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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현장/새 관광명소 등장 연2천만명 견학

    ◎「한강의 기적」 확인… 신청방법ㆍ인기코스 가이드/방문 3일전 서면으로,원전은 7일전에/“선진의 견인차”… 제철ㆍ전자공장 많이 찾아/북방정책 여파… 공산국교포ㆍ동구권바이어도 잦은 발길 산업현장이 생산공장으로서의 기능만을 하고 있지는 않다. 경제성장과 비례해 경제에 대한 인식도가 높아지면서 산업현장이 일반국민들에게 경제를 배우는 현장으로서,또는 어느 관광지 못지않은 훌륭한 흥미를 줌으로써 인기는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같은 현장경험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경제의 발전상과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을 것이다. 지금까지 산업현장을 돌아본 사람들은 얼추 전국민의 절반인 2천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외국인도 2%가량을 차지,신장된 국력을 실감케 한다. 쇳물을 녹이는 용광로와 거대한 선박에서 우리 경제의 용틀임을 확인하고 반도체칩 등 첨단기술에서 밝은 미래를 떠올리며 선조 때부터 사용해온 농기구와 소떼들의 울음소리에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산업시찰의 객체가 되는 기업들은 경제발전의 견인차임을 자부하며 전담부서와 인원을 두고 산업시찰을 통해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경제위기론이 무성하고 근로의욕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가운데 기간산업 등에 대한 산업시찰이 새삼 국내 경제의 현주소를 확인해주는 교육장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기간산업◁ 국내중추산업으로 원자력발전ㆍ철강ㆍ조선ㆍ석탄ㆍ자동차ㆍ전자 등 다양하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에 9백만명 이상이 다녀가 최고로 인기있는 시찰현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연 10만명 안팎의 시찰단이 방문,꿈틀거리는 경제의 숨결을 느끼게하는 업체도 10여개가 넘는다. 방문객은 50만명안팎의 단체관람이 주를 이루는데 늦어도 3일전에 방문신청을 하면 회사측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국내경제 및 회사현황과 특성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간단한 기념품을 선물하거나 점심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포철,70년에 첫 개방 산업시찰코스로 가장 먼저 개방된 업체는 지난 70년 포항제철. 당시 경제성장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이 높아진데다 포철이 자동차ㆍ선박 등 전업종에 걸쳐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이었다. 지난 20년동안 포철에는 연평균 33만명에 해당하는 7백70여만명(9만4천여건)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중 전체의 2%가량인 15만명이 외국인으로 세계 제철업계에서 성공사례로 회자되는 포철의 신화를 실감케 해준다. 포철의 방문객수는 지난 70년 2천명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3백배가 늘어난 61만명에 달했다. 또 81년 2백70명이 다녀간 광양제철소에는 지난해 7백배 이상이 증가한 20만명이 방문,시찰했다. 방문객중에는 학생이 전체의 68%로 자라는 세대들이 산업시찰을 통해 우리 경제 수준과 발전상을 보고 배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직장ㆍ단체 등의 일반인이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철왕국」을 찾는 외국인의 발걸음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방문건당 평균 82명씩인 단체방문객들은 먼저 포항ㆍ광양제철소의 2백70만,4백50만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한다. 방문객들은 철광석을 녹여 선철상태의 쇳물을 생산하는 제선설비공장과 쇳물을 강철로 정련하는 제강설비공장,강철에 열을가해 눌러서 최종제품을 만드는 압연설비공장으로 안내된다. 시찰단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압연공장에서 중간소재를 1천3백°C로 가열해 압연하는 장면. 이때 관람객들은 대부분 탄성과 함께 「포철이 우리나라의 기업」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장견학은 제한없이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있으며 각사 홍보부나 총무부에 10일전 신청하면 된다. 울산 현대중공업은 지난 73년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9백21만명이 다녀갔다. 세계에서 조선 2위국으로 꼽히는 것처럼 외국인의 발걸음도 2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측은 방문객에 대해 영어ㆍ일어ㆍ소련어ㆍ중국어 등 9개 언어로 사업내용과 그룹현황을 소개하는 영화를 보여주고 모형전시관을 상시운영,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3일전에 서면을 통해 의전실로 방문신청을 하면 된다. 견학코스는 플랜트공장→해양공장→의장안벽→선체건조도크→엔진공장의 순이다. 또 최근 계속된 이 회사의 노사분규에 대해 알고 있는 방문객들은 시찰중 직접 근로자들을 찾아가 『산업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간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즉석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현대중공업과 이웃한 현대자동차는 최근 중공업과 연계시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중 9백만 시찰 지난해 6만2천명이 다녀갔다. 방문객들은 자동화율 80%를 자랑하는 차체공장에서 로봇이 각부품을 용접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테크노피아시대의 꿈을 확인한다. 자동차공장은 작업에 지장을 주지않기 위해 유치원생ㆍ사설학원 등의 단체와 2백명이상의 단체객에 대해서는 방문을 사절한다. 「제3의 불」을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는 대체에너지개발과 관련해 단골시찰코스로 꼽힌다. 다만 발전소가 국가보안시설인 만큼 신원확인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한달전에 한국전력인사처연수부에 신청을 해야한다. 고리ㆍ영광ㆍ울진ㆍ월성에서 가동중인 9기의 발전설비시찰에 지난 84년이후 6만2천명이 다녀갔다. 이밖에 정보화사회를 이끌어갈 컴퓨터ㆍ반도체 등 첨단기술개발에 한창인 가전사의 전자공장도 인기가 높다. 삼성 금성 현대 대우 등 대재벌은 가전제품이 소비자생활과 밀접,사세확장에 관건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저마다 사운을 걸고 산업시찰유치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방정책과 해외동포,바이어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이곳이 국내산업수준을 가늠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척도로 등장하면서 각사의 홍보전이 불을 뿜고 있다. 삼성 금성사에는 연평균 10만여명씩이 찾고 있다. 삼성의 경우 주요 고객인 주부층을 겨냥,여름철에는 자사버스를 이용해 직접 서울에서 수원까지 교통편을 제공하고 있으며 견학뒤에는 공장인근의 수영장을 무료 이용토록하는 서비스를 베풀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식품산업◁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부응,판매전략 차원에서 각사가 전력투구중. 삼양식품의 대관령목장은 관광과 함께 라면ㆍ우유ㆍ치즈 등의 기초원료 생산과정과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갈수록 인기. 해발 8백50∼1천4백m에 위치한 대관령목장은 여의도의 7.5배(6백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젖소들이 뛰노는 목가적 풍경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삼양측은 소비자상담실에서 수시로 소비자들의 접수를 받아 순서에 따라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동안 1박2일간의 견학을 실시,연 2만명이 다녀간다. 여기에는 1인당 2만원 가량의 경비가 소요되나 회사측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연 10만 넘는 곳 10곳 젖소 1천5백두,비육우 5백두,닭 7천수를 사육하는 이 목장에서는 연간 소 1천두,닭 24만수,우유 5천t,계란 2백만개,목초 22만t이 생산된다. 방문객들은 주로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의 모습과 우유짜는 방법,사일로에 목초를 저장하는 과정 등에서 원시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30,40대의 주부들은 너나 가릴 것 없이 푸른 초지에 뒹굴며 동심으로 되돌아 가기도 한다. 이들은 또 『이곳에서 살고 싶다』『다시 오고 싶다』고 조르는 경우가 많아 관계자들이 애를 먹기도 한다. 또한 회사측이 베푸는 야간 레크리에이션과 산 정상으로 떠오르는 해돋이에 「별유천지」의 신비감을 맛보기도 한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 지면서 음료수ㆍ술공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기타◁ 농촌진흥청의 농업과학관은 최신 농업기술습득을 위해 농민ㆍ학생 외국의 농업기술연수자 등이 단골로 찾는 전문 교육장. 지난 83년 1백53명 규모로 문을 연 이곳에는 농업기상과 토양을 비롯,유전공학을 이용한 신품종 등 9개분야의 실물표본ㆍ사진 등 6백여점이 전시돼 있다. 연3만명이 다녀간다. 트랙터ㆍ콤바인 등 국산 농기구와 디딜방아ㆍ가래 등 전통 농기구 3백여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방문객중 젊은 농축가들은 쌀생산이 적정수요를 넘어섬에 따라 소득이 높은 원예특용작물과 축산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만든 씨알감자,소의 수정란 이식기술,마늘의 무병종자생산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늘어 겸업농화 해가는 농촌의 일면을 반영해주고 있다. 지난 87년11월 개장한 농협중앙회의 농업박물관도 학생들이 단골로 찾는 명소이다. 연건평 1천평 규모의 3층 건물에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의 유뮬 1천6백여점이 전시돼 있다. 농가월령가실에는 매달의 농사일정에 따라 필요한 농기구ㆍ가축ㆍ곡물을 재현해 놓았으며 원시무문토기ㆍ신라의 쇠스랑ㆍ고구려의 화덕이 선조들의 슬기를 되새기게 한다. 성인들은 고대농업실에 전시된 농사기술과 농기구 등에 높은 관심을 갖는 반면 학생들은 현대농업실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 좋은 대조를 이룬다. 한편 주식투자인구가 8백만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증권거래소 방문객도 점차 증가추세. 주식시세에 따라 방문객수도 차이를 보여 호황이던 87ㆍ88년에는 3만명이 다녀갔으나 불황에 빠진 지난해부터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방문객들은 주식투자 요령에 대한 설명에 귀를 귀울이면서도 『수익이 보장되는 확실한 투자방법을 가르쳐달라』고 떼를 써 관계자가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 3대 수출시장 모두 “적자위기”

