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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축구경기에 여성 관중 입장 허용…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

    이란, 축구경기에 여성 관중 입장 허용…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

    히잡과 차도르를 착용한 이란 여성 축구팬들이 16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볼리비아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자국 팀의 득점에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대외 활동을 제한받고 엄격한 남녀 구분을 강요받고 있는 이란 여성들이 경기장에서 축구를 직접 관람한 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날 여성들은 남성들과 분리된 장소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테헤란 AP 연합뉴스
  • 남명 조식 사상·학문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 19∼20일

    남명 조식 사상·학문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 19∼20일

    조선 중기, 경상우도의 대표적 유학자인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년)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기리는 ‘제42회 남명선비문화축제’가 19·20일 이틀동안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열린다.산청군이 주최하고 남명선비문화축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해 ‘남명 조식, 다시 나라의 중심으로 나가다’라는 주제로 조식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한다. 축제 첫날인 19일 선비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한국·중국·일본 대학교수 14명이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성찰과 남명학’을 주제로 발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국내 학자만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했으나 남명사상 확산을 위해 올해는 국제학술행사로 높였다. 축제 개막식과 남명제례 등 본 행사는 20일 열린다. 20일 오전 10시에 거행되는 남명제례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초헌관을, 곽건영 망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아헌관을, 김기원 마산중앙중학교 교장이 종헌관을 맡는다. 이어 개막식과 함께 의병 출정극, 마당극 ‘남명 조식’, 국악인 오정해 초청 경남도민예술단공연, 손양희 국악예술단과 박선희 예술단의 국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경남서예대전 초대작가전, 산천재 시화전, 국립공원 사진전, 남명 작품 전시 등 여러 전시행사와 전국 시조경창대회, 전국 한시백일장, 경남 학생백일장 등 경연행사가 열린다. 선비부채 만들기, 인쇄목판 체험, 서당체험, 전통놀이, 궁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한국 시사랑문인협회가 주관해 ‘제16회 천상병 문학제’를 개최하고 ‘귀천문학상’ 시상과 지리산 문학의 밤 행사를 한다. 남명선비문화축제는 1977년 8월에 ‘제1회 남명 조식선생제(祭)’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뒤 2001년 조식 선생 탄신 500주년을 맞아 남명선비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었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남명선비문화축제는 남명 조식 선생의 민본(民本)사상과 외민(畏民)사상에 기초한 실천유학과 경의(敬義)사상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다주택자 겨냥 9·13 대책…‘엘시티 더 레지던스’, 비규제 상품으로 관심

    다주택자 겨냥 9·13 대책…‘엘시티 더 레지던스’, 비규제 상품으로 관심

    생활숙박시설(호텔)로 분류되지만 고급 아파트처럼 느껴지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다주택자 및 준공공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보유세를 크게 올리고 대출을 강력하게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핵심으로 하는 9·13부동산대책에 해당되지 않는 비규제 상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9·13대책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앞으로 조정대상지역 이상의 요지에서 주택을 구입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조치”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이번 대책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으로서 주택에 대한 공공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이긴 하지만, 전세대출 규제로 인해 서민경제가 오히려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임대사업자에 대한 종부세 및 양도세 혜택 폐지로 인해 임대사업시장의 전반적인 위축 및 침체를 불러오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진단도 있다. 임대사업 위축에다가 전세대출 규제가 겹치면 오히려 조정대상지역의 임대료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면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부자들에게 여전히 부동산은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처였고 앞으로도 그 비중은 쉽사리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예적금, 보험, 채권 및 각종 금융투자상품에 예치된 자산의 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들이 꼽은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는 국내 부동산(29%)이었다. 또한 앞으로 부동산 자산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35.5%, 유지하겠다는 59.3%에 달하여 여전히 부동산이 최고의 투자처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금융자산 중에서 주식의 비중은 8.6%포인트 줄었고 예·적금 비중이 4.5%포인트 는 것으로 보아, 최근 부진한 주식시장 흐름에서 주식을 파는 대신 현금을 보유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는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자들이 보유 중인 현금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설 태세를 갖춘 상황으로 보면서, 정부의 규제조치가 심화되고 있는 ‘주택(아파트)’보다는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품들에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세컨드 하우스’ 구입 열풍에 힘입어 주목 받고 있는 ‘레지던스’ 또는 ‘레지던스 호텔’이라 불리는 생활숙박시설의 경우가 이런 상황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주택(아파트)’이 아니므로 청약통장도 필요없고 전매제한이 없으며 다주택자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제 2의 주택 즉 ‘세컨드 하우스’로서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어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형 아파트 이상의 분양면적과 특급호텔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주거형 레지던스’의 경우에는 분양 받아서 직접 거주할 수도 있고 휴양용 세컨드 하우스로 이용하거나 숙박시설로 운영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분양금액 자체가 높아도 입지 및 상품성과 브랜드가치가 입증되어 있기 때문에, 문턱 높은 ‘그들만의 리그’를 원하는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잠실 롯데수퍼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부산은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이러한 추세 속에서 눈길을 끄는 대표격 상품들이다. ‘주거형 고급 레지던스’는 같은 건물 내의 특급 호텔에서 받는 호텔 서비스뿐만 아니라, 거주공간에는 최고급 인테리어와 함께 세계적인 브랜드의 명품 가구 및 가전, 특급 호텔 수준의 침구류와 식기, 각종 생활집기 등을 갖추고 있다. 희소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가들의 취향과 자부심을 존중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차별화한 것이다. 상류층 커뮤니티를 위한 철저한 보안은 기본이며,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호텔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단지 내에서 쇼핑, 레저 및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누리는 원스톱 리빙이 가능하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엘시티PFV가 시행 및 분양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내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같은 건물 내의 6성급 시그니엘 호텔이 관리 및 서비스 운영을 맡아,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 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마치 특급호텔이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워터파크 및 스파 등 엘시티 내의 다양한 레저·휴양시설 이용 시 입주민 혜택도 받는다. 생활숙박시설(호텔)로 분류되지만 고급 아파트처럼 느껴지는 효율적인 평면구조설계로 전용률이 68%에 달한다. 여기에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가구, 전 침실 6성급 호텔 수준의 침구류에서 각종 생활집기까지 제공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를 적용한다.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비치프론트(Beach front)입지에서, 아파트처럼 안락한 공간, 호텔처럼 높은 품격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상품전략이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분양가는 3.3m2당 평균 3,100만원대이며, 11개 타입 중 5개 타입은 이미 분양이 완료되었다. 엘시티 측은 “이곳 ’엘시티 더 레지던스’ 계약자 10명 중 4명은 부산 이외 지역 거주자이고, 그 중 약 2명은 서울·수도권 거주자”라며 “자산가들의 세컨드 하우스 구입 열풍이 청약자 분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엘시티 측은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조망권’이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계약을 고려하는 고객들이 매주 토·일요일 엘시티 공사현장을 방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레지던스에서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현장관람 및 조망체험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초 임대형 단독주택 세종행복도시 ‘로렌하우스’ 10월 23일 청약

