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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선정과정 의혹 제기

    대우조선이 최근 차기 잠수함 건조사업자로 현대중공업을 결정한 국방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선정과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대우조선측은 잠수함사업에서 완전 철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국방부와 지난 98년10월 말 가진 ‘잠수함 전문화업체 구조조정 실사결과 협의회’에서 국방부가 대우조선의 연간 건조능력을1.5척(시설기준)이란 의견을 내놓았다가 그해10월에 0.67척으로 수정한 과정에 의심을 품고 있다. 이 수치는 정부가 연간 발주할 수 있다고 발표한 물량 기준(0.94척)에 모자라는 것으로,결국 현대중공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대우조선측의 주장이다. 특히 대우조선측은 해외 협력체인 독일의 HDW사도 자신들의 연간 건조능력을 2척으로 잡고 있는 데 정부가 0.67척으로 못박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당시 전문분야별 기존 건조능력,방산기여·참여도,재무구조,향후 건조능력 등을 종합한 평가점수에서도 현대중공업은 66점을 받았으나자신들은 80.1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한마디로 대우조선의 일방적인 논리에 말려들고 싶지않다는 입장이다.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면 선정되기 전에 제동을 걸어야 옳지 않았느냐고 얘기한다. 현대중공업은 독일의 HDW사로부터 대우조선이 획득하지 못한 ‘기술이전’이란 카드를 얻어내고,가격면에서 우위를 가졌기 때문에 선정업체로 지정됐다고 설명한다. ■국방부 대우조선은 생산설비,생산기술·인력분야에서 우수했으나현대중공업은 국산화달성 목표 및 재무상태 분야에서 우수하고,특히가격면에서 400억원이 저렴해 종합판단 결과 현대중공업으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향후 변수 내달 초 있을 대통령의 결재가 최대 관건이다.97년11월국방부가 당시 대우중공업(현 대우조선)측을 수의계약형태로 정하려다 현대중공업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이후 2년여를 끌어왔다는 점에서 최종 결재 여부가 관심거리다. 법적 대응도 주목된다.대우조선측은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해 ‘국방부의 대우조선측에 대한 건조능력 수정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핵폭탄성 이슈’가불거질 수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건물 신축 단가 크게 낮아졌다

    2년 전에 비해 건물을 새로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4.5%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행한 ‘건물신축단가표’(올해 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를 짓는 건축비는 평당 175만9,000원이었다.외환위기이전인 98년의 건축비 186만8,000원과 비교하면 5.84% 내렸다. 업무시설은 건축비 인하 폭이 더욱 컸다.2년 전에는 평당 423만1,000원이 들었으나 올해는 397만4,000원으로 6.09% 떨어졌다. 일반주택 평당 건축비는 274만원으로 3.82%가 떨어졌다.고급주택은604만3,000원으로 3.28% 낮아졌다.상가점포 건축비는 5.44%,공장 건축비는 5.42%가 각각 하락했다. 감정원은 건물의 표준단가 인하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인건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건물신축단가표는 감정평가,과세시가표준액산정,통계청의 국부조사,화재보험금 산정 등에 사용되는 자료다. 류찬희기자
  • 지방공무원 시험 ‘여성파워’

    지방공무원직에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올해 서울시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286명중 여성합격자가 143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특히 일반 행정직 9급의 경우 최종 합격자 121명중 여성이 88명으로 전체의 73%나 됐다. 수도토목직 9급에서는 여성 합격자가 당초 2명이었으나 선발 예정인원이 10명 이상인 직종에 해당되는 여성채용목표제(20%)가 적용돼 3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서울시지방공무원의 여성 합격비율은 95년 전체의 32.5%에서 96년 32.9%로 다소 높아졌다가 97년 30.3%에 낮아졌다.그러나 지난해 43.7%로 전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졌으며 올해 처음으로 전체 합격자의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파워’을 과시했다. 특히 일반 행정직 9급의 경우 96년 41.8%이던 여성 합격률은 97년 48.8%로 올랐다가 올해 전체의 72.7%까지 차지했다. 서울시공무원교육원 안석진(安碩鎭)전형팀장은 “군 복무자에 대한5% 가점제가 올해 처음으로 폐지되고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졸업으로 남성들의 민간부분 취업이 늘면서 여성들의 합격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신지식인’에 승진 가산점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경찰공무원에게 승진에 유리한 가산점이주어진다. 경찰청은 18일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 시행규칙을 고쳐 기존의 가산점 규정 외에 경찰행정의 발전에 기여한 ‘신지식인’ 직원에게도인사평정에 0.5점을 가산해 주는 안을 마련,이날자 관보에 입법예고했다. 현행 경찰청 승진임용규정 시행규칙에는 근무 및 교육성적,경력 등의 100점을 기본으로 자격증,외국어 능력,특수지 근무 등을 산정해 3점 범위 안에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3점 가점 평정은 변호사 정보처리기사 등 각종 자격증,기피 부서 근무 등은 최고 1.5점을,전산능력과 외국어 능력,외국연수,전문교육 이수 등도 최고 1.5점을 가산해 주고 있다.한편 ‘신지식인’ 선정은일선 경찰서에서 전문성,창의성을 갖춘 자를 선발한 뒤 지방청과 본청의 심사를 거쳐 청장이 결정하게 된다. 정기홍기자
  • 공무원 직장협 행동반경 넓힌다

    서울시내 자치단체들에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잇따라 출범하면서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바뀌는 등 협의회의 영향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시내에서 현재 종로·강남·서초·노원·성북·은평·관악구 공무원들이 협의회 발족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범한 서울시 본청과 강동·성동·도봉·송파구에 이어올해 말까지 적어도 서울의 25개 자치구중 10여곳에서 협의회가 결성되고 회원수가 지금보다 2배가량 늘어난 6,000∼7,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협의회 활동이 점차 활기를 띄면서 시·구 간부들도 과거처럼 무작정 군림하거나 고압적인 지휘행태를 고집하기보다는 부서내 여론 동향에 귀기울이는 하면 부조리한 관행이나 부당한 지시를 눈에 띄게 줄여나가고 있다는 게 서울시 직장협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당초 우려와 달리 협의회 활동이 건전하고 전향적이어서 공직사외의분위기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직장협의회가 주축이 된 전국 직장협의회는오는 10일전교조,한국교원노동조합 등과 공동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를 위한공동대책위원회(가칭)’ 결성을 선언하기로 하는 등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시 직장협의회 대표들은 또 오는 17일 고건(高建)시장과 만나 경·평축구대회 등 남북교류사업 활성화 방안을 비롯,직장내 고운말쓰기,토요 휴무제,추가근무수당 차등 지급,목표관리제 개선방안,협의회 간부들의 전임 인정 등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직장협의회의 노동조합 전환도 초미의 관심사.협의회측은 여건이 무르익으면 수년내 노조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우리나라가 가입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권고 등으로 미뤄 공무원노조의 결성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게 협의회측의 주장이다. 서울시 직장협의회 이희세(李熙世)회장은 “협의회 발족후 공직 내부의 부조리한 관행이나 행태가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상하간의 경직된 분위기가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공무원의 단결권 확보 등 권익보호 차원에서 98년 관련법 제정에 이어 지난해 4월 설립에 관한 조례와 규칙이 만들어졌으며 현재행정·입법·사법기관 등에서 130여개가 발족,활동중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産資部 ‘e-미니스트리’ 선언

