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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제 폐지안 의결 /민법 어떻게 달라지나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민법 개정안에서는 가부장적 가족제도인 호주제 관련조항을 완전히 삭제했다. 호주에 관한 규정은 물론 호주제를 전제로 한 입적·복적·일가창립·분가에 관한 규정이 없어졌고,호주승계와 처의 부가입적조항도 삭제됐다. 그러나 당초 ‘호주’ 개념이 없어지는 데 따라 함께 삭제됐던 779조 ‘가족의 범위’조항은 일반인의 법 감정과 가족해체 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새롭게 정의됐다.즉 종전 가족의 범위가 ‘호주의 배우자,혈족과 그 배우자 등’으로 호주와 가족구성원과의 관계로 정의됐다면 개정안에서는 ‘부부,그와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부부와 생계를 같이하는 그 형제자매’를 가족의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생계’를 같이하는 생활공동체를 가족으로 하는 개정안은 기존의 사회통념과 크게 달라졌다.현행법에서는 장남이 결혼,부모와 같이 살지 않더라도 당연히 부모가 한 가족으로 정의되지만 개정안에서는 장남이라도 생계를 함께하지 않는 부모는 자연스럽게 가족의 범주에서 제외된다. 반면 장모와 장인,혹은 처남도 함께 살면 가족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딸은 남의 식구’라는 기존의 관념과 아들이 없는 경우,딸에게 부양받는 부모가 느끼는 자격지심 등이 사라져 남아선호가 줄어들고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기초가 마련됐다. ‘부성강제조항’은 ‘부성승계원칙’으로 바뀌었고,이에 따라 모성승계도 가능케 개정됐다.자녀는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혼인신고시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에는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했다. 또 자녀의 복리를 위해 성불변의 원칙을 완화,자녀의 성과 본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아버지,어머니 또는 자녀의 청구에 의해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자녀의 성과 본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면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새아버지를 만난 아동이 성을 바꾸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부양의무를 저버렸고 연락조차 닿지 않을 때는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해마다 늘고있는 이혼·재혼가정 아동들의 실질적인 복리를 보장한 것이다. 혼인외 출생자가 인지된 경우 해당 자녀는부모와 협의해 종전의 성과 본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인지 전의 성과 본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허남주기자 hhj@
  •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김영희/ “이혼조정 시작은 섣불리 훈계 안하기”

    ▲43년 7월 광주 출생 ▲61년 광주여고 졸업 ▲65년 숙명여대 국문학과 졸업 ▲78년 미국 워싱턴 한인소수민족센터 총무 ▲96년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영동클럽 회장 ▲99년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여성인권 및 지위향상위원장 ▲97년∼현재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실.재산분할 소송을 낸 부부가 들어선다.두 사람은 10여년 이상 같은 직장에서 일해온 동료 사이.이혼합의는 끝난 상태다.아내는 재산을 50대50으로 나누길 원하고,남편은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맞섰다.김영희(60) 조정위원은 아내를 내보낸 뒤 남편을 타일렀다.“재산을 60대 40으로 나누지요.다만 남편분이 10%를 그동안 함께 살아온 부인에게 선물해 50대50으로 분할하면 어떨까요.”남편은 김 위원의 설득에 감복했다.선물받은 아내도 고마워했다.솔로몬 판결로 부부는 만족스럽게 조정실을 나섰다. ●상처받은 영혼 보듬어주기 “조정은 상처받은 영혼을 보듬어 주는 일입니다.이혼당사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서로에게 독기를 품고 있지요.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아픔을 다독이는 것,그것이 조정의 시작입니다.” 조정은 양측이 정식재판에 회부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화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조정전치주의’에 따라 가사사건은 반드시 조정절차를 거쳐야 한다.대법원의 추천으로 선정된 조정위원은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76명.대부분 법대교수·변호사·법무사 등 법조계 인사다.김 위원은 97년 당시 윤관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조정위원이 됐다. 90년대초부터 세계여성봉사단체인 국제소롭티미스트(soroptimist)에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다소 생소한 단체인 국제소롭티미스트는 1921년 결성됐고 113개국 10만여명의 전문직 여성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여성봉사단체.국내에도 800여명의 회원이 있다. 지난해 가사소송사건은 5만 2731건.조정 성공률은 20% 정도.하지만 김 위원의 조정성립률은 70%에 육박한다.비결이 궁금했다.“나이가 많다고,인생을 조금 더 살았다고,섣불리 훈계하지 않습니다.나름대로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견디고 법원을 찾았으니까요.다만 공감하고 진심으로 얘기를 들어주다보면 자연스레 신뢰가 생깁니다.그러면 인생의 선배로서 설득하지요.” ●김위원의 조정성립률은 70% 육박 조정 3∼4일 전에는 골방에 앉아 소장을 탐독한다.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거짓으로 꾸민 경우가 많기에 명상의 시간도 갖는다.실체를 파악하고 상황을 재연해 보기 위해서다.이제 당사자들과 만날 준비가 된 것이다. “기선제압이 중요합니다.일부 사건당사자들은 조정을 형식적인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지요.조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원·피고에게 조정내용이 기록에 첨부되며,재판장이 면밀히 검토한다고 알려준다.그래도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우선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묻습니다.그렇다고 확신하면 100점짜리 인생이 없다고 조언합니다.자유를 얻으면서,재산도 넉넉히 챙기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양쪽 손을 움켜쥐고 고통을 지속하기보단 한 쪽을 포기하더라도 새 인생을 빨리 시작하라고 설득하지요.” ●술 좋아하는 기자 남편…10년간 독수공방 자신의 결혼생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오히려 남들보다 더 이혼을 생각했던 굴곡진 삶이었다.그렇게 ‘견뎌낸’ 40년 가까운 결혼생활의 경험 덕에 오늘 훌륭한 조정자가 됐는지 모른다.결혼을 한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24살 때.남편은 신문기자였다.모 중앙지 간부까지 지내다 지금은 퇴직했다. 60년대 당시의 기자란 ‘술과 풍류를 즐기고 가정은 잘 돌보지 않는 직업’으로 알려지지 않았던가.김 위원 자신도 결혼후 10년간을 ‘뒤돌아보기도 두려운 고통의 나날’이라고 표현했다.“365일 가운데 360일을 이혼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술과 후배를 좋아하던 남편은 한달에 서너번밖에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온전한 월급봉투를 받아본 일이 없다고 했다.“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의 호주머니를 만져보면 노란봉투에 동전 몇개만 딸랑거렸습니다.쌀값·분유값 때문에 늘 종종걸음쳐야 했지요.”친정 부모님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할 만큼 힘든 세월이었다. 하지만 그는 한번도 남편에게 어디에서 외박을 했는지,어디에 월급을 탕진했는지 묻지 않았다.“거짓말을 할 텐데 꼬치꼬치 물어보면뭐 하겠어요.남편 거짓말을 그대로 믿으면 어리석은 아내가 되는 것이고,믿지 않고 따지면 싸움만 일어나고….현명한 아내라면 모르는 척하는 거지요.” 김 위원이 사회활동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결혼후 10여년이 지난 1978년 남편이 미국 워싱턴특파원으로 발령나면서부터였다. 워싱턴 한인소수민족센터에 들어가 교포들의 이혼·자녀교육 문제를 상담했고 패션디자인 학교에도 등록했다.사업활동 경험도 쌓았다.뉴욕과 보스턴 지사로 옮겨 다닌 남편의 미국 근무 기간은 길어 13년 동안이나 미국에서 살았다. “결혼생활은 사계절을 갖고 있습니다.달콤하고 따뜻한 봄,이때 대부분 결혼을 하지요.열정적이고 뜨거운 여름이 오면 장마와 태풍을 만납니다.그리고 수확의 계절 가을.하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이 남지요.마지막으로 추운 겨울입니다.하지만 4계절을 함께한 부부에게만 주어지는 찬란한 ‘눈꽃’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요즘 부부들이 여름 장마를 헤쳐나가지 못하고 이혼을 결심한다고 안타까워했다.조금만 눅눅해도 참지 못하고,클릭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픈 디지털 세대의 특징이라며 한숨지었다. ●행복한 결혼생활 비결 ‘혀에 돌 달고 살기'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비법’을 물었다.“혀에 돌을 달고 사세요.혀는 독화살이라 살인도 할 수 있지요.한번 퍼부은 독은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어느 아낙네가 물을 건네주면서 찻잎을 띄워 주는 여유가 바로 결혼생활의 지혜라고 말했다.“물이 체하지 않도록 찻잎을 ‘후후’ 불며 마시는 것,한번만 참고,조금만 돌아가는 것이 비결입니다.” ‘눈꽃’을 기다리는 김 위원에겐 이루고 싶은 꿈이 남아 있다.병든 사람들을 위한 사회사업이다.“지난해부터 수술을 몇번 받았어요.정말 몸이 아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아이들에게 재산을 물려 줄 생각이 없으니 차곡차곡 정리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줄 계획입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언니,힘내세요.” 가수 ‘백지영 비디오’에 등장했던 남성이 3년 만에 귀국했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이 백지영의 컴백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지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둘이 헤어졌다고? 인기 가수 god의 멤버 박준형과 탤런트 한고은이 불화설에 휘말리자 팬들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며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시부모를 모신다는 의미 가정법원이 신혼 주부가 시부모를 모시는 스트레스를 남편이 돌봐주지 않았다면 결혼 파경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리자 포털사이트의 토론장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병현 다시 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 선수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는 소식에 많은 팬이 다음 시즌에 잘 하면 된다며 위로했다. ●돈 없으면 정치 못 하나 SK가 지난 대선 때 정치권에 거액을 뿌렸다는 사실에 네티즌은 실망감을 표시하며 깨끗한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엠파스(www.empas.com)제공
  • 오늘의 국감

