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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결사’ 문창진 2골… 신태용호, 알제리 3-0 대파

    ‘해결사’ 문창진 2골… 신태용호, 알제리 3-0 대파

    ‘왼발의 달인’ 문창진(포항)이 두 경기 연속 골로 ‘리우 해결사’ 자리를 굳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2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치른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이창민(제주)의 선제골과 후반 14분과 30분 문창진의 연속 골을 엮어 3-0으로 완승,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린 최종 모의고사에서 2연속 합격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도운 김현(제주), 왼쪽에서 볼 공급과 압박을 소화한 류승우(빌레벨트),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찬동(광주)과 박용우(서울)의 공존도 돋보였다. 자신감을 장착한 신태용호는 6월 A매치 기간에 와일드카드를 모두 기용해 최종 실전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카타르와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3-back) 카드를 꺼내든 신 감독은 김현을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류승우와 권창훈(수원)을 배치하는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이찬동과 이창민이 중원을 맡고 좌우 윙백으로 심상민(서울)과 이슬찬(전남)이 출격했고, 스리백으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박용우, 김민재(연세대)가 섰다.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14분 심상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김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박용우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골키퍼가 뛰어나와 헤딩으로 처리한 것을 류승우가 텅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22분 선제골은 심상민이 알제리 진영 왼쪽에서 길게 던져준 공에서 시작했다. 김현이 몸을 솟구쳐 머리에 맞혀 뒤로 떨궈준 것을 2선에서 돌아 들어간 이창민이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문창진(포항)과 박동진(광주), 구현준(부산)을 교체 투입한 신태용호는 추가 득점을 얻기 위해 거세게 밀어붙여 14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류승우와 김현의 거친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수비수 둘을 동시에 벗겨낸 뒤 왼발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문창진은 16분 뒤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연결해 완승을 매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알제리에 3-0 완승, 문창진 1, 2차전 5골 ‘위엄’

    ‘신태용호’ 알제리에 3-0 완승, 문창진 1, 2차전 5골 ‘위엄’

    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두 골을 뽑아낸 문창진(포항)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와 2차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이창민(제주)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과 후반 30분 문창진(포항)이 추가골과 쐐기골을 만들어 내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25일 알제리와 1차 평가전에서도 추가골을 넣었던 문창진은 두 경기 연속골에 3골을 뽑아내 올림픽 대표팀의 골잡이로 존재감을 굳혔다. 당시 1차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긴 올림픽팀은 2차 평가전에서도 3-0으로 이기며 두 차례 평가전에서 5득점-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초반 시차적응을 마친 알제리의 빠르고 강한 공격에 고전했고, 전반 4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벤타하르 메지안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비진을 추스른 한국은 전반 14분 심상민(서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김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볼의 방향을 살짝 돌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분 뒤 중앙 수비수인 박용우(서울)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투입한 볼을 알제리 골키퍼가 뛰어나와 헤딩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류승우가 볼을 잡아 텅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알제리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한국은 마침내 전반 22분 득점에 성공했다. 심상민이 알제리 진영 왼쪽 측면에서 길게 스로인한 볼을 김현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솟아올라 백헤딩을 했고, 뒤로 흐른 볼을 2선에서 쇄도해 들어간 이창민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알제리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전반 32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현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추가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문창진이 담당했다. 문창진은 후반 14분 김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볼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잡아 수비수를 페인트 모션으로 제친 뒤 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반격에 나선 알제리는 후반 27분쯤 후시네 베나야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의 선방에 막혀 볼이 흘러나오자 오사마 다르팔루가 문전에서 차넣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후반 30분 유도한 페널티킥을 문창진이 키커로 나서 쐐기골로 만들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한국은 후반 34분 중앙 수비수 박용우(서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R&D캠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처음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선보였다. LG 시그니처는 올레드 TV와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등 LG전자의 대표 가전에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 서비스를 더한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다. 가격도 초프리미엄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65인치 제품이 1100만원이다. 왼쪽부터 LG전자 백색가전 총괄인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 최상규 한국 영업본부장(사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LG전자 제공
  • “미국에 이어 중국으로”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는 이마트

     이마트가 미국에 이어 중국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한다.  이마트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넷이즈(NetEase)와 협약식을 가지고 올해 200억원(1억 위안) 상당의 상품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넷이즈는 8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포털 서비스, 게임 사업 중심의 온라인 회사로 중국 내에서 이메일 서비스 1위, 온라인 게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상품 수출 계약으로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마트는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자, 건강식품, 헤어케어, 뷰티케어 등 170여개 가공·생활상품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선정해 운영하고 이후 가전, 패션까지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2018년까지 1500억원 규모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는 이번 협약으로 개별 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생이 울렸다, 형님 울렸던 알제리

    동생이 울렸다, 형님 울렸던 알제리

    ‘왼발 듀오’ 권창훈·문창진 득점포… 약점으로 지적된 빌드업도 개선 신태용호의 ‘왼발 듀오’가 빛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25일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의 왼발 득점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찬동(광주)과 박인혁(프랑크푸르트), 김민재(연세대) 등이 첫선을 보였지만 조직력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빌드업(수비에서의 공격 전개)도 다소 개선된 인상이었다. 전반 5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서울)가 최전방으로 연결한 롱패스를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19분에는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왼쪽을 돌파한 심상민(서울)의 크로스가 허공을 갈랐고, 1분 뒤 박용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뚫었지만 전방으로 크로스가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0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추가점을 뽑았다. 문창진의 무회전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궤적으로 날아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원진(포항)이 맡았던 왼쪽 날개에 박정빈(호브로IK)을 투입한 데 이어 박인혁을 진성욱(인천)으로, 문창진은 최경록(잔트파울리)으로 교체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에도 구현준(부산)과 이창민(제주), 정승현(울산)을 투입했다. 후반 30분 최경록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꼭짓점에서 왼발로 대각선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5분 뒤에는 이창민이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신태용호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알제리와 다시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성, 권위의 옷 벗다

