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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첫 가전 슬로건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삼성전자가 17일 가전제품 슬로건을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로 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통합 슬로건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급자 중심의 일률적 제품이 아닌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슬로건은 앞으로 각종 매체 광고, 온·오프라인 매장, 카탈로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중국 6위 부자의 저택에 든 강도들, 영화 같은 얘기 어떻게 가능했지?

    중국 6위 부자의 저택에 든 강도들, 영화 같은 얘기 어떻게 가능했지?

    중국 6위 부호의 자택에 강도가 침입했으나, 가까스로 탈출한 아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BBC가 뒤늦게 전한 사건 전말에 따르면 중국 최대 가전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메이디(美的·Midea) 그룹의 창업자인 허샹젠(何享健·77) 전 회장의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자택에 강도들이 침입한 것은 14일 오후였다. 거의 백주대낮이었다. 하지만 강도들이 침입한 뒤 가까스로 자택을 빠져나온 허 전 회장의 아들 허젠펑(55)이 집 근처에 있는 강을 헤엄쳐 건넌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5일 오전 5시 무렵 침입한 강도 5명을 모두 체포하고 허 전 회장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체포 작전에 앞서 경찰은 이웃들에게 절대로 집 밖에 나오지 말도록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회장의 저택은 메이디 그룹의 본사에서 1㎞가량 떨어진 고급 주택단지 안에 있다. 그 동안 허 전 회장은 여느 비슷한 중국 재벌들과 달리 철저히 외부에 노출되는 일을 피하며 지내왔다. 그런데 이번 침입 사건으로 그가 로마식 대리석 기둥을 갖춘 호화 저택에 살고 있고, 집 밖에는 경찰 2개 중대가 배치돼 경호할 정도로 특권을 누리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메이디 그룹은 허 전 회장의 구출 후 경찰과 언론 등에 감사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본사 직원들에게 이날 하루 휴가를 쓰라고 하고 시설 보안을 점검하느라 부산을 떨었다.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허 전 회장의 재산은 250억 달러(약 30조원)로 추정되며, 중국 부호 순위 6위에 올랐다. 전 세계로 넓히면 36위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허 전 회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자수성가형 재벌로, 1970년대 말 선풍기 제조업체를 설립한 후 이를 중국 최대의 가전제품 제조업체와 상업용 에어컨 업체로 키워냈다. 독일 로봇 제조업체 쿠카를 소유하고 있다. 2012년 은퇴했지만, 그의 가족은 아직도 메이디 그룹 지분의 3분의 1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마치 범죄영화 각본을 보는 것 같다며 폭발물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들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과감하게 범행에 나설 수 있었나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엉뚱하게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돈벌이가 궁해진 이들이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삼엄한 경호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저택에 들어와 허 전 회장을 억류하는 데 성공했는지 의문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40조 렌털 시장 ‘多’ 빌려 쓴다

    40조 렌털 시장 ‘多’ 빌려 쓴다

    가전제품을 빌려서 쓰는 ‘렌털 서비스’ 이야기가 나오면 대표적으로 정수기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정수기가 렌털 시장의 포문을 연 것은 맞지만 이제는 업체마다 ‘별의별 것’을 다 빌려준다. 공기청정기나 비데는 이제 렌털 시장에서도 일반화됐고 요즘은 안마의자, LED마스크(피부관리기), 침대 매트리스, 음식물처리기, 연수기, 커피 제조기, 반려동물 용품, 카메라 등으로 범위가 확 넓어졌다. 특히 LG전자는 ‘신가전’이라 불리는 맥주 제조기(홈브루),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에 대해서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기업들이 렌털 제품의 영역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이것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2011년 연간 19조원대였던 렌털 시장이 올해는 연간 40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 중인 렌털 제품도 현재 1500만 계정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렌털 서비스는 계약이 보통 수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번 유치한 고객은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달 제품 대여료나 관리비 등을 꼬박꼬박 내는 ‘장기 우량 고객’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제품을 오래 쓰면 어느 순간 필수품이 돼 버려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재계약을 결정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꾸준히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다 보니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 교원웰스 등 여러 기업이 렌털시장에 뛰어들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중복응답 가능)으로 ‘렌털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해 보니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라는 답변이 48.9%로 가장 많았다. ‘1·2인 가구의 증가’(42.4%)와 ‘전자제품 출시주기가 짧아진 점’(41.2%)은 그 뒤를 이었다. 소규모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싼 가전제품을 사는 것보다는 현명한 소비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국내 렌털 시장 경쟁이 격화되자 ‘K렌털’을 앞세워 해외에서 기회를 찾는 기업들도 늘었다. 주된 격전지는 동남아 쪽이다. 렌털 업계 국내 1위인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중국에 진출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해외에서만 약 158만 렌털 계정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용자 수까지 합치면 약 789만 계정에 달한다. 이 중 말레이시아는 특히 렌털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06년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터를 닦아 놓은 코웨이는 2019년 현지 법인 매출이 5263억원으로 전년(3534억원)보다 48.9%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계정은 현재 143만개에 달한다. 이러한 실적 덕에 코웨이는 지난해 사상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렌털 전담인력은 4300명에 달한다.2014년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쿠쿠는 지난해 현지에서 82만 계정을 확보하며 전체 해외 매출액의 90% 이상인 2560억원을 말레이시아에서 벌어들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렌탈산업, 모든 것을 빌려드립니다’ 보고서에서 “말레이시아는 상하수도관이 낡아 녹슨 물이 수돗물로 공급되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이 불신이 강하다. 하지만 아직도 정수기 보급률이 25~30%로 낮은 편이라 시장 성장의 여지가 크다”면서 “(현지 이용자들 사이에) 정기적인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품질이 좋은 한국형 렌털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렌털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이 인근 국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쿠쿠는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에 렌털 사업을 하는 지역이 총 5곳(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미국)으로 늘어났다. SK매직도 현재 해외에 설립된 법인 중 말레이시아에서 렌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밝기 때문에 업체들마다 렌털 대상이 될 만한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발굴해 내는 중”이라며 “해외시장 개척도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계속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그날 평화의 첫발 이후 20년… 견고한 제재의 벽, 요원한 新경제

