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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소송문의 전화 3000통”… 소비자 권리찾기로 번지는 누진제 논란

    “하루 소송문의 전화 3000통”… 소비자 권리찾기로 번지는 누진제 논란

    ‘절전 강조’ 정부 설득력 잃어 한국전력 민영화에 따른 당연한 흐름일까. 가계에 불리한 전기요금 산정 방식에 항변하는 목소리가 마치 부당행위를 당한 소비자들이 집단적으로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을 닮았다. 소비자 단체가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가정용 누진제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내용의 집단소송에서는 ‘소비자 간 차별’이 주요 논거로 제기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이 단체 강당에서 전기요금 누진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과학기술대 유승훈 교수가 ‘누진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정윤경 네트워크 사무총장은 “국내 전체 가정의 97%가 누진제를 적용받는데 전기요금이 (등급제 구간별로) 11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이로 인한 (가계) 소비자 불만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의 권리’로서 전기료 논란이 다뤄지며, 과거처럼 절전 습관(합리적 사용)을 설득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냉랭한 반응만 얻었다. 물이나 공기와 같은 공공재로서 전기를 양껏 쓸 수 있는 ‘인권’이 아니라, 다른 소비자(기업)보다 비싼 가격을 매긴 전기를 강매하지 말라는 식의 ‘소비자 권리’를 주장하는 방향에 여론이 집중하고 있다. 서울중앙·서울남부·광주·대전·부산지법 등 전국 5개 법원에서 한전을 상대로 동시 진행 중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은 ‘한전의 (가계) 소비자 기망’이란 관점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대변한다. 6500여명이 소송에 참여했다.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인강 측은 “하루 문의전화가 3000통 이상 쏟아진다”면서 “이르면 연내 서울중앙·부산지법에서 1심 판결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집단소송 소장에서는 “전기공급약관에 따라 전기를 공급하는 독점기업인 한전이 운영하는 총 6개 용도의 전기요금 중 가정용에만 누진제라는 징벌적인 제도가 도입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기업의 경우 심야시간에 전기를 쓰면 요금 할인을 받고 여름철 피크시간 전력소비를 줄이면 지원금을 받는 등 인센티브를 받는데, 가정용 전기요금 사용자는 징벌적인 누진제 선택권만 강요받는 게 부당하다는 논거다. ‘산업용 전기료가 가정용보다 싸다’는 내용으로 수십년간 이어진 비판에 한전이 ‘공장 등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전기공급가가 싸다’는 식으로 대응하자 ‘산업계엔 인센티브 조항을 두고 가정용엔 징벌적 조항만 두었다’는 소비 집단 간 차별 문제를 거론한 셈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도입된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가 저유가 시대인 1980년대 폐지되지 않은 점, 이익단체를 구성하지 않은 다중의 이익에 정부가 무관심했던 게 전기료 논란에 대한 여론의 태도를 바꾼 근본원인이란 지적도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주민 “정부, 부자감세 우려된다면서 대기업엔 전기료 특혜”

