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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세탁기는 틈새시장? 성장세는 대박시장!

    소형세탁기는 틈새시장? 성장세는 대박시장!

    삼성전자가 올 소비자가전쇼(CES)에서 25㎏짜리 대형 세탁기를 내놓는 등 가전제품의 고급화·대형화가 대세다. 이런 와중에도 3㎏대 이하 소형세탁기 ‘틈새시장’이 해마다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9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2009년 101억원 규모였던 3.9㎏ 이하 소형세탁기 시장규모가 2010년 199억원, 2011년 293억원, 2012년 308억원, 지난해 428억원으로 해마다 커졌다. 5년간 연평균 43% 정도의 가파른 성장세다. 업계는 그 원인을 1인 가구 증가에서 찾는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이다. 4가구 중 한 가구꼴로 1인 가구인 셈이다. 과거(2000년 15.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소형세탁기 인기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2009~2011년 점유율이 90% 안팎이었던 삼성전자의 소형세탁기 ‘독주체제’도 최근 들어 완화됐다. 2012년 5월 동부대우일렉트로닉스가 벽걸이형 소형세탁기 미니(mini)를 출시했고 지난해 4월 LG전자가 꼬망스를 출시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대우 미니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 7%와 지난해 10%로 상승세이고, LG는 출시 즉시 시장의 16%를 가져갔다. 삼성의 아가사랑 역시 200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업계 1위(지난해 점유율 71%)를 지키고 있다. 같은 소형세탁기이지만 각 사 제품의 주 타깃층은 조금씩 다르다. 삼성 아가사랑은 영유아 자녀를 두고 있어 위생에 관심이 많은 주부다. 이 때문에 삶는 기능을 강조했다. 3단계로 세분화한 삶는 기능 중 ‘푹푹삶음’은 90도 이상에서 세탁하는 기능으로 기저귀, 가제수건 등 아이의 민감부분에 닿는 세탁물이 대상이다. 살균 및 표백을 원할 때 쓸 수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살균마크 인증을 받아 포도상구균을 90% 이상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절약삶음’(70도)은 수건이나 일반 면내의 등을, ‘아가옷’(40도)은 오가닉 코튼 등 옷감 손상이 우려되는 고급 아기 옷을 세탁할 때 쓸 수 있다. 그 밖에도 헹굼을 최대 6회까지 가능하도록 해 세제 찌꺼기 걱정을 줄였다. LG 꼬망스는 란제리나 면 속옷 등을 수시로 빨래하는 20~30대 1인 가구가 주소비자다. 특히 세탁시간이 짧고 에너지효율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탁시간은 국내 모든 세탁기를 통틀어 가장 짧아서 17분(스피드 코스)이면 세탁, 헹굼, 탈수를 마칠 수 있다. 샤워하는 동안 빨래를 마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물과 전기도 절약할 수 있는데 경쟁제품보다 최대 80%까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1회 세탁에 들어가는 전기는 LG 꼬망스가 35W, 삼성 아가사랑이 215W, 대우 미니가 100W다. 또 핑크, 실버, 메탈 등 제품 색상도 다양하다. 작지만 다양한 기능별 세탁코스를 갖췄다. 란제리, 면 속옷, 아기 옷, 스피드, 일반세탁, 표준 삶음(95도), 헹굼+탈수, 탈수 등 8가지다. 이호 세탁기사업부 전무는 “소량 세탁물을 매일매일 세탁하는 고객 수요에 꼭 맞추려고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대우의 미니는 세계 최초 벽걸이형 드럼 세탁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두께가 29㎝에 불과한 벽걸이형 제품이라 공간 활용도가 높다. 또 로즈핑크, 민트블루, 빈티지브라운 등 싱글족을 겨냥해 디자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인버터 모터를 장착해 소음을 기존의 10% 수준으로 낮췄다. 밤늦게 귀가한 직장인도 심야 빨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이라 전기료, 물값 걱정도 줄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곡면·초고선명·스마트 홈 ‘C-E-S전쟁’

    곡면·초고선명·스마트 홈 ‘C-E-S전쟁’

    전세계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최신 흐름을 만날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비롯해 3200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해마다 14만~15만명이 몰려드는 CES는 한 해 전자·정보기술(IT) 업계의 풍향계 역할을 담당하는 데다, 조만간 일반매장에 등장할 각종 첨단 신제품을 미리 점칠 수 있어 전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된다.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한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3200여개 기업은 첨단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기선제압에 나선다. 올해 CES의 관전 포인트를 ‘C’, ‘E’, ‘S’ 3개의 알파벳으로 짚어봤다. 3일 행사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가전협회(CEA)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의 화두는 ▲곡면 디자인(Curved design) ▲한결 정교하고 생생한 초고선명 화면(Elaboration) ▲스마트 홈(Smart home) 등이다. 먼저 지난해 일부 시제품에만 적용됐던, 화면이 휜 스마트폰과 TV 등 이른바 곡면(curved) 제품이 전시장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은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구부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좀 더 기술이 발전하면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고 종이처럼 말 수도 있다. 삼성과 LG전자는 해외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고자 이번 CES에서 화면이 휘어진 채 고정된 곡면 TV에서 한발 더 나아가 리모컨으로 TV 화면의 휜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Variable) TV’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결 생생하고 실감나는 천연색 디스플레이를 뜻하는 일래버레이션(Elaboration) 기술은 전시의 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독일, 미국 등에서 초고화질(UHD) 지상파 방송이 시작되고 UHD TV 확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콘텐츠 문제가 해결되면서 UHD TV의 급성장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하이센스와 하이얼 등은 풀HD TV 대비 해상도가 4배 높은 UHD TV를 일제히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105인치 곡면 UHD TV를 공개한다고 밝힌 상태다. 좀 더 똑똑한(Smart) 생활 가전을 미리 만나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 전시에는 스마트폰과 시계에 이어 각종 가전에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을 적용한 제품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사물인터넷이 구현되면, 가정 내 각종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간편하게 조종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냉장고·세탁기·오븐·로봇청소기를 작동하는 ‘홈챗’(HomeChat) 서비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014 업종별 기상도] ICT·전자

