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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연구센터」 건립 추진/정부 대책 수립

    ◎「실버실」 도입… 기금 마련/권역별 1곳씩 전문진료기관 지정 정부는 노인치매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치료·보호시설확충과 예방및 치료기법을 개발할 종합연구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현재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노인건강관리법에 치매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이홍구 총리주재로 이기호 보건복지부차관,이정균 치매협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노인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치매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로 결정했다.이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치매노인대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매에 대한 국민의식고취와 사회적 분위기조성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평화봉사단처럼 대학생등 젊은 이들이 중심이 된 사회봉사조직을 만들어 치매노인을 돌보도록 하고,이들에게 입사시험등에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양질의 치매요양시설 확충 ▲요양시설의 의료보험기관 지정 ▲복지·요양시설 근무자들에 대한 처우개선 ▲크리스마스실과 같은 「실버실」 도입 ▲공익근무요원 활용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정부는 현재 65세이상 노인인구의 4∼5%인 약 10만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됨에 따라 앞으로 전국 보건소에 치매환자 신고및 상담소를 설치하고 치매증상의 조기발견을 위한 특별검진기법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또 진료권역별로 치매전문진료기간을 1개씩 설치하고 치매노인을 위한 가정방문 간호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주간·단기 보호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정부는 현재 중증 치매환자치료를 위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에 각각 2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요양시설 6개를 건설하고 있다.
  • 미 의료계 “군살빼기” 새바람/시설 공용위한 통폐합… 1천여건

    ◎경영합리화 통해 진료비 낮추기 병원 문턱이 높고 약품값이 비교적 비싼 미국의 의료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다. 각급 병원이 양질의 진료서비스와 함께 치료비를 낮추고 있으며 제약회사측도 불필요한 약품공급을 줄이는 경영합리화 작업이 한창이다.또한 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약사·간호사·의료장비업자 및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을 체계적으로 운용,적재적소에 의료인력을 배치하는 다양한 연계시스템개발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미국 의료업계의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은 요즘 미국사회에서 의료소비자들의 압력이 점차 드세지고 정부도 보조금을 줄이며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의료산업에도 자율적인 시장기능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의 변화는 우선 의료시설을 통·폐합하는등 군살빼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지난해에 크고 작은 미국 병원들 사이에는 1천1백건의 「합병과 매수」가 이뤄졌다.전체 금액규모로는 6백억달러상당. 이같은 의료시설 재편이 지속되면 올해에는 제약분야 4백50억달러,서비스관련 1백50억달러,의료장비 50억달러,생물공학 30억달러등 7백50억달러상당의 「합병과 매수」로 각급 병원의 중복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의료분야 개편작업은 결국 진료환자에게 값싸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미국인들이 한해에 잘못된 처방 약을 먹지않아 입는 손실만도 8백억∼1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그만큼 미국의 현행 의료전달체계에는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는 지적이다. 예를들면 보스턴 의료컨설팅회사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천식을 앓는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적정한 투약,의사의 가정방문,그리고 환자가 불필요할 정도로 병원에 머무르지 않으면 30%의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캘리포니아의 패러다임 병원측도 자동차 충돌이나 산재사고로 머리손상 혹은 심한 화상을 입은 이 병원 환자들의 입원 일수를 단축하고 의사가 직접 방문,가정에서 치료할 때는 연간 진료비 2백만달러중 절반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밖에 병상 3백50개 규모의 병원은 퇴원상태에서 쓸데없는 진료테스트를 반복하지 않으며 적정한치료를 받게 되면 연간 4백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료업계가 요즘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의료체계에 대한 최신정보의 교환.오랜 기간 적정한 의약품 값을 책정하고 있는 약제공제인협회(PBMS)의 경영기법을 빌려 다른 의료단체에서도 이를 확대,적용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특히 미국인들이 많이 앓는 천식·폐질환·우울증·당뇨병·궤양등 5개 질병에 대한 전문의사들의 임상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교류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따라 시카고의 의료기관인 메디콘은 그동안 환자들에 대한 영상진단을 의사가 자의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이제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그 방법과 시기를 정해주기도 한다.권위있는 전문의들의 다양한 임상자료와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최신정보를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X­레이,뇌 단층촬영등을 무리하게 강요,지난 6년간 의료수가가 6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만 해도 미국 환자들은 한해에 5백억달러상당의 불필요한돈을 더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풍 사망자/실종자보다 20∼30명 적을듯/서울시 대책본부

    ◎최종발국 480∼490명선 추산/남은 1백9명 실종계속/사체없는 유가족과 마찰 예상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의 사체발굴 및 잔해해체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19일을 고비로 사체 발굴수가 급격히 줄어 최종 사망자수와 실종자수 사이에 20∼30명 가량의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36구를 비롯,최근 사흘동안 1백32구의 사체를 발굴한 합동구조반은 이날 5구의 사체를 발굴하는데 그쳤다. 합동구조반은 사체발굴이 마무리될 21일쯤까지 많아야 20∼30구 안팎의 사체가 추가 발굴돼 전체 사망자수는 5백구에 못미치는 4백80∼4백90명선에 이를 전망이다. 미발굴 사체는 주로 무너진 A동과 B동 사이의 중앙홀 지하와 A동 중앙 동쪽 지점,A동 지하4층 기계실 주변,A동 남측 벽면 아래쪽등 4곳에 흩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대책본부에 접수된 실종자수와 차이가 많아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현재 대책본부에 접수된 실종 관리대상자는 모두 1백74명.이 가운데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5구를 빼면 실종자수는 1백9명이남게 된다. 합동구조반은 그러나 1백9명 가운데 단순 가출이나 여행자,실종 신고된 귀가자의 재신고 누락 등을 고려할때 절반이상인 60∼70여명이 「허수」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구조반은 가정방문등 실사작업을 통해 계속 허수를 정리할 예정이어서 60명 정도는 자체 정리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상반신·하반신·팔·다리·뼈 등 지금까지 사망자수에 포함되지 않은 33건에 이르는 사체 일부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감식 결과가 나오면 실종자 가운데 10∼20명의 신원이 추가 확인될 전망이다.포클레인 10대와 1백50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사체및 유류품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잔해더미에서도 19일 사체일부가 발견돼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실종자수와 최종 사망확인자수 사이에는 적어도 20∼30명 정도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 셈이다. 붕괴현장의 작업요원들은 『현 잔해제거작업 상황을 고려할 때 대량 사체 발굴시점은 이미 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클레인 작업이 힘들었던 모서리나 건물구석부분 등에 대해 마지막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도 『남아있는 사체가 많아야 30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하오 5시 현재 사망 4백59명,실종 1백74명,신원미확인 65명으로 집계했다.
  • “당보다 시정이 중요 신당참여 여부 현재론 밝히기 곤란”

