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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 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더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 태어나 처음 라면 먹어봐…일반 삶 알려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 태어나 처음 라면 먹어봐…일반 삶 알려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 태어나 처음 라면 먹어봐…일반 삶 알려주고 싶어"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다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다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다"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롭고 기뻐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롭고 기뻐"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롭고 기뻐" 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경험해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경험해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경험해주고 싶어“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내놓고 사랑하는 사우디 젊은이들

    목숨 내놓고 사랑하는 사우디 젊은이들

    성소수자, 이른바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는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감내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최악의 나라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배교, 마약 매매 등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태형은 물론 투석형, 참수형, 십자가형 등의 봉건적 형벌을 집행하는데 LGBT도 그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동성끼리 결혼하면 사형이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이곳 사우디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동성혼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고 있는 네 명의 남성 커플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뉴스 사이트 사브크(Sabq)에 따르면 한 커플은 불과 이틀 전에, 또 다른 커플은 일 주일 전에 결혼식을 치른 신혼 커플이었는데 이들 중 3명은 미혼, 1명은 유부남이었다. 또한 이들이 신혼집으로 쓰려던 아파트에서는 여러 벌의 여성 옷과 가방, 신발, 가발 그리고 모형 가슴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인은 이들 게이 남성들이 사형될 것이라고 했다. 사형이 가혹하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는 “알라의 뜻이라면”이라고 답했다. 사우디는 쿠란(이슬람교 성전)에 따라 동성에게 성욕을 품는 것을 죄라고 여겨 매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다. 이렇듯 사우디는 성(性)에 보수적일 뿐 아니라 엄격하게 다룬다. 권리 박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 박탈로 엄단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의 청년들이 한 번 쯤 ‘(동성의) 성추행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다간 끌려가서 매를 맞는 이 나라에선 곱상한 남자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이 아바야(검은 가운)로 전신을, 니깝이나 히잡과 같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사우디에 게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연애마저 금기사항.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우디인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몰래 만나기도 한다”며 “한번은 무타와(종교경찰)에게 걸렸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서 풀려났다”고 했다. 어렵사리 연애를 이어간다 해도 결혼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사우디는 여성들이 결혼 전 다른 집안의 남성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집안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집안의 명예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다. 이성과의 만남에 제약이 많다보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동성과 더 가까이 하기도 한다. 남자같이 행동하고 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여성을 아랍어로 보야(복수형 보야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는 매우 낮다. 사우디 저널리스트인 유세프 알-까파리는 “가족의 관심과 진정한 사랑이 부족해서 여성들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한 바 있다. 자유기고가인 란다 알셰이크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다루어서 여성들이 좋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있는 건 비단 이슬람 문화권 만의 얘기는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할 계획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교황청은 프랑스가 내정한 바티칸 주재 대사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성과 관련해 진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게 불과 반 년 전일이다. 사우디도 분명 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성적소수자들을 범법자 취급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길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길" 무슨 말?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길" 무슨 말?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랍 S다이어리] 목숨 걸고 사랑하는 중동의 性소수자들

    [아랍 S다이어리] 목숨 걸고 사랑하는 중동의 性소수자들

    성적소수자, 이른바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는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감내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최악의 나라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배교, 마약 매매 등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태형은 물론 투석형, 참수형, 십자가형 등의 봉건적 형벌을 집행하는데 LGBT도 그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동성끼리 결혼하면 사형이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이곳 사우디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동성혼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고 있는 네 명의 남성 커플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뉴스 사이트 사브크(Sabq)에 따르면 한 커플은 불과 이틀 전에, 또 다른 커플은 일 주일 전에 결혼식을 치른 신혼 커플이었는데 이들 중 3명은 미혼, 1명은 유부남이었다. 또한 이들이 신혼집으로 쓰려던 아파트에서는 여러 벌의 여성 옷과 가방, 신발, 가발 그리고 모형 가슴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인은 이들 게이 남성들이 사형될 것이라고 했다. 사형이 가혹하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는 “알라의 뜻이라면”이라고 답했다. 사우디는 쿠란(이슬람교 성전)에 따라 동성에게 성욕을 품는 것을 죄라고 여겨 매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다. 이렇듯 사우디는 성(性)에 보수적일 뿐 아니라 엄격하게 다룬다. 권리 박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 박탈로 엄단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의 청년들이 한 번 쯤 ‘(동성의) 성추행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다간 끌려가서 매를 맞는 이 나라에선 곱상한 남자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이 아바야(검은 가운)로 전신을, 니깝이나 히잡과 같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사우디에 게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연애마저 금기사항.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우디인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몰래 만나기도 한다”며 “한번은 무타와(종교경찰)에게 걸렸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서 풀려났다”고 했다. 어렵사리 연애를 이어간다 해도 결혼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사우디는 여성들이 결혼 전 다른 집안의 남성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집안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집안의 명예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다. 이성과의 만남에 제약이 많다보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동성과 더 가까이 하기도 한다. 남자같이 행동하고 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여성을 아랍어로 보야(복수형 보야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는 매우 낮다. 사우디 저널리스트인 유세프 알-까파리는 “가족의 관심과 진정한 사랑이 부족해서 여성들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한 바 있다. 자유기고가인 란다 알셰이크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다루어서 여성들이 좋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있는 건 비단 이슬람 문화권 만의 얘기는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할 계획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교황청은 프랑스가 내정한 바티칸 주재 대사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성과 관련해 진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게 불과 반 년 전일이다. 사우디도 분명 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성적소수자들을 범법자 취급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아랍 S다이어리] 달콤한 금기…사우디의 동성애

    [아랍 S다이어리] 달콤한 금기…사우디의 동성애

    성적소수자, 이른바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는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감내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최악의 나라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배교, 마약 매매 등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태형은 물론 투석형, 참수형, 십자가형 등의 봉건적 형벌을 집행하는데 LGBT도 그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동성끼리 결혼하면 사형이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이곳 사우디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동성혼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고 있는 네 명의 남성 커플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뉴스 사이트 사브크(Sabq)에 따르면 한 커플은 불과 이틀 전에, 또 다른 커플은 일 주일 전에 결혼식을 치른 신혼 커플이었는데 이들 중 3명은 미혼, 1명은 유부남이었다. 또한 이들이 신혼집으로 쓰려던 아파트에서는 여러 벌의 여성 옷과 가방, 신발, 가발 그리고 모형 가슴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인은 이들 게이 남성들이 사형될 것이라고 했다. 사형이 가혹하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는 “알라의 뜻이라면”이라고 답했다. 사우디는 쿠란(이슬람교 성전)에 따라 동성에게 성욕을 품는 것을 죄라고 여겨 매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다. 이렇듯 사우디는 성(性)에 보수적일 뿐 아니라 엄격하게 다룬다. 권리 박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 박탈로 엄단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의 청년들이 한 번 쯤 ‘(동성의) 성추행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다간 끌려가서 매를 맞는 이 나라에선 곱상한 남자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이 아바야(검은 가운)로 전신을, 니깝이나 히잡과 같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사우디에 게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연애마저 금기사항.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우디인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몰래 만나기도 한다”며 “한번은 무타와(종교경찰)에게 걸렸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서 풀려났다”고 했다. 어렵사리 연애를 이어간다 해도 결혼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사우디는 여성들이 결혼 전 다른 집안의 남성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집안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집안의 명예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다. 이성과의 만남에 제약이 많다보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동성과 더 가까이 하기도 한다. 남자같이 행동하고 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여성을 아랍어로 보야(복수형 보야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는 매우 낮다. 사우디 저널리스트인 유세프 알-까파리는 “가족의 관심과 진정한 사랑이 부족해서 여성들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한 바 있다. 자유기고가인 란다 알셰이크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다루어서 여성들이 좋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있는 건 비단 이슬람 문화권 만의 얘기는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할 계획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교황청은 프랑스가 내정한 바티칸 주재 대사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성과 관련해 진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게 불과 반 년 전일이다. 사우디도 분명 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성적소수자들을 범법자 취급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형장 행정] ‘귀갓길 책임지고 공보육 늘리고’ ‘여행’ 도시로 여행 떠나는 성동’

