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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귀신·저승사자 등장 자동차 광고에 열광하는 소비자/황금주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귀신·저승사자 등장 자동차 광고에 열광하는 소비자/황금주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머리를 풀고 소복 입은 귀신이 차 안에 앉아 인간을 놀래 줄 생각에 들떠 있다. “귀신 언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묻고 싶을 것이다. 작년 11월부터 유튜브 등에 공개된 현대차 신형 쏘나타 영상 광고에 귀신이 시리즈로 등장한다. 소셜미디어용으로 제작한 귀신 광고는 관심과 호평으로 TV까지 진출했다. 자동차 광고의 귀신 등장은 금기였고, 여전히 불편한 시각도 있다. 현대는 해외 광고에도 이미 귀신을 등장시켰고, BMW 자율주행 광고에서 귀신은 운전석 문을 열어 보니 운전자가 없자 비명을 내지르며 도망간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사람이 만든 기술에 귀신들은 허당끼를 제대로 보여 준다. 역시 귀신은 한국 귀신이 매력 있다. 생머리 푼 소복 귀신은 서늘하고 신비롭다. 봉두난발에 너덜너덜한 흰 드레스를 걸친 서양 귀신은 사납고 폭력적이다. 귀신은 양반이다. 벤츠 E클래스가 눈 덮인 한적한 산길을 달리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던 운전자는 조수석에서 저승사자를 발견하고 흠칫 놀란다. 저승사자는 음산하게 웃으며 “소리”(Sorry·미안)라고 말한다. 순간 운전자는 차 유리를 덮칠 듯 다가오는 통나무를 발견하자 급브레이크를 밟고, 차는 아슬아슬하게 멈춰 선다. 운전자는 의기양양하게 “소리”라고 외치고 저승사자는 무안한 표정으로 실망을 금치 못한다. 자동차 광고에 저승사자라니. 이쯤 되면 광고보다 이 광고를 승인한 경영진이 더 놀라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우월한 제동기술을 이보다 더 재미있고 선명하게 풀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2010년 선보인 이 광고의 저승사자가 경쟁사인 폭스바겐그룹 전 회장 피에히와 닮아 더 화제가 됐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2000년 초반 영국에 진출할 때 생긴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다. 블랙유머를 좋아하는 영국 소비자를 위해 유머가 섞인 광고를 만들어 경영진에게 보여 주자 경영진이 경박하다 화를 냈고, 결국 다시 전통적 광고를 제작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코로나 슈퍼 전파 계기로 우려를 자아낸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은 시청률이 매우 높기에 광고 전쟁이 벌어진다. 작년 62개 슈퍼볼 광고 중 코믹한 현대 쏘나타 광고는 종합 2위를 차지했고, 2016년 웃긴 제네시스 광고로 슈퍼볼 광고에서 인기 1위를 했다(USA투데이). 격세지감이다. 요즘 자동차 광고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금기를 깨고, 유머를 버무리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처럼 중독성과 단순성으로 어필하는 광고의 진화가 이루어졌다. 사실 좀 늦은 감이 있다. 코로나 시대의 소비 트렌드를 ‘FIVVE’로 요약한다. 재미(Fun), 비일관성(Inconsistency), 가치(Value), 바이러스 보복소비(Virus revenge consumption), 표현(Expression)이다. 재미로 만족을 얻는 펀슈머(fun+consumer)들에게 광고는 재미있는 디지털 콘텐츠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광고는 유튜브에서 100만뷰를 찍는다. 소셜미디어에서 브랜드 소통은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구매 증가와 함께 소비자가 새 브랜드를 경험하는 데 촉매제가 됐으며, 브랜드 충성도는 저하됐다. 브랜드 믹스 매치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보여 주는 비일관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명품 가방을 사지 않는 소비자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찻잔에 차를 마신다. 싼 조립식 가구를 쓰지만, 고가의 가전제품을 쓰기도 한다. 자연적으로 탈락한 오리털만을 채집해 만든 오리털 패딩이 훨씬 비싸더라도 자신이 가진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비싸게 주고 산다. 명품을 쓰는 환경주의자도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타깃 소비자 유형 분석은 기초자료일 뿐 소비자 분석의 핵심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통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가 될 것이다. 현재 젊은 세대의 명품 소비로 가시화되고 있는 바이러스 보복 소비는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이 진행되는 시기에 코로나로 제한됐던 여행·맛집·카페 등에서 자기 표현에 집중될 것이다. 영국에서는 이런 보복 소비가 백신 접종으로 느슨해진 심리에 작용해 슈퍼 전파 계기가 될까 우려한다. 이제 브랜드는 확장과 경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광고는 금기를 깨야 하지만, 여성과 사회적 약자 비하는 없어야 한다. 재미와 오버의 경계는 늘 종이 한 장 차이다.
  • 기아, 애플카 말고 전기차 드라이브 “10년 내 年 160만대 친환경차 판매”

    기아, 애플카 말고 전기차 드라이브 “10년 내 年 160만대 친환경차 판매”

    협업이 중단된 ‘애플카’의 유력한 생산 기지로 거론됐던 기아가 올해를 ‘기아 대변혁(트랜스포메이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대전환한다고 밝혔다. 애플카 협업을 뒤로하고 자력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3대 핵심 사업과 전기차 전략, 중장기 재무·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달 사명과 로고를 바꾼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업설명회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연 160만대면 기아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가 된다. 또 2025년까지 미래사업에 29조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7.9%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 PBV01을 출시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한 PBV는 유통, 숙박,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차량을 뜻한다. 전기차 이외 신차로는 준대형 세단 ‘K7’ 완전변경 모델을 올해 1분기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2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까지 기아 주력 모델인 카니발·쏘렌토 등 SUV를 포함하는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을 6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날 기아의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애플카’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것을 끝으로 애플카 협력설과는 확실히 선을 그은 모습이다. 대신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CV를 상세히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아는 CV를 다음달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CV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를 웃돌고, 4분만 충전해도 100㎞를 이동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아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날 10만 1500원에서 14.98% 급락한 8만 63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는 1.62% 하락한 8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 ‘트랜스포메이션’ 원년 선포… 애플카 뒤로하고 EV 최강자 노린다