    ●법사 서울고·지법,서울가정법원·서울행정법원·인천지법·수원지법·춘천지법(10시,서울고법)●정무 국가보훈처·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88관광개발㈜(10시,국회)●재경 한국증권거래소 현황청취(10시,한국증권거래소 회의실),선물거래소 현황청취(14시,한국증권거래소 회의실)●통외통 주멕시코대사관(10시,멕시코)주러시아대사관(10시,러시아)●국방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해군군수사령부·해군교육사령부·해군복지근무지원단(10시,해군본부)공군본부·공군군수사령부·공군교육사령부·공군복지근무지원단(14시,공군본부)●행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한국소방검정공사·한국지방재정공제회(10시,국회)●과기정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한국과학문화재단(10시,국회)●문광 문화재청(본부)(10시,국회)●농해수 농촌진흥청(10시,농촌진흥청)●산자 한국수력원자력㈜(10시,국회) ●보건복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10시,심평원)●환노 서울지방노동청·부산지방노동청·대구지방노동청·경인지방노동청·광주지방노동청·대전지방노동청(10시,국회)●건교 한국수자원공사(10시,한국수자원공사)
  • 바람난 사회

    우리 사회는 ‘바람난 사회’인가. 가정주부의 일탈,남편의 외도….얼마전 끝난 드라마 ‘앞집여자’의 시청률이 30%에 이르고,영화 ‘바람난 가족’이 100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등 ‘바람’이 문화계의 담론으로 이미 대두돼 있지만 이 ‘바람’이 법원 통계로 확인돼 충격을 던지고 있다.곳곳에서 남녀의 불륜과 외도가 일상화되면서 삶의 기둥인 가정의 행복이 위협받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특히 여성들의 ‘일탈’로 인한 이혼이 급증해 전통적인 여성의 성윤리가 급변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혼소송 하루 130건 23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03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 소송의 사유 가운데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49.3%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됐다.특히 여성 배우자가 불륜으로 이혼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불륜으로 이혼소송을 당한 여성은 지난 2000년 4747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198명으로 늘었다.2년새 무려 30.5%나 급증한 것이다.이혼소송 이유를 볼 때도 남성의 경우 불륜이 48.7%였지만 여성은 50.2%로 오히려 높았다. 결혼 3년 미만인 부부가 낸 이혼소송 비중은 98년 40.4%이던 것이 2000년 42.8%,2001년 46.6%에 이어 지난해 49.5%로 증가했다.신혼부부의 가정파탄이 뚜렷해진 것이다.지난해 전체 이혼소송은 4만 7500건으로 2001년 4만 9380건보다 1880건 감소했다.하루 평균 130쌍이다. ‘남성의 전화’ 이혼상담소 이옥(53·여) 소장은 “10년 전만 해도 거의 없었지만 요즘은 한달 300건 정도되는 외도 상담 가운데 여성이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말했다.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경애 상담위원도 “배우자 부정 행위가 이혼의 주 원인이며 아내의 부정 때문에 이혼을 상담하는 경우는 20대와 30대 초반 부부 사이에서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불륜 부추긴다 가정상담사들은 불륜이 싹트는 최대의 공간이 인터넷이라고 말한다.‘채팅이 이혼율을 높인다.’는 것이다.남편에게 불만이 많은 여성들이 일종의 탈출구로 채팅을 하다 ‘잘못’을 저지른다는 지적이다. 서울에 사는 김모(30)씨는 올초 채팅으로 20대 대학원생을 만나 성관계까지 갖고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다 남편(33)에게 들통나 결국 이혼했다.서울에 사는 결혼 3년째인 박모(28)씨는 남편 이모(28)씨가 채팅을 통해 여고생들과 교제하는 것을 알고 넉달 만에 이혼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결혼 5년째인 이모(33)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와 나쁜 술 버릇 때문에 불화를 겪다 30대 유부남을 만나 이혼을 준비중이다.남편이 8년 연상의 술집 주인과 사귀며 이혼을 요구한다거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사귀며 집을 나가 1년반 동안 들어오지 않는다는 상담도 있다. 이혼사건을 맡고 있는 판사·변호사들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쉽게 생각하는 게 이혼 급증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경애 상담위원은 “요즘 결혼하는 세대들은 중년 부부의 이혼을 보면서 결혼 모델을 상실해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많이 엷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서울가정법원 정상규 판사는 “우리나라가 세계 제2위의 이혼국가이지만 이혼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전혀 형성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은주 이두걸기자 ejung@
  • 일하는 아내에 집안일 강요로 파경/ “남편이 위자료 줘라” 판결

    부업을 하는 아내에게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구박한 남편에게 법원이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혼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홍중표)는 18일 이모(57)씨가 남편 안모(61)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위자료 2000만원과 함께 재산중 3000만원을 분할하고 이혼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편과 상의없이 빌려준 돈을 떼여 생긴 빚을 갚으려고 부업을 하느라 가사에 충실하지 않은 아내의 잘못도 있지만 혼인생활 파탄의 근본적 책임은 사회생활을 하려는 아내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뜻에 따라 가사에만 종사하라고 강요하며 폭언·폭행하다 집을 나와버린 남편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채무자가 달아나는 바람에 진 빚 4400만원을 갚으려고 건강식품 판매,다단계 판매,보험설계사 등을 하며 외출이 잦아진 뒤 부부싸움을 자주 한 끝에 별거하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엄마가 육아 전담” 80% / 여성민우회 맞벌이남녀 설문

    남성들이 달라지고 있다.육아에 참여하는 남성들도 늘고 있고,가사 분담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남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가사나 육아는 여전히 ‘여성인 엄마의 책임’이고,아빠는 ‘도와준다.’거나 ‘놀아준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식이다.최근 한 간호사 어머니에게 육아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물은 가정법원의 판결은 법원의 시대착오적·가부장적인 판결이라기보다는 아직도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이 딱 그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도와주는’ 남편이 고마워? 직장인 민희선(31)씨는 남편이 집안일은 물론 아이들의 양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아이가 아플 때,남편은 내게 화를 낸다.아이가 아프면 마음도 아프고,꽉 짜여 있는 가정과 직장생활이 어긋날 수밖에 없어 2중,3중으로 힘든데 ‘왜 애가 아픈 것도 에미가 모르느냐?’고 다그친다.그럴 때마다 남편이 함께 아이를 키운 것이 아니라 ‘나를 도와줬고,이를 생색내는 것일 뿐’이란 생각이 들어 고마운 마음이 사그라진다.”고말했다. 최근 한국여성민우회가 펴낸 ‘평등한 일·출산·육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여성 중 58.4%는 자녀출산과 양육문제로 직장생활의 중단을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고,75%의 여성들은 직장생활을 위해 자녀출산 횟수와 시기를 조정했다.연구는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남녀 13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성별 분업의식이 바뀌어야 대부분(81.1%)의 남성들은 양육 책임은 부모 모두에게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아이를 키우면서 누가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구분없이 80% 이상이 ‘여성인 어머니’라고 답했다.영·유아를 둔 남성의 대부분은 양육에 있어 ‘함께 놀아주는 역할’만을 담당했을 뿐이며 목욕시키기나 보육시설 등·하원을 맡는 경우는 불과 20∼30%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역할에 대한 갈등을 겪는 여성과 달리 남성들은 아직도 ‘남성=생계 부양자’,‘여성=가사·육아 전담자’라는 전통적인 ‘성별 분업의식’에 젖어 있었다. ●직장생활은 ‘선택' 아닌 ‘가치있는 목표' 직장인 한혜진(34)씨는 “일은 경제적인 수단이자,삶의 활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육에 대한 사회적 기반이 열악하고,여성을 양육의 전담자로 정의하는 변함없는 ‘성별 분업의 논리’ 때문에 여성들은 직장과 아이,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그럼에도 여성들의 일에 대한 애착은 커가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이를 ‘시간과의 퍼즐게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강자 여성민우회 대표는 “개인화된 출산·양육을 사회화하고,가정 내에서는 남녀간 성역할 분리의 담이 허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기고 / 육아는 여성만의 책임인가