    [2014 업종별 기상도] ICT·전자

    2014년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와 우려다. 선진국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부터 민간소비, 투자까지 지난해보단 나은 한 해가 펼쳐질 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기대가 있다. 이 때문인지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 심리지표는 이미 상승세다. 하지만 낙관만 하기엔 불안 요인이 적지 않다. 나라마다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고, 믿었던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함에 따라 수출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도 해묵은 악재다. 새해를 맞아 업종별 기상도를 짚어 본다. 말의 해다. 답답한 경기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은 우리 경제가 경주마처럼 달려 주길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경기는 말보다 소걸음에 가까울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크게 보면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PC, 가전 시장까지 이미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인 전자업계의 경기 특성은 ‘상저하고’형이다. 크리스마스 세일에 지갑을 열었던 선진국 소비자들이 연초 잠시 알뜰 모드로 돌입했다가 추수감사절 등을 중심으로 다시 하반기 소비를 시작하는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변수가 있다. 소치동계올림픽(2월)과 브라질월드컵(6~7월)으로 이어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이 때문에 예년과는 다른 ‘상고하저’형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기대가 큰 쪽은 TV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다. 지난해 90%를 넘어선 평판 TV 보급률과 대형 패널 시장 부진 등으로 두 업종 모두 성장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TV 업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공격적인 특판 행사를 통해 연말 쇼핑의 흐름을 상반기까지 이어 가려는 모습이다. 울트라고화질(UHD) TV는 새 구원투수로 꼽힌다. 삼성과 LG 모두 아직 대중과는 괴리가 있는 고가의 UHD TV의 가격을 대폭 낮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스포츠 특수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 정도다. 최근 몇 년간 수출과 내수에 있어 효자 노릇을 해 온 스마트폰 시장 상황도 밝지만은 않다. 스마트폰의 수요 중심이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초고가 제품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이동함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스마트폰은 12억 7000만대 정도가 팔려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며 한때 70%에 육박했던 전체 매출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까지 내려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갤럭시S5를 출시하는 삼성전자 역시 하이엔드 시장의 한계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감소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3위 이하 그룹에는 인수·합병(M&A)이나 대형 구조조정 같은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까지 스마트폰 시장이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등 혁신성을 무기로 삼았다면 올해는 원가 경쟁력, 규모의 경제, 개발 속도 등이 경쟁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두권에서 뒤처진 업체들은 혹독한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행히 반도체 업계의 기상도는 비교적 맑음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09년을 단기 저점으로 회복세에 진입한 가운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저전력 반도체가 시장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최초로 PC 시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폭락만 피할 수 있다면 D램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꿰찬 국내 업체들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공급 증가로 연간 36%가량 내려간 D램 가격이 올해 역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폭은 전년의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8개 업체가 치킨게임을 벌이던 D램 업계가 삼국시대(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돌입했다는 점도 우리나라 입장에선 호재다. 국내 업체의 기술력이 한발 앞서 있다는 것도 다행인 점이다. 지난 연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로 높이고 소비전력은 40%까지 낮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8Gb(기가비트) LPDDR4’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주파수 재분배에 따라 롱텀에볼루션(LTE)을 들고 속도 경쟁을 한 이동통신 업계는 일단 숨 고르기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LTE 가입자가 전체 스마트폰 고객의 70%에 달한 상황에서 기존의 출혈 경쟁보다는 저마다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을 끌고 온 것은 스마트폰이었고, 그 속도에 맞춰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산업이 수혜를 보는 모습이었다”면서 “선두에 섰던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안타깝게도 올 한 해 전자와 IT 산업의 성장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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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가전 獨 밀레 800만원대 냉장고 ‘외국산 냉장고의 무덤’ 국내시장 첫 도전

    프리미엄 가전 獨 밀레 800만원대 냉장고 ‘외국산 냉장고의 무덤’ 국내시장 첫 도전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밀레가 한국 시장에 800만원대의 냉장고를 출시했다. 붙박이형(빌트인)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을 공략했던 밀레가 고가의 일반형(프리스탠딩) 냉장고로 한국 소비자를 찾아 나선 것은 처음이다. 밀레가 내놓은 양문형 제품은 용량 391ℓ의 냉장고와 261ℓ의 냉동고로 구성돼 있다. 냉장고와 냉동고로 따로 구성된 2개의 제품으로, 둘을 연결해 붙여 놓으면 양문형 냉장고가 되는 식이다. 전원부가 별도로 구성돼 있어 분리해 쓸 수도 있다. 전면은 물론 옆면까지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둘러싸여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스테인리스 재질은 지문이 남지 않고 청소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작 단가 등이 올라간다는 이유로 국내 메이커들은 앞면에만 스테인리스를 쓴다. 크기는 국내 프리미엄급 제품보다 왜소하다. 높이는 185㎝로 국내 프리미엄급 제품들과 엇비슷하지만 깊이는 63㎝, 너비는 120㎝다. 800~900ℓ급 국산 제품들보다는 깊이가 30㎝가량 얕은 셈이다. “주방 앞으로 툭 튀어나오는 한국 제품들과는 달리 간결한 크기로 주방 공간과의 일체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밀레 측의 설명이다. 냉장고에는 음식 수분 유지 기능이 뛰어난 유럽식 냉각 방식을 적용했다. 냉동고에는 외부 냉기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노프로스트 방식을 채택해 성에와 얼음 발생을 최소화했다. 신제품에 각각 적용된 ‘슈퍼 기능’은 음식물의 냉장·냉동 속도를 단축시켜 식재료의 고유 성분인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 파괴를 방지한다.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이소부탄(R600a) 냉매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고급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국내 시장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전업체의 벤츠’라는 명성에 걸맞게 밀레의 신제품이 국내 냉장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지는 의문이다. 업계에선 “단언컨대 실제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는 우선 밀레가 들고 나온 가격을 지적한다. 제품의 사양이나 기술력 등을 볼 때 가격만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냉장고가 398만원, 냉동고가 428만원이어서 양문형을 구성하려면 826만원이 든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최고가 프리미엄 냉장고 가격의 2배 정도다. 삼성전자의 지펠 T9000과 지펠 스파클링 등 최고급 냉장고 가격은 400만원대 중반이다. LG전자의 디오스 V9100 제품 중 최고 사양인 V9100 카림시드의 가격은 500만원대 초반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만약 그들만이 자랑하는 고유의 기술력이 있다면 2배가 아니라 3배도 받을 수 있겠지만 디자인이나 냉장 기술, 공간 활용 능력 등 어느 하나 국내 업체를 위협하거나 나은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고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외국산 냉장고가 인기를 끌었던 때도 있었지만 결국엔 두 손을 들고 한국을 떠난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브랜드가 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버티고 있는 한국 시장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평범한 껍데기’는 가라… 스마트폰 커버의 진화

