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정용 전기요금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중개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유민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폭발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발리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
  • LG전자, 소상공인 노후 냉난방기 교체 앞장…제조번호 몰라도 환급

    LG전자, 소상공인 노후 냉난방기 교체 앞장…제조번호 몰라도 환급

    LG전자가 소상공인들의 노후냉방기 교체 지원 사업에 앞장선다. 노후 제품의 제조번호 명판이 없는 소상공인이 보다 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새 제품에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는 2023년도 소상공인 냉난방기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소상공인이 2015년 이전 생산된 제품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면 제품 가격의 최대 40%를 환급해 주는 내용이다. 소상공인들의 냉난방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사업자당 지원 한도는 160만원이다. LG전자는 이번 사업의 환급 대상으로 가정용뿐 아니라 싱글 타입 시스템 에어컨 및 상업용 스탠드까지 에너지효율 1등급 라인업을 강화했다. LG전자 휘센 에어컨은 특히 올해 출시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중에서도 전기요금 부담이 가장 적은 제품으로 꼽힌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18평형 스탠드형 에어컨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총 17종이다. 이 중 에너지 라벨에 표시된 월간 에너지비용이 가장 낮은 제품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4만1000원)으로 경쟁사와 비교하면 월 2000원가량 저렴하다. LG전자는 환급 대상 모델에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 외에도 소상공인에게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에도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무료 견적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은 LG B2B 사이트 또는 LG전자 B2B 콜센터를 통해 온라인 견적서를 받을 수 있다. 또 소상공인이 철거하는 낡은 제품의 모델명과 제조일자를 확인할 ‘명판’이 없는 경우, 이를 쉽게 확인하도록 돕는 프로세스도 새로 마련했다. 환급 신청을 하는 소상공인은 한전에 노후 제품 명판을 증빙해야 하는데, 고객이 모델명이 써 있는 제품 스티커를 촬영해 LG전자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확인서를 발급하는 절차를 만든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시행 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한 문의가 450여건 들어왔다”면서 이 중 ‘명판 증빙’을 요청한 경우도 수십 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가정용 에어컨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이는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 [기고] 노후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엔 HEMS/김경학 케빈랩 대표

    [기고] 노후 공동주택 에너지 효율화엔 HEMS/김경학 케빈랩 대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폭등했던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소 진정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국내에 적용되기까지 최대 6개월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상당기간 높아진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력당국은 지난 5월 16일 전기요금을 ※당 8.0원 인상했다. 지난해 여름 이후 인상분과 더해지면 여름철(7~8월) 4인 가구 한 달 전기 사용량이 427※라고 추정할 때 월 전기요금이 1만 4000원 정도 증가하는 수준이다. 올여름 폭염이 전망되는 만큼 전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 인상된 전기요금의 수준은 각 가정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특히 노후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전기 사용자의 경우는 요금 고지서가 나올 때까지 본인의 사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까 전전긍긍하는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후 공동주택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Home Energy Management System·HEMS)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HEMS는 가정 내 전력사용량 등 에너지 사용 현황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지능형 관리(사용패턴 분석, 사용량 인공지능(AI) 예측, 알람·경보, 제어 등)를 통해 자발적으로 요금을 절감하게 도와주는 이른바 ‘우리집 에너지 비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준다. 더불어 전력거래소에서 운영 중인 제도인 ‘에너지쉼표’(국민DR)와 같은 특정 시간대에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세종시에서 시행한 실증사업 결과에 따르면 참여 가정에서는 최대 34%(평균 17%)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 2021년 5월부터 정부에서는 오래된 계량기가 설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스마트 전력량계로 교체하는 ‘가정용 스마트전력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에너지 효율화 및 수요관리(DR) 산업이라는 새로운 에너지생태계 구축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설치 비용이 아직 높은 점을 감안해 정부와 스타트업의 유기적 협력 및 정책 당국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설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소비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가 낮은 노후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유인책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신기술이 적용된 HEMS 보급은 주거 부문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 문화 확산은 물론 겨울철과 여름철 냉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단독] 경기 미니태양광 수상한 보조금… 서울서 쫓겨난 3개社가 싹쓸이

    [단독] 경기 미니태양광 수상한 보조금… 서울서 쫓겨난 3개社가 싹쓸이

    경제성이 낮아 서울시가 포기한 ‘미니태양광’ 사업을 경기도와 도내 시군들이 매년 확대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서울에서 퇴출된 소수 업체가 경기도로 옮겨 가 미니태양광 사업 보조금을 독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는 2016년부터 ‘도시 1가구1발전소(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진행해 매년 10여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국비 지원이 끊겨 미니태양광 사업이 일부 중단됐던 2019년을 제외하면 2020년 10억원(도비·시군비 포함), 2021년 16억원, 2022년 16억원, 2023년 16억 2000만원이다. 그러나 미니태양광은 생산 효율이 매우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출력량이 많지 않아 한 달에 가구당 5000~7000원 정도의 전기요금 감면 효과가 있는데, 설치비가 65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11년은 정상 가동해야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미니태양광 설비 수명은 20년인데, 열화율이 매년 낮아지고 인버터 같은 보조장치의 수명은 10년가량이라 보수관리비가 추가로 생기기 때문이다. 경제성 논란이 일자 미니태양광 도입을 선도해 온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태양광 셀 자체가 열화돼 1년에 열화율이 1~2%씩 떨어진다. 20년 정도 지나면 처음보다 (열화율이) 잘 나와야 80%이고, 70% 이하로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미니태양광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 중 특정 3개 업체가 절반 이상의 지자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실상 독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경기지역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정보를 공개한 25개 시군 가운데 절반 이상의 시군에서 실시하는 사업에 이들 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었다. 태양광 관련 업체는 수백곳(경기도 참여 업체만 315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소수 업체가 보조금 대부분을 취하는 것이다. 이들이 1개 지자체에서 받아 가는 보조금의 규모는 한 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 72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참여한 업체의 경우 경기지역에서만 최소 18개 지자체에서 참여하고 있었다. 서울시가 사업을 중단하자 인근 지역으로 사업 무대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미니태양광은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전기로 변환해 주는 마이크로인버터, 발전 전력량계 등으로 구성되는 장치다. 주로 주택 베란다에 설치돼 에너지를 생산한다. 출력량 350W 안팎의 장치가 많으며 가격은 65만원 정도다.
  • 전기료 인상에 월 4만 3000원 냉방비 지원…임산부 등 취약층 113.5만 가구 대상

