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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희 이혼클리닉] 손자·며느리 앞에서 손찌검하는 남편…

    63세 된 여성으로 아들 셋에 딸 둘,손자·손녀를 두고 있습니다.성질 급하고 고약한 남편은 툭하면 밥상을 엎고,며느리·손자들 앞에서도 욕하고 손찌검을 합니다.생활비만 겨우 줘 용돈 한푼 없이 지냅니다.이제라도 마음 편히 살고 싶어 이혼하렵니다.-한정숙 한정숙씨.199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73세 할머니가 이혼소송에서 승소한 사건이 있었는데,평생을 남편의 외도와 손찌검에 시달려온 할머니는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자신의 몫을 받고 이혼을 했습니다.몇년 전 90세 할아버지와 70대 할머니가 이혼을 해서 우리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었지요.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커지면서 여성인권 신장운동이 활발해져 노령 여성들도 더 이상 남편의 외도와 폭력을 참고 살 수만 없다며 마음의 결단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황혼이혼’의 경우 대부분 여자 쪽에서 요구하는데,남편의 지나친 가부장적인 의식과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고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한 남편 가운데 가장으로서 경제능력이 없어져 아내와 자식들로부터 소외당하면서 이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동안 일본에서는 ‘나리타의 이별’이 사회문제가 됐지요.막내의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나보내면서 부부가 공항에서 남남으로 뒤돌아서 간다고 해서 생긴 유행어인 것 같습니다.정숙씨 경우 며느리,손자,손녀,자식들 앞에서 툭하면 밥상을 뒤엎고 손찌검을 하고 큰소리치는 남편 때문에 심장병으로 졸도까지 한 적이 있다는데 예사롭지 않네요. 당신이 보낸 인터넷 상담 글을 읽고,독자 두 분이 흥미롭고 대조적인 글을 보내와 여기에 실어봅니다. 여자 분은 “아주머니,당장 이혼하세요.저희 엄마는 정신적 고통으로 입원까지 했는데 아버지와 결국 이혼하고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받은 돈으로 지금은 아주 마음 편히 살고 계십니다.나이 많은 사람은 이혼하면 안 되고,젊은 사람들만 이혼하나요? 헤어져서 행복하게 사세요.”라고 했습니다.남자 분은 “왜 이혼을 합니까? 바보스럽지 않습니까? 이제껏 힘들게 살았는데 당신이 지금 이혼하면 남편은 젊은 여자와 헤헤거리며 살 겁니다.아들,며느리,손자 모두 당신 편으로 만들어서 중뿔나게 몽둥이 찜질을 하고 통장도,도장도 빼앗아 버리고 강원도로 데리고 가서 돈 한푼 없이 내 버리세요.그렇게 다잡아 놓고 사세요.젊은 시절부터 너무 고분고분했으니까 그리 된 거지요.오빠·남동생들의 지원을 받으십시오.사실 나도 예전엔 마누라 많이 때려주고 싶었는데 처남들 무서워서 못했습니다만,가끔은 손을 좀 봐주긴 했지요.아주 가끔요.이제 나이 50이 지나고 나니 그때 한 일이 후회가 돼서 지금은 아주 잘 해주고 있습니다.아내가 못난이 뚱보지만 매일 업어줘서 아들,딸들이 ‘아빠,짓궂어! 엄마 내려놔요.’라고 한답니다.이제는 집안이 화목하여 웃음이 그치지 않습니다.”라고 했는데,두 분 의견이 상반된 것 같지만 뜻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순씨.일부 나이든 남편 중엔 배우자를 동등한 인격자로,인생의 동반자로 대하지 않고 마치 시녀 부리듯 군림하며 아내·어머니로서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황혼이혼’이 젊은 부부의 ‘충동이혼’과 다른 것은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어머니로서 해야 할 의무를 마무리했다는 생각으로 ‘구구절절’이 수십년 참았던 눈물이 봇물처럼 터져서 한다고 합니다.하지만 많은 노부부는 젊어서 못 느꼈던 절실하고 애틋한 사랑으로 서로를 챙기고 의지하며 사는데 긴 세월 동안에 ‘미운정 고운정’이 쌓여 그렇답니다. 산책길에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걸어가며 서로를 보살피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따뜻해져 오지요.정숙씨.이제라도 가족회의를 해서 남편의 횡포를 더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그런 후에도 남편이 개선되지 않으면 헤어지는 수밖에 없겠습니다.‘살아온 인생보다 남은 인생’이 더 소중하며,새 삶을 사는 데 나이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 [김영희 이혼클리닉] 동거중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데…

    서른살된 전문직 여성으로 남자친구와 2년째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결혼하지 않기로 했는데,남자친구가 마음을 바꿔 아이를 갖고 싶다며 결혼을 재촉합니다.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남자친구하고 헤어지기도 싫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장민정 한 조사에 의하면,남녀 네티즌 470명을 대상으로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전체의 61%가 ‘반대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합니다.반대하는 이유로는 ‘성(性)적으로 무책임할 수 있기 때문에’‘헤어지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결혼의 신성함이 퇴색되기 때문에’‘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정적이기 때문에’‘전통적인 정조관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등 순이었고,반면 동거에 찬성한다는 응답자의 39%는 ‘결혼에 앞서 보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객지 생활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기 때문에’‘생활비 절약’‘호기심 때문에’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장민정씨.남자친구와 2년째 동거하고 있다면 짧은 세월이 아니네요.독신으로 살지 않을 생각이라면 결혼할 나이가 꽉 찬 것 같습니다.‘결혼은 해도 후회,안 해도 후회한다.’고 합니다.많은 미혼 남녀들이 “결혼 하는 게 좋을까요.안 하는 게 좋을까요?”하고 난감한 질문들을 해오는데 저는 이런 비유를 해 봅니다. 옛날에 장님들에게 코끼리를 만져 보게 한 후,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가 물었더니 대답이 제 각각이더랍니다.집체만한 코끼리를 보지 못하고 손으로만 더듬어 본 장님들이라 대답이 다를 수밖에 없었겠지요.또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결혼하는 게 좋을까요?”하고 묻는다면 “결혼하세요,정말 좋아요.”할 것이고,불행한 결혼으로 마지못해 살고 있는 사람은 “아이고….하지 마세요.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어요.”하겠지요.우스갯소리로 결혼은 ‘복권당첨’과 같은 것이라고도 합니다. 민정씨.동거와 결혼은 근본부터가 다릅니다.동거는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 절실하지 않으니 의무감 또한 없고 싫으면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지만,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여성들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동거가 남자는 손해 볼 것 없다는 인식들을 하고 있어 여성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일부 젊은 층에서 서구 문화를 잘못 받아들여 동거를 유행처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자유 분방한 것처럼 보이는 미국사람들도 동거를 바람직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일부 계층의 일부사람들에 불과하지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혼이 급증하다 보니 살아보고 결혼하겠다는 신중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한 이불 덮고 몇 십년을 살아도 알 수 없는 게 부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청춘 남녀는 결혼을 합니다.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고 싶고 집을 장만하기 위해 저축을 하고….결혼은 미래가 있지요.민정씨.누군가 나를 챙겨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구속일 수만은 없습니다.결혼을 하면 백 가지 고민이 생기고,결혼하지 않으면 단 한 가지 행복도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인생관이 다르니 무엇이 좋고 나쁜 것인가를 단정키 어렵지만 상식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기로 했던 남자 친구가 마음을 바꿔,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싶다고 했다면 같이 사는 동안 당신을 많이 사랑하게 됐나 봅니다.주변에 이혼한 친구들을 보고 ‘이혼공포증’으로 결혼하기가 두렵고,구속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살고 싶고,남자 친구하고 헤어지기도 싫다는 생각인데….떠나보내고,또 새롭게 만나고,화살처럼 빠른 게 세월이랍니다. 민정씨.독신으로 살며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여성도 많습니다만,이제 당신은 자신의 앞날을 위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남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그를 떠나 보내줘야겠지요.나이 들어 외롭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 ‘김영희 이혼클리닉’에서 받습니다.˝
  • 쪽박 찬 ‘패륜남편’

    집안 살림을 도맡다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이 마비된 아내를 자주 때리고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린 남편에게 법원이 이혼과 함께 재산을 모두 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 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이강원)는 6일 A(56·여)씨가 남편 B(56)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등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이혼과 함께 재산분할로 9600만원,위자료로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봉제공장에서 근무하던 74년 방범대원으로 일하던 B씨를 만나 결혼했지만 B씨는 자주 외박하고 폭력을 휘둘렀고 자신은 과일행상과 미싱사,환경미화원,파출부,식당운영 등으로 재산을 일궈왔다.A씨는 88년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 마비가 됐지만 그 사이 딴 살림을 차린 B씨는 ‘돈을 주지 않으면 가스통에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했다. 재판부는 B씨의 소재를 확인할 수 없어 폭력 수사기록을 조사한 뒤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A씨의 기여도는 60% 정도로 인정된다.”면서 “이에 더해 혼인파탄 과정에서 A씨가 겪은 고통에 대해 위자료로 7000만원은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B씨는 재산 1억 6000여만원 가운데 9600만원을 재산분할로,7000만원을 위자료로 모두 A씨에게 주고도 오히려 500만원 가량 부족하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김영희 이혼클리닉] 동거중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데…