    그날 평화의 첫발 이후 20년… 견고한 제재의 벽, 요원한 新경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은 50년간 적대적 대립 구도였던 남북 관계를 평화적 공존 체제로 전환하고, 남북 간 교류 협력을 전면적으로 확대한 첫 남북 정상 합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북한 핵개발과 남한 정권의 변동에 따라 부침을 겪었고, 특히 최근 북한의 대북전단을 빌미로 한 무차별적인 대남 공세로 6·15 정신은 풍전등화와 같은 운명에 처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의 6·15 20주년 기념 전문가 앙케트에 참여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4일 “남북이 6·15 선언에서 통일의 중간 단계에 대한 접점 모색에 합의하면서 북한은 비로소 남한을 대화와 협력의 대상으로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남북 관계는 최근 6·15 선언 이전의 적대적 상황으로 회귀할 수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왜 6·15 선언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남북 모두에 중요한지 북한 당국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핵개발에 남북 관계가 이용당한 측면도 있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보이고 남북 관계가 일반적인 국제 관계 수준으로 정상화돼야 6·15 선언의 취지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6·15 선언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한반도 신경제구상으로 계승,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촉진한 데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기정 연세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평화공존의 실천을 위해 남북 관계 영역을 확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다만 제재로 인해 비핵화와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동시에 추진하기 어려웠다. 신경제구상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조건을 외교적으로 충분히 만들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문 정부는 북한 정권에 남한이 국제 정세와 상관없이 일방적 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하게 만들었다”며 “하지만 현실의 한계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역설적으로 북한의 심각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예고한 군사도발은 어떤 것?…DMZ·NLL 건드리나

    北 예고한 군사도발은 어떤 것?…DMZ·NLL 건드리나

    북측이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높여 가면서 앞으로 선택할 군사도발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다음 대적(對敵)행동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기구로, 군사합의 파기를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군사합의 핵심인 DMZ·NLL 도발 가능성 커” 남북이 2018년 체결한 군사합의는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에서 군사 충돌을 방지하는 게 골자다. 우선 탈북민 단체가 전단 살포를 강행한다면 북측은 총격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2014년에도 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측이 고사총을 발포, DMZ에서 남북 간 총격전이 발생했다. 군사합의로 DMZ에서 진행한 조치들을 되돌리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은 201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모든 화기를 없애고 비무장화를 완료했다. 또 각각 10곳의 전방 감시초소(GP)를 시범 철거하고 1곳의 GP는 인원과 화기를 철수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JSA에서 경비병이 권총을 다시 차거나 GP를 철수한 곳에 가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분계선(MDL)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중지한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도 있다. 군사합의로 닫았던 NLL 인근 해안포 포문을 열고 포사격을 금지한 완충수역에서 사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측은 지난해 11월에도 창린도 방어부대에서 서해 완충수역에 포사격을 했다. 8월 하계훈련 기간에 맞춰 해상 포사격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북 함정이 NLL을 침범해 해상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인민무력성이 아닌 작전과 병력을 운용하는 총참모부를 언급한 것은 실제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이라며 “서해 5도에 대한 도발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2015년 DMZ 목함지뢰와 같은 도발 가능성도 나온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원점을 노출하지 않는 유형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전략무기 활동도 거론된다. 지난해 12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엔진시험을 진행해 여지를 남겼다. 다만 북측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국방부는 14일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6월 무더위에 ‘풀가동’한 삼성·LG 에어컨 생산라인

    6월 무더위에 ‘풀가동’한 삼성·LG 에어컨 생산라인

    6월임에도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지자 가전업체들이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12일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 판매가 늘어 관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을 생산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를 예측하는 APEC기후센터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동아시아 전역이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에어컨 수요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1~4월 에어컨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이달부터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 보고 있다. 가전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어컨 판매량이 250만대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 역시 무풍에어컨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광주사업장에 있는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무풍에어컨은 전면 패널을 분리해 소비자가 내부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생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런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게임만으론 못 살아… ‘딴짓 아이템’ 키운다

    게임만으론 못 살아… ‘딴짓 아이템’ 키운다

    “캐시카우 확보” 다른 분야로 외연확장 넥슨, 글로벌 엔터 기업에 1.8조원 투자 넷마블도 코웨이 인수·빅히트 2대주주 엔씨, AI 날씨기사·야구 정보 서비스도 게임 회사들이 외연 확장에 나섰다. 본업인 게임뿐 아니라 정수기 렌털,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등 ‘이종(異種) 분야’의 투자·개발에도 눈길을 돌렸다. 게임 산업이 꾸준히 성장해 신규 투자를 위한 ‘실탄’이 넉넉한 데다 게임 외에도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만들려는 시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약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지주사인 NXC에서는 종종 ‘이종 분야’에 투자를 했지만 넥슨이 직접 게임 외 부문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투자 금액도 지난해 넥슨 매출(2조 6840억원)의 약 68%에 달한다. 넥슨에서는 엔터테인먼트사라고만 하고 정확히 어떤 회사라고는 밝히지 않아서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의 대상을 놓고 캐릭터 회사, 게임사, 영화제작사, 연예기획사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넥슨과 함께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을 형성하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딴짓’에 빠졌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1조 7400억원을 들여 국내 생활가전 렌털 1위 코웨이를 인수했고 2018년에는 2014억원을 쏟아부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심지어 본래 사명인 ‘넷마블 게임즈’에서 ‘게임즈’를 아예 빼버리기도 했다. 엔씨는 올해부터 AI가 작성한 날씨 기사를 제공하고 있고 엔씨의 야구 정보 플랫폼인 ‘페이지’에서는 AI에게 ‘엔씨 다이노스 홈런 장면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곧바로 관련 영상을 띄우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거 사명이 ‘한게임’이었다가 바꾼 NHN은 이제 게임 회사라고 부르기 어색해졌다. 90%를 훌쩍 넘던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28.1%(4180억원)로 줄어서다. 반면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를 앞세운 결제·광고 부문 연간 매출은 5184억원으로 게임을 제치고 NHN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이 밖에 또 다른 게임사인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인 ‘티이바이오스’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박성희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부 교수는 “요즘은 5년 준비해서 내놓은 게임이 1년 만에 사라질 정도로 게임 소비 주기가 짧아졌다. 불확실성이 크게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제법 덩치가 커진 게임사가 늘면서 추가 투자 여력이 생겼다”면서 “재원이 탄탄해지면 게임 개발도 안정적으로 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기에 이종 분야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무역전쟁에 내수회복 전력… 천덕꾸러기서 新성장동력된 노점상