    ‘평범한 껍데기’는 가라… 스마트폰 커버의 진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품을 보호하고 치장하는 데만 충실했던 스마트폰 껍데기(커버)가 무한 변신 중이다. 이제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하는 것은 기본. 플라스틱 커버 하나를 만드는 데 최신 음향 기술은 물론 첨단 자동차 도료기술, 3차원(3D) 컴퓨터 기술까지 동원된다. 이런 노력 뒤에는 평범하기만 했던 케이스를 통해 시장을 창출하려는 업계의 경쟁이 숨어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 업’의 뒷면 커버에 업계 최초로 ‘진동형스피커’를 장착했다. 악기나 음향업계에서 활용 중인 피에조(Piezo)라는 기술을 도입해 이른바 사운드 케이스를 만든 것이다. 베가 시크릿 업 케이스에 달린 진동형 스피커는 일반 스피커와는 달리 접촉하는 물체에 진동을 전달해 소리를 증폭하는 기능이 있다. 종이나 플라스틱 상자, 유리잔, 양동이 등 공명(共鳴)할 수 있는 물건에 얹어 놓으면 마치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한 것 같은 풍부한 소리를 낸다. 사물은 재질과 두께에 따라 공명 주파수가 각각 달라서 어떤 물건에 스마트폰을 올려 놓느냐에 따라 소리가 천차만별로 변한다. 팬택 관계자는 “액세서리로만 취급되는 케이스에 업계 최초로 진동형 스피커를 장착해 소비자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면서 “일상에서는 물론 캠핑 등 야외에서도 종이박스 하나면 많은 사람이 함께 음악을 즐기는 데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곡면 스마트폰 G플랙스 후면 커버에 ‘셀프 힐링’ 기술을 적용했다. 영화 ‘X맨’의 주인공인 울버린이 특유의 세포재생 능력으로 상처를 치유하듯이, 가벼운 흠집은 2~3분 내에 스스로 사라지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일본 닛산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에서 일부 채택한 적이 있지만,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리는 스마트폰 표면의 흠집을 부드러운 고밀도 분자구조가 채우는 방식이다. 마치 눌린 고무가 스스로 원형을 복원하듯 부드러운 고밀도 분자구조는 표면에 난 작은 상처를 원상태로 밀려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커버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하는 것도 보편화되고 있다. 실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의 뒷면 커버에선 공통적으로 ‘안쪽 스티커를 긁거나 뜯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이 후면 커버에는 전자결제부터 무선 음악 감상, 생활가전 조작 기능 등에 사용하는 NFC 기능이 달려 있으니 손상되지 않게 조심하라는 뜻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는 파격적인 후면 디자인 커버로 제품의 격을 높인 경우다.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듯한 재봉선을 넣어 가죽의 느낌을 최대로 살리기 위해 삼성전자는 3D 프린팅 기법을 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커버가 스마트폰을 보호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최근 제조사들이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폰 커버를 속속 시장에 선보이면서 현재 1조 6000억원 정도인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국장급 승진△사회서비스정책관 김헌주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주현종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실장△기획조정 최옥술△조사연구 조규상◇국장△방송심의 이종대△권익보호 박우귀◇사무소장△광주 김양하△대구 김종성△대전 박순화◇팀장△기획관리 남혜영△대외협력 이상은△지상파텔레비전심의 최은희△지상파라디오심의 신주형△방송광고심의 최광호△불법정보심의 여현철△유해정보심의 송명훈△권리침해정보심의 박종훈△뉴미디어정보심의 양귀미△명예훼손분쟁조정 정혜정◇조사연구실△전문위원 조기진 김인곤△연구위원 이종민 성호선 김희철 서정배 서형석 정희영 ■법제처 ◇승진 <일반직고위공무원>△경제법제국 법제심의관 김창범<부이사관>△기획재정담당관 김기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위공무원 승진△식품기준기획관 박선희 ■한국전력공사 ◇본부장△기획 백승정△신성장동력 김병숙△전력계통 구본우△관리 현상철△영업 최인규 ■고려대 △의무부총장(의료원장 겸임) 김우경△생명과학대학장(생명환경과학대학원장 겸임) 박천호△기획처장 정규언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장 김윤주△학습지원센터장 김영갑△평생교육원장 김용현 ■SBS미디어홀딩스 △전략본부장 유종연△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김태성△브랜드전략팀장 김수현△경영전략팀장 황선호 △플랫폼기획팀장 김혁 ■SBS △기획실장 김성우△제작본부장 장광호△보도본부장 최영범△경영지원본부장 김희남△라디오센터장 이철호 ■SBS미디어넷 △스포츠경제본부장 신동욱△편성기획실장 염성호△경영기획실장 이영진△드라마국장 허웅△제작국장 김상배△전략사업팀장 김진욱△스포츠제작국장 김유석△경제산업국장 박성구△스포츠제작부국장 이상근△미디어넷 상임고문·사장 홍성완 ■SBS아트텍 ◇부국장급△방송운영본부 경영지원팀장 강태식◇부장△비주얼디자인팀 최봉락△영상제작팀 김형구 정경근△방송운영본부 테크1팀 진영준 ■LG CNS ◇부사장 승진△CFO 성기섭◇전무 승진△솔루션사업본부장 원덕주◇상무 신규선임△홍보부문장 오세천△GRU 마케팅사업부문장 최문근 ■LG 엔시스 ◇상무 신규선임△CFO 정광호 ■LG생활건강 ◇상무△중국사업부문장 김현기△HG·페브릭케어마케팅부문장 최연희△CM·스킨케어연구부문장 박선규△대외협력부문장 박헌영 ■LG생명과학 ◇전무△연구개발부문장 김명진◇상무△사업1부문장 이승원 ■신세계 그룹전략실 ◇승진 <부사장>△기획팀장 권혁구<상무>△커뮤니케이션팀 이주희△기획팀 형태준◇업무위촉변경 <부사장보>△CSR사무국장 김군선◇신규영입 <상무보>△CSR사무국 정동혁 ■신세계백화점 ◇승진 <부사장보>△강남점장 김봉수<상무>△의정부점장 박종수△식품생활담당 임훈<상무보>△패션연구소장 지창옥△법인영업담당 윤태종△김해점장 김태진△해외잡화담당 김영섭△마산점장 김선진◇업무위촉변경 <부사장>△지원본부장 박주형<상무>△신규개발담당 정건희△동대구점장 손기언△인천점장 이존성△본점장 이진수△센텀시티점장 조창현◇신규영입 <상무>△경기점장 고광후<상무보>△분더샵담당 정화경 ■이마트 ◇승진 <상무>△재무담당 박성규<상무보>△가전문화담당 김홍극△HMR담당 강종식△점포운영담당 김득용△MSV담당 박진평◇업무위촉변경 <부사장보>△경영지원본부장 양춘만<상무>△인사담당 이용호△CSR담당 김기곤 ■신세계인터내셔날 ◇승진 <상무보>△여성복사업부장 백관근△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 조인영◇업무위촉변경 <부사장보>△해외패션본부장(해외2사업부장 겸임) 정준호<상무보>△지원담당 서원식 ■신세계푸드 ◇승진 <상무보>△FS담당 이대복△FE담당 이병주◇업무위촉변경 <부사장보>△식품유통담당(매입담당 겸임) 안상도 ■신세계건설 ◇승진 <상무>△공사담당 정두영<상무보>△송도한옥마을 현장소장 김명남◇업무위촉변경 <상무>△동대구복합센타 현장 문길남 ■신세계 I&C ◇승진 <상무>△유통사업부장 홍종식<상무보>△ITO사업부장 서정원◇업무위촉변경 <상무보>△IT서비스사업부장 전창우 ■신세계조선호텔 ◇승진 <부사장>△면세사업부장 김우열<상무보>△조리담당 조형학△D-TF 임승배◇업무위촉변경 <상무>△지원담당 이규원 ■신세계사이먼 ◇승진 <상무>△지원담당 정의철 ■신세계SVN ◇승진 <상무>△식음사업담당(신세계푸드 외식담당 겸임) 한동염<상무보>△영업2담당 정재찬 ■에브리데이리테일 ◇승진 <상무>△판매담당 성열기△지원담당 오재홍 ■한솔그룹 ◇상무 승진△경영기획실 인사팀장 남상일 ■한솔제지 ◇상무 승진△중앙연구소장 김상용△재경담담 박용수△아시아담당 노봉국△인쇄용지고객담당 김철한 ■한솔CSN ◇상무 승진△TPL 1사업부장 정한진 ■한솔테크닉스 ◇상무 승진△인사담당 정기준△태국법인장 이경렬 ■한솔EME ◇상무 승진△국내영업담당 박한철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글로벌투자부문 대표 이덕청△멀티에셋투자부문 대표 이준용◇전무△인프라투자부문 대표 김원◇상무△PEF부문 손영민△부동산자산관리본부장 이은호△은퇴연구소 이상건◇상무보△글로벌픽스트인컴운용본부장 김진하△금융공학본부장 이현경△기관마케팅본부장 이병성△ETF마케팅본부장 박한기△부동산투자3본부장 이재길△인프라투자본부장 김승태△리테일1본부장 성태경△개인연금마케팅본부장 류경식◇이사대우△운용기획본부장 이윤석△투자전략본부장 안선영△베트남사무소장 소진욱△리테일마케팅팀장 김전욱△법인마케팅팀장 표영신 ■미래에셋자산운용(브라질) ◇상무△Head of Real Estate 김영철 ■미래에셋증권 ◇사장△기업RM부문대표 조한홍◇전무△기업RM부문 1본부장 이종원◇상무△WM추진본부장 김대환△프로젝트금융2본부장 안종균◇상무보△영업부장 채수환△WM센터원장 이광헌△은퇴자산추진본부장 이남곤△분당지점장 김상철△대전지점장 임인수△프로젝트금융2본부 PF팀장 김찬일◇이사대우△목동중앙지점장 정찬우△순천지점장 한재홍△북부산점장 김기웅△업무혁신팀장 박명구△결제팀장 조은아△강남구청지점장 남희정△기업RM부문3본부 1팀장 양희철△채권영업팀장 전귀학 ■미래에셋벤처투자 ◇상무보△PF본부장 이태용◇이사대우△기획관리팀장 안성호 ■미래에셋컨설팅 ◇상무보△인프라금융자문본부장 나성수 ■브랜드무브 ◇이사대우△광고기획실장 김계현
  • 삼성 스마트폰·태블릿, 美서 또 판매금지 위기

