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전제품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김건희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저 임금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상품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2002년 월드컵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66
  • 우리상표 외국서 도용 잦다

    ◎남미ㆍ동남아 이어 최근엔 미ㆍ유럽에도 번져/가짜 「골드스타」 미ㆍ영ㆍ아서 “유행”/「프로스펙스」ㆍ「백양」도 슬쩍 써먹고/앞으로 더 늘듯… 정부차원의 대응 필요 국내기업의 유명상표가 해외에서 광범위하게 도용되는 사례가 늘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유명의 가전제품ㆍ의류ㆍ신발등의 상품브랜드가 남미ㆍ동남아지역에 이어 최근에는 미ㆍ영ㆍ사우디 등의 국가에서도 잇따라 도용돼 업계가 이의 방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금성사는 지난해 미ㆍ영국의 현지기업들이 「골드스타」상표를 불법 도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해당업체에 상표법 위반행위라는 경고장을 발송,상표도용행위를 중지시켰다. 또 최근에는 파키스탄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이는 가짜 「골드스타」브랜드의 카세트테이프가 중동ㆍ아프리카 등지에 상당히 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국제상사는 지난해 「프로스펙스」란 자사 브랜드가 스페인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공장들이 불법으로 제조판매해온 사실을밝혀내고 상표도용행위를 중지시켰다. 백양도 사우디와 쿠웨이트에서 가짜 백양브랜드제품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같은 상표도용 사례에 각 기업들은 자사의 해외지사를 통해 불법사례들을 즉시 확인,당국에 고발하거나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특허전문가들은 한국의 국제적 지위향상에 따라 이같은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현지의 변리사나 변호사를 상표관리인으로 선임해 상표도용행위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에어컨 1도 낮추면 “20% 절전”/여름철 가전제품 사용요령

    ◎용량의 60%만 음식물 채워야 냉장고/약풍이 강풍보다 60% 덜 소모 선풍기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친다는 기상예보다. 따라서 선풍기ㆍ에어컨ㆍ냉장고 등 여름철에 많이 쓰는 전기제품이 바쁘게 돌아가고 전기소비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 전기소비형태를 보면 겨울보다 여름철에 많이 쓰는 선진국형이 된지도 오래다. 한전은 벌써부터 순간적으로 전기사용량이 폭증,자칫하다가는 전기공급이 모자라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더구나 주거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일대 아파트단지에는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해놓은 집은 물론 전기사우나까지 설치한 집도 있어 올여름 전기사용량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질 것같다. 전기는 석유나 석탄 등 1차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하는 2차에너지.사용이 편리한 대신 1차에너지열량의 40%남짓밖에 전기로 바꿀 수 없다는데에도 전기를 더욱 아껴야할 이유가 있다. 사용빈도가 높은 여름철 가전제품의 절전방법을 알아본다. ▷냉장고◁ 가족수에 알맞는 용량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전기요금이 높지않다보니 덮어높고 3백ℓ이상 대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2백ℓ보다 30%이상 전력소모가 많아 바람직하지 않다. 4인가족을 기준할 때 2백∼2백50ℓ짜리가 적합하다. 또 문은 자주 여닫지 말고 열려있는 시간을 가능한 짧게해야 한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도 너무 가득 채우면 찬 공기가 순환되지 않아 전력소모가 많아진다. 60%만 채우는 것이 좋다. 냉장고를 설치할 때는 벽에서 10여㎝정도 띄우고 윗면도 천장에서 30㎝이상 띄워야 한다. 냉장실의 온도는 4도가 적당하며 주위 온도를 낮게 해주는 것이 좋다. 주위온도가 10도 정도 낮으면 소비전력은 10∼20% 절약되기 때문이다. 냉장고 뒷면의 검은 코일은 항상 깨끗이 닦아주어야 하며 1백v와 2백20v 겸용일 때는 2백20v로 사용하는 것이 절전에 도움이 된다. ▷세탁기◁ 세탁물은 섬유의 종류,더러워진 정도,유색물과 흰색 등으로 미리 분류해 한꺼번에 모아서 세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의 온도는 손을 넣어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40도 정도가 때도 잘 빠지고 섬유도 상하지 않는다. 특히 많이 더러워진 세탁물은 먼저 손세탁을 한번한뒤 세탁기에 넣는 것이 능률적이다. 세탁은 10분 정도면 족하며 그 이상을 한다고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섬유만 손상될 뿐이다. 탈수시간은 5∼7분 정도면 충분하며 화학섬유ㆍ견직물ㆍ모직물 등 섬세한 섬유는 4∼6분 정도가 알맞다. ▷선풍기◁ 선풍기 바람을 2시간이상 쐬면 몸에 해롭다. 계속 사용할 경우에는 10∼20분 정도 정지시켰다가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쾌적한 풍속은 매초 3m정도의 미풍이며 선풍기에서 1∼2m 떨어져 있어야 한다. 강ㆍ중ㆍ약의 조절에 따라 전력소모는 30%이상 차이가 난다. 사용할 때는 반드시 방문을 열어 놓아야 하며 잠잘 때는 타임스위치를 작동시켜 저절로 꺼지게 해야 한다. ▷에어컨◁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선풍기보다 30배 정도 많으므로 가급적 사용횟수와 시간을 줄여야 한다. 실내온도가 26도이상일 때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바깥온도와는 5도정도 차이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실내의 냉방온도를 1도만 높게 하면 약 20%의 전력이 절약된다. 단열이잘되어 있는 장소에서는 단열이 되지 않은 장소보다 30∼40%이상 절전효과가 있으므로 사용전 단열공사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때 바람직하다. 때문에 냉방운전중에는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쳐주는 것이 좋으며 때때로 외부공기가 들어올수 있도록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에어컨은 제작때 2백20v전용이므로 에어컨을 구입,사용하려면 1백v 가정의 경우 한전에 의뢰해 승압공사를 마쳐야 한다.
  • 여름상품 매출 부진/장마 길어 전자ㆍ음료 목표 못미쳐

    ◎에어컨은 계속 호황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가 계속되면서 냉장고 등 여름철 가전제품이 당초 예상보다 덜 팔리는가 하면 음료업계도 품목에 따라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추세를 나타내는 등 여름상품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기 시작한 에어컨의 경우 올해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장마에도 불구,품귀현상까지 보이고 호황을 누리고 있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냉장고는 예년수준의 판매실적은 유지하고 있으나 때이른 장마가 찾아온 탓에 당초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금성ㆍ삼성ㆍ대우 등 가전회사들은 올해도 지난해보다 15∼20%의 시장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성수기인 최근의 판매동향으로 보아 올해는 5%의 성장도 곤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고기능 대형 냉장고의 경우는 대리점에서 구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 음료업계는 연중 가장 많은 매출이 실현되는 최근 장마의 영향으로 일기불순이 계속되자 매출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데 콜라ㆍ사이다등이 1∼4% 정도의 성장에 그치고 있어 탄산음료 전체로는 오히려 전년보다 매출액이 감소하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콤프레서의 부족으로 심한 품귀현상을 보였던 에어컨은 올해도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슬림형이나 분리형의 룸에어컨은 지난 5월말과 6월중순까지 판매가 절정에 달해 금성사의 경우 전년대비 약 45%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6월말 현재 올해 매출목표의 80% 가량을 이미 팔았다. 또 업소용 에어컨은 전년대비 1백%이상 매출이 늘었다.
  • 10억대 호화외제의류 밀수/10배 폭리… 과소비 부채질/서울지검

