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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수출 주력품목 호조 전년보다 14~18% 늘듯

    9월에는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보다 14∼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는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바이어 586곳,주재상사 300곳을 대상으로 9월중 해외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세계 각국의 수입수요는 지난해 9월보다3∼5% 증가하고 우리 상품 수요는 14∼1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9월중 우리 상품의 해외수요는 ▲무선통신기기·자동차·반도체·타이어·자동차부품은 전년동월 보다 최소 10% 증가하는 ‘매우 호조’ ▲컴퓨터·가전제품·일반기계·플라스틱제품·선박은 ‘호조’(5∼10% 증가) ▲석유화학제품은 ‘보합’(3∼5% 증가) ▲철강·섬유류는 ‘매우부진’(1% 미만 증가) 등으로 전망됐다. 육철수기자 ycs@
  • 넘치는 쓰레기 전염병 환자 속출 수해 후유증 ‘신음’

    태풍 루사로 사상 유례없는 수해를 입은 강원 영동지역 주민들은 힘든 복구작업 속에서도 쓰레기 대란과 각종 질환 등 수해에 따른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침수 주택과 거리를 청소하고 본격적인 방역활동을 펴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해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매립할 곳이 없어 수재민들은 이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강릉에서는 강동면 광역쓰레기 매립장 진입로가 수해로 유실되는 바람에 2,3일 이틀 동안 1300t에 이르는 쓰레기를 주문진 하수처리장이나 공설운동장 등지에 임시로 쌓아두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강릉 성덕동과 이병동에서 방역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 종로보건소 소속 김수현(金洙賢·33)씨는 “침수로 못쓰게 된 가전제품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면서 “워낙 침수지역이 넓은 데다 인원이 부족해 일일이 분무작업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침수지역과 주민들이 집단으로 대피한 시설 주변에서는 각종 피부질환과 장티푸스,이질 등 수인성 질환 발생이 우려된다. 강릉 옥천동사무소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펴고있는 현지 동인병원 정현숙(鄭賢淑·41·여) 수간호사는 “감기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하루 평균 20여명에 이른다.”면서 “예방접종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그나마 도로사정이 나빠 의료품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강릉 아산병원 최종수(崔鍾秀·42) 진료부장은 “주민들이 세균성 이질,콜레라 등 수인성 질환이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기는 복통,스트레스성 두통,호흡기 질환 등 수해 후유증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강릉 구혜영기자 koohy@
  • 삼성전자, 표준화 포럼 참여

