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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 장애인 안전 사고 ‘제로’ 도전

    서울 강서구가 중증장애인의 안전사고 없는 도시 만들기에 도전한다. 구는 오는 10월부터 각종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중증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한 응급안전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중 서비스 대상자 선정과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까지 화재·가스 누출 감지 센서를 비롯한 가스차단장치와 응급호출(통신)장치, 활동감지 센서 등을 지역 모든 중증장애인 가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누워서 생활하는 수급자에게는 생체신호를 활용한 맥박 센서 또는 폐쇄회로(CC)TV도 지원한다. 이렇게 설치한 각종 장비는 소방방재청 U119 시스템이나 응급안전 시스템과 연계, 위급 상황을 자동 전달하게 된다. 또 지역센터는 장애인의 안전사고 예방과 확인 등을 위해 전담인력을 두기로 했다. 특히 정기적인 가정방문과 전화로 사전점검 활동을 펼치고 센서 등 장비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대상자의 안전을 수시로 조사하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김미영 사회복지과장은 “홀로 살아가는 중증장애인은 하루 24시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동구청은 친정엄마! 임신·육아 방문서비스

    ‘임신에서 출산, 그리고 두 살 때까지 모든 궁금증을 풀어드려요!’ 강동구는 31일 산전·산후 관리를 지원하고 아동 발달 단계에 맞춰 연계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산부·영유아 방문관리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저출산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 출산 이후 육아 때까지 아이들의 건강을 구청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사업이다. 옛날처럼 대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키고 실질적으로 아이가 관리와 보호를 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다.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와 출생아를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지속적인 가정방문을 통한 모니터링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그래서 프로그램은 임신 20주부터 시작된다. 이때부터 모든 임신부들의 가정을 방문해 가족특성, 신체상태, 사회적 정서상태 등을 평가한다. 이 정보들은 이어지는 상담, 조사에서 계속 업데이트된다. 출산과 수유 등 출산 이후를 대비한 교육도 곁들인다. 출산 뒤 4주 이내에 방문해 산모 건강을 확인한 뒤 아이들 돌보면서 생겼던 궁금한 점이나 걱정되는 점 등을 상담해준다. 산후 조리 문제는 물론, 신생아의 건강관리, 모유수유방법, 신생아를 재우는 법, 올바른 자녀 양육방법, 애착형성, 영유아의 영양 등에 대해 책에서 볼 수 없는 상세한 상담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에서 개발한 ‘임산부·조기아동기 지속 가정방문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상담과정을 진행할 가정방문 간호사들은 지난 6월 뽑혀 서울대 간호대에서 4주간 전문교육을 마쳤다. 물론 이전에 간호사 등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서울에선 전반적으로 영유아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강동구는 아주 드물게 임산부 비율 증가 지역이라는 점에서 서울시 시범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강일동, 상일동, 명일1·2동, 고덕1·2동 등 대상지에는 신혼부부, 다자녀, 다문화가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新 대한민국 24시] (2)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살기