    ◎가중처벌법 적용,업자등 7명 구속/연예인등 고객 20명 세무조사/레저용품등 수입상도 탈세여부 수사/한번에 8백만원어치 구입한 부유층도 서울지검 특수1부(심재륜부장검사,함승희ㆍ문세영검사)는 5일 프랑스ㆍ이탈리아 등지에서 10억대의 호화의류를 밀수해 5∼10배 비싸게 팔아온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3 「뉴유럽패션」주인 이정순씨(47ㆍ여) 등 의류밀수업자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관세포탈)혐의로,이들의 밀수를 묵인해주고 뇌물을 받은 인천세관 심리계장 최우동씨(52) 등 세관직원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밀수의류를 넘겨받아 시중에 팔아온 강남구 신사동 660 「발라디터치패션」주인 양영희씨(43ㆍ여)를 장물취득혐의로 입건하고 김승자씨(46ㆍ여ㆍJ콜렉션주인)를 수배하는 한편 무더기로 값비싼 외제의류를 구입한 20여명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세무조사를 하도록 했다. 구속된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홍콩 등 외국에 드나들며 독일제 등 호화외제의류 1천2백여점 2억8천여만원어치를 밀수해최고 10배까지 가격을 높여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세관 심리계장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이씨가 외국에서 의류를 밀수입해 올때마다 검색없이 통과시켜주고 한차례에 50만원씩 모두 5백만원을 받았으며 함께 구속된 세관직원 성낙영씨(35)도 밀수를 묵인해주고 2백5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수사결과 이들 밀수업자는 7∼8명의 「보따리상」을 고용,1년에 10여차례씩 홍콩ㆍ이탈리아ㆍ일본 등지에 나가 2천만∼3천만원어치의 외제의류를 밀수한 뒤 강남구 압구정동 속칭 「로데오거리」에 있는 자신들의 가게에서 높은 가격으로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가게에서 팔아온 옷들은 독일제 「에스카다」,이탈리아제 「막스말다」 등으로 남자정장 한벌에 2백만원,여자옷 한벌에 3백50만원까지 값을 매겨 팔았으며 특히 원가가 10만원정도인 이탈리아제 「칼 라저팰드」원피스는 1백50만원에 팔기도 했다. 검찰은 또 이들의 가게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 유명연예인ㆍ의사ㆍ대학교수ㆍ회사사장 등 부유층의 부인들이었으며 인기탤런트 이모씨의부인(45),H그룹 상무의 부인(51),인기사회자 L모씨의 부인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모운수업체대표 부인 김모씨(50)는 잠옷ㆍ원피스ㆍ구두ㆍ핸드백ㆍ가죽점퍼 등 8백여만원어치를 한꺼번에 구입한 일도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과소비풍조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 레저ㆍ스포츠용품ㆍ자동차ㆍ가전제품 등 각종 호화외제물품 수입업자들의 탈세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구속된 사람은. ▲이정순 ▲최우동 ▲성낙영 ▲정경순(36ㆍ여ㆍ강남구 신사동 바자패션) ▲이희자(33ㆍ여ㆍ 〃 뉴돈나패션) ▲성정현(33ㆍ여ㆍ강남구 압구정동 레지나패션) ▲장덕현(37ㆍ여ㆍ서초구 반포본동 진솔양품점)
  • 동독 교두보확보 겨냥/서독과 경협확대 추진/상공부

    정부는 동서독의 통화 및 경제통합과 관련,단기적으로는 상품수출 확대방안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진출로 동독및 주변국가와 경제협력 교두보를 확보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2일 동서독 통화 및 경제통합과 동독시장진출방안에서 앞으로 서독의 대동독 및 대동유럽영향력이 커지고 서독을 중심으로 거대한 통일경제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서독과 경제협력을 확대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이 방안에서 구체적인 진출방안으로 상품수출은 경제통합이후 동독의 특수와 경제개발계획 등을 감안,동독이 필요로하는 물자를 파악하고 기존 거래선과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제,동독에서 앞으로 고가의류 혁제품,승용차 및 부품,냉장고 접시 세척기 세탁기 오디오 TV VTR등 가전제품,기호식품류 등의 특수가 일어날 것같다고 내다보았다.
  • 통일기대에 부푼 베를린 현장을 가다(이제 독일은 「하나」:3)

    ◎쌓이는 상품…「줄서기경제」가 사라진다/동독기업 자생력 회복이 최대과제/국민도 자본주의적 사고수용 시급/동독의 자구노력 없을땐 서독 지원에도 한계 「7ㆍ1경제통합」 전날 까지만 해도 텅비어 있던 동독상점들의 진열대에는 2일부터 다시 상품이 그득히 쌓이기 시작했다. 비누한개 사과몇개 사려해도 지루한 줄서기를 강요당했던 엊그제의 사정에 비하면 세상이 크게 달라졌음을 실감케 하는 것이다. 현지의 신문들은 이번 조치로 독일경제사에 새지평이 열렸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회주의경제체제를 하루아침에 자본주의체제로 바꾸어 놓은 이 조치는 아마도 20세기 경제사에 최대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40여년간의 공산독재 아래 사회주의경제의 특징인 배급제도에 길들여져온 동독국민들은 이날 경제통합조치후 처음 장사를 시작한 상점에서 가전제품이며 옷가지며 식료품 등 평소 사고싶고 지니길 원했던 물건들을 자유스럽게 선택하여 사들고 나오는 것으로써 자본주의사회의 자유시장경제와 첫 만남을 했다. 『마르크화를 처음 받았을 때는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었고 갖고싶던 물건을 사고 나니 딴 세상에 온듯 싶습니다』부인과 함께 컬러 TV를 사가지고 나오던 오토 슐레만씨(46)는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은 뭐가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가경제적인 측면으로 보면 이번 조치로 동독은 완전히 서독에 흡수되어 사라져버렸다. 서독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발권을 전담함은 물론 통화의 수급조절도 담당하게 된다. 또 국가예산의 통제권도 서독정부가 행사한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쓰러져 가는 동독경제가 뜻대로 활기를 찾게될 것이라는 보장은 어렵다. 개인들에 있어서의 염려와 마찬가지로 국가경제 전체적인 측면에서의 불확실성도 만만치 않다. 이번에 적용된 양독화폐교환 비율,그리고 이에 소요된 2백60억마르크라는 막대한 화폐발행은 앞으로 인플레를 부르고 금리를 올리는 역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공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독의 모든 기업들은 가능한한 신속히 국영에서 민영체제로 바꾼다는 협정 내용에 따라 국가의 직접적인 지원이 1일부터중단됐다. 시장경제의 경쟁체제로 내몰린 것이다. 동독의 공장들중 자유경쟁에서 견뎌낼 수 있는 곳은 30%에 불과하며 절반은 재정지원을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이고 20%정도는 아주 짧은 기간안에 도산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독일경제연구소는 경제통합과 관련한 연구보고서에서 단기적인 부정적 측면을 보다 자세하게 예시했다. 이 연구소의 하이네르 후라베스크 책임연구원은 동독의 기업들은 생산설비의 구조적 취약성,생산수단의 낙후,통신시설 미비,노동자들의 근로의욕 저하 및 자발적의사결정태도의 미숙 등으로 자유경쟁체제에서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기업의 도산 등으로 동독의 실업률이 91년에는 1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회색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서독정부는 자신들의 경제력으로 이를 담당,해결해 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동독국민들이 불안속에서도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는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1일 통화통합에 즈음한 TV연설을 통해 경제통합조치의 성공적인 수행만이 분단된 조국의 완전통일을 조속히 달성할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독은 이번 조치를 취하면서 총 1천1백50억마르크 규모의 「통독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동독은 이 기금에서 올해에 2백20억마르크,내년에 3백50억마르크,92년에 2백80억마르크,93년에 2백억마르크,그리고 94년에 1백억 마르크를 받게된다. 이같은 지원규모는 동독의 경제재건에 큰 도움을 주게될 것은 사실이겠으나 충분한 해결책은 될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동독의 경제가 새로운 시장경제체제에 얼마나 빠른 적응력을 보이느냐가 문제해결의 초점으로 등장되고 있다. 도이체 방크 이사 쿠르트 카시씨는 『억만금의 마르크도 모든 것을 다 해결 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문제는 사회주의 경제에 물들어있는 사람들의 사고를 어떻게 빨리 전환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생산시설을 보강하고 통신수단과 경영관리 체제를 개선하여 외국으로부터의 투자유인환경을 갖추어야 하며 이와함께 관료주의 타파등 경영층과 근로자들의 사고전환,서독으로부터의 재정지원 등이 조화를 이룰때 경제통합은 그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며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자유시장 경제로의 완전한 탈바꿈이 이루어 질수 있다는 것이다.
  • 고전압의 필요성ㆍ실태를 알아본다(생활경제)

