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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北이탈주민에 통신·가전 등 지원

    서울시, 北이탈주민에 통신·가전 등 지원

    서울시는 LG유플러스와 이랜드복지재단, 롯데하이마트 등과 함께 막 서울 생활을 시작한 북한이탈 주민에게 통신비와 가전제품, 의류 등 기초생활물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지난 11일 발표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 신청사 6층 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용삼 LG유플러스 사장, 이경준 이랜드복지재단 이사장, 한병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등이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주거지원금(임대주택 보증금)과 정착금(1인 700만원) 등 1차적 지원에 머물렀던 시의 지원에 민간 단체의 힘을 보탰다.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 단말기와 유선전화, 인터넷 요금 50% 할인을, 이랜드복지재단은 연 5000만원 상당의 의류상품권을, 롯데하이마트는 TV 원가구매 지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 7000만원 상당의 냉장고 등 기초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60兆 빚’ 에너지공기업 순금·상품권 등 퇴직잔치

    ‘160兆 빚’ 에너지공기업 순금·상품권 등 퇴직잔치

    16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빚더미에 올라 있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퇴직자들에게 순금 열쇠, 상품권, 여행비, 가전제품을 1인당 최고 300만원까지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꼴찌 수준의 등급을 받은 에너지관리공단이 여전히 ‘황금빛 퇴직잔치’를 벌이고 있었고, 원전비리 온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연수를 명목으로 여행비를 지원해 주기도 했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퇴직한 24명에게 기념패와 별도로 순금 열쇠를 기념품으로 지급했다. 순금 열쇠의 가격은 1개에 150만원으로 공단은 퇴직자 기념품 전달에만 4100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공단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낙제 수준인 D등급을 받아 경영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원전 비리 집단으로 낙인찍힌 한수원은 ‘빚잔치’ 규모도 남달랐다. 한수원은 같은 기간 퇴직자 357명에게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 100만원 상당의 국내 연수 비용을 지급했다. 총지출액은 10억 7100만원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부채가 24조 7000억원으로 경평영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한전의 발전그룹사인 중부발전·남동발전도 퇴직자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은 지난해 8월까지 순금 1냥짜리 기념품(가공비 포함 300만원 상당)을 주다가 지난해 9월부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바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난방비 안드는 집 나온다

    난방비 안드는 집 나온다

    “에너지 복지시대가 열린다.” 노원구에 전국 최초로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조감도)’가 들어선다. 제로 에너지 주택 입주민들은 난방비 걱정 없이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콘센트 에너지 비용으로 월평균 1만 2500원(연간 15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시와 노원구, 명지대학교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공모한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 240억원을 지원받아 2016년까지 하계동 251-9에 제로에너지주택 122가구를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단지는 공동주택 3개 동 106가구, 단독주택 2개 동 2가구, 합벽(合壁)주택 2개 동 4가구, 3층 연립주택 1개 동 9가구, 목업주택 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제로 에너지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초에너지절약기술(패시브기술)을 통해 겨울철 난방 에너지의 90%를 절감하고, 단지에 필요한 전체 에너지의 50%를 줄이는 것이다. 나머지 필요한 에너지의 50%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예정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충당 방안을 ‘태양광+지열+열병합 발전’과 ‘태양광+펠릿보일러 발전’을 검토 중이다. 또 삼중 유리, 외부 차양, 폐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외부 냉·열기를 차단하는 동시에 나쁜 공기는 내보내고 신선한 외부 공기는 실내로 공급할 계획이다. 제로 에너지 주택 모든 가구는 남향으로 배치된다. 동 간 거리는 건축법 규정보다 1.2배 넓게 둘 예정이다. 난방 에너지 절감을 특징으로 하는 제로 에너지 주택의 혜택은 고스란히 입주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입주자는 국민임대주택(59㎡ 기준) 연간 총에너지비(78만 7000원) 대비 81% 절감된 연간 1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냉방, 급탕, 조명, 환기 에너지 비용은 전혀 내지 않지만,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변화 폭이 큰 가전제품 사용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은 월평균 1만 2500원 이내를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로에너지주택의 또 다른 장점은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친환경적 입지 조건이다. 하계동 건립부지 주변에 창동역, 봉화산역, 상계역, 중계역, 하계역 등 지하철 1, 4, 6, 7호선이 자리잡고 있고, 인근에 불암산과 골마을 공원이 있어 녹지환경도 상당하다. 학원 밀집지역인 은행사거리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노원구는 신혼부부, 대학생, 1∼2인 직장인 가구 등 도시 근로자를 우선 입주시킬 계획이다. 해당 주택은 국민임대주택형태로 최장 6년 거주할 수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제로에너지주택단지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주택단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조성한다”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절약이 대중화될 수 있길 바라며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새로운 주거 모형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현대건설, 저에너지 주택 목표… 탄소경영 추진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현대건설, 저에너지 주택 목표… 탄소경영 추진

