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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 30대 부부 사망사건…성폭행인가 불륜인가

    ‘그것이 알고싶다’ 30대 부부 사망사건…성폭행인가 불륜인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일 방송을 통해 세상을 떠난 부부와 법적 공방을 하고 있는 남성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3월 전북 무주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을 찾았을 때 부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중태에 빠진 남편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역시 사망했다. 부부가 발견된 방에서는 전소된 번개탄과 함께 가족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전송한 것이 확인됐다. 사망한 남편 양씨와 아내 강씨는 3년 전 재혼 가정을 꾸린 젊은 부부였다. 가족들은 제작진에게 부부가 남긴 유서를 건넸다. 가족에게 남긴 18장의 유서에는 한 사람을 향해 쏟아내는 저주가 담겨 있었다. ‘무언의 살인자’이자 ‘가정파탄자’. ‘죽어서라도 끝까지 복수할’, ‘매 순간순간이 지옥이고 잠이 든 순간마저 악몽이어야 할’ 상대로 지목된 이는 가족들에게도 익숙한 인물, 장씨였다. 숨진 양씨의 죽마고우인 장씨는 지난해 4월 양씨가 업무 차 해외에 간 사이 양씨의 부인을 폭행, 협박하여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장씨는 그 모든 혐의를 부인했는데, 법원에서는 강제에 의한 성폭행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1월 강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 무렵 장씨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서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성폭행 무죄 판결이 나자 주변인들은 “성폭행이 아니라 두 사람이 바람난 거다”라고 믿고 있었다. 이후 강씨의 은둔생활이 시작됐다. 강씨는 장씨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보이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였다. 남편 양씨는 아내의 치유를 위해 노력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함께 병들어갔고 항소심을 준비하던 부부는 2심 공판이 시작된 지 3일 뒤, 피의자를 비난하는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부부 없이 이어진 2심에서도 장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고, 그렇게 부부의 죽음은 잊혀져갔다. 그런데 올해 10월 대법원이 2심의 무죄 판결을 파기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원심판결이 성폭행 피해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고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되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현재 폭행과 협박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장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제작진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면회가 불허되자 장씨는 제작진에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장씨는 자신의 협박 때문에 모텔에 가게 됐다는 강씨의 주장에 대해 “맥주를 먹자고 해서 내가 모텔 가서 먹자고 했다. 나에게 스킨십을 했고 관계를 가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법원이 잘 살펴보고 판단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제작진은 부부의 가족과 동료, 장씨 측 지인 등 2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지난해 4월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취재했다. 강씨와 장씨가 함께 만났다는 카페의 종업원은 “남자가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남자가 스피커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해서 여자분한테 들려줬다. 여자분은 그냥 가만히 듣고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교수는 장씨의 행동에 대해 “여성에 대해 호감이 있었던 것 같다. 남편이 출장 간 사이에 남편과 여성 사이에 틈을 만들고 틈새에 들어가야만 했다. 그래서 협박을 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당시 큰 저항을 하지 않은 강씨의 행동에 대해 “피해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가족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빨리 모텔에 들어가 맥주를 마시고 나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왜 저항하지 않았냐 라고 피해자를 탓할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씨 부부의 유족들은 “부부의 명예를 지키고 상처 받은 가족들을 지키는 방법은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것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정폭력 현행범 즉시 체포, 접근금지 어기면 징역…가정폭력 대책 발표