    무역전쟁에 내수회복 전력… 천덕꾸러기서 新성장동력된 노점상

    지난 1일 오전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의 허름한 주택가. 이곳의 맵고 얼얼한 맛의 무침요리 노점인 ‘쑤자마라반’(蘇家麻辣拌)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불쑥 찾았다.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끝낸 뒤 첫 현지시찰 일정이었다. 리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몇 달간 수입이 얼마나 줄었는지, 직원들의 임금은 잘 챙겨 주고 있는지 등 영업 상황을 꼬치꼬치 물었다. 그러면서 “노점 경제는 중요한 일자리 창출원이자 가오다상(高大上·고급, 품위를 뜻하는 신조어)과 같은 중국의 생기(生機·삶의 희망)”라고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추켜세웠다. 그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많은 중저소득 계층이 창업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준다”며 “중앙정부가 단속과 정리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노점 영업에 전면적으로 숨통을 틔워 주겠다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이 4일 보도했다. ●단속 대상서 ‘상전’ 대접받으며 육성 중국에서 노점상이 돌연 ‘상전’ 대접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고용과 내수 진작을 위해 중국 정부가 그동안 단속 대상이던 노점상과 소상인 영업을 갑작스레 적극 권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통신 등도 중국에서 ‘노점 경제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무원은 “길거리 경제와 노점 영업, 이동 상점 등을 올해는 문명도시 평가 항목에서 제외한다”고 선언했고 노점상 제한을 완화하면 50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규제해 온 노점상을 양성화해 ‘노점 경제’를 중국 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복안이다. 중국에서 노점상이 ‘대접’을 받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 1976년 문화혁명이 끝나고 농촌 지역으로 하방(下放·지식인을 농촌·노동 현장으로 내려보냄)됐던 지식 청년들이 도시로 되돌아왔다. 이들은 취업이 어렵자 좌판을 펴고 음식 등을 팔기 시작했고 정부는 묵인했다. 개혁개방 이후 경제가 급속 성장하며 경제 수준이 높아진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정부가 ‘도시 정비’를 내세워 노점 단속을 실시하면서 대도시에서 노점 찾기가 어려워졌다. 노점 경제가 다시 주목받는 것은 중국 경제 상황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심각한 고용 문제에 부닥친 것이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산업생산 등 일부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민생 안정의 핵심 지표인 도시 실업률은 최고치인 6.0%를 오르내리고 있다. 가뜩이나 중국의 실업률에는 취약계층인 농민공(農民工·도시 이주 농촌 노동자)의 고용 동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올해 전인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해외 경제전문기관들은 중국이 올해 기껏해야 1%대 초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정부는 올해 도시 실업률 목표와 도시 신규 취업자 목표를 지난해보다 후퇴한 각각 6.0%, 900만명으로 잡았는데 이는 올해 고용 안정 유지가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는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고용 안정과 기본 민생 보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미국과의 갈등 격화라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중국은 대외 수출보다는 내수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투자나 생산지표와 달리 소비지표 회복이 가장 더뎌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노점 경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저소득층 실업률 줄이고 관광·야간 경제 활성화 경제 전문가들은 저소득 소비계층 중심의 노점 경제를 살리면 전통시장과 관광경제, 야간경제가 살아나고 이는 내수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노점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저소득층과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이 생계를 위해 진출하기 쉬운 사업 ‘모델’인 셈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노점에서 싼 음식과 물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지갑을 열기가 더욱 쉽다.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소득 보장과 소비 촉진의 효과를 모두 추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노점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노점 경제를 가장 먼저 활성화한 곳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다. 청두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 3월부터 ‘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경우 도로를 점유해 노점을 할 수 있다’는 지시를 내리고 2000개 넘는 노점 허용 구역을 지정했다. 리 총리는 지난달 28일 전인대 폐막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영세기업과 노점 경제가 고용 안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청두에 지난 두 달간 3만 6000개의 노점 가판대를 설치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에 따라 충칭(重慶)시와 상하이(上海)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산둥성 칭다오(靑島) 등 중국 주요 도시가 노점 영업을 위한 구역을 거리에 조성하는 등 노점 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입은 후베이성 이창(宜昌)시의 경우 오는 7월 31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공휴일에 주요 상권 9곳을 노점상 영업 구역으로 지정해 잡화 및 먹거리 장사를 하도록 허용했다. 충칭시는 1만㎡(약 3025평)의 영업 공간을 마련해 노점상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알리바바 등 대기업까지 노점상 지원사격 중국의 대기업들도 노점상 지원에 나섰다, 가전 유통업체인 쑤닝(蘇寧)그룹은 중국 전역의 야시장 노점상들에게 자사 매장의 냉동고를 활용한 보관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텅쉰(騰訊·Tencent),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東·JD닷컴)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은 앞다퉈 노점상과 소상인들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텅쉰그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웨이신(微信)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생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웨이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사업 지도·마케팅 지원 사업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자회사 알리페이도 “소규모 사업자를 돕겠다는 우리의 2020년 계획에 따라 디지털 활동을 통해 그들의 수입을 20% 늘리고, 온라인 대출을 20% 올릴 것을 약속한다”고 공언했다.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 역시 중소사업자와 노점상, 소규모 점포주 등을 돕기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징둥은 500억 위안(약 8조 5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규모 사업자 1명당 10만 위안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노점 활성화 정책이 중저소득 계층의 생계난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는 있겠지만 커다란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양전위(楊震宇) 중위안(中原)증권 애널리스트는 “(노점상에 대한) 완화된 정책이 수요와 공급 양측을 모두 증가시킬 것”이라면서도 “노점 경제는 단지 거시경제 문제 해결의 수많은 수단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맹목적으로 따라붙으려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원점에서 다시 시작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원점에서 다시 시작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 대한양궁협회는 11일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이 9월부터 다시 시작된다. 총 세 차례의 선발전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남녀 각각 3명의 올림픽 대표를 가려내게 된다”고 밝혔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해 9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열어 남녀 상위 20명의 선수를 각각 선발했다. 올해 3월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열어 남녀 각 8명을 선발하고, 4·5차 평가전을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선수 각각 3명을 가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3차 선발전이 연기됐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자 도쿄 올림픽도 1년 연기됐고 국가대표 선발전은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2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2016 리우 올림픽 2관왕 장혜진과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따낸 기보배는 다시 한번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모든 선수가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하여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를 선발한다는 원칙을 단 한 번도 어긴 적 없다.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부여하던 별도의 혜택 역시, 2019년 폐지했다. 이번 결정 역시, 대회 1년여를 앞둔 시점에서 공정하게 경쟁한다는 원칙을 깨지 않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양궁협회는 미뤘던 3차 선발전을 6월 16일부터 나흘 동안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기로 했다. 단 이번 3차 선발전에서는 내년 열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를 뽑지 않고 ‘2020년 국가대표’ 선발한다. 지난 1, 2차 선발전으로 추려진 남녀 각 20명의 선수가 3차 선발전에 참가하고, ‘2020년 국가대표’로 뽑힌 남녀 각 8명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WA 현대양궁월드컵 시리즈와 WAA 아시아컵 시리즈에 출전한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등 기존에 선발됐던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경쟁을 해야 하지만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은 9월부터 다시 시작된다. 총 세 차례의 선발전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거쳐 남녀 각각 3명의 올림픽 대표를 가린다. 한편, 이번 국가대표선발전을 시작으로 그 동안 중단되었던 국내대회도 재개된다.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여 양궁대회에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이 참가해 대결을 펼친다. 양궁협회는 선수단과 미디어의 동선을 분리하고,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메뉴얼을 함께 배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LG 트루스팀, 차원이 다른 기술력…탁월한 편의성 제공