    ◎220V 승압/손실적은 「양질전기」 10년내 전국에 공급/승압공사 67% 진척… 군지역 92년 완료/가전품 38종 뺀 84%가 2백20V용 출고/수용가 원하면 무료공사… 전기요금 종전과 같아/감전땐 치명적 위험… 어린이들 조심해야 오는 90년대말이면 전국 모든 가정이 2백20V의 전기를 쓰게된다. 한전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비,질좋고 손실이 적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을 높이는 승압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승압문제는 수용가들에겐 궁금한게 많다. 도대체 승압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에서 부터 승압공사의 현황 및 승압후 전기제품 사용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승압계획이 처음으로 마련된 것은 지난 73년. 각 가정마다 서서히 늘고 있는 가전제품을 손쉽게 사용토록 하기 위해,또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승압사업이 필수적이었다. 승압계획은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너무 준비없는 성급한 계획이었다』는 지적도 있었고 한전과 가전제품 메이커간에 제품가격을 둘러싼 견해차이로 시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승압현황◁ 2백20V 승압사업은 지난 63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학계ㆍ한전ㆍ가전제품메이커 등이 모여 결정한 국가정책사업이다. 그뒤 73년부터 본격적인 승압공사가 착수되어 89년말 현재 전국 8백39만2천가구중 5백60만3천가구에 승압공사가 끝나 승압률은 67%에 이르고 있다. 나머지 미승압 수용가 2백78만9천가구에 대해서는 지역별ㆍ단계별로 승압공사가 추진중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군지역은 92년까지,중소도시는 94년까지,직할시는 96년까지,서울은 99년까지 승압공사를 끝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올해 군지역 20만가구에 대해서만 승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어촌지역 우선 공사 현재 지역별로는 서울 52%,부산등 직할시 57%,시ㆍ읍등 중소도시 69%,농어촌인 면지역 85%등이 승압공사를 끝내 2백20V의 전기를 쓰고 있다. 대도시 지역이 농어촌 지역보다 승압률이 낮은 것은 도시의 경우 각종 가전제품이 일찍부터 보급돼 이들 제품을 2백20V용으로 바꿀 경우 부담이 커 농어촌지역부터 승압공사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2백20V용 가전제품◁ 승압공사만 끝났다고 해서 전기를 마음대로 쓸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해야 할 가전제품이 1백V용일 경우에는 아무 쓸모가 없다. 따라서 가전제품의 전압은 2백20V용이어야 하며 이를 꼭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는 승압사업과 함께 국내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의 2백20V 전용제품 생산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그동안 전자제품메이커에서는 생산설비를 바꿔야하고 시장도 넓지 않아 제품생산을 둘러싸고 정부와 전자제품메이커 사이에 심한 마찰을 빚어 왔다. ○초인종등 1백V 사용 그러나 상호조정과 협의를 거쳐 2백20V용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총 2백31개 가전제품 가운데 1백93개 품목이 2백20V용으로 생산되고 있다. 나머지 38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92년까지 모두 2백20V용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1백V용으로는 차임벨ㆍ부저ㆍ복사기ㆍ영사기ㆍ전기이불ㆍ전기방석ㆍ전기장판ㆍ전기면도기 등이 남아있다. ▷가전제품의 개조와 교환◁ 설령 승압공사가 이뤄졌다 해서 멀쩡한 가전제품을 버릴수는 없다. 이는 국민경제에대한 부담일 뿐아니라 가정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준다. 이에 따라 한전은 가전제품에 대한 보상기준을 마련,실시중이다. 이는 4가지 방법으로 나뉘는데 개조와 함께 ▲1백V와 2백20V를 겸용할 수 있도록 조정스위치를 달아주는 방법 ▲개조가 어려워 교환해주는 방법 ▲교환해야 하나 값이 너무 비싸 소형강압기(트랜스)를 부착해주는 방법 등이 있다. 첫번째 조정스위치를 달아주는 방법은 현재 가전제품메이커들이 제품을 생산할때 스스로 조정스위치를 부착,생산하고 있다. 두번째 방법은 주로 값싼 제품인 콘센트ㆍ형광등ㆍ백열전구ㆍ전기다리미ㆍ라디오ㆍ전기밥솥 등 13개 품목이 이에 속한다. 이들 제품은 내부구조를 2백20V용으로 바꿀 경우 기술상 어려움은 물론 비용 또한 많이 들어 한전이 실비로 교환해 주고 있다. 세번째 방법도 마찬가지 이유지만 TVㆍ냉장고ㆍ오디오 등은 값이 워낙 비싸 2백20V의 전기를 1백V로 낮춰주는 소형강압기를 대신 지급해준다. 이때 지급하는 소형강압기는 물론 무료이다. ○집 지을땐 한전 자문을 ▷승압공사◁ 수용가가 2백20V로 승압공사를 원하면 한전에서 공사비 전액을 부담,수용가의 편의 위주로 공사를 해준다. 승압공사는 전국을 지역단위로 나눠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2백20V 계획승압과 이와는 무관하게 수용가의 개별신청에 의해 시공하는 희망승압으로 대별된다. 희망승압은 다시 집안전체를 2백20V로 끌어올리는 2백20V 희망승압과 1백10V와 2백20V를 동시에 공급하는 1백/2백20V 희망승압으로 나뉜다. 그러나 승압공사를 하기전 수용가에서 알아두어야 할 일이 한가지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그해의 승압계획지역에 해당되는지의 여부이다. 만일 해당되면 전체공사가 이뤄질 때까지 공사를 미뤄야하기 때문이다. 희망승압은 일반가정에서 에어컨ㆍ진공청소기등 값비싼 2백20V전용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승압이 될때까지는 비싼 제품을 몇년이고 묵혀야 되기 때문이다. 다만 승압을 하면 감전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한전에서 무료로 누전차단기를 집안에 달아준다. 누전차단기란 계량기 옆 두꺼비집에서 달아주는 전기차단기계로 전기제품에 아주 미세한 누전만 발생해도 0.1초안에 전기회로를 차단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강압기 달면 요금 추가 ▷승압후제품사용방법◁ 1백V용 전용 제품은 한전에서 무료로 지급하는 전압을 내리는 강압기를 꼭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터나 제품안의 기기가 높은 전압을 견디지 못하고 고장나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1백V와 2백20V 겸용제품은 제품뒤편의 전압전환스위치를 2백20V에 맞추고 플러그의 어댑터를 빼낸뒤 사용한다. 이는 승압공사를 할때 한전직원이 고정시켜 주나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인 부담◁ 1백V에서 2백20V로 끌어올리게 되면 전기요금을 더 내게되는 것은 아니냐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양의 전기를 압력만 높여주기 때문에 전기사용료는 1백V일 때와 마찬가지다. 이는 가정에서 쓰는 수도와 비교하면 쉽게 이해된다. 수압이 높아졌다고 해서 수도요금을 더 내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크기의 그릇에 물을 채우는 양은 똑같다. 다만 수압이 높을 경우 그릇에 물을 채울 수 있는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 차이점이며 승압의 이치도 이와 동일하다. 그러나 강압기를 달았을 경우엔 약간 다르다. 이때는 3∼5%정도 전력손실이 생겨 그만큼의 요금을 더 지불하게 된다. 만일 한달에 50㎾H를 사용했을 경우 7백∼1천원 정도의 요금부담이 생긴다. ◎가전품 보급 늘어 전력소비 급증/전압 크게 높여야 수요충당 가능 ▷승압은 왜 하나◁ 승압이란 1백V에서 2백20V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수압이 높으면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이 펑펑 쏟아지듯 같은 굵기의 전선으로 더 많은 전기를 쓸 수 있게 된다. 농어촌에 전화사업을 시작했던 65년 당시만해도 1인당 연간 전기소비량은 고작 86㎾H였다. 그러나 현재는 1천7백71㎾H로 무려 20배나 증가했다. 사용하는 가전제품도 60년대는 기껏해야 선풍기 뿐이었으나 이제는 TVㆍ냉장고ㆍ세탁기ㆍ에어컨ㆍ전자레인지 등 대용량 가전제품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문제는 이때문에 전력소비가 엄청나게 느는데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풍부한 전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옥내배선을 두꺼운 것으로교체하거나 전기를 승압하는 두가지 방법 밖에 없다. 그러나 옥내배선을 교체하는데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천장을 개조하거나 벽을 헐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이때문에 전선교체가 필요없어 경제적인 승압이 최상의 방법이며 한전은 이를 택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기를 보낼 때는 일정한 전기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승압을 할 경우 전기손실률을 크게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전은 1백V에서 2백20V로 승압할 경우 같은 굵기의 전선으로도 전력공급량은 2.2배나 늘어나고 손실되는 전기량의 80%를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고른 전압을 유지시켜 전기의 질을 높이기도 한다.
  • 삼성전자 TV공장/헝가리서 준공