    삼성전자는 초고속 개인용 무선네트워크(WPAN)의 표준화 포럼인 와이미디어 얼라이언스(WiMedia Alliance)에 창립 멤버로 참여,초고속 WPAN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무선멀티미디어(Wireless multiMedia)의 융합어인 와이미디어는 가정내의수많은 연결 케이블을 대체할 새로운 무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다시 말해이 기술이 도입되면 디지털TV와 DVD플레이어간의 무선 화상전송,셋톱박스와홈시어터간의 고해상·고음질 무선 연결,디지털 캠코더와 컴퓨터간의 고속데이터 연결이 가능해져 더욱 쉽고 편리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CLEAN 3D] “우리 공장은 인력난 몰라”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지저분하며,일하기 힘든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 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희성전자-130평의 조그마한 공장 내부에서는 모두 5대의 사출기가 제품을쏟아낸다.원료공급에서부터 제품생산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직원들이 하는 일은 고작해야 제품 수를 확인하고 포장하는 것 정도다.더럽고,위험하고,힘든 일은 찾아볼 수 없다. 경기 군포시 당정동 군포공단 한 편에 자리한 희성전자는 중소기업체이지만 모든 공정이 자동화돼 있다.자동화 설비 때문에 근로자 10명으로도 공장을충분히 돌릴 수 있다.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을 만들어 전량 S전자에 납품하는 희성전자는 공장자동화 설비뿐만 아니라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종업원들이 항상밝은 표정으로 일하고 있다. 희성전자 유성준(42)사장은 지난해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이 클린3D 사업을 실시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공단에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했다. 덕분에 클린3D 사업을 시행하자마자 접수,올해초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유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비용으로 공단으로부터 1590만원을 무상 지원받았다. 이 돈으로 공장 바닥을 에폭시로 코팅해 공장내부를 깨끗하게 했으며 안전통로를 확보했다.조명설비를 새롭게 교체했으며 전기분전함을 설치,누전사고를 막았다. 특히 그동안 공장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나뒹굴었던 금형을 한 군데에 모아놓을 수 있는 금형적치대를 공장 한쪽에 설치했다. 또 작업공구를 한 군데에 모아 작업기구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비능률적인 요소를 없앴다.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공장내부 작업환경이 말끔히 정돈됐다.덩달아 생산율도 높아졌다.유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 이후 생산율이 20% 정도 높아진것으로 보고 있다. 유 사장은 이밖에도 2000만원을 따로 들여 무거운 기계를 들어올리는 기구를 설치했으며 컨베이어 벨트,로봇등을 설치하거나 도입했다. 깨끗한 작업환경과 공장자동화 설비 때문에 취업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일주일에도 5명 정도 된다.따라서 유 사장은 인력난을 모른다. 생산과장 신하철(34)씨는 “공장자동화 덕분에 이직률이 낮아졌다.”면서“산업재해 위험이 훨씬 줄어들었고 불량으로 인한 반품이 전혀 없다.”고자랑했다. 이직률이 높은 외국인 연수생들도 희성전자에서는 대부분 1년 넘게 일하고있다.인도네시아 출신 페리(32)는 “공장이 자동화돼 있어 힘들거나 위험하지 않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프로-경기 안양시 안양동에 있는 ㈜에이프로는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다.이 장치는 전류의 교류를 직류로,직류를 교류로 변환해주는 제품으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동종업종 중에서 대용량제품은 국내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단독빌딩에 사무실과 공장을 갖추고 있는 에이프로는 직원은 23명이지만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사람은 7명에 불과하다.나머지는 모두 연구개발 파트에서 일하고 있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납땜작업을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요소에 노출돼있다.또 솔벤트의 일종인 화학약물을 사용,부품을 세척하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크게 해친다.유해성 화학약품을 처리하는 직원들은 매년 특수검진을 받고 있다. 이 회사 박형준 부사장은 2년 전 산업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에 참가했을 때 클린3D 사업장 설치 계획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단에 자주 전화문의를 해 초창기에 클린3D 사업장 설치 지원금을 받아냈다. 이 회사는 공단으로부터 1100만원을 무상 지원받아 국소배기장치 2개를 설치했다.납땜작업대 바로 옆에 설치된 배기장치는 납땜작업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한꺼번에 배출시킨다.또 화학약물 세척기 옆에도 배기장치를 달아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깨끗하게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1개에 40만원하는 피로예방매트 2개를 설치,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피로를 덜어주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에이프로 임종현사장 - 납땜 유해연기 말끔히 ㈜에이프로의 임종현 사장은 지난 95년 경기 군포시 당정공단에서 창업한뒤 지난해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공장 내부를 사무실처럼 꾸몄다. 단독빌딩을 매입해 2층엔 사무실,3층은 공장,4층은 개발실로 활용하고 있다. “주로 협력업체에서 제작한 부품들을 납땜작업으로 조립하는 공정이 대부분입니다.그래서 근로자들이 항상 위험요소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박 사장은 그러나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유해환경을 말끔히 해소했다.국소배기장치는 작업대에서의 유해연기를 빨아들여 정화한 뒤 대기중에 날려보내기 때문에 환경보호에도 한몫하고 있다. “공단의 도움이 없었더라도 어차피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하려고 했었습니다.공단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셈입니다.” 특히 근로자들이 유해화학물질 세척작업시 신경계통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국소배기장치 설치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보다 많은 사업장들이 클린3D 사업장으로 지정돼 근로자들이안전하고 깨끗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희성전자 유성준사장 - 매출액9억 달성 무난 “몇년 전 옆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화재를 당해 큰 손해를 본 뒤 안전에대한 의식이 남달라졌습니다.” 대기업인 S사에서 자재관리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 95년 창업한 희성전자 유성준 사장은 안전에 관한 한 누구 못지 않게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때 직원이 30명 가까이 있었지만 현재는 자동화설비로 인해 직원을 3분의1로 줄일 수 있었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화장실이 대리석으로 돼 있을 정도로 깨끗합니다.저희 공장도 그 정도는 안돼도 작업환경을 깨끗이 하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현재의 공장으로 이주하면서 노동집약적 공정에서 자동화 공정으로 대폭 바꾸면서 안전시설도 강화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 외국인 연수생 한명이 안전사고를 당하자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마음먹었다.마침 클린3D 사업계획을 전해 듣고 적극 나섰다. 유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 과정에서 산업안전공단측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지도해줘 매우 고마웠다.”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 정도오른 9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수해가전품 AS 전화하세요

    ☎ 삼성전자 1588 - 3366 ☎ L G 전자 1588 - 7777 ☎ 대우전자 1588 - 1588 가전업계가 이미 지난달 초부터 대규모 애프터서비스팀을 구성,운영하고 있어 수해를 입은 가전제품의 AS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태풍 피해 지역에도 즉각적으로 AS팀을 투입,침수 피해를 본 가전제품에 대해 현장에서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했다. 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는 지난달 초 구성한 수해복구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강원도 강릉 등 태풍 피해 지역에 긴급 서비스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300여명의 서비스 전문 인력과 수해복구 활동 경험이 있는 간부들로 구성된 ‘수해 특별서비스팀’ 가운데 수십명 단위로 3∼4개 조를 만들어 태풍 피해 지역에 파견키로 했다.피해가 큰 강원도와 호남 지역에는 특별AS본부도 설치된다.기존의 특별서비스팀 안내전화(1588-3366)를 그대로 사용한다. 3300여명으로 구성된 ‘LG 수해봉사단’을 가동 중인 LG전자는 가전제품 AS는 물론 전기점검,빨래방 운영,양수기 지원 등의 봉사활동도 벌이기로 했다.봉사단 전화(1588-7777)를 통해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있으며 전국 120여개의 LG서비스센터도 침수가전제품 신고 접수와 함께 출장방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수해규모에 따라 A,B,C 등급별로 차량과 인원을 배정한 수해지원 서비스팀을 편성,24시간 출동체제를 갖추고 무상점검 특별서비스를 실시중이다.문의는 1588-1588. 자동차업계도 수해를 입은 자동차를 대상으로 무상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특별 점검팀을 구성,수해지역 차량을 대상으로 빠르면 2일부터 무상 점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기아자동차도 구체적인 서비스 실시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낙동강 수해 이후 지금까지 경남 일대에 특별점검서비스센터를 세우고 수해 차량의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등 활발한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박홍환 전광삼기자 stinger@
  • [발언대] 근본적 물관리 대책을