    법은 사회의 이념과 제도를 구성하는 상부구조로서 법이 기능하는 토대의 변화에 의해 결정되지만 동시에 토대의 변화를 바람직하게 가도록 결정하는 지도의 권한을 갖는다.다시 말하자면 법은 사회변화를 뒤따라가면서 사회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도 하지만,법이 사회변화를 주도해 가기도 한다. 우리 사회가 보다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주의적 가치를 지닌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법이 이러한 사회변화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하며,이는 법을 집행하고 적용하는 사법담당자의 자유신민주적,양성 평등적 시각이 뒷받침되어야 담보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서울가정법원의 한 이혼판결은 사회변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는커녕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회변화를 있는 그대로 거울로 비추듯이 비추지도 못했으며 나아가 헌법에 흐르고 있는 양성 평등적 이념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서울가정법원은 자녀 둘을 둔 간호사인 아내가 직장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을 친정에 맡김으로써 갈등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아내의 책임으로 이혼이 야기된 만큼 아내가 남편에게 위자료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자녀양육을 둘러싸고 얼마나 심한 심적·정신적 고통을 겪었겠으며 이 문제를 둘러싸고 부부사이에 또 얼마나 심한 갈등상황이 초래되었는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그 와중에 서로 충분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은 부부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녀 양육책임을 거의 전적으로 엄마에게 지우고 있는 우리 사회현실에 비추어볼 때,엄마가 직장생활과 양육책임을 병행하기란 상당히 어렵다.많은 직장여성들은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부담이 덜한 친정의 도움을 받는다.실제로 이 간호사의 시어머니는 허리가 아프다며 손자들을 돌봐줄 수 없다고 하였단다. 법원이 이러한 직장에 다니는 엄마의 여건과 심정을 십분 이해하고,나아가 양육책임이 아빠에게도 동일하게 있으며 그 책임을 실질적·구체적으로 다하지 못한 데 따르는 결과가 어떠하다는 것을 천명함으로써,법이 다해야 할 적극적인 사회변화기능을 수행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 헌법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국가는 모성의 보호를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으며,민법은 자녀에 대한 친권행사를 부부공동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선언하고 있다.이는 ‘권한은 의무와 책임이 있는 곳에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자녀 양육의 책임도 부부에게 공동으로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또 남녀고용평등법은 육아휴직은 엄마나 아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로 정하고 있다. 실제로 사회는 빠른 속도로 변화해 자녀양육을 전적으로 엄마가 담당하던 과거와는 달리 아버지들의 양육에 대한 참여가 활발해져가고 있으며,아빠는 직장에 다니면서 국내에 남아 자녀들을 돌보고 엄마는 해외연수를 떠나는 부부나 아내 대신 전업주부로 일하는 남편들도 늘고 있다.부부 각자의 능력 여건을 반영한 변화로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법원이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우리 법체계에 흐르고 있는 양성 평등적 이념을 반영하지 못하고,짐짓 자녀 양육책임은 엄마에게 있다는 보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보수적인 판결이 계속된다면 직장여성의 출산기피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양성평등을 천명한 헌법을 실현하여 우리사회를 보다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적 가치를 지닌 사회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법의 적용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사법부,즉 그 안에서 일하는 법관 개개인이 철저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여성의 인권을 포함한 평등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최일숙 변호사
  • 친정서 육아 고집하다 이혼한 맞벌이/ 법원 “아내가 위자료 줘라”

    맞벌이 부부가 자녀양육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고 맞소송으로 다투다 결국 이혼했다.특히 법원은 직장생활을 고집하며 자녀들을 친정에 맡긴 아내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여성단체들은 “법원이 자녀양육을 여성의 책임만으로 판단한 것은 시대착오적 판결”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맞벌이 부부인 A(36)씨와 B(32)씨는 99년과 2000년 두 아들을 연년생으로 낳아 키우면서 양육문제로 다투기 시작했다.간호사인 아내는 자녀들을 맡긴 친정에 밤늦게까지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다.친정에서 잠을 자다 바로 병원으로 출근하는 날도 잦아졌다.공무원인 남편과 시부모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아내에게 “직장을 그만두든지 시댁에 들어와 살 것”을 요구했다.그러나 아내는 이를 거절했다. 화가 난 남편은 “2년간 아들을 외가에서 키우려면 2년 동안 친가에서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장모에게 각서를 요구했다.장인·장모도 사위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손자들을 돌려보냈다.남편은 한발짝 더 나아가 “직장을 다니고 싶으면 차라리집을 나가라.”고 말했고,아내는 바로 친정으로 가버렸다. 시부모,장인·장모의 설득 끝에 부부는 아들을 한명씩 친가와 외가에서 나눠 키우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시어머니는 허리통증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다며 부부에게 데려왔다.아내는 “도우미를 구하는 것도 비싸고,직장다니며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 것도 무리”라는 메모를 남기고 친정으로 가 별거를 시작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홍중표)는 3일 “남편이 양육문제의 다툼을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고 장모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점이 인정되지만,혼인파탄의 주된 책임은 친정에서 두 아들을 키울 것을 고집하면서 친정으로 가버린 아내에게 있다.”면서 “두 아들을 시댁과 친정에서 한명씩 키우고,아내는 남편에게 위자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국여성단체협회 남인순 사무총장은 “부부 공동의 책임인 자녀양육을 법원이 아내의 몫으로 판단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요즘은 자녀양육을 부모는 물론 사회·국가의 책임으로 보는데 이번 판결은 시대를 역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호주제 이르면 2006년 폐지

    법무부가 오는 2006년 호주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지만,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 법사위원들은 대체적으로 법 개정에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민주당과 한나라당도 당론을 정하지 못한 가운데 호주제의 전면 폐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다만 여야 일각에서 친양자제 도입과 호주승계 우선순위 조정 등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일부 절충 가능성도 있다. 법무부는 호주 중심의 현행 가족단위 호적을 대신해 국민 개개인의 신분을 등록하는 개인별 신분등록제를 도입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민법 개정안을 오는 27일 전후로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이혼 또는 재혼 가정의 자녀들은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친아버지의 성 대신 새 아버지 또는 어머니의 성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고,부부가 합의할 경우 자녀가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이번 입법예고안에 포함됐다. 이번 법무부의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호주’‘가족’의 개념은 민법상에서 사라지게 되며,따라서 여성의 경우 결혼과 동시에 호주가 바뀌는 일이나,자녀가 호주를 승계하 일 등이 사라지게 된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호주제 대안, 충분한 여론 수렴을

    호주제 폐지를 위한 법무부의 민법 개정안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1960년 민법 시행과 함께 도입된 호주제는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폐지 여론이 고조돼 왔다.남성 중심의 호주 및 호주 승계 순위를 규정해 부계 혈통주의를 제도화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남아 선호와 성차별을 조장하고 이혼 가족이나 미혼모 자녀 등에게 호적과 성(姓)문제로 인한 고통을 안겨준 점 등이다.이번 개정안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면서도 가족 제도와 국민 관습을 존중하려는 노력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호주 중심의 가족단위 호적을 대체할 새 신분등록제도로 개인별 신분 등록제를 도입한 것은 일면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그러나 개인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이고 여성의 경우 결혼과 동시에 호주가 바뀌거나 어린 아들,손자가 어머니,할머니를 대신해 가장이 되는 불합리한 상황 등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또 여성계가 폐지를 요구해 온 부성(父姓)강제 조항에 대해서는 부성을 원칙으로 하되 부부가 합의하면 어머니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로 조정했다. 다만 재혼한 여성의 자녀에 대해서는 가정법원의 판단을 거쳐 성을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은 피해자들의 불편을 줄여 줄 수 있는 현실적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은 ‘가족’이라는 공동체 개념이 법률상 사라진다는 점에서 심리적 공허와 개인주의 심화 등 부작용도 예상된다.가부장적 가족 가치를 중시하는 유림 등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법제도는 국민 경험과 감정을 도외시할 수 없다.이 점에서 가족법도 예외가 아니다.앞으로 정기 국회 상정까지 입법예고,관련 부처 의견수렴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충분한 토론을 거쳐 국민의 뜻이 모아진 최선의 합의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 ‘50년 기른情’ 미운情으로 갚다니…/ 양아들이 팔순노모 봉양 외면 법원 “친자 아니다” 인연 정리