    [新 대한민국 24시] (2)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살기

    기자라면 화르륵 불타오르는 현장에 대한 로망이 조금이나마 있게 마련. 그런데 김샜다. 오전 9시 20분 동주민센터를 나설 때 뭔가 화끈한(?) 거리가 있을까 싶어 이것저것 물었다. 네 마음을 안다는 듯 빙긋 웃더니, 얼굴 표정만큼이나 생글거리는 답을 내놨다. “저흰 다른 곳에서 상당히 부러워하는 동주민센터예요. 인원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데다 큰 대학들이 있고 상권이 발달해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적은 편이어서 부담이 덜한 편이거든요. 다른 동에서 오고 싶어하기도 해요.” 하기야 동주민센터에 걸린 관내지도를 봐도 구역 면적의 절반이 연세대, 이화여대다. 그래도 늘어난 복지 업무 때문에 코피를 쏟거나, 아니면 제대로 된(?) 민원인을 만나 곤욕을 치르는 풍경은 없을까.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일일이 찾아다니는 가정방문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동주민센터나 구청 사무실에서만 만나면 생떼를 쓰거나 욕을 하거나 곤란하게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직접 찾아가서 설명을 드리면 그다음부터는 이해하시게 돼요. 아주 거친 분들의 경우엔 여전히 냉담한 분들도 계시는데, 그럴 경우에도 최소한 욕설이나 협박문자 같은 건 절대 안 하시게 되죠.” 자꾸 얼굴 들이미는데 당할 재간이 있겠느냐는 얘기다. “우리끼리 ‘기본 1시간’이라 부르는 ‘블랙 리스트’가 당연히 있죠. 그런데 그런 분들에겐 얼굴보고 말 들어주는 게 최고의 대응법이에요. 몇 번 겪다 보면 욕설이나 터무니없는 요구 같은 것들이 가라앉게 되거든요.” 김효정(39)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남가좌동, 홍제동, 구청, 북가좌동 등을 거쳐 신촌동으로 온 지 3년 정도 됐다. 지난 23일 10년차 베테랑 사회복지 공무원인 김씨를 따라다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의 하루를 체험해보기 위해서다. 현장 우선 원칙에 따라 출근하자마자 오전 3명, 오후 3명의 방문자들에 관한 정보를 챙기더니 이내 짐을 싸서 길을 나섰다. 신촌동 주민 1만 8000여명 가운데 복지 대상자는 900명 정도다. 기초생활수급자 318명, 홀몸노인 70명, 장애인 545명 등이다. 이 가운데 동주민센터에서 방문대상으로 추려낸 이들은 400명 정도. 동주민센터 직원은 15명이고 이 가운데 복지업무는 7명이 담당한다. 팀장 빼고 6명이 2명씩 조를 짜서 현장방문을 다닌다. 원래 사회복지 공무원은 김 주무관 딱 혼자였다. 동주민센터를 생활복지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서대문구에서 추진한 동복지허브화 사업의 바람을 타고 사회복지직이 1명 더 배치됐고, 행정직 5명이 사회복지 업무를 맡게 됐다. “예전에도 가정방문 같은 게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그때도 상담하고 방문하고 그런 활동을 다 했는데, 복지 업무는 늘어나는데 인원은 부족하고 안에서 할 서류작업들이 많다 보니까 자주 나올 엄두를 못 냈지요. 그런데 동복지허브화 사업을 하면서 그 부분이 해결된 거죠.” 사회복지직을 소수의 곁다리 직군으로 취급해온 관행을 깨야 현장복지가 성공할 수 있다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지론이 효과를 본 셈이다. ■김효정 신촌동주민센터 주무관이 현장에서 하는 일은 무더위에 장마까지 며칠 오락가락하다 보니 하늘엔 간간이 구름이, 길에는 습기가 가득하다. 구불구불 골목길을 내달리듯 걸어간다. 창천교회 맞은 편 골목으로 깊숙이 들어가니 허름한 무허가집들이 보인다. 기차길 옆 언덕을 따라 지어졌다. 언덕 경사를 이용하다 보니 집도 계단처럼 만들어지는 바람에 집안 구조가 특이하다. 할머니 예쁜 손녀는요… 문화바우처로 책 사주세요 첫 방문지는 A(81) 할머니 댁. 부엌 하나 딸린 방이라지만 거의 한 몸 눕히는 고시원 수준이다. “이래 거지처럼 삽니다.” 방안에 자리 잡고 앉자 A 할머니는 강한 경상도 사투리로 이런저런 넋두리들을 늘어놓는다. 김 주무관은 할머니의 기나긴 넋두리 틈을 비집고 들어가 식사, 빨래, 치아 건강 등 확인할 것을 다 확인한다. 할머니들의 18번 레퍼토리, 손자 자랑이 이어지자 김 주무관은 동주민센터에서 제공하는 ‘문화바우처카드’를 권했다. 예쁜 손자에게 책이라도 사다주라는 뜻이다. 상담을 마치고 나서는데 A 할머니가 “이래 자주자주 보니까 남 같지 않고 허물없어서 좋아요”라며 씩 웃는다. 김 주무관도 “복지대상자분들은 대개 주변과 단절된 분들이 많은데 저분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해서 마음이 놓이는 분”이라 했다. 할아버지 치매는요… 요양보호사 제도 써보세요 두 번째 방문은 B(75) 할아버지와 C(72) 할머니 부부. 화가였다더니 다세대주택 지하방에는 그림이 잔뜩 있다. 그런데 그림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창문도 없고, 볕도 들지 않는다. 눈에 띄게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B 할아버지는 중풍에다 치매증세까지 겹쳐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C 할머니는 몸이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병 때문에 괴팍해진 B 할아버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며 하소연과 눈물을 쏟아낸다. 김 주무관은 장기요양보험을 차근차근 설명해 드렸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요양보호사를 불러 할아버지를 맡기면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잠깐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슬쩍 밖으로 나와 황도원 주무관과 얘기를 주고받았다. 황 주무관은 마침 혼쭐이 난 참이다. A 할머니 댁에 방충망을, B 할아버지 댁에는 형광등을 갈아주기 위해 동행했다. B 할아버지가 형광등을 갈아주는 방법까지 참견해 잔소리를 한 탓이다. “아우, 저 정도는 양반이세요. 그때 그때 감정조절해서 대응하는 게 정말 어려워요. 어쨌든 도와드리는 게 목표니까 최대한 잘 대응을 해야죠” 황 주무관은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틈틈이 익힌 색소폰 솜씨를 뽐낸다. 솜씨? 전국적으로 공개된 적 있다.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와 색소폰을 분 것. 황 주무관의 아들은 연예인 광희다. 곰팡이 벽지는요… 자원봉사자 연결시킬게요 가족관계가 모두 단절된 72살 할머니, 92세로 관할 지역 내에서 최고령인 할머니를 만난 뒤 오후 들어서는 D(80) 할아버지와 E(70) 할머니 댁으로 향했다. 이때는 오경찬 신촌동장도 동행했다. 큰 비가 내린 뒤라곤 하지만 집안에 습기가 한가득이다. 벽지가 누렇게 다 변했다. E 할머니는 그래도 요즘 폐지 값이 올라서 그럭저럭 사정이 괜찮다고는 했지만, 도배장판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했다. 김 주무관은 도배장판을 서비스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오 동장이 “자원봉사자들이 하는 거라 비전문적이니까 너무 잘못 발랐다고 타박하지 마세요”라고 농담을 툭 던지자 E 할머니는 연신 “아이고 매번 너무 미안해서…”라며 말끝을 흐린다. 이 복잡한 서류는요… 전세금 도와준단 얘기네요 마지막으로 F(80) 할아버지 댁을 들렀다. F 할아버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김 주무관을 방으로 데려간다. “구청에서도 나오고 복지관에서도 나오는데 난 우리 효정이가 제일 좋아.” 그러고선 막 웃더니 서류 하나를 꺼내든다. LH공사에서 보낸 전세임대 통지서다. 김 주무관이 오길 기다렸다가 설명을 들으려 했던 참이라 했다. “할아버지, 이건 전세계약 때 전세금의 95%를 LH공사에서 내주고 매달 임대료 명목으로 0.2% 정도 되는 돈을 이자로 받아가는 제도에요. 임대주택은 너무 대기자들이 많으니까 이게 더 나을 수 있어요.” 김 주무관이 차근차근 설명했다. 오전 오후에 걸친 가정방문을 마치고 김 주무관은 동주민센터로 복귀했다. 그러고는 ‘사통망’, 그러니까 사회복지공무원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빠트린다는 그 사회복지통합전산망 앞에 앉아 오늘 상담 내역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친우관계, 건강, 복지, 주거, 환경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꼼꼼하게 기록해 나가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상담일지도 쓰고, 개개인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기록하고,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도움을 구할 만한 사항이나 동주민센터가 운영하는 나눔게시판에 올릴 얘기들도 구분해 정리했다. “복지 관련 법이나 제도로 규정된 것은 저희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돼요. 정말 눈여겨볼 부분은 사각지대죠. 혹시 도움이 필요한 데도 못 받는 사람은 없는지, 국가의 공적 부조가 안 된다면 민간단체와 어떻게 연결시킬 방법은 없는지를 늘 고민하고 삽니다.” 또 내일 만날 어르신들에 대한 기존 상담 정보를 확인하고 전화로 약속을 잡는 등 상담 준비에 들어갔다. 사통망과 욕설 공포는요… 결국 현장에 답이 있는 거죠 사회복지 현장에서 뛰는 공무원들의 바람은 뭘까. “사회복지공무원 자살 사건이 났을 때 서울시에서 한 번 의견을 모아서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때 모두 말했던 게 수당 인상이나 처우 개선 같은 게 아니라 행정직 공무원들이 사회복지 업무를 맡으면 인사상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거였어요. 행정직 분들이 사회복지 업무를 안 하려는 이유가 사통망 같은 전산시스템 문제와 민원인들을 직접 상대하기 힘들다는 두 가지 이유에서거든요. 사통망은 쓰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민원인은 자꾸 만나다 보면 친숙해져요. 현장에서 복지를 강화한다면 그런 방향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김 주무관은 요즘 무척이나 긍정적이라 했다. “어쨌든 지금은 모두가 관심을 가져 주는 때”이니까 말이다. 글 사진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저소득 홀몸노인들도 미소 번져요