    국내 최초 임대형 단독주택 세종행복도시 ‘로렌하우스’ 10월 23일 청약

    아파트 수준의 주거서비스와 합리적 임대료, 제로에너지 기능까지 갖춘 임대형 단독주택 ‘로렌하우스’ 내년 2월 입주를 예정으로 선착순 임차인 모집 중에 있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 주택 소유, 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라면 임대자격이 갖춰진다. 세종 행복도시 ‘로렌하우스’의 청약은 10월 18일 모집공고 후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로렌하우스 공식홈페이지 청약센터에서 진행되며, 당첨자 및 예비계약자 발표는 26일 예정돼 있다. 계약은 30일 진행된다. 로렌하우스는 지역별로 ▲오산 세교(금암동 528-7 외 58필지) 전용 84㎡, 118세대 ▲김포 한강(마산동 621-7 외 2필지) 전용 85㎡, 120세대 ▲세종시(고운동 1112-1201 일대) 전용 85㎡, 60세대로 총 298세대가 공급된다. 오산세교 로렌하우스는 4년 의무임대기간 이후 분양 전환을 할 예정이며, 김포한강 및 세종 행복도시는 분양 전환하지 않고 지속임대상품으로 운영된다. 오산세교 로렌하우스는 샘플하우스를 운영 중이며,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으로 공급되는 ‘로렌하우스’는 내집 마련 걱정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독주택을 경험하고, 이와 동시에 고성능 건축 기술의 효과를 누리며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한 기능적인 요소도 돋보인다. 로렌하우스에는 미세먼지, 폭염, 한파를 예방하기 위한 설계가 적용된다.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를 도입했으며,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액티브 요소’를 모두 적용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주택으로 주목 받는다. 이 같은 공법을 통해 로렌하우스는 전기료, 냉·난방비 등 동일규모의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생활 속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공간도 제공된다.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에서 쾌적한 전원생활을 위해 개별 주차장 및 앞마당, 뒷마당 등을 갖췄으며, 유형에 따라 테라스 및 다목적실도 제공된다. 내구성 높은 자재와 특화디자인, 빌트인 가구 및 냉방가전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인테리어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전문 임대관리 사업자를 통한 방범, 원격검침, 커뮤니티 생활 서비스 등도 제공해 임대주택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로렌하우스는 각종 생활 편의시설과 교통망을 완비한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요지에 들어서면서, 거주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뒷심’ 나와!

    ‘뒷심’ 나와!

    박주호·황인범 데뷔골 전반 앞서다 후반 체력·집중력 떨어져 동점 허용 벤투호 4경기서 2승 2무 무패 행진박주호(울산)와 황인범(대전)이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이 흐트러져 파나마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네 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은 이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의 파나마를 마음껏 두들겼다. 사령탑 교체 후 네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2만 5550여명의 관중은 전반 잇단 골 잔치에 환호했지만 후반에는 팽팽한 박빙의 싸움을 즐겼다. 대표팀은 다음달 호주 원정에 나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뒤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 손흥민(토트넘)은 11월 호주 원정에 빠져 이날이 올해 마지막 A매치 출전이었으며 네 경기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4-3-3 포메이션에 석현준(랭스)을 원톱으로, 손흥민과 황희찬(함부르크)을 좌우 날개로 세운 대표팀은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이 중앙 미드필더로, 박주호와 이용(전북)이 좌우 풀백으로,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가 중앙 수비수로 출격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다시 지켰다. 나흘 전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한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수비수 홍철(수원), 장현수(FC도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벤치에 앉았다. 킥오프 5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골 지역 오른쪽 끝까지 파고든 황희찬이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박주호가 걷어찬 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상대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황희찬의 깔끔한 어시스트가 돋보였다. 20분 황희찬이 수비수를 제치고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삼킨 대표팀은 33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왼쪽으로 빠져나오며 황인범의 위치를 세 차례나 확인한 뒤 밀어준 패스를 A매치 첫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 침착하게 차넣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상대 첫 유효 슈팅을 만회골로 내줬다. 프리킥 크로스를 중앙으로 뛰어들던 아브디엘 아로요가 머리에 맞혀 그물을 갈랐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용 대신 김문환을 교체 출전시켰지만 4분 만에 올란도 블랙번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20분 황의조와 정우영을, 23분 홍철과 문선민을 잇따라 교체 투입했고 25분에는 장현수를 투입했다. 32분 역습 상황에 문선민이 머리에 맞힌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아쉬움을 삼켰다. 기성용의 컴퓨터 크로스를 앞세워 손흥민과 남태희 등이 날린 멋진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4분 파나마가 미드필드에서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날아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추가시간 2분 상대에게 우리 골문을 완전히 내줬지만 상대가 제대로 킥을 못 날려 한숨을 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일평 LG전자 CTO, 내년 CES서도 기조연설