    ‘앞으로는 e-산자부라 불러주십시오’ 산업자원부가 디지털 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선도부처로 도약하기 위해 부처가운데 처음으로 ‘e-산자부’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내부 업무진행 과정도대기업의 e-비즈니스 수준으로 개혁해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31일 과천청사 대강당에서 김영호(金泳鎬) 장관 주재로 전 직원이참석한 가운데 ‘e-미니스트리 선언식’을 갖고 내부조직을 디지털 시대에걸맞은 벤처형 e-비즈니스 조직으로 개편키로 했다. 산자부가 마련한 전자정부 추진 전략에 따르면 업종별·기능별 각 부서에과장급 또는 사무관급으로 e-비즈니스 담당관 30여명을 임명,e-비즈니스 전략 확산을 주도하도록 하고 1급 간부들에게 대기업의 CIO(최고정보책임자)역할을 맡도록 했다.e-비즈니스 담당관들로 된 벤처형 정책개발 동아리도 구성,거시적이고 종합적인 e-비즈니스 정책수립을 위한 산실 역할을 하도록 할계획이다. 산자부는 또 현재 4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전자결재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1급 이상 간부들에 대해 8월 한달동안 ‘1일 1회 전자 결재’를의무화,연말까지 전자결재 이용률을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객 관리 차원에서는 각종 정책 자료를 e-메일로 일괄 배포하고,우수한성과를 올린 e-비즈니스 담당관에게는 인사상의 가점과 해외유학 특별 배려 등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번 ‘e-산자부 프로젝트’는 90년대 초반 존폐 논란에 휩싸였던 미 상무부가 추진해 성공을 거둔 ‘디지털 상무부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IMT - 2000 심사기준 확정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획득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소속된계열회사는 동일인으로 간주돼 하나의 컨소시엄에만 참여해야 한다.또 사업희망자가 컨소시엄을 구성치 않을 경우 IMT-2000 사업권 획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보통신부는 26일 IMT-2000 사업자 선정의 기준이 될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신청 요령 및 심사기준’을 확정,발표했다. 정통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심사기준안에 대한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심의와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초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말했다.심사기준에 따르면 비계량평가 83점,계량평가 17점,일시 출연금 가점 2점 등총 102점을 만점으로 했으며 주주구성의 적정성 등에 8점을 배정,반드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 신청을 하도록 유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무원 승진제도/ 문제점과 개선책

    공무원들의 승진,박탈인사를 보다 객관화하기 위한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공정한 승진제도 확보는 전체 공무원들의 사기와 직결되는 문제다. 공직 안팎에서는 아울러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 패러다임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현행 승진제도의 현황과 문제점,개선 방향등을 점검한다. [현황] 공무원의 계급별 승진은 크게 근무성적 평정을 비롯,경력 평정과 기타 능력의 평가로 이뤄진다.1∼3급은 능력과 경력이 주요 기준이다.3급 및 4급은 보통승진심사위원회와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5급은 승진시험 또는 승진심사에 의해 임용되고 있다. 5급 및 7급 이하의 승진도 보통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승진후보자 명부에 오른 2∼4배수를 대상으로 선발한다.근무성적(50%)+경력평정(30%)+훈련성적(20%)+가점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공무원들의 인식과 문제점] 공무원의 승진은 이처럼 엄격한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선 이같은 룰을 100% 신뢰 하지않는다.고시출신의 간부급은 주로 승진소요 연수의 불균형과 증가에 따른 승진적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5급 이하는 평가과정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 특히 승진소요 연수의 부처별 불균형은 공무원의 사기에도 직결돼 시정돼야 할 사안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 99년 기준으로 본 평균 승진 소요연수는 5급에서 1급까지 24년 5개월이 걸렸다.9급에서 출발,1급까지 가려면 산술적으로 따지만 52년 4개월이나 걸린다.말단 공무원이 1∼2급의 고위 공무원이 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구조조정과 작은 정부의 지향으로 공무원 조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이른바 ‘대우공무원제’‘복수직급제’‘근속승진제’ 등이다.명예퇴직제 등도 어쩌면 승진적체를 해소하려는 고육책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도를 편법으로 규정하고 있다.자리는 없는데 직급만높여 해당자에게 승진효과를 주려는 왜곡된 제도라는 설명이다. 근무성적 평정의 공정성에도 5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은 대체로부정적이다.지난해 중앙인사위원회가 외부에 의뢰,조사한 평정과정의 객관성을 묻는설문에 과반수 이상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다분히 온정주의의 평가관행을 답습하고 있는 주장이다.평가방법의 객관성에 대한 불만이다. [개선 방향] 승진이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이뤄지지 않고 승진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되지 않다고 인식하는 공무원들이 적지않은 상황에서 공직분위기는침체될 수 밖에 없다. 승진인사 제도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차제에 현행 신분중심의 계급구조를 직무중심의 인사체계로 전환,능력과 실적에 의해 공무원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사행정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다면평가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인사의 객관성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다.또 특정자리에 능력이 있는 공무원이 승진할 수있도록 하기위해 보직경로를 객관화하는 작업도 강구중이다.장기적으로는 신분중심의 계급제도에서 직무중심으로 체계로 바꿔 나간다는게정부의 구상이다. 홍성추기자 sch8@. *특별승진제 부처별 시행 현황. 정부는 올해 초부터 특별승진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행자부의 경우 승진 대상자 가운데 10%를 특별승진시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인사때 승진한 20명의 서기관 중에서 2명이 근무연수 등 평정이 모자랐지만 특별승진했다. 최근 자체 규정을 마련한 농림부는 평가가 어려운 기능직을 제외한 7∼4급만을 대상으로 삼았다.농림부 관계자는 “승진예정인원의 10%를 특별승진시킬 계획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승진 요인이 없어 빨라야 내년초에 첫 수혜자가 나올 것같다”고 전망했다. 정보통신부는 일반직 연구직 기능직 등도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직급별로 특별승진 대상 비율을 포함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지침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과학기술부도 4∼5급 승진예정 인원을 특별승진 대상으로 정했다.대상이 적을 경우 2∼3년 단위로 실시할 방침이다.실·국장과 단위 기관장 추천이나 동료·하급자의 ‘다면 평가’,보통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3단계를 거치도록 했다. 노동부는 아직 ‘특별승진’ 혜택을 받은 사람은 없다.승진을 하려면 종전과 마찬가지로 ‘3배수’안에 들어야 한다.서기관까지의 승진심사에는 상급자는 물론 하급자,동료 등의 평가를 고려대상으로 삼는 등 ‘다면 평가제’를 도입했다.노동부 관계자는 “노동부와 같은 작은 조직에서 특별승진제도를 적용하면 순기능보다는 ‘특혜 시비’ 등 역기능이 많을 수 있다”면서“중앙 부처에서 남들이 모두 인정할 정도의 공로를 세운다는게 현실적으로가능하겠느냐”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는 아직 자체 규정을 만들지 않거나 도입 계획이없다는 입장이다.