    기아 ‘트랜스포메이션’ 원년 선포… 애플카 뒤로하고 EV 최강자 노린다

    협업이 중단된 ‘애플카’의 유력한 생산 기지로 거론됐던 기아가 올해를 ‘기아 대변혁(트랜스포메이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대전환한다고 밝혔다. 애플카 협업을 뒤로하고 자력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3대 핵심 사업과 전기차 전략, 중장기 재무·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달 사명과 로고를 바꾼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업설명회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연 160만대면 기아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가 된다. 또 2025년까지 미래사업에 29조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7.9%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 PBV01을 출시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한 PBV는 유통, 숙박,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차량을 뜻한다. 전기차 이외 신차로는 준대형 세단 ‘K7’ 완전변경 모델을 올해 1분기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2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까지 기아 주력 모델인 카니발·쏘렌토 등 SUV를 포함하는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을 65%까지 높일 계획이다.이날 기아의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애플카’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것을 끝으로 애플카 협력설과는 확실히 선을 그은 모습이다. 대신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CV를 상세히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아는 CV를 다음달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CV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를 웃돌고, 4분만 충전해도 100㎞를 이동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아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날 10만 1500원에서 14.98% 급락한 8만 63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는 1.62% 하락한 8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등 다른 애플카 관련주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되면서 폭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t 트럭이 밥줄인데 그걸 팔아야 살아요”

    “1t 트럭이 밥줄인데 그걸 팔아야 살아요”

    자영업자에 귀한 대접받던 1t 트럭코로나 여파에 중고 매물 넘쳐 골치관광용 중·대형 승합차도 애물단지주방용품은 ‘새것 같은 중고’만 팔려“1t 트럭은 하루가 멀다 하고 중고 시장에 나오는데 사겠다고 구경하러 오는 사람은 전혀 없네요.” 서울 강서구 가양동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에서 근무하는 김창용(52)씨는 지난달 31일 전시장 야외까지 꽉 찬 중고 차량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귀한 대접을 받던 1t 트럭이 코로나19 여파로 중고차 시장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김씨는 “한 달에 1~2대꼴이던 트럭 매물이 코로나19 이후로 한 달에 6대 수준으로 늘었다”며 “경기가 나빠지면 생계용 트럭의 쓸모가 줄고 매달 나가는 할부금 부담 때문에 차라리 처분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중·대형 승합차도 중고차 시장의 애물단지 신세다.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중고 자동차뿐만 아니다. 같은 날 둘러본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도 최근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내놓은 중고물품이 쌓여 포화 상태였다. 주말이면 북적북적하던 주방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을씨년스러웠다. 이미 폐업 처리를 하고 가게를 내놓은 곳도 눈에 띄었다. 상인들은 거리 판매대에 쌓아 놓은 주방용품만 바라보며 하릴없이 손님을 기다렸다. 상인들은 중고용품이 팔리지 못한 채 창고에서 먼지만 쌓여 가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신주방설비 신택상 대표는 “폐업 자영업자들의 물건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받아 줄 곳이 없는 상황”이라며 “요즘에는 새것 같은 중고를 원하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금방 떨어져 반 이상은 폐기 처분한다”고 말했다. 불경기로 거래처가 급격히 줄어든 상인들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상인들은 하나둘씩 주방거리를 떠나고 있다. 황학동 중앙시장 상인회에 등록된 점포는 과거 180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120개까지 감소했다. 주방용품 판매업체 성동주방 김의현 대표는 “가게를 내놓은 지 오래 됐지만 나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에 나와 물건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업소용 중고용품 가격이 헐값이 되자 자영업자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 직접 물건을 내놓고 판매를 하기도 했다. ‘당근마켓’ 앱에서 ‘폐업’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매장에서 사용하던 각종 주방용품과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최근 카페를 폐업했다는 한 판매자는 “업체에 물품을 처분하려 했는데 가격을 너무 낮게 불러 조금이나마 손해를 덜 보려고 중고거래 사이트에 일일이 물건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헤파람 환기청정기 다중이용시설 설치 급증…학교, 어린이집 등 확대 본격화

    헤파람 환기청정기 다중이용시설 설치 급증…학교, 어린이집 등 확대 본격화

    학교와 어린이집, 요양시설, 학원 등 교육시설과 공공시설에서 환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헤파람의 외기유입형 환기청정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했다. 헤파람에 따르면 지난해 헤파람 외기유입형 환기청정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 학교, 스터디카페 등의 교육시설 및 공공시설에서의 매출 비중이 약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실내 오염물질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전염을 예방하는데 환기가 가장 중요한 방역수단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중이용시설 내에서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헤파람 환기청정기는 정압식 환기청정기나 전열교환기(E.R.V)와는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R.V는 실내외 온도차를 최소화 하여 에너지 세이빙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급·배기 간접교차 방식으로 영하 5℃ 이하의 혹한기에서는 작동이 제한되고 전열 소자의 오염문제로 인한 곰팡이, 악취 등의 우려가 뒤따른다. 뿐만 아니라 정압 환기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한번 내보낸 오염물질이나 바이러스가 배기구와 가깝게 위치한 급기구를 통해 재유입·재확산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반면 헤파람 외기유입형 환기청정기는 외기 유입의 온도차를 최소화하고 필터나 소자에 결로방지 효과가 탁월해 혹한기에도 결로발생에 대한 문제나 곰팡이, 악취 등의 우려가 없으며, H13 등급 이상의 헤파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진 신선한 외기만을 한 방향에서 지속적으로 유입시켜 실내 양압 환경을 조성하는 ‘한방향 급기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실내 산소부족이나 실내 오염공기, 병원인자 등의 재유입·재확산을 막을 수 있다. 헤파람 환기청정기는 창틀, 벽, 창문, 현관 등 설치공간에 제약이 없으며, E.R.V와는 달리 무풍 기능으로 찬바람이 직접 인체에 닿지 않고 저소음으로 강제환기를 시켜주어 학업을 방해하지 않고 실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다. 헤파람 관계자는 “햇빛이 잘드는 이중창의 내측 창틀에 설치할 경우 에어포켓(외측창과 내측창 사이의 공간)에서 햇살에 의해 데워진 공기가 실내 난방 온도와 비슷하거나 5도 이상 데워진 신선한 외기를 실내로 불어넣기 때문에 열 회수를 넘어 보조난방까지도 가능한 에너지 절약 가전제품”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익형 오피스텔, 교통 좋은 역세권 주목… 대구 ‘블루핀 임당 스테이’

    수익형 오피스텔, 교통 좋은 역세권 주목… 대구 ‘블루핀 임당 스테이’