    최근 주거 문화 트렌드는 단연 ‘친환경 그린’이다. 2000년대 초반 국내 주택시장이 아파트 브랜드 구축과 살기 편한 집을 표방했다면 이제는 ‘친환경·저에너지 주택’ 건설이 화두다. 이에 발맞춰 현대건설은 ‘친환경 그린 힐스테이트’ 실현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2020 글로벌 그린 원 파이어니어(Global Green One Pioneer)’ 비전 달성을 위해 2018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2020년 ‘제로 하우스’(Zero-House) 기술 확보를 목표로 탄소 경영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탄소 경영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시공과 건축물 사용 기간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글로벌 친환경 건설 리더 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소형 풍력발전 시스템 등 힐스테이트 현장에 적용되는 친환경 아이템은 다양하다. 현대건설은 ‘2020 글로벌 그린 원 파이어니어’ 비전 달성을 위해 전사 친환경 경영 전략 및 세부 과제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 설계, 구매, 운송, 시공, 운영 및 설계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을 환경 친화적으로 정비하고 협력사에 친환경 경영을 전파함으로써 친환경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기전력 자동 차단 절전형 콘센트’는 가전제품 사용 시에는 전원을 공급하고 미사용 시에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의 10~20%를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선 전기료 절감을 위해 형광등을 빼 놓거나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낭만 관악… 도서관에서 ‘다문화 결혼식’

    낭만 관악… 도서관에서 ‘다문화 결혼식’

    관악구청 1층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은 지식 복지를 꿈꾸는 관악구의 간판 정책을 상징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열자마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친숙하게 드나드는 동네 사랑방이 됐다. 10일 오후 3시 이곳엔 평소와 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북 웨딩(도서관 결혼식)이 펼쳐진 것이다. 입구부터 파티용 분홍색 풍선이 휘날렸다. 열람실 통로엔 오색 비단길이 깔렸다. 서가에도 풍선이 달렸고, 작은 꽃 화분과 꽃장식이 이곳저곳 놓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단상이 마련됐다. 가족의 단란한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이 벽을 비쳤다. 전국 처음으로 작은 도서관에서 선보인 결혼식의 주인공은 온데 마리아테레사(27)·김성수(43)씨 커플. 필리핀에서 건너온 마리아테레사는 5년 전 모국에서도, 한국에서도 혼인 신고만 했을 뿐 집안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김씨에게는 늘 마음의 짐이었다. 마침 구에서 북 웨딩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이들 부부를 추천했다. 유종필 구청장이 신부대기실로 쓰라며 5층 집무실에 딸린 회의실을 흔쾌히 내줬다. 회의실도 알록달록 파티용 풍선으로 꾸며지며 화사해졌다. 유 구청장은 “결혼식 뒤에도 뜯지 말라고 했다”며 “신부처럼 설레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국장단 회의를 할 요량”이라며 웃었다. 지역 업체들이 신랑·신부 미용 및 예복, 냉장고와 식기 세척기 등 가전제품을 선뜻 지원하며 거들었다. 결혼식은 지난 5일 막을 올린 ‘관악 평생학습축제-책잔치’ 기간에 열려 더욱 잔칫집 분위기를 풍겼다. 신림중앙교회 권재명 목사가 주례를 섰다. 결혼식을 적극 추진한 백성원 즐거운가족봉사단장이 신부 어머니를 대신했다. 아들 봉균(4)군은 곱게 한복을 입고 할아버지, 할머니 무릎에 앉아 엄마·아빠를 지켜봤다. 예물 교환 및 서약을 하고, 웨딩 케이크를 잘랐다. “너무 좋다, 행복하다”고 되뇌던 신부는 끝내 눈물을 떨궜다. 꼬마합창단이 앙증맞게 축가를 합창하자 주민들과 구 직원 등 하객 100여명이 함께 박수를 쳤고, 도서관은 온통 행복으로 물들었다. 김씨는 “집사람에게 너무 미안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도서관에서 결혼식을 올려 아이에게 더 뜻깊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보통 책을 열람하는 도서관의 일상적인 모습을 뛰어넘어 주민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듯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형 혼수가전 싸게 구입하세요

    소형 혼수가전 싸게 구입하세요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남녀 모델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소형 혼수가전 프로모션에 나온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11번가는 예비 부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미니밥솥, 커피머신, 미니세탁기 등 소형 가전제품을 최대 57% 싸게 판매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한화, 한국 노동허가 우대국 지위 유지에 큰 몫

