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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환경분야 상시감사/새달부터 대기·수질 등 분야별로

    ◎각종폐기물 관리실태 집중 점검 감사원은 수질·대기등 환경분야에 대한 상시감사 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각종 폐기물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40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폐기물 관리와 관련한 법령및 업무추진 체계,폐기물의 발생량 및 처리능력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가전제품과 병원적출물등 주요 유해폐기물의 자체 처리제도,관련부담금 및 기금 운영실태도 점검한다. 감사원은 오는 94년에는 ▲저유황유공급및 LNG사용의무화 추진실태 ▲대형공장 매연및 전국대기측정망 구축사업추진 ▲다중이용 지하공간 대기환경관리 ▲주요 상수원수질보전대책 ▲오수 분뇨 폐수처리장 설치관리등을 감사할 계획이다.
  • 겨울철 에너지절약 요령을 알아보면

    ◎보일러 연1회 청소 연효율 10% 높여/단열시공 난방비 반 줄여/전등갓 씌우면 밝기 2배/잠잘때 TV플러그 꽂아두면 전기 하루 5W 소비 조금만 신경 쓰면 전기나 기름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널려 있다.집을 지을 때 단열에서부터 보일러·가전제품·조명기기·자동차 구입에 이르기까지 절전과 에너지 절약의 대상은 우리 주위에 많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절약의 달」인 11월을 맞아 겨울철 난방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상공자원부와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에너지 절약의 달」을 맞아 에너지관리공단이 내놓은 절약의 지혜들을 소개한다. ○난방평수 맞게 선택 ▷단열◁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은 춥고 여름이 더운 기후에서 단열은 필수적이다.창문을 이중창이나 복층유리로 하면 단열효과가 크다.스티로폴 등으로 벽과 천장·바닥까지 단열하면 연료비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보일러◁ 용량이 난방 평수에 맞는 것을 택해야 한다.너무 큰 것을 구입하면 가동부하가 너무 적어 불완전 연소로 연료소비가 커진다.시공할 때도 배관에 단열을 하고 방바닥에 단열재를 깐 뒤 그 위에 온수관을 시공해야 효과가 크다.봄·가을에 한번씩 그을음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그을음이 열의 흐름을 차단하기 때문에 보일러의 물이 더디게 끓는다.그을음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보일러의 효율이 5∼10%까지 높아진다. ▷보조 난방기기◁ 전기·석유·가스스토브·팬히터·전기담요 등 보조 난방기기는 「KS」「열」「검」 등의 표시가 있는 허가제품을 사야 안전성과 애프터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다.전기스토브는 1∼2평에 5백∼1천W가 적정하며 스토브는 넘어져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정장치가 있는 게 좋다. ▷가전제품◁ 세탁기와 다리미는 옷가지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빨거나 다려야 에너지가 절약된다.TV 오디오 VTR 등의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빼지 않으면 대당 평균 5W의 전력이 소모된다.쓰지 않을 때는 전원을 빼 놔야 절전이 된다.보급된 TV와 오디오 1천8백50만대 중 20%만 이렇게 해도 연간 40억원이 절약된다. ○KS 등 허가품 구입 ▷취사용기·조명등◁가스의 불꽃을 2분의 1 정도가 되도록 코크를 열어야 가장 효율이 좋다.밑바닥이 넓은 조리기를 사용하면 에너지가 훨씬 절약된다.형광등은 같은 밝기의 백열등보다 전력소비가 3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즉 60W 백열등과 20W 형광등의 밝기가 같다.전구의 수명은 백열등이 1천시간,직관 형광등이 7천5백시간,곡관 형광램프가 5천시간으로 형광등이 훨씬 경제적이다. 조명은 실내 넓이에 알맞는 밝기로 해주고 가능하면 밝은 색으로 실내를 꾸미는 게 효과적이다.전등에 갓을 씌우면 밝기가 2.5배나 높아진다. ▷냉장고◁ 용량은 가족 한사람당 50ℓ 내외가 적당하다.냉장고를 놓는 장소도 뒷벽에서 10㎝ 정도를 떼어야 통풍이 잘 돼 절전할 수 있다.냉장고 문은 자주 여닫지 말고 더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 게 좋다.내부에 음식물을 60% 가량 채우는 것이 적당하다. 이밖에 냉장고나 에어컨·승용차·조명기기를 살 때는 가급적 1등급 제품을 택해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자동차에 낚시도구 등 쓸데없는 물건을 싣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30㎏을 싣고 다니면 50㎞ 주행마다 0.4ℓ의 기름이 더 든다.
  • 제조업 가동률 80%/9월 산업동향/추석영향 소비 10.5% 늘어

    지난 9월에는 추석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소비,기계 및 건설수주가 크게 늘어났다.그러나 제조업 가동률은 정상 수준인 80%에 머물렀고 고용사정이 별로 나아지지 않아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및 3·4분기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4.5%,전년동월 대비 10.4% 늘어나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9월에 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은 추석으로 경공업 제품 생산이 늘어났고 엔고로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수출이 잘 된 때문이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산매 판매는 추석선물과 제수용품의 판매가 늘어났고 금융실명제의 영향 등으로 승용차와 전자레인지등 내구소비재,건축재료등 대부분의 업종이 호조를 보여 전월대비 4.5%,작년동월 대비 10.5%가 늘어났다. 투자활동의 경우 국내 기계수주는 지난해 9월 공공부문에서 6천억원짜리 발전소 주문이 있었던데 대한 상대적 영향으로 전년동월보다 15.7%가 감소했으나 전월대비 26.2%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재고는 전월 대비 1.5% 줄었으나 전년동월 대비 1.6% 늘어 84년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실업률은 2.6%(계절조정)로 전월보다 0.3%포인트가 낮아졌다.
  • 아침 건강식 야채즙 인기/녹즙기 수요 급증