    가뭄과 홍수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2000년엔 홍수, 지난해에는 가뭄, 올해는 다시 홍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매년 수천억원의 재산과 수백명의 인명피해를 입었고, 재해민들을 돕기 위한 각계의 성원이 줄을 잇는다. 재해민 돕기는 '공동체를 위한 연대'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임에 틀림없다. 시민 모두가 자기 일인 양 발벗고 나서서 수해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고 성금을 모아 마련한 생수·김치·라면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한다. 더러는 물에 젖은 가전제품을 무료 수리해 주고, 피부병·배탈 등으로 고생하는 수재민을 상대로 의료봉사 활동도 펼쳤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들인가. 그러나 일부 지체 높으신 분들에겐 순수해야 할 재해민 돕기가 개인 홍보의 기회로 이용되는 것 같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정부 고위관료를 비롯해 국회의원, 지방의원, 지방자치단체 관료 등 지체 높은 분들이 일회성으로 수해현장을 방문하거나 이 방송사에서 저 방송사로 옮겨다니며 수재의연금을 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더욱이 성금을 얼마나 기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금일봉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 들었으면 좋겠다. 고위층의 성금도 구체적으로 발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자원 정책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가뭄과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녹음기처럼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 물만 조금 빠지고, 가문 뒤 비가 조금난 내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흐지부지 지나쳐 왔다. 그렇게 하고도 과연 정부가 할 일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가문과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신문과 방송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들은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 정책 담당자들은 지난 97년의 외환위기가 전문가들의 조언과 충고를 무시한 결과였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더이상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이제라도 정부는 성의있는 자세로 근본대책 마련에 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체 높은 분들의 행동에 변화를 기대해 본다. 오영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 [굄돌] 에어컨,삶의 불길한 코드

    더위가 한풀 꺾이더니 금세 밤공기가 서늘해졌다.여름내 광고시장을 달구던 에어컨 광고도 시들해질 때가 되었다.에어컨이 흔해졌다.집집마다 TV가 들어앉게 된 것이 불과 이삼십년이나 될까.기술의 속도에 가속이 붙는 만큼 가전제품의 수요와 공급 역시 엄청난 가속도 위에 있다.끊임없이 쏟아지는 신형제품을 소비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듯한 ‘원시인’의 꼬리표가 붙기 십상이다.구닥다리 꼬리표를 다는 건 둘째 치고라도,일년이 무섭게 업그레이드되는 품목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으면 사회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 숨찬 대열에 최근엔 에어컨까지 한 몫 거들고 있다. 불과 몇년 사이에 도시생활의 필수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에어컨은 내게 불길한 문화적 코드의 하나로 읽힌다.에어컨을 포함한 많은 가전제품들은 생활의 편리와 쾌적함을 위해 소비된다.하지만 시간을 절약해주는 편리한 가전제품의 사용으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시간들이 진정 풍요로워졌는지,우리의 생활공간이 진정 쾌적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회의적이다. 한여름 도심을 걷다가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에어컨 송풍구를 지나칠 때면 종종 ‘에어컨’이라는 양식을 빌린 현대적 삶의 이기적 폭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공공장소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가정집 베란다에 설치된 무수한 에어컨 송풍구들은 가족 단위로 미분된 두터운 성곽의 파수병을 떠올리게 한다. 에어컨 광고에 흔히 등장하는 카피처럼 내 아이만은,내 가족만은,이라는 이기주의의 무의식적 표지로 읽히기도 한다.‘자신들의 공간’을 서늘하게 식히기 위해 도심 전체의 공기가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는 삶의 방식에 우리는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프레온가스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전력난 등의 심각한 문제들은 일단 차치하고라도 말이다. 옛사람들처럼 부채와 죽부인과 탁족으로 더위를 식힐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진정으로 쾌적한 모두의 삶을 위한 ‘반성적 소비’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김선우 시인
  • [발언대] 고사 위기 캐피털회사의 고민

