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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안경이나 헬멧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인간이 가상현실(RV)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공상과학 영화의 단골 소재다. 최신 정보기술(IT)은 이런 상상을 빠르게 현실로 끌어들이고 있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가 대표적인데 최근엔 애플까지 특허를 취득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상현실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몇몇 회사는 이미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이머 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소니의 HMZ-T3W(이하 T3)가 대표주자다. 최근엔 소니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회사가 등장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자 버전을 공개한 미국 오큘러스 리프트다. 지난달 G스타 게임쇼에 등장해 수백m에 달하는 대기줄을 만든 두 제품을 각각 체험해 봤다. ■마치 인디영화 소극장 온 듯 T3는 소니가 세 번째로 출시하는 HMD 제품이다. 철저히 개인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의 특성상 오타쿠(お宅: 한 분야에 지나치게 열중하는 사람) 문화가 발달한 일본을 본거지로 한 소니가 누구보다도 발빠르게 움직여 사실상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2013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T3는 1280×720 해상도에 0.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2개로 3차원(3D) 영상을 구연한다. 0.7인치라고 해도 눈 바로 앞에서 영상을 보여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화면은 작지 않다. 가로 16m 세로 9m의 스크린을 20m 거리에서 시청하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일반 가정용TV와 비교하면 14배에 달한다. T3를 착용하고 3D용으로 제작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다. T3 속에 펼쳐지는 화면은 혼자만의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비교적 오랜 시간 영화를 시청했지만 눈의 피로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기자가 느낀 화면의 크기는 사용자를 압도할 만큼 큰 것은 아니었다. 대형 스크린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에 앉아 있는 듯했다. 영상 주변으로 검은 테두리를 볼 수 있는데 시야각이 45도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실리콘 테두리로 주변의 빛을 막아 준 덕인지 HD급 영상이지만 화질은 또렷하고 선명했다. 3D 화면도 실감나게 구현하는 편이다. T3는 게임에서 더 진가를 발휘했다.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5’를 해 본 결과 일반 TV 화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몰입도를 느낄 수 있었다. 청년부터 중년의 게임마니아까지 130만원이 넘는 돈을 내면서 신제품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적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다양했다. 고화질 무선 영상 데이터 전송기술을 적용해 TV셋톱 박스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과 연결할 수 있다. 별도의 휴대용 배터리가 있어 기차여행 등을 할 때도 편하게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1 채널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감 있는 음향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하지만 영상 속에 온전히 빠져들기에는 작은 화면 크기에 HD급으로 한정된 화질, 안경을 쓴 사람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헤드셋, 139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 등이 대중화를 막는 장애물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소니 코리아 관계자는 “성능과 화질, 기술 면에서 현재 판매 중인 HMD 가운데는 비교 대상이 없다고 자부한다”면서 “일부 한계점을 보완하면 미래시장 역시 소니가 장악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치 아이맥스 상영관 온 듯 미국의 벤처회사가 만든 오큘러스 리프트의 첫인상은 스키 고글이다. 무게도 369g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고글 안 공간도 비교적 충분해 안경을 끼고 영상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가장 먼저 한 체험은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가 상영 중인 영화관에 들어가는 것. 고글을 착용하자 정면 스크린에 소녀시대의 3D 뮤직비디오가 흐른다. 시야각이 110도나 되다 보니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큰 영화관에 오면 시선이 스크린 밖으로 떠날 수 없는 것처럼 시야는 대부분 영상 콘텐츠 안에 머문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놀라운 점은 고개를 돌리는 대로 사용자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이 변하는 헤드트레킹(머리 움직임 자동 인지)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상하좌우로 고개를 돌려 보니 영화관 천장부터 옆좌석과 뒷좌석, 심지어 뒤쪽 영사기가 돌아가는 모습까지 눈에 들어온다. 마치 가상의 현실 속에 들어온 듯한 색다른 체험이다. 역시 게임에서는 강점을 보였다.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를 실행하자 마치 대형 트럭 운전대를 잡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차선을 바꾸려면 실제 왼쪽과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사이드미러를 보고 뒤쪽에서 차가 오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조금만 손을 본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이용할 수도 있을 정도다. 아직 개발자용이지만 가격이 30만원대로 내려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우선 화질이 또렷하지 않다. T3와 엇비슷한 해상도(1280X800)지만 화면이 크다 보니 그만큼 PPI(인치당 화소 밀도)가 떨어지는 듯했다. 가정용 프로젝터를 극장용 화면에 확대해 틀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높은 몰입도만큼 멀미나 어지럼증이 난다는 것도 단점이다. 자동차 운전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의 이동 속도가 빠를 때는 불과 10분도 안 돼 멀미를 느꼈다. 눈이 느끼는 시각정보와 실제 사용자의 세반고리관이 느끼는 위치 정보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렇듯 내년 말 소비자 판매 버전 출시 전 보완할 점이 많지만 오큘러스 리프트의 기세는 무섭다. 지난 5월 개발자 버전의 시험 판매 이후 7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4만대가 팔렸다. 시제품만으로 우리 돈으로 약 1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T3는 HMD 시장의 현재, 오큘러스는 가까운 미래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애플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진 향후 HMD 시장을 현재의 1등이 장악할지, 다크호스인 도전자가 차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3D프린터’로 만든 피자·케이크 과연 맛있을까?

    ‘3D프린터’로 만든 피자·케이크 과연 맛있을까?

    이제 집에서 버튼만 누르면 편하게 피자나 케이크를 만들어 먹을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스페인에 기반을 둔 회사 ‘내추럴 푸드’가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3D프린터 ‘푸디니’(Foodini)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주로 산업현장에 쓰이던 3D프린터를 가정으로 끌고 온 이 제품은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캡슐’만 넣고 기기를 작동시키면 원하는 음식이 프린트 되는 방식이다. 초콜릿부터 피자까지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지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룡 등 다양한 모양으로도 가능하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실 3D프린터를 이용한 음식 제조는 여러 업체에서 연구 중이다. 특히 장기간 세상과 떨어져 사는 우주인이나 요리실력 혹은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구세주가 될 수 있을 만큼 시장 수요도 존재한다. ‘내추럴 푸드’의 공동창업자 르넷 쿠스마는 “이 프린터는 기술, 음식, 예술, 디자인의 총화” 라면서 “이미 몇몇 음식 체인점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리가 대부분 자동으로 완성되지만 가열이나 해동 등 여전히 사람 손은 필요로 한다” 면서 “내년 중반 가정용은 1000유로(145만원) 내외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요리 3D프린터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역시 관건은 맛이라는 것. 한 언론은 “요리는 정성이라는 말이 있는데 3D프린터가 아무리 발전해도 ‘손 맛’을 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비트코인의 운명/안미현 논설위원