    [형장 행정] ‘귀갓길 책임지고 공보육 늘리고’ ‘여행’ 도시로 여행 떠나는 성동’

    “약자에 대한 범죄가 없고 아이들 키우기도 좋은 ‘여성 도시’를 만들겠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청 정문 앞에 새로운 현판이 걸렸다. ‘여성친화도시 성동.’ 구는 26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여성친화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정원오 구청장과 여성친화도시협의체, 여성단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첫걸음을 축하했다. 구는 지난 1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 기반 구축에 힘써 왔다. 관련 조례 제정, 포럼과 워크숍 개최, 여성친화협의체·서포터스 구성 등이 그 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지난 22일에는 여가부와 협약식을 하고 강은희 여가부 장관에게 현판을 전달받았다. 아울러 남성 육아휴직제의 적극적인 추진과 가정의 날 운영,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덕분에 ‘가족친화 우수 기관’으로도 인증받았다. 성동구는 이날 1년간의 추진 경과를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선포문을 낭독했다. 특히 여성 안전을 위해 개발한 안심 귀가 앱(가칭 ‘집으로’) 시연회는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안심 귀가 앱은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구청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울 수 있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범죄 취약계층인 여성과 아동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만들었다. 오는 3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 구청장은 올해 ‘아이와 여성이 편안한 성동’을 비전으로 평등, 안전, 건강, 여성 참여의 4대 목표를 수립했다. 구체적으로는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안심주택 설치 ▲성동 의류패션기술지원센터 등을 통한 여성 재취업 지원 ▲여성이 편한 화장실 조성 등 58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많은 만큼 자녀가 있는 엄마들을 위해 보육 분야에도 힘쓸 예정이다. 구는 이날 마장현대어린이집 등 4개의 구립어린이집 개원식을 했다. 이로써 성동의 국공립어린이집은 59개가 됐다. 공보육률 46.8%로 서울시 1위에 해당한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혼자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서는 가정 방문 지도 사업인 ‘꿈아 날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참여 덕분에 여성친화도시 준비가 가능했다”면서 “여성의 관점에서 형평성, 돌봄, 친환경, 소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질적인 양성 평등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일 잘하는 공무원 ‘승진 빠르고 급여 많이’

    복지부동, 무사안일 등으로 낮은 성과를 낸 공무원은 퇴출되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반면 일을 잘하면 그만큼 승진이 빨라지고 월급도 많아진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무 중심의 인사관리, 성과관리 강화, 공직가치 확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공무원을 임용할 때 담당할 직무(직위)를 먼저 정한 뒤 그 직무에 적합한 성과, 역량, 경력 등을 갖춘 적임자에게 일을 맡기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전공이나 근무 성적, 경력 등에 따라 임용돼 왔다. 특히 성과를 평가해서 우수한 공무원에게는 승진, 특별승진, 특별승급, 상여금 지급 등 인사상의 우대 조치를 반드시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성과평가가 낮으면 면담, 진단, 코칭, 멘토링 등 성과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해마다 급여액을 결정할 땐 직무 성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성과가 향상되지 않으면 신설되는 ‘성과심사위원회’를 통해 직위해제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성과심사위는 성과 심사 대상자의 진술과 일정 기간의 직무 성과, 역량,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정부는 생산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 기관장이 ▲권위주의 행태 개선 ▲무사안일 및 복지부동 철폐 ▲불필요한 일 버리기 ▲가정의 날 확산 ▲연가(年暇) 활성화 ▲초과근무 지양 등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다. 또 지금까지는 질병이 있는 가족을 간호할 때에만 허용하던 가사휴직이 부모 부양, 자녀돌봄(장애·학교부적응·입양) 등을 비롯한 ‘가족돌봄휴직’으로 확대된다. 또 공무원은 언제, 어느 기관에서든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신임 공무원 교육에 합숙교육과 지도 공무원(멘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김현회의 축구싶냐] K리그의 다득점 우선 방식을 반대하는 이유