    한국전쟁 직후 데려다 키운 혼혈아 양아들로부터 버림받은 80대 노모가 50년 만에 모자 인연을 끊었다. 북한에 살던 권모(81·여)씨 부부는 1950년 6·25 전쟁이 터지자 아들을 홀로 친척집에 맡겨두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남편은 춘천 육군부대 이발사로 일하게 됐지만,북에 두고온 아들 생각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53년 4월 권씨는 부대 근처에 나물을 캐러 갔다가 버려진 아기를 발견,집으로 데려왔다. 6년 뒤 부부는 이 백인 혼혈아를 친생자로 입양했다.77년 10월 남편 이씨가 사망하자 성장한 아들은 아버지의 호주를 승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권씨는 아들이 선교활동에만 열중하고 부모 부양에 관심을 쏟지 않자 못마땅해졌다. 지난해 7월 아들이 결국 미국으로 떠나자 권씨는 “양아들이 50년동안 키워준 은혜를 갚지 않는다.”면서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서울지법 가사5단독 양범석 판사는 “양아들이 부모를 저버린 점이 인정된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정은주기자 ejung@
  • 이혼 절차도 3일이면 ‘끝’/서류 수속 대행사이트 첫선 ‘너무쉬운 이혼’ 조장 우려도

    이혼율이 증가하는 시류에 편승,클릭만 하면 이혼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대행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일부에서는 이혼 대행 서비스가 자칫 이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풍토를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19일 문을 연 ‘디보스헬프’(www.divorcehelp.co.kr)는 이혼을 결심한 부부가 온라인을 통해 몇 가지 기재사항을 입력하면 이혼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증인 등을 마련해 준다.지금껏 일부 사이트가 이혼 관련 법률을 상담하는 서비스를 해왔지만 유료로 이혼 업무를 봐주는 사이트는 처음이다. 의뢰 부부는 배달된 서류를 갖고 가정법원에 가서 도장만 찍으면 된다.각종 서류는 등기를 통해 이틀 안에 의뢰인의 집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3일 정도면 합의이혼이 가능하다.수수료는 10만∼13만원선.회사 관계자는 “이혼을 결심한 뒤에도 서류나 증인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은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를 대행해주는 것일 뿐 이혼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2년전 이혼한 회사원 유모(36)씨는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번거롭지만 부부에게 다시 한번 고민하는 시간과 기회를 준다.”면서 “대행서비스가 쉬운 결단을 유도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밝은가정협의회 조동춘 회장은 “이혼하지 않고 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자녀와 본인을 위해서라도 쉽게 이혼 도장을 찾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4만 5300여쌍이 이혼,10년 전 5만 3500여 쌍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황성기 특파원의 도쿄 이야기 / 살인소년 충격… 日 소년법 개정 논란

    “범인이 중학생이라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가슴이 끓어올라 극형에 처했으면 하는 심경입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발생한 중1년생(12)에 의한 네살배기 유치원생 살해사건의 피해자 부모가 경찰을 통해 발표한 코멘트다.부모들은 “가해자가 보호받고 피해자가 고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소년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 소년법은 14살 미만의 범죄에 대해서는 살인이라 하더라도 죄를 물을 수 없도록 돼 있다.범인인 중1년생은 아동상담소,가정법원을 거쳐 보호관찰 또는 아동복지시설 수용 중 한 가지 조치를 받게 된다.천사 같던 자식을 잃은 피해자 부모가 볼 때는 얼토당토않은 법체계인 셈이다. 6년 전 고베(神戶)에서 발생한 14세 소년에 의한 연쇄 살인사건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소년법은 16세 미만은 처벌대상 밖이었다.‘소년 A’로 불린 연쇄살인범은 복지시설에 수용되는 데 그쳤다.여론이 들끓어 오른 것은 물론이다. 숱한 논란 끝에 2001년에 소년법을 고쳐 처벌 가능 연령은 16세에서 14세로 낮춰졌다.그리고 2년 뒤 발생한 나가사키 사건.일부에서는 “소년법을 재개정해 처벌 연령을 더 낮춰야 한다.”는 엄벌론을 제기하고 있다.한편에서는 “엄벌이 소년범죄를 억제하지 못한다.처벌 연령을 낮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 말까지 살인·강도 같은 흉악범죄로 적발된 14∼19세 소년은 849명(지난해 같은 기간 789명),14세 미만의 범죄는 91명(57명)으로 증가 추세다. 처벌 연령을 낮춘 소년법 개정과 소년범죄율 추이와는 큰 관계를 보이지 않는다고 신중론자들은 주장한다. 지난해 10월 워싱턴 DC 연쇄 저격 살인사건의 범인인 17세 소년에 대해 버지니아주는 사형 방침을 정하고 재판을 준비 중일 만큼 미국은 엄벌주의로 흐르고 있다.독일에서는 1990년대 처벌연령을 14세에서 12세로 낮추자는 논의가 한때 있었으나 소년 보호라는 차원에서 사라진 바 있다.소년범죄가 ‘강 건너 불’이 아닌 우리도 일본의 향후 대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marry01@
  • 청소년 17% “성관계 경험”/ 초등5~고3 대상 설문조사