    인터넷 가상화폐라는 비트코인(Bitcoin)에 흥미가 생긴 것은 다소 엉뚱한 이유에서였다.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35%가 중국에서 일어난다는 보도를 보고서였다. 의심 많기로 정평난 중국 사람들이 어떻게 실체도 없는 가상화폐를 덜컥 믿고 사용하는 것일까. 비트코인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 이유를 ‘규제’와 ‘사람 수’에서 찾았다. 중국은 개인의 해외 송금액을 연간 5만 달러로 제한하고 있는데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무제한 송금이 가능하다.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인 데다 인구 수까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는 설명이었다. 또 하나의 의문이 고개를 들었다. 수학과 인터넷에 관한 한 세계 최고라는 우리나라는 왜 비트코인에 시큰둥할까. 지난 4월 우리나라에 첫 비트코인 거래소를 선보인 김진화 ‘코빗’ 이사는 “우리나라 사람은 기본적으로 낯선 것에 경계감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출발은 늦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곧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받는 가게(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가 얼마 전 처음 등장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고급 아파트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고 키프로스에서는 대학 등록금도 비트코인으로 낸다고 한다. 독일은 비트코인에 세금(자본이득세)을 매기는 방안도 저울질 중이다. 비트코인은 엄밀히 말하면 프로그램 코드다.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사람이 2008년 처음 고안했다. 이름 때문에 일본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일본 사람인지, 개인인지, 집단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정확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 2145년까지 2100만개만 ‘발행’되도록 설계됐는데 지금까지 1200만개가 나왔다.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 캐내는(Mining) 방식이다보니 여럿이 모여 집단으로 풀거나 전문 기계(채굴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단다. 우리나라는 가정용 전기요금이 너무 비싸 네티즌들이 집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는 통에 비트코인이 덜 발달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때 1200달러선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들어 600달러대로 반 토막 났다. 중국 인민은행이 비트코인 위험을 경고한 데 이어 최대 포털인 바이두마저 비트코인 서비스를 중단한 게 결정타가 됐다. 그래도 비트코인의 운명 예측은 여전히 엇갈린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지급수단이 될 것”이라며 현금·카드에 이은 제3 대안화폐 가능성을 언급했고,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통화로서의 본질적인 가치가 의심스럽다”며 거품이라고 진단했다. 누구 말이 맞을 것인가.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온가족 내복 입으면 月 2만2640원 아껴

    전력난이 계속되고 전기요금마저 인상된 올겨울에는 그 어느 때보다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 절약의 지혜가 절실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29일 ‘에너지절약 7대 매뉴얼’을 통해 에너지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팁을 소개했다. 가정에서 얇은 옷만 입고도 훈훈하게 느낄 정도라면 실내 온도는 24~25도쯤 된다. 몸은 편할지 몰라도 자칫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증세 위험이 있다. 겨울철 권장 온도는 18~20도. 따라서 우선 난방 온도를 2도 내리면 4인 가구의 월평균 난방 전력소비량 31.7㎾에서 4.4㎾h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h당 가정용 전력단가 122원을 곱하면 한 달에 532원을 절약할 수 있다. 온 가족이 내복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감온도를 무려 3도나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가스·전기 등 난방요금 2만 2640원을 아낄 수 있다. 이로써 난방 온도는 목표로 했던 20도 안팎까지 낮출 수 있게 된다. 원통형 전열기는 ‘전기 먹는 하마’와 다름없다. 난방 가능 체적 30㎥ 기준 제품의 소비전력이 3000W에 달한다. 이는 PC 20대를 동시에 켜둔 것과 같다. 이 전열기를 하루 6시간씩 가동하면, 누진세까지 포함해 월 44만원의 ‘요금 폭탄’을 맞기 십상이다. 전기 온풍기는 소비전력이 2000W, 선풍기형 히터는 800W, 온수매트는 400W, 전기장판은 200W 등이다. 사용하는 전열기를 1100W만 유지해도 원통형보다 2만 1472원을 아낄 수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우리집 보일러 시공업자가 무자격자라니…

    우리집 보일러 시공업자가 무자격자라니…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사는 주부 김성희(54)씨는 지난달 월동 준비로 보일러를 교체하기 위해 인근 시공업체에 전화를 돌렸다가 깜짝 놀랐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같은 모델의 보일러 설치를 부탁했는데 A업체는 44만원, B업체는 56만원을 불렀다. 더 높은 값을 부른 업체 측에 이유를 물었더니 “싼 업체는 분명히 싼 이유가 있다”는 근거 없는 답변만 돌아왔다. 보일러 대리점을 운영하는 최영조(54)씨는 28일 “일부 보일러 대리점이 판매와 설비 건수를 늘리기 위해 사설 시공업자 측에 가스시설시공업 면허를 빌려주는 것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사설 업자들은 면허 대여 비용을 보통 소비자에게 떠넘긴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다가오는 가운데 무자격 보일러 시공·수리업자들이 기승을 부려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무자격 시공업자들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가스시공업자로부터 면허를 빌려 소비자를 안심시킨다. 무자격 업자들이 정식 시공업자에게 면허를 빌리는 비용은 건당 1만원 수준이다. 대여 횟수가 잦아 무시 못할 금액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정용 가스보일러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가스 기능사와 온수온돌 기능사 면허를 딴 뒤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가스시설시공업 3종과 난방시공업 2종을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시공업자의 자격과 등록 유무를 관리해야 하는 지자체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무자격 시설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지자체에 등록하지 않고 시공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별도의 신고 없이는 이들을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스 설비의 특성상 안전 관리도 문제다.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은 보일러 시공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공업자에게 의무적으로 가스사고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소비자에게 보험증권을 교부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무자격 업자들은 비용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다. 경기 파주시에 사는 이현희(37·여)씨는 지난가을 고장난 보일러의 순환펌프를 교체한 뒤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를 해당 시공업체에 물었지만 “보험 기간이 만료돼 보상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정식 시공업자에게 빌린 보험증권을 보여줄 때도 있다. 하지만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 보상을 전혀 받을 수 없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관계자는 “무자격 시공업자들은 시공비에 면허와 보증보험증권을 대여하는 비용을 얹어 부르는 사례도 많아 되레 비싼 값에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시공을 할 수 있다”면서 “가스 시공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검증된 전문 기술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별 폭발 수백년 뒤 관측되는 ‘초신성 잔해’의 비밀 풀렸다

