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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 플러스 / 중고·재활용품 ‘시민알뜰장’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24일 오전 10시부터 6시간동안 ‘크리스탈부페’ 주차장에서 시민알뜰장을 연다.중고생활용품과 환경친화적 재활용품을 교환·판매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의류와 가전제품,도서,완구류 등 다양한 제품을 위탁 또는 직접 판매할 수 있다.890-2355.
  • 투잡스族 “수입 2배 기쁨도 2배”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여유 시간이 늘면서 투잡스(two job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투잡스에 성공한 경험자들의 조언을 통해 투잡스에 대한 전망을 설계해 보자.인터넷의 ‘투잡스카페(cafe.daum.net/ihave2jobs)’ 등에서도 본인에게 적합한 투잡스 정보를 구할 수 있다.그러나 최근들어 투잡스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고소득 사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접근하는 다단계 피라미드 업체들이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웹디자인+코스프레 강지혜씨 강지혜(25)씨는 게임회사 손오공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며 ‘코스프레’로서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코스프레는 옷을 뜻하는 ‘코스튬’과 논다는 의미의 ‘플레이’가 결합된 일본식 조어다.게임이나 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똑같은 옷을 입고 흉내를 내는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한 강씨는 2년간 한화에너지프라자 회계과에 다니다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게임유통,제작 등을 하는 작은 벤처기업으로 옮겼다.여기에서 웹디자인을 시작한 강씨는 23세에 대학에 입학,2년 만에 컴퓨터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생활에 대해 “직장을 다니다 보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들어갔지만 웹디자인을 이미 아는 상태에서 입학했기 때문에 배운 것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코스프레를 시작한 것은 98년 초.만화와 게임을 워낙 좋아해 컴퓨터통신 하이텔의 만화동아리에서 활동하다 코스프레 동아리가 생겼다길래 가입했다.박씨는 “초기의 코스프레는 동호회내에서 작은 파티를 열어 좋아하는 캐릭터의 옷을 입고 즐겼는데 최근에는 캐릭터 흉내보다 모델처럼 사진찍기에만 치중해 아쉽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카나 코믹월드와 같은 큰 만화행사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의 춘리,‘귀무자’ 게임의 오유 등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했다.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돈을 받는 코스프레를 한 것은 99년 대전의 한 백화점 행사에서 춘리 흉내를 냈을 때다.직업적으로 코스프레를 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아 서너달에 한 번하는 아르바이트 정도다.무대에 설 때 받는 돈은 5만원 정도이며 상품권을 받을 때도있다.코스프레를 하기 위해 의상 제작을 하는데 드는 시간은 1주일에서 길면 2∼3주 걸린다.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하고 무대에 서거나 홍보 행사 등에 초청된다. 코스프레 의뢰는 그가 운영하는 개인 홈페이지 ‘candist.com’을 보거나 행사장에서 익힌 안면을 통해 들어온다.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120만∼130만원.코스프레로 큰 돈을 벌기 힘들다고 강씨는 말했다.다만 만화를 좋아해 시작한 일로 가끔 돈도 벌 수 있다는 점이 좋을 뿐이다. 나이가 서른이 넘으면 미소녀 캐릭터를 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오히려 웹디자이너로 과외 일을 하는 것이 더 수입이 낫다고 한다.현재는 곧 데뷔준비 중인 한 음악 밴드의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고 있다. 제조업+온라인판매 김용길씨 “한달에 1000만원을 버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용길(26)씨는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블라인드 제조업체에 다니면서 온라인으로 고가의 시계도 판매한다. 4년째 블라인드 납품·배달·제작 등을 하면서 한달에 150만∼200만원을 벌고 시계 판매를통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돈을 번다. 김씨가 파는 시계는 값이 평균 25만∼80만원 선으로 이른바 명품이다.최고 1500만원 짜리도 있다. 그가 온라인 판매에 뛰어든 것은 2000년이었다.처음에는 가전제품으로 시작해서 이것 저것 팔만 한 제품을 찾는데 ‘명품 열기’가 일기 시작했다.장사가 되겠다 싶어 고가품을 파는 사이트에 이메일을 보내 자문을 구했다.답을 보내는 사이트 담당자와 직접 만나 안면을 트면서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기법을 배웠다.현재는 고가품을 파는 사이트만 900개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고가 시계만을 팔고 있다.한달 매출은 1000만원이며 경쟁이 치열해서 시계 마진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김씨는 직장생활과 온라인 판매상을 병행할 수 있는 이유로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다른 곳에 비해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오전에 끝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퇴근 시간은 오후 6시.