    박주민 “정부, 부자감세 우려된다면서 대기업엔 전기료 특혜”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자감세’를 이유로 들며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를 개편하자는 사회적 요구에 계속 반대하는 가운데 대기업에는 전기료 특혜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한국전력공사(한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해 동안 한전이 포스코로부터 본 원가 부족액이 1596억 3500만원에 달했다. 현대제철은 1120억 3300만원, 삼성전자는 924억 60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는 634억 6800만원, 고려아연은 563억 3400만원, 엘지디스플레이는 532억 1300만원, SK하이닉스는 423억 6000만원만큼의 원가 부족액을 보였다. 즉 한전이 대기업에 생산 원가에 미달하는 액수로 전력을 공급한 것이다. 박 의원은 산자부와 더불어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말 기준으로 원가보상률이 도시가스요금은 90.1%, 도로요금은 82.7%, 철도요금 93.3%, 상수도요금 89.1%인 반면 전기요금만 100%를 초과했고, 그 가운데서도 일반용 전기요금은 10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원가보상률이란 총 생산수입을 총 생산원가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국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원가보상률이 100%보다 높을 경우 그만큼 요금인하 여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박 의원은 “정부가 대기업 삼성에 연간 900억원이 넘는 전기요금 할인을 해주면서 부자감세를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이를 누진제 개편의 근거로 드는 것도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일 채희봉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할 경우 전기소비량이 적은 가구의 부담만 늘리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1%를 위한 부자 감세와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더민주 지도부 예방…덕담 속 신경전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가 취임 첫날인 1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방문해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는 국회 더민주 비상대책위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이 대표와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가 함께해 비공개회동을 포함해 약 15분 정도 진행됐다. 이 대표는 특히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는 김 대표를 깍듯이 예우했고 김 대표도 축하의 덕담을 건네며 민생 등과 관련한 문제에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는 뜻을 주고받았다.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당 사무처에서 출발해 당 대표까지 올랐다.정치에서 입지전적의 인물이 되셨다”고 치켜세우는 등 화기애애한분위기였다. 하지만 당장 9월 정기국회와 내년 대선까지 중요한 정치 일정을 줄줄이 앞둔 만큼 일부 국정 현안과 관련해선 다소간의 신경전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께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시니, 이번 정기국회 때 여소야대 국회를 잘 이끌어가려면 야당과 청와대 사이의 중재 역할을 잘 해주셔야 한다”며 “그래야 박 대통령께서도 더 편하고 국회도 잘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가 “김 대표께서 잘 이끌어주시고 지도해주신다면…”이라고 웃어넘기자, 김 대표는 곧바로 “나는 전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하여튼 여소야대를 잘 이끌어가려면 (정부여당이)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정부 때 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싸울 수 없다,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면서 “많은 현안이 있지만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해선 여야가 우선순위가 다르고 정치적,이념적 부분이 다르더라도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가 최근 폭염으로 쟁점화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를 거론하면서 자연스럽게 민생 현안으로 대화 주제가 이어졌다. 김 대표는 정부가 전기요금 제도 개편 요구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 대표는 “조만간 그와 관련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눠볼 예정”이라며 “다수의 서민이 이 찜통더위에 어렵다고 한다면 그 내용을 조율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애초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도 면담키로 했으나 전주를 방문 중인 박 비대위원장의 일정이 여의치가 않아 11일 로 미뤘다. 김 대표와 박 비대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3당 대표는 이날 이 대표에게 축하난을 각각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전 하청업체 직원, 폭염 작업중 감전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한전 하청업체 직원, 폭염 작업중 감전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이 전신주에서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0일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1층짜리 주택 인근 7m 높이 전신주에서 한전 하청업체 A사 소속 직원 김모(45)씨 등 2명이 가정집으로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김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동료 이모(46)씨는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김씨는 전신주에 연결한 안전장비에 매달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씨는 경찰에 “김씨와 함께 전신주에 올라가 마주본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김씨가 갑자기 ‘으악’ 하면서 뒤로 넘어갔다”며 “다치지 않도록 팔로 김씨 몸을 받친 채 지나가던 주민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이날 해당 전신주에서 인근 가정집으로 신규 전기공급 설비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야외 작업이 이뤄진 것이 적절했는지, 작업자들이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폭염 시 전기 설비공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다만 가정용 저압선 작업 시 개인안전장구와 고무 절연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당시 작업자들이 규정을 준수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불합리한 전기요금 누진율 조정해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그제 순간 전기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인 8421만㎾를 기록했다고 한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한 탓이다.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기 요금 폭탄을 맞은 시민들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소송전에 참여하는 등 전기요금 누진제 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야당은 현재 6단계인 누진 구간을 3단계 또는 4단계로 조정하자는 안을 제시했고, 정부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일단 난색을 보이고 있다. 2007년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6단계로 나누면서 저소득층을 우선적으로 배려했다고 한다. 정부 여당이 국민적 공감대를 내세우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한 달에 100 이하를 사용하는 저소득 가구에는 전기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당 60.7원을 적용하고, 100에서 200 이하 구간에서는 125.9원을 적용하는 등 구간별 요금 누진제를 6단계로 나눴다. 그러다 보니 500 이상 6단계 구간에서의 요금은 709.6원으로 1단계보다 11.7배나 높아졌다. 전기요금 관련 민원이 급증하는 가장 큰 원인은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잘게 쪼개진 높은 단계의 누진요금을 적용받는 가구 수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7년에는 가구당 월평균 전기사용량이 163였으나 지난해에는 223로 증가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인하와 석탄화력발전소 설립, LNG 발전소 건립 등으로 전기 생산 단가가 크게 떨어진 것도 요금 조정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한전이 민간 전기사업자에게서 사들이는 전기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은 2013년 당 158원대이던 것이 성수기인 최근에는 당 65원과 66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09년 이후 여름철 SMP 가격으로는 최저치다. 이는 한전이 66원에 전기를 사들여 2단계보다는 두 배, 6단계 요금보다는 10배 이상 비싸게 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한전의 영업이익이 11조 3000여억원을 기록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저소득층을 배려하면서도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조정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우리나라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이 전체의 13.6%에 불과해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가구당 전기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이하로 국민이 충분히 아껴 쓰고 있다. 전기를 낭비하는 사태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 한전의 수익성 악화가 문제라면 산업용 전기요금을 소폭 올리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가구 84% 전기료 ‘원가 이하’라는 정부

