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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주민·가족관계등록부 일치 사업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주민등록부와 가족관계등록부(구 호적부)의 생년월일이 일치하지 않는 525명에 대해 일제해소특별사업을 추진한다. 가족관계등록부에 기록된 생년월일을 고치는 경우는 비송사건처리절차에 의해 거주지 관할 법률구조공단 변호사와 상담한 후 재판절차를 진행한다. 비용(1인당 7만원 정도)은 정부에서 부담한다. 주민등록부에 표시된 생년월일을 정정하는 경우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정정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치행정과 330-1074.
  • 신채호 선생 국적 찾는다

    정부가 무(無)국적 독립운동가들도 ‘가족관계 등록부’(옛 호적부)에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가족관계 등록부’를 만들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순국선열, 애국지사에 한하여 다른 법령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가족관계 등록부 등록을 창설할 수 있다.’는 조항(제6조 4항)이 신설됐다. 이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단재 신채호, 석주 이상룡, 여천 홍범도, 부재 이상설, 노은 김규식 선생 등 무국적 독립운동가 200여명이 가족관계등록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돼 대한민국 국적을 자연스럽게 얻게 된다. 이들은 지난 1912년 일제가 식민지 통치를 위해 호적제를 개편하자 일본의 호적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며 거부했고 광복 후 정부는 일제시대 호적에 등재된 사람들에게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해 사실상 호적도 없는 무국적자가 됐다. 보훈처는 “일제 강점시 일본 호적 등재를 거부하거나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호적을 취득하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이 가족관계 등록부를 창설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개정안이 마련된 배경을 설명했다. 보훈처는 이어 “가족관계 등록부는 생존해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작성되므로 옛 호적법에 따라 호적이 없는 독립유공자는 이 등록부를 만들 수 없었다.”며 “현재까지 등록부가 존재하지 않은 독립유공자들이 등록부를 만들 수 있도록 해 명예 선양과 그 후손들의 자긍심 고취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개정안은 관련 부처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중으로 예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당시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과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 등이 ‘일제시대에 무국적 상태에 있다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사망한 사람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국적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해를 넘겨 자동 폐기됐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지대현씨 영어 공부 비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지대현씨 영어 공부 비결