    동작구가 저소득층 홀몸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밑반찬 배달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65세 이상 수급자 등에게 주 7회 식사 배달과 주 2회 밑반찬 서비스를 실시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사당노인종합복지관과 본동종합사회복지관 등 10곳에 위탁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 452명을 대상으로 식사 및 밑반찬을 배달한다. 공휴일에도 밑반찬 배달 서비스는 멈추지 않는다. 설날과 석가탄신일, 어버이날, 초복, 추석, 노인의 날, 성탄절 등에도 특식을 배달해 웃음을 안기고 있다. 밑반찬 배달뿐만 아니라 가정방문 때 노인들의 생활실태와 민원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1대1 가정봉사원 파견 등 재가노인복지사업도 추가로 실시 중이다. 구 관계자는 “수급자 및 저소득 계층뿐만 아니라 형편이 어려움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에까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는 동작구 노인복지과(820-9309)로 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동양매직, 교원 품으로… 구조조정 숨통

    동양그룹의 가전 계열사인 동양매직이 교원그룹에 팔린다. 동양은 동양매직을 교원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최종계약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 본입찰에 참여한 교원과 일본 가전사 팔로마를 대상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 동양 관계자는 “교원그룹은 자사의 가정방문 판매망을 통해 가전 임대사업 확대, 주력 업종 다변화를 꾀하면서 식기세척기, 제습기, 스팀오븐 등 동양매직 제품들의 높은 경쟁력을 인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학습지 사업을 통해 현금보유 능력을 키운 교원그룹은 정수기 등 생활용품 분야에 처음 진출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2000억~2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미세한 부분에 대한 조정을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동양매직의 지난해 매출액은 2981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이다. 한편 동양그룹은 전국 레미콘 사업장에 대한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주력 기업인 동양매직의 매각이 이뤄지면 유동성 확보와 함께 구조조정에서 한숨 돌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수원시, 학교생활 부적응 도울 상담사 배치

    경기 수원시는 4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일선 학교에 사회복지사를 복지상담전문인력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초등학교 30곳과 중학교 4곳 등 34개 학교를 선정한다. 복지상담사들은 개인적인 문제나 가족 또는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긍정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담과 심리치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학부모를 상담하거나 가정을 방문해 고충을 들어주고 해당 교사와 협력 관계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한다. 해당 학교는 상담교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학교사회복지실을 설치,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요한 예산 14억 7500만원은 모두 수원시가 부담하고 시 교육청은 학교 선정과 관련한 공모절차를 담당한다. 김국회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사들로서는 한계가 많으나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들은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통해 보듬어 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임산부의 날은 10월 10일만이 아니다/최희주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실장