    [김영희 이혼클리닉] 동거중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데…

    서른살된 전문직 여성으로 남자친구와 2년째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결혼하지 않기로 했는데,남자친구가 마음을 바꿔 아이를 갖고 싶다며 결혼을 재촉합니다.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남자친구하고 헤어지기도 싫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장민정 한 조사에 의하면,남녀 네티즌 470명을 대상으로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전체의 61%가 ‘반대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합니다.반대하는 이유로는 ‘성(性)적으로 무책임할 수 있기 때문에’‘헤어지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결혼의 신성함이 퇴색되기 때문에’‘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정적이기 때문에’‘전통적인 정조관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등 순이었고,반면 동거에 찬성한다는 응답자의 39%는 ‘결혼에 앞서 보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객지 생활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기 때문에’‘생활비 절약’‘호기심 때문에’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장민정씨.남자친구와 2년째 동거하고 있다면 짧은 세월이 아니네요.독신으로 살지 않을 생각이라면 결혼할 나이가 꽉 찬 것 같습니다.‘결혼은 해도 후회,안 해도 후회한다.’고 합니다.많은 미혼 남녀들이 “결혼 하는 게 좋을까요.안 하는 게 좋을까요?”하고 난감한 질문들을 해오는데 저는 이런 비유를 해 봅니다. 옛날에 장님들에게 코끼리를 만져 보게 한 후,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가 물었더니 대답이 제 각각이더랍니다.집체만한 코끼리를 보지 못하고 손으로만 더듬어 본 장님들이라 대답이 다를 수밖에 없었겠지요.또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결혼하는 게 좋을까요?”하고 묻는다면 “결혼하세요,정말 좋아요.”할 것이고,불행한 결혼으로 마지못해 살고 있는 사람은 “아이고….하지 마세요.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어요.”하겠지요.우스갯소리로 결혼은 ‘복권당첨’과 같은 것이라고도 합니다. 민정씨.동거와 결혼은 근본부터가 다릅니다.동거는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 절실하지 않으니 의무감 또한 없고 싫으면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지만,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여성들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동거가 남자는 손해 볼 것 없다는 인식들을 하고 있어 여성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일부 젊은 층에서 서구 문화를 잘못 받아들여 동거를 유행처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자유 분방한 것처럼 보이는 미국사람들도 동거를 바람직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일부 계층의 일부사람들에 불과하지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혼이 급증하다 보니 살아보고 결혼하겠다는 신중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한 이불 덮고 몇 십년을 살아도 알 수 없는 게 부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청춘 남녀는 결혼을 합니다.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고 싶고 집을 장만하기 위해 저축을 하고….결혼은 미래가 있지요.민정씨.누군가 나를 챙겨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구속일 수만은 없습니다.결혼을 하면 백 가지 고민이 생기고,결혼하지 않으면 단 한 가지 행복도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인생관이 다르니 무엇이 좋고 나쁜 것인가를 단정키 어렵지만 상식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기로 했던 남자 친구가 마음을 바꿔,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싶다고 했다면 같이 사는 동안 당신을 많이 사랑하게 됐나 봅니다.주변에 이혼한 친구들을 보고 ‘이혼공포증’으로 결혼하기가 두렵고,구속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살고 싶고,남자 친구하고 헤어지기도 싫다는 생각인데….떠나보내고,또 새롭게 만나고,화살처럼 빠른 게 세월이랍니다. 민정씨.독신으로 살며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여성도 많습니다만,이제 당신은 자신의 앞날을 위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남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그를 떠나 보내줘야겠지요.나이 들어 외롭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 ‘김영희 이혼클리닉’에서 받습니다.
  • [김영희 이혼클리닉] 청각장애인과 결혼 고집하는 외아들

    남편과 일찍 사별한 뒤 스물일곱살 아들,딸을 두고 제과점을 경영하고 있습니다.장래가 촉망되는 아들이 청각장애인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합니다.아들을 의지하고 살아왔는데 ‘청천벽력’이네요.아무리 반대해도 아들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양정미(가명) 양정미씨,자식 마음과 부모 마음은 다른 것일까요?성년이 된 자식들이 결혼할 때가 되면,왜 한바탕씩 전쟁(?)을 치러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혼기를 앞둔 자녀를 둔 가정에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일부 부모들 중엔 자식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결혼할 당사자가 뒤바뀐 듯 하나에서 열까지 지나친 간섭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부모가 자식 결혼문제에 무관심할 수야 없겠지만,어디까지나 결혼할 당사자는 본인이지 부모가 아니란 점을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TV토론 프로그램에서 미국 뉴욕 브루클린 검찰청 강력부 부장검사인 정범진씨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지요.정 검사는 부모를 따라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명문 조지워싱턴대 법학과를 다니던 중 24세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그런데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브루클린 검찰청 강력부 검사가 되어 살인사건전담부 수석검사를 거쳐 부장검사로까지 승진했다고 합니다. 어깨 아랫부분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인 그가 해낸 성공은 ‘인간승리’ 그 자체라고밖에 표현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인종차별이 심한 이국 땅에서,더구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으로 역경을 이겨내기까지 겪었을 ‘인내와 좌절’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피눈물 쏟는 고통이었을 겁니다.정말 자랑스럽고 훌륭한 사람이지요.한데 그 정 검사가 오는 10월에 유능한 여성 벤처사업가와 결혼한답니다. “어떤 정상인보다 건강한 분이고,착실하면서도 곧은 성품에 반했어요.몸만 건강하고 마음엔 커다란 장애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는 것보다 몸은 불편하더라도 마음만은 누구보다 건강한 사람과 결혼하기로 결심했어요.” 그와 결혼할 이수영씨가 한 말입니다. 정미씨,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재혼도 안한 채 두 남매를 정신적 지주로 의지하고,아들딸 결혼시켜 착하고 예쁜 며느리·사위 얻어 손자·손녀 돌봐주며 오순도순 여생을 살아갈 생각이었는데,철석같이 믿고 있던 아들이 청각장애인과 결혼을 하겠다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충격”이었을 겁니다. 어머니의 외로운 삶을 보고 자라온 아들은 어머니의 희망이 자신인 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입니다만,사랑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사랑하는 여자보다 어머니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남편에게 주는 사랑과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 다르듯이 ‘사랑의 길’이 다른 것뿐이지요. 아들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천사같다고 했는데,아들 또한 같은 마음을 지닌 청년인 것 같습니다.세상에는 바르지 못한 사고와 행동으로 살고 있는 정상인도 많습니다.두 쌍이 결혼하면 한 쌍이 이혼한다는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외적인 조건만으로 결혼의 행·불행이 결정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말이 통하지 않았으련만,눈으로 가슴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나 봅니다. 정미씨,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아들은 지금 무척 괴로울 것입니다.아들이 겪고 있을 고통을 헤아려 주는 ‘어머니의 마음’을 보여주십시오.지금 당장 결정을 내리려 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켜보시되 두 사람의 사랑이 ‘필연적’인 것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다그치지 말고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을 주고 아들의 선택을 기다려 보세요. 옳은 선택인지 잘못된 선택인지는,선택한 사람이 책임져야 할 몫입니다.평생을 같이할 인생의 동반자를 아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켜보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청각장애인과 결혼 고집하는 외아들