    ◎질긴 채소도 쉽게 영양파괴 적어/엔젤 등 10개사 제품 시판… 값 28만∼59만원선 이름조차 생소하던 녹즙기가 최근 우리네 가정의 필수 주방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생야채를 갈아 마시는 녹즙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건강을 우선하는 현대인들이 너도나도 녹즙기를 찾기 때문이다. 또 과일을 가는데 주로 쓰이던 주서기와의 차별화 성공도 녹즙기 선풍의 주원인.일찍부터 가정용품으로 대접받아온 주서기나 믹서기와 달리 녹즙기의 경우 투박한 모양새와 비싼 가격때문에 그동안 주부들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2개의 기어 맞물려 주서기는 1분당 2천∼3천회 정도 고속회전하는 칼날에 의해 과일이나 야채가 갈아지며 갈 때의 원심력에 의해 즙이 필터를 통해 나오는 구조다.반면 녹즙기는 맞물린 두 개의 기어가 분당 70∼80회 돌아 즙을 내므로 고속회전에 따른 열발생으로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주서기보다 성능이 좋다는 것.더욱이 주서기는 녹즙기보다 소음이 많고 요즘 인기높은 케일·신선초·미나리 등 섬유질이 질긴 야채를 갈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올 매출 3백% 늘듯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연간 2백억원대에 불과하던 녹즙기 시장이 올해는 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한다.그러나 대부분 녹즙기 생산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어 실제 판매액은 92년대비 3백% 신장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이처럼 녹즙기 판매가 급증하자 중소기업들이 독점하던 시장에 대기업들도 속속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국내 녹즙기 생산 전문업체는 10여개로 연초보다 2배이상 늘어난 상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산업체간 경쟁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상품을 접할수 있게 됐지만 그만큼 선택의 어려움도 커졌다. ○품질차이 거의 없어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비교적 선발업체인 호산실업의 엔젤녹즙기,태훈산업의 그린파워,로마전자의 그린쉘스키퍼 등 3개업체 녹즙기의 품질시험을 벌인 결과,품질차이는 별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간 한일스텐레스스틸의 한일마스터,강산미디어의 코끼리녹즙기,한성산업의 신생 등이 널리알려진 제품이다. ○이물 자동으로 걸러 녹즙기의 제품별 가격은 28만∼58만9천원까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40만원대 이상 고가품들이 주종을 이루던 시장에 후발업체들이 30만원대 제품을 갖고 뛰어든 때문.가격이 비싼 것은 외장을 합성수지 대신 철재로 만들어 내구성이 뛰어나며 이물질이 끼어들면 자동으로 걸러내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다. 녹즙기 역시 한번 구입하면 10년이상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므로 무조건 값이 싼 제품을 찾기보다 기능과 내구성을 잘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 쓰레기 하루 3만t…농어촌“중병”/오염실태·문제점 점검(심층취재)