    ◎일ㆍEC이어 미도 악화… 5월 초까지 31억불/박상공,업계대표와 간담회서 시장개척 강조/대동구무역은 급증… 5천만불 흑자 1ㆍ4분기 박필수상공부장관은 14일 『현재와 같은 수출부진현상이 계속될 경우 지난 82년이래 계속해서 흑자를 누려온 대미무역수지가 9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미 무역수지는 80년대 들어 통관기준으로 82년 1억6천2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흑자를 누려 왔는데 상공부가 대미 무역수지적자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상품수출의 3대 시장인 미국ㆍ일본ㆍEC(유럽공동체)가운데 대일무역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반면 지난해까지 줄곧 흑자를 기록해온 대EC시장이 올들어 적자로 돌아섬에 따라 3대 수출시장이 모두 적자위기에 섰으며 올들어 지난 11일 현재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는 당초 예상했던 20억달러를 훨씬 넘은 31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별 무역수지를 보면 올들어 지난 3월말 현재까지 1ㆍ4분기동안 일본이 13억3천5백만달러 적자를 기록,전년동기의 10억5천1백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27%나 증가했다. 또 EC는 지난해 9억1백만달러 흑자에서 올 1ㆍ4분기동안 2억9천9백만달러 적자로 반전됐고 미국은 지난해 47억2천8백만달러의 흑자가 올 1ㆍ4분기에는 2억1천6백만달러 흑자에 그치고 있다. 특히 대미수출은 올들어 1ㆍ4분기동안 41억9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0%나 감소한 반면 수입은 39억7천4백만달러로 19.3%나 급증,이대로 가면 올 연말께는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우려가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장관은 이와 관련,이날 낮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무역업계 대표 1백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회복대책을 협의,우리나라 기업들은 단기 수익성에 치중하는 내수,수입위주에서 벗어나 경영방식을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외시장개척과 기술개발,생산성향상에 두고 수출에 전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권과 국교수립 및 무역관개설이 이루어지면서 이들 지역과의 무역도 활발,지난 1ㆍ4분기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백74.6%,수입은 1백14.9%가 늘었다.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중 대동구권 수출은 모두 1억86만달러,수입은 5천66만4천달러로 집계됐으며 국가별로는 유고ㆍ불가리아ㆍ헝가리ㆍ체코와의 교역이 크게 늘었고 동독은 오히려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의 경우 컬러TVㆍVTR 등 가전제품과 전기제품 등이 5천7백92만2천달러로 3백11%,섬유류는 2천75만8천달러로 10%씩 각각 증가,모든 품목의 수출이 늘어났다.
  • 미ㆍ일언론서 「서울경제」특집(특파원코너)

    ◎「삼중고의 한국」“번영시대 끝나가는가”/물가폭등ㆍ수출부진ㆍ주가불안에 신음/「근면의 미덕」사라지고 과소비 흥청 「제2의 일본」을 꿈꾸던 한국 경제는 모순의 속출로 허망하게 무너지고 있다. 한국경제는 지금 수출부진,물가앙등,주가불안의 3중고와 싸우고 있다. 나날이 뛰는 땅값은 재작년과 작년,2년 연속해 30%나 상승했으며 서울시내 집세는 올 1ㆍ4분기동안만도 30% 올랐다. 수출은 감소하는 반면 수입이 급증,지난해 수입액은 전년대비 18.6%나 늘어났으며 과소비로 인한 국내소비도 지난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지가앙등은 서민생활을 직격해 마이홈의 꿈을 실현할 수 없게 된 봉급생활자의 자살마저 유발한다. 최근 일본의 매스컴들은 이처럼 한국경제에 대해 대단히 우려하는 특집기사를 앞다퉈 싣고 있다. 5월17일자 일본판 뉴스위크도 「한국경제,분출하는 모순­꿈은 끝났는가,제2의 일본」이라는 권두대형특집 기사를 5페이지에 걸쳐 게재했다. 이 기사는 『더 이상 기적은 없다』(노모어 미러클스)는 단정 아래 고난의 시대가 한국에 찾아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속하는 한국경제에 대한 수치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86년부터 88년에 걸쳐 한국의 GNP는 연평균 12.3%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작년의 경제성장률은 6.7%로 급락했다. 3년 연속해서 25%이상 신장해 온 수출도 89년에는 5.2%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지난해 4월 이래 서울의 평균주가는 30%이상이나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생각해 보면 서울올림픽 준비에 쫓기고 있을 때가 한국의 황금시대였다고 규정했다. 그때는 누구의 눈에도 한국은 순풍의 돛을 달고 있었으며 아시아에서 두번째의 경제기적을 달성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값싸고 질높은 노동력에 힘입어 그때까지 거의 무명이었던 기업이 철강ㆍ자동차ㆍ섬유ㆍ가전제품을 잇따라 해외시장에 내보냈다. 그 결과 한국의 국민총생산은 2년 연속 12%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무역적자는 곧바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때 대외채무를 줄였으며 평균주가는 78%나 급등했다. 무엇보다 미더웠던 것은 제품의 품질과 기술개발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의6천달러짜리 소형차는 미국시장에 새로 발붙이는 수입차로서는 과거 최고의 매상액을 기록했다. 대우통신의 미국 자회사 리딩에지의 퍼스컴은 IBM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했다. 이렇게 되자 일본과 필적할 것이라는 것이 머리에 떠오르게 되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두 나라는 모두 전쟁의 황폐로부터 다시 일어섰으며 국민은 유교정신과 근면ㆍ자기희생의 논리로 일치단결했다. 한국이 「제2의 일본」이 된다는 것은 자명의 논리로 받아들여졌다. 당시의 한국인은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을 부정이라도 하듯 열심히 일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반영구적으로 계속할 것으로 서방측 전문가들이 예측해온 무역흑자도 올해는 적자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 대외채무도 얼마 안되기는 하지만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인플레는 계속되고 주가는 급락했다. 나아가 최근 수주간 강력한 노동조합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춘투의 결과에 따라서는 한국의 국제경쟁력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지도 모른다. 이처럼 급격히 번영의 시대가 끝난 이유는 무엇인가. 수도 서울에서는 그책임을 둘러싸고 격렬한 비난전이 일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근시안적인 경영자와 강경한 노조지도자를 비난한다. 재계 수뇌가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정부의 무능과 노동자의 과욕이다. 샐러리맨은 정부와 고용주를 비판한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책임은 한국의 모든 계층에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한다. 동시에 경제의 혼미는 일찍이 없었던 민주화와 개인적 자유를 달성한 것의 대상이기도 하다고 보았다. 지금까지 기업을 감독하고 불만을 가진 노동자를 통제해 온 독재정권을 일소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의 원인은 민주화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 서울은 「경제위기」의 화제뿐 이다. 정부는 여러가지 시책을 내놓았으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 사태는 심각하다. 정부의 경제전문가도 인정하는 바와 같이 장래의 성장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기반을 낮은 임금의 노동력으로부터 설비투자와 첨단기술로 이전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처럼 낙관적인 분석가도 이 구조개혁이 성공한다는 보증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뉴스위크는결론적으로 한 경제계 수뇌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지금은 지배적인 세력도 강력한 지도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안정과 경제성장에 있어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는 옛날이 그리운듯 했다고 전했다.
  • 수출 무너지는 소리 들리는가/유장희(서울시론)