    “중·고등학교 때도 수업시간 말고는 영어공부를 따로 안 했어요. 잘 해서가 아니고 영 관심이 없었죠. 그런데 이제는 한·영 통역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으니 좀 이상하죠.” 지대현(31)씨는 올해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했다. 누구나 짐작하듯 그는 최고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췄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지씨는 전형적인 ‘늦깎이’ 학생이다. 제대로 영어공부를 시작한 게 23살 때부터다. 학교 때 전공(연세대 사회·문헌정보학)도 영어와는 무관하다. “제대하고 프리 토킹을 들으려고 신촌의 한 영어학원에 갔어요. 전공, 가족관계 이런 거 몇 가지를 묻고 답하는 테스트였죠. 다 듣고 나더니 저는 프리토킹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거예요. 문법도 다 틀리고, 문장도 엉터리고, 한마디로 실력이 안 된다는 거였어요. 창피하기도 하고 충격이 컸어요.” 왕초보 수준의 영어실력은 2001년부터 1년간 영국에 갔다 온 뒤 부쩍 늘었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의 중간쯤에 있는 시골마을에서 자원봉사로 장애인들을 도와줬다. “처음엔 아무 것도 안 들리고 말도 안 나오고 정말 바보가 된 것 같았아요. 다행히 백인밖에 없는 곳이라 사람들이 신기했는지 자꾸 말을 붙이더라고요.‘브로큰 잉글리시’지만 한두마디씩이라도 말문이 트이면서 의사소통이 되더군요.” 일단 자신감이 붙자 한국에 돌아와서는 미국인이 만드는 부정기 영어잡지사에서도 일했다. 영어기고문을 한글로 옮기는 일을 주로 했다. 영어로 얘기할 기회가 많았던 게 특히 행운이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구단에서도 잠시 영어통역을 맡았다. 장내 방송을 통해 영어로 ‘선수교체’ 등을 안내하는 일도 그의 몫이었다. “대학졸업 때까지는 이렇게 아르바이트식으로 영어공부한 게 다였죠. 가끔 영자신문도 사 보고…. 토익은 영국 갔다 와서 처음 봤는데 시험치기 며칠 전에 책 한 권 사서 속독으로 읽고 갔는데,965점이 나오더군요.” 졸업반이 되어서는 평소 관심이 있던 항공사 입사를 준비했다.“그때는 영어는 잘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자신이 있었죠. 하지만 몇번 면접을 보고 곧 뜻을 접었어요. 다른 지원자들은 말 그대로 ‘여기서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면접에 임하는데, 저 역시 그런지 확신이 안 섰기 때문이죠.” 취업을 포기하고는 1년 남짓 방황하다 2005년부터 통번역대학원 준비에 들어가 2년여만에 합격했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고급영어는 따로 있다는 걸 절감했어요. 정치, 경제 등 시사문제를 잘 알고 전문용어를 많이 알아야 말하기도 쉬워지죠. 예를 들어 ‘신용경색’을 뜻하는 ‘credit crunch’라는 단어를 모른다면 이걸 설명하기 위해 또 장황하게 풀어줄 수 밖에 없어요.” 그는 평소 봐뒀던 유용한 표현은 꼭 노트에 스크랩해두라고 권한다. 영영사전을 봐도 예문을 꼭 따라서 읽어보고, 애매한 발음은 반드시 확인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번은 영화를 보는데 ‘Your reputation precedes you.(너 명성이 자자하더라.)´라는 표현이 귀에 그대로 꽂히는 거예요. 지킬 박사가 반 헬싱을 만났을 때 하는 대사죠. 전에 어디선가 보고 스크랩해뒀던 표현이라 그런지 단번에 알아듣겠더군요.”그는 이런 희열이 있기 때문에 끝이 없어보이는 언어공부에 빠지는 것 같다고 했다. “말하기는 특히 어렵고 빨리 늘지도 않아요. 어휘나 듣기와 관련한 내용 100이 머릿속에 있다면 스피킹으로 나오는 건 5정도나 될까요? 그래도 어느 정도 실력이 붙으면 테이프를 틀어놓고 한 단어 늦게 그림자처럼 따라가면서 말하는 ‘섀도잉’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그는 끝으로 “영어를 제대로 말하려면 토익, 토플 등의 점수에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면서 “듣기를 많이 해보고, 동화책도 반복해서 읽으면서 영어로 말을 많이 해보는 ‘기본’에 충실하는 길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글 김성수 사진 정연호기자 sskim@seoul.co.kr
  • “학교 건축물 국제기준 맞춰라”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한국에서도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 대비를 재점검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국 쓰촨성 지진과 관련해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를 줄이는 문제를 재점검하고 부족한 것을 완벽하게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지진에서 초·중·고교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도 초·중·고 건축물을 한번씩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국제기준에 맞추라.”고 지시했다. 또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학교에서 대피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교과부에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과 관련,“한·미 FTA는 중국과 일본 사이의 샌드위치 상황에서 강하게 대처하는 방안이며, 동북아에서 경제선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FTA가 비준되면)일자리 35만개를 만들 수 있다.17대 국회에서 비준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무위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장애인의 의무교육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등을 심의·의결했다. 시행령은 2010년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의무교육 연한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2010학년도에는 만 5세 이상 유치원 및 고등학교 과정,2011학년도에는 만 4세 이상 유치원 과정,2012학년도부터는 만 3세 이상 유치원 과정까지 의무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현재는 초·중등학교 과정만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유치원 및 고등학교 과정은 무상교육만 제공하고 있다. 시행령은 의무교육을 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입학금·수업료·교과서대금·학교급식비를 부담하고 학교운영지원비·통학비·현장체험학습비 등은 예산 범위에서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무분별한 장사시설 설치를 막기 위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종교단체가 설치하는 봉안시설·자연장지에는 신도와 가족관계에 있는 자만 안치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는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330만㎡ 이상의 택지개발계획을 수립시 봉안시설이나 자연장지 설치·조성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회의에선 이밖에 조류 인플루엔자(AI) 항 바이러스제 비축물량을 240만명분으로 늘리고, 개인보호복 6만명분을 추가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185억원을 2008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건도 처리됐다.임창용 윤설영기자 sdragon@seoul.co.kr
  • 뒤죽박죽 대리인생 50년

    뒤죽박죽 대리인생 50년

    50년 가까이 인생을 뒤바꿔 살던 형제가 본명과 가족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3년간 소송을 벌이고 있다. A(66)씨는 1960년 22살때 입영 통지를 받고,4살 어린 동생 B(62)씨가 대신 입대하도록 했다.B씨가 제대한 후 주민등록증을 만들 때도 A씨와 B씨는 이름을 바꿔 허위 신고했다. 처벌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형제의 뒤바뀐 인생은 시작됐다. ●자식은 조카로, 조카를 자식으로 신고 결혼한 형제는 주민등록상 이름에 따라 혼인신고를 마쳤고, 형은 제수씨와, 동생은 형수와 부부 사이인 것으로 신고했다. 자녀를 낳아 출생신고를 하니 자식은 조카로, 조카는 자식으로 바뀌었다. 그런데도 가족과 친구들은 A씨와 B씨의 실제 이름을 부르며 그냥 살았다. 2004년 형제는 얽히고설킨 가족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형 A씨가 먼저 제수씨를 상대로 혼인신고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내 이겼다. 동생 B씨는 형수와 법적인 ‘혼인관계’를 청산했다. 형은 딸이 동생의 자녀로 등록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가족관계 바로잡기 혼인 무효소송 서울가정법원 가사8단독 이헌영 판사는 14일 A씨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A씨가 판결이 확정되면 본명으로 주민등록을 재발급받는다고 했다.”면서 “동생 B씨도 이번 소송 결과를 지켜보고 자녀관계를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일요영화] 드리머