    수년째 초저금리시대가 유지되면서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렸으나 아파트 가격 폭등과 정부의 강력한 규제책으로 아파트 투자 장벽이 높아졌고 상가투자는 경기 침체와 온라인 쇼핑이 유통시장을 잠식함에 따라 투자성과 매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주거형 오피스텔로 관심이 옮겨지면서 오피스텔 가격 또한 급등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보다 비싸게 팔리는 오피스텔이 등장하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은 투자금이 적게 들고 투자 장벽이 높지 않아 관심 층이 더 넓어지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900만을 돌파한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도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를 높이는 주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시점에 오피스텔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경산시에 소형 오피스텔이 분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경산시 계양동에 지역 중견 건설사 ‘홍성건설’이 분양 및 시공하는 ‘블루핀 임당스테이’가 그것이다. 지하2층 ~ 지상15층 중 지상3~14층에 전용면적 18㎡, 14㎡형 5개 타입 276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지상1~2층에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입지를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지하철 2호선 임당역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이자 달구벌대로와 이어지는 대학로 대로변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임당역은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갈아타는 환승역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11개 대학이 밀집한 경산의 대다수 스쿨버스 출발지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홈플러스, CGV, 유명 커피숍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남매지가 인접해 휴식과 산책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맞은편에는 2025년까지 1만여 세대가 들어서는 대임공공주택지구가 개발돼 임당역 일대가 경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해 최대 유동인구가 몰리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시행사는 5년간 임대수익 보장제 및 중도금 무이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 실을 복층으로 설계해 분양면적보다 훨씬 넓은 실사용 공간을 제공한다. 옥상정원에는 가벼운 바베큐 파티까지 즐길 수 있는 휴게쉼터가 조성되고, 에어컨과 냉장고, 건조겸용 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전제품과 가구가 빌트인으로 설치되는 풀 퍼니시드 시스템이 제공돼 입주자는 몸만 들어오면 생활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 산업도시의 특징을 가지는 경산시는 1~2인 가구가 전체의 63%에 이를 만큼 비중이 크다. 그만큼 임차수요가 많다는 것으로 소형 오피스텔은 이런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하는 부동산 상품이라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1~2인 가구의 비중이 큰 경산시는 임차수요가 타 지역에 비해 풍부한 편인데 이렇다 할 소형 주거공간이 부족하다. 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 오피스텔인 만큼 분양성도 뛰어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롯데카드, 일당백 할인 ‘로카 백’ 출시롯데카드는 일당백 혜택을 제공하는 ‘로카 백’(LOCA 100)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로카 백을 이용하면 모든 가맹점에서 1% 기본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특별 할인으로 온라인 가맹점에서 월 1만원까지 1.5% 추가로 받는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75만원 이상일 때 제공받을 수 있고 실적 충족을 못할 시 0.5% 할인이 가능하다. 또한 100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서는 6만원 ‘플렉스 바우처’를 이용해 쇼핑, 여행, 가전제품 등 큰 지출 부담을 덜 수 있다. ●농협은행, 페이모아통장 이벤트 NH농협은행은 2월 14일까지 ‘NH페이모아통장 영상 공유하고 카페모카 받으소’ SNS 이벤트를 한다. 농협은행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올라온 ‘NH페이모아통장’ 영상을 해시태그(#NH페이모아통장)와 함께 본인 SNS에 공유하고 ‘참여 완료’라고 댓글을 남기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NH페이모아통장’은 SK페이 등 20개 주요 간편결제의 결제(충전) 합산 실적에 따라 100만원 한도 내에서 최고 연 1.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국민은행, 신규 연금 가입자에게 쿠폰KB국민은행은 3월 말까지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 신규를 축하해’ 이벤트를 벌인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IRP와 연금저축펀드를 새로 가입한 고객과 계좌 이전한 고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만기 자금을 입금한 고객이 타깃 데이트펀드(TDF) 또는 타깃인컴펀드(TIF) 상품에 입금하면 전원에게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하이투자증권, DGB 똑똑 펀드 이벤트 하이투자증권은 DGB자산운용과 함께 3월 17일까지 ‘DGB 똑똑 펀드 가입 이벤트’를 한다. 하이투자증권 영업점에서‘ DGB똑똑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 또는 ‘DGB똑똑글로벌리얼인컴증권투자신탁H(혼합·재간접)’ 상품에 신규 가입하면 추첨을 거쳐 아이폰12(1명), 갤럭시탭S7(2명), 하나투어 상품권 50만원(3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 배우 송유정, 27세 나이로 사망…‘황금무지개’ 아역 데뷔

    배우 송유정, 27세 나이로 사망…‘황금무지개’ 아역 데뷔

    배우 송유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7세. 25일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등에 따르면 송유정은 지난 23일 사망했으며 이날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마쳤다. 송유정은 2013년 MBC TV 드라마 ‘황금무지개’에서 아역으로 데뷔했으며 ‘소원을 말해봐’(2014), ‘학교 2017’(2017), 웹드라마 ‘나의 이름에게’(2019)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도 스탠딩에그 ‘친구에서 연인’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했다. 또 생전 화장품, 커피,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을 맡기도 했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LP로 듣는 클래식(유재후 지음, 도서출판등 펴냄) 전직 금융인, 은퇴 후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반세기 전 LP 명반을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풀어냈다. 중2 때 베토벤 LP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서재 한가득 모인 LP들에서 정수를 꼽고, 문학 전공자다운 문장력을 덧댔다. 음악 해설집이자 에세이로서 흥미롭게 읽힌다. 296쪽. 1만 7500원.왕릉 가는 길(신정일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답사전문가, ‘걷기 열풍’의 주역인 신정일 작가가 서울 태릉부터 영월 강릉까지 518년 조선을 다스린 왕조의 100여개 능·원·표를 담았다. 저자가 한곳 한곳 직접 찾아 들려주는 왕릉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인문·역사적 지식은 물론 지리와 풍수에 대한 상식도 차곡차곡 쌓인다. 516쪽. 1만 8000원.필요의 탄생(헬렌 피빗 지음, 서종기 옮김, 푸른숲 펴냄) 요즘 냉장고는 냉각기술뿐만 아니라 정수기, TV, 컴퓨터 등 온갖 기능을 탑재한다. 80년 전엔 없어도 그만이던 냉장고가 어떻게 변하고 필수 가전제품이 됐을까. 책은 냉장고를 중심으로 한 과학적 발견과 응용기술, 식습관과 성 역할, 기업의 홍보 전략 등을 두루 살피면서 한 편의 생활사를 완성한다. 352쪽. 1만 9800원.동물과 함께하는 삶(아이샤 아크타르 지음, 김아림 옮김, 가지 펴냄) 동물윤리학과 신경학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해온 저자가 과학적 분석과 개인적인 경험을 결합해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트라우마를 지닌 해병, 동물로 인해 인생이 바뀐 불량배, 소목장 주인과 농부 등에게서 본 무지와 잔인함이 사랑과 치유로 귀결되면서 공존을 논한다. 344쪽. 1만 8800원.용은 없다(이시백 지음, 삶창 펴냄) 풍자와 해학으로 정평이 난 이시백 작가가 우화와 설화를 통해 민중의 근대사를 관통한다. 금룡과 은룡, 고산족과 천변족 등은 가상인가 싶으면서도 현실을 품었다. 민중을 향한 국가의 폭압을 절묘하게 무력화하는 것이 쓰리고 통쾌하면서도 슬프지만 웃기는, 읽는 내내 묘한 감정을 만든다. 348쪽. 1만 4000원.
  • 브레빌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출시 기념 라이브 커머스서 ‘매진’