    삼성전자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동구권인 헝가리에 합작TV공장을 건설,16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이 헝가리 오리온사와 50대50의 비율로 합작,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야스테니사브지역에 6백80만달러를 들여 건설한 이 공장은 컬러TV를 연간 10만대씩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삼성은 동구권 및 소련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TV는 우선 가전제품 보급률이 낮은 헝가리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 내일부터 여름 정기세일 쁘렝땅백화점(생활경제)

    ◎장애인돕기 패션바자회 그랜드 ◇신세계=가전3사를 비롯,광학 소형전기부문의 20여 우수중소기업제품을 모은 90국산 가전제품전이 14일부터 22일까지 전점에서 열린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14∼20일 서울 및 경기일원에선 장마철대비 공동주택 안테나 무료점검도 해준다. ◇현대=무역센터점 지하1층 특설매장에서 유명브랜드 35개사가 참여하는 숙녀정장 4계절행사가 18일까지 계속된다. ◇미도파=14∼26일 명동점 5층에서 여름철 가벼운 외출차림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티셔츠 페스티벌을 갖는다. 또 6층에선 3만9천∼7만9천원대의 여성의류 균일가전이 열린다. ◇쁘렝땅=15∼24일 전관에서 국내외 유명브랜드 90여름 신상품을 품목별로 10%에서 40%까지 할인판매하는 여름 정기 대바겐세일을 실시한다. 이 기간중 지하 1층에선 가죽ㆍ모피전이 열린다. ◇그랜드=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주최 신체장애인을 위한 유명디자이너 펴션바자회가 13∼17일 7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지하식품부에선 더덕장아찌 된장깻잎 도라지장아찌등 순창 전통 밑반찬퍼레이드가 개최된다. ◇뉴코아=15∼21일 스테인냄비와 압력솥 보상ㆍ교환판매전,남성패션 일별 수량 한정 판매,여성의류 4계절상품 최종마감 행사를 갖는다.
  • “내가 전국 세일즈왕”/능률협,7개분야 선정… 성공사례 발표회

    ◎자동차 연 5백22대 60억원대 판매/매월 보험계약고 25억원이상 올려/주식약정고 한달 평균 50억원 기록 가장 유능한 세일즈맨은 누구일까. 한국능률협회가 국내처음으로 자동차ㆍ가전ㆍ보험 등 7개 분야의 판매왕을 선정,11일과 12일 이틀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성공비결발표회에서는 이들의 성공담과 분야별 세일즈비법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 광화문영업소 국승현(37)과장은 지난해 자동차 5백22대를 팔아 6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최고의 자동차판매원이 됐다.88년에도 현대자동차 세일즈맨가운데 1위를 차지했던 10년경력의 국씨는 지난해 월평균 4백65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성공배율은 「주는만큼 돌아온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신용과 철저한 애프터서비스. ○…보험판매왕 이희선씨(47ㆍ대한생명 청운영업소 주임)는 4년이 채 안된 경력으로 매월 25억원의 계약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 87년 대한생명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이씨의 판매방식은 연고판매를 철저히 배척하는 것. 해박한 보험지식에다 집요한 고객관리를 통한 공정법이성공의 비결이라고. ○…삼성후렛팩커드 컴퓨터영업부 차장 민성기씨(37)는 엔지니어링 스테이션의 판매목표를 6배나 초과달성했다. 88년에는 전세계 후렛팩커드 지사가운데 우수판매자로 뽑혀 프레지던트클럽에 다녀오기도. 양질의 제품과 만족스런 서비스,영업대표로서의 정신자세가 비결. ○…대우전자 복대프라자대리점 세일즈우먼 이현순(44)는 88년 3억여원어치의 가전제품을 팔아 판매여왕으로 뽑혔다. 올해는 6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6ㆍ25로 국교3년을 중퇴한 이씨는 1천8백장의 고객카드를 정원수나개 등의 특징적인 그림을 그려 식별하고 세금을 대신 내주거나 생필품을 나눠주는 순박한 방법으로 고객을 확보해나간다고. ○…동서증권 명동코스모스지점 대리 김진국씨(29)는 전국증권사 대리급이하 직원중 월평균 50억원의 주식약정고를 올렸다. 이는 전체증권사 직원의 평균 약정고의 7배나 되는 실적으로 다방ㆍ양품점 등을 뒤지며 성실한 투자조언으로 고객을 유치한 것이 성공이었다고. ○…이상선 쉐라톤워커힐 판매과장(34)은 해마다 5억여원의매출액을 올렸다. 「정보싸움에서 승리해야 이긴다」는 신념으로 금융기관과 컴퓨터사를 집중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한국브리태니커의 홍재형영업이사(35)는 한해에 3백질이상의 백과사전을 판매. 하루 1백번의 전화를 걸고 10번의 약속을 하며 2건의 주문을 따낸다고. 「콩심은데 콩난다」는 것이 판매철학.
  • 「고르비특수」에 가속이 붙는다/「정상회담」이후 한ㆍ소 경제교류전망

    ◎정부차원 부축… 3년내 교역규모 20억불로/투자협정등 「안전판」 긴요… 명분ㆍ실리 조화를 한소간의 경제협력이 마침내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역사적인 한소정상회담에서 완전한 수교와 경제,과학,기술분야 등에서의 협력증진원칙에 합의함으로써 양국 경제관계는 이제까지의 소극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이륙」 단계에 돌입했다. ○대소투자 더 활성화 노ㆍ고르바초프회담을 계기로 한소경제관계는 민간차원의 교류에서 벗어나 정부차원의 새로운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됐고 양국간의 교역과 우리 기업들의 대소투자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산청이 소련과 조속한 시일내에 양국의 민간상사들끼리 체결한 계약을 정부가 승인,정부간 어업협정을 체결키로 하는등 정부차원에서 경협을 뒷받침할 방침이며 소련측도 우리나라에 자국의 첨단기초과학 신기술품목 1백개와 특허품목 25개 등의 기술합작을 공식제의함으로써 과학기술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국상품전시회에는 16개 참가업체가 전시기간중 약 9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3일 서울에서 폐막된 소련상품전시회 기간중 소련의 참가업체들이 약 3천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실적을 올려 이제까지 대기업위주의 대소교역이 중소기업체들로까지 대폭 확산되고 있다. 이번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역규모는 2∼3년내에 20억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소교역규모는 6억달러로 전년대비 1백6.9%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4월중에도 수출 1억3천7백만달러,수입 1억1천3백만달러 등으로 지난해의 갑절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서 노ㆍ고르바초프회담이 호재로 작용,한소간의 올해 교역규모가 11억달러에 이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게되면 소련은 불과 2∼3년내에 캐나다,영국,프랑스 등을 제치고 미국,일본,독일,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5위 수출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금결제가 걸림돌 정부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여파로 3∼년전부터 한소간의 경제교류가 확대돼 왔으나 실제 교역량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들어 소련의 외환부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소련에 상품을 수출하고도 받지 못하는 대금이 3천만∼4천만달러에 이르러 대소교역상 수출대금의 결제가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최근 소련에서는 수입대금의 미상환등 대외신뢰도 저하에 따른 부작용을 정부차원에서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양국간 경협의 장애물이 제거되고 고무적인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노ㆍ고르바초프회담으로 한소양국은 조만간 수교실무교섭과 함께 양국통상장관회담등 공식창구를 통해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각종 경제협정을 체결,경협에 따른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국내 기업들이 마음놓고 소련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시베리아 개발사업참여 등 소련자원의 공동개발이 본격 추진될 공산이 크다. 국내 기업의 대소수출은 이제까지의 소비재위주에서 앞으로 전자ㆍ전기제품 및 부품,자동차부품류 등의 수출 비중이 대폭 확대되는 방향으로 수출구조가 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소련은 그동안 사회주의경제체제를 유지해 오면서 생필품등 소비재산업이 크게 뒤떨어져 1차적으로는 생필품의 대소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치약ㆍ비누ㆍ고무장갑ㆍ섬유제품ㆍ신발ㆍ금속제양식기 등의 소비재가 소련의 생필품 긴급수입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고 종전까지는 간접교역형태로 이루어지던 VTR등 가전제품 및 전자부품은 올해부터 직교역형태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인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수출구조도 바뀔 듯 그러나 대소경협에 성급한 기대는 절대금물이며 국내기업들의 소련과의 경제교류는 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식으로 신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소투자시에는 외국의 실패사례를 참고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5월말까지 소련정부에 등록한 1천7백여건의 합작투자계약가운데 현재 가동중인 것은 80여건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제적 동물로 불리는 일본이 유독 시베리아진출만은 꺼리고 있는 현실을 냉철히 분석할 가치가 있다는 얘기다. ○업체 과당 경쟁 금물 이와 함께 국내 업계가 소련이 새 시장이라고 수출상품값을 제대로 못받거나 덤벙대며 과당경쟁을 벌이는 것은 절대금기라는 지적이다. 경협에 관한한 아쉬운 쪽이 소련이기 때문에 제값받고 상품을 팔고 수입할 때도 국내업체들끼리 서로 싸우는 추태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지리적인 인접성과 양국의 경제구조가 상호보완적이라는 점에서 한소경협의 여건이 괜찮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교와 경협이 서로 교환되는 것이 아닌만큼 정상회담이후 경협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의는 물론,기존의 민간경협창구를 통한 대소접촉에서 신중하면서도 명분과 실리의 균형있는 조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 실질경협 발진과 과제(한ㆍ소 새 시대:3)