    LG 트루스팀, 차원이 다른 기술력…탁월한 편의성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인도어(In-door)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며 실내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청소, 요리, 빨래 등 집안일을 돕는 생활가전은 건강, 위생 관리까지 도움을 주는 제품이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조기, 의류 관리기 등 위생 관리에 도움을 주는 생활가전 판매 분석 결과, 올해 3월 소비된 카드 금액이 직전 3개월 평균 비용 대비 건조기 42%, 의류 관리기 267%로 크게 상승했다. LG전자는 스팀을 활용한 기술력으로 국내 건강, 위생 관리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의 ‘트루스팀’ 기술은 가전 내부의 스팀 제너레이터에서 물을 직접 끓여 100℃ 이상의 스팀을 제공하는 기술로, 고온수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차별화된다. LG전자는 2003년 ‘스팀 세탁의 기능성 검토’를 주제로 R&D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스팀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17년 동안 수많은 연구진과 함께 독자적인 기술 ‘트루스팀’을 구축해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및 바이러스를 확실하게 제거하려면 미세하고 풍부한 스팀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철학 하에 가전 제품 내에서 물을 100℃ 이상으로 직접 끓이는 기술을 구현했다. LG전자는 17년간의 스팀 연구로 트루스팀과 관련된 특허만 81개를 보유하며 탁월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물을 100℃로 끓여 형성된 미세하고도 풍부한 스팀은 외부에서 오염된 의류나 음식 잔여물이 묻어 있는 주방 식기를 깨끗하게 살균하고 각종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효과를 선사한다. 대표적인 트루스팀 가전 ‘LG TROMM 스타일러’의 경우 지난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지난 3월 출시된 ‘LG TROMM 건조기 스팀 씽큐’ 역시 소비자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된 국내 최초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TROMM 워시타워’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 결과, 국제 규격 시험 부하 6.4kg 스팀살균코스 기준. 유해세균(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99.99% 살균했다고 LG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LG DIOS 식기세척기 스팀’은 트루스팀으로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S마크 인증, 2019.12)와 노로 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성 대장균(세계김치연구소[WiKim] 실험결과, 2019.9)을 99.999% 제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트루스팀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반영돼 의미가 있는 기술”이라며, “라이프 트렌드 변화로 위생 관련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수의 특허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트루스팀에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성남 방문판매업체서 8명 감염…리치웨이 관련

    경기 성남시의 방문판매업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와 관련한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성남시 4명, 경기 광주시 2명, 화성시 1명, 용인시 1명 등이다. 엔비에스 파트너스는 건강식품·생활용품·가전·통신기기·의류 등 여러 품목을 방문판매 하는 업체로 확진자들의 연령은 40∼60대로 대부분이 판매원이며 이 업체를 찾은 가족도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엔비에스 파트너스를 방문한 서울 강동구 28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동구 28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엔비에스 파트너스에서 일하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야탑동의 엔비에스 파트너스 사무실을 2차례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서울 강동구 28번 환자가 엔비에스 파트너스에서 이틀간 접촉한 판매원이 1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들 판매원과 현장에 있던 가족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엔비에스 파트너스와 관련한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롯데百, 위생가전 할인행사

