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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규제장벽 깬 中 ‘드론 굴기’… 韓, 울타리 걷고 ‘산업드론’ 띄워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규제장벽 깬 中 ‘드론 굴기’… 韓, 울타리 걷고 ‘산업드론’ 띄워라

    세계 민간드론 1위 DJI, 20대 청년 창업 연매출 1조달러… 4년 만에 2배로 성장 中 ‘先규제완화 後보완책’이 발전 비결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DJI 아레나에는 드론에 빠져 있거나 드론에 빠지고 싶은 이들이 전국에서 모여든다. DJI 아레나는 중국의 세계 최대 민간 드론업체 DJI가 지난 8월 국내에 세계 최초로 세운 1395㎡ 규모의 실내 드론 비행장이다. 누구보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습득이 빠르고 발전 속도가 빠른 한국이 아닌 중국에 세계 최대 민간 드론 업체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세계 최대 드론 업체가 자국보다 먼저 시장이 작은 한국에 세계 최초의 실내 드론 비행장을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곳에 한국의 신산업 발전과 규제 사이 관계에 대한 비밀이 있다. ●DJI, 첫 드론 실내 비행장 1395㎡ 한국서 첫선 DJI는 2006년 중국 항저우 출신의 로봇 공학도 프랭크 왕이 대학을 중퇴한 뒤 중국 제조업의 메카라 불리는 선전에서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20대 청년이 창업한 벤처 드론 기업은 2011년 420만 달러(약 49억원)에서 2012년 2600만 달러(약 305억원)로 매출이 뛰었고 2014년 5억 달러(약 5800억원) 에 이어 지난해엔 두 배인 10억 달러(약 1조 1760억원)까지 매출이 치솟았다. DJI는 전 세계 민간 드론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 드론 시장에서 DJI 외에도 중국 드론 업체들의 활동은 거침이 없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중국 드론업체 이항(?航)은 세계 최초의 유인 드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유인 드론인 ‘이항184’는 최대 100kg의 사람을 태우고 23분간 평균 300~500m의 고도에서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中, 민간·공군 비행장 공동사용 등 파격 정책 이처럼 중국의 드론 산업이 단기간에 세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관련 규제를 확실하게 풀어 준 덕분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은 세계 드론 산업이 초기 단계였던 2009년 ‘민용 무인기 관리에 관한 문제의 잠정 규정’과 ‘민용 무인기 관리 회의 개요’ 등 드론 관련 규정을 발빠르게 신설했다. 드론이 활성화되는 데 비행 신청 계획과 사용 항공지역 등에 대한 요건을 명확히 해 여건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드론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철 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중국 드론 산업 규제완화 정책의 특징과 한국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는 민간용 드론 산업 발전에 대해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법적인 미비점을 보완하고 관련 규정을 명확히 정비하는 사후적 접근 방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이 2015년 7월 발표한 ‘공군과 민간이 합동으로 비행장을 사용하는 것을 보장하는 관리 의견’을 통해 항공영역 개방을 가속화한 것을 중국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중국 정부의 대표적인 규제 완화 사례로 꼽았다. 오 교수는 “반면 한국 드론 산업은 드론 제작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 경쟁력을 이미 갖추고 있음에도 세계적 드론 기업 육성에는 실패했다”면서 “한국 드론 산업이 초기 선점에 실패한 이유는 자유로운 발전 시도가 원천적으로 봉쇄될 수밖에 없는 규제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韓, 전국 5곳 전용 비행구역 마련 등 상용화 박차 민간 드론 시장은 중국에 비해 늦어졌지만 산업용 드론 시장에 대한 발전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취미생활로 즐기는 드론의 가격은 고급 기종도 수백만원대면 구입이 가능하지만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산업용 드론은 대당 수천만원에 달한다. 농업용으로 쓰이는 드론의 가격은 1000만~3000만원가량이고 안보용 등으로 쓰일 경우 가격은 더 올라간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13조 4100억원으로 이 중 산업용 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67.37%(9조 3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최근 정부와 국내 기업들도 드론 산업을 키우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CJ대한통운과 현대로지스틱스 등 15개 시범사업자를 선정하고 전국 5개 지역에 전용 비행 구역을 마련해 드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국토교통부와 드론 시범사업자들은 강원도 영월 지역 드론공역 시연장에서 3㎞ 떨어진 곳으로 캔커피를 배달하는 시연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동진 한서대 무인항공기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민간 드론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중국에 뒤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산업용 드론 부문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민간 드론 부문에서 뒤처지면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중국에서 주요 드론 부품을 사 와야 하는 등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뒤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LG전자 에티오피아에서 기술 교육