재경부는 특별승진제도가 현재의 ‘근무성적평정’과 겹쳐이중평가라고 주장한다. 부처 관계자들은 부처간 승진소요연수의 불균형,공로 평가의 객관성 등에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 부처의 승진예정자를 같은 기준에서 평가하고 진급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편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중안인사위 김광웅 위원장. 공무원 승진심사를 총괄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 김광웅(金光雄)위원장은끊이지 않는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위공모제’와 ‘인사예고제’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승진에 연연하며 업무를 소홀히 하는 공무원에게는 기회를 줄수 없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 ‘편법승진’,‘줄을 잘 선 결과’ 등 승진인사가 있을 때마다 말이 많다.부처에 따라 승진편차가 심한 것도 공무원들의 불만의 하나 같은데. 정부의 구조조정 등으로 중·하위직 공무원의 승진적체가 심화되고 부처간승진편차가 2∼3배 벌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했다.복수직급제 확대,근속정년제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구조적인 특성과 행정여건 등을볼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계급·승진이 아니라 능력·실적이 중시되는 인사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민간연구기관과 계급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부처간 인사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승진편차를 줄여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근무평정제도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실적,능력,태도 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도록 했으나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는지 회의적이다.상대적으로 고참이 적은 여성공무원은 소홀히 다뤄지는 경우도 있다.다면평가를 통해 상사에 의한 일방적 평가를 지양하고있다.올해중 다면평가 활성화 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하고 다면평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확보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빈번한 순환보직으로 특정직위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축적하기에 문제점이있는 것이 사실이다.한 분야에 장기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축적한 공무원이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인사체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각 기관의 3급 이상 직위를 충원할 때 전 정부적으로 공개모집해 인재를 선발하는 직위공모제(job-posting) 실시도 추진하고 있다.또 예측불가능한 인사로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해의 인사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인사예고제’도 고려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외국의 경우. 승진개념이나 제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크게 직위분류제와 계급제로 나눌수 있다.우리나라처럼 계급제를 고수하던 나라들도 점차 직위분류제를 도입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여서 두 제도의 절충형이 주로 채택되고 있다. 즉,고위직은 직위분류제를,하위직은 계급제로 운영하는 형태다.계급제라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신분상의 계급이 아닌 보수상의 계급으로 나누는 게 대세다. 일본 공무원의 승진은 시험에 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개 업무실적 심사에 의해 이루어진다.연공 중시 성향이 우리보다 훨씬 강한 탓이다. 계급과 직위 어느 하나만 상승해도 승진으로 보는 우리와는 달리 직위와 등급이 구분된다.직위 상승만을 승진으로 간주하고 등급은 보수에만 차이가 있다. 직위분류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은 승진의 개념에서부터 우리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결원보충을 할 때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성이 보다 높은 직위에,기관 내부에 있는 하위직위 공무원을 임용하는 것을 승진으로 본다.승진대상도 해당 분야에 경력이있는 공무원에게만 허용된다.일반행정,사무보조,과학기술직 등 수천개 세부 직렬에 따라 별도의 인사관리 기준이 있다. 영국은 최근 공무원의 계급이 폐지돼 계층구조가 단순해졌다.미국보다 훨씬엄격한 직위분류제를 운영하고 있다.따라서 상위계급으로의 이동으로서 승진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었다.그 대신 상위의 책임도를 가진 직위로, 또는 보다높은 보수를 받는 직위로의 이동이 승진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결원보충 권한은 전적으로 부처와 소속기관에 있으며,공무원관리규정의 기본원칙에 따라 자체 실정에 맞는 절차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행정 인센티브제’ 道·市郡 갈등

    ‘행정 인센티브제’를 놓고 전남도와 일선 시·군 공무원간 갈등의 골이깊어지고 있다. 지도·감독기관으로써 ‘당연하다’는 입장과 ‘시·군 길들이기’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전남도는 10일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일반시책,특수시책,주민만족도,단체장관심도 등 4개 분야 38개 항목에 걸쳐 행정실적을 심사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96년부터 연간 2차례에 걸쳐 행정수행 실적을 평가해 도비 30억원으로1등 7억원,2등 5억원,3등 3억원의 지원금을 나눠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시·군이 도비지원 사업을 소홀히 하더라도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어 인센티브제는 이를 보완하는 장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선 시·군 공무원들은 자치단체장들이 인센티브 평가점수 만을의식,전시행정을 펴는 등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또 “전남도가 지원금이라는 당근을 내걸고 시·군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짙다”면서 “해마다 중앙부처등에서 수십차례 평가를 받고 있어 도의행정인센티브 평가는 불필요한 업무중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6급이하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남도공무원직장협의회는 중앙이나 도의행정 지시를 이행하지 않거나 소홀히한 일선 시·군에 대해 재정지원을 할때 불이익을 주는 ‘역인센티브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직장협의회는 “일선 시·군이 ‘행정인센티브제’ 평가항목 이외는 무관심하고,중앙이나 도의 행정지시를 이행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는 등 도와 시·군간 업무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중앙부처와 연계된 단위사업별 평가는 계속하지만 도 자체에서 시행하는 종합 평가를 중단했다.행정력 낭비에다 시·군간의 기본적인 격차가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상대 평가를 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튀는 경영행정’ 1,139건 출품