    애플이 지난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미국 내 판매금지 신청에 대해 “실용특허 침해로도 삼성 제품의 판매를 금지할 수 있다”는 취지의 항고심 결정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일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순회항소법원(2심 법원)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1심 법원)이 ‘삼성전자가 특허권을 침해해 생산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애플의 신청을 기각한 것을 다시 심리하라”며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파기환송 대상이 된 실용특허들은 ‘핀치 투 줌’(손가락으로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화면을 확대하는 기술), ‘러버 밴딩’(화면이 부드럽게 튕겨져 나오는 기술), ‘탭 투 줌(두 번 두드려 화면 확대) 후 탐색’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보기술(IT) 특허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이번 결과가 앞으로 양사 간 소송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가전업계는 삼성전자가 이 재판에서 문제가 된 상용특허들에 대한 우회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일부 제품이 판매금지돼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8월 이후 디자인 특허 3종과 실용 특허 3종을 침해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26종을 미국 시장에서 영구 판매 금지해 달라는 신청을 냈다. 지난해 12월 지방법원 루시 고 판사가 이 신청을 기각하자 애플은 ‘기각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항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는 홈시어터 뜨는 사운드바

    지는 홈시어터 뜨는 사운드바

    1990년대 말 DVD의 등장과 함께 한때 거실 전면을 장식했던 홈시어터가 최근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 고가인 데다 기계세팅 방법이 복잡하고 공간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 때문인데 최근 빈자리를 사운드바가 채우는 추세다. 한때 홈시어터는 부의 상징이었다. 대형 TV, 빔프로젝터와 더불어 집안에 들어온 5.2채널의 홈시어터는 영화관과 같은 입체 사운드를 제공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DVD를 넘어 블루레이로 진화한 고화질 콘텐츠 시장도 홈시어터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홈시어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대체재로 떠오르는 것이 사운드바다. 사운드바는 긴 막대처럼 생긴 스피커 하나가 입체적인 음향을 재생할 수 있도록 채널을 분할한 뒤 제품 속에 파워앰프를 탑재한 음향기기다. 보급형이 100만원대를 육박했던 홈시어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공간도 덜 차지해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운드바의 시장 규모는 2008년 3500만 달러에서 2009년엔 8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2010년에는 2억 4500만 달러, 2011년 4억 1300만 달러, 지난해 7억 51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업계 입장에선 매년 두 배 이상 시장이 커지는 블루오션이다. 초기 보스, B&W, 야마하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이 200만~30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사운드바를 내놓았지만 최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저렴한 제품군을 속속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사운드바 시장을 키운 또 다른 요인은 넓어진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이다. 과거처럼 전용 플레이어를 마련해 직접 DVD나 블루레이를 재생하지 않아도 셋톱박스만으로 바로 고화질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2009년 1109억원대였던 VOD 영화시장은 3년 만인 지난해 2158억원 규모로 커졌다. 최근에는 홈시어터 사운드 수준에 버금가는 사운드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LB4530’은 고출력에 사용 편의성을 높여 인기몰이 중이다. 35㎜ 높이의 얇은 디자인으로 공간 제약을 최소화했다. 저음을 담당하는 서브우퍼(Sub-Woofer)까지 무선 처리해 너저분한 선이 집안 인테리어를 해치지도 않는다. 몸집은 작지만 소리는 크다. 2.1채널의 310W의 고출력 사운드는 생생한 음질을 전달한다. 3D 서라운드 프로세서를 탑재해 주변에 묻힌 소리까지 하나하나 잡아낸다. 삼성전자도 다양한 기기들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에어트랙’을 선보였다. 고급형은 진공관 앰프를 채용해 자연스러운 음감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등 소형가전 수요가 늘면서 사운드바가 기존 홈시어터 시장을 대체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중국에 부는 ‘한류 열풍’ 이번엔 e의류 쇼핑몰로

    중국에 부는 ‘한류 열풍’ 이번엔 e의류 쇼핑몰로

    인터넷에서 여성의류를 파는 ‘츄’는 지난 8월 중국어로 된 쇼핑몰을 열었다. 한국 드라마, K팝 등 영향으로 한국 사람이 입는 옷에 관심이 많아진 중국 여성들이 현지 언어로 된 사이트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4개월 만에 전체 매출의 15%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월 7000만~8000만원 정도다. 이성희 츄 마케팅총괄 이사는 “개점 초기부터 반응이 뜨거워 내년이면 중국 매출이 전체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대문시장 등에서 옷을 사다가 인터넷에서 팔던 중소 의류쇼핑몰이 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운영솔루션업체인 ‘카페24’를 통해 올해 상반기 2000개의 해외 몰이 개설됐는데 이 가운데 620개(31%)가 중국 몰로, 영어로 된 몰(37%) 다음으로 많았다. 현지인들의 호감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국내 고객들과 소비 성향이 비슷해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까닭이다. 무엇보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인터넷 이용인구는 5억 64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사람만 2억 4200만명에 이른다.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지난해 210조원으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66% 성장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거래액(32조 3470억원)의 6.5배에 달하는 규모다. 아직 온라인 쇼핑을 경험하지 않은 인구가 10억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중국 고객들은 한국 쇼핑몰의 세련된 상품 구성, 화보 같은 감각적인 상품사진, 상세한 사이즈 안내 등 친절한 운영방식을 선호한다. 다양한 스타일을 찾는 한국과 달리, 사랑스럽고 귀여운 스타일의 옷을 특히 좋아하는 점도 중국 여성들의 특징이다. 중국에 진출한 의류쇼핑몰들은 상품구매 시 다른 상품을 덤으로 끼워주는 마케팅이나 국경절 등 중국 특수에 맞춰 특가전을 여는 등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어 몰을 개설한 여성의류 ‘엽스샵’은 1년 새 중국 매출이 4배가량 늘었다. 조민영 대표는 “중국 고객은 한국 고객보다 배송 과정에서 상품 파손이 없었는지 꼼꼼히 따지고, 요구 사항이 많은 편이어서 제품 검수를 철저히 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면서 “중국 시장이 큰 만큼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자체 제작 비중을 높이고 현지시장에서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중국 상표권 등록도 마친 상태”라며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1년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한 ‘윙스몰’은 계절마다 2700여종의 상품을 중국 몰에 선보이고 있다. 배상덕 대표는 “중국은 땅덩이가 커서 지역마다 선호하는 아이템, 색상,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분석해서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웹 디자인에도 중국인이 선호하는 노란색과 빨간색을 반영해 호감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일전기, ‘천연 조미료 분쇄기’ 출시