    LG전자 에티오피아에서 기술 교육

    LG전자의 두바이 서비스법인(LGEME) 소속 류광진(맨 오른쪽) 기술명장이 21일까지 8일 동안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LG·코이카(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올레드TV 수리 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명장 기술 특강’의 일환이다. LG전자는 2014년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해 정보통신·멀티미디어·가전 제품 수리 인력을 무상 교육으로 키워내고 있다. LG전자는 또 실습에 필요한 TV, 세탁기, 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왔다. LG전자 제공
  • 박사모 등 보수단체 집회…정광용 회장 “文 당선시 北 김정은이 대통령 될 것”

    박사모 등 보수단체 집회…정광용 회장 “文 당선시 北 김정은이 대통령 될 것”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근혜사랑’, 나라사랑어머니연합 회원 등 80여개 보수단체에서 주최 측 추산 6만 7000명, 경찰 추산 1만 1000명이 모였다. 집회가 열린 서울역 광장 근처는 공식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함성을 지르거나 태극기와 함께 ‘강제하야 절대반대’, ‘대통령을 사수하자’, ‘법치주의 수호하자’ 등 문구가 쓰인 손피켓을 흔들었다. 그 가운데는 “대통령도 조사한다. 박지원, 문재인, 박원순도 조사하라”, “손석희도 조사하라” 등의 팻말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단에 오른 사람들은 박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민의 목소리를 ‘국가전복 기도 시도’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도 없이 추대될 것”이라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고려연방제를 추진해 북한의 김정은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맞불집회로 인한 충돌을 우려한 듯 300여명의 질서유지 요원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 엑스포 내 랜드마크 해변 호텔 ‘유탑 마리나 호텔&리조트’ 12월 공개

    여수 엑스포 내 랜드마크 해변 호텔 ‘유탑 마리나 호텔&리조트’ 12월 공개

    '여수 엑스포 유탑(UTOP) 마리나 호텔&리조트'가 다음달 여수 엑스포 내에 입성한다. 국내 대표 관광휴양도시인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일원에서 ㈜유탑건설이 선보이는 이 호텔은 여수 엑스포 내 관광지와 산업단지를 아우르는 풍부한 관광 콘텐츠를 통해 단순 휴양 호텔이 아닌 도심형 휴양 호텔로서 기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 엑스포 유탑 마리나 호텔&리조트의 강점 중 하나는 여수 지역 내 대부분의 주요 시설에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교통 환경이다. 실제로 엑스포해양공원을 비롯해 오동도, 아쿠아플라넷, 돌산공원, 엑스포역, 여수공원, 여수산단 등 주요 관광지와 산업시설에 접근성이 우수한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구비했다. 또한 KTX 여수엑스포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여수공항도 차량으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방문 빈도가 높은 인기 관광지를 도보로 이용 가능케함으로써 분양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실제 여수 방문객 대부분은 엑스포 이용 관광객이어서 여수 엑스포 내 위치한 이 호텔은 풍부한 관광객 수요를 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 인근에 다수의 관광지가 위치해 관광객들은 특별한 공간에서 숙박을 누릴 수 있다. 실내에는 4인 1실이 가능한 넓은 공간이 마련됐으며 총 269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모든 객실은 바다 조망을 위해 전면 배치된 가운데 발코니 도입을 통해 휴게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장기 투숙에 필요한 생활가전(콤비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이 제공되며 1년에 10일의 무료 숙박(10년간 100일)과 함께 특별한 계약자 혜택도 제공된다. 호텔 내에는 녹음과 휴식이 함께 하는 쾌적한 공간도 조성된다. 체계적인 조경 계획을 바탕으로 1층 공개공지와 3층 테라스원, 수영장, 24층 하늘정원이 각각 조성될 예정이며 1층과 3층, 24층에는 다계절 수종을 도입, 식재해 커뮤니티 공간을 선사한다. 아울러 여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해변 호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옥탑층 구조물에 경관 조명을 더했다. 이를 통해 파노라마 야경 연출이 가능하며 저층부는 관광객 및 공개공지 이용자들에게 밝게 떠있는 느낌을 부여하는 특별한 공간이 예정돼 있다. 유탑그룹 관계자는 20일 "호텔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여수 엑스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프라이빗 호텔로서 객실 단위로 분양된다"며 "계약자는 호실별 개별 등기가 가능하고 개별적으로 임대해야 하는 부담감이 없다는 점 나아가 유탑그룹 자체의 재정 건정성을 바탕으로 분양형 호텔의 임대보장 리스크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분양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여수시 덕충동에서 다음달 개관 예정이다. 여수 엑스포 유탑 마리나 호텔&리조트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LG “퓨리케어 2018년 30개국 판매”