    ◎노ㆍ사ㆍ정의 역량결집 시급하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유력한 경제지 「비즈니스 위크」지는 최근호에서 한국의 수출이 전에 없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총아로 부상하던 한국이 갑자기 그 세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86년부터 88년까지 매년 평균 26%씩 증가하던 수출이 작년도에 불과 2.8%밖에 성장치 못한 것이라든지 금년 1ㆍ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등은 변화치고는 너무 급격한 변화라는 것이다. GNP의 34.2%를 차지하고 총고용중 28%를 점하고 있는 수출이 뒤뚱거릴 때 한국경제의 전도는 결코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후발국에도 밀려 고전 수출이 잘 안되고 있는 이유로서 동지는 우리의 아픈 데를 잘 지적하고 있다. 최근의 일 엔화절하,미국의 원화절상 압력,그리고 한국내의 임금인상등 표면에 나타난 이유말고도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즉 연구개발 투자에 있어서 한국기업은 일본등에 크게 뒤져 있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개발에 있어서도 경쟁국에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3월말까지의 수출실적을 분석해 보면 각 품목에서 전반적인 저조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급격한 후퇴를 보이고 있는 품목이 시멘트 VTR 전자레인지 승용차 시계 금속제품 및 완구인형 등이다. 시멘트 수출감소는 지금 국내 건설부문의 활기에 맞추기 위해 수출을 정책적으로 축소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해할 만하나 기타 품목에서 심한 후퇴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극히 구조적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해외시장에서 우리의 공산품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한다. 현대자동차의 「엑셀」은 89년에 30%이상의 가격인상을 보여 14%인상에 불과한 도요타의 「터셀」차에 시장을 크게 뺏기고 있다고 한다. VCR나 전자레인지도 값만 비싸지 일제나 미제가 갖고 있는 최신식 편의성이 없어서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불량품률이 일본제품의 3배가 넘는 5%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고전하는 분야가 있는가 하면 20%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품목도 있다. 1ㆍ4분기중 합성수지 섬유직물 신발 철강판 일반기계 조선관련 품목들은 건실한 수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부진 품목과 수출이 활발한 품목을 비교해 보면 어디에 더 심각하고 근원적인 문제점이 있는가를 쉽게 판별할 수가 있다. 기술혁신이 계속해서 일어났어야 되는 분야와 후발개도국의 추격의 위험이 있는 분야에서 한국의 수출은 영락없이 고전하고 있음을 본다. 또한 89년도에 노사분규가 심했던 자동차업계ㆍ가전제품업계의 수출이 부진했던 것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반면에 기술탄력성이 적은 분야나 후발개도국이 아직은 넘볼 수 없는 분야에서 한국의 수출은 건재하고 있음도 볼 수 있다. 조선분야를 제외하고는 노사분규가 없었던 산업에서 수출도 순조로웠음을 알 수 있다. ○안이한 대처 자성해야 수출부진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가는 이렇듯 자명하다. 기업이 국제시장에서의 냉혹한 경쟁을 너무 안이하게만 보았고 적극적인 기술혁신과 신상품개발에 소홀히 해 왔음을 자인해야 할 것이다. 노동부문에서는 우리의 민주화과정을 너무 성급하게 해석하여 무엇이든지 극단으로 밀어 붙이면 되는 것으로 착각하였다.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생산차질ㆍ임금인상의 결과를 낳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인들의 투자의욕 상실을 가져왔다. 노동자들에게 시달리는 기업인들이 기술혁신ㆍ신상품개발ㆍ시설확장 등에 신경을 쓰겠는가. 수출진흥이 우리 경제의 성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에 이론을 달 사람은 없는 줄 안다. 그러나 이를 무슨 「정책」으로 달성하려는 발상은 옳지 않다. 오히려 지금까지도 난마처럼 얽혀 있는 각종 법률과 규제를 없애거나 재정비함으로써 기업이 능률과 자기혁신으로 자유스럽게 해외시장에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풍토를 조성해 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기술혁신을 위해서도 그렇다. 기술이란 하루아침에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자체기술은 장구한 세월의 연구 개발투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도입기술은 기업의 자유스런 대외교류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즉시 응용해야 할 선진기술은 해외 첨단산업을 과감히 유치하거나 우리 기업이 해외 비축기술에 투자를 쾌척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이는 젊은 기술인력을 선진국에 대폭 파견하는 것도 포함할 수 있다. 기업이 자체 기술인력을 선진기술의 원산지에 유학보내는 일에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음은 노사문제이다. 금년들어 다행히 몇군데의 예외적 사례를 제외하고는 노사협상이 조기 타결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분쟁의 불씨는 상존해 있고 노동운동의 방법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민주사회에 노사분규는 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그 양태와 방법은 너무도 후진적이다. 띠두르고 고함치며 농성만 하면 일이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구습에서 이젠 벗어나라고 권하고 싶다. 좀더 날카롭고 세련된 노동운동의 방식이 얼마든지 있다. 이는 기업주들에게도 적용되는 권고이다. 정당한 논리로 접근하는 노조의 얘기를 끝까지 경청할 줄 아는 아량과 인내가 아쉽다. ○노사분규와 상관관계 세계경제는 바야흐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해 가고 있다. 우리의 국내경제가 어지러운 중에 세계는 놀라운 속도로 변모해가고 있다. 공산주의 국가들은 지금 시장경제로의 변신을 급속도로 서두르고 있으며 GATT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이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의 새로운 분위기 형성으로 보나 30년을 줄곧 성장해온 우리 경제의 잠재력으로 보나 한국수출의 전망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 결국 우리가 하기 나름이며 민ㆍ관ㆍ업이 호흡을 맞추어 구국의 차원에서 모든 힘과 지혜를 결집해 나아가는 일이 급선무인 것이다.
  • 국민들의 마음가짐(난국극복의 길:4 끝)