    대한매일과 행정자치부,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가 공동 주관한 ‘2000 경영행정 연구 발표대회’가 6일 막을 내렸다.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행사에는 전국 248개 지방자치 단체 중 16개 단체가 독창적인 경영 아이디어와 기업 마인드를 접목시킨 사례를 내놓아 역대 어느 대회보다 알찼다는 평가를 받았다.국무총리상인 경영행정 대상은 반딧불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전북 무주군에 돌아갔다.우수상은 경기 평택시,부산광역시,제주 서귀포시,경북 김천시 등 4개 기관이 차지했다.또 장려상은 충남 부여시(대한매일신보 사장상)와 강원 영월시(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사장상)에 돌아갔다. 이틀에 걸쳐 소개된 사례들은 지역예선에 출품된 1,139건 가운데 선발된 것들로 심사는 창의성,실용성,수익성,공익성 등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이뤄졌다.비록 수익성이 높아 지자체 재정확보에 큰 도움이 됐더라도 민간사업 부분을 위축시킬 수 있는 사업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반면 당장의 수익성은 낮더라도 지역경제와 민간 사업 부문으로의 영역 확대가가능한 것들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발표자들은 특이한 사업 아이디어 개발과 사업 추진 과정 등의 뒷얘기와 고충을 토로하며 지역간의 연계,발전방안 등도 논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특히 올해에는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가 처음으로 참여,투자효율과 사업타당성 등 경영적 요소가 심사에 구체적으로 반영됐다.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윤창현(尹昌鉉)사장은 “수익성만을 좇는 무분별한 사업은 경영행정으로서의 의미가 없다”면서 “향토 지적재산권,재활용자원 등 지역 나름의 부존자원을 특화한 요소들이 가점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사례들을 책자로 발간키로 했다. 부산 이지운기자 jj@
  • IMT-2000사업자 3개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사업자 수는 중복·과잉투자가 되지 않도록 3개로 하고,사업자 선정방식은 사업계획서 심사와 주파수 경매제를 절충하는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IMT-2000 관련 당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존 사업자나 신규 사업자에 대한차별 없이 능력이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비업체와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맞물린 기술표준 방식은 동기식(미국식)과 비동기식(유럽식)이 모두 가능한 복수표준 방식을 도입,업계가 시장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IMT-2000 사업자 선정때 하한 1조원,상한 1조3,000억원 범위에서 정보통신 발전을 위한 출연금 납부를 사업신청 업체가 약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고,출연금 제시액이 하한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액에 따라 최고 2점까지 가점을부여하는 경매방식을 가미하기로 했다.출연금을 낼 경우 현금 2분의 1을 일시 납부하고 나머지는 향후 10년간 분할납부하는 방안이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과의 간담회 및 공청회를열고 이 안에 대한 최종 여론을 수렴,사업자 선정방식을 확정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1)행정의 개념이 바뀐다

    *'봉사행정 싹 틔우기'일단은 성공. ‘풀뿌리 민주주의’로 일컬어지는 민선 지방자치제도가 본격 도입된 지 1일로 만 5년을 맞았다.발아기를 거쳐 착근기에 접어든 우리의 지방자치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도록 5년동안 자치가 남긴 빛과 그림자를 조명,앞으로 지향해가야 할 길을 시리즈로 모색해본다. 우리의 지방자치는 여야간 정치적 타협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한데다 국민들의 자치에 대한 인식과 경험 부족,법령 등 제도적 기반의 미비,지역간의 극심한 불균형 등 제반 여건이 취약해 출발 당시부터 많은 우려를 낳았다.하지만 실험기에 불과한 짧은 기간동안 자치는 정치지형을 바꾸는 원동력으로 작용했고,관청과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을 탈바꿈시켰으며,실제 일상생활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등 우리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부작용과 문제점을 낳고 있음에도 우리의 지방자치는 일단 성공적으로 싹을 틔웠다는 것이 중평이다. 5년동안 자치가 거둔 가장 큰 성과는 행정의 변화다.주민 위에 군림하고 주민을 통제하던 관치(官治)행정이 서비스 행정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관청의 문턱 낮추기부터 시작해 민원인 불편 없애기,소외계층 보살피기,지역경제 살찌우기,주민 삶의 질 높이기 등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걸쳐 각 자치단체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앙집중의 폐해인 획일주의 행정을 불식시킨 점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중앙정부의 일률적 지시·시달을 단순집행하던 행정은 이미 옛날이다.똑같은예산을 쓰더라도 이제는 지역사정,주민들의 경제수준·기호·성향 등에 따라 집행하는 내용이 천차만별이다. 이밖에도 자치가 남긴 공(功)은 다양하다.하지만 부작용과 폐해 또한 적지않아 자치의 뿌리내리기를 가로막고 있다. 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뽑다 보니 봉사행정의 다른 한켠에서는 차기 선거를의식한 선심성·전시성 행정이 판을 치고 있고,정작 마땅히 해야 할 각종 단속은 표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행정의 이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건주의,업적주의에 집착한 무모한 사업들이 경쟁적으로 펼쳐지는 반면 쓰레기소각장,하수처리장,화장장 등이른바 혐오시설들에 관한한 내 지역만은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지역발전과 세수 증대를 빌미로 개발에 열을 올려 오히려 지역을 황폐화시키는 자치지역도 한 둘이 아니다. 이같은 행정의 낭비와 무모한 사업경쟁으로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재정상태를 빈사상태로 몰아가 자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방분권의 이면에서는 단체장이 대체권력자가 되어 인사·사업에 전횡을 휘두르고 그 주변으로 지역의 이른바 유력자들이 몰려들어 패거리를 형성하는 토호 발호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도입 5년을 맞은 우리의 지방자치는 두 얼굴의 모습을 지닌채 아직은 과도기적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권한의 중앙집중도가 여전히 높고 교육과 치안분야가 제외돼 온전한 자치기능 발휘에는 미치지 못하고있다. 최병렬기자 choibl@.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만 5년.그동안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들의 태도는 몰라보게 달라졌다.행정 서비스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전에는 민원인이 무엇을 물어봐도 대꾸도 없이 턱으로 응대하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일어나서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일이 따라다니며 민원을 원스톱으로처리해준다.수동적인 일처리에서 벗어나 주민들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인다.행정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After Service)는 물론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까지 등장했다.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민간기업의 친절도를 따라잡았다는 평가다. ◆행정서비스,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돌아온 A씨는 동사무소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주민등록과 운전면허 처리를 위해 제출해야 할 서류를 구비하는데 며칠 걸릴 것 같다고 하니 담당직원이 “휴가를 떠나는데…”라며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조금 있다가 그날 나와서 처리해 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세상 많이 변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선 행정기관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각 행정기관들은 민원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기본은 친절행정에 있다고 보고대대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했다.항공사의 친절아카데미 강사를 초청,친절교육을 받는가 하면 아예 직원을 파견,친절교육을 받게 한 뒤 친절강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대 시민 서비스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하다.