    삼성, 권위의 옷 벗다

    이재용표 新조직문화 선언… ‘젊은 삼성’ 심기 삼성전자가 ‘관리의 삼성’에서 ‘젊은 삼성’으로 환골탈태에 나선다.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된 기업 문화를 버리고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들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심겠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해 온 ‘실용주의’의 연장선상으로, 이 부회장 시대의 ‘뉴 삼성’이 시작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 내 디지털연구소에서 CE(소비자가전) 부문 윤부근 대표, IM(IT·모바일) 부문 신종균 대표, 경영지원실 이상훈 사장 등 주요 사업부장과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가졌다. ‘스타트업(창업기업) 삼성’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시도는 창립 50주년을 앞둔 삼성전자에 신생 기업의 젊은 DNA를 이식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3대 컬처혁신 전략’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다.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인사 제도부터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뤄진 경영 직군의 직제를 ‘사원·선임·책임·수석’ 등 4개 직급 체계로 줄이고 수평적 호칭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보고를 간소화해 의사 결정의 속도를 높인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사업부장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활성화해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사의 눈치를 보며 야근하는 관습을 없애고 다양한 휴가 제도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6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발표한다. 삼성의 이번 기업문화 개편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한 지 23년 만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혁신 작업이다. 삼성그룹의 ‘심장’인 삼성전자는 2013년 연 매출 228조원을 찍은 뒤 내리막길에 놓였다. 기존의 경직된 기업문화를 떨쳐내지 않고서는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가 기업의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까지 확산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삼성은 2013년부터 전자와 금융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비주력 사업은 매각하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전용기 3대를 매각하는 등 의전도 간소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삼성 기업문화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졸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도 폐지했다. 삼성전자의 기업문화 혁신이 삼성그룹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재용 체제의 ‘뉴 삼성’이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상권은 움직이는 것…신도시에 쏟아지는 눈길

    상권은 움직이는 것…신도시에 쏟아지는 눈길

    구도심 노후화로 상권 쇠퇴...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신흥상권은 활기 '상권은 움직이는 거야!' 도시의 확장은 주거와 소비의 형태 및 문화를 바꿔냈다. 구도심은 낡아가는 건물 만큼 상권도 쇠퇴하는 반면, 신도심은 새로 지어진 건물의 외관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도시는 그렇게 나고 자라고 쇠하는 유기체와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분당은 1980년대 후반 신도시의 상징이었다. 꾸준히 인구가 늘었고, 상가가 들어섰고, 사람들이 열광했다. 하지만 열흘 붉은 꽃 없다. 분당에서 지속되어온 영화도 20년 남짓이지만, 또다른 신흥 세력에 안방을 내주는 꼴이다. 그 자리는 고스란히 판교가 차지하고 있다. 2000년 대 판교신도시가 개발된 이후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판교신도시의 상업시설이 더욱 현대화되고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분당신도시를 찾던 고객들이 서서히 판교신도시로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서울 인근 뿐 아니다. 충남 천안시도 마찬가지다. 1990년대 천안역 주변으로 형성된 거대상권은 영원할 것만 같은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는 신흥상권 불당지구나 두정지구 주변으로 상권이 대체됐다. 특히, 이 지역은 새로 개발됐기 때문에 깔끔하면서도 상권에 새로운 문화가 접목돼있어 젊은 층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불당지구는 '천안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다. 하지만 불당지구 옆으로 또 다른 신흥상권이 형성되고 있어 불당지구를 긴장시키고 있다.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의 배후도시 아산탕정지구의 개발이 시작되면서다. 불당지구로서는 짧은 영화마저 내줄 처지다. 탕정지구에는 공동주택 5만3000여 가구와 단독주택 4000여 가구 등 총 5만7000여 가구가 지어져 17만3400명이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 또, 아산탕정 삼성디스플레이시티와 가장 가까이 있어 산업단지 근로자들도 아산탕정지구 상권으로 모여들 전망이다. 특히 탕정지구 내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지웰시티몰’이다. 이 상업시설은 아산탕정지구의 중심상업지역 바로 옆에 들어서게 되는 복합상업시설이다. 지웰시티몰은 주거와 문화•상업이 결합된 지역 명소로 꾸며진다. 이곳은 쇼핑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천안지웰시티몰은 천안 상가 분양시장에서도 돋보였다. 신영중부개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4블록), 4일(5블록)부터 공개입찰한 지웰시티몰의 1차분양 A, D, E, G zone이 단기간 내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 단지는 상가의 전용률도 높은 만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일반적으로 보통 집합건물의 분양상가는 전용률이 40~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지웰시티몰은 전용률이 90%대다. 지웰시티몰의 전용률이 90%를 넘어 실질적으로 분양가 절감효과도 있다. 또한 이 상가는 약 600m에 달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꾸며지는 만큼 고객흡입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상가전면부의 아치형 투명아케이드를 설치해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객이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중부개발은 아직 공급하지 않은 B, C, F zone을 임대 또는 분양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차분양분의 B, C, F zone은 지웰시티몰 상가활성화를 위하여 개별분양은 지양하고 MD컨셉에 부합하는 테넌트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천안 불당 지웰시티몰의 견본주택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2017년 12월쯤 입주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브뤼셀 테러에도 29일 벨기에-포르투갈 A매치 “예정대로”

