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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연예인 부부… “지친 마음에 다른 분과” 외도 인정

    유명 연예인 부부… “지친 마음에 다른 분과” 외도 인정

    가수 윤딴딴(본명 윤종훈·34)과 은종(본명 손은종·30)이 이혼 후 SNS를 통해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 모두 외도와 폭력 등 심각한 갈등을 주장하며 파국을 알렸다. 은종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사실을 밝히며 윤딴딴의 외도와 가정폭력을 폭로했다. 그는 “연애 시절부터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있었다”며 “결혼 이후 반복된 외도와 폭력으로 관계 회복이 불가능해졌고, 상간 소송 끝에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딴딴도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팬들과 주변 분들께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며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지친 마음에 다른 분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결혼생활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아내의 폭언·폭행이 반복됐고, 그 과정에서 무력을 쓴 점은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윤딴딴은 또 “월급 포함 매달 500만원 이상 생활비를 부담했고, 집안일과 경제적 책임을 도맡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음원 수익을 넘기면 이혼해주겠다던 말에 결국 현금과 음원 판권 절반, 차, 반려견까지 넘겼다”며 “최근 2000만원을 추가로 요구받았지만 줄 수 없어 미안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2014년 연인 관계를 시작해 2019년 3월 결혼했다. 은종은 ‘유 아 마이 러브’(2014)로 데뷔했고, 윤딴딴은 ‘반오십’(2014)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 “은둔 청년 통계조차 캄캄… 누가, 얼마나, 왜 숨었는지 봐 달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은둔 청년 통계조차 캄캄… 누가, 얼마나, 왜 숨었는지 봐 달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혼란과 분열 속에 실종됐던 각종 정책 제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층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정책 당사자인 20~30대를 만나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바를 직접 들어 봤다. 주거, 창업, 취업 등 다양한 공약에 대한 2030의 목소리를 10회에 걸쳐 전달한다. 은둔 청년 돕는 은둔 청년가정폭력에 8년간 숨은 김초롱씨도움의 손길에 다시 세상 밖으로나 같은 이들 도와주려 회사 차려 학창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김초롱(32)씨는 17세가 되던 2010년 어느 날부터 방문을 열 수 없었다.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며 방문 밖의 일상이 사라졌다. 8년쯤 흘러 ‘이대로 방 안에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던 때였다. 김씨는 ‘집에서 은둔하는 청년을 돕는다’는 한 단체의 글을 온라인에서 봤다.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사회적 기업이었던 ‘K2 인터내셔널코리아’와의 지속적인 상담 끝에 문밖을 나선 김씨는 처지가 비슷한 은둔 청년들과 함께 숙소에서 생활했다. 그렇게 사회에 적응해 나간 김씨는 자신을 세상으로 끌어내 준 이들처럼 다른 청년들을 돕기로 했다. 김씨처럼 은둔 생활을 했던 유승규 대표, 2021년 재정난으로 폐업한 K2 인터내셔널코리아의 직원 2명과 뜻을 모아 2022년 ‘안무서운회사’를 만들었다. 지난 8일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는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고립·은둔 청년을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밀한 정책 설계를 위해선 누가 고립·은둔 청년인지 제대로 된 공식 통계 작성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쉬었음 청년’ 50만명 시대실업자도 학생도 환자도 아닌 상태구직 실패·연락 끊기·고립 ‘악순환’노동력 손실, 갈수록 사회적 문제-질병·장애가 없음에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청년인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지난 2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고립·은둔 청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구직활동 등으로) 힘들고 지쳐 잠시 쉬려다가 공백기로 인해 완전히 사회에서 밀려날 수 있다. ‘자리잡으면 연락해야지’ 하고 주위와 연락을 끊은 상태로 몇 년이 지나기도 한다. 흔한 은둔의 패턴이다.” -한번 은둔을 시작하면 왜 사회로 복귀하기가 어렵나. 또 이들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나도 사회에 다시 나오려 했을 때 막막했다.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어렵게 용기를 내도 이력서에 쓸 게 없었다. 이 과정에서 절망해 다시 은둔을 택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고립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 노동력 손실로 사회적인 문제가 된다. 사회적인 손실 외에도 고립·은둔 청년은 실업자도, 학생도, 환자도 아닌 상태이기 때문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대통령 공약, 성공하려면‘신호’ 잡힌 은둔·고립 청년만 54만명통계 밖 청년 세밀한 조사가 첫걸음전문 인력 키우고 지속적 지원 절실-이들을 도울 정책은 지금도 있다. 새 정부가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나. “지금도 관련 정책이 있긴 하다. 하지만 집 밖으로 스스로 나오는 사람만 돕는 구조다. 만성적인 고립·은둔 청년은 발굴될 수 없다. 또 바뀌려는 의지가 있어 본인이 신청해도 지원이 단기적이다. 수개월 정도의 지원이 아니라 회복 기간을 따져 필요한 지원(2~3년)이 이뤄져야 한다. 공식 통계부터 만들어야 한다. 2023년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선 고립·은둔 청년 규모가 최대 54만명이라고 추산했지만 개념조차 애매해 부정확하다. 명확한 정의와 함께 규모 파악이 이뤄져야 지원의 내용이나 기간 등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이 성공하려면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가.