    ◎농약빈병·폐비닐 들녘 곳곳에 방치/1회용품 사용 늘어 산야오염 심각/처리장·인력·장비 태부족… 수거 제대로 못해 우리의 농어촌이 생활쓰레기로 중병을 앓고 있다.농어촌마을의 동구밖이나 개천·들녘은 생활쓰레기와 축사폐수등으로 인해 시궁창으로 변해 미꾸라지와 피라미를 잡던 옛시절의 낭만은 볼 수 없게 됐고 농토마저 농사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위험수위에 까지 이르는 지경이 됐다.「쓰레기 천국」이 된 국토를 되살리기 위해 전국민이 참가하는 「국토 대청결운동」을 계기로 전국 농촌지역의 쓰레기오염실태와 문제점을 긴급 점검해 본다. ▲농어촌 생활쓰레기 발생량. 농촌의 쓰레기는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비교해 종류와 발생량에서 큰 차이가 없다. 92년말 현재 전국에 걸쳐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7만5천여t.이 가운데 농어촌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3만t남짓으로 도시지역의 4만5천여t에 비해 다소 적지만 15t짜리 덤프트럭에 실어 일렬로 세우면 18㎞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1인당 쓰레기 배출량도 도시의 1.79㎏과 거의 맞먹는 1.62㎏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음식찌꺼기류가 전체의 28.5%로 가장 많고 연탄재 28.4%,종이류 14.8%의 순이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해말 하루평균 쓰레기 총발생량이 3천9백45t으로 6개 도시지역에서 1천4백31t,21개 농촌지역에서 2천5백14t이 각각 배출됐다. ○도시쓰레기 맞먹어 쓰레기 종류도 가연성쓰레기가 도시지역이 7백79t,농촌지역 9백99t으로 별 차이가 나지않는다.또 불연성 쓰레기는 도시지역 5백34t,농촌지역 1천3백56t이고 재활용성 쓰레기는 도시 1백18t,농촌지역 1백59t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농촌지역의 쓰레기 발생량이 도시지역에 못지않게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은 농촌생활의 도시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쓰레기 오염실태. 한마디로 농어촌지역에는 생활쓰레기가 지천에 널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쓰레기가 곳곳을 덮고 있다. 특히 쓰레기 수거체계의 미비로 농촌 들녘에는 농약빈병이나 폐비닐 연탄재 1회용포장지 등 각종 쓰레기가 「대책없이」 방치돼 있다. 농약빈병의 경우 지난해 7천3백94만개가 공급되었으나 회수량은 66.2%인 4천8백92만3천개에 불과해 45%정도가 전국의 들녘과 농토에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농약빈병은 농토를 오염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돼 왔으나 「쓰면 그만」이라는 의식때문에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폐비닐 역시 논밭이나 수로등에 수거되지 않고 있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정부는 지난 87년이후 한국자원재생공사를 통해 이·동 단위로 수집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30%정도는 들녘에 방치 돼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전체 쓰레기 발생량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가 농어촌의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경북도의 경우 1일 전체쓰레기 발생량 3천7백55t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1천54t을 차지했다. ○관광지 오물더미에 농어촌 마을 부근 산과 하천·연안 등도 오염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명관광지가 많은 강원도 양양·고성·명주등지의 마을 하천등에는 행락객들이 버린 먹다남은 음식물쓰레기와 1회용 포장지 깡통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인근 마을의 소하천으로 유입,토양과 강물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문제점. 농촌쓰레기 발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내가 버린 쓰레기가 결국 내게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가 주민들에게 체험적으로 와 닿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4∼5년전부터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농어촌지역에도 1회용 컵라면·도시락·기저귀 등과 음식찌꺼기등이 마구 뒤섞여 도시쓰레기의 양상을 띄어가고 있다.생산업체들은 상품의 과대포장과 함께 나무 젓가락 종이컵 캔등 1회용 물품을 마구잡이로 생산,쓰레기의 양산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특히 1회용품은 다른 쓰레기들과는 달리 잘 썩지 않아 농어촌의 산야를 급속히 오염시키는 주범이 돼 버렸다. 장흥군 폐기물관리과 직원 유용수씨(35)는 『오랫동안 농경문화생활에 젖어 있는 국민들이 먹고 쓰다 남은 것은 퇴비나 연료등으로 쓸 수 있다는 의식이 배어있어 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의 재활용방안이 부족한 것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우선 재생가능한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를 분리하는 쓰레기통 설치해 한달에 한번씩이나 1주일에 한번씩 공동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활용해야 하나 주민들의 인식부족과 환경미화원의 부족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재활용 인식부족도 농어촌의 특성상 쓰레기를 처리 할 인력및 장비도 거의 전무하다.정부는 지난 91년 50가구이상의 마을을 청소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청소차량이 없는 읍·면이 대부분이며 설사 차량이 있다 하더라도 구역이 넓고 미화원의 부족으로 효율적인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차량과 미화원 등 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인원과 장비는 20∼30%정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천군은 관내 3백10개 부락 가운데 신둔면 등 1백12개 부락 2만6천여가구와 광주군 초월면등 4개면 1천5백가구에는 아예 청소차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와 함께 몇해전만해도 마을을 돌며 폐가구·버린 가전제품 등을 수거해가던 고물상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발길이 끊은지 오래다.이 때문에 농어촌 주민들은 연탄재·폐비닐·맥주병·포장재 등 각종 생활용품들을 공터나 하천등에 버려 농지훼손은 물론 주위환경을 해치는 등 쓰레기 수거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쓰레기의 폐기및 매립문제는 최근 지역이기주의등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매립장건설에 따른 반대시위 등 「님비」성 민원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쓰레기 발생량을 10% 감량한다는 계획아래 10억5천만원을 들여 21개 농촌지역에 쓰레기 간이소각장을 설치할 계획이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겨우 1곳에서만 공사발주를 했다.도내 1백3곳의 쓰레기 매립장가운데 99곳이 3만평미만의 소규모 쓰레기장인 경북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그러나 소규모 매립장의 경우 완벽한 침출수 방지시설을 갖추어야 하나 대부분의 쓰레기매립장이 그대로 쓰레기를 묻고 있는 실정이다. ◎“소각장 설치·분리 수거교육 병행해야”/연탄재등 산적… 매립장 연차 건설/이범신 광주환경청 폐기물관리과장(당국자 의견)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한 주민계도와 함께 각 마을별 쓰레기 처리장의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광주지방환경청 폐기물관리과 이범신과장은 지금 우리 농어촌에서 겪고 있는 쓰레기 몸살의 해결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의 양과 종류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처리방법에서 어려운 문제가 뒤따르는 것이 지금 농어촌이 직면하고 있는 쓰레기문제의 어려운 점이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농어촌의 쓰레기는 도시와는 다르게 논과 밭을 포함한 드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수거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이과장은 『특히 최근에는 영농이 현대화되면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폐비닐 등 처리가 곤란한 산업쓰레기가 들녘마다 방치된채 옥토를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과장은 『대도시의 경우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로 분리수거 등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반해 농어촌지역은 아직도 처리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마을밖 웅덩이나 야산,또는바다에 그대로 버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과장은 『쓰레기처리장 확보문제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뒷바침돼야 하는 만큼 대단위 매립장조성보다는 각 마을별로 소규모 소각처리장의 설치를 장려하고 가연성·불연성쓰레기를 분리 처리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부지역에서 「한뎃솥걸기운동」등이 추진돼 쓰레기를 소각처리하고 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유독성 물질을 함부로 태우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과장은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각장처리시설과 함께 주민교육이 병행돼야하며 여기서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는 각 읍·면지역이나 몇개의 군을 하나로 묶어 대단위 종합매립장을 확보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시설계획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지만 문제는 「냄비현상」에 따른 각 지역 주민들의 반대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전남도의 경우만해도 무려 5개지역이 매립장확보를 놓고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과장은 농어촌 쓰레기 문제의 해결은 우선 재활용을 통해 발생량을 줄이는 일이고 당국의 지속적인 계도와 과감한 시설투자,그리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슬기가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성 「한뎃솥걸기 운동」 큰 성과/전체 “쓰레기의 25% 땔감으로 처리/주민 78% 참여… 에너지비 10% 절약/쓰레기줄이기 성공사례 전남 보성군은 생활쓰레기 줄이는 방안으로 지난해 6월부터 「한뎃솥걸기 운동」벌여 전체 생활쓰레기의 25%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한데」란 집바깥이라는 의미로 현대적인 주방이외의 마당 한쪽이나 외벽 또는 빈터등에 전통적인 한뎃솥을 걸어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를 땔감으로 활용하는 운동이다. 보성군에서는 생활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뎃솥을 만드는 농가에 씨멘트·빈 드럼통 등을 지원해주며 이른바 시험농가를 지정,주민참여를 유도했다. 보성읍과 벌교읍등 2개읍 10개면 마을별로 시범농가를 운용한 결과,쓰레기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효과를 거두게 됐다.지난해 6월 3백77가구에 불과했던 이 운동의 시범농가가 지난해 연말에는 1천3백80가구로,그리고 올해에는 1만8천1백11가구까지 늘었다.이는 전체 2만3천3백20가구의 78%로 보성읍과 벌교읍 아파트단지와 한뎃솥을 걸수 없는 가정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주민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보성군 전역에서 하루 나오는 생활쓰레기는 1백25t.그 가운데는 40%에 해당하는 40t이 막대기·부대종이등 가연성 쓰레기이고 40t의 가연성 쓰레기 가운데 전체 생활쓰레기의 25%에 해당하는 32t이 한뎃솥걸기운동으로 땔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성군 사회진흥과 강운용과장(51)은 『이 운동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가정 에너지비용을 10%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한뎃솥을 이용하는 가구의 경우 20㎏들이 프로판가스 1통을 종전에는 70일정도 사용했으나 이 운동을 벌인후 가스 사용기간이 평균 15일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성읍 쾌상리 백봉자씨(50)는 『읍사무소에서 한뎃솥 걸기를 권장할때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나 실제로 한뎃솥을이용해보니 쓰레기발생 양도 줄이고 남는 재는 텃밭의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이 운동의 확산을 주장했다.
  • 화장품·가전품회사/동종 외국제품 수입