    [김현회의 축구싶냐] K리그의 다득점 우선 방식을 반대하는 이유

    가끔 K리그 선수들이나 감독과 인터뷰를 하다 농담 삼아 이런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만약 팀이 1-0으로 이기는 것과 5-4로 이기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당황스러운 반응을 얻기 위한 질문이다. 하지만 100명이면 100명 모두 똑같은 답이 돌아왔다. “당연히 1-0 승리가 더 좋죠.”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모든 선수들과 감독들은 무결점 수비를 선보이고 이기는 걸 더 선호한다. 당황스러울 줄 알았던 질문을 했다가 너무나도 단호한 대답이 돌아와 오히려 당황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렇게 내 질문에 고민 없이 전자를 택할 수 있는 건 1-0 승리가 공격과 수비가 모두 균형을 이뤘을 때 얻을 수 있는 점수이기 때문이다. 5-4 승리는 공격에 100점을 줄 수 있어도 수비는 -120점이다. 장기 레이스를 놓고 봤을 때 안정적인 수비가 우선시되는 1-0 승리가 훨씬 더 좋다는 뜻이다. 5-4로 이긴 경기에서 수비수들이 이겼다고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 ‘골득실보다 다득점’ 연맹의 새로운 규정어제(18일) 프로축구연맹이 새로운 제도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까지 ‘승점-골득실-다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던 연맹은 축구회관에서 열린 어제 이사회 및 총회에서 ‘승점-다득점-골득실 등’으로 순위 선정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이 방식은 올 시즌부터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4년 만에 부활하는 2군 리그(R리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K리그가 흥행하지 못하는 건 골이 적게 터지기 때문이고, 골을 많이 유도하기 위해서는 골득실보다 다득점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게 바로 탁상공론의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가 골득실보다 다득점을 순위 선정에 더 우선시하는 건 공격 축구 유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제도가 왜 공격 축구를 유도하는 데 있어서 실효성이 없는지부터 설명하겠다. 순위 결정에 있어서 다득점을 골득실보다 우선시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승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시즌 초반부터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혹시 막판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골득실보다는 다득점을 염두에 두고 일단은 공격부터 하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팀은 없다. 승점 3점과 승점 1점, 승점 1점과 승점 0점이 중요하지 1-0으로 이길 경기를 다득점 규정 때문에 3-2로 만들 팀은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 상위 스플릿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 강등을 당하느냐 막느냐는 게 최대 과제인 상황에서 혹시 모를 리그 마지막 순위 경쟁을 생각해 다득점까지 관리한다? 실효성이 전혀 없다. 다득점을 노리다 1-1로 비기는 것보다는 그래도 틀어막다가 1-0으로 이기는 게 훨씬 더 승점 쌓기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승점의 역할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다득점을 골득실보다 우선시한다고 해 K리그 팀들이 더 공격적으로 변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솔직히 공격 축구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지도자나 선수가 있을까. 다 팀 사정이 그렇다 보니 수비를 우선시하는 팀도 생기는 법이다. 그런데 제도적으로 골득실보다 다득점을 우선시한다고 해 수비 위주의 축구를 하던 팀이 공격적으로 변할 수는 없다. 이건 마치 나에게 “왜 롤렉스 시계를 안 차고 돌핀 시계를 차느냐”고 묻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나도 돈 있으면 돌핀 시계 안 차고 롤렉스 시계 차고 싶다. 시즌 막판 한두 경기 정도에서 같은 승점을 보유한 한두 팀 정도만이 다득점을 따질 텐데 이 한두 경기에서 많은 골을 유도하기 위해 시즌 내내 실효성 없는 제도를 유지할 이유는 없다. 어차피 공격을 할 팀은 하게 돼 있다. 상하위 스플릿이 나뉘는 상황에서 6위 팀과 7위 팀이 붙으면 꼭 이겨야 하는 7위 팀은 수비만 하라고 해도 알아서 공격한다. 인위적으로 불합리한 제도를 꼭 유지시켜야 할까. 다득점을 따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순위를 가리기 위한 차선책일 뿐 절대로 공격을 많이 하게 하는 장치가 될 수는 없다. 실효성 없고 억울한 팀만 나온다단순히 실효성이 없는 제도라면 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나같은 사람에게 영화관의 커플석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애초에 공격 축구를 유도하지도 못할 이 제도에는 엄청난 위험 부담이 따른다. 이 제도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만약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리그 3위 팀과 4위 팀이 같은 승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A팀은 30득점 20실점을 했고 B팀은 31득점 40실점을 했다. 이럴 경우 전세계적으로 A팀의 순위가 높아야 하고 그게 공정한 순위 집계 방식이다. 순위를 선정할 때 수비력도 엄연히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 도입될 K리그 순위 선정 방식에 따르면 B팀이 A팀을 밀어내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누가 봐도 A팀이 더 높은 순위에 있어야 하는 데도 말이다. 너무 극단적인 예시를 들었다고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실제로 2년 전 일어난 일이다. 2014년 K리그 챌린지 정규리그에서 4위 광주와 5위 안양은 승점이 51점으로 같았다. 4위까지 주어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이 두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했고 당시 규정상 40득점 35실점하며 득실차에서 +5를 기록한 광주가 49득점 52실점을 하며 득실차에서 -3을 기록한 안양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신설된 규정에 따르면 광주 대신 안양이 4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2014년 광주는 가까스로 안양을 골득실에서 밀어내고 플레이오프에 올라 기적 같은 승리를 따내며 승격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규정 하나지만 신설된 규정이 미리 2014년에 적용됐더라면 광주의 믿기지 않는 돌풍도 없었을 것이고 K리그 클래식에 오른 광주의 모습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공격 축구를 유도할 수도 없는 허울 뿐인 규정이고 여기에 엄청난 부작용까지도 생길 수 있는 규정을 도입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리그 흥행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본다는 측면에서 이 규정을 찬성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담컨대 몇 년 안에 결국에는 여러 부작용을 겪고 다시 골득실을 다득점보다 우선시하는 규정으로 돌아올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펼친 포항을 밀어낸 서울도 신설된 규정대로 하면 포항에 티켓을 내줬어야 한다. 다득점이 승점 3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니지 못하는 한 다득점으로 순위를 올리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공격 축구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 전세계 축구리그에서 승점에 이어 골득실과 승자승을 중요하게 따지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이 이상한 규정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훌륭한 팀이 비정상적으로 공격에 치중하는 팀보다 더 손해를 보고 낮은 순위에 자리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공격 축구를 유도하겠다는 의도 자체는 참신하지만 이 의도가 제도의 허점까지 보완해주지는 못한다. 공격 축구는 과연 우월한 전술인가또한 나는 왜 꼭 연맹이 직접 나서서 공격 축구를 유도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축구에서 공격은 좋은 거고 수비는 나쁜 건가. 왜 다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공격에만 목숨을 걸어야 하나. 축구는 많은 골을 넣으면서 동시에 적은 골을 실점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실점이 많은데 득점을 많이 한 팀과 득점은 적은데 실점도 적은 팀을 놓고 봤을 때 전자가 더 훌륭한 팀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수비는 뒷전이고 무조건 공격을 하는 화끈한 팀이 있다면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하고 역습 한 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팀도 있어야 한다. 술래잡기하듯 패스를 하며 점유율로 상대로 압도하는 팀도 있어야 하고 전방에서부터 죽어라 압박을 하며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팀도 있어야 한다. 이런 다양한 팀들이 한 리그 안에 공존해야 그 리그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연맹 스스로 “골 많이 넣는 축구가 좋은 축구”라고 인정해 버리는 건 축구 전술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일이다. 밥 잘 먹는 사람,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 소식하는 사람 등 저마다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는데 “밥 많이 먹는 게 제일 건강한 사람”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지 않은가. 3-0으로 이기는 경기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경기다. 이런 경기라면 공격도 100점이고 수비도 100점이다. 선수들도 이런 경기를 치른 날이면 샤워를 하며 콧노래가 절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3-0 승리보다도 5-4 승리가 더 값어치가 있다. 과연 이런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이겼다고 골키퍼나 수비수들, 감독이 콧노래를 부르며 샤워를 할 수 있을까. 수비를 잘하는 팀도 대우 받아 마땅한데 새로운 순위 선정 방식에서는 많은 실점을 해도 더 많은 골을 넣는 게 무조건 좋다. 왜 수비가 공격보다 더 우선 순위에서 밀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종목이건 공격과 수비가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말이다. 과거 한국 여자 탁구에서 김경아-박미영 복식조가 상대 공격을 죽어라 받아내는 수비형 탁구로 기세를 떨칠 때 이걸 수준 낮은 탁구라고 지적한 사람이 있었나. 상대의 스매시를 몸을 던져 받아치다 결국 제 풀에 꺾여 실수를 연발하는 상대 선수의 분노에 찬 모습에 수비 탁구의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물론 이때 ‘깊은 빡침’을 느끼는 상대를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머리를 쓸어 올리는 김경아와 박미영의 모습은 보너스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골이라는 눈요기만 보여준다고 그게 축구의 전부가 아니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0-0 경기도 서로 치고 받으면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 팀마다 철학이 다를 수 있고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팀이 있을 수 있지만 연맹 스스로가 공격 축구가 수비 축구보다 더 우월하다고 못을 박아서는 안 된다. 만약 0-3으로 지고 있는 팀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어차피 승점은 물 건너간 경기다. 하지만 이전 제도에서는 이런 경기에서도 지고 있는 팀이 극단적인 공격을 할 수는 없다. 큰 그림을 그려봤을 때 골득실이라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로 신설된 규정을 따른다면 10골을 먹어도 한 골이라도 넣는 게 0-3 패배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다. 세 골을 먹건 열 골을 먹건 어차피 득점만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과연 1-10 패배가 0-1 패배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할까. 축구는 골대 하나만을 바라보고 돌진하는 스포츠가 아닌 데도 말이다. 연맹이 관중을 끌어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 제도는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 게 옳아 보인다. 차라리 빠른 경기 전개를 위해 하프타임 때도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는 등 보다 실질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 열대 맞고 한 대 때리는 게 한 대도 안 맞고 한 대 때리는 것보다 더 잘한 일이라고 한다면 이거 참 온몸에 멍이 들고도 기뻐할 수 있을까. 한 대 때리고 한 대도 안 맞고 끝난 싸움이 더 이득일 텐데 말이다. 축구 칼럼니스트 김현회 footballavenue@nate.com
  • [전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국민들 각자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일 겁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 희망의 시작을 기원하면서 새로운 한 해의 꿈을 다짐하는 것이 오래전부터 우리의 풍습이었습니다. 늘 그렇게 한해를 시작하고 한 해를 보내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감행하였고, 지난 금요일 종료된 임시국회에서는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법안들도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앞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현재 정부는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1차적인 대응으로서 지난 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였습니다. 작년 8월초 DMZ에서의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였을 때 일각에서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비판과 무의미한 짓을 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방침을 신뢰 안하는 이런 생각들은 남북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이후 8.25 합의 도출과 남북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을 이끌어 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북한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심리전 수단입니다. 북측 최전방에서 근무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확성기 방송 내용을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믿게 되었고, 결국 목숨을 걸고 휴전선을 넘어 오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은 진실의 힘인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철저히 지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병행하여,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뿐 아니라, 양자 및 다자적 차원에서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적인 핵 실험에 대비해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에 포함될 요소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온 바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제재가 포함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북핵 불용의지를 공언해왔습니다. 그런 강력한 의지가 실제 필요한 조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번째, 6번째 추가 핵실험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도 담보될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해 온 만큼 중국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더욱 악화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앞으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북한의 핵 실험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실 안보 불안감이 크실 겁니다. 이와 관련해 우선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협조해 국가 방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미 정상간 통화를 통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실천될 것을 확인했고 최근 B-52 전략폭격기 전개는 한국 방위를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번 핵실험 과정을 통해서 재차 확인된 북한 정권의 기만적이며 무모한 행태를 감안 할 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의 전략 자산 추가 전개와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연합 방위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처럼 우리의 안보 위기상황이 심각한데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내외 테러와 도발을 막기 위한 제대로 된 법적 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은 남북간의 고조된 긴장상황을 악용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도발이나 사이버 테러를 언제든지 감행할 우려가 있습니다. IS같은 국제 테러단체도 이러한 혼란을 틈타 국내외에서 언제든지 우리 국민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후방테러와 국제 테러단체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테러방지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테러방지법이 없으면 국제 테러방지에 필수적인 국가간 공조도 어렵고,선진 정보기관들과의 반테러 협력도 불가능합니다. 