    ◎조순 서울시장,편집인협 토론 조순 서울시장은 14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신당 창당추진과 관련,『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수습에 여념이 없어 민주당 분당 이후 진로는 현 단계에서 밝히기 어렵지만 시장의 임무수행이 초점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조시장은 이날 상오 7시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남시욱)의 금요 조찬대화에 참석,『민주당 당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보다는 시장으로서 시민들에 대한 책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정 운영에서 김이사장 및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시장후보 추천은 민주당이 했지만 시장으로 당선시킨 것은 서울시민』이라며 『시장의 임무수행에서 독립성이 저해되는 일이 절대로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으며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 시설물은 물론 민간 건축물의 안전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실시공으로 드러나면 출입통제 및 재시공 명령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조시장은 삼풍백화점 실종자수 집계가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서울시 대책본부와 서초구청이 따로 접수한 신고를 가정방문과 전화를 통해 확인하며,그 과정을 공개하지 않아 빚어졌다』며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을 키운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 「삼풍」실종자 하룻새 2배로/서울시 대책본부

    ◎206명에서 409명으로 발표/“신고센터 2원화로 착오” 변명/“무성의한 뒷처리” 가족들 분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때 실종된 사람이 지금까지 서울시 사고대책본부에서 발표한 것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13일 뒤늦게 발표되자 서울시의 재난대처 및 사고관리능력에 대한 비난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실종자 가족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민은 대책본부측이 사고를 수습하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실사작업을 하지도 않고 눈가림식으로 실종자수를 발표하는 등 사고 뒤처리를 무성의하게 하고 있다고 서울시의 무능을 집중성토했다.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13일 상오 이상진 감사실장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상오6시 현재 실종자수가 당초 2백6명보다 2백3명이 더 많은 4백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실종자수를 보름만에 번복했다. 이에 따라 삼풍백화점 붕괴로 인한 사상자수는 모두 1천6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실장은 이날 『그동안 서울시청 실종자신고센터에 접수된 건수를 기준으로 공식발표해왔으나 서울교대 체육관에서초구청이 별도로 마련한 신고센터에 접수된 숫자가 이보다 훨씬 많아 뒤늦게 호별방문 등 실사작업을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혼선은 관리체계의 부실로 본청과 구청으로 신고센터가 이원화됨으로써 생긴 업무실수』라고 해명하고 『앞으로는 변경된 자료를 토대로 실종자 관리작업을 본청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은 대책본부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름이나 지났는데도 실종자수 하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서울시를 더 이상 어떻게 믿겠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당초 서울시에 접수된 실종자수는 모두 5백14명으로 서초구청이 집계한 1천33명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대책본부는 이에 대해 『이중신고와 부정확한 신고,신고장소가 두곳으로 나뉜데 따른 중복신고,교대 체육관 현장의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숫자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간과했었다. 대책본부는 그러나 『대책본부측이 발표한 실종자수가 터무니없이 적다』고 실종자 가족이 거세게 항의하자 사고 엿새만인 지난 4일 뒤늦게 서초구청측의 자료를 넘겨받아 호별방문 등 실사작업에 나서 이날 이같은 실종자수를 확인했다. 대책본부는 이 과정에서 지난 5일 실종자신고를 서면으로 다시 접수했고 6일과 11일 두차례에 걸쳐 가정방문을 실시해 실종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실종자 가족은 『대책본부가 브리핑 직전까지 계속 종전 숫자를 고집하는등 무성의를 드러냈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사고직후 접수된 실종자는 모두 1천5백47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로 밝혀진 2백22명,생존자 9백16명(구조 83명,귀가·이중신고 등 8백33명)을 제외한 4백9명이 실종자 관리대상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중 남자는 1백3명,여자는 3백6명이었다.
  • “주먹구구”집계 “얼빠진”대책본부/「삼풍」실종자 허수에서 실수까지