    독일은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게 많았던 유망 시장이다. 계속되는 유럽연합(EU) 재정 위기에서 거의 독보적으로 건재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중에 한화그룹이 지난 7월 ‘노동허가 우대국’ 지위를 따내는 데 뚜렷한 공을 세운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독일에 진출한 주요 국내 기업 35곳 가운데 3분의1에 가까운 12곳이 지난해 한꺼번에 독일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반도체식 가스센서를 생산하는 센텍코리아, 자가 혈당측정기 업체인 아이센스, 차량 공조시스템 업체인 갑을오토텍 등이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만큼 우선 연락사무소를 개설한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의 독일 수출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은 한국의 18번째 수출국이자 7번째 수입국이다. 지난해 독일에 대한 수출은 75억 달러, 수입은 176억 달러로, 우리로선 무역 적자국이지만, 독일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인 만큼 교역의 중요성이 크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대기업 중심의 완성품을 수출하는 반면 독일로부터는 자동차, 반도체, 제어계측분석기 등 부품소재 기계 등을 수입하고 있다. 완성품 수출을 위한 시스템을 수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11년 7월 한·독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무역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화학, 타이어,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등에서 활발한 교역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화그룹이 큐셀의 인수와 성장을 통해 독일인의 민심을 얻은 것은 의미가 크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LG 가전분야 올 두 자릿수 성장”

    “LG 가전분야 올 두 자릿수 성장”

    LG전자가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 생활가전 분야 세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전망했다.조성진 LG전자 가전제품(HA)사업본부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가전시장이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역성장하고 있지만, LG전자의 유럽 매출은 10∼15% 늘어났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LG전자 생활가전의 시장점유율은 7% 수준으로, 25개 브랜드 가운데 3∼4위다. 세탁기는 체코·그리스·프랑스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다. 조 사장은 “유럽은 세계 가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최대의 격전지”라며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의 특성에 철저히 맞추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1등 실현의 초석을 닦겠다”고 밝혔다. 유럽을 잡는 전략으로는 고가와 중가 제품으로 동시에 전체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냉장고는 프리미엄 제품이 60%, 중급 제품이 40%로, 저가 제품이 거의 없어서 중급 제품으로 저가 수요까지 흡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또 “중저가 제품이라 해서 단순히 가격만 저렴해서는 안 된다”면서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하는 세탁기, 수납이 편리한 냉장고 등 각 가전제품의 본질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단독주택 재활용품 통합수거… 분리 않고 한 봉투에 배출

    단독주택 재활용품 통합수거… 분리 않고 한 봉투에 배출

    단독주택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통합배출 체계로 바뀔 전망이다. 또한 ‘폐가전 제품 무상 방문 수거’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환경부는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고 폐가전 제품이 무단 방치돼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재활용품 회수율이 저조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분리배출이 아닌 통합배출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범 지역은 대구 서구, 경기 수원시, 충북 충주시, 세종시, 경북 문경시 등 권역별 5개 지자체로 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추진된다. 지금까지 재활용품은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 모두 캔·금속·플라스틱·비닐·소형가전 등을 분리해 배출해 왔다. 하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분리하지 않고 지정 봉투에 한꺼번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범 지역에서는 재활용품 종류와 상관없이 전용 봉투나 그물망에 한꺼번에 담아 대문 앞이나 지정된 장소에 배출 날짜에 맞춰 내놓으면 된다. 다만 깨지기 쉬운 유리병은 별도의 전용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고, 건전지나 형광등은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정덕기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공동주택은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정착돼 있지만 단독주택은 분리해 버리고 싶어도 분리함 설치가 용이하지 않아 참여도가 낮았다”면서 “현재 수거율이 25%에 머물러 있는 단독주택의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통합배출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범사업비로 5000만원을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재활용 전용봉투(유리병은 별도) 71만 1000장과 그물망 7000여개를 제작해 시범사업 지역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 지자체와 재활용사업 공제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수거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한다. 지금까지 재활용품은 네 가지 이상 제품별로 분리배출을 권장해 왔다. 하지만 일부 수거 업체들이 분리 제품을 한데 섞어서 가져간 뒤 재분류를 하고 있어 통합 수거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통합배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수거된 재활용품은 지자체나 관련 업체가 선별 작업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시범 지역인 세종시 조치원읍의 주부 김선영씨는 “그동안 단독주택에서는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기가 힘들었다”면서 “한 봉투에 담아서 버리니까 훨씬 편해졌다”고 반겼다. 가정에서 나오는 대형 폐가전제품에 대해 방문 수거하는 제도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처음 시범사업을 벌인 뒤 현재 경기도와 부산, 대구, 대전시 등 광역 시·도에서만 시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광역단체에 정착시킨 뒤 내년에는 전국 지자체(시·군)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 수거는 각 가정에서 고장난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등을 버려야 할 때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수거업체 직원이 찾아와 무료로 회수해 가는 제도다. 전에는 각 가정에서 별도로 폐기 비용 3000~1만 5000원을 내고 스티커를 구입해 붙인 뒤 제품을 집 밖으로 내놓아야 했다. 관련 법안을 발의한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은 “폐가전 무상 수거제로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배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제도를 홍보하고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착되기까지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한 주민은 “시범사업 중에는 봉투나 그물망을 무상으로 배포하지만, 나중에는 개인이 구입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지자체들도 제도가 전면 시행될 경우 봉투나 그물망을 어떤 식으로 공급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거 봉투와 그물망을 어떤 식으로 제작해 무상 공급할 것이냐를 놓고 지자체들이 난감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자체와 관련 업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가전 무상 방문 서비스도 올해 말까지 광역지자체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동참하지 않은 곳도 있다. 인천과 울산시 등은 방문 서비스 제도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기존 폐기물 수거 업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의원은 “기존 거래 관행 때문에 주민들의 편의를 무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제도 정착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참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10명중 3명 이상 “나는 하류층… 먹고살기 힘들어”