    브레빌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출시 기념 라이브 커머스서 ‘매진’

    호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브레빌(Breville)이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BOV860’ 출시 기념 라이브 커머스에서 8분 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하고, 종료 시에는 3배 가까이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브레빌은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 60분간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브레빌 BOV860 출시 기념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출시 전부터 고급 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 제품인 만큼 초기 준비한 물량은 8분 만에 매진됐다.라이브 방송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성향희 브레빌 코리아 컨텐츠 크리에이터와 이소라 쇼 호스트가 BOV860을 시연해보는 형식으로 준비됐다. 라이브 방송은 감바스, 갈비찜 등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실시간 소통을 진행하며 재미를 더했으며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고급 대나무 소재의 밤부도마와 네이버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 적립포인트 2만 원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구매 타임 찬스, 제품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7만 원 상당의 라귀올 장네론 커트러리 세트와 1만 원 상당의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풍성한 사은품을 증정했다. 브레빌의 2021년 첫 신제품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BOV860’은 오븐과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모두 담은 만능 스마트 가전이다. 세밀한 온도 조절과 조리 매뉴얼 탑재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미슐랭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50도부터 230도까지 온도 조절 가능하며 그릴, 토스트, 에어프라이, 베이킹 등 10가지의 스마트한 조리 매뉴얼이 세팅돼 원하는 메뉴에 따라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유성환 브레빌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많은 고객들이 기다려온 2021년 브레빌 첫 신제품인 BOV860의 특장점을 제대로 보여드리며 특별한 사은 행사까지 함께 진행하기 위해 라이브 쇼핑을 기획했다”고 말하며 “첫 기획전부터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프리미엄 주방 가전계의 ‘애플’로 알려진 브레빌은 커피머신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으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브레빌 퍼펙트 스마트 오븐 에어 프라이어 BOV860은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내 부티크 ‘알라카르테’를 비롯한 전국 유명 백화점 내 직영 매장, 알라카르테 공식 온라인 스토어, 브레빌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브레빌만의 감성과 철학이 담긴 프리미엄 공간 브레빌 UX관에서는 전문 매니저가 1:1 상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제품을 활용하는 쉽고 간단한 홈 파인 다이닝 레시피는 알라카르테 유튜브 및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상됐던 ‘빈손’ 귀국...냉랭함 뒤에 협력 제스처 있다

    예상됐던 ‘빈손’ 귀국...냉랭함 뒤에 협력 제스처 있다

    대표단 “선박 억류 해제” 강력 요청증거 제시 못한 이란에 “용납 못해”이란 고위층 인사 두루 만난건 성과선원 가석방 위해 이란에 명분줘야이란에 경제사절단 파견 고려할만우리 정부가 대표단까지 꾸려 이란을 방문하고 한국 선박 억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란은 처음부터 선박 억류 문제를 외교적 교섭을 통해 해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빈손 귀국’은 예상됐던 결과다. 다만 한국 정부의 차관급 방문에도 이란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면담에 응한 것은 양국간 협력을 원한다는 제스처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장은 성과 없는 방문이라고 해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이란에 간 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교부는 13일 이란 방문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종건 차관은 이란 지도층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우리 선원과 선박을 억류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억류 이후 일주일 이상 지난 현 시점에서도 일말의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납득할 만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란 측은 사법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선원들에 대한 인도적 대우 지속 제공과 영사 접견권 보장을 약속했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차관 방문 중에 선박 억류 해제라는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신변 안전에 대한 약속은 받아냈다는 것이다. 한국 내 은행에 묶여 있는 이란의 원유수출대금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미국 금융 시스템이 상호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원화자금 활용 극대화를 위해서는 미국과 협의가 불가파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억류 문제 해결을 못해 아쉽긴 하다”면서 “언제쯤 억류가 해제될 지 알 수 없지만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란 방문 전에 동결자금 관련 “창의적인 방안을 생각 중”이라면서 이란 설득에 자신감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방문 성적표다.하지만 미국의 제재 국면에서 한·이란의 독자적 관계 개선이 여의치 않고,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억류라는 ‘돌발 변수’까지 발생해 한국 정부의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란 방문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차관은 방문 기간 중에 자리프 외교장관, 헤마티 이란중앙은행 총재, 하르라지 최고지도자실 외교고문 등을 두루 만났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외교장관을 지낸 하르라지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사돈지간이라고 한다. 이란의 ‘본심’을 알려면 하르라지가 최 차관에게 전한 내용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란 현지 보도를 보면 하르라지는 11일(현지시간) 최 차관과의 면담에서 “한국 기업들이 지난 수년 간 이란에서 좋은 기회들을 잃었다”면서도 “향후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면 한국 기업들은 이란 내 생산 참여, 투자, 기술 이전 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르라지 역시 동결자금 해결에 관심을 두긴 했지만 당면한 문제가 해결되면 장기적으로 한·이란 관계가 과거의 우호적 관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이란의 최고 권력자인 하메네이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저항경제’를 주창하고 있다. 자국 산업의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로 제재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화 기지를 구축하려면 해외 기업들의 투자도 필요한데, 과거 가전제품·자동차 등 공산품 중심으로 수출을 해온 한국도 “함께 참여하라”고 손을 내민 것이다. 박현도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이란이 ‘올 필요 없다’고 했어도 가는 게 맞았다”면서 “우리는 이란과 교역을 하면서도 이란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제라도 ‘고객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루 빨리 억류된 선원들을 ‘가석방’ 형식으로라도 데려오려면 이란에도 명분을 줘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미국과의 협의도 필요한 만큼 경제 협력 부문부터 양국간 민간 차원 또는 반관반민(1.5트랙)을 활용해 보는 게 효과적이란 지적도 있다. 한·이란 기업인 간 온라인 세미나에 무역협회나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같이 참여하는 것도 방안으로 떠오른다. 이런 움직임이 지속되면 이란 측에도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혁 한국·이란협회 사무국장은 “이란 국민들에게 중요한 건 ‘고립 상황이 풀릴 수 있구나’라는 희망의 메시지”라면서 “외국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관계 개선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달승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이란 관계 개선에 한국이 중재자 역할을 통해 적극 개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란의 신년인 3월 21일 전에 차관급 이상의 고위층과 함께 경제사절단을 보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상소문 펴듯 커지는 ‘롤러블폰’… 장애물 피해 청소하는 ‘제트봇’