    ◎“구청 접수분 중복많아 확인 지연”/“국조 시작하자 서둘러 발표” 비난 서울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대책본부가 13일 실종자 수를 하룻만에 지금까지 밝혔던 것보다 두배가 넘는 4백9명이라고 발표한 것은 대책본부의 행정체계가 얼마나 엉망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나아가 그동안 실종자 관리와 집계가 엉성했음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 대책본부는 『실종자 신고접수를 서울시청과 서초구청등 두 곳에서 받았는데 서초구청 접수분은 귀가자·중복접수자등에 대한 확인이 제대로 안돼 일단 시청 접수분만을 공식적인 집계자료로 사용해 왔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구청 접수명단에는 가족과 직장 동료들이 이중으로 신고한 것이 많은데다 주로 전화로 접수,부정확하고 내용이 부실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실종자로 처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청명단의 두배에 가까운 구청명단을 서울시가 공식집계에서 뺀 것은 여론을 의식해 일부러 줄이려 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지난 9일 구조된 최명석(20)군이 한때 실종자명단에 없었다고 알려진 것도 최군이 구청명단에만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혼선은 대책본부가 실종자 접수창구를 시청과 서초구청 두 곳으로 이원화했으면서도 통합 관리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대책본부는 사고 엿새째인 지난 4일 서초구청에 접수된 실종자명단을 넘겨받아 확인작업에 나섰다.그러나 전산입력과 실종자들의 가정방문등 실사작업에서 늑장을 부려 무려 열흘이 지난 이날에야 중복신고·착오·사망·귀가자 1천1백37명을 빼고 4백9명을 공식 실종자수로 발표한 것이다. 서울시가 이처럼 반쪽짜리인 시청명단을 공식자료로 발표한데 대해 실종자가족들은 『서울시와 구청이 제멋대로 실종자수를 줄였다가 국정조사가 시작되자 서둘러 진상을 공개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분노한 시민들을 계획적으로 속여왔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같은 대형사고는 처음 겪어 구청과 손발이 잘 맞지 않는등 대처능력이 부족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어쨌든 대책본부가 공식 발표를 허위로 한 것은 그렇지않아도추락하고 있는 행정당국의 공신력과 신뢰를 회복 불가능의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볼 수 있다. ◎류양생환 사흘째/“잡지책 달라” 안정 되찾아/빨리퇴원해 외할머니댁에 가고파 구조 당시 의료진조차 놀랄만큼 건강상태가 좋았던 유지환(18)양은 회복 속도도 빨라 2∼3일 지나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질 것 같다. 생환 3일째인 13일 유양은 점심식사부터 미음 대신 죽을 먹었으며 14일 아침부터는 밥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2백85시간만에 죽음의 공간에서 살아나올 정도로 심신이 강인한 유양도 이날 아침 깨어나면서 『천둥소리와 함께 건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더미가 코 앞에까지 다가왔다가 멀어지는 꿈을 꿨다』고 말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양은 『전날과 달리 몸은 특별히 아프지 않아 기분이 좋다』며 밝게 웃었다. 발랄한 신세대답게 병상생활이 벌써 지루한 듯 『잡지책을 갖다 달라』고 주문하기도 하고 『빨리 퇴원해 외할머니가 계신 강원도 홍천에놀러가고 싶다』고 어리광도 부렸다. 『갇혀 있는 동안 누굴 원망한 적은 없으며 사이가 나빴던 사람조차 그리웠다』는 그녀는 『처음엔 옥상에 있던 냉각탑의 물이 떨어지는 줄 알고 마시지 않았으며 구조 과정에서 콘크리트 더미가 다리위에 쏟아졌을 때 「이제 죽었구나」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운동을 열심히 해 빨리 낫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면서 『어서 아버지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 미선·재이·희정이가 보낸 축하엽서를 보며 심심함을 달랜다는 유양은 구조된 첫날 중환자실에서 잠시 만났던 최명석(20)군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힘들었던 상황을 얘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남성모병원 외과의사 오승택(37)씨는 『구조 당시 이상 증세를 보였던 신장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심폐기능이 약해져 정밀진단을 할 예정이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어서 2∼3일 지나면 일반 병실로 옮겨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혼여성 화장품 “알뜰구매”/91%가 “상설 할인코너 이용”

    ◎“1년에 10만∼20만원어치 산다” 52% 우리나라 미혼여성중 절반가량은 연간 화장품구입비로 10만∼20만원을 쓰며 10명중 9명은 할인코너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태평양(대표 한동근)사외보인 「향장」이 최근 서울시내 미혼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화장품구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간 화장품구입비로 52.2%는 10만∼20만원을 쓴다고 대답했고 20만∼30만원 22.5%,10만원 미만 15.8%,30만원이상 9.5% 순이었다. 화장품 구입장소로는 90.8%가 할인코너를 들어 연중 할인판매되는 할인코너 이용빈도가 높음을 보여 주었고 백화점 5%,가정방문등 기타 각 2.1% 순으로 조사됐다. 또 화장품 브랜드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TV광고가 33.8%로 가장 높았고 신문·잡지등의 지면광고가 29.2%,가족이나 친구의 권유 22.9%,판매원의 권유 14.1% 순으로 대답했다. 새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동기로는「기존 제품을 다 써서」가 36.3%로 가장 많았고 「계절의 변화를 맞추기 위해」25.7%,「쓰던 제품에 싫증을 느껴」21.1%,「유행에 맞추기 위해」16.9% 순으로 응답했다.
  • 한국통신,감염 디스켓 배포/2백여개… 피해자 항의 잇따라

    한국통신이 지난 27일부터 무료로 배포중인 멀티미디어용 컴퓨터통신 이용접속프로그램 「하이콤 3.0 버전」 디스켓 25만장이 모두 신종 「시스터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시스터보 바이러스」는 하이텔이 하이콤을 제작하기 몇달전부터 이미 치료프로그램인 「터보백신」이 알려진 상태로 이번 사고로 한국통신은 출고전에 가장 기초적인 검사조차도 소홀히했다는 책임을 벗을 수 없게 됐다.「시스터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EXE」파일이 실행 안되고 특히 「COMMAND.COM」파일에 전염되면 컴퓨터 자체가 아예 켜지지 않는다.이 바이러스는 지난 10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최근 개발된 「V3RES」와 「V3­176」백신으로 예방되며 「터보 38버전」백신으로 예방 및 치유가 가능하다. 한국통신은 이 디스켓을 배포한 직후 피해자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르자 조사에 착수,디스켓 전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미 배포한 2백여개에 대해서는 가정방문을 통해 치료해주고 나머지는 치료후 다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소비자 단체/가정방문 판매업자/「다단계판매」 허용 찬반싸움