    LG “퓨리케어 2018년 30개국 판매”

    조성진 사장 “내년 美·中 진출” 4조원대 글로벌 시장 정조준 글로벌 가전 2위인 LG전자가 공기청정기 브랜드인 ‘퓨리케어’를 휘센(에어컨)처럼 키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발표회에서 “퓨리케어를 물과 공기에 관한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퓨리케어 제품은 크게 ‘물’(정수기)과 ‘공기’(공기청정기)로 나뉜다. 정수기는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직수 타입 제품을 내놓으면서 단숨에 35%까지 올라왔다. 공기청정기도 아직은 한 자릿수 점유율에 불과하지만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때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해 보니 차별화된 기능을 가진 공기청정기를 원하더라”면서 “내년 미국, 중국 등을 시작으로 유럽, 중동까지 시장을 확대해 2018년 30개국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다. 집 안의 나쁜 공기를 제품 위쪽과 가운데에 설치된 흡입구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빨아들인다. 제품의 전면 또는 측면의 공기만 정화시켜 준 기존 제품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LG전자의 모터 기술을 활용해 깨끗해진 공기를 강력한 바람으로 만들어 집안 구석구석까지 보낸다. 또 어린 자녀들의 활동 공간을 고려해 공기를 바닥으로 내려보내 아래서부터 위로 깨끗한 공기가 순환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전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은 37억 달러(약 4조 3000억원) 규모로 크지는 않다. 다만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도 미세먼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공기청정기가 가정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지난해 ‘퓨리케어’ 브랜드를 만든 LG전자가 1년 만에 시장 확대를 선언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조 사장은 “제품 면면의 특징을 강조하면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첫 공개

    현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첫 공개

    “충돌 회피 시스템이 사물 감지”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전기차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로 미국자동차공학회의 자율주행 기준 수준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 4를 충족했다. 이 차는 내년 1월에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실제 주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을 최대한 간단하게 구현한다’라는 취지로 개발됐다”면서 “외관은 기존 아이오닉 일렉트릭 양산차와 별 차이가 없지만, 라이다(LIDAR)와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등의 기술로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차량을 비롯한 사물을 감지할 수 있어 안전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밖에 아반떼 등 승용 7대, 싼타페 등 RV 4대, 쏘나타 PHEV 등 환경차 5대, 쇼카 2대 등 19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날 현대차는 미래 자동차 비전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에 해외 집단지성 활용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아이디어 공모인 ‘오픈콜’을 시행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韓·중미 FTA 타결… 자동차 수출 늘고, 커피 더 싸진다