    별 폭발 수백년 뒤 관측되는 ‘초신성 잔해’의 비밀 풀렸다

    별이 수명을 다하면 엄청난 에너지와 빛을 뿜어내는데, 이때 발생한 잔해들은 수백년이 지나 관측된다. 바로 ‘초신성 잔해물’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초신성 잔해물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지구에까지 도달해 관측되는 원인은 지금까지 미스터리였다. 그런데 최근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관측 센터가 이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과학 전문매체인 사이언스데일리는 25일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관측 센터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초신성 잔해에서 발생되는 X선 빛이 지구까지 올 수 있는 것은 ‘1000마하의 속도의 역 충격파’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1000마하는 음속의 1000배로 초당 340km를 가는 속도다. 지금까지 초신성 잔해가 뿜어내는 X선이 어떻게 지구까지 도달하는지는 학계의 중요한 연구과제중 하나였다. 별은 수명이 다하는 순간 폭발하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시켜 평소보다 수억 배 밝은 빛을 뿜어낸다. 이를 ‘슈퍼노바(supernova)’ 즉, 초신성(超新星)이라 칭하는데 새로운 별이 탄생하면서 동시에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형태는 대부분 중성미자(neutrino)로 ‘초신성 잔해 물’을 형성해 수백 년 동안 빛을 낸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티코 초신성 잔해(Tycho’s supernova remnant)’다. 이 초신성 잔해는 16세기 덴마크 천문학자인 티코 브라헤가 카시오페이아 성운을 관찰하던 중 발견했는데 당시 기록에는 “금성보다 더 밝았고 낮에도 육안으로 볼 수 있었다”고 적혀있다. 이 잔해는 그 후 16개월 간 관측되다 사라졌는데, 거의 500년 후인 지난 2008년 독일 막스 플랑크 천문학 연구소에 의해 다시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초신성 잔해가 뿜어내는 X선이 우주 먼지에 반사돼 다시 지구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스미소니언 센터 히로야 야마구치(Hiroya yamaguchi) 연구원은 “이 역 충격파가 없었다면 오래 전 사라진 별의 흔적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 밝혔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렌달 스미스(Randall Smith) 연구원은 “고속도로에서 빠르게 오고가는 차량들의 헤드라이트를 연상하면 쉬울 것”이라며 “이 역 충격파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스미소니언 천문 센터에 따르면, 이 충격파는 초신성 잔해의 내부 가스를 가열하고 형광 빛 을 발생시키는데 가정용 형광 전구를 점등시키는 것과 비슷하다고 전한다. 따라서 수백 년이 지난 오늘에도 우리가 초신성 잔해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다. 천문학계에서 초신성 잔해 관측에 집중하는 이유는 바로 우주 형성 과정의 비밀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학계는 우주의 생성 초기부터 지금까지 우주 중원소량을 증가시킨 것이 초신성 폭발 때문으로 본다. 따라서 관측 정밀도가 높을수록 이를 기준 삼아 신뢰성도 높아진다. 또한 초신성 잔해는 은하 간의 우주론적 거리측정 기준으로도 사용되기에 무척 중요하다. 스미소니언 천문 센터 측은 “앞으로 다른 초신성 잔해에서도 비슷한 역 충격파가 발생하는지 조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사이언스데일리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에어워셔 vs 공기청정기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실내공기를 관리하는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가전 업계도 이에 발맞춰 마케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제품은 기존의 공기청정기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떠오른 에어워셔다. 두 제품은 시장에서 일부 기능이 겹친다고 알려지면서 치열한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모양새다. 26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에어워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나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기업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데다 미세먼지 우려마저 커지면서 올해 에어워셔는 약 25만대 이상 판매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연말 미세먼지 변수로 지난해 국내에서 약 38만대를 기록한 공기청정기 판매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위니아만도는 자사 에어워셔가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인증하는 ‘CA 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CA 마크는 미세먼지 모으기, 탈취효율, 소음차단 등의 기능이 한국공기청정협회 표준규격에 맞을 때 부여한다. 에어워셔 부문 시장점유율 1위인 위니아 만도는 “자사 에어워셔가 품질인증시험에서 0.3㎛(1㎛는 1000분의1㎜) 크기의 미세먼지를 70% 이상 제거하는 공기청정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만 생산 중인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군은 미세먼지를 99.97%까지 제거한다고 강조한다. 신제품에는 기존 3단계 공기청정 필터에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독감 원인 바이러스까지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라는 기능도 추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에 탑재되면서 유명세를 탔던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공기청정 필터 중 최고 사양인 트루헤파필터는 0.3㎛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까지 잡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LG전자는 에어워셔와 공기청정기를 모두 생산,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LG전자는 올 들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신형 공기청정기 5종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에어워셔 등 신제품 10여종을 출시했다. LG전자는 “국내 에어워셔 제품 중 유일하게 HH(Healthy Humidifier)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집안 내 바이러스는 물론 세균, 곰팡이균을 제거해 주는 슈퍼 이오나이저 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온수매트 브랜드, ‘스팀보이’ 대통령 산업포장 수상

    온수매트 브랜드, ‘스팀보이’ 대통령 산업포장 수상

    스팀보이 온수매트의 동양이지텍 윤정수 대표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회 주최 2013년 제품 안전의 날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기여한 바를 인정 받은 스팀보이는 이날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며 온수매트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실제 업체 측은 가정용 난방제품으로서 온수매트 시장의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스팀보이 온수매트’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고객의 안전을 위하여 제품에 7가지 안전센서 및 9가지 특허기술을 접목했다. 특히 스팀보이 온수매트는 프리미엄 온수매트로 따뜻함의 깊이가 다른 보일러로 정직한 기술과 제품의 실용성으로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명하다. 현재 250w의 알뜰 소비전력과 세탁이 가능한 커버형 온수매트,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팀보이 윤정수 대표이사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온수매트가 큰 인기를 얻은 만큼 고객의 안전과 편리성을 고려한 제품에 과감한 개발투자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기료 인상에 ‘스마트 아파트’가 뜬다

