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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지개 켜는 반도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7조원 ‘선방’

    ‘기지개 켜는 반도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7조원 ‘선방’

    4분기 반도체 영업익 3조원 초반 추정 갤폴드·노트10 등 프리미엄 제품 선전 전문가 “2분기부터 본격 성장세 진입”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켜내며 반도체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52.95%)이 났다. 연간 매출은 5.85% 줄어든 229조 5300억원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4년 만에, 매출은 3년 만에 최저치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회복 신호’는 분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7조원대를 사수했다. 전년 동기보다 34.25% 줄었지만 증권업계의 평균 예상치(6조 5000억원)를 웃도는 수치라 반도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6% 빠진 59조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높았던 데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선방’이 있었다.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되기 때문에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3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IT·스마트폰 사업(IM) 부문에서는 중저가폰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고가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건조기 등 신가전이 6000억~7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에 이어 최근 D램 고정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면서 올해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을 웃돌고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을 재개하고 올해 5G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IM 부문도 2월부터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차기작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의견도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LCD와 OLED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는 대다수 사업부에서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극자외선(EUV) 전용 생산라인이 2월부터 가동되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00만원대 삼성 로봇 6~7월쯤엔 살 수 있다

    100만원대 삼성 로봇 6~7월쯤엔 살 수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기조연설에 발표자로 나서 신작 인공지능(AI) 로봇을 공개했던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6~7월쯤 소비자가 살 수 있는 로봇 제품이 나온다”고 밝혔다. 다만 기조연설에서 보여 준 ‘볼리’가 아닌 다른 제품이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에 (로봇이) 나온다고 했는데 죄송하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을 못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로봇은 대형 건조기나 세탁기 정도의 가격이면 소비자들이 찾을 것”이라며 “그 가격 안에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AI 로봇인 볼리는 아직 상업화 작업에 돌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집안 내 서버에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고 볼리는 가볍게 해서 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6~7월쯤 공개되는 제품이 어떤 것일지는 베일에 싸였지만 삼성전자의 대용량(16㎏) 건조기가 160만~17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단 것을 고려할 때 일단 가격은 100만원 중후반대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있었던 기조연설에 대해선 “지난해 7월쯤에 확정됐고 실제 준비는 3개월가량 했다”면서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어서 볼리를 시연할 때 와이파이가 끊길 수 있었다. 볼리를 개발하는 10명의 젊은 친구 중 한 명은 시연이 잘 끝나자 눈물을 흘리더라”고 뒷얘기를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전자, 역대 최고 매출에도 영업이익에 ‘발목’

    LG전자, 역대 최고 매출에도 영업이익에 ‘발목’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연간 매출액은 62조 306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2017년(61조 3963억원) 이후 2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432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2조 7033억원)보다 10% 줄었다.시장의 시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 쏠렸다.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2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8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 분기(7815억원)보다 87.4% 급감했고 전년 동기(757억원)보다는 30.3%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꺾인 것은 모바일과 TV 부문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말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을 북미, 인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3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지난 3분기 1610억원까지 적자 폭을 줄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영업손실이 지난해 4분기 다시 3000억원 규모로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LCD 패널 가격이 폭락하고 8K TV 출시로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1분기부터 LG전자의 대표 가전인 에어컨 수요가 늘고 TV, 건조기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은 베트남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하고 제조사개발생산(ODM) 비중을 확대해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지개 켜는 반도체’...삼성전자 4분기 7조원 영업익 사수

    ‘기지개 켜는 반도체’...삼성전자 4분기 7조원 영업익 사수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켜내며 반도체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52.95%)이 났다. 연간 매출은 5.85% 줄어든 229조 5300억원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4년 만에, 매출은 3년 만에 최저치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회복 신호’는 분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7조원대를 사수했다. 전년 동기보다 34.25% 줄었지만 증권업계의 평균 예상치(6조 5000억원)를 웃도는 수치라 반도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6% 빠진 59조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높았던 데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선방’이 있었다.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되기 때문에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3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IT·스마트폰 사업(IM) 부문에서는 중저가폰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고가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건조기 등 신가전이 6000억~7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에 이어 최근 D램 고정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면서 올해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을 웃돌고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을 재개하고 올해 5G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IM 부문도 2월부터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차기작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의견도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LCD와 OLED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는 대다수 사업부에서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극자외선(EUV) 전용 생산라인이 2월부터 가동되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볼리야~ 이리 오렴