    박일평 LG전자 CTO, 내년 CES서도 기조연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시회 ‘IFA 2018’에서도 조성진 부회장과 함께 개막 기조 연설을 한 터라 세계 양대 IT 전시회에서 연속으로 기조 연설을 하는 셈이다.LG전자는 16일 “박 사장이 CES 2019 공식 개막 하루 전날인 내년 1월 7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AI 플랫폼 ‘씽큐’의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 등을 설명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AI 경험을 제시하고 미래 AI 기술을 조망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바람직한 AI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서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미래 AI 혁신을 주도하면서 의료, 운송, 농업 등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남자축구 대표팀 파나마와 2-2 무승부…벤투 부임 후 A매치 무패 행진

    남자축구 대표팀 파나마와 2-2 무승부…벤투 부임 후 A매치 무패 행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올해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파마나와 2-2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달 11일 칠레와의 평가전(0-0)에 이어 두 번째 무승부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장도 2만 5000여개 좌석이 가득 찼다. 이로써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A매치 네 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뤘다. 벤투 감독은 예고한 대로 이날 ‘베스트 11’(선발 명단)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5명을 교체하는 변화를 줬다. 원톱에 석현준(랭스)이 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했다. 2선에는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을 세웠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박주호-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섰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과 비교해 공격수 석현준과 미드필더 황인범, 수비수 박주호·김민재, 골키퍼 조현우가 새롭게 선발 명단에 들었다. 대표팀은 이날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부상 불운’에 시달렸던 수비수 박주호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라인 부근까지 침투해 공을 반대편 뒤쪽으로 길게 빼줬다. 박주호가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달려들며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쉴새 없이 파나마의 문전을 위협하던 한국은 전반 33분 한 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공을 뒤로 돌려주자 황인범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파나마는 전반 45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아르만도 쿠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자 공격수 아브디엘 아로요가 구쳐오른 뒤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한 골을 만회했다. 대표팀은 또 후반 3분 어이없는 백패스로 또 한 번의 실점을 허용했다. 남태희가 골키퍼 조현우를 보고 길게 공을 뒤로 빼줬는데, 롤란도 블락부른이 공을 가로챈 뒤 가벼운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약속된 플레이의 부재와 집중력 부족이 자초한 아쉬운 동점 골이었다. 파나마의 공세가 이어지자 벤투 감독은 후반 19분 석현준 대신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인범 대신 정우영(알사드)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25분에는 황희찬 대신 문선민(인천), 박주호 대신 홍철을 기용해 추가 골을 겨냥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문선민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됐고, 남태희의 재차 헤딩은 수비벽에 막혔다. 또 후반 41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남태희의 헤딩슛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흥민, 올해 마지막 A매치 파나마전 출전…석현준, 황희찬과 3톱

    손흥민, 올해 마지막 A매치 파나마전 출전…석현준, 황희찬과 3톱

    국가대표로서 올해 마지막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인 파나마와 평가전에 출전하는 손흥민(토트넘)이 석현준(랭스), 황희찬(함부르크)과 함께 선봉에 선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석현준 원톱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다음달 호주 원정으로 치러지는 A매치에 불참한다. 이날 경기가 올해 마지막 A매치다. 손흥민은 9월 A매치였던 코스타리카전, 칠레전과 이달 12일 우루과이전에 이어 A매치 4경기 연속 주장 완장을 찬다. 석현준 뒤에는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대전)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다.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좌우 풀백으로,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가 중앙 수비수로 출격한다. 골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 쇼를 펼쳤전 조현우(대구)가 지킨다. 12일 우루과이전과 비교해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대신 석현준,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대신 황인범, 수비수 홍철(수원) 대신 박주호, 장현수(FC도쿄) 대신 김민재,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조현우 등 5명이 바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박일평 CTO, CES서도 기조연설

    LG전자 박일평 CTO, CES서도 기조연설

    박일평(사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시회 ‘IFA 2018’에서도 조성진 부회장과 함께 개막 기조연설을 한 터라, 세계 양대 IT 전시회에서 연속으로 기조연설을 하는 셈이다.LG전자는 16일 “박 사장이 CES 2019 공식 개막 하루 전날인 내년 1월 7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AI 플랫폼 ‘씽큐’(Thinq)의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 등을 설명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AI 경험을 제시하고 미래 AI 기술을 조망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바람직한 AI 기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서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미래 AI 혁신을 주도하면서 의료, 운송, 농업 등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달 오픈 현대百 첫 면세점 마케팅 본격화