    ◎“위기 초래한건 공동책임” 인식이 중요/“나만 잘살면 그만”이기심부터 버려야/한탕주의 청산… 도덕성 회복에 힘쓸때 우리사회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이른바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이 병은 6ㆍ29이후부터 시작된 질환이며 그 원인은 급진주의ㆍ흑백논리ㆍ패배주의 및 과도한 욕구 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같은 사회병리현상을 이 시점에서 손쓰지 않고 방치하면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고질병이 되고 자칫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하게 될 것이므로 정부당국은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치유하자는 것이 노태우대통령의 「5ㆍ7특별시국담화」에 담긴 뜻으로 볼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 처하게 된 원인은 물론 정치권의 무능과 부의 재분배정책 등 경제정책 실패에 1차적인 책임이 있으며 정부당국도 이를 솔직히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우리사회전반에 퍼져있는 이기주의ㆍ불신풍조ㆍ한탕주의 등 민주화ㆍ자율화에 역행하는 많은 역기능적인 행태가 서로 상승작용을 하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6ㆍ29선언이후 봇물터지듯 한꺼번에 분출된 근로자들의 과도한 욕구및 각종 이익단체ㆍ집단들의 자신만을 생각하는 요구와 일부 시민들의 과소비성향,부동산 투기행위,법질서 훼손행위가 「위기국면」을 부채질한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유경제체제를 떠받들고 있는 두 개의 큰 기둥이 노와 사라고 볼 때 근로자와 사용자는 국가경제발전을 책임진 공동운명체이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투쟁」관계일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산업현장에서의 노사분규 양상을 보면 처음에는 대부분 임금인상ㆍ복지개선요구등 극히 정석적인 노사문제 제기에서 시작되었다가 서로의 과도한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비타협ㆍ비협상 국면에 빠지고 곧바로 파업ㆍ농성ㆍ파괴ㆍ방화 등의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달아 급기야는 공권력이 투입되는 파국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노동운동의 전반적인 흐름이 자체의 순수한 목표달성이라는궤도에서 일탈,노노연대ㆍ노학연대라는 방법을 통해 소위 「정치투쟁」으로 변형됨으로써 결국 대다수 근로자들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주는 파행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정국면에 들어섰던 노사분규양상이 최근 KBS및 현대중공업사태와 「전노협」등 급진노동세력의 연대파업기도로 한꺼번에 동요되는 현상을 보인 것도 노사문제가 순전히 각 단위 사업장에서의 근로자와 사용자간의 마찰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노사분규발생건수는 모두 1백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백65건에 비해 86%나 감소했고 노사분규의 선행지표인 쟁의발생 신고건수도 5백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백38건보다 76%나 줄어들었는데도 현대중공업사태에서 보듯 파업농성 상황은 오히려 과격화ㆍ장기화하고 동조파업행위가 잇따른 것은 당초의 합법투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산업현장에서의 과도한 욕구분출이 노사분규해결에 큰 저해 요인이 되고 있듯 우리사회 전반에 걸친 이러한 「탐욕」분출 현상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손쉬운 예는 대기업들의 비정상적인 재테크닉 추구 현상으로 인한 비업무용 부동산매입행위에서부터 복부인들의 땅투기ㆍ아파트투기 행위에 이르기까지 사회정의나 체면,도덕심은 뒷전으로하고 우선 한탕주의로 돈을 모으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극도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터무니없이 전세금을 올려 불쌍한 이웃을 울리고 법망을 교묘히 피해 재산을 모은뒤 정직하고 착실하게 살고 있는 서민과 이웃을 우습게 보며 흥청망청 과소비를 일삼는 그릇된 풍조가 가시지 않는한 정치적인 민주화나 자율화의 길은 더욱 멀어질 것임에 틀림없다. 또한 각종 이익단체나 집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저마다 자기의 주의ㆍ주장만을 목청껏 외쳐대고 이성적인 해결책보다는 시위ㆍ농성 등의 집단행동이나 어거지방법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들이 곳곳에 몰려 있는한 총체적인 위기를 벗어나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은 허사가 될 수밖에 없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부터 과소비풍조 일소를 위해 심야 유흥업소 영업시간이 제한되었으나 많은 업소들이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으며 서울 영동일대 등의 호화 유흥업소들은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의 경우 경찰이 이들 유흥업소에 대해 그동안 10여차례나 집중단속을 폈으나 평균 적발건수는 3백여건으로 전혀 위반업소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최근의 과소비 양상은 더욱 심해져 수입개방 조치로 양담배에서부터 식품ㆍ농산물ㆍ의류ㆍ가구ㆍ자동차ㆍ가전제품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외국상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일류 백화점마다 아예 대형 「수입품코너」가 들어섰고 고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질좋은 국산품보다 몇곱절 비싼 손수건에서 양말,어린이용 문방구류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과소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구유럽의 추운나라 부유층이 주로 입는 여성모피코트 등을 국내 백화점에서 내놓자 한벌에 몇백만원,몇천만원짜리가 불티나게 팔리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이밖에 여행자유화 이후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추세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해외에서 돈을 낭비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이어서 관광수지마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치ㆍ낭비ㆍ과소비 성향이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의 총체적인 위기국면은 결코 정부나 기업만의 노력으로 치유될 수는 없다. 근로자는 물론 국민모두가,너나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난국의 책임을 함께 느끼고 각자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만이 현재의 난국을 이겨 나가는 길일 것이다.
  • 소 우라늄 40t 11월 첫 도입/시가보다 45% 싸게

    ◎99년까지 총 3백90t 계약 올해부터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핵연료인 농축우라늄이 소련으로부터 장기계약 방식으로 도입된다. 이희일동자부장관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핵연료 도입선의 다변화와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북방경제정책 실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한전이 소련의 핵연료 독점수출 기관인 원자력수출공사와 맺은 농축우라늄 도입계약을 정부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키로 한 농축우라늄은 U235 함유량이 3.5%인 최종제품으로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10년간이다. 가격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장기도입 계약으로 들여온 1㎏당 1천73달러의 약 55%로 1㎏당 5백90달러선이며 93년까지 4년동안은 이 가격으로 도입된다. 그러나 94년부터 6년간은 해마다 5% 범위내에서 조정토록 되어 있다. 도입물량은 올해 40t을 비롯,91∼92년은 각각 30t,93∼98년은 매년 40t,99년 50t 등 모두 3백90t이며 올해 도입물량 40t은 오는 11월쯤 항공편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미국ㆍ프랑스 등 기존 공급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방식과는 달리 계약존속 여부는 물론 20% 범위안에서 도입량외 증감을 결정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술개발 또는 시장여건 변화로 급격한 가격변동 때에는 가격을 재조정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 소련이 매년 농축우라눔 판매대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우리나라 상품을 구입토록 하는 대응구매 조건으로 되어 있어 올해의 경우 7백만달러 상당의 컴퓨터ㆍ가전제품 등을 사갈 것이라고 동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와 소련은 지난 88년 핵무기 비확산 조약과 핵물질 이용에 대한 안전조치 협정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핵연료 도입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통령상에 「조립식 가전제품」

    한국디자인포장센터는 7일 제25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의 심의결과 대통령상에 이순인(금성사 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 유선일씨(〃연구원)가 공동 출품한 「어린이교육을 위한 조립식 가전제품」(사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작품은 어린이 제품이 단순한 놀이에 벗어나 교육과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됐다.
  • 「수입 피해산업」구제 활성화/무역위/업체의 제소 없어도 직권조사