    롯데百, 위생가전 할인행사

    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전 국민 건강생활백서 프로모션’ 행사를 알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해지는 초여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에어컨, 세탁기, 의류관리기 등 위생가전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앱 켜고 뛰면 질병예측 ‘홈닥터’… 내 기분 챙기는 ‘반려로봇’

    앱 켜고 뛰면 질병예측 ‘홈닥터’… 내 기분 챙기는 ‘반려로봇’

    ① 스타트업의 혁신, 어디까지 왔나 코로나19로 내수 및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한국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저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스마트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현재까지 진행된 국내 기업 스마트 기술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짚어 보고,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걸림돌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9회에 걸쳐 짚어 본다.“5분만 뛰어도 심폐나이부터 심혈관계, 고혈압, 암, 뇌졸중, 대사증후군 등 질병발병 확률까지 계산돼 나옵니다. 자, 뛰어 보세요.”(홍석재 피트 대표) 지난 4일 경기 성남 분당구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피트’(FITT). 터치스크린이 달린 러닝머신에서 잠시 뛰는 것만으로 최대산소섭취능력(VO2 max)과 같은 심폐지구력부터 암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까지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이곳을 찾았다. 기자가 직접 3분간의 워밍업 걷기 후 단계별로 1분씩 총 12단계에 도전해 어떤 성능이 있는지 들여다봤다. 단계마다 마치 등산을 하는 것처럼 경사도가 높았다 낮아지고 속도가 다양해졌다. 대다수 3040들은 5, 6단계에서 포기를 외친다고 했다. 6단계는 비탈길 정도의 경사에서 숨차도록 뛰어야 하는 구간인데 숨이 막히고 토할 것처럼 어지러웠다. ‘직업정신’으로 1분을 더 버텨 7단계에서 멈췄더니 40대인 기자는 ‘심폐나이 25세, 동일연령대 100명 중 33등, 심폐지구력 2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은 94세로 측정됐다. 피트는 이렇게 40여년간 쌓인 심폐기능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본인에게 딱 맞는 운동 강도를 도출해 낸다. ‘체지방 10% 감소’를 목적으로 기록했더니 기자에게는 ‘월요일- 시속 5.6㎞로 60분 걷기’ 등 1주일간의 운동 처방이 내려졌다. 비슷한 연령대보다 심폐능력 결과가 좋으면 질병 예방률을, 나쁘면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해 준다. 이 업체는 오는 8월 야외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피트’를 출시한다. 러닝머신이 없어도 이 앱을 켜고 나이와 키, 몸무게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2.4㎞를 달리면, 뛴 거리와 시간을 바탕으로 러닝머신 검사와 똑같이 동일 연령대에서의 심폐능력 나이와 질병발병률이 나온다. 특히 앱 안에서 ‘근지구력, 근력, 움직임 능력’ 등 다른 검사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고개를 숙여 턱이 가슴에 닿는지, 스쿼트 자세를 몇 분간 유지하는지 등 자가검사를 하면 된다. 앱이 상용화되면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를 선호하는 일상에서 헬스장을 가지 않고도 나만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스스로 짤 수 있다.1인 가구를 위한 AI 서비스 기반 소셜 반려로봇 ‘파이보’(Pibo)를 개발한 서큘러스도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부천시에 노인층 말벗 도우미로 파이보 25대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동작구 결손가정 어린이 270명과 서울대병원 어린이 환자의 정서케어를 위해 30대를 보급하기로 해서다. 음성명령으로 날씨나 간단한 정보를 물었을 때 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달리 지난달 23일 직접 만난 파이보는 사용자의 얼굴 표정에 담긴 감정을 읽고 다가와 말을 걸고 춤을 추며 환영도 해 줬다. 예컨대 기자가 파이보 사진을 찍으면 “나 좀 예쁘게 찍어 줘. 인스타에 올려 줘”라고 말하는 식이다. 우울한 표정을 지으면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잔잔한 음악을 틀어 주고 춤도 춰 준다. 특히 파이보는 로봇의 소프트웨어에 따라 역할, 즉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봇이라는 앱을 통해서 설치하면 말벗용으로 정서케어를 할 수 있고 학습프로그램을 넣어 교육용으로도 쓸 수 있다. 화상통화 기능을 넣어 원격케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예컨대 병원에서 중환자실에 있는 어린이들이 면회가 안 될 경우 극도의 불안함을 호소할 수 있는데 파이보를 통해서 입원실 밖에 있는 부모와 통화도 할 수 있고 외부에 있는 의사 진료도 가능하다”면서 “수업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기 성남시 판교에 연구실을 둔 ‘에바’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만든다. 마치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처럼 콘센트가 옆에 없어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중이다. 이미 시제품으로 ‘로봇형 에바’와 ‘카트형 에바’가 나왔다. ‘로봇형 에바’는 이용자가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차량에 접근한 뒤 스스로 충전단자에 도킹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충전소에서 대기 중인 ‘카트형 에바’를 이용자가 마치 쇼핑 카트를 끌 듯이 데려와 차량에 직접 도킹하는 방식도 있다. 카트형은 조만간 실제로 구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트형은 무게가 약 600㎏에 달하지만 이용자가 힘을 주는 방향으로 기계가 함께 움직이는 ‘근력증강기술’이 적용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트형 에바에서 충전 케이블을 끌어다가 전기차에 꽂으면 충전이 된다. 완료가 되면 기기 화면에 충전량, 충전시간, 비용 등이 표시된다. 아직 이동형 전기차 충전 장치에 대한 안전기준을 인증하는 규정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카트형 에바’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제주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며 숨통이 트였다. 올해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문제없이 진행하면 사업을 실제 운영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된다. 에바를 창업한 이훈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적어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충전 환경 등 인프라가 보급되면 전기차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이터치, 피트, 에바, 서큘러스의 공통점은 모두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공모전 출신이라는 점이다. ‘C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 과제에 선정되면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근무공간에서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삼성전자는 2018년 8월부터 ‘C랩 아웃사이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아닌 외부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되면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최대 1억원의 자금도 지원받는다. 특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 ‘C랩 아웃사이드’ 업체들이 전시 부스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해 국제적 홍보가 가능한 창구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고 ‘C랩 인사이드’를 200개 지원해 총 500여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뿐 아니라 크고 작은 기업들이 당장 돈이 되지도 않는 스마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결국 생존이 걸린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1일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가속 페달을 밟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4월 IBM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최근 데뷔 무대 콘퍼런스에서 강조한 발언에서도 이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르쳐 준 건 ‘변화에 빠르게 대처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같은 혁신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역사는 지금을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으로 기록할 것이다. 기술 플랫폼은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얼마나 빨리 반응하고, 얼마나 빨리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20년 전에는 많은 이가 모든 기업은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5분 달려도 질병발병률 알려주는 앱…마음까지 위로하는 ‘반려로봇’