    가정폭력 현행범 즉시 체포, 접근금지 어기면 징역…가정폭력 대책 발표

    앞으로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을 즉시 체포할 수 있게 된다. 또 가정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면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정폭력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여가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대책을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피해자 안전과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해 경찰관이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즉시 격리할 수 있게 됐다. 폭력행위 제지, 가정폭력 행위자·피해자 분리 등으로 구성된 가정폭력처벌법 응급조치 유형에 ‘현행범 체포’가 추가된다. 또한 가해자가 접근금지 등 임시 조치를 위반했을 때 징역 또는 벌금 처벌로 제재 수단을 강화하도록 했다. 현행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 조치는 위반해도 제재가 과태료 부과에 불과했다. 접근금지는 거주지와 직장 등 특정 장소 기준에서 피해자 또는 가정구성 등 특정 사람 중심으로 변경한다. 긴급임시조치는 피해자와 법정대리인 외에 가정구성원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경찰의 가정폭력 사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범죄 유형별·단계별 가정폭력 사건 처리 지침을 마련하고, 재범 위험성 조사표를 개선하기로 했다. 가정폭력 112 신고이력 보관 기관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현장 종결된 사안도 기록을 유지하기로 했다. 가정폭력 가해자가 자녀를 만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범죄를 막기 위해 격리와 접근금지 등을 담은 현행 피해자 보호명령 유형에 ‘자녀면접권 제한’을 추가한다. 피해자 보호명령 기간은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 가해자를 엄벌하고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상습·흉기 사범 등 중대 가정파탄사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 가정폭력 범죄에 주거침입, 퇴거불응죄, 불법촬영 등이 추가된다. 가정폭력 정도가 심하고 재범 우려가 높은 경우 검사가 가정폭력 사건을 상담 조건으로 기소유예하는 상담조건부 기소유예제도 대상에서 제외한다.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은 “형사소송법에 있는 현행범 체포 요건을 가정폭력처벌법에 도입, 현장에서 가해자를 체포할 수 있게 명시하겠다”며 “흉기를 사용하거나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하는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재벌 위험성을 고려해 접근금지 등 긴급임시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예정”이라며 “긴급임시조치를 위반한 가해자는 한시적으로 유치장에 유치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서는 가정폭력 피해자 대상 전문 자립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피해자가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에 일정 기간 머문 후 퇴소할 경우 내년부터 1인당 5백만원 내외의 자립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언어와 체류 문제 등을 겪는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해 폭력피해 이주여성 전문상담소를 신설하고, 가정폭력 피해자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한다. 정부는 추진과제 가운데 법 개정 등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이 조속히 개정되도록 노력하고, 가정폭력 대응 매뉴얼 운영과 피해자 상담·보호·자립 지원 등은 즉시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발생한 강서구 전처 살인사건 등을 계기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강화 등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마련됐다. 가정폭력 사건은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즉시 분리하고 접근금지 등을 통해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존 제도는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와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비인권적 폭력행위가 더는 ‘가족 유지’라는 명목으로 합리화되던 시대를 끝내고, 가해자와의 분리를 통해 피해자 인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책과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정폭력 현행범 ‘즉시 체포’, 접근금지 명령 어기면 ‘징역형’

    가정폭력 현행범 ‘즉시 체포’, 접근금지 명령 어기면 ‘징역형’

    경찰, 가정폭력 현행범 ‘즉시체포’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명령 어기면 ‘징역형’상습·흉기 사범은 ‘구속 영장’ 청구가정폭력에 ‘주거침임’과 ‘불법촬영’도 포함앞으로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가정폭력 범죄를 실행 중이거나, 실행 직후인 자를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해야 한다. 가해자가 피해자나 그 외 가족구성원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면 현행 과태료(500만원 이하)에서 징역형까지 형사처벌을 받는다. 상습·흉기사범 등 중대한 가정파탄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가정폭력 범죄에 ‘주거침입·퇴거불응죄’와 ‘불법촬영’도 추가한다. 27일 여성가족부는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의 ‘가정폭력 방지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서 이혼한 전처를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자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정의 보호를 우선하는 현행 가정폭력처벌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피해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대책으로 현행범을 즉시 체포하는 방안은 경찰관이 가정폭력 사건 현장에서 실시해야 할 ‘응급조치’ 유형에 포함키로 했다. 기존의 응급조치에는 폭력행위를 제지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는 것, 피해자가 동의할 때 가정폭력 관련 상담소나 보호시설로 인도하고, 폭력행위가 재발하면 임시조치를 신청할 수 있었다. 가해자가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를 위반하면 징역 또는 벌금형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접근금지도 현행 ‘특정 장소’에서 ‘특정 사람’(피해자 또는 가정구성원)으로 변경한다. 임시조치란 판사가 가정보호사건의 원활한 조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가해자에게 퇴거나 접근금지 등을 명령하는 것이다. 임시조치가 긴급하게 필요할 땐 경찰관이 직권으로 ‘긴급임시조치’ 할 수 있다.가정폭력 가해자는 ‘자녀면접교섭권’도 제한된다. 자녀를 만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범죄를 막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피해자 보호명령 유형에 자녀면접권 제한을 추가하고, 피해자 보호명령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처분 기간은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 솜방망이 처벌을 낳는다며 도입 당시부터 문제가 됐던 ‘상담조건부 기소유예’는 가정폭력 정도가 심하고, 재범 우려가 높으면 대상에서 배제된다. 상담보건부 기소유예란 검사가 가정폭력 사건을 가해자가 상담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하는 제도다.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자립 프로그램도 신설·운영된다. 주로 남성 가해자가 경제권을 쥐고 있어 가정폭력 피해를 입으면서도 처벌을 원치않는 사례가 많아서다. 정부는 내년부터 3~4개 지역에서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과 폭력피해이주여성 보호시설에서 입소한 후 퇴소할 땐 1인당 500만원 내외의 자립지원금도 지급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법 개정 등 입법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국회,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관련 법률이 조속해 개정되도록 한다. 아울러 12월 말 발표 예정인 ‘여성폭력방지 국가행동계획’에 추진과제를 반영, 후속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현황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은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비인권적 폭력 행위가 더 이상 ‘가족유지’의 명목으로 합리화되던 시대를 끝내고, 가정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피해자의 인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강용석,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도도맘’ 시켜 남편 인감 사용

