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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 제대로 관리 하는 방법은? 연령대마다 치료 달라

    고혈압 제대로 관리 하는 방법은? 연령대마다 치료 달라

    평소 고혈압 약과 건강식품을 이것 저것 복용하던 60 대 직장인 A씨는 혈압이 제대로 조절이 되지 않아 여기 저기 병원을 바꿔 다녔다. 특히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아 안과에서 수술을 받을 수도 없었다. A씨는 유명 대학병원의 경우 진료 대기 시간이 길고, 같은 약만 반복 처방 받아 수치가 조절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근처 의원으로 다시 옮겨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약으로 혈압 조절이 안되고 머리가 개운치 않은 두통의 부작용도 생기자 혈관 전문 병원을 내원하게 되었다. 혈관종합검사 후 상담을 통해 자기에게 맞는 처방을 받고부터 혈압도 조절이 되고 부작용도 없어지고 백내장 수술도 받게 되어 노년에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가 의사에게 많이 하는 질문 중 “꼭 고혈압 약과 좋은 건강식품을 먹으면서 관리하면 완치가 되지 않을까?” 또 “젊은 나이에도 고혈압 수치와 증상이 미미하게 나타났는데, 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되나?”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대부분 젊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약을 먹으면 평생 못 끊을 거라 생각하고 혈압약 치료를 당장은 미루게 된다. 하지만 같은 고혈압이라도 나이, 가족력, 심장 상태, 동맥경화 진행, 당뇨병 동반, 고지혈증의 유무에 따라 처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혈압 조절 방법을 찾아 조기치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 수치 조절의 목적은 심장보호인 만큼 꾸준한 심장체크는 중요하다. 심장과 혈관이 붙어 있음으로 따로 떼어 놓고 생각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심장상태에 따라 고혈압 약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 약을 점차 약을 줄이기 위해서는 혈관운동치료와 식이영양치료가 필수적이다. 혈압약은 종류가 많은데 고르기가 쉽지 않다. 심장상태에 따라 약이 달라져야 하는 것은 물론 당뇨병의 유무 또는 호흡기 질환의 유무, 특히 나이에 따라 약을 달리 처방 받는 것이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한번 약이 정해졌다고 해서 평생 같은 약은 계속 반복하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검사와 상담을 통해 몸 상태에 따라 조금씩 조절해 나가는 약 조절 노하우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칼과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비 침습적 종합혈관검사기기도 도입돼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FalconPro라는 검사장비는 동맥과 정맥, 혈압과 혈류를 측정함으로써 혈관이 막히거나 정체된 부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손가락과 발가락 끝에 있는 말초혈관부터 상하지 혈관, 흉곽출구 증후군 등을 한 번에 종합적으로 측정해 저리고 감각이 저하된 원인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FalconPro검사는 주사바늘과 방사능이 없는 검사로서 여러 차례 해도 혈관이 손상되거나 통증을 가하지 않는 무손상 무통증 검사로 혈관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검사 시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의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음,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혈압을 일찍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30~40대에도 고혈압의 심각한 합병증인 협심증과 동맥경화, 뇌졸중, 부정맥,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 좋은 습관이 합병증의 일차 원인이 될 수 있어 철저히 심장과 혈압을 체크하며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과 과일쥬스 등 과당과 유당이 첨가된 음료의 경우, 혈액 내 당과 콜레스테롤 마저 증가하면서 고혈압 합병증으로 당뇨, 고지혈증 등 합병증이 나타나 손발부종과 더운 날씨에도 손발이 차고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나이가 비교적 어리다고 하더라도 부모세대에 고혈압 환자가 있거나 비만 등 고혈압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위험군에서는 혈압 체크뿐만 아니라 심장, 혈관, 혈류, 혈액과 관련된 종합적인 검사를 받고 고혈압과 그 합병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종로 로엘혈관의원 이택연 원장은 “고혈압 약물은 이뇨제와 칼슘길항제, 베타차단제, 안지오텐신수용차단제 등이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ARB(Angiotensin receptor blocker) 등 부작용 위험이 적은 약물도 등장했는데, 고혈압은 약물치료도 좋지만 가장 먼저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금연과 식이치료, 유산소운동 등 생활습관에서부터 고혈압의 위험을 낮추고, 약물치료를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라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치료에 탁월한 유산소 운동을 개인의 심폐기능을 측정해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치료법을 제안하고, 식사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 전문적인 혈압, 혈액 건강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엘의원 이택연 원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교수,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 미국 텍사스 메디컬 센터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 심장,혈관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연세세브란스 교수시절 EBS 프로그램 ‘명의’에서 심장내과와 협진시스템으로 그의 수술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연금 개혁 악역이 필요하다/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연금 개혁 악역이 필요하다/김경운 정책뉴스부 전문기자

    10년 전쯤 한 대학병원 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 나이 여든을 앞둔 노 원장은 “50여년 의사 생활에서 느낀 것인데, 우리나라 사람은 세 가지 원인으로 죽는 것 같다. 하나는 세포의 문제, 또 다른 하나는 혈관계 질환, 나머지는 교통사고다. 허허…”라고 말했다. 세포 문제란 암, 뇌종양, 백혈병 등을 말하고 혈관계 질환이란 뇌출혈, 심근경색, 고혈압 등 혈류가 고장 난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 둘은 유전을 통한 가족력의 영향이 매우 크고, 웬만해선 둘 다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아버지, 삼촌이 암으로 돌아가셨다면 본인도 암일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뇌출혈 걱정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반대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후배 기자가 혈관계 질환으로 급사했다. 앞서 그의 친족 상당수도 같은 유형으로 사망했는데, 정작 후배는 암보험만 두 개나 들어 둔 사실을 알았다. “보험금 탈 일도 없을 것을 … 내가 미리 그 말을 전하기만 했더라도….” 후회가 밀려왔다. 현재 우리 정국은 세포와 혈관에 모두 문제가 생긴 듯하다. 중요한 어느 부위가 썩었고, 동시에 흐름도 막혔다는 말이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현직 도지사에 이어 위세 당당했던 총리마저 검찰에 소환된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나중에 그들이 설령 불기소 처분을 받더라도 마구 검은돈을 뿌린 한 기업인과 연루된 사실만으로도 국민은 실망하고 불쾌하다. 야당도 똑같은 부류라 여기는 민심은 지난 4·29 재보선의 표심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정치권 선거자금보다 금융권 뇌물이 더 구조적이고 대가성이 분명한 비리인 만큼 수사에서 빼놓지 말아야 한다. 그러는 사이 공무원연금 개혁은 아직도 헛돌고 있다. 용케 여야가 논의 기구를 통해 합의를 이뤘는데, 주무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뒤늦게 “안 된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당·청 간의 간극을 메워야 할 청와대 정무수석은 “몰랐다”며 엉뚱한 소리를 한다. 또 공무원 노조의 향방을 잘 주시해야 하는 인사혁신처 장관은 법외 노조위원장보다 존재감이 없고, 복지부와 인사처를 관할하는 사회부총리는 중요한 시점에 아예 지역에 내려가 모임만 챙겼다. 잘못된 것이라면 합의 이전에 지적했어야 옳다. 어딘가 막혀도 한참 막힌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단단히 중병에 걸려 대수술이 필요한 응급실 환자와 다름없다. 연금 등 복지 문제를 개혁하려면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한다. 그동안 인심 쓰듯 퍼주다가 돌연 뺏는데, 누가 좋아하고 따르겠는가. 그러나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기어코 밀어붙였다. 요즘 우리는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한국인은 큰일(연금 개혁)은 하나도 못 하면서 오로지 반일(反日)밖에 모른다”는 조롱을 받을 만한 꼴이 됐다. 옛 조선의 왕조 역사에서 미천한 태생의 그가, 제 자식마저 참혹하게 죽인 그가, 결국 강력한 개혁 군주로 기억되는 것은 제21대 영조다. 우리에겐 현실 타파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반세기의 노력과 발전이 이제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kkwoon@seoul.co.kr
  • 매년 늘어나는 ADHD 환자… 66%는 청소년