    자동차,화장품,가전제품,과자 등의 국내 제조업체들이 생산품과 동종의 외국산 제품을 수입,국내판매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한불화장품,쥬리아,태평양홈스,한국화장품,태평양,코리아나화장품,남양알로에,라미화장품등 국내 주요화장품 업체들은 지난해 1천만달러의 외제화장품을 수입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8월말까지 1천2백6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 미,메탄가스방출 엄격 규제/새 환경보호계획

    ◎7년간 2억5천만불 투입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일 민간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에 토대를 둔 지구온난화방지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미행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이번에 발표되는 새환경보호계획은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대량감축을실현하기 위해 제재조치에 의존하는 대신 교통,에너지,폐기물처리 등을 포함한 경제 전분야로 온난화방지노력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약 2억5천만달러의 예산을 투입,사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기업이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행정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 계획은 기존의 규제정책에 덧붙여 가전제품에 대한 새로운 효율기준과 메탄가스방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포함하고 있다.
  • 소품위주 패션·개성화에 초점/가정생활용품매장

    ◎화려한 색상의 가구·침구 등 다양/원적외선 침대 실연매장도 갖춰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구·침구 등 각종 인테리어성 용품을 비롯해 욕실용품·가전제품·주방기구 등을 판매하는 백화점의 가정생활용품매장. 가정생활용품매장이 백화점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율은 의류매장 다음으로 높으며 평균적으로 물품의 단가가 높고 불황을 타지않아 백화점의 중요한 판매전략대상이다.그러나 백화점 매장은 그 크기가 한정돼 있는데다 대체로 부피가 큰 제품들이므로 물건을 다양하게 진열할수 없어 백화점측이 디스플레이에 가장 고민하는 부문의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백화점 가정생활용품 매장의 진열 특성은 패션화·소품화·개성화라고 요약할수 있다.이는 백화점측의 판매동향을 토대로한 것으로 소비자들도 이같은 기준을 염두에 두고 쇼핑을 하면 좀더 효율적인 쇼핑을 할수 있다. 품목별로 살펴볼때 가구의 경우에는 소품화의 경향이 두드러진 편이다.이는 대부분의 백화점 매장이 협소한데 따른 것으로 부피가 큰 세트식 가구보다는 식탁 책상 소파 등 단품가구들이 주로 진열되고 있다.이들 단품가구들은 대담한 원색 등을 사용해 젊은이들의 패션감각에 맞추거나 소파 겸용 침대,서랍장을 단 침대 등 아이디어를 가미해 공간의 이용을 효율적으로 한 것이 많다.백화점에 납품된 국산가구들은 유명 브랜드보다는 스칸디아 밴가구 등 품질을 인정받는 중소업체의 가구들이 많다.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내놓은 DIY(조립)가구와 스프레이식 페인트,장식용 컬러벽지,접착시트 등 인테리어용품도 인기품목이다. 침구·수예품의 경우에는 침대문화로 바뀌어가는 현실을 반영하듯 패션경향이 한식보다 양식쪽이 우세해지고 있다.전반적인 패션감각도 세련되어져 이불·요를 비롯해 식탁보·쿠션·러그·블라인드·카펫 등도 집안 분위기나 가구와 통일되게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다. 주방기구와 욕실용품은 시각성이 두드러지게 강조된 생활소품위주로서 패션화의 경향이 강해 색상이 화려하고 디자인이 뛰어난 것이 많다.여기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채용해 개성을 살린 상품은 더욱 인기가 있다고 한다.그러나 국산보다는 외제가 활개를 치고 있는점이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가전제품은 소품화 추세와는 다르게 유일하게 대형화되고 있는 품목.몇해전부터 TV·냉장고·세탁기 등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색상이 화려한 것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백화점 가정생활용품매장에서는 지압·안마 기능을 갖춘 의자,원적외선이 방출되는 온돌침대 등 건강개념을 응용한 상품들도 다수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고 살수 있도록 실연매장을 늘리고 있다.
  • 수출구조 “속빈 강정”/중화학 비중 늘어도 경쟁력 약해져

    ◎고부가가치상품 개발 부진/한은 분석/중저가품 위주 물량만 크게 늘어 우리나라의 수출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으나 내용면에서는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 약화와 고부가가치화의 부진으로 후진국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은이 15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9월호에 실린 「수출구조의 변화와 문제점」에 따르면 지난 89∼92년중 노동집약도가 높은 의류·신발·가전제품 등의 수출은 연평균 2.8%씩 줄어든 반면 직물·석유화학·철강·금속·기계류 등 자본집약 제품의 수출은 연평균 11.4%씩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중 노동집약 제품의 수출비중은 지난 89년 36.7%에서 올 상반기에는 24.2%로 낮아진 반면 자본집약 제품의 수출비중은 57.8%에서 72.1%로 높아졌다. 또 경공업 제품의 수출은 연평균 0.1%씩 줄어든 반면 중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은 11%씩 늘어 전체 수출중 경공업 부문의 수출비중은 89년 42%에서 올 상반기에는 30.8%로 낮아지고 중공업의 수출비중은 52.2%에서 65.4%로 높아졌다. 그러나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은 지난 89년 이후크게 떨어져 국제경쟁력 부문의 수출증가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 86∼88년중 수출증가율을 15.4%포인트만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89∼92년중에는 오히려 수출증가율을 3.1%포인트만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수출증가가 수출가격의 상승을 통해 주도되기보다는 중저가품 위주로 물량확대를 통해 이뤄졌다.지난 86∼88년중 수출증가액 3백4억달러 가운데 수출가격상승에 의한것이 1백32억달러(43.3%)였으나 89∼92년중에는 수출증가액 1백59억달러 가운데 수출가격상승에 의한 것이 23억8천만달러(14.9%)에 그쳤다.
  • 가전품 세율 일의 15배