    가구 84% 전기료 ‘원가 이하’라는 정부

    야권, 누진배율 등 완화 개정안 산업용 요금 일부 인상도 제안 ‘전기요금 폭탄’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9일 정부가 밝혔다. “부자 감세와 전력 대란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전기요금 누진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력 대란 위기가 현존하는 상황에서 누진제를 완화해 전기를 더 쓰게 하는 구조로 갈 수는 없으며, 여름철까지 전력을 많이 쓰게 하려면 발전소를 또 지어야 하는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는 많이 쓸수록 많이 내는 누진제 구조다. 1단계(100㎾h 이하)에서는 ㎾h당 60.7원으로, 산업용(81원)과 일반용(105.7원)보다 요금이 낮다. 하지만 100㎾h를 더 쓸 때마다 ㎾h당 요금이 증가해 마지막 6단계(500㎾h 초과)에서는 ㎾h당 709.5원을 내야 한다. 1단계와 6단계의 요금 차이가 11.7배에 이른다. 산업용·일반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는 “주택용 전기요금은 전체 누진 6단계 중 4단계까지(1~4단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으며, 최고 구간인 6단계도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4% 정도에 불과해 국민 대다수에게 징벌적으로 누진제 전기요금이 부과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때도 요금 폭탄이 나온다는 말은 과장된 것”이라며 “누진제를 개편하면 결과적으로 전력 소비가 많은 사람들에게 요금을 깎아 주는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5~6단계 가구의 비중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체의 16.3%이기 때문에 “4단계까지는 전력요금이 원가 이하로 공급된다”는 정부의 말대로라면 전체 가구의 83.7%가 원가 이하로 전기를 쓰고 있는 셈이다. 야권에서는 누진제 개편을 위한 입법 추진에 나섰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6단계인 누진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누진배율도 11.7배에서 2배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산업용 요금체계를 가정용과 함께 접근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법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도 누진제를 4단계로 완화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의 일부를 인상하는 내용의 전기요금 개편안을 제시했다. 한편 정부는 11일부터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업소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과태료 부과 없이 개문 냉방영업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절전 캠페인만 벌여 왔지만 지난 8일 최고 전력 수요가 8370만㎾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냉방 전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과태료 규제를 부활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더민주 박주민 “현행 전기요금 누진제 10년 전 것···현실과 맞지 않아”

    더민주 박주민 “현행 전기요금 누진제 10년 전 것···현실과 맞지 않아”