    ◎이달중 2백개품목 경쟁력 조사 상공부 무역위원회는 앞으로 피해자의 제소가 없더라도 수입이 국내산업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분석,수입으로 야기되는 피해가 있거나 피해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대해 직권으로 사전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무역위는 4일 「산업피해 구제제도의 활성화 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수입자유화된 품목 가운데 수입증가율과 수입품의 시장점유율이 현저하게 늘어나는 품목 3백개를 골라 우선 이중 2백개 품목에 대해 수입동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대상은 대상품목의 생산자와 수입자,수요자이며 무역협회와 품목관련 생산자단체 및 조합등의 협조를 얻어 무역협회가 조사를 실시토록 할 예정이다. 직권조사방침은 최근 가전업체가 가전제품을,자동차 메이커가 자동차를,가구업체가 가구류를 수입하는 등 국내의 많은 생산업체가 관련품목의 생산보다는 해외에서 수입,국내시판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고 이로 인해 국내산업 생산과 고용 등에 많은 영향을주고 있으나 이들 생산업체가 수입을 직접하고 있어 실제산업피해조사 신청을 해오지 않는 경우 많기 때문이다. 직권조사 대상품목은 ▲냉장고 TV 세탁기 VTR 등 가전제품 ▲만년필 볼펜 등 문구류 ▲도자기 등 요업류 ▲초콜릿 등 과자류 ▲합판 가구 등 목제류 ▲석도강판 등 기초소재류 ▲유리식기등 주방용품 ▲넥타이 여성의류 등 섬유류 제품 등이다. 무역위는 조사대상에 물품뿐만 아니라 지적 소유권 무역 유통 등에 대한 피해와 외국제품의 덤핑수입도 조사,적절한 국내산업 보호조치를 취할 작정이다.
  • 한국산 소형 컬러TV에 EC,반덤핑 관세 부과

    유럽공동체(EC)는 26일 16인치이하 한국산 소형컬러TV에 대해 10∼19%까지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C집행위는 이날 지난해 10월 한국산 소형컬러TV에 부과했던 잠정덤핑관세보다 평균 1.5%가량 하향조정된 관세율을 적용,대우제품에 10%,삼성10.8%,금성제품에 11%의 반덤핑관세를 물리기로 확정했다. 또한 반덤핑조사에 응하지 않은 국내 업체와 향후 유럽에 진출하려는 업체는 19%의 높은 덤핑관세를 부담하도록 돼 있어 국내 가전제품의 유럽시장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출판 유통 양복 제화 인지세 납부 실태조사

    출판ㆍ유통ㆍ양복ㆍ제화등 4개 업종에 대한 인지세납부 실태조사가 다음달부터 실시된다. 국세청은 24일 이들 4개 업종 가운데 문서작성이 많은 도서ㆍ잡지ㆍ할부판매전분업소,백화점ㆍ쇼핑센터ㆍ슈퍼마켓체인점 및 연쇄점 본지부ㆍ가전제품 대리점,상표권발행이 잦은 양복ㆍ제화업소 등을 대상으로 5월1일부터 한달간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 업소에서 사용하는 문서가운데 인지세부과대상은 할부전표(상품권) 납품계약서ㆍ보증서등 모두 41종이다.
  • 신흥증권등 7개사 공개/23ㆍ24일 이틀간 4백51억 규모

    신흥증권등 7개사가 기업을 공개하기 위해 오는 23∼24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들 기업의 공모규모는 모두 4백51억3천만원에 이르며 공모주 발행가는 최고 1만5천원에서 최저 9천2백원이다. ▷신흥증권◁ 25개 증권사중 주식약정 순위 24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형증권사로 본사 영업부외에 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3월말 결산법인인 이 회사의 지난 88사업연도(88년4월∼89년3월)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1백10억원과 25억원으로 전사업연도에 비해 각각 83%와 1백7% 증가했다. ▷금강화섬◁ 지난 75년 설립된 화섬직물제조업체로 생사량 전부를 직수출및 로컬수출 방식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삼진섬유를 흡수합병하였으며 수출시장 여건 악화에 대응,신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대동전자◁ 지난 72년 설립된 전자기계 제조업체로 통신및 음향기기 등의 전자기계와 가변저항기 등의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95%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신무림제지◁ 고급 인쇄용지로 사용되는 백상지를주로 생산하는 제지업체로 국내 종이시장의 7.8%를 점유하고 있다. 3월말 결산법인인 이 회사의 88사업연도의 매출액은 6백41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1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3% 늘어난 18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한국금속공업◁ 스테인리스강 등 특수강과 일반강을 생산하는 철강업체로 폭 6백㎜이하의 협폭냉연강제품은 국내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전체매출액의 77%를 자동차및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일반강에 의존하고 있으나 잠재수요가 큰 스테인리스강과 정밀냉연 부문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수도약품공업◁ 신장질환치료제인 「네프리스」 「건위소화제」 「생위단」등으로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제약업체로 「네프리스」는 이회사 전체매출액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진로유리◁ 소주병과 기타 유리병을 생산하는 유리제품 제조업체로 계열사인 ㈜진로에 생산량의 약 70%를 납품하고 있다. 이회사는 9월말 결산법인으로 89사업연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백14억원과 8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 「경제전」으로 치닫는 리투아니아사태/소련의 「선전포고」와 그 파장

    ◎「봉쇄」장기화땐 에너지분야 큰 타격/내류ㆍ전자제품은 역효과 가능성도/데탕트 의식,미국의 소련 대응폭엔 한계 리투아니아공화국에 대한 소련의 봉쇄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련중앙정부가 리투아니아에 대해 천연가스와 석유의 공급을 제한하는 등 경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소련정부는 리투아니아가 지난 3월 11일 독립을 선언한 이후 독립선언 철회를 위해 무력시위와 정치적 압력을 가해 왔으나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리투아니아의 입장을 크게 약화시키며 비교적 대내외의 비난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제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투아니아는 천연가스 1백%,원유 95%등 에너지의 97%와 자동차ㆍ금속ㆍ면화ㆍ비료ㆍ트랙터의 거의 1백%를 소련중앙정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봉쇄 조치는 리투아니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 확실하다. 소련이 일반 시민생활과 직결된 천연가스의 공급제한을 경제봉쇄 조치의 최우선 카드로 사용한 것은 독립움직임이 일상생활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리투아니아인들이 피부로 느끼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리투아니아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는 석유ㆍ석탄 30일분과 가스ㆍ전력 20일분으로 경제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기초에너지 분야에서 받을 영향은 심각하다. 리투아니아는 또 외환보유고가 얼마 되지 않아 서방 세계로부터 대량의 원자재를 수입할 처지도 못된다. 중앙정부의 경제보복조치는 이미 예고돼 왔고 다만 시기만 남아 있었다. 리투아니아도 경제봉쇄정책에 대비,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 리투아니아는 에너지 공급중단에 대비,미국 및 캐나다 석유회사들과 접촉을 해왔고 자체 화폐발행을 위해 스위스 및 서독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에스토니아ㆍ라트비아와 함께 발트해 3국 공동시장을 창설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비상시 상호 원조제공을 명문화했다. 리투아니아는 또 산업용 에너지를 우선 가정용으로 전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소련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경제제재 조치를 확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앙정부가 생활필수품의 공급까지 중단한다면리투아니아인들의 고통은 매우 클 것이다. 그러나 소련도 외국의 비난을 면키 어려울 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에는 20%에 달하는 러시아인등 비리투아니아인들이 살고 있다. 소련 정부는 이들도 고통을 공유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소련 정부는 또 높은 농업생산과 상당한 산업능력을 갖춘 리투아니아에 대한 경제봉쇄 조치의 역효과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 리투아니아는 소련내 각종 가전제품 모터수요의 3분의 2를 공급하고 있으며 항공기 엔진수리ㆍ조선ㆍ기계공업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리투아니아는 축산업이 발달해 자체 수요의 두배가 넘는 육류 및 낙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소련은 현재 식료품과 소비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에 리투아니아에서 이같은 품목의 공급이 중단되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의 경제제재조치는 이같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나 아무래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리투아니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리투아니아는 경제봉쇄를 피하기위해 리투아니아인의 소련군 징집허용、 리투아니아내 시민증 발급중단등의 타협책을 소련 정부에 제시하기도 했다.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도 모든 채널을 통해 중앙정부와 대화를 시도한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보다 강경한 리투아니아독립 지지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천연가스및 연료의 공급이 중단되면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고려하고 있는 경제제재조치로는 ▲소련에 최혜국대우를 부여하는 미소무역협정체결 지연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옵서버자격 취득 유보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소련에 대해 경제보복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은 소련의 국내 문제인 리투아니아사태에 개입함으로써 야기될 소련과의 대결과 냉전체제로의 복귀를 원치않고 있으며 더욱이 불과 몇개월전 파나마를 침공,명백한 내정간섭을 했던 사실때문에 대소비판의 「도덕적 정당성」마저도 약한 입장이다. 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르를 세계평화를 이룩할 정치적 파트너로 깊이 신뢰하고 있고 리투아니아의 독립보다는 미소관계와 동구의 대변혁과 독일통일에 따른 유렵의 신질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리투아니아 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소련은 민족문제 경제난등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으나 고르바초프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현재의 연방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때문에 고르바초프는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쉽게 허용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리투아니아의 독립의지 또한 확고하다. 란츠베르기스는 『독립선언은 결코 철회될수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과연 소련 중앙정부가 경제봉쇄에 이어 무력 침공까지 불사하게될지 아니면 리투아니아가 굴복할것인지 소련과 리투아니아의 대결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가전제품 왕국」의 자존심 먹칠/일제TV 잇단 불(특파원 코너)