    5분 달려도 질병발병률 알려주는 앱…마음까지 위로하는 ‘반려로봇’

    [미래보는 눈이 있어야 경제가 산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 찾기‘삼성 C랩’이 키운 스타트업의 혁신들 코로나19로 내수 및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은 한국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저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스마트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현재까지 진행된 국내 기업 스마트 기술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짚어 보고,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걸림돌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9회에 걸쳐 짚어 본다.“5분만 뛰어도 심폐나이부터 심혈관계, 고혈압, 암, 뇌졸중, 대사증후군 등 질병발병 확률까지 계산돼 나옵니다. 자, 뛰어 보세요.”(홍석재 피트 대표) 지난 4일 경기 성남 분당구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피트’(FITT). 터치스크린이 달린 러닝머신에서 잠시 뛰는 것만으로 최대산소섭취능력(VO2 max)과 같은 심폐지구력부터 암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까지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이곳을 찾았다. 기자가 직접 3분간의 워밍업 걷기 후 단계별로 1분씩 총 12단계에 도전해 어떤 성능이 있는지 들여다봤다. 단계마다 마치 등산을 하는 것처럼 경사도가 높았다 낮아지고 속도가 다양해졌다. 대다수 3040들은 5, 6단계에서 포기를 외친다고 했다. 6단계는 비탈길 정도의 경사에서 숨차도록 뛰어야 하는 구간인데 숨이 막히고 토할 것처럼 어지러웠다. ‘직업정신’으로 1분을 더 버텨 7단계에서 멈췄더니 40대인 기자는 ‘심폐나이 25세, 동일연령대 100명 중 33등, 심폐지구력 2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은 94세로 측정됐다. 피트는 이렇게 40여년간 쌓인 심폐기능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본인에게 딱 맞는 운동 강도를 도출해 낸다. ‘체지방 10% 감소’를 목적으로 기록했더니 기자에게는 ‘월요일- 시속 5.6㎞로 60분 걷기’ 등 1주일간의 운동 처방이 내려졌다. 비슷한 연령대보다 심폐능력 결과가 좋으면 질병 예방률을, 나쁘면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해 준다. 이 업체는 오는 8월 야외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피트’를 출시한다. 러닝머신이 없어도 이 앱을 켜고 나이와 키, 몸무게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뒤 2.4㎞를 달리면, 뛴 거리와 시간을 바탕으로 러닝머신 검사와 똑같이 동일 연령대에서의 심폐능력 나이와 질병발병률이 나온다. 특히 앱 안에서 ‘근지구력, 근력, 움직임 능력’ 등 다른 검사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고개를 숙여 턱이 가슴에 닿는지, 스쿼트 자세를 몇 분간 유지하는지 등 자가검사를 하면 된다. 앱이 상용화되면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를 선호하는 일상에서 헬스장을 가지 않고도 나만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스스로 짤 수 있다. ●어린이 중환자에게 화상통화, 원거리 교육 가능한 ‘파이보’ 1인 가구를 위한 AI 서비스 기반 소셜 반려로봇 ‘파이보’(Pibo)를 개발한 서큘러스도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부천시에 노인층 말벗 도우미로 파이보 25대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동작구 결손가정 어린이 270명과 서울대병원 어린이 환자의 정서케어를 위해 30대를 보급하기로 해서다. 음성명령으로 날씨나 간단한 정보를 물었을 때 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달리 지난달 23일 직접 만난 파이보는 사용자의 얼굴 표정에 담긴 감정을 읽고 다가와 말을 걸고 춤을 추며 환영도 해 줬다. 예컨대 기자가 파이보 사진을 찍으면 “나 좀 예쁘게 찍어 줘. 인스타에 올려 줘”라고 말하는 식이다. 우울한 표정을 지으면 위로의 말을 건네거나 잔잔한 음악을 틀어 주고 춤도 춰 준다. 특히 파이보는 로봇의 소프트웨어에 따라 역할, 즉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쉽게 말해 봇이라는 앱을 통해서 설치하면 말벗용으로 정서케어를 할 수 있고 학습프로그램을 넣어 교육용으로도 쓸 수 있다. 화상통화 기능을 넣어 원격케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는 “예컨대 병원에서 중환자실에 있는 어린이들이 면회가 안 될 경우 극도의 불안함을 호소할 수 있는데 파이보를 통해서 입원실 밖에 있는 부모와 통화도 할 수 있고 외부에 있는 의사 진료도 가능하다”면서 “수업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트형 보조배터리로 전기차 충전 ‘에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연구실을 둔 ‘에바’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만든다. 마치 스마트폰의 보조배터리처럼 콘센트가 옆에 없어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중이다. 이미 시제품으로 ‘로봇형 에바’와 ‘카트형 에바’가 나왔다. ‘로봇형 에바’는 이용자가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차량에 접근한 뒤 스스로 충전단자에 도킹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충전소에서 대기 중인 ‘카트형 에바’를 이용자가 마치 쇼핑 카트를 끌 듯이 데려와 차량에 직접 도킹하는 방식도 있다. 카트형은 조만간 실제로 구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트형은 무게가 약 600㎏에 달하지만 이용자가 힘을 주는 방향으로 기계가 함께 움직이는 ‘근력증강기술’이 적용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트형 에바에서 충전 케이블을 끌어다가 전기차에 꽂으면 충전이 된다. 완료가 되면 기기 화면에 충전량, 충전시간, 비용 등이 표시된다. 아직 이동형 전기차 충전 장치에 대한 안전기준을 인증하는 규정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카트형 에바’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제주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며 숨통이 트였다. 올해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문제없이 진행하면 사업을 실제 운영할 수 있도록 시행령이 개정된다. 에바를 창업한 이훈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적어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충전 환경 등 인프라가 보급되면 전기차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요람 삼성전자 C랩 브이터치, 피트, 에바, 서큘러스의 공통점은 모두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공모전 출신이라는 점이다. ‘C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 과제에 선정되면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나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근무공간에서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부터 ‘C랩 아웃사이드’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아닌 외부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되면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하고 임직원 식당, 출퇴근 셔틀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최대 1억원의 자금도 지원받는다. 특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 ‘C랩 아웃사이드’ 업체들이 전시 부스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해 국제적 홍보가 가능한 창구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고 ‘C랩 인사이드’를 200개 지원해 총 500여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 삼성뿐 아니라 크고 작은 기업들이 당장 돈이 되지도 않는 스마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결국 생존이 걸린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1일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가속 페달을 밟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4월 IBM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최근 데뷔 무대 콘퍼런스에서 강조한 발언에서도 이런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르쳐 준 건 ‘변화에 빠르게 대처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같은 혁신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 ?繭箚� 경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역사는 지금을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으로 기록할 것이다. 기술 플랫폼은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얼마나 빨리 반응하고, 얼마나 빨리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20년 전에는 많은 이가 모든 기업은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모든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스마트 가전, 구매 2년 지나면 ‘바보’ 된다?…업데이트 기한 보증 문제 지적