    [기고] 임산부의 날은 10월 10일만이 아니다/최희주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실장

    새 생명을 잉태했다는 소식은 가족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라 하겠다. 더욱이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임신 소식은 가족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경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이다. 남녀 한 쌍이 한 가정을 이뤄 자녀 한 명을 겨우 넘을 정도다. 때문에 노인 인구가 이미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선 사실을 감안하면 205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나라 가운데 한 곳이 될 수밖에 없다.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10월 10일을 임산부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특히 임신 과정의 어려움과 육아에 따른 부담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임산부가 편안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에서는 임산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모든 임산부에게 ‘고운맘카드’를 발급, 산전 진찰·분만비용 등 의료비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임신 초기 안정이 필요한 경우 출산 전후 휴가를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해 임신 중 안전한 약물 사용에 대해 무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 임신 5개월부터 분만 전까지 철분제를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가구인 출산 가정에 대해서는 가정방문 도우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지원뿐만 아니라 양육 친화적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필요하다. 정부는 현재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시행, 모든 사회 영역에서의 저출산 대응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보육·교육지원 확대, 육아휴직급여 정률제 도입으로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일·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다.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09년에 경제계, 종교계, 여성계 등 각계의 민간단체와 정부가 함께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CEO 포럼을 통해 일·가정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기업의 인식 확산에 주력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모 기업은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해 출산 전후 휴가자는 신청을 별도로 하지 않더라도 육아휴직을 자동적으로 부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민간에서 기존의 제도를 보완해 출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는 대단히 고무적이다. 사회문화의 변화는 개인의 인식 개선이 이루어진 후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정부는 임산부의 날을 전후해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통해 초기 임산부에 대한 자리 양보, 임산부 주변에서의 금연 등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내 누이, 내 아내, 내 딸이 될 수도 있는 임산부에 대한 양보와 배려는 임산부의 날뿐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임신과 출산 전 기간 동안의 하루하루가 임산부를 위한 날이 된다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기쁨으로 오롯이 충만한 사회, 더 나아가 저출산 문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 김황식 총리가 금천구 찾아 엄지 든 이유는

    김황식 총리가 금천구 찾아 엄지 든 이유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복지지출도 늘려왔지만 국민의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금천구야말로 민관 협력으로 견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 모범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 3일 금천구를 방문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각종 복지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총리가 기초지자체를 방문해 복지사업을 사례로 들며 격려한 것은 이례적이다. 금천구가 ‘복지특구’로 주목 받게 된 것은 올해 1월 조직한 ‘통통희망나래단’과 ‘통통복지콜센터’의 영향이 컸다. 차성수 구청장은 인력·재정 부족 탓에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 빈곤층과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주민이 직접 활동하는 마을 단위 ‘복지 도우미’ 체계를 구상했다. 올해 1월 지역주민 5명을 통통희망나래단으로 구성해 시흥5동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단원에게 25시간의 복지교육과 월 활동비 20만원을 제공했다. 하루 4시간씩, 주 3일 활동하는 단원들은 하루 평균 7가구를 방문했다. 지역 거주기간이 평균 17년에 달해 이웃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상인의 이·미용 서비스 및 식사 제공 등 민간 지원도 이끌어냈다. 고무된 구는 지난 7월 통통희망나래단을 60명으로 확대하고 전체 지역을 담당하도록 했다. 그 결과 1000여건의 생활실태조사와 860여건의 가정방문이 이뤄졌다. 구는 지난 5월 복지업무 평균 경력 7년인 직원 4명이 상주하는 통통복지콜센터를 설립해 기초지자체 최초의 원스톱 복지민원 해결 체계도 마련했다.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전전하게 하는 고질적인 ‘전화돌리기’가 사라졌고 불과 3개월 만에 3000건이 넘는 민원상담도 뒤따랐다. 민원전화를 콜센터에서 전담하면서 여유를 찾은 나머지 복지공무원들은 당장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차 구청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기다리는 복지’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예방적 복지”라면서 “이런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도 아낌없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일부터 아동·장애인 성폭행 공소시효 폐지

