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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정게 통계 부풀리기 맣다/정치인들 제시자료 분석결과

    ◎어린이 12% 일년에 한번 굶는것을 “매일 굶주린다”/가정폭력 피해여성 180만명을 400만으로 뻥튀기 정치적인 목적이나 선전선동을 위해 제시된 숫자는 항시 과장되게 마련이다.그것은 미국이라 해서 예외가 아닌 것 같다.근래에 들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 수치때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그 실은 과장되거나 잘못 인용된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지난 2월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토머스 대슐 의원은 『12세이하 미국 어린이 여덟명 중 한명인 5백만명이 매달 굶주리고 있다』면서 아동복지 및 구호식량 예산을 삭감하려는 공화당을 맹공했다.그날 저녁 TV 앵커들은 『여덟명중 한명의 어린이가 오늘 저녁 굶고 있다』고 자못 비감해 했다.그러나 이 수치는 「식량조사 및 행동센터」란 단체가 2천3백 저소득가정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로 정확히는 해당연령의 『12% 어린이가 최소한 일년에 한번 굶주림을 경험한다』는 것으로 밝혀 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일년에 미국여성 3백만내지 4백만명이 가정폭력의 희생자이고 70만명이 강간 및 강간기도의 희생자』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통계치 감사센터란 민간단체는 대통령이 가짜 숫자를 인용했다면서 1백80만명과 15만명이 올바른 통계라고 반박했다. ▲『매년 15만명의 미국여성들이 무식욕증으로 사망한다』고 미 페미니즘 운동의 우두머리라 할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최신 저서에서 말하고 있으나 이 15만이란 수치는 무식욕증의 증상을 가리킨 것이지 사망자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원 세출위원장인 빌 아처 공화당의원이 『정부는 빈곤과의 전쟁이후 모두 5조3천억달러의 복지예산을 썼으나 결국 그 전쟁에 졌다』고 말한 이후 5조3천억달러라는 숫자가 유명해졌다.그러나 이 예산은 빈곤층 복지만이 아니라 65년이후 재산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이 더 많이 돌아 가는 사회보장성 예산을 몽땅 합친 것으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는 숫자다.
  • 성폭력 서울선언(외언내언)

    서울의 한국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15일 전세계 여성대표 30여명이 매춘예방 및 퇴치를 위한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모든 형태의 성적 착취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위협하는 것이다.매춘은 비록 그것이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존재한다 할지라도 인간을 격하시키고 비인간화시키는 성적 폭력이므로 존재해서는 안된다.매춘을 없애기 위해 국제기구·국가·지역사회 비정부기구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선언문은 오는 9월 제4차 세계여성대회(4∼15일·중국 북경)에서 2000년을 향한 세계여성 행동계획에 반영된다. 서울에선 처음 열린 대규모 여성회의인 「성폭력 성착취 및 국제적 행동조치에 관한 국제전문가 회의」(12∼15일)라는 이번 회의는 세계여성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성폭력·성차별·매춘을 공동의 힘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UN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협조도 있었지만 세계적 여성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자국의 여성문제를 솔직하게 토로하고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한 것은 세계여성계 모두의 「승리를 위한일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요즘 배금사상이 확산되어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매춘을 그다지 수치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필리핀도 인신매매가 쟁점이 되고 있다는 것.말리도 매춘 문제가 심각하며 칠레는 섹스산업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는 것.벨기에는 여성 인신매매 투쟁경험을,요르단은 매춘과 법과의 문제를,미국은 가정폭력도 성을 매개로 당한다는 점에서 매춘과 같이,사회문제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나라마다 성과 관련된 여성문제가 모두 심각함이 드러났다. 우리는 96년 1월6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윤락행위 등 방지법에서 윤락행위 예방과 피해자 선도대책을 시·도에 책임지우고 벌칙을 크게 강화했다.우리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서울선언문」이다.
  • “부부갈등 공개 해결시도”큰 방향/K­1TV「아침마당」부부탐구코너