    기록적인 폭염 날씨로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 사용량이 늘면서 각 가정에서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고 있다.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에만 누진제가 적용되는 탓이다. 누진제 개편 여론에 대해 정부가 ‘개편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0년 전 (누진제) 체제를 계속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누진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누진제 체계는 1970년대에 만들어진 체계이고, 누진비율을 (현재 적용되는 체계로) 조정한 것은 2007년”이라면서 “10년 전 체제를 계속 고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타당하다는 얘기는 변화된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박 의원은 세월히 흐르면서 가구당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박 의원 말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1998년에는 163㎾였다가 지난해에는 223㎾로 늘었다. 그는 “평균보다 비싼 요금을 무는 300㎾ 이상 (전력) 사용 가구 비율도 같은 기간에 5.8%에서 29.5%로 증가했다”면서 “현행 (누진제) 기준대를 계속 고수한다면 이제는 전기료 폭탄을 맞는 가구들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박 의원은 누진 단계를 현행 6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하고 최저 단계와 최고 단계의 요금 차이를 현행 11.7배에서 2배 정도로 줄이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만일 그가 대표 발의안 법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650㎾만큼의 전기를 사용한 대가로 내야 하는 전기요금이 현행 26만원에서 약 14만원으로 줄어든다. 사회자는 ‘누진제를 완화하면 사람들이 전기를 펑펑 쓸 것이라느니, 지금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을 걱정하면서 조마조마하며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는데 전력 예비율이 뚝 떨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생각을 박 의원에게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정부의 설명이 타당하지 않다면서 “현재 전체 전기 사용량 중에 가정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3.6%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산자부(산업통상자원부)가 매번 예를 드는 2011년 9월에 블랙아웃, 대정전의 경우에는 사실 그 당시 전력수요 예측을 정부가 잘못해서 원전(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해 벌어진 일이었지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급증해서 발생했던 문제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기료 누진제 없애달랬더니 문열고 냉방영업 업소에 과태료 부과하겠다는 정부

    전기료 누진제 없애달랬더니 문열고 냉방영업 업소에 과태료 부과하겠다는 정부

    정부가 전기료 누진제 폐지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자 오는 11일부터 문 열고 냉방 영업하는 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왜 가정용에만 무려 11.7배나 차이나는 누진제를 적용하느냐”는 비판에 대한 정부 답변인 셈이다. 가정용 전기요금 체계는 누진제 구조다. 등급간 요금 차이가 11.7배나 된다. 1단계(100㎾h 이하)에서는 ㎾h당 60.7원으로, 산업용(81원)과 일반용(105.7원) 전기요금보다 낮다. 하지만 100㎾h를 더 쓸 때마다 증가해 마지막 6단계(501㎾h 이상)에서는 ㎾h당 709.5원을 내야 한다. 이렇게 격차가 큰 전기요금 체계를 갖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뿐이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9일 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예비력이 급락함에 따라 ‘개문 냉방 영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며 “공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11일부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소가 문을 열고 냉방 영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처음에는 경고 조치를 받는다. 이후 1회 50만원, 2회 100만원, 3회 200만원, 4회 이상 300만원 등으로 과태료가 올라간다. 정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과태료 부과 없이 ‘개문 냉방영업’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절전 캠페인만 벌여 왔다. 하지만 지난 8일 최고 전력수요가 8370만㎾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단속에 나서는 것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산자부 “부자감세·전력대란 가능성…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없다”

    산자부 “부자감세·전력대란 가능성…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없다”

    정부가 가정용 ‘전기료 폭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개편 의지가 없음을 밝혔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9일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택용 요금은 지금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다”며 “전력 대란 위기가 현존하는 상황에서 누진제를 완화해 전기를 더 쓰게 하는 구조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6단계의 누진요금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최저구간과 최고구간의 누진율은 11.7배다. 구간이 높아질수록 가격 또한 몇 배씩 뛰어오르는 구조다. 반면, 산업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채 실장은 “월 600㎾ 이상인 6구간 가구 비중은 작년 8월 기준으로 4%에 불과하다”며 “누진제를 개편하면 결국 전기를 적게 쓰는 사람에게서 요금을 많이 걷어 전력 소비가 많은 사람의 요금을 깎아주는 부자감세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용의 경우 원가 이상으로 요금을 받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산업용은 76%, 주택용은 11%씩 요금을 인상했다”며 “주택용에 요금을 징벌적으로 부과하고 산업용 요금은 과도하게 할인해준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국민의당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추진···개정법안도 발의