    청소년들이 전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료환자 가운데 3분의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는 조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층적인 치료계획과 교육을 통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ADHD 진료인원은 2009년 5만 1865명에서 2013년 5만 812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이 전체 진료인원의 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실진료인원을 보면 2009년 107명에서 2013년 116명으로 연평균 2.17% 증가했다. 10대가 640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 336명, 20대 33명, 30~40대 7명, 50대 이상 1명 순이었다. 특히 10대 실진료인원은 2009년 501명에서 연평균 6.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성이 4만 658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DHD는 주의를 집중하지 못해 발생하는 부주의,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과잉행동,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하고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는 충동성 등 3가지 주요 증상이 나타난다. 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ADHD는 활동과 주의집중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기능 저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가족력 및 유전적인 경향 등으로 발병한다”고 전했다. 이어 “ADHD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자극제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부모 교육, 행동치료 등 통합적인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류마티스 관절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도는 높지 않다.퇴행성 관절염과 비슷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주로 관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데,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 요인이나 증상,치료 방법이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임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그런가 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사소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원인이 되어 폐렴 등 심각한 감염병에 걸리거나 심혈관질환에 노출돼 생명을 잃는 사례도 적지 않지만,직접 사인만을 따지는 행태 때문에 기저질환은 묻히기 십상이다.치료의 어려움도 문제다.주로 증상을 진정시키는 수준이었던 과거의 치료 방식 때문에 지금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된다”거나 “약제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믿어 치료를 기피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전국민의 1%가 가진 것으로 추산돼 유병률이 결코 낮지 않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는 전혀 다른 면역질환이며,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삶의 질을 결정적으로 떨어뜨릴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한다.그러나 이런 류마티스 관절염이지만 조기에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얼마든지 관해(완치)적 치료가 가능하다.그만큼 치료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치료제는 항체 바이오치료제까지 개발돼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의 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JW중외제약은 최근 전문의들을 초청해 이런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었다.그 내용을 중심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최신 치료 방법 등 전반적인 문제를 짚어본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 대부분의 염증 반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로부터의 감염으로 발생 하지만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질환이 있다.이런 자가면역 질환의 대표적인 사례 질환이 바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이런 자가면역질환에는 쇼그렌 증후군,루푸스,강직성 척추염,크론병 등 약 80여 종의 질환이 존재하지만 발병 빈도로 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가장 대표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각종 세균과 이물질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체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관절을 공격인자로 인식해 공격함으*< 주로 활막세포에서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한다.면역체계에 의해 공격을 받은 활막조직에는 혈액에서 유입된 다양한 염증세포로 이루어진 ‘판누스’(딱딱한 염증 덩어리’가 형성되는데,바로 이 판누스가 연골과 관절을 파괴하고 관절의 뼈를 손상시킨다. 일단 염증반응이 시작되면 해당 부위의 뼈가 뒤틀리고,퉁퉁 부으며,심하면 조직이 굳는 골성 강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이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가 국내에는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5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 두 질환은 아픈 부위나 통증의 느낌,발생 연령대가 비슷하지만 원인은 전혀 다르며,따라서 치료 방식도 크게 다르다.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로 관절을 오래 쓰는 동안 연골과 힘줄의 손상으로 인해 관절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병한다.반면,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을 보호해야하는 면역체계가 오히려 자신의 몸을 인체를 공격해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고 연골을 파괴하는데,통증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계속 사용하거나 체중이 관절에 실릴 때 심해지다가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물질이 가장 많이 나오는 새벽이나 아침시간대에 통증과 붓기가 심해지고 오후가 되면 완화되는 특성을 보인다. ■아직도 모르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무릎·엉덩이·발 등 체중을 지탱하는 큰 관절이 마모되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손가락·손목 등 작은 관절에서 잘 생긴다.오후보다는 자고 일어난 아침에 증상이 심하며,통증의 양상도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보인다.또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중년의 나이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며,질병의 진행도 빨라 발병 후 2∼3년 이내에 관절이 급속도로 변형돼 일그러지는 것이 일반적이다.일단 발병해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 손상에 그치지 않고 동맥경화와 골다공증,세균 감염으로도 이어지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하다. 이런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이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왜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는 지도 규명되지 않고 있다.여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과 조기치료의 중요성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관절의 변형과 파괴가 진행된다.일단 관절 변형이 시작되면 면역기능 이상이라는 ‘시동’이 걸린 상태이며,치료 후에도 질병이 완전히 억제되지 않아 재발 또는 악화가 반복되기도 한다. 이런 류마티스 관절염은 똑같은 치료를 해도 환자에 따라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최상의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병증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의외로 빠르게 증상이 진행돼 관절 증상 외에 빈혈·건조증후군·피하결절·폐섬유화증·혈관염·피부궤양 등 전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전문의들은 “이처럼 심각한 질환인 탓에 국가가 4대 중증질환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절반이나 되는 50%의 환자가 아직도 병원을 찾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외에도 폐나 심혈관에서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라면서 “치료 후 증세가 완화됐다고 약제를 임의로 중단할 경우 30∼40% 정도에서 재발하기 때문에 전문의를 통한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헌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잘 대처하려면 초기 증상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움직이기가 힘들거나,아침에 주먹을 쥘 수가 없으나 움직일수록 증상이 가벼워질 때,까닭없이 관절에 열이 생길 때,여러 관절이 동시에 부으면서 아플 때,손으로 병뚜껑을 열기 힘들거나 행주를 짜기 어려울 때,양쪽 손목이 붓고 아픈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될 때,경미하게라도 별다른 이유없이 손가락 관절 부위의 통증이 나타나며,류마티스 관절염 가족력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다양한 치료방법 중 어울리는 치료제 찾아야 환자들 중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불치병’이라는 생각에 처음부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최근에는 통증을 줄이는 치료 뿐 아니라 직접적인 면역억제를 통해 관절의 변형과 파괴를 예방하는 다양한 치료제들이 개발돼 생각보다 치료 옵션이 다양해졌다.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에는 휴미라,레미케이드,엔브렐 등 ‘TNF 억제제’(TNF-α)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2013년부터는 ‘IL-6’를 타겟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생물학적 제제(악템라)가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환자들에게 훨씬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악템라의 경우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IL-6(인터루킨-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억제해 류마티스 관절염 등 IL-6와 관련된 질병에 대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된 혁신적인 신약으로 꼽힌다.로슈그룹이 개발한 악템라는 2013년에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악템라는 2009년 10월부터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병원에서 100여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기존 치료제(MTX 등 항류마티스 약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 중 61.7%가 ACR(류마티스 관절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기준 20% 이상 증상이 개선되는 치료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상기도 감염,위장관계 질환 등의 부작용 외에 새로운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으며,특히 비생물학적 제제인 MTX(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 투여하지 않고 단독 요법만으로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와 항체바이오 제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단독요법 비교연구 결과,악템라 단독요법이 휴미라에 비해 우수했다는 연구 결과가 저명 의학저널인 란셋에 게재되기도 했다.당시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제제에 대해 비열등성이 아닌 우위성을 전제,직접 비교방식으로 진행된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주목받았으며,악템라가 휴미라보다 임상학적으로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검증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단독 요법의 임상 결과가 주목을 받는 것은 MTX에 효과가 없는 환자는 물론,MTX 제제를 사용함으로써 신장이나 간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해야 하거나 기형아 출산 등을 우려해 MTX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가임기 여성 등에게는 생물학적 제제의 단독 요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그런가 하면 TNF 억제제(TNF-α) 요법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인 결핵 발병도 악템라는 최대 6∼7배까지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가톨릭의대 류마티스내과 최정윤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환 특성상 완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잘못된 민간요법보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발병 후 2년 내에 60∼70% 가량 병이 진행되고,관절 및 뼈에 변형이 오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정윤 교수는 이어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제가 나와 환자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하다”면서 “특히 IL-6 저해제의 경우 MTX나 TNF-α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보충제가 남성생식기암 즉 고환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크레아틴’이나 ‘안드로스테네디온’이 포함된 보충제(알약 혹은 파우더)가 고환암 발병 위험을 65%까지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보충제를 25세나 그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거나 두 가지 이상 먹고 있거나 3년 이상 먹은 남성들이 고환암으로 진단받는 경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통창 쳉 예일대 교수는 “연구결과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보충제를 어릴 때부터나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를 사용했다면 고환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더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예전부터 일부 보충제 성분이 고환 손상의 증거를 보여준 것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살피려고 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 사례가 1975년에 남성 10만 명당 3.7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5.9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고환암 위험을 증가시킨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암”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환암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러스 하우저 하버드공중보건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보충제 사용이 고환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고환암에 관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위험 인자를 조금이라도 식별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와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남성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자료도 사용됐다. 인터뷰 당시 참가자 가운데 356명은 이미 고환 생식세포종양을 진단받은 고환암 환자였고 나머지 513명은 그런 진단을 받은 적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보충제 외에도 흡연, 음주, 운동습관, 가족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사타구니를 이전에 다친적 있는지 등 여러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 또 나이나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도 고려했다. 이를 통해 이런 보충제를 사용한 남성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65% 더 높은 것을 산출해냈다. 이 수치는 4주 이상에 걸쳐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한 종 이상의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정의했다. 이런 보충제를 두 종류 이상 사용한 남성은 고환암 위험이 177% 더 늘어났다고 한다. 또 보충제를 3년 이상 쓴 남성은 일반인보다 고환암 발병 위험이 2.56배 더 높았다. 25세나 그 이전부터 쓴 남성은 2.21배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보충제 사용은 고환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보충제와 고환암 사이 확실한 인과관계를 밝혀내려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아버지가 통풍이셨는데… 뭘 조심해야 할까요 통풍은 노폐물의 일종인 요산이 체내에 쌓이고, 요산나트륨 결정이 관절 주위 및 연부조직에 침착해 관절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고 온몸에서 열이 난다고 하여 통풍이라 부른다. 통풍 환자는 거의 남성이고 대개 첫 발작적 관절염을 40~50세에 겪는다. 급성 발작은 통증이 매우 심해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다. 관절 주위 피부가 부어오르고 빨갛게 변해 만질 수 없을 만큼 아프다. 심지어 얇은 이불이 스쳐도 아파 환자들은 대개 양말도 신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관절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관절이 상해 만성이 된다. 통풍은 팔꿈치·귀·손가락·발가락·발목 등 신체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 관절 발작이 드물게 나타나거나 다른 합병증이 없으면 식이요법, 금주 등의 비약물요법을 우선 시도하지만, 발작이 빈번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 손상, 요로 결석, 통풍결절이 이미 왔다면 혈액 내 고요산혈증을 낮추는 치료를 평생 받아야 한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하루 2000㏄ 이상 물을 마시고, 술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 요산을 만드는 ‘퓨린’(단백질의 일종)이 많은 음식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퓨린은 주로 동물의 간, 멸치, 고기 국물, 내장 등에 많이 들었다. 과식과 기름 섭취도 삼가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애써야 한다. ●노래방 갔다 오니 목소리가 쉬었어요… 회복법? 말을 장시간 하거나 노래를 무리해서 여러 곡 부르면 목소리가 가라앉거나 변한다.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해 그 마찰로 인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정상적으로 진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목소리는 성대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닐 때 변한다. 정상적으로 되돌리려면 침묵이 답이다. 초기 성대결절은 음성 사용을 가급적 제한하고, 음성 치료를 통해 올바른 발성법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성대에 마비가 왔다면 6개월~1년간 조심하며 자연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회복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쉰 목소리를 예방하려면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술, 커피 등 탈수를 유발하는 음식도 성대 건강에 좋지 않다. 다량의 수분 섭취와 습도 조절도 필요하다. 목에 힘을 줘 말하거나 고함을 쳐도 성대에 무리가 간다. 모든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류머티즘내과 유빈 교수, 이비인후과 남순열 교수
  • 근육 보충제, 고환암 발병 위험 높여 -美 연구