    ◎가정폭력 등 안방무대에 올려 공감대 형성/“여성문제 상담 전문성 부족” 일각선 비판 『허구한 날 술을 마시고 가정을 돌보지 않아 내 가슴에는 한만 맺혔어요』『당신이 가장인 나를 무시하고 잔소리를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게 되는 거지.우리 집에서 내가 설자리가 어디 있느냐 말이오』 개인 안방에서나 나올 법한 남편과 아내의 심각한 싸움소리가 TV전파를 타고 흘러나온다.위기·갈등을 겪고 있는 실제부부들이 방청객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 출연,자신들의 문제를 밝히고 때로는 말다툼까지 벌이는 장면이 아침상을 막 물린 주부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화제의 프로그램은 상오 8시2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1TV 「아침마당」(진행 이상벽·정은아)의 「부부탐구」코너.매주 화요일 특집으로 꾸며지는 이 프로그램에는 남편의 술주정과 폭력으로 별거와 결합을 밥먹듯이 하는 심각한 상태의 부부들에서부터 「아내의 과보호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등의 자못 「행복한」 부부들이 출연,시시콜콜한 사연들을 한보따리씩 풀어놓는다. 이들의사적인 문제를 만천하에 드러내게끔 유도하는 역할은 진행자 정은아씨와 이상벽씨의 몫.적십자병원 송수익원장과 영화배우 엄앵란씨는 남편과 아내 각자가 쏟아내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잘잘못을 되짚어 보도록 한다.이 두사람은 동성출연자에겐 엄격하게,또 그 상대에겐 「기를 살려주는」식으로 중개역할을 하고 문제의 핵심을 찾아내준다. 또 주부가 대부분인 방청객들은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동화돼 「한맺힌」 소리에 함께 눈물흘리기도 하고 박수를 치면서 웃음으로 격려를 보낸다. 『아주 심각한 상태인 부부들도 많지요.하지만 공개된 프로그램에 나올 용기를 낸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한번 더 노력해보겠다는 의지로 출연합니다』 임문수 PD는 「부부탐구」코너가 단순히 개인 가정사를 들춰내는 재미거리시간이 아니라 항상 갈등을 빚으면서 살아온 부부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쌓아온 감정들을 털어놓음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위태로운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가정폭력등의 상담전화를 운영하는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신혜수) 정춘숙 상담부장은 『개인적인 일로 치부돼온 가정폭력문제등을 전면에 내놓고 상담하는 만큼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씨는 반면 『상습폭력 및 외도를 일삼는 남편의 경우 프로그램의 상담자가 근본적인 원인은 차치하고 오히려 여성의 참을성을 우선 요구하는등 상담의 전문성부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 매맞는 아내(외언내언)

    미국서 살다 온 교수부부가 밤늦게 서재에서 언짢은 말을 나누게 되었다.살살 이야기한다는 것이 언성이 높아졌다.다시 음성 낮추어 의견을 좁히고 있는데 난데 없이 순경이 뛰어 들었다. 놀란 부부에게 순경이 되레 무슨 큰 일이 났느냐며 두리번거린다.잠옷바람의 두 어린 아들이 파출소로 달려와 급히 출동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는 보호명령(Protective Order)이라는 게 있다.가족이든지 이웃이든지 누가 신고만 하면 순경이 달려와 가해자를 데려가 격리시키는 것이다.가해자를 우선 떼어놓아 피해자의 피해를 막고 사태 진전을 파악할수 있게 하기위한 것이다. 이 명령은 가해자를 구속하지 않고 전과기록도 남기지 않지만 명령을 어겼을 때는 상당한 법적 제재를 가한다.보호명령 받은 남편은 부인과 아이들 생활비를 계속 보내면서 집에서 2개월간 나가 있어야 하고 그간에 별거하든지 이혼하든지 부인으로부터 용서받든지 해야 한다.부인 허락 없이 집에 들어섰다가 경찰에 신고되면 즉시 구속된다.매맞는 아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한국여성개발원이 드디어 매맞는 아내들을 위한 안내서 「가정폭력 없는 사회를 위하여」를 발간했다.우리사회 가정폭력이 이제 사회문제로 다루어 져야 한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한 「기혼여성 조사」에서 45.3%가 남편에게서 매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에는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부인을 상습 폭행한 40대 회사원을 폭력행위등 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지만 가정폭력은 이제 한가정의 사적인 일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사회 일반여론이다. 책에서는 매맞는 아내들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조언하고 그대처법과 상담 피난처 쉼터 등도 안내하고 있다.우리도 가정폭력에 「보호명령」 같은것을 두어보면 어떨가.
  • 실질적 사회복지/성민선 성심여대교수·사회복지(굄돌)

    도움을 받기위해 사회복지 기관을 찾아오는 사람을 「클라이언트」라 부른다.사회복지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이기에 선진 외국의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지만,앞으로는 우리말로 「의뢰인」이라 바꿔 쓰면 좋을 것 같다. 이제까지의 사회복지기관의 「의뢰인」들은 취약계층이 대부분이었다.아직도 해외로 입양되고 있는 기아,심신장애자,미혼모,윤락여성,비행청소년이나 생활능력이 없는 생활보호대상자등이 그들이다. 그 「의뢰인」들이 바뀌고 있다.더이상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고 권리를 찾아 직접 나선 것이다.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2월 헌법에 규정된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최저생계비에 못미치는 생활보호급여액을 현실에 맞게 인상하라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한 팔순의 한 할아버지이다.그는 하루에 부식비 820원이 계상된 월 6만5천원의 급여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생활보호대상자의 한 사람이다. 중산층도 사회복지의 다양한 욕구를 표출하기에 이르렀다.물질적 모자람이 아닌 아이나 노인들을 돌볼 시간과 손길의 모자람 때문에 탁아소,탁노소,그밖에 다양한 노인서비스들이 당장 급하게 되었고,심각한 가정폭력,급증하는 이혼에 따른 도움도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보사부가 지난 8월 내놓은 「사회보장기본법안」에는 생활능력이 없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도움이 필요한 모든 국민에게 물질적 비물질적 원조를 제공하여 정상적인 사회참여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복지정신은 말이나 문자보다는 구체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실질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동안 조용하기만 했던 사법부나 입법부도 국민의 복지를 위해 나름대로 분명한 입장을 밝힐 때가 되었다.때마침,사법 의정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법과대학교수 변호사등으로 이루어진 시민운동단체인 「참여연대」가 발족하여 곧 사회보장에 관한 행정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니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이우정 여성특위장(인터뷰)