    브뤼셀 테러에도 29일 벨기에-포르투갈 A매치 “예정대로”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여파로 급하게 취소됐던 29일 포르투갈과 벨기에 대표팀의 A매치가 당초 브뤼셀에서 포르투갈 레이리아로 옮겨 치러진다.  포르투갈축구협회가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브뤼셀 테러 이후 새로운 곳에서 평가전을 치르자고 요청했고 이를 벨기에축구협회가 받아들였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이에 따라 벨기에 대표팀은 이날 예정됐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의 팀 훈련을 진행했다.  벨기에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참사 이후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페인과 A매치를 취소한 데 이어 두 차례 평가전 일정에 차질을 빚는 악연에 시달렸다.  브뤼셀에서 17O㎞ 떨어진 암스테르담에서 25일 열리는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A매치와 29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러시아의 평가전은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24일에는 스페인 다시아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A매치가 예정대로 열린다.  한편 테러 참사 불똥은 오는 6월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으로 튀고 있다. 유럽 24개국 대표팀이 6월 10일부터 한 달 동안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경기장 등 10개 경기장을 돌며 우승을 다투는데, 선수단은 물론 광적인 유럽 각국의 팬들이 몰려 이동하는 이유로 테러단체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대형 참사를 빚은 생드니 경기장에서도 경기가 열리고 이번 테러가 발생한 브뤼셀이 프랑스 각지와 대중교통으로 연결돼 있어 대회 개막 두 달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일단 성명을 내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대회를 준비하며 안전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점을 이번 사건이 재확인시켰다”며 대회 강행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지안카를로 아베테 UEFA 부회장은 “대회를 연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테러 발생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무관중 경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배명진 숭실대 교수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배명진 숭실대 교수