    볼리야~ 이리 오렴

    청소기 돌리고 TV 켜고…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볼리가 절 좋아하는 것 같네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CES 기조 연설 도중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인공지능(AI) 로봇을 가리키며 농담하자 2500여 관중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CES 전야를 뜨겁게 달군 ‘볼리’는 삼성전자의 새 AI 로봇이다. 기조 연설 발표자인 김 사장이 “볼리를 소개하겠다”고 말하자 지름 10㎝ 남짓한 둥근 모양의 AI가 등장했다. 볼리는 김 사장이 단상 여기저기를 움직일 때마다 그의 동선을 스스로 인식해 따라다녔고 김 사장이 요청하자 관중석을 향해 인사도 했다. 김 사장은 볼리를 향해 ‘굿보이’라 칭찬하며 “이것이 미래의 새로운 개인 맞춤형 케어(돌봄)”라고 말했다.지능형 컴퍼니언(Companion·동반자) 로봇인 볼리는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다니며 명령에 따라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집안일’을 할 수 있다.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한다. 김 사장이 공개한 소개 영상을 살펴보면 볼리는 더러운 거실을 치우기 위해 홀로 판단해 ‘로봇 청소기’를 구동하고, 무료해하는 반려견이 좋아할 만한 TV 채널을 스스로 켜기도 했다. 김 사장이 볼리를 공개한 것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에 삼성전자가 꿈꾸는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삼성의 사장단으로는 4년 만에 CES 기조 연설에 나선 김 사장은 이날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면서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사람들은 대부분 제품을 구매할 때 소유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안정, 즐거움 등 삶의 긍정적 경험을 기대한다”면서 “이 같은 개인의 요구가 모여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 착한 기술을 추구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밝혔다. CES 2020은 8일 새벽(한국시간)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전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4대 대기업도 총출동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슛돌이’ 이동국X김종국도 놀라게 한 FC 슛돌이 멤버는?

    ‘슛돌이’ 이동국X김종국도 놀라게 한 FC 슛돌이 멤버는?

    ‘FC 슛돌이’가 팀 창단과 동시에 첫 평가전을 펼친다. 오늘(7일) 드디어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이 첫 방송된다. 2005년 1기부터 2014년 6기까지 이어진 ‘날아라 슛돌이’는 2020년 7기로 새롭게 부활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강원도 태백의 ‘FC슛돌이 클럽하우스’에 입성한 7기 슛돌이들은 첫 만남에 첫 훈련, 그리고 첫 평가전을 치르는 바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FC슛돌이의 첫 상대팀은 강원 최강 유소년 축구단 ‘춘천 스포츠클럽’. 김종국은 15년 전 21:0으로 대패했던 1기 슛돌이들과의 아픈 추억을 떠올렸다고. 무엇보다 스페셜 감독 이동국은 아직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슛돌이들 걱정에 가슴을 바짝 졸였다고 한다. 이동국은 경기를 앞둔 채 벌어진 상황에 “그건 안 가르쳐줬는데, 큰일났다”고 말하며, 김종국-양세찬 코치와 함께 애타는 마음으로 슛돌이들을 바라봤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마침내 시작된 첫 평가전. 슛돌이들은 시작부터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고 전해져 관심을 높이고 있다. 과연 열정 충만 슛돌이들은 어떻게 데뷔전을 치뤘을까. 몸을 일으킨 채 휘둥그레 눈을 뜬 이동국, 김종국의 모습이 과연 그들을 깜짝 놀라게 한 슛돌이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두근두근 슛돌이들이 좌충우돌 첫 평가전은 오늘(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되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자친구 이별 통보에 여자친구 딸 차량 부순 30대 구속

    여자친구 이별 통보에 여자친구 딸 차량 부순 30대 구속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차 안에 감금하고 여자친구의 딸 차량을 파손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감금 등의 혐의로 A(34)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5시쯤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여자친구인 B씨(40대)의 집을 찾아가 가구와 B씨 딸의 차량 타이어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일 오전 7시쯤에는 자신의 차 안에 B씨를 감금한 채 인천시 계양구에서 경기도 김포까지 40분가량 차량을 몰고 가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2월 30일에는 B씨 집에 다시 찾아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파손하기도 했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A씨에게 출석요구를 했으나 A씨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추적하다 이달 2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길거리에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반복했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방가전 엔유씨전자, 새해 맞이 인증샷 이벤트… “사진 찍고 에어팟 받자”

    주방가전 엔유씨전자, 새해 맞이 인증샷 이벤트… “사진 찍고 에어팟 받자”

    착즙기와 블렌더를 제조·판매하는 건강가전기업 엔유씨전자가 새해를 맞아 고객에게 받은 성원을 돌려드리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엔유씨전자는 오는 2월 2일까지 엔유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엔유씨 빅토리 2020’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엔유씨전자가 2020년 새해를 맞아 고객들의 새로운 도전과 소망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벤트 참여는 간단하다. 엔유씨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인증샷을 남기면 된다. 인증샷은 손으로 NUC의 스펠링 1개를 선택하거나 V를 표현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새해 소망, 도전의 메시지를 함께 올리면 된다. 필수 해시태그는 ‘#엔유씨네이벤트 #엔유씨빅토리2020 #브이’ 3가지다. 엔유씨전자 측은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NUC의 모든 알파벳을 표현한다면 당첨 확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이벤트 팁을 설명했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총 70명이 경품의 주인공이 된다. 당첨자는 에어팟 프로 3세대, 빕스 샐러드바 2인 이용권, 포토 케이크, 엔유씨몰 5만 포인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받게 된다. 2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당첨자가 발표될 계획이며, 자세한 참여방법은 엔유씨 공식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참조하면 된다. 엔유씨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엔유씨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새해에도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저희가 준비한 푸짐한 경품과 함께 새해 소망을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엔유씨전자는 1978년 창립한 소형 가전기업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 착즙기와 블렌더, 발효기 등 건강 가전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2019 제품 안전의 날’을 맞이해 유공단체부문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하며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 AI, AI… ‘인공지능 경연장’ 된 CES