    남편과 일찍 사별한 뒤 스물일곱살 아들,딸을 두고 제과점을 경영하고 있습니다.장래가 촉망되는 아들이 청각장애인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합니다.아들을 의지하고 살아왔는데 ‘청천벽력’이네요.아무리 반대해도 아들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양정미(가명) 양정미씨,자식 마음과 부모 마음은 다른 것일까요?성년이 된 자식들이 결혼할 때가 되면,왜 한바탕씩 전쟁(?)을 치러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혼기를 앞둔 자녀를 둔 가정에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일부 부모들 중엔 자식 사랑이 지나친 나머지 결혼할 당사자가 뒤바뀐 듯 하나에서 열까지 지나친 간섭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부모가 자식 결혼문제에 무관심할 수야 없겠지만,어디까지나 결혼할 당사자는 본인이지 부모가 아니란 점을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TV토론 프로그램에서 미국 뉴욕 브루클린 검찰청 강력부 부장검사인 정범진씨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지요.정 검사는 부모를 따라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명문 조지워싱턴대 법학과를 다니던 중 24세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그런데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브루클린 검찰청 강력부 검사가 되어 살인사건전담부 수석검사를 거쳐 부장검사로까지 승진했다고 합니다. 어깨 아랫부분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인 그가 해낸 성공은 ‘인간승리’ 그 자체라고밖에 표현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인종차별이 심한 이국 땅에서,더구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으로 역경을 이겨내기까지 겪었을 ‘인내와 좌절’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피눈물 쏟는 고통이었을 겁니다.정말 자랑스럽고 훌륭한 사람이지요.한데 그 정 검사가 오는 10월에 유능한 여성 벤처사업가와 결혼한답니다. “어떤 정상인보다 건강한 분이고,착실하면서도 곧은 성품에 반했어요.몸만 건강하고 마음엔 커다란 장애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는 것보다 몸은 불편하더라도 마음만은 누구보다 건강한 사람과 결혼하기로 결심했어요.” 그와 결혼할 이수영씨가 한 말입니다. 정미씨,일찍 남편과 사별하고 재혼도 안한 채 두 남매를 정신적 지주로 의지하고,아들딸 결혼시켜 착하고 예쁜 며느리·사위 얻어 손자·손녀 돌봐주며 오순도순 여생을 살아갈 생각이었는데,철석같이 믿고 있던 아들이 청각장애인과 결혼을 하겠다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충격”이었을 겁니다. 어머니의 외로운 삶을 보고 자라온 아들은 어머니의 희망이 자신인 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입니다만,사랑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사랑하는 여자보다 어머니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남편에게 주는 사랑과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 다르듯이 ‘사랑의 길’이 다른 것뿐이지요. 아들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천사같다고 했는데,아들 또한 같은 마음을 지닌 청년인 것 같습니다.세상에는 바르지 못한 사고와 행동으로 살고 있는 정상인도 많습니다.두 쌍이 결혼하면 한 쌍이 이혼한다는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외적인 조건만으로 결혼의 행·불행이 결정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말이 통하지 않았으련만,눈으로 가슴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나 봅니다. 정미씨,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아들은 지금 무척 괴로울 것입니다.아들이 겪고 있을 고통을 헤아려 주는 ‘어머니의 마음’을 보여주십시오.지금 당장 결정을 내리려 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켜보시되 두 사람의 사랑이 ‘필연적’인 것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다그치지 말고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을 주고 아들의 선택을 기다려 보세요. 옳은 선택인지 잘못된 선택인지는,선택한 사람이 책임져야 할 몫입니다.평생을 같이할 인생의 동반자를 아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켜보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술·도박 일삼고 직장도 그만둔 남편

    두 아이를 둔 36세 전업 주부입니다.남편은 돈을 벌면 도박과 술을 일삼고,게을러서 매일 12시간씩 ‘잠과의 전쟁’을 합니다.일하기는 싫고,돈은 많이 벌고 싶어하죠.최근엔 취업한 지 1개월 만에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그만뒀습니다.너무 힘들어 이혼하고 싶습니다. 이성숙(가명) 이성숙씨,몇 년 전 서울대 인문계 전체수석 입학을 하고,지난해 초 사법고시에 합격한 장승수씨의 ‘인간승리’가 매스컴을 통해 우리에게 소개됐을 때,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지요.집안 형편이 어려워 홀어머니와 대학 다니는 동생 학비를 벌기 위해 가스배달,택시기사,공사판에서 잡역부로 막노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공부를 해서 자신의 꿈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생은 만만한 것이 아니더군요.나는 ‘좌절’은 했어도 ‘절망’은 하지 않았습니다.나를 이끌어온 힘은 ‘열등감’이었지요.가난하고 연약했기 때문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하루 24시간 중 4시간 잠자는 시간만 빼고,걸을 때나 밥 먹을 때나 꿈속에서도 공부를 했다며,너무 힘들어 중도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포기해 버리면 패배감과 부끄러움이 평생 나를 따라 다닐 것 같아서 죽기보다 싫었다고 했는데,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지요.‘감나무 밑에 입 벌리고 누워 감 떨어지기 기다리다 굶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요행만 바라고 사는,게으른 사람을 빗대서 하는 말이겠지요. 외환위기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5만 7000여명의 아동들이 보호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답니다.빈곤 아동 100만명에,날마다 28명꼴로 버림받는 아이들이 생긴다는데 지난 15일 16세 소년이 경남 마산의 어느 식당 부근에서 독극물을 먹고 자살을 했습니다.교직생활을 하던 아버지가 사직하고 사업을 하다 외환위기를 맞아 집안이 풍비박산이 되고,엎친 데 덮친다고 아버지가 대장암 말기로 2개월 시한부 인생이란 것을 알고,어린 소년이 자살을 한 것 같답니다.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요. 제게 가까운 친척이 있는데,신체 건강하고 멀쩡한 남편은 자식을 넷이나 두고도 평생을 돈 한푼 벌지 않고 무위도식하며 살았습니다.무능하고 게으른 남편 탓에 그 아내는 온갖 행상을 하여 자식 넷을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결혼시키느라 무릎뼈가 다 달아서 관절염으로 잘 걷지도 못하고,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됐는데도 남편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나 몰라라 했습니다.지금은 자식들이 성장하여 어머니의 모진 고생을 알아줘 다행이지만….아내는 남편 생전에 “고생 많았소.”라는 말 한마디만 들어봤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했는데,아내의 소원(?)인 그 한마디 말을 아낀 채 남편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숙씨,피땀 흘려가며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노력을 해도 안 되는 사람과 노력조차 해보지 않는 사람은 의식구조가 전혀 다르지요.남편은 하루 종일 잠만 자고 돈이 생기면 술과 도박을 하고 일하기는 싫고 일확천금했으면 좋겠고,어렵게 구한 직장은 1개월 다니다 그만두고….현실도피이지요.아내가 살기 힘들어서 발을 구르고 가슴을 쳐도 ‘마이동풍’이며,세상을 향한 불평불만은 남보다 더 많아 자신이 잘못된 게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이라며 매일 술을 마시고,죄 없는 가족만 들볶는 남편들도 있다고 합니다.분노나 불평불만은 의지가 약하고 게으른 사람이 지고 가야 할 짐이 아닐까요? 성숙씨,남편과 ‘마지막 시도’로 대화를 해보시되 ‘개선할 의지’가 없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남편과 아이들,당신을 위해서도 이제 결단을 내리고 전 재산 7000만원중 4000만원 빚을 갚고 남은 돈을 챙겨서 앞으로 살아갈 계획을 세우세요.아이들과 살아가기에는 부족하지만,성숙씨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돈이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용기와 결단’이 없어 불행한 삶을 질질 끌고 가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활력 넘치는 새 인생’을 개척하기를 바랍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 [김영희 이혼클리닉] 술·도박 일삼고 직장도 그만둔 남편

    두 아이를 둔 36세 전업 주부입니다.남편은 돈을 벌면 도박과 술을 일삼고,게을러서 매일 12시간씩 ‘잠과의 전쟁’을 합니다.일하기는 싫고,돈은 많이 벌고 싶어하죠.최근엔 취업한 지 1개월 만에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그만뒀습니다.너무 힘들어 이혼하고 싶습니다. 이성숙(가명) 이성숙씨,몇 년 전 서울대 인문계 전체수석 입학을 하고,지난해 초 사법고시에 합격한 장승수씨의 ‘인간승리’가 매스컴을 통해 우리에게 소개됐을 때,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지요.집안 형편이 어려워 홀어머니와 대학 다니는 동생 학비를 벌기 위해 가스배달,택시기사,공사판에서 잡역부로 막노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공부를 해서 자신의 꿈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생은 만만한 것이 아니더군요.나는 ‘좌절’은 했어도 ‘절망’은 하지 않았습니다.나를 이끌어온 힘은 ‘열등감’이었지요.가난하고 연약했기 때문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하루 24시간 중 4시간 잠자는 시간만 빼고,걸을 때나 밥 먹을 때나 꿈속에서도 공부를 했다며,너무 힘들어 중도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포기해 버리면 패배감과 부끄러움이 평생 나를 따라 다닐 것 같아서 죽기보다 싫었다고 했는데,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지요.‘감나무 밑에 입 벌리고 누워 감 떨어지기 기다리다 굶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요행만 바라고 사는,게으른 사람을 빗대서 하는 말이겠지요. 외환위기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5만 7000여명의 아동들이 보호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답니다.빈곤 아동 100만명에,날마다 28명꼴로 버림받는 아이들이 생긴다는데 지난 15일 16세 소년이 경남 마산의 어느 식당 부근에서 독극물을 먹고 자살을 했습니다.교직생활을 하던 아버지가 사직하고 사업을 하다 외환위기를 맞아 집안이 풍비박산이 되고,엎친 데 덮친다고 아버지가 대장암 말기로 2개월 시한부 인생이란 것을 알고,어린 소년이 자살을 한 것 같답니다.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요. 제게 가까운 친척이 있는데,신체 건강하고 멀쩡한 남편은 자식을 넷이나 두고도 평생을 돈 한푼 벌지 않고 무위도식하며 살았습니다.무능하고 게으른 남편 탓에 그 아내는 온갖 행상을 하여 자식 넷을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결혼시키느라 무릎뼈가 다 달아서 관절염으로 잘 걷지도 못하고,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됐는데도 남편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나 몰라라 했습니다.지금은 자식들이 성장하여 어머니의 모진 고생을 알아줘 다행이지만….아내는 남편 생전에 “고생 많았소.”라는 말 한마디만 들어봤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했는데,아내의 소원(?)인 그 한마디 말을 아낀 채 남편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숙씨,피땀 흘려가며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노력을 해도 안 되는 사람과 노력조차 해보지 않는 사람은 의식구조가 전혀 다르지요.남편은 하루 종일 잠만 자고 돈이 생기면 술과 도박을 하고 일하기는 싫고 일확천금했으면 좋겠고,어렵게 구한 직장은 1개월 다니다 그만두고….현실도피이지요.아내가 살기 힘들어서 발을 구르고 가슴을 쳐도 ‘마이동풍’이며,세상을 향한 불평불만은 남보다 더 많아 자신이 잘못된 게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이라며 매일 술을 마시고,죄 없는 가족만 들볶는 남편들도 있다고 합니다.분노나 불평불만은 의지가 약하고 게으른 사람이 지고 가야 할 짐이 아닐까요? 성숙씨,남편과 ‘마지막 시도’로 대화를 해보시되 ‘개선할 의지’가 없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남편과 아이들,당신을 위해서도 이제 결단을 내리고 전 재산 7000만원중 4000만원 빚을 갚고 남은 돈을 챙겨서 앞으로 살아갈 계획을 세우세요.아이들과 살아가기에는 부족하지만,성숙씨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돈이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용기와 결단’이 없어 불행한 삶을 질질 끌고 가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활력 넘치는 새 인생’을 개척하기를 바랍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남편 이중결혼 도운 시아버지…며느리에 3000만원 배상 판결