    초등학교 때 소리 안 나오는 라디오에 미쳐 회로도 달달 외우고 전파상 취직 꿈꿨던 괴짜 용산공고 전자과 진학 금성사 실습 때 월급쇼크 뒤늦게 숭실대 입학 소리공학 연구로 세월호 선장 사형 증거잡기도 노벨상이 꿈 “저를 40대로 보는 사람이 아직은 좀 있죠.”(웃음) 지난 18일 서울 상도동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서 만난 그는 TV 화면보다도 훨씬 젊어 보였다. 환갑을 앞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짙고 풍성한 모발을 갖고 있었다. “젊어 보여 좋으시겠다”고 하자 그는 한술 더 떠 서랍에서 자신의 30대, 40대, 50대 사진들을 꺼냈다. 그것들을 책상 위에 트럼프 카드처럼 늘어놓고는 “별로 안 변하지 않았느냐”며 익살맞은 눈짓을 보냈다. 그건 자기 전공 분야의 ‘효험’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소리’와 함께하는 생활이 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는 얘기였다. 10평 남짓한 배명진(59·전자정보공학부) 교수의 연구실 내부는 ‘소리를 내는 클립’ ‘소리 바람 소화기’ 등 그의 아이디어가 깃든 작품들로 움직이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나는 ‘괴짜’로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그렇다. ‘소리공학의 대가’,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라는 찬사도 듣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는 걸 잘 안다. “TV에 너무 많이 나온다”, “지나치게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려 애쓴다” 뭐 이런 것들이다. “저렇게 외부 활동하고 애들은 언제 가르치느냐”는 말도 단골로 듣는다. 그러나 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사람들이 궁금해하거나 불확실한 것들을 규명하는 데 막중한 책무를 느껴야 한다. 난 거기에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연구실에 있는 학자도 필요하고 대중과 소통하면서 실생활에서 과학의 저변을 넓히는 학자도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다. 그리고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사실이 있다. 내가 제출하는 국제적 수준의 논문 편수가 최근에는 거의 매년 대학에서 전체 10위 안에 들었다는 사실이다. -“명진씨, 회로도에 맞춰 제대로 구성을 했는데도 안 되는데 이유가 뭘까.” 옆에 있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형이 ‘고3 실습생’인 나에게 물었다. “형, 그건 이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나는 거의 눈을 감고도 보이는 문제의 원인이 그분에게는 안 보였던 모양이다. 서울 용산공고 3학년 때인 1975년, 당시 서울역 앞에 있던 전자회사 금성사(현 LG전자)에 실습생으로 파견 나갔을 때 일이다. ‘4년제 대학을 나왔는데도 공고생인 나보다 한참을 모르네.’ -실습 생활을 3개월쯤 했는데 내가 원하면 금성사 정규직 사원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신입사원 형의 월급봉투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봉투 겉면에 ‘14만 5000원’이 찍혀 있었다. 내가 정사원이 되면 받을 초임(4만 5000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었다. ‘고졸’이냐 ‘대졸’이냐의 차이 때문에 평생 엄청난 처우 불평등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건 참기 힘든 일이었다. ‘자격증과 실력이 전부가 아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서는 학력이 필요해.’ 종로에 있던 대입학원 야간반에 등록했고 1977년 숭실대 전자과에 들어갔다. -1957년 내가 태어났을 때 가족들은 너무 약하고 볼품없어 얼마 못 가 죽을 걸로 알았다고 한다. 다리에 힘이 없어 아장아장 걸어 다닐 나이에도 외할머니의 등에 업혀 지냈다. 두 살 때까지 업혀만 있던 결과가 지금의 ‘팔(八) 자’형 다리다. 지금의 내 이름 ‘명진’(明振)은 다섯 살 되던 해 시주를 받으러 온 스님이 지어 주셨다고 한다. ‘밝을 명(明)’에 ‘떨칠 진(振)’. 결국 ‘소리로 세상을 밝게 만들라’는 이름대로 소리공학자가 된 것인지. 당시 스님이 “나중에 잘되면 다 내 덕이오”라고 했다는데 그를 만나지는 못했다. -어린 시절 소백산맥 기슭의 경북 예천은 세상과 단절된 곳이었다. 아버지는 고장 난 라디오나 재봉틀 같은 기계를 수리하는 일을 하셨다. 늘 풍기던 기름내가 지금도 기억난다. 당시에는 트랜지스터라디오만 갖고 있어도 좀 사는 집 축에 들었다. 미제 제니스 라디오는 쌀 수십 가마니와 바꿀 정도로 비쌌다. 나는 아버지가 고치는 라디오에 푹 빠졌다. 조그만 사람이 라디오의 작은 통 안에서 기어 나올 것만 같았다. “거기서 아무도 나오지 않아.” 어른들은 놀렸지만 나는 늘 라디오 앞에서 턱을 괴고 뭔가를 기다렸다.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군에서 막 제대한 막내 외삼촌이 ‘광석 검파 라디오 키트’를 사 줬다. 나의 첫 라디오였다. 그러나 조립이 잘됐는데도 소리는 먹통이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도 2년간 ‘왜 소리가 안 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했다. 고민과 실험은 그 자체로 즐거움이었다. 라디오를 전깃줄에 이으면 될 거라는 누군가의 말에 방석을 10장 겹쳐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집 안에 있던 전깃줄 피복을 벗겨 연결했다가 감전돼 죽을 뻔하기도 했다. 궁금증은 한참 후에야 풀렸다. 예천의 고립된 지형이 문제였다. 안동 방송국이나 점촌 중계소에서 전파를 받아야 하는데 두 곳 모두 우리 집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었다. 광석 검파 라디오의 전파 수신 범위는 기껏해야 5㎞였다. 하지만 라디오와 몇 년을 씨름한 덕에 내부 회로를 눈 감고도 그릴 정도가 됐다. -그 실력은 중학교에서 빛을 발했다. 예천중 2, 3학년 때 정부에서 주관한 전국 라디오 조립 경연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를 마칠 즈음 나는 독학으로 세계적인 발명왕이 된 에디슨처럼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워낙 빈한한 집안이라 공부를 그만두겠다는데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 “에디슨처럼 되려면 일단은 전문가의 밑에 들어가야 해.” 예천읍내 전파상을 찾아갔다. “저를 조수로 받아 주세요.” 전파상 주인은 “밥 좀 더 먹고 오라”며 코웃음을 쳤다. 일단 고등학교 졸업장은 받아 놓기로 했다. -1972년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나 금호강을 건너가야 나오는 학교까지는 걸어서 2시간 30분이 걸렸다. 어릴 때부터 약했던 두 다리가 버티지 못했다. 몇 달 후 학교를 그만뒀다. 집에서 빈둥거리며 라디오나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누나가 서울의 구로공단에 취직을 하게 됐다. 누나를 따라 서울로 왔다. 신림동에 3평 남짓한 월세방을 얻었다. 당시 누나 월급이 1만원이었는데 월세로만 7000원이 나갔다. 빠듯한 생활이었다. 시골에서 가난하면 산과 들에 캐거나 따 먹을 거라도 있지만 도시 빈민에게는 그런 호사도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속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예천 촌놈에게 번화한 서울은 그 자체로 커다란 매력이었다. 계속 여기에서 살고 싶었다. 그러려면 배워야 했다. -원래 못하는 공부는 아니었기 때문에 서울살이 시작 이듬해인 1973년 용산공고 전자과에 들어갔다. 