    ◎“가족법·성특법 고치겠다”/「국회·지방의회 여성의석 할당제」 법제화 노력 『특위의 구성으로 그동안 소외돼온 여성관련법안이 20명이상의 의원서명만 있으면 자연 의원입법 되게돼 무엇보다 기쁩니다.여성들의 평등과 권익향상을 위한 제도적인 받침대 역할을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28일 발족한 국회내 여성 특별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우정의원(71·민주당 전국구).헌정사상 첫 여성위원장으로 2년간 특위를 이끌어가게 됐다. 『동성동본 금혼제도 등의 가족법,영유아보육법,친고죄 조항과 가정폭력등 문제조항이 그대로 들어있는 성폭력특별법등을 올바르게 심의,개정해야 합니다』 20여년을 인권·노동및 여성운동의 길을 걸어온 여성운동계의 대모답지않은 특유의 잔잔한 미소와 말씨로 오히려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이의원은 여성평등의 기본조건이랄 수있는 국회와 지방의회의 여성의석 할당제 법제화에도 특별히 힘을 쏟겠다고 말한다. 『국회내 여성의원수가 절대적으로 적어 여성계의 다급한 청원이 들어와도 제대로 심의되는 경우가 없었지요』남성국회의원들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노동·교육관련 상임위와 중복된 현안들이 법사위에서 마냥 폐기되는 것을 보고 선진 외국과 같은 여성상설위원회 설치를 가장 앞서 주장해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여성특위가 범 여성계의 끈질긴 요구와 강선영(민자)주양자(〃),강부자(국민)등 여·야를 초월한 여성의원들의 로비,「국회제도개선위원회」홍일점위원인 이경숙 숙대총장의 노력등으로 이뤄졌다』고 공을 돌렸다.또한 행정·보사·교육·노동·문체·농수산등 여성정책과 연관된 6개 상임위 소속 의원 17명과 여성문제 전문연구관등 구성원이 확정되는대로 오는 7월중 특위를 소집,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편부가정(외언내언)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란 미국영화가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지난 80년 아카데미상 5개부문을 휩쓴 이 영화는 이혼한 부부의 자녀 양육권을 둘러 싼 분쟁을 다룬 것.영화의 줄거리는 부성과 모성의 대결이었지만 당시 화제가 된 것은 아내없이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의 비애와 뜨거운 부성애였다. 이 영화의 아버지로 출연한 더스틴 호프만은 부성이 모성에 못지 않음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그도 처음엔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그렇듯 가정보다는 직장과 사회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쏟았던 아버지.그러나 아내가 집을 떠난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어머니 노릇까지 해내느라 온갖 소동을 겪고 결국 직장에서 쫓겨나는 위기에 처한다.그럼에도 그는 아들의 양육권을 빼앗기지 않기위해 눈물겨운 법정투쟁을 벌인다. 아버지를 뜻하는 한자의 「부」는 오른 손에 돌도끼를 든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중국의 문학자였던 곽말약이 풀이한 바 있다.아버지는 돌도끼를 들고 사냥하는 사람,즉 힘의 상징이라는 것이다.「엄부자모」라는말도 있듯이 가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은 다르고 그 두 역할이 공존해야만 바람직한 자녀교육이 이루어진다 한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지금 가정해체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통계청의 「가정현황」보고서에 의하면 92년 현재 부부 7쌍중 1쌍이 이혼하고 있다.이혼 사별 미혼등의 이유로 배우자가 없는 가구도 80년 17.5%에서 90년 21.3%로 늘었다. 이혼한후 홀로 아들을 키우던 아버지가 10살 난 아들이 『심부름 시킨 돈으로 전자오락실을 가는등 말을 안 듣는다』고 마구 때리고 감금한 혐의로 구속됐다. 잘못된 가부장적 사고방식에 의한 가정폭력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가정의 해체에서 비롯된 비극이다.영화속의 호프만과 달리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편부·편모와 그 아래서 고통받는 아이들이 안타깝다.올해는 가정의 해이고 5월은 가정의 달인데….
  • 가정의 달 5월/기념행사 “풍성”