    근육 보충제, 고환암 발병 위험 높여 -美 연구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보충제가 고환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크레아틴’이나 ‘안드로스테네디온’이 포함된 보충제(알약 혹은 파우더)가 고환암 발병 위험을 65%까지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보충제를 25세나 그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거나 두 가지 이상 먹고 있거나 3년 이상 먹은 남성들이 고환암으로 진단받는 경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통창 쳉 예일대 교수는 “연구결과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보충제를 어릴 때부터나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를 사용했다면 고환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더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예전부터 일부 보충제 성분이 고환 손상의 증거를 보여준 것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살피려고 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 사례가 1975년에 남성 10만 명당 3.7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5.9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고환암 위험을 증가시킨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암”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환암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러스 하우저 하버드공중보건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보충제 사용이 고환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고환암에 관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위험 인자를 조금이라도 식별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와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남성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자료도 사용됐다. 인터뷰 당시 참가자 가운데 356명은 이미 고환 생식세포종양을 진단받은 고환암 환자였고 나머지 513명은 그런 진단을 받은 적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보충제 외에도 흡연, 음주, 운동습관, 가족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사타구니를 이전에 다친적 있는지 등 여러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 또 나이나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도 고려했다. 이를 통해 이런 보충제를 사용한 남성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65% 더 높은 것을 산출해냈다. 이 수치는 4주 이상에 걸쳐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한 종 이상의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정의했다. 이런 보충제를 두 종류 이상 사용한 남성은 고환암 위험이 177% 더 늘어났다고 한다. 또 보충제를 3년 이상 쓴 남성은 일반인보다 고환암 발병 위험이 2.56배 더 높았다. 25세나 그 이전부터 쓴 남성은 2.21배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보충제 사용은 고환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보충제와 고환암 사이 확실한 인과관계를 밝혀내려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감기 떠난 자리에 중이염 유의해야 중이염은 어린이가 잘 걸리는 급성 중이염,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만성 중이염 등 크게 두 종류가 있다. 급성 중이염은 보통 감기 후에 찾아오며, 갑자기 귀에 통증이 생기고 열이 오른다. 다 나은 듯했던 감기 증상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아이가 자꾸 귀를 잡고 비비면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중이염은 어린이가 감기 다음으로 잘 걸리는 질환이다. 6세 이하 유아의 90% 정도가 한 번씩은 걸린다고 한다. 감기 후에 중이염이 쉽게 찾아오는 이유는 귀와 코가 이관을 통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관은 콧속과 귓속을 연결하는 가는 통로다. 이관을 통해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해 중이까지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중이염이다. 특히 어린이는 이관의 길이가 성인보다 짧아 중이염에 더 잘 걸린다. 중이염은 흔한 질환이기는 하나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질환이 돼 청력장애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재발이 잘되고 합병증 발병률도 꽤 높다. 또 성인이 돼서는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에 걸리면 귀에서 고름이나 진물이 나오면서 난청, 이명 등이 생긴다. 중이염은 뚜렷한 예방책이 없다. 따라서 초기에 잡는 게 중요하다. 증세가 나아졌다고 의사의 지시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병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귀에서 물이 나온다고 솜 등으로 귀를 막으면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리없이 오는 녹내장… 가족력 있으면 발병률 높아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은 특이하게도 안압은 정상인데 녹내장이 생기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가 많다. 지속적으로 시신경에 녹내장성 손상이 발생해 발병한다. 안압이 높은 상태에서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안과 검진이나 건강검진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정상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이어서 어느 정도 시신경이 손상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녹내장 환자 중 대략 15~20%만이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가 있는 사람은 발병률이 높으며, 저혈압·고혈압·심장질환 등이 있는 사람도 녹내장 위험이 크다. 부모가 녹내장이 있으면 그러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병 확률이 2~3배 정도, 형제가 녹내장이 있으면 5~7배 정도 높다. 그러나 녹내장이 무조건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금연을 하고 물구나무서기, 요가, 역기 등 안구에 피가 몰려 안압이 올라가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넥타이는 느슨하게 매는 게 좋다. 혈류개선을 위해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채소나 과일, 녹차, 검은 초콜릿 등을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 또 만 40세가 되면 1~2년에 한 번은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 안과 국문석 교수
  • 병원 찾는 남성 무지외반증 환자 증가, 이유는? 방치할 경우 관절염까지?