    며느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아들이 다른 여자와 이중결혼하는 것을 도와준 시아버지에 대해 위자료를 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홍중표)는 19일 박모(39)씨가 남편 김모(36)씨와 시아버지(59)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 “부부는 이혼하고 남편 김씨는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하되 이 가운데 3000만원은 아버지가 함께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박씨는,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귀어 이중결혼을 하고 자신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내는 과정에서 시아버지가 “아들이 총각인 것을 내가 증명한다.”며 적극 나섰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남편과 시아버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혼의 원인은 남편이 별다른 이유없이 이혼을 요구하고 자식들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등 부정행위를 한데다 시아버지도 며느리에게 남편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는 등 소외시킨 데 있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불화설 ‘김국진·이윤성’ 협의 이혼

    불화설에 시달리던 개그맨 김국진(39),탤런트 이윤성(32) 커플이 결국 갈라섰다.두 사람은 각각 변호사를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협의이혼 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 [김영희 이혼클리닉] 헤어지기전 남편과 다시한번 대화를

    4년전 두 아이를 데리고 재혼했습니다.남편도 아이가 둘이었습니다.그는 성실하고 사심이 없는 착한 사람이었지만,애들 문제로 2년 동안 다툼이 많았습니다.결국 ‘협의이혼’을 했지요.아직 집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한 집에 살고 있지만요.돌이켜보면 제 잘못이 많았던 것 같은데,앞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신경애- 보건복지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혼을 막기 위하여,‘이혼 숙려(熟廬)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개인의 사생활이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여론도 만만찮아서,아직은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영국·독일에서는 3∼18개월의 ‘숙려기간’을 두고 있지요.숙려제는 이혼에 합의했어도 3∼6개월의 ‘냉각기’를 갖고,다시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하여 ‘충동적 이혼’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생긴 제도입니다.현행법은 ‘재판상 이혼’이 아닌 ‘협의이혼’의 경우,당사자의 ‘협의이혼 의사확인 신청서’와 간단한 몇 가지 서류를 첨부하여 가정법원에 제출하면,단 10여분 만에 이혼이 성립되고 있습니다.신경애씨도 이와 같은 협의이혼을 한 것 같습니다. 올려준 사연을 접하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어렵게 결심한 ‘재혼’이 또다시 실패했으니 본인의 심정이 오죽하겠어요.초혼의 실패로 내 인생에 ‘마지막 결혼’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재혼을 했었을 겁니다.이혼이 흉이 아닌 세상이라고들 하지만,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혼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남편은 이혼 판결을 받고도 3개월 가까이 ‘이혼신고’를 미루고 있다가,마감 1주일 전에 한 것 같은데,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보내주신 사연으로 보면 재혼한 남편이 무공해처럼 깨끗한 성품과 믿음직스러운 분이라고 하였는데,오늘의 불행은 아이들과 경애씨의 관계에서 시작됐던 것 같습니다.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엄격하다보니 “엄마가 무섭다.”며 친가에 가서 보름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다는데,잘잘못을 떠나서 어린 자식들을 바라보며,남편은 마음이 무척 아팠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들 때,회초리를 맞고 있는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 만큼이어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합니다.새엄마가 ‘콩쥐 팥쥐’에 나오는 나쁜 엄마가 아닐 터인데도 많은 사람들은 “제 자식이 아니라서…”라는 눈으로 보기 때문에,재혼한 사람들은 그 점이 가장 괴롭다고 하는데,혈육 못지않은 정을 주고 받으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정도 많지요.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아이들은 불안감·열등감·죄책감·불신감 등으로 정신적 혼란을 겪게 되어 정신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낯선(?)사람을 엄마,아빠로 불러야 하고,이쪽저쪽 아이들이 어울려 한 가족이 되기까지는,부모들의 세심한 ‘이해와 사랑,보살핌과 기다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아이들에게 따뜻한 정을 주어 마음을 다독여 주고,새엄마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을 준 다음,잘못이 있으면 서서히 가르쳤어야 했는데,경애씨는 아이들이 정리정돈을 안하고,자신에게 애정 표현이 없으면 눈길조차 주기 싫어 잔소리를 하고 때렸다는데 잘못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경애씨도 아이들로부터 소외당하지 않고,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을 겁니다. 이혼신고를 마쳤으니 남남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만,지금이라도 경애씨가 남편과 헤어지기 싫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대화를 해 보십시오.호적정리에 의한 이혼을 했더라도,두 사람 모두 ‘후회’하거나 ‘재결합 의사’가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재결합할 수 없다 해도,두 아이들에게 당신의 괴로운 마음을 절대 보이지 마십시오.어린 마음에,자신들에게 또 불어 닥친 불행을 감당키 어려워 자칫 빗나가기라도 한다면,당신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부부는 헤어지면 남보다 못하다.”고 하는데,‘천륜’으로 맺어진 자식은 헤어질 수도,버릴 수도 없습니다.경애씨.또 다른 시작을 위해 ‘용기’를 내십시오.
  • ‘부부 재산계약’ 이혼예방·사랑의 묘약