    [일요영화] 드리머

    ●드리머(KBS1 밤 12시 50분) ‘꿈이 있는 한 불가능은 없다!’ 웬만한 할리우드 여배우 뺨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역스타 다코타 패닝이 주연한 영화.‘드리머’는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기적적으로 극복하고 각종 경마대회를 석권한 암말 ‘마리아의 폭풍’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실의에 빠진 가족이 꿈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 우연히 뉴욕의 한 경마신문에 실린 ‘마리아의 폭풍’에 관한 기사를 접한 존 거틴즈 감독은 경주마 소냐도르와 11세 소녀 케일(다코타 패닝)의 이야기로 드라마를 재구성했다. 한때는 혈통 좋은 종마들로 북적거렸던 크레인 목장. 할아버지의 목장 운영에 반대했던 케일의 아버지 벤(커트 러셀)은 경주마들을 직접 키워서 시합에 내보내려다가 실패하고, 결국 다른 목장의 말 사육사로 일하며 어렵게 살아간다. 그런 가운데 경마대회에서 1위를 했던 명마 소냐도르가 경기 중에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더이상 시합에 나가지 못하게 된다. 퇴직금 대신으로 소냐도르를 집에 데려온 벤. 케일은 아버지가 어려운 가정형편에 말을 키우는 것을 탐탁잖게 여긴다는 걸 알면서도 소냐도르에게 온갖 정성을 쏟아붓는다. 결국 소냐도르는 6개월간 벤과 케일의 간호로 부러진 다리를 회복한다. 케일은 소냐도르를 생일선물로 받고, 그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소냐도르를 최고의 경마대회에 출전시킨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말의 이름 소냐도르는 스페인어로 ‘꿈을 간직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뻔한 성공스토리를 주제로 하면서도 큰 감동을 주는 것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안타까워하는 아버지와 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애쓰는 아버지가 동시에 등장, 세대를 아우르는 부정(父情)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들에게 “자식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것이 모든 아버지들의 소망”이라는 할아버지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묘사한다. 영화‘아이엠 샘’으로 미국 배우 조합상의 최연소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패닝.“자기의 본능에 따라 정확히 연기하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배우”라는 스필버그 감독의 찬사를 증명이라도 해보이듯 이 영화에서 삐걱거리는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할리우드 화제작을 우리 영화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천둥’이라는 말과 여자 기수(임수정)의 인간적인 교감을 그린 ‘각설탕’이 이야기 얼개나 주제면에서 닮은꼴의 드라마이다.104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美 ‘용의자 DNA 등록’ 외국인으로 확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연방 법집행기관에 체포된 용의자는 외국인을 포함, 누구나 할 것 없이 전원 유전자(DNA)를 강제로 등록하게 된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범죄 예방을 위해 앞으로는 DNA 등록 대상을 외국인까지 확대해, 신병이 확보된 외국인 용의자들에 대한 DNA도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유죄가 입증된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소지한 범인들만을 대상으로 DNA를 등록해 왔으며 외국인은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시민단체들은 DNA 등록·수집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가족관계와 유전정보 등 개인적 정보가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판했다. 또 경찰이나 FBI, 국경순찰대 등의 실수로 체포되거나 나중에 혐의가 취하되거나 무죄가 입증된 경우에도 일단 DNA가 연방수사국(FBI)의 데이터 시스템에 저장되면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온다. 에릭 애블린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범죄 용의자들의 DNA는 사생활보호 법률에 따라 유전적인 특성이나 질병 또는 장애를 식별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내 13개 주에서는 모든 체포 용의자에 대한 DNA의 정보를 수집,FBI로 보낸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조만간 30일간 공고를 거쳐 관련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며 연간 약 120만명의 DNA 정보가 추가로 수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현재 FBI DNA 색인 시스템에는 590만명의 정보가 들어 있다. 의회는 지난 2005,2006년 관련 법 2개를 통과시켜 당국에 DNA 수집을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DNA 수집 규정에 따르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용의자들은 법무부에 DNA 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고, 합법적인 이민자 또는 이민 신청자의 DNA 수집은 금지된다. 미국에서는 1994년 흉악범들에 대한 DNA 수집을 시작으로 2004년 기소된 사람들로 확대됐다가 2006년에는 체포 용의자까지 대상이 넓어졌다.kmkim@seoul.co.kr
  • 李회장 재산 고의 은닉 정황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포탈세액을 산정하기 위해 막바지 수치 계산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 최근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수차례 소환해 포탈액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자금 흐름과 관련된 계산 문제 등으로 내용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전 상무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산정한 이 회장의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포탈액 규모는 1000억원대로 벌금과 가산세 등까지 합치면 이 회장이 물어야 할 세금은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 쪽은 이에 대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이 회장의 개인 재산을 차명으로 분산관리한 것일 뿐 조세 포탈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최근 삼성 전·현직 임원뿐 아니라 이들의 가족과 친척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도 상당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쪽은 그동안 구청, 동사무소, 면사무소 등의 협조를 받아 주요 계열사 임원들의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등본) 등을 확보한 뒤 이들 명의로 이 회장 일가의 재산을 은닉해 왔는지 추적해 왔다. 그 결과 임원들 본인뿐 아니라 형제, 자매, 배우자 등 가족 및 친지 명의로까지 차명계좌를 개설해 차명주식과 재산을 관리해 온 정황을 파악했다. 이는 이 회장의 재산 은닉이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졌다는 뜻으로 의도적 세금 포탈 혐의로 이 회장을 기소하는 데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또 사법처리 대상자인 삼성 임직원 일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결과 발표 이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을 비롯, 전략기획실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단독]‘24시간 동사무소’ 새달 전국 확대