    ◎온가족 놀이마당 5일/아내구타 추방캠페인 6∼13일/어린이 걷기대회 22일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가정의해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가정문제에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또 여성·사회단체들이 마련하는 가정의 달 5월의 가정·가족주제 관련행사도 예년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다. ◇한국여성개발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7일과 28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열린사회와 가족」을 주제로 세계가정의해 기념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다.고영복 사회문화연구소장이 「변화하는 가족상」에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미래의주인 청소년과 가족·공동체적 삶을 향한 가족」등에대한 주제발표와 독신가구 노인단독가구 등 가족구조 유형별 사례발표가 열린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5월22일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도모하기위한 목적의 세계가정의해 기념 어린이 걷기대회를 연다.아침 10시 여의도광장을 출발,한강고수부지로 이어지는 약 5.4㎞를 2시간동안 걷는데 어린이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라디오를 들으며 걷는 라디엔티어링으로 진행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5월6일 가정주간 선포식을 가진후 13일까지 각 지방의 관련 여성단체 및 한국아동학대 예방센터와함께 가정을 파괴하는 심각한 요소인 아내구타와 아동학대 등 가정폭력 문제를 고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관련 사진전과 공개토론회·영화상영·거리 캠페인 등의 행사를 계속적으로 전개한다. ◇이밖에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미래를 열어갈 가정의위상을 주제로 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어린이보호 전국대회를 가진데 이어 서울 YWCA가 예년처럼 5월5일 이화여대 운동장에서 가장행렬과 길놀이 판놀음 어린이 헹가래치기 국궁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놀이마당을 펼치고 한국부인회는 6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30회 훌륭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갖는다.또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5월16일 경복궁에서 제26회 신사임당 행사를 개최한다.
  • 명분­실상 다른 러 여권/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모스크바시민들은 지난 주말부터 화요일인 8일까지 느긋하게 연휴를 즐겼다.8일이「세계여성의 날」로 공식 휴일인데다 연휴를 만드느라 내각의 결정으로 월요일인 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했기 때문이다.관공서는 모두 문을 닫았고 상가도 대부분 철시해 꼭 신정연휴같은 기분을 냈다. 여성의 날은 메이데이 등과 함께 구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권의 독특한 명절이다.원래는 1910년 코펜하겐에서 여권운동을 하는 일단의 사회주의자들이 제정한 것인데 이후 러시아로 수입돼,볼셰비키혁명 뒤 소련여성들에게는 최고의 공휴일로 간주돼온 날이다.사회주의는 물러났지만 이 전통이 남아있는 것이다.소련시절 이날을 크게 기념한 것은 세계여성을 해방한다는 거창한 이데올로기적인 명분 때문이었다.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러시아여성들같이 불쌍한 여자들도 없는 것같다.험한 일을 남자들과 똑같이 하는데 실제 대우는 형편없다.지금도 눈치우기,아파트·공공건물 경비,버스·전차운전등은 거의 여성들의 몫이다.조금 편한 일로 교사,간호원,경리등이 있는데 이는 또하나같이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직종들이다. 사회주의 붕괴이후 여성들의 처지는 더 나빠졌다. 자녀양육수당·3개월의 출산휴가,자녀들이 아플 때 특별휴가를 주는 등의 사회보장제도들이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감원시에는 여성들이 일차 감원대상이 된다.연방취업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전체 노동인력중 여성의 비율이 47.1%인데 실업률은 여성이 전체실업자의 70­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임금도 남자의 40%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여권문제에 대한 의식이 조금 높아져 가정폭력,성범죄피해자를 위한 「사랑의 전화」,「이혼녀를 위한 네트워크」 등등의 자생 여권단체가 모스크바에만 1백50여개 생겨났다.지난해 총선에서 「러시아여성당」이 23석을 얻어 원내 제4당으로 진출한 것도 일단 긍정적인 일로 꼽이고 있다.하지만 여권문제에 대한 인식은 아직 초보단계에 있는게 사실이다.「여성의 날」도 러시아 남자들에게는 실상 보드카나 실컷 마시는 휴일쯤으로 생각되는 것같았다.
  • 세계가정의해 국내실무협의회 위원장/보건사회부 김명숙심의관(인터뷰)