    더민주·국민의당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추진···개정법안도 발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 개편에 나섰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커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것이 두 야당이 누진제 개편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오전에 열린 더민주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정용 전기에 적용되는 누진제, 이로 인한 산업용 전기요금과 가정용 전기요금의 불균형에 대해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도 “매년 여름에 전기료 논란이 시작됐다가 찬바람이 불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다. 배경을 따져보니 전기료의 체계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은 전력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나뉜 누진제를 적용받는다. 누진배율(가장 낮은 요금과 가장 높은 요금 사이의 비율)이 11.7배로 미국(1.1배), 일본(1.4배)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올해는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서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커지자 곳곳에서 요금개편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더민주 박주민 의원은 실제로 가정용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누진배율을 제한하고 누진단계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재 6단계인 누진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누진배율 역시 11.7배에서 2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누진제 간소화로 한국전력의 수익구조 악화 우려도 나오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료를 조정해 막을 수 있다”면서 “지금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전기요금을 할인받으며 굉장한 특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도 누진제 개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앞서 누진단계를 6단계에서 4단계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누진단계를 조정하자는 우리당의 주장에 아직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서 우리가 누진제가 가장 심하다. 이를 알고 있다면 국민의당의 건의를 받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누진폭탄을 국민들에게 덮어씌워서는 안된다”며 “국민도 공정한 요금체계를 바탕으로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자부의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은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상한 수익금으로 재벌에는 전기를 할인특판 한다”면서 “우리처럼 가정용에만 일방적 고통을 요구하는 징벌적 누진제 정책은 전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고 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기 미리 준비하세요

    태극기 미리 준비하세요

    광복절을 일주일 앞둔 8일 서울 성동구 청계대주파크빌 아파트 앞에서 한복 차림의 아이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태극기 달기 시범 아파트로 선정된 이 아파트 전 가구에는 가정용 태극기가 보급된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씨줄날줄] 전기요금 누진제/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기요금 누진제/임창용 논설위원

    기록적인 폭염이다. 웬만해선 집에서 틀지 않던 에어컨을 요즘에는 거의 매일 가동한다. 밤 12시까지 집 안팎이 펄펄 끓으니 버텨낼 재간이 없다. 그러면서 은근히 걱정되는 게 ‘전기요금 폭탄’이다. 주변에 비슷한 불안감을 비치는 지인들이 적지않다. 인터넷과 SNS에선 평소 수만원 정도 내던 요금이 수십만원으로 폭등할 것이란 ‘괴담’까지 나돈다. 불안감이 커지자 정치권이 나섰다. 사실상 ‘징벌적’인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체제를 손보자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의 전기요금 누진제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누진율이 높다. 100kwH마다 요금이 가파르게 올라간다. 6단계인 현행 누진체제에서 1단계의 kwH당 요금 60.7원이 6단계에선 710원으로 뛴다. 무려 11.7배다. 우리처럼 누진제를 채택한 나라인 미국(2단계, 1.1배), 일본(3단계, 1.4배), 대만(5단계, 2.4배)보다 훨씬 높다.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은 누진세가 없는 단일요금 체제다. 반면 우리는 산업용, 일반 업소용 전기에 대해선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산업용은 kwH당 81원, 일반용은 105.7원으로 단일요금 체제다. 가정용 전기의 1단계와 2단계 사이 요금에 해당한다. 가정용 전기에만 누진제를 적용한 것은 1970년대의 오일쇼크 때문이다. 초고유가 시대에 전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였다. 저유가를 걱정하는 지금의 환경과 정반대였다. 정치권이 누진제를 손보겠다고 나선 데엔 이 요인도 작용한 듯하다. 국민의당은 6단계 누진체제를 4단계로 개편하는 안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3단계로 누진체제를 줄이고, 최고 11.7배인 누진배율을 2배로 대폭 낮추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법안’을 내놓았다.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도 누진단계를 3단계로, 요금배율은 2배 이내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반대 입장이다. 한국의 전기요금이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낮다는 논리를 편다. 또 발전용량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OECD 등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정용 전기요금 비율은 0.412%로, 미국(0.23), 캐나다(0.20) 등 상당수 선진국들에 비해 높다.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그다지 요금이 싸지 않은 것이다. 전력 낭비 예방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고 공정성에도 어긋난다. 현재 우리나라 전력시장에서 가정용 비중은 전체의 15% 정도다. 전력의 대부분은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 산업현장과 업소 등에서 소비된다. 가정에서 쓰는 1인당 전기 소비량은 2012년 기준 1278kw로, OECD 꼴찌 수준이다. ‘누진제 협박’이 먹힌 탓이다. 지난해 한국전력은 10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한다. 올해는 폭염 덕분에 수익이 더 늘 것 같다. 전기요금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었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제2 옥시사태 막으려면 동물·환경 유해 화학물질 농약 수준 강력 규제해야”

    “제2 옥시사태 막으려면 동물·환경 유해 화학물질 농약 수준 강력 규제해야”