    ◎한국 최고 45%… 일 3%·대만 5∼13% 가전제품에 물리는 각종 세금의 세율이 일본과 대만보다 훨씬 높아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5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가전제품에 부과되는 세금은 특별소비세와 교육세·부가가치세 등 3종류로 품목에 따라 최고 물품대의 45.75%까지 물린다.컬러TV와 냉장고는 크기에 따라 특소세 15∼20%를 포함,31.45∼38.6%의 세금을 내며 세탁기는 특소세 20%를 포함,물품대의 38.6%가 세금이다.또 청소기에는 물품대의 31.45%가 세금으로 붙고 VTR에는 특소세 25%를 포함,45.75%가 부과된다. 반면 일본은 모든 상품에 3%의 소비세만을 물리며 대만은 세탁기와 청소기에 각각 5%,컬러TV와 냉장고·VTR에 13%의 세금을 물린다.우리나라의 세율이 일본에 비해 최고 15배,대만에 비해서는 최고 9배나 높은 셈이다. 일본은 89년 이전에는 전자제품에 15∼20%의 물품세를 물렸으나 급격한 엔절상으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자 내수시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3%의 소비세로 바꿨다.대만도 가전에 부과하는 상품세율이 30% 수준이었으나 시장개방으로 국내 산업이 위협받자 90년에 세율을 0∼13%로 내렸다.
  • “내년 경제성장 6% 전망”/산업연 보고서

    ◎수출 902억불… 20억불 흑자/물가고 여전… 5.6% 상승 예상/홍 재무/“올 성장률 4.5%… 부양책 없다” 우리경제는 내년에 설비투자 회복세를 타고 6%의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과 수입도 10% 및 8%가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보다 16억달러 는 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그러나 소비자 물가는 5.6%가 오르고 실업률도 올보다 0.2%포인트 높은 3.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8일 「국내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이 올해 마이너스 2.3%에서 7%로 높아지고 수출도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여 경제성장이 올 4.2%(전망)보다 1.9% 포인트 높은 6.1%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보고서는 그동안 미루어져온 기업의 설비투자가 내년부터 살아나고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정책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달러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20% 이상 올라 수출증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수출이 9백2억달러로 늘 것으로 보았다.수입은 8백96억달러로 전망했다.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가전제품과 자동차·반도체·정밀기계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신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나 경공업 수출은 엔화 절상에도 불구,후발개도국에 밀려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소비자 물가도 올해(5.5% 전망)보다 조금 높은 5.6%,생산자물자 역시 올해보다 0.3% 포인트 높은 3%에 이르고 지난해 22억달러의 적자를 낸 무역수지(국제수지 기준)는 올해 22억달러 흑자로 반전,내년엔 흑자 폭이 38억달러로 늘 것으로 분석했다.
  • 산업활동 위축 여전/8월/전월비 생산 3%·소비 2% 감소

    금융실명제가 전격실시된 지난 8월중 투자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다.그러나 생산과 소비가 부진,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이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3.4% 늘어났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여름휴가의 장기화,일기불순 및 내수감소 등으로 3.2%가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소매 판매는 농기계 구입에 대한 정부보조와 자동차용 철강수요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6.2% 증가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건축재료와 여름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2.3% 감소했다. 재고는 자동차와 컴퓨터가 출하증가로,그리고 담배는 생산감소로 감소했으나 출하부진 현상을 보인 석유화학,1차금속 및 조립금속 등에서 증가함으로써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의 가동률은 석유정제업과 담배의 설비보수,하기휴가 및 일기불순에 따른 기계장비와 선박업의 조업감소 등으로 전달보다 3.9% 감소한 76%를 기록했다.
  • 더블데크 VCR/미에 30만대 수출/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2일 국산 가전제품의 수출 역사상 단일품목으로는 최대물량인 30만대의 더블덱 VCR(1억6천만달러)을 미국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미국의 고비디오사와 맺은 이번 계약으로 VHS­VHS형 VCR 20만대는 94년 말까지,그리고 8㎜­VHS 일체형 VCR 10만대는 95년 초까지 수출하게 된다.
  • 민족 자긍심의 회복(사할린한인 망향의 한 50년:4·끝)