    10명중 3명 이상 “나는 하류층… 먹고살기 힘들어”

    국민 3명 중 1명은 자신의 소비수준을 ‘하류층’이라고 인식한다. 관련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최근 1년간 경제적 부담을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식생활비(주식·부식·외식비), 교육비, 주생활비(전월세·관리비) 순이었다.한국소비자원은 5일 이런 내용의 ‘2013년 소비생활지표’를 발표했다. 1994년부터 몇 년 주기로 이뤄진 조사로 이번이 여섯 번째다. 자신의 소비수준에 대한 질문에 34.8%가 하류층이라고 답했다. 1994년 11.8%에서 거의 3배로 증가했다. 직전 조사인 2007년의 27.1%에 비해서도 7.7% 포인트 늘었다. 중산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994년 81.3%에서 올해 62.5%로 급감했다. 상류층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7.1%에서 2.8%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1년간 경제적 부담을 느낀 항목에 대해서는 식생활비가 26%로 가장 많은 대답이 나왔다. 이어 공교육비·사교육비·대학등록금 등 교육비(21.5%), 주생활비(12.9%), 의료비(9.7%), 피복 구입비 및 관리비 등을 포함한 의생활비(6.7%) 순이었다. 식생활비는 2011년 조사에서도 1위였다. 1997년 조사에서 1위였던 내구재비(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구입 비용)는 올해 조사에서는 18개 항목 중 응답이 가장 적었다. 직전 네 번의 조사에서 5위 안에 들었던 공과금 역시 올해는 10위에 머물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비싼 물건을 사기 위해 경제적 부담을 느꼈다면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비는 여섯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어 거의 20년간 경제적 부담을 크게 주는 항목으로 꼽혔다. 최근 1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소비생활 만족 수준을 4점 만점으로 평가한 지표는 평균 2.86점으로,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71.5점이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동작구 ‘금캐는 금요일’

    동작구 ‘금캐는 금요일’

    “동작구에서 9월 한 달간 금요일마다 금()을 캐 보세요.” 동작구가 9월 한 달간 ‘금() 캐는 금요일’을 운영한다.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요일 오전 9시 구청 쌈지공원에서 열리는 폐금속자원 모으기 운동을 말한다. 구는 매주 금요일마다 모이는 고장 난 휴대전화나 가전제품 내 희귀금속 등을 모아 금속자원 재활용 시설인 ‘서울시 SR센터’로 보낸다. 폐가전제품과 폐휴대전화에는 금, 은, 동 등의 고가금속이나 팔라듐, 철 등이 다량 함유돼 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편이다. 서울형 사회적 기업인 SR센터에서 거둔 수익은 서울장학재단에 기부되고 이는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자녀의 장학금에 지원된다. 이외에도 서울희망플러스통장, 꿈나래 통장 등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구 관계자는 “금 캐는 금요일 운영으로 SR센터에 폐금속을 보내게 되면 구청은 저소득층 장학 사업 수혜자를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동작구 내 저소득층 청소년 13명이 서울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 폐금속 자원 대상은 선풍기, 전화기, 전기밥솥, 컴퓨터, 가습기, 가스레인지, 오디오 세트 등 소형 가전제품 31종이다. 단, TV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생활폐기물은 수거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충실 구청장은 “직원들이 함께 벌이는 ‘금 캐는 금요일’은 자원을 아끼고 그 수익금으로 저소득 이웃을 돕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가족·친구 통해 소중한 자아를 찾아가는 20대 그녀의 성장통