    ◎시청중 고압회로서 발화… 5년동안 52건/마쓰시타등 부품결함 발견하고도 “쉬쉬”/원가줄이기 경쟁ㆍ숙련공 부족이 주인… 뒤늦게 수리나서 일본은 가전제품의 왕국이다.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시작된 일본전자제품의 역사는 하이비전에 이르러 기술수준의 만개를 가져온 느낌이다. 수많은 가전제품 가운데서 우리와 가장 친숙한 것은 역시 컬러 TV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일본전역에 보급된 컬러TV 대수는 약5천만대에 이른다. 컬러TV는 누구라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으로 믿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돌연 연기를 뿜거나 불이나 폭발하는 컬러TV가 늘어나 소비자측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것도 일류 메이커의 제품뿐이어서 쇼크는 더욱 크다. 메이커측은 자사제품의 「결함」을 소비자의 호소에 의해 마지 못해 공개함으로써 2중ㆍ3중의 실태를 연출한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무섭습니다. 불이 커튼에 옮겨 붙었더라면… 오싹할 뿐입니다』 도쿄(동경) 에도가와(강호천)구에 사는 주부 노무라 시게코씨(야촌자자ㆍ56)는 TV에 불이 붙던날의 「사건」을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것은 연말을 앞둔 지난해 12월 27일 하오 11시가 넘어서였다. 침실에서 TV로 비디오를 보고있던 노무라씨는 TV 뒤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기는 모락모락 피어올라 순식간에 방 전체를 덮었다. 엉겁결에 119번 다이얼을 돌리고 돌아와보니 TV는 불길에 싸여 있었다. 마침 집에 있던 소화기를 찾아내 불은 껐으나 집안은 온통 소화기분말 투성이었다. 이 텔레비전은 도시바(동지)「21K900」형이었다. 지난 1월25일에 이르러 도시바측은 『경우에 따라 발화할 염려가 있음이 판명됐다』며 점검수리에 나섰다. 이 기종은 지난 84년부터 1년사이 7천6백46대가 팔렸으며 지금까지 도쿄도내에서 3건의 화재를 일으켰다. 도시바 뿐만이 아니고 일본가전제품의 톱메이커인 마쓰시타(송하) 전기산업의 2종류도 메이커 스스로가 지난 2월6일 결함을 인정했다. 마쓰시타의 「TH18­C22VR」과 「TH19­L4VR」 2종류는 지난 81년부터 85년에 걸쳐 5만3천3백40대가 판매되었는데 지금까지 일본 전국에서 11건의 발연사고를 일으켰다. 음향기기 메이커의 톱인 파이오니아의 3기종에 대해서도 메이커가 지난 2월1일 결함을 공표,공개수리에 들어갔다. 「SD­29PROX」「SD­29PROW」「SD­29M」등 결함이 발견된 3기종은 총판매대수 9천1백35대 가운데 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결함의 내용은 TV를 켜놓았을때 고압회로부에서 발화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메이커측의 대응책에 있다. 파이오니아는 결함을 지난해 5월 발견했음에도 회사자체에서 수리ㆍ점검을 진행하다 지난 2월에야 공표했다. 이 회사 공보실에서는 『판매대수가 적기 때문에 공표하지 않더라도 1백% 고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안하다』며 머리를 숙였으나 아직 5백대 정도가 발화위험을 안은채 각 가정에 방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마쓰시타의 경우도 2년전 9월에 시즈오카(정강)시내에서 처음으로 사고가 발생했지만 총점검을 개시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이 회사 공보센터는 『도쿄 아다치(족립)구에서 5건째의 사고가 발생,소방청으로부터 자료 제출의 통지가 있어 총점검에 나섰다』고 말했다. 회사측은3개월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거의 4개월후에야 공표한 것에 대해 판매대수가 5만대 이상이어서 부품을 준비하는 등 접수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고 변명했다. 최초의 사고로부터 공표까지 1년4개월이나 걸린 셈이다. 제품의 결함을 공표한 것은 이들 3개사이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2개의 대메이커 TV에도 결함이 있어 공표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도쿄 소방청조사과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과거 5년간 도쿄 도내에서 52건의 TV화재가 발생했다. 모두 소화재였으나 지난해 2건은 커튼까지 연소시킨 위험한 케이스였다』 TV의 결함은 경쟁격화에 의한 코스트 다운,만성적인 일손부족 및 기업을 둘러싼 환경의 냉혹함에 기인한다. 부품조달은 점점 외국으로 뻗어나가고 숙련공부족등으로 생각지 않던 미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 않는 결함에 대한 통산성에의 보고 의무가 없다는 점도 사고를 유발하는 제도적 결함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이삿짐 통관관리 대폭 강화/고가소비재 과다반입 특별감시/관세청

    외국에서 살다가 귀국하면서 값비싼 사치성 소비재를 지나치게 많이 들여오는 사람들은 앞으로 특별 감시대상자로 선정돼 엄격한 사후관리를 받는 등 이사물품에 대한 통관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사화물에 대해서는 일정범위내에서 관세면제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점을 악용,일반물품을 이사짐으로 가장하거나 외국의 영주권을 이용해 국내외를 드나들면서 고가품을 마구 들여와 시중에서 처분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이사화물에 대한 통관관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최근 「이사물품 통관사무처리 요령」을 개정,각 세관에 대해 자동차,컬러TV와 냉장고등 가전제품,피아노,호화가구,밍크코트,양탄자,골프채,보석등 이사짐에 포함된 고가품은 반입자의 명단과 주소 및 주민등록번호등 인적사항과 수량,규격,가격 등을 취합하여 별도로 보고하도록 시달했다. 관세청은 이같은 자료들을 종합 분석,이사짐에 고가품을 지나치게 많이 들여온 사람은 감시대상자로 선정해 추후 출입국시 철저한 통관관리를 실시하고 특정물품이 집중적으로 반입될 때에는 감시대상 품목으로 지정,이들 물품에 대해서는 통관 검사를 강화하기로하고 앞으로 영주권 소지자가 이사짐을 갖고 들어올 때에는 외무부에 여권을 반납한 증명서를 제출하는 경우에 한해 면세혜택을 주기로 했다.
  • “대미 수출품 질향상 시급/「엔저」여파로 가격경쟁에 한계”