    한일전기, ‘천연 조미료 분쇄기’ 출시

    국내 소형가전 대표 브랜드 ‘한일전기’(대표 김영우)는 ‘천연조미료 분쇄기’를 새롭게 출시하고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한일전기 공식 쇼핑몰 ‘마이한일’을 통해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한일전기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천연조미료 분쇄기’(NSG-1002SS)는 인위적인 화학조미료를 대신할 천연조미료를 보다 손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다. 강력하고 위생적인 티타늄 코팅 칼날로 딱딱한 식재료도 고운 입자로 갈아낼 수 있어 천연조미료뿐 만 아니라 선식이나 쌀가루 제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져 녹이나 냄새 밸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틀컵이 본체와 분리가 돼 세척이 편리해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보틀과 차별화하여 내용물에 따른 분쇄 최대용량을 보틀에 표기해 사용 편리성을 더욱 높이는 한편 안전고리, 본체 잠금 버튼, 뚜껑 잠금 및 열림 버튼 등 3중 안전장치를 채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한일전기 관계자는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를 원하는 센스 있는 주부들의 감성까지 고려해 더욱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며 “집에서 손쉽게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보다 건강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구입 시 천연 조미료 전용 레시피도 함께 제공되며 제품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삼성 디지털 프라자 및 한일전기 공식 쇼핑몰 마이한일(www.myhanil.co.kr)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자제품에 복고풍 디자인 바람

    전자제품에 복고풍 디자인 바람

    전자제품에 복고 바람이 거세다. TV부터 냉장고, 오디오, 카메라 시장까지 1970~80년대 가전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에 최첨단 기능을 얹힌 제품들이 속속 등장한다. 일련의 변화에는 디지털의 홍수 속 아날로그의 향수를 담아 주 소비계층인 30~40대를 공략하려는 업계의 감성 마케팅이 숨어 있다. LG전자는 8일 LP(long playing)용 턴테이블을 연상시키는 ‘클래식 오디오’를 출시했다. 먼지 덮개를 올리고 LP를 얹어 놓는 느낌을 주고자 제품 위쪽에 유리 덮개를 얹었다. 베이스(턴테이블의 몸통) 역할을 하는 윗면은 나무 느낌의 재질로 마감했다. 복잡한 버튼도 단순화해 아날로그의 분위기를 살렸다. 디자인은 클래식하지만 사양은 첨단이다. CD플레이어에 라디오는 기본. 블루투스 지원으로 선을 연결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클래식오디오는 올 들어 출시한 ‘클래식 TV’(32인치형), ‘클래식 빔’에 이은 복고 시리즈의 3부작이다. 올 초 LG전자는 과거 브라운관 TV 디자인을 재해석한 클래식 TV를 내놨다. 나무 틀에 손으로 채널을 돌리던 로터리 방식을 채택해 보는 이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클래식 빔은 구형 필름 영사기에서 모양을 따왔다. 최근 삼성전자도 과거 고급 오디오에 쓰이던 진공관을 장착한 ‘무선 도킹 오디오 시스템’을 출시했다. 고급 가구에 쓰이는 나무재질을 사용해 옛날 고급 전축의 느낌을 살렸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음악을 재생할 때 나오는 은은한 진공관 불빛과 따뜻한 음색이 어우러져 향수를 더한다. 카메라 시장에선 이미 복고가 대세다. 대표적으로 미러리스 제품 중 올림푸스 PEN EP5, 삼성 NX300, 후지필름 XE1 등은 외형만 보면 장롱 속 필름카메라를 다시 꺼내 놓은 듯하다. 실제 카메라 위쪽 버튼 하나까지 과거에 쓰던 금속 소재를 사용한 올림푸스 PEN EP5는 액정화면이 있는 뒷면을 보지 않으면 필름카메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후지필름의 미러리스 X 시리즈는 이용자의 만족감을 더하기 위해 셔터음까지 아날로그 카메라의 소리를 복제했다. 냉장고 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복고풍 이탈리아냉장고 스메그(SMEG)가 인기몰이를 하자 동부대우전자도 150ℓ 소형 냉장고 ‘더 클래식’을 내놓았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이미 단단한 소비시장을 구축한 기성세대의 감성을 공략하는 데 있어 복고만 한 키워드는 없다고 본다”면서 “최근 기업들이 추억 속 디자인에 첨단의 기능을 녹여 내는 데 몰두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경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주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한국 산업디자인의 과제”라면서 “최근 한국 가전 디자인은 과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감성을 채워 주는 단계로 차츰 무게 중심을 옮기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냉장고 수납공간 탄생의 비밀