    전기료 인상에 월 4만 3000원 냉방비 지원…임산부 등 취약층 113.5만 가구 대상

    사회배려계층 전기료 인상분 1년 유예저소득층 고효율 에어컨 1500대 지원주택용 7~8월 누진 구간 소폭 확대전국민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에어컨 1도 올리고 안쓰는 플러그 뽑고 정부가 지난 15일 2분기(4~6월) 전기요금 5.3%(㎾h당 8원)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113만 5000가구에 월평균 4만 3000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임산부, 소년소녀가장 등 더위와 추위에 민감한 계층까지 확대해 지원대상을 더욱 늘렸다. 또 전기료 인상액 적용도 1년 간 유예해주기로 했다. 여름철 평균 지원 대상·금액 확대 85.7만→113.5만 가구…7.5% 증액 정부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에너지 이용 취약계층 지원 및 효율 혁신·절약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기존 취약계층·취약부문에 지원해온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단가를 상향한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인 생계·의료 급여 대상자에서 주거·교육 급여 대상자, 더위와 추위 민감계층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노인,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 등이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은 기존 85만 7000만 가구에서 113만 5000만 가구로 늘어났다. 가구당 여름철 평균 지원 단가도 지난해 4만원보다 7.5% 증액된 4만 3000원으로 올렸다.소상공인 월 50% 납부 후 잔액 분납 전기·가스요금의 복지할인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이번 2분기 인상 요금 적용을 1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복지할인 대상자의 평균 전력 사용량인 313㎾h까지는 요금 인상 전 단가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만 인상 후 단가를 적용하는 것이다. 가스요금의 경우 올해 인상 수준과 지난 동절기(2022년 12월∼2023년 3월) 요금할인된 실제 사용액 등을 고려해 적정 지원 수준을 검토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은 올 6~9월 한시적으로 월 요금 50% 이상 납부 후 잔액을 3~6개월에 나눠 분납할 수 있다. 가스요금은 난방비 수요가 높아지는 오는 10월부터 분할납부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민들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7~8월 누진 구간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1~6월, 9~12월의 경우 1단계 누진세 적용 구간은 200㎾h까지, 2단계 400㎾h까지, 3단계 401㎾h부터지만 7~8월에는 1단계 300㎾h까지, 2단계 450㎾h까지, 3단계 451㎾h 이상으로 부담이 소폭 완화된다.농사용 3년간 3분의 1씩 분할 적용추경시 경로당 냉방비 지원 농어민들은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을 3년간 3분의 1씩 분할 적용받고, 사회복지시설은 지방자치단체 추경예산 편성할 경우 경로당 냉방비 지원과 국비 지원 시설의 냉방비 추가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학교도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운영비 추가 확보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추진한다. 14개 시·도 교육청이 추경예산 2455억원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농어가·뿌리기업 등에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원한다. 사회복지시설을 포함한 저소득층에는 고효율 에어컨 1500대, 보일러 3000대를 추가 지원하고, 고효율 가전 구입비 환급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높인다. 고효율 LED 조명 교체도 지원한다. 편의점 등 소상공인 대상으로는 스마트기기를 통해 조명·냉장 전력 사용량이 자동 조절되고, 전력 피크 시 절감분을 보상받는 ‘오토 DR’(Auto DR)을 확대한다.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등에 한국전력이 90억원을 투입한다. 원예시설과 축산농가에는 다겹보온커튼과 차열 페인트, 쿨링패드 등 냉난방 효율개선 자재를 지원하고, 양식장과 가공 분야에도 에너지 절감 설비 보급을 지원한다. 뿌리기업에는 고효율 설비교체 등 지원금과 품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7월부터 전기 절감률 따라 ㎾h당 최대 100원까지 확대가스 3~5% 이상 아끼면 캐시백 이와 함께 정부는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한다. 전기 절감률에 따라 7월부터 인센티브를 ㎾h당 최대 100원까지 확대하고, 가정용 가스 절감률을 3~5% 이상 달성하면 캐시백을 지급한다. 에어컨 온도를 1도 높이고, 안 쓰는 전등을 끄고, 안 쓰는 플러그를 뽑는 등 생활 속 실천으로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1000개의 노후 아파트와 50개 고시원 등 노후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무상 진단도 지원한다. 에너지 진단보조 사업에는 올해 84억 6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날 “국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효율혁신·절약에 모든 부처가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삼성스토어, 최대 100만원 상당 혜택 제공하는 ‘무풍당당 에너지 페스타’ 진행