현재 OECD, G20 회원 국가 중에 테러방지법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안위를 위험 속에 방치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디 국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 생명 보호와 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 정부 출범 당시 우리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받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을 추진해 왔고, 이러한 혁신 노력은 세계의 주목과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 IMF와 OECD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토대로 한 우리의 성장전략을 G20국가들 중 최고로 평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평가는 무엇보다 그간의 비효율적인 노동시장과 방만한 공공 부문을 바로잡으려는 우리의 구조개혁 노력을 세계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창조경제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규제개혁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경제외교로 중국 등 주요국들과 FTA를 맺어 우리의 경제영토를 전 세계의 3/4으로 확대하게 된 것도 높이 평가받은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건국 이래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2로 우리나라를 평가하였습니다. 무디스는 우리의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높고 국가채무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낮으며 단기외채 비중도 과거 50%에서 30%로 감소한 것에 주목했고, 무엇보다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개혁에 착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호적인 평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분명한 경고도 우리에게 보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성공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신용등급은 언제든지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한 단계 더 도약을 앞두고 있는 우리 경제가 그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G20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성장전략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했는데, 우리나라는 2위에 그쳤습니다. 규제비용총량제 도입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국회에서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때 관련법이 개정되었더라면 우리의 성장전략은 계획 뿐 아니라 이행점검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국가의 성장과 발전은 정부나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디스가 경고하고 있는 것도 바로 우리나라가 구조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가는가를 지켜 보겠다는 것입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은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IMF사태라는 쓰라린 고통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태였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가 선제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1997년 IMF 위기 당시 겪었던 대량실업의 아픔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뻔히 위기가 보이는데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대량실업이 벌어진 후에야 위기가 온 것을 알고 후회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우리 경제 곳곳의 상처가 더 깊어지기 전에 선제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미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저성장의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적극적 사업재편을 통한 전문화, 대형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은 국가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만 뒤쳐질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비상할지, 아니면 정체의 길로 갈지 여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수없이 반복해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이 반드시 19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절박한 심정 때문이고, 그것이 우리 경제를 30년, 50년의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는 중요한 디딤돌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17년 만의 역사적인 노사정 대타협으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관계자들도 우리의 대타협을 중요한 모범 사례라며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개혁과제 중에서도 노동개혁은 한시가 급한 절박한 과제입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비상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개악이라고 하면서 노동개혁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35만명에 이르고,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까지 합치면 1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어 청년 일자리에 경보음이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313개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여 올해 총 4,400여명의 청년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되고, 30대 민간기업 주요 계열사의 66%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세대간 상생고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인상(50%→60%)과 지급기간 확대(+30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적극 확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확충을 비롯하여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한 약속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인 노사정대타협의 성과도, 일자리를 달라는 우리 청년들의 간절한 목소리도, 경제회복의 불꽃을 살리자는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도, 정쟁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법, 파견법 개정안에는 이러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근로기준법 개정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노사정 합의안대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5년간 최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됩니다. 고용보험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이유는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분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실업급여를 더 많이, 더 오래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산재보험법 개정은 출퇴근길에 사고가 났을 때에도 근로자들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간제법안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입니다. 현재는 비정규직으로 2년이 지난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당장 고용불안에 떨게 됩니다. 그래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에서는 비정규직이 원하는 경우 같은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근로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여 고용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입니다. 파견법은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에게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장년 일자리법’이며,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법이기도 합니다. 국민 여러분, 엊그제 한국노총은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다며 노사정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9.15 노사정 대타협은 일자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의 고통분담 실천선언이자,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그러한 국민과의 약속은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과거 우리가 못살고 어려울 때, 이역만리 서독의 지하 1000미터 탄광에서 30도의 지열과 50킬로그램이나 되는 작업도구를 이겨낸 광부들의 피와 땀과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국가경제를 살린 토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열사의 중동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보여준 근면함과 피땀흘린 노력은 오늘날까지 신뢰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선배들이 희생을 각오하며 조국과 가족을 위해 보여주었던 애국심을 이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누고 서로 양보해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길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서로 조금씩 내려 놓는 것입니다. 노사가 극한 대치상황과 양보하지 않는 안을 갖고 격론을 벌이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상생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사정 합의대로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노동계는 17년만의 대타협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해서 국가경제가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나 정부도 노동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기업을 살리고 실업자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파견법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현장에선 애가 타들어 간다고 호소를 합니다.그 현장의 파견근무를 막는 것은 중소기업을 사지로 모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공생의 협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경제도 회복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노동계가 상생의 노력을 해주셔서 노동개혁 5법 중 나머지 4개 법안은 조속히 통과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 제안을 계기로 노동개혁 4법만이라도 통과되어 당장 일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청년과 국민, 일손이 부족해 납기일도 제때 맞추지 못하는 어려운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이어 폭락하고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창조경제를 활용한 신산업도 개척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인력과 인프라, 한류 열풍 등으로 우리의 서비스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은 매우 높지만, 자칫 국내 서비스 시장마저 외국기업에 잠식될 처지입니다. 특히, 서비스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의료?관광?금융 등 청년들이 선망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대 6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무려 1천474일째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도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법이지만,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대응이 더 늦어지면, 우리 경제는 성장모멘텀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악몽이 현실화될 것이 두려워 대다수의 국민들이 법안 처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7단체와 24개 업종 단체가 국회를 방문하여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대·중소기업 경제단체가 모두 함께 법 통과 촉구 성명을 내고 국회로 달러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은 지금 절박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된다면 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와 업종단체들이 먼저 나서서 대기업도 법적용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겠습니까? 최근 국회를 통과한 관광진흥법이 올 3월 시행되면 열여덟 개의 호텔이 바로 설립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고, 추가 수요도 8개가 더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당초 예상한 8천억원과 1만 5천개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관광호텔 규제 하나를 푼 효과가 이 정도이니 서비스산업 전체를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면 2030년까지 일자리가 최대 69만개 늘어난다는 추정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료해외진출지원법은 국회통과 직후인 12월부터 바로 관계부처와 10여개 민간병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우리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실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올 6월 시행되는 이 법이 완전히 정착되면 연간 3조원의 부가가치와 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지난 7월 관련 법이 통과되어 준비 중인 크라우드 펀딩도 200여개가 넘는 회사와 신사업 아이디어들이 당장 1월 25일 시행과 동시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 하나의 통과로 향후 3년간 약 1천180여개 업체가 2천714억원 가량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국회에서의 법 통과 이후 즉시 발생하는 효과들을 보면서,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신속한 국회통과가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시간동안의 손실 또한 국민들의 아픈 몫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하고 싶어 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절박하게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4법을 1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주셔야 합니다. 이번에도 통과 시켜주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닌 개인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국가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이런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십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를 움직이는 정치권도 아닙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여러분들입니다. 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입니다. 개혁은 사람들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우리 앞의 거센 도전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개혁의 열매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가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다 함께 힘을 모아서 변화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전순결, 프리섹스 시대의 작은 반란