타 자치단체의 우수시책은 즉시 벤치마킹한다. 등기소 업무인 등기부등본을 구청에서 발급해주는가 하면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부서의 근무시간을 오전과 오후에 각 30분씩 연장하기도 한다. 직원용 통근버스를 이용,야간자율학습 등으로 밤늦게 귀가하는 여학생들을집에까지 데려다 주기도 한다. 또 민원실을 호텔 로비처럼 꾸며 민원인들이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애프터 서비스 행정도 등장했다.민원인에게 전화로 민원처리중 불편사항 등을 물어 불만이 있을 경우 시정을 해주거나 처리해주는 제도다.특히 공무원의 잘못으로 다시 관청을 찾게 될 경우 1만원의 교통비나 전화카드 등을 주는 민원처리보상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비포 서비스도 있다.일부 자치단체는 여권의 만료기일을 미리 알려주는가하면 고교3년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를 돌며 병무행정에 대한 사전안내를 해준다.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 곳도 많다.코스닥시장에서 지명도가 높은 인터넷 포털사이트회사 골드뱅크의 경우 처음 둥지를틀어 창업의 꿈을 이룬 곳은 다름아닌 서울 강동구가 마련한 창업보육센터였다. ◆공짜가 좋아/ 각 자치단체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짜서비스를 개발해내고 있다.일부 자치단체는 구청 및 각 동사무소에 인터넷폰 시스템을 설치,시외는 물론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최근에는 무료 화상전화까지 등장했다.민원실에 자동안마기도 있다. 호적신고나 출생신고,혼인신고 장면 등을 사진으로 찍어 액자에 넣어 선물하기도 한다.드릴,만능사다리,파이프렌치 등 값비싼 생활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가 하면 장애인 재활용구도 공짜로 나눠준다.컴퓨터,어학 등의 무료강습은 물론 건축물 안전진단도 무료로 해준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몰라보게 달라졌다.장애인이 청사 앞에서 벨을 누르면 도우미가 즉시 뛰어나와 안내한다.점자로 된 청사 안내도를 비치하는가 하면 점자 블록도 설치해 놓았다.아예 장애인 전용창구를 마련,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해주기도 한다.휠체어에 탄 채 계단 등을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전동 휠체어 리프트까지 등장했다. ◆주민을 위해선가,단체장을 위해선가 /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이 결국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차기 선거를 의식한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난도 만만찮다.인사고과 적용 등 자치단체장들의 쥐어짜기식 친절강요에마지못해 민원인들에게 기계적으로 친절하게 대하는 공무원도 많다.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를 자주 벌이다 보니 예산낭비도 비일비재하다.전임단체장들이 벌여놓았던 각종 사업들을 무시하고 새롭게 판을 벌이는 바람에중복투자도 많다. 친절의 이면에는 난개발,재정악화,토호와의 유착이 자라나고 있기도 하다. 결국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몸에 배지않으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방자치는 요원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김용수기자 dragon@. *자치단체 행정서비스 국민만족도 조사한다. 지방자치제실시 5년간 행정서비스의 질은 얼마나 좋아졌나. 궁금해할 사람이 많겠지만 정부는 아직 서비스의 개선 여부를 객관적으로설명할 만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최근 나름대로 준비는 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단계일 뿐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부터 ‘행정헌장 서비스제’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자치단체별로 ‘이러이러한 것들을 하겠다’는 헌장을 만들어놓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다.올해 처음 그 결과가 나왔지만 비교대상이 없다.또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총체적 평가는 측정하기 어렵다. 이와는 별도로 ‘지자체 평가’도 지난해 처음 시범실시했다.그렇지만 평가항목은 공공혁신,지역경제 활성화,주민안전관리부문 등 행정력 측정에만 집중됐다.역시 행정 서비스를 평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행자부는 올해 들어서야 국민만족도 조사를 계획중이다. 제도 도입 5년간 제대로 된 평가가 없었던 것은 정부가 그 필요성을 일찍깨닫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지만 자치단체들이 평가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선출직 단체장들이 운영하는 기관을 왜중앙정부가 평가하려 드느냐”는 게 자치단체장들의 기본인식이다.일종의 간섭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나쁜 평가점수나 순위가 공개되면 다음 선거에서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도 깔려 있다. 그러나 선출직 단체장은 국가로부터 특정지역의 행정을 위임받았기 때문에평가를 수용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지운기자 jj@. *C씨의 바뀐 행정 체험기. 서울 K구에 거주하는 C씨(45·관악구 신림3동)는 며칠전 평소보다 훨씬 이른 아침 6시30분쯤 집을 나섰다.그날은 자신의 사무실 건물 건축허가서를 접수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 250평 규모의 아담한 건물.부지 구입과 설계를 마치고 드디어 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오전 9시,설계사무소 직원과 함께 구청으로 향하면서 마음을 다져먹었다.주변에서는 “건물 한번 짓고 나면 관청쪽으로는 오줌도 안 누게 된다”며 지레 겁부터 줘온 터였다.이런 저런 꼬투리를 잡는 것은 예사고 착공,중간검사,준공검사때 관련 공무원들에게 상납을 안 하면 건물을 못짓는다는 얘기도들었다. 각오를 했지만 막상 구청을 들어서려니 오금이 저렸다.뭔지는 몰라도 덜미를 잡힐 것같은 기분이었다. C씨의 생각은 처음부터 빗나갔다.살가운 도우미들의 안내며 꽃화분이 가지런한 민원실 분위기가 생각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내심 “아니 언제 이렇게…”라는 생각이 들었다.예전처럼 고압적인 지시형 어투나 민원인의 실수를 꼬집는 신경질적인 응대도 없었다. 잔뜩 주눅들어 내민 설계도면과 건축허가서를 살펴본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이 건물은 건축과와 청소환경과,교통지도과,교통행정과와 관할 소방서를경유해야 하며 처리기간은 1주일입니다” “그럼 그쪽을 순서대로 거친뒤 와야 된다는 말씀입니까” “아닙니다.건축허가는 복합민원이므로 원스톱으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1주일 후 건축과에착공신고를 하면 하루,이틀 후에 우편으로 착공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공사는 그 때 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의 말은 명쾌했다. 민원실을 나서는 C씨는 순간 도깨비에 홀린 기분이었다.“내가 일을 제대로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주머니에 넣어간 두툼한 돈봉투를 생각하니 부끄러운 마음도 없지 않았다. 기분좋게 회사로 돌아온 C씨는 구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어 이런 글을올렸다.‘구청장님,인터넷사업을 한다는 제가 행정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에 부끄러웠고,달라진 공직자들의 모습에서 내 건물보다 든든한 우리의 미래를 읽었습니다.친절한 행정서비스,정말 감사합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국제대회 입상자 연금 인상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경기력향상 연금이 17년만에인상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8일 지난 83년 이후 동결된 경기력향상 연구 연금을 50% 이상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과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월 100만원 (현행60만원) 안팎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은메달은 50만원, 동메달은 30만원선. 공단은 또 평가점수 배점을 조정해 연금 수혜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현재연금 수혜자는 511명(일시금 수혜자 134명 포함)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3월 최고 300%의 연금 인상을 요청한바 있다.