직장이 끝나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온라인 판매에 매달린다. 수입업체로부터 들어 온 시계의 가격을 조정하고,제품 설명을 인터넷에올리며 고객의 상담에 일일이 응한다.낮에도 하루 종일 고객들의 제품 문의에 휴대전화로 답한다.하루 평균 20∼30통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많을 때는 80통 이상도 온다.직장 근무중에도 항상 휴대전화 이어폰을 끼고 시계를 사려는 고객들의 문의에 답하고,심지어 새벽 1시에도 전화를 받는다.‘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 사람들의 특성때문에 매일 오후 4시까지 휴대전화로 입금을 확인하고 배송은 시계 수입업체에 의뢰해 처리한다. 김씨는 ‘투잡스’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용돈벌이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일단 시작하면 직장근무 이후 남는 시간은 ‘죽어라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온라인 쇼핑몰 운영은 근무중에도 배송이나 고객 상담 등 확인할 일이 많기 때문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면 상관없지만 영업사원은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달 뒤에는 규모를 키워 시계 외에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온라인 쇼핑몰은 씀씀이는 크지만 한참을 별렀다가 물건을 사는 남성에 비해 맘에 드는물건은 단번에 사는 여성을 겨냥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가방 등 수요가 많은 여성용 액세서리 쪽으로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김씨는 “밤낮으로 일하다 보니 힘들지만 한살이라도 젊을 때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서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현재는 장가 밑천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꽃장식+온라인경매 박경미씨 “이모작에 삼모작까지 하느라고 하루 세시간 밖에 못 자요.” 인테리어 소품점 ‘박꽃이야기’를 운영하는 박경미(37)씨는 꽃장식가와 온라인 판매를 함께 하고 있다.여기에 주부로서의 역할까지 더하면 사모작을 하는 셈이다. 어렸을 때부터 들꽃을 좋아해 꽃꽂이 자격증까지 땄지만 결혼 뒤에는 평범한 주부로 지내면서 집을 예쁘게 장식하는 것에 만족했다.하지만 혼자 보기에 아깝다는 이웃 사람들의 칭찬에 여성 잡지에 스스로 꾸민 집이 여러 차례 실렸고,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꽃꽂이 강습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온라인 경매업체인 옥션에서 화환,향,화분,액자,인형 등 인테리어 소품을 팔기 시작했다.건축업과 정수기 사업을 병행,역시 ‘이모작’을 하는 남편의 디지털 카메라를 빌려 직접 만든 소품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특히 지난 연말에 독특하게 디자인한 촛대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넉달 만에 옥션에서 구매만족도가 높은 ‘파워셀러’가 됐다.최근에는 녹두,현미,보리,흑임자 등을 직접 사들여 씻어 말린 뒤 방앗간에서 갈아 만든 곡물팩을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꽃장식가로는 백화점의 옷 매장과 경남 인제대의 화장실 등을 디자인했다.하루 출장비는 6만∼10만원.5시간쯤 걸리는 카페 장식을 해 주면 모두 150만∼200만원을 받는다.온라인 판매까지 합친 한달 총 매출은 1000만원 미만이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박꽃이야기’는 지난 1월 문을 열었다.손님은 단골인 동네 주민 정도로 그리 많지 않다.동네 손님보고 장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인터넷에서 파는 소품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온라인 ‘팬’들과 모임을 갖고,작업장도 겸하기 위해 비교적 값이 싼 가게를 아는 사람을 통해 구했다.멀리 제주도,강원도에서 그가 만든 아기자기한 장식품에 반한 사람들이 찾아온다.가게에서 모퉁이만 돌면 되는 곳에 집도 구해 수시로 들락거리며 자녀들의 간식거리와 숙제를 챙긴다. 박씨가 만든 소품이 팬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은 다름아닌 꼼꼼한 정성 덕분이다.남편에게조차 부탁하지 않는 완벽주의 근성의 그는 포장을 직접할 뿐더러 제품 사용법을 간단한 메모나 편지로 써 함께 부친다. 앞으로 꿈은 ‘박꽃이야기’를 전국적인 체인점으로 키우는 것이다.직접 만들고 디자인한 그릇,쿠션 등의 인테리어 소품 외에도 동양 허브와 들꽃을 말린 차를 팔고 한쪽에는 식당이나 커피숍까지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벌써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본인처럼 만들고 꾸미기를 좋아해 부업을 하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처음부터 가게를 여는 등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라.”고 충고했다.일단 직접 만든 소품을 인터넷 사이트에 소규모로 팔면서 스스로의 실력을 가늠하고,시장의 반응을 확인한 뒤 가게를 내거나 사업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이색사업 어떤 것이 있나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를 국내에 유치한다.’ 과학기술부가 기획예산처에 요구한 내년 예산사업의 하나다.파스퇴르 연구소 한국 분소를 국내에 유치하는데 110억원,영국의 카벤디시 연구소와 공동연구협력센터를 설치하는데 25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 부처들이 내년에 펼치겠다는 신규 예산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이색사업들이 적지 않다.