    만 13세 미만 여자아이나 여성 장애인을 강간(준강간)한 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폐지된다. 또 강제로 아동·청소년을 추행한 교사, 학원 강사 등은 친고죄에서 제외, 경찰의 검거나 제3자에 의한 고발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 성범죄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직군도 기존 아동·청소년 관련 교육시설 종사자에서 의료인·가정방문 학습지 교사로 확대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월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2일 시행됨에 따라 관련 제도를 정비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성부는 또 공중 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카메라 ‘몰래촬영’ 등의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내부 데이터베이스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관리 시스템’에 등록해 감시하기로 했다. 또 이들 성범죄자가 취업제한 기관에서 일하는지 여부를 점검해 적발된 전과자의 수, 적발 기관의 명칭과 주소 등을 3개월 이상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 (www.sexoffender.go.kr)에 공개한다. 이 밖에도 법안에는 인터넷 사이트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매매를 알선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도 성매수 알선 행위로 간주해 감시·처벌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성범죄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단체나 종사자를 비롯해 성범죄 이력을 조회하지 않은 채 직원을 고용하거나 관련 전과가 있음에도 해고 조치를 하지 않은 기관·기관장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와 함께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의 인적사항 등을 누설한 사람에게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양벌주의(범죄 행위자와 책임자를 함께 벌하는 원칙)를 적용하는 등 처벌 수위를 높였다.법정 대리인이 거부할 경우 성범죄 피해 아동·청소년의 진술 영상물 녹화가 불가능했던 법 조항을 개정해 이달부터는 부모 등 친권자에 의한 성범죄에 한해서 법정 대리인의 의사에 상관없이 녹화가 가능하게 됐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성범죄자, 몰래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성범죄자, 몰래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성범죄 전과자가 공동주택 경비원으로 일하다 정부 점검에서 적발됐다. 다중이 이용하는 골프장 용역업체에서도 성범죄자가 적발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방자치단체·교육청과 함께 123개 성범죄자 취업 제한 기관을 대상으로 성범죄자 취업 실태를 조사해 성범죄자로 확인된 2명을 각각 해임, 퇴직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범은 형 집행이 끝난 시점부터 10년간은 유치원, 학교, 학원을 비롯해 직장인 체육시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 35만 5440개 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점검 결과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성범죄자 취업 제한 제도에 따라 범죄 경력 조회를 하고 있지만 용역업체 직원이나 기간제 근로자 등은 경력 조회 대상에서 빠뜨리는 경우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해수욕장과 야외 수영장의 취업 예정자에 대해서도 성범죄 경력을 조회할 예정이다. 한편 여가부는 다음 달 2일부터 개정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과 가정방문 학습지 교사를 성범죄자 취업 제한 직업군에 포함한다. 또 성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을 고용했다 적발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명과 주소를 여가부 홈페이지 등에 3개월 이상 공개하며 성범죄의 범위도 지하철 성추행과 통신매체를 통한 음란물 배포로 확대한다. 업무상 추행죄에 적용되던 반의사 불벌죄(피해자가 원치 않을 시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는 원칙)도 폐지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강서, 에너지 절약 가정방문 상담 서비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전기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서구가 집집마다 새는 전기를 막기 위해 에너지 절감 컨설팅에 나선다. 구는 가정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점검·진단하고 절약 처방책을 알려주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전문 컨설턴트가 가정을 찾아가 대기전력 측정 등 에너지 사용실태를 진단한 뒤 맞춤형 절감방법을 알려주고, 지속적으로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주는 원스톱 방문 서비스다. 점검을 원하는 가정엔 에너지 진단 컨설턴트가 희망 방문 일자에 맞춰 방문하며, 각 가정마다 창호, 단열, 조명 등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꼼꼼히 점검받을 수 있다. 진단 후에는 전자제품, 보일러, 조명기구 등의 효율적인 사용방법과 1인 1화초 가꾸기, 친환경 제품 사용 등의 녹색생활 실천 요령도 알려준다. 신청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구 지역경제과(2600-6279)로 하면 된다. 서비스는 오는 1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8년간 1587명의 꿈 쑥쑥

    대학생 봉사단을 활용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중구 ‘멘토링 공부방’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중구에 따르면 멘토링 공부방은 저소득층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대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공부방에는 597명의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참여해 지역 저소득층 초등학생 1587명에게 무료로 영어, 수학, 한자, 독서 등을 지도했다. 공부방은 6개월 단위로 운영하는데 올 상반기는 다음 달 27일까지 회현동, 장충동, 황학동 등 13개 자치회관에서 동별로 일정에 맞게 주 2회 오후 6~8시 진행된다. 현재 공부방에는 지역 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103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도는 동국대 학생들로 이뤄진 ‘참사람봉사단’ 32명이 맡고 있다. 공부방은 학습지도 외에 연극관람과 문화재 견학 등 특별프로그램과 맞춤식 가정방문 교육 등도 운영한다. 여름방학에는 문화탐방, 여름스포츠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공부방이 어린이와 대학생의 따뜻한 만남으로 사교육비를 대폭 줄여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공부방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수업 5분전 입실… 5분 늦게 나와 학교폭력 예방을”

    “수업 5분전 입실… 5분 늦게 나와 학교폭력 예방을”