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지금도 1명을 설득하려면 수개월간 방문 상담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심리지원센터, 청년센터의 담당 인력은 1~2명 수준이다. 게다가 다른 업무도 동시에 맡고 있다. 여러 부처의 협력 역시 필수적이다. 여성가족부가 고립·은둔 청소년을, 복지부가 청년을 지원하고 있는데 정책 연계가 안 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교육부, 여가부, 복지부, 지자체가 연계해 사례별로 유연한 대처와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 -정책 성공을 위해 사회적 인식 전환도 필요한가. “우리 사회에서 고립이나 은둔은 수치심을 느끼고 숨겨야만 하는 것으로 치부된다. 54만명이나 되는 고립·은둔 청년이 이해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진정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 ■ ㈜‘안무서운 회사’는 고립과 은둔을 겪은 20~30대 4명이 집 밖으로 걸음을 내디딘 이후 만든 단체다. 2022년 법인을 설립했으며 같은 해 서울시 우수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은둔 청년을 돕는 전문가인 ‘은둔 고수’ 양성 ▲은둔 청년 부모 상담 ▲심리 치유 프로그램 ▲은둔 청년 자립을 위한 셰어하우스 운영 등을 한다.
  • “은둔 청년은 늘 사각지대에”…‘은둔 고수’ 초롱씨가 바라는 정책[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은둔 청년은 늘 사각지대에”…‘은둔 고수’ 초롱씨가 바라는 정책[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12·3 비상계엄 이후 6개월간 혼란과 분열 속에 실종됐던 각종 정책 제안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20~30대 청년과 관련한 공약에 대해 정책 당사자인 20~30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주거, 창업, 취업 등 다양한 공약에 대한 제언과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10회에 걸쳐 전달한다. <1회 : 은둔·고립 청년을 문밖으로> 학창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김초롱(32)씨는 17살이 되던 2010년 어느 날부터 방문을 열 수 없었다.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며 방문 밖의 일상이 사라졌다. 8년쯤 흘러 ‘이대로 방 안에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던 때였다. 김씨는 ‘집에서 은둔하는 청년을 돕는다’는 한 단체의 글을 온라인에서 봤다. 은둔형 외톨이를 돕는 사회적 기업이었던 ‘K2 인터내셔널코리아’와의 끈질긴 상담 끝에 문밖을 나선 김씨는 처지가 비슷한 은둔 청년들과 숙소에서 생활했다. 그렇게 사회에 적응해 나간 김씨는 자신을 세상으로 끌어내 준 이들처럼 다른 청년들을 돕기로 했다. 김씨처럼 은둔 생활을 했던 유승규 대표, 2021년 재정난으로 폐업한 K2 인터내셔널코리아의 직원 2명과 뜻을 모아 2022년 ‘안무서운회사’를 만들었다. 지난 8일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는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고립·은둔 청년을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밀한 정책 설계를 위해선 누가 고립·은둔 청년인지 제대로 된 공식 통계 작성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질병·장애가 없음에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청년인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지난 2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고립·은둔 청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구직활동 등으로) 힘들고 지쳐 잠시 쉬려다가 공백기로 인해 완전히 사회에서 밀려날 수 있다. ‘자리잡으면 연락해야지’ 하고 주위와 연락을 끊은 상태로 몇 년이 지나기도 한다. 흔한 은둔의 패턴이다.” 한번 은둔을 시작하면 왜 사회로 복귀하기가 어렵나. 또 이들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나도 사회에 다시 나오려 했을 때 막막했다.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어렵게 용기를 내도 이력서에 쓸 게 없었다. 이 과정에서 절망해 다시 은둔을 택하는 이들도 있다.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고립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 노동력 손실로 사회적인 문제가 된다. 사회적인 손실 외에도 고립·은둔 청년은 실업자도, 학생도, 환자도 아닌 상태이기 때문에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이들을 도울 정책은 지금도 있다. 새 정부가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나. “지금도 관련 정책이 있긴 하다. 하지만 집 밖으로 스스로 나오는 사람만 돕는 구조다. 만성적인 고립·은둔 청년은 발굴될 수 없다. 또 바뀌려는 의지가 있어 본인이 신청해도 지원이 단기적이다. 수개월 정도의 지원이 아니라 회복 기간을 따져 필요한 지원(2~3년)이 이뤄져야 한다. 공식 통계부터 만들어야 한다. 2023년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선 고립·은둔 청년 규모가 최대 54만명이라고 추산했지만 개념조차 애매해 부정확하다. 명확한 정의와 함께 규모 파악이 이뤄져야 지원의 내용이나 기간 등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이 성공하려면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한가.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지금도 1명을 설득하려면 수개월간 방문 상담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심리지원센터, 청년센터의 담당 인력은 1~2명 수준이다. 게다가 다른 업무도 동시에 맡고 있다. 여러 부처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여성가족부가 고립·은둔 청소년을, 복지부가 청년을 지원하고 있는데 정책 연계가 안 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교육부, 여가부, 복지부, 지자체가 연계해 사례별로 유연한 대처와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 정책 성공을 위해 사회적 인식 전환도 필요한가. “우리 사회에서 고립이나 은둔은 수치심을 느끼고 숨겨야만 하는 것으로 치부된다. 54만명이나 되는 고립·은둔 청년이 이해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진정한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
  • 대구 행락철 5대 범죄 지난해보다 8.5% 감소…특별범죄예방 활동 효과