    ◎“노인층 소외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 『전통적으로 우리는 효사상 중심의 나라였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가에비해 가정문제의 심각성이 덜한 편입니다.그러나 오늘의 우리네 가족상황을 방치하면 그들처럼 되지말란 법이 없기때문에 건전가정 육성에 모두들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UN이 정한 세계가정의 해 기념사업지원을 위한 국내 실무협의회 위원장인 보건사회부 김명숙 가정복지심의관. 그는 선진국의 경우 현재 평균 4가정중 한가정이 노인문제·아동학대·가정폭력등의 문제로 심각한 실정이라고 진단,이런 나라들에서는 이미 가정이 쉼터라는 개념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급한 과제는 준비없이 노년을 맞은 노인층의 소외를 덜어주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또 취업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과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도 서둘러야 하지요』 현재 보호자가 전혀 없이 홀로 사는 노인세대가 42만5천가구나 된다고 밝힌 김국장은 노인문제는 국가·사회적인 차원의 장기적인 복지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부는 올해안에 무의탁 노인은 물론 심한 질병으로 가정내에서 짐이되어 갈등을 겪는일이 없도록 대구 광주 가평과 과천등 4곳에 노인 요양시설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서울의 노원구와 은평구,대구 인천등에 노인치매센터도 4곳을 건립하는 한편 대전.진주와 울진,부산에는 노인복지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5월15일에는 세계가정의 날 기념식을 갖고 기념우표를 발행하며 민간단체들과 협력,가정의 해란 참뜻을 알리고 건전가정을 육성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내 때리는 남편 격리수용을”/여성개발원 특별법 추진

    ◎상담자 80% 월1회이상 맞아/64%는 “주먹이나 발로 채인다” 남편들의 아내구타 문제가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는 가운데 한국여성개발원이 그 대책으로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가정폭력 특별법안 마련등 법적보완장치를 추진하고 있다. 여성개발원이 지난 5월과 6월 서울 마산 부산 전주 대구 광주등 주요 도시의 8개 상담소와 매맞는 여성의 쉼터를 이용한 구타피해 기혼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상담건수 가운데 16.3∼35.8%가 아내구타로 인한 상담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또 처음 남편으로부터 구타를 당하는 시기는 90.4%가 결혼후 1년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중 15.4%는 이미 결혼전에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의 빈도는 80.8%가 한달에 1회이상 맞는다고 했으며 유형별로는 첫 구타시 33%가 따귀를 맞았으나 평소엔 64%가 주먹으로 맞거나 발로 채인다고 밝혔는데 무기를 동원하고 목을 조르는등 정도가 심한 유형의 구타도 적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개발원은 이상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여성이 겪고있는 고통과 피해를 최소화 하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근절하기위해 지난 26일 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관련자들을 초청,아내구타를 중심으로한 「가정폭력의 예방과 대책」연구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연구팀의 변화순 책임연구원은 가정내 폭력을 당한 여성이 남편을 피해 집을 나와 경제적 고통까지 수반하지 않도록 현재 거주하는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하고 남편을 일정기간 격리시켜 순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호명령」을 가정폭력 특별법으로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 “구타남편 처벌 특별법 제정 필요”

    ◎제3자 고발허용… 교정교육·형사처벌 포함/한림대 허남순교수 지적 「가정의 문제는 가정내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고방식과 「부부간의 문제는 제3자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는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아내구타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지않는 실정 이다.이때문에 우리사회에서는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이유없이 매를 맞으면서도 전혀 보호받지 못하는 형편인데 가정내의 폭력을 다루는 특별법을 제정,형사법과는 별도의 처벌을 받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허남순교수가 최근 발행된 비교사회복지논문집에 기고한 「아내구타에대한 대책 및 치료기법에관한 연구」에서 가정폭력을 일반 형사법으로 처벌하고 있는 현행법이란 사실상 아내가 구타하는 남편을 어렵게 고발한다해도 아내를 설득,무마시켜 일반 형사법에 해당하는만큼의 제재도 받지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특별법을 만들어 아내와 주위사람들이 구타하는 남편을 고발하거나 고소하는것을 쉽게하고 구타가 인지되는 경우 고발·고소없이도 경찰이나 관계기관에서 구타하는 남편을 소환,조사해 적절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구타하는 남편에대한 강제적인 상담 및 교정교육,혹은 부인에대한 상담과 필요한 경우 남편에대한 정신감정과 치료 및 벌금부과,보호관찰이나 집행유예등의 처벌이 부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교수는 가정내 폭력을 다루는 특별법은 아내들을 보호하고 가정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예방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보호적이고 치료적인 역할도 할 수 있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와함께 남편이 아내나 아이들을 괴롭힌 것으로 생각되면 정식 판결이 나기전에 남편의 어떤 행위나 행동을 제재하는 임시판결을 내리는 제도도 필요하고 심한 경우엔 징역까지도 부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구타 당하는 여성을 보고도 남의 부부싸움은 강건너 불보듯 외면하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계몽,아내구타를 예방하고 구타의 악화를 방지하며 구타당한 아내들이 잠시라도 비밀스럽게 피신 할 수 있는 보호기능의 쉼터를 확대,설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가정에 대한 성역화/이문우(여성칼럼)