    학교폭력을 근절하려는 노력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현장의 변화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정부가 내놓은 학교폭력 근절 대책은 학교 현장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당장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한 처방만이 아니라 학교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은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변화’라고 외치는 사람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이 내놓은 학교폭력 종합대책안과 이들의 활동상을 살펴봤다. 좋은교사운동은 2001년부터 학기 초 가정방문과 학부모에게 편지 쓰기, 교사와 학생 1대1 결연 등을 시작했다. 담임교사가 학급의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해 왕따, 결손 가정, 가출 청소년의 문제를 줄여 보자는 취지에서다. 좋은교사운동은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있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학교폭력을 근절한 외국의 성공 사례를 보면 공통적으로 ‘학생들이 있는 곳에 언제나 교사가 함께 있기’가 원칙처럼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들이 교실에 학생들과 늘 함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침 수업 전이나 방과 후에 보조교사가 운동장을 지키고 있다. 또 학생 생활지도의 최고 책임자인 교장은 수시로 학교 사각지대를 살핀다. 그리고 중등의 경우 ‘교과교실제’를 실시하면서 교사들이 늘 교실을 지키고 있고, 취약 지역은 교장이 직접 지도를 한다. ●중·고교 폭력감시 땐 학생과 관계 깨지기 십상 이렇듯 교사들이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교실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불필요한 행정업무로 쉴 새 없이 바쁜 지금의 학교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폭력 근절과 학과수업 운영 등 현실적으로 중요한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현장의 교사들 역시 오늘날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교사들이 힘들더라도 행정업무 중심의 비정상적인 학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좋은교사운동은 스승의 날을 맞아 현장 교사들의 실천으로 학교 현장을 바꿀 수 있는 ‘교사실천운동’을 제안했다. 초등의 경우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 있기’를 먼저 제안했다. 초등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담임교사가 교실에 있지만, 업무전달 등을 위한 티타임이나 학년회의 등으로 교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능한 한 쉬는 시간에 다른 모임을 갖지 않고 교실에서 학생 생활지도에 집중하는 것이 학교폭력 근절의 첫 번째 방안이라는 것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수업시간 5분 전에 교실에 들어가고, 5분 늦게 나오기’를 제안했다. 쉬는 시간과 수업시간을 정확히 구분해 수업시간만 교실에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교사가 함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맺기 위해서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사가 수업을 어려워하는 원인이 ‘관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감정적 교류, 정서적 공감, 지적인 각성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 5분 전후의 관계가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단, 중·고등학교의 경우 교사가 단지 학교폭력의 감시자로 학생들과 함께할 경우 아이들과의 관계가 깨어지기 쉽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히려 교사가 아이들과의 배움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미리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 후에는 배운 내용에 대해 아이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하는 차원으로 만들어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교실에서 발생하는 학생들 간의 갈등이나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덤으로 거둘 수 있다. 학교폭력이 주로 쉬는 시간을 이용해 교실이나 복도, 교정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면 교사들이 교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현재 교과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비판했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학교폭력의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학교폭력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줄 세우기식 무한경쟁 교육체제 ▲가정해체와 가정의 교육적 기능 상실 ▲학교와 교사의 비본질적 요인 제거 및 구조개선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 음란물 등에 대한 대책 등이 미흡하거나 아예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좋은교사운동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포함된 ‘인성교육을 잘하는 교원과 학교 우대’, ‘시·도교육청 평가를 통해 책무성 확보’ 등이 교사의 잡무를 하나 더 늘리는 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책 때문에 학생들과 함께 있어야 할 교사들이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 관련 공문과 연구보고서 제출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한다는 것이다. 또 시·도교육청 평가를 위해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각종 평가 자료를 요청하고 공문을 내려보내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평가다. ●‘좋은교사’ 83% “교실지키기 운동 참여” 이들은 경쟁교육을 완화하고 학교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제안했다. 초·중학교에서 모든 정기고사 및 성적 산출을 폐지하고, 고등학교 선발 과정에 선지원 후추첨제를 도입하며, 학급당 학생 수도 대폭 줄이자는 것이다. 또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종교단체의 ‘지역아동센터’ 설립과 학부모 교육 강화안도 내놨다. 쉬는 시간에 담임교사가 교실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담임교사가 교실을, 교장과 교감, 비담임 교사들은 복도와 운동장을 책임지자고 주장했다.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학교와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등 교육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자연히 학생에 대한 교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지도가 가능한 영역이 넓어져 학교폭력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교사운동본부 소속 405명의 현직 교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교실 지키기’ 실천 운동에 대해 전체 교사의 83%인 335명이 ‘참여하겠다’고 답했고, 이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4%인 301명이 ‘꼭 필요한 운동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선진국 자살시도자 관리는

    자살 사건이 터지면 “죽으려는 사람을 어떻게 막느냐.”고 말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설득해도 소용없고, 따라다닐 수도 없어 불가항력이라는 뜻이다. 자살을 단순한 개인문제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살을 사회적 시각으로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자살 예방은 국가의 책무이기도 하다. 선진국들은 자살을 사회문제로 간주해 철저한 관리정책을 편다. 일본은 2005년부터 자살 시도자를 대상으로 ‘액션J’라는 관리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 번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특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주기적으로 면담을 실시하고 자살을 시도한 배경에 대한 정보도 면밀하게 파악한다. 이들의 정신과 치료를 돕는가 하면 치료를 중단할 경우 대상자들을 추적해 치료를 유도하기도 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관련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노르웨이는 1983년부터 정신과 의사, 지역사회 사업가, 심리상담사, 간호사 등이 포함된 자살예방협력팀을 구성해 자살시도자를 관리하고 있다. 지역 병원과 지역 보건 서비스가 긴밀하게 공조해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살시도자와 그 가족에 대한 추적관리도 꼼꼼하게 진행된다. 이후 12년간 자살률이 계속 감소했다. 덴마크는 2004년 ‘OPAC’라는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살문제 해결에 나섰다. 가정방문·대면접촉·전화·편지·이메일·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다원적 접근을 시도해 자살 재시도율을 34%에서 14%까지 줄였다. 이탈리아는 자살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노인 자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8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비상시 휴대용 장치를 이용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낼 수 있는 ‘텔레헬프’(Tele-help) 제도를 도입했는가 하면 일주일에 두 번씩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심리 상담을 하는 ‘텔레체크’(Tele-check)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스웨덴도 다르지 않다. 자살 시도자에 대한 전화통화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률을 크게 낮췄다. 정신과 의사에게 의뢰해 방문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실까지 동행하도록 했다. 또 미국에서는 각 지역 담당자들이 자살 시도자에게 주기적으로 친필 서한을 보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고 있으며 프랑스 역시 정부가 자살 시도자와 가족들에게 전문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LH “주거·교육·취업 함께 해결”