    할부·리스 등 다수 종류의 금융을 함께 취급할 수 있는 여신전문금융업체를 흔히들 캐피털회사라 한다.미국 GE의 종합금융회사 이름에서 유래됐다.할부·리스시장이 시들고 있어 캐피털사들의 걱정이 태산이다.그들 스스로가 고사(枯死)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할부금융의 경우 가전제품·자동차 등 내구소비재시장에서는 카드사와의 전쟁에서 설 자리를 잃었고 주택할부는 은행에 밀리고 있다.시장의 규모를 보면 더욱 참담하다.환란 이전인 1997년말 할부 취급잔액은 11조 6000억원에 이르렀으나,지난해 말에는 6조 6000억원 정도로 4년 전보다 43%나 줄었다.리스시장의 사정도 별반 다를 게 없다.1997년 리스 실행금액은 12조 9000억원이었으나,지난해에는 11조 5000억원에 머물렀다.시장규모가 8% 정도 오그라든 것이다. 이같은 시장의 위축은 환란이후 경기부진과 수요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카드시장의 성장과 특히 저금리를 앞세운 은행 등이 이 부문의 업무를 잠식한 결과다.게다가 사채발행을 통해 이뤄지는 영업자금의 조달비용이 은행등에 비하여 높은 수준이므로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캐피털사의 고민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할부업계에서는 은행의 진입과 카드의 업무잠식을 제도적으로 막아 주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으나,명분이 마땅치 않다. 최근 일부 은행의 할부자회사 설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도 거대 공룡의 진입에 따른 위기감이다.이런 상황에서 업계의 부수업무 비중을 50%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할부업계가 발끈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 반응인지도 모른다.학자금이나 신혼살림 장만을 지원하는 등의 개인대출로 다소나마 숨통을 트고 있는 업계의 실상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하는 서운함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캐피털업계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역시 시장의 기능에 맡기는 일이다.부수업무를 구태여 제한할 필요도 없거니와 리스사의 구조조정에 개입할 명분도 크지 않다.시장은 경제의 자연현상이며 자연은 불가사의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보우/ 여신금융협회상무
  • 책을 써라, 출세길이 열린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실직자가 넘쳐나는 무한 경쟁시대다.경기침체로 실적이 악화되고 잇따라 터진 기업회계 스캔들과 경영진의 내부자거래 등으로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바비인형으로 유명한 세계1위 장난감회사 마텔의 회장이던 질 배러드는 3년 만에 쫓겨났고 코카콜라의 M 더글러스 아이베스터도 2년 만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올들어 회사를 떠난 미국의 CEO는 315명이나 된다.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없는 요즘,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미국의 경영책임자들이 이색적인 생존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끈다. ‘책을 써라,출세길이 열린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에티엔 아이그너의 마이클 P 캔제미(53) 회장은 9년전 ‘회계감사관리:회계부서 업무 가이드’라는 책을 썼다.캔제미 회장은 “회계업무에서 촉망받는 사원이 될 수 있도록 조언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하지만 이 책 한 권이 아이그너 그룹의 번성을 가져왔다.아이그너의 경영진이 전문서적을 출간했다는 사실은 회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사업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당신이 경영관련 서적을 썼다는 걸알면 사람들은 당신을 달리 보게 됩니다.”책은 비록 3000부 정도밖에 팔리진 않았지만 캔제미 회장은 그 책 덕분에 기업경영의 전문가로 인식됐다.캔제미 회장은 이같은 점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세기의 경영인으로 존경받는 잭 웰치는 저서 ‘잭,배짱으로 밀고나가기(한국판 제목:끝없는 도전과 용기)’로 많은 돈을 벌었다.하지만 이름이 덜 알려진 대부분의 경영인 작가들은 돈도 돈이지만 책이 가져다 줄 명성에 더 관심이 많다.책을 출간하면 종종 강연자로 초빙되고 회사 내에서도 주목받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전자출판권으로 부수적인 수입도 챙길 수 있다. 미국 뉴저지의 출판산업 연구그룹에 따르면 이러한 이점들 때문에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출판된 경영 관련 서적은 2만 7000권에 이른다.한해 판매액도 6억 17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술활동을 무모한 시도로 여기기도 한다.많은 사람들이 메이저출판사에서 책을 내고 싶어 하지만 대부분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다.유명 출판사인 존 윌리 앤드 선즈는 매년 1000여건의 제안을 받지만 막상 출판되는 경영전문서적은 100∼200권에 불과하다.맥그로 힐 출판사 역시 2000여건의 문의를 받지만 제목을 달고 빛을 보는 서적은 200권 미만이다. 또 빡빡한 일정에 쫓기는 경영 책임자가 책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회사일을 소홀히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업무시간에 원고를 쓸 수도 없다.책을 내더라도 혹평이라도 받으면 오히려 경력에 치명적인 흠집을 낼수도 있다. 하지만 저서를 낸 경영인들은 이같은 위험부담에도 불구,저술작업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며 적극 권한다.미국 가전제품회사 월풀의 낸시 테넌트 스나이더(45) 부사장은 ‘가상팀 정복하기:전략,도구,기술’이라는 책을 데보라 L두알테와 공동으로 저술하면서 지적으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다. 저술활동은 회사에서 승진하는 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컨설팅 회사인 캡 제미니 언스트 앤드 영에서 근무하는 폴 M 콜리(43)는 ‘고객관리: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라는 책을 쓰고 최근 국제세일즈부 책임자로 승진했다.저작권을 회사에 넘겨주는 대신 콜리는 업무시간에 책을 썼다.콜리는 책이 출판되기도 전에 상사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았고 회의에 강연자로 초청되기 시작했다. 물론 책 한 권의 효과가 언제까지나 지속되는 건 아니다.이들은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인터넷 상거래 사기 501명 적발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지난달 15일부터 인터넷 쇼핑몰과 경매사이트를 이용한 사기와 개인정보 침해 행위를 일제 단속,501명을 적발해 65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경찰은 또 지난 한달 동안 발생한 개인정보 침해등 사이버 범죄가 모두 4753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2936건에 비해 크게늘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이모(29)씨는 쇼핑몰 사이트에 외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을 싸게판다는 허위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198명으로부터 3억 3700여만원을 가로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자치구 브랜드 名品으로 뜬다

    ‘자치구 브랜드가 명품보다 좋다.’ 강북구는 자치단체 브랜드인 ‘리노빌’(그림)의 상설전시판매장을 구민회관에 설치,오는 20일 문을 연다. ‘리노빌’은 강북구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에 부여하는 고품격 토털브랜드. 구는 이 브랜드의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상설전시장을 마련했다. 또 등록업체의 광고비 지원과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알선,유통마진을 줄여 주민들에게 명품구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월 ‘리노빌’공동상표 운용위원회를 통해 섬유,의류,피혁류,가전제품 등 10개업체를 선발해 등록을 마쳤다. 이동구기자
  • 신세계-롯데 ‘인천大戰’

