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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통신] “난 아빠 성노리개” 14살 소녀의 충격 일기

    [남미통신] “난 아빠 성노리개” 14살 소녀의 충격 일기

    친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때마다 고통을 일기장에 적어온 10대 소녀가 악몽에서 풀려났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의 리오데로스사우세스라는 곳에서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46세 남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되진 않았지만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일단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피해소녀는 꿈많은 14살이다. 하지만 소년의 십대 초반은 성폭행의 악몽으로 얼룩졌다. 가정폭력 전과가 있는 그의 아버지는 11살이 된 딸을 성폭행했다. 이후 아버지는 상습적으로 딸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 인면수심 아버지의 범행은 일기 때문에 세상에 드러났다. 아버지의 성노리개가 된 딸은 아버지와 관계를 가지면서 느낀 고통과 수치감을 일기장에 꼬박꼬박 기록했다. 딸의 일기장은 마치 아버지의 범행일지와 같았다. 최근 딸은 학교에 갔다가 일기장을 깜빡 잊고 하교했다. 주인 없이 놓여져 있는 일기장을 한 친구가 발견, 읽어보다가 끔찍한 사건을 알게 됐다. 친구는 문제의 일기장을 담임교사에서 전달했고, 교사는 교장과 상의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기장 외에는 증거가 없지만 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일단 남자를 연행해 구치소에 가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피해소녀의 동생을 끔찍하게 폭행한 혐의로 고발돼 가족 곁에 접근하지 말라는 사법명령을 받은 적이 있는 가정폭력 전과자였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기고] 수호천사와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하며/김종양 경남지방경찰청장

    [기고] 수호천사와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하며/김종양 경남지방경찰청장

    얼마 전 대법원의 통영 여자 초등생 살해범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 결정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지난해 7월 통영에서 이웃집에 사는 김모씨는 초등생 한모양을 자신의 트럭에 태워 납치한 뒤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하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몰래 묻었다. 모든 국민의 간절한 기원에도 불구하고, 한양은 실종 일주일 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어린 딸을 지켜주지 못해 눈물까지 말라버린 한 맺힌 절규와 사회에 대한 울분이 가득한 아버지의 모습을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복지의 기초이자 국민행복의 기본 조건이다.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 행복한 국민은 있을 수 없다. 이러한 배경으로 새 정부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뿌리 뽑기인 ‘국민안심프로젝트’를 추진해 ‘더불어 함께하는 안전한 공동체’를 조성함으로써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 구현을 국정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서별로 추진본부를 출범하는 한편, 집중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력만으로 지역사회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행정기관과 시민, 사회단체가 삼각추를 이루어 치안공동체를 형성해야만 국민행복의 버팀목인 안전한 사회가 조성될 수 있다. 다행히 한양의 희생 이후 우리 지역에는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통영에서는 지난해 9월 3일 아동,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자는 의미로 ‘고 투게더’(Go Together)를 결성했다. 행정기관과 시민단체가 사회적 보호대상을 발굴하여 지역사회 안전망 안에서 기관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치안공동체를 구축했다. 양산과 마산에서도 지난 3월과 4월에 지역치안협의회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사회단체, 그리고 시민들까지 함께하는 ‘추진연대’를 구성하여 공동 대응하는 등 협력치안이 활성화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서는 4대악 척결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에 관심을 가진 1004명의 봉사자를 수호천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도민들에게 4대악 근절의 필요성과 폐해 등을 알려주고,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와 함께 경찰정책에 대한 제언도 한다. 쌍방향 소통의 ‘치안 2.0’ 시대를 넘어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다가가는 ‘치안 3.0’의 첨병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 경남경찰은 아내와 딸들이 걱정 없이 귀가하고, 아이들이 위험 없이 학교에 다니며, 식탁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가득 차고, 화목한 가정이 점점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손자병법 모공 편에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自勝)이라는 문구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을 가진다면 소망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우리 경찰은 국민들과 한마음이 돼 치안의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여성이나 장애우, 노인, 다문화가정이 없도록 책임과 임무를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치안 서비스만큼은 계층 간 불균형 없이 보편적 복지가 구현되는 아름다운 세상이 돼야 한다.
  • 안·행 대전 만들기 지역단체 261개 뭉쳤다

    “너 요즘 아무 일 없니?”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김모 경위는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냈다. 피해 학생이 학교폭력을 신고한 뒤 김 경위는 가해 학생과도 카톡 친구를 맺었다. 모두 “예…”라고 답해도 학교와 수시로 연락해 이들의 근황을 파악한다. 261개 기관과 단체가 뭉쳐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만들기’에 나섰다. 지역 전체가 참여해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사회악 척결에 힘을 모은 것은 전국 처음이다. 대전경찰청은 21일 무궁화홀에서 ‘안·행 대전만들기 추진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여기에는 시, 시의회, 시교육청뿐 아니라 천주교 대전교구청 등 종교계, 지역 대학, 대전YMCA,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대전변호사회, 대전의사 및 약사회, 지역 대형 병원과 금융기관, 백화점·할인점 등이 총망라돼 참여했다. 정용선 대전경찰청장은 “폭력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력범 중 35%가 가정폭력 경험자, 45%는 학교폭력 경험자고 가정폭력 경험자의 41%는 결혼 뒤 배우자를 때릴 정도로 폭력이 대물림되기 때문이다. 추진본부는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활동을 벌인다. 성범죄자는 A~D 4등급으로 나눈 뒤 A, B등급 30여명은 경찰이 수시 방문하며 관리한다. 김 경위처럼 19명의 경찰이 1200명의 학생과 카톡 친구를 맺고 있다. 이는 가해자의 학교폭력 의지를 꺾는 효과가 있다. ‘1사1교’ 운동도 펼친다. 초중고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인근 기업체 직원들이 도와주는 것이다. 추진본부는 우범지대를 순찰하면서 범죄 예방활동을 벌인다. 자원봉사 주부 400여명으로 ‘엄마순찰대’도 만들었다. 정 청장은 “참여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면 직접 찾아가 부탁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겠다. 더 나아가 전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정신과 치료 받은 엄마가 또 때려요” 예솔이의 슬픈 5월