    ◎소비자/피라미드식 판매 부작용 심화 우려/업자/유통시장 개방 앞두고 육성 필요 다단계 판매의 양성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방문판매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소비자단체와 방문판매업자의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5일 열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개정 공청회에는 3백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단체와 방문판매업계의 대표자들이 격전을 방불케하는 열띤 공방을 펼쳤다. 지난달말 상공자원부가 입법예고한 방문판매법 개정안의 핵심은 현재 2단계까지만 허용되는 다단계 판매의 「상승적 이윤배분」(매출이익이 직접판매자 외에도 상위조직자에게 배분되는 것)을 3단계 이상으로 확대하되 각종 제한규정을 둔다는 것이다.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이에 대해 『피라미드판매를 전면허용하는 조치』라며 일제히 반대입장을 나타냈었다. 이날 소비자쪽 공술인으로 참석한 이용철변호사는 『피라미드판매를 규제하고자 방문판매법을 제정할 당시인 지난 91년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현실에서 법개정이 왜 필요한가』고반문하고 『개정안이 상승적 이윤배분을 제한한 제18조 규정을 삭제함으로써 현 법률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개정안이 현재 피라미드판매를 규제하는 방문판매법이 있음에도 피라미드판매와 관련해 감금·폭행·자살 등 범죄와 일탈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을 무시하고 불로소득과 사행심을 통한 간접수익을 기초로 하는 다단계 판매를 장려함으로써 사회적 폐해를 증가시키고 실정이 다른 미국과의 통상마찰도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다단계 판매는 소비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기업의 품질개선노력을 유도하는 유망한 마케팅방법』이라고 전제한 한국전략 마케팅연구소의 김준령소장은 『이제까지 피라미드판매로 인한 피해가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인양 오인되어 다단계 판매를 위축시켜 왔다』면서 다단계 판매와 피라미드판매는 명확히 구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통시장개방을 앞둔 국제화시대에 진출,외국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국내의 사전준비작업으로 다단계 판매에 대한 육성이 시급하다』면서 『다단계 판매에 대한 규제는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강제판매를 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하는 피라미드판매기업에 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이란,인구폭발 억제 비상(세계의 사회면)

    ◎14년간 50% 늘어 5,700만… 식량 30% 수입 이란이 급증하는 인구를 억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금의 추세대로 인구가 늘어난다면 기아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인구증가율은 발표때마다 달라 정확한 수치를 알수는 없니만 고호메이니옹에 의해 이란혁명이 일어났던 지난 79년당시 3천7백만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지금은 5천7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4년만에 2천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약50%으 인구증가율을 보인 셈이다.이처럼 인구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란정부는 올해 인구억제정책예산으로 약 1천2백만달러를 책정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피임홍보다.정부의 지원을 받는 자원봉사자들이 가정방문을 통해 산아제한의 필요성을 설명한뒤 이의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이란은 현재 30%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인구증가율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경우 21세기초에는 수요량의 60%를 외국에서 들여와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그런만큼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억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란정부의 산아제한정책에 대한 국민들이 호응도는 예상외로 높다.이란­이라크전 이후 국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힘들어진데다 무작정 많이 낳겠다는 풍조 또한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산아제한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피임에 대해 막연하나마 저항감을 갖고 있던 국민들도 보건소에서 피임기구를 받아가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같은 변화는 종교계에도 이어지고 있다.으례 생명의 존귀함을 놓고 입장표명이 있을법 하지만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그만큼 인구억제문제는 이란국민들이 최대현안이다.
  • 장애인들에 주는 정상의 자리(사설)

    내년부터 장애인도 일반학교에 들어가 정상인과 나란히 앉아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 운동능력이나 이동능력이 뒤떨어진 장애인에 대해서도 가정방문교육등 교사의 순회교육을 통한 섬세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마치 그들이 소외계층인 듯이 취급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같은 배려는 모처럼 접하는 밝은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지금까지의 특수교육진흥법은 「차별의 금지」가 또렷이 명시되어 장애를 이유로 입학지원을 거부하거나 시험합격자의 거부를 할수 없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었다.그러나 「감독청의 승인을 얻을 경우는 예외」라는 단서조항 때문에 이를 악용한 일부대학이 장애인의 응시기회 자체를 근본적으로 박탈한 예는 얼마든지 있어 왔다. 교육부의 이번 개정안은 이런 모순된 단서조항을 처음부터 아예 삭제하여 장애인도 일반인과 동등하게 일반학교의 일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장애자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그들이 별다르게 취급되어질 하등의 이유란 없다.공부를 잘하면 어떤 대학에라도 갈 수 있고 수학능력이 떨어지면 학교에 갈 수 없다.또 나와 함께 나란히 앉아있는 장애학생은 나보다 몸이 불편할 뿐 나와 다를바 없다. 불상사와 불운으로 인해 신체가 불편한 것도 불행할진대 어떤 불이익을 받거나 소외되거나 차별되어진다면 그처럼 부당한 노릇은 없을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중증장애인 4만3천여명,경증장애인 18만6천여명,이중에서 교육을 받지못한 사람도 2만여명으로 나타났다. 가정이나 장애자보호시설에 격리되어 교육의 혜택을 전혀 받지못한 이들에게도 이번기회에 교과교육 치료교육 직업교육의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게 해야한다.따라서 법적인 근거없이 운영중인 현재 1백여개이상의 조기특수교육기관중 설치기준에 맞는 곳은 양성화하고 취학편의를 위해 특수교육기관에 기숙사를 설치하거나 통학버스를 운영,이것이 여의치 못할 경우 최소한의 통학에 필요한 실비를 지급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교육부가 이런 개정안을 내기에 앞서 학교 스스로가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을 베푸는 일에 솔선했었으면 하는 점이다. 호킹박사나 헬런 켈러가 아니더라도 각계 각층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장애인 숫자는 적지 않다. 모처럼 주어진 장애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이 자리잡을 수 있을때까지 가족과 주변 모두가 이를 이해하고 협조할 수 있어야겠다.
  • 가정방문(외언내언)