    가족·친구 통해 소중한 자아를 찾아가는 20대 그녀의 성장통

    인생에 있어 나와 타인의 간극을 본격적으로 실감하는 시기가 20대다.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던 친구들도 대학과 직장, 집안 환경에서 외모까지 서로 다른 조건에 따라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다. 좋은 집안 덕에 넉넉한 삶을 사는 친구, 빼어난 외모 덕에 인기가 끊이지 않는 친구를 보면 자신이 보잘것없어 보이기 마련이다. 잘나 보이는 친구의 삶도 들여다보면 아픈 상처가 많다는 것, 자신의 삶도 그 자체로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 때쯤 청춘은 한 뼘 성장한다. 4일 밤 11시 10분에 방영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연우의 여름’은 서로 다른 삶을 사는 20대 여성들의 성장통을 산뜻하고 따뜻하게 그린다. 인디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하는 연우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낮에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가전제품 수리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빌딩 청소를 하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생활은 넉넉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행복하다. 그런 연우에게도 피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다. 교통사고로 입원한 어머니를 대신해 출근한 빌딩에서 초등학교 동창 지완을 만나게 된 것. 말끔한 얼굴과 예쁜 목소리 덕에 사내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는 지완 앞에서 연우는 청소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그런 연우는 지완에게 등떼밀려 지완의 아버지가 주선한 소개팅에 대신 나간다. 자신을 지완이라고 속이고 만난 상대남 윤환은 외교관 아버지를 둔 증권회사 신입사원. 연우에게 “처음 봤을 때 아나운서같이 안 생겼는데…”라며 굴욕을 주지만, 순수하고 소박한 연우의 모습에 호감을 갖는다. 연우와 윤환의 만남이 무르익을수록 빌딩 안에서 계속 마주쳐야 하는 연우와 지완의 관계는 불편하기만 하다. 하지만 지완이라고 행복한 삶을 사는 건 아니다. 겉으로는 부유하지만 부모의 사이는 좋지 않아 집안은 엉망이다. 또 유부남 팀장을 짝사랑하며 남몰래 가슴앓이한다. 여우 같은 성격과 허영도 내면의 상처를 숨기기 위한 가시일 뿐. 이들은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행복해지는 법을 깨닫는다. ‘연우의 여름’은 2011년 KBS TV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그동안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여러 편의 작품을 선보인 유보라 작가와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공동연출인 이나정 PD가 손을 잡았다. 연우 역에 충무로의 주목받는 신예 한예리, 윤환 역에 ‘왕가네 식구들’에서 주연을 꿰찬 한주완이 캐스팅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가전제품 미니멀리즘 바람

    가전제품 미니멀리즘 바람

    가전제품에 미니멀리즘의 바람이 거세다. 다양한 문양과 복잡한 컬러로 가전제품이 스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단순한 것이 최선’이라는 미니멀리즘의 디자인 철학을 경쟁적으로 신제품에 녹여내는 모습이다. 29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쟁적으로 출시되는 초고가 울트라 고화질(UHD) TV는 소리 역시 프리미엄급이다. 하지만 제품 어디를 둘러봐도 스피커는 찾기 어렵다. 설명서엔 최고 사향의 스피커를 장착했다고 하지만 그저 넓은 TV 패널만 보일 뿐이다. 삼성은 제품을 떠받치는 프레임 안에 최고급 2.2채널 120W의 스피커를, LG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사라지는 무빙스피커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음질은 살리되 외부에는 화면만 노출시키는 단순미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미니멀리즘의 추세는 리모컨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나오는 TV 리모컨을 보면 ‘기능이 줄었나’ 싶을 정도로 버튼 수가 확 줄었다. 실제 프리미엄 제품에서 삼성은 47개에 달하던 스마트 TV 리모컨의 버튼 수를 12~17개까지, LG는 67개였던 버튼 수를 11개까지 줄였다. 버튼은 줄였지만 편리함은 더 늘어났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과거 커 보이게 하려고만 노력했던 홈시어터도 얇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변신 중이다. LG전자가 다음 달 출시하는 홈시어터용 스피커 ‘사운드플레이트’와 ‘사운드바’가 대표적이다. LG는 부피에 비해 자성이 강한 ‘네오디뮴 마그넷’을 채용해 스피커의 두께를 35㎜까지 줄였다. TV를 올려놓도록 설계된 사운드 플레이트는 장식장처럼 보일 정도다. 덕분에 “타 사의 어떤 TV와도 한 세트처럼 잘 어울린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냉장고 전면을 장식하던 꽃무늬나 화려한 패턴도 차츰 사라지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 최신 제품에는 전면에 단순미를 강조한 패턴과 소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와 삼성전자의 T9000 등은 화려함보다는 오히려 단순해서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삼성은 메탈을, LG는 강화유리를 전면의 소재로 각각 이용하지만 화려한 문양 등은 최대로 자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자인의 단순화를 꾀하면서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 기술력 차이”라면서 “과거 미를 위해 기능을 포기했던 디자인 가전과 달리 최근의 미니멀리즘 바람은 몇 배의 숨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전자 새달 ‘스마트 홈’ 첫선