    강용석,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도도맘’ 시켜 남편 인감 사용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이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김 씨의 전 남편인 조용제씨의 법률대리인 손수호 변호사는 6일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 전 의원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검찰이 강 전 의원이 (김씨가) 조씨 명의의 소 취하서를 위조하고 위조한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데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검찰은 지난 1일 이런 혐의로 강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강 전 의원 사건을 형사 18단독 이강호 판사에게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의원은 2014년 1월 김씨의 남편 조씨에게 불륜행위 가정파탄에 대한 위자료 청구소송을 당했다. 강 전 의원은 소송을 피하려고 김씨를 시켜 조씨의 인감도장을 몰래 들고 나오게 한 3뒤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어 강 전 의원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작성한 조씨 명의의 소송취하서에 김씨가 가져온 조씨의 인감도장을 찍어 법원에 제출하도록 했다는 게 조씨 측의 주장이다. 검찰은 당초 강 전 의원을 사문서 위조 교사 혐의로 조사했으나 이후 혐의를 더 무거운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로 바꿔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6년 12월 김씨는 이런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강 전 의원에 대해 “해당 소송의 피고와 상의해 원고 명의의 소 취하서를 위조·취하하려 한 것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난 일로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강 전 의원은 조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해 4000만원을 지급할 처지에 놓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악의 ‘총각파티’…신랑 친구 17명 무더기 이혼 당한 사연

    최악의 ‘총각파티’…신랑 친구 17명 무더기 이혼 당한 사연

    난잡한 총각파티를 벌인 예비신랑이 파혼을 당했다. 파티를 열어준 친구들도 무더기로 이혼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집단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문제의 총각파티는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열렸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예비신랑의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은 총각파티를 준비했다. 독신파티라고도 불리는 총각파티는 예비신랑이 결혼 전 싱글로 참여하는 마지막 파티다. 싱글 인생을 마감하는 친구에게 결혼을 축하해준다는 뜻으로 여는 파티지만 친구들은 난잡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미모의 여자댄서들을 부르고 술을 잔뜩 준비했다. 결혼을 앞두고 요트에서 열린 총각파티의 분위기는 예상처럼 통제 불능으로 흘렀다.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마약까지 투약하면서 밤새 음탕한 파티를 벌였다.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완전범죄(?)를 꿈꿨지만 증거를 공유한 게 실수였다. 남자들은 모바일메신저에 단체 채팅방을 열고 파티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꼬리를 잡은 건 예비신부였다. 총각파티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예비신부는 호기심에 루이스라는 가짜 이름을 이용해 단체채팅방에 잠입(?)했다. 슬쩍 채팅방에 끼어들었지만 기적처럼 아무도 눈치 챈 사람은 없었다. 예비신부는 공유된 사진과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느낀 예비신부는 즉각 파혼을 선언했다. 그리곤 사진과 영상을 총각파티 참석자 부인들에게 뿌렸다.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난잡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한 친구는 지금까지 모두 17명. 현지 언론은 "사상 최악의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총각파티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엘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자잘한 기쁨의 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자잘한 기쁨의 힘