    국내 유통업계의 양대 산맥인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인천에서 한판승부를 앞두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 인천 신흥 중심가인 구월동에 지하 6층,지상 7층,영업면적 9300평 규모의 인천점 개점을 앞뒀다. 롯데 인천점은 현재 인천지역 백화점 가운데 최고의 매출을 기록중인 신세계 인천점과는 불과 5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연수구·남동구·남구권고객 110만명을 놓고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는 개점에 앞서 벌써부터 주민들을 찾아 가전제품 수리와 자동차 점검,워셔액 보충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홍보전을 전개,신세계를 자극하고있다. 롯데는 지역 친화적인 마케팅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빠른 시일내에 인천쇼핑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지난 97년 11월 인천에 안착한 뒤 한달만에 뉴코아·희망 등 기존 백화점을 압도하며 단숨에 매출 1위를 기록한 신세계 인천점은 긴장하고있다. 신세계는 연초부터 130억원을 들여 층별로 대대적인 개편 공사를 벌이며 재무장,‘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신세계는 롯데가 지명도와 마케팅 능력 등에서 호적수임을 감안,사활을 건수성(守城)을 다짐하고 있다.한편 오는 11월에는 연수구 동춘동에 신세계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연수구 청학동의 롯데 마트와 또한차례 맞수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형폐기물 인터넷 접수 처리

    앞으로 수원시민들은 장롱이나 냉장고 등 대형 폐기물을 버릴 때 동사무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 수원시는 13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대형 폐기물 배출신고를 하면 동사무소에서 민원인을 방문,수거해 가는 ‘대형폐기물 인터넷 접수 처리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민원인들은 인터넷(수원넷)에 배출하려는 가구류,가전제품 등 대형 폐기물의 종류와 수량 등 처리내용을 신청만 하면 된다. 시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동별로 민원 신청 여부를 확인후 현지로 직원들을 보내 수거료를 징수하고 바로 폐기물을 가져간다. 민원인들이 의뢰한 폐기물의 수거 일시와 수수료 등 처리결과도 인터넷에 게시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중으로 홈페이지에 대형 폐기물 재택민원배너를 설치하고 동별 접수 담당자를 지정한다. 현행 대형 폐기물 배출체계는 민원인이 동사무소를 찾아가 배출신고서를 작성하고 확인 접수한 후 스티커를 발부받아 이를 폐기물에 부착,밖에 내놓으면 동사무소에서 순회 확인을 통해 수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 접수 처리제 운영으로 배출신고 등 절차가 간편하고 공휴일이나 야간에도 신고가 가능해 민원인이 일일이 동사무소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될 뿐 아니라 대형 폐기물 무단투기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8월 수출 12~15%증가 전망

    원화강세에 따른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8월 수출이 지난해 8월보다 12∼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는 해외 바이어 557개사,주재상사 308개사를 대상으로 8월중 해외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세계 각국의 수입수요는 전년 동월보다 2∼5% 증가하고 우리 상품에 대한 수요는 12∼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9∼12월 전 세계 수입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6∼10%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우리 수출은 16∼20%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달중 우리 상품의 해외수요에 대해 ▲무선통신기기·자동차·반도체·타이어·자동차부품·컴퓨터는 전년 동기보다 최소 10% 이상 증가하는 ‘매우호조’ ▲일반기계·플라스틱제품·가전제품은 ‘호조’(5∼10% 증가) ▲석유화학제품은 ‘보합’(3∼5% 증가) ▲선박은 ‘부진’(1∼3% 증가) ▲철강·섬유류는 ‘매우부진’(1% 미만) 등으로 전망했다. 육철수기자 ycs@
  • 홈쇼핑 성장 세계가 놀랐다

    ‘오! 놀라워라.’ TV홈쇼핑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부띠끄나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판매하고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앞다퉈 홈쇼핑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1995년 출범 초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홈쇼핑의 근무 인력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CJ39쇼핑은 7년전 전체 임직원이 100여명 수준에서 18배 증가한 1800명이 일하고 있다. 판매상품 역시 수십배 증가하고 히트 상품도 저가에서 고가로 바뀌었다.지난 95년에는 ‘돌삿갓요리박사’,‘파워도깨비 방망이’등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과 주방용품 관련 상품들이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현재는 신유통의 주력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에어컨,컴퓨터 등 고가의 가전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매출도 방송 7년만에 1000배 이상 늘었다. LG홈쇼핑은 지난 95년 매출이 13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조원으로 무려 1538배를 넘을 예정이다.CJ39쇼핑도 지난 95년 매출이 21억원이었으나 올 목표치 1조 5500억원을 무난히 달성,출범첫 해보다 738배나 늘어난다. 이에 따라 홈쇼핑의 원조인 미국까지도 한국의 신유통 혁명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줄이어 방한하고 있다. 지난 3월 세계1,2위 업체인 미국의 QVC와 HSN 등은 CJ39쇼핑을 방문,성장비결을 배우는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벤치마킹을 시도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유무선 인터넷 접속기 첫개발

    블루투스(무선 인터페이스 장치)가 장착된 이동전화기나 개인정보단말기(PDA)를 이용해 가스밸브와 냉장고·오디오 등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유무선 인터넷 접속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소자모듈팀은 23일 블루투스와 무선랜,USB(컴퓨터에 주변기기를 쉽게 부착할 수 있는 장치),이더넷(유선랜),초고속통신망(ADSL) 등이 탑재된 접속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공유가 가능해 가정내 유무선 네트워크와 교신이 가능하며 방화벽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커의 침입을 막을 수 있고 침입 감지도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성수 통신소자모듈팀장은 “무선인터넷 및 무선전화 기능을 갖춘 홈게이트웨이의 세계시장 규모가 2004년 90억달러로 추정되는 등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가격이 10만원대로 저렴하고 기술적인 완성도도 높아 즉시 상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TRI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갖고 관련 업체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우수기업 좋은 광고/동상 JM산소피아-헬스클럽·회의실마다 ‘산소바람’