    “정신과 치료 받은 엄마가 또 때려요” 예솔이의 슬픈 5월

    서울의 한 아동보호기관 직원 A씨는 2년 만에 예솔(10·가명·여)이의 집을 찾았다가 화들짝 놀랐다. 모친의 학대와 방치에서 벗어났으리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상태가 2년 전과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2011년 A씨는 “남편이 죽은 뒤 우울증을 앓는 한 여성이 딸을 심하게 때리고 방치한다”는 신고를 받고 예솔이의 집으로 갔다. 예솔이는 집안 가득 널부러진 쓰레기더미에 묻혀 하루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A씨는 집안 청소와 생필품 구입 등을 돕고 예솔이 모친에겐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얼마 전 “예솔이가 또 학대를 당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집은 난장판이었다. 당시 반성하는 듯했던 어머니는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하는데 왜 간섭이냐”며 되레 언성을 높였다. 아동보호기관의 구제 조치 이후에도 부모의 반복된 폭력과 방임에 멍드는 ‘재학대 피해 아동’이 늘고 있다. 아동학대 등 가정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한 새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부모의 잘못된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피해 아동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 산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 재학대 건수는 2011년 563건으로 전년(503건)보다 11.9% 늘었다. 2008년 494건이던 재학대 신고 건수는 2009년 581건으로 17.6% 증가한 뒤 2010년 503건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11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집계 중인 지난해 재학대 건수도 전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동학대의 유형 중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지 않는 ‘방임’이 가장 빈번했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아이를 재학대한다”는 신고 중 방임학대 비율이 39.1%에 달해 4대 아동학대(신체·정서·성·방임) 중 가장 높았다. 강인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과장은 “직원들이 아이를 학대한 부모를 만나 재발방지 교육과 치료를 권하고 있지만 ‘밥벌이해야 해서 시간이 없다’며 거절하면 손쓸 방법이 없다”면서 “부모 중엔 아이를 심하게 때리거나 방치하는 것이 잘못인지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방임의 경우 빈곤 등 사회구조와 맞물려 단순히 보호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발의한 ‘아동학대범죄 처벌특례법’에는 학대를 가한 사람에게 국가기관이 교육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조항이 담겼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4대악 척결 분위기 속에 경찰을 아동보호기관에 배치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이지만 처벌만으로는 아동학대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모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빈곤과 맞물린 방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아동학대에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남편·시댁 중심 가부장제, 다문화 정착에 걸림돌” [동영상]

    “남편·시댁 중심 가부장제, 다문화 정착에 걸림돌” [동영상]

    “이주 여성을 받아들인 한국인 가족은 ‘가족에게 충성, 남편에게 복종’ 같은 한국인의 문화를 이주 여성에게 강요할 때가 많습니다.” 한·아세안센터가 16일 ‘한국 다문화사회의 진전과 아세안의 기여’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워크숍에서는 한국인의 문화적 편견에 대한 결혼 이주 여성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필리핀계 한국인이자 결혼이주여성인 김난시씨는 가부장적인 여성상을 강요하는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의 실태를 전했다. 김씨는 “이주여성들이 세금을 축내는 존재가 아니라 당당한 권리를 지닌 인간임을 인정하고 출신 국가의 문화적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한베트남교민회 유티미하 부회장은 “전국에 100여개의 다문화센터가 있지만 5~6년 전보다 나아진 게 별로 없다”면서 “한국어교실, 문화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직업훈련,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 더 보강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서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다문화가족정책은 문화적 차이들을 통합해 한국 가족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해결하려고 한 정책”이라면서 “하지만 가부장적인 가족 모델에 담긴 성별 이데올로기는 남성을 생계부양자로 설정하고 이주여성을 가족의 구성·유지·재생산이라는 틀에 종속시켜 이를 위해 필요한 사회적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응우옌 티 홍 쏘안 베트남 호찌민시 국립대학교 교수는 “외국인 이주 여성의 결혼 이후 국적 취득 과정에서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주여성들이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며 제도적 보완을 요청했다. 오경석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장은 “정부의 다문화 정책이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각 지자체 현장, 다문화 여성들의 요구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은 축사에서 “단일민족이라는 갇힌 자부심에서 벗어나 우리와 다른 피부색, 언어,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간 교류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성폭력 막아야죠 거미줄 같은 홍보로 인식, 꼭 바꿀겁니다

    성폭력 막아야죠 거미줄 같은 홍보로 인식, 꼭 바꿀겁니다

    “젊고 빠르다.” “학습 속도가 굉장하다.” ‘민생’과 ‘현장’을 강조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애정을 담아 임명한 조윤선(47)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여가부 직원들의 평이다. 조 장관은 3월에 취임하자마자 미혼모 시설,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 등 각종 현장을 20곳 이상 찾을 정도로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변인으로 전국을 누비던 대통령 선거 때도 변함없던 체중이 빠질 정도다. 세계 108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성 격차지수다. 조 장관은 한국 여성의 위상 제고를 위해 이제 행보를 국제적으로 넓혔다. 15~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동아시아 양성평등 장관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데 이어 이달 말에는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을 찾는다.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성 격차지수를 관리하는 부처를 만나 우리의 내부적 노력을 알리고, 지수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조 장관은 밝혔다. →일과 가정 모두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여성가족부의 큰 역할 가운데 하나다. -사회적 인프라를 만들어줘야 한다. 1994년에 첫 아이를 낳았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 전혀 사회적 기반이 없었다. 일·가정 양립의 만병통치약은 없다. 일하는 여성에게 최대한 많은 옵션을 제공하겠다. 집 근처에 맡기거나 돌보미, 직장 어린이집, 육아휴직 등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경력에 치명적 불이익이 되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게 목표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사태에서 보듯이 공직자의 양성평등 의식 수준이 낮다. -대통령 업무보고 때 올해를 ‘성폭력 예방교육 원년’으로 삼아 국민 대상 홍보 콘텐츠를 개발하고, 모든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거미줄처럼 짜기로 했다. 모아서 교육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동통신사, 카드회사, 대형할인점 등에서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나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보내는 문자 메시지, 반상회보, 은행창구의 모니터, 회사 사보 등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메시지 내용은 성폭력, 다문화, 미혼모, 일과 가정의 양립 등이다.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여가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뜻밖에 가장 효과 있는 것이 또래상담이다. 여가부는 청소년상담개발원에서 선생님에게 또래상담 동아리 활동 지도법을 교육한다. 한영고에 가서 또래상담반을 만났는데 상담자로 나선 한 학생이 ‘중학생 때 왕따를 당했다. 점심시간에 식판을 걷어차이고 음식이 엎질러지는 모욕을 당했다. 도서관 서가에서 울곤 했는데, 한 친구가 이야기를 들어줘서 치유됐다’고 말해 눈시울을 적셨다. 또래상담을 하는 학생도 고민이 있지만, 소통을 통해 치유된다고 하더라. 대통령 업무보고에 초청됐던 태안여고는 또래상담으로 문제아 학교에서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학교로 바뀌었다. →유리 천장 앞에서 좌절하는 여성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조언은. -유리 천장은 자꾸 여러 사람이 부딪쳐야 실금이 가서 드디어 깨진다. 직장생활하며 아이 키우고 조직에서 자리 잡는 게 쉽지 않다. 이번 정부에서는 유리 천장을 없애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서 지속 가능한 성장 터전을 만들자는 게 큰 과제다. 이 과제를 모든 부처가 공유하고, 대통령도 강조하고 있어 유리 천장을 깨기에 더 좋은 계기는 없는 것 같다. 경쟁력 있는 회사일수록 여성직원이 육아휴직을 쓰면 ‘저 친구는 우리 회사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 없고, 대강 다니려는구나’란 낙인을 찍는다. 이런 낙인을 찍는 문화가 없어야 한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일·가정 양립을 잘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고 나서 입사 경쟁률이 100대1에서 1000대1이 됐다고 하더라. 결혼해도 되느냐, 애 낳아도 되느냐고 묻는 후배들에게 일단 시작하라고 한다. 산도 오르다 보면 이정표가 있고 길이 보인다. 저도 일 시작하고 애를 낳았더니 친정부모, 시부모께서 도와주셨다. 국가가 마음먹고 엄마가 돼주겠다고 했으니 일단 시작하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일하거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뛸 생각은. -장관 한 지 두 달하고 사흘 정도 됐는데, 하루에 혼자 있는 시간은 화장실 가는 시간밖에 없을 정도다. 대통령께서도 여성의 임신, 출산, 양육 등 전 생애에 걸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가져오라고 첫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셨다. 눈 뜨면 어떻게 잘할까 그 생각밖에 없다. →대통령의 기대가 각별한 것 같다.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정홍원 국무총리가 모두 ‘백’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조정할 수 있는 경제장관회의에 현안이 없어도 꼭 참여해서 부탁을 많이 드린다. 여성 인재 활용은 남성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 새로운 창의적 일자리를 만드는 게 관건이다. →‘을’로 일한 경험이 있는가. -‘갑’이었던 경험은 별로 없다. 변호사로 일할 때 갑을 관계 중에 ‘병’이나 ‘정’ 정도로 일했다. 기업변호사로 보통 소송만 하던 변호사와 달리 정말 서비스 정신을 투철하게 배웠다. 국회의원 할 때도 을로 일했다. 의원은 국민에 대해서는 영원한 을이지 않느냐. 대변인으로 일할 때도 언론인 앞에서는 ‘정’쯤 됐다. 여가부 장관은 다른 부처 장관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檢·警 이번엔 성폭행 피의자 석방 두고 ‘갈등’

