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6명 집단음독/입시 낙방ㆍ가정불화 비관
【대구=김동진기자】 지난27일 상오2시쯤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8리 수정여인숙에서 고입연합고사에 떨어진 것을 비관한 대구 S중 3년 최모군(16ㆍ중구 남산동) 등 같은 학교 4명과 박모군(17ㆍ대구 T고 1년) 등 모두 6명이 극약을 먹고 신음중인 것을 여인숙주인 김모씨(47)가 발견,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후 퇴원한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최군에 따르면 자신을 비롯한 4명이 지난24일 발표된 고입연합고사에 떨어진데다 박군 등은 부모와 사이가 좋지않은 것을 비관,동반자살하기로 하고 지난 26일하오 대구를 떠나 청도에 와 극약ㆍ과산화수소수 등을 3병씩 사 이 여인숙에 투숙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