    상소문 펴듯 커지는 ‘롤러블폰’… 장애물 피해 청소하는 ‘제트봇’

    LG, 스크린 말리는 롤러블 실물영상 공개6.8인치 화면 쭉 펼치면 7.4인치로 늘어나스피커 없이 소리내는 디스플레이 선봬삼성, 첫 AI 로봇청소기 ‘제트봇’ 혁신상로봇팔로 그릇 옮겨주는 ‘핸디봇’도 나와삼성과 LG가 새해의 포문을 여는 박람회인 ‘CES 2021’에서 미래를 이끌 첨단 제품의 기술력을 뽐냈다. LG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 2021 콘퍼런스에서 스크린이 말리는 방식의 스마트폰인 ‘LG롤러블’의 실물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공개 행사 말미에 LG롤러블이 작동하는 일부 실루엣만 등장했는데 제품의 전면부를 모두 보여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여태까지는 둘둘 말렸던 스크린이 펴지는 모양새를 본떠 ‘상소문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그간 업계 추정으로만 알려졌던 LG롤러블이라는 이름이 공식 명칭이란 점도 이번 CES를 통해 확인됐다. LG전자는 누군가가 LG롤러블을 이용해 콘퍼런스를 시청한다는 콘셉트로 영상을 꾸렸다. LG롤러블은 콘퍼런스의 시작과 끝부분에 한 번씩 등장한다.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우측 부분이 늘어나며 화면이 확장되는 방식이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LG롤러블의 디스플레이가 평상시에는 6.8인치였다가 쭉 펼치면 7.4인치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전자가 LG롤러블을 올해 정식 출시하면 세계 최초의 상용 롤러블폰 타이틀을 갖게 된다. 지난해 말 이미 구글은 LG롤러블의 에뮬레이터(장치 특성을 복사해 똑같이 실행하도록 한 설계 장치)를 공개해 안드로이드 개발자들로 하여금 해당 기기 특성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고려하면 LG롤러블의 출시일이 머지않았다는 추측이 나온다.삼성전자도 이날 혁신 가전제품을 뽐냈다. CES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제트봇 AI’는 인텔의 인공지능(AI) 특화 솔루션이 로봇청소기 중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학습을 거듭할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딥러닝’을 적용했고, ‘라이다센서’와 ‘3D 센서’를 탑재해 주변 물체나 기기 스스로의 위치를 보다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에 학습해 집안의 가전제품 등 주요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흡입구 막힘이나 오염을 유발하는 양말,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도 스스로 인식해 피할 수 있다. 제트봇의 카메라를 통해 외출했을 때 반려동물이 집 안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인 ‘삼성봇 핸디’도 이날 공개했다. AI가 카메라를 통해 물체의 위치나 형태를 인식한 뒤 ‘로봇 팔’을 이용해 이를 옮길 수 있다. 식사 전 식기 배치나 식사 후 정리 등을 도울 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CES 2021 실물 전시장을 꾸렸다. LG디스플레이는 이곳에서 스피커 없이 패널 자체가 진동해 소리를 내는 ‘CSO 패널’을 공개했다. 평소에는 TV처럼 사용하다가 몰입감이 중요한 게임을 할 때는 화면의 휨 정도인 곡률을 조절할 수도 있다. 고효율 유기물 재료를 적용하고 발광 레이어를 추가해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한 77인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도 공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전자, 케냐·베트남·인도에서 주거 취약계층 후원한다