    성폭행범 누명을 쓰고 구속된 40대 남성이 검찰 재조사 과정에서 풀려났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충우)는 6년 전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이모(44)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고 석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2007년 8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방에 침입해 A씨를 성폭행하려다 여의치 않자 흉기를 휘둘러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성폭행 미수범의 신원을 가려내지 못해 애먹던 경찰은 지난해 폭행 혐의로 복역했던 이씨의 구강세포 DNA가 6년 전 사건 현장에서 4m 떨어진 주차장 바닥 등에서 발견된 혈흔 DNA와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받고 지난달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DNA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 발생 5일 전 범행 현장 부근에서 손을 다쳐 피를 흘렸다”는 이씨의 주장에 주목해 재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6년 전 119 신고 내용과 병원 진료 및 입원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이씨가 당시 범행 현장 인근에서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던 기록을 찾았다. 또 검찰이 한쪽에서만 반대편이 보이는 유리로 된 조사실에다 이씨와 다른 남성들을 섞어 놓은 뒤 피해 여성을 불러 이들을 보여 주자 피해자는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경찰이 이씨를 구속하면서 피해 여성을 조사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누명을 벗겨 인권보호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씨를 수사한 강동서 측은 “이씨가 첫 진술에서는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혈흔이 나왔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면서 “이후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손을 다쳤던 기억을 떠올렸고 이 내용까지 모두 수사기록에 포함시켜 송치했는데 검찰이 이제 와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을 척결 대상으로 지목하자 경찰이 실적 경쟁을 벌이다 보니 무리한 수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소청심사위는 경찰 구제위원회?

    2011년 8월 휴대전화기를 분실했다는 민원인의 신고를 받던 A 경위는 지구대장으로부터 불친절한 언행을 지적받자 고성을 지르고 경위서 제출을 거부해 감봉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신청해 징계 정도가 가장 낮은 견책으로 처벌 수위가 낮아졌다. B 경사는 가정폭력상담소장의 피해신고를 받고 일반전화 신고인 줄 알고 17분 늦게 출동했다가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받았으나 소청심사위에서 견책으로 감경받았다. 고의적 직무태만이 아니란 이유에서였다. 소청심사위원회에 불이익 처분에 대한 구제를 요청한 공무원 중 경찰의 소청이 압도적으로 많고, 징계 처분 감경률도 높다. 사건 발생 시 분노한 여론을 의식한 경찰의 중징계 꼼수가 결국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는 셈이다. 6일 소청심사위원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7~2011년 5년간 연평균 732명의 공무원이 소청 심사를 제기했는데, 이 가운데 77.5%가 경찰이었다. 기타 일반 행정공무원의 비율은 14.6%, 교정공무원은 5.3%, 세무공무원은 2.6%다. 경찰의 징계 처분 감경 비율도 지난해 55.1%에 이른다. 2010년 경찰의 감경률 43.2%보다 더 늘어났다. 평균적으로 공무원의 징계 처분이 소청심사위원회에서 변경되는 비율은 32.2%다. 소청심사위 관계자는 “경찰공무원에 대한 강도 높은 사정활동과 공무원의 권리구제 의식이 높아지면서 소청 심사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찰 내부적으로는 비리 경찰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난 여론을 의식해 일단 중징계하고, 소청심사위에 가서 감경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듯하다”고 말했다. 소청심사위 직원들은 ‘허리 펼 시간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과도한 업무에 허덕이고 있지만, 경찰이 중징계를 남발하는 바람에 행정력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높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커버스토리-결혼 이주여성의 위험한 탈출 그 이후] “친정 식구처럼 내 얘기 귀 기울여줄 곳 있었더라면…”

    [커버스토리-결혼 이주여성의 위험한 탈출 그 이후] “친정 식구처럼 내 얘기 귀 기울여줄 곳 있었더라면…”