    [단독]‘24시간 동사무소’ 새달 전국 확대

    이명박 대통령이 모범 사례로 칭찬했던 안산시의 ‘24시간 동사무소’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르면 5월부터 주말이나 공휴일, 늦은 밤에도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민원 서류를 뗄 수 있게 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국민이 어려움 없이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동사무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늦게까지 일하는 직장인,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안산시의 ‘24시간 행정서비스’를 예로 들면서 “국민을 섬기는 자세가 됐다. 이렇게 생각하는 정신이 많은 공직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면서 칭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관계부처는 최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민원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관련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모델인 안산시의 경우 올 3월부터 2개 동사무소를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해 인감, 가족관계등록부, 여권, 토지대장 등 40여개 민원서류를 취급하고 있다. 정부부처 관계자는 “야근자에게 수당, 인센티브를 주거나 윤번제 근무를 실시하면 인력 보충 없이 현재 인원만으로도 ‘24시간 동사무소’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한국배드민턴의 미래 짊어진 이용대

    [스포츠 라운지] 한국배드민턴의 미래 짊어진 이용대

    ‘뚱보’란 소리가 듣기 싫었던 초등학생이 있었다. 살을 뺄 요량으로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1년 만에 몰라보게 홀쭉해졌다. 집에선 운동을 그만두라고 했다. 하지만 소년은 그럴 수 없었다. 이미 짜릿한 셔틀콕의 맛에 중독됐기 때문. 소년이 5학년 때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또래는 물론, 한 해 위 형들도 그를 당해 내지 못했다. 배드민턴 신동이 나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급기야 소년은 ‘셔틀콕 황제’ 박주봉의 최연소(16세) 국가대표 기록을 갈아치우며 중학교 3학년(15세)이 되던 해 태릉선수촌의 막둥이가 됐고, 스무살 청년이 된 지금 세계 정복을 꿈꾸고 있다. ●살빼려 라켓 잡아… 15살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한국 셔틀콕의 에이스로 우뚝 선 이용대(20·삼성전기)가 바로 그 소년이다. 최근 열린 독일오픈(혼합복식)과 전영오픈(이하 남자복식), 스위스오픈을 잇따라 석권한 이용대를 19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3주 간의 유럽투어로 지친 탓인지 윗입술은 터져 있었고 오른쪽 다리는 근육통 탓에 불편해했다. 긴 해외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18일 오후 이용대는 선수촌으로 직행했다. 짧은 휴가를 꿈꿀 법도 했다.“늘 있는 일인데요. 중3 때 처음 태릉에 와서 막막했죠. 주위를 둘러보면 아시겠지만 감옥 같기도 하고, 나이 많은 형들 보면 웃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었는 걸요. 하지만 이젠 여기가 내 집 같아요.”1년에 200일 이상을 이곳에서 보내는 선수촌 6년차의 여유가 묻어났다.6년 전에는 체조나 수영을 제외하면 선수촌에서 또래를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이젠 이용대보다 어린 선수들도 꽤 생겼다. ●주니어 무대 석권… 성인무대도 안착 주니어 무대에서 ‘용대 불패’로 통했던 그는 2007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3위에 이어 2007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우승으로 성인무대에도 연착륙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해 4월 손가락 부상 이후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그땐 어렸죠.4강만 올라가면 흥분해서 실수하기 일쑤였고 (복식파트너인) 정재성 형하고 호흡도 잘 안 맞았어요. 여섯살이나 차이가 나 좀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통과의례’는 오래가지 않았다. 올초부터 새 파트너 이효정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정재성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모두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베이징올림픽 메달 기대를 한껏 부풀린 것.“스타일을 많이 바꿨어요. 톱랭커들의 실력은 백지장 차이라 한 번 분석당하면 끝이거든요. 이번 유럽투어에서 가진 것을 다 보여 줬으니까 올림픽에선 또 다른 전략으로 나가야겠죠.” ●“올림픽 세번은 나가야죠”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배드민턴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오빠부대를 끌고 다니는 ‘꽃미남’ 이용대의 헤어스타일은 몇년 째 그대로다. 이유가 걸작이다.“너무 짧으면 자고 일어나면 ‘까치집’을 짓잖아요. 이 정도면 안 씻고 물 좀 묻힌 뒤 그냥 훈련에 나가도 그만이거든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내성적으로 보이는 첫 인상과는 많이 달랐다. 경기 전 긴장을 푸는 그만의 비법도 독특했다.“쉬겠다고 혼자 누워서 음악듣고 마인드컨트롤하고 그러면 괜히 몸만 굳어요. 동료들이랑 카드놀이 하면서 웃고 수다 떨고 장난치는 게 최고예요.” 이제 막 화려한 비상을 시작하는 이용대의 꿈이 궁금했다.“3회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 첫째 목표입니다. 금메달을 한 개라도 따야죠. 첫 출전한 베이징올림픽에서 따면 더 따고 싶은 욕심이 날 것 같은데요.”라며 활짝 웃었다. 글·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이용대는 누구? ▲출생 1988년 9월 11일생 ▲학력 전남 화순초-화순중-화순실고 ▲신체조건 180㎝ 73㎏ 270㎜(발) ▲가족관계 이자영(46) 이애자(43)씨의 2남 중 막내 ▲종교 불교 ▲혈액형 O형 ▲취미 컴퓨터게임(FIFA2008) ▲애장품 노트북 ▲좋아하는 음식 매운 갈비찜 ▲경력 2006세계청소년선수권 3관왕(단체전·남복·혼복),2007코리아오픈 남복 1위,2007세계선수권 남복 2위,2008코리아오픈 혼복 1위,2008독일오픈 혼복 1위,2008전영오픈 남복 1위,2008스위스오픈 남복 1위, 혼복 3위
  • [사설] 재혼·입양 가정 울리는 가족관계 등록부