    병원 찾는 남성 무지외반증 환자 증가, 이유는? 방치할 경우 관절염까지?

    가꾸는 남자가 각광받는 가운데 남성 무지외반증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진료인원은 2009년 41,647명에서 2013년 55,931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6%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13.1%로 여성 6.8%보다 2배 더 높았다. 직업 특성 상 평소 깔끔한 정장에 딱딱하고 뾰족한 구두를 착용하는 이규현(29, 가명)씨는 엄지 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엄지발가락 관절 안쪽 부위가 튀어나오는 등 발 모양의 변형을 느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튀어나온 부위가 딱딱한 신발에 부딪치며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했고, 이러한 통증으로 오래 걷기 힘들어지자 이 씨는 병원을 찾았다. 이 씨가 전문의로부터 받은 진단은 무지외반증이었다. 인천 모두병원 이동주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엄지발가락이 휘게 되면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가 돌출되는데, 이 부위가 신발에 부딪치며 부종과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딱딱하고 발 볼 좁은 신발 착용, 무지외반증 발병 확률 높여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선천적으로 평발이거나 발 볼이 넓은 경우 무지외반증에 걸리기 쉬워진다. 가족력 역시 영향을 미치므로 가족 중에 무지외반증 환자가 있다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신발의 모양도 영향을 미치는데, 하이힐처럼 굽이 높거나 발 볼이 좁은 신발을 착용하면 엄지발가락이 받는 무게가 늘어나 발병 확률이 커질 수 있다. 이는 남성 무지외반증 환자가 증가하는 현상과 관련 있는데, 최근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편한 신발보다 볼이 좁고 딱딱한 구두를 착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모두병원 이동주 원장은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게 바람직하나, 직업 특성 상 여의치 않다면 신발을 자주 벗어서 발을 쉬도록 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게 발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방치할 경우 무릎, 엉덩이 통증에 관절염까지… 조기 치료 중요 무지외반증에 걸리게 되면 발가락 관절 안쪽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과 엇갈리는 경우에는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지 않아 발바닥에 굳은 살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무릎과 엉덩이까지 통증이 전해지기도 하며, 관절염으로 악화돼 영구적으로 통증이 남을 수 있다. 인천 모두병원 이동주 원장은 “증상 초기에는 굽이 낮고 볼이 넓은 신발 착용을 유도하고 교정장치나 특수 깔창을 이용해 질환을 치료한다”며, “증상이 악화돼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힘든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으며, 수술은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 발 모양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무지외반증은 무조건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며, 발 모양의 변형 정도가 심하고 통증이 심각할 때에는 관절염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수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실손보험 막차 타, 말아?