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개발 사업은 가전제품,자동차,다리,도로 등의 모든 사물에 컴퓨터를 두고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첨단사업이다.내년에 8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08년까지 54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려는 간선급행버스 체계구축 사업은 버스에 정확한 철도개념을 접목시킨 시범사업.서울(서초구 내곡동∼강남구 신사동,9.3㎞)과 대전(서대전 4리∼구봉마을 삼거리,8.5㎞)에 설치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100억원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50억원의 예산을 요구한 녹색학교 조성사업은 도심학교에 생태연못,텃밭,자연학습장 등을 만드는 것이다.보건복지부의 여성장애인 가사도우미 파견사업은 집에 있는 여성장애인의 임신,출산,산후조리 등을 돕는 사업이다.여성과 장애인을 지원한다는 참여복지의 대표적인 사업인 셈이다.예산은 2억 2400만원. 이밖에 1만 5000평 규모의 부지에 청소년이 우주항공을 체험할 수 있는 수련시설인 청소년 스페이스캠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내년에 25억원을 비롯해 모두 1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서울 상암동에 첨단 정보기술(IT) 콤플렉스 설립에 1550억원,부산국제영화제 전용상영관(3000석 규모) 건립지원에 100억원 등이 요구됐다. 박정현기자
  • 지출 기대지수 100 회복 소비심리 살아나나

    경기 선행지수인 종합주가지수와 소비지출 기대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지출 기대지수’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만에 100을 기록했다. 100을 넘으면 6개월후에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줄이겠다는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아직은 팽팽한 양상이지만 연말께는 소비심리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재정경제부 강호인(姜鎬人)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종합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소비심리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선(先)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소비지출 기대지수 가운데 가전제품·승용차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구매지출 기대지수는 전월보다 하락(91.1→90.2)했다.일각에서는 이를 특별소비세 인하설과 연관지어 해석한다.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특소세가 인하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 소비심리 ‘기지개’/ 5월 할인점 매출 4개월만에 증가세 반전

    지난 5월의 대형할인점 매출이 1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대형할인점과 달리 백화점 매출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나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9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할인점 매출은 지난해 5월에 비해 0.6% 증가했다.‘정월 특수’로 26.1% 증가했던 1월 이후 2월(-22.8%)부터 불황을 겪다 4개월 만에 호전되기 시작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5월에 비해 4.9% 줄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그러나 4월(-10.7%)에 비해 감소폭은 5.8%포인트 줄어 소비심리가 서서히 풀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6월의 매출증감률은 할인점의 경우 0.4%로 5월 증가율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호·불경기에 따라 매출등락이 심한 백화점은 감소율이 5월보다 훨씬 낮은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할인점의 뒤를 이어 판매 전망을 밝게 했다. 5월의 할인점 매출증가를 이끈 품목은 스포츠용품(40.7%),식품(3.6%),의류(0.1%) 등이다.특히 스포츠용품의 경우 인라인스케이트는 어린이들의 구입 붐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주 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등산화 등의 판매도 급증했다. 반면 내구재인 가전제품은 15.0%의 감소율을 기록,여전히 판매가 부진했다. 백화점 판매는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했으나 수입명품(1.4%)은 호조를 보였다.백화점 이용객수는 0.2% 늘었지만 고객 1인당 구매 단가는 평균 5만 6074원으로 5.4% 줄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매출을 종합하면 식품 등의 소비재는 가격이 싼 할인점에서 구입하고,백화점이 아니면 구입하기 힘든 수입명품의 구매가 증가한 점으로 미뤄 경기가 나아지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의 서비스업 생산활동 증가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0.5% 감소,2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도·소매업(-5.1%)과 숙박·음식점업(-1.2%)의 감소폭은 더 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아파트브랜드 수명은 3년?