    냉장고 수납공간 탄생의 비밀

    집과 자동차 크기는 늘리면 줄이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넓은 것에 길들면 비좁았던 과거로의 회귀가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주부들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냉장고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넓은 것을 원하는 주부들의 욕망과 가전 회사의 매출 경쟁이 뒤엉키면서 어느덧 900ℓ를 넘긴 제품까지 등장했다. 900ℓ 냉장고의 수납공간이 어느 정도 크기인지 실감나지 않는 사람은 단위를 제곱미터로 환산해 보는 방법이 있다. 900ℓ=0.9㎥다. 다시 말해 900ℓ대 냉장고 속 수납공간을 합친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약 96.5㎝인 빈 상자 정도 된다. 이렇게 환산해 놓으면 생각보다 작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냉장고의 크기단위(ℓ)는 이른바 ‘유효 내용적’, 즉 순수한 수납공간만을 따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공간의 넓이는 어떻게 물건을 정리해 넣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공간배치가 잘된 30평대 아파트가 40평대처럼 넓어 보이는 이치와 다름없다. ‘어떻게 수납공간을 구성해야 물건을 잘 정리해 넣을 수 있을까?’ 냉장고 회사 전략팀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냉장고 신제품을 기획하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은 인근 대형마트에서 ‘수상한 사람들’로 통한다. 며칠에 한 번씩 회사원 복장의 남녀가 우르르 몰려와 채소부터 과일, 햄, 반찬통, 음료수, 양념류까지 카트에 쓸어 담는 ‘묻지마 쇼핑’을 하기 때문이다. 1회 쇼핑량은 카트 3~4개, 비용도 수백만원에 달한다. 대량 쇼핑을 이어가는 이유는 냉장고 속 수납공간을 넓힐 황금비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팀원들은 구입한 식·음료를 종류별로 나눠 일일이 줄자로 재고 크기를 기록한 뒤 평균값을 구한다. 예를 들어 참외의 평균 크기는 10㎝×7.5㎝(길이×너비)다. 토마토는 9㎝×7㎝다. 공산품은 포장과 용량에 따라 크기가 각각 다르다. 우유의 경우 200㎖는 5.5㎝×10㎝, 500㎖는 7㎝×14㎝다. 1ℓ짜리 종이팩과 손잡이가 달린 2ℓ짜리 우유는 넓이에서 5㎝, 높이에선 1.5㎝ 차이가 난다. 이렇다 보니 냉장고 팀원들은 자기 아이 키는 몰라도 오이나 수박, 콜라병 사이즈는 정확히 꿰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후엔 각각의 물건을 냉장고의 각 수납공간에 넣었다가 빼기를 수십 차례 반복한다. 용도에 따라 칸막이의 크기를 정확히 정해야 허투루 쓰는 공간을 줄일 수 있어서다. 무조건 많은 양의 물건을 넣을 수 있게만 한다고 해 좋은 것이 아니다. 무조건 담아 넣을 수 있게 만들면 정작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난다. 실제 초기 미국식 냉장고는 냉동실을 아이들 장난감 상자처럼 만들었다. 많은 것을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꽉 채워지면 아래쪽엔 도통 어떤 물건을 넣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냉장고는 문을 열어 놓는 시간이 곧 전기요금이란 것을 고려하면 시간도 돈도 버리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의 삼성전자 냉장고는 출고 시부터 야채실, 음료수 칸, 반찬 선반, 냄비 넣는 자리, 심지어 치즈 칸까지 세분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상품기획 단계에서 냉장고 기획부서에서 꼭 거치는 테스트가 있다. 이른바 ‘숨은 음식 찾기’다. 가정에서처럼 80% 정도를 채운 냉장고 속에서 과제를 정해 필요한 식자재를 찾는 방법이다. 공정성을 위해 실험에는 신형 냉장고의 구조를 전혀 모르는 성인남녀가 참여한다. 목경숙 부장은 “야채볶음밥과 방울 토마토 샐러드를 만들 재료 7가지를 찾는 테스트를 한 결과 자사 신제품은 평균 1분 7초가 걸린 반면 타사 제품은 2분 21초가 걸렸다”면서 “수납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고 말한다. 가족 구성원을 배려한 인체공학적인 설계(PUI)나 주방 인테리어와 맞추는 디자인도 최신 추세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직접 냉장고를 열어 무언가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는 것인데, 이 때문에 아이들의 키에 맞춘 키즈존을 설치하기도 한다. 물론 가장 기본으로 삼는 것은 냉장고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주부다. 삼성은 155~161㎝인 주부들의 평균 키를 고려해 제품을 제작한다. 연구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신장 높이의 125%까지는 수납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는 최신형 냉장고의 키 높이를 최대 185㎝까지 키웠다. 목 부장은 “지난해 총 2661가구를 분석한 결과 냉장고 높이를 18㎝ 이상으로 키워도 96%의 가구에선 문제없이 설치가 가능했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런 결과는 최신형 냉장고에 반영됐다”면서 “또 수납부터 냉장고 크기까지 연구한 덕에 같은 공간에서 저장 공간을 30%나 늘리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 같은 3년여에 걸친 연구과정을 통해 출시된 냉장고가 넓은 냉장실과 다양하게 공간 분할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모델 T9000과 FS9000이다. 냉장고만 고민하고 살다 보니 팀원에겐 너나 할 것 없는 버릇이 있다. 최동순 차장은 “남의 집에 가면 바로 냉장고로 가서 문을 활짝 열고 사진을 찍는 무례를 저지르곤 한다”면서 “각 가정이 어떻게 냉장고를 활용하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보니 생기는 일인데 사정이야기를 하면 그래도 이해해 주시는 편”이라고 미소지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냉장고 속 수납공간은 이런 노력과 수학적 통계의 산물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환경부 △환경정책관 이윤섭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 김인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행정심판국장 김의환△민원분석심의관 신근호△신고심사심의관 이내희△행정심판심의관 곽형석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정보고객지원국장 이태근△특허심사기획국장 제대식△특허심사1국장 천세창△특허심사2국장 신진균△특허심사3국장 고준호△특허심판원 심판장 설삼민△특허심판원 안대진 홍정표△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변훈석◇부이사관△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 김명섭△정보고객정책과장 손용욱△특허심사기획과장 강춘원△에너지심사과장 이현구△계측분석심사팀장 김희태△생활가전심사과장 박형식△사무기기심사과장 강해성△가공시스템심사과장 김영진△특허심판원 심판관 강철환◇과장급△청장비서관 윤국섭△창조행정담당관 정인식△지역산업재산과장 김우순△산업재산보호지원과장 윤세영△산업재산조사과장 이병용△국제협력과장 서을수△다자기구팀장 엄태민△산업재산정보협력팀장 정대순△정보개발과장 김근모△정보관리과장 나광표△정보활용팀장 박재일△출원과장 송대종△등록과장 안희철△국제출원과장 박용주△상표심사1과장 백흠덕△상표심사2과장 박은희△복합상표심사팀장 김동욱△국제상표출원심사팀장 나찬희△디자인심사과장 전현종△복합디자인심사팀장 송병주△특허심사제도과장 김지수△자동차융합심사과장 유준△정보기술융합심사과장 정경덕△의료기술심사팀장 원종혁△국제특허출원심사팀장 이태영△표준특허반도체팀장 곽준영△주거생활심사과장 박길채△국토환경심사과장 김용준△주거기반심사과장 남석우△전력기술심사과장 최봉묵△정밀화학심사과장 반용병△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 이호조△전자부품심사팀장 정성태△정밀부품심사과장 신상곤△반도체심사과장 장현숙△자동차심사과장 조성철△고분자섬유심사과장 서일호△컴퓨터시스템심사과장 박제현△약품화학심사과장 김용정△통신네트워크심사팀장 이재완△응용소재심사과장 주영식△로봇자동화심사과장 권영호△차세대수송심사과장 김주대△바이오심사과장 이미정△이동통신심사과장 이동환△금속심사팀장 조지훈△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 인치복△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 전범재△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재문 김종찬 김종화 김희수 소현영 이대원 ■KBS △보도본부 시사제작1부장 직무대리 홍사훈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새만금본부 이사 겸임) 이봉훈△비서실장 유명철 ■메트로신문사 ◇편집국△부국장(총괄) 김하성△온라인뉴스부 부장대우(데스크·정치사회부장 겸임) 김민준 ■부산일보 △수석논설위원 장지태△논설위원 박기범△편집국 편집위원 오광석△독자서비스국장 이진균△문화사업국장 최신철 ■충남대 △교무처장 정범구△기획처장 강병수 ■경희의료원 △경희대치과병원장 박영국△경희대한방병원장 최도영
  • LG전자 태블릿시장 재도전

    LG전자 태블릿시장 재도전

    LG전자가 2년 7개월 만에 태블릿PC 신제품을 출시하고 태블릿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LG전자는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3’에서 공개할 신규 태블릿PC ‘LG G패드 8.3’의 주요 사양과 디자인을 1일 공개했다. G패드는 화면 크기 8.3인치, 가로 126.5㎜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다. 무게는 신문 1부 수준인 338g이다. LG전자는 20∼60대 태블릿PC 사용자의 손 크기를 고려해 이같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테두리 두께를 최소화해 비슷한 크기의 다른 제품들보다 실제 화면은 더 크다. 디스플레이는 ‘G2’ 등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풀HD 평면정렬전환(IPS)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했다. 해상도는 1920×1200, 화면 밀도는 273ppi(인치당 화소 수)다. 기능 면에서는 스마트폰과 연계한 ‘Q페어’ 기능이 가장 눈에 띈다. G패드 8.3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계해 전화나 문자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다. 또 태블릿PC에서 저장한 메모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을 태블릿PC에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G2에 적용했던 기능도 넣었다. 화면을 두 번 두드려 화면을 켜는 ‘노크온’과 손가락 세 개로 화면을 밀어 다중 작업을 할 수 있는 ‘태스크 슬라이더’ 등이다. LG전자의 태블릿PC 출시는 2011년 2월 옵티머스 패드에 이어 두번째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전략 태블릿PC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중심이었던 G시리즈의 가치가 강화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가전제품 미니멀리즘 바람