    혼전순결, 프리섹스 시대의 작은 반란

    보컬그룹 ‘노을’의 강균성,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호야, 당구선수 차유람, 뮤지컬 배우 손준호…. 이들의 공통점은 방송을 통해 ‘혼전 순결’을 지킬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스타들이라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영향력과 파급 효과가 큰 연예인들의 혼전 순결 관련 언급이 최근 잇따르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겠다는 젊은이들의 공개 의견 표명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사랑을 위한 소중한 결심’이라는 찬성론과 함께 ‘성적으로 개방된 시대에 너무 진부하다’는 반대론도 나온다. 초등학교 교사 박모(29·여)씨는 10일 “지난해 말 학교 교사들과 함께한 회식 자리에서 중학교 2학년 때 교회에서 혼전 순결 서약을 했던 사실과 이를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고백했다”며 “전에는 부끄러워서 입도 뻥끗 못 했지만 요즘은 자랑스럽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회식 자리에서 ‘멋지다’는 평가가 많았고, 이후 부럽다는 친구들도 적지 않았다”며 “요즘 같은 시대에 오히려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 일하는 주모(25·여)씨는 아직도 집에 ‘통금 시간’이 있을 정도로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에 자연스레 혼전 순결에 대한 신념을 지니게 됐다. 그가 지금껏 사귄 남자는 4명 정도인데, 일부는 이 문제로 다투는 바람에 6개월 이상 만남을 유지하지 못했다. “여자는 항상 몸을 조심해야 한다고 배웠다고 하면 조선시대냐고 묻곤 하죠. 하지만 평생을 함께할 한 사람을 위해 내 몸을 깨끗하게 지킨다는 느낌이 좋아요. 항상 혼전 순결주의자임을 밝히며 연애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혼전 순결 서약서를 쓴 커플도 있다. 권모(36)씨는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서약을 했다. 그는 “결혼 선배들이 신혼의 설렘을 위해 혼전 순결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그 말이 맞다”고 말했다. 권씨 부부는 ‘혼후 순결’ 서약도 했다. “외도는 배우자를 배반하는 것이고 가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요. 무책임한 일이죠. 한번 서약을 지켜 봤으니 서로에 대한 믿음도 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근 혼전 순결을 친구들에게 공개한 정모(31)씨는 ‘거짓말하지 말라’는 놀림을 받았다고 푸념했다. 그는 “남자와 여자가 하나 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인데 요즘에는 다들 너무 쉽게 생각한다”며 “욕망을 이기기 쉽지 않지만 미래의 배우자에게 가장 귀한 선물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푸른아우성 등이 지난해 20, 3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혼전 순결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 사람이 71.4%였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람은 9.1%였다. ‘나는 아니라도 결혼할 사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답한 사람은 18.4%였다. 김혜경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제는 혼전 순결이라는 말조차 잘 쓰지 않는 추세지만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지켜야 할 가치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새삼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뜬봉샘·모정탑·데미샘 등 5곳 국가산림문화자산 신규 지정

    뜬봉샘·모정탑·데미샘 등 5곳 국가산림문화자산 신규 지정

    산림청이 7일 금강 발원지인 뜬봉샘 등 5곳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뜬봉샘을 비롯해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과 전북 완주 위봉폭포, 진안의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전남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 등이다. 뜬봉샘에 대해서는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산에 뜸을 뜨듯이 봉화를 올렸다는 설과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다 조선 건국의 계시를 받은 곳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삼천 모정탑은 차옥순 할머니가 1986년부터 2011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26년간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며 홀로 3000개를 쌓은 돌탑이다. 위봉폭포는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우리나라 판소리 8명창 중 1명인 권삼득이 수련했던 곳이다. 데미샘은 천상데미(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 아래에 있는 샘으로, 데미는 봉우리(더미)의 전라도 사투리다.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은 한국의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마셨던 차나무의 집단 생육지다. 산림문화자산은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으로, 2014년 4월 홍릉숲 등 9곳이 처음 지정됐다. 이번에 5곳이 새로 지정됨으로써 기존 13곳을 포함해 모두 18곳으로 늘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 꿈보자기 ‘차별없는 기회’를 담다