    서로 사랑하고 행복할 때는 아파트가 누구 명의인들 무슨 문제랴. 그러나 부부 사이에 작은 틈새라도 생기면 재산은 사랑으로 쌓아올린 결혼생활을 무너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16일,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발표한 2003년 상담통계에 의하면 부부재산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는 경우가 날로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혼할 때 재산분할은 여성이 가사노동을 포함해 일시적이든 계속적이든 사회적 노동에 종사해 재산형성에 기여했더라도 그 기여도는 최고 50%를 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날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재산관련문제는 결혼생활에 있어 또하나의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재산문제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옳다는 의식도 높아지고 있다.부부재산계약을 하는 것이 오히려 이혼을 예방한다는 견해도 늘고 있다.더 깊게 사랑하기 위해 경제적인 문제는 선명해야 한다지만,아직도 경제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기란 각박해보이는 게 사실이다. ●재산은 당연히 남편의 것? 요즘 남성들은 “경제력을 잃었다.”고 말한다.한 달내내 고생해도 월급은 만져보지도 못한 채 고스란히 아내의 손에 들어간다는 것이다.아내로부터 용돈을 받아쓰는가 하면 ‘용돈인상’을 위해서는 ‘애교작전’까지 동원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불쌍하다.’고도 말한다. 얼핏보면 한국 전업주부들의 가정내 경제적 권리는 막강해진 것같다. 그러나 여자의 목소리가 크다는 한국가정에서도 집이나 부동산 등은 65.1%가 ‘남편’의 단독명의로 등록하고 있다.부부공동명의를 택하지 않는 것에 대해 남편은 물론 아내도 ‘당연히 돈을 번 사람이 남편이니까’‘가장이니까’라고 답했다.심지어 아내 혼자 재산을 축적한 경우에도 그 재산을 아내명의나 부부공동명의로 등록하지 않고 남편의 명의로 등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부부사이가 삐걱대는 순간 여성들은 평생을 함께 마련한 재산을 남편이 자신에게는 단 한마디 동의없이 처분했다는 사실에 놀란다. 또한 이혼에 앞서 청구할 재산분할을 회피하기 위해 재산을 일방적으로 처분해버린 남편으로부터 또다른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약국을 경영하면서 실질적으로 생계를 꾸려온 윤혜란(45)씨는 우울증에 빠졌다.“고시공부 하느라 40이 다되도록 돈 한푼 벌어본 적 없는 남편이지만 기죽지 않게 하려고,아파트를 사면서 당연히 남편명의로 했었죠.그런데 남편이 제 몰래 집을 저당잡혀서 4억원이나 대출을 받아 그 돈을 몽땅 날렸다는 겁니다.”윤 씨는 그동안 ‘돈 버는 유세한다고 할까봐 속이야 어떻든 남편에게 최선을 다했던 지난 날이 억울하다.’고 울먹였다. 현행 민법에서는 부부간의 재산관계,부부재산제를 ‘법정재산제’와 ‘부부재산계약’등 두가지로 대별하고 있다.부부재산계약이란 결혼 전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인데,우리 문화에서 이는 매우 낯설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부부는 아무런 준비없이 결혼한다.자연스럽게 우리 부부들사이에는 법정재산제,즉 별산제가 적용된다. 별산제란 부부는 각자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고 처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남편이 아내의 재산을,아내가 남편의 재산을 마음대로 관리·처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평등한 제도임에 분명하다.그러나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이 한 사람의 명의로 표시된 경우,실질적인 공유재산임에도 불구하고 그 배우자는 자신의 지분을 주장할 법적근거가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타인에게 적용되는 재산법 원리가 부부에게 적용되는 것으로,결혼을 해도 재산관계에 관한 한 우리나라 대부분 부부들은 타인인 셈이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91년 민법에 이혼시 재산분할청구권제도가 신설됐다.부부간에 재산분할에 관한 협의가 되지 않을 때에는 가정법원이 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하는 제도는 진일보했음에도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가치는 여전히 논란을 빚고 있고,여성의 기여도는 낮게 책정되게 마련이다. 별산제가 재산에 관한 한 부부를 ‘타인’으로 전제했다면,재산분할청구권은 이혼을 원할 때에야 비로소 부부의 혼인공동체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올 정도로 재산에 관한 한 부부간 제도는 미비한 상태다. 2003년 상담통계에 따르면 아내의 기여를 인정하지 않고,남편이 ‘무일푼’ 혹은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의 재산분할을 주장한 경우가 88%에 이르렀고,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남편이 오히려 아내에게 지나치게 높은 액수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경우도 10%에 이르렀다. 전업주부 최순자(44·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씨는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으로부터 50%의 재산분할을 약속받았다. 그런데 최근 알아보니 남편은 6억원의 아파트에 이미 2억 5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해뒀고,이혼이 가시화되자 “네가 한 일이 뭐 있냐?”며 이젠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가정법률상담소 박소현 위원은 “대부분의 남편들이 문제가 없을 때에는 ‘이혼하면 애들도 키워야 하니 전 재산을 주겠다.’라고 말하지만,정작 이혼에 이르게 되면 단 한푼이라도 적게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게 현실이다.현행 부부별산제는 대부분의 재산 명의자인 남편에게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고 부부계약이란 새로운 시도를 권했다. ●계약하면 행복해져요 회사원 이상호(35)·이지용(32)씨 부부는 2001년 결혼하면서 ‘부부재산계약’을 체결해 법원의 공증을 받았다. 우선 이들의 계약서에 의하면 남편이 산 집에 관한 권리를 남편 6,아내 4로 명시했고,각자의 수입 중 50%씩은 생활비로 사용하고,20%는 저축,그외는 각자의 용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한편 상속이나 증여재산은 공동소유로 할 것과 주식을 제외한 행운소득은 각자의 특유재산으로 정했다. 결혼한 지 만3년이 된 이들 부부는 자신만의 자산을 늘리기위해 용돈에서 복권을 즐겨사고,외식을 하고 싶을 때에는 서로의 입에서 “내가 쏠게!”라는 말이 나오도록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사실 이 제도는 여성에게 유리하지만 저희는 남편이 먼저 제안했죠.더욱이 남편은 시댁에서 사주신 집인데도 5:5로 공평하게 권리를 행사하자고 했을 정도인데,제가 미안해서 6:4로 했으니까요.”부인 이씨는 경제문제뿐 아니라 가사노동까지도 공동으로 할 것을 약속했다. 남편 이씨는 “유난한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서로가 사랑하고,행복하기 위해 아내를 존중하고 우리의 결혼생활을 존중하는 것이 계약이라고 생각했습니다.주변에서 ‘왜 남성의 기득권을 포기하느냐?’는 말도 들었지만,지금 되돌아볼수록 서로에게 성실하도록 구속력을 갖는 계약을 한 것은 잘했다는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부부재산계약’에 관심은 많지만 결혼하면서 이혼을 준비하는 것같아 보인다는 편견때문에 용기를 못내는 사람들이 답답하다고 말했다.“공증을 받은 부부재산계약은 평등부부의 조건입니다.”부부재산계약은 결혼 전에 해야만 효력을 갖는다고 이씨 부부는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hhj@˝
  • [김영희 이혼클리닉] 헤어지기전 남편과 다시한번 대화를

    4년전 두 아이를 데리고 재혼했습니다.남편도 아이가 둘이었습니다.그는 성실하고 사심이 없는 착한 사람이었지만,애들 문제로 2년 동안 다툼이 많았습니다.결국 ‘협의이혼’을 했지요.아직 집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한 집에 살고 있지만요.돌이켜보면 제 잘못이 많았던 것 같은데,앞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신경애- 보건복지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혼을 막기 위하여,‘이혼 숙려(熟廬)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개인의 사생활이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여론도 만만찮아서,아직은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영국·독일에서는 3∼18개월의 ‘숙려기간’을 두고 있지요.숙려제는 이혼에 합의했어도 3∼6개월의 ‘냉각기’를 갖고,다시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하여 ‘충동적 이혼’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생긴 제도입니다.현행법은 ‘재판상 이혼’이 아닌 ‘협의이혼’의 경우,당사자의 ‘협의이혼 의사확인 신청서’와 간단한 몇 가지 서류를 첨부하여 가정법원에 제출하면,단 10여분 만에 이혼이 성립되고 있습니다.신경애씨도 이와 같은 협의이혼을 한 것 같습니다. 올려준 사연을 접하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어렵게 결심한 ‘재혼’이 또다시 실패했으니 본인의 심정이 오죽하겠어요.초혼의 실패로 내 인생에 ‘마지막 결혼’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재혼을 했었을 겁니다.이혼이 흉이 아닌 세상이라고들 하지만,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혼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남편은 이혼 판결을 받고도 3개월 가까이 ‘이혼신고’를 미루고 있다가,마감 1주일 전에 한 것 같은데,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보내주신 사연으로 보면 재혼한 남편이 무공해처럼 깨끗한 성품과 믿음직스러운 분이라고 하였는데,오늘의 불행은 아이들과 경애씨의 관계에서 시작됐던 것 같습니다.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엄격하다보니 “엄마가 무섭다.”며 친가에 가서 보름 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았다는데,잘잘못을 떠나서 어린 자식들을 바라보며,남편은 마음이 무척 아팠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의 회초리’를 들 때,회초리를 맞고 있는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 만큼이어야 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합니다.새엄마가 ‘콩쥐 팥쥐’에 나오는 나쁜 엄마가 아닐 터인데도 많은 사람들은 “제 자식이 아니라서…”라는 눈으로 보기 때문에,재혼한 사람들은 그 점이 가장 괴롭다고 하는데,혈육 못지않은 정을 주고 받으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정도 많지요.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아이들은 불안감·열등감·죄책감·불신감 등으로 정신적 혼란을 겪게 되어 정신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낯선(?)사람을 엄마,아빠로 불러야 하고,이쪽저쪽 아이들이 어울려 한 가족이 되기까지는,부모들의 세심한 ‘이해와 사랑,보살핌과 기다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아이들에게 따뜻한 정을 주어 마음을 다독여 주고,새엄마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을 준 다음,잘못이 있으면 서서히 가르쳤어야 했는데,경애씨는 아이들이 정리정돈을 안하고,자신에게 애정 표현이 없으면 눈길조차 주기 싫어 잔소리를 하고 때렸다는데 잘못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경애씨도 아이들로부터 소외당하지 않고,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을 겁니다. 이혼신고를 마쳤으니 남남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겠습니다만,지금이라도 경애씨가 남편과 헤어지기 싫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대화를 해 보십시오.호적정리에 의한 이혼을 했더라도,두 사람 모두 ‘후회’하거나 ‘재결합 의사’가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재결합할 수 없다 해도,두 아이들에게 당신의 괴로운 마음을 절대 보이지 마십시오.어린 마음에,자신들에게 또 불어 닥친 불행을 감당키 어려워 자칫 빗나가기라도 한다면,당신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부부는 헤어지면 남보다 못하다.”고 하는데,‘천륜’으로 맺어진 자식은 헤어질 수도,버릴 수도 없습니다.경애씨.또 다른 시작을 위해 ‘용기’를 내십시오.˝
  • [김영희 이혼클리닉]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 어떨까요