    ‘아파트 브랜드도 3년만 지나면 고물 취급받아요.’ 주택업체들의 아파트 브랜드 교체바람이 거세다.3년도 안된 브랜드를 버리고 새 브랜드를 도입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최근에만 금호건설,LG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등 굵직굵직한 업체들이 새 브랜드를 도입했다. 국내 아파트의 대명사인 현대건설의 ‘홈타운’도 변경을 검토중이다.일각에서는 아파트 품질향상보다는 무늬 바꾸는데 더 신경을 쓴다는 지적도 나온다. ●LG·대우·포스코·금호는 이미 바꿔 금호건설은 지난 99년 ‘베스트빌’이라는 일반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한지 4년만에 (ullim]이라는 새 브랜드를 도입했다.LG건설은 지난해말 LG빌리지라는 브랜드를 ‘LG자이’로 바꿨다. 대우건설도 올해초 기존 ‘그랜드 월드’와 ‘드림월드’ 대신 ‘푸르지오’라는 브랜드로 옷을 갈아 입었다.포스코건설도 ‘the #(더샾)’이라는 브랜드로 변경했다. ●삼성은 로고색깔 3가지로 늘려 이지송 사장 체제로 새 출발한 현대건설은 기존 ‘홈타운’을 버리고 새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현대건설은 지난 2001년 5월 출자전환직후 사명과 아파트 브랜드를 바꾸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고집스레 이를 유지해 왔었다. 그러나 옛 현대건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는 주택부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이 사장의 제의에 따라 조만간 타당성 검토를 거쳐 브랜드 교체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도 브랜드 교체바람이 불면서 ‘래미안’ 대신 다른 브랜드 도입을 검토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에 따라 바꾸지 않기로 했다.대신 래미안 로고의 컬러를 2가지 색상에서 3가지로 늘렸다. ●왜 바꾸나 판촉전략의 일환이다.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수주시 새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 유리하기 때문이다.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도 한몫을 했다.시대가 변하면서 아파트도 이제는 가전제품처럼 ‘오래된 브랜드=구식’이라는 등식이 이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0년을 전후해 LG빌리지로 용인에서 인기를 모았던 LG건설은 지난해 말 ‘자이’를 새 브랜드로 채택,최근 경기도 양주에서 분양에서 새 로고덕을 톡톡히 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도 가전제품처럼 주기적으로 바뀌는 추세”라며 “브랜드에 걸맞는 품질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연봉 3000만원 근소세 15만원 준다

    미국에서 주로 들리던 ‘감세(減稅)’ 얘기가 우리나라에서도 슬금슬금 고개를 들고 있다.정부야 내키지 않겠지만 세금을 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귀가 솔깃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특히 700만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근로소득세 인하가 가장 반갑다. 3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정부가 밝힌 근소세 인하안은 연봉 3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경우 1인당 세금감면액이 연간 10만∼1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한 푼이 아쉬운 요즘 같은 때에 “그것도 어디냐.”는 희망과 “겨우 그것밖에.”라는 실망감이 교차한다. ●근소세 감면액 연간 10만∼15만원 재경부는 근로소득 공제율을 구간별로 각각 5%포인트 상향조정키로 했다.즉 근로소득이 ▲연 500만원 초과∼1500만원이면 45%→50% ▲15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이면 15%→20%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소득공제는 세금을 매기는 원천(과표)인 소득을 줄여주는 것이어서 공제율이 높을수록 세금은 줄어든다.이렇게 되면 각종 다른 공제를 감안해도 연봉 2000만원인 근로자는 연간 10만원,연봉 3000만원 근로자는 연간 15만원의 세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근소세 납부 대상자는 올해에는 약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개개인으로 따지면 연간 10만원대 안팎이지만 전체 근로자로 따지면 연간 7000억∼8000억원에 이른다. ●근소세 낮춰도 올해 적용은 힘들 듯 정부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10월쯤부터 논의해 올 정기국회에 상정,내년 1월 원천징수때부터 적용할 방침이다.한나라당은 임시국회에 올려 올해 소득분부터 적용하자는 입장이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서로 ‘선심 행정’의 극대화를 꾀하려는 속내에서 비롯된 시각차이다.