    “친정 식구들처럼 제 얘기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만 있었어도 집 나갈 생각은 안 했을 거예요.”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 여성 A(35)씨는 지난해 집을 나와 경기도의 한 모텔에서 청소 도우미로 생활하고 있다. 시어머니, 남편과의 사소한 다툼이 원인이 됐다. 5년 전 결혼했지만 한국말이 서툴러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고립됐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가출할지 모른다”며 한국어학당에 가는 것을 반대했다. A씨는 “주변에 하소연할 곳조차 마땅치 않았다”면서 “도피밖에 방법이 없어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 국내 결혼 이주 여성들은 “필요한 순간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상담만 잘 이뤄져도 다문화 여성의 가출, 자살 등 극단적 선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으로 이주민 인권활동가로 일하는 원옥금(38)씨는 “이주 여성은 금전 문제, 자녀 문제 등 시댁과의 갈등을 대화로 풀고 싶어 하지만 언어, 문화 차이 때문에 그들과의 소통이 어려워 괴로워한다”면서 “결국 버티고 버티다 가출까지 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대화를 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이주 여성들이 인터넷 채팅으로 이주 남성을 만나고 가출을 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원씨는 현재 이혼소송 중인 베트남 이주 여성 B씨를 예로 들었다. B씨는 2010년 한국 남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알고 지내던 언니도 한국인과 결혼해 한 마을에 정착한 터라 마음을 터놓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B씨의 남편은 아내가 베트남 사람 만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집에 갇혀 우울증에 걸린 그는 결국 가출했다가 다시 집에 돌아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사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이주 여성 오완희(42)씨도 “가정에서 겉도는 결혼 이주 여성들을 돕기 위해 심리 상담과 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다문화지원센터에서도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률이 낮다. 원씨는 “전국 204개 지원센터가 있지만 정작 센터를 찾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면서 “상담 직원이 대부분 한국인인데 이주 여성 입장에서는 이들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주 여성의 현실에 공감하고 눈높이에 맞춘 상담을 해줄 수 있는 다문화가정 출신 상담사를 늘려야 효과적일 것이라는 조언이다. 가정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결혼 7년차의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 여성은 “남편에게 구타당하는데 이웃의 신고로 경찰관이 출동했지만 가정사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남편을 적당히 타이르고는 돌아갔다”면서 “남편의 폭력은 그후로도 쭉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완희씨는 “가정폭력은 특성상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강력한 처벌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가정폭력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예방·단속에 나선 것에 대해 “가정폭력을 당하고 신고조차 못하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어디에 있는지 수소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울뿐인 다문화 교육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주여성지원단체인 생각나무 BB센터의 안순화(48·중국 출신) 대표는 “옷가게에서 가격을 좀 깎으려고 흥정하려 하자 ‘돈 없는 외국인이라 저렇게 꼭 깎으려고 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한국인들의 편견을 꼬집었다. 그는 “다문화 교육은 다수자인 한국 아이들이 받아 포용을 배우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주 여성의 출신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책자를 만들어 보급하려 해도 다문화센터나 다문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초등학교 등에서만 가져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커버스토리-결혼 이주여성의 위험한 탈출 그 이후] “돈 주고 사온다는 선입견… 인격체 아닌 재화 개념으로 다뤄”

    [커버스토리-결혼 이주여성의 위험한 탈출 그 이후] “돈 주고 사온다는 선입견… 인격체 아닌 재화 개념으로 다뤄”

    ‘계획적인 사기인가, 어쩔 수 없는 탈출인가.’ 결혼 이주 여성의 가출은 크게 두 가지로 읽힌다. 남편의 폭력과 부당한 대우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취업 등의 목적으로 위장 결혼을 한 뒤 도망가는 사례도 많다. 잘살아 보겠다며 낯설고 물선 땅에 온 그들이 가출이라는 극단적 행동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결혼 이주 여성을 대하는 선입견과 부정적인 시선 등이 이주 여성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돈을 주고 사 온다는 개념이 일부 남아 있다 보니 여성을 배우자라는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재화의 개념으로 다루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박천응 안산이주민센터 활동가는 “돈을 주고 데려왔는데 여자가 도망갔다고 말하는 한국 남성의 의식 구조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면서 “노예도 아닌데 집에 가둬 놓고, 한국말도 못 배우게 하는데 어느 누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가정에 정을 붙이고 살 수 있겠느냐”고 했다. 실제 결혼 이주 여성은 외롭다는 것을 한국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하고 있다. 의지할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도 부실하다. 지난 2월 여성가족부가 결혼 이민자 1만 5001명(결혼 이주 여성 응답자 1만 2531명)을 설문조사한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정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결혼 이민자의 비율은 2009년 9.6%에서 2012년 14.2%로 4.6% 포인트 증가했다. 자신과 집안에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의논할 상대가 없다고 답한 비율도 15.5%에서 21.7%로 4년 새 6.2% 포인트 늘었다. 지역 주민 모임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비율도 72.2%에서 86.7%로 14.5% 포인트 증가했다. 정부의 다문화 정책 지원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이나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지만 이주 여성들은 여전히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가정폭력도 결혼 이주 여성을 밖으로 내모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가 지난 1월 발표한 2012년 상담실적 보고에 따르면 가정폭력으로 상담소의 문을 두드린 건수는 2012년 8417건으로 전년 5744건에 비해 46.5% 늘었다. 센터 관계자는 “가정폭력 상담은 꾸준히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신체적·정서적인 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결혼 이주 여성들이 가출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 이주 여성의 사회 참여를 가로막는 것도 문제다.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베트남이나 중국, 캄보디아 등의 국가들은 사회주의를 거치면서 여성의 사회 참여가 당연시된 곳”이라면서 “한국 남편들이 이들의 노동 참여 욕구를 억누르면서 가정생활에만 안주하게 하는 여성으로 만들려고 할 때 결혼 이주 여성들이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도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표면적인 차원에서는 국제결혼 자체를 일정한 선에서 통제하거나 가출 여성들의 이혼과 소송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면서도 “근본적으로는 결혼 이주 여성에 대한 의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위은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주여성법률지원단장은 “결혼 이주 여성이 부득이하게 집을 나오는 경우 가출이란 용어로 표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가출은 남편의 입장에서 쓰는 말로, 남편의 폭력 등 기타 사정으로 집을 나온 이들에게 가출은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 남성들이 결혼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이사장도 “한국 남성들이 정상적으로 결혼생활을 할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돈을 주고 외국인 여성을 데려오는 데서부터 한계가 발생한다”면서 “외국인 여성을 데려오기 전에 한국 남성들이 상대 배우자에 대한 언어·문화 교육을 받도록 하고 미리 건강 진단을 받게 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청문회 전관예우 자료 요구땐 제출 의무화

    국회는 30일 본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또는 국정조사에서 전관예우 관련 자료를 요구하면 제출을 의무화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을 비롯해 법률안 52건을 의결했다. 다음은 주요 개정법안 요지. ■변호사법 인사청문회 또는 국정조사에서 국회의 요구가 있을 때는 전관예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의 제출을 의무화하고, 법조윤리협의회가 관계 기관 또는 단체에 사실 조회나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경우 이에 응하도록 함.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법 5만원 이하의 소액 통신 거래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결제대금 예치를 이용하거나 통신판매업자의 소비자 피해 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함. ■환경범죄 단속 및 가중처벌법 환경오염, 환경훼손 시 가중처벌 등 특별한 보호를 취하는 환경보호지역에 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의 수변구역을 추가. ■방문판매법 다단계 판매원으로 등록하지 않았는데도 실질적으로 다단계 판매원으로 활동한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 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특별법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피해 주민단체 대표의 의견을 유류오염사고 피해 지역 지원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고, 피해 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조사 및 관리를 위한 지원 사업을 의무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가정폭력 보호시설에 입소한 피해자를 상대로 1개월 이내에 건강검진을 실시해 공동생활에 따른 질병 감염을 예방. ■청소년활동진흥법 국토대장정과 같은 이동·숙박형 청소년 활동에 대한 관할기관 신고를 의무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처벌법 범죄수익이 몰수·추징돼 국고로 귀속된 경우 신고자나 이에 공로가 있는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함. ■남북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법 이산가족의 유전자 검사 및 보관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 ■10·27 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법 10·27 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의 피해자 등에 대한 심사기간 및 법률의 유효기간을 각각 3년 연장. ■아이돌봄 지원법 아이돌봄 서비스를 맞벌이 가정에 우선 제공.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생활하는 보호시설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운영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함.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쫀디기·꿀맛나 “우리가 4대악이라고?”… ‘문방구 과자’ 눈물의 폐업