    ◎무공,12개품목 현지반응 조사 우리나라 수출품목의 품질향상과 자체 상표개발,상표의 성가제고 노력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미국 시장의 계속적인 진출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지적됐다. 9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주미 무역관을 통해 현지의 수입상 반응을 조사한 결과 최근 일본엔화의 절하에 따른 「엔저」파고와 같은 외부 수출 여건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않고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격경쟁력 보유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철강ㆍ자동차ㆍ주요 가전제품ㆍ피아노등 12개 주요 수출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엔화가치 절하에 의한 대미수출 영향」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가 아직까지는 일본의 대미 수출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충격은 없으나 올하반기부터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품목이 유지하고 있는 가격 경쟁력 우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며 특히 칼러TVㆍVCRㆍ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제품과 라디오 카세트ㆍ전화기ㆍ오디오 및 비디오테이프 등에서 「엔저」로 말미암은 가격경쟁력 압박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고가품 구입은 남편이 결정/상의,7천가구 구매실태 조사

    ◎상업시설은 슈퍼마켓 가장 선호/상품정보 90%가 “TV서 얻는다” 식료품ㆍ잡화류ㆍ의류등 일상용품을 구입할 때는 주부가 상품을 결정하지만 자동차등 내구소비재,고급의류ㆍ가구등 고가품의 경우에는 남편이 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업시설 가운데는 슈퍼마켓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상의가 전국 31개시 7천1백가구의 주부를 대상으로 조사,7일 발표한 소비자 구매 실태에 따르면 식료품ㆍ잡화ㆍ일반의류ㆍ주방용품을 구입할 경우 주부가 결정하는 가정이 70∼90%에 달했다. 그러나 내구소비재ㆍ가전제품ㆍ가구류를 구입할 때는 남편이 결정하는 경우가 40∼50%,가족회의에서가 15∼25%로 주부의 결정권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품 구매 기준으로는 전품목이 모두 「품질」을 으뜸으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편의품ㆍ일반의류ㆍ주방용품ㆍ가구의 경우 「가격」을,구두ㆍ가방ㆍ장신구는 색상ㆍ디자인을 중요시 했다. 이에 비해 가전제품ㆍ내구소비재ㆍ고급의류는 「제조업체의 명성」을 「품질」다음으로 꼽았다. 상품 구매처는 식표품ㆍ잡화ㆍ문구류는 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에서,일반의류ㆍ구두ㆍ가방ㆍ가전제품ㆍ주방용품은 전문점과 일반 상점가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고급의류(42.4%) 일반의류(30.9%) 구두ㆍ가방(22.4%)은 백화점에서도 많이 구입 한다고 응답했다. 상업시설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슈퍼마켓이 58.6%로 가장 높았고 전문점(45.4%) 재래시장(40.3%) 백화점(38.1%) 일반상점가(23.7%) 구멍가게(15.9%) 순이었다. 만족요인으로는 슈퍼마켓ㆍ일반상점가ㆍ구멍가게의 경우 「거리가 가까워서」 재래시장은 「가격이 싸서」 백화점은 「상품을 고루 갖춰서」 전문점은 「품질이 좋기 때문」으로 이유를 들었다. 반면에 불만요인으로는 백화점ㆍ전문점은 가격이 비싼 것을,슈퍼마켓ㆍ일반상점가ㆍ구멍가게는 상품구색이 적은 것을,재래시장은 시설ㆍ분위기가 나쁜 것을 각각 지적했다. 한편 상품정보를 얻는 방법으로는 텔레비젼(90.1%이하 복수응답) 신문(44.9%)을 이용하는 경우와 남에게 듣거나(46.9%) 직접 보고 선택(41.5%)하는 경우가 많았다.
  • “과소비의 주범” 수입급증의 원인과 실태(뉴스 추적)