    가습기 살균제 사태처럼 화학물질이나 화학제품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물질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사전검증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람이나 동물, 환경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화학제품은 농약 수준으로 강력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화학물질·제품 관리 사각지대 여전 3일 한국법제연구원이 발간한 ‘가습기 살균제 등 화학제품 피해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 개선방안’에서 김은정 글로벌법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공산품보다 엄격히 규제하겠다는 정도의 법제 개정으로는 제2, 제3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재발을 막을 수 없고 오히려 묵인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화학물질·제품을 관리하는 국내법에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농약관리법·약사법·식품위생법·품질경영 및 광산품안전관리법 등이 있지만 ‘사각지대’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화학적 반응에 의해 살균·항균 기능이 있는 제품에는 현행 화평법을 적용할 수 없고, 인체에 직접 작용하지 않거나 감염병 예방에 사용하지 않으면 약사법을 적용할 수 없다”면서 “새로 개발된 화학제품을 관리할 법률이 없거나 모호해 규제하지 못하는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 드러났듯 화학물질의 용도와 목적에 따른 허가 절차를 별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유럽은 유해성평가서 허가 나야 유통 유럽은 살생물제관리법(BPR)에서 생물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인 활성물질과 살생물제품을 구분해 물질과 제품 모두 사전 유해성평가를 위한 허가절차를 거쳐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미국은 살충·살균·살서제관리법(FIFRA)에서 살생물제를 농약 수준으로 관리하며 인체 유해물질이 포함된 제품은 사전 등록을 거쳐야 유통이 가능하다. 일본은 가정용품규제법에 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정용품을 지정한 뒤 포름알데히드 등 20개 유해물질의 함유량·용출량 등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김 부연구위원은 “화학물질 사고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전허가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삼겹살집 차리려다 만든 불판, 코스닥 갑니다”

    “삼겹살집 차리려다 만든 불판, 코스닥 갑니다”

    2008년 출시 후 매출 1019억 하반기 IPO 통해 코스닥 상장 “1인 가구·야외용 등 다양화” “처음엔 제가 삼겹살집을 차리고 거기서 쓸 목적으로 그릴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개발하고 나서 제 가게에 쓰기 위해 복잡한 인증 절차를 밟다 보니 ‘이렇게 고생해 만든 제품을 나만 쓰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판매를 시작했고 결국 여기까지 왔어요.” 제품명과 같은 이름인 생활가전 제조업체 ‘자이글’의 이진희(45) 대표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자이글 개발 계기는 단순했다. 이 대표는 “제가 고기를 좋아하는데 ‘냄새가 나지 않고 기름이 안 튀는 그릴은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자이글의 개발이 시작됐다”면서 “‘황금불판’, ‘수정불판’ 등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뒤집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현재의 자이글 개발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밑이 아닌 위에서 발생하는 열로 고기 등을 조리하는 ‘자이글’은 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2008년 첫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지난해 매출 1019억원을 달성했다. 2009년 3억 7000만원에서 7년 만에 275배로 매출이 뛰었다. 이 대표는 부산의 한 식품업체에서 근무하다 창업을 위해 회사를 나온 뒤 개발한 그릴로 ‘대박’을 쳤다. 요식업을 꿈꾸다 제조업체 대표가 된 셈이다. 이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자이글의 외형 확대에 나선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이글을 코스닥에도 상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가정용 그릴에서 올 하반기에는 업소용 제품을 출시해 사업구조를 확대하고 1인 가구용 제품,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 등으로 상품을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OIT 공기청정기·에어컨, 자주 환기하면 괜찮다는 환경부