영어와 수학은 좀 부담스러웠지만 과학은 늘 1등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자격증 취득에 쏟아부었다. 고등학교 다니며 딴 자격증이 아마추어 무선사 등 14개에 이른다. 국가기능올림픽에 출전해 2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금성사의 ‘월급봉투 충격’ 때문에 우발적으로 시작한 대학 공부였지만 재미는 상상 이상이었다. 특히 실무를 아니까 책과 강의가 눈과 귀에 쏙쏙 들어왔다. 상당수는 내가 직접 만져 보고 고쳐 본 것들이었다. 새벽에 도서관 문이 열릴 때 들어가 한밤중 문이 닫힐 때 나왔다. 등록금은 학기마다 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장학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생활비는 해결되지 않았다. 대학생 과외 공부 아르바이트가 금지돼 있던 시절, 나는 동네 가전제품 수리 아르바이트를 했다. 발명연구실의 ‘조수’가 되겠다던 꿈을 대학교의 ‘교수’로 수정한 것은 입학 후 그리 오래지 않아서였다. -1981년 서울대 대학원에 합격했다. 숭실대에 전자과가 생기고 나서 첫 서울대 대학원 입학이었다. 학비가 다른 사립대학의 5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게 너무 좋았다. 하지만 대학원 생활은 시작부터 피 말리는 경쟁의 연속이었다. 우리 연구실의 7명 중 단 2명에게만 박사 과정 진학 기회가 주어졌다. 영어, 수학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나는 논문이나 특허, 강의 경력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다. 서울역 인근 남영동삼거리에 있던 한국전파학원에서 ‘기사 시험 전문반’ 강사로 나섰다. 강사료로 시간당 2만 5000원을 받았는데, 20대 중반 가난한 대학원생의 형편이 활짝 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나는 1983년 통신 분야의 거성으로 불리던 안수길 교수님에 의해 박사 과정 합격자 2명 중 1명으로 낙점됐다. -나는 ‘교수’보다 ‘소리공학자’로 불리기를 원한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의 소리박사라는 말이 참 듣기 좋다. 1992년 숭실대 교수로 오면서 소리공학연구소라는 간판을 달았는데 ‘소리공학’이라는 우리말 자체를 처음 만든 사람이 나였다. 소리공학연구소는 2008년 개인연구소의 지위에서 대학 공식 연구소로 격상됐다. -1983년 숭실대 시간강사 시절 사귄 교직원과 이듬해 결혼을 해 딸 둘을 얻었다. 딸들은 많은 연구에 모티브를 제공했다. 무수한 발명품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것도 ‘부모 목소리 동화 구연 시스템’이다. 첫째가 다섯 살, 둘째가 세 살 때였는데 내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빠져 있었다. 성우의 멋진 목소리보다 아빠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더 좋아했는데, 성우들이 녹음한 목소리를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바꿔서 들려주는 장치였다. 최근 발명한 ‘소리 바람 소화기’도 애착이 간다.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소화기를 켜면 큰 소리가 나오는데 이 소리가 화재를 진압한다. -소리공학을 활용한 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다. 2005년 소리 분석을 해 보니 저격범 문세광의 총이 아니라 경호원의 총에 육 여사가 서거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유가 중년 남성의 목소리와 닮아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 파도가 칠 때마다 조약돌이 구르며 내는 몽돌 소리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는 이론 등도 기억에 남는다. -재미있는 연구도 좋아해 가끔 엉뚱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나이가 들면 왜 트로트를 좋아할까. 원인은 사람의 청력이 1년에 1%씩 늙기 때문이다. 20~30년 지나면 20~30% 노화된다. 노화는 저음화를 의미한다. 10대는 1만 8000헤르츠를 듣지만 20대는 1만 6000헤르츠를 듣고 30대는 1만 4000헤르츠까지만 들을 수 있다. 트로트는 저음의 미학이다. 내 꿈은 여전히 노벨상을 받는 것이다. 사람들은 웃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생리의학상 분야로 노벨상을 노리고 있다. 소리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실험 중이고 관련 논문들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일명 ‘불로음’(不老音)이다. -‘세월호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의 공학적 연구 결과를 보고한다. 그동안에도 우리 연구팀의 소리 연구는 세월호 수사에 많은 도움을 줬다. 팬티 바람으로 퇴선하던 선장 뒤로 바람 소리에 날리는 세월호 안내 방송이 어렴풋이 들리는데 선장은 법정에서 “퇴선 명령을 안내 방송으로 내렸다”고 했지만 우리가 소리를 분석하니 “안전한 선내에서 대기하라”는 내용으로 결론 났다. 2심 재판에서 선장에게 사형이 선고된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이달 말 우리 연구소팀이 맡은 세월호 조사가 끝이 난다. 다음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요절한 가수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애수의 소야곡’을 부른 남인수, ‘목포의 눈물’ 이난영, ‘돌아가는 삼각지’ 배호 등인데 요절해서 가짜 앨범이 너무 많다고 한다. 자세히 감정해 볼 생각이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귀로 듣기에 좋은 목소리는 성대 주파수로 말하면 남자는 110~130헤르츠, 여자는 210~240헤르츠 정도의 중저음이다. 특히 남자는 저음의 울림과 함께 안정감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목소리, 여자는 밝은 음색의 목소리를 선호한다. 남자나 여자 모두 말을 할 때 톤에 변화를 주고 리듬감 있게 발음하면 듣는 사람이 정감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목소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목소리를 만들려는 노력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배명진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소리공학’을 국내에 도입하고 개척한 음향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1992년 소리공학연구소를 설립해 과학적, 공학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퀴스 후즈후’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금까지 국내외에 15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방송이나 인터뷰, 저서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고 함께 호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간혹 연예인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스펀지’ ‘TV동물농장’ ‘위기 탈출 넘버원’ 같은 TV 프로그램에 자주 나왔기 때문이다. 저서로 ‘소리로 읽는 세상’ ‘소리이야기’ 등이 있다. ▲1957년 경북 예천 출생 ▲예천중, 용산공고, 숭실대, 서울대 석·박사 ▲호서대 전자공학과 조교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음성통신전공 교수 ▲한국음향학회장.
  • 오늘 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예선 관전 포인트