    韓·중미 FTA 타결… 자동차 수출 늘고, 커피 더 싸진다

    화장품·가전제품 수출길 ‘탄력’ 바나나·망고 등 열대과일 싸져 韓 1만2243개 품목 95% 이상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관세 철폐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중미 6개국(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과테말라)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이르면 내년 말 FTA가 잠정 발효되면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커피를 비롯해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열대과일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자동차와 화장품, 가전제품 등은 수출에 탄력을 받는다. 내년 상반기 정식 서명을 거쳐 조속히 국회 비준을 받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중미 6개국 통상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미 FTA 협상을 실질적으로 타결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과테말라를 제외한 중미 5개국과는 모든 협정 24개 부문에 합의했고 과테말라와는 시장 접근과 원산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타결됐다. 상품 시장 개방률은 우리 측 수출입 품목 1만 2243개, 중미 측 수출입 품목 6974개에 대해 협상을 벌인 끝에 품목수 기준 95% 이상, 수입액 기준 93% 이상에 대해 즉시 또는 단계적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 중미 6개국으로의 우리 수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32억 6900만 달러(약 3조 8300억원)로 전체 수출(5268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6%에 불과하다. 수입(7억 8400만 달러)을 모두 포함해도 교역 규모가 총 40억 달러로 매우 작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미 국가들에 대한 시장 선점 효과를 통해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중미 국가들의 FTA 네트워크를 통해 제3국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새로운 불확실성 속에서 추가로 제3의 수출 경로를 개발해 우회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한·중미 FTA 체결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준의 개방화로 우리 수출 시장의 다변화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FTA로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가량의 수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중미 측은 자동차, 철강, 합성수지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제품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알로에음료, 섬유, 자동차부품 등 우리 중소기업 품목들도 대폭 개방했다. 코스타리카는 승용차(1501~2000㏄) 등 주요 자동차(관세율 1~15%)와 자동차부품(클러치·10%), 타이어(6%), 화장품(15%) 관세를 발효 즉시 없애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커피(관세율 2~8%)와 설탕원료인 원당(3%)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했고 3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는 바나나, 망고도 각각 5년, 7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쌀, 고추, 마늘, 양파 등 주요 민감 농산물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했다. 소고기(16~19년), 돼지고기(10~16년) 등 일부 품목은 장기 철폐로 관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15조원에 달하는 중미 국가의 정부 조달 시장도 개발돼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한류 콘텐츠의 불법 유통 방지책도 마련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비형 박주호 vs 공격형 윤석영… ‘필승 풀백’ 고민

    수비형 박주호 vs 공격형 윤석영… ‘필승 풀백’ 고민

    우즈베크전 왼쪽 풀백 고심 수비 안정엔 박주호 제격 초반 승부땐 윤석영 중용 현대 축구에서 좌우 풀백은 독특하다. 수비수지만 수비만 하지 않는다. 공격수는 아니지만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차두리가 2015 아시안컵에서 측면을 질주하며 크로스를 올려 주고, 곧바로 수비 진영에서 상대 측면 돌파를 저지하던 장면이야말로 좌우 풀백에게 필요한 핵심 조건이다.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르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왼쪽 풀백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2승1무1패(승점 7)로 A조 3위인 한국은 2위 우즈베키스탄(3승1패, 승점 9)을 반드시 꺾어야 2위까지 가능한 본선 직행을 기대할 수 있다. 최종예선 전까지만 해도 박주호(29·도르트문트)와 김진수(24·호펜하임), 거기다 윤석영(26·브뢴비)까지 경쟁하는 왼쪽 풀백은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행복한 고민을 주는 자리였다. 하지만 셋은 약속이나 한 듯이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경기력까지 떨어졌다. 결국 이번 5차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 활약’이라는 원칙까지 보류하며 박주호와 윤석영을 소집 명단에 넣었다. 지난 11일 2-0승을 거둔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왼쪽 수비에 각각 전·후반 45분씩 박주호와 윤석영을 출전시켰다. 둘은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풀백의 최우선 역할은 일단 수비의 안정이다. 이 점에서 박주호가 더 나았다”며 일단 박주호의 손을 들어 줬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공을 갖고 나갈 때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중원 싸움에서 숫자의 우위를 점했다. 덕분에 공격력이 좋아졌다”며 윤석영을 염두에 둔 호평도 내놨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최종예선에서 수비 불안 때문에 어려움을 자초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주호가 유력하다. 반면 초반에 승부를 보겠다고 생각한다면 윤석영 중용에 더 무게가 실린다. 누가 선발로 나오는지를 보면 슈틸리케 감독이 구상하는 5차전의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렌지 군단, 생각보다 시다