    새달 오픈 현대百 첫 면세점 마케팅 본격화

    배우 윤아·정해인 전속 광고모델 기용 中 최대 여행정보 커뮤니티와도 MOU 강남구 무역센터점 8~10층 리모델링 유통 노하우 갖춰 향후 행보 관심 집중면세업계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1일 첫 번째 면세점 개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점 개장을 앞두고 한류스타인 ‘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윤아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모델을 앞세워 영상 광고와 홍보물을 촬영하고 글로벌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8일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서울 강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제휴’를 맺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마펑워는 회원 수가 약 1억 5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다. 월평균 올라오는 여행 관련 게시물만 약 14만건에 달한다. 이 밖에도 오는 25일까지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회원가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1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 1만 4005㎡(약 4244평) 규모의 매장을 리모델링해 운영한다. 8층에는 명품, 해외패션, 주얼리·시계 브랜드, 9층에는 수입·국산 화장품,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로 각각 구성한다. 10층에는 가전, 캐릭터, 유아동, 담배·주류, 식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등 약 360개 국내외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유통 강자이지만 면세사업에는 처음 뛰어드는 현대백화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기성 면세시장의 주요 무대였던 강북권이 아닌 강남지역에 첫 번째 매장을 열어 더욱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들어서는 코엑스 일대는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카지노, 쇼핑몰, 백화점, 도심공항터미널, 한류 콘텐츠 공간인 SM타운 등이 밀집해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갖췄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이어 현대백화점면세점까지 문을 열면 쇼핑 관광의 중심축이 강남으로 이동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경제 혁신… 대구, 행복공동체로 만들 것”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경제 혁신… 대구, 행복공동체로 만들 것”

    “‘기회의 도시’, ‘따뜻한 도시’, ‘쾌적한 도시’, ‘즐거운 도시’, ‘참여의 도시’ 대구를 일구겠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대담을 갖고 “지난 4년을 대구의 산업구조를 바꾸고 미래로 가는 인프라를 조성한 ‘대구혁신 시즌 1’으로 본다면 앞으로 4년은 대구를 행복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대구혁신 시즌 2’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의 도시를 위해 경제 체질을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혁신하고,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쾌적한 도시를 위해 건강한 숨, 깨끗한 물, 푸른 숲을 조장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즐거운 도시를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관광도시를 만들며, 참여의 도시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대구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기 위해 미래형 자동차와 물,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의료, 로봇 등을 지역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164개 기업, 2조 1006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 1만 600개를 창출한다. 또 지역기업이 중견·우량기업으로 일어서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 생각이다. 창업 인프라 중심의 청년창업 활성화 및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을 꾀하겠다.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도 육성하고 일자리 질 개선과 취업지원 서비스 원스톱 제공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테니 관심을 당부한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은. -다른 지역에 비해 소상공인 비율이 높아 최저임금 인상 등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최저임금 기준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안을 꾸준히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경영안정자금을 1조원으로 확대하는 자체 지원책을 펼 계획이다. 담보력이 약한 소상공인 자금 및 보증 지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영세 소규모 기업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50곳의 다양한 상권을 지정해 특색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 실증도시 선정과 기대효과는. -대구가 가장 먼저 준비한 프로젝트다. 수성 알파시티를 중심으로 13개 서비스와 자율주행도로를 갖췄고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자가 광통신망, D클라우드 등도 구축했다. 이런 준비로 지난 7월 9개 지자체와 경쟁한 끝에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는 도시 내에 스마트시티 확산 모델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5년간 국비 358억원을 포함한 614억원을 투입해 교통·안전·도시행정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과 기술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의 성패는 기술의 우수성보다는 시민참여에 있다고 판단하고 시민원탁회의, 두드리소, 어반테크 포럼 등 시민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3월에는 시민참여 커뮤니티 운영 전략을 마련했고 하반기엔 시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커뮤니티와 기업이 참여하는 어반테크 포럼을 더욱 활성화할 참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기업의 의견이 다양하게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또 스마트시티지원센터를 만들고 전국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시민 참여의 장인 디지털시민청도 개소할 예정이다. →대구경북통합공항 이전 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은. -통합신공항 이전은 지난 3월 14일 경북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 비안·군위 소보 등 2개 지역이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상태다. 앞으로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 확정, 이전부지 선정계획 수립·공고, 이전 후보지 주민투표와 유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이전 부지가 선정된다. 대구시로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까지 대구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 100만여명에 그치는 공항이었지만 최근 4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 수용 한계인 375만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항의 확장성 부족으로 급증하는 지역의 항공 수요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처럼 항공 수요만 보더라도 통합공항 이전은 시급하다 할 것이다. 통합공항이 대구·경북 관문공항, 경제공항이 되도록 하겠다. 이전 부지가 확정되면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공항개발사업 절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사전준비를 해 나가겠다. →대구 취수원 이전 계획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은. -1991년 3월과 4월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이후 모두 9차례에 이르는 수질 사고로 시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녹조 문제까지 이어져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불안과 불신이 높다. 이를 해결하려면 취수원을 이전해야 한다. 구미공단이 취수장에서 불과 34㎞ 상류에 위치해 예측할 수 없는 수질 사고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또 구미 해평취수장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발암물질 다이옥신이 대구 취수장에서 검출되고 있으며, 고도정수처리를 해도 미량유해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 대구 취수장을 빠른 시일 내 구미공단의 영향이 없는 곳으로 이전해야 물에 대한 깊은 불신과 불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취수장 이전 대상지로 여러 곳이 검토됐지만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꼽으라면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안이다. 이는 2015년 국토부에서 발표한 2025 수도정비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대구와 구미 사이에 상호 이해와 배려, 객관적이고 공정한 과학적 검증, 구미 지역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라는 3대 원칙 아래 취수원 이전을 추진할 것이다. 특히 구미시민에게 대구시민의 절실한 마음을 전달해 이해를 구하고 설득할 것이다. 중앙정부에는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므로 책임감을 갖고 조정자 역할을 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겠다. →최근 취수원 이전 대안으로 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이 급부상했는데. -폐수무방류시스템은 폐수처리수를 용도에 맞게 재처리해 수요처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재이용시스템’과 같지만, 폐수처리수 전량을 재처리해 이용한다는 게 다르다.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주무부처를 맡은 환경부가 지난 6월 과불화화합물 사태 이후 해결 방안으로 구미공단에 폐수무방류시스템 설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대규모 폐수처리시설에 적용된 국내외 사례가 없는 시스템이다. 또 현재의 폐수 처리 기술 수준으로는 일부 방류할 수밖에 없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다. 갑작스런 수질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될 수 없다. 만약 구미공단 폐수가 이 시스템으로 100% 처리된다면 취수원 이전을 포기하겠다. 그렇지만 시스템을 검증하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폐수무방류시스템 도입과 취수원 이전을 병행 추진할 것을 지난 1일 국무조정실에 제안했다. →신청사 건립 계획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은. -신청사 건립은 2004년부터 논의됐으나 건립 비용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미뤄졌다. 현재 시청사는 본관과 산격동 별관으로 분산돼 시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노후화와 사무공간 부족으로 직원 업무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이런 문제점을 풀기 위해 신청사 건립이 시급하다. 청사 건립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200억원 정도의 기금을 적립하고 있다. 올해 말이면 당초 목표로 한 1250억원이 확보될 것이다. 신청사 건립은 청사 이전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니다. 현재 위치에 새로 세우거나 다른 장소에 옮기는 것을 모두 포함해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저성장·양극화 해법은 공유다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저성장·양극화 해법은 공유다