    삼성전자는 다음 달 6∼1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13’에서 휴대전화와 TV, 냉장고 등을 하나로 묶는 ‘스마트 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스마트 홈은 집안의 가전제품이 정보를 교류하며 유기적으로 묶이는 미래 개념의 집. 예를 들어 스마트 냉장고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음식재료 정보를 입력하면 스마트폰에 그 내용이 그대로 전달되는 ‘쇼핑 리스트’가 가능하다. 또 냉장고 안에 보관된 음식의 유통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디스플레이 팝업창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 있으면 집 안에 있는 가전제품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다. 앱 속 ‘마스터키’를 사용하면 모든 제품의 전원을 끄고 켜는 게 가능해 외출 전에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만약 카메라가 달린 가전제품이 있다면 통합 앱과 연결, 집 안 상황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구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가전제품과 스마트 TV, 스마트폰의 연결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홈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로 스마트 가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한여름 날의 전기 쇼/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한여름 날의 전기 쇼/안혜련 주부

    블랙아웃이니 순환단전이니 하는 생소한 용어들을 알아듣는 유식한 사람이 된 지 2, 3년쯤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여름에만 들리던 전력난 뉴스가 겨울에도 심심찮게 들리더니 올여름에는 관심이니 주의니 하는 경고 메시지를 수시로 듣게 되었다. 급기야 컴퓨터 화면만 스산하게 밝혀진 불 꺼진 사무실의 모습을 방송 뉴스에서 접하고는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이 2013년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는다는 대한민국 정부 종합청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쟁도, 테러도, 금융위기도, 심각한 발전소 사고도 일어나지 않은 매우 평화로운 2013년 8월 오늘이기 때문이다. 그 하루인 8월 22일 서울신문의 전기 관련 기사들은 1, 2, 5, 14, 18, 19, 31면 사설까지 7개 면에 걸쳐 있다. 이 같은 전력난의 원인은 어디 있을까? 가전제품 용량은 점점 커지고 냉난방을 전기에 의존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수요의 80%는 산업용과 공·상업용이며 가정용은 16%에 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전기를 많이 써서 전력난이 심각해졌다는 식의 위협 내지 읍소 끝에, 정부와 여당이 전력수급 방안이라고 내놓은 것이 기껏해야 가정용 전기료 인상이라니 참으로 어설프고 안타까운 대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의 전기 수요 예측이 잘못되었다면, 지금이라도 거시적 관점에서 장기·중기·단기 대책을 세우고 국민에게 동의와 양해를 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서울신문은 요즈음 ‘2013 공직열전’ 시리즈를 싣고 있다. 22일자 10면에도 기획재정부 국장들의 면면이 소개돼 있는데, 전력을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이 나라의 그 많은 유능한(?) 공무원들, 아니 그들이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서울신문이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업무를 확인하고 채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력난에 엘리베이터와 냉방기 가동도 못하는 환경에서 공무원부터 희생양이자 피해자가 된다는 불평 이전에, 이 상황에 누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24일 사설 “툭 하면 멈춰서는 원전 근본 대책 세워라” 역시 고대하던 의견이었지만 늦은 감이 있고, 원전을 넘어 전력의 근본 대책에 대한 주문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6월 18일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가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청와대는 절전을 위해 냉방을 끈 상태였고, 양복을 차려 입은 저커버그는 연신 물을 들이켜며 더위를 참아야 했다. 8월 12일 전등을 절반만 켠 채 컴퓨터 화면만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정부종합청사의 모습은 납량특집에서나 볼 수 있을 장면이었다. 지난 정부들이 손에 잡히는 통계를 갖고도 전력 수요를 예측하지 못했다면, 현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확한 자료와 통계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대안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 절전’ ‘우선 전기료 인상’ 식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9월 초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 있는지 아니면 신흥국 지위를 벗어났는지 모르겠으나 애국심에 호소하여 전력난을 넘긴 것에 안도하는 한, 한여름 낮의 전기 쇼나 한겨울 밤의 전기 쇼를 걱정하는 한, G7 진입이니 선진국 편입 지수인 20-50클럽 회원이니 하는 이야기들은 숫자놀음에 불과할 것이다.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최고의 창조경제 단언컨대 韓流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최고의 창조경제 단언컨대 韓流다