    산소가전제품인 ‘JM 산소피아’시리즈가 시장에서 일대 ‘산소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산소가 시장성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생활형·미래형 광고다. JM 산소피아는 산소 발생기능,공기 청정기능,가습기능을 두루 갖춘 신개념의 산소가전 제품.빅 스타인 배용준·최지우를 내세워 신문·TV·옥외광고와 이벤트 등 토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호흡기 질환자와 수험생,노약자를 중심으로 파고들면서 붐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산소 소비량이 많은 헬스클럽이나 회의실,오락실,은행,PC 방 등에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른 매출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지난해 11월 설립 이후 3개월만에 월 매출 100억원,7개월째인 지난 5월에는 월 매출 142억원을 달성,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는 JM 산소피아 수퍼플러스,JM 산소피아 플러스,JM 산소피아 등 JM 산소피아’ 시리즈물을 쏟아냈다.회사측은 올해 말까지 판매 대수 20만대에,매 출액은 2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M글로벌은 앞으로 JM 산소피아와 JM 산소정수기를 주력 제품으로 육성,산소 대표기업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 자치구마다 공동브랜드 ‘봇물’

    ‘자치구도 브랜드 시대’민선 3기를 맞은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자치시대의 공통 과제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창업지원센터건립,‘1사1공무원 민원 후견인제’ 등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아예 지자체브랜드를 개발,수익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2000년 10월 특허청에 핸드백·가방 공동브랜드인 ‘KD(강동)’상표를 등록하고 지난해 이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 핸드백과 가방은 신청업체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2개 업체를 선별한 것으로 올 연말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용산구도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육성하고 지역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제정했다. 지난 4월 신사복 브랜드 ‘미르빌’(MiRVIL),혁대 ‘틴빅’(Tinvic),배낭‘가비앙’(GAVIANT)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구는 다음달 20일까지 공동브랜드 사용 희망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양천구는 ‘陽川’의 순 우리말인 ‘해와내’ 상표를 등록,현재 16개 업체가 ‘해와내’ 상표를 달고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할인점인 까르푸에 ‘해와내’ 양말과 아동용 완구류납품을 시작했고 지난 4월부터는 백화점 ‘행복한 세상’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10여종의 동물인형 봉제완구를 판매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해와내’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 브랜드를 사용하고 싶다는 중소기업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RINOVIL(리노빌)’도 조만간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River(강),North(북),Village(마을)의 앞부분을 딴 리노빌은 유아복,스웨터,남·녀 성인·골프 의류,가방류,시계,,가전제품,양말,침대커바,티셔츠 등 광범위한 제품의 상표로 사용된다. 현재 10개의 참여업체를 확정했으며 다음달 20일 강북구민회관에 리노빌 전용 전시판매장을 오픈하고 쇼핑몰 구축 등을 통해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관내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영업·홍보력이 부족해 대기업 납품에만 의존해 왔다.”면서 “공동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제품홍보와 시장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길상 홍지민기자 ukelvin@
  •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급물살 의미·배경/과수농가 영향과 대책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급물살 의미·배경/ 경제블록화 흐름에 동참, 韓·日 FTA협상 추진체 한국과 칠레가 오는 8월 중순 FTA 실무 협상을 1년8개월만에 전격 재개하고,FTA 양허안에서 상호 전향적 자세를 밝힘에 따라 한국 최초의 FTA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인상이다.칠레는 우리가 FTA 체결 시험국가로 삼은 국가.칠레와의 FTA는 최근 첫발을 디딘 한·일 FTA 논의 및 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북아 허브 전략 단초= 지역경제 협정으로 블록화하는 세계경제 흐름에 동참했다는 뜻과 함께 한·중·일간 동북아 경제 주도권 경쟁에 뒤늦게나마 합류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제사회는 유럽연합(EU)의 단일시장 구성,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등 상품과 자본의 이동을 저해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경제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시장 개방 10여년째에 불과한 중국도 아세안 10개국과 FTA를 체결하겠다고 선언했다.동북아의 정보기술 및 비즈니스의 중심역할을 선언한 우리로선,첫FTA를 통해 향후 ‘동북아 허브 전략’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 ◇칠레를 택한 이유와 경제효과= 칠레는 경제가 중간 규모로 우리와 지구 정반대 편에 있어 농산물 자유화의 파급효과가 적은 국가다.반면,우리는 자동차,가전제품 등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칠레의 세탁기 판매량 가운데 한국산은 90.4%이다.냉장고는 49.0%,장판지 43.4%,에어컨 37.4%,자동차 23.7%로주요 공산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칠레는 자국의 수출 주력품목이 과일이므로 포도·사과·배를 관세철폐 대상에서 빼고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현재 수출구조로 볼 때 FTA 체결로 우리 수출은 6억6000만달러,수입은 2억 6000만달러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체결 서두르는 배경= 더이상 WTO 내 유일한 FTA 미체결국으로 남아 있어서는 향후 엄청난 경제적 시련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다.특히 중국과 일본이 FTA 체결에 적극 나서면서 자칫 동북아 경제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최근 경제계와 언론 등의 “농가의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극 추진 배경이 됐다.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는 지난달 11일 칠레를 방문,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을 예방한 뒤 “현 정부 임기 내 칠레·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 체결을 미룰 경우 남미 9개국에 이어 지난해 4월 EU와도 FTA를 체결한 칠레에 대한 우리 공산품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는 점도 작용했다. ◇FTA= Free Trade Agreement의 약자.국가간 상품 이동을 자유화시키는 협정이다.협정체결국끼리는 관세나 쿼터 등 무역장벽을 없애 자유롭게 거래한다.본질적으로 관세 철폐를 비롯한 각종 교역·비교역 장벽을 없애고 완전한 자유무역을 하자는 국가간 협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과수농가 영향과 대책 칠레와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타결 움직임에 대해 국내 농업계는 심각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값싼 칠레산 과일이 국내에 쏟아져 들어오면 가격폭락 등 부작용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칠레산은 가격이 싼 데다 품질면에서도 대체로 국내산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레는 국가 전체가 과일수출에 매달리고 있는 나라다.포도와 배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24%와 10.5%로 2위이며 키위와 사과는 17%,7.6%로 3위와 4위다. 또 지리적으로 남위 18∼56도에 걸쳐 있는 긴 나라여서 연중 과일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를테면 북쪽지방의 사과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남쪽지방이 사과 수확에 들어가는 식이어서 연중 신선한 과일을 외국에 내다팔 수 있다.일조량이 많고 건조한 편이어서 과일의 당도 또한 매우 높다. 이런 칠레의 과일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는 가격차에 따른 우리 농가의 경쟁력 상실이다.농협의 2000년 조사에 따르면 칠레산 포도가격은 국내산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득보상이나 과수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국내 과수산업이 회복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질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崔世均) 연구위원은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과수재배 농가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경우도 예상된다.”면서 “과수원 폐원농가에 대한 정부지원책 등 폭넓은 농가구제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호중(李浩重) 정책부장은 “칠레와 FTA를 체결하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장벽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농촌 현실을 무시한 채 FTA가 추진된다면 정권퇴진 운동을 포함한 극한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한매일 창간98 / 변신 꾀하는 美·中·日 경제계