    경기도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본 행사는 공공자원과 유휴자원의 활용을 통해 저성장,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공유경제의 의미를 짚어 봅니다. 또한 공유경제를 둘러싼 규제 혁신과 발전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공유경제 모델의 정착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행합니다. 이재웅 쏘카 대표이사, 트레버 숄츠 플랫폼 협력주의 컨소시엄 창립자, 안주 이시야마 일본 ICT 국가전략사무소 공유경제 대사 등 국내외 공유경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행사명 2018 공유경제 국제포럼 -공유경제로 여는 새로운 경기- ■일시 11월 2일(금) 09:00~17:30 ■장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실(성남 판교) ■주최 경기도, 서울신문 ■주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참가비 무료 ■문의 서울신문사 미래전략연구소 (02) 2000-9081, 9072
  • 우직한 ‘석’ 영리한 ‘황’…벤심은 누구를 택할까

    우직한 ‘석’ 영리한 ‘황’…벤심은 누구를 택할까

    우루과이전 득점 황의조, 골 결정력 우수 190㎝ 석현준, 제공권·거친 몸싸움 유리파나마전에는 누가 맨 앞에 설까.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석현준(27·랭스)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원톱 시스템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최전방 공격 자원들이다. 이달 초 2기 대표팀 명단에 오른 둘 가운데 황의조가 지난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먼저 선발로 나섰다. 석현준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그렇다고 우열이 가려진 건 아니다. 벤투 감독은 둘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효용성을 확인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황의조가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이를 재빨리 차넣어 선제골을 올렸다. 선제골 기회를 만들고 이를 끝까지 책임졌다. 석현준은 정우영의 결승골에 한몫 단단히 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에딘손 카바니를 맞고 나오자 정우영이 마무리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의 결승골을 간접적으로 도운 셈이다. 황의조와 석현준은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황의조가 고지에 직접 깃발을 꽂는 보병이면, 석현준은 뒤를 받치는 포병이다. 황의조는 영리하다. 슈팅은 물론 골 결정력과 공간 침투에 능하다. 키 190㎝의 장신 석현준은 우직하다. 제공권은 물론이고 폭넓은 움직임과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피지컬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발재간이 처지는 것도 아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둘을 다르게 활용했다. 황의조는 우루과이 센터백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배후 침투를 노렸다. 2선으로 내려가거나 측면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당연하게 득점을 염두에 둔 플레이였다. 반면 석현준은 측면이나 후방으로 처지면서 압박 등으로 동료들의 패스와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비록 직접 골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벤투 감독은 짧은 패스를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고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롱볼이나 크로스 대신 상황에 따른 개인·부분 전술을 선수들에게 요구한다. 우루과이전에 한정하면 벤투 감독의 철학에 더 부합하는 선수는 황의조다. 석현준은 조커로 나서면 더 위력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울질은 이제 시작됐다. 둘을 시험한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주전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 모처럼 원톱을 둘러싼 경쟁은 이제 2라운드로 치닫는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평가전이다. 황의조는 우루과이전에서 지난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와 평가전 이후 무려 1095일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이 만약 파나마전에서 득점을 올린다면 28개월(864일) 만에 A매치 골맛을 보게 된다. 마지막 골은 2016년 6월 5일 체코전에서 나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5위도 격파한 벤투호 70위 파나마쯤이야