    삼성스토어, 최대 100만원 상당 혜택 제공하는 ‘무풍당당 에너지 페스타’ 진행

    삼성스토어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2023년형 무풍에어컨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무풍당당 에너지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시를 기념해 삼성스토어가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주는 다양한 무풍에어컨 신제품 구매 시에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인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과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구매 고객에게는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달성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구매 시에는 최대 1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삼성스토어는 2023년형 무풍에어컨 슬림 모델을 190만원 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진열 상품은 특가로 선착순 판매한다. 스탠드 에어컨은 최대 42%, 창문형 에어컨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탠드형, 벽걸이형, 창문형,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까지 전체 에어컨 라인업을 무풍으로 완성하며 진정한 무풍 유니버스를 본격화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부터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 무풍에어컨 윈도우핏까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의 무풍에어컨이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도 48.6%를 돌파한 바 있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무풍 냉방 사용 시 소비 전력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절약할 수 있어 전기요금이 부담되는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진환 삼성전자판매 CE팀 상무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걱정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소비 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의 2023년형 무풍에어컨을 더욱 풍성한 혜택과 함께 만나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풍당당 에너지 페스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스토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단독] 美 “싼 산업용 전기는 보조금”… “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정 산업이 아닌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을 매겨 왔다”고 밝혔다.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현재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등 주요국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2020년 ㎾h당 107.4원에서 2021년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美 “값싼 韓 산업용 전기요금 보조금 수혜” 주장에… 산업용 전기요금 진짜 싼가 보니

    2021년 동결 이후 연동제로 인상 지속1월 산업용 152원, 주택용 145원 역전 정부 “특정 산업 위한 전기료 책정 안해”작년 9월 대용량 산업용 차등 인상 적용OECD 평균의 83%… 원가 이하 공급“요금 정상화로 수출 꼬투리 안 잡혀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말 2021년산 한국산 후판에 0.5% 상계관세를 매기는 예비판정을 내리며 “한국의 값싼 전기료가 보조금 수혜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또 제기했다. 한전이 가정용에 비해 산업용 전기를 매우 싸게 공급한다는 ‘상식’을 미국 측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다. “시장 원리 적용…몇 년 전 주장일뿐”미소마진에 상계관세 부과는 안될듯 하지만 미국 측의 주장은 몇 년 전 상식에 기반한 주장일 뿐 최근에는 맞지 않는 얘기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등이 19일 설명했다. 2021년 물가 인상 우려에 전기요금이 동결되긴 했지만 이후 연료비 연동제 적용을 받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정 산업이 아닌 지금까지 시장 원리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이 매겨왔다”면서 “업계와 소통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업계는 통상 3~6개월이 걸리는 미 상무부의 최종 판정을 지켜봐야겠지만 0.5% 상계관세는 ‘혐의는 있으나 미미해 기소유예’에 해당하는 미소마진에 해당돼 상계관세 부과 대상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압에 대용량’ 산업용 공급단가 저렴2017년 주택용 누진제 개편 이후 갭 줄어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1%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고압에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주택용(14.6%)보다 공급단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바뀐 것은 주택용 요금 누진제로, 누진제가 완화되면서 산업용과 주택용 간 요금 격차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17년 주택용 요금 누진제가 6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돼 평균 12%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9월 대용량 산업용 전기를 차등 인상하면서 갭이 더욱 좁혀졌다. <br> 올해 1월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51.7원으로 주택용(14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2021년 산업용 전기료를 비교해 한국 철강산업 보조금을 언급하는 건 최근 전기료 단가 체계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원가 미달 산업용 전기요금에 차가운국제 시선…“요금 정상화로 오해 없애야” 그러나 여전히 원가 미달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켜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정부 안팎에서도 한전이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전기요금의 생산 원가와 공급단가(판매단가)를 대등하게 맞추는 산업용 전기요금 정상화로 치열한 국가 간 수출 전선에서 불필요한 꼬투리를 잡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원리에 따라 발전 원가와 전기 공급단가가 거의 비슷했던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원가보다 낮은 수준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 정부가 산업계 보조금 지원’ 주장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요금 정상화로 오해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115.5달러로 한국(95.6달러)은 평균치의 82.8% 수준이다. 영국 187.9달러, 독일 185.9달러, 일본 146.8달러, 프랑스 136.0달러, 폴란드 119.8달러 등 주요국들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2021년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올렸지만 한국은 서민 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 인상하지 않았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0년 ㎾h당 107.4원에 공급했지만 2021년에는 105.5원으로 더 낮아졌다.
  • 보조금·전동화 급제동…유럽 전기차 ‘숨고르기’

    보조금·전동화 급제동…유럽 전기차 ‘숨고르기’

    강력한 탄소중립 의지로 전 세계 친환경 의제들을 선도하며 ‘전기차 천국’으로 거듭났던 유럽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판매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급격한 전동화에 반대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유럽 시장 의존도가 낮지 않았던 국내 전기차·배터리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13일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 1월 세계 지역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전기차 인도량 순위에서 중국(36만 1000대)에 이어 2위(16만 1000대)를 차지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10만 9000대로 3위에 오른 북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5.4%나 성장할 동안 유럽은 고작 2.6%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전 세계 평균 성장률(7.3%)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독일이나 노르웨이·스웨덴 등 앞장서서 유럽의 전동화를 이끌던 국가들의 판매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 1월 전기차 판매량은 1만 8136대로 1년 전보다 13.2% 감소했으며, 스웨덴(4202대)과 노르웨이(1237대)도 같은 기간 18.5%, 81.4% 줄어들었다. 여기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보조금 축소다. 전기차가 이미 대중화됐고, 관련 시장도 성숙한 만큼 보조금을 줄여 나가는 게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해부터 보조금 축소를 공언했던 독일은 PHEV 구매 보조금을 아예 없앤 데 이어 순수전기차 보조금도 최대 6000유로(약 838만원)에서 4500유로로 줄였다. 노르웨이와 스웨덴도 전기차 구매 시 제공하던 세제 혜택 등을 줄이거나 없앴다. 앞서 영국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만큼 유럽 내 이런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을 휘감는 ‘전기차 회의론’에는 에너지 비용 상승도 한몫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산 에너지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차 충전 비용이 내연기관차를 역전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독일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큰 지역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분석을 전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독일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평균 0.43유로에 달했다. 이는 상반기 평균 요금(㎾h당 0.33유로)보다 30%가량 오른 것이다.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한다”는 강력한 구호를 외쳤던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을 향한 대오가 흔들리고 있는 이유다. 내연기관에 기반한 전통 완성차 기업들이 포진한 독일·이탈리아 등이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관련 법안 표결이 최근 미뤄진 바 있다. 독일은 자국 기업인 포르셰 등이 연구하고 있는 ‘이퓨얼’(친환경 합성연료)을 내연기관에서도 여전히 활용할 수 있으므로 예외를 허용해 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유럽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높았던 현대자동차그룹은 물론 일찍이 폴란드와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기업들도 이런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마치 ‘유럽이 내연기관차로 회귀한다’는 신호로 이해하고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유럽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일 뿐이지 전동화 계획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유럽은 예전으로 되돌아가겠다는 게 아니라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것으로 전동화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오해하고 공략을 늦춘다면 배터리 업체는 물론 전장화 수준이 유럽보다도 훨씬 낮은 국내 부품 업계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일본은 전기요금 폭탄…28~46%까지 더 낸다