    직장인 A(40)씨는 요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까 고민 중이다. 다음달부터 쓴 병원비(약제비 포함) 중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율이 10%에서 2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며 자기부담률 10%인 보험에 가입하라고 권하고 있지만 ‘병원 갈 일도 별로 없는데 굳이 비싼 보험료를 낼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실손의료보험의 자기부담률 20% 인상을 앞두고 보험 가입 문의가 늘고 있다. 현재는 자기부담률 10%인 상품과 20%인 상품이 모두 있지만 다음달부터 10% 상품이 사라진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쓴 병원비 등에 대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90%에서 80%로 줄어드는 것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기부담률이 오르면 보험 혜택이 줄어든다는 생각 때문에 자기부담률이 오르기 전에 10% 상품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기부담률이 낮아 보험 혜택이 크면 그만큼 보험료가 비싸다. 또 계약 갱신 시 보험료가 많이 오를 수 있다. 자기부담률 20%인 상품은 보험 혜택이 적은 대신 10%인 상품보다 월 보험료가 평균 1000원가량(40세 남성 기준) 저렴하다. 실손의료보험의 최대 보장 한도는 입원치료비는 연간 5000만원, 통원치료비(처방조제비 10만원 포함)는 하루 30만원이다. 보장 한도는 자기부담률과 상관없이 똑같다. 자기부담금 200만원 한도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입원치료비가 1000만원 나왔다면 10% 상품 가입자는 100만원을 뺀 9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20% 상품 가입자는 200만원을 뺀 800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입원치료비가 2000만원 나왔다면 10% 상품 가입자는 200만원을 뺀 1800만원을 받게 된다. 20% 상품 가입자는 자기부담금이 400만원이지만 자기부담금 한도 200만원이 적용돼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1800만원으로 10% 상품 가입자와 똑같다. 즉 병원비가 많이 드는 질병에 대해 가족력이 있다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싼 20%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 실손보험료는 2013년 4월 이후 가입자부터 매년 갱신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갱신 시점에 10% 상품과 20% 상품의 보험료 차이가 커질 수 있다. 보험사는 받은 보험료 대비 지불한 보험금의 비율인 손해율을 고려해 보험료를 올린다. 인구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보험료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건강과 가족력, 병원 치료 시 드는 비용과 보험료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노인성 실명질환 녹내장 20~30대를 노린다”

    “노인성 실명질환 녹내장 20~30대를 노린다”

     대학생 박주성(21)씨는 불편한 안경을 벗기 위해 시력교정수술을 하기로 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정밀검사에서 뜻밖에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 20대인 자신에게 노인성 실명질환으로만 알았던 녹내장이 발병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현실이었다.    ■젊은 녹내장 환자 증가 추세 ‘뚜렷’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수는 2007년 36만 3000명에서 2012년 58만 3000명까지 늘었다. 해마다 평균 9.9%씩 증가하는 추세다. 녹내장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병 환자수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진료 환자의 66.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추이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누네안과병원 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 녹내장 환자 수가 5년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30명이었던 20~30대 녹내장 환자수는 2014년 797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여겼던 녹내장의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는 젊은층에게 새로운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안압 증가에 따른 시신경 손상이 문제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는 치명적인 안과 질환이다.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주변부부터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르게 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기질적이거나 후천적인 원인으로 형성된 높은 안압이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있어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고,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방수는 체내에서 일정량이 생성, 배출되면서 눈 속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그러나 다양한 이유로 방수의 배출 통로가 막히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눈 안에 고이는 방수의 양이 늘어나면서 안압을 높이게 된다. 이런 현상은 노화로 안구 조직의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도 높아진다.    ■젊은 환자 증가 요인은 ‘조기 검진’  그렇다면, 노인성 안질환인 녹내장이 20~3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서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네안과병원이 이 병원을 찾은 젊은 녹내장 환자들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찾아낸 환자가 32.49%, 기타 안과 증상으로 내원했다가 진단을 받은 환자가 31.55%로 가장 많았다. 또 이미 다른 병원에서 녹내장 진단을 받고 내원한 환자가 17.67%, 시력교정수술 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경우가 9.78%, 가족력으로 내원한 환자가 5.99%, 고도근시 검사에서 진단된 경우가 1.89% 등으로 조사됐다.   누네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소연 원장은 “일반인들의 안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안질환에 대한 검진 보편화와 시력교정수술이 대중화하면서 수술 전에 실시하는 안과 정밀검사가 녹내장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초기 자각증상 없어 조기발견이 최선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인 녹내장은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기 자각증상이 없으며, 환자가 눈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을 때는 실명 직전인 경우가 많다.  녹내장은 고안압 상태를 개선, 낮은 안압을 유지하도록 해 더 이상 병증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 목적이다. 따라서,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소연 원장은 “노년층의 대표적 실명질환인 녹내장 유병률이 젊은 층에서 증가한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현상”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해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도 1년에 한번씩 안과검진을 받는 등 눈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무지외반증 남성환자 급증 “하이힐 신는 것도 아닌데 왜?”

    무지외반증 남성환자 급증 “하이힐 신는 것도 아닌데 왜?”