    「성역없는 실사」라는 새 정부의 개혁정신이 정치·경제·교육·군대등 사회 각 분야의 비리를 폭로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는 현실을 보면서 그 높고 두텁던 성벽이 이제는 무너지려나 하는 큰 기대를 하게된다. 사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권력과 금력이 결탁된 부패가 만연돼 있다고 하는 사실을 알았으나 그 영역은 기득권자의 성역이어서 아무도 그 부패에 도전을 할 수 없었다.다행히 새 정부가 비리와 부패의 척결이라는 차원에서 부정에 대한 고발은 다 접수하고 조사한다고 하는 정책을 세웠기에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밝은 사회의 빛이 계속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지없다. 필자는 한 여성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부당한 처사가 행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통념때문에 치안이 불가능한 성역이 있음을 고발하는 바이다.그곳은 바로 「가정」이라는 성역이다.실제로 가정은 말 그대로 성역이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성역이 45%의 여성들에게는 강자인 남편들로부터 구타를 당하는 폭력의 장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한국여성의 전화가 받은 상담은 모두 6천6백94건 이었다.이중 전화상담은 6천55건,면접은 6백39건 이었다.전체상담중에서 구타상담이 34%였고,면접상담중에서는 60%였다.이외에 매맞고 피난온 「쉼터」이용자수는 1백24명이었다.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육체적 정신적 학대에 시달리면서도 사회나 정부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가정에 대한 성역화때문이다. 이제 새 정부는 그동안 가부장제문화의 비호아래 가정내에서의 아내 구타를 묵인해온 악법과 같은 전통을 깨고 아내구타도 또 하나의 한 인간에 대한 엄연한 폭행으로 인정하고 사회문제화 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더 나아가서 가정폭력제지법을 입법화해 여성의 인간화 나아가서는 평화로운 공동사회건설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 여성 지위향상 성과 재조명/여성개발원 개원 10주년행사 활발

    ◎고용평등법·모자복지법 마련/교육훈련·상담사업 등 앞장서 20일로 개원 1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정자)은 학술세미나와 여성 영상작품 감상회·여성관련 간행물 전시회·여성문제 콩트만평집 발간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여성지위향상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있다. 여성문제 전담기구의 필요성을 외치는 여성계의 숙원이 결실을 맺어 83년 발족한 여성개발원은 그동안 여성문제관련 조사·연구사업,교육 훈련사업,여성단체 조직 및 활동지원사업,상담 및 직업안내사업,국제협력사업,여성관련 정보제공 지원사업,홍보출판 사업등을 수행하면서 여성 지위향상을 위해 애써왔다. 여성개발원의 10년간 주요업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제6차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여성개발안이 처음 채택된것을 비롯,80년대의 가장 큰 여성문제였던 남녀고용평등법·모자복지법·가족법·영유아보육법등의 기초자료를 마련,법제도화 하게한 것이 손꼽힌다.또 2차례에 걸친 여성백서 발간으로 여성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집대성하고 다양한 주제의 교육 훈련사업으로여성들에대한 인식과 의식을 변화시킨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여성개발원은 20일 기념식과 다과회를 가진데 이어 22,23일 국제회의장에서 「21세기와 여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이 세미나는 권영자 정무2장관이 21세기여성의 지위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복지사회와 여성·문화적삶의 다원화를 지향하는 여성·여성진로의 다양화와 교육의 역할·산업사회에서 모성증진을 위한 대안·변화하는 가족에서 여성의 지위·정치결정과정에서의 여성의 평등참여·여성고용구조의 변화와 과제·국제화에 따른 아·태지역여성의 협력방안등 복지·문화·교육·보건·가족·정치·고용·국제화등 8개 분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22일부터 24일까지 시청각 스튜디오에서 남녀평등의식,여성사,직장내 남녀평등 사무직 여성운동 주부의 자아실현 취업여성의 이중부담·여성세대주 모자가정·농촌여성·탁아문제·가정폭력·성폭력등을 주제로 만든 15편의 여성 영상영화를 매일 상오 10시∼하오 5시30분까지 상영한다.
  • “슈퍼볼·가정폭력 상관관계”/미 여성단체들 주장