    선생님이 오시기로 한 날.웬지 멋쩍고 부끄러워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도 못하고 서성거리기만 했다.이윽고 반장을 앞세운 선생님의 모습이 집앞 골목에 저만큼 들어서는 모습을 보자마자 무작정 뒤꼍으로 숨고 말았는데 어느새 들일나갔던 부모님이 마을사람들의 연락을 받고 헐레벌떡 뛰어 들어 오셨다.아버지께 머리를 쥐어박히고 끌려 나가면서 보니 어머니는 부엌에서 감자를 찐다 옥수수를 삶는다 정신이 없으셨다.다음날 학교에서 뵈온 선생님은 전처럼 어렵지 않고 집안 아저씨처럼 다정하게 느껴졌다. 공부보다는 소몰이나 꼴베기를 더 중요시하던 부모님의 태도도 바뀌셨다. 이처럼 정겨운 추억이 어린 가정방문이 다시 부활될 수 있을까?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5년 이후 금지된 교사의 가정방문 전면부활을 검토한 것으로 최근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찬반양론이 분분하다.학교와 가정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2개의 축이므로 비행학생의 예방과 선도등 학생생활지도를 위해서는 가정환경의 파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찬성하는 입장이고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가정방문=돈봉투로 이어지는 그 부작용과 세태의 변화를 이유로 든다. 양쪽 입장 모두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있다.그렇다면 가정방문을 허용할 것인가,말 것인가? 어려운 문제같지만 그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지금 실시되고 있듯이 부분적으로만 하면 된다.지난 86년 문제학생에 한해 교장의 승인을 받아 부분적으로 가정방문이 허용되었으므로 연례행사적이고 일률적인 가정방문을 지양하고 교사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지금은 전화등 통신수단의 발달로 직접 학교와 가정의 연결이 가능해졌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난데다 모두가 시간에 쫓겨 사는 산업경제시대이다. 최근 일본에서도 가정방문제를 폐지했고 미국의 경우는 부모가 학교를 방문하도록 하고 있는 점도 참고해 볼만하다.
  • 유치원·국교생 일어교육 붐/강남아파트촌 중심 확산

    ◎“영어와 함께 조기교육 필수” 부모들 극성/그림책 등 이용… 가정교사 방문지도도 국민학생과 영·유아들사이에 일본어 교육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영어에 대한 기초교육이 어린이들사이에 「전공과목」으로 자리잡은데 이어 일어가 제2외국어인 「선택과목」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태어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유아들에게도 영어와 함께 일어를 가르치고 있을 정도이다. 이는 국제화시대에 대비,최소한 2∼3개 정도의 외국어는 유창하게 구사해야 출세할 수 있고 언어교육은 조기에 실시해야 효과가 높다는 극성부모들의 「교육열」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일어 교육붐이 크게 일고 있는 곳은 중산층이상이 많이 모여사는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군. 교육은 가정학습지·카세트테이프등의 교육자료를 바탕으로한 반복학습과 지도교사의 가정방문을 통한 현장학습으로 나눠진다. 이가운데 가정학습지를 통한 일어교육은 중학교입학을 앞둔 국민학교 5∼6학년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습지의 경우 한달에 2만원을 내면 기초부터 독해까지 할수 있는 일어학습지를 매일 보내주고 1주일에 한차례씩 지도교사를 가정에 보내 보충학습을 벌인다. 처음에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일어회원을 모집했으나 지금은 국민학생들에게도 학습지를 보내주고 있다. 이 회사 소비자상담실 차미애과장(39·여)은 『대부분이 20세 이상의 직장인이지만 일어학습지를 받는 2천여명의 회원가운데 10% 정도인 2백여명은 국민학생들』이라면서 『최근에도 일어교육을 문의하는 전화가 젊은 주부들로부터 하루에도 여러차례씩 걸려온다』고 밝혔다. 영·유아들을 상대로한 일어교육은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다. 6세이하의 어린이들에 대한 개인지도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H가정학습학원은 첫돌이 채 지나지도 않은 영아들부터 국민학교 입학전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일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살까지는 그림책과 카세트테이프를 이용,외국어 보고·듣기 연습을 시키고 4살까지는 간단한 영어·일어단어의 말하기연습을 거쳐 문장 구사력을 가르친다. 이같은 과정에 드는 비용은 기본교재비가 40여만원정도이며 매주 한번씩 가정을 방문,개별지도하는데는 한달에 8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이모씨(33)는 『지난해말 고교동창모임에 나갔다 영아들을 대상으로 일어교육을 시킨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언어교육은 어릴때 시켜야 효과가 있다고들 말해 둘째아이(3)에게 올해부터 일어교육을 시키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대해 서울대 교육학과 이종재교수(49)는 『어린이들에게 지나친 외국어교육을 강요하기보다는 심성을 밝게 키우고 부모의 사랑을 통해 건강한 인간으로 자라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12)