    5위도 격파한 벤투호 70위 파나마쯤이야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위인 우루과이를 꺾은 축구 대표팀(랭킹 55위)이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70위)와 평가전을 치른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네 번째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37위)를 2-0으로 눌렀고 11일 칠레(12위)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12일 우루과이마저 2-1로 격파했다. 세 경기 모두 매진되는 등 제2의 붐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음달 호주 원정에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르고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가 손흥민(토트넘)을 차출하지 못해 이번이 마지막 활용 기회이다. 현재 대표팀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앞선 세 경기에서의 포메이션과 전술, 선발 라인업을 다시 들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 차례 모두 4-2-3-1 전형에다 부상 중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대신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황희찬(함부르크)을 투입한 것과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번갈아 출전시킨 정도가 변화이고 실험이었다. 포백엔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이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이 섰다. 2선엔 손흥민,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 또는 황희찬을 활용했다. 원톱에는 지동권과 황의조가 선발 출전했다. 이번에도 뼈대를 유지하면서 한두 자리를 바꾸거나 교체 카드로 작은 실험을 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루과이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영권 대신 김민재(전북)를 넣거나 황희찬 대신 이승우(베로나)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약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좋은 기량을 선보인 석현준(스타드드랭스)은 조커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A매치를 치르는 파나마를 상대로 벤투호가 앞선 세 경기에서 보여 준 조직력을 더욱 다듬어야 하는 이유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등 짜임새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들은 파나마는 일본에 0-3으로 완패할 때 유효 슈팅을 단 하나 날릴 정도로 좋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LG V40씽큐 17일부터 예약판매… 경품보다 보상 혜택 늘린다

    LG V40씽큐 17일부터 예약판매… 경품보다 보상 혜택 늘린다

    1년간 전면 디스플레이 1회 무상 교체 2년 후 LG폰 재구매시 최대 40% 보상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씽큐’를 17일부터 23일까지 예약판매하고 24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품보다 보상 혜택을 늘려 예약판매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출시를 앞둔 V40 출고가는 104만 9400원이다. LG전자 프리미엄폰으로는 ‘V30S’, ‘V35’에 이어 세 번째 100만원대 스마트폰이다. 타사 제품들이 예약구매 고객에게 고가 헤드폰 등 경품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전면 디스플레이 무상 교체 등 실질적인 혜택을 늘렸다. 예약 고객은 구입 후 1년 동안 전면 디스플레이를 1회 무상 교체할 수 있다. 또 후면 커버는 파손되지 않아도 1년 안에 색상을 한 번 교체할 수 있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2년 후 중고 보상 가격을 약속하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V40 구매 후 18개월 혹은 24개월 이내 기기를 반납하고 프리미엄 LG 스마트폰을 다시 구매하면 V40 구매 가격의 최대 40%까지 보상해 준다. 상반기에 이어 중고 스마트폰 가격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하는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도 지속한다. 파손 정도와 관계없이 전원만 들어오면 된다. LG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V40 씽큐 구매 고객 중 40명을 추첨해 LG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건조기 등 인기 가전을 증정한다. LG 정수기를 렌털하면 첫달 요금을 면제하고 사용 기간에 따라 렌털료를 할인해 주는 특별 프로모션 혜택도 마련했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이 사용하면서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혜택을 늘리고 사후 지원을 강화해 LG V40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든에 40대 아들 뒷바라지… 노인 빈곤 부르는 청년 빈곤