    끝없이 변하는 경제상황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어떤 우량기업이라도 몰락할 수 있다.경제대국 일본의 몰락은 이를 잘 보여준다.그러나 일본 기업들은지금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이런 노력들은 머지않아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일본의 몰락 속에 세계경제를 이끌어온 미국에서는 최근 잇따른 회계부정의 충격 속에 많은유명기업들이 도산하고 있다.미국 기업들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업문화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한편 이제까지 세계경제의 변방에 머물던 중국 기업들도 몇몇 대표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중심부 진입을 꾀하고 있다.미·일·중 세 나라 기업들의 변화 노력을 짚어본다. ■미국-“변해야 산다” 지구촌기업 생존 몸부림 미 기업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엔론과 월드컴 사태 등 잇따르는 회계 스캔들의 여파다.정부와 의회의 개혁작업과 별도로 기업 스스로 회계 관행을 고치고 노조가 임금 삭감에 합의하는 등 노사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인수·합병(M&A)으로 덩치만 키우던 대기업들도 슬림화를 내세우며 비주력 부문을 과감하게 매긱히는 추세다. ◆잘못된 회계 관행을 고친다 = 세계 최대의 음료업체 코카콜라는 지난 14일경영진과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현행 규정은 비용으로 처리할 필요없이 손익계산서에 각주를 달면 되지만 스톡옵션이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아 회계조작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AMB도 앞서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키로 결정하는 등 업계스스로 새로운 ‘룰’을 만들고 있다.특히 회계 전문가들은 국제적 명성이높은 코카콜라의 이번 결정으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금융 전문회사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을 받을 필요가 없다.그러나 일반기업과 똑같이 재무상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부시 행정부가 주택담보채권을 사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에 앞선 것으로 공기업의 회계관행도 개선될 조짐이다.세계 최대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IBM은 지적 재산권 등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의 정보를 회계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로열티 등 무형자산의 경우 수치만 공개했을 뿐 상세내역은 비밀에 부쳤다.그러나 투자자들이 재무상태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기업도 이에 따르는 추세다. ◆돈 안되는 사업은 매각한다 = 오클라호마에 본부를 둔 중부지역의 에너지기업 윌리엄스는 지난 주에 가스 파이프라인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이유는에너지 거래업에 주력하고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기업 확장만 꾀하다 파산한 엔론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로 윌리엄스는 이번 매각으로 현금1억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계열사인 고용자 재보험회사(ERC)를 공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제프 임멜트 회장은 “재보험 사업이 GE에 적합한지 확실하지않다.”며 “장래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IBM도 지난달 하드 드라이브 생산 부문을 일본의 최대 전자업체인 히타치에 20억달러를 받고 팔기로했다.이 부문은 지난해 4억 2300만달러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9200만달러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시장 진입을 위한 인수전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미 중서부 지역에 토대를 둔 피프스 서드 은행의 조지 슈애퍼 대표는 영업망을 서부지역으로 넓히기 위해 은행을 계속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회생에 노사가 따로 없다 = 미 조종사 노조는 항공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26%의 임금삭감에 합의했다.삭감 규모는 현금으로 4억 6500만달러에 이른다.물론 주식이나 옵션으로 상환한다는 조건이지만 9·11 테러 및증시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항공사에는 ‘가뭄 끝의 단비’와 다름없다. 에너지 기업인 CMS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 켄 위플은 회사가 채무 위기에서 벗어날 때까지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를 바탕으로 근로자보험료 및 퇴직연금 지원 규모를 줄여 5000만달러의 비용절감을 꾀한다.구조조정에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사례는 연봉 1달러를 선언한 제약업체 엘리릴리의 CEO 시드니 토렐에게서도 볼 수 있다.업계 3위인 장거리 전화회사스프린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12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되 통신업계의 경기가 회복되면 현재 지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고용한다고 밝혔다. mip@ ■중국 - 하이얼 年6조 매출…세계적 가전社 우뚝 중국 대륙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가전업체인 하이얼(海爾)과 컴퓨터업체인 롄샹(聯想),통신부품 업체인 화웨이(華爲)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를 향하고 있다-웅비의 나래를 펴는 하이얼,세계적 브랜드로부상하고 있다.” 미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해 8월 ‘하이얼 특집’을 통해 설립 20년도 안된 하이얼이 미국 등 세계 13개국의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생산,세계 160여개국에 판매하는 등 ‘세계 가전업체중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의 하이얼 특집은 1984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독일 냉장고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냉장고 회사로 출범한 하이얼이창업 이후 연평균 81.6%라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중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덕분이다.