    ◎암흑속의 공로/언어탄압에도 우리말 지켜와/한국최초의 여기자 1920년에 선발/인신매매 비리 등 추적… 언론기능 수호 한일합방후 그 제호에서 「대한」을 떼버리고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 전락한 매일신보(1938년부터 매일신보로 개제,이하 「매신」으로 통칭)는 일제의 한국병탄을 합리화하는데 이용됐다.민족의 존재를 부인한 언론으로 오욕의 역사를 대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래서 민족주의적 입장의 신문사 연구학자들 가운데는 일제통치하에서 민족지가 존재하지 않던 1910∼20년,1940∼45년의 두 시기를 「무신문기」로 분류하는 이도 있다. ○일제치하 1차사료 그러나 정진석교수(외국어대)는 그의 저서 「한국언론사」에서 ▲민족지가 없던 시기의 1차사료 ▲민족지와의 비교 대상 ▲우리 언론인및 문인들의 피난처및 발표지면 제공등의 이유를 들어 매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매신은 비록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보도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지만 사회·문화 보도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적시,총독부의 그릇된 정책을 일깨우기도 했다.그리고 일제말기 우리글 말살정책하에서 유일한 한글매체로 우리글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매신은 또 조선 동아의 강제폐간으로 오갈데 없어진 당시 언론인들의 은신처로 제공돼 그들이 해방후 민족정론을 펼칠수 있는 기반을 닦을수 있도록 했다.특히 최초로 기자공채제도를 도입,여기자를 채용하는등 부분적으로는 신문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사실도 부인할수 없는 것이다. 매신은 인재의 폭넓은 등용을 위해 최초로 기자공개채용을 실시했다.이는 당시 아는 사람의 소개등으로 신문기자가 되던 관행으로는 혁신적인 것이었다.매신의 첫 기자채용은 1918년 이다.이무렵 홍란파와 유지영이 매신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은 후에 음악도로 이름을 날렸는데 당시 신문사는 시인 소설가뿐 아니라 음악·미술학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예술인들의 집합소이기도 했다.그후 기자공채가 지상에 보도된 것을 중심으로 보면 20년7월,29년8월,35·36·38·39·40년 1월에 이뤄져 비교적 정기적으로 이뤄졌음을 알수 있다. 40년 이후에도 여러차례 견습기자를 모집했다.매신보다는 10여년 늦은 민간지는 조선일보가 1930년에 처음으로 기자를 공채했으나 그나마 지속시키지 못했던데 반해 매신은 공개채용의 제도화와 함께 타사와의 활발한 기자교류도 시도했다.당시 기자채용의 자격요건은 전문학교 졸업자로 초기에는 30세미만이었으나 40년부터는 27세로 연령을 낮추었다. ○인재를 폭넓게 등용 기자공채에서 특기할만한 것은 여기자 공채였다.매신 20년 7월2일자에는 부인기자를 채용한다는 사고가 실려있다.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 탄생을 알리는 신호같은 것이었다.당시의 사고는 부인기자의 채용이유를 명백히 밝히고 있다.「부인계의 해방을 위해 가정개량및 부녀개조의 완벽을 기함에는 현숙박학한 숙녀의 책임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시세의 요구」때문이라고 강조했다.또 응시자격은 ①가장있는 부인 ②20세 이상 30세 이하 ③고등보통학교 졸업정도 이상으로 문필취미가 있는 부인등으로 못박았다. 이무렵은 조선과 동아가 창간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때다.그때까지 유일한 우리말 신문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매신은 경쟁상대들의 출현으로 편집국을 개편하고 그들과의 차별화와 새로운 이미지를 심기위한 노력을 기울였다.여기자채용은 그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지만 여자들의 문밖출입마저 철저히 금하고 있던 당시의 사회분위기에서 여성의 기자직 진출은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때 뽑힌 여기자가 이각경이다.지금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로 알려져온 최은희(1924년 조선일보 입사)보다 4년이 앞섰다.1897년 2월 서울에서 출생한 이각경은 한성여자고등학교(현경기여고) 기예과와 사범과를 나와 2년간 교편생활을 하다 매신에 입사,9월5일 정식으로 발령을 받았다.그녀는 9월14일자부터 기사를 쓰기 시작해 「부인기자의 가정방문기」「축첩에 대한 이해」「위생에 대한 주의」를 비롯,가정·여성·아동·교육문제등 수많은 기명기사를 남겼다. 총독부기관지로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매신의 기자들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파헤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30년대말 「기생 박애란 음독자살사건」은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권번기생 출신인그녀는 24세때 돈많은 지주의 소실로 가게 되었다.그러나 그녀는 따로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 끝까지 거절하자 기생어미가 그녀를 창녀굴에 팔아넘기려 했다.그러자 머리물들이는 약을 입에 털어넣고 자살한 사건이었다.매신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신매매가 공공연하게 허용되고 있는 사회비리에 초점을 맞춰 심층보도했다. ○사회의 문제점 고발 그 결과 한달후 총독부령으로 전국적인 인신매매행위 엄단이 공포되었고 현재 빚에 묶여있는 기생이나 창녀들을 무조건 해방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지기에 이르렀다.또 「용인보통학교 생도구타사건」도 비슷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용인 어느 학교 3학년생이 수업료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본인 교사에게 매를 맞고 늑골이 부러졌는데 이를 항의하던 생도의 아버지도 교장에게 구타를 당한 사건이었다. 생도가 서울 의전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독자의 제보를 받고 뛰기 시작,사건의 전모와 학생체벌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보도를 했다.결국 보도가 나간지 얼마 안돼서 그 교장과 교사가 파면되었으며 각급학교에 생도들에 대한 체벌을 경고하는 지시가 내려졌다. ○40년대 45만부 발행 매신은 40년대들어 일제의 우리 언어말살정책에 따라 각급학교에서 우리말을 못가르치게 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일체 우리말의 사용을 금지시킨 상황에서 우리말과 글을 지켜나간 유일한 매체였다.이때문에 전쟁중 45만부에 달하는 엄청난 부수 신장을 가져오기도 했다. 매신은 또 조선 동아가 폐간당하자 해고된 수많은 언론인들에게 호구지책이든 호신지책이든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매신은 전쟁중 어려운 시기에도 자체 감원이나 감봉없이 사원들을 안정시켰다.그리고 오갈데 없어진 언론인들을 포용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이무렵 매신에 들어온 대표적 언론인들은 백철 정비석 정현웅 이관구 우승규 서승효 김규택 조풍연 곽복산 조경희 노천명 이홍식 박종수 홍종인씨등이다.이들은 광복후 대한민국의 문화·언론계를 이끌어나간 인재들이기도 했다.매신은 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때를 기다릴수 있도록 피난처를 제공해준 것이다. 매신이 총독부기관지라는 굴레속의 언론이라는 사실은 결코 숨길수 없다.그러나 일제통치 기간중 한번도 중단됨없이 우리말 신문의 위치를 지키는 가운데 많은 역할들을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그 존재가치가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한국언론사」(정보석·나남 1990) 「언론비화 50편」(한국신문연구1978) 「한국언론인물사화」상·하(대한언론인회 1992)
  • 침구 피라미드판매 11명 영장/모두 26억 챙겨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서부경찰서는 6일 피라미드식 판매망을 통해 산융산업의 자석침구류를 판 동구 초량동 부전훼밀리총판사장 번병태씨(35)등 이 회사 대리점사장 11명을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번씨등은 지난해 7월 피라미드식 판매조직을 만든뒤 판매원들의 가정방문을 통해 1개당 시가 2백만원이 넘는 산융산업제품의 「자카드」와 「디럭스」등 침구류 26억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침구류 1개를 판매하면 「실장」이란 직책과 함께 수당 10%를,8백만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리면 「국장」직책과 함께 수당 15%,1억원의 실적에는 「대리점사장」직책에 수당 20%를 각각 주는 피라미드식 다단계판매망을 조직해 불법으로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 “보람에 산다”자원봉사 참여 늘어/청소·세탁에서 호스피스까지 다양