    AI, AI, AI… ‘인공지능 경연장’ 된 CES

    진화된 ‘삼성봇’, 첫선 ‘네온’ 공개 예고 LG, 전시관 3분의1 ‘씽큐 체험관’ 으로 AI 피자로봇·로봇 고양이 등도 선보여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인공지능(AI) 기기들의 ‘경연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단순히 음성인식만 가능한 AI가 아닌 ‘쓸 만한 AI’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 가전제품, 운동기구, 의료 등 이전보다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며 ‘CES 2020’을 빛낼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삼성전자는 ‘CES 2020’에서 AI를 탑재한 ‘삼성봇’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삼성봇’에 고도화된 AI를 적용해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CES 기조연설에서 직접 ‘삼성봇’ 신제품에 대해 소개할 것이라고 예고됐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스타랩’은 3주 전쯤 공식 홈페이지 등을 개설하고 자사가 개발한 AI ‘네온’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도 네온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네온이 활용된 소프트웨어인 ‘코어 R3’를 CES에서 발표하겠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네온이 어떤 AI인지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스타랩은 네온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존에 당신이 봤던 모든 것들과 다르다”며 자신하고 있어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전시관의 3분의1가량을 할애하는 등 AI 서비스인 ‘LG 씽큐’ 체험 부스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LG 가전제품에 연동된 앱을 통해 ‘씽큐’를 작동하면 할수록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된다. 또한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와 AI 비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구글은 진일보한 AI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스타트업 ‘피크닉’이 만든 AI 피자로봇, 중국의 ‘엘리펀트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고양이 등도 이번 CES에서 볼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가전쇼야? 모터쇼야? ‘CES’ 자동차 주연이 되다

    가전쇼야? 모터쇼야? ‘CES’ 자동차 주연이 되다

    “미래車는 삶의 질 높여주는 전자기기”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맞춤 ‘엠비전 S’ BMW ‘호텔 스위트룸’ 전기차 첫 공개매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주인공 자리는 언제나 TV와 스마트폰의 몫이었다. 하지만 자동차 업체의 참가가 늘어나면서 CES가 또 하나의 국제 모터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미래에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만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기기처럼 인식될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서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개인비행체(PAV) 등 미래 모빌리티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현대모비스와 같은 부품회사 등 CES에 참가하는 자동차 관련 업체만 140곳에 달한다. 여기에 정유·배터리 회사와 통신사, 정보기술(IT) 업체까지 가세해 미래차 기술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자동차 기술 발전 양상이 엔진의 성능보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쪽으로 가는 만큼 업체들이 공개하는 신기술도 운전자에게 ‘자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 S’를 최초로 공개한다. 차량 실내는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제작됐다. 자율주행 모드 여부에 따라 좌석의 배치도 달라진다. 가상공간 터치 기술을 적용해 손짓만으로 영화나 음악을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먼저 가세요’, ‘조심하세요’ 등과 같은 문구나 웃는 표정으로 보행자와 소통하는 신개념 램프 기술인 ‘커뮤니케이션 라이팅’도 적용됐다.지난해 국내에서 7만 8133대를 팔아치우며 수입차 판매 신기록을 세운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세단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S’로 전시 부스의 문을 연다. ‘비전 EQS’는 1회 충전으로 기존 일반 전기차의 2배에 가까운 최장 700㎞를 달릴 수 있다. 350㎾급 급속충전기로 80%를 충전하는 데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자율주행 수준은 시스템의 개입 비중이 더 큰 ‘레벨 3’을 지원한다.BMW는 차량 실내를 호텔의 스위트룸처럼 구성한 ‘i3 어반 스위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스크린과 개인용 사운드 존이 마련돼 탑승자는 편하게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도요타는 1인승 자율주행차 ‘e-4me’를, 혼다는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인 ‘OK 혼다’와 증강 운전 기술을 공개한다. 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역 기업·관광 홍보하러 갑니다… 지자체장들 CES행