    무지외반증 남성환자 급증 “하이힐 신는 것도 아닌데 왜?”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많이 걸려 ‘하이힐 병’으로 불리는 무지외반증의 남성 환자가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에 민감해진 남성들이 운동화보다 볼이 좁은 구두를 즐겨 신는 트렌드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2013년 후천성 엄지발가락 외반증(질병코드 M20.1)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진료 인원은 5만 5931명으로 2009년 4만 1657명에 비해 연평균 7.6% 증가했다. 진료 인원 중에서는 여성이 84.7%를 차지해 남성보다 5.5배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6.8%)보다 남성(13.1%)이 2배 가량 많았다. 여성 환자 증가의 둔화와 남성 환자의 급증 현상은 30~40대 여성과 20~30대 남성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2009~2013년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여성의 경우 30대에서 4.5% 소폭 증가했으며 40대에서는 오히려 4.4% 줄었다. 반면 남성은 각각 20대 100%, 30대 70% 크게 늘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엄지발가락 뼈의 힘줄이 정상적인 배열에서 이탈하거나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늘어나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변형돼 생긴다. 발병에는 유전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률이 높으며 볼이 좁아 꽉 끼는 신발을 신으면 발생한다. 최근 여성에 비해 남성의 진료 인원이 줄어드는 원인으로는 신발과 관련한 패션 흐름의 변화가 원인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민정 정형외과 전문의는 ”여성들이 하이힐 외에도 플랫슈즈, 스니커즈 등 신발을 다양하게 선택하게 되면서 30~40대 여성 환자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반대로 운동화보다 발볼이 좁은 구두를 신는 남성이 늘면서 20~30대 남성 환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0~80대의 노년층에서 진료 인원의 증가세가 큰 것도 눈에 띈다. 5년 사이 10만명당 진료인원은 60대 42.5%, 70대 81.8%, 80대 56.4% 각각 증가했다. 무지외반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적절히 치료받지 않고 방치했던 과거와 달리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지외반증은 발병 초기에는 외형상 약간의 변형만 있고 증상은 별로 없어 방치하기 쉬우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과 엇갈리는 변형으로 걸음걸이에까지 변화를 줄 수 있다. 발병시에는 교정용 갈창이나 보조기 등을 활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 박 교수는 “가족 중 무지외반증 환자가 있거나 높은 굽이나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고 오래 서서 일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며 “방치하면 무릎이나 엉덩이, 허리통증까지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민 건강 직접 챙기는 노원

    구민 건강 직접 챙기는 노원

    서울 노원구는 맥파(심장 맥박의 파동)를 이용한 비침습적 검사가 가능한 ‘심혈관 진단 장비’를 지난달 말 전국 보건소 최초로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비침습적 검사란 엑스선 검사, CT 촬영 같이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고 실시하는 검사를 말한다. 이 장비는 심장 부위 피부에 붙이는 센서를 통해 심박출량과 심혈관 동맥경화도, 관상동맥 혈류량, 혈류 속도, 혈류 저항 등을 계산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발병 위험을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구 관계자는 “기존처럼 동맥경화도만을 검진하는 수준이 아니라, 심장이 수축·이완하는 전 과정에서의 혈압 및 혈류의 특성을 파악해 심혈관의 구체적인 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약 한 달간 일정 테스트를 통한 숙련도를 높여 다음달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진할 계획이다. 의사와 간호사가 진료를 통한 결과 상담 및 안내를 하고, 기간제 임상병리사를 별도로 1명 충원해 접수와 검사를 한다. 구는 심혈관 진단 설문과 혈액 검사 결과, 가족력 및 과거력 등을 바탕으로 심장질환 위험요인자(동맥경화도, 혈압, 혈류량 등)를 선별해 예약 접수 후 검사를 할 계획이다. 검사 비용은 보건소 방문당 수가(올해 기준 4640원)를 적용할 방침이다. 구는 검진 결과 ‘정상군’에 대해 만성질환 예방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2, 3차 의료기관에 연계해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자의 관리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보다 간편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으로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자들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함으로써 건강한 도시 노원, 사람이 우선인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질저하제 스타틴, 동맥경화·혈압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사용하는 대표적 약물인 ‘스타틴’이 죽상동맥경화증은 물론 혈압까지 안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스타틴은 혈관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가천대 길병원 한승환·오병천 교수팀은 최근 건강한 고지혈증 환자 56명을 무작위로 나눠 41명에게는 2개월에 걸쳐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스타틴 제제인 로슈바스타틴 10mg을 매일 복용하도록 했으며, 다른 15명에게는 일상적인 생활습관만 개선하게 한 뒤 두 그룹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스타틴으로 치료한 그룹은 생활습관만 개선한 그룹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 그룹의 경우 혈압이 치료 전 125.7/77.3mmHg이던 것이 치료 후에는 122.1/74mmHg로 유의하게 호전됐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생활습관만 개선한 그룹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 동맥경화의 진단 지표 중 하나인 대동맥 맥파속도 역시 스타틴 그룹은 1389.9cm/sec에서 1342cm/sec로 호전된 반면 생활습관 개선 그룹은 개선 정도가 미미했다.  한승환 교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혈관이 나쁜 사람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의사 처방에 따라 스타틴 제제를 복용하면 콜레스테롤 개선과 함께 혈압 및 동맥경화 증상도 개선시킬 수 있었다”면서 “결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스타틴을 복용해 혈관 건강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죽상동맥경화증  기온이 떨어져 추울 때는 혈관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낮아 혈관이 수축·경직되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혈압이 오르고, 혈관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겨울철 새벽 무렵에 외출이나 운동을 하던 노인들이 봉변을 당하는 것도 대부분 이런 이유에서다.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은 혈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혈관이 딱딱해지고 노폐물이 침착돼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죽상동맥경화증이 문제가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이 생기면 부위에 따라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허혈성 심장질환, 뇌경색과 뇌출혈 등의 뇌졸중,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신부전 및 허혈성 사지 질환이 오기 쉽다.  한승환 교수는 “죽상동맥경화증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으로,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어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예방과 필요할 경우 의사 처방에 따른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하면 지체없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액 내 염증세포·콜레스테롤·혈관의 탄성 저하 등으로 발생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하면 혈관에 죽상반(혈관의 섬유화)이 생겨서 혈액순환을 막고, 죽상반이 파열되면서 많은 혈전이 만들어져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으로는 ▲고콜레스테롤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 ▲높은 LDL-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혈관 질환 가족력 ▲고령 ▲운동부족, ▲과체중 및 복부비만 등이 꼽힌다. 죽상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이 같은 위험 요인을 적극 관리해야 한다.  이미 죽상동맥경화증이 진행된 상태라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자칫 혈관이 막혀 큰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스타틴이나 아스피린 등 약물을 사용하거나 혈관성형술 또는 외과적으로 혈관 우회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혈관성형술은 문제가 생긴 혈관 부위에 카테터를 넣어 풍선이나 금속 스텐트를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혈관 우회로술은 환자의 다른 혈관이나 인공혈관을 막힌 혈관의 끝부분에 이어서 혈액순환을 돕는 방법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고지혈증 얕보다간 심근경색·중풍 키울라