    호주제 폐지에 따라 올해부터 호적 등·초본 대신 사용되고 있는 가족관계 등록부가 재혼·입양 가정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한다. 변화하는 사회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데다 과도하게 개인신상 정보를 노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새 가족관계 등록부 제도는 개인 중심으로 등록부를 기재하고, 목적별 발급으로 개인정보 보호의 수위를 한층 높였으며, 원하는 경우 성과 본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등 긍정적 변화에 대한 기대를 안고 시행됐다. 그러나 실제 시행 결과 재혼 가정의 경우 가족관계 증명서에 새 남편의 아이들이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제되는가 하면 친권이나 양육권이 없는 자녀들은 기재되는 모순을 낳고 있다. 가족관계를 친부모의 혈통 위주로 작성한 결과다. 입양 아동의 개인증명서에는 ‘버려진 아이’임을 입증하는 기아발견 상세기록이 여과없이 기재된다. 혼인관계 증명서에는 과거의 이혼 경력이 고스란히 누적되어 발급된다. 입양이나 과거의 출산경력, 재혼, 이혼 등 과거가 알려지면 어떠냐고 반문할 수 있겠으나 타인이 알 필요가 없는 정보들이 공개되는 것은 당사자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부당하게 노출되는 것을 시정하기 위해 마련된 가족관계 등록부 제도가 오히려 가정 파괴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은 분명 시정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새 제도를 다양한 가족의 존중과 포용이라는 당초의 취지를 살리고,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보완할 것을 당부한다.
  • ‘여성 인권 파수꾼’ 곽배희를 만나다

    ‘여성 인권 파수꾼’ 곽배희를 만나다

    지난 1월부터 호주제 폐지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가족관계등록법이 시행됐다. 오랜 논란 끝에 호주제는 폐지됐으나, 아직도 여성 인권 문제는 갈 길이 멀다는 시각이 많다. EBS-FM ‘박나림의 명사 인터뷰’는 10일부터 12일까지(오후 4시20분) 사흘에 걸쳐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을 만나 여성 인권의 변화상과 풀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곽 소장은 35년간 여성 권익 신장 및 자정 문제 해결에 힘써온 자타공인 여성 인권 파수꾼. 곽 소장은 먼저 “호주제가 폐지된 이후 우리 법이 얼마나 국민의식을 발빠르게 감지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고백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러 유형의 가정들이 온전한 가정으로 존립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 정비가 우선돼야 했는데도 그렇지 못했던 점을 성찰한다. 그는 “여성 인권의 성장을 빠르게 인지하고 그에 맞는 법제도의 변화를 추구할 때, 남녀 모두 주인이 되는 건강한 가정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성 인권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여성들의 피해의식과 상처를 돌보는 데 애써온 그는 그러나 “아직도 남녀 평등의식이 미비하고 여성 존엄성도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비결도 귀기울일 만하다. 곽 소장은 “가정문제 전문가인 나 역시 대부분의 가정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면서 “싸우는 가정이 건강한 가정이며 ‘건강하게 싸우는 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그 비법을 귀띔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eoul In] 증명서 점자 번역 서비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시각장애인에게 가족관계 등록사항 등을 알 수 있는 총 7종의 증명서에 대한 점자번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증명서 대상은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입양관계증명서,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초본’ 등이다. 민원봉사과에서 ‘서울시각 장애인복지관’으로 신청서를 송부하면 10일 이내에 전달해준다. 민원봉사과 820-1133.
  • [경제플러스] SKT 가족 할인요금제 예약 가입