    연말이라 오래간만에 뷔페를 갔다. 중년을 넘어가다 보니 칼로리 걱정은 본능에 삽입된 영역이 된 지 오래, ‘비싼 돈을 내고 줄 서서 접시에 모양 없이 담아 먹는 모양새’가 흉하다며 나는 뷔페가 싫다고 주장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막상 식당에 입장하는 순간 놀이동산에 놀러 온 어린이의 마음이 된다. ‘이 뷔페는 일식부가 좋군’ 하며 품평을 하고, “오늘 양갈비가 좋네”라고 옆 사람에게 정보 공유를 하는 것은 뷔페만의 미덕이다. 디저트까지 꼼꼼하게 챙겨 먹고 나오는 포만감은 중독성이 있는 행복이었다. 음식을 쓸어 담은 배를 만지작거리며 이틀은 아무것도 안 먹어도 잘 지낼 것 같아 뿌듯했는데 다음날 아침 다시 배가 고팠다. 도대체 내 뱃속의 그놈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더욱 괴로운 건 전날 온갖 음식을 먹은 후라 며칠 동안은 딱히 당기는 음식까지 없어져 버렸다는 것이다. 결국 라면을 끓여 먹으며 배고픈 건 반나절도 못 참겠는데, 포만의 행복감은 허망하게 쉽게 사라져 버렸다는 아쉬움에 잠겼다. 생각해 보니 비슷한 것이 로또다. 한번 크게 맞으면 조용히 사표 내고 외국 가서 살겠다며 로또를 산 날 꼭 여권의 유효기간을 확인한다는 친구가 있다. 로또 당첨이란 엄청난 행운은 영원히 지속될까. 안타깝지만 거액 당첨자들의 상당수가 몇 년이 지나자 가정파탄, 사업실패, 사기 등으로 더욱 불행해져 버렸다는 뉴스만 흘러다닌다. 이건 당첨 못 된 99.9%를 위한 위로일 뿐인가 했는데 로또와 행복을 연구한 것들도 유사한 결과들을 보고한다. 배고픈 것, 사람에게 뒤통수 맞은 거, 실패의 기억은 아무리 노력해도 잊히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억울하기 짝이 없다. 자 이제 뷔페와 로또, 둘 다 큰 거 한 방이란 공통점을 갖는데, 이게 오래 지속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해야 할 타이밍이다. 인간은 결국 생명체고 행복감은 동물적 포만감이란 본능 영역의 만족에서 비롯된다. 배가 부르면 포만감을 느끼며 엔도르핀 수용체가 활성화되며 음식 섭취를 멈추고 행복해진다. 문제는 이 기분이 오래가게 세팅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보아 뱀같이 먹은 걸 다 소화시킬 때까지 충분히 오랜 기간 가만히 있어도 될 자격은 사자와 같이 먹이사슬의 맨 위에 있는 생명체에게만 주어졌기 때문이다. 포만감에 취해서 드러누워 있다가는 자칫 포식자의 먹잇감이 될 위험이 크고, 새 먹이를 언제 구할지 알 수 없는 주제에 배가 빈 이후까지 오래 포만감을 유지하는 것은 생존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반면 배고픔은 조금이라도 빨리 느껴서 최대한 빨리 먹을 것을 찾는 행동을 하도록 재촉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조금만 배가 비면 배가 고프고, 뭐라도 입에 넣고 싶어지고, 혈당이 떨어지면 예민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포만감은 금방 사라지고, 배고픔은 쉽게 느끼고 오래가게 다른 시간대로 세팅을 맞춰 놓게 된 것이다. 이후 포만감은 안녕감과 행복으로, 배고픔은 위기와 불행이란 고차원적 심리기제로 발전하게 되지만 여전히 기본 세팅은 동일하다는 것을 우리는 평소 모르고 산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승진, 결혼, 합격과 같은 큰 행복이 될 만한 일이 있어도 며칠 심장이 터지게 기쁘고 행복감이 충만하지만 의외로 오래가지 않는다. 반면 속상한 일, 실패와 좌절은 떨쳐 내려 해도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 이런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기쁨이 쉽게 사라지는 것을 교만으로, 슬픔이 오래 남는 것을 자존감 저하로 오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배꼽시계에 속아서 살아온 것이다. 그러면 어쩌라고? 여기에 대해 학자들은 어쩌다 한 번 오는 큰 행운보다 자잘하지만 자주 기쁠 일을 만드는 것이 행복을 유지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마치 폭식증을 치료하기 위해 적은 양을 자주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출근길 전철에서 좌석에 앉은 것, 점심 식사에 좋아하는 반찬이 나오는 것 같은 소소한 일상의 사건을 행복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이 어쩔 수 없이 짧은 유효기간을 갖도록 세팅된 행복 시스템을 켜진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뇌와 마음의 세팅에 울고 웃는 우리, 이런 마음의 메커니즘을 잘 알아야 행복감도 늘어나게 되는 것 같다.
  • 경찰, 사이버도박 사범 4000여명 검거 “스포츠 도박 가장 많아”