    고지혈증 얕보다간 심근경색·중풍 키울라

    직장인 나건강씨는 얼마 전 생애전환주기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들고 잠시 머리가 멍해지는 충격을 받았다. 지금껏 건강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믿었는데, 진료결과에는 ‘고지혈증’이란 낯선 단어가 적혀 있었다. 고지혈증이 무엇이고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간단한 설명을 듣고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른 것은 ‘이러다 내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기라도 하면 처자식은 누가 돌보나’라는 불안감이었다. 그는 새해 목표 첫머리에 ‘건강관리’를 써 넣었다. 구체적인 행동계획도 짜기 시작했다. 그가 깨달은 건, 결국 건강관리에 왕도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였다. 고지혈증이란 간단히 말해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하다. 콜레스테롤은 혈중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기름이나 지방 같은 물질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는 “고지혈증이 그 자체로 어떤 증상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증가가 동맥경화,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40mg/㎗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부른다.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서 다 나쁜 건 아니다. 우리 몸의 혈중 지질은 크게 지방산, 중성지방, 콜레스테롤로 구성되어 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세포막, 호르몬 등을 형성하고 세포를 재생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다시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저밀도 (LDL)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고밀도 (HDL)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의 4분의3을 차지하며 간으로부터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신체 요구량보다 많을 경우 혈관벽에 들러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고지혈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나쁜 소식과 덜 나쁜 소식이 교차한다. 나쁜 소식이라면 좋지 않은 식습관과 잦은 음주 등이 원인이 되는 데다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만 해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다. 고지혈증은 혈관에 찌꺼기가 끼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일으키지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중풍, 말초동맥질환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증세를 느끼기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한국인에게 고지혈증은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2008년만 해도 고지혈증 진료인원은 약 75만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약 129만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1.5%나 된다. 남녀 모두 60대가 진료인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대와 70대가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고, 특히 6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진료인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전동운 교수는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하는 데다, 특히 여성은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지혈증을 치료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다. 의료진들이 강조하는 것은 먼저 술은 고혈압과 뇌졸중 위험이 있으니 마시지 않는 게 좋고, 불가피하게 마시더라도 주 1~2차례 이내로 하고 1차례에 2잔 이내로 마실 것을 권한다. 하지만 직장인들로서는 이 부분이 가장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까진 없다. 당장 술자리를 줄이는 게 힘들더라도 식습관만이라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채소, 과일, 현미 같은 미정백 곡물, 저지방 우유, 생선, 올리브유, 닭고기, 견과류를 중심으로 한 식단을 추천한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동물성 기름, 트랜스지방이 많은 감자튀김, 스낵류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 자체가 많은 계란 노른자, 간, 곱창, 오징어, 새우, 장어, 창란젓 등도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역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중등도 이상의 강도로 40분 이상씩 주 3~4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한 번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대사 개선 효과가 24~72시간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적어도 사흘에 한 번은 운동을 해야 한다. 여기서 중등도 이상의 강도는 빨리 걷기 이상의 강도를 뜻하며 약간 숨이 차오르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운동 중에 노래를 불러봐서 숨이 차지 않고 편안하다면 운동 강도가 약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총량은 140g 정도인데 그 중 음식을 통해 매일매일 섭취되는 양이 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곽수헌 교수에 따르면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은 음식 이외의 경로를 통해서도 그 농도가 조절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철저히 해도 원하는 만큼 콜레스테롤이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유전적 요인으로 콜레스테롤이 잘 조절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기본으로 하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병용하는 것이 좋다. 곽 교수는 오메가3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을 포함한 1만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오메가3를 약 6년간 복용해도 심혈관 합병증이 감소하지 않았다”면서 “등 푸른 생선을 통해서 섭취하는 오메가3는 몸에 이로울 수 있어도, 이것이 정제 고농축된 약은 별로 효과가 없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좋은 식습관과 규칙적 운동, 체중 조절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진중권 일침, 조현아 동생 조현민 반성문 “가족력이네요” 비꼬아..내용 보니

    진중권 일침, 조현아 동생 조현민 반성문 “가족력이네요” 비꼬아..내용 보니

    ‘조현아 동생 조현민’ 조현아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이메일을 보냈으나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평론가 진중권도 일침을 가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부문을 총괄하는 조현민 전무는 최근 이 부문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마케팅이란 중요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그리고 전 이유 없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다”며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현민 전무는 이어, 최근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회항’ 파문이 총수 일가에 복종하는 대한항공의 경직성의 결과란 지적에 대해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책임)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이 “늘 새로운 대한항공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사회가 요구하고 시대가 원하는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이번 일을 계기로 깨닫게 됐다. 국민의 사랑을 받고 신뢰 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는 e메일 제목을 ‘반성문’이라고 하는 등 사태 전반을 반성적으로 돌아보자는 취지로 메일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의 책임을 피하는 듯한 사과 태도로 여론 역풍을 맞은 것에 이어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조현민…가족력이네요”라는 짧은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다음은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 우리 마케팅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예요. 그래도 2007 조현민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 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 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 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조현아 동생 조현민, 진중권 일침)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동생 조현민 논란 “임직원 잘못”…진중권 “가족력”

    조현아 동생 조현민 논란 “임직원 잘못”…진중권 “가족력”

    조현아 동생 조현민 반성문 논란 “임직원 잘못” 무슨 뜻? 조현아 동생 조현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가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반성문을 올렸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다시 재점화되고 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부문 총괄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50여 명의 부서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이란 이메일에서 “(수직적인) 조직 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항공 측은 이와 관련“‘반성문’이라는 제목 그대로 본인부터 반성한다는 취지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직원들이 책임을 같이 져야 한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한 상태다. 한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와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조현민...가족력이네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다음은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   우리 마케팅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예요. 그래도 2007 조현민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 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 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중권 일침, 조현민 “모든 임직원 잘못” 논란에… “가족력”

    진중권 일침, 조현민 “모든 임직원 잘못” 논란에… “가족력”

    ’진중권 일침’ ‘조현아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 이메일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난 이유 없이 이 자리(마케팅 총괄)를 맡은 것이 아니다…(대한항공 위기는)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낙하산 인사 및 진정성 없는 사과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다. 회사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글의 문장이 어색해서 과거 맞춤법 굴욕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조현민(31) 전무는 최근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마케팅이란 중요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면서 “전 이유 없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다”며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 29세에 임원(상무보)을 달았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조현민 전무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살이었다. 부모님께 90도로 감사 인사를 드렸다. 아버지는 미리 알고 계셨을 수도 있는데 어머니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셨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현민 전무는 최근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회항’ 파문이 총수 일가에 복종하는 대한항공의 경직성의 결과란 지적에 대해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책임)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이메일 제목을 ‘반성문’이라고 하는 등 사태 전반을 반성적으로 돌아보자는 취지로 메일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글에서는 오너 일가의 잘못된 행태를 모든 임직원의 잘못으로 희석시키는 듯한 시각을 드러내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직원은 게시판에 “내 능력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냐”며 “한참 선배뻘인 40~50대 직원들 세워놓고 호통치면서 지금 사태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네요”라고 반박했다. 이 직원은 “금수저 물고 태어났으니 임원을 하든 뭘 하든 그건 님들 마음대로 하세요. 다만 님들이 직원을 노비처럼 개처럼 하대하는 것이 왜 노비들 잘못인가요? 이 금수저 문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반성하려면 자기만 하지 다른 직원까지 다 끌고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글 문장이 엉망이라는 지적과 함께 과거 ‘명예훼손’을 ‘명의회손’이라고 잘못 쓴 ‘맞춤법 굴욕’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현민 가족력이네요”라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 우리 OO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록 콜록” 기침에 고열… 엄마 속 태우는 ‘불청객’