    “얼마 전 열네살짜리 아들이 ‘다시는 일본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어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한국을 괴롭혀 온 못된 나라’이기 때문이래요. 제 아들은 한류에 미쳐 있어요. 아들의 이런 태도에 기가 막힐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한류’ 덕분에 큰 힘 안 들이고 전 세계에 엄청나게 충성심 강한 고객들을 확보한 한국이 부러운 건 사실입니다.” 지난 20일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스쿨(정책대학원)에서 만난 탄기지압 교수(경제학)는 한국형 창조경제 전략을 묻는 질문에 ‘한류 상품화’라고 단언했다. 탄 교수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된 복합리조트(IR) ‘마리나베이샌즈’의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며 최근 우리나라도 설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그는 “국가적 창조경제의 가장 좋은 모델은 그 나라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사업을 발굴해 독점하는 것”이라면서 “가전제품은 중국이, 정보기술(IT)은 인도가 따라 할 수 있지만 한류 콘텐츠는 결코 모방할 수 없는 분야”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자국의 문화 콘텐츠를 의미 있게 수출하는 나라는 미국을 포함해 몇 군데 되지 않는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소프트파워’는 현재 한국이 보유한 가장 큰 창조경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탄 교수는 아직 한국이 한류를 ‘나라를 먹여 살릴’ 수준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류에 빠져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문화 콘텐츠와 화장품, 의료관광 등 2차 상품·서비스를 판매해 훨씬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에도 이를 담당할 ‘관문’이 없어 잠재력을 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마리나베이샌즈의 경우 외국 관광객에게 교육과 의료, 관광, 쇼핑 등의 허브 역할까지 할 수 있게 설계됐다”면서 “한국도 IR이 생기면 비즈니스맨들에게 한국 음식이나 의료 서비스,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한국의 또 다른 분야를 체험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탄 교수는 IR 성공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카지노에 대해 “한국도 이제 내국인에게 카지노를 허용해 ‘열린 사회’라는 이미지를 줄 필요는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은 마카오나 라스베이거스가 아닌 만큼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하더라도) 최소한도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싱가포르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미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해야/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미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해야/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뉴욕증시에서는 지난 1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다우지수(-1.47%), S&P500지수(-1.43%), 나스닥지수(-1.72%)가 크게 하락하였다. 그 이유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물가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미연방정부(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32만건)가 2007년 10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지난 7월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6월보다 0.2% 올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경기회복의 신호가 확산되고 있는 데도 미국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지난 7월 17일 양적완화 조치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은 당초 6월에 있었던 출구전략 일정을 제시한 이후 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한 발언이었음이 점점 명백해지고 있다. 문제는 미국경제의 단기경로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실업문제가 더 이상 개선되지 않고 경기 위축이 계속되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이와 같이 금년도 하반기 중에 미국경제가 단기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의 방향으로 움직이며 양적완화의 축소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할 때, 우리는 하반기 경제운용에 어떻게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고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문제는 정치권이나 정부 모두 이와 같이 다가오고 있는 ‘양적완화 축소의 위기’를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사실 지난 한달여 동안 진행되어 온 복지-증세의 논쟁은 단기적인 위기관리정책의 범위를 벗어난 중장기적인 정책과제이며 단기적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을 여야는 잘 인식하고 있다. 다만 정권 초기의 당리당략에 밀려 출구 없는 소모적 논쟁을 계속해 왔다. 이제는 여야가 한 발씩 물러나 실현가능한 복지와 실현가능한 증세계획을 내놓아야 할 때다. 대선 전의 공약을 볼모로 삼을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선에서 복지규모의 축소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증세를 병행해야 한다. 바로 이러한 중장기정책을 여야가 합의하고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들을 성안하는 것이야말로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는 단계에 대비한 가장 확실한 위기관리정책이다. 복지 규모는 계속 팽창해야 하므로 증세밖에는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나, 복지 규모는 묶어두고 증세도 생각할 수 없다는 주장은 전부 다가오는 출구전략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포기하자는 주장과 같다. 만일 미국경제가 금년 하반기 중으로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행된다면 먼저 우리의 수출전선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한 신흥공업국가들과 한국·타이완·싱가포르 등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U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공업국들의 경기 위축은 우리의 가전제품·반도체·조선·철강·자동차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전 세계적인 탈원전 추세에다 중동정세의 악화 등으로 유가 상승이 이루어지면 수입인플레 압력의 상승으로 국내에도 스태그플레이션적인 상황이 도래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13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2분기(99)보다 2포인트 하락한 97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1년 4분기(94) 이후 8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한편 출구전략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4대 은행들은 1년 새 순익이 30% 감소하는 사이에 감원을 비롯한 구조조정은 강성노조의 ‘금년도 8.1% 임금인상 요구’에 묶여 엄두도 못 내고 있으며, 직원 총수는 오히려 863명이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조선·해운·건설산업에서 부실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과 퇴출 조치를 시행하지 못하고 이들에 대한 부도 연장에 모든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들이 볼모로 잡혀 있다. 다가오는 위기에 대해서 정부와 기업은 물론 금융권 전체가 뼈아픈 구조조정을 수행하지 않는 한 한국경제의 출구는 보이지 않는 상태에 있다.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현대건설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000년대 초부터 ‘친환경·에너지 절약 주택’ 건설을 선도했다. 현대건설은 ‘2020 Global Green One Pioneer’ 비전 달성을 위해 2018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2020년 제로 하우스(Zero-House) 기술 확보를 목표로 탄소경영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태양광·소형 풍력발전 시스템 등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기전력 자동차단 절전형 콘센트’는 가전제품 사용 시에는 전원을 공급하고, 미사용 시에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의 10~20%를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반포힐스테이트, 백련산 힐스테이트, 광장 힐스테이트 등에 적용됐고 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선 전기료 절감을 위해 형광등을 빼놓거나 스위치를 꺼두는 수고를 덜 수 있다. LED 조명에 정보통신 첨단제어시스템을 융합한 첨단지능형 지하주차장 조명 장치인 ‘그린 아이티(Green-IT) 시스템’을 인천검단2차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광장 힐스테이트, 강서 힐스테이트 등에 적용 중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김치냉장고·제습기·에어워셔 등 생활가전 중견기업 브랜드가 대기업 압도