    [주말 인사이드] 쫀디기·꿀맛나 “우리가 4대악이라고?”… ‘문방구 과자’ 눈물의 폐업

    “씁쓸하죠. 요즘 같아서는 차라리 잘 그만뒀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은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26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주택가. 1970~80년대 학교 앞 ‘불량식품’으로 이름을 날렸던 A제과의 공장은 텅 비어 있었다. A제과는 ‘빨대과자’로 등하굣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과자업체. 2010년 공장 가동을 멈춘 김모(58) 전 사장은 3년간 남겨둔 공장 기계를 지난주 고물상에 내다 팔았다. 김 전 사장은 “아버지가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40년 넘게 해온 일인데 아쉬움때문에 쉽게 기계를 정리할 수 없었다”면서 “자식 같은 기계들을 용광로에 밀어 넣은 것 같아 며칠을 끙끙 앓았다”고 했다. 문방구를 제 집처럼 드나들었던 성인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 과자업체가 문을 닫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 전 사장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먼저 학교 앞 문방구와 구멍가게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판로가 막혔다. 게다가 대기업 제품이 확산되면서 ‘영세 업체에서 만든 과자들은 깨끗하지 않고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정기적으로 품질 검사를 받으며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을 충실히 지켰지만 한 번 덧씌워진 ‘불량’의 꼬리표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김 전 사장은 “불량식품을 단속할 때만 되면 구청 직원 등이 만만한 우리 공장에서 살다시피 했다”면서 “대기업에서 만드나 영세 업체에서 만드나 과자의 성분은 같다. 전기밥솥에서 만들든 가마솥에서 만들든 같은 밥 아니냐”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한 가지 악재가 더 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량식품을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과 함께 이른바 ‘4대악’으로 규정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의 단속 강화에 애먼 영세 과자업체들도 불똥을 맞은 것이다. 김 전 사장은 “처벌받아 마땅한 비위생 업체도 있지만 양심적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장사하는 곳도 많다”면서 “평생 직장이라 생각하고 일했는데 요즘 현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현재 소규모 과자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도 열변을 토했다. ‘맛기차콘’과 ‘호박 꿀맛나’ 등을 만드는 한진식품의 김영기(42) 대표는 “‘영세 업체는 더러울 것’이라는 편견 탓에 중소기업 매출은 줄고 대기업 매출은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적법한 신고 절차와 위생 검사 등을 마쳤는 데도 ‘불량식품’이라는 표현 때문에 우리 직원들까지 ‘불량직원’이 되는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쓰거나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것도 아닌데 억울하다. 대기업보다 부족한 것은 포장과 마케팅뿐”이라면서 “영업 허가를 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불량식품이라고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쫀디기’를 만드는 남일제과의 박성렬(42) 부장도 “몇 년 전부터 규제가 심해져 위생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제품과 공정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털어서 먼지 안 나온다는 사람 없다고 마음이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에서 옥수수 과자를 만드는 한모(45) 사장은 “위해식품과 영세업체 제품은 구분해야 하는 데 불량식품으로만 매도되고 있다. 상인들끼리 모여 호소문이라도 내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얼마 전에 경찰들이 공장에 찾아왔다가 소득 없이 돌아가면서 자기들도 대체 뭘 해야 하는지 몰라 답답해서 미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처럼 영세 과자업체가 때 아닌 된서리를 맞게 된 것은 범정부 차원의 불량식품 단속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검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은 상설 합동단속체계를 구축해 올 6월까지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경찰 역시 100일동안 부정·불량식품 집중단속을 실시하겠다며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300여명을 식품 위해사범으로 적발했다. 문제는 ‘불량식품’의 애매한 정의와 실적 중심의 단속이다. 식약처는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불량식품을 ‘사전적으로는 비위생적이고 품질이 낮은 식품을 의미하나, 통상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장하는 모든 식품을 의미한다’고 모호하게 정의해 빈축을 샀다. 서울 시내의 한 일선 경찰은 “솔직히 어디까지 단속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면서 “문책까지 운운하며 압박하는데 실적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한 구청의 단속 담당자는 “실적 때문인지 불량식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달라는 경찰 등 관계 기관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세 업체의 제품을 불량식품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오세욱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느낌상의 불량식품과 실제 불량식품은 다르다.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거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함유된 제품이 불량식품”이라면서 “똑같이 지자체 등의 관리·감독을 받는 제품인데 단순히 값이 싸고 문방구에서 판매한다는 이유로 불량식품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창순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도 “천연색소와 합성착향료 등은 대기업이 만드는 과자에도 똑같이 들어가는 성분”이라면서 “특정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만 주의를 기울이면 섭취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품질 검사 기관으로 공식지정한 한 대학 산학협력단의 연구원 역시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모두 자가품질검사를 통과한 제품들로 이른바 ‘불량식품’들도 절대 다수가 검사를 거친다”면서 “검사를 통과한 제품들은 식약처에서 ‘이 정도면 판매해도 된다’고 허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속 때문에만 추억의 과자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준비물 없는 학교’ 등의 시행으로 주요 판매처였던 문방구 수가 크게 줄어든 것도 타격이 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2만 4881개였던 소매문구점은 2011년 1만 5750개로 약 37% 감소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45년째 문방구를 운영하고 있는 이원구(75)씨는 “안 그래도 장사가 안됐는데 식품 단속 때문에 더욱 힘들어져 가게를 급매로 내놨다. 젤리와 껌 등 5개를 팔던 과자류도 1개로 줄였다”면서 “슈퍼에서는 팔아도 되는 과자를 학교 주변 문방구에서는 팔면 안 된다는 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에서 과자를 만드는 조모(34) 과장은 “문방구가 줄어들면 판로가 막힐 수밖에 없다. 동네 슈퍼에라도 납품을 해볼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갈린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김희연(41·여)씨는 “문방구 등에서 파는 과자들은 색깔도 자극적인 데다 성분 자체가 의심스러운 것들이 많다”면서 “대기업 제품은 문제가 생기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만 영세 업체들은 그렇게 하기 어렵다. 어렸을 때 우리가 불량식품들을 먹었던 것도 먹을 게 그것밖에 없어서였던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최정은(32·여)씨는 “이런 과자들을 먹고도 잘만 컸는데 불량식품이라고 몰아붙이기는 어렵다”면서 “4대악이라면서 과자업체만 단속하기 보다는 다른 중요한 사건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찬반을 막론하고 사라져가는 추억에 애틋함을 느끼는 것은 같다. 직장인 홍민규(26)씨는 “볼 때마다 학창시절이 떠올랐는데 추억의 먹거리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광(39)씨는 “어린 학생들은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기성세대는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달고나’도 ‘쫀드기’도 아쉬워하는 것은 언제나 나이든 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女댄서 쩍벌춤 ‘젠틀맨’…싸이 비켜[동영상]