    SK텔레콤은 다음달 3일 장기가입자에게 추가 망내할인을 해주는 ‘T끼리 플러스 할인 제도’와 주간시간대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를 위해 10초당 통화료를 18원으로 한 ‘T 표준요금제’를 출시한다.4월부터 적용되는 가족할인제도인 ‘T끼리 온가족 할인 제도’ 예약 가입도 받는다. 예약가입을 위해선 본인 신분증과 3개월 이내에 발행한 가족관계 증명서(또는 주민등록등본) 원본이 필요하다.
  • 광주 자치구들 서비스 경쟁

    광주지역 각 자치구가 민원 서비스 향상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광주시 자치구에 따르면 광산구는 갓 결혼한 부부가 법적 가족이 되거나 자녀를 얻은 기쁨을 무료 증명서류 발급을 통해 신속히 확인시켜 주는 이색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북구는 혼인신고와 전입신고를 동시에 처리해 주고 있다. 서구는 전국 최초로 연중 무휴 운영 중인 365민원봉사실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광산구는 이 달부터 혼인 신고나 출생 신고의 경우 접수 즉시 처리한 뒤 증명서류를 무료로 발급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새로운 가족관계등록부에 자신의 배우자나 자녀의 이름이 기재된 서류를 접수 현장에서 즉각 받아 보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그동안 혼인·출생신고 등 호적 업무는 관련 서류가 본적지로 오가느라 보통 일주일 이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민원인은 변경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접수 이후 다시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찾아가 서류를 발급받는 불편을 겪어 왔다. 광산구는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가족관계등록부가 과거 ‘본적지 처리원칙’에서 ‘접수지 처리원칙’으로 바뀌자 이같은 민원서비스를 도입했다.아이디어를 낸 민원봉사팀 김학준 가족관계등록계장은 “업무량은 늘었지만 혼인신고를 하러 온 신혼부부들이 서로의 이름이 게재된 서류를 즉석에서 받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서류 신청에서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 내외로 광산구는 1000원의 발급 비용도 ‘아름다운 가족관계등록부 증정 사업’ 차원에서 무료로 해주고 있다.북구 역시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의 전입주소시가 관내일 경우 혼인신고와 전입신고를 일괄 처리해 민원인들의 중복 방문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덜어 준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전국 어디서나 주민증 재발급

    이르면 이달 말부터 주민등록증 재발급이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가능해진다. 주민등록 신고 때 가족관계 확인방법도 엄격해진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현재 거주지의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만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을 할 수 있던 것을 전국의 모든 시장·군수·구청장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지와 멀리 떨어져 사는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또 세대주의 위임에 따른 주민등록 신고 때 반드시 제적등본이나 가족관계 기록사항에 관한 증명서를 통해 가족관계를 확인하도록 했다. 현재는 신고를 받은 공무원이 직접 호적전산조직에 접속, 가족관계 여부를 확인했으나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금지되고 있다. 개정안에는 이 밖에 습득한 주민등록증 주인에게 수령안내 통지후 1년간 찾아가지 않을 경우 파기하고 재발급받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정부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차상위계층을 현재 의료급여 대상자에서 건강보험 가입자로 전환하는 내용의 ‘의료급여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한정된 의료급여기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취지다. 개정안은 의료급여 대상자의 병·의원 외래진료 때 의약품 조제 여부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달리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재 의료급여자가 처방전을 발급받으면 일률적으로 1500원을 부담하던 것을 병원에서 직접 의약품을 조제할 경우에만 1500원을 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1000원만 부담하도록 했다. 처방전을 발급받지 않으면 종전과 같이 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와 함께 회의에선 초·중·고 교장 자격연수 기간 및 이수시간을 현재 30일 180시간에서 50일 360시간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교원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개정안과 올해 증원된 검사 85명을 대검 및 고검, 지검 등에 배정하는 내용의 ‘검사정원법 시행령’개정안도 통과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아들아, 두둑한 세뱃돈 어린이펀드로 불려보렴