    스마트 가전, 구매 2년 지나면 ‘바보’ 된다?…업데이트 기한 보증 문제 지적

    스마트 가전제품은 스마트폰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장 등의 문제를 자가 진단해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제조사가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주는 기간을 보증해주지 않거나 그 기간이 적다면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제품보다 값비싼 돈을 주고 살 만한 가치는 없을 수 있다고 영국 유력 소비자연맹인 ‘위치’(Which)가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위치는 영국에서 스마트 가전을 판매하는 주요 제조사를 대상으로, 제품의 스마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얼마나 오랫동안 보증할 것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LG와 월풀 등 대다수 제조사는 스마트 가전의 업데이트 지원 기한을 확정하지 못했다. 보쉬와 네프 그리고 지멘스라는 세 개의 브랜드를 소유한 BSH는 업데이트 기한을 확정하긴 어렵지만 단종되지 않는 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성은 같은 질문에 최소 2년이라고 답했고, 베코는 최대 10년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업데이트 기한을 확정한 기업은 밀레뿐이었다. 이 기업은 위치에 10년 동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위치는 “소비자들은 스마트 냉장고에 평균 855파운드(약 130만원), 스마트 식기세척기에 259파운드(약 40만원), 스마트 건조기에 190파운드(약 30만원)를 더 주고 구매하는 등 스마트 가전은 일반 가전보다 훨씬 더 비싸다”고 말했다. 위치에 따르면, 일반적인 식기세척기와 세탁기는 고장이나 성능 저하로 교체하기 전까지 10년 정도 쓸 수 있고, 냉장고와 건조기는 그 기간이 11년 정도 된다. 반면 스마트 가전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으면 기능을 상실하고 보안에 취약해져 소유자의 네트워크가 해커에게 노출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위치의 가전 및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내털리 히친스는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속 내용물이나 식기세척기의 소금 보충 시기를 확인하는 등의 기능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런 기능은 절대 저렴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각 제조사가 제품을 얼마나 오래 지원할지 명확하고 솔직하게 언급할 때까지 소비자는 볼과 몇 년 뒤 멍청해질 스마트 가전 대신 더욱더 신뢰할 수 있고 상당히 저렴한 일반 제품을 고수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위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LG전자, 정수기 구매 고객 대상 혜택 제공

    LG전자, 정수기 구매 고객 대상 혜택 제공

    LG전자가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에 대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상하좌우 정수기 특별전’을 실시한다. 6월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전으로, 행사기간 내 주문 결제 완료 및 8월 10일까지 설치를 마치는 모든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LG 퓨리케어 정수기 행사 모델로 케어솔루션 신규 가입 시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최대 6개월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 모델을 일시불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는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장기 계약 고객 대상으로도 케어솔루션 월 요금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출시 이후 지속된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렌탈부터 전문가의 가전 관리까지 합친 신개념 서비스 ‘케어솔루션’의 요금 감면 혜택까지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는 2019년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정수기 렌탈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조사’의 서비스 품질·서비스 상품·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 1위,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NCSI(국가고객만족지수) 정수기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겉도는 방위비 협상 …트럼프, 독일처럼 ‘주한미군 감축’ 카드?

    겉도는 방위비 협상 …트럼프, 독일처럼 ‘주한미군 감축’ 카드?