    [현장 행정] 영등포 꿈보자기 ‘차별없는 기회’를 담다

    “꼴찌를 1등 만드는 공부는 못 시켜도, 능력이 있는데 기회를 잡지 못하는 학생들은 없게 할 겁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복지 1번지 영등포구가 교육 격차 해소에 팔을 걷었다. 구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우선지구로 선정,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5억원을 받는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원받은 5억원에 구비 5억원을 보태 10억원을 지역 교육을 바꾸는 데 투자할 것”이라면서 “출신과 경제적 상황에 상관없이 어떤 청소년도 빠짐없이, 모두 함께 가는 교육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가 준비한 혁신 교육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영등포 ‘꿈보자기’ 사업이다. ‘꿈을 키우는 교육’, ‘보살핌이 있는 교육’,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 ‘기다림이 있는 교육’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인 꿈보자기 사업은 공동체의 가치와 생명 존중 등 입시 교육에서는 배우기 힘든 것들을 가르친다. 먼저 ‘꿈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에선 문래예술촌과 손을 잡고 창의 체험 활동, 중학교 3학년생 뮤지컬 수업,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하는 합창단, 우리 동네 학생 스포츠클럽 등을 운영한다. ‘보살핌이 있는 교육’에서는 찾아가는 안전교실 운영과 안전교육 매뉴얼 비치 등으로 학교 안팎의 학생 안전을 강화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은 생태·역사 해설사와 함께하는 마을 탐방, 학교 운동장 친환경 벼농사 체험 교육 등 자연 친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 다문화가정, 위기가정, 장애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습클리닉과 심리상담, 놀이공간을 제공해 사회 적응을 돕는 ‘기다림이 있는 교육’도 준비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예비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프로그램 성공의 열쇠는 주민과 구청, 학교 간의 끊임없는 소통”이라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들,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마을, 함께하는 성장과 배려의 교육 공동체를 목표로 믿음과 신뢰의 교육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16 서울의 꿈을 소개합니다

    2016 서울의 꿈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구청장은 거대도시 서울의 균형 발전을 책임지는 작은 시장들이다. 임기 반환점을 도는 2016년, 서울 구청장들이 각 구의 특성에 맞는 새해 계획을 내놓았다. 25개 자치구가 각각 개성 있는 꽃을 키워, 올해는 백화제방(百花齊放)처럼 지방자치가 만발하고 ‘서울’이란 꽃이 활짝 피어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서울 시청팀 ■강서 남북 지나는 광역철도 건설 “강서의 교통을 사통팔달하도록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광역철도를 추진하겠다. 경기 부천에서 강서구청을 지나 강북으로 향하는 철도를 건설해 이동권을 확장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 마곡첨단도시·의료관광특구의 위상을 높이고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지켜 나가겠다.” ■양천 민관 손잡고 복지 사각 해소 “이웃이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는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올해는 민·관이 손을 맞잡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라는 결승선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한 해로 삼겠다.” ■구로 가리봉동 새로운 마을 공동체로 “한국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가리봉동을 새로운 마을공동체로 탈바꿈시키겠다. 가족통합센터를 만들어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로공단의 삶을 돌아보는 역사관을 세워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도시, 지식·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 ■금천 공군부대부지 G밸리와 연계 “공군부대 이전 부지 12만 2666㎡에 SH공사와 협업을 통해 G밸리 배후지원시설을 만들어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라는 지역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G밸리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개발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 ■관악 토종 씨앗 심는 친환경 도시 “관악은 올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친환경도시로 거듭난다. 삼성동에 1만여㎡ 규모의 관악산 도시농업공원을 만들고 토종씨앗을 보급하는 채종업, 양봉 등에 나설 것이다. 또 상자 텃밭과 자투리 텃밭도 확대하는 등 텃밭도시 관악을 체험하도록 하겠다.” ■은평 악성 채무 줄여 금융 복지 실현 “심각한 가계부채가 삶을 압박한다. 금융 소비자 주권 보호, 서민 경제 성장의 디딤돌이 절실하다. 사회적 경제기금을 통해 악성 추심에서 주민을 구제하고 금융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따뜻한 공동체와 나눔의 경제로 주민의 삶을 지키겠다.” ■서대문 ‘주빌리’로 서민 고통 덜기 “올해는 주거복지, 일자리 창출, 공동체사업을 중점 추진함과 동시에 주민의 악성 부채 탕감에 나선다. 악성 채무를 해결해 일반 가정의 건전성을 높여 주는 ‘주빌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악성 채권추심으로 고통받는 서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마포 교육·문화로 주민 자존감 ‘업’ “올해는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란 구호가 마포주민의 일상 속에서 실현될 것이다.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존감을 세워 주는 다양한 교육·문화사업을 확대하고 위기에 내몰린 소외계층을 위해 빛이 되는 복지정책을 실천하겠다.” ■영등포 문래예술창작촌을 관광지로 “쇳소리와 북소리가 어우러지고 허름한 식당 간판조차도 작품이 되는 문래예술창작촌, 차가운 철과 뜨거운 예술이 함께하는 이곳에 앵커시설인 종합지원센터와 안내센터 등을 만들어 영등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겠다.” ■용산 복지 재단 세워 맞춤형 지원 “용산복지재단을 출범시켜 구민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종합타운’을 옛 용산구청 자리에 올해 착공하겠다. HDC신라면세점 등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으로 구민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성동 교육 특구, 평생학습관 신설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교육 때문에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 금호·옥수와 왕십리 지역에 일반계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입시진학상담센터, 글로벌 영어하우스는 확대 운영하려 한다. 평생학습관 건립도 추진해 전반적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성북 미래 키우는 아동 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성북에서 나아가 아동친화국가로 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아동친화도시가 국가적 의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또 마을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추첨제 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하는 등 주민을 정책 참여자로 만들겠다.” ■종로 아동 친화 조례·의회 구성 “2017년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3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할 것이다. 아울러 근거 조례 제정, 아동의회 구성 등을 추진한다.” ■동대문 청량리 재개발로 동부 거점화 “청량리 4구역 개발을 시작으로 청량리역 주변이 ‘젊음의 거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 이를 통해 동부서울의 성장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 ■중구 ‘정동야행’ 등 문화 자원 발굴 “서소문역사공원, ‘정동야행’,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성곽예술거리 등 무궁무진한 역사문화자원을 키워 가겠다. 숨은 자원을 보물처럼 빛내 줄 명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래인재 육성과 밀착복지 등 구민 행복을 견인할 정책 수행에 열정을 다하겠다.” ■중랑 코엑스 조성·면목패션지구 추진 “‘자생력 있는 자족도시, 머물고 싶은 정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계속 노력하겠다. 중랑 코엑스(COEX) 조성을 가시화하고 면목동 136 일대가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도록 하겠다. 또 중랑형 복지와 교통체계를 완성하겠다.” ■노원 공교육 띄우고 격차 줄이고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최우선인 사람 중심의 도시, 일자리가 조화로운 자족도시, 수준 높은 문화가 풍요로운 도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녹색 미래도시를 만들겠다. 또 민·관·학 협력체제를 강화해 공교육 활성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도봉 서울아레나로 창동 살리기 “서울아레나를 축으로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서울아레나는 당초보다 1년 이상 앞당긴 2017년 말에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동을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 ■강북 근현대사기념관, 역사 벨트 완성 “올봄에 개관하는 근현대사기념관과 연말에 개통하는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에 발맞춰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근현대사기념관에 이어 우이동 가족캠핑장, 진달래 도시농업체험장 등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광진 광장동 시설 지하화 민원 해결 “광장동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현재 광장동 사업부지 지상에 있는 광장집하장과 제설발진기지, 건설자재 보관 시설 등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공공시설물을 지하화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공공시설물 자원 관리가 가능하게 하겠다.” ■강남 영동대로 지하 공간 통합 개발 “영동대로 지하를 관통하는 6개 광역교통의 환승시설 구축을 위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관광객 800만 시대를 열겠다. 테헤란로에는 2017년까지 6000명의 인력을 유치하고 매년 2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 ■서초 전국 첫 ‘아버지센터’ 건립 “아이와 엄마, 가족 모두가 활짝 웃는 건강하고 즐거운 보육·교육 환경을 만들겠다. 내년에 국공립어린이집을 13곳 늘리고 권역별 육아지원센터도 만들겠다. 또 전국 최초로 ‘아버지센터’를 만드는 등 ‘일과 가정생활’이 균형을 이루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송파 교통안전체험관 설립 ‘안전도시’ “세계가 인정한 ‘WHO 공인 안전도시’에 걸맞게 모든 지역에서 주민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2016년에는 교통안전체험관을 만들고 각종 생활 범죄와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폐쇄회로(CC)TV와 24시간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에 나서겠다.” ■동작 30년 로드맵, 미래 먹거리 만든다 “미래 30년의 로드맵인 도시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 수산시장 2단계 부지 개발과 한강문화관광벨트를 포함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연계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 한국문학관도 유치한다.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계획을 만들어 ‘안전 동작’의 원년으로 삼겠다.” ■강동 고덕상업복합단지 본격 추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서울 동남권의 경제지도를 바꿀 강동구 최대 프로젝트다. 이케아와 대형 복합쇼핑몰을 유치해 청년층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연 1000만명 이상이 찾는 동부수도권 경제중심지로 도약하겠다.”
  • 결혼정보업체 듀오, 대한민국 1등 신랑 신붓감은 누구?