    ◎「경제 신대륙」 진출의 발판 구축/정부레벨 통상창구 통해 투자여건 개선/우주ㆍ항공등 기초ㆍ첨단분야의 협력 유망/대금결제 지연등 걸림돌… 외국기업 사례연구를 주춤하던 소련과의 경협이 본격적인 발진채비를 갖추고 실질적인 협력국면에 접어들었다.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제까지 크게 봐서 탐색단계에 그쳤던 양국간 경협은 이제 터놓고 거래할 수 있는 고차원의 실천단계로 발전하게 됐다. 대소경협의 내용을 교역과 투자로 나눠 볼때 국내업체들은 그동안 소련진출을 하면서도 현지 자본투자보다는 상품의 교역에 치중해 왔었다. 이는 외교관계가 수립돼 있지 않은 현실에서 섣불리 자본투자를 했다가 정치적인 요인이나 그밖의 다른 이유로 투자한 회사가 문을 닫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통로가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소련이 외환부족으로 총 10억달러에 가까운 상품대금을 결제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3천만∼4천만달러의 미수금이 발생,국내업체들이대소진출에 다소 회의를 갖던 분위기에서 한소정상간의 전격대좌는 정치ㆍ외교적 측면에서 소련에 대한 경제적 불안감을 씻어주는 청량제같은 느낌을 던져주고 있다. 따라서 한소정상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교정상화를 통해 대소경협을 정상궤도로 진입시킬 수 있는 과감한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 경협만을 놓고 볼때 급한 쪽은 우리측이 아니라 소련측이라고 할 수 있다. 소련은 지금 개혁의 와중에서 생필품이 모자라 국민들이 가능한한 모든 물품을 닥치는 대로 사모으는등 생필품 사재기에 혈안이 돼 있을 정도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대소경협의 필요성이 적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최근 국내업체들은 미국ㆍEC(유럽공동체)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신기술개발 미흡및 가격경쟁력의 약화로 수출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시장규모나 잠재성면에서 소련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의 「신대륙 발견」으로 평가될 수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련은 기술협력의 파트너로서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우주ㆍ항공 등 기초ㆍ첨단기술분야에서는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최첨단의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련의 기초과학기술과 우리의 응용기술및 자본이 효과적으로 결합한다면 훌륭한 경협관계를 이뤄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한소경협의 이상향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앞에 가로놓인 걸림돌이 수없이 많다. 소련이 우리와의 관계개선으로 경협의 실리를 추구하고 있으나 양측 체제의 상이성,인식의 차이,소련의 외환부족및 대금결제지연 등을 감안하면 그리 빨리 실질적인 경협관계를 구축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입장에서 소련시장은 대단히 생소하다. 국내업계에 소련바람이 불면서 많은 업체들이 대소 투자진출을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추진했으나 현재로서는 지난 3월 현대ㆍ삼성물산ㆍ대우ㆍ럭키금성ㆍ대한항공 등이 모스크바지사를 설치하고 진도모피가 모스크바에 모피판매점을 개설한 것밖에는 대소투자에 관한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그만큼 다른 경쟁국에 비해 소련시장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연구와 정보수집이 미흡한 것이다. 이같이 된 데에는 한소간에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이 체결돼 있지 않아 투자에 대한 제도적 보장장치가 미흡한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또 소련측에서 합작투자 제의를 해와도 현실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고 루블화의 태환성미비및 과실송금에 대한 소련측의 보장책이 미흡하기 때문에 실질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한소 정상대좌로 국교가 수립되고 정부간 통상교섭창구가 생기면 이제까지 양국경협의 걸림돌이었던 투자보장협정과 무역협정 등 각종 경제관련 협정이 타결되고 이제까지 활용이 곤란했던 수출보험제도나 구상무역도 상당히 용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국내기업들이 「장미빛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비롯한 외국기업의 대소 진출사례를 점검해보고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통계에 따르면 소련내 외국투자는 총 1천5백건 정도로,이가운데 서비스관련투자가 80∼90% 정도인 반면 제조업투자는 10%를 조금 넘고있다. 특히 돈벌이라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장기를 휘날리는 일본의 대소투자가 10건정도에 불과한 현실은 열악한 대소 투자환경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들이 모스크바지사를 모두 호텔방에 둘 정도로 사무실과 주거공간 확보가 힘들며 전화 한 대를 설치하려면 1년이상이 걸린다. 소련이 우리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 50억달러 차관제공설도 따지고 보면 수출연체대금 해결과 가전제품 등 소비재구입을 위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소련경제는 악화돼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 한소경협은 소련과는 달리 국교정상화 다음가는 우선순위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대소진출은 가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수산업ㆍ호텔 등 서비스분야및 소비재산업에 대한 합작투자부터 시작하고 소련 국내뿐 아니라 제3국으로의 공동진출,3국간 거래관계형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특히 자연의 제약,기술의 애로가 많은 시베리아자원개발 참여는 처음에는 소규모투자 또는 선진국과의 공동진출단계로부터 출발해야 하며 성급한 기대는 절대금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 한ㆍ소정상 무엇을 논의할까(한ㆍ소 새 시대:2)

    ◎「한반도 평화구도」 구축 의중 타진/의정서 교환등 수교일정 합의할 듯/남북대화에 대북 영향력행사 요청/남북한 교차승인ㆍ유엔가입 심도있게 거론 오는 4일의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은 획기적인 한소관계진전 뿐만 아니라 동북아에서의 새로운 평화구도구축이라는 면에서 대단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무슨 의제에 관해 논의할지에 대해 양국 정부당국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보좌관은 노ㆍ고르비회담의 일반적인 수교국간의 정상회담처럼 몇개월전부터 준비하고 양국 외교경로를 통해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의제에 관해 사전에 입장을 조정하고 하는 식이 아니라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무슨 문제든 얘기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ㆍ고르비회담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회담시간이 1시간30분정도로 예상되고 있고 의사소통이 우리말↔영어↔러시아어로 2중통역 과정을 거치며 정상회담외에 별도의한소 외무장관회담 계획이 없는 점을 감안할때 「외교수사없이 단도직입적으로 큰 시각에서」의견을 교환하고 「알맹이」를 끌어낼 것으로 생각된다. 노ㆍ고르비회담의 의제는 결국 ▲한소 양국관계 ▲동북아 평화구도 구축으로 압축될 수 있을 것이다. 한소관계는 국교수립문제와 경제협력방안이 중심이 될 것이며 동북아 평화구도 문제는 남북한관계등 한반도 긴장완화,남북한 교차승인,한국의 유엔가입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교수립문제와 관련,『한소정상의 만남자체가 사실상 상호국가로 승인한 것』(김외교안보보좌관)이란 설명에 비추어 양국정상은 조기수교원칙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체적인 수교일정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관계자의 관측대로 6월 정상회담,7월 수교의정서 서명의 수준을 내부적으로 합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소련측이 경우에 따라서는 상주대표부 교환설치라는 중간단계를 들고 나올 가능성을 완전배제할 수 없으나 이는 양국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수준과 어느정도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경제협력문제는 소련측이 역점을 두고 있고 우리측에 거는 기대도 많아 수교와 동전의 앞뒷면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소간의 경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소련의 결제수단부족,투자에 대한 확실한 보장,정부간 통상교섭창구부재 등의 장애를 극복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교수립을 통해 투자보장협정,2중과세 방지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측이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련측은 우리측에 대해 40억달러 규모의 경협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부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소련이 대외결제수단인 외환부족으로 우리 기업과 직교역에 있어 결제를 지연시키고 있는 점,생필품등 소비제품 공급을 위한 투자의 필요성이 절실한 점등을 고려할때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고르비회담에서도 경협문제가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우리 진출기업의 수출대금연체 해결을 위한 10억달러의 현금차관을 포함하여 한국산 가전제품등 소비제품 구입을 조건으로 하는 20억달러등 30억달러 정도의 경협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련측은 이번에 한국기업들이 시베리아및 레닌그라드 지역등에 대한 대형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노력해 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측은 양국 공동조사단 구성수준에서 응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 평화구도구축 문제에 대해서는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인식을 같이하면서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노대통령의 의지와 구상이 비중있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북한을 고립화 시키지 않을 것이며 민족공동체 일원으로 북한을 돕겠다는 뜻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개최 등 남북한 관계진전을 위해 소련이 최대한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한 한소관계는 「경협촉진을 위해서는 수교가 급선무」라는 한국측 입장과 「경제협력 관계확대를 통한 점진적인 수교」라는 소련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확실한 접점을 찾지 못했으나 이번의 전격적인 양국 정상회담으로 이같은 「시차」는 단숨에 극복하고 한두달내 수교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ㆍ소 정상회담 「호재」와 재계 움직임