    아들아, 두둑한 세뱃돈 어린이펀드로 불려보렴

    설 연휴 동안 어린이들이 받은 두둑한 세뱃돈의 투자처로 어린이펀드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돈도 모을 수 있고 경제교육도 되는 일석이조 효과 때문이다. 어린이펀드가 일반 주식형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고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점 등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대목이다. 옛날에는 저축이 목돈 모으는 방법으로 선호됐다. 그러나 최근의 저금리와 물가상승률에, 필요한 교육자금 등을 고려하면 저축이 아닌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CS자산운용 황아람 주식운용1팀장은 “어린이펀드 가입으로 어린 시절부터 간접투자와 장기투자의 우수성을 배우고, 국내 우량 기업의 간접 주주가 돼 자기의 자산이 국내 경제성장과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어린이펀드의 묘미”라고 강조했다. ●가치주 펀드가 주요 추천 대상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가치주 펀드가 주요 추천 대상에 꼽힌다. 가치주란 주가가 기업의 자산가치에 비해 낮은 종목을 말한다. 주가가 기업의 이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저평가된 기업에 장기투자하면 주가가 상승, 이익을 얻는다는 개념이다. 주가하락시 방어전략으로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도 구사한다. 대신투신운용의 ‘꿈나무적립식주식투자신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백년대계적립식펀드’, 하나UBS자산운용의 ‘꿈나무주식자투자신탁’ 등이 배당주 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장기투자인 만큼 보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수는 투자원금과 이익을 합한 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로 부과된다. 즉, 투자원금이 커질수록, 운용이 잘 될수록 내는 보수가 많아진다. 미래에셋·KT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의 경우 보수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www.amak.co.kr) 홈페이지의 전자공시를 이용,5개 펀드까지 보수를 비교해볼 수 있다. 보수뿐만 아니라 주식을 사고 파는 데 드는 비용도 포함하는 총비용비율(TER)도 고려해야 한다. 인기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3억만들기G1’,‘우리아이적립형GK1’이 1월30일 현재 각각 6323억원과 3185억원의 설정 잔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ING자산운용의 ‘미래만들기주식시리즈’,SH자산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투자신탁1호’ 등이 설정액 1000억원을 넘는 펀드다. ●자녀 명의로 가입땐 증여세 신고 ‘안전´ 자녀 명의로 펀드를 들었으면 일단 증여세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행 세법에 따라 미성년자는 10년간 1500만원,20세 이후에는 10년간 3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10년간의 기준은 신고시점이다. 예컨대 9세에 1500만원의 증여를 신고했다면,19세에 1500만원 증여를 신고하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 경우 원금을 펀드에 투자해 수익이 발생했다면 이를 자녀의 소득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 증여세는 1억원 미만에 한해서는 10%의 세율이 부과된다. 증여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펀드에 가입한 뒤 3개월 안에 인근 세무서에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외국에 비해 혜택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국의 경우 어린이신탁기금(Child Trust)을 2005년부터 운영 중이다.2002년 9월1일 이후 출생하고 영국에 거주하는 어린이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정부가 250파운드(46만원)를 보조한다. 저소득층은 50파운드가 더 보조되며 1년에 1200파운드까지 부모가 적립할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자본·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다. 자산운용사들이 미래의 고객 확보 차원에서 경제교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년 2회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하는 ‘글로벌리더대장정’,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자산운용보고서, 경제교실 등을 운영한다.ING자산운용과 우리CS자산운용은 가입한 자녀를 위해 보험에 무료가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언론성향 조사·고액 투자자문 ‘오점’

    언론성향 조사·고액 투자자문 ‘오점’