    경찰은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3218건, 4033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검거된 유형 중 가장 많은 사이버도박은 ‘스포츠도박’이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의 활성화로 운영자들은 호화생활을 영위하고 도박 행위자는 도박 중독으로 인한 절도나 공금횡령, 인터넷 사기 등 2차 범죄를 저지르거나 가정파탄 또는 자살까지 이르는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지난 8월 21일~ 10월 31일 72일 동안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특별단속 기간 검거된 이들 중에는 2012년 9월부터 2016년 4월까지 필리핀과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4조 8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245개의 대포계좌를 통해 4000억원의 수익을 챙긴 운영조직 59명도 포함됐다.경찰은 검거자 4033명 중 64명을 구속했고, 소액행위자 등 1787명에 대해서는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검거된 도박 유형 중 스포츠 도박이 2890명(78.6%)로 가장 많았고 사다리 등 ‘미니 게임’이 407명(11.1%)으로 뒤를 이었다. 검거된 이들 연령대는 20대가 1525명(41.5%)로 가장 많았고, 30대(1313명·35.7%), 40대(503명·13.7%), 10대(210명·5.7%)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운동경기 영상 등의 중계만 전문으로 하거나 인출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도박 사이트 운영의 분업화로 수사기관의 단속이 더 어려워 졌다”면서 “특별단속 기간 종료 후에도 사이버도박에 대한 지속적 단속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옛 애인 남편에 알몸사진 보낸 30대 실형 “가정파탄 위험 초래”

    옛 애인 남편에 알몸사진 보낸 30대 실형 “가정파탄 위험 초래”

    옛 애인의 알몸 사진을 그녀의 남편에게 보낸 3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법은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로 B씨가 회복하기 어려운 인격적 침해를 당했고, 사회적 관계와 가정생활이 파탄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해 옛 애인 B씨의 남편 휴대전화로 과거 B씨와 교제하던 당시 찍었던 속옷 차림과 알몸 사진 등 2장을 웃음을 의미하는 문자와 함께 전송했다. A씨는 수년 전 헤어진 B씨의 사진을 별다른 이유 없이 그녀의 남편에게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진 때문에 B씨는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현재의 여자친구와 다툰 후 술을 마시다가 B씨가 생각나 사진을 전송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편 묶어놓고 성폭행…첫 여성 강간 구속, 공범 남성은 기각