    전기료 인상에 ‘스마트 아파트’가 뜬다

    지난 2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인상됐다. 정부는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률을 최소화했다며 2.7% 인상을 결정했지만 가정 체감 부담률은 높기만 하다. 돈줄은 늘지 않는데 나가는 돈만 불어나는 형국이다. 겨울철에 전기요금 부담까지 커지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스마트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와 적용되지 않은 아파트의 관리비 차이를 따져보면 ‘절전’의 필요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2009년 3월 입주)와 서초한양(1982년 10월 입주)의 관리비 차이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의 올 10월 집계에 따르면 반포자이의 ㎡당 공용관리비는 683원, 서초한양은 1297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반포자이는 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빗물을 조경용수 및 공용 화장실 등의 청소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적용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2013년 4월 입주)의 ㎡당 공용관리비는 495원이지만 ‘전농 신성미소지움’(2005년 10월 입주)은 740원으로 높다. 실제로 최근 분양 예정인 단지 중에는 대형건설사들의 기술력이 집약돼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들을 선보이고 있어 올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는 평촌신도시 내 지역난방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지역난방 아파트를 알아보는 것도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연 난방비를 비교할 때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역난방이 개별난방보다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LED 조명 등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96㎡, 총 1459가구의 대단지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위례신도시 C1-2블록에서 선보일 주상복합 아파트 ‘위례2차 아이파크’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심의기준 및 위례지구단위지침을 충족한 친환경 에너지 저감으로 설계된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 설비, 고효율 단열재, 녹색건축물인증 우수등급 이상,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이상 등을 적용해 그린하우스로 설계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90~115㎡, 모두 495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분양 중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입주민 공용부분에 태양광 에너지와 가구 내에서는 전력소비가 적은 LED 조명을 사용한다. 주방에는 3단 절수 수전, 절수페달밸브 등이 적용돼 상하수도 요금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단지 내 가로등과 계단 등 공용 공간의 조명은 자체 생산한 전력을 사용한다.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3885가구로 이루어진 대단지다. 이 밖에 롯데건설이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서 분양 중인 ‘안성 롯데캐슬’도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된다. 일괄소등 및 가스차단 스위치는 물론 대기전력차단 콘센트, 자동센서 현관조명등, LED 욕실 센서등, 실별 온도조절기 등을 통해 보다 경제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3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320가구로 구성된다. 한편 1668가구가 사는 서울 도봉구 ‘창동삼성아파트’는 공용전기 사용량을 분석, 기존 종합계약을 단일계약으로 바꿔 1년에 4562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 가구당 연 2만 7000원을 아꼈다. 종합계약은 공용전기량에는 일반용 요금을, 개별사용량에는 주택용 저압요금을 각각 적용한다. 반면, 단일계약은 모두 구분없이 주택용 고압요금을 적용한다. 주택용 고압요금은 변전실이 있는 아파트에 해당하며, 한국전력이 관리실에 전기료를 일괄 부과하고 개별 관리는 하지 않아 전기료가 저렴한 편이다. 저압요금은 다가구주택과 빌라가 해당되며 한전에서 개별 관리해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화마당] 설립 15주년 사랑의 열매에 거는 기대/임형주 팝페라테너

    [문화마당] 설립 15주년 사랑의 열매에 거는 기대/임형주 팝페라테너

    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 덕분에 얼마 전 사랑의 열매 15주년 기념식에 초청돼 이전의 홍보대사였던 배우 채시라씨, KBS 앵커 박상범씨 등과 함께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그날 기념식은 조금 특별했다. 일반적으로 여러 단체들의 기념식들이 특급호텔이나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것과 달리 이번 기념식은 사랑의 열매 회관 건물의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게다가 사랑의 열매와 실질적으로 관련 있는 주요 인사 100여명만 초청됐다. 식사 메뉴도 화려한 특급호텔 코스요리가 아닌 수수한 도시락과 0.5ℓ짜리 생수가 전부였다. 오케스트라나 그랜드 피아노 반주에 맞춰 진행되는 성대한 축하공연 대신 일반 가정용 업라이트 피아노 반주에 소박하고 담백한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와인잔과 와인병이 테이블에 놓여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거라도 없었으면 학술세미나로 착각될 풍경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와 동료 홍보대사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며 만감이 교차했다. 사랑의 열매 15년 역사의 ‘다사다난’한 사연들이 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는 정부 주도로 ‘민간복지’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법정모금기관으로 설립되었다. 사랑의 열매는 매년 연말마다 사랑의 온도탑을 세우고 빨간 사랑의 열매 배지를 통해 전 국민에게 ‘나눔문화’ 확산과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더불어 지난 2007년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형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를 발족시켜 재력가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설파했고 이러한 분위기는 유산기부로 이어져 지난 10월에는 국내 최초 유산기부프로그램인 ‘레거시 클럽’이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짧은 기간 내 국내 대표 모금기관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훌륭하게 소화한 사랑의 열매는 설립 첫해 모금액 214억원의 20배에 이르는 4000억원 모금시대를 맞이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사랑의 열매에도 늘 이런 찬란한 성공과 기적만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2010년 가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내부 비리사건이 터진 것이다. 이 사건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전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음은 물론 여론의 뭇매와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사랑의 열매는 이를 계기로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더욱 철저하고 혹독한 자체 내부 감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선진화된 기부 문화 시스템을 조기 정착시켰다. 그 덕분에 국민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했고, 정상적인 조직 운영도 할 수 있었다. 설립 15주년이라는 뜻깊은 기념의 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일의 법정 자선모금단체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간소하게 차렸던 기념식은 그래서 더 흐뭇해 보였다.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가까이 사랑의 열매를 지켜보았고 또 함께해 왔기에 사랑의 열매가 어떠한 일련의 노력들을 해왔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사랑의 열매가 달라진 모습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이 단체가 지금보다 아니, 지난 15년보다 더욱더 열심히 나눔문화확산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축하와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사설] 요금만 올리지 말고 전력 비전 구체안 내놓길