    대구 행락철 5대 범죄 지난해보다 8.5% 감소…특별범죄예방 활동 효과

    대구 지역 행락철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와 교통사고가 지난해 보다 각각 8.5%,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이 지난 4월 28일부터 6주간 봄철 특별범죄예방 활동을 실시한 결과다. 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특별범죄예방활동 기간 중 하루 평균 1647명의 경찰을 투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신고는 2.1%, 5대 범죄는 8.5% 줄었다. 경찰은 따뜻해진 날씨로 지역 축제·나들이 등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범죄와 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무인점포 등을 대상으로 3416여 차례 범죄예방진단에 나섰다. 방범시설 점검과 함께 취약요소 개선을 권고하는 등 사전 예방에 중점을 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대구시와도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역 축제장 등 인파 밀집 지역과 제21대 대선 기간 주요 유세현장 등에 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범죄를 예방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봄철 교통안전대책도 함께 추진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및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맞춤형 단속과 사고예방 홍보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교통사고는 5.2%, 부상자는 14.2% 감소했다. 경찰은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정폭력 재발 우려 대상자와 학대 피해 아동·노인 등 고위험군(238명)에 대한 모니터링도 했다. 이를 통해 관계성 범죄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상담소 등 연계를 진행해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지역 특성과 치안수요를 반영한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통해 봄철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체감안전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신한 하반신 마비女 5억 뜯은 ‘의사 남편’ 정체…숨겨진 비밀 있었다