    지역 기업·관광 홍보하러 갑니다… 지자체장들 CES행

    박원순 시장 “서울 미래 먹거리 찾겠다” ‘8년째’ 권영진 대구시장, 중소기업 지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새 기술, 행정 접목” 원희룡 제주지사, 글로벌 기업 협력 모색박원순 서울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참가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SK 등 기업인들이나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경제 부처 장관들이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올해 박 시장을 비롯해 지자체장이 4명이나 CES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시는 7~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스마트 시티 & 스마트 라이프’를 주제로 서울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관은 박 시장과 함께 현지를 찾는 20개 기업의 부스와 서울 홍보 공간으로 290㎡ 규모로 조성된다. 20개 기업은 시가 선정하고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인정한 곳이다. 참가 기업 대부분은 서울창업허브 입주 기업이거나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디지털재단 등 산하 기관의 지원을 받아 창업했다. 참여 기업 부스 옆에는 전용 상담공간을 설치해 해외 바이어들과 실제 수출 계약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홍보 공간은 55인치 스크린 6대를 동원해 서울시장실에 있는 것과 동일한 ‘디지털 시민시장실’로 만든다. 서울 관광의 매력을 홍보하는 ‘서울 관광존’도 있다. 박 시장은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 혁신기업들에 발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가 전폭적으로 지원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혁신성장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CES와 가장 먼저 인연을 맺은 이는 권 시장이다. 2013년부터 8년 연속으로 대구 지역의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CES에 참가해 왔다. 지난해 25개 기업이 525만 달러의 계약을 해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함께 공동전시관에 스마트시티, 미래자동차, 스마트 헬스케어,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기업들의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면서 대구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 시내 25개 구청장 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소속인 조 구청장은 취임 이후 관용차로 전기차를 사용하는 등 일찍이 미래 산업에 관심을 가졌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내 공사장의 비산먼지와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을 모니터링하는 등 정보통신기술을 행정의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조 구청장은 “미래를 열어 가는 새로운 기술의 변화를 직접 보고 행정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5G 기술, 스마트시티 등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리더와 만나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을 비롯해 지역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테두리 없고 두께도 15㎜ ‘삼성 8K TV’…천장서 돌돌 내려오는 ‘LG 롤러블 TV’

    테두리 없고 두께도 15㎜ ‘삼성 8K TV’…천장서 돌돌 내려오는 ‘LG 롤러블 TV’

    세계 최대 전자쇼… 4500여개 기업 참가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최초 공개 SK는 작년보다 8배 큰 공동부스 마련155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대기업도 총출동해 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새해 벽두에 열리는 첫 ‘전자 쇼’인 만큼 올 한 해 가전·정보기술(IT)·모빌리티의 화두와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S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삼성전자는 ‘CES의 꽃’이라 불리는 TV 부문에서 ‘테두리 없는’(베젤리스) 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2020년형 QLED 8K(초고화질) TV는 전면의 99%가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경쟁사들도 ‘베젤리스 TV’를 표방하며 제품을 내놨지만 1㎜ 정도의 테두리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삼성의 TV는 눈으로 테두리를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다. 극도로 얇은 베젤이 디스플레이를 잡아 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더 시원시원한 화면을 통해 영상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테두리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TV의 두께도 15㎜에 불과해 타사 제품보다 디자인이 더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질이 나쁜 영상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아 8K 수준으로 변화시키는 기능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TV 디스플레이에 갖다 대기만 해도 스마트폰 화면이 TV에 그대로 나타나는 ‘탭뷰’ 기능도 최초로 적용됐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새로운 야심작으로 맞불을 놓는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 올레드(OLED) 8K TV 77인치, LG 나노셀 8K TV는 65인치를 이번 전시회에서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8K TV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보다 크기가 작은 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공개했던 돌돌 말리는 ‘롤러블 올레드 TV’를 새롭게 단장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롤러블 TV는 천장 쪽에 말려 있던 TV가 바닥을 향해 내려오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과 같은 구성 요소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여 줄 미래 핵심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 등 SK그룹은 지난해보다 약 8배 넓은 713㎡ 규모의 공동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차 기술, 자동차 소재 등 SK그룹이 보유한 모빌리티 산업 역량을 총결집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를 총망라한 자동차 이미지인 ‘SK 인사이드’를 공개한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CES에서도 불꽃튀길 삼성·LG ‘TV 맞대결’