    ◎“경기날 남편의 아내구타 특히 많아”/NBC,중계앞서 “손찌검 추방” 광고 미국 사람들이 가장 열광하는 미식축구 최종 승자를 가리는 제27차 슈퍼볼이 열린 31일(한국시간 1일)이 경기를 지켜본 엄청난 TV 시청자를 상대로 여성 단체들이 이색적인 가정폭력 추방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여성단체들은 캘리포니아 패사디나시에서 열린 댈라스 카우보이즈와 버팔로 빌즈의 슈퍼 볼 킥 오프를,남편으로부터 얻어맞는 여성들을 보호하는 운동과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일단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이 문제를 상기시키는데 성공했다. 여성단체들의 전략은 슈퍼볼이 벌어지는 날 유난히도 미국 전역에서 남편으로부터 얻어맞았다는 부인들의 신고건수가 많다는 통계등을 들고 나와 가정폭력 추방을 강조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날 슈퍼 볼을 중계한 NBC 방송은 이들 여성단체들의 집요한 설득에 굴복해 경기 중계에 앞서 가정폭력을 추방하는 캠페인 광고를 방영함으로써 여성단체들은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여성단체들이 이같은 성과를 거두기 까지남편의 손찌검과 슈퍼 볼과의 상관관계를 주장하는 집회나 보도들이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 슈퍼 볼이 열리는 날 여성들이 남편들로부터 많이 얻어 맞는다는 주장은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지게되면 남편들이 아내에게 그 분풀이를 하고 병원 응급실의 접수통계 등으로 이같은 주장이 확인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주장은 남자들이 졌다고만 분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승리에 흥분한 나머지 남자로서의 우쭐함이 아내에게 손을 대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슈퍼 볼과 미국 남성들의 아내에 대한 폭력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상당한 의심을 받고 있다.이같은 주장을 강력하게 펴고 있는 여성 단체들도 과학적인 통계를 제시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
  • 여성불안 추방(신한국 원년:22)

    ◎「성폭력 근절」 전사회적 대처/특별법 제정… 성범죄 처벌규정 강화/피해자 인권 보장… 고소·고발 활성화 최근 국제형사기구가 발간한 세계 각국의 성범죄 발생현황 자료는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자료는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강간이나 추행을 당하는 여성은 25만명정도로 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성에 대한 얘기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거론하는 자체를 점잖지 못한 것으로 여겨왔던 우리사회의 도덕윤리관에 비쳐볼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없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의 주장은 더 한층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성범죄 신고율은 2%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30%선에 이르는 미국등 외국과는 상대적으로 비교해볼때 우리의 성범죄율은 세계 최고라는 것이다. 형사정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신고된 강간의 경우만해도 지난88년부터 90년 사이에 3배가 넘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연령이 점차 낮아져 13세 미만의 피해자가 30%에 달하고 있으며 잔혹한 살인을 동반하는 사건이 갈수록 늘어나 96%의 여성이 강간의 두려움을 안고 생활하는 것으로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 인간의 권리를 무참하게 짓밟고 더 나아가 한 가정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인륜적 행위인 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은 성에 대한 남성위주의 가치관 등으로 인해 최근 2∼3년전부터야 사회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성폭력상담소의 최영애소장은 『성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방식은 본질은 피한채 눈가림식 정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면서 『법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범죄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성범죄의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발생한 범죄에 대한 고소·고발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 법안의 골자를 이루고 있다. 또 이 법안은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측면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여성단체연합등 각종 여성단체에서는 특별법의 제정과 관련,▲친고죄 조항의 폐지 ▲여성이 저항할 수 없는 성폭력도 강간으로 인정할 것 ▲성폭력의 범위를 「성을 매개로 한 불안·공포·불쾌감 유발행위」로 확대할 것등을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여성의 취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직장내 성폭력도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여성단체협의회가 조사한 바로는 직장내 성폭력의 유형이 언어폭력 83·6%,물리적 폭행 24·4%,강간등 직접적인 성폭행이 15·4% 등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는 장소가 직장 안이 74·7%이고 남들이 있을 때가 28%로 직장내의 성폭력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여성계에서는 남편의 아내 구타도 성범죄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45·8%에 이르는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매를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성폭력피해자와 남편으로부터 학대받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위기센터및 보호시설을 전국 15개 시도에 설치,운영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 김차기대통령과 새정부는 또 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대중매체등 성폭력을 유발하는 사회환경을 정화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근절시켜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총체적인 대책수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이와관련,아직까지도 강간행위를 보호받을 만한 정조와 보호받지 못할 정조로 나눠 다루는 사회의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위해 어린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시점부터 연령에 맞는 성교육을 실시,남자는 공격적이고 여자는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이밖에도 ▲경찰·검찰에 성폭력전담부서를 설치 ▲퇴폐유흥업소등 유해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가정폭력에 관한 법률을 제정,가해자에 대한 처벌및 치료의 근거를 마련해줄 것 등을 건의하고 있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여성표(51%) 잡자” 각당공약 봇물