    오렌지 군단, 생각보다 시다

    日 평가전 2경기서 18점 뽑아 빅리그 선수 합류 땐 공포 타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격돌할 네덜란드가 예상치를 웃도는 화력으로 한국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예선 A조의 네덜란드는 지난 12~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후보인 B조의 일본과 평가전을 치렀다. 마운드가 강한 일본을 상대로 1차전에서 8-9로 역전패했고 2차전에서는 8-2로 크게 앞서다 연장 승부치기 끝에 10-12로 패했다. 2경기 모두 졌지만 무려 18점을 빼내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네덜란드의 평가전 타선은 미프로야구(MLB) 마이너리거와 자국 리그 선수들로 꾸려졌다. 일본은 1차전에서 이시카와 아유무(지바롯데), 2차전에서 이시다 겐타(요코하마) 등 수준급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네덜란드 강타선에 혼쭐이 났다. 네덜란드는 내년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제4회 WBC 대회에서 한국, 이스라엘, 대만과 A조에 편성됐다. 이들 팀은 최소 2승을 거둬야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네덜란드는 2013년 제3회 대회 1라운드에서 조 1위로 꼽히던 한국의 발목을 잡은 ‘난적’이다. 당시 한국은 상대 좌완 디호마르 마르크벌을 맞아 4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빼내는 부진으로 0-5로 완패했다. 이 탓에 호주, 대만을 잡고도 득실 차로 2라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인식 WBC 감독도 “네덜란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라며 최대 복병으로 지목했다. 네덜란드는 내년 예선 때 빅리그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일 태세여서 한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비롯해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 잰더 보가츠(보스턴),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등이 가세할 전망이다. 또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60개)의 주인공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도 합류가 유력하다. 여기에 대만은 전통의 라이벌이고 이스라엘도 빅리그의 유대계 선수를 선발할 태세여서 A조의 극심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에는 상대별로 철저한 전력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전자 ‘하만’ 9.3조에 인수···“전장 분야 시너지 효과 기대”

    삼성전자 ‘하만’ 9.3조에 인수···“전장 분야 시너지 효과 기대”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전장·電裝) 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전장 분야의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80억 달러(9조 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전장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 이전부터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분야다. 삼성전자는 “신성장 분야의 전장사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이번 인수합병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테크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인수합병으로 삼성전자는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 분야에서 일본의 덴소나 독일의 콘티넨탈·보쉬 등과 경쟁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떠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전장 사업은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등이 정보기술(IT)·통신과 결합하면서 전장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카용 전장 시장 규모는 연간 13%씩 성장해 지난해 542억 달러에서 2025년이면 186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날 인수를 결정한 하만의 사업 영역은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의 합성어), 자율주행, 카 오디오 등이다. 하만은 이미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1위(시장점유율 24%),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2위(점유율 10%), 카 오디오 시장에서 1위(점유율 1위)에 올라 있는 시장 선도업체다. 이 가운데 텔레매틱스는 차 안에서 전화·이메일을 주고받거나 교통·생활 정보를 검색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원격 진단이나 차량 간 통신도 가능하도록 해 스마트카의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전자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세철 팀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역량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이 결합하고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 서비스가 접목되면 상당한 수준의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과 음성 인식 기술, 부품과 UX(사용자경험) 관련 기술, 소비자가전 부문에서 축적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 삼성전자의 기술적 자산이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전장 분야에 투자해온 LG전자와의 경쟁도 좀 더 격화될 전망이다. LG전자 역시 전장부품을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카인포테인먼트에서 출발해 구동모터, 인버터(직류 전기를 교류로 변환하고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강화를 위해 구글과 협력하고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자동차의 눈’에 해당하는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을 공동개발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드시 ‘승점 3’…슈틸리케호 내일 우즈베크전