    LH “주거·교육·취업 함께 해결”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주거는 물론 교육, 취업 문제를 함께 풀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을 세놓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주민들의 취업이나 교육 등을 도와 주는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주거복지 거버넌스는 임대주택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입주자 복지 증진을 위해 LH, 지방자치단체, 관리사무소, 임차인,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상호 협력·지원하는 협의체로서 올해부터 서울 노원구 중계3 영구임대단지 등 49개 임대주택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 시행에 들어갔다. 이들 시범 임대주택단지에서는 협의체가 나서 지자체나 지역복지단체의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공근로 알선, 직업교육, 공부방 운영 등 주민복지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LH는 우선 임대주택단지별로 신청을 받아 5개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80개 단지에 대해서는 어린이 급식을 지원하며 12개 임대단지에 공부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여명의 임대주택 아동을 선발, 가정방문학습(아동 멘토링 사업) 등을 펼친다. 이와 별도로 120명의 임대주택 저소득 입주민의 대학생 자녀에 대해서는 장학금도 지급(연간 150만원)한다. 이지송 LH 사장은 “LH의 이번 개편은 지자체와 민간에도 큰 파급 효과를 줄 것”이라며 “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올해 모두 71만 5000가구의 임대주택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66만 가구보다 5만 5000가구 늘어난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산, 의료쇼핑 폐해 ‘벗바리사’로 막는다

    “습관성 만성질환자는 벗바리사(의료급여관리사)를 찾으세요.” 부산시는 습관적으로 병·의원을 찾는 만성질환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음 나눔 벗바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벗바리는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시는 올해 첫 벗바리 사업으로 오는 1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군별 의료기관 이용 빈도가 높은 의료급여수급자 45명과 의료급여관리사 45명을 초청해 마음 나눔 벗바리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어울마당에서는 관절질환치료 전문의의 강의로 ‘나의 건강 내가 지키는 방법’이 진행되며 ‘웃으면 행복해져요’란 주제로 어울림 시간도 갖는다. 이어 의료급여수급권자들과의 상담과 각종 정보 등도 제공한다. 시는 또 앞으로 의료급여관리사들이 수시로 대상자 가정방문과 전화상담 등을 통해 올바른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생활 유지 관련 정보 제공 및 구·군 복지기관과의 일대일 결연사업 등을 통해 자발적인 건강 유지 활동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가 습관성 만성질환자를 돌보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시간과 외로움을 달래려고 습관적으로 병·의원을 찾는 만성 질환자 등 때문에 지출되는 진료비가 의료재정 압박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47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개인가정을 방문하는 등 맞춤형 관리사업을 해오고 있다.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수급자들이 병원과 약국을 자주 이용하는 ‘의료 쇼핑’의 폐해를 줄이는 대신 바람직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직으로 2003년 보건복지부가 도입했다. 의료급여관리사들은 병·의원 물리치료로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외로움을 달래는 습관성 만성질환자들을 보살피며 바람직한 건강법과 합리적 의료 이용을 도와준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1만 8000여명으로 전국 평균 노인인구 증가율 3.53%보다 높은 4.05%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의료급여 재정(진료비)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입원진료 시 진료비와 입원비를 내지 않는 1종 의료급여수급권자가 10만 400여명, 10%만 내는 2종 의료급여수급권자가 5만 900여명으로 이들을 위한 올해 진료비 예산만 5539억원에 이른다. 신규철 시 사회복지과장은 “부산은 노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의료기관 이용 및 진료비 지급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실시하는 것으로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급여 예산도 아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산모·아기 위해 평생 헌신 ‘파란눈의 선교사’

    산모·아기 위해 평생 헌신 ‘파란눈의 선교사’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산모와 아기를 위해 헌신한 호주 국적의 의료선교사이자 부산 일신기독병원 설립자 인 고 매혜란(본명 헬렌 펄 매켄지·1913~2009) 여사에게 6일 제40회 보건의 날을 맞아 내외국인 최고의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한달간 ‘숨은 유공자 찾기’를 실시, 매 여사를 비롯해 212명에게 포상했다. ●‘보건의 날’ 212명 포상 매 여사는 1913년 10월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나환자들의 대부였던 호주 선교사 매견시(梅見是·제임스 노블 매켄지) 목사의 장녀로 태어났다. 부산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1931년 평양외국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족과 함께 호주로 귀국, 1933년부터 1938년까지 호주 멜버른대 의대를 다녔다. 산부인과 의사가 된 매 여사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38세 때인 1952년 호주선교사 자격으로 부산을 다시 찾아 동생 매혜영(케서린 매켄지) 여사와 함께 좌천동에서 천막을 치고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세웠다. 6·25전쟁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아기들을 돌보기 위해서다. 매 여사는 의료진의 손길이 부족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1953년부터 교육을 실시, 400여명의 산부인과 수련의와 2599명의 조산사를 양성했다. 또 부산과 경남 지역의 무의촌에서 매주 진료하고 가정마다 찾아가 모자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매 여사는 의사로 재임한 24년간 분만 5만 8000건, 수술 2만 7000건, 외래 142만 2000건, 입원치료 9만9000건 등의 기록을 세웠다. 안식년 때인 1974년 호주 전국을 돌며 기부금을 모아 은행에 맡기고 이자를 일신부인병원으로 보내도록 매켄지 재단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1억 2852만원이 기부됐다. 2009년 호주 멜버른 카라나 양로원에서 96세로 별세했다. 매 여사에게는 생존한 두 여동생이 있으나 90세 이상의 고령으로 호주에서 생활, 훈장은 일신기독병원 인명진 이사장이 대신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는 매 여사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찾아 미담사례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공개추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추천제도로 ‘숨은 유공자’ 찾아 복지부는 구제역 확산과 연평도 포격 등 국가 재난사태 때 지역주민에게 의료봉사를 한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에게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또 본인의 지체 2급 장애에도 불구,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들의 치료를 위해 꾸준히 가정방문 지료를 해온 황수범 부산 혜명의원장도 일반 국민 추천을 통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랑의 안부전화가 효자”