    남편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내가 국내 처음으로 구속됐다. 2013년 강간죄의 피해 대상이 남성까지 확대된 뒤 여성이 ‘강간 미수’로 기소된 사례는 있었지만, 강간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부 간에 발생한 사건으로, 아내에게 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 김덕길)가 감금치상과 강요, 강간 혐의로 A(40·여)씨를 구속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공범인 B(42·남)씨에 대해서도 감금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A씨는 이혼소송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와 십여년간 혼인관계를 유지했고 영국에서 함께 지내왔다. 전과가 있던 A씨에게 가정파탄의 책임을 물어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고, 이들은 이혼 절차를 밟기로 했다. 사건은 지난 5월 초 남편이 귀국한 당일 발생했다. 남편은 이혼 협의를 위해 먼저 귀국한 A씨의 집으로 향했다. 남편이 집에 들어서자 A씨는 먼저 대기하고 있던 B씨를 시켜 남편을 폭행하고 청테이프로 묶어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에게 혼인파탄의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진술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녹음했다. 이후 B씨가 돌아간 뒤 A씨는 청테이프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은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해 감금된 지 29시간 만에 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강간이 아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간죄는 줄곧 피해 대상자가 ‘부녀’로 한정됐지만 2013년 6월 개정 형법이 시행되면서 성폭행 피해자가 여성에서 남녀 모두로 확대됐다. 이후 지난해 3월 처음으로 강간 미수 혐의로 여성이 재판에 넘겨지는 사건이 발생해 여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지난 8월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대 기사,운전교습女와 눈맞아 여관 갔다가..

    20대 기사,운전교습女와 눈맞아 여관 갔다가..