    결혼정보업체 듀오, 대한민국 1등 신랑 신붓감은 누구?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함께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대한민국 미혼남녀 결혼인식’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2015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12월 29일에 발표했다. 그 결과 ‘2015년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에서 여성이 꼽은 인기 신랑감은 ▲신장 177.7cm ▲연소득 5,417만원 ▲자산 2억 9,279만원 ▲ 3~4세 연상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남성이었다. 또 남성이 꼽은 인기 신붓감은 ▲신장 164.9cm ▲연소득 4,631만원 ▲자산 2억 3,539만원 ▲ 3~4세 연하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여성이었다. 흥미로운 관점은 작년과 다르게 배우자의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가 눈에 띄게 커졌다. 올해 이상적인 아내의 연소득과 자산은 전년(각 3,843만원, 1억7,192만원) 대비 각각 788만원(20.5%), 6천347만원(36.9%) 급증했다. 이상적인 여성의 연소득과 자산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반면 남편의 연소득과 자산은 작년(각 4,927만원, 2억6,588만원)보다 각각 490만원(10%), 2,691만원(10.1%)으로 남성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배우자 선택 조건 1순위는 성별에 상관 없이 ‘성격’(남 32.9%, 여 32.7%)을 꼽았다. 그 다음 기준으로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15.6%)을, 남성은 여성의 ‘외모’(19.9%)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전년 대비 주목할 점은 여성의 배우자 선택에서는 직업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서며, 외모, 가정환경, 가치관을 한 단계씩 밀어냈다. 성의 배우자 선택에서 경제력(6위→3위)과 가치관(3위→6위)의 우선순위가 반대가 됐다. ▲ 이상적 배우자 선택기준전체 종합하면 이상적 배우자 선택 기준은 ‘성격’(32.8%), ‘외모’(14.6%), ‘경제력’(12.0%), ‘직업’(9.2%), ‘가정환경’(6.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성격’(32.9%), ‘외모’(19.9%), ‘경제력’(8.5%), 등을 나타낸 반면 여성은 ‘성격’(32.7%), ‘경제력’(15.6%), ‘직업’(10.6%) 등이 뒤를 이었다. ▲ 이상적 배우자 직업이상적 배우자 직업은 ‘공무원,공사’(13.5%), ‘일반사무직’(11.1%), ‘교사’(10.1%), ‘금융직’(7.3%), ‘약사’(6.6%), ‘의사’(5.2%)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남편 직업 선호도는 ‘공무원,공사’(13.8%), ‘일반사무직’(10.3%), ‘금융직’(8.0%), ‘교사’(7.4%), ‘연구원’(6.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아내 직업 선호도는 ‘공무원/공사’(13.3%)’ ‘교사’(13.0%), ‘일반 사무직’(11.9%), ‘약사’(7.2%), ‘금융직’(6.7%) 이었다. ▲ 이상적 배우자 연 소득&자산규모이상적 배우자의 연소득 조사에서는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평균 연소득은 5,417만원,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평균 연소득은 4,631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여성이 바라는 남성의 자산규모는 29,279만원이었으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자산규모는 23,539만원으로 조사됐다. ▲ 이상적 배우자 학력이상적 배우자 학력에 대하여 남녀 모두 ‘4년제 대졸’(남 42.1%, 여 58.6%)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모든 연령 그룹에서도 ‘4년제 대졸’(25~29세 50.0%, 30~34세 50.5%, 35~39세 50.3%)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결혼에 학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남성 37.0%, 여성 22.7%였다. ▲ 이상적 배우자 신장&연령여성이 바라는 남성 평균 신장은 177.7cm이며, 남성이 바라는 여성 평균 신장은 164.9cm이었다. 또한 이상적인 배우자 연령으로 여성은 ‘3~4세 연상’(27.4%), 남성은 ‘3~4세 연하’(36.2%)을 가장 선호했다.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는 답변은 남녀가 동일하게 18.5%로 나타났다. ▲ 결혼적령기와 결혼계획 연령결혼적령기는 남성은 31.5세, 여성은 30.7세로 집계됐다. 결혼계획 연령은 남성은 34.2세, 여성은 32.3세를 목표했다. 결혼 계획 연령은 통계청 평균 초혼 연령(남 32.4세, 여 29.8세)보다 남녀 모두 약 2세 늦은 나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박수경 대표는 “장기화 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며 “듀오에서는 대한민국 미혼남녀가 결혼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포기하지 않도록 2016년에도 지속적으로 친결혼문화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결혼 메신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듀오는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 결혼인식’을 1996년부터 매년 12월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미혼남녀의 삶과 사랑, 그리고 결혼’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2015년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결혼 리서치』를 기획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 6일부터 3일간 정당계약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 6일부터 3일간 정당계약