    인수위는 ‘오는 권력’의 심장부답게 지난 한 달간 여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인수위가 ‘진주’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의 좁고 허름한 공간은 300여명의 상주 기자와 각종 민원성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정치권은 물론 공무원들까지 인수위에 입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현상도 빚어졌다. 이에 이 당선인은 “인수위에 들어오면 처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수위는 예전 인수위에 비해 더 숨가빴다. 가시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성향에 따라 아침 회의시간을 7시30분으로 당겼고,‘노 홀리데이’ 원칙에 따라 일요일은 물론 새해 첫날에도 근무했다. 덕분에 인수위 출범 20일만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수 있었다. 인수위에 대한 정부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들은 새 정부의 코드에 맞추느라 소신을 바꿔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국정홍보처의 한 관리는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말을 남겨 인구에 회자됐다. 이에 노무현 대통령은 “인수위가 호통치고, 반성문 같은 것을 요구하는 곳은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 당선인이 인수위 회의에 참석해 대불공단의 전봇대 문제를 거론하면서 공직사회 곳곳에 박혀 있는 적폐 일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인수위가 ‘작은 정부’를 추진하자 통·폐합 대상 부처의 공무원들이 읍소와 로비에 나서는 풍경도 펼쳐졌다. 반면 인수위에 파견된 문화관광부 국장이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에 나서 물의를 빚거나, 유명 부동산 전문가가 인수위 자문위원 자격을 유지한 채 유료 투자자문에 나선 일 등은 ‘오점’으로 꼽힌다. 설익은 정책이 언론에 보도돼 혼선을 빚는 일도 적지 않았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25일 한 달만에 ‘홀리데이’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조회에서 “26일 하루는 푹 쉬면서 밀린 잠을 푹 주무시고 소홀한 가족관계도 좀 복원하라.”고 말했고,200여명의 직원들은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Seoul In] 변경법령 관련 민원상담실 운영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올해부터 호적이 가족관계기록부로 바뀌면서 관련 증명서류 5종의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민원인을 위해 민원상담관을 운영한다. 서류 신청 및 발급을 도울 뿐만 아니라 각종 법령상담, 소외계층·노약자 등에 편의 제공 등 언제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원인들 사이에 친절맨으로 통하는 성창제민원상담관은 1층 민원실에 대기하고 있다. 민원여권과 450-1435.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4) 전남 구례군 문척면 동해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4) 전남 구례군 문척면 동해마을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 구례까지 가는 버스가 있고, 기차는 전라선 구례구역을 이용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구례에선 사성암 이정표를 따른다. 구례 문척면 오산(530.8m)을 출발, 자래봉∼둥주리봉을 거쳐 광양 백운산까지 내달린 남도 산줄기 한쪽에 동해 마을이 앉았다. 오산부터 치자면 5.5㎞, 둥주리봉에서는 4.5㎞ 지점이 된다. 능선 틈에 껴 있는 터라 볕이 드는 시간보단 그늘에 잠긴 시간이 훨씬 더 긴데 요즘 같은 계절엔 오전 11시쯤 해가 진다. 하루 종일 볕을 쬘 수 있는 시간은 딱 두 시간뿐이다. ●국군·빨치산 맞서 싸운 싸움터 동해는 여름철에도 모기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가 제법 재미있다. 강감찬 장군이 전국을 순찰하다 동해(당시 동구점) 정자 밑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다. 하나 섬진강 여울소리와 모기 때문에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해 물소리는 오산 절벽으로 보내고 모기는 다른 마을로 쫓아버렸다고 한다. 근래 들어 어쩌다 한두 마리씩 보이긴 하지만 그것도 여느 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마당에 나와 맨몸으로 누워도 말짱하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그저 ‘물이 차가워서’일 거라 짐작할 뿐. 마을엔 대략 45∼46호가 있지만 빈집이 더러 있어 실 거주 호수는 그보다 훨씬 적다. 주로 농사를 짓는데, 순천시와 경계가 되는 곳인 데다 마을엔 농사 지을 땅이 없어서 대부분 순천시 황전면에다 밭을 일군다. 농사철이면 잠만 구례에서 자고 일은 순천에서 하는 셈이다. 가뜩이나 추운 데다 볕까지 짧으니 어르신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겨울 한나절을 보내곤 한다. 할머니들은 아랫목에 자리를 펴고 누웠고, 할아버지들은 동태찌개에 소주를 두고 설전을 벌인다. 올해부터 시행된 ‘못마땅한’ 가족관계등록부 이야기,“해가 넘어가도 모자랄 판”인 전쟁 이야기 등등…. 반세기도 더 전 ‘지리산 대장’으로 통했던 정씨의 딸이 다행히 아버지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한다. 정지아 장편소설 ‘빨치산의 딸’을 말하는 모양이다. 소설 속에 등장했던 반내골은 동해 마을과 능선 하나로 이웃한 옆동네다. 소위 ‘물든 사람’이 마을에 두세 명은 있던 터라 주민들까지 몰살당하는 일이 허다했다. 동해 마을은 국군 12연대와 반란군 14연대가 맞서 싸운 싸움터였다. 옆 간전이나 비촌 쪽은 피해가 어마어마했지만 용케 동해는 온전했다. 신월리 제비재(연치)를 파면 아직도 유해 몇 구는 나올 것이다. 그때는 여우와 까마귀떼가 시체 주변에 들끓기도 했다. 이제는 모두 잊혀진 이야기다.“누가 적지 않으면 몰러. 후손들은 몰러.” 말끝을 흐리는 마을 노인들의 눈매엔 여전히 쓸쓸함이 가득하다. ●“TV도 안 나와 겨울밤이 더 길어요” 이미 폐지된 호적제, 묻힌 과거사보다 더 괴로운 고충은 사실 다른 곳에 있다.TV 난시청 지역이란 또 다른 그늘에 묶여 20년을 살아온 것. “노인네들 사는 곳이라 TV 보는 게 낙인데 그게 쉽지 않아요. 안테나 없이는 TV를 볼 수 없는데 그것도 개인이 설치해야 하는 데다 바람이라도 크게 불면 넘어갑니다. 최근엔 구례읍에서 유선을 끌어다 보지만 1년에 호당 3만원씩 내야 하고 채널도 고작 서너 개가 전부예요.” 난시청 지역임을 면에 알렸는데도 시설 지역에서 누락된 것이 못내 아쉬운 이병용(70) 이장의 간절한 소망이다. 볕도 적은 긴긴 겨울,60대 미만의 젊은 사람은 하나도 없는 동해 마을 주민들에겐 TV가 친구고 가족이고 이웃이다. 마을을 온통 뒤덮은 그늘을 벗어나 도로변으로 나서니 그제야 환하게 볕이 보인다.‘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동해 벚나무 가로수에 꽃이 필 날은 아직 멀었고, 비온 뒤 쏘가리 포인트로 유명하다는 동해의 강물도 지금은 한적하다. 다만 섬진강 짙푸른 물빛 끝으로 눈을 덮어쓴 노고단과 종석대만 겨울답게 아름답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www.emount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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