    女댄서 쩍벌춤 ‘젠틀맨’…싸이 비켜[동영상]

    싸이의 ‘젠틀맨’섹시코드는 비켜라. 여성 댄스팀이 펼치는 쩍벌춤이 나가신다. 싸이의 ‘젠틀맨’이 유튜브 2억 페이지 뷰가 넘어선 가운데 국내 5인조 여성 댄스팀 웨이브야(Waveya)의 ‘젠틀맨’ 패러디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에 ‘Psy-Gentleman,Korea Dance Group Waveya’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만 수십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5명의 여성 댄서들이 힐을 신고 바닥을 구르며 흔들어 대는 엉덩이 춤이 싸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검은색 탱크탑과 흰색의 핫팬츠를 벗갈아 입고 등장해 노래 끝날때까지 이어지는 과감하고 현란한 섹시춤이 남성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 ‘젠틀맨’을 재해석한 이들 5명의 댄서는 유나(Yuna),두리(Doori),아리(Ari),미유(Miu),향(Hayang)으로 싸이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공시설물 훼손에 이어 여성비하란 지적이 일고있다. 여성 민우회 한 관계자는 “비키니 끈을 벗기는 것은 성희롱으로 볼수 있고,어묵을 먹는 장면은 성적 뉘앙스를 풍긴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방경찰청은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만들어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엇갈린 시각속에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세계인들에게 ‘강남스타일’을 능가할 만큼 어필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댄서 쩍벌춤 ‘젠틀맨’…싸이 비켜[동영상]

    女댄서 쩍벌춤 ‘젠틀맨’…싸이 비켜[동영상]

    싸이의 ‘젠틀맨’섹시코드는 비켜라. 여성 댄스팀이 펼치는 쩍벌춤이 나가신다. 싸이의 ‘젠틀맨’이 유튜브 2억 페이지 뷰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5인조 여성 댄스팀 웨이브야(Waveya)의 ‘젠틀맨’ 패러디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에 ‘Psy-Gentleman,Korea Dance Group Waveya’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만 수십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5명의 여성 댄서들이 힐을 신고 바닥을 구르며 흔들어 대는 엉덩이 춤이 싸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검은색 탱크탑과 흰색의 핫팬츠를 벗갈아 입고 등장해 노래 끝날때까지 이어지는 과감하고 현란한 섹시춤이 남성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 ‘젠틀맨’을 재해석한 이들 5명의 댄서는 유나(Yuna),두리(Doori),아리(Ari),미유(Miu),향(Hayang)으로 싸이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공시설물 훼손에 이어 여성비하란 지적이 일고있다. 여성 민우회 한 관계자는 “비키니 끈을 벗기는 것은 성희롱으로 볼수 있고,어묵을 먹는 장면은 성적 뉘앙스를 풍긴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방경찰청은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만들어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 척결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엇갈린 시각속에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세계인들에게 ‘강남스타일’을 능가할 만큼 어필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 1회 관계부처 차관 참석 4대惡 관리 새 회의체 신설”

    “월 1회 관계부처 차관 참석 4대惡 관리 새 회의체 신설”

    정부가 위기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새로운 회의체를 만든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의체에서는 안행부 장관이 위원장이 되고 관계 부처 차관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월 1회 정례적으로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사고가 났을 때 사후 대책 회의를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상황을 선제적으로 지속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악에 대해 사안별로 관리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민생 범죄 예방과 단속을 위해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을 늘리고 이들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유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에 식품, 환경, 위생 등 28개 분야에 걸쳐 활동하는 특사경 6485명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인사상 우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부터 각 시·도에 시·군·구 지역의 특사경을 총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안정과 직결되고 전담 수사가 가능한 유해업소 단속과 학교폭력 등의 청소년 안전, 식품 안전, 의약품 안전 분야 위주로 전담 조직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담당 공무원 대부분이 인허가 등의 일반 행정 업무를 맡으면서 특사경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업무 부담이 가중될 뿐 아니라 전문적 수사 진행에도 한계가 크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특사경의 수사 능력을 고양하기 위해 경찰교육원 등 교육기관에 특사경 과정을 신설해 수사 기법을 지도하고 합동 단속 등의 협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성폭력등 ‘범죄지역 지도’ 추진…”예방 효과”’낙인 부작용” 논란

    정부가 ‘생활안전지도’라는 이름으로 범죄 다발 지역을 표시하는 ‘범죄 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범죄 예방 및 적극 대응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개인정보 침해, 해당 지역 기피 현상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  안전행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국민생활안전지도’ 제작을 비롯해 학교폭력과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 감축목표관리제, 공공정보 데이터 공개 확대, 지방소비세 10% 확대를 통한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 등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안행부는 올해 일부 시·군·구 등 시범지역을 선정해 생활안전지도를 제작한 뒤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대상 지역을 늘려 갈 계획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범죄 지도 및 현재 시행되고 있는 상습 침수지역지도의 모델을 원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 두 차례에 걸쳐 경찰청, 국회 등에서 범죄 지도 제작을 검토했다가 시민사회, 지역사회 등의 반발 속에 무산됐음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우 안행부 제1차관은 “생활안전지도 제작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범죄 예방 및 대비 노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행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자문하는 등 심층 검토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또 지자체별로 분산 관리되고 있는 과세자료에 대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증세 없이도 지방세입을 연간 7000억원 확충할 수 있도록 하고, 부가가치세 중 지방소비세 비중을 현재 5%에서 10%로 확대해 지방세입을 2조 2000억원 늘리는 방안도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지방세 비과세 감면 비율을 현행 22.5%에서 국세 수준인 15%로 줄여 연간 2000억원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연간 세입은 모두 3조 1000억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 2011년 기준 28조원에 달하는 지자체 채무는 2017년까지 25% 감축해 21조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공모