    ◎“「북방특급」을 타자”… 업계 비상작전/컴퓨터ㆍ비누ㆍ제재소ㆍ조선업등 합작 추진 현대/구상무역 확대,시베리아 산림개발 참여 삼성/전자공장 건설ㆍ호텔사업등 협의 가속화 금성/지사 5개로 늘리고 섬유ㆍ전자공장 계획 대우 소련의 수입상품 대금결제지연 문제로 한때 주춤했던 우리나라 재계의 대소진출 움직임이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주요그룹들은 그동안 보류해왔던 각종 투자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을 비롯,현지지사의 확대개편등 대소경협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소련과의 정치적 관계개선으로 교역뿐만 아니라 투자ㆍ기술교류등 경제전반에 걸쳐 소련이 새 파트너로서 확실하게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현재 전자,섬유등 여러 업종에서 미국,EC(유럽공동체)등과 큰 통상마찰을 빚고있어 소련을 비롯,동구권,중동 등지에 대한 새 시장개척에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큰 매력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던 소련에서 미수금이 발생,대소진출에 다소 회의가 제기되던 터에 한소정상회담은 더없는 낭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상회담으로 외교관계수립이 보다 빨리 이루어지면 필연적으로 이제까지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투자보장협정이나 이중과세 방지협정의 체결로 이어져 기업들은 언제든지 정부차원의 협조를 구할수 있게되며 은행구좌개설제한등 외국인에 대한 불이익에서 벗어나 이익송금등에 관한 안전한 보장을 받을수 있게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억달러에 이르렀던 한소간 교역은 앞으로 2∼3년내에 연간 20억달러 이상을 웃돌아 소련이 미ㆍ일ㆍEC시장에 못지않은 황금시장이 되리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소련진출에 가장 적극성을 띠고 있는 현대그룹은 1일 정주영명예회장 주재로 긴급사장단회의를 열고 한소정상회담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날 골라노프 소상의부회장의 예방을 받자 한창 고무된 분위기. 현대는 지난해 12월 소련측과 5천3백만달러 상당의 연해주 스베틀라야지역 산림개발계약을 체결,양국의 승인이 임박했으며 서시베리아 토볼스크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에는 미국 CE사와 합작으로 3천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6억달러 상당의 1차 건설공사를 따낸 상태. 현대는 이밖에 파르티잔스크 유연탄개발사업과 나홋카 경제특구지역에 컴퓨터ㆍ비누공장ㆍ호텔ㆍ제재소ㆍ수리조선소 사업등 13건을 추진중. 삼성그룹은 지난해 1억9백만달러의 대소교역량에 이어 모스크바에 물산지사를 두고 교역량을 확대키로. 삼성은 앞으로 소비재나 전자제품을 수출하고 소련산 원자재를 수입하는 구상무역을 확대하고 시베리아 산림개발에도 참여할 계획. 오는 9일 신현확 물산회장등을 소련에 파견,석유화학ㆍ경공업ㆍ유통분야 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조사할 예정. 럭키금성그룹은 최근 구평회 상사회장의 방소결과를 토대로 원자재 합작판매회사 설립과 자원개발사업을 펼치며 이에 대한,전담반을 구성키로 하고 모스크바지사를 중심으로 활동. 금성은 레닌그라드지역 전자공장ㆍ호텔ㆍ주택건설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미 벡델사와 소 이조르스키사와 협의를 가속화. 또 6월과 10월중 소공화국을돌며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에 대한 순회전시회를 열 계획. ○…대우그룹은 이미 설치돼있는 모스크바지사와 함께 지사를 5개로 늘려 전자제품ㆍ섬유ㆍ경공업제품 등의 합작공장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소련의 광통신ㆍ핵에너지분야 관련연구소와도 공동연구 및 개발을 추진중.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소련의 어학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할 예정. 선경그룹은 1일 모스크바지사를 설치하고 올해 교역량을 지난해보다 5백만달러가 많은 3천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2일 소련에 파견될 김항덕유공사장으로 하여금 석유화학분야 기술제휴 및 신발합작사업 등의 타당성을 타진할 계획. 한진은 KAL기의 정기취항에 이어 지난 4월 소련 국영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관광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도는 지난해 3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모피제품 직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8월에는 연간 5백만달러 규모의 현지모피공장 건설을 착수할 예정. ○…대소차관공여설이 나도는 가운데 소련과의 경제교류진전으로 국내금융기관의 소련진출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4월17일 재무부에 소련사무소 설치내인가 신청을 낸 상태에 있으며 외환은행도 양국수교가 이뤄질경우 소련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부터 소련대외경제 은행과 협의를 가져왔다. 또 산업은행도 사무소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나 양국간 수출입업무에 따른 자금결제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는 수출입은행이 우선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내 원양업체들의 소련수역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양업체들은 원양어획물의 절반을 차지했던 명태어획량이 지난 88년부터 미국이 자국 수역에서의 외국 어획쿼타 배정을 중지함에 따라 크게 감소,그동안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한소수교가 이루어질 경우 소련 오호츠크해 어장에 직접 진출할 수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처방안을 마련중이다. 지난해 소련과 공동 어로사업을 벌인 원양업체는 고려원양ㆍ동원산업ㆍ남양사ㆍ삼호물산ㆍ오양수산등 5개사로 어획량은 모두 7만7천7백t 이었는데 원양업계는 수교가 이루어질 경우입어료를 내고 소련수역에 들어가 직접 어로행위를 하거나 현재와 같은 양국 공동어로사업의 물량을 확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무협이 남덕우회장을 단장으로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정ㆍ재계인사 24명으로 구성된 대소경협단을 파견하는 한편 무공ㆍ상의등도 투자사절단 파견을 추진중이다.
  • 생필품 수출ㆍ건설진출 활기띨듯/정상회담 계기로본 한ㆍ소경협의 앞날