    가전제품 미니멀리즘 바람

    가전제품에 미니멀리즘의 바람이 거세다. 다양한 문양과 복잡한 컬러로 가전제품이 스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단순한 것이 최선’이라는 미니멀리즘의 디자인 철학을 경쟁적으로 신제품에 녹여내는 모습이다. 29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쟁적으로 출시되는 초고가 울트라 고화질(UHD) TV는 소리 역시 프리미엄급이다. 하지만 제품 어디를 둘러봐도 스피커는 찾기 어렵다. 설명서엔 최고 사향의 스피커를 장착했다고 하지만 그저 넓은 TV 패널만 보일 뿐이다. 삼성은 제품을 떠받치는 프레임 안에 최고급 2.2채널 120W의 스피커를, LG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사라지는 무빙스피커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음질은 살리되 외부에는 화면만 노출시키는 단순미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미니멀리즘의 추세는 리모컨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나오는 TV 리모컨을 보면 ‘기능이 줄었나’ 싶을 정도로 버튼 수가 확 줄었다. 실제 프리미엄 제품에서 삼성은 47개에 달하던 스마트 TV 리모컨의 버튼 수를 12~17개까지, LG는 67개였던 버튼 수를 11개까지 줄였다. 버튼은 줄였지만 편리함은 더 늘어났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과거 커 보이게 하려고만 노력했던 홈시어터도 얇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변신 중이다. LG전자가 다음 달 출시하는 홈시어터용 스피커 ‘사운드플레이트’와 ‘사운드바’가 대표적이다. LG는 부피에 비해 자성이 강한 ‘네오디뮴 마그넷’을 채용해 스피커의 두께를 35㎜까지 줄였다. TV를 올려놓도록 설계된 사운드 플레이트는 장식장처럼 보일 정도다. 덕분에 “타 사의 어떤 TV와도 한 세트처럼 잘 어울린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냉장고 전면을 장식하던 꽃무늬나 화려한 패턴도 차츰 사라지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 최신 제품에는 전면에 단순미를 강조한 패턴과 소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와 삼성전자의 T9000 등은 화려함보다는 오히려 단순해서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삼성은 메탈을, LG는 강화유리를 전면의 소재로 각각 이용하지만 화려한 문양 등은 최대로 자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자인의 단순화를 꾀하면서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 기술력 차이”라면서 “과거 미를 위해 기능을 포기했던 디자인 가전과 달리 최근의 미니멀리즘 바람은 몇 배의 숨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발효과학 신기술 무장 김치냉장고 ‘가을 大戰’

    발효과학 신기술 무장 김치냉장고 ‘가을 大戰’

    가을을 앞두고 가전업계가 김치냉장고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무더위 속 급성장한 제습기 시장을 두고 올여름 치열한 1, 2위 경쟁을 벌인 LG전자와 위니아만도는 경쟁하듯 한날한시 신형 김치냉장고를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새 기술로 무장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가을철 김치냉장고 마케팅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업체들이 내건 화두는 ‘발효과학’이다. LG전자는 김치 맛을 좌우하는 유산균 관리 기능을 강화한 ‘디오스 김치톡톡’(왼쪽)을 22일 출시했다. 김정태 LG전자 HA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김치 유산균의 생육 특성을 연구해 유산균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발효 환경을 구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치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은 저마다 역할이 따로 있다. 발효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은 김치에 감칠맛을 더하지만, ‘락토바실러스’는 신맛을 내게 한다. 결국, 두 유산균의 비율이 김치 맛을 좌우하는 셈. LG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유산균을 최대 9배나 많이 만들어 김치 맛을 살리는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갓 담은 김치를 6일간 숙성시켜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로 만든 후 최적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디오스 김치톡톡은 ‘5개의 문에 7칸’ 구조로 다른 칸에 보관된 김치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필요한 칸만 열 수 있게 설계됐다. 김치 외에 잡곡·야채·과일 등도 보관할 수 있다. 565ℓ 초대용량을 포함해 스탠드형 11종과 뚜껑형 13종 등 총 24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위니아만도도 김치 속에 아미노산의 일종인 오르니틴을 만들어 주는 신형 딤채(오른쪽)를 내놨다. 오르니틴은 간 기능 개선과 음주 후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고, 기초 대사를 촉진해 비만을 예방해 주는 물질이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도 꼽힌다. 신형 딤채는 스마트 센서가 김치 온도를 감지해 최적화된 온도와 수분 조절로 건강하고 맛있게 김치를 숙성시켜 준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이미 발효과학은 맛을 넘어 건강으로 가는 수준”이라면서 “맛은 기본이고, 건강까지 생각한다는 것이 신제품의 콘셉트”라고 말했다. 주부들이 주고객층인 만큼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강화유리 안쪽에 메탈 블랙 색상의 필름을 입히고 홀로그램 기법으로 화려한 꽃문양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김치냉장고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업체 관계자는 “올여름 에어컨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만큼 김치냉장고로 실적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거셀 것”이라면서 “가을 김치냉장고 판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종시 핵심입지 갖춘 ‘더리치 세종의 아침’ 30일 본격 분양

    세종시 핵심입지 갖춘 ‘더리치 세종의 아침’ 30일 본격 분양

    우석건설은 공급은 적고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해 첫 번째 투자지역으로 손꼽히는 세종시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이루어진 ‘더리치 세종의 아침’을 오는 30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더리치 세종의 아침’은 세종시 2-4생활권 CB4-1, 2 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8층 1개 동으로 전용 19~27㎡의 도시형생활주택 156세대와 전용 25~41㎡ 오피스텔 216실 총 372세대로 구성된다. 우석건설이 세종시에 2번째로 선보이는 수익형 상품으로 지난해 8월 공급한 ‘더리치 호수의 아침’은 최고 397대 1, 평균 57.1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분양 마감했기 때문에 이번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더리치 세종의 아침’의 최대 장점은 탁월한 입지다. 이 단지는 세종시에서 문화국제교류 기능을 수행하는 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 한복판에 위치한다. 2014년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소방방재청, 영상홍보원 이전으로 더욱 호재가 된 생활권으로 단지에서 중앙행정기관 도보 출∙퇴근은 물론 공무원, 회사, 연구원 등 임대수요가 풍부하며 쇼핑, 생활편의시설, 교육 및 문화시설 인접해 있어 세종시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손꼽히고 있다. 편리한 교통환경도 자랑이다. 세종, 대전, 오송을 잇는 광역교통망인 BRT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고, BRT 환승주차장도 바로 옆 부지에 위치할 예정으로 세종시 외곽 진∙출입이 용이하며 세종시 전역 어디든지 20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또한 대규모 녹지공원 및 휴식공간과의 거리가 가까워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더리치 세종의 아침’은 세종시 상업지구의 랜드마크를 자임하는 명품 오피스텔답게 주변 건축물을 고려한 입면디자인을 선보인다. 십자형 패턴, 지그재그형 도출입면을 도입하여 세대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E자 형태의 입면을 도입하여 입주민이 환기, 자연채광 및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후면세대에는 테라스를 설치하여 쾌적성을 높였다. 건물은 강진, 강풍에도 견뎌낼 수 있는 내진∙내풍 설계로 시공되며 22m 로이 복층 유리사용으로 단열 및 방음효과가 탁월하다. 여기에 주민 전용 3층 및 최상층 옥상정원 설치로 항상 자연과 함께하는 휴게공간과 운동공간을 조성했고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근린생활시설의 로비와 엘리베이터를 각각 분리하여 최적의 생활편의도 보장한다. 또한 세종시 오피스텔 최초로 전세대 LED조명시설을 설치하였으며 신혼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시스템과 평면 설계를 적용 했다. 주차장의 경우에는 주차대수를 법정주차대수 보다 더 확보하여 자유로운 주차가 가능하고, 100% 자주형 주차장과 확장형 주차장을 조성해 대형차 주차에도 편리하다. 최신 트렌드의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디지털 시스템도 선보인다. 각 세대에 설치되어 있는 컬러 영상 모니터는 외부방문자 화상확인기능을 통하여 세대현관, 공동현관 통화 및 문 열림 등의 제어가 가능한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안전취약 구역인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CCTV를 설치했고 검침원의 세대내 직접 방문이 필요 없는 디지털 원격 검침 시스템과 입주자 차량 입차 시 월패드를 통한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하여 24시간 안심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냉∙난방 시스템과 대기전력 차단 및 일괄 소등 스위치로 에너지 및 비용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빌트인 가전ㆍ가구류를 기본품목으로 모두 갖춘 풀퍼니시드 오피스텔로 빌트인 냉장고, 빌트인 드럼세탁기, 2구 전기쿡탑 등 가전제품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 264-1번지에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통업계 혼수품 최대 50% 할인