  • 창업보육센터 벤처요람으로

    서울시와 일선 자치구들이 설립,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가 벤처·중소기업들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5년 강서구 등촌동에 처음 문을 연 창업보육센터에 현재 24개 업체를 입주시켜 집중 육성중이며 중랑 송파 성동 동대문 도봉 서대문 성북 강동구 등 8개 자치구가 운영중인 8곳의 창업보육센터에도 141개 업체가 입주,기술개발에 한창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115,전기·전자 13,기계 14,디자인 6,기타 17개 업체등 대부분이 서울형 신산업 관련업체이며 고용인력도 1,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중구를 비롯해 금천 서초 용산 동작 관악종로 강남구 등 8개 자치구가 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어서 올해안에서울지역 창업보육센터가 1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이렇게 되면 입주업체 수도 28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창업보육센터가 활성화되면서 업체들의 성공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센터를 졸업한 ㈜이네트의 경우 자체개발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미국 일본 중국 등에공급,졸업당해 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40억원으로 목표를 늘렸다.창업 당시 7명이던 종업원도 150명으로 늘었으며오는 22일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성공사례에 고무돼 올해 입주업체들의 시설 개·보수 및장비구입을 돕기 위해 자치구 보육센터에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규모를늘리기로 했다. 또 기존 창업보육센터 인근에 신축중인 산업지원센터가 개관되는 오는 10월부터는 29실인 창업보육실을 56실로 늘리고 신상품전시장과 종합상담실도 설치하는 등 벤처·중소기업의 인큐베이터 기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육성에 주력해 온 벤처·중소기업의 성공사례가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보육센터 운영을 내실화해 기업 창업의 요람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한나라 의장단후보·총무경선 이모저모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와 원내총무를 뽑기 위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각 후보들의 열띤 경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투표결과를 놓고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이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의장·부의장 후보에 선출된 서청원(徐淸源),홍사덕(洪思德)의원은 4·13 총선에서 선대본부장과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승리의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총무에 선출된 정창화(鄭昌和)의원도 당초 출마를 선언했던 이규택(李揆澤)의원 등 예비후보들이 도중 사퇴할 때부터 ‘승리’가점쳐졌었다. ◆서의원이 박관용(朴寬用)의원을 28표 차로 따돌린 의장후보 경선에서는 초·재선의원들이 ‘당락’을 결정지은 것으로 분석된다.서의원은 그동안 의원회관과 지구당 방문을 통해 이들을 포함,80여명과 ‘맨투맨’ 접촉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부의장 경선에서는 홍사덕(洪思德)정재문(鄭在文)김종하(金鍾河)서정화(徐廷和)의원이 나섰지만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못해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이어 치러진 총무경선에서는 이재오(李在五)안택수(安澤秀)의원이 끝까지사퇴하지 않고 ‘진검승부’를 펼쳤으나 예상대로 정창화의원의 ‘압승’으로 끝났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대전시, 여직원 人事차별 않는다

    앞으로 대전시의 승진 인사나 시·구간 인사 교류에서는 여직원이 반드시 20% 이상 포함될 전망이다.또 전산자격증이 없는 직원은 승진 등의 인사에서불이익을 받게 된다. 대전시는 17일 남녀 평등의 인사원칙을 정착시키고 행정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이같은 내용의 인사 쇄신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승진과 표창,시·구간 인사교류 때 여성공무원이 20% 이상 포함시키는 ‘여성공무원 할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또 여성 공무원들이 특정부서에 편중되지 않도록 ‘1과 1여성 배치’를 제도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인사과정에서 여성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7명의 인사위원회 위원 중 여성을 1명에서 2명으로 늘이기로 했다. 시는 또 직무관련 전문자격증 소지자와 외국어능력 우수자(토익 590,토플 500점)를 각종 인사때 우대하기로 했다.특히 공무원들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산자격증이 없는 경우 근무성적 평정에서 ‘수(秀)’를 주지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사행정의 투명성과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인사 기준을 사전에 공개하는 한편 행정전산망에 ‘인사상담방’을 개설,인사 관련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밖에 실적위주의 인사제도의 정착을 위해 올 연말 승진인사 때부터 담당 직무와 관련해 공적이 있는 경우 5점 범위 내에서 가점을 주는 실적가점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부천시 ‘다면평가제’ 성과

    경기도 부천시(시장 元惠榮)가 전국 최초로 지난 98년부터 실시중인 ‘다면평가제’가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상급자가 하급자를 평가하는 기존 하향식 근무평가제도에서 탈피,한 직원을 상·하·동급자가 함께 평가하는 이 제도를 지난해까지 5∼7급에 한해 실시하다가 지난 2월부터 시·구청 4∼8급 직원 1,100여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공무원법은 상급자가 작성한 근무성적평점을 평가원칙으로 정했기 때문에다면평가점수는 인사때 참고자료로 활용하나 근무성적평점이 비슷한 경우가많아서 다면평가점수가 실제 승진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곤 한다. 지난 3월 인사에서 박모씨는 다면평가에서 얻은 우수한 평점을 토대로 경쟁자 3명을 물리치고 사무관으로 승진했다.반대로 평점이 낮은 직원은 승진에서 우선적으로 제외된다. 조사는 ▲업무추진력 ▲조직화합 능력 ▲도덕성 및 청렴도 ▲성실도 ▲함께 근무하고 싶은 사람 ▲함께 근무하기 싫은 사람 등 6개 항목별로 3단계 점수를 매긴다.결과는 인사팀과 본인에게만 통보된다. 부천시 이중욱(李重旭) 행정지원국장은 “이 제도가 당초 직원간 상호불신을 초래할수 있다는 부정적 목소리도 있었으나 동료애를 북돋우고 무사안일을 방지하는 등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m@
  • 공직자 정보화능력 ‘勤評’반영

    올해 안에 모든 공무원들은 인터넷 정보검색이나 전자우편을 능수능란하게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무원의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할 때 지금까지 유명무실했던 정보화능력 평가를 보다 객관적으로 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30일 공무원의 정보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화 교육훈련 지침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곧 내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4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들은 1년에 한차례 의무적으로 정보화교육을 받아야 한다.5급 이하 공무원은 정보활용능력 검정시험을 봐야 한다. 시험과목은 워드·인터넷 정보검색·전자결재·전자우편 활용 등 4개 분야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사이버교육과 직장교육,자체 교육장 시설 등을 적극 이용하도록 권장했다. 행자부는 검정시험 성적을 토대로 근평점수를 차등 부여한다.워드프로세서자격증 등 정보 분야 자격증을 획득할 때에도 가점을 반드시 부여하도록 강조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각 행정기관별로 정보화 기초 능력이 없는 사람들부터 우선적으로 교육을 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기초능력을 갖추게 한 뒤 내년부터는 프로그램작성 등 전문이용 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을 시킬 작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전산관리소는 국가 및 지방공무원을 상대로 실시해온 PC이용 중앙경진대회 상금액을 올해부터 50%씩 인상키로 했다.