    ◎내일 경제사절단 파견,회담효과 극대화 모색/소,40억불 차관 요청… 투자보호협정 서둘러야 북방정책이후 급속도로 진전돼온 한ㆍ소경제관계는 양국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속히 확대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그것은 소련측이 정치적인 이유 못지 않게 경제적 측면에서 대한관계개선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역관계만 보더라도 지난해 6억달러(수출입 포함)규모에서 올해는 12억달러로 2배정도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ㆍ삼성 등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들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현지 합작공장건설 및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한ㆍ소정상회담은 이같이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급속도로 증진시킬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공산권국가에도 영향을 미쳐 앞으로 정상회담의 파급효과는 국내 경제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우선 대소특수가 일어나 부진상태에 있는 국내경기에 활로를 터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소련측이 우리에게 40억달러상당에 이르는 대규모의 차관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듯이 앞으로 대소경제확대의 폭은 우리측이 이같은 소련측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또한 최근 소련은 우리의 상품을 수입해간 대금을 제대로 못갚아 3천만달러에 이르는 미불사태까지 빚어 국내업계가 다소 움츠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소련 내부의 경제문제 즉,인플레ㆍ물품사재기ㆍ재정적자 등 만성적인 경제침체로 경제개혁의 성패가 불확실한 상태이다. 따라서 희망적인 요인만 있는게 아니라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않다는 것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한ㆍ소 양국간의 교역은 우리의 북방정책이 추진되기 이전인 80년대 초반부터 간접교역 형태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의 대소수출은 81년에 2천76만5천달러에서 87년에는 6천7백23만1천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1억달러미만의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북방정책이 추진된 첫해인 88년에 1억1천1백56만6천달러로 1억달러선을 넘어섰으며 89년에는 2억7백74만6천달러로 급증했다. 올들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의 수출량은 1억3천6백69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81년에 9백93만7천달러이던 것이 88년 1억7천8백31만2천달러,89년 3억9천1백70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올해 1∼4월까지의 수입량은 1억1천3백14만4천달러를 기록했다. 수지면에서는 86년부터 우리가 계속 적자를 보여 89년에는 1억8천3백95만4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들어 4월까지는 2천3백54만6천달러의 흑자로 반전됐다. 품목별 수출입현황을 보면 섬유류,선박(수리),철강,전기ㆍ전자 등이 우리의 대소수출주종품목을 이루고 있고 이밖에 기계와 비누ㆍ치약,신발 등 생필품도 수출되고 있다. 우리가 소련에서 수입하는 품목은 철강ㆍ금속,석탄,목재ㆍ펄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농ㆍ수산물과 기계류도 소량 수입되고 있다. 현재 소련과 합작투자진출한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나 30여개업체가 합작진출을 추진중이고 어업협력은 동원산업ㆍ고려원양 등 5∼6개업체가 현지업체와 공동어로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무역협회는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정ㆍ재계인사 24명으로 구성된 대소경협단을 파견,정상회담의 무드를 경협확대로 연결시킬계획으로 있다. 삼성ㆍ대우ㆍ현대 등 국내 굴지의 기업체들이 이미 소련현지에 진출,각종 합작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이번 한소정상회담을 기폭제로 국내기업들의 대소진출과 양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대소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투자보장협정체결등이 양국국교수교를 계기로 해소된다면 대소경협은 대전환의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소관계개선에 따라 우선 가시적으로 떠오르는 경제적 효과로는 대소수출증대와 시베리아건설개방에 따른 건설업의 진출 등을 들 수 있다. 국내업계는 양국의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극심할 정도의 생필품난을 겪고 있는 소련에 치약ㆍ치솔ㆍ내의ㆍ피혁ㆍ신발 등 생필품의 수출증대가 기대되고 소련의 경제활성화추진에 따른 기자재ㆍ부품 및 중간재성격의 플랜트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소련주민들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ㆍ퍼스널컴퓨터ㆍ사무용기기ㆍ카메라 등의 수출도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있는 시베리아의 개발에 따른 건설수요가 무궁무진해 소련내 건설진출에 획기적인 진전이 예견되고 주택ㆍ호텔ㆍ빌딩ㆍ공공시설물 등 주거용건설수요와 공장ㆍ광산ㆍ유전ㆍ삼림개발 관련시설의 건설진출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보장협정등 양국경협분위기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됨으로써 소련의 인공위성 등 첨단기술을 들여오고 우리측이 가전이나 화학과 관련된 기초기술을 제공하는 기술교류까지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수입선이 미국과 일본에 치우쳐 대일역조등의 부작용에 시달려온 우리로서는 시베리아산 원유와 가스,석탄 원목 펄프 등의 원자재를 유리한 조건으로 수입,수입선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냉동어류와 신면 모피 귀금속 등도 주수입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소경협의 가시화와 함께 국내업계에서는 종합무역상사들의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생필품수출의 비중이 높은 중소무역업체들까지 대소무역거래가 파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대우 선경 등 주요수출상사들과 세계물산 신성통상 협진양행 신원통상 등의 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소경협은 북방정책으로 그 1막이 올랐다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다높은 차원의 2막이 열리는 셈이된다. 그러나 큰 장애요인은 걷혔다 하더라도 소련내의 사정,국내지원체제의 미흡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잡다한 문제들이 적지않게 남아있다. 그런점에서 한때의 소나기식 협력체제보다는 장애요인을 하나씩 거둬가면서 차근하고 꾸준한 진척이 이뤄질수 있도록 하는 쌍방의 협력이 우선 앞서야 겠다.
  • 제5회 근로청소년대상 수상/정풍물산 대전공장/오순석양

    ◎국졸서 어엿한 「대학생 작업반장」으로/두메소녀의 “근학만세”/10년동안 7백만원 모아 저축상 받고/TV선명장치 고안,원가절감도/노사화합에도 앞장… 불우 후배들에 용기심어줘 두메산골에서 가난에 쫓겨 도시로 떠났던 14살짜리 소녀가 11년만에 40명의 동료를 거느리는 모범 작업반장으로 자라 올해 「근로자 청소년대상」을 타게됐다.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근로청소년대상의 대상수상자로 뽑힌 정풍물산 대전공장 조립2부 작업반장 오순석양(25)은 27일 낮 회사기숙사에서 충남 공주군 계룡면 구왕리에 사는 어머니 박화자씨(60)에게 전화로 수상소식을 알리면서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오양은 국민학교를 갓 졸업하던 지난 79년2월 집을 떠나 이 공장에 취직했다. 오양이 2살때였던 지난 67년 아버지 오세문씨(당시 49세)가 갑자기 병으로 숨지는 바람에 어머니 박씨 혼자서 2남2녀를 데리고 가난하게 살았던 탓에 자신은 물론 언니와 오빠까지 상급학교 진학은 꿈도 꿀수 없는 형편이었다.처음 이 공장에 왔을때는 밤마다 어머니의 고생하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혼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며 지샜다. 그러나 1년쯤 지난 80년3월 이 회사에 산업체부설 학교가 설립되면서 오양은 소원이었던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고 그때부터 생활에 대한 새로운 의욕이 솟구쳤다. 오양은 매일 새벽6시에 일어나 하오6시 공장일을 마친뒤 하오6시30분에 곧바로 수업에 들어가 밤10시에야 끝나는 벅찬 생활을 굳세게 견뎌냈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월급 3만원을 모두 털어 1백만원짜리 적금도 부었다. 3년뒤인 83년 오양은 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적금탄돈 1백만원을 어머니에게 부쳤다. 또 남동생 복석이(24)도 뒤늦게나마 중학교에 입학시킬수 있었다. 86년3월 오양은 한국방송통신대학 중국어과에 입학,꿈에도 그리던 대학생이 됐고 5급 사원으로 승급하면서 40명의 반원을 거느리는 조립1과 반장이 됐다. 오양은 구두쇠라는 별명을 들어가면서 10년동안 봉급을 대부분 저축,7백83만원을 모아 사내 저축왕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돈으로오양은 고향집에 전화를 놓고 논 6마지기(1천8백평)를 새로 샀다. 특히 오양은 맡은 일을 할때도 창의성을 발휘,지난 88년 국내가전회사들이 부품부족으로 미처 수출물량을 대지 못하고 부품회사들만 쳐다보고 있을때 자신이 맡고 있던 TV선명도 조정장치의 나사를 5개에서 3개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결과 회사측은 1년에 약 1천만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수 있게 되었고 이 부품을 갖다쓰는 가전제품 회사들은 한달에 8천대의 TV를 더 생산할수 있었다. 노동조합이 없는 이 회사에서 87년부터 노사협의회위원으로 일해온 오양은 절감된 생산비용을 사원복지를 위해 쓰자고 제안,회사측에서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87년까지 1대뿐이던 통근버스가 지금은 5대로 늘어나게 됐다. 오양은 지난3월 산업체 부설학급의 입학생 오리엔테이션 강사로 뽑혀 자신의 생활과정은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갖가지 사례를 들려주어 어린 소녀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했다.
  • 재계,새달부터 수입 억제운동/늘어나는 무역적자 줄이게