    임신한 하반신 마비女 5억 뜯은 ‘의사 남편’ 정체…숨겨진 비밀 있었다

    중국에서 하반신 마비 여성과 결혼한 남성이 여성에게 거액의 대출을 받게한 뒤 잠적한 사건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남성은 자신이 외과 의사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병원 인턴 자격조차 박탈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출신 리상쉬안(31)은 싱글맘으로서의 삶을 공유하며 22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리는 지난 2013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그는 재활 치료를 받던 중 딩이라는 남성을 소셜미디어(SNS)에서 알게 됐다. 딩은 자신을 외과 의사라고 소개했고, 병원에서 인턴 경력도 있다고 주장했다. 리와 가족은 딩을 신뢰했고,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져 결혼에 이르렀다. 하지만 결혼 후 상황은 급변했다. 딩은 결혼 두 달 만에 강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리에게 돈을 빌려 풀려났다. 이후에도 사업 자금을 이유로 지속해서 금전을 요구했고, 리가 임신 중인 상황에서도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한다. 결국 리는 딩의 요구로 300만 위안(약 5억 6000만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았다. 아기가 태어난 다음 날 두 사람은 이혼했고, 딩은 양육권을 포기한 뒤 연락을 끊었다. 이후 리는 딩이 의사 면허는 물론 정규 대학 졸업 이력조차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 과거 병원 인턴으로 일하다 성희롱 사건으로 해고됐으며, 그가 운영한다고 주장한 사업도 실체가 없는 가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딩은 거액의 채무를 남긴 채 종적을 감췄다. 리는 지난달 자신의 사연을 SNS에 공개하면서 “관계에서 겉모습이나 말만 믿지 말아야 한다. 비슷한 일을 겪은 여성들이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리는 여전히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전남편 딩을 상대로 제기한 대출 관련 민사 소송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변호사는 “딩씨가 대출 목적에 대해 허위로 진술했다면 리씨는 사기 혐의로 형사 고발이 가능하며, 대출 원금과 이자 전액을 반환받을 수 있다”면서 “리씨가 겪은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별도 소송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도의회, 관리자 대상 성희롱 등 예방 및 고충상담 대응 역량 강화 교육 실시

    경기도의회, 관리자 대상 성희롱 등 예방 및 고충상담 대응 역량 강화 교육 실시

    경기도의회는 5월 30일(금)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5급 이상 공무원 86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등 예방 및 고충상담 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임채호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관리자의 올바른 대응 역량 강화는 건강하고 안전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교육의 중요성과 기대 효과를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성희롱·성폭력·스토킹 등 사안에 고충 발생 시 직원의 초기 상담 요청에 대해 관리자의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조직 내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교육은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이자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센터 법률지원단, 다수 공공기관 성고충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인 민고은 변호사가 맡아 진행했다. 민 변호사는 진행하는 사건의 80% 이상이 성범죄 관련 사건일 정도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성희롱 등의 개념과 유형 ▲고충상담 절차 ▲2차 피해 방지 ▲사례 중심의 실무 대응 방안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이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사례 중심의 교육 덕분에 내용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으며, 교육 후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교육은 「양성평등기본법」,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경기도의회 성희롱·성폭력·스토킹 예방 지침」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해 실시되었으며, 조직 내 인권 감수성 제고와 피해자 보호 중심의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4월 도의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4월 9일) ▲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4월 10일)을 각각 실시한 바 있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관리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지속 추진해 나가며,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관리자 대상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전반적인 조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정비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더욱 체계적이고 예방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납치살인 조치 미흡했다”···화성 동탄 참극 못 막은 경찰, 고개 숙였다

    “납치살인 조치 미흡했다”···화성 동탄 참극 못 막은 경찰, 고개 숙였다

    전 동거인을 납치한 후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해 유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강은미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장은 28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이른바 ‘동탄 납치살인’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강 서장은 “이번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피해자 측은 112 신고, 고소 등 방법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호소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청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화성시 능동 한 아파트 단지 통행로에서 30대 A 씨가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같은 아파트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A 씨는 가정폭력 문제로 B 씨와 분리 조처된 상태였지만, B 씨가 임시로 머물고 있던 지인 오피스텔 주소를 알아내 납치하는 과정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A 씨와 B 씨 사이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등 112 신고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올해 3월 신고 때 경찰은 B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한편, A 씨를 대상으로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 제한 등 긴급 임시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또 B 씨에게 ‘피해자 보호 임시숙소’에 입주하라고 권유했으나 B 씨는 “A 씨가 주소를 모르는 제 지인 집에 머물겠다”고 거절하며 지인 오피스텔에서 지내왔다. 이후 보복을 우려한 B 씨는 지난달 4일 A 씨를 폭행 및 강요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고, 같은 달 17일에는 1년여 동안 자신이 본 피해 사실을 담은 600쪽 분량의 고소 보충 이유서를 통해 “A 씨를 꼭 구속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사건 기록 검토 끝에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그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지만, 고소 보충 이유서 분량이 많은데다 휴직을 사유로 담당 수사관이 교체되면서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됐고, 그 사이 B 씨는 비극을 맞았다.
  • 성남시, 반지하·고시원 거주민 공공임대 이주 지원