    ◎주부·대학생중심… 전국서 3만명 활동/신분보장·교통비지원·보험혜택 절실 88서울올림픽이후 사회봉사에 대한 국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자원봉사에 나서는 사람들이 적지않다.자원봉사는 남을 도움으로써 자기만족을 얻을수 있을뿐만 아니라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보완,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는 조그만 디딤돌이 된다. 전문가들은 자원봉사가 이같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기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자원봉사활동이 국민들 사이에 생활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최근들어 자원봉사인구가 크게 늘기는 했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곳을 충당하기에는 아직도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또 홍보부족 등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절차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자원봉사의 실태와 접근요령 등에 대해 소개한다. ▷현황◁ 현재 각종 사회복지시설이 자원봉사자의 수급을 맡아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최근에는 대학생 주부 직장인 뿐만아니라 전문직종사자의 참여도 느는등 자원봉사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시설봉사에서 가정방문봉사 위주로 경향이 바뀌었다. 자원봉사자의 전체숫자는 가장 최근 자료인 91년도 보사부 통계에 의하면 2만8천명이지만 지금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자원봉사자의 70%이상은 여성이며 주부와 학생 종교인 직장인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이들의 활동은 청소 세탁 취사 심부름 말벗 등 단순노력봉사에서 부터 상담 치료 간병 학습지도등 전문적 영역까지 매우 다양하다. 자원봉사자의 모집과 관리는 각 사회복지시설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주요시설의 활동상황은 다음과 같다. ◇여성자원활동센터=여성유휴인력 활용을 위해 정무제2장관실 산하에 설치된 여성자원봉사자 모집기관으로 전국 1백10개 시군구의 1백25곳에 설치되어 있다.여성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교육및 배치를 맡은 부녀복지관 여성회관같은 지역센터로 보내주는 역할을 맡고있다. 서울시의 경우 22개구청의 가정복지과 부설 등으로 26곳에 설치된 여성자원활동센터에서 자원봉사 신청자를 모아서 지역센터인 마포·구로·노원부녀복지관에서 이들을 교육시킨후 사회복지시설과 연결해준다.여성개발원의 인력은행을 이어받아 91년 7월에 시행된이래 1만여명이 거쳐갔다. ◇재가복지봉사센터=92년부터 보사부 시행에 의해 3백평이상의 종합사회복지관에 부설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1백44군데에 이른다.파견된 2명의 사회복지사가 자원봉사신청자의 희망에 맞춰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봉사할 곳을 정해주면 자원봉사자는 주1회 정도 무의탁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의 가정을 방문,각종 봉사활동을 벌인다. ◇지역복지봉사센터=사회복지시설의 협의체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설로 전국 15개 시도에 설치되어 있다.신청자에 대해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일반에 대해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교육을 시킨후 원하는 봉사처와 연결해준다.91년이후 3백5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순수민간단체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를 중점적으로 모집·관리하고 있다.장애인·노인·아동청소년복지관련 자원봉사활동에 현재 1천5백여명,32개 단체를 연결해주고 있다. ▷개선점◁ 대부분의 모집기관들이 절대적인 홍보부족에다 분산되어 있어 많은 자원봉사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자원봉사자에 대한 신분보장이 미흡,사기 저하로 중도에 그만두는 예도 적지않다.자원봉사에 대한 정책과 지원 없이 과도한 봉사정신만을 요구하는 것이 우리나라 자원봉사의 실태.자원봉사자들에게 최소한 교통비와 중식비를 제공하고 봉사활동 중에 다치는 경우에는 전액 보험처리해주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참여방법◁ 자원봉사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는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신의 형편과 능력에 닿는 조그만 봉사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봉사를 할 마음이 있더라도 선뜻 할 자신이 없으면 친구나 이웃과 함께 시도해 보는것도 좋다.1주나 2주에 한차례씩 봉사하다가 능력이 생기면 1주에 2회이상 봉사할수도 있으며 호스피스활동등 보다 전문적인 봉사활동으로 옮길수도 있다.아무리 쉬운 봉사활동이라도 꾸준한 인내와 정성을 요하므로 성급한 성취감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가까운 모집시설에 전화나 면담으로 보다 자세한사항을 안내받을수 있다.
  • 부부 함께 새벽운동 “우리는 잉꼬”