    일본은 전기요금 폭탄…28~46%까지 더 낸다

    일본 대형 전력 회사들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리비 폭탄으로 비명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이 일본 전기요금 인상에 영향을 주면서 열도 역시 광열비 폭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약 10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제를 오는 6월부터 평균 29.3%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신청했다. 도쿄전력 측은 “연료비의 폭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 고뇌의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인상을 추진하는 요금제는 ‘규제요금’ 부문이다. 일본에서는 2016년 전력 거래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전력회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제요금은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하도록 돼 있다. 규제요금은 2012년 9월 이후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 도쿄전력의 신청을 받아 정부의 심사를 거쳐 10여년 만에 오르게 됐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자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신청한 요금 인상 폭은 이보다 커서 일본 정부 지원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도쿄전력이 신청한 인상안대로 오른다고 가정하면 전기 사용량이 평균인 일반 가정의 월 전기요금은 9126엔(약 8만 6000원)에서 2611엔(약 2만 5000원) 오른 1만 1737엔(약 11만 1000원)이 된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한 전력회사는 도쿄전력만이 아니다. 앞서 도호쿠전력, 주고쿠전력, 시코쿠전력, 호쿠리쿠전력, 오키나와전력 등 5개 대형 전력회사도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요금 인상 폭은 28.1%에서 45.8%까지로 매우 높다. 전기요금 인상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일본에서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원전 운전 기간을 최장 60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연료비가 급등하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원전 신규 건설을 허가하고 정지 기간을 운전 기간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60년 이상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 착수했다. 기시다 후미오(얼굴) 총리는 전날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원전 운전 연장안을 강조했다.
  • 일본은 전기요금 폭탄
28~46%까지 더 낸다

    일본은 전기요금 폭탄 28~46%까지 더 낸다

    일본 대형 전력 회사들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리비 폭탄으로 비명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이 일본 전기요금 인상에 영향을 주면서 열도 역시 광열비 폭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약 10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제를 오는 6월부터 평균 29.3%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신청했다. 도쿄전력 측은 “연료비의 폭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 고뇌의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인상을 추진하는 요금제는 ‘규제요금’ 부문이다. 일본에서는 2016년 전력 거래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전력회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제요금은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하도록 돼 있다. 규제요금은 2012년 9월 이후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 도쿄전력의 신청을 받아 정부의 심사를 거쳐 10여년 만에 오르게 됐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자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신청한 요금 인상 폭은 이보다 커서 일본 정부 지원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도쿄전력이 신청한 인상안대로 오른다고 가정하면 전기 사용량이 평균인 일반 가정의 월 전기요금은 9126엔(약 8만 6000원)에서 2611엔(약 2만 5000원) 오른 1만 1737엔(약 11만 1000원)이 된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한 전력회사는 도쿄전력만이 아니다. 앞서 도호쿠전력, 주고쿠전력, 시코쿠전력, 호쿠리쿠전력, 오키나와전력 등 5개 대형 전력회사도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요금 인상 폭은 28.1%에서 45.8%까지로 매우 높다. 전기요금 인상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일본에서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원전 운전 기간을 최장 60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연료비가 급등하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원전 신규 건설을 허가하고 정지 기간을 운전 기간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60년 이상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 착수했다. 기시다 후미오(얼굴) 총리는 전날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원전 운전 연장안을 강조했다.
  • 日도 전기요금 폭탄 비명…“28~45%까지 오른다”

    日도 전기요금 폭탄 비명…“28~45%까지 오른다”

    일본 대형 전력 회사들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관리비 폭탄으로 비명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이 일본 전기요금 인상에 영향을 주면서 열도 역시 광열비 폭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약 1000만 세대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제를 오는 6월부터 평균 29.3%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신청했다. 도쿄전력 측은 “연료비의 폭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 고뇌의 결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인상을 추진하는 요금제는 ‘규제요금’ 부문이다. 일본에서는 2016년 전력 거래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전력회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제요금은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하도록 돼 있다. 규제요금은 2012년 9월 이후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 도쿄전력의 신청을 받아 정부의 심사를 거쳐 10여년 만에 오르게 됐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자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신청한 요금 인상 폭은 이보다 커서 일본 정부 지원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도쿄전력이 신청한 인상안대로 오른다고 가정하면 전기 사용량이 평균(시간당 260㎾)인 일반 가정의 월 전기요금은 9126엔(약 8만 6000원)에서 2611엔(약 2만 5000원) 오른 1만 1737엔(약 11만 1000원)이 된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한 전력회사는 도쿄전력만이 아니다. 앞서 도호쿠전력, 주코쿠전력, 시코쿠전력, 호쿠리쿠전력, 오키나와전력 등 5개 대형 전력회사도 전기요금 인상을 신청했다. 요금 인상 폭은 28.1%에서 45.8%까지로 매우 높다. 전기요금 인상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일본에서 노후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원전 운전 기간을 최장 60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연료비가 급등하자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원전 신규 건설을 허가하고 정지 기간을 운전 기간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60년 이상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 착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원전 운전 연장안을 강조했다.
  • 연료비만 1년 새 12% 폭등… 에너지 한파, 서민에게 더 가혹했다