    여든에 40대 아들 뒷바라지… 노인 빈곤 부르는 청년 빈곤

    # “한 달에 많이 벌 때는 300만원도 벌었지.” 서울 강북에서 둘째 아들과 함께 사는 유모(80)씨는 수도 배관공으로 일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금세 풀이 죽은 표정으로 “이놈의 몸뚱아리가 요새는 말을 안 들어”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4년 전 뇌졸중 진단을 받은 뒤로 마비 증세가 오면서 일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푸념이다. 아내는 17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다. 둘째 아들(46)은 어릴 때 똑똑하다는 소리를 제법 들었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삼수까지 했는데도 대학 진학에 실패하면서 의욕을 많이 잃었다며 아쉬워했다. 번듯한 직장을 가지지 못한 아들은 끝내 배우자를 구하지 못했다. 그렇게 집에 눌러앉았다. 유씨는 14일 “매달 나오는 노인연금과 큰아들이 보내주는 용돈 10만원 가지고 근근이 버틴다”면서 “용돈을 더 받으면 좋겠지만 큰아들도 손주들 공부시킨다고 빠듯한데 용돈을 더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 일찍이 남편과 사별한 박모(69·여)씨는 두 아들을 힘겹게 키웠다. 평생 공사장에서 고된 일을 해 허리가 90도 가까이 꺾였지만 그렇게 번 돈으로 경기 의정부에 전용면적 84㎡(약 25평) 규모의 아파트도 샀다. 고등학교 졸업한 뒤 곧바로 취업을 했지만 안정된 직장과는 거리가 멀었던 두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러던 중 큰아들(42)이 뒤늦게 장가를 가면서 박씨는 둘째 아들(39)과 함께 집에서 쫓겨나오다시피 했다. 며느리가 “어머니, 시동생과 한 집에서 도저히 못 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둘째 아들과 함께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아파트 건설 현장에 나간다. 일감이 없는 날에는 파출부 일을 한다. 박씨는 “자식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한 죽을 때까지 일만 할 팔자”라고 하소연했다.취업에 실패하고 부모의 품에 사는 ‘캥거루족’이 고령화되면서 부모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노인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청년 빈곤이 부모 세대의 빈곤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은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 ‘청년빈곤의 다차원적 특성과 정책대응 방안’(2017)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가처분소득 기준, 농·어가 제외)은 46.7%인 반면, 청년(19~34세)의 빈곤율은 7.6%로 나타났다. 노인 빈곤율은 전체 빈곤율(13.8%)에 비해 32.9% 포인트 높은 반면, 청년 빈곤율은 6.2% 포인트 낮았다.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절반(빈곤선)을 밑도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이 수치에 따르면 노인 빈곤율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청년 빈곤율은 아직 염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들이 많을수록 청년 빈곤율이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맹점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이 부모 동거 여부에 따라 청년 빈곤율을 계산한 결과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빈곤율(2016)은 5.7%인 반면, 따로 떨어져 사는 청년 빈곤율은 10.1%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들은 부모 소득을 공유하면서 빈곤율이 낮게 나온 것이다. 김문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 빈곤이 지표상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부모한테 주거, 경제력을 의존하는 청년들이 많아질수록 부모들도 덩달아 노후 빈곤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남녀 1514명(단기계약직, 취업준비생, 취업포기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학자금 등 채무가 있나’라는 질문에 42.3%(640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채 규모는 ‘100만~500만원 미만’이 12.4%(187명)로 가장 많았지만, ‘2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6.3%(96명)나 됐다. ‘부모의 노후 대비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소일거리는 해야 한다”는 답변이 35.9%(544명)로 가장 높았다. “부모 건강 등의 이유로 자녀가 부양해야 한다”는 답변도 8.0%(121명) 나왔다. ‘취업 후 부모에게 용돈을 드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월 20만~30만원을 드릴 계획”이라는 답변(23.7%, 358명)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될 시기에도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가정이 적지 않다. 최모(78·여)씨는 서울 용산 미군 부대에서 건설 잡부로 일하다 기지 이전으로 경기 평택으로 가게 된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함께 평택에 갔다. 며느리는 두 자녀 교육 때문에 서울에 남을 수밖에 없다고 해서 최씨가 아들을 따라간 것이다. 최씨는 평택 변두리의 다가구 주택에서 세 들어 살며 아들이 출근하면 인근 양계장에 가서 허드렛일을 한다. 최씨는 “다른 친구들은 모여서 등산도 가고 맛집도 찾아다니는데 나는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자녀의 부모 의존이 심해지면 가족 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취업을 못 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가족 간 갈등을 꼽은 답변(23.2%, 351명)이 불안·압박감 등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취업준비생 김모(27)씨는 “집에 있는 모습을 싫어하셔서 아침 일찍 집을 나와야 한다”면서 “갈수록 잔소리가 늘어간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너한테 들어간 돈이 지금까지 얼마인 줄 아느냐”, “너 독립해서 단 둘이 살면 관리비, 생활비 적게 드는 좁은 집으로 옮길 수 있다”면서 빨리 취직하라고 압박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젊은층의 취업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으니 부모님 세대도 부담이 될 것 같다”면서 “부모님 세대가 안쓰럽다”고 했다. 다만 그는 결혼 자금을 모아야 한다는 이유로 결혼 전까지 독립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청년 빈곤이 심각한 또 다른 이유는 부모 세대의 빈곤으로 옮아 가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 아들과 재수 학원에 다니는 딸을 둔 이모(54)씨는 자녀한테 들어가는 돈이 한 달에 500만원 넘게 들자 결국 적금을 해지했다. 20년 된 가전제품도 망가지기 전까지는 버리지 않고, 외식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허리띠 졸라 모아 둔 적금을 자녀의 앞날을 위해 깬 것이다. 이씨는 “자녀들이 독립하면 손 떼겠다는 말을 하면서도 자식이 힘들어 보이면 또 도와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산층에 속한 부모 세대는 자신들의 노후는 건사할 수 있었는데 자녀들의 대학, 취업 지원에 노후 자산을 쏟아부으면서 힘들어졌다”며 “빈곤 노인층이 늘어나면 사회적으로 복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생산·내수·수출 동반 하락… 車산업도 ‘체감경기 최악’

    생산·내수·수출 동반 하락… 車산업도 ‘체감경기 최악’

    4분기 경기전망지수 66…제조업 중 최저 완성차 위기 협력업체까지 도미노 확산 부품사 100곳 상반기 영업익 49% 급감 美관세폭탄 우려·GM 노사 갈등도 위협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체감 경기전망이 극심한 일감 부족에 시달렸던 시기의 조선산업 수준으로 하락했다.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하락세에 놓이면서 완성차업계의 위기가 부품업체 등 자동차산업 전반으로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발(發) 관세폭탄 가능성이 자동차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GM 노동조합이 연구개발(R&D) 법인 신설을 두고 파업 절차를 밟는 등 노사관계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자동차 및 부품업체들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66으로 조사 대상인 전체 제조업 업종 중 가장 낮았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100 이하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자동차업계의 경기전망지수는 새 정부가 출범하며 산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높았던 지난해 3분기에 96을 기록했지만 1년 반 만에 30포인트나 내려앉았다. 2015~2017년 수주절벽을 겪으며 올해 최악의 보릿고개를 견딘 조선업계는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2분기 66, 3분기 67에 머무르다 4분기 70으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 수주량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조선업계에 훈풍이 부는 사이 자동차업계가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자동차산업은 내수와 수출, 글로벌 통상환경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고립무원’ 처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국내 완성차업체의 자동차 누적 생산량과 내수 판매량, 수출량은 각각 8.4%, 3.6%, 9.3%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 같은 위기는 협력업체 등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아닌 외부 감사 대상 자동차 부품회사 100개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9.2% 급감했다. 지난 6월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 ‘리한’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자동차 협력업체들의 ‘줄도산’도 현실화하고 있다. 40만명을 유지해왔던 자동차산업의 직접 고용인원은 지난 1월 39만 6983명으로 처음으로 40만명 이하로 떨어진 뒤 꾸준히 하락세에 놓여 지난 8월까지 6000명 줄어들었다. 한편 4분기 제조업체 BSI는 3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한류 산업을 이끄는 화장품(108)과 의료정밀기기(102)만 기준치를 웃돌았고, 기계 69, 철강 70, 조선·부품 70, 목재·종이 70, IT·가전 73, 정유·석화 74, 섬유·의류 74 등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품보다 보상… LG V40 24일 출시