    ◎「문화재생」 노력… 광복절 등 새 명절로/한글교육 중학교 생기고 한복 보급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온 1세 노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평생을 지냈다면 소위 2,3세 젊은 사람들의 생각은 분명 이와 다르다. 『우리는 누구인가.러시아친구들과 어울려 러시아말을 하며 자랐는데 어느날 갑자기 한국이라는 나라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한동안 한국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구세주라는 기대도 가졌던게 사실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우리는 분명 한국인이지만 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한다』­사할린컴퓨터연구소에 다니는 김용수(45)씨의 이 말은 이 땅에 사는 소위 한인 2,3세들이 겪는 또다른 고민을 보여준다. 한국과의 길이 열림으로써 사할린사회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변화를 겪었다.가장 큰 변화는 역시 애환과 탄식으로 점철된 이 사회에 희망과 활력이 생겨났다는 점일 것이다.그것은 수십년간 억눌렸던 민족문화와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의 재생으로 연결됐다. 지진대인 관계로 사할린의 주거건물은 5층이하 아파트건물이 대종을 이룬다.그중 가장 인기없는 1,5층을 가리켜 이곳에서는 「카레이스키 에타쥐(한국인 층)」라고 부른다.소련시절 소수민족으로 한인들이 당한 설움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같은 한인이면서 러시아본토(원동,중앙아)한인들로부터도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한다.해방뒤 공산주의 사상을 교육시키기 위해 사할린으로 파견된 본토거주 한인(큰땅배기)들은 이곳 한인(본토배기)들을 소위 「삼방꼬(삼등자)」로 부르며 멸시했다고 한다.러시아인,본토 한인에 이은 삼등민족이라는 말이다.본토배기들은 큰땅배기들을 『빨갱이 선전하러 온 자들』로 욕했다. 두곳 출신 한인들은 그때 생긴 감정 탓에 지금도 자리를 같이하기를 꺼린다. 그 「삼방꼬」들이 이제는 반대로 러시아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입장이 됐다.한국상품의 대거진출은 러시아인들로 하여금 이곳 한인들을 다른 눈으로 보게 만들었다.아직 한국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최고급이라는 한국식당이 지난해 문을 열었고 한국사업가가 사할린 유일의 「45분 필름현상소」도 이곳에 열었다.가게에는 한국산 가전제품,라면,과자,즉석식품들이 진열장을 가득 메우고 러시아 고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지난해 일본에 대한 쿠릴열도반환 반대집회장에서 한 러시아여인이 『일본은 필요없다.우리에겐 한국이 있다』고 소리치는 장면이 TV로 방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외적인 변화는 한인사회 자체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사할린주 한인협회의 김홍지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민족문화재생사업의 결과 설날,단오,추석 등 우리의 고유명절이 한인사회의 주요명절로 자리를 잡았고 어버이날,광복절 등 「한국에서 배운」 새로운 명절까지 추가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러시아 제9중등학교가 한글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돼 교장(신숙자)외 10명의 한인교사가 부임,주10시간씩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사할린시 대의원인 김춘경씨(여·57)는 『이곳에 진출한 선교사·사업가 부인들한테 한복입는 법도 배우고 서울의 모 교회에서 남녀한복 1백벌을 보내주어 한복도 많이 보급됐다』고 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어느 재일한국인의 지원으로 건평 6백평짜리 극장을 구입,한인문화관을 열었고 서울의 모 독지가의 도움으로 장서 1만여권을 갖춘 도서관도 문을 열었다.지난해 발족한 「무궁화예술단」(단장 온명춘)은 한인들의 행사에서 모국의 음악을 연주한다. 하지만 문화행사를 주관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아직 모든 게 미흡하다.김춘경씨는 『문화는 결국 행사를 통해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모국으로부터 재정지원은 물론 전문가들의 지도가 무엇보다 아쉽다』고 말했다. 사할린방송국에서 일하는 한 젊은 기자의 말처럼 이제는 「찔끔찔끔 도와주며 생색이나 내려는 짓」은 그만두어야 할 것 같다.그보다는 1세 노인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그들의 후손들이 어렵게 찾은 모국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야할지를 보다 진지하게 생각할 때라는게 취재를 마치며 느낀 소회다.
  • “모르는게 차라리 편해요”/신제품 첨단기능 사장 많다

    ◎카폰기능 휴대폰·예약녹화TV 활용 적어/업계 차별화위해 기능 추가… 소비자 냉담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우수하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으나 정작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거나 사장되는 첨단기능이 너무 많다.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시판중인 휴대용전화기와 무선호출기(삐삐)등 통신기기와 VTR·캠코더 등 가전제품들은 최첨단 기능을 수두룩하게 갖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꼭 필요한 몇가지 필수기능 외에 「편리하지만 복잡한」기능을 거의 활용하지 않는 편이다.첨단 기능을 이용하려면 우선 설명서가 복잡해 기능을 익히기가 쉽지 않은데다 이런 기능을 몰라도 기기를 사용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H사가 최근 시판중인 휴대폰HHP는 스피커폰으로 수신할 수 있고 고성능 마이크로 송신이 가능해 휴대폰과 카폰을 편리하게 겸할 수 있다.기능도 20여가지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는 기능은 10∼15가지 정도.첨단 기능으로 도입된 ▲전화번호 1백개 저장 ▲영문이름 기억 및 검색·호출 ▲비밀번호에 의한 타인사용금지 ▲핫라인(직통전화) 등은 활용하면 편리한데도 잘 쓰이지 않는 편이다. M사를 비롯,국내 10여개 사가 제조·판매중인 무선호출기도 전화번호 표시와 경보 등 8가지 기본기능에다 2∼10가지 부가기능을 갖고 있다.그러나 자동전원(ON/OFF)과 전자수첩,번복호출,멜로디기능 등은 새로운 기술이긴 하나 실생활에서 별로 활용할 필요가 없는 것 들이다. 이 때문에 무선호출기 가입자들은 첨단 기능이 많아 오히려 더 불편하다고 털어놓고 있다. 유명 전자제품 회사들이 내놓은 VCR·VTR와 캠코더 등 가전제품도 기능이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예를들어 K사가 판매중인 고화질 G코드VTR는 작동상태를 한글로 표시되도록한 편리한 제품이다.그러나 TV예약녹화시 사용방법을 세심하게 신경써야 하고 한동안 사용치 않으면 방법을 잊기 십상이다. 통신 및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기술개발과 제품 차별화를 위해 신제품에 갖가지 부가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잘 쓰지 않는 기능들도 실은 모두 필요한 것이기때문에 소비자들이 첨단기능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워 했다.
  • 이달도 내수부진/수출은 다소 호전

    이달중 내수경기는 금융실명제의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나 수출은 엔고의 영향으로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9월중 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실명제로 유통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돼 내수는 추석대목임에도 별로 신통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무자료거래 및 사채의존도가 높았던 섬유·제화·의약·생활용품부문은 자금경색으로,자동차·가전제품은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각각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은 엔고의 영향으로 철강·시멘트·기계류·자동차의 부문에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대일수출도 철강·조선 등 중화학공업에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 재산공개 결과 눈길끄는 두 행정기관