    얼마 전 국세청과 감사원 소속 공무원들이 성매매 현장에서 적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단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들이닥쳐 당사자들을 빼도박도 못하게 만든 것이었죠. 이런 경우야 첩보에 근거한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고 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여관 등 숙박시설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적인 기습 검문이 잦았습니다. 현장에 임해 검문한다는 뜻의 ‘임검’(臨檢)입니다. 범죄 용의자 검거나 풍속사범 단속 등이 명분이었는데 순기능도 물론 있었지만 관(官)이 개인들을 통제하기 위해 남용했던 측면도 강했습니다. 1972년 초 선데이서울 기사는 임검에 가슴 조이던 당시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기사를 보면 임검을 당하는 사람이나 임검을 하는 사람이나 이를 보도하는 사람이나 경찰의 무차별 검문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개인 사생활을 파헤쳤다가는 당장 ‘인권 침해’로 고소·고발을 당하겠지만요.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9. 발가벗고 기절초풍 여관방 남녀 최악의 밤…경찰서에 끌려온 37쌍+2명 (선데이서울 1972년 2월 27일자) 여관방의 밤 풍경은 요지경 속이었다. 강원도 춘천시내 중심가의 한 여관. 춘천경찰서 B형사계장을 반장으로 한 임검반이 숙박계를 들고 네번째 방문을 노크한 것은 11일 오전 1시 20분. 한참만에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가 “누구냐”고 물었다. “임검입니다”라는 대답에 방 안에서는 또 한참 동안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문을 연 사람은 묘령의 아가씨. 신사는 캐비닛에 숨고 혼자라고 잡아뗀 아가씨 “함께 온 손님은 어디 있느냐”고 경찰이 다그치자 아가씨는 “혼자 있다”고 잡아뗐다. 분명히 남자 목소리가 들려나왔는데 그럴 리가 없다. 침대 밑을 비롯, 방안을 샅샅이 뒤졌다. 결국 방 한켠 캐비닛 속에서 발견된 남자. 이름만 대면 춘천에서는 다 알만한 인사였다. 그는 팬티도 미처 못 입은 채 덜덜 떨며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경찰도 민망스러워 아무 소리 않고 그대로 방을 나와 버렸다. 오피스레이디(OL·여자사무원)인 올드미스 박모(29)양은 직장 동료인 연하의 서모(26)씨와 불꽃을 튀기다 얼결에 역시 캐비닛 속에 숨었으나 너무 급히 숨다 보니 속옷 자락이 밖으로 삐져 나와 잡혔다. 사냥꾼에 쫓긴 수퀑이 머리만 처박은 채 꽁무니를 번쩍 든 형국. 화장실 속에서 잡히는가 하면 연탄창고에 숨었다가 시커멓게 되어 잡힌 사람도 있었다. 춘천경찰서가 여관방을 기습적으로 일제단속한 것은 10일 낮 10시쯤 경춘국도에서 일어난 권총 택시 탈취범이 춘천에 잠입했다는 정보 때문이었다. 남녀 트리오는 ‘친구끼리’ 이왕 여관을 뒤질 바에야 풍속사범도 함께 단속하자는 일석이조의 아이디어를 짜낸 경찰서장이 사전누설을 막기 위해 10일 밤 11시를 H아워로 기습비상을 걸었던 것. 이날 밤 단속에서 걸려든 풍속사범은 남자 37명에 여자 39명. 남녀 숫자가 맞지 않는 것은 남자 1명에 여자 2명인 ‘트리오’가 2팀 있었기 때문. K대학 2학년 박모(21)군과 한사코 무직을 주장하는 윤모(19)·김모양의 팀과 농업이 직업이라는 정모(24)씨와 김모(21)·이모(21)양의 팀. 박군 팀은 단순한 친구 사이로 다방에서 인생을 논하다 그만 통금시간에 묶여 함께 여관에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방에 들었다고 해서 불순하게 보는 것은 어른들의 편견”이라고 박군이 핏대를 올리자 단속경찰은 “버선목이라서 뒤집어 보나, 그놈의 사람 속 누가 아누”라고 푸념. 정씨 팀의 경우는 정씨와 두 아가씨는 옛 애인과 새 애인의 관계. 헤어지고 만남을 결판 짓기 위해 3명이 한방에 들었다는 것. 정씨는 “역사적인 순간에 불의의 습격을 받아 죽도 밥도 안됐다”고 투덜투덜. 이날 연행된 남녀는 대부분 20대와 30대이지만 48세의 ‘로맨스·그레이’와 16세의 소녀도 끼여 있었다. 이 소녀는 시내 D다방, E다방에서 차를 날라 주던 아가씨로 경찰관들도 얼굴이 익은 김모양. 찻잔을 나를 때마다 “쯧쯧 저렇게 어린 것이…”하고 언짢게 생각하던 바로 그 아이가 여관방에서 잡혀온 것이다. 더구나 파트너는 31살의 어엿한 가장. 옛 애인·새 애인 거느리고 ‘역사적 순간’에 기습 받아 잡혀온 사람들을 직업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회사원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상업 9명, 공무원 4명, 대학생 2명, 은행원 2명, 운전사 3명, 공업 2명, 기타 5명이었다. 여자는 무직 17명, 접대부 10명, 살롱 종업원, 다방 레지, 호스티스 각 3명, 여대생 2명, 미용사 1명 등으로 밝혀졌는데 무직 중에는 OL이 상당수 끼여있으리라고 경찰은 짐작. 이들은 대부분 춘천에 집이 있는 사람들. 올드미스 박양의 경우처럼 직업 때문에 어울린 커플도 많았다. 택시 운전사 김모(24)씨는 자동차학원 교습생 이모(20)양에게 택시운전이 아닌 인생 교습을 하다 걸려들었는데 “재수가 없어 걸려든 것이지 죄가 될 게 뭐 있느냐”고 내뱉었다. 한 많은 사연이 있다는 모 다방 쿡과 레지는 단속 경관에게 “당신들은 모를 것”이라고 한탄을 하기도 했다. 유부녀도 3명 걸려들었으나 경찰은 가정파탄을 우려, 비밀리에 이들은 내보내줬다. 경찰은 무직에 낀 성매매 여성 6명만 즉심에 넘기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훈방했다. 경찰이 이들을 연행한 법적 근거는 숙박업 법에 따른 숙박계의 허위 기재. 이들은 열이면 열, 모두가 “약혼한 사이”라고 우겼으나 경찰은 이들을 연행하자마자 남녀를 분리해 놓고 신문, 약혼이 가짜라는 걸 여지없이 밝혀냈다. 그래서 거짓말로 경찰관의 직무를 방해했다는 또 하나의 연행이유가 성립된다는 경찰의 주장. 직무 방해 걸린 약혼자들 이렇게 톡톡이 망신을 당하고도 오히려 잡혀오길 잘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케이스도 1건 있었다. 회사원 류모(33)씨는 그날 저녁 목욕을 하러 갔다가 대중탕이 만원이어서 종업원의 안내로 독탕에 들었다. 때 미는 여자도 있다고 해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생각에 여자를 불렀다. 값은 남자는 150원인데 여자는 300원이라 좀 비싸긴 하지만…. 목욕을 끝내고 피곤해 잠시 침대에 누웠는데 예의 때 미는 여자가 “옆에 좀 누울까요”라고 애교 있는 콧소리로 덤벼들었다. “서화담 선생이 아닌 담에야 거절할 재간이 있어요.” 그래서 일이 벌어졌으나 침대가 어찌나 삐꺼덕거리는지 일금 1000원을 주고 내보내려 했다. 그러나 여자는 2000원은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시간이나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의 단속에 걸려 구원받은 셈이라는 것이었다. ”요즘 여관은 여관(女館)”이라고 풍자하는 한 경찰 간부의 말을 들어 보면 남자가 혼자 여관에 들면 으레 “혼자 주무실 건 가요, 불러 드릴까요”하고 종업원이 물어온다. 이렇게 해서 불려오는 여자와의 하룻밤 풋사랑은 사창가의 여자는 1500원, 살롱홀 요정의 여자는 2000원, 다방 레지는 2500원으로 값이 매겨진다는 것. 춘천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수시 기습단속에 나서 걸려든 사람들은 반드시 가족들에게 신병을 넘겨줘 톡톡히 망신을 줄 방침인데 이 단속에서 관광객만은 제외한다고.