    CES에서도 불꽃튀길 삼성·LG ‘TV 맞대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0’에 참가해 자존심을 건 ‘TV 맞대결’을 펼친다. 두 회사 모두 ‘CES의 꽃’이라 불리는 TV 부문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이다. 2019년 CES에서는 화면이 말리는 LG전자의 ‘롤러블 TV’와 초소형 LED(발광다이오드) 광원을 이용한 삼성전자의 마이크로LED 기반 ‘더월’이 박람회의 주인공이었는데 올해 CES에서도 두 회사가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역량을 쏟아붓고있는 마이크로LED 기반의 새로운 T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이하 크기의 LED를 뜻한다. 조명이나 LCD TV 백라이트로 활용되던 LED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졌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크기와 형태 등에 제약없이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삼성전자는 기존의 QLED 8K와 마이크로LED TV 양쪽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제조단가가 비싸고 대량 생산 기술이 무르익지 않아서 대중화가 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TV 옆을 감싸는 테두리가 없는 ‘베젤리스’ QLED TV도 이번 CES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로(0) 베젤’이라고 주장하는 TV가 몇몇 나오긴 했지만 베젤이 아예 없는 TV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 중국의 샤오미가 지난해 베젤을 최소화한 TV를 출시했지만 그 제품도 베젤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TV에 베젤을 없애면 시청자는 같은 인치의 TV를 보더라도 화면이 더 커진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윤이 많이 남는 65인치 이상부터 베젤이 없는 제품을 순차적으로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LG는 ‘롤다운 롤러블 올레드 TV’를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2019년 CES에서 공개했던 것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롤업 롤러블 TV’였는데 말리는 방향이 반대로 전환된 것이다. ‘롤업 롤러블 TV’를 설치하려면 스크린이 돌돌 말려 들어가는 거치대를 둘만한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위에서 TV가 내려온다면 천장에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든다는 점이 핵심이다. 제품 크기는 65인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전자는 LG시그니처 올레드 8K TV를 기존 88인치에 77인치를 추가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나노셀 8K는 기존 75인치에서 65인치를 추가했다.QLED와 OLED 방식을 놓고 서로 자사가 탁월하다고 주장하는 ‘삼성·LG TV 설전’이 CES에서 재현될지도 관심이다. CES 2020을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 참가 계약서에 업체 간 상호 비방을 금지하는 조항을 뒀다. 업계에서는 이 조항을 근거로 두 회사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처럼 설전을 펼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LG전자는 당시 IFA에서 삼성의 2019년형 QLED 8K TV의 화질 선명도(CM)가 12~18%에 불과해 국제 기준(50% 이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는데 최근 해당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CES 2020을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2020년형 QLED 8K TV 전 제품에 대해 ‘8K UHD’ 인증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적어도 CM값 논쟁은 CES에서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 “새로운 10년은 경험의 시대…기술은 선한 쪽으로 발전해야”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 “새로운 10년은 경험의 시대…기술은 선한 쪽으로 발전해야”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에 포문을 연 향후 10년은 ‘경험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3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게시한 ‘새로운 10년, 경험의 시대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서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경험 중심의 시대, 바로 경험의 시대”라면서 “경험의 시대에는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맞춤형 기술이 주가 될 것이다. 이 말은 곧 각각의 기기가 스스로 사용자 개인을 이해하며, 집에서 실질 세계와 디지털 공간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사람들이 도시·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CES(세계최대 소비가전 기술 전시회)는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미래가 가져올 기회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기술)가 5세대(5G) 네트워크와 만나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다. 바로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현실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삼성 사장단이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2016년 홍원표 삼성SDS 사장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 본인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기술 발전이 선한 쪽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이라면서 “항상 우리가 만드는 기술에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은 경험을 창출하며, 나아가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혁신의 목표는 혁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소비자, 기술자와 기업 그리고 기술 그 자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서 2018년에도 CES 행사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기고문을 올려 “‘하나로 연결된 세상의 구현’이라는 삼성전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CES 2018에서 보여드리고자 한다”면서 “직관적이고 간편한 IoT을 위한 해결책을 CES에서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식단 비서 AI 냉장고

    식단 비서 AI 냉장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2020 CES’에서 ‘더 똑똑해진 냉장고’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공략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냉장고 안 식재료를 실시간으로 살펴봐주고 맞는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 ‘냉장고 진화의 끝판왕’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는 지난 2016년부터 사물인터넷(loT)과 AI 기술을 냉장고에 적용해 더 편리한 주방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이번 신제품에는 한 단계 진화한 ‘푸드 AI’로 개인에 맞는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해 준다. ‘푸드 서비스 관리’와 ‘식단 플래너’ 기능을 추가해 미리 좋아하는 음식을 등록해 놓으면 자주 활용한 식재료가 뭔지 분석해 식성에 맞는 식단과 요리법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기존엔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 확인만 가능했다면 신형은 보관된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해 새로 추가되거나 남은 식재료 정보를 푸드 리스트에 반영한다. 필요한 재료가 냉장고에 없으면 필요한 물품을 쇼핑 리스트로 보내 온라인 주문까지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에서는 이마트로 주문할 수 있고 앞으로 서비스 확대도 검토하겠다”며 “2020년형 패밀리허브는 비스포크 디자인과도 결합해 4월쯤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성능을 한층 높인 ‘인스타뷰 씽큐’와 세계 최초로 구형(球形)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를 함께 내놔 CES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인스타뷰 씽큐’도 냉장고 안 식재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남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주고 재료가 떨어지면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없이도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냉장고의 도어 디스플레이에서 레시피를 검색하고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노크온 기능을 적용해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제품의 작동 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미리 감지하고 알려주기도 한다.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는 호텔 라운지나 대형 바에서 즐기던 구형 얼음을 만들어 준다. 하단의 냉동칸에서 지름 5㎝의 구형 얼음, 상단에서는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구형 얼음은 크고 천천히 녹기 때문에 집에서도 칵테일, 위스키, 레모네이드, 아이스커피 등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세먼지부터 패딩 볼륨까지 책임진다