    경품보다 보상… LG V40 24일 출시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씽큐(ThinQ)’를 17일부터 23일까지 예약판매하고 24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품보다 보상 혜택을 늘려 예약판매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출시를 앞둔 V40 출고가는 104만 9400원이다. LG전자 프리미엄폰으로는 ‘V30S’, ‘V35’에 이어 세번째 100만원대 스마트폰이다.타사 제품들이 예약구매 고객에게 고가 헤드폰 등 경품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전면 디스플레이 무상 교체 등 실질적인 혜택을 늘렸다. 예약 고객은 구입 후 1년 동안 전면 디스플레이를 1회 무상교체할 수 있다. 또 후면 커버는 파손되지 않아도 1년 안에 색상을 한 번 교체할 수 있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2년 후 중고 보상 가격을 약속하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V40 구매 후 18개월 혹은 24개월 이내 기기를 반납하고 프리미엄 LG 스마트폰을 다시 구매하면 V40 구매 가격의 최대 40%까지 보상해준다. 상반기에 이어 중고 스마트폰 가격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하는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도 지속한다. 파손 정도와 관계없이 전원만 들어오면 된다. LG전자는 다음 달 말까지 V40 씽큐 구매 고객 중 40명을 추첨해 LG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건조기 등 인기 가전을 증정한다. LG 정수기를 렌털하면 첫 달 요금을 면제하고 사용기간에 따라 렌털료를 할인해주는 특별 프로모션 혜택도 마련했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이 사용하면서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혜택을 늘리고 사후지원을 강화해 LG V40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MBC 한국-우루과이 축구평가전 중계, 압도적 시청률 기록...최고 23.6%

    MBC 한국-우루과이 축구평가전 중계, 압도적 시청률 기록...최고 23.6%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우루과이 축구평가전’을 단독 중계한 MBC 시청률이 무려 13.5%(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지상파 다른 프로그램들과 비교하면 많게는 3배, 적게는 2배 가까운 수치로, 금요일 저녁 시간대를 완벽히 지배했다. 2049 시청률은 5.7%(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수도권 기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동시간대 지상파의 다른 프로그램들 수치를 모두 더한 것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한국의 승리가 거의 확정되던 경기 종료 직전에는 순간 시청률이 ‘23.6%’(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아 금요일 밤 대한민국 국민들은 MBC 축구 중계와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파랭킹 5위의 우루과이를 2:1로 제압한 어제 경기에서 안정환의 어록은 더욱 빛났다. 황의조가 간발의 차로 크로스를 놓치는 순간에는 “축구화를 큰 걸로 신을 수도 없고..”라고 재치있게 말했고, 관중석에서 카드섹션이 펼쳐지자 “친선경기인데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안정환-서형욱-김정근 트리오는 ‘축구=MBC’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MBC는 오는 14일 류현진의 NLCS LA다저스:밀워키 브루어스 선발 경기를 단독 생중계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우루과이에 골 내준 김영권의 실책, 상암 잔디 때문?

    우루과이에 골 내준 김영권의 실책, 상암 잔디 때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36년 만에 귀한 첫승을 따냈다. 대표팀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정우영(알사드)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축구팬들은 환호하면서도 우루과이에 한 골을 빼앗긴 것에 못내 아쉬워했다. 우루과이의 만회골은 후반 28분 나왔다. 오른쪽 골라인 부근으로 치고 나오는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를 우리 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이 쫓아가 막으려 했지만 김영권은 공 바로 앞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토레이라는 흘러나온 공을 재빨리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에게 연결했고 베시노가 골문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일부 네티즌은 김영권의 뼈아픈 실책을 탓했지만 일각에서는 김영권이 넘어진 이유가 엉망으로 관리된 상암 경기장의 형편 없는 잔디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김영권이 중심축으로 오른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발이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잔디가 뭉텅이로 떨어져 나갔다. 축구팬들은 그동안 상암 잔디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외부 행사를 많이 여는 데다 관리 주체가 대한축구협회나 홈구단인 FC서울이 아닌 서울시여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조차 상암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꺼린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기성용(뉴캐슬)은 지난해 3월 중국 후난성 창샤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스타디움에 아직 안 가봤지만 잔디 상태는 좋다고 들었다. 어쨋든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는 낫겠죠”라고 쓴소리를 했다. 실제 같은 해 8월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무른 잔디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이런 비난에 대해 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소속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운영처는 지난해 8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상암 잔디는 추운 곳에서 잘 자라는 잔디여서 여름을 제외하면 비판받지 않았다”며 “잔디 관리를 위해 전문인력 10명을 투입하고 잔디 온도를 낮추는 스프링쿨러와 송풍기를 24시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운영처는 경기장 대관에 대해서는 “공공체육시설이라 시민에게 개방할 의무가 있으나 잔디 훼손 논란이 있어 연 3회 정도로 최대한 줄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영권이 넘어진 이유가 잔디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수비수로서 판단 실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경기를 중계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저기서는 그냥 볼을 아웃시켜야 했는데…”라며 “잔디 위에 미끄러진 것도 있지만 판단이 좀 늦었다. 코너킥으로 아웃시켰어야 했다”고 김영권의 실수에 무게를 실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실점 후 자책하는 김영권을 향해 달려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모습을 연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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