설립 초 냉장고 1개 품목만 생산하던 하이얼은 현재 에어컨·세탁기·TV 등가전제품은 물론 컴퓨터·휴대전화 등 58개 품목 9200여개종의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84년 348만위안(약 5억 5700만원)이던 매출액은 2000년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롄샹의 성장속도도 하이얼 신화에 못지 않다.롄샹은 2000년 6월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정보통신기업중 아시아에서는 타이완(臺灣)의 반도체회사 TSMC(5위)에 이어 8위에 진입,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84년 중국 과학원 출신의 직원들이 창업한 롄샹은 89년 중국 최초로 286컴퓨터를 독자개발한데 이어,97년 컴퓨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99년 200억위안(3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롄샹의 류촨즈(柳傳志) 회장은 이듬해 포천지의 ‘아시아의 가장 훌륭한 기업인들’에 선정됐다. 화웨이는 한국에는 생소하지만 미국 정부가 인정하는 최첨단 정보통신업체이다.2001년 봄 미 전투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피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이라크의 자체 기술로는 방공시스템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미 정부는 이라크에 기술협력을 해준 중국의 한 기업을 지목했다.그 기업이 바로 중국 선전의 화웨이이다. 88년 우전부(郵電部) 산하 정보통신연구소의 인원들을 모태로 설립된 화웨이는 미래 정보화시대를 대비해 독자적 기술개발에 전력투구,디지털 교환기와 이동통신 설비,광케이블 설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이 덕분에 화웨이는 모토롤라·노키아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국내시장 점유율 1위(30%)를 고수하고 있으며,홍콩·싱가포르 등 세계 4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96년 26억위안(4160억원)이던 매출액은 2001년 400억위안(6조 4000억원)을 넘었다. khkim@ ■일본 - “옛 명성 찾자” 마쓰시타 가격파괴 NEC 통신·정보시스템 역량 집중 일본 경제가 꿈틀거리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으로 상징되는 장기 불황,‘세계의 공장’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따른 산업공동화로 신음하는 일본이지만 제조업 대국의 명성,자존심 회복을 위한 재도약의 조짐과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던 경기의 바닥 진입을 확인한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경기에)일부 회복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경제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호응하듯 기업들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 바닥 탈출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은 ‘가전제품의 왕국’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002년 3월 결산 때 4000억엔의 적자를 낸 마쓰시타는 4개 자회사의 상장을 폐지하고 그룹을 14개 분야로 재편하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41곳에 이르는 중국의 생산 거점을 최대한 가동해 저가격 상품으로 열세를 단번에 만회한다는 전략.첫번째 시도로 9000엔대의 전자레인지가 지난 연말 시판됐다.“일본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로 승부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전자레인지뿐 아니다.세탁기,에어컨,다리미 등도업계 최저가의 상품을 전 세계에 내보내는 등 가전제품의 가격파괴를 마쓰시타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46곳에 두고 있는 생산거점은 통폐합해 초저가는 중국에서, 중·고급품은 동남아에서 생산한다는 방침. 일본에서는 녹화 중에 재생할 수 있는 최첨단 DVD를 비롯,누구도 흉내낼 수없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중국→동남아시아→일본의 3개 지역 분리 생산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2001년도의 대폭 적자로부터 2002년도 대폭 흑자로의 ‘V자 회복’을 노리는 미쓰이(三井)하이테크도 사업 재편으로 과감한 흑자전략을 세우고 있다. 2001년도 56억엔의 적자를 낸 이 회사는 반도체 불황으로 큰 타격을 본 주력제품 리드 플레임과 IC 조립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확대를 꾀하지 않고 중핵 기술인 금형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지구온난화 진전으로 선진국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자동차용 모터 핵심 부품의 금형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도요타 등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한 금형사업 전체 매상고는 전년도 31억엔을 올렸으나 모터핵심 부품 단일 품목만으로 2006년 51억엔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NEC도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사업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본체는정보시스템과 통신부문을 핵심으로 하는 소프트 서비스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업은 2002년 3월 결산 때 매상고가 2.4%,경상이익은 43.3%나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그러나 고통을 감내한 구조조정과 경기회복에 힘입어 2003년 3월 결산 때 매상고는 1.1%,경상이익은 무려 49.6%나 증가하는 ‘V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신코(新光)종합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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