    미세먼지부터 패딩 볼륨까지 책임진다

    트롬 스타일러 패딩코스 제품 보온력 높여 에어드레서 미세먼지 필터로 청정기능 ‘쑥’처음 시장에 등장한 8년 전만 해도 ‘무엇에 쓰던 물건인고’란 의문을 품게 했던 의류관리기가 성장세를 거듭하며 어느새 집 한켠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1년 LG전자가 처음 출시한 이후 몇 년간 고전하던 의류관리기는 미세먼지 우려가 커지던 2015~2016년부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 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만대에 불과하던 판매량은 지난해 45만대로 4년 만에 15배가량 뛰었다. LG전자에 이어 지난해 삼성전자, 코웨이까지 가세하면서 판이 커졌다. 매서운 추위에 필수 복장인 코트, 패딩 등을 매일 세탁할 수 없는 데다 외부 미세먼지로 인한 의류 오염이 집안 공기까지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클린가전’(공기청정기·건조기) 가운데 하나로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고 있다. LG전자는 겨울철을 맞아 ‘트롬 스타일러’가 고객들이 즐겨 입는 패딩의 볼륨과 보온력을 높이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는 걸 내세우고 있다. 패딩 자체가 오리나 거위의 깃털을 가공해 보온력을 높인 옷인 만큼 가격도 비싸고 부피도 커 소비자들이 보관과 관리에 애를 먹는다는 데 주목해 ‘패딩관리 전용코스’를 따로 둔 것. 전문 인증기관인 인터텍에서 시험한 결과 트롬 스타일러의 패딩 관리 전용코스(60분 소요)를 사용했을 때 패딩의 볼륨감은 최대 29%까지 높아졌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는 패딩관리 코스로 구스다운을 관리하고 난 뒤 보온력이 최대 34% 높아진다는 실험 결과를 내놨다. LG전자 관계자는 “겨울이 끝나고 패딩을 다시 옷장에 보관할 때도 패딩관리 전용코스로 간편하게 패딩의 볼륨감을 높여 준 뒤 넣어두면 다시 추위가 올 때까지 패딩의 보온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러는 1600분의1만큼 미세한 스팀으로는 유해세균을 살균하고 옷에 밴 냄새, 진드기, 바이러스 등을 없애 준다. 바지를 다림질하듯 눌러서 ‘칼주름’을 잡아주는 기능은 정장을 주로 입고 나가는 직장인들이나 교복을 입는 자녀를 둔 주부들에게 특히 호응이 높다.삼성전자는 ‘의류관리기’ 대신 ‘의류청정기’라는 용어로 ‘에어드레서’의 청정 기능을 강조한다. 스타일러가 강력한 힘으로 1분당 최대 200차례 옷을 털고 스팀을 쏴 미세먼지를 없애고 구김을 펴 주는 방식이라면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바람으로 옷의 미세먼지를 털어 주고 미세먼지 필터, 냄새 분해 필터 등으로 먼지와 냄새를 잡는 방식이다. 에어드레서의 에어스팀건조청정의 4단계 기능을 거치면 미세먼지 제거부터 냄새 분해, 바이러스·유해세균 제거까지 해결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 번에 여러 벌의 옷을 관리하거나 크고 긴 옷도 여유롭게 넣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의류 청정 기술과 용량을 높인 대용량 에어드레서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제품이 최대 상의 세 벌, 하의 세 벌을 넣을 수 있었다면 상의와 하의를 각각 5벌까지 넣을 수 있게 크기를 키웠다. 또 최근 롱패딩, 롱코트 등 긴 옷이 유행하는 트렌드도 반영해 ‘긴 옷 케어존’도 따로 뒀다. 최대 길이 143㎝ 길이의 긴 옷도 바닥에 닿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사이즈가 큰 옷도 걱정 없다. ‘안감케어 옷걸이’를 45도 각도로 고정해 최대 4XL 사이즈(어깨 길이 약 58㎝)의 옷도 청정 기능이 작동하는 동안 제품 벽면에 닿지 않도록 ‘회전 키트’를 따로 설치했다. 내부 공간이 커진 만큼 강화된 팬과 모터로 풍량을 60% 수준으로 증가시키고 미세먼지 필터도 1.5배 키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칙연산으로 풀어본 2020년 기업 경영 전망