    우리나라 초·중·고생 10명중 2명은 성관계 경험이 있고,7명은 ‘혼전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는 7일 서울지법 청소년상담 세미나에서 전국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72명과 교정시설에 수용돼 있는 비행청소년 298명 등 23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69.4%가 ‘결혼 전에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고,15.9%는 만난 당일,13.9%는 한 달안에 사랑한다면 성관계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실제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3%에 달했고,이 가운데 57%가 중학교,32.7%가 고등학교,10.3%가 초등학교 때 첫 경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비행청소년의 경우 남자 57.4%,여자 82.1%가 성경험이 있다고 밝혔다.성관계 장소로는 빈집(50.4%),숙박업소(28.5%),비디오방·노래방(7.6%) 순으로 나타났다.성관계를 갖는 이유로 청소년들은 사랑표현(16.9%)보다 호기심(39.1%),성적 쾌감(26.4%)을 꼽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엽기 신랑’/ 첫날밤 신부돈 2000만원 훔쳐 법원 “혼인유지 의사없어 무효”

    신혼 첫날밤 신부의 돈을 훔쳐 달아난 ‘엽기 새신랑’에게 법원이 혼인무효 판결을 내렸다. 신부 A씨(41)는 지난해 11월 H결혼소개소를 통해 신랑 B씨(41)를 만났다.B씨는 “신학대 대학원생으로 현재 다단계 판매회사의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며 A씨를 감언이설로 유혹해 만난지 이틀 만에 성관계를 가졌다. B씨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 A씨는 B씨가 “지하철에서 신용카드를 도난당했다.”면서 “사업자금이 필요하니 신용카드를 잠시 빌려 달라.”고 요청하자 흔쾌히 응했다. B씨는 이 신용카드로 양복·휴대전화를 구입했고,사업자금 명목으로 2400만원을 인출했다. A씨가 이런 행동이 수상하다고 생각,신용카드 대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하자 B씨는 돈을 돌려주며 “나를 그렇게 못믿느냐.그럼 혼인신고부터 하자.”고 제안했다.만난지 보름 만에 혼인신고를 마친 이들 부부는 곧바로 부산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당일밤 새신랑 B씨는 자신이 A씨에게 갚을 현금 2000여만원을 훔쳐 그대로 달아났다. 지난 1월 B씨가 시내버스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구속돼 징역 10월을 선고받으면서 A씨는 B씨의 실체를 제대로 알게 됐다. B씨는 90년 7월 교회에 기도하러온 부녀자를 강간한 이래 비슷한 혐의로 실형만 10회 받은 인물. 서울가정법원 가사4단독 유승룡 판사는 26일 “두 사람의 교제과정 및 혼인신고에 이른 경위 등을 살펴볼 때 B씨는 처음부터 혼인생활을 유지할 의사 없었다고 판단된다.”며 A씨의 청구를 받아 들여 “두 사람의 혼인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매맞는 여성 보호시설 르포 / 가정폭력 ‘집안 일’ 아니다