    “콜록 콜록” 기침에 고열… 엄마 속 태우는 ‘불청객’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기록이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노인과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이 감기와 폐렴으로 고생한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겨울에는 감기 같은 호흡기 감염이 흔하다. 겨울철 공기는 건조하기 때문에 호흡기도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이는 호흡기 방어기전에 손상을 줘 겨울철에 감기가 잘 걸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감기를 넘어 독감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가 겨울철에 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도 드러난다. 폐렴 진료인원이 2009년 약 135만명에서 2013년 약 147만 5000명으로 5년간 12만명(9.0%) 정도 늘었다. 폐렴 진료인원의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10세 미만 44.9%, 70세 이상 14.1%, 50대 9.0% 순으로 나타난다. 폐렴 진료인원의 절반가량이 유·소아인 것이다. 70세 이상 구간은 10세 미만 구간보다 진료인원은 적지만 최근 5년간 증가한 진료인원이 약 6만 6000명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전년대비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구간의 사망원인 순위 중 5위 이내(70대는 5위, 80대는 4위)에 이른다. 폐는 우리 몸에서 필요한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폐렴은 폐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하는데,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감기 같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심해지면 발열·오한과 함께 기침, 가래, 흉통, 호흡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폐렴환자의 80% 정도는 발열을 동반한다. 노인 가운데 20~30%는 증상이 없어 뒤늦은 진료를 통해 폐렴을 진단받기도 한다. 호흡기 증상을 잘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서 독감이라고 알려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모세기관지염을 잘 일으키는 RS-바이러스, 폐렴과 발열을 자주 동반하는 아데노 바이러스와 후두염을 잘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들 수 있다. 파라인플루엔자를 제외하고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에서 시작해 봄철까지 유행하게 된다. 이 밖에 소아 폐렴의 주된 원인균으로 마이코풀라즈마 균을 들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수 교수는 “연중 지속적으로 감염환자가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년 간격으로 가을철에 크게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일본에서는 4년 간격으로 유행하고 유행 연도가 올림픽 한 해 전이라는 이유로 ‘올림픽 전 유행’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폐렴 중에서도 소아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크루프 폐렴과 급성 세(細) 기관지염이다. 크루프 폐렴은 주로 소아에게서 많이 보이는 대표적 폐렴이다. 대부분 겨울철에 3~5세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남자 어린이의 발병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인다. 이 가운데 15%의 환아들은 가족력을 보인다. 크루프 폐렴이 발병하면 목이 쉬거나 변성이 되고 숨을 들이마실 때 소리가 난다. 또 기침소리가 개가 짖는 것과 같고 호흡이 곤란하고 숨이 가빠지기도 하는데 이 증상은 밤에 더 심해진다. 급성 세 기관지염은 폐렴의 일종으로 기도와 허파꽈리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기관지 가지에 바이러스성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2세 이전의 영·유아들에게 많이 발병한다. 특히, 급성 세 기관지염을 앓은 환아들 가운데 3분의1 정도는 기관지천식에 걸릴 수 있다. 또 기관지천식이나 습진 또는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은 급성 세 기관지염에 더 잘 걸리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 통원치료도 가능하지만 심하면 입원치료를 통해 치료한다. 폐렴과 마찬가지로 해열제와 충분한 수분 및 영양섭취로 회복을 돕는다. 폐렴 환자 대부분은 입원치료를 하며 증세가 심해 호흡곤란이 심하면 산소흡입을 하고, 항생물질과 진해제, 진정제 등을 처방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아 통원치료를 할 때는 가정에서는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온도 24도 내외,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절기에 외출 뒤 손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폐렴에 걸리기 쉬운 소아나 노인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 또한 고위험을 가진 소아나 노인의 경우에는 폐렴구균 및 독감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반드시 맞도록 권고하고 있다. 65세 미만이라도 천식 같은 만성 폐 질환이나 심장질환, 간 질환, 당뇨병 등이 있을 경우 최우선적으로 접종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폐렴은 예방 가능한 병 중 사망원인 1위 자리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높은 열이 발생하고 화농성 가래와 호흡곤란, 무기력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형 ‘뇌졸중 심근경색 예측모델’ 개발

     기본 건강검진 항목만으로도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한국인 맞춤형 예측모델이 개발됐다. 이를 실용화하면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능해 이로 인한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미리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최재원(건강증진센터)·김영학(심장내과) 교수팀은 2007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이 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5만 7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한국형 심혈관질환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혈관의 동맥경화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암에 뒤이어 주요 사망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의료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심혈관질환 예측모델을 개발, 구축해 운용해 온 반면, 국내에서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개발된 심혈관질환 예측모델이 없었다.  연구팀은 한국형 심혈관질환 예측모델 개발을 위해 △나이 △당뇨병 △고혈압 △흡연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백혈구 △크레아티닌 △당화혈색소 △심방세동 △혈압지표 △콜레스테롤 지표 등 총 11개 예측인자를 선별했다.  이어 30~80세 일반인 중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혈압, 혈액검사 등 결과값을 이 11개 예측인자에 적용하면 0점부터 220점까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분석하면 향후 3~5년 내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특히 총점이 200점 이상으로 측정되는 경우, 3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20% 이상이고, 5년 안에 심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이 이 ‘한국형 심혈관질환 예측모델’을 적용하 결과, 40세 이상의 경우 같은 연령이라도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콜레스테롤이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 있는 이상지질혈증도 심혈관질환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재원 교수는 “미국에서 개발한 모델에 한국인의 건강검진 결과를 적용해보면 심혈관질환 발생이 실제보다 높게 예측이 되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힘들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심혈관질환 예측모델을 활용하면 건강검진 결과를 이용해 심혈관질환 예측치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이를 근거로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지(서큘레이션)의 자매지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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