    ◎외무부/“알부자 많다”/국세청“의외로 적다”/평균 9척2천만원… 20억이상이 14명/부동산많아… “해외발령때 샀기 때문” ▷외무부◁ 비교적 「깨끗한」 부서로 알려져 어느 정부부처보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외교관들의 재산이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경찰청·국세청보다는 다소 낮으나 「민원업무와는 거리가 멀어 비교적 적을 것이라」는 당초 기대에 비춰보면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이다.재산공개 의무대상자인 외무부 「1급이상 고위외교관」 총1백37명의 평균액은 9억2천2백만여원.「많음」과 「부패」가 꼭 등식을 이루는것은 아니지만 50억대가 이승환그리이스대사와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등 2명이고 30억대가 김기수전뉴욕총영사·김정훈파키스탄대사·최동진의전장등 3명에 이른다. 20억대는 9명으로 김이명벨기에대사·이창수필리핀대사·김석현본부대사구원연구부장·민병석체코대사·박영우헝가리대사·김흥수불가리아대사·김승호리비아대사·한승수주미대사·장명관인도네시아대사등이다.10억대는 19명이며 가장많은 재산대가 5억대로 23명이나 된다. 이른바「재력가」로 드러난 외교관들의 재산품목은 역시 부동산과 빌딩이다.더러는 부동산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부동산에 상당히 「신경」을 쓴듯한 외교관들도 있다. ○10억∼20억 19명 타부처 공무원에 비해 특징이라면 잦은 해외공관 생활때문인지 다이아몬드등 보석류와 고서화 소지자가 많다는 점이다.44명이 신고한 다아아몬드는 대개 1캐럿이상인데 김모대사 부인이 소유한 2·8캐럿이 제일 크다.동양화와 서양화는 운보 김기창등 국내작가의 작품이 주종을 이루나 대사시절 주재국 사람들로부터 받은 듯 간혹 18세기 카드릭성화·중국 호방경의 「해바라기」·석진관의「매화도」등을 소지한 외교관도 있었다.신모대사의 경우는 유고슬라비아대사시절 타고다니던 90년식 소형 벤츠를 신고했다.그는 『내전으로 92년12월 긴급 철수하면서 팔지 못하고 들고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석류 소지자 많아 직업 특성상 외국은행에 맡긴 현금도 많았다.주식및 유가증권 신고자도 타부처에 비해 눈에 띄었다. 「재력외교관」에 대해 외무부는 『고위직급에 해당하는 대사의 수가 많고 근무패턴상 자금활용의 기회가 많기때문』이라고 공식 해명했다.1급이상 공개의무 대상자 7백9명중 외무부 대상자가 19·5%에 달해 부처로는 가장 많은게 사실이다.이들은 대부분 서너차례의 해외공관 근무를 경험한 외교관들로 해외로 발령이 나면 먼저 집을 판다는 것이다.그리고 그 돈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는 땅이나 주식을 몽땅 사놓고 나가는데『주로 그런데서 오는 이익때문에 재력가가 많다』는것이 외무부 공식 해명의 골자이다. 약간 차이는 있으나 외무부 내부의 설명도 이와 엇비슷하다.한 고위간부는 『해외 여행이 어려웠던 60∼70년대만 해도 외교관이 최고의 사위감이었다』면서 『당시 재력집안과 결혼한 외교관이 많았다』고 말했다.즉 처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다는 얘기이다. ○“처가 덕 많이 본다” 또 70년대 초 까지만 해도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외국 가전제품등을 들고 들어올수 있었다는 것이다.『이때 대형 냉장고 3개만 가지고 들어와 팔면 집 한채를살수 있었다』고 한 간부는 설명했다.여기에 주재국에서 외교관에 대한 면세혜택을 활용,고급외제차를 싼값에 구입해 타고다니다 귀국할 때 팔면 보통 집 한채값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가 얽혀 재력외교관이 많다는 것이나 집이 3채,상가 두개등에 대한 해명으로는 어쩐지 설득력이 약한게 현실이다. ◎평균 12억… 「상당수 재산가」 소문에 그쳐/“축재자 이미 축출… 일부튼 등록전 퇴직” ▷국세청◁ 국세청 간부들의 재산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만 하다.그러나 공개결과는 일반의 「기대」나「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대상자 10명의 평균 재산이 12억6천만으로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산가가 상당수라는 시중의 풍문에 비하면 상상 밖이다. ○22억8천만원 최고 지난 3월의 공개때와는 달리 1급 이상(차장·국제조세실장·서울지방국세청장)은 물론 2급이라도 지방의 기관장인 지방국세청장(중부·경인·부산·대구·대전·광주)이 포함돼 총 10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추경석청장의 경우 1차 공개때는 가족을 포함해 13억2천만원이었으나 이번에 13억8천만원으로 다소 늘었다. 1차때는 부산 연산동의 대지 4백13평을 공시지가 기준으로 4억4천8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를 처분한 금액이 다소 높았기 때문이다.또 1차때 보유했던 동래골프클럽 회원권과 한원골프클럽 회원권을 처분했다. 임채주차장은 17억8천만원으로 지난 69년에 산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 1백86평이 15억원이었다. 이연희 경인청장과 임영호 국제조세실장이 각각 22억8천8백만원과 18억8천5백만원으로 1·2위이다.이들은 모두 종손으로 종중재산 및 상속으로 물려받은 전·답이 많았다.최하위는 2억6천만원의 서정원 대전지방청장으로 지난 74년부터 지방에서 주로 근무해 왔다. ○「억울한 누명」 벗어 국세청 간부들의 재산이 예상보다 적고 투기 냄새도 별로 풍기지 않는 것은 그동안 숱한 격변기를 거치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지난 70년대 이후 이미 도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올 들어서도 감사원의 집중 표적이 되는 등 그동안 축재의 대명사처럼 비쳐진 국세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도마 위에 올라 문제가될 만한 인물들이 버티기가 어려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간부들의 대부분이 정규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사실을,이들의 재산보유와 연결시켜 풀이하는 견해도 있다.공채를 거친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처신할 때 탈법이나 비리 등과 거리를 두게 했다는 시각이다. 공개 내역을 보면 국세청 간부들은 연고지 아닌곳에 땅을 지닌 경우가 별로 없다. 서정원 대전지방청장과 최용관 광주지방청장은 4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재산공개로 그동안 재산가가 많을 것이라는 세간의 「억울한 평」에서 오히려 벗어나게 된 셈이다. ○“하위직 재력가 있다” 그러나 공개 대상자만 보고 국세청에 재산가가 별로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우세하다.지난달 11일의 재산등록 마감 직전 국세청은 등록 대상자(6급이상)중 가장 많은 26명이 퇴직했다.당사자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었으나 재산 공개를 피하려 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었다.이들은 그동안 재산등록 대상이 아닌 5∼6급이었다.국세청은 하위직일 수록 재산가가 많다는 얘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초부터 국세청 주변에는 재산이 20억∼30억원 이상으로 문제가 많은 직원들의 사표를 종용한다는 루머가 나돌았다.전 직원들의 재산이 공개될 경우 국세청의 재력가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 반도체칩보호법 어제부터 시행