    롯데건설이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이 59㎡A타입과 70㎡A타입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 하는 등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어 정당 계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오창 센토피아 롯데 캐슬은 지난 22일 진행했던 1순위 청약에서 59㎡A타입 1.4대 1, 70㎡A타입 1.3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내 청약 마감됐다. 이처럼 순조로운 청약 성적을 기록한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오는 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 조합원 모집에서 2,000여 세대를 단 하루만에 마감시키켜 화제를 낳았던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지역 내 롯데건설에 대한 높은 브랜드 선호도와 대단지 프리미엄, 단지 주변 오창테크노폴리스 개발호재 등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아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창 센토피아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총 2,626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금번 일반분양 분은 아파트 전용 59~109㎡ 572가구 오피스텔 52~54㎡ 126실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인근에 대단지가 많지 않아 이에 대한 희소성과 함께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 내 롯데건설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이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는 오창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이여서 실거주 뿐만 아니라 투자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창테크노폴리스는 청원구 오창읍 가좌리 일원 2,582,577㎡ 면적에 총 사업비 3,300억원을 투자하여 조성되는 사업으로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청주, 천안, 세종, 충북혁신도시 이른바 중부권 4대 경제권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타 산업단지와의 차별화를 위해 MT(메카트로닉스), BT(바이오), GT(환경에너지), NT(신소재) 등 4가지 업종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달 진행한 사업설명회에서 100여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는 등 미래가치가 뛰어나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망도 뛰어나다. 차로 5분거리에 오창 IC가 위치해 있어 주요도시들과의 광역적 접근성이 뛰어나며, 특히 국도 508번, 540번을 통하여 청주시 및 세종특별시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청주국제공항, 청주역, 오송역 등 전국 어디로나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현재 청주 북부터미널 조성이 예정되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편의시설로는 도보 5분거리에 홈플러스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현대백화점, 성모병원, CGV(예정), 메가박스(예정), 아울렛(예정) 등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청원초, 각리초, 비봉초, 양청중, 청원고 등 초ㆍ중ㆍ고교가 밀집되어 있다. 특히, 단지 내 상가에 강남 1%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종로M스쿨 입점이 확정됐으며 입주민들에게는 수강료의 50%까지 지원하는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으로 자녀를 둔 가정에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를 살펴보면 단지는 채광과 조망을 고려한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를 선보이고, 탑상형 주동에 판상형 구조의 특장점을 보완한 일조와 맞통풍이 가능한 배치를 선보인다. 또한 초고층 아파트로 주변 공원 조망권이 확보되며 동간거리가 멀어 일조권이 뛰어나고 개방성이 좋다. 이와 함께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를 선보여 채광과 조망을 고려했으며 4Bay구조와 펜트리나 드레스룸, 현관장으로 활용 가능한 대형 수납공간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더욱 효율적이고 넓은 생활공간을 제공한다. 시공은 브랜드파워가 뛰어난 롯데건설이 맡았고 자금관리는 무궁화신탁에 위임한 상태다. 업무대행은 송담하우징(주)가 맡았다. 분양일정은 오는 30일 당첨자 발표를 실시하고 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497-19번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043)905-22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多樂房] 파올로 소렌티노 ‘유스’

    [영화 多樂房] 파올로 소렌티노 ‘유스’

    2014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그레이트 뷰티’는 로마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진정한 삶과 예술의 가치를 탐구한다. 이 작품을 통해 위선과 거짓에는 냉소를, 순수와 사랑에는 찬사를 퍼부었던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이제 배경을 스위스의 한 고급 휴양 호텔로 옮겨 보다 대중적인 화법과 감성으로 전작의 주제를 이어간다. ‘유스’에는 은퇴를 선언한 세계적인 지휘자 프레드 밸린저(마이클 케인)와 새 영화를 준비하는 영화감독 믹 보일(하비 카이텔)을 중심으로 사연을 가진 여러 인물이 등장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저마다의 철학을 피력한다. 사돈이자 오랜 친구인 프레드와 믹은 예술가로서의 명성과 노년기의 서글픈 신체적 증상을 공유하면서도 사뭇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프레드는 병든 아내 때문에 의욕을 상실한 반면, 믹은 젊은 스태프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다음 작품을 구상한다. 두 사람은 그림 같은 풍광을 배경으로 산책을 하고 등산을 하며 문득 떠오르는 과거의 단상들, 혹은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감흥을 이야기한다. 80년을 살아왔지만 광활한 자연처럼 여전히 불확실한 것들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평화롭고 친밀해 보인다. 그러나 나름의 방식으로 여생을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던 두 노인은 뜻밖에 그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들로부터 독설을 듣고 번민한다. 프레드의 딸 레나(레이철 바이스)는 평생 가정과 아내에 충실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책망하고, 믹의 오랜 동료였던 여배우 브렌다(제인 폰다)는 그의 최근작들이 쓰레기였다면서 이제 영화를 그만둘 것을 권고한다. 레나와 브렌다가 각각 프레드와 믹에게 속마음을 쉴 새 없이 쏟아놓는 장면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타인들의 입을 통해 뱉어낸 고해성사처럼, 프레드와 믹은 두 여인의 신랄한 평가가 그들 본모습의 단면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로마 상류층의 위선을 폭로했던 전작에 이어 감독은 다시 한 번 사회적으로 성공한 두 노인의 사생활과 욕망을 들춰냄으로써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해 지적한다. ‘그레이트 뷰티’와 다른 점은 여기에 냉소보다 위로가 깊이 깔려 있다는 점이다. 믹의 남은 품위와 명성을 위해 영화 중단을 종용하는 브렌다의 말과 눈빛에서는 간절함이 엿보이고, 브렌다가 믹의 얼굴을 만지는 옆얼굴 클로즈업은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연출되어 마치 모든 노장에게 전하는 위로의 엽서처럼 느껴진다. 이 신에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제인 폰다는 브렌다의 화신이 되어 단 7분간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주연 못지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스태프들이 떠나버린 알프스 언덕에 믹과 함께 작업했던 수십명의 여배우가 나타나는 초현실주의적 장면, 프레드가 ‘심플 송’을 지휘하는 마지막 장면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믹과 프레드에게, 그리고 관객에게 선사하는 가장 영화적인 선물이다. 기쁨과 슬픔, 원망과 분노, 좌절과 안타까움까지, 인생의 다양한 감정들을 깊이 맛보게 해주는 작품이다. 15세 관람가. 1월 7일 개봉. 윤성은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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