    ◎국산품 품질향상 방안도 마련 민간 경제계는 앞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된다고 해도 올해 무역수지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제수지 보호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불요불급한 수입을 최대한 자제하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26일 경제계에 따르면 경제4단체를 비롯한 각급 경제단체와 무역대리점협회,소비자단체,유통단체들은 수입을 최소화하고 국산품 품질을 향상시켜 외제품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각각 마련,다음달 1일부터 강력히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역대리점협회는 25일 전체 회원업체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수입자율위원회를 구성,자율적으로 수입을 억제하고 이를 위해 같은 품목을 취급하는 상사를 38개 부회로 세분하되 특히 소비재부문은 12개 부회를 조직,자율적인 수입억제방안을 강력히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수입보고 대상품목은 골프용품과 사치성 가전제품등 HS단위 20개 정도의 소비재를 선정하기로 하고 선정기준을 ▲지나친 고급 고가품 ▲지나친 저가 저질상품 ▲국산제품 품질이 우수해 수입필요성이없는 상품 ▲산업피해가 예상되는데도 국민의 외제선호가 지나친 상품 ▲국민생활에 꼭 수입이 필요하지 않은 불요불급 상품 ▲건전 소비풍조를 해치고 국민위화감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품목 등으로 정했다. 또 전경련은 오는 31일 전회원사회의를 소집,회원업체에 수입자율억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특히 대기업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수입을 자제토록 요청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이미 24일 모든 회원에 사치성 소비재품목의 수입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는데 이러한 품목의 수입대행도 자제,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의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상의와 협조,수입품 판매와 유통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중소기협중앙회는 모든 회원들에게 수입 소비재 사용억제와 국산품 품질개선을 통한 수입대체를 촉진토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 호화 「캠핑 트레일러」수입 말썽/롯데상사/억대호가 3대 통관대기

    ◎식당ㆍ욕실까지 갖춰 호텔수준 【인천=이영희기자】 과소비ㆍ사치풍조가 사회문제로 되고 있는 가운데 1대에 1억원대를 호가하는 호화판 캠핑용 트레일러 3대가 인천항에 수입돼 물의를 빚고 있다. ㈜롯데상사 수입알선 회사인 유한상사를 통해 지난 4월30일 미국 에어스덤사로부터 수입한 이 호화판 캠핑용 트레일러는 대형 1대,소형 2대 등 모두 3대로 1대당 대형이 2억원,소형은 1억원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제품으로 수입된 이 트레일러는 간이호텔 수준의 침실을 비롯,거실ㆍ식당ㆍ목욕탕 등을 갖췄고 식당에는 싱크대에 가스레인지 시설이 되어 있으며 거실에는 에어컨과 TV등 각종 가전제품과 모기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 “수출비상”… 대미흑자기반 흔들린다/무역수지 악화… 현황과 전망

    ◎대일역조 심화… EC수입도 급증/올 교역량 반전… 적자 30억불 웃돌 듯/대기업 마구잡이 수입ㆍ가격경쟁력 약화 원인 우리나라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 어떻게 될까. 대미무역수지는 80년대 들어 통관기준으로 82년 1억6천2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8년연속 흑자를 누려왔으며 우리나라의 총체적인 대외거래를 나타내는 국제수지상의 이른바 「흑자시대」를 가능케 한데 크게 기여해 온 항목이다. 대미무역흑자는 87년의 경우 최고 95억5천3백만달러를 기록,미국과의 극심한 통상마찰을 유발하기도 했다. 따라서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다면 통상마찰같은 불필요한 부작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겠지만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우리경제가 다시 적자시대를 헤매고 주름살이 커지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무역동향을 보면 이러한 기분좋지 않은 예고가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무역수지는 지난 21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수출 2백15억5천8백만달러,수입 2백49억3천4백만달러로 무려 33억7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이미 올해 예상 20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한국은행과 무역협회 각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최근같은 수출부진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수출은 당초 상공부가 전망했던 6백60억달러에서 30억달러정도 줄어든 6백30억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은은 하반기들어 수출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무역수지적자가 적어도 3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해진다. 우리나라 상품수출의 3대시장인 미국ㆍ일본ㆍEC(유럽공동체)가운데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대일수출이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서 대일무역적자가 17억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까지 흑자였던 대EC무역수지도 올들어 4억달러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그동안 「철석같이」 믿었던 대미시장마저 4월들어 한때 1억달러이상의 적자를 나타냈다가 월말에 겨우 흑자로 돌아서는 등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올들어 전체 대미무역수지는 아직 3억9천만달러의 「턱걸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재의 신용장내도추세로 볼 때 엔저현상이 지속된다면 올해 전체 대미무역수지가 연말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도처에 수출비상이 걸리자 상공부는 종합무역상사별로 수출실적을 점검하고 사치성 수입품의 유통실태를 파악하는 등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기 위해 수출총력전에 나서고 있으나 전체 수출실적은 아직 노사분규가 치열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수출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제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눈에 띄게 약화된 점을 먼저 들 수 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임금상승과 엔화의 급격한 약세화로 수출상품의 대일경쟁력이 20%가량 약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공부는 이를 국내 제조업임금이 87∼89년사이 56.4%가 오른 데 이어 수출단가는 89년 9.8%,올 1ㆍ4분기 3.2%가 올랐으며 88년말에 비해 지난 11일까지 원화의 일본엔화에 대한 가치는 무려 20.6%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경쟁의 약화 외에도 수출을 부진케하는 요인들은 많다. 품질향상과 디자인 개발의 미숙,노사분규 후유증으로 말미암은 끝마무리 미흡,노동생산성의 저하,시간외근무 기피 등 비가격 경쟁력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수주를 받고도 납기에 선적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오더와 수출실적간 차이,차질이 빚어지는 경우가 10∼20%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적인 수출부진의 요인외에 수출보다 수입에 의한 이윤추구에 몰두해 있는 대기업들의 무역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입의 급증이 바로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수출을 독려하기 위해 세제ㆍ금융지원을 하고 있는 종합무역상사들이,그것도 자동차ㆍ가전제품ㆍ의류ㆍ식품ㆍ화장품 등 같은 상품을 국내생산하는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외제품을 들여와 스스로 내수기반을 잠식함으로써 무역수지 악화는 물론 국내 제조업체의 기반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우리 상품이 선발국에 밀리고 후발국에 쫓기는 진퇴양난의 어려운 처지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대부분의 종합상사들은 수출목표달성보다는 수입을 통해서라도 이윤을 극대화하면 된다는 식의 경영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이다. 업체들이 이렇게 수입을 통한 이윤추구에 맛들이게 된 데는 정책당국의 책임도 적지 않다.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지난 86년 국제수지의 흑자전환을 계기로 각종 수출지원제도를 철폐하고 수입을 권장,수입확대정책이 실시되다가 갑자기 수입을 막는 등 갈팡질팡하는 통상정책에도 큰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업체들이 이제부터라도 기술개발을 통해 상품의 질을 높이고 정부가 수출확대정책에 체중을 실어 수출지원을 하지 않는한 올해 무역수지는 예상폭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백화점 수입품매장 잇달아 축소/과소비 여론에 사치품점 자진철수도

    ◎신세계등선 판촉 행사도 취소 현대백화점이 최근 일부수입상품매장을 자진 철수한데 이어 유명백화점의 수입상품매장 철수 또는 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들어 대형 수입가전제품코너(10평)등 9개 상표 1백10평의 매장을 철수했고 나머지 수입상품코너의 철수를 검토중이다. 롯데쇼핑센터는 과소비대상품목,상표의 단계적 철수방안을 마련,신사의류ㆍ액세서리 등 2백16평의 매장을 철수하고 가전제품등 59평의 매장을 줄이기로 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말까지 6개상표 14평을 철수한 것을 비롯,주방용품등 수입상품취급을 축소하는 한편 수입상품 관련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밖에 뉴코아ㆍ쁘랭땅백화점도 단계적 철수계획을 수립,고가 수입장식용품ㆍ가전제품ㆍ남녀의류매장의 철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신세계ㆍ롯데ㆍ현대ㆍ미도파ㆍ뉴코아ㆍ그랜드ㆍ쁘랭땅 등 7대 백화점의 수입상품 매출총액은 전체 5천3백44억9천7백만원의 3.8%인 2백1억1천9백만원에 이르렀다. 이를 백화점별로 보면 쁘랭땅이 전체 매출액 가운데 13.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현대(6.2%) 롯데(3.3%) 그랜드(3.1%) 신세계(2.9%) 미도파(2.8%) 뉴코아(2.4%) 등의 순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