    오늘 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예선 관전 포인트

    24일 오후 8시 경기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은 경기 결과보다 포지션 경쟁과 역대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에 더 관심이 쏠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전 전승으로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다양한 전술과 조직력을 실험하기 좋은 기회다. 대표팀과 상대하는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5위로 역대 전적에서 8승2무1패로 앞서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열린 원정 1차전에서는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 권창훈(수원)의 쐐기골로 3-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월드컵을 목표로 조직력을 다져 나가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수비수는 오랫동안 대표팀에 걱정거리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초 오재석(감바 오사카)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러 직접 관찰하려 했지만 오재석이 대표팀 합류 직전 부상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대체 선수로 승선한 김창수(전북)와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가 오른쪽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무실점 승리’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선수들을 다잡았다. 현재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인 대표팀이 레바논전과 오는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7경기)을 넘어설 수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예선전 하프타임에 이천수(35) 은퇴식을 연다. 이천수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와 2006년 독일월드컵 원정 첫 승리의 주역이었다. 지난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에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은퇴식을 열어 주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MLB] 뜨거운 형제들

    [MLB] 뜨거운 형제들

    ‘4번 타자’ 박병호 1안타 2타점 김현수 마이너 평가전서 3루타 추신수·최지만 멀티히트 폭발 미국 메이저리그 ‘한국산 방망이’들이 시범경기에서 일제히 불을 뿜으며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박병호(왼쪽·30·미네소타)는 1안타 2타점으로 3경기 만에 안타를 재개했고, 추신수(34·텍사스)와 최지만(25·LA에인절스)은 멀티히트를 폭발시켰다. 지금까지 안타가 모두 단타에 그쳤던 김현수(오른쪽·28·볼티모어)는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첫 장타인 3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던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좌월 2루타를 쳐냈다. 박병호는 네 번째 타석인 7회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무사 2,3루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뽑아냈다. 박병호의 타율은 전날 .303에서 .306으로 상승했고 경기는 미네소타의 7-5 승리로 끝났다. 더 많은 타격 기회를 위해 미네소타전이 아닌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출전한 김현수는 미국 진출 이후 첫 장타를 3루타로 장식했다. 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트윈 레이크스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 A 경기에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번째 타석까지 범타로 불러난 김현수는 5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치더니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작렬했다. 시범경기 40타수 8안타( .200)를 기록 중인 김현수가 미국 진출 이후 장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테랑’ 추신수도 멀티히트로 3할대 타율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267에서 .320(25타수 8안타)으로 올랐고, 텍사스는 5-17로 졌다. 최지만도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 한국인 메이저리거 ‘불방망이’ 행진에 합류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냉동실의 변신… 김치·와인 못 넣을 이유 없죠”

    “냉동실의 변신… 김치·와인 못 넣을 이유 없죠”

    쓰임에 따라 영하 20 ~ 영상 2도 조절 ‘냉동실에는 왜 얼음만 넣어야 할까? 김치나 와인을 넣을 순 없을까?’ 삼성전자 지펠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한 달 전 출시된 이 냉장고에는 냉동실이 없다. 대신 스마트 변온실이 있다. 쓰임에 따라 영하 20도에서 영상 2도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평소에는 아이스크림, 냉동식품을 보관하다가 필요하면 채소와 고기를 넣는 제2의 냉장실로, 김치를 익히는 김치냉장고로 뚝딱 변신한다. 와인 애호가라면 스마트 변온실에 와인을 꽉 채워 셀러로도 이용할 수 있다. 냉동실의 변신은 발상의 전환만으로 불가능하다.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22일 서울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를 함께 기획하고 개발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속 안상범(42) 책임과 김선호(38) 책임을 만났다. 안 책임은 “삼성전자의 고유 기술인 독립냉각(트윈쿨링) 덕분에 스마트 변온실을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보통의 냉장고는 냉동실 쪽에 있는 한 개의 냉각기가 냉장고 전체를 차갑게 한다.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에 별도의 냉각기가 있어 두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변온 기술은 김장철에 유용하다. 냉동실 온도를 영하 1도 안팎으로 조정하면 2시간 만에 김치냉장고로 변신한다. 김 책임은 “김치냉장고가 따로 없는 소가족에게 실용적인 기능”이라면서 “냉장고를 2대 이상 사용하는 가정은 여유분의 냉동실을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주부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치는 온도 조절을 잘못하면 쉬거나 얼기 일쑤다. 안 책임은 “김치 보관의 최적 온도는 영하 1도인데 양문형 냉장고의 길쭉한 냉동실은 냉기가 고르게 퍼지지 않아 위아래 온도차가 벌어진다”면서 “각 칸의 온도차를 0.5도 미만으로 유지하는 미세 정온이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독립냉각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셰프 컬렉션처럼 비싼 냉장고에만 들어가는 기술이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기술을 100만원대 저렴한 모델에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옷 나눔, 우리 동 세탁소에서 OK

    ‘장롱 깊숙이 걸린 입지 않는 옷 구합니다.’ 아이가 훌쩍 커 작아져 버린 아동복, 체중 변화로 맞지 않는 옷가지는 입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애물단지다. 서울 동작구가 이런 의류를 모아 저소득층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 세탁소와 함께 옷 나누기 사업을 벌인다. 동작구는 22일 세탁업소들과 손잡고 의류 기부를 위한 ‘사랑의 옷걸이’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세탁소가 지역민에게서 옷을 기부받아 세탁한 뒤 지역 저소득층 등에게 나눠 주는 사업이다. 구는 다음달까지 동별로 세탁소 1곳씩 모두 15곳의 참여 업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세탁소들은 고객에게 옷 나누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고객이 맡긴 제품을 세탁, 수선해 돌려줄 때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을 옷걸이에 함께 걸어 준다. 홍보 전단을 본 주민들이 기부할 의류를 세탁소로 가져오면 이 옷들을 세탁해 동에 전달한다. 동은 지역 사회복지사, 통·반장 등과 상의해 옷이 필요한 저소득층 등에게 나눠 줄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어떤 종류의 옷이든 기부할 수 있지만 소외계층에 꼭 필요한 방한복이나 아동 의류가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주민이 직접 낸 정책 아이디어에 예산을 편성하는 제도)으로 사업을 제안한 김준구(32)씨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기부 행사가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기부 시스템을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또 동작구는 지역의 공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의류와 도서, 가전제품 등을 나눌 수 있는 알뜰바자회를 하반기에 개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깨끗한 물을 똑똑하게… ‘스마트 정수기’ 선보여