    반드시 ‘승점 3’…슈틸리케호 내일 우즈베크전

    승리 땐 조 2위로 본선행 청신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승점 3 도전에 나선다. 지난 11일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기분 좋게 2-0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한 대표팀이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어떤 진용으로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대표팀은 2승1무1패(승점 7)로 우즈베키스탄(3승1패, 승점 9)에 뒤진 3위에 머물러 있다.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려면 최소 조 2위가 돼야 하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조 2위로 올라서야만 한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4-2-3-1을 기본으로 하면서 공격적인 4-1-4-1 전술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꼭짓점인 최전방에는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슈틸리케호의 ‘원조 황태자’ 이정협(울산)이 유력해 보인다. 이정협은 캐나다와 친선경기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 줬다.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진영을 뒤흔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선 공격수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나 김보경(전북)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전술에 따라 공격적으로 배치될 수 있다. 정우영(충칭)이나 한국영(알 가라파)이 중원을 지키며 공수를 조율할 예정이다. 수비진에는 곽태휘(FC서울)와 장현수(광저우)가 중앙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왼쪽에는 박주호(도르트문트)나 윤석영(브뢴비), 오른쪽에는 김창수와 최철순(이상 전북)이 유력하다. 부상 때문에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이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면서 선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13번 맞붙어 9승3무1패로 앞서 있다. 1994년 10월 아시안게임 준결승 뒤로 22년 동안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축구에 익숙한 세르베르 제파로프(34)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이 치른 앞선 최종예선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 이전까지 엔트리 제외선수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소집에 발맞춰 정상 엔트리보다 2명 많은 25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5명 모두 우즈베키스탄전 전까지 훈련을 함께하고 경기 당일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둘을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업장 초미세먼지 절반 줄인다

    정부가 미세먼지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범부처 미세먼지 사업단을 발족하고, 내년부터 3년간 423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대응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2023년까지 사업장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하고, 47조원 규모의 국내외 대기환경산업 신(新)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 논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과학기술 기반 미세먼지 대응전략’(2017~2023)을 확정해 13일 발표했다. 미세먼지 연구개발이 지난 8월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되자 이번에 세부 이행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먼저 부처별·사업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를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중심으로 모아 미세먼지 발생과 유입, 측정과 예보, 집진과 저감, 보호와 대응 등 4대 분야의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해외 유입 미세먼지 비중을 명확히 밝히는 데 집중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성분도 분석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한반도 상공은 물론 해상의 미세먼지도 관찰할 수 있도록 입체관측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기 특성에 맞춘 독자적인 예보 모델을 개발하고, 미세먼지 예보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62% 수준인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2020년까지 75%로 높이고, 예보 기간도 현재 2일에서 2023년에는 7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응축성 미세먼지와 건설 현장, 도로, 지하철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 국민이 미세먼지에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공간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기환경산업을 통해 2023년 10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 35개·LG 21개 부문 ‘CES 혁신상’ 휩쓸다