    33살 가정주부입니다.회사원인 남편과 5살,3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외아들이라 따로 살고 계신 홀시어머니께 달마다 생활비 30만원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머니는 늘 ‘부족하다.’며 불평불만이십니다.시누이들은 모른 척하고,남편은 시어머니 편만 듭니다.힘들어서 더 이상 못 살겠습니다.-성희 엄마- 성희 엄마.얼마 전 매스컴에서 어느 초등학생 어머니가 사교육비로 월 70만∼80만원씩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개인의 형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자식들 기죽이지 않고 키우기가 정말 어려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결혼해서 지금까지 시어머니께 달마다 30만원씩 생활비를 드리고 있는데도 불평불만을 하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남편과 부부싸움이 잦고,속이 상한 성희 엄마는 이혼까지도 생각하는 것 같은데,그 심정 이해갑니다.남편 월급으로 두 아이들 뒷바라지하기도 힘들어 앞날을 위한 저축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인데도,시어머니께 생활비를 더 드리자는 남편이 밉고 야속하겠지만,집안 형편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남편 마음도 무척 괴로울 것입니다.친구들과 어울려 여행 다니길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충분한 용돈을 드리고 싶고,집안형편은 뻔하고….이래저래 자신에게 화가 난 남편은,가까운 아내에게 짜증을 부리고 있지만 속으론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마음이 가득할 것입니다.자기를 낳아 길러준 나이 많은 부모님을 길에다 버리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자식’들도 있는 세상인데,홀어머님께 잘해 드리려는 남편은 효성이 깊은 아들인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수입이 전혀 없으시다면,현실적으로 월 30만원은 생활하기에 부족한 액수지요.성희네 형편으로 더 이상 생활비를 드릴 수 없으니 쉬운 일은 아니겠습니다만,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 어떨까요.시어머니와 함께 살면 불편한 점도 많겠지만,좋은 점도 있을 겁니다.옛날에 어느 집에 초상이 나서,돌아가신 시부모를 모시고 살았던 큰며느리는 땅을 치며 구슬피 우는데,멀리 떨어져 자주 뵙지 못했던 둘째·셋째 며느리는 큰며느리 같지가 않더랍니다.부딪치며 살다보면 ‘미운 정 고운 정’이 쌓여 ‘깊은 정’이 되나 봅니다.부모들을 보고 자란 성희씨네 아이들은,먼 훗날 어른이 되어서 효성스러운 자식들이 될 것입니다. 성희 엄마.시누이들도 참석케 하여 가족회의를 하십시오.그 자리에서 시어머니께 형편이 어려우니 같이 살자고 말씀드리지 말고 “저희들,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습니다.”며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시어머니께 다가가십시오.한 집에 살다보면 시어머니께서 아들네 사는 모습을 직접 보시게 되면서,이제까지 자신이 몰랐던 점을 많이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함께 사신다면 너무 잘해 드리려 신경쓰지 말고 친정어머니 같이 스스럼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대해 드리는 게,훨씬 진실되고 자연스러워 보입니다.사람은 나이가 들면 어린애가 된다지요. 제가 거래하고 있는 은행의 박 대리는 언제 봐도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상냥해서 “박 대리와 결혼할 사람은 참 좋겠어요.”라고 했더니 “저 결혼해서 두 아이가 있어요.”라며 시어머니께서 애를 맡아 길러주시니,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더군요.그는 “시어머니는 남편을 낳아준 분이고,친정어머니는 저를 낳아준 분인데,두 분 어머니께서 다 생존해 계셔서 행복해요.승진해서 시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라고 하더군요.성희 엄마.“예쁨도,미움도,제 할 탓이다.” “여우하고는 살아도,곰하고는 못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노년이 되면 외롭고 불안해진답니다.‘젊어서는 남편에게,늙어서는 아들에게 의지하고 사는 게 여자의 일생’이라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애들 낳고 사는 부부가 사는 게 어렵고 힘들다 해서 이혼을 한다면,결혼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지요.예쁘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당신의 미래인 아이들을 보며,남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간다면,한없이 고마운 마음으로 남편은 당신에게 ‘깊은 사랑’을 보답할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 ‘김영희 이혼클리닉’에서 받습니다.˝
  • [김영희 이혼클리닉]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 어떨까요

    33살 가정주부입니다.회사원인 남편과 5살,3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외아들이라 따로 살고 계신 홀시어머니께 달마다 생활비 30만원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머니는 늘 ‘부족하다.’며 불평불만이십니다.시누이들은 모른 척하고,남편은 시어머니 편만 듭니다.힘들어서 더 이상 못 살겠습니다.-성희 엄마- 성희 엄마.얼마 전 매스컴에서 어느 초등학생 어머니가 사교육비로 월 70만∼80만원씩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개인의 형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자식들 기죽이지 않고 키우기가 정말 어려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결혼해서 지금까지 시어머니께 달마다 30만원씩 생활비를 드리고 있는데도 불평불만을 하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남편과 부부싸움이 잦고,속이 상한 성희 엄마는 이혼까지도 생각하는 것 같은데,그 심정 이해갑니다.남편 월급으로 두 아이들 뒷바라지하기도 힘들어 앞날을 위한 저축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인데도,시어머니께 생활비를 더 드리자는 남편이 밉고 야속하겠지만,집안 형편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남편 마음도 무척 괴로울 것입니다.친구들과 어울려 여행 다니길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충분한 용돈을 드리고 싶고,집안형편은 뻔하고….이래저래 자신에게 화가 난 남편은,가까운 아내에게 짜증을 부리고 있지만 속으론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마음이 가득할 것입니다.자기를 낳아 길러준 나이 많은 부모님을 길에다 버리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자식’들도 있는 세상인데,홀어머님께 잘해 드리려는 남편은 효성이 깊은 아들인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수입이 전혀 없으시다면,현실적으로 월 30만원은 생활하기에 부족한 액수지요.성희네 형편으로 더 이상 생활비를 드릴 수 없으니 쉬운 일은 아니겠습니다만,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 어떨까요.시어머니와 함께 살면 불편한 점도 많겠지만,좋은 점도 있을 겁니다.옛날에 어느 집에 초상이 나서,돌아가신 시부모를 모시고 살았던 큰며느리는 땅을 치며 구슬피 우는데,멀리 떨어져 자주 뵙지 못했던 둘째·셋째 며느리는 큰며느리 같지가 않더랍니다.부딪치며 살다보면 ‘미운 정 고운 정’이 쌓여 ‘깊은 정’이 되나 봅니다.부모들을 보고 자란 성희씨네 아이들은,먼 훗날 어른이 되어서 효성스러운 자식들이 될 것입니다. 성희 엄마.시누이들도 참석케 하여 가족회의를 하십시오.그 자리에서 시어머니께 형편이 어려우니 같이 살자고 말씀드리지 말고 “저희들,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습니다.”며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시어머니께 다가가십시오.한 집에 살다보면 시어머니께서 아들네 사는 모습을 직접 보시게 되면서,이제까지 자신이 몰랐던 점을 많이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함께 사신다면 너무 잘해 드리려 신경쓰지 말고 친정어머니 같이 스스럼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대해 드리는 게,훨씬 진실되고 자연스러워 보입니다.사람은 나이가 들면 어린애가 된다지요. 제가 거래하고 있는 은행의 박 대리는 언제 봐도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상냥해서 “박 대리와 결혼할 사람은 참 좋겠어요.”라고 했더니 “저 결혼해서 두 아이가 있어요.”라며 시어머니께서 애를 맡아 길러주시니,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더군요.그는 “시어머니는 남편을 낳아준 분이고,친정어머니는 저를 낳아준 분인데,두 분 어머니께서 다 생존해 계셔서 행복해요.승진해서 시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라고 하더군요.성희 엄마.“예쁨도,미움도,제 할 탓이다.” “여우하고는 살아도,곰하고는 못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노년이 되면 외롭고 불안해진답니다.‘젊어서는 남편에게,늙어서는 아들에게 의지하고 사는 게 여자의 일생’이라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애들 낳고 사는 부부가 사는 게 어렵고 힘들다 해서 이혼을 한다면,결혼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지요.예쁘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당신의 미래인 아이들을 보며,남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간다면,한없이 고마운 마음으로 남편은 당신에게 ‘깊은 사랑’을 보답할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 ‘김영희 이혼클리닉’에서 받습니다.
  • [김영희 이혼클리닉] ‘국제결혼’ 부모님 설득 어렵네요