    연료비만 1년 새 12% 폭등… 에너지 한파, 서민에게 더 가혹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기·가스요금 등이 대폭 인상된 지난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연료비 부담이 다른 가구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9일 한파로 인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이용권)의 가구당 평균 지원 단가를 7000원 추가 인상해 15만 2000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1~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연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6만 6950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5만 9588원)보다 12.4% 늘었다. 이는 모든 분위를 통틀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연료비는 6.8% 늘었다. 2분위는 3.2%, 3분위는 4.7%, 4분위는 7.4% 각각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연료비는 6.7% 늘었다. 소득이 낮은 가구의 연료비 지출이 더 많이 늘어난 것은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더해 서민이 많이 쓰는 등유·액화석유가스(LPG) 등의 가격이 크게 뛴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사 기간인 지난해 1∼3분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농어촌과 주택에서 많이 쓰이는 등유 물가는 1년 전보다 57.9%, 취사용 LPG는 23.0% 폭등했다. 같은 기간 전기료는 10.9%, 도시가스료는 8.9%, 지역 난방비는 4.9% 올랐다. 연료비는 조명, 냉난방, 취사 등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지출하는 연료 관련 비용으로 전기, 도시가스, LPG연료, 등유, 연탄, 공동주택난방비 등이 포함된다. 올해는 전기·가스요금에다가 대중교통,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필수 생계비 비중이 높은 서민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분기 전기요금은 9.5% 인상돼 2차 오일쇼크 시기인 1981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가스요금도 2분기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기본요금을 300원씩 인상하고 가정용 등 상수도 요금도 올린다. 지난해 1∼3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주거·수도·광열 지출과 교통비의 가처분소득 내 비중은 35.3%로 다른 분위보다 가장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취약계층이 전기·도시가스, 등유, LPG, 연탄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를 7000원 추가 인상하고 신청 기간도 다음달 28일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 동절기 에너지바우처는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로포털(www.bokjiro.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껑충 뛴 에너지 가격에 서민 더 춥다…소득 하위 20% 연료비 12%↑

    껑충 뛴 에너지 가격에 서민 더 춥다…소득 하위 20% 연료비 12%↑

    5분위 가구 중 연료비 지출액 가장 많이 올라상위 20% 연료비 지출 6.8%…전체 6.7%↑ 농어촌·주택 많이 사용 등유·LPG 폭등 영향등유 1년 만에 58%, LPG 23% 올라올해 전기·가스요금 줄인상 예고…부담 늘듯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기·가스요금 등이 대폭 인상된 지난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연료비 부담이 다른 가구들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한파로 인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이용권)의 가구당 평균 지원 단가를 7000원 추가 인상해 15만 2000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연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6만 6950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5만 9588원)보다 12.4% 늘었다. 이는 모든 분위를 통틀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연료비는 6.8% 늘었다. 2분위는 3.2%, 3분위는 4.7%, 4분위는 7.4% 각각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연료비는 6.7% 늘었다. 소득이 낮은 가구의 연료비 지출이 더 많이 늘어난데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더해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액화석유가스(LPG) 등의 가격이 크게 뛴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사 기간인 지난해 1∼3분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농어촌과 주택에서 많이 쓰이는 등유 물가는 1년 전보다 57.9%, 취사용 LPG는 23.0% 각각 폭등했다. 같은 기간 전기료는 10.9%, 도시가스료는 8.9%, 지역 난방비는 4.9% 각각 올랐다. 연료비는 조명, 냉난방, 취사 등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지출하는 연료 관련 비용으로 전기료, 도시가스, LPG 연료, 등유, 연탄, 공동주택난방비 등이 포함된다.전기·가스요금, 대중교통, 상하수도택시요금까지 인상 예고 올해는 전기·가스요금에다가 대중교통,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필수 생계비 비중이 높은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분기 전기요금은 9.5% 인상돼 2차 오일쇼크 시기인 1981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가스요금도 2분기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기본요금을 각 300원씩 인상하고 가정용 등 상수도 요금도 올린다. 택시요금도 대구, 울산은 이미 기본요금을 인상했고 다른 시도도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주거·수도·광열 지출과 교통비의 가처분소득 내 비중은 35.3%로 다른 분위보다 가장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취약계층이 전기·도시가스, 등유, LPG, 연탄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를 7000원 추가 인상(14만 5000원→15만 2000원)하고 신청 기간도 다음달 28일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 이로써 세 차례 올린 동·하절기 에너지바우처 가구당 평균 지원단가는 당초 12만 7000원에서 19만 2000원으로 늘었다. 동절기 에너지바우처는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로포털(www.bokjiro.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日 7년 만에 “터틀넥 입으세요”… 겨울 절전 요청에 뿔난 시민들 [특파원 생생리포트]