    오늘부터 전기요금이 오른다. 가정용은 평균 2.7%, 산업용은 6.4%다. 한겨울에도 집에서 반팔 옷을 입고 지내고 비닐하우스 난방도 전기로 할 만큼 전력 소비에 둔감한 우리 현실을 감안할 때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하지만 주먹구구식 요금 인상은 결코 전력 다소비 구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된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른 절전 기대치(80만㎾)만 해도 우리나라 최대 전력수요(7652만㎾)의 1%에 불과하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강력한 유인책과 기술혁신 등 에너지 효율화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좀 더 명확한 에너지 수급계획의 큰 밑그림과 이에 연계된 중장기 요금 인상안이 나와야 경제주체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전기요금은 최근 2년 3개월 새 다섯 번이나 올랐다. 올해만도 1월에 오르고 또 올랐다. 내년에 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이런 식으로는 국민과 기업을 설득하기 어렵다. 정부는 지난달 ‘2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35년까지 원전 비중을 22~29%(지난해 기준 24.2%)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숫자를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다. 원전은 점진적 축소가 바람직하다. 이는 필연적으로 전기료 인상을 수반한다. 정부는 당장 반발을 의식해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좀 더 선명한 중장기 비전과 이에 근거한 요금 인상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다소 고통스럽더라도 사회적 공감대와 예측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는 이미 전력수요 예측에 있어 심각한 무능을 드러냈다. 전체 에너지 중 전기 비중이 2030년 21%에 도달할 것으로 봤으나 지난해 벌써 19%다. 원전 비리로 새어 나간 혈세만도 수조원이다. 이런 정부를 믿고 국민과 기업에만 고통을 감내하라고 하면 누가 흔쾌히 수용하겠는가. 정확한 수요 예측과 관리, 비리 엄단, 한전 구조조정 등이 전제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발표를 미룬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과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지원도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꼼꼼히 챙겨야 한다. 기업들도 반발만 할 게 아니라 정부가 시간대별 차등요금을 제시한 만큼 피크타임 때는 자가 발전기를 트는 등 그동안 덜 고민했던 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아버님댁에 ‘전기+온수+열’ 동시에 되는 보일러 놔드릴까

    아버님댁에 ‘전기+온수+열’ 동시에 되는 보일러 놔드릴까

    온수와 열은 물론 전기까지 동시에 생산하는 차세대 친환경 보일러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됐다. 경동나비엔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신기술 전시회를 열고 가정용 전기 발전 보일러인 ‘스털링엔진 m-CHP’(초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세계에서 네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개발됐다. 스털링엔진 m-CHP는 초소형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 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재활용해 물을 데우고 난방하는 데 사용한다. 화력발전에 비해 낭비되는 에너지가 거의 없어 효율이 97%에 이른다. 스털링엔진을 돌리면 시간당 1㎾h의 전기가 생산되는데, 이는 가정용 냉장고(700~900ℓ), 김치냉장고(350ℓ), 전등 5~6개, TV(55인치) 또는 PC(타워형)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월 430㎾h 정도의 전력을 사용하는 국내 130만 가구에 스털링엔진 보일러를 설치하면 국가적으로 연 최대 1.3GW의 전력수요(1104억원), 온실가스 배출량 322만t(634억원), 연료 수입 비용 6851억원 등 모두 8589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각 가정의 입장에서 보면 전력사용량에 따라 연간 40만원 이상의 난방·전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경동나비엔의 설명이다.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스털링엔진 보일러가 차세대 녹색에너지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에 7000여대가 보급됐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09년 초소형 1㎾급 스털링 열병합발전 시스템 개발을 국책과제로 삼았고, 경동나비엔이 총괄 주관 기업으로 선정돼 기술 국산화에 나섰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네덜란드에서 검증을 거쳐 지난해 9월 유럽 인증(CE)을 취득하고 유럽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현재 시험검증이 진행 중이다. 국내 출시 제품의 이름은 ‘하이브리젠 SE’로 결정됐다. 스털링엔진 보일러는 사용하는 연료(액화천연가스·LNG)와 설치 장소 및 방법이 기존 가스보일러와 비슷하다. 또 소음과 진동이 적기 때문에 아파트 입주가구가 전체의 60%에 이르는 국내 생활환경에 적합하다. 다만 한 대에 1320만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연 1만대를 양산하게 되면 가격이 500만원 선으로 낮아지고, 에너지 절감비용을 고려하면 5~6년 안에 구입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털링엔진 보일러를 구입하면 정부 보조금을 주는 독일처럼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2015년까지 2㎾h급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20~30대 연결해 호텔, 백화점 등 상업용 건물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상업용의 경우 평소 전력 및 난방을 공급하고 정전 때 비상발전 역할을 할 수 있어 전력수요 관리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서 수입한 주전자에 ‘해킹 칩’이? 러 논란

    中서 수입한 주전자에 ‘해킹 칩’이? 러 논란

    중국이 러시아에 수출한 가전제품에 스팸메일 및 컴퓨터를 파괴하는 소프트웨어를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하는 마이크로칩이 숨겨져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로스발트(rosbalt.ru)가 익명의 세관화물 취급직원의 정보를 이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한 가정용 주전자와 다리미 20~30개의 제품에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한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 이 마이크로칩은 중국산 수입 제품 중 일부가 동일한 다른 제품들보다 무게가 더 나가 이를 조사하던 과정에 발견됐으며,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이 문제의 수입품들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마이크로칩이 수집한 정보가 중국 서버로 넘어갈 수 있으며, 팸봇(인터넷상에서 다수의 뉴스그룹에 토론의 주제와 상관없는 부적절한 내용의 기사나 자료를 자동으로 게재하는 프로그램)처럼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은 러시아가 지난달 5~6일 열린 G20 정상회의가 끝날 때 각국 대표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USB와 휴대전화 충전기가 비밀정보 수집장치라는 주장이 제기된 직후 폭로된 것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마이크로칩이 이미 러시아로부터 특정 정보를 중국으로 전달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이 주요 우방국 정상을 도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첩보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 대통령까지 도청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귀는 럭~셔리… 값은 억~소리