    경기 성남시가 반지하·고시원·여인숙 등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공공임대주택(LH 전세임대)으로 이주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주를 희망하는 주거취약계층을 찾아 공공임대주택으로의 이주를 지원하고,이사비와 생필품 구입비(최대 40만원)를 함께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은 고시원·여인숙(여관)·비닐하우스 등 비주택이나 반지하·옥탑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세입자 가구다.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가정폭력 피해자나 출산을 앞둔 미혼모도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고시원 및 여인숙 거주자를 대상으로 가전가구 등 생활안정물품을 지원하고, 간단한 집수리를 지원하는 개보수 사업도 병행한다. 신청은 거주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수시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사업 수행 기관인 성남시 주거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마” 양아버지 폭행한 20대 집행유예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마” 양아버지 폭행한 20대 집행유예

    자신의 어머니를 괴롭힌 양아버지에게 주먹을 휘두른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가정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2월 14일 오전 경북 청도의 한 모텔 앞에서 양아버지인 B(52)씨를 수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평소 B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지속해서 폭행하는 데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건 당시 미성년자로서 자신의 어머니가 피해자 때문에 위험에 처한 상태에 있었다고 생각할 만한 상황이었다”며 “피해자가 이에 대한 별다른 해명 없이 피고인을 도발했던 정황도 확인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데다, 피고인이 별다른 처벌 전력없이 생활해 오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몸 곳곳 ‘멍 자국’… 투신 사망한 中 9살 ‘바둑 신동’ 어쩌다

    몸 곳곳 ‘멍 자국’… 투신 사망한 中 9살 ‘바둑 신동’ 어쩌다

    중국에서 ‘바둑 신동’으로 불리던 9세 소년이 투신 자살해 충격을 준 가운데 아버지의 가정 폭력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랑왕 등에 따르면 주훙신이라는 이름의 소년은 지난 19일 저녁 투신해 사망했다. 푸젠성 취안저우 출신인 소년은 바둑계에서 영재로 불리며 주목받아왔다. 지난해 전국 대회 유아부에서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고, 6단 대회에 출전해 푸젠성 바둑협회 최연소 프로기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소년은 평소 부친으로부터 폭언과 체벌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인들에 따르면 주훙신이 바둑 경기에서 패배한 날엔 신체적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달 초 항저우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 패한 직후 현장에서 부친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같은 증언들이 계속 나오면서 주훙신이 가정폭력에 시달라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부친은 이혼 후 홀로 주훙신을 양육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주훙신의 멍든 몸 사진을 공유하며 분노했다. 현지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주훙신이 특례로 입학한 항저우 지능스포츠 중등전문학교 관계자는 “(가정폭력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불분명하다”며 “주훙신은 재능이 뛰어났고, 반 친구들과도 잘 지냈는데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파주 경찰관 3명 흉기에 찔려 중경상

    파주 경찰관 3명 흉기에 찔려 중경상

    22일 오후 10시 6분쯤 경기 파주에서 40대 남성이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고 자해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 1명이 목 등을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명은 팔 부위 등에 경상을 입었다. 40대 남성 A씨는 범행 직후 자해해 심정지 상태였으나 병원으로 이송 중 구급대에 의해 자발적인 호흡이 돌아와 목숨을 건졌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관들은 A씨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파주서 칼부림, 경찰관 3명 중경상…피의자 자해

    파주서 칼부림, 경찰관 3명 중경상…피의자 자해

    경기 파주시에서 40대 남성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경찰관 1명이 목 등을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명은 팔 부위 등에 경상을 입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경찰관들은 A씨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 보고 ‘찰칵’…곧장 테니스장 간 남편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 보고 ‘찰칵’…곧장 테니스장 간 남편

    인천지법이 중상을 입은 아내를 방치한 60대 남편에게 유기 혐의만 인정하고 치상 책임은 묻지 않자, 검찰이 항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유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64)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전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최근 유기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유기 행위는 인정했으나, 아내의 뇌사 상태와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강태호 판사는 “언제 외상성 경막하 출혈이 발생했는지 특정할 수 없고, 피고인이 즉시 조치했더라도 피해자가 의식불명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화장실에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발견했지만, 구호 조치 없이 휴대폰으로 사진만 찍어 의붓딸에게 전송한 뒤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된 B씨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치상 부분을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쓰러진 피해자를 보고도 외출해 유기한 정도는 중하다”면서도, A씨가 과거 가정폭력 사건으로 “피해자 몸에 손대지 말라”는 경찰 조언을 들은 상태였고 현재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명백한 방치로 인해 아내가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 치상 책임을 묻지 않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전북도, ‘가정위탁 확대’로 돌봄 공백 채운다