공무원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올해 대회는 6월24일 실시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우수상은 60만원에서 90만원으로 각각 50%씩 대폭 인상된다. 중앙행정기관 및 각 지자체에서는 오는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자체 예선을 거쳐 기관별로 2명씩의 우수자를 중앙 경진대회에 참가시키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고] 지식행정에 과감한 투자를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인터넷이 시간이나 공간에 대한 종래의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뜨려 나가고 있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새로운 지식이 존재하고,그것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다. 아날로그 시대에 활용되던 많은 지식이 새로운 지식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간파해 ‘지식기반사회 구축’을 국정지표로 설정한 바 있지만,공직자들은 지식행정 활동에는 관심을 별로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행정의 고객들이 범지구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지식행정으로 행정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해야 한다.고객을 지향하여 그들을 만족시키는 지식행정을 실천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첫째,지식 창출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지난 40여년간 우리정부는 선진국을 모방하는데 급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제 정부가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부단한 연구와 개발은 물론이고,이 분야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행정지식을 창출하는 공직자에게지적 재산권을 인정하여야 하며,그것으로 절약되는 예산이 있다면 그중의상당액을 지식창출자에게 권리보상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행정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해야 한다.우리의 공직 시스템이 순환보직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 대한 행정지식을 축적하기가 수월하지 않다.지식축적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도별로 향상될 수 없었던 것이다.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두고,이를 기초로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게 되면 비용과 시간을 대폭적으로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행정지식의 축적문화를 구축하려면 어떤 행정지식이 어느 부서,누가 갖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행정지식 지도’와 ‘전자지식 창고’를 만들어야한다.행정지식 축적을 많이 하는 공직자나 민간에게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셋째,행정지식을 기관 내외에서 최대한 공유해야 한다.공직자들이 계속 행정지식을 독점하게 되면 지식의 생산성은 향상되지 않는다.지식을 남과 공유하면 지식의 수준은 향상되고 지식의 양도 늘어나기 마련이다.문제는 지식이 힘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공직자들은 자기 지식을 나누어 가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따라서 지식공유를 많이,자주 하는 공직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은 물론이고 인사상 혜택도 부여해야 할 것이다. 넷째,행정지식을 적시·적소에 활용해야 한다.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 상황에서는 지식을 제때에 활용하지 않으면 그러한 지식은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지식과 정보를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도,그것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더 중요하다.공직사회에서 창출된 지식,축적된 지식이나 공유하고 있는 지식은 마땅히 활용돼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행정지식 보유자는 자기 동료는 물론이고 경쟁자,민간,학계 및 산업계의 인사들과 같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이를 활용하는데 매진해야 한다.공직사회 주변에 내재하는 행정지식의 활용을 촉진하려면 무엇보다 행정지식에대한 조사,평가와 감사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행정지식에 대한 학습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지금까지 우리네 공직자를 위한 교육시스템은 공급자 중심이었고,교육대상자 선발은 반강제적차출식으로 이루어져 왔다.승진에 필요한 교육 가점(加點) 취득이 프로그램선택의 주목적이었고,새로운 행정지식의 습득이나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의향상은 부차적 목적에 머물렀다. 이제 디지털 시대에는 수요자 중심의 학습 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수요자가 원하는 내용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특정 장소에서 집합교육을 하기보다는 사이버 학습 시스템을 구축·활용함으로써 교육의 성과를 증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강의중심의 교육 방식보다는 참여식으로,이론 중심이기보다는 사례중심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그보다 좋은 전략은 학습조직이나 지식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이 중대한 과제가 될 것이다. 李周熙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교수
  • [올해 國政 어떻게] 趙成台 국방

    “북한은 지난해 6월 연평해전 이후 각종 집회를 통해 패배 설욕을 공공연하게 공언하고 있습니다.북한이 4·13총선,꽃게잡이철,노동당 창건일,미국대통령선거 등 취약기를 틈타 군사적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판단됩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26일 대한매일 배성국(裵成國) 사회팀장과의 회견에서 구체적인 이상 조짐의 징후를 열거하며 과거 어느 때보다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23일 서해 5도섬에 대한 항로를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은 대남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계략으로 생각됩니다. 북한의 실제 도발가능성과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설명해 주십시오. 북한은 지난해 5월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11월 베를린 회담에서는 미사일 발사를 유보키로 하는 등 대미·대일 수교협상에 적극적이면서 동시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개발,화생무기·장거리 포 등 비대칭전력과미그-21,잠수정 등 재래식 전략 증강을 통해 전략적 타격 및 기습침투 능력을 증대시키는 등 이중전략을 견지하고 있습니다.북한군의 함포와 해안포·유도탄 실사격,함정기동훈련도 부쩍 늘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합동으로 24시간 적정을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위기 고조시에는 한·미연합 위기관리체제를 즉각 가동,단호하게 응징하되 확전은 피하는 군사작전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도발시에는 득보다 실이 훨씬 더 클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독재자의 오판’입니다.포클랜드전쟁이나 걸프전에서도 봤듯이 독재자의 오판은 불나방과도 같아서 상식선에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군은 통일 후의 장기적 비전을 위해 지난해 4월 군사혁신기획단을 발족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래 군의 구체적인 내용과 올해 사업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극단적으로 이중적인 안보상황에 처해 있습니다.