    귀는 럭~셔리… 값은 억~소리

    6억 5000만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전세 사는 사람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전세 걱정을 내려놓고 남는 돈으로 재테크를 할 수도 있다. 자녀의 입시를 걱정하는 일부 학부형은 학군 좋다는 서울 목동에 30평대, 강남의 20평대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 돈 많은 자동차광에겐 페라리의 이탈리아와 포르셰 911을 한 대씩 구입할 수 있는 돈이다. 그럼 6억 5000만원으로 가정용 스피커를 산다면 어떨까. 제조사 회장 스스로 “미친 가격이라는 걸 우리도 안다”고 할 만큼 고가인 스위스 골드문트사의 초하이엔드 스피커 ‘아폴로그 애니버서리 리미티드 에디션’의 한국 출시 현장을 지난 30일 가봤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한쪽에는 25년째 오디오 한 대가 전시 중이다. 골드문트사가 1987년 전 세계에 50조를 한정 생산한 스피커 ‘아폴로그’다. 아폴로그 애니버서리 리미티드 에디션의 전작인 이 제품은 마치 미술작품처럼 미술관 안에서 다른 작품에 뒤지지 않는 조형미를 자랑한다. 이탈리아 화가이자 디자이너 클라우디 오로타 로리아가 외형을 디자인한 이 스피커는 모양만큼이나 파격적인 가격이 화제였다. 국내에 수입될 당시의 가격은 6500만원. 1980년대 후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 중고가격도 8500만원 이상인 명기 중의 명기다.  이후 아폴로그의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나온 스피커가 아폴로그 애니버서리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말이 좋아 가정용 스피커지 높이 185㎝, 무게도 각각 500㎏에 달하는 거함이다. 모양은 전작과 거의 같지만 25년 사이 기술은 진보했다. 우선 무선 기술을 사용해 전원선 외 인터케이블 등 다른 선을 찾아볼 수가 없다. 무선이 대세인 시대에 와이어리스에 웬 호들갑이냐고 하겠지만 레퍼런스급 오디오 제품으로는 파격이다. 와이어리스 기술은 편리함을 보장하지만, 음원에 손실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초고가 오디오 시스템을 만들 때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일부 오디오 마니아들이 음악신호가 전선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손실을 줄이려고 미터당 수십만~수백만원 하는 고가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형 제품이 3웨이 패시브 스피커인 반면 신작은 6채널의 액티브 방식을 채택했다. 쉽게 말해 파워앰프 등을 모두 스피커 안에 넣어 CD플레이어 같은 소스 기기 외에 다른 기기는 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6억 5000만원짜리 스피커 소리는 어떨까. 비록 30분 동안이었지만 팝부터 클래식, 재즈, 국악까지 총 7곡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연이어 들은 관현악과 대편성에서 아폴로그는 스피커의 크기만큼이나 넓고 깊은 무대를 펼쳐냈다. 눈을 감고 들으면 마치 콘서트홀 VIP석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클래식에 문외한인 사람도 오케스트라 속 악기의 제 위치를 콕콕 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정위감이 뛰어났다. 갑자기 울리는 공과 심벌즈는 기자들을 놀라게 했지만 거친 굉음과는 달랐다. 팀파니의 저음은 지나치게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단단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저음부는 오디오를 듣는 사람이나 만드는 사람에게 강한 유혹이다. 마치 화학조미료처럼 첫 경험은 강렬하다. 이른바 하이파이 오디오를 처음 접한 사람은 한없이 내려가는 콘트라베이스나 드럼이 내는 깊은 저음에 가슴이 뛰는 것을 경험하는 일이 많다. 이후엔 저음이 잘 나는 오디오를 찾기 마련인데 이 때문에 일부 입문기를 만드는 오디오 업체는 저음부를 지나치게 강조해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인공적으로 과장된 저음은 강한 조미료 맛처럼 자연스러운 음악의 균형을 깨뜨리기 마련이다.  장사익의 ‘아버지’에서는 탁한 듯하게 내지르는 소리꾼 특유의 목소리와 바이브레이션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 “어떤 오디오를 듣다 가수의 목젖을 봤다”는 말이 있는데 기자 역시 좀 과장되게 말하면 목젖이 보이는 듯 선명한 무대가 펼쳐졌다. 하지만 주최 측이 준비한 음악은 늘 최고의 음원이다. 공정성을 위해 따로 몇 장의 CD를 준비했다. 이 중 한 곡은 1960년대에 녹음된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위 겟 리퀘스트’(We Get Requests). 두말할 나위 없는 명반이지만 녹음 기술의 한계로 최근 음원보다는 음질이 떨어지는 음반이다. 도입부의 오스카 피터슨의 피아노부터 멜로디 선을 받쳐 주며 뒤쫓아가는 레이 브라운의 베이스까지 마치 SACD(Super Audio Compact Disc)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돈의 위력인지 좋은 소리가 주는 집중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귀를 호사스럽게 했던 30여분의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럼 6억 5000만원짜리 스피커를 실제 살 사람이 한국에 있을까.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공급사인 오디오 갤러리 측의 설명이다. 전작인 아폴로그 50대 중 5대가 국내 소장가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방증이다. 이 중 한 명이 오디오 마니아로 유명한 H 그룹 전 부회장인 K씨다. 수입사 측은 조심스럽게 “25대 중 5대 정도는 한국에서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리 속 쾌감을 뒤로하고 남는 건 6억 5000만원짜리 스피커가 6억 5000만원의 값어치를 하느냐는 문제였다. 기자처럼 매월 100만원씩 꼬박 38년 7개월 동안 적금을 부어야 이런 돈을 만질 수 있는 사람에게는 결론이 정해져 있다. 신포도일 뿐이라고 생각하자. 어차피 세상에서 이 소리를 개인적으로 소장할 수 있는 사람은 25명밖에 없다. 기자 역시 10여년 동안 오디오에 빠져 있지만, 개인적으로 음악 자체를 즐겼던 때는 중고등학교 시절이었고, 이를 도와준 건 작은 번들용 이어폰과 워크맨이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中, 러시아 수출 주전자에 ‘스파이 칩’ 숨겨” 주장 나와

    “中, 러시아 수출 주전자에 ‘스파이 칩’ 숨겨” 주장 나와

    중국이 러시아에 수출한 가전제품에 스팸메일 및 컴퓨터를 파괴하는 소프트웨어를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하는 마이크로칩이 숨겨져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로스발트(rosbalt.ru)가 익명의 세관화물 취급직원의 정보를 이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한 가정용 주전자와 다리미 20~30개의 제품에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한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 이 마이크로칩은 중국산 수입 제품 중 일부가 동일한 다른 제품들보다 무게가 더 나가 이를 조사하던 과정에 발견됐으며,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이 문제의 수입품들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마이크로칩이 수집한 정보가 중국 서버로 넘어갈 수 있으며, 팸봇(인터넷상에서 다수의 뉴스그룹에 토론의 주제와 상관없는 부적절한 내용의 기사나 자료를 자동으로 게재하는 프로그램)처럼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은 러시아가 지난달 5~6일 열린 G20 정상회의가 끝날 때 각국 대표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USB와 휴대전화 충전기가 비밀정보 수집장치라는 주장이 제기된 직후 폭로된 것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마이크로칩이 이미 러시아로부터 특정 정보를 중국으로 전달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이 주요 우방국 정상을 도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첩보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 대통령까지 도청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線 없는 충전 아직은 걸음마