    깨끗한 물을 똑똑하게… ‘스마트 정수기’ 선보여

    ‘웰빙’의 지름길인 ‘잘 먹는 것’에는 물도 예외일 수 없다. 최근 들어 깨끗한 물을 건강하게 마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높게 인식되면서 정수기 기술력도 보다 발전하는 양상이다. 특히 요즘은 저수조가 따로 필요하지 않은 직수형 정수기가 높은 위생성과 경제성 때문에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대형마트 가전파트의 한 관계자는 “요즘 주부들이 선호하는 정수기는 단순한 정수 기능을 떠나 보다 복합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는 정수기”라면서 “특히 대기업들의 정수기 경쟁이 워낙 치열해진 덕에 소비자들은 편의성이 확충된 최신 정수기를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최근 직수형 정수기 ‘LG퓨리케어 정수기’를 합리적인 렌탈 비용으로 선보였다. 직수형 정수기는 수돗물이 곧바로 필터를 통과하며 정수가 되는 시스템이어서 기존 저수조에 담긴 물의 세균 감염 우려가 줄었다. ‘LG퓨리케어’는 또 ‘세븐 트랩 필터 플러스 시스템’을 적용해 수은이나 납, 비소, 철 등 일반 필터로 걸러내기 힘든 8가지 중금속을 제거한다. 직수형이면서도 물의 온도 및 양도 조절할 수 있다. 물의 계량과 온도 조절을 따로 할 필요가 없는 ‘스마트 정수기’를 제시했다는 것이 업체가 내세운 강점이다. 냉수의 경우 직수형 수돗물이 차가운 스테인레스 냉수관을 거치면서 순간 냉각되어 바로 시원한 물로 변환된다. 온수는 업계 최초로 IH(Induction Heating) 기술을 적용해 ‘순간온수 플러스’ 기능으로 저수조 없이 뜨거운 물의 온도를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각 온도별 온수를 선택해 커피에 최적화된 온도의 물(85도)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이 분유 타기에 적당한 40도, 차를 마시기에 좋은 75도 등 필요에 따라 온도별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의 양도 조절이 된다. 차나 커피를 마실 때엔 120㎖, 라면 한 개 용량인 500㎖, 많은 양이 필요할 때는 1ℓ 등으로 물을 그때 그때 필요에 맞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한편 LG퓨리케어는 가로 폭이 17cm에 불과해 보다 넓은 싱크대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180도 회전하는 스윙탭 출수구로 정면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물을 받을 수 있다. 정수기를 사용할 때만 작동하는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저수조가 있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을 35% 이상 높였다. 정수기 관리는 4개월마다 전문 헬스케어 매니저가 방문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정수기의 핵심은 기존 제품보다 매우 스마트해졌다는 점”이라면서 “퓨리케어는 슬림한 디자인으로 원하는 위치에 설치가 가능하며, 적은 전기료, 깨끗한 물 등 소비자가 꿈에 그리던 정수기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LG퓨리케어는 출시와 함께 렌탈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3월 한달 간 정수기 렌탈을 신청하는 고객들은 제품에 따라 월 렌탈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와 함께 렌탈하면 할인혜택이 더욱 커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눈에 보는 한국불교의 모든 것

    한눈에 보는 한국불교의 모든 것

    한국 불교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6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24~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마음이 쉬는 공간’이란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 38개를 포함해 총 280개 업체가 참여해 435개의 부스를 설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박람회는 크게 산업전, 국제교류전, 기획전, 붓다아트페스티벌(BAF)을 비롯한 전시와 체험 및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국내 유일의 ‘전통미술 전문 아트페어’라 할 수 있는 BAF에는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설된 청년불교미술작가전은 재능 있는 신인 작가들을 위한 등용문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전에서는 다양한 사찰음식 전시와 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국제교류전에선 중국과 대만, 일본, 스리랑카 등 각국의 불교문화를 소개한다. 행사장에선 불상, 승복, 불교장식품 등 불교 용품부터 전통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용품, 방짜유기, 전통공예품, 천연염색 제품을 포함한 일상생활 용품까지 다양하게 전시, 판매한다. 이와 함께 혜자 스님, 자현 스님, 농산 스님, 마가 스님 등의 법문과 대중 강좌도 열린다. (02)2231-2013.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기록 노리는 슈틸리케, 옥석 가리는 신태용

    슈틸리케호 8경기 무실점 승리 도전… 24일 레바논전·27일 태국 평가전 이정협 “트라우마 지웠다” 자신감 신태용 “소속팀 주전만 리우 간다”… 25·28일 알제리와 두 차례 격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국 축구사에 남을 8경기 무실점 승리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패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우리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만이 6전 전승,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C조 1위 카타르는 6승을 거뒀지만 2실점을 했고, E조 1위 일본은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5승1무로 전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대표팀이 오는 24일 2차 예선 레바논전과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기면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 기록도 세우게 된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안면복합골절 부상을 당했다가 오랜만에 복귀한 이정협(25·울산)은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트라우마는 다 지우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주전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7경기 연속 출전을 못한 김진수(24·호펜하임)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24·토트넘)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을 위한 구단 측의 조율 때문에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이들은 25일 오후 8시와 28일 오후 7시에 경기 이천종합운동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알제리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소집된 필드플레이어 21명 중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 대상자는 13명뿐이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전을 뛰어야만 경기 감각이 올라온다. 그래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9(19세 이하) 대표팀 역시 전날 밤 파주 NFC에 모여 26일과 29일 독일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 평가전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23일 독일 현지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평가전에 이어 분데스리가의 명문 샬케04 U-19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다음달 7일 귀국할 예정이다. 25명 소집명단에는 올 K리그 고졸 최대어로 평가받는 한찬희(전남), 서울에 입단한 김정환과 임민혁 등 K리거 7명이 포함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만년 유망주’ 김주형, 거포 유격수 꿈꾼다