    전북도, ‘가정위탁 확대’로 돌봄 공백 채운다

    전북도가 보호대상아동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위탁부모 찾기 나섰다. 생활시설보다 친가정과 유사한 환경인 가정위탁을 활성화해 전반적인 양육 기반을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보호대상아동은 총 1322명으로 파악된다. 보호대상아동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또는 보호자의 학대 등으로 가정 내 양육이 어려운 아동이다. 보호대상아동 중 474명은 아동생활시설에서 지내고 있고, 194명은 공동생활가정, 654명은 가정위탁 보호를 받고 있다. 다만 가정위탁의 대부분(557명)은 조부모와 8촌 이내 친인척의 대리 양육이다. 제3자 일반가정위탁은 97명에 불과하다. ‘가정위탁 제도’는 친가정에서 양육이 어려운 아동을 일정 기간 위탁가정에서 보호·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복지 제도다. 지난 199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03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가정위탁은 성격에 따라 일반위탁, 전문위탁, 일시위탁으로 나뉜다. 위탁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적정 소득이 있는 가정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고 양육·교육 역량을 갖춘 가정 ▲25세 이상, 아동과의 나이 차가 60세 이내일 것 ▲자녀 수(18세 미만) 포함 4명 이하 ▲가정폭력, 아동학대, 약물중독 등의 전력이 없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북도는 22일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도민들의 가정위탁 제도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채로운 홍보 활동에 나섰다. 위탁 부모들에게 양육보조금, 자립정착금, 의료 및 심리치료비, 상해보험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탁부모 양성 교육 확대와 제도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정 전북도 여성가족과장은 “가정위탁은 아이에게 또 다른 가족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제도”라며 “보다 많은 도민이 가정위탁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폭력도 예방 교육… 안전한 조직문화 만드는 구로

    성폭력도 예방 교육… 안전한 조직문화 만드는 구로

    서울 구로구는 지난 12~16일 구청 대강당에서 안전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4대 폭력과 2차 피해,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범죄 등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해 성평등 인식을 제고하고 폭력 예방을 위한 공직자의 책임과 자세에 대해 강조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 강사이자 서울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인 박하연 전문 강사가 맡았다. ▲4대 폭력과 성인지 감수성의 이해와 중요성 ▲여러 폭력 유형의 최신 사례를 통한 사건 처리 절차 교육 ▲4대 폭력을 대하는 고위직의 자세와 공직자의 격을 높이는 4대 폭력 예방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총 1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공무원,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 환경미화원, 청원경찰 등 6급 이하 직원과 공직 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관장 및 고위직 간부 각각의 역할에 맞춘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폭력 예방 교육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존중받는 직장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가정폭력에 집 떠난 며느리 ‘아동 방임’ 고소한 시부모…검찰, 불기소 이어 항고 기각

    가정폭력에 집 떠난 며느리 ‘아동 방임’ 고소한 시부모…검찰, 불기소 이어 항고 기각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집을 나간 40대 여성을 시부모가 방임으로 고소했지만,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검은 지난 3월 14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피소된 40대 여성 A씨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다시 판단해 달라는 A씨 시부모 B씨의 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B씨는 A씨가 2019년 남편과 다툰 뒤 집을 나가 연락을 끊고 돌아오지 않았으며, 자녀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A씨를 아동 유기, 방임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시부모가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는 등으로 자녀와 교류를 막았고, 남편의 가정폭력에 못 이겨 집을 나갔기 때문에 양육비 합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가정폭력 때문에 집을 나가는 바람에 양육비 합의를 못했다는 A씨의 주장이 B씨의 진술과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자녀 양육 책임은 부모 모두에게 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최종 양육 책임이 A씨의 남편에게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A씨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방임의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의 시부모는 검찰의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검찰은 사건을 재수사한 수원고검 역시 불기소 처분을 유지했다. A씨를 대리한 박세훈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아동복지법의 방임 행위가 인정되려면 양육 등이 필요한 사실을 알면서도 조치하지 않았다는 고의가 있어야 한다”라며 “A씨가 시부모 측의 방해로 자녀들에게 원활히 연락할 수 없었다는 점이 받아들여져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 아내 피 흘리며 쓰러졌는데 “찰칵” 사진 찍고 테니스 간 남편