    삼성 35개·LG 21개 부문 ‘CES 혁신상’ 휩쓸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을 앞두고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혁신상’ 선정 결과 한국 기업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35개 부문에서, LG전자가 21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수상작은 TV와 모바일에서 11개씩, 생활가전에서 6개, 반도체에서 3개, PC에서 2개, 오디오와 모니터에서 1개씩 나왔다. TV 수상작 중에는 친환경 부문에서 수상한 제품도 있었다. 내년에 출시할 TV 신제품이 ‘CES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돼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6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는 성과를 거뒀다. 생활가전 부문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스포츠 밴드인 기어 핏2, 무선 이어셋인 기어 아이콘X, 스마트워치 ‘기어 S3’,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 등 회사 제품 대부분이 수상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년 동안 350여개에 달하는 CES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C-Lab)을 통해 지난 6월 창업한 망고슬래브의 제품 네모닉도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네모닉은 PC·모바일 기기에서 작성한 아이디어를 점착식 메모로 출력해 주는 인쇄 솔루션이다. LG전자 제품 중에선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V가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모두 6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 올레드TV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게 됐다. 이 밖에 생활가전에서 6개, PC와 모바일에서 5개, 오디오·비디오에서 4개씩 혁신상을 받았다. 드럼세탁기 하단에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와 같은 디자인을 채택한 LG 시그니처 세탁기·건조기 패키지, 냉장실 문을 두 번 두드리면 문이 투명해져 열지 않고도 냉장실 안쪽을 볼 수 있게 한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의 LG 프리미엄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수상작이 많이 나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 캐나다에 2-0 승리… 우즈베크전 자신감 충전

    한국, 캐나다에 2-0 승리… 우즈베크전 자신감 충전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오른쪽 두 번째)이 11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쥔 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전 모의고사’에서 김보경과 이정협의 연속골로 캐나다에 2-0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한국이 최근 A매치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3월 27일 태국과의 평가전(1-0승) 승리 이후 8개월 만이다. 한국은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천안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중국판 ‘블프’ 광군제는 왜 11월 11일일까?

    중국판 ‘블프’ 광군제는 왜 11월 11일일까?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독신자의 날)가 올해에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광풍을 일으키는 광군제가 왜 11월 11일로 정해졌을까.  11월 11일은 한국에서는 특정 제품의 과자 이름으로 통칭하는 날이지만 중국에서 광군제를 ‘솔로 데이’라고 부른다고 신화망이 전했다. 숫자 1은 매끈한 막대기와 같고 중국어에서 ‘광군’은 싱글이라는 뜻도 있어 11월 11일이 솔로들의 축제가 됐다. 2009년 11월 11일 티몰에서 광군제를 맞아 솔로들은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광고하면서 파격 할인 행사를 했다. 처음엔 티몰만의 자체 행사로 출발했다.  당시 중국 유통업계에서는 광군제가 10월 1일 국경절과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가운데 있어 흥행에 비관적으로 봤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후 타오바오, 징둥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백화점, 가전제품 판매장까지 광군제 행사에 대거 뛰어들어 중국 최고의 할인 행사 날로 자리매김했다.  타오바오의 지난해 11월 11일 매출액은 912억 1700만 위안(한화 15조 6000여억원)에 달할 정도였다. 광군제에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폭증하면서 신조어도 생겨났다. 인터넷 쇼핑을 두 번 다시 하지 못하게 손목을 잘라야 한다는 의미의 ‘두어서우당’과 인터넷 쇼핑에 돈을 탕진해 돈이 없음을 비유하는 ‘츠투’ 등이 대표적이다.  광군제에 인터넷 쇼핑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중국인 커플이 11월 11일에 혼인 신고를 한다. 이는 광군제에 ‘탈광(솔로 탈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 캐나다] 김보경 이정협 연속골 2-0 완승

    [한국 캐나다] 김보경 이정협 연속골 2-0 완승

    한국 축구 대표팀이 캐나다와 친선전에서 김보경(전북)과 이정협(울산)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 랭킹 44위)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FIFA 랭킹 110위)와 친선 평가전을 치렀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조 황태자’ 이정협(울산)을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남태희(레퀴야)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한 4-2-3-1 전술로 캐나다를 상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김보경(전북)이 맡았고,중원은 정우영(충칭 리판)과 한국영(알 가라파)이 담당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주호(도르트문트),장현수(광저우 푸리),김기희(상하이 선화),김창수(전북)가 나섰고,골키퍼는 권순태(전북)가 포진했다. 이날 승리로 캐나다와 역대전적에서 2승1무2패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캐나다] 이정협 슈틸리케 황태자의 귀환 2-0 견인