    線 없는 충전 아직은 걸음마

    전자제품 등에 달린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을 잘라 버리고 싶은 것은 비단 소비자뿐만이 아니다. 케이블을 없애면 그만큼 제품을 사용하는 공간적 제한을 없앨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전자업계는 블루투스부터 근거리 무선 통신, 무선 인터넷 통신 등을 개발해 왔고 덕분에 최근 가정집과 사무실에는 너저분한 선들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유독 개발이 더딘 부분이 있다.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부다. 여전히 대부분의 가정용 전자 기기는 전원선이 닫는 거리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세탁기나 대형 TV, 냉장고 등처럼 붙박이로 제 구실을 하는 것들은 불편함이 덜하지만, 진공청소기나 선풍기처럼 자주 옮겨 다니는 물건은 불편하기 그지없다. 충전기를 꽂는 것이 일상이 돼 버린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최근 고성능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의 발전으로 갈증이 다소 해소되는 듯하지만 여전히 한정된 배터리 용량과 충전의 번거로움이 발목을 잡는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주목받는 것이 무선충전 기술이다. 아직은 초기화 단계인 무선충전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선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모바일기기의 배터리 부족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청소기, 선풍기 등 생활가전제품에 적용되면 일부러 콘센트를 찾아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걸림돌인 전기자동차의 충전 문제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무선으로 전기를 전송한다는 아이디어를 처음 낸 것은 1890년 당시 에디슨과 쌍벽을 이루던 크로아티아 출신 물리학자 니콜라 테슬라다. 그는 지상 29m 높이의 뉴욕 워든클리프 타워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보내는 실험을 했다. 실험은 실패했지만 그의 아이디어는 후학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됐다. 현재 무선충전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아직은 초기 단계다. 최근 연구되는 기술은 방법에 따라 크게 전자기유도 방식, 근거리 자기공명 방식, 전자기파 방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전자기 유도 방식과 자기공명 방식이다. 전자기유도 방식은 전류가 흐르면서 생긴 자기장이 새로운 전류를 만드는 원리다. 이 기술은 충전 패드의 전원을 켜면 충전 패드의 코일에서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이 자기장으로 전자기기에 내장된 코일에서 유도 전류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전력 전송 효율이 90% 이상에 달하고 인체에 해가 없다. 하지만 전기를 전송하는 거리가 몇 ㎝로 너무 짧은 것이 결정적인 단점이다. 충전을 하려면 전원이 연결된 패드 위에 올려 놔야 한다. 해당 기술은 전원부가 습기에 노출되면 감전 등의 사고가 나기 쉬운 전동칫솔 등에서는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하지만 편리성 측면에서 보면 전원선을 직접 꽂는 수고로움이 사라졌다는 점 외에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전자기 유도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연구 중인 기술이 자기공명 방식이다. 기본적인 원리는 전자기 유도 방식과 유사하지만 송신부 코일에서 자기장을 생성해 같은 주파수를 가진 수신부 코일에만 전력을 전달한다는 점이 다르다. 송신부와 수신부 사이에 장애물이 있어도 전기를 전송할 수 있는데 몇 m 떨어진 곳까지 무선으로 전기를 보낼 수 있다. 하나의 무선 충전기에 여러 대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선 무선 멀티 탭을 쓰는 듯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단, 거리가 멀수록 효율이 떨어진다. 현재 전송 효율은 2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50% 정도의 전기를 보낼 수 있다.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들이 최근 연구 중인 기술도 이 방식이다. 한편 내년 초 미국 뉴욕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는 해당 기술을 맨홀에 부착한 전기자동차용 무선 충전기가 설치된다. 획기적이지만 위험한 방식도 있다. 대표적으로 전자기파 방식은 수십 ㎞ 떨어진 곳까지 수십 ㎾의 전기를 무선으로 보낼 수 있다. 송신부에서 전자기파를 발생시키면 수신부에서는 안테나와 정류기를 조합한 렉테나가 전자기파를 받아 전력으로 변환시킨다. 제대로 개발만 된다면 인공위성에서 모은 태양력 에너지를 지상으로 단박에 보낼 수 있는 획기적인 시대가 열린다. 미국 나사(NASA)는 이미 1970년대에 30㎾의 전력을 1.4㎞ 떨어진 곳에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송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기가 많고 결정적으로 인체에 해롭다는 단점이 걸림돌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무선 충전 사업을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꼽는다. 시장조사 업체 IMS 리서치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무선충전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70% 이상으로 내다봤다. 국내 업체들도 분주하다. 특히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유수의 스마트폰 업체에 전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모듈을 공급 중이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무선충전 전문 벤처기업인 파워바이프록시와 특허사용 계약을 맺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무선 충전 기술은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그린 산업”이라면서 “대표적인 신수종사업인 만큼 이미 확보한 다양한 무선충전 원천기술 특허와 추가 연구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옛 책들이 말한다, 나 아직 안죽었어!

    옛 책들이 말한다, 나 아직 안죽었어!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장유승 지음/글항아리/364쪽/1만 8000원 고서(古書)란 말 그대로 오래된 책이다. 예로부터 인쇄술이 발달한 우리나라에는 옛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고서가 많이 남아 있다. 진귀한 고서는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기도 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한다. 여러 차례 난리를 겪으면서 자취를 감춘 것도 많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고서들이 전해 온다. 하지만 요즘에는 어떨까. 몇십년 전만 해도 웬만한 집에서는 고서 한두 권쯤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경우가 드물다. 바쁜 현대인들은 이사를 가거나 짐을 옮길 때 미세 먼지가 풀풀 날리는 고서들을 쓰레기 취급하기 십상이다. ‘섭치’라는 순우리말이 있다. ‘여러 가지 물건 가운데 변변하지 아니하고 너절한 것’을 뜻한다. 흔하고 ‘싼티’ 나는 고서들이라는 뜻도 있다. 바꿔 말하면 희귀한 고서가 아닌 쓰레기 고서인 셈이다. 신간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은 한 인문학자의 섭치 정탐기다. ‘반란’이라는 말이 흥미롭다. 진귀한 고서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 쓰레기 고서는 지금도 찢기고 불타고 썩고 버려지고 있지만 조금은 나은 대접을 해달라는 뜻에서 책 제목을 정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총 15장으로 이루어졌고 각 장마다 책 한 권의 입수경로, 역사적 발화자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담고 있다. 고서더미에서 당시 사회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쓰레기 고서’들을 선정해 그들의 역사를 자술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백미고사’(白眉故事)는 중국의 고사성어를 분류해 엮은 사전으로 조선선비들에게 전자사전과 같은 존재였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최대 관심사는 과거시험이었다. 제목이 주어지면 그에 걸맞은 글을 지어 내야 했다. 그런데 한문 글쓰기는 전고(典故·전례와 고사)를 많이 인용해야만 했다. ‘백미고사’는 바로 그러한 쓰임새를 충족시켜 주던 조선후기의 베스트셀러였다. 이 밖에 상황에 따라 다르게 써야 하는 편지 작성법을 모은 ‘척독요람’(尺牘要覽), 로맨스 소설 ‘숙영낭자전’, 가정용 의학백과사전 ‘의학입문’ 등 제각각 쓰임새가 다른, 포켓북에 가까운 대중용 고서들을 한데 모아 소개해 고전 지식을 다양하게 맛보게 한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LG, ‘에너지 솔루션’ 차세대 성장엔진 육성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LG, ‘에너지 솔루션’ 차세대 성장엔진 육성