    유통업계 혼수품 최대 50% 할인

    결혼의 계절인 가을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알뜰 예비부부를 위한 혼수 마련 행사를 연다. 농협 하나로혼수센터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두 달 동안 가을 혼수품 정기 할인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경기 화성의 기흥혼수센터, 경북 구미 경북혼수센터, 전남 화순 전남혼수센터 등 3곳에서는 가전, 가구, 침구 등 63개 업체의 제품을 5%에서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다양한 혼수품을 한 곳에서 비교하며 고를 수 있고,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상품을 살 수 있어 예비 부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목동점에서 18일까지 결혼 혼수 특집을 진행한다. 에이스침대, 다우닝, 디자인벤처스 등 7개 가구 브랜드의 주요 상품을 정가보다 25~50% 싸게 판매한다. 에이스 침대 퀸 사이즈가 302만 4000원, 디자인벤처스의 7단 서랍장이 82만 8000원 등에 선보인다. 디자인벤처스와 다우닝은 매장 진열 상품을 10~40% 할인해 준다. 혼수용 주방·침구 상품은 30~5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가전, 가구 상품을 사면 구매 금액에 따라 5만~25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롯데 웨딩페어’를 열고 있다. 에이스침대, 삼성, LG 등 가구·가전 브랜드 60개가 참여했다. 혼수 필수 품목과 인테리어 장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강남 아줌마들은 왜 ‘스메그’에 열광하나

    강남 아줌마들은 왜 ‘스메그’에 열광하나

    ‘강남냉장고’라고 불리는 유럽 디자인 가전 스메그(SMEG)의 인기가 수상하다. 이탈리아에서 배로 물건이 들어오면 창고에 넣을 새도 없다. 두 달여를 기다린 예약 손님에게 바로 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격 급한 일부 고객은 남보다 먼저 물건을 받기 위해 70만원에 달하는 항공 화물료를 자진해서 치르기도 한다. 업계엔 서울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 팝업 매장에서만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 이상이다. 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알려진 팝업 매장 매출은 솔직히 미니멈 수준”이라면서 “구체적인 액수는 영업비밀이라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잘 팔린다. 상상에 맡긴다”라고 말했다. 소비층도 두꺼워지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 때문에 수입사는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 주 소비층은 구매력을 갖춘 중년 주부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밀려드는 한국발 주문에 스메그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구아스탈라 현지 공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 스메그는 전체 9개 생산 라인 중 1개를 한국 전용라인으로 할당했다. 한국의 예약 주문을 소화하려면 아예 전용라인을 두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좀 더 큰 냉장고가 출시됐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2도어 냉장고를 생산했다. 신제품에는 과거 유럽 냉장고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던 간접냉각 방식이 적용됐다. 이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다. 스메그는 194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전문 주방 가전업체다.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에선 30%를 점유할 정도로 주방가전 분야의 선두 주자다. 품질 못지않게 디자인에 주력해 전세계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점은 ‘디자인과 함께하는 기술’(technology with style)이라는 회사 모토에서도 잘 드러난다. 매출액의 약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산업디자이너를 임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기본. 마크 뉴슨, 렌조 피아노, 마리오 벨리니 등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디자이너들과 공동작업을 한다. 최근 스메그 열풍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이해하기 힘들다. 제품의 기능은 무척 단순하고 그들만의 기술도 잘 보이지 않는다. 부피를 차지하는 직접냉각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실제 크기보다 내부 용량은 훨씬 작다. 900ℓ가 넘는 신형 국산 냉장고와는 용량에서 게임조차 되지 않는다. 반면 가격은 같은 용량의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보다 6~7배 비싸다. 스메그 냉장고는 냉장만 되는 120ℓ 최소형 제품이 190만원, 냉장·냉동이 다 되는 328ℓ짜리 2도어 제품은 400만원에 육박한다. 게다가 그 흔한 정기 할인판매도 없다. 강남 아줌마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차이는 디자인이다. 스메그 냉장고는 대표적인 레트로(retro·복고풍) 디자인이다. 1940년대 미국 냉장고에서 유행하던 동글동글한 유선형을 택했다. 또 아이보리 화이트 같은, 일반적인 가전제품에 흔히 사용되는 색상 대신 빨강·민트·분홍·파랑 등 강렬한 색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았다. 게다가 작고 깜찍해 멀리서 봐도 스메그 제품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 같은 디자인 덕분에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꼭 가져야 할 물건)으로 꼽힌다. 제품을 구입한 주부 류모(47)씨는 “국산 냉장고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지는 알지만 그렇다고 집에 하나 더 두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디자인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생활가전이 인테리어 소품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 스메그는 훌륭한 세컨드 가전”이라고 말했다. 사실 스메그의 인기도 한철일 수 있다. 하지만 산업디자인계에서는 스메그의 열풍에서 잘나가는 한국의 가전업계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고 말한다. 정경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한국의 가전 디자인에는 감동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삼성과 LG로 대변되는 한국의 가전은 기능면에서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감성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부들의 요구에 맞춰 냉장고 문짝을 4개로 만든다든지, 커다란 홈바를 만들어 냉기 유출을 막는 등 기능적 디자인은 세계 최고지만 이것만으로 지갑을 열게 할 재주는 없다는 이야기다. 디자인업계는 삼성이나 LG가 북미나 아시아에서는 잘나간다지만 유럽에서는 상황이 다른 대표적인 이유를 디자인으로 꼽는다. ‘2015년 전 세계 생활가전 1위’를 외치기엔 2%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최근 들어 유럽 가전들이 이 같은 틈새를 노리고 국내 안방까지 들어온다는 점이다. 업계 한쪽에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등으로 북미에 물건을 납품해 오던 과거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 아니냐는 뼈아픈 지적도 나온다. 일렉트로룩스나 다이슨, 밀레 등 유럽 가전은 이미 국내 프리미엄 진공 청소기 시장을 장악했다. 소형 가전을 앞세운 필립스의 공세도 매섭다. 최근 국내 가전업체에도 디자인은 고민거리다. 삼성전자는 BMW 총괄 디자이너로 유명한 크리스 뱅글과 재계약을 했고, LG전자도 산업디자인의 대가로 손꼽히는 카림 라시드와 공동작업 중이다. 하지만 이른바 대가의 이름이 아닌 디자인을 반영하려면 경영자의 마인드부터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교수는 “한국 가전업계가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려면 평범하고 무난한 것 일색인 디자인은 꼭 넘어야 할 과제”라면서 “중국의 신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 디자인으론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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