    반도체 칩 보호법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이 법은 반도체 집적회로(IC)의 배치설계에 대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이용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반도체 집적회로의 배치설계와 배치설계를 이용한 반도체 칩,가전제품 등 최종 제품에 까지 적용된다.권리 보호기간은 권리설정을 등록한 날로부터 10년이며 법 시행일인 9월1일 이후 창작된 배치설계권부터 적용된다. 외국인의 경우 우리나라가 가입 또는 체결한 조약에 따라 우리의 배치설계를 보호하는 국가에 한해 권리를 인정해주며 배치설계가 정당한 사유없이 등록일로부터 2년간 국내에서 활용되지 않을 때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배치설계권자의 권리남용을 막기 위해 상공자원부 장관이 강제로 이용할 수 있다.
  • 예비부부/혼수용품 일괄구입 늘어

    ◎맞벌이 커플,전문매장·백화점 선호/예물·가전제품·장롱등 패키지 인기/6백만∼천5백만원… 개별구입보다 10% 저렴 올 가을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혼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예비부부들의 발걸음이 부산한 때다.요즘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혼수품 하나하나를 고르기보다 대형 백화점내 혼수전문매장을 통해 일괄 구매하는 신혼부부들이 늘고있다. ○연4조원시장 추산 특히 혼수전문 재래시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혼수를 장만할 시간이 없는 직장여성들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도 혼수의 일괄구매를 부추키는 요인.이같은 추세에 따라 예물·예단 등 혼수구입은 물론 결혼식장 예약과 신혼여행 안내까지 도맡아 해주는 이들 혼수전문매장들이 최근 성업중이다. ○예식장 예약도 대행 현재 관련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혼수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대.해마다 40만쌍 가량 탄생하는 신혼부부들이 가구당 1천만원의 혼수비용을 들인다고 가정한 것.그러나 서울대 가정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가구당 평균 혼수비용이 1천8백만원인 것을 감안할때 실제 혼수시장 규모는 이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91년부터 전문매장인 「신혼생활관」과 「혼수전문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혼수시장에 뛰어들었다.1백여개 혼수관련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은 신혼생활관은 전문상담원을 두고 가격대별 혼수장만,예식관련 정보제공 등을 하고있다.이밖에 현대와 미도파,롯데백화점 등도 혼수와 결혼예식 관련 서비스를 일절 대행하는 혼수전문매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토탈패션 구색 맞춰 신세계 혼수용품팀 박장균과장은 『혼수전문매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시간및 경비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결혼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의 상품구매 방식이 점차 개성화,합리화 돼가는 추세에 맞춰 이제는 혼수용품도 전체적 구색을 맞추어 구입하는 토털패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백화점 혼수전문매장들이 제시하는 가격별 혼수용품 패키지는 6백만∼1천5백만원 까지.1천2백만원짜리 혼수패키지의 경우 우선 신혼살림은 21인치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이 3백만원,9자장롱등 가구용품이 2백만원,침구수예와 주방용품이 1백4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다음 예물·예단류는 다이아반지 등 예물이 1백20만원,예단 1백60만원,예복 90만원,한복 1백30만원,구두 등 잡화가 60만원으로 총 5백60만원. ○애프터서비스 장점 신혼살림과 예물·예단류를 더한 가격이 1천2백만원이며 개별구입 때보다 10%정도 싸고 품질보증및 애프터서비스가 철저한 장점이 있다.그러나 가격대별 차이가 큰 혼수상품 패키지 역시 비싼 것만 찾다가 무리한 지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 주부소비 어떻게 달라졌나

    ◎수입품 구입 격감… 혼수품도 꼭 필요한것만/동창회·계모임 등 호텔이용 자제… 회원집 순회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바람은 주부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자녀들의 혼수장만에서부터 동창들과의 계모임,시장보기에 이르기까지 자숙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주부들의 이런 변화는 주부가 가정소비의 주체임을 감안할때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물론 이런 자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또 우리생활에 완전히 정착될지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우리 사회 분위기를 맑고 밝게 만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 서울에서 비교적 부유층을 대상으로 고급 한복과 침구등의 혼수용품을 제작·판매하는 한복 디지이너 L씨는 요사이 혼수장만에서도 검소하게 꼭 필요한 것만 하려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들면 과거에는 시부모 예단이나 신랑·신부의 한복을 입지도 않을거면서 쓸데없이 여러벌씩 주문했으나 요즘은 꼭 필요한 것만 산다고 한다.또 침대생활을 하면서도 전통 침구를 구색으로 빼지않고 구입해 갔지만 요즘은 이런현상이 없어져 간다는 것이다. 친구들과의 계모임 동창회등을 주로 강남의 크고 작은 호텔에서 해왔다는 주부 J씨는 개혁바람이후 호텔에서의 모임을 자제하고 각 집에서 돌아가며 모이고 있다고 했다.이같은 변화의 여파로 개혁이후 유명호텔이나 대형음식점등의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주부들의 의식변화는 고가사치품의 구매에도 나타나 서울 대형백화점들의 경우 일반매출도 줄었지만 특히 수입의류와 수입가전제품등 고급품의 매출이 눈에띄게 감소하고 있다. 이밖에 남편들의 출근과 동시에 성시를 이루었던 골프 연습장이나 헬스클럽도 이용자들이 급격히 줄고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혁이 본격화된 지난 4월부터 6월(2·4분기)사이 가계소비증가율은 5%로 1·4분기의 5.5%보다 크게 둔화됐다.특히 유흥음식비는 1·4분기의 6.2% 증가에서 1.4% 증가에 그쳐 가계의 씀씀이가 건전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여성계에서는 주부들의 이런 건전한 변화가 자녀교육에까지도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여러가지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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