    ‘만년 유망주’ 김주형, 거포 유격수 꿈꾼다

    ‘만년 유망주’ 김주형(31)이 KIA에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2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해 시원한 대포를 쏘아 올렸다. 4-3으로 앞선 5회 상대 에이스 니퍼트를 좌중월 1점 아치로 두들겼다. KIA는 이 홈런을 신호탄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주형은 이날까지 시범 8경기에 출전해 22타수 10안타로 타율 .455에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LG와의 광주경기에 처음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이후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고 삼성전 3타수 3안타 등 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홈런 두 방으로 ‘거포 본능’까지 뽐냈다. 팀 내 최고 타격감으로 오랜 주전 꿈도 바짝 다가온 모양새다. 그는 광주 동성고를 거쳐 2004년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당한 체구에다 파워를 겸비해 대형 내야수로 일찍 주목받았다. 그러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수비 불안과 들쭉날쭉한 출전 탓에 여지껏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올해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김주형은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부터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허약한 타선에 힘을 보탤 선수로 김기태 감독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어서다. 김주형은 “유격수 수비 폭이 좁지만 내 앞의 공은 완벽히 처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주형이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대형 유격수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수출기업 10곳 중 8곳 “주력업종 성장 끝났다”

    수출기업 10곳 중 8곳 “주력업종 성장 끝났다”

    주요 수출 업종 가운데 섬유와 조선 등 한국의 전통적인 수출 주력 산업이 저물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수출 주력 산업에 속한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주력 제품의 매출이나 이익이 줄어드는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수출 산업 전 분야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주요 13대 수출 업종을 생산하고 있는 3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66.3%가 수출 제품의 매출 증가 속도가 더디고 가격과 이익은 점점 떨어지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매출과 이익 둘 다 감소하는 ‘쇠퇴기’에 들어섰다는 기업은 12.2%에 달했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나는 ‘성장기’라고 답한 기업은 21.5%에 그쳤다. 현재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도입기라고 답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13대 수출 업종으로는 가전,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선박, 섬유, 일반기계,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제품, 컴퓨터, 평판디스플레이 등이 꼽힌다. 업종별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은 선박(26.1%), 섬유(25%), 평판디스플레이(22.%) 순으로 많았다. 또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응답한 업종은 컴퓨터(80%), 섬유(75%), 평판디스플레이(72.2%), 무선통신기기(71.4%) 등을 많이 꼽았다. 반면 자동차(50%), 반도체(41.7%)를 꼽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런 성장둔화에 대응해 응답기업의 86.6%는 ‘신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진 분야로는 ‘기존 사업과 연관된 분야’(45.7%)나 ‘동일 분야’(43%)라고 답해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기보다는 현재 사업과 관련된 사업을 확대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추진하고자 하는 신사업 분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47.9%·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륙의 실수’ 샤오미 회장 “세계가 중국 혁신 따라할 때”

    ‘대륙의 실수’ 샤오미 회장 “세계가 중국 혁신 따라할 때”

    깔끔한 디자인과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가전업체 샤오미(小米)를 창업한 레이쥔(雷軍) 회장이 중국의 정보기술(IT)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21일 텅쉰(騰迅)망에 따르면 레이 회장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수많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의 기술을 배우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국 인터넷산업이 몇년간 폭발적 성장을 한 것은 거대한 시장 때문만이 아니라 창업환경 개선, 후발주자로서 우세 등을 통한 중국 기업의 혁신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레이 회장은 “미국 기업의 혁신은 주로 첨단기술에 의해 주도되는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은 사용자 경험, 마케팅, 빠른 솔루션 등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중국 인터넷기업을 독특한 경지에 올려놓았다”고 강조했다. 한때 아이폰의 ‘짝퉁’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샤오미가 기술과 마케팅 영역에서 독자적인 혁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올해 초 레이 회장은 미국의 과학기술지 와이어드(Wired) 영국판에 “이제 중국을 모방할 때”라는 제목과 함께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바둑애호가이자 프로그래머인 레이 회장은 최근에 서울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을 언급하면서 “알파고가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며 인공지능의 빠른 개발속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레이 회장은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는 것은 시간문제지만 앞으로 10∼20년이 지나야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뜻밖에 알파고가 초반 세판을 모두 이겼다”면서 “최근 2년 사이에 인공지능이 딥 러닝을 통해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바둑대결로 앞으로 엄청난 자본과 인력이 인공지능 분야에 투입되면서 향후 5∼10년 안에 일반인들도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복귀, 이재현 사퇴… 키워드는 책임경영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 구본준 LG화학 이사회 합류 정의선 기아차 비상근이사 재선임조석래 효성 회장도 등기이사로 SK와 LG, 기아자동차와 롯데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한 상장사 333곳이 18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크게 줄고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한동안 경영을 떠났던 총수 일가가 일선에 복귀하며 책임경영에 나섰다. 한편에선 눈물을 머금고 자리에서 물러난 오너도 있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관을 고쳐 새로운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만에 지주회사인 SK㈜의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최 회장의 복귀를 반대하는 주주가 있어 표 대결이 예상됐으나 정작 주총은 싱겁게 끝났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은 참석 주주들의 이견이 없어 투표를 거치지 않고 통과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회사 지분 9.4%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16일 최 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SK 쪽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주총에서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3월 SKC 대표이사를 사퇴한 최신원 회장은 1년여 만에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이로써 SK 대주주 일가 중 경영에 참여 중인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3명이 모두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게 됐다. LG화학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은 구본준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대주주 가족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MC(모바일)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과 H&A(가전)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각자대표제를 확립했다. 기아자동차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이사)로,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기아차는 이날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내 독립적 주주 권익 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최 회장과 함께 국민연금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 조석래 효성 회장도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회사 안팎의 사정상 이사직을 사퇴한 총수도 있었다. 건강 악화로 형 집행정지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와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상선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이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할 때 이사회가 중립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일부 기업은 신성장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을 고쳤다. 에너지솔루션을 차세대 사업의 하나로 정한 SK텔레콤은 지능형전력망사업 등 전기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LG화학은 농화학사업을 포함한 에너지, 바이오, 무기소재 분야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CJ제일제당은 곤충원료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식용곤충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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