    5월은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이 든 ‘행복한 달’이지만 여성단체가 정한 ‘가정 폭력없는 평화의 달’이기도 하다.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아내가 남편의 폭력에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면서 유지하는 가정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흔히 가정 폭력을 ‘숨겨진 범죄’라고 한다.그러나 이제 그것은 더이상 부부간의 ‘내밀한 일’도 ‘집안 일’도 아니다.“맞을 짓을 했을 것”이란 피해자에 대한 선입견도 잘못된 것이지만 폭력이 ‘술김에’‘홧김에’휘두른 실수로 용서받아서도 안된다.가정 폭력은 피해자인 여성은 물론 가해자인 남성,그리고 아이들까지 모두 병들게하는 사회적인 병이다.특히 국내의 가정 폭력 발생률(31.4%)은 미국(16.1%),일본(17.0%)의 2배 가까이 되는 등 그 심각성을 인식해야할 때다. ‘그곳’은 멀지 않았다.남편의 폭력에 병든 여성들이 몸과 마음을 누이기 위해 잠깐 찾아드는 곳,그 ‘쉼터’는 서울의 주택가에 있었다.팻말도 없었고,끝내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지 않아 담당 사회복지사의 휴대전화에의지,물어물어 찾아갈 수 있었다. ●피해 여성들의 친정같은 ‘쉼터’ 23일 오전,‘쉼터’에 들어서자 가지런히 책이 꽂힌 서가와 정돈된 분위기는 여느 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그러나 어제 집을 나왔다는 김영자(가명·45)씨의 시퍼렇게 멍든 눈두덩과 그늘진 얼굴에선 고단한 삶이 단숨에 읽혀졌다.쉽게 말문을 열지 못하던 김씨는 22년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조금씩 털어놓았다. “…내가 이렇게 맞다가 죽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누군가 듣고 경찰에 신고라도 좀 해주길 바라며 소리를 내기도 했지만,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어요.”김씨는 결국 여성긴급전화 ‘1366’에 전화하면서 집을 나왔다고 했다.“경찰은 피해자인 나를 보호해 주기는커녕 ‘우리가 할 일은 끝났다.’면서 남편과 함께 집으로 가라고 했어요.경찰에 신고한 나를 남편이 더 심하게 때릴 게 겁나 그길로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그런데 왜 피해자인 내가 이렇게 숨어야 하나요?”숨죽인 그녀의 울음은 처연했다.더욱이 우울증을 앓기도 했던 딸을 염려하면서 울음은 오열로변했다. 마주앉은 여성,양윤정(가명·38)씨의 양 볼에도 눈물이 흘러내렸다.남의 일이 아니라는 침묵은 강한 긍정의 표현이었다.양씨는 13년간 맞고 살았던 자신을 되돌아보면 “벌레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난생 처음 집을 떠나 ‘쉼터’에 여윈 몸을 맡긴 지 2개월,“난 많이 변했다.”며 “무엇이든 트집 잡는 남편이 돌아올 시간이면 가슴이 너무 뛰어 어지러울 정도였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남편의 기분을 맞추려고 노력했던 지난날의 자신은 ‘노예였다.’고 말하길 주저하지 않았다.“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해도,아무리 음식을 잘 만들어도 남편은 단 한번도 만족해하지않고 다른 것을 트집삼았고,상을 뒤엎으면서 그 지긋지긋한 일은 시작됐어요.” 맨몸으로 뛰쳐 나왔지만 보모 교육을 받았고 난생 처음으로 돈을 벌었다는 양씨는 “나도 사람이라는 사실,그걸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끝내 자신의 이야기를 한 마디도 털어놓지 못할만큼 가슴 속 상처가 큰 또다른 여성들도 ‘남의 일같지 않은 슬픔’을 함께 공유하고 있어 분위기는 참 무거웠다. ●학력·재산·나이와 무관 피해 여성과 24시간을 함께 기거하며 상담을 맡고있는 사회복지사 김성숙씨는 “눈물은 아픔을 씻어내는 정화기능을 한다.”며 “남편의 마음에 맞도록 자신을 바꾸려고 10∼20년씩 노력했던 여성들이 ‘더이상 남편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렸을 때 어쩔 수 없이 도움을 청한다.”고 말했다.또한 이곳을 이용하는 피해 여성은 30∼50대가 주류를 이루지만 10대부터 70대까지 구별이 없고,학력과 재산 유무와도 관계없다고 설명했다.김재엽 연세대 교수는 “소득이 전혀없는 집단의 27.5%,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자 28.3%에서 가정폭력이 일어난다.”며 항간의 저소득,저학력층에서 가정 폭력이 있다는 오해에 대해 꼬집었다. 24일,여성의 전화연합 사무실에서 만난 두 피해여성은 ‘쉼터’에 머문 지난 2개월동안 “나 자신을 찾았다.”고 말했다.의외로 밝아 보이는 얼굴에 안도감이 느껴졌지만,한켠에서는 ‘이렇게 밝은 성격인데 당하기만 했을까?’라는 피해여성에 대한 편견이 떠올랐다.이런 속마음을 들여다 보기라도 한듯 동행한 사회복지사 배인숙씨는 “폭력에 노출돼 무기력했던 여성들이 쉼터에서 함께 피해자들과 지내면 자신에게만 있었던 일이 아님을 알게 되고 서서히 치유돼 예전의 밝은 성격을 되찾는다.”고 설명했다. 보험회사의 교육담당자였다는 이정희(가명·43)씨는 “밖에서는 당당했지만 ‘남편을 무시한다.’며 던진 밥그릇에 이마가 터져도 남편의 마음만 풀어주려고 비굴하게 노력했던 약한 여성이었다.”