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비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냉전종식-평화공존-통일후 공동번영으로 가는 구도를 준비해야 합니다.따라서 남북이 공존-통일로 갈 경우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에 군사혁신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기획단은 2025년의 안보상황과 주변정세,군사과학기술수준을 감안해 우리 군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병영문화의 혁신 등 손에 닿는 작은 일부터 20년 후의 군사전력을 갖추는 일까지 모두 해당됩니다. ◆장관 말씀처럼 통일시대를 상정한다면 군의 위상과 역할도 바뀌어야 하지않을까요. 군대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집단은 아닙니다.전쟁을 막기위해서도 존재합니다.군사외교적 노력이란 힘에 밀리면 금방 한계에 직면합니다.평화공존 즉,통일시대에도 군대의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실전처럼 전쟁을 준비하면 적의 침범과 전쟁을 방비할 수 있지만 어설프게 준비하면 적이 먼저 알고 공격,패배당하기 십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정치인 자제소환 등 병역비리수사가 진행중입니다.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시작된 이번 수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장관의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병역비리는 민족의 비극입니다.한국전 당시 미국의 정치인 자제 140명이 참전,4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영국의 앤드루왕자는 포클랜드전쟁때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했습니다.그런데 우리나라 지도층의 자제가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돈을 주고 병역을면제받았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직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로볼 수 있습니다. 병역비리수사에 대한 국방부의 원칙은 단순명료합니다.첫째,어떤 성역도 없습니다.둘째,누가,언제,어디서,어떻게 신고하더라도 신고접수와 동시에 수사에 착수합니다.셋째,연중 24시간 수사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소환대상 정치인이나 자제들의 입장에서는 근거없는 소문에 시달리기보다는 신속한수사를 통해 소명 및 반론의 기회를 갖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군의 정치적 중립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4·13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등 군 외부를 포함,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군은 94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영외투표소에서 부재자투표 참관인의 입회 아래 투표를실시해 왔습니다.군 부재자투표에 대한 시비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자부합니다.다만 이번 총선의 경우 과거 어느 때보다 각종시민단체의 참여가 활발하기 때문에 출타 장병 등이 본의 아니게 이같은 분위기에 휩싸이다가 오해를 받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정치인을포함한 선거운동관계자의 부대방문이나 개별접촉은 일체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테러대책이 21세기 첨단 군을 지향하는 우리 군의 새로운 화두로떠올랐습니다.대비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행정지원 및 관리를 위한 국방전산망과 군 지휘통제를 위한 C4I망은 인터넷과 분리,사이버테러의 가능성을 아예 차단했습니다.군 정보보호 관련기관의임무와 기능을 통합하고 국방컴퓨터 긴급대응팀을 편성,24시간 감시활동을수행중입니다. ◆한·미 미사일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7차례에 걸친 협상 결과 미사일의 사거리와 탑재중량을 MTCR(미사일통제체제) 기준인 300㎞와 500㎏으로까지 상향조정하고,그 이상의 미사일 연구개발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며,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01년도 국방예산은 ‘제로베이스’ 개념 아래 편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육·해·공군 3군별로 나누기식으로 이뤄지던 종래의 예산편성 방법은 바뀌는 건가요. 미래전에 대비한 정보화·과학화된 첨단 군사력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합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방가용재원은 제한돼 있으므로 효율성을최대한 높이기 위해 제로베이스 개념을 적용,편성하겠다는 뜻입니다. 전년도답습식 또는 점증식 예산편성 방식에서 탈피해 모든 사업을 제로기준에서 전면 재검토,투자효과가 저조한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하고 관례적 기준도 근원부터 재검토하려고 합니다.환경보전시설,군아파트 건설,국방정보화사업 등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 대담 배성국 사회팀장. *군필자 지원책 문답풀이. 국방부가 마련중인 군복무자 지원대책을 문답풀이 형식을 통해 알아본다. ◆가점비율을 3%로 정한 기준은. 가점비율 5%가 공무원 채용시험의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헌재의 위헌판결 사유와 지난 94년 여성단체 등이 1.5∼3%선의 가점이 적절하다는 건의를 동시에 감안한 것이다. ◆공익근무요원도 대상이 되나. 국가기관,공공단체,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에게는 가산점이부여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행법상 군인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군인에도 해당되지 않아 지원근거인개정법률 ‘제대군인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공익근무요원중 동사무소 등 행정관서 요원은 강제소집에 의한 의무복무의 형태이므로 가산점을 주되 일의 난이도,위험성,복무요건에 따라 현역병과 다소 차등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봉사 가산점제도가 입법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을까. 일부 중·고교에서 봉사기록을 허위로 기재,점수를 따는 등 부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시행일 이전에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선발시 가산점 부여보다 임용후 군경력 호봉인정 등 지원대책으로 충분하지 않나. 가산점제와 군경력 호봉인정은 보상의 성격이 다른 별개의 사안이다.가산점제는 군복무로 인한 취업준비기간 부족을 보상하는 성격이며,호봉 및 경력인정은 군복무로 취업시기를 놓쳐 생기는 상대적 불이익을 보상하는 것이다. ◆징병제가 모병제로 바뀌면 가산점제도도 불필요해질 것 같은데. 현재의 안보여건상 병력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지원병제도의 도입은 어렵다. 또 모병제를 시행하려면 최소 6조원의 추가 국방예산이 필요하다. 노주석기자. *올 서울수복행사 광화문서 성대히. ‘인명피해 397만여명,이산가족 1,000만여명,재산피해 230억달러…’ 6·25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50년이 된다. 국방부는 올 6월25일부터 2003년 7월27일까지 3년동안 모두 452억원의 예산을 들여 52가지의 범국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방부는 기념사업을 통해 전 국민의 75%에 이르는 전후 세대에게 6·25전쟁의 의미를 일깨워줄 계획이다.올해의 주요 사업내용을 간추린다. ◆6월25일 새벽에는 육·해·공군 전 부대가 전면전 발발상황을 상정,비상소집에 돌입한다.장병들은 주먹밥 등 6·25전쟁 당시의 전투식량으로 배를 채우며 부대 주변을 행군한다.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에는 한·미 양국 해군 함정과 수륙양용 장갑차 등 군장비와 해군 수중폭파대,미해군 특수부대(SEAL) 등을 총동원,인천에서 50년 전의 상륙작전을 재현한다. ◆9월28일 서울 광화문 옛 중앙청 터에서 1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서울수복기념행사가 열린다.이에 앞서 육군은 9월16일 낙동강 유역에서 낙동강 반격작전을 펼치며 북상하고,공군은 9월20일 대구에서 ‘호국의 불’을채화해 9월28일 서울수복행사장에 옮기는 ‘호국의 불‘ 이어달리기 행사를갖는다. 노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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