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전도 일꾼 뽑아야 해서…청년들이 주요 대상” 신천지 입장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전도 일꾼 뽑아야 해서…청년들이 주요 대상” 신천지 입장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전도 일꾼 뽑아야 해서…청년들이 주요 대상”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이 내용이 방송되자 신천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18일 “이단 상담소에서 신자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며 4분 분량의 반박 동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대학생 전도” 신천지 “살인 부른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대학생 전도” 신천지 “살인 부른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대학생 전도” 신천지 “살인 부른 강제 개종교육”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된 가운데 신천지와 기독교계가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기독교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강조한 반면 신천지는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연약한 한 여성을 낯선 공간에 데려다 강제개종교육을 하는 장면이 전체 분량의 대부분”이라면서 “신천지 교인 아니라 누구를 데려다 놓더라도 이런 위압적인 분위기와 제한된 공간 속에서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프로그램은 살인까지 부른 강제 개종교육을 장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반격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반격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반격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된 가운데 신천지와 기독교계가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기독교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강조한 반면 신천지는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그러나 딸은 부모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이 예고 영상을 접했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이단 인터뷰에 대해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이 주요 대상” 신천지 “반박 동영상 만들 것”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이 주요 대상” 신천지 “반박 동영상 만들 것”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이 주요 대상” 신천지 “반박 동영상 만들 것”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이 내용이 방송되자 신천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18일 “이단 상담소에서 신자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며 4분 분량의 반박 동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반박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반박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반박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된 가운데 신천지와 기독교계가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기독교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강조한 반면 신천지는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이단 인터뷰에 대해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일파만파…신천지 “살인 부른 강제 개종교육” 반격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일파만파…신천지 “살인 부른 강제 개종교육” 반격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일파만파…신천지 “살인 부른 강제 개종교육” 반격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된 가운데 신천지와 기독교계가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기독교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강조한 반면 신천지는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연약한 한 여성을 낯선 공간에 데려다 강제개종교육을 하는 장면이 전체 분량의 대부분”이라면서 “신천지 교인 아니라 누구를 데려다 놓더라도 이런 위압적인 분위기와 제한된 공간 속에서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프로그램은 살인까지 부른 강제 개종교육을 장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 반격…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 반격…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반격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된 가운데 신천지와 기독교계가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기독교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강조한 반면 신천지는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그러나 딸은 부모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이 예고 영상을 접했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이단 인터뷰에 대해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정면충돌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정면충돌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정면충돌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된 가운데 신천지와 기독교계가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기독교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강조한 반면 신천지는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그러나 딸은 부모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이 예고 영상을 접했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이단 인터뷰에 대해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강제 개종교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러” 신천지 “강제 개종교육”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된 가운데 신천지와 기독교계가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기독교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신천지의 문제점을 강조한 반면 신천지는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그러나 딸은 부모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이 예고 영상을 접했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이단 인터뷰에 대해 ‘강제 개종교육’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들이 주요 전도 대상” 신천지 입장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들이 주요 전도 대상” 신천지 입장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전도 일꾼 뽑아야 해서…청년들이 주요 대상”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이 내용이 방송되자 신천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18일 “이단 상담소에서 신자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며 4분 분량의 반박 동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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