    미국계 은행에 다니는 29세 청년입니다.아버지는 대기업 간부로 일하시고,어머니는 명품가게를 운영하며 여동생도 있습니다.2년째 사귀고 있는 미국 여성과 결혼하고 싶은데 어머니 반대가 완강합니다.아버지는 침묵으로 일관하시고요.설득할 방법이 없을까요? -정승국 정승국씨.인터넷에 올라온 사연을 접하고,제 경우와 똑같아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외아들인 승국씨가 미국 아가씨와 결혼하고 싶다 했을 때,어머니가 받았을 정신적 충격(?)을 저는 이해합니다.세상이 많이 변했어도 한국인 의식 속에 잠재하는 유교사상과 단일민족 선호사상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가 쉽지 않아서,아직도 국제결혼은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6년 전,제 아들도 미국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습니다.10여년 동안 미국에서 살다온 저도 아들이 국제결혼을 하겠다고 했을 때,눈 앞이 캄캄했습니다.국제결혼은 절대 안 된다는 부모 뜻에 철석같이 동의를 해 왔던 아들이 어느 날 “어머니,이제까지 불효해 본 적 없었는데….”라며 결혼 말을 꺼내더군요.‘하늘이 내려준 효자’라고 칭송받던 아들이,부모가 받을 충격 같은 건 염두에도 없는 것 같아 “저 녀석 내 아들 맞아?”라고 했습니다. 침묵으로 2년을 보낸 어느 날,나는 ‘사랑이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해 봤습니다.아들이 사랑하는 여성과 헤어져 가슴 아파 운다면,차마 못 할 짓이다 싶었습니다.결혼을 승낙키로 마음을 정하고 아들을 만났더니 “우리 헤어지기로 했어요.제겐 어머니가 더 소중합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그 말을 듣는 순간 아들을 향한 제 사랑보다,아들이 제게 준 사랑이,훨씬 깊다는 것을 깨닫고 가슴이 미어졌습니다.“결혼 승낙하러 왔다.축하한다.”이 한마디로,그동안 우리집안에 자욱했던 안개가 일시에 걷혔습니다.“감사합니다.둘이서 더 많이 노력해서 평생 효도하겠습니다.”아들과 며느리는 우리 부부 앞에 무릎을 꿇고 울었습니다. 지금 미국 며느리는 집안 식구들 모두가 감탄할 만큼 잘 하고 있습니다.우리 부부가 그곳을 방문할 때면,인삼차에 잣을 띄워 두 손으로 공손히 대접하고,김치찌개,고추장 불고기,시금치나물을 만들어 내놓습니다.국제결혼에 대한 제 인식이 잘못됐었다는 것을,살아가면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승국씨.미국 여성에게 외아들을 결혼시키고 싶지 않는 부모 마음,당연한 것입니다.문화와 풍습,언어와 생활습관이 전혀 달라서 한국 사람이 갖고 있는 ‘정’과,여자들끼리만 통할 수 있는 ‘공감대’를 외국 며느리와는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저도 했었으니까요.하지만 사람 마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더군요. 승국씨.두 사람은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제 경우와 다를 수 있습니다.부모님께서 결혼 승낙을 하신다해도,결혼 전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승국씨는 영어를,결혼할 아가씨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할 것이며,한국인의 풍습과 예절도 익혀둬야만 문화적 갈등으로 오는 오해를 겪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인들끼리 결혼을 해도 살다보면 이러쿵저러쿵 탈이 많은데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해 온 두 사람의 결혼은,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아둬야 할 것입니다.뜨거운 마음만 앞세우지 말고,앞으로 생길 수도 있을 문제점을 잘 생각해 보고 충분한 대화를 나누길 바랍니다. 서두르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어머니를 설득하되,가족들의 협조를 구하세요.외할머니께서는 찬성하신다니 측면 지원을 받으시고,여동생의 협조도 구해야겠지요.또한 중립을 지키고 계시는 아버지를 두 사람이 밖에서 자주 만나 뵙고,신뢰받을 수 있는 행동을 보여드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을 십분 이용해 보세요.두 사람의 진실된 사랑과 노력의 자세가 보일 때,어머니께서도 생각을 달리 하실 수 있을 겁니다.‘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어머님을 자극하지 말고,변함없는 극진한 자식사랑을 보여드리세요.‘사랑의 여신’은 당신 편이 될 겁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국제결혼’ 부모님 설득 어렵네요

    미국계 은행에 다니는 29세 청년입니다.아버지는 대기업 간부로 일하시고,어머니는 명품가게를 운영하며 여동생도 있습니다.2년째 사귀고 있는 미국 여성과 결혼하고 싶은데 어머니 반대가 완강합니다.아버지는 침묵으로 일관하시고요.설득할 방법이 없을까요? -정승국 정승국씨.인터넷에 올라온 사연을 접하고,제 경우와 똑같아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외아들인 승국씨가 미국 아가씨와 결혼하고 싶다 했을 때,어머니가 받았을 정신적 충격(?)을 저는 이해합니다.세상이 많이 변했어도 한국인 의식 속에 잠재하는 유교사상과 단일민족 선호사상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가 쉽지 않아서,아직도 국제결혼은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6년 전,제 아들도 미국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습니다.10여년 동안 미국에서 살다온 저도 아들이 국제결혼을 하겠다고 했을 때,눈 앞이 캄캄했습니다.국제결혼은 절대 안 된다는 부모 뜻에 철석같이 동의를 해 왔던 아들이 어느 날 “어머니,이제까지 불효해 본 적 없었는데….”라며 결혼 말을 꺼내더군요.‘하늘이 내려준 효자’라고 칭송받던 아들이,부모가 받을 충격 같은 건 염두에도 없는 것 같아 “저 녀석 내 아들 맞아?”라고 했습니다. 침묵으로 2년을 보낸 어느 날,나는 ‘사랑이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해 봤습니다.아들이 사랑하는 여성과 헤어져 가슴 아파 운다면,차마 못 할 짓이다 싶었습니다.결혼을 승낙키로 마음을 정하고 아들을 만났더니 “우리 헤어지기로 했어요.제겐 어머니가 더 소중합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그 말을 듣는 순간 아들을 향한 제 사랑보다,아들이 제게 준 사랑이,훨씬 깊다는 것을 깨닫고 가슴이 미어졌습니다.“결혼 승낙하러 왔다.축하한다.”이 한마디로,그동안 우리집안에 자욱했던 안개가 일시에 걷혔습니다.“감사합니다.둘이서 더 많이 노력해서 평생 효도하겠습니다.”아들과 며느리는 우리 부부 앞에 무릎을 꿇고 울었습니다. 지금 미국 며느리는 집안 식구들 모두가 감탄할 만큼 잘 하고 있습니다.우리 부부가 그곳을 방문할 때면,인삼차에 잣을 띄워 두 손으로 공손히 대접하고,김치찌개,고추장 불고기,시금치나물을 만들어 내놓습니다.국제결혼에 대한 제 인식이 잘못됐었다는 것을,살아가면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승국씨.미국 여성에게 외아들을 결혼시키고 싶지 않는 부모 마음,당연한 것입니다.문화와 풍습,언어와 생활습관이 전혀 달라서 한국 사람이 갖고 있는 ‘정’과,여자들끼리만 통할 수 있는 ‘공감대’를 외국 며느리와는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저도 했었으니까요.하지만 사람 마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더군요. 승국씨.두 사람은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제 경우와 다를 수 있습니다.부모님께서 결혼 승낙을 하신다해도,결혼 전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승국씨는 영어를,결혼할 아가씨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할 것이며,한국인의 풍습과 예절도 익혀둬야만 문화적 갈등으로 오는 오해를 겪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인들끼리 결혼을 해도 살다보면 이러쿵저러쿵 탈이 많은데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해 온 두 사람의 결혼은,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아둬야 할 것입니다.뜨거운 마음만 앞세우지 말고,앞으로 생길 수도 있을 문제점을 잘 생각해 보고 충분한 대화를 나누길 바랍니다. 서두르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어머니를 설득하되,가족들의 협조를 구하세요.외할머니께서는 찬성하신다니 측면 지원을 받으시고,여동생의 협조도 구해야겠지요.또한 중립을 지키고 계시는 아버지를 두 사람이 밖에서 자주 만나 뵙고,신뢰받을 수 있는 행동을 보여드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을 십분 이용해 보세요.두 사람의 진실된 사랑과 노력의 자세가 보일 때,어머니께서도 생각을 달리 하실 수 있을 겁니다.‘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어머님을 자극하지 말고,변함없는 극진한 자식사랑을 보여드리세요.‘사랑의 여신’은 당신 편이 될 겁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로또당첨금 이혼아내엔 안줘도 돼