    사칙연산으로 풀어본 2020년 기업 경영 전망

    연말 인사로 조직을 정비한 대기업들이 2020년 경자년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통상적인 이윤추구 활동 이외에 국민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의 경영 활동에는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 체결’, ‘사회공헌’ 등이 있다. 기업의 투자를 옥죄는 ‘규제 완화’를 이뤄 내기 위한 노력도 기업의 몫이다. 주요 기업들의 새해 경영 전망을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 ‘사칙연산’ 키워드로 풀어 본다. #더하기: 인수합병 유통 빅딜설· OTT 합종연횡 ‘몸집 키우기’기업 간 먹고 먹히는 ‘빅딜’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유통업계의 빅딜설이 무성하다. ●롯데+티몬 소문만 무성… “이커머스 인수는 기정사실” 롯데의 ‘티몬’ 인수설은 양측이 소문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신세계나 현대보다 온라인으로의 사업 전환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사업 강화를 노리는 롯데가 올해 반드시 이커머스 업체 한 곳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브,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버 더 톱’(OTT) 업체들이 시장 장악을 위해 ‘합종연횡’하는 것도 올 한 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배달의 민족+DH… “게르만 민족이냐” 불매운동까지 지난해 말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이 2위 요기요에 40억 달러(약 4조 7500억원)에 매각됐다. 요기요의 대주주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다 보니 “배달의 민족이 이제 게르만 민족이냐”는 비판과 함께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DH의 시장 점유율은 98.7%에 육박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을 2조 5000억원에 인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면세점과 리조트 사업에 항공업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저가항공사(LCC)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며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우리은행+롯데카드… 시장 점유율 2위 도약 우리은행은 MBK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를 인수했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가 합병하면 신한카드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 카드사로 도약한다. 특히 우리카드는 은행 네트워크를 영업 기반으로 하는 ‘은행계’, 롯데카드는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계’로 분류되기 때문에 합병 시 파괴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빼기: 규제 완화 법인세·상속세 완화 등 ‘족쇄 빼기’ 사활기업에 규제 완화는 ‘숙원’과도 같다. 각종 규제가 기업이 투자 확대에 나서는 데 족쇄가 되기 때문이다. ●정부, 규제 완화 미온적… 기업 투자 ‘마이너스’ 우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법인세 및 상속세 완화, 대기업집단 규제 폐지, 규제 비용 총량제 법제화, 화학물질 규제 완화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의 새해 경제정책 방향에는 전경련이 요구하는 규제 완화책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장 활성화를 이끌 기업의 투자가 올해도 마찬가지로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온다. 특히 기업들은 명목 최고세율이 50%에 달하는 ‘상속세’를 기업의 경영 의지를 꺾는 약탈적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상속세 부담 완화가 절실하다”며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25%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타다 금지법’ 신산업 개척 제동 논란이 계속되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도 미래 신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책이다. 타다 금지법에 찬성하는 택시업계의 논리에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입장에선 타다 금지법이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 개척에 제동을 거는 ‘우물 안 규제’로 인식될 뿐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가뭄 속 단비… 통 큰 완화책 주목 다만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하는 제도인 ‘규제 샌드박스’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정부가 그동안 규제 ‘개혁’,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기업 활동을 옥죄는 규제를 없애기 위해 머리를 맞대 온 만큼 새해에는 기업 경영에 ‘주마가편’이 될 통 큰 규제 완화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곱하기: MOU 자율차·ICT 기술 ‘협력의 시너지’ 새해에는 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나 홀로 성장만으론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신의 한 수’가 될 MOU 체결을 이뤄 내기 위해 연초부터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차X앱티브= 세계 최고 자율차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 간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양 사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각각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고, 앱티브는 기술력을 탑재할 양산 자동차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MOU’라 불릴 만하다. ●현대모비스XKT 5G= 커넥티드카 시장 확대 현대모비스와 KT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 공동 개발 MOU도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이 반드시 접목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확대될수록 완성차 업체와 통신사 간 동맹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X카카오, SKTX카카오=소비자 편의성 강화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정보기술(IT) 기업인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승객들이 스마트폰 앱만으로 항공권 구매, 체크인, 탑승 등 전 과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 것도 시너지 창출을 위한 MOU라 볼 수 있다. 양 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신설했다. 올 한 해 SK텔레콤이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등과 어떤 컬래버를 보여 줄지 주목된다. #나누기: 사회공헌 인재·착한 기업 육성 ‘나눌수록 공생’기업의 사회공헌은 제품 판매와 서비스로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데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노블레스 오블리주’(귀족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나눔’을 통해 사회의 ‘공생’을 돕는 것으로 그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대기업 수장들, 미래세대 희망·나눔의 가치 앞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상생경영·동반성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기업시민’ 등 대기업 리더들이 강조하는 경영 철학의 뼈대를 이루는 것도 바로 나눔의 가치다. 기업의 사회공헌 방식은 다채로워졌다. 규모와 혜택도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저소득층, 소외계층,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선사한다는 그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참신한 아이디어 사회에 ‘나눔’ 주요 기업들은 기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새해에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미래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의 성장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힘을 쏟아 왔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회에 실제로 적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기프트카’ … LG는 의인상 수여·가전 지원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의 활용도가 높아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대기업 가운데 가장 다양하다.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또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청년·여성·신중년의 일자리 창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그룹은 사회와 이웃을 위해 희생하거나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 또 완성도 높은 ‘가전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라는 특장점을 살려 전국 초·중·고교와 아동복지시설 등에 공기청정기 1만여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文 “경제 혁신에 더 힘 쏟겠다”…이재용 등 4대 그룹 총수 참석