정부 방침대로 10월쯤 논의가 시작되면 올해 소득분부터 조기 적용하는 것은 일정상 불가능하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국회 논의 과정에서 소득공제율이 더 늘어나거나 3000만원 이상 급여자도 수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시 30만원∼200만원 혜택 특별소비세 가운데 PDP TV 등 고급 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율은 1%여서 면세 효과가 거의 없다.업계와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자동차 특소세 인하다.자동차는 배기량에 따라 차값의 7∼14%의 특소세가 붙는다.정부는 2001년 11월∼2002년 8월 세율을 2∼4%포인트 낮췄었다.당시 차값으로 따지면 세금 감면액은 적게는 30만원(소형차)에서 많게는 200만원(대형차)이다.고급 외제차는 감면액이 1000만원에 육박했다.세정당국은 이로 인한 전체 자동차 특소세 감면액을 2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더이상의 자동차 특소세 인하는 없다.’고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 자동차협상에 따라 배기량별 특소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올해 축소할 터여서 어떤 형태로든 신차 구입자들은 감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감세액 2조원 예상 정부는 법인세도 매년 1%포인트씩 인하,현행 최고 27%인 세율을 경쟁국 수준인 22%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세율을 1%포인트 낮출 때의 감면액은 7400억∼1조원으로 추산된다.원유 등 원자재에 붙는 관세도 정부 방침대로 내릴 경우 2400억원의 감세가 기대된다.정부는 중소기업들의 최저한세율(세금감면을 받아도 반드시 내야할 최저세율)도 12%에서 1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아직 시행 시기 등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모두 합하면 감세액은 약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메트로 플러스 / 5일 종묘공원서 ‘구민벼룩시장’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종묘공원에서 중고 가전제품·의류·가구류·완구류·도서 등을 교환·판매하는 ‘구민 벼룩시장’을 연다.731-0478,731-1323.
  • 헌 물건 주고 새 물건 싸게 사고…보상판매 “실속있네”

    “물건을 살 때 유행에 뒤떨어진 제품이나 헌 물건을 가져오면 가격을 품목에 따라 최고 50만원까지 깎아줍니다.” 알뜰 소비자들을 겨냥해 일부 제품에 한해 선보였던 보상판매가 패션잡화·카메라·침구·신발 등의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 박세호 대리는 “신제품 출시 주기와 유행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소비자에게는 입거나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 없지만 구식이 돼버린 물건들이 쌓인다.”며 “그런 물건들 때문에 신제품을 사는 것이 망설여지면 보상판매 행사를 이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알뜰 쇼핑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에어컨부터 선글라스까지 확산 신세계백화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03년형 에어컨을 구입할 때 해당 브랜드의 구형 모델을 가져오면 가격을 깎아준다.슬림형은 20만원,벽걸이형은 10만원이다. 롯데백화점과 갤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30일까지 LG와 삼성의 가전제품에 대해 품목에 따라 50만원까지 보상해준다.그랜드백화점은 30일∼6월5일 삼성 에어컨에 대해 2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하이마트는 31일까지에어컨·TV·노트북·냉장고·세탁기·압력밥솥·면도기 등 7개 품목 13개 제품에 대해 최고 50만원을 보상해준다. 삼성전자는 31일까지 중고 팩스·복합기·프린터 등을 대리점에 가져오면 신제품 디지털 복합기인 ‘SCX-4116’ 등을 15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이트로닉스는 6월10일까지 인켈 쇼핑몰(www.inkelshop.co.kr)을 통해 ‘중고 보상판매’ 행사를 실시한다.인켈 중고 모델(1995년형)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에 한해 고급형 홈시어터 ‘HTS8800’시리즈 등 6개 모델을 2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올림푸스 한국도 6월30일까지 제조업체 및 연도에 관계없이 올림푸스 필름 카메라를 구입하면 6만원을 보상해준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오는 6월5일까지 패션소품에 대해 해당 브랜드를 가져오면 보상판매를 실시한다.닥스·아쿠아스 큐텀·기라로시·페리앨리스 등 5개 제품의 넥타이는 2만원,펜디·로에베·조르지오 아르마니·캘빈클라인 등 5개 제품의 선글라스는 6만원을 할인해준다. ●품목따라 최고 50만원 할인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도 이 기간동안베르사체·펜디 등 7개 제품의 선글라스에 대해 구형 제품을 가져올 경우 6만원을 보상해준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동안 해당 브랜드를 받고 보상판매를 한다.