    日 7년 만에 “터틀넥 입으세요”… 겨울 절전 요청에 뿔난 시민들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 정부가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전국 가정과 기업에 절전을 권고했다. 지난여름 절전 권고에 이어 올겨울 절전 요청은 7년 만으로, 전기요금 인상으로 국민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3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 전력 예비율은 경고 기준인 3%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7년 만의 절전 권고가 이뤄진 데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난에 대비해 전기를 아껴 쓰자는 의도가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주요 인사들도 ‘웜비즈’ 홍보에 적극 나섰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따뜻하게 입고 사용하지 않는 방은 불을 꺼 달라”고 말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온열 효과가 있다”며 터틀넥 착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일본 국민의 반응은 싸늘하다. 전력 불안정에 대한 대책 마련 없이 매번 국민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닛칸 겐다이는 “이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도 예정되면서 가계의 부담이 커진 데다 터틀넥으로만 추위를 견딜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거리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되며 전력 낭비를 하는 데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일본 트위터에서는 “스카이트리와 도쿄타워의 조명 장식을 끄는 게 터틀넥보다 효과가 있지 않겠냐”, “절전이니 웜비즈니 하면서 정작 일루미네이션이 뭐냐” 등의 비판이 많았다. 실제 도쿄 미드타운, 오모테산도 등 연말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한 지역은 절전 방침에 아랑곳없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부 기업은 엘리베이터 가동을 멈춘 데다 오사카대는 전기요금 인상의 부담으로 부속 도서관 이용 시간을 이달부터 단축하기까지 했다. 일본 전력회사들이 전기요금 인상에 나서는 것도 국민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오키나와전력은 가정용 전기요금을 40.9% 올리겠다고 했다. 경제산업성이 이대로 허가하게 되면 오키나와현에서 평균 사용량(월 260㎾)을 쓰는 가구의 전기요금은 이전보다 3473엔(약 3만 3600원) 오른 1만 2320엔(12만원)이 부과된다.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도쿄전력도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고질적인 전력난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30년 운전 개시를 목표로 총 600만㎾ 규모의 화력발전소 7~8기를 건설한다. 생산분은 일본의 여름과 겨울 최대 전력 수요량의 3% 정도다.
  • 日 ‘280조원 퍼주기’ 물가대책… “엔화에 더욱 악영향”

    日 ‘280조원 퍼주기’ 물가대책… “엔화에 더욱 악영향”

    일본 정부가 29조엔(약 283조원) 규모의 종합경제대책을 28일 발표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고물가 잡기를 통해 20%대에 머문 내각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지만 대규모 재정 지출로 나랏빚만 늘린다는 비판도 나왔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물가대책 핵심은 전기·가스요금 인하다. 내년 1월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의 20%, 가스요금의 10%를 지원한다. 임신 여성을 위한 10만엔(97만원) 상당의 출산 준비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임금 상승 지원 등도 포함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25조엔(244조원) 규모의 올해 2차 보정(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들으며 29조엔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는 일본 엔화 가치 하락에 더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283조원 퍼주기 물가 대책 내놓는 日…환율 대책은 ‘깜깜’

    283조원 퍼주기 물가 대책 내놓는 日…환율 대책은 ‘깜깜’

    일본 정부가 29조엔(약 283조원) 규모의 종합경제대책을 28일 발표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고물가 잡기를 통해 20%대로 추락한 내각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지만 대규모 재정 지출로 나라빚만 늘린다는 비판도 나왔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물가대책 핵심은 전기·가스요금 인하다. 내년 1월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의 20%, 가스요금의 10%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도쿄전력의 월평균 표준 가정 전력사용량 260㎾를 환산한 전기요금 9126엔(약 8만 9000원)의 20% 할인된 7306엔만 부과하는 방식이다. 일본은 임신 여성을 위한 10만엔(약 97만원) 상당의 출산 준비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임금 상승 지원 등도 포함돼 있다. 문제는 재원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25조엔(약 244조원) 규모의 올해 2차 보정예산안(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부족하다”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29조엔까지 끌어올렸다. 마이니치신문은 “재원의 상당수를 적자 국채로 조달할 수밖에 없고 추가 재정 악화가 불가피하다”라고 우려했다. 일본의 국가 부채 규모는 현재 1255조엔(약 1경 220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52.6%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종합경제대책 시행으로 빚 규모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는 일본 엔화 가치 하락에 더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데는 일본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미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져서다. 그럼에도 일본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데는 경기 하락의 우려도 있지만 국채 이자 상환의 문제도 크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날부터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하지만 앞서 이유로 이번에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데스크 시각] ‘고물가 시대’의 단상/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고물가 시대’의 단상/김경두 사회부장

    열흘 전이다. 동네 인근 식당에서 아내와 점심 한 끼를 했다. 각종 채소와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겉절이가 밑반찬으로 나왔다. 막 담갔는지 식욕을 돋우는 게 일품이었다. 몇 번 젓가락 끝에 금세 바닥이 보여 겉절이를 더 달라고 했다. 아내가 슬쩍 눈치를 줬다. 그리고 우리 테이블에 다가온 사장님에게 “너무 맛깔스럽게 담갔네요. 좀더 주시면 남기지 않고 다 먹을게요”라며 미안해했다. 잠시 후 아내는 “요즘 배추 한 포기에 만원”이라며 눈치가 없다고 꼬집었다. 겉절이에 식탐을 보였다가 속절없이 ‘금배추’도 모르고, ‘자영업자 마음’도 헤아리지 못한 둔감한 사람이 됐다. 아내에게 ‘없던 습관’이 생겼다. 외출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주유소의 기름값을 곧잘 비교한다. “저기는 셀프 주유소인데 일반 주유소랑 가격이 비슷하네”, “여기는 한적한데 기름값이 왜 이렇게 비쌀까. 뜨내기손님을 상대로 장사하나 봐”, “우리 동네에서는 여기가 제일 싸다” 등등. 아내가 한번은 셀프 주유소에서 아끼려는 마음 반,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 반을 담아서 1만원어치 기름을 넣었다. 그런데 연료게이지 눈금이 거의 올라가지 않아 의아해 주유소 측에 물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 아는 답이 돌아왔다.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그래요. (카드를) 더 긁으면 올라갈 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천정부지 치솟은 물가에 놀라 이런 민망한 순간들을 한 번쯤 맞닥뜨렸을 듯싶다. 정부는 10월 기준으로 물가가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10월 물가 정점론’을 얘기하는데, 조사 때마다 ‘지붕 뚫고 하이킥’ 하는 생활·외식 물가를 봤을 땐 믿음이 쉬이 가지 않는다. 정부의 낙관론보다 전문가들의 비관론이 더 설득력이 있어서다. 미중 경제 전쟁을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원유 감산 결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격화, 연일 고공행진하는 원달러 환율, 가정용 전기요금(5%)과 가스요금(16%) 인상 등은 모두 물가를 부채질하는 요인들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좌우상하 골고루 들여다보면 내려가는 것보다 올라간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다. 설사 정부 기대대로 물가가 이달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된다고 해도 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서민과 영끌족, 빚투족, 자영업자, 저소득층엔 더 견디기 힘든 시간이 도래한다. 고물가를 잡기 위해 내놓은 고금리 처방이 이들에겐 독약과 같아서다.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지난해 8월 0.5%였던 기준금리가 이달 3.0%로 14개월 만에 2.5% 포인트나 뛴 것이다. 가계대출 잔액 기준으로 대출자 1인당 추가 이자 부담액만 160만원을 웃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8%대로 치솟아 부동산에 몰빵한 영끌족과 주식에 올인한 빚투족에겐 그야말로 ‘금리폭탄’이 떨어졌다. 월급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써야 할 처지다. 내년이 더 걱정된다. 금리는 더 오를 것이고 소비 여력은 더 쪼그라들 것이다. 기업들은 벌써 투자 계획을 거둬들이고 있다. “세계 경제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도 나왔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에 이처럼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이 다가오는데 오늘도 정치권은 ‘정쟁 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고 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는 건 선거 때뿐이다. 정부도 위기의식이 안 보인다. 코로나19 방역처럼 민생에서도 각자도생의 시대를 열 것인지 궁금하다. ‘제2의 수원 세 모녀’ 사건이 안 일어나라는 법이 없다. 그 고통의 시간을 그냥 참고 견디라고 하기엔 올겨울이 유난히 추울 것 같다.
  •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고물가에 서민 죽을 맛인데…역대 최대 적자 한전 법카 물쓰듯 펑펑