    文 “경제 혁신에 더 힘 쏟겠다”…이재용 등 4대 그룹 총수 참석

    정의선·최태원·구광모 한 테이블에 펭수 기획자 등 29명 특별 초청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신년 합동인사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 정·재계, 정부 인사 등 각계각층 260여명이 초청됐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주제에는 임기 4년차인 올해 공정·혁신·포용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분야에서도 국민이 체감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행사에는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시민사회·종교계, 문화예술계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여야 정당 대표, 시도지사·교육감 등도 자리했다. 특히 올해 신년회에서는 ‘혁신과 포용’ 테마에 맞춘 특별 초청자 29명이 눈길을 끌었다. 원터치 방식 수제맥주 키트를 개발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2020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인더케그 강태일 대표이사,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전 감독, 화재의 캐릭터 ‘펭수’를 기획한 이슬예나 EBS PD가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상생 도약을 위해 새해에는 특히 경제 혁신에 더 힘을 쏟겠다”며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땀 흘리는 민간의 노력에 신산업 육성, 규제 혁신을 비롯한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지면 올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게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 불평등·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지난해 신년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 대한상의에서 열린 것은 경제성장과 경제활력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년회에 문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에는 서민이 즐기는 따뜻한 한 끼를 참석자들에게 대접한다는 의미로 곰탕과 명태회무침, 호박볶음이 올랐다. 앞서 이날 아침 문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방명록에 “새로운 100년의 첫 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은 작년엔 ‘남북’ 15번 언급… 올해는 한 번도 안했다

    김정은 작년엔 ‘남북’ 15번 언급… 올해는 한 번도 안했다

    하노이 노딜 후 文 역할 한계·실망감 반영 “심대한 타격 가할 것”… 한국에 우회 경고 말 아낀 靑 “美와 대화 중단 안 한 점 주목”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해 국정운영 구상에서 남북 관계 언급이 사라졌다. ‘선미후남’(先美後南) 기조 속에 남북 관계를 현 정세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대미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는 관측도 나온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마지막날(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평가와 신년 계획을 상세하게 전했지만, ‘북남(남북) 관계’는 등장하지 않았다. ‘첨단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반입하여…’라며 미국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남측을 한 차례 언급했을 뿐이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북남’을 15차례 언급하고 남북 관계 관련 내용이 전체의 17.4%에 이르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신년사 도입부에 “우리와 마음을 같이한 남녘 겨레들…”이라며 ‘새해 안부’를 전했고, ‘전제 조건 없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전격 제안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신년구상 발표에서 남북 관계가 실종된 것은 ‘하노이 노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에 대한 한계와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남측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적대세력들에게 계속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회 경고도 보냈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남측에 바라는 건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민족 이익을 우선하라는 것”이라며 “동어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회의에서 대남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대미 관계에 집중하다 보니 빠진 걸로 볼 수 있고, 별도로 대남 분야를 다룰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신년사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청와대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북한이 ‘정면돌파전’을 천명한 만큼 문 대통령의 ‘촉진자’ 입지는 더 좁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 등 중대 도발 없이 새해를 맞았고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은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평가된다. 최근 들어 비핵화 실천에 대한 ‘상응 조치’를 강조했던 문 대통령은 미중 정상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화 모멘텀 유지를 비롯한 상황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관계에 대한 입장이 없었던 것은 예측 가능했던 대목”이라며 “미국과의 대화 중단을 선언하지 않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작년엔 ‘남북’ 15번 언급…올해는 한 번도 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해 국정운영 구상에서 남북 관계 언급이 사라졌다. ‘선미후남’(先美後南) 기조 속에 남북 관계를 현 정세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대미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는 관측도 나온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마지막날(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평가와 신년 계획을 상세하게 전했지만, ‘북남(남북) 관계’는 등장하지 않았다. 첨단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반입하여…’라며 미국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남측을 한 차례 언급했을 뿐이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북남’을 15차례 언급하고 남북 관계 관련 내용이 전체의 17.4%에 이르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신년사 도입부에 “우리와 마음을 같이한 남녘 겨레들…”이라며 ‘새해 안부’를 전했고, ‘전제 조건 없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전격 제안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신년구상 발표에서 남북 관계가 실종된 것은 ‘하노이 노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에 대한 한계와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남측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적대세력들에게 계속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회 경고도 보냈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남측에 바라는 건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민족 이익을 우선하라는 것”이라며 “동어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회의에서 대남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대미 관계에 집중하다 보니 빠진 걸로 볼 수 있고, 별도로 대남 분야를 다룰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신년사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청와대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북한이 ‘정면돌파전’을 천명한 만큼 문 대통령의 ‘촉진자’ 입지는 더 좁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 등 중대 도발 없이 새해를 맞았고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은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평가된다. 최근 들어 비핵화 실천에 대한 ‘상응 조치’를 강조했던 문 대통령은 미중 정상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화 모멘텀 유지를 비롯한 상황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관계에 대한 입장이 없었던 것은 예측 가능했던 대목”이라며 “미국과의 대화 중단을 선언하지 않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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