    김치냉장고, 제습기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중견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대기업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브랜드스탁은 20일 생활가전 부문 브랜드 순위에서 중견기업들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딤채(824.2점)를 앞세워 삼성 지펠, LG 디오스 등 대기업 브랜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습도와 환기 등의 역할을 하는 에어워셔 부문에서도 위니아에어워셔(730.6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인기를 누렸던 제습기 부문에서는 위닉스 뽀송제습기(762.4점)가 삼성제습기(658점)와 LG제습기(624.33점) 등을 제쳤다. 위닉스 제습기는 시장점유율이 50%대로 대기업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강소기업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정수기 부문에서는 코웨이가 868.8점으로 청호나이스(638.25점)를 크게 앞섰다. 코웨이의 케어스는 공기청정기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경쟁이 치열한 안마의자 부문에서는 바디프랜드가 570.1점으로 동양, LG 등 대기업 브랜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식품건조기 부문에서는 리큅이 가장 높은 699.4점을 받았고, 가스오븐레인지는 매직(733.6점), 전기밥솥은 쿠쿠(788.1)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고가 가전제품군에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가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TV(874.95점), 삼성 스마트에어컨(854.98점), 삼성 지펠냉장고(865.12점), 삼성 버블샷세탁기(734.99점) 등이 최고점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수료 날름 ‘네이버 샵 N’ 책임·도덕성 오리발

    수수료 날름 ‘네이버 샵 N’ 책임·도덕성 오리발

    회사원 이모(33)씨는 최근 개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오픈 마켓 쇼핑몰인 ‘네이버 샵N’을 통해 냉장고와 에어컨 등 혼수용 가전제품 350만원어치를 주문했다. 이씨는 구매 금액이 워낙 큰 데다 개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이어서 판매자의 사업자 등록번호, 정품 판매업자 로고, 소재지까지 꼼꼼히 확인했다. 그는 무엇보다 네이버 샵N에 등록된 쇼핑몰인 것을 확인한 뒤 안심하고 최종 구매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배송 전날 해당 홈페이지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사기였다. 급히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잠적한 뒤였다. 답답하고 황당한 마음에 네이버 샵N 측에 전화를 걸었지만 이씨는 “죄송하다. 현금 결제의 경우 우리는 책임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네이버 샵N이 수수료는 톡톡히 챙기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개업자로서 책임의 한계와 이를 고지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외면하고 있어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매자가 확정을 해야 결제 대금이 넘어가는 에스크로제도를 시행해 왔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지 않은 소비자의 잘못이 크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법적 한계를 고시해 놓고 분쟁 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기업 도덕성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개형 인터넷 쇼핑몰인 오픈 마켓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줘 중간 유통단계가 생략된다. 소비자는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고, 판매자는 오픈 마켓의 영향력에 따라 상품의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다. 중개업자인 네이버 샵N은 판매업자로부터 물품의 종류와 결제 수단에 따라 판매 가격의 3.5~12%를 입점 수수료로 챙긴다. 문제는 판매자가 작정하고 잠적하면 책임 소재가 사라져 구매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는다는 것이다. 구매자가 유령 판매자나 사기 판매자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도 악용되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옥션과 G마켓, 인터파크INT 등 대부분의 오픈 마켓 쇼핑몰은 2007년부터 자율준수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법률이 규정된 의무보다 더 강화된 통신판매 중개자의 자율준수 규약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 샵N은 소비자의 질문과 불만에 대해 홈페이지에 ‘판매자에게 직접 연락하기 바람’이라고 고지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 샵N 측은 당사 역시 올해부터 자율준수협의회에 가입 했으며 에스크로제도를 도입했고 충분히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어 문제가 생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구매자가 샵N에 등록된 경로가 아닌 다른 계좌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네이버 샵N 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19일 “판매 중개업체인 오픈 마켓이라 하더라도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샵N에 등록됐더라도 구매자가 판매자의 요구에 따라 다른 계좌로 현금 결제를 했다면 다른 오픈 마켓도 책임을 묻기 힘들 것”이라면서 “샵N은 사기 쇼핑몰 방지를 위해 전담 부서를 마련했으며 실제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소비자 피해보상 지침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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