    트럼프, 독일 방위비 지출 불만에 주독미군 감축한국에도 분담금 인상 위해 감축 압박할 우려한국 분담금 규모·주한미군 역할, 독일과 차이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미국의 명분·이익 약해트럼프, 국내서 수세 몰리면 감축 언급할 수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착된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에서 한국에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고자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방위비 지출이 불충분하다는 불만을 갖고 독일 주둔 미군을 오는 9월까지 현행 3만 4500명에서 2만 5000명으로 감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미국 언론이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방위비협상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정부도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방위비협상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과 독일이 지급하는 분담금 규모 및 주한미군과 주독미군의 역할 차이 등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감축할 명분도, 이익도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으로 1조 389억원(약 8억 6000만 달러) 지급했다. 반면 지난해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동자금 분담금으로 3억 8857만 달러, 직접 지원비용으로 2010~2017년 연평균 1억 74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이에 지난해 약 5억 6000만달러, 한국의 65% 수준으로 지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은 독일 등 나토 회원국이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지난해 1.36%였던 독일은 2031년에야 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미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국은 2018년 기준 2.38%였다. 아울러 미중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대중국 최전선에 있는 주한미군을 감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주독미군은 냉전기 소련 견제가 목표였는데 탈냉전기 러시아의 위협은 유럽을 전면 침공할 정도는 아니기에 주독미군을 감축해도 상관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반면 중국의 경쟁과 도전을 고려할 때 미국에게 주한미군의 전략적 가치는 상당하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이나 전략 가치보다는 분담금 액수를 중시한다면 주한미군 감축을 압박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돼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감축을 결단만 한다면 다른 국방예산을 전용해 감축하거나, 동맹국의 협의를 거쳤다고 의회에 증명해 감축하는 국방수권법의 ‘예외조항’을 활용할 수도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협상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가운데 시위 등으로 국내정치에서 더욱 수세에 몰리면 주한미군 감축을 본격 언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중국, 의료물품 대량 수출에 힘입어 5월 무역흑자 사상 최고치

    중국, 의료물품 대량 수출에 힘입어 5월 무역흑자 사상 최고치

    중국의 5월 무역흑자가 방역물자 등 의료물품 대량 수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5월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2068억 달러(약 250조원)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4월 3.5% 증가에서 5월 3.3%로 6.8%포인트나 줄어들면서 반짝 상승 한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5월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7% 쪼그라든 14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감소폭(-14.2%)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5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4월보다 175억 9300만 달러 늘어난 629억 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는 바람에 나타난 현상이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 수출은 예상치보다는 웃돌았고 수입은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15개 중국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 5월 수출(-3.3%)이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이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반면 수입(-16.7%)은 8.4% 하락으로 예상했는데 더 부진했다. 중국의 3월 이후 수출은 사전 주문의 빠른 배송과 방역물자 등 의료물품의 수출 증가로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5월 1~16일 방역물자 수출은 632억 위안(약 10조 7500억원)으로 4월 전체(610억 위안) 규모를 넘어섰다. 첨단제품의 5월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하는 등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반면 가전제품 수출이 4% 줄었고 그 중 휴대전화는 5.6% 감소했다. 의류와 가구, 신발류 등 수출은 각각 20.3%, 14%, 28.5%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원유, 천연가스 등 상품 수입량이 늘었지만 수입 단가는 하락했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구매하기로 한 주요 상품인 대두 수입은 6.8% 늘어난 3388만 3000t을 기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삼성 인도 공장서 현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일부 가동중단

    삼성 인도 공장서 현지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일부 가동중단

    앞서 첸나이서 현대차 직원 3명 확진인도 뉴델리 인근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서 현지 직원 1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휴대전화(핸드폰) 라인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5일 인도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핸드폰 라인의 현지인 직원 1명이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핸드폰 라인 전체 가동을 이날 하루 중단하고 6∼7일 이틀간 양성 반응이 나온 직원이 근무한 공간만 빼고 핸드폰 라인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노이다 공장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작업공간을 구분해 놓은 상태”라면서 “감염자가 일했던 공간만 분리해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등 다른 가전 라인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8일부터는 전체 운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 요양보호사도 코로나 검사시 소득손실보상 23만원 지급

    경기도, 요양보호사도 코로나 검사시 소득손실보상 23만원 지급

    경기도가 단시간·일용직·특수고용형태 노동자에 이어 요양보호사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소득손실보상금 명목으로 2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기도 5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감염병 고위험군을 직접 상대하는 요양보호사에 대해서도 ‘병가 소득손실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4일 도내 단시간·일용직·특수형태노동자가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 조기에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1인당 1회 23만원의 병가 소득손실보상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의심 증상이 있는 대상자가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보상비를 신청하면 심사 후 지급하는 방식이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이행하는 조건이다. 도는 이와함께 집합금지 장기화로 피해를 보고 있는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특별경영자금과 대출 보증을 지원한다. 특별경영자금은 집합금지 명령 대상으로 지정된 지 2주가 경과한 영세사업자에 한해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집합금지 기간에 따라 2주 50만원, 4주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5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908명으로 전일 0시 대비 13명 증가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이 2명, 지역사회 감염 9명, 해외유입 2명이다. 지역사회 발생 유형으로는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이 3명, 서울 리치웨이 관련 3명, AXA 손해보험 콜센터 관련 1명, 기타 2명이다.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총 122명이며, 이중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명이 증가한 총 57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기 확진된 부천 쿠팡물류센터 직원의 접촉자이며 다른 확진자 1명은 수원 동부교회 관련 기 확진된 교인의 배우자다. 지금까지 수원 동부교회 관련 확진자는 목사와 교인 등 총 9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3명이 증가한 총 13명으로, 교회관련 2명, 지역사회 추가전파로 인한 감염이 11명이며, 이날 추가 확진된 3명은 모두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의 접촉자다. 서울시 소재 다단계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3명이 증가한 총 4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중 2명은 지난달말쯤 해당 업체를 방문해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1명은 판매 직원으로 5월 30일 최종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지난달 5월 21일부터 6월 3일 사이 관악구 시흥대로552 석천빌딩 리치웨이에 방문하신 도민께서는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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