    구청소식 ●강남구 4일 오전 7~9시 구청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직장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이 ‘스마트 시대의 창조경영’에 대해 강의한다. 지역경제과 (02)3423-5496. 조부모를 대상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살 마을 부모교육’에 참가할 조부모 30명을 8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9·16·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비전홀에서 열린다.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3412-2222. ●강동구 4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강동 목요예술무대로 로시니의 유명한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차봉구가 연출하며 바리톤 최강지, 소프라노 윤정인 등이 출연한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서구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는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 창업 특성부터 상품촬영, 상품페이지 제작까지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창업 오픈마켓 한달 안에 정복하기’ 강좌를 연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노래방, 비디오방 등 문화 유통업소 자율 점검제를 시행한다. 구에서 직접 점검하는 대신 업소에서 점검표에 따라 점검한 뒤 결과를 19일까지 서면 제출하거나 다음 달 31일까지 인터넷에 입력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880-3492. ●구로구 12일까지 사회적 기업가 학교 최고경영자(CEO)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고척동 구로 사회적 경제 특화사업단 교육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구로구 사회적 기업 관련 기관 경영자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 성공회대 사회적 기업가 학교 홈페이지(cafe.daum.net/skhuseschool/KYXt/69)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root1227@hanmail.net)이나 팩스(02-2610-4140)로 신청하면 된다. 일자리지원과 (02)860-2055, 성공회대 산학협력단 (02)2610-4759. ●금천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위해 금천에코센터에서 ‘반갑다!금천에코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시설 투어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체험활동, 어르신 기후변화 적응 교육 등을 진행한다. 환경과 (02)2627-2370~4. ●노원구 당뇨병 예방을 위한 ‘당뇨병 예방관리교실’을 3일부터 개최한다. 4주 과정으로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서울의료원과 상계백병원 관계자들이 생활 속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강의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교육 당일에 와서 받으면 된다. 의약과 (02)2116-4365. ●도봉구 5일 제68회 식목일 맞아 초안산 자락 0.5㏊ 일대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구에서는 일회성 식목일이 아니라 한 달 내내 나무를 심는 ‘식목월’(植木月) 개념으로 시민과 함께 봄꽃·나무심기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녹지과 (02)2091-3764. ●동대문구 4일 오전 8시 제기역 2번 출구에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 구 직원과 동대문경찰서를 비롯해 지역 민간단체 등이 참가하는 민관 공동행사를 통해 통행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치수방재과 (02)2127-4857. ●동작구 유아기부터 환경체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생태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10월까지 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탐방 공원,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사 등 환경교육 전문가가 지도를 맡아 사육신공원, 현충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에서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환경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원하는 일자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환경과 (02)820-1370. ●마포구 4일까지 마을건강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할 인재를 모집한다. 1년 기간제 공무원 마급으로 주 25시간 동안 주민 건강 교육, 홀몸 어르신 건강관리, 마을건강지도자 관리 등 업무를 본다. 마포보건소 (02)3153-9063. ●서초구 8일까지 구립여성합창단 반주자를 공모한다. 합창단과 함께 각종 지역 내 행사 공연을 맡는다. 4년제 대학 이상 피아노 전공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여야 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12일까지 아파트 단지 내 이웃 간 나눔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활기차고 정감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 주택과 (02)2286-5584.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3일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에서 접종비용 5000원으로 봄철 ‘광견병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경제과 (02)2286-6144. ●성북구 5일까지 전통 떡과 과자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작은 부엌에서 건강한 내일 만들기’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단법인 여성문제연구회가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6회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이론과 실기는 물론 창업컨설팅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성문제연구회 (02)922-0368. ●송파구 30일까지 장지택지개발지구 내 공공도서관의 명칭을 공모한다. 도서관 시설 특징과 운영 목적을 잘 표현한,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단어로 만들면 된다. 교육협력과 (02)2147-2366. ●양천구 5일까지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에서 화분과 채소 모종, 배양토 등 직접 키워 먹는 상자텃밭 분양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자는 16일 오후 2시 양천공원에서 분양을 받는다. 지역경제과 (02)2620-3245. ●영등포구 노인성 질환자,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구청에 등록된 안마업소에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증상 개선을 위한 안마, 마사지, 지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월 1만 2000원을 부담해 월 4회 회당 1시간 서비스를 받게 된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주민과 지체·뇌병변 등록 장애인이 대상이다. 서비스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의사 진단서 등 서류를 갖춰 본인 또는 친지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02)2670-3395. ●용산구 5일까지 ‘바리스타 자격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법 등을 배운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은평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10대 자녀와의 대화를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은평종합사회복지관 (02)307-1181. 은평가정폭력상담소는 6일까지 상담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행복 상담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은평가정폭력상담소 (02)326-1366. ●중구 5일까지 ‘제17회 배호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요제는 25일 오후 3시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배호사랑회 (02)2253-0708. ●종로구 남편들이 주방일을 도와 부부애를 돈독히 하고 자녀들과 즐거운 요리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종로3가 낙원빌딩 9층 서울요리학원에서 ‘아빠 요리교실 강좌’를 운영한다. 1인당 수강료(26만 3000원)의 52%는 구청에서 지원한다. 칼 다루는 법과 한식, 양식, 일식, 중식 대표 메뉴와 여름 보양식 만들기 실습을 진행한다. 7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수여하고, 이후 서울요리학원 자격증 과정을 수강하면 수강료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9일까지 선착순 20명을 신청받는다. 교육체육과 (02)2148-1992. ●중랑구 4일 오전 10시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튼튼~쑥쑥~아기마사지 교실’을 마련한다. 보건지도과 (02)2094-0830. 7일 오전 10시 구민체육센터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9회 구청장기 및 연합회장배 생활체육탁구대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0. ●경기 고양시 10일 오후 2시 ‘덕양구와 함께하는 현장 채용의 날’을 덕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연다. 현장 면접에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준비해 당일 현장을 방문해 접수하면 대기 순서대로 면접을 볼 수 있다. 일자리창출과 (031)8075-3665. 여성회관은 8일부터 취업 및 교양 등의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다음 달 6일부터 8월 31일까지 16주 과정이며 홈페이지 등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고양시여성회관 (031)8075-4623. ●의정부시 오는 10월까지 서계 박세당 고택에서 장담그기·다례체험·전통혼례·장달이기·종가음악회·전통예절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접수는 서계 고택 블로그(blog.naver.com/sgoldhouse)에서 한다. 서계문화재단 (031)836-8600. ●포천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천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현장 견학할 초등학생 4~6학년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체험비는 1인 기준 6000원. 청소년교육문화센터 (031)538-3394. 대중음악 ●싸이 콘서트 ‘HAPPENING’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스타’ 싸이가 제작비 30억 원을 투입해 펼치는 5만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 공연 하루 전 국내에서 새 싱글을 발표하는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공연은 초대형 LED 영상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과 일본의 특수 효과 전문 스태프도 참여해 블록버스터급 무대로 꾸민다. 5만 5000~11만원. 1544-1555. ●봄여름가을겨울 25주년 콘서트 5월 11~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2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콘서트. 데뷔 해인 199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의 수록곡 순서를 그대로 똑같이 공연 순서에 녹여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4월 중 발매하는 신곡 무대도 선보인다.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공연 ●국악 ‘굿모닝 광대굿’ 9~11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연희집단 더(The)광대가 미신이라고 여겨져온 전통풍습인 굿을 한판 놀음으로 재탄생시켰다. 제사 의식에 광대의 익살, 춤 등 연극적인 요소를 결합해 부정풀이, 씻김, 길닦음, 축원을 이어간다. 관객에게 망자 역할 신청을 미리 받아 한바탕 웃음과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2만원. (02)2261-0512~5. ●정재영, 정재룡의 초적소리 13일 오후 4시 전북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젊은풍류‘의 4월은 풀피리 소리가 장식한다. 초적연주자 정재영·재룡 형제는 각각 경희대 우주과학과와 한국체육대 대학원, 카이스트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과학도이자, 풀피리(초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이번 단독 공연에서는 강춘섭제 초적 음악을 중심으로 한국·세계 민요, 동요,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한다. 풀피리를 불어보는 관객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무료. (063)620-2324. ●연극 ‘옥탑방고양이’ 오픈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 집주인의 이중계약으로 동거를 하게 된 두 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공연 3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금요일 오후 2시 공연은 1만원에 추가 오픈하고, 현장에서 축하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관객 10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준다. 11, 17, 18, 25일 공연 뒤에는 배우와 즐기는 맥주파티도 마련했다. 1만~3만원. (02)764-8760. 전시 ●존 배 ‘기억의 은신처’전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 철사를 일일이 용접해 수학적이고 건축적으로 쌓아올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는 작가답게 이번 작품들을 재즈의 즉흥연주에 비유했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가 엿보이는 구도가 인상적이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프랫인스티튜트 4년 장학생, 이어 최연소 조각과 교수를 역임한 작가다운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02)2287-3500. ●윤명로 ‘정신의 흔적’전 6월 23일까지 경기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원로 추상화가인 작가의 반세기에 걸친 작품들을 되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1963년 파리비엔날레 출품작에서부터 최근작까지 시기별 대표작 60여점을 모았다. “마음 속으로 이런 그림을 그려야지 하지만, 처음의 붓질에 따라 작품은 언제나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게 평생을 추상화가로 살아온 작가의 변이다. (02)2188-6000.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 자유제안 선정작가’전 5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참신한 시각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기획전으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김미나 작가의 ‘어 가든’(A Garden), 조혜진 작가의 ‘섬’전이 이어서 열린다. 젊은 작가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새롭다. (02)330-6200. 영화 ●런닝맨 감독 조동오. 출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소소한 절도죄로 전과가 있는 카센터 직원 차종우(신하균)가 콜택시 기사로 아르바이트하다 살인사건에 휘말려 누명을 쓰고 끊임없이 도망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도심을 질주하는 고난도의 액션이 돋보이며 훈훈한 부성애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127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끝과 시작 감독 민규동. 출연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갑작스러운 남편의 배신과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여자와 그녀 앞에 찾아온 남편의 애인을 통해 애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을 깊이 있게 파고 든 작품. 2009년 단편 영화 ‘오감도’의 촬영 당시 편집으로 남겨진 부분을 다시 덧붙여 장편 영화로 완성했다. 87분. 청소년 관람불가. 4일 개봉. ●호프 스프링스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토미 리 존스, 스티브 카렐.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30년차 부부가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과 토미 리 존스의 호연이 돋보인다. 100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공모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 사진공모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일영구장 또는 연예인 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수연예인 초청야구대회를 소재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 국내외 미발표된 순수 창작품이 대상. 11월 30일까지 대회 기간에 수시 접수. 12월 중에 1~3차 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품 요령과 작품 규격 등 자세한 내용은 SSTV(www.ahatv.co.kr)와 프레스포토(www.ipressphot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임신중 사체지문 채취 유명… 여성·청소년범죄 척결 대모