    LG가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LG는 향후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발굴,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는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가키로 했다. LG는 이번 총회에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의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모두 모아 공동으로 270㎡ 규모의 ‘LG 전시관’을 세운다. LG는 이 전시관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정부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LG 전시관은 스마트 에너지를 주제로 구성했으며 ▲스마트 에너지 생산 ▲스마트 에너지 사용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에서 LG의 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스마트 에너지 생산 존에서는 태양광 모듈, 지열, 연료전지 등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술과 이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적시 적소에 송배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는 ▲반도체 공정 기술로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셀의 후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기존 제품보다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모노엑스네온’ ▲빌딩 창호를 대체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 등 태양광 모듈을 공개한다. LG화학은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가정용 ESS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발생한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송배전하는 전력망용 ESS를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PCS) ▲ESS에 저장되는 전력을 일정하게 관리해 주는 ESS 전력 변환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0초면 영화 한 편 뚝딱,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우리집 안방엔 언제쯤…

    10초면 영화 한 편 뚝딱,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우리집 안방엔 언제쯤…

    고화질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10초, 지금 쓰는 100Mbps급 유선 인터넷보다 속도가 10배 빠르다는 기가(Giga) 인터넷은 언제쯤 우리 집에 깔릴까.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인터넷 업체들은 최근 기가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하나 둘 선보이며 본격적인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도 기가 인터넷 확산에 팔을 걷고 나서 기대감은 커진 상황이다. 문제는 수요와 요금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B는 서울 강남구청과 손잡고 ‘행복한 기가 시티(Giga-City)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강남구 일대에 기가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SKB는 기존 100Mbps급 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해 통신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 강남 지역에서는 케이블의 교체·증설 없이 최대 500Mbps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기가급 케이블을 구축·증설한 건물에는 최대 1Gbps 속도를 제공한다. KT는 지난 6월 이석채 회장이 KT-KTF 합병 4주년 기념 간담회 자리에서 직접 기가 인터넷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터넷망 구축 등에 3조원을 투자한다. 현재는 광화문 주변 등 수도권 주요 지역과 울산, 전남 목포 등 9개 지역에서 3500명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U+는 내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고교생 기가인터넷 체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블업체들이 이미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한 상황이다. CJ헬로비전은 2011년에 경기 김포시에 ‘플래티넘 기가’를 상용화했고, 최근에는 가정용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도 내놨다. 티브로드는 지난 12월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13개 시 공동주택에 인프라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기가 인터넷 시장 규모가 5조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860만 5000여명이 잠재적인 고객이 되는 셈이다. 또 최근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광대역LTE 등이 확산돼 무선 인터넷 속도가 유선 인터넷을 넘어서면서 인터넷 사업자 입장에서는 ‘속도 경쟁’ 차원에서도 기가 인터넷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내년 하반기쯤이면 LTE-A와 광대역LTE 주파수를 다시 묶어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미래부도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 기가 인터넷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미래부는 올해 안에 전국에 10%, 2017년에는 90%까지 기가 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업체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범 서비스를 넘어서는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체들은 “업체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가장 큰 문제는 수요와 요금의 균형이다. 통신 속도를 높이려면 트래픽 증가에 따른 시설 투자가 불가피하고, 또 서비스 질이 높아지는 만큼 기존 인터넷과는 다른 요금제 도입도 필요하다는 게 업체들의 입장이다. 더불어 미래부 계획대로 상용화한다고 하면 고객 수요가 충분할지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래부 계획과 별개로 상용화를 위해서는 사업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별도 정액제나 탄력적인 요금제 도입, 망중립성 원칙에 대한 논의부터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앞으로 초고화질(UHD) TV 등이 활성화되고 고용량 콘텐츠가 유통되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요금은 사업자들의 수익과 투자 상황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영암 F1 최악” 러브호텔에서 재우고…외신 혹평

    “영암 F1 최악” 러브호텔에서 재우고…외신 혹평

    지난 4일 개막해 6일 막을 내린 전남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해 해외 언론이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한국에서 열린 그랑프리는 빈 관중석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대회의 미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 보도에서 “대회 개최 한 달 전까지 입장 티켓이 100장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관객 없이 달리는 건 슬픈 일이다. 팬들이 없다면 스포츠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맥라렌’ 소속 젠슨 버튼의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대회 장소와 숙박 환경에 대한 질타를 이어갔다. “개최지 영암은 서울에서 400km나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6만 명의 작은 마을이다. 철도도 제대로 놓아져 있지 않다”며 “기차역이 있는 인근 목포의 숙박 시설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곳 대부분은 이른바 ‘러브 호텔’이다. 정비 관계자와 해외 언론은 ‘러브 호텔’의 투숙을 강요 당한다. 침대가 핑크빛으로 수 놓아졌고 침대 옆 서랍에는 성경 대신 섹스 매뉴얼이 들어 있다. 음료수 자판기 옆에는 성인 용품 자판기가 놓여져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운영 미숙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2010년부터 대회를 개최했지만 서킷이 여전히 미완성이고 레이스 도중 불이 붙은 머신을 가정용으로 추측되는 소화기로 진화하는 모습까지 비난의 대상이 됐다. ‘레드불’ 소속 마크 웨버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대회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암에서는 이런 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DP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7년 연속 전남 영암에서 열리기도 합의된 F1은 7년 동안 개최권료(4,297억 원)와 텔레비전 중계권료(1,398억 원) 등 총 5,695억 원을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에 지불해야 한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전남의 운명을 바꾸겠다. 대회 개최로 한해 1조 2천억 원의 직간접적인 경계 파급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2010년 첫해 725억 원 적자를 낸 것을 시작으로 2011년에 610억 원, 지난해 386억 원 등 총 1721억 원의 적자가 쌓인 상황이다. 사진: F1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 김동혁 스포츠 통신원 hhms78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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