    “처음에는 사기 전화인 줄 알고 화를 냈는데 이젠 전화가 기다려진다.” 서울 도봉구 창2동에서는 혼자 사는 노인도 외롭지 않다. 지난 2월부터 창2동이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안부 전화’ 프로그램 덕분이다. 창2동은 홀로 지내는 지역 노인 261명에게 2월부터 사랑의 안부전화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65세 이상이 대상이다. 동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일반·저소득·질병 노인으로 나눈다. 독거노인에게는 기본적으로 주3회 안부 전화 서비스를 한다. 저소득 노인의 경우 월1회 동 복지위원을 통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2회 연락두절 땐 비상연락망 확인 후 전담 직원이 가정방문을 하여 안전을 재확인한다. 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동은 안부 전화 확인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주민참여 봉사단 내에 안심폰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통·반장 등 동 주민자치 조직을 통한 멘토링제 실시, 동 복지 거점을 통한 후원·결연 확대, 비상연락망 구축 등을 함으로써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시 가족, 친지, 이웃에게 빠른 연락이 취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노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정기적으로 창2동 측의 전화를 받고 있다는 한 노인은 “자식들도 하기 힘든 일인데, 동에서 정기적으로 정성껏 안부를 물어 주고 신경써 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15년만에 재취업 ‘정보화교육’ 덕분”

    주부 이인영(42·마포구 성산동)씨는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와 가사에 전념한 ‘경력단절’ 여성이다. 그렇게 14년을 보내고 아이 둘을 학교에 보낸 뒤 다시 일자리를 찾으려 했지만 끊긴 경력 탓에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그런 이씨에게 힘을 보태준 게 ‘구민정보화교육’이었다. 덕분에 이씨는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자격증을 11개나 취득하고 정보화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구청 정보화교육 강사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마포구가 구민 정보화를 위해 운영하는 정보화교육이 경력단절 여성, 만 5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등 정보취약계층 일자리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마포구는 취약계층 대상 정보화교육 운영 결과 수강생 중 40명이 관련 업계 취업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38명은 어르신들의 정보화 활용능력을 키워주는 ‘IT경로당’ 강사로 활약하게 됐다. 이씨 등 나머지 2명은 구민정보화교육 강사로 자리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정보화교육 수강생 중 41명이 취업에 성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마포구는 올해도 2억 6000여만원을 들여 정보화교육을 운영한다. 정규반, IT경로당 강사 양성반, 장애인 가정방문 교육반으로 나눠 인터넷, 워드프로세서, 엑셀, 포토샵, 스마트폰 활용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주로 교육한다. 장애인에게는 강사가 직접 방문해 원하는 강좌를 지도한다. 야간반도 신설한다. 이명성 전산정보과장은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과 맞물린 맞춤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배우는 기쁨과 취업 연계를 통해 구민에게 희망을 심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0∼2세 장애 영아 무상 교육

    인천시교육청은 올해부터 0∼2세의 장애 영아 교육을 무상으로 하고, 3세 이상의 장애 유아에 대해선 의무교육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장애 영아 무상교육은 장애 조기 발견과 교육을 통해 장애를 교정하거나 경감하고 나아가 2차 장애를 예방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교육복지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7개 특수학교와 6개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영아학급을 편성하거나 가정이나 복지시설을 순회하며 부모 상담, 장애 치료, 놀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3∼5세 장애 유아에 대해선 공립 유치원의 경우 월 9만원의 학비를, 사립은 36만 1000원을 지원한다. 장애 학생들이 가능한 한 가정에서 가까운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 초·중·고교, 전공과(고교 졸업 뒤 직업교육을 받는 과정) 등의 학급수를 지난해 458개에서 478개로 늘렸다. 신설 학급은 유치원 2개, 중학교 12개, 고교 1개 등이다. 나머지 5개는 기존 학교의 학급수에서 늘어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중증·중도장애 학생을 위한 가정방문 순회교육, 장애 정도와 사정에 따른 학생별 맞춤교육, 일반학교에 배치된 장애학생 통합교육 내실화,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 학생을 조기에 발견, 교육시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올해 특수교육의 목표를 두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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