    ◎“칫솔서 고급차까지” 호화 외제품 몰려온다/냉장고 5백ㆍTV 2백% 수입증가/중기도산 속출,일부산업 공동화 현상/관세인하등 개방화가 수입가속화 부추겨 요즘 백화점마다 외제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국산 개밥,일제 플래스틱 바가지,서독제 손톱깍이에서부터 1천만원대의 찻잔세트까지 없는게 없다. 이가운에 악어가죽 숙녀화는 57만8천원,타조가죽 핸드백은 2백85만원,영국산 웨지우드 찻잔세트는 1천만원을 넘는다. 또 미제웨스팅 하우스냉장고(5백59ℓ)가 2백36만원,일제 TV(19인치)가 1백98만원,이탈리아제 홈바용 수레는 2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길을 걷다보면 이제 고급 외제승용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고급 BMW승용차(서독산)는 1억4천3백만원이나 하며 수천만원대의 외제승용차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져 외제차 수입상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고급 내구소비재뿐만 아니라 외제상품은 이제 술 장난감 칫솔 속옷 젓가락등 우리네 일상생활 구석구석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급속한 수입확대에 따라 과소비등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수입자유화의 배경및 실태,부작용,앞으로의 대책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금증의 원인과 배경◁ 최근의 외제품 범람현상은 정부의 시장개방 정책에 편승하여 외국상품이 국내에 홍수처럼 밀려들어 오고 있는데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소비성향이 외제 선호쪽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입자유화율(농산물 포함)은 지난 88년 95.4%였으나 89년 95.5%,90년 96.3%로 높아졌고 공산품의 경우 자유화율은 99.7%로 사실상 완전 개방된 상태를 맞고 있다. 마약류ㆍ총포류등 국민건강과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10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92년부터 모든 공산품의 수입이 완전 자유화된다. 따라서 90년대에는 귀금속을 포함한 사실상의 모든 공산품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오게 되며 소비자들은 어떤 외제품이든 살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개방정책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지난 86년이래 수출이 잘 돼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통상마찰을 불러 일으켰고 통화관리에 지장을 초래했다. 때문에 무역흑자관리의 일환으로 수입자유화가 가속화된 것이다. 정부의 관세인하 5개년계획에 따른 평균관세율의 단계적 인하조치도 수입급증의 원인이다. 관세인하 5개년계획은 평균고나세율을 88년 18.1%에서 93년까지 7.9% 내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89년 한해에만 거의 6%포인트 대폭적인 인하가 있었다. 이 가운데 사치성 소비재 품목의 관세는 더욱 대폭적으로 인하돼 88년 30∼50%에서 90년대에는 16%로 떨어졌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87년8월 수입개방 당시 관세율 50%에서 현재 20%로 대폭 인하돼 89년중 고급 외제승용차 수입은 1백84%나 증가했다. 여기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국내제품에도 같이 적용되는 특별소비세도 대폭 인하,수입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입자유화 실태◁ 수입이 본격 개방된 지난해 우리나라는 지난 81년이후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지난 86년이래 88년까지 3년동안 연평균 26.1%의 높은 증가율을나타냈으나 89년에는 2.8% 증가에 그쳐 급격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입은 87년에 29.9%를 기록한 이래 88년 26.3%,89년 18.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물량기준으로 보면 89년중 수출은 6.0%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은 13.9%나 늘어나 수입물량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마디로 수출증가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수입증가세는 별로 둔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는 원자재,자본재보다 소비재가 수입을 주도하고있는 현실이다. 지난 86년이루 89년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연평균 23.5%를 기록,같은 기간의 총수입증가율 18.5%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85년중 8.5%이던 총수입에 대한 소비재 수입비율이 89년에는 10.0%로 올라갔다. 특히 89년 한햇동안 외제 냉장고의 수입증가율이 5백52.3%를 기록한 것을 비롯,가스레인지(2백79.4%) 칼라TV(2백42.3%) 세탁기(2백28.9%) 골프용구(2백5.3%) 승용차(59.3%) 등은 각각 엄청나게 수입이 늘어났다. 내수용 수입과 수출용 수입에 있어서도 88년이후 내수용이 수출용 수입의 증가율을 넘고 있다. 89년에는 수출용 수입이 6.2% 늘어난 데 비해 내수용 수입은 27.2%나 증가했다. 총수입에 대한 내수용 수입비율은 64%에 이르러 84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부작용◁ 급격한 수입증가추세와 소비재수입의 격증은 우리나라 국민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즉 흑자재원을 고갈시키는 것을 비롯,주요 수출산업의 공동화촉진,대일편중의 수입 구조심화,건전한 국민소비생활 저해등의 부정적인 특면을 낳고 있다.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의 대표적 사례는 과소비풍조의 확산이다. 30만원짜리 재떨이가 심심치않게 팔리는가 하면 해외에서 4천원짜리 약이 국내에 수입돼 4만원으로 둔갑해 팔린다. 3천만원대으 모피 패션쇼가 열리는 일류호텔은 항상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만원이다. 과소비 풍조는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은 물론 인플레 및 제조업공동화 현상의 우려를 낳는다. 망국의 외제병을 국내 제조업체가 앞장서서 유발하고 있는 현실은 부끄러울 정도다. 국내대기업이 자사생산품과 같은 품목의 외제품수입에 앞장서는 사례가 그것이다. 대우ㆍ기아ㆍ쌍용등 자동차 업체가 외제차 수입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고 위스키시장이 개방되자 OB,진로등 주류업계도 수입선이 되고 있다. 해태ㆍ농심등 제과업체도 초콜릿,카라멜까지 수입해 구색맞추기를 이유로 판매대행에 재미를 붙였다. 가전제품의 경우 삼성ㆍ금성ㆍ대우등 가전3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제 대형냉장고ㆍ컬러TVㆍVTRㆍ음향기기등을 수입하고 있다. 또 수출촉진을 위해 설립돼 정부의 정책금융지원을 받아 성장한 종합무역상사들이 최근들어 수출보다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에 치중,수입증가세를 주도해 비난받고 있다. 이처럼 과소비 열풍을 타고 쏟아져 들어오는 고급소비재들 때문에 상당한 수준에 있던 국산소비재들이 시장침식 위협을 받고 있으며 수입개방때문에 생존기반을 잃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도산폐업이 속출,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내는 사례가 많아졌다. 내수용 수입가운데 자본재수입은 수출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출용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자본재수입 자체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 현실에서 내수용 수입의 증가는 무역흑자기조를 위협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또 이제까지 수출주종 품목이었던 철강ㆍ자동차ㆍ기계ㆍ섬유등의 수입이 크게 늘고있는 것은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해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종석기자〉
  • 외언내언

    우리는 지난 80년대초 일제전기밥솥 파동을 겪은 기억이 지금도 있다. 그때 외국에 다녀오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전자제품 상점을 기웃거리며 이 밥통을 찾았고 밥통 1개씩을 손에 들고 나리타(성전)공항을 빠져나가는 멋적은 모습의 사진이 신문에 오르내렸다. 우리제품이 그보다 못하다는 데서,또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외제를 선호해서 되느냐 하는 자성의 소리가 높았었다. ◆그로부터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외제병은 여전하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지에서 그렇다고 밖에 다른 말이 있을 수 없다. 지난 23일 부터 서울에서 열린 미국상품전의 인파가 다시한번 우리의 고질적인 외제병을 확인시켜 주고있다. ◆문제는 아직도 미제라면 무엇이든지 좋다고하는 사람들의 생각. 이번 상품전의 주 전시품목이 냉장고ㆍ세탁기ㆍ가스레인지등 가전제품이 대부분이라는 데서 더욱 그러하다. 며칠전 우리의 냉장고가 미제와 비교해 조금도 손색이 없고 열소모율에서는 오히려 우리것이 절전형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한국의 가전제품은 이미 국제적으로도쓸만한 제품이라는 신뢰도를 얻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이는 최근의 과소비열과 무관치 않다고 봐야 할 듯. ◆일본에서도 미국전은 물론 영국전,이탈리아전,호주전이 있고 심지어는 베트남전,폴란드전 등 다양하다. 고급품에서부터 민속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이고 상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별반응을 끌지 못하고 있는 점이 우리와 같지 않다.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일본제가 세계에서 제일 좋다고하는 일본인들의 자부심 때문이다. 더욱이 외국의 유명상표라면 사족을 못쓰는 그들이지만 외제가 자국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때는 약속이나 한듯 외면한다. 좋은 실례가 담배이고 오렌지같은 농산물에서 볼 수 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농수축산물 수입자유화 확대에 따른 여파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다. 농가는 물론 육가공업체,제과업체에서 이미 충격을 받고있고 피해는 더욱 늘어날 조짐이다. 이런 시점에서 자국제품 보호는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게된다. 식수에서부터 과일ㆍ가구ㆍ가전제품에 걸쳐 여전히 외제면 무조건 좋다는 것은 확실히 병치고는 큰 병이다.
  • 경기 새달부터 호전된다/설비투자 활발… 환율 신축운용 큰 몫

    ◎노사관계도 점차 안정화 추세/섬유등 수출 10%선 증가/가전제품은 경쟁력 약화로 부진 여전/산은,전국 1천2백업체 조사 최근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경기는 정부의 투자촉진책과 환율의 안정적 운용,노사관계의 안정화 추세에 힘입어 2ㆍ4분기 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산업은행이 2백인이상 고용하고 있는 전국 1천2백5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ㆍ4분기 경기실사지수(BSI)가 1백16으로 1ㆍ4분기의 1백1보다 높게 나타나 경기가 4월부터는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의 BSI가 1ㆍ4분기 1백 23으로,가동률 BSI가 1백7에서 1백23으로,영업이익 BSI는 87에서 1백8로 각각 늘어나 설비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가동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환율의 안정적 운용으로 산업용 전자기기와 부품,고급섬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기업투자도 특별설비자금지원등 투자촉진책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수출은 1ㆍ4분기 보합수준을 보이다 2ㆍ4분기에는 10.1%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고급섬유를 중심으로 한 섬유업종(14.7%증가)과 석유화학(13.2〃),전기전자(13〃)업종의 2ㆍ4분기 수출신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저급의류와 직물류,가전제품 등 부가가치가 낮은 품목들은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사대상기업들은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설비자금확대 및 지원제도 개선(31.3%),환율의 안정운용(25.3%),금리인하(13.2%)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올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55.6%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소 올해 교역 7억불 예상/일 니혼게이자이지

    【도쿄 연합】 한국과 소련간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져 금년 중 무역액은 작년보다 2억달러가 증가한 7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문은 올해의 수출액은 소련이 4억달러,한국이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소련은 석탄과 목재,그리고 한국은 가전제품 및 섬유제품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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