    아내 피 흘리며 쓰러졌는데 “찰칵” 사진 찍고 테니스 간 남편

    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보고도 운동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법정 구속을 면했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15일 선고 공판에서 유기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유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범행을 자백해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유기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행위와 결과에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언제 경막하 출혈(뇌출혈)이 발생한 것인지 전혀 특정할 수 없다”며 “피고인이 즉시 보호 조치를 했더라도 피해자가 의식 불명에 빠지지 않았을 거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 판사는 “피고인에게 상해 책임을 묻기는 어렵지만, 핏자국을 보고도 피해자를 그대로 방치한 채 외출해 유기 정도가 중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피해자 측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사건 이전에 가정폭력으로 수사받을 당시 경찰로부터 피해자 몸에 손대지 말라는 조언을 들은 상태였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는 2023년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는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낸 뒤 곧바로 외출했다. 당시 B씨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며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서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 3차례 가정폭력 사건으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사실혼 관계 여성 살해 후 달아난 30대, 숨진 채 발견

    사실혼 관계 여성 살해 후 달아난 30대, 숨진 채 발견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3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 통행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중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아파트 자택으로 달아났다가 오전 10시 44분쯤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B씨는 지난 3월 A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해 분리 조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으나, B씨는 사건 당시 스마트 워치를 통한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인 조사 및 CCTV를 통한 동선 추적으로 범행 동기와 행적을 쫓고 있다.
  • 사실혼 아내 흉기 살해한 30대男… 동탄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사실혼 아내 흉기 살해한 30대男… 동탄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사실혼 관계인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 통행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중 숨졌으며, A씨는 범행 후 이 아파트 자택으로 달아났다가 오전 10시 44분쯤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실혼 관계인 A씨와 B씨는 지난 3월 가정폭력 신고로 현재 분리조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으나, A씨는 B씨를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당시 스마트 워치를 통한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인 조사 및 폐쇄회로(CC)TV를 통한 동선 추적 등으로 범행 동기와 행적을 수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여성긴급전화 100초에 한번 울렸다…스토킹 상담 61%↑

    여성긴급전화 100초에 한번 울렸다…스토킹 상담 61%↑

    지난 한 해 동안 ‘여성긴급전화 1366’에 걸려 온 전화가 약 29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담의 절반 이상(50.7%)은 가정폭력이었으며, 스토킹·교제 폭력 피해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여성긴급전화 1366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366을 통한 피해 상담 건수는 29만 34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9만 4328건)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하루 평균 약 804건으로, 약 107초마다 한 번씩 전화벨이 울린 셈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가정폭력이 14만 8884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스토킹(5.0%), 성폭력(4.8%), 교제폭력(3.9%), 디지털 성범죄(1.7%), 성매매(0.9%)가 뒤를 이었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사회적 인식 변화 영향” 특히 스토킹과 교제폭력 피해 상담이 눈에 띄게 늘었다. 스토킹 피해 상담은 1만 4553건으로 전년(9017건) 대비 61.4% 증가했다. 교제폭력 상담도 1만 1338건으로 전년(9187건)보다 23.4% 늘어났다. 여가부는 “새로운 유형의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성 피해자의 상담 이용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성 상담은 2022년 1만 4996건(5.2%)에서 2023년 1만 7333건(5.9%), 지난해 1만 8362건(6.3%)으로 늘었다. 남성 피해 유형 역시 가정폭력(66.2%)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디지털 성범죄(13.1%), 스토킹(12.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에게 임시 거주를 제공하는 긴급피난처는 지난해 4486명이 이용했으며, 1인당 2.7일 동안 보호받았다. 입소자 피해 유형은 가정폭력(87.3%), 교제폭력(4.7%), 성폭력(2.2%) 순이었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1366은 폭력 피해자에 대한 초기상담과 긴급구조·보호기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통합구조기관으로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1366으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정폭력‧성폭력‧교제폭력‧스토킹‧디지털성범죄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1366(국번없이 ☎1366, 지역번호+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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