고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너무 맞으니까 ‘차라리 빨리 때려라.’는 식으로 체념하게 됐지요.어차피 내가 맞아야 끝날 일이라면 빨리 끝나는 게 낫다는 식으로 생각이 길들여졌어요.”.그는 중학생인 아들이 “옥상에서 아버지를 밀어버리고 싶다.”는 말을 듣고서야 더이상의 불행을 막기 위해 이혼할 것을 결심했다. 때로 피해 여성들은 ‘내 얼굴에 침뱉기’라거나 ‘남편을 고발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움에 젖기도 한다.자신이 가정을 떠남으로써 ‘가정이 깨어졌다.’는 현실은 더 큰 죄의식을 안겨준다. 그래서 피해자들이 함께 만나고,자신들을 추스르는 과정이 어떤 전문가의 상담보다 더 효과적이라 한다.‘쉼터’를 통해 자신과 남편,가정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 여성들은 성큼 성장하게 된다.그래서 쉼터에 머물렀던 여성들 중 35%는 집으로 복귀,가정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하기도 한다. ●전국 32곳뿐… 세대별 보호시설 늘려야 87년 처음으로 쉼터의 문을 열었던 여성의 전화연합은 90년 구타 남편이 ‘인신매매집단’이라고 경찰에 고발,실무자 3명이 경찰에 연행·조사를 받기도 했었다고 한다.또한 쉼터가 집안에 머물렀던 아내들을 집밖으로 유도한다거나 이혼을 부추긴다는 엉뚱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쉼터는 현재 서울 8곳,전남·경남 3곳,부산 2곳 등 전국 3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대부분 10명 내외를 보호할 수 있는 작은 규모라 다 합쳐도 한꺼번에 332명밖에 보호할 수 없다.더욱이 아이들을 데리고 입소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2∼3개월 머무르면 퇴소해야 하기 때문에 피해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거처가 되지는 못한다. 여성부는 올해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지낼 수 있는‘세대별 보호시설’을 충북에 시범적으로 설립,15세대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허남주기자 hhj@ ■가해자 위탁상담 프로그램 “나도 처음부터 폭력 남편은 아니었다.”고 폭력의 원인을 아내의 잘못으로 돌리는 40대 남편,“때려서라도 고쳐서 데리고 살려고 했다.”며 가부장적인 의식을 내세우는 30대 남편,하물며 “때리는 것도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고 강변하는 남편.폭력을 휘두르는 이유도 가지가지이다. 그러나 가정폭력은 성격장애이자 분노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가정법원으로부터 가정보호사건 처분을 받은 가정폭력사건 중 일부는 상담위탁을 명령받는다.서울 여의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상담기관에서는‘가정폭력 행위자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단,잘못을 인정하자 곽모(45·공무원)씨는 술을 마시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고,아내를 폭행했다.참다못한 아내가 경찰에 고발하자 “공무원 신분인 나를 망신시켰다.”며 처음엔 아내를 원망했다.그러나 3개월간의 위탁상담을 받은 후 술을 끊고,아내와 원만한 관계를 회복했다.“진작 이렇게 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까지 말했다. 박모(37·대학강사)씨는 결혼 2년,오히려 자신의 성격을 이기지못해 펄펄 뛰는 아내를 밀쳤을뿐인데도 고발,상담을 받게 되자 처음에는 분노가 치밀었다한다.“12살 연하의 아내는 불같은 성격에 걸핏하면 친정으로 달려갔다.화가 나면 벽에 자신의 머리를 찧을만큼 극단적인 성격이었는데 임신중 아이를 잃으면서 결국 결혼생활은 금이 갔다.”고 아내 탓을 했던 그가 상담이 거듭되면서 “나 자신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어떻게해서라도 아내를 달래지 않고 가만히 있어서 아내의 화를 돋웠던 것같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상담을 받으면서 남의 결혼생활을 통해 많은 생각을 했고,결혼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말하는 박씨는 이혼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때,내가 조금이라도 노력했다면…”이란 생각만으로도 지난 결혼이 준 상처가 치유되는 것같다고 말했다. ●부부간 대화법과 스트레스 해소법도 가르쳐 위탁상담은 개인·집단상담은 물론 1박2일의 부부캠프를 실시한다.일정이 끝나면 대체로 폭력을 인정하고,가정폭력방지법을 이해할 뿐 아니라 부부간의 의사소통법 등을 알게 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박소현 상담위원은 “상담을 받았다고 모든 사람들이 반성하고 새롭게 가정을 이끌지는 못한다.어쩔 수 없이 이혼에 이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었음을,조금더 노력했으면 달라졌을 것이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이경실씨 이혼 합의