    코로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기간에한우 오찬으로 409만원 법인카드 결제체육문화행사로 고급호텔서 식비 거액 결제법카 2600장 넘어…채용·인건비 30% 급증올해 전기요금 3번 인상…상반기 적자 14조 탈원전 여파와 글로벌 에너지 수급대란 속에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의 여러 부서가 상식에 어긋나는 수준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료품 등 각종 물가들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이어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까지 올라 서민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대표 공기업인 한전의 방만한 경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전, 정부 방역지침도 죄다 무시한우 오찬에 409만, 오마카세 70만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0∼2021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에서 법인카드로 결제된 50만원 이상의 식비를 확인한 결과 부적절한 집행이 대거 발견됐다. 한전 서울본부 기획관리실 경영지원부는 지난해 3월 말 직원의 정년퇴직 행사 후 유명 프랜차이즈 한우 전문점에서 오찬 회식을 한 뒤 409만 91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오찬치고 액수가 상식 밖으로 큰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시행 중이던 때였다.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아야 하는 법정 공기업인 한전이 법인카드를 방만하게 사용한 것도 모자라 정부 방역지침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0년 11월 말에는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배전운영부가 체육문화 행사비로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한 고급 스시 맡김차림(오마카세) 일식당에서 70만 5455원을 법인카드로 비용 처리했다. 같은 해 11월 초 서울본부의 마포용산지사 고객지원부는 고객지원실 체육문화행사로 롯데호텔에서 112만 4536원을, 다음날 기획관리실 재무자재부는 신세계조선호텔에서 177만 496원을 식비로 법인카드를 썼다. 지난 2년간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가 체육문화행사 명목으로 5성급 호텔에서 법인카드로 식비를 결제한 것은 한두 건이 아니었다.● 한전, 출장용·하이패스 제외 2636개 법카 사용 중 한전은 현재 출장용·하이패스카드를 제외하고 총 2636개의 법인카드를 사용 중이다. 물품 구입을 제외하고 법인카드로 건당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사용처,용도,인적사항 등 사실관계를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또 과도한 섭외성 경비를 줄이기 위해 동일 장소에서 분할결제(쪼개기)를 해서도 안 된다. 건당 50만원 이상의 식비 집행 건에 대해서는 처·실장이나 사업소장이 결재해 사용의 적정성을 확인해야 한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영업적자(5조 9000억원)를 이미 2배 넘게 웃돌았다.● “방만 운영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납득할 국민 한 명도 없을 것” 비판 한전은 올해 전기요금을 4월과 7월에 잇달아 인상한 데 이어 이달부터 1kWh(킬로와트시)당 2.5원∼11.7원 또 올렸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7%가 올라 매월 2200원 이상 전기요금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 전기요금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해 추가 인상 압력도 강하게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을 위한 전기요금의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이처럼 방만하게 운영된다면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경영 악화에도 신규 채용 두 배로 인건비 4조↑…4년새 9600억 껑충 경영은 크게 악화했지만, 지난 5년간 한전과 자회사에서 신규 채용한 인력과 인건비는 오히려 급증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각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을 분석한 결과 한전과 자회사가 2017∼2021년 신규 채용한 인력은 1만 910명으로 집계됐다. 한전의 경우 2012∼2016년 4672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2017∼2021년은 두 배에 가까운 7719명의 신입 직원을 뽑았다. 한전과 자회사의 인건비는 2017년 3조 2038억원에서 지난해 4조 1647억원으로 약 30%(9609억원) 증가했다. 구 의원은 “한번 신규 채용한 공공기관의 일자리는 쉽게 줄일 수 없고, 방만한 확대에 따른 체질을 개선하려면 오랜 시간과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한전과 자회사들의 무분별한 신규 채용이 결국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고 질타했다.●국민 세금 운영 한전 방만경영 눈살한전, 벌칙성 부과금도 590억 최다 한편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지난 5년간 회계오류나 의무고용 불이행 등 갖가지 과실로 납부한 벌칙성 부과금이 128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칙성 부과금은 기관 잘못 등으로 인해 징수당한 가산세·벌금·과징금·과태료·부담금을 일컫는다. 국회 산중위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산업부 산하 기관 40곳의 벌칙성 법정 부과금 내역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287억 5469만원을 벌칙성 부과금으로 냈다. 항목별로 보면 정기 세무조사에 따른 가산세가 1016억원으로 전체 부과금의 79%를 차지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않아 부과된 부담금은 138억원, 과징금은 80억원이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한전이 5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수원(230억원), 강원랜드(184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을 낸 고액 납부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납부한 1004억원은 산업부 산하 기관 전체 벌칙성 부과금의 78%을 차지했다. 동서발전(58억 5000만원), 남부발전(35억 6000만원), 한국전력기술(30억 2000만원), 중부발전(26억 8000만원) 등도 뒤를 이었다. 한전, 오류 성실신고 위반계산서·명세서 미발행에 380억 부과  가장 많은 벌칙성 부과금을 납부한 한전은 2017년 시행된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에서 변전소 옹벽시설 감가상각 기간 산정 오류와 관련 성실 신고 의무 위반, 명세서·계산서 미발행 등으로 약 380억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산계정으로 분류해 감가상각 기준에 따라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시스템 개발 관련 비용을 인건비·경비로 비용 처리함으로써 세금을 적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 올해 177억 4000만원에 달하는 가산세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한전이 납부한 벌칙성 법정 부과금은 지난해 9억 5000만원에서 올해 1∼7월 185억 3000만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양금희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들의 운영 과실로 불필요한 지출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공공기관들은 방만 경영을 신속하게 개선해 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삼성 가전, 에너지효율도 ‘원톱’… 세탁기 1년 써도 전기료 3600원