    로또 당첨금이 이혼으로 인한 재산분할대상이 될 수 있을까.법원은 가압류 사건에서 “로또 당첨금은 부부가 공동 노력으로 얻은 재산으로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은 A(39)씨가 남편 B(40)씨를 상대로 “로또 당첨금 실수령액 51억여원의 절반인 25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서울가정법원에 낸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로또 당첨금이 예치된 K은행 예금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로또 당첨금은 우연에 의해 얻게 되기에 부부 공동의 노력으로 벌어들인 재산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13년간 법률혼 관계를 유지하다 가정불화로 2000년 12월 협의이혼했다.그러나 부부는 한 집에 살며 두 자녀를 함께 키우는 등 사실상 부부생활을 지속했다. 아내는 이듬해 4월 남편 몰래 혼인신고를 다시 했다.그러나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돼 두번째 이혼했다. 이후에도 동거를 계속하던 중 남편이 지난해 1월 로또 1등에 당첨되자 2억원을 주며 완전히 갈라설 것을 요구한 것이다. 아내는 “로또 당첨도 가사노동에 전념한 자신의 무형적 노력 때문”이라면서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정은주기자
  • [김영희 이혼클리닉] 아내가 바람난 것 같아요

    두 아이를 둔 40대 중반의 가장입니다.아들은 군에 갔고 딸은 고 2년생.아내가 젊은 남자와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가끔씩 외박을 하고 거짓말도 밥 먹듯 합니다.집에 있을 때도 정신 나간 사람 같습니다.사정도 해보고 때려도 보지만,헛수고입니다.이혼해야 할까요? - 정병오 정병오씨.올려준 사연으로 봐선 아내의 잘못이 큰 것 같습니다만,아내가 젊은 남자와 자주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는지요.아니면 그런 것 같다는 것인지요.정확한 설명이 없어 막연합니다.배우자가 외박을 하면,대부분 외도라고 단정을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그런 것 같다.’는 생각으로 상대를 오해할 수도 있으니 정확한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때로는 ‘오해가 오해’를 불러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남편과 의논 없이 외박을 한 아내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아내의 외도가 사실이라면 참기 힘든 일이지요. 요즘엔 가사문제로 제기된 이혼신청을 여성들이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남편은 하늘’이라는 시대가 있었는데 세상이 많이 변했지요.눈 감고,귀 막고,말하지 않고 살아야 했던 여성들이 이제 할 말은 하고,제 몫을 챙기겠다는 의식변화가 강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여성들에게는 금기시되었던 성적인 욕망도 자연스럽게 말하고,받아들이는 시대입니다. 아내의 부정행위로 이혼하겠다는 부부가 있었습니다.아내가 말하길 “자식들 때문에 살아야겠는데,여자로서 남편 사랑을 못 받고 있어 외로운데,나보고 어쩌란 말이냐.”고 울면서 말하더군요.순순히 자신의 외도를 시인하고,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본능을 호소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한 적이 있었습니다.아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남편의 불만은 무엇인지,솔직한 대화를 자주 나누어 ‘호미로 막을 일,삽으로 막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병오씨.아내 마음이 당신을 떠난 것이라면,폭력이 두려워 외도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때리고,다그치고,사정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해야지요.아내의 외도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을 겁니다.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냉정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또한 부부 사이에는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을 휘둘러선 안 됩니다.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모욕감으로 마음의 상처가 아주 깊습니다.가정 파탄의 원인도 됩니다. 가정은 부부와 자녀들이 함께 사는 곳입니다.어머니의 외도(?)를 알게 된 자녀들이 받을 엄청난 충격을 생각해 보십시오.아내의 배신으로 분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아버지로서 자식들을 배려해야 하는 마음이,우선되어야 합니다.가능하면 자녀들에게는 비밀에 부치는 게 바람직하지요. 집에서 아내가 무엇에 홀린 사람 같다 했는데 그런 행동을 외도 때문이라고 단정치 마시고 ‘의심’이 ‘믿음’으로 굳혀지지 않게 마음을 다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약에 외도 사실이 없는 아내라면 부정한 사람으로 자신을 몰아치는 남편의 오해가,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들 없는 곳에서 두 분이 진솔한 대화를 나눠 보십시오.아내의 말을 차분한 마음으로 들어 보시되,아내가 외도 사실이 없다고 하면 그 말을 믿으십시오.병오씨.아내를 외롭게 하지는 않았는지,사랑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자신도 한 번 뒤돌아 보십시오.‘내 허물 덮어두고,남의 허물 꺼낸다.’는 말이 있습니다.이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상담하신 내용처럼 부정한 아내와 도저히 못 살 것 같으면,서로 타협점을 찾아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만,자녀들 앞에서 더 이상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말고,어느 결정이든 신속하게 하십시오.자녀들이 치고받고 싸우는 불행한 부모 밑에서 사는 것보단,한쪽 부모와 살더라도 마음 편히 사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좋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사람 사는 것,그렇게 긴 것만도 아닙니다.’병오씨.가정이 깨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으니 ‘심사숙고’로 최선의 방법을 찾으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아내가 바람난 것 같아요

    두 아이를 둔 40대 중반의 가장입니다.아들은 군에 갔고 딸은 고 2년생.아내가 젊은 남자와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가끔씩 외박을 하고 거짓말도 밥 먹듯 합니다.집에 있을 때도 정신 나간 사람 같습니다.사정도 해보고 때려도 보지만,헛수고입니다.이혼해야 할까요? - 정병오 정병오씨.올려준 사연으로 봐선 아내의 잘못이 큰 것 같습니다만,아내가 젊은 남자와 자주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는지요.아니면 그런 것 같다는 것인지요.정확한 설명이 없어 막연합니다.배우자가 외박을 하면,대부분 외도라고 단정을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그런 것 같다.’는 생각으로 상대를 오해할 수도 있으니 정확한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때로는 ‘오해가 오해’를 불러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남편과 의논 없이 외박을 한 아내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아내의 외도가 사실이라면 참기 힘든 일이지요. 요즘엔 가사문제로 제기된 이혼신청을 여성들이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남편은 하늘’이라는 시대가 있었는데 세상이 많이 변했지요.눈 감고,귀 막고,말하지 않고 살아야 했던 여성들이 이제 할 말은 하고,제 몫을 챙기겠다는 의식변화가 강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여성들에게는 금기시되었던 성적인 욕망도 자연스럽게 말하고,받아들이는 시대입니다. 아내의 부정행위로 이혼하겠다는 부부가 있었습니다.아내가 말하길 “자식들 때문에 살아야겠는데,여자로서 남편 사랑을 못 받고 있어 외로운데,나보고 어쩌란 말이냐.”고 울면서 말하더군요.순순히 자신의 외도를 시인하고,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본능을 호소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한 적이 있었습니다.아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남편의 불만은 무엇인지,솔직한 대화를 자주 나누어 ‘호미로 막을 일,삽으로 막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병오씨.아내 마음이 당신을 떠난 것이라면,폭력이 두려워 외도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때리고,다그치고,사정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해야지요.아내의 외도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을 겁니다.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냉정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또한 부부 사이에는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을 휘둘러선 안 됩니다.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모욕감으로 마음의 상처가 아주 깊습니다.가정 파탄의 원인도 됩니다. 가정은 부부와 자녀들이 함께 사는 곳입니다.어머니의 외도(?)를 알게 된 자녀들이 받을 엄청난 충격을 생각해 보십시오.아내의 배신으로 분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아버지로서 자식들을 배려해야 하는 마음이,우선되어야 합니다.가능하면 자녀들에게는 비밀에 부치는 게 바람직하지요. 집에서 아내가 무엇에 홀린 사람 같다 했는데 그런 행동을 외도 때문이라고 단정치 마시고 ‘의심’이 ‘믿음’으로 굳혀지지 않게 마음을 다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약에 외도 사실이 없는 아내라면 부정한 사람으로 자신을 몰아치는 남편의 오해가,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들 없는 곳에서 두 분이 진솔한 대화를 나눠 보십시오.아내의 말을 차분한 마음으로 들어 보시되,아내가 외도 사실이 없다고 하면 그 말을 믿으십시오.병오씨.아내를 외롭게 하지는 않았는지,사랑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자신도 한 번 뒤돌아 보십시오.‘내 허물 덮어두고,남의 허물 꺼낸다.’는 말이 있습니다.이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상담하신 내용처럼 부정한 아내와 도저히 못 살 것 같으면,서로 타협점을 찾아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만,자녀들 앞에서 더 이상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말고,어느 결정이든 신속하게 하십시오.자녀들이 치고받고 싸우는 불행한 부모 밑에서 사는 것보단,한쪽 부모와 살더라도 마음 편히 사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좋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사람 사는 것,그렇게 긴 것만도 아닙니다.’병오씨.가정이 깨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으니 ‘심사숙고’로 최선의 방법을 찾으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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