    지난달 9일 남편 손광기씨에게 폭행당해 방송활동을 중단한 개그우먼 이경실(사진·37)씨가 17일 손씨와 이혼에 합의했다. 이씨의 소송대리인 김삼화 변호사와 손씨의 소송대리인 오철석 변호사는,두 아이의 양육권과 공동명의의 재산은 이씨가 갖고, 이씨가 손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문을 쓰는 조건으로 17일 이혼조정신청서를 서울가정법원에 제출,조정 결정을 받아냈다.손씨는 본인 명의의 회사 미래페이를 그대로 소유하고,원한다면 두 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경실씨는 방송 복귀를 앞두고 현재 집에서 요양 중이며,구속상태인 손씨는 지난 12일 첫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고 26일 열릴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시절 만나 8년간 교제 끝에 92년 결혼한 두 사람은 이로써 11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신임 고법·지법원장 프로필

    ***신정치 서울고등법원장 조용하고 과묵한 성품에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룬 ‘행복론’을 저술한 철학자형 법관으로 유명하다.깔끔한 재판진행과 명쾌한 결론 도출로 정평이 나있으며,지난 79년 법관 사직 뒤 2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부인 박영숙(57)씨와 2남.▲전북 정읍(60)▲남성고·고려대 법대▲사시 10회▲대전지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대전고법원장 ***강완구 대구고법원장 외유내강형으로 재판 때 당사자들의 주장을 경청하면서도 엄정한 진행으로 법정의 위엄을 유지하며,특히 민사조정제도를 통한 분쟁해결에 힘써왔다.행정사건 심리방식의 개선·정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행정재판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부인 이정민(50)씨와 1남 2녀.▲전북 김제(57)▲경복고·서울대 법대▲사시 11회▲전주지법원장▲대구지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 ***홍일표 사법연수원장 탁월한 법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췄다는 평.법원행정처 조사국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법이론 발전에 기여했고,소송당사자 편의를 위한 소송절차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외국 법제도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고 국내외 법문화 비교에도 관심이 많다.부인 정용희(50)씨와 1남.▲서울(58)▲서울고·서울대 법대▲사시 10회▲청주지법원장▲서울행정법원장▲특허법원장 ***양승태 법원행정처 차장 법원행정처 송무국장,사법정책연구실장 등을 지내 법원 행정에 정통하다.법관을 중심으로 파산실무연구회를 조직,파산 사건의 처리와 관련된 법률문제 정비·연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서울북부지원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최초로 지원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부인 김선경(46)씨와 2녀.▲부산(55)▲경남고·서울대 법대▲사시 12회▲서울지법 북부지원장 ▲부산지법원장 ***김동건 서울지법원장 원만한 재판진행에 논리적 판결로 당사자 승복도가 높고 박노해씨 사건을 맡아 원만한 재판진행으로 공안사건 재판의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행정업무를 처리할 때에는 추진력이 강하다.테니스와 등산,배구 등 운동에 능하다.부인 김주경(56)씨와 3녀.▲경북 의성(57)▲경북사대부고·서울대 법대▲사시 11회▲제주지법원장▲수원지법원장 ***강철구 특허법원장 깔끔한 성격에 전형적인 선비형 법관으로 민사·형사 등 다방면의 법률지식과 실무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손해배상 소송의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 서예와 고미술 감상에도 조예가 깊다. 고 이영섭 전 대법원장의 사위. 부인 이기정(57)씨와 2남 1녀. ▲경북 봉화(61)▲경기고·서울대 법대▲사시 2회▲대구지법원장▲춘천지법원장▲광주고법원장 ***이근웅 대전고법원장 온화한 성품에 뛰어난 법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했다.엄정하고 부드러운 재판진행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소송관계자들의 재판 승복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종교를 통한 사회봉사와 계도활동에 관심이 많다.부인 이영숙(52)씨와 2남.▲서울(54)▲고졸 검정고시·고려대 법대▲사시 10회▲춘천지법원장▲대전지법원장▲서울행정법원장 ***김용담 광주고법원장 주로 민사·행정사건을 담당하면서 사회의 변화에 맞는 법리를 적용하려고 노력해 왔다.솔직담백한 대화와 자발적 참여를 도출해 내는 업무 스타일로선·후배 법관의 신망이 두텁다.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 법원 행정에도 밝다.취미는 등산과 바둑.부인 이숭리(55)씨와 2남.▲서울(56)▲서울고·서울대 법대▲사시 11회▲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법원행정처 차장
  • 고위법관 48명 승진·전보

    대법원은 5일 대전고법원장에 이근웅(李根雄·사시 10회) 서울행정법원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4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2일자로 단행했다. ▶프로필·인사명단 23면 이번 인사에서 대구고법원장에 강완구(姜完求·사시 11회) 서울가정법원장,광주고법원장에 김용담(金龍潭·사시11회) 법원행정처 차장이 승진했다. 사법연수원장에는 홍일표(洪日杓·사시 10회) 특허법원장,서울고법원장에 신정치(申正治·사시10회) 대전고법원장,특허법원장에 강철구(姜哲求·사시 2회) 광주고법원장이 전보됐고,법원행정처 차장에는 양승태(梁承泰·사시 12회) 부산지법원장,서울지법원장에 김동건(金東建·사시 11회) 수원지법원장이 전보됐다. 대법원은 “사법시험 기수와 능력을 두루 참작해 안정적 인사와 적임자 발탁 인사를 병행,고위 법관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도록 했다.”고 밝혔다.대법원은 12일에는 지방 부장판사급 이하 법관들에 대한 전보 인사와 함께 제32기 사법연수원 수료생 110명가량을 예비판사로 신규 임용하는등 법관 1000여명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방법원장급 인사는 아래와 같다.▲서울가정법원장 黃仁行▲서울행정법원장 金相基▲인천지법원장 金然泰▲수원지법원장 崔秉鶴▲춘천지법원장 宋基弘▲대전지법원장 鄭鎬瑛▲청주지법원장 金在晋▲부산지법원장 姜秉燮▲울산지법원장 安聖會▲창원지법원장 趙容武▲전주지법원장 金牧民▲제주지법원장 李興福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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