    삼성 가전, 에너지효율도 ‘원톱’… 세탁기 1년 써도 전기료 3600원

    “제품이 대형화되고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에너지 효율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가전 1위 업체’로 서며 에너지 절감을 기술 핵심의 축으로 삼겠다.”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2’에서 세계 주요 가전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 높이기에 사활을 건 제품과 스마트홈 기능을 내세운 가운데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양 부사장은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은 일상에 없어선 안 되지만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환경에 대한 부담을 함께 줄이는 매우 중요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에너지 소비 효율 규격 기준에서 정한 최고 등급을 뛰어넘는 수준을 구현한다. ‘스마트싱스’에 고객들이 손쉽게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서비스도 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률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먼저 에너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큰 유럽부터 공략한다.삼성전자는 유럽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 수 있는 제품들을 이달부터 출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세탁기는 최대 70%까지, 냉장고는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1㎏ 용량의 드럼세탁기(비스포크 AI 모델)의 연간 전기요금은 한국 전기요금 기준으로 1만 3610원,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3673원으로 대폭 절감된다. 신모델 냉장고(상냉장·하냉동)의 연간 전기요금은 AI 에너지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1만 2480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가전 판매량을 기준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연간 저감되는 최대 탄소 배출량은 9만t으로 축구장 1만개(약 8000ha)나 여의도 면적 28배 규모의 소나무숲을 조성한 효과와 같다. 이번 IFA에서는 밀레, 보쉬 등 주요 기업들도 스마트홈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확인, 절감 기능들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양 부사장은 “전시회에서 앱 안에서 세탁기 전력 사용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 주는 시도를 많이 봤다”며 “이는 이미 2~3년 전에 나왔던 것이고 삼성전자는 AI 절약 모드로 알아서 에너지를 절감해 주는 방식으로 타사들보다 한 단계 더 앞서 나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글로벌 가전제품 대수는 975만대로, 이달 말에는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박찬우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되는 가전제품이 많아질수록 글로벌 에너지 절감을 위한 유용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넷 제로 홈 프로젝트는 현재 영국, 스웨덴 등 유럽 8개국에서 론칭했고 앞으로 점차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넷 제로 홈’은 에너지를 가정에서 직접 생산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주거를 실현한다. 삼성전자는 태양광 패널 전문업체인 한화 큐셀,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업체인 SMA와 함께 국내외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기고] 에너지 절약으로 기후 위기 대응해야/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기고] 에너지 절약으로 기후 위기 대응해야/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2003년 8월 22일은 당시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날로 기록됐다. 이를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는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하고,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이어 오고 있다. 에너지 절약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탄소중립 추진 등 ‘에너지 안보전략’과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서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7일 우리나라의 전력수요는 9만 2990㎿까지 치솟았다. 2003년에 기록한 최대수요 4만 7385㎿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전력수급 안정 측면을 보더라도 에너지 수요효율화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실상은 낙관적이지 않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에너지 다소비국이며 경제활동에 투입된 에너지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에너지원단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나라 중 33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 6월 ‘시장원리 기반 에너지 수요효율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은 그런 까닭이다. 종합대책은 산업·건물·수송 3대 혁신전략과 10대 과제를 담은 에너지 수요효율화 비전을 제시했는데,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대적 흐름에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한국전력은 선도적으로 수요효율화와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유도하는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부터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기 사용 절감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주요 시도 학교와 협력해 에너지절약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참여와 실천이다. 지난 6월 말 발표된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OECD 주요 34개국 기준 28번째로 저렴한 수준이다. 가정용 요금기준으로 독일의 35%, 일본의 45%에 불과하다. 전기 절약을 통해 줄일 수 있는 요금이 적다 보니 에너지 절약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에너지 절약 실천은 단지 경제적 유인에만 달린 것은 아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 위기로부터 지구와 한반도를 지켜야 한다는 기후윤리, 세대윤리의 관점 또한 강력한 유인이 될 수 있다. 대기전력을 줄이고, 냉방 시 문과 창호를 닫고 냉방온도를 26~28도로 설정하는 정도의 작은 실천만으로도 여름철 피크 수요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고 이를 위해 에너지 수요효율화를 위한 국민의 관심과 실천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