    ◎대선겨냥,“솔깃한” 대여성정책 앞다퉈 내놔/민자/관련법 정비로 여상차별 근원적 제거/민주/탁아소 증설·여성 정치참여확대 약속/국민/남녀고용평등·근로복지 강화 내걸어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전체유권자의 51%에 해당하는 여성들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동안 여성표를 의식하면서도 여성정책에 대해서는 즉흥적이거나 무심했던 태도와는 달리 여성유권자들이 솔깃할 대여성 공약을 다투어 내놓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여성정책포럼을 개최,여성계 현안해결에 부심해온 민자당은 여성국주관으로 지난 9월부터 15개 시 도지역 여성계지도자와의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역여성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민자당은 정책간담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한 여성정책을 마련,이달말이나 11월 발표되는 당정책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민자당의 여성정책은 법제도를 정비,여성에 대한 전반적인 차별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며 기존복지제도를 확대실시 또는 상향조정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만들어지고 있다.특히 이번에는여성들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전업주부들의 가정내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서 물가안정,자녀교육,청소년유해환경 개선,가사노동가치평가 제도화등에도 비중을 둔 점이 특이하다. 지난 6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각 정당대표들의 여성정책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한 조찬모임에서 김영삼대표는 ▲성폭력방지특별법 제정 ▲가족법 개정에 따른 세법개정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보완 ▲여성고용확대 및 모성보호를 위한 장려책 ▲도시저소득층 가정과 농어촌 여성을 위한 복지확대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한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여성정책토론회를 열고 10개 항목의 대 여성공약을 밝혔다.민주당 여성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된 공약은 ▲탁아소의 획기적인 확대 ▲학교급식전면실시 ▲전국구 국회의원 3분의1,지역구공천시10% 여성할당의무화로 여성정치참여 확대보장 ▲여성의 평등한 노동권 확보 ▲여성농어민 및 도시빈민여성을 위한 복지지원 ▲호주제도 및 동성동본불혼제폐지등 가족법 개정 ▲성폭력 및 가정폭력 근절▲정신대관련 보호입법활동과 특별위원회 구성등이다. 국민당도 오는 20일 당사에서 열리는 광화문토론회의 주제를 「여성정책」으로 잡고 각계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국민당의 여성정책은 ▲국회·정부및 당내고위직에 여성할당제 도입 ▲남녀고용평등법 처벌규정 강화 ▲부부간 상속세·증여세 폐지 ▲농어촌 및 도시근로여성 복지강화 ▲성폭력특별법 제정 ▲강제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배상요구대책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그밖에 지역단위로 여성국정토론회를 상설하고 당내에는 여성정책종합연구소를 설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같은 각 정당의 화려한 대 여성공약 제시에 대해 여성계는 일단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이면서도 공약의 제시보다는 실천의지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여성정책 토론회에 논찬자로 참석한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소장은 『선거가 끝나고 나면 「공약」으로 변해버리고 마는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각 당 후보들이 의지를 갖고 있다면 실천가능성이 희박한공약을 근사하게 내세우기 보다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아내 45.8% 매맞고 산다/형사정책연

    ◎결혼 1년내 첫폭행 37.2% 우리나라 아내의 45.8%가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행을 당한 여성가운데 37.2%는 결혼한뒤 1년안에 첫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허은도)이 서울에 사는 20살이상 기혼남녀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정폭력의 실태와 대책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행사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3.1%가 「여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13.1%는 「남자의 폭력은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 “성폭력 여성운동차원서 대처”

    ◎10개단체,특별법제정추진위 결성/시안 새달말 마련… 가정폭력도 처벌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폭력에 대해 여성운동적 차원에서 대처해 나갈 성폭력특별법제정추진위원회(위원장 신혜수)가 한국여성단체연합 산하기구로 27일 정식발족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여성민우회,한국여성의 전화등 10개 여성단체가 참가하고 학계,여성계,법조계 인사 14명을 전문위원으로 위촉한 이 「성폭력특위」는 5월말까지 법률시안작업을 마무리 짓고 공개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이를 보완,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는등 성폭력 추방운동과 올바른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펼친다.이와 함께 성폭력특위는 오는 6월 열리는 유엔인권위원회에 성폭력문제를 주요의제로 상정하기 위해 각국 여성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서명운동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성폭력특위 신혜수위원장은 『현행 성폭력관련법이 친고죄,공개재판,증거우선등 피해여성에게 불리하게 돼있으며 남성중심적 사고방식으로 기소나 처벌비율이 극히 낮다』고 지적하고 『법무부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한 시점에서 여성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시안을 만들어 법안에 반영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걸,최일숙변호사가 마련중인 시안은 특별법의 대상을 「성적 자기결정 침해행위 및 가정폭력」으로 폭넓게 규정,여성의 의사에 반하는 모든 성폭력행위를 포함하고 아내구타 아동학대등 가정내의 폭력까지 확대하고 있다.또 기존법의 가장 큰 무제점으로 지적됐던 친고죄조항은 존속시키되 공익적 측면에서 고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아도 고발,수사,재판할 수 있도록 보완키로 했다.이밖에 ▲전국 시·도·지방자치단체에 특별사법경찰권을 지닌 성폭력특위를 설치하고 ▲성폭력범죄에 대한 형량을 강화,세분화하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민간단체 운영의 쉼터,강간위기센터를 설치하며 ▲가해자를 교정치료 할것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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