    임신중 사체지문 채취 유명… 여성·청소년범죄 척결 대모

    우리나라 경찰이 창설된 1945년 이래 사상 첫 여성 치안정감이 탄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부는 29일 이금형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치안정감 보직인 경찰대학장에 임명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했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1명) 다음으로 경찰 계급 중 ‘넘버2’에 해당하며 전체 경찰관 10만명 가운데 5명뿐이다. 경찰대학장으로 부임하게 된 그는 “딸만 셋인데 이제 108명의 아들과 12명의 딸을 새로 얻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4대 사회악(성폭력·가정폭력·아동폭력·불량식품)을 척결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이론과 현실을 겸비한 경찰 간부로 양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여성이자 고졸, 순경 공채 등 3대 약점을 극복했다. 마이너리티(소수파)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만 19세인 197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1985년 경찰청 감식과 소속 감식관이었던 그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채 토막 난 사체의 썩은 손목을 씻으며 지문을 찍은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36년동안 경찰로서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렸다. 고시 출신이 4번의 승진으로 오르는 치안정감 계급을 순경 공채 출신인 그는 9번에 걸쳐 올랐다. 경찰서장급인 총경을 단 것은 여경 중 세 번째였고, ‘경찰의 별’로 통하는 경무관은 두 번째였다. 재직기간 동안 주로 여성·청소년 분야 등에서 활동했다. 2005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당시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으로서 ‘성매매와의 전쟁’을 주도했고,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을 꾸려 성폭력 교사 14명을 형사입건했다. 이 경찰대학장은 치안정감 승진 예정자 신분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이철규 전 경기청장 등 치안정감 보직 공석이 나오면 최우선으로 공식 치안정감에 오르게 된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김정석 경찰청 차장, 경기청장에 이만희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에 안재경 광주경찰청장, 부산청장에는 신용선 강원청장을 각각 내정 발령됐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선 개입 의혹을 받았던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경찰 조직을 떠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찰대 1명, 간부후보 1명, 고시 2명, 순경공채 1명 등 입직 경로별로 고르게 배분됐다. 출신 지역별은 강원 1명, 충북 1명, 전남 1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30대 엄마가 10대 딸 ‘성추행’ 왜?

    30대 엄마가 10대 딸 ‘성추행’ 왜?

    남편을 구타하고 자식을 성추행한 여자가 장기간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에서 34세 여자가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정을 받았다. 재판부는 악처이자 악모였던 여자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자는 극악했다. 일찍 결혼해 19세에 첫 아이를 낳은 이 여자는 걸핏하면 남편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남편은 참다못해 집을 뛰쳐나가 결별을 선언했다. 여자는 그러나 뉘우치기는 커녕 악모로 변했다. 마음이 돌아선 남편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서였다. 여자는 남편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15살 된 첫 딸을 성추행했다. 딸을 성추행한 게 남편이었다고 몰아붙이면 약점을 잡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남편과 통화를 하면서 다른 자식들에겐 칼로 팔을 긋는 등 잔학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아파서 비명을 지르는 아이들에게 여자는 “아버지에게 돌아오라고 하라.”고 했다. 하지만 여자의 계획은 빗나갔다.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된 여자가 법정에 서자 장녀가 “엄마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 재판부는 “여자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부동산 취득세 감면 6개월 연장 통과

    여야는 22일 정부조직법 처리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를 열었지만, 민생법안은 10여건도 채 되지 않았다.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라기보다는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였던 셈이다. 여야는 부동산 취득세 감면 혜택을 6개월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9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율은 2%에서 1%로,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는 4%에서 2%로, 12억원 초과는 4%에서 3%로 각각 낮아진다. 법안 개정으로 발생하는 취득세 및 지방교육세 감소분 전액은 정부에서 보전키로 했다. 감면 혜택은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농어업인을 위한 민생법안도 일부 통과됐다.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등이 처리됐다. 하지만 일부 논란을 빚고 있는 민생법안 처리는 뒤로 미뤄졌다.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어 이날 안건에 오르지 못했다. 택시업계의 지원을 위한 택시지원법은 논의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부마민주항쟁 특별법, 입학전형료 감면을 명시한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 한국장학재단설립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도 상정되지 못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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