    美·EU는 면역독성물질 지정 국내 규정 없어 관리·처벌 허술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함유된 항균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와 가정용 에어컨 등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환경부가 26일 “정상적으로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평가 결과를 내놨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OIT에 대한 90일간의 반복흡입독성실험에서 무영향관찰농도(NOAEL)가 0.64㎎/㎥으로 나타났다. 무영향관찰농도란 동물실험에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농도로, 수치가 낮을수록 독성이 강하다.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은 무영향관찰농도가 0.34㎎,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은 0.03㎎이다. OIT 함유량이 높은 공기청정기 필터(4종)와 차량용 필터(3종)에 대한 초기 위해성 평가에서 사용 전후 필터 내 OIT 함량이 25~76%까지 감소해 위해 우려가 제기됐지만 자동차 내 공기 중 OIT 농도는 정량한계 이하로 검출돼 위해 정도가 낮다는 것이 환경부 판단이다. 물질 특성상 흡습·흡착성이 높아 공기 중에서 쉽게 소멸 또는 분해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위해도가 높지 않고, 기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자주 환기시키면 위해성은 거의 없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소비자 사용 환경 및 행태에 따라 위해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사전 예방적 조치로 회수 권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전문가의 심도 있는 위해성 평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국 사례와 비교하면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또다시 화학물질 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OIT를 면역독성물질로, 유럽연합(EU)은 피부 부식성·과민성 물질로 분류해 엄격하게 관리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OIT를 함유한 필터를 생산·사용할 수 없지만 관련 법 규정이 없는 우리나라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처벌도 불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독성필터’ 확산에 제품명 뒷북 공개

    ‘독성필터’ 확산에 제품명 뒷북 공개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을 함유한 항균필터가 사용된 공기청정기와 가정용 에어컨 84개 모델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삼성전자 “단종 모델… 개별 방문해 교체” 환경부는 22일 국내에서 팔린 공기청정기 6개사 51개 제품과 가정용 에어컨 2개사 33개 제품 등 OIT가 포함된 항균필터를 사용한 제품명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OIT가 쓰인 항균필터 모델명 공개 후 비난 여론이 일자 뒤늦게 제품명까지 공개했다 공기청정기 중에서는 쿠쿠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LG 15개, 삼성 8개, 위니아 4개, 프렉코 2개, 청호나이스 1개 등이다. 가정용 에어컨은 LG가 25개, 삼성이 8개였다. 이들 제품에 들어간 항균필터 제조사는 모두 3M이다. 공기청정기는 올해 6월 이전 모두 단종됐고 가정용 에어컨 중에서는 3개 제품만 현재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항균필터가 적용된 공기청정기는 2012년, 에어컨은 2009년 단종된 모델이며 해당 제품 사용자에 대해서는 개별방문해 무상으로 필터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환경부가 OIT가 함유된 항균필터를 공기청정기에 사용한 것으로 발표한 코웨이 제품에는 OIT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정정했다.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OIT 함유 항균필터는 7개사, 12개 모델로 지난 20일 발표에서 5개사 9개 제품이 추가됐다. 추가 제품은 대리점에서 파는 교체용 필터 제품이다. 항균필터 제조사는 3M과 두원전자 등 2곳으로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차량 대부분에 사용됐다.●김삼화 의원 “3년간 118만개 이상 공급” 한편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OIT가 함유된 3M의 공기청정기 향균필터가 최근 3년간 7개 제조·판매사에 118만개 이상 공급됐다고 공개했다. 또 현대모비스 등 6개 제조사에 공급된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도 215만여개에 달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부, 독성물질 함유 필터 쓴 공기청정기·에어컨 84종 회수조치

    환경부, 독성물질 함유 필터 쓴 공기청정기·에어컨 84종 회수조치

    독성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을 함유한 항균필터가 사용된 가정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84개 모델이 국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국내에서 판매된 가정용 에어컨 모델 33개와 공기청정기 모델 51개 등 총 84개 제품에서 OIT가 함유된 향균필터가 장착됐다고 22일 밝혔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초래한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OIT가 있는 항균필터가 사용된 가정용 에어컨을 제조사별로 보면 LG전자가 25개였고, 삼성전자가 8개였다. 공기청정기로는 쿠쿠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15개, 삼성전자 8개, 위니아 4개 등이다. 이들 가정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있는 항균필터의 제조사는 모두 3M이다. 3M은 문제가 있는 항균필터를 자진 수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OIT 함유 항균필터 모델은 모두 1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를 제조한 회사는 3M과 두원전자 등 2곳이다. 환경부는 이들 가정·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항균필터에 대해 회수권고 조치를 내렸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들을 장기간 가동했을 경우 공기중으로 OIT가 방출돼 위해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환경부는 최근 안전성 검증을 위해 공기청정기 4개 모델과 차량용 에어컨 3개 모델로 표본 실험을 했다.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 방출실험을 26㎡ 규모의 챔버에서, 차량용 에어컨 필터를 실제 차량에 장착한 후 기기를 가동해 사용 전·후 OIT 함량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5일간 가동한 공기청정기 내 필터에서는 OIT가 25∼46%, 8시간 사용한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는 26∼76% 각각 방출됐다. 환경부는 해당 업체들이 회수권고 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회수명령이 내린다. 이마저도 지키지 않는 업체는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김삼화 “문제의 3M 공기청정기 향균필터 3년간 118만개 이상 공급”