    LG전자, 케냐·베트남·인도에서 주거 취약계층 후원한다

    LG전자가 해외 곳곳에 있는 주거 취약계층의 후원자로 나섰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케냐, 베트남, 인도 등에서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낸 수 있도록 비영린 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희망마을’ 사업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9월부터 집이 자신에게 특별한 이유를 글로벌 소비자들이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LG 컴 홈 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에는 LG전자와 고객들이 공동으로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한 후원금이 사용됐다. LG전자는 ‘희망마을’ 사업을 통해 80여 가구를 대상으로 안전한 집을 지어주거나 기존의 집을 쾌적하게 바꿔준다. 공동식수나 화장실 등의 위생환경과 학교 도서관, 급식시설 등 교육환경도 개선하게 된다. 더불어 LG전자는 각 나라의 공공시설에서 지내는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도 지원한다.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윤대식 전무는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역풍 맞는 ‘중국의 호주 때리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역풍 맞는 ‘중국의 호주 때리기’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에 따른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철광석 가격 폭등으로 무역제재의 효과가 반감되는 등 중국은 오히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형국이다. 중국이 호주에 대한 무역보복 제재 수단의 하나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자 전력부족이라는 부메랑을 맞고 있다. 전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밤에 가로등이 꺼졌으며, 승강기의 운행 중단으로 중국 라오바이싱(老百姓·서민)들이 20~30층을 걸어 올라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과 중부 후난(湖南)성, 동남부 장시(江西省)성은 ‘질서 있게 전력을 사용하라’는 통지문을 잇따라 내려 보냈다. 저장성은 오는 31일까지 ▲ 외부 기온 3도 이하 난방기구 사용 ▲ 3층 이하 승강기 가동 금지 ▲ 사무실 전등 절약 ▲ 학교와 행정기관은 최소한의 난방기구 가동 등의 내용을 고지했다. 이에 따라 저장성 이우(義烏)시와 진화(金華)시는 공공장소에서는 외부 기온이 5도를 넘어가면 난방을 끄고, 조명은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3층 이하 승강기는 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에너지 절감 계획을 내놨다.특히 전력난에 발목이 잡히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노리던 중국의 공장들이 납기를 맞추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달 들어 저장성·후난성에 전력제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세계 각지로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대규모 주문을 받은 이들 지역 공장들이 물건을 제때 만들어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세계 최대의 도매시장’으로 불리는 이우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화학섬유와 옷감, 인쇄, 염색 등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상품의 제조 주문이 쇄도했는데, 전력제한령이 내려지자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납기를 맞출 수 있겠느냐는 확인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 공장 관계자는 “공장을 사흘 가동하고 하루 멈춘다거나 하루 일하고 나흘간 멈춘다”며 “모든 생산라인이 붕괴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이우의 공장들은 앞다워 디젤발전기를 구매해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 디젤발전기 가격도 100㎾용이 평소 6000위안(약 101만 4000원)에서 8000위안으로 급등했다. 이우시 중심가 쇼핑센터는 6개층 전체의 에스컬레이터 가동이 멈췄으며, 영업 마감시간도 밤 10시 30분에서 9시 30분으로 한시간 앞당겼다. 이우시 고급호텔도 지난 12일 전력소비를 20% 감축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저장성의 12월 평균 기온은 3도 정도로 이 시기 난방기구 가동률이 크게 오른다. 중국 정부는 11월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송전 시설이 고장나고 이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다른 지역의 시스템에도 차질이 생겼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역의 대형 빌딩과 아파트에선 엘리베이터 가동이 멈춰 시민들이 20~30층을 걸어오르는 경우도 있다. 후난성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지, 오후 4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를 전력 사용제한 시간으로 설정했다. 후난성 창사(長沙)시 당국은 아예 오븐과 라디에이터 등의 가전제품 사용까지 금지했다. 기온이 3도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난방 온도는 20도를 넘기면 안된다는 지침도 내려졌다. 한 주민은 웨이보(微博·중국판 카카오톡)에 “난방기기가 꺼져버린 사무실에서 덜덜 떨며 일하고 있는데, 이제 승강기도 못 탄다. 승강기가 멈춰 오늘 아침에 죽을 뻔 했다”고 적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0년에 이게 무슨 일이냐”라는 비판 글이 쏟아냈다.중국 전력부족의 주요 원인은 중국이 지난달 6일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산 석탄의 중국 수출은 지난달 첫 세 주 동안 96% 급감했다. 중국 석탄 수입의 57%가 호주산인 만큼 수입 중단이 지속되면 전력부족 현상이 전국으로 번질 전망이다. 창사시전력공급기업(CPSC) 대변인은 “후난성의 석탄 공급량이 매우 부족하고, 전체적인 전력 공급도 빠듯한 상황”이라며 “이는 기록적인 추위 때문이고, 부분적으로는 에너지 생산 능력의 감소 때문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중국은 앞서 호주의 코로나19 책임론 제기,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華爲) 배제 등에 대해 호주산 상품수입 제한으로 보복하고 있다. 호주산 석탄, 랍스터, 면화 등의 수입을 제한하고 보리와 와인에 대해 반덤핑관세, 상계관세 등을 부과했다. 중국의 호주산 수입제한 조치에도 산업에 필수적인 철광석 수입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 질 좋은 호주산을 대체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서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호주산 철광석 610억 달러(약 67조원)어치를 수입했다. 전체 수입량의 60%에 이른다. 이 때문에 매트 카나반 호주 상원의원은 중국에 대한 보복으로 호주가 중국에 수출하는 철광석에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중국의 조치에 피해를 본 다른 산업 분야의 손실을 상쇄해주자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철광석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국이 역풍을 맞고 있다. 12월 들어 철광석 가격은 한때 올 초보다 2배 가량 오른 1t당 167달러까지 치솟았다. 철광석 가격 폭등은 중국 쪽의 잇따른 대호주 무역제재의 효과도 떨어뜨리는 모양새다. 철광석 가격 폭등세가 석탄을 비롯해 포도주·목재·육류 등 호주산 상품에 대한 중국의 수입제재로 인한 타격이 2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도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광석은 지난해 호주 대중국 수출(약 1530억달러)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한해 12억t 가량의 철광석을 소비하는 중국은 이 가운데 10억t 정도 호주산을 수입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단기간에 철광석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더군다나 중국의 대호주 제재 조치가 철광석 가격 폭등에 더욱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점은 중국의 보복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호주 철광석 수출업체 리오틴토, 또다른 호주 철강회사 BHP와 잇따라 화상회의를 갖고 최근 철광석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이유에 대해 논의했다. 시드니모닝 헤럴드는 “호주 수출업체와 대화를 시도한 것 자체가 중국 쪽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란 점을 보여 준다”고 짚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리오틴토는 앞으로 2년 간 중국 최대 국유 철강회사인 바오우강(寶武鋼)그룹과 함께 저탄소 제강에 대해 연구하고 이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철강 공급망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행하기 위해 리오틴토-바오우강-칭화대 간 체결한 합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SCMP는 리오틴토의 투자 발표는 철광석 가격이 치솟는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세바스티안 자크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바오우강과의 기후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고, 천더룽(陳德榮) 바오우강 총경리는 중국의 철강업계가 기후변화 대응을 우선시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타적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이끄는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총편)은 호주산 석탄 수입제한으로 중국에 전력난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후 총편은 전반적으로 석탄을 충분히 자급하고 있고 호주산 석탄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미미하다면서 그러한 루머는 “외국 세력 등에 의한 악의적인 날조”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 시대, MZ세대의 ‘보복소비’/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코로나 시대, MZ세대의 ‘보복소비’/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테크놀로지 판타지가 실현된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도 얇디얇은 하얀 마스크 한 장에 기대어 오늘도 무사하기를 바란다. 아이러니하다. 최첨단 과학 기술이 집적된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도, 배트맨도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도 코로나 시대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지구의 창조자라도 된 것처럼 굴던 인간이 눈으로 확인조차 할 수 없는 미세한 바이러스의 먹잇감이 됐다. 150세 장수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무색하다. 이제 인간의 허세는 끝났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마스크 한 장보다 코로나를 피하는 데 무용지물인 것 같던 스마트폰도 꽤 쓸 만하다. 끊임없이 알려 오는 코로나 확진자 소식에 괴롭지만, 쉽게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접촉을 피하며 생필품을 해결할 수도 있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쉽게 빨리 몸을 변이할 수는 없지만, 일하는 방식 그리고 생산과 소비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지난 20년 동안 불편하다고 투정하고 꺼려 온 화상회의가 일 년 사이에 꽤 익숙해지지 않았나. 새벽까지 밀린 일을 하다 아뿔싸 늦게 일어난 아침, 세수도 못 한 얼굴에 립스틱만 살짝 바르고 급히 블라우스로 갈아입고 참가한 줌회의가 끝나고 나니, ‘이거 꽤 편리한데’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는 장단기적으로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복소비가 두드러졌다.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보복소비로 인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로 신혼여행을 못 가는 신혼부부들이 혼수가전에 더 많은 지출을 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가전 ‘플렉스’(flex) 열풍이 불었다. 집에서 생활할 때 삶의 질을 높이는 식기세척기나 안마의자 같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냉장고는 인테리어 제품으로 진화해서, 소비자는 기능에 따라 냉장고를 선택하지 않고 색감과 인테리어 효과를 따져 선택한다. 명품소비는 보복소비에서 빠질 수 없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인 2030세대에게 플렉스 문화와 보복소비가 동시에 퍼지면서 명품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명품을 판매하는 유통업계도 발맞추어 MZ세대 잡기 경쟁에 나섰다. MZ세대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세대이다. 코로나 시대에 소비자는 다양한 웹사이트 구매와 브랜드 소비를 시도했고, 이 경험은 소비자가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하는 데 자신감을 준다.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MZ세대는 브랜드 탐험을 더욱 즐길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도 쓰이지도 않을 포인트 적립 중심에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변화하고 있다. 플렉스와 명품소비에서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과시소비나 하려 드는 마케팅 희생양으로 보는 것은 MZ세대의 역동성을 몰라서 하는 착각이다. 사실 소신소비인 ‘미닝아웃’(meaning out)은 MZ세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신념을 커밍아웃해서 소비에 표출하는 것이다. MZ세대에게 소비는 의미와 가치를 반영하고 가치관을 성취하는 방법이므로, MZ세대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치ㆍ사회적 신념을 표출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브랜드는 미닝아웃 트렌드에 맞춰 착한 제품, 친환경 제품, 가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는 소비자와 가치관을 소통하고 소비자의 가치관을 표현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코로나는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를 증폭시키고 있다.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사회적 약자이다. 글로벌 설문 조사에서 76%에 달하는 소비자는 기업이 이러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를 바라며, 75%는 현재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코로나 시대에 소비자는 기업이 사회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다행히 기업은 소비자의 기대에 따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외로 많은 소비자는 뉴노멀 쇼핑 방식을 즐기고, 기업이 코로나 시대에 제공하는 쇼핑에 만족한다. 암울한 코로나 시대에도 기업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큰 역할을 하는 택배노동자 처우와 소상공인이 받는 고통이 우리의 숙제로 남았다. 소비자와 기업은 함께 코로나 시대에도 생존법을 터득하고 있다.
  • 정의선號 첫 인사, 모빌리티 이끌 세대교체 ‘시동’