    ◎「계몽문화」 등 스포츠센터마다 부부회원 증가/20∼60대까지,수영·체조로 새벽 열고/건강­화목 일거양득… 내외 대화부족 해소/회원들 동반 야유회… 매달 「가정방문 저녁식사」 모임도 역삼동 개나리아파트에 사는 이병호씨(42·성바오로병원 마취과 의사)와 그의 아내 김정희씨(37)는 매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스포츠센터를 찾는다.수영과 체조강습을 받기 위해서다.아직은 어두컴컴한 새벽,아파트단지 건너편 계몽문화센터를 향해 걸어 가는 도중 이 부부는 함께 강습받는 다른 부부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최근 아파트단지나 주택가에 위치한 스포츠센터에는 이른 새벽부터 수영,체조등 강습반에 부부가 함께 참가,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들이 늘어나고 있다. 역삼동 계몽문화센터의 경우 수영및 체조를 함께 배우는 아침 6∼7시,7∼8시반을 찾는 성인은 4개반 3백여명으로 이중 아내와 남편이 함께 나오는 회원들은 1개반에 6∼7커플정도.부부회원이 전체의 약 20%에 달하는것이다. 아직 생활이 안정되지 못한 20대부부에서부터 정년퇴직한 60대의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인 이들의 직업은 일반직장의 샐러리맨에서부터 교사,의사,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부부가 함께 나오는 회원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만 봐도 아름답습니다』 항상 웃는 눈빛으로 화목함이 드러나 보이는 이들 부부회원들은 매달 27일의 재등록시 등록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이 센터 교육사업부 박병준 과장은 설명한다. 지난 88년 계몽문화센터가 문을 열때부터 다녔다는 정화영(41·동력자원부 근무) 조옥희(40)씨부부는 함께 아침운동을 하는 데서 얻는 이점은 말로 다 못할 정도라고 자랑한다.건강에 이롭다는 점외에도 부부 공동의 주제가 생김으로써 각자의 바쁜생활에서 오는 대화부족이 해소되며 서로 게을러지지 않게 채근하기 때문에 결석을 하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라는 것. 새벽 같은 시간에 나와서 얻는 기쁨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부부참가율이 많은 강습반은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그나마 벌거벗고(?)만난 관계여서인지 서로가 친지이상의 다정한 이웃사촌관계를 도모하고 있는 것. 강습시간 전후 10∼20분은 친분을 쌓는 귀중한 모닝커피시간이다.자판기커피와 함께 각자 집에서 갖고온 과일등을 나눠 먹으며 담소하는 시간인 것이다.또 매년말 망년회를 갖고 한달에 한번 각 가정에서 한 접시씩 음식을 분담하여 가져와 「가정방문 저녁식사」모임도 열고 봄·가을엔 가족동반 야유회를 떠나기도 한다.물론 회원들의 경조사도 챙긴다. 이병호씨 『부부간의 화목,나아가 가정의 화목이 건강한 사회의 기본이 되는 것같다』며 이를 담보해주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이용할 수있는 사회체육시설의 보급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 영세민 가정방문 무료검진/보사부,새달부터 보건서비스 확대

    오는 3월부터 저소득계층이 밀집한 도시영세민지역을 중심으로 가정방문 보건서비스가 제공된다. 4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농촌지역에서 보건소의 보건요원이 업무구분없이 지역을 분담,가정방문을 통해 가족계획에서부터 모자보건·결핵관리·영양관리등 국민보건과 관련된 모든 일을 처리하던 「통합보건사업」을 도시실정에 맞게 고쳐 오는 3월부터 도시지역에서도 실시키로 했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학생체벌 무방하다” 63%/5천명 국민교육의식 조사

    ◎중고생교복착용 83% 찬성/우열반편성엔 57%가 반대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부분 대학생 수가 너무 많다고 보면서도 자기 자녀는 거의 모두 대학까지 보내겠다는 이율배반적인 교육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중·고등학교에서 성적부진학생의 유급제는 반대하면서도 성적 우수학생에 대한 월반제는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가 15일 21세기에 대비한 교육개혁안 마련을 위해 최근 만18세이상의 국민 5천1백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관한 국민의식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현재 인구 1만명당 4백7명에 이르는 대학생수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 61.4%가 「많다」고 대답했다. 또 학금 학생들의 성적 차이에서 비롯된 수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우열반 편성에는 56.8%가 반대입장을 보였다. 설문조사 대상의 63.4%는 초·중·고교에서 학생지도를 위해 교사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인정했으며 현재 금지돼있는 교사의 가정방문도 57.4%가 허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또 응답자들의 절대 다수(83.4%)가 중·고생들에게 교복을 착용시켜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여기에 68.8%는 머리모양도 학생신분에 어울리게 규제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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