    국민의당 김삼화 “문제의 3M 공기청정기 향균필터 3년간 118만개 이상 공급”

    위해성 있는 ‘옥틸이소티아졸론(OIT)’를 함유한 3M의 공기청정기 항균필터가 최근 3년간 모두 118만개 이상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실이 22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3M 공기청정기 항균필터 공급 현황(2014년~2016년 5월)’에 따르면 3M은 이 기간 동안 7개 공기청정기 생산·판매사를 통해 모두 118만 3532개의 항균필터를 공급해 왔다. 또 3M은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 등 6개사에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를 모두 215만 126개 공급했다. 이 가운데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가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원실 측은 밝혔다. 최근 환경부 조사 결과 OIT가 검출된 항균필터는 대부분 3M이 제조한 필터였다. 환경부가 회수 권고 조치하기로 한 공기청정기·에어컨 88개 모델 가운데 87개 모델이 3M의 항균필터다. 김 의원은 “공기청정기, 차량용·가정용 에어컨 업체들은 환경부가 지목한 해당제품의 유통량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최종 전달되기 위한 목적으로 항균필터가 공급된 것인 만큼 정부와 업체는 해당 제품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전량을 회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한국산 강판에 최대 48% 반덤핑 관세 확정

    중국산 삼성·LG세탁기 예비관세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일(현지시간) 한국산 내(耐)부식성(표면처리) 강판에 대해 최대 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자국 산업에 피해가 있다고 보고 지난 5월 미 상무부가 내린 최종 판단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47.80%, 동국제강은 8.75%의 관세를 물게 됐다. 미국 수출 물량이 적어 당시 상무부 조사를 받지 않았던 포스코도 예비판정 때 부과받은 31.73%보다 낮은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반덤핑관세는 1년 동안 유효하다”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도 중국산 삼성·LG 세탁기에 관세 폭탄을 매겼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 예비관세는 각각 111.09%와 49.88%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제기한 국내 제품의 덤핑 의혹을 미국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국내 전자업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비판정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당국에 적극적으로 소명해 혐의 없음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미 상무부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오는 12월 이번 사안에 대해 최종 판정을 내린다. 이후 ITC가 덤핑 판매로 미국 세탁기 제조업체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는지 판별한다. 미국 시장에서 1~2위를 달리는 국내 업체로서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기청정기 항균필터 알고 보니 ‘독성필터’

    공기청정기 항균필터 알고 보니 ‘독성필터’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에 사용되는 ‘항균필터’에서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과 유사한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제품명(모델명)을 공개하고 즉시 회수에 나섰다. ●차량·가정용 에어컨 등 88개서 검출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에 대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항균필터 사용 과정에서 유독물질인 OIT가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IT가 함유된 항균필터는 공기청정기 7개사 58개 모델과 차량용 에어컨 2개사 3개 모델, 가정용 에어컨 2개사 27개 모델 등 총 88개 제품이다. 이 가운데 3M이 제조한 제품이 87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환경부 평가 결과 5일간 가동한 공기청정기 내 필터에서는 OIT가 25~46% 방출됐고, 8시간 가동한 차량용 에어컨 필터에서는 26~76%까지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실험 전후 필터 내 OIT 함량 비교·분석 결과를 적용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일부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 위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위해성 우려… 업체 자진 수거 계획 환경부는 필터 사용 과정에서 OIT가 방출되는 것이 확인된 만큼 사전 예방적 조치로 제품명을 공개하고 관계 부처 공동으로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회수 권고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3M은 OIT 항균필터를 자진 수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OIT가 아닌 항균물질로 처리한 필터에 대해서도 자진 수거 등 선조치 후 안전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며 차량용이 아닌 가정용 에어컨에 대해서도 필터 내 성분을 조사하는 등 안전성 검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방출된 OIT가 실제로 인체에 얼마나 흡입되는지를 학계·전문가 등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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