    정의선號 첫 인사, 모빌리티 이끌 세대교체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부사장 5명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장재훈(56)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정의선 회장과 고려대 동문인 장 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과 국내사업본부장을 맡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신재원(61) 현대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장(부사장)은 영입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을 지낸 항공·항법 전문가다. 신 사장의 승진은 정 회장이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보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개인항공기 콘셉트 ‘S-A1’을 선보였다. 이를 현실화한 상용 모델은 2028년 출시한다. 현대모비스 조성환(59) R&D(연구개발)부문장(부사장)과 현대건설 윤영준(63)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현대위아 사장에는 현대차 정재욱(61) 구매본부장(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특히 윤 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공사비 1조 7000억원)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이 지역의 집을 사들여 직접 조합원이 된 다음 “내 집을 짓는 마음으로 짓겠다”는 말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 이목을 끌었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60) 전무와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54)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에 띈다. 이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미래차의 핵심 두 축인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신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출범하고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현동진(42) 로보틱스랩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현 상무는 현대차가 인수하는 미국의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로봇 기술 시너지 창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환(64)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진행(65) 현대건설 부회장, 박동욱(58) 현대건설 사장과 김경배(56) 현대위아 사장, 서보신(63)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리천장’ 깬 女 임원들

    ‘유리천장’ 깬 女 임원들

    성역 사라지고 활동 영역 확대 분기점LG 15명 승진 역대 최다… 삼성 13명현대건설 73년 만에 공채 女임원 2명최근 단행된 4대 그룹 인사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던 주인공들은 유리천장을 깬 여성 임원들이다.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바이오, 건설 등 여성 고위 임원이 드물었던 분야와 기업에서 첫 여성 전무, 상무 승진자들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여성 임원 승진 분야에 ‘성역’이 사라지고 활동 영역이 확대되는 분기점이란 평이 나온다. 이번 주요 그룹 인사에서 LG는 역대 최다인 15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를 냈다. 2018년 6명, 2019명 11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8명의 신규 여성 임원을 포함한 13명의 여성 임원을 승진시켰다. 새 여성 임원 규모는 올 1월(5명), 2018년 말(8명), 2017년 말(7명)과 비교했을 때 소폭 늘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SK그룹은 지난해와 같은 7명,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5명의 여성 임원을 탄생시켰다. 15일 발표된 현대건설 인사에서는 회사 창립 73년 만에 첫 공채 출신 여성 임원 승진자가 2명 배출됐다. 특히 엔지니어로 잔뼈가 굵은 현장소장, 해외영업통 등 현장 전문가 2명이 나란히 상무로 승진하며 보수적인 건설업계에 ‘여풍’을 일으켰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에서 디에이치포레센트 현장을 지휘하는 박인주(48) 현장소장, 최문정(54) 플랜트사업본부 플랜트영업팀장이 주인공이다. 박 소장은 이화여대 학생문화회관, 아산정책연구원, 목동 하이페리온 등 현장을 누볐다. 앞서 삼성전자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처음 여성 전무 승진자가 나왔다. 신도리코, 대우전자를 거쳐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년간 삼성 가전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해 온 유미영(52) 전무다. 그랑데 AI 세탁기가 대표작이다. LG에서도 디스플레이, 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유플러스 등에서 최초의 여성 전무들이 줄줄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희연(51) LG디스플레이 전무와 윤수희(52)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전무, 여명희(53)·김새라(48) LG유플러스 전무 등이다. SK그룹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김진희(43) SK C&C 하이테크디지털 추진 1그룹장(상무)이 주목받았다. 기업의 여성 인재 육성 분위기가 강화하는 만큼 여성 최고경영진, 등기임원 후보군도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우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성 리더십이 자라나는 파이프라인의 단계단계에서 여성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멘토링, 경력 개발 프로그램 등이 지속되어야 최고경영진으로 올라가는 여성 인력 풀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4대그룹서 유리천장 깬 주인공들..‘전방위 활약시대’ 성큼