    [한국 캐나다] 이정협 슈틸리케 황태자의 귀환 2-0 견인

    슈틸리케호의 황태자가 돌아왔다. 이정협(울산)이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두번째 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정협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친선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에서 이정협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출전 시간을 분배해 시험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에서 25명의 선수를 뽑는데,이 중 2명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에서 뛸 수 없다. 이정협에게 주어진 시간은 전반전 45분. 전반 17분 상대 팀 뒷공간을 침투해 헤딩 패스로 김보경(전북)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준 이정협은 전반 22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날려 김창수의 슈팅을 도왔다. 이어 전반 25분 8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캐나다] 김보경 전반 10분 첫 골 넣고 환호

    [한국 캐나다] 김보경 전반 10분 첫 골 넣고 환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10분 김보경이 선제골을 넣었다. 슈틸리케호는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대부분의 유럽파를 제외하고 평가전을 치른다. 최전방에 이정협이, 지동원, 김보경, 남태희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정우영, 한국영이 나서고, 수비는 박주호, 김기희, 장현수, 김창수가 구축한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캐나다(오후 8시 천안종합운) ■프로농구 ●SK-동부(잠실학생체) ●삼성-LG(잠실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삼성생명-KDB생명(오후 7시 용인체)
  • “한국 家電·친구들 판타스틱”… 트럼프식 돌직구로 친밀 과시

    “한국 家電·친구들 판타스틱”… 트럼프식 돌직구로 친밀 과시

    역대 당선자 때보다 가장 발빠른 통화 한치 앞도 안 보이던 대내외 사태 숨통주한미군 철수 등 안보·경제는 시험대 박근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10일 전화통화 내용은 미국 차기 정부와 한국 간 안보 관련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던 길에서 안개가 어느 정도 걷히고 전방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비유할 수도 있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 의향’, ‘한국의 핵무장 논의 가능’, ‘북한 김정은과 대화 용의’ 등 기존 한·미동맹 기조를 송두리째 뒤흔들 만한 발언을 불사했다. 때문에 트럼프의 당선으로 한·미동맹은 미증유의 혼돈 속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었다. 그런데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는 한·미동맹의 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나아가 트럼프 특유의 화끈하고 쉬운 화법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기존 미국 대통령들보다 더 세게 동맹 강화를 희구하는 듯한 인상마저 줬다. 예컨대 트럼프는 “북한 문제를 포함해 (박 대통령의 말에) 100% 동의한다”, “우리(미국)는 당신들(한국)과 100% 함께할 것” 등 외교적으로 잘 쓰지 않는 ‘100%’란 표현을 2차례나 구사했다. “당신(박 대통령)과 함께할 것” 등도 트럼프식 화법이라 할 만하다. 또 선거 과정에서 한·미 통상 관계에 불만을 표시했던 태도가 무색하게 이날 통화에서는 한국산 가전제품을 호평하는가 하면, 한국에 친구가 많고 한국인들이 굉장히 좋은 사람들(fantastic people)이라고 칭찬하는 등 친근감을 표시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날 전화통화 시간이 10여분에 불과하고, 취임 전이라 국내외적으로 안정적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해 외교적 덕담을 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대통령 당선자라는 엄중한 지위로 볼 때 트럼프의 발언은 최소한 향후 한·미동맹의 거시적 기조를 시사한 것임에는 틀림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문제는 각론이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 양국 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트럼프가 돌출적 대응을 할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안보를 비용 등 비즈니스 차원으로 접근하는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며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거나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을 추진할 경우 한·미동맹은 큰 시험대 위에 오르게 된다. 또 김정은과 대화에 나서겠다며 기존 대북 압박정책을 무력화시키려 할 경우엔 현재의 한국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고하자고 나올 가능성 등 경제 분야도 격변의 사정권 안에 있다. 한편 이날 전화통화가 역대 한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당선자 간에 가장 빨리 성사된 것을 놓고 같은 날 앞서 통화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케이스를 트럼프 측이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최순실 사태를 트럼프 변수 등 외교 현안으로 돌파하려는 청와대가 전화통화 성사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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