    4대그룹서 유리천장 깬 주인공들..‘전방위 활약시대’ 성큼

    최근 단행된 4대 그룹 인사에서 약진이 두드러졌던 주인공들은 유리천장을 깬 여성 임원들이다.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바이오, 건설 등 여성 고위 임원이 드물었던 분야와 기업에서 첫 여성 전무, 상무 승진자들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여성 임원 승진 분야에 ‘성역’이 사라지고 활동 영역이 확대되는 분기점이란 평이 나온다.이번 주요 그룹 인사에서 LG는 역대 최다인 15명의 여성 임원 승진자를 냈다. 2018년 6명, 2019명 11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8명의 신규 여성 임원을 포함한 13명의 여성 임원을 승진시켰다. 새 여성 임원 규모는 올 1월(5명), 2018년 말(8명), 2017년 말(7명)과 비교했을 때 소폭 늘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SK그룹은 지난해와 같은 7명,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5명의 여성 임원을 탄생시켰다.15일 발표된 현대건설 인사에서는 회사 창립 73년 만에 첫 공채 출신 여성 임원 승진자가 2명 배출됐다. 특히 엔지니어로 잔뼈가 굵은 현장소장, 해외영업통 등 현장 전문가 2명이 나란히 상무로 승진하며 보수적인 건설업계에 ‘여풍’을 일으켰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에서 디에이치포레센트 현장을 지휘하는 박인주(48) 현장소장, 최문정(54) 플랜트사업본부 플랜트영업팀장이 주인공이다. 박 소장은 이화여대 학생문화회관, 아산정책연구원, 목동 하이페리온 등 현장을 누볐다.앞서 삼성전자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처음 여성 전무 승진자가 나왔다. 신도리코, 대우전자를 거쳐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년간 삼성 가전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해 온 유미영(52) 전무다. 그랑데 AI 세탁기가 대표작이다. LG에서도 디스플레이, 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유플러스 등에서 최초의 여성 전무들이 줄줄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희연(51) LG디스플레이 전무와 윤수희(52)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전무, 여명희(53)·김새라(48) LG유플러스 전무 등이다. SK그룹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김진희(43) SK C&C 하이테크디지털 추진 1그룹장(상무)이 주목받았다.기업의 여성 인재 육성 분위기가 강화하는 만큼 여성 최고경영진, 등기임원 후보군도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우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성 리더십이 자라나는 파이프라인의 단계단계에서 여성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멘토링, 경력 개발 프로그램 등이 지속되어야 최고경영진으로 올라가는 여성 인력 풀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해외직구 백태…석달간 468억원 상당 불법거래 적발

    해외직구 백태…석달간 468억원 상당 불법거래 적발

    가격을 낮춰 신고하거나 자가소비용으로 들여와 재판매하는 등 면세 혜택을 악용한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관세청은 지난 9∼11월 해외직구 불법 거래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 결과 개인을 포함한 28개 업체와 총 468억원 규모의 불법 수입품 19만 3897개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TV 등 전자제품이 11만 514개로 가장 많았고 식품류(4만 7427개), 생활용품(1만 1906개), 명품가방 등 잡화(6068개) 등의 순이다. 무선 헤드폰이나 가상현실(VR) 고글 등 150달러(약 16만 3000원)를 초과하는 물품을 150달러 이하로 낮춰 목록통관 방식으로 밀수입해 판매한 사례가 4만 5260개(약 153억원)에 달했다. 목록통관은 자가 사용에 한해 물품 가격이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는 수입신고 없이 면세통관 해주는 제도다. 구매 대행업자가 관세·부가세 등 세금까지 포함한 가격으로 결제를 받은 뒤 수입 신고시 수입 가격을 낮게 조작해 세금을 편취한 사례도 3건 확인됐다. 건수는 적지만 제품이 9만 3925개로 291억원이 달했다. 미국산 건강보조제를 개인 소비용으로 들여온 뒤 수입 승인없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사례 등도 적발됐다. 관세청은 또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3일) 등 해외 직구가 급증하는 시기에 국내 7개 온라인 오픈마켓과 합동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위조 의심 물품이 2만 4340건을 확인해 판매 중단 및 이용해지 등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배 늘어난 규모로 위조 및 부정수입 물품의 온라인 판매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첨단기술로 사각지대 없앤다... ‘스마트 돌봄’ 나서는 자치구들

    첨단기술로 사각지대 없앤다... ‘스마트 돌봄’ 나서는 자치구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 계층에 대한 방문 및 접촉이 제한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저마다 사물인터넷(IoT), 위성항법시스템(GPS) 등 첨단기술 활용한 스마트기기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12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중랑구는 중장년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위험도가 높은 100세대를 선정, 가구당 2개씩 모두 200개의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하는 지원사업을 다음달부터 실시한다.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플러그는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멀티탭 형태로 TV, 컴퓨터 등의 가전제품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는 기기다. 대상자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불빛 변화를 측정 및 분석해 일정시간 동안 변화가 없으면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곧바로 알림이 간다. 복지플래너는 즉시 전화 또는 가정방문으로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혹시 모를 고독사 위험 상황을 사전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송파와 강동, 은평구도 이달 중으로 각각 관내 중장년 1인가구 277세대와 224세대, 241세대에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돌봄 서비스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중·장년 1인 남성가구 7797명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가구를 우선 선발해 지난달 86대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달까지 64세대에 추가 설치해 모두 150세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구로구도 이미 지난달 각 동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중장년 1인가구, 고시원 거주자 등 모두 222세대를 선정해 설치를 마무리했다.이밖에도 구로구는 IoT 기술을 활용한 ‘홀몸노인 안심케어서비스’ 사업도 기존 135가구에서 올해 450가구로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2018년 구로구에서 시작한 홀몸노인 안심케어서비스는 가정 내 설치된 IoT 안심단말기를 통해 노인들의 안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령화, 핵가족화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첨단기술을 도입한 노인돌봄 체계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다. 안심단말기 센서는 움직임, 출입문·냉장고문 열림, 베개 압력, 온·습도, 조도 등 집안 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구 전역에 구축된 사물인터넷망을 통해 전송한다. 등록된 보호자, 구청·동주민센터 담당자는 전용 웹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시 해당 가정에 연락 또는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구는 지난 8월 관내 만 65세 이상 홀몸노인 중 초고령자, 저소득층, 거동 불편자 등 안부 확인이 필요한 315가구를 추가 모집하고 지난 10월 단말기 설치를 완료했다. 중구도 IoT 안심단말기를 활용한 ‘독거노인을 위한 건강·안전관리 솔루션 사업’을 올해 확대 실시했다. 기존 122대를 설치 운영해오던 것에서 118대를 추가 설치해 모두 240가구의 독거노인이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다. 모니터링은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수행하는 복지관 3개소의 생활지원사 61명이 맡는다. 중구는 매년 기기보급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관악구는 치매 환자 실종 사고에 대비한 ‘스마트 지킴이’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스마트 지킴이는 치매 노인이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GPS 기반 위치추적기로, 보호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대상자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활동 범위의 특정구역을 안심존으로 설정해 착용자가 해당 구역을 이탈할 시 알림 문자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착용자 본인이 버튼을 눌러 SOS 호출을 할 수도 있다. 구는 지난 10월까지 관내 노인 47명에게 스마트 지킴이를 지원했다. 관악구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노인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과 스마트폰을 지참해 센터를 방문하면 무상 지원을 예약·신청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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