선글라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캘빈클라인·베르사체·세린느·로에베 등 구형 제품을 가져오면 6만원,핸드백은 가파치·펠레보르사·미알·더블엠 등 8개 제품에 대해 5만원씩 각각 깎아준다.넥타이는 닥스·카운테스마라·아쿠아스쿠텀·니나리치 등이 2만원,양산은 닥스·루이카토즈·니나리치 등이 1만 5000원 할인된다. 패션 슈즈 ‘닥터마틴’도 6월1일까지 신던 닥터마틴 신발을 가져오면 3만원을 보상해준다. 롯데백화점은 6월13∼22일 헌 이불을 가져오면 박홍근 브랜드 등 제품에 따라 10∼30%를 할인해준다. 신세계 이마트 고잔점은 6월4일까지 듀오백 팔걸이 고정의자나 듀오백 굿모닝 의자를 살 경우에 한해 브랜드에 관계없이 학생용 및 사무용 의자를 가져오면 2만원씩 보상해준다. 김규환기자 khkim@
  • “수출 5월이후 사스 후유증 우려”김영주 재경부 차관보 일문일답

    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0일 “최근 실물지표보다 체감경기가 더 악화되는 것은 교역조건 악화 등에 따른 내수 부진에 큰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단기적인 처방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거시적인 관점에서 각 부문의 거품을 제거하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체감경기가 왜 이렇게 나쁜가. -복합적이다.우선 수출이 경기를 이끌고 가는 상황에서 교역조건의 악화가 내수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물건 하나를 팔아 얼마를 수입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교역조건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내수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예를 들어 우리가 수출하는 반도체는 값이 떨어지고,수입하는 유류는 상대적으로 올라 그만큼 내수에 악영향을 미쳐 생활여건이 힘들게 된 것이다.세계경제 회복 지연으로 미국·일본·유럽 등 우리나라의 수출시장이 부진해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자영업자들의 생활여건이 특히 나쁜데. -그럴 수밖에 없다.내수 위축의 영향을 받는 1차적 집단이기 때문이다.이들은 내수산업인 음식·숙박,도·소매 등에 종사하는사람들이다.추경예산 편성에 이들에 대한 지원책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체감경기가 바닥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전적으로 수출에 달려 있다.이라크전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유가안정 등의 호재도 있지만,북핵사태,사스 영향 등은 악재다.특히 사스 영향으로 중국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이 줄고 있는 게 문제다.5월 이후에 후유증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을 업종별로 볼 때 반도체,자동차,가전제품,무선통신기기 등은 잘 되는데,봉제·섬유 등 전통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걱정이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투기억제대책·금리인하 등의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부동산 투기는 재건축·주상복합 등 경제적 모멘텀이 있는 곳에만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응이 가능하다.금리는 내릴 때의 효과보다는 올릴 때의 효과가 더 크다.얼마 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은 정부가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심리적 안정을 노린 측면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부동산 열풍과 가계부채 등을 부추겼다는 얘기도 있다. -물론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내수진작에 따른 부작용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나,당시로는 내수진작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미국도 1990년대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으로 호황을 누렸지만,지금은 IT 거품을 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나.경제정책에 대한 정부의 역할은 경기의 진폭을 최소화하는 것이지,경기사이클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 카드발 금융위기가 올 것이란 걱정도 있다. -카드채는 결국 유동성 문제와 시장의 신뢰문제로 귀착된다.유동성 문제는 대주주의 증자(增資) 이행,지속적인 구조조정,출혈경쟁 자제 등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이런 틀속에서 수익구조를 정착시키면 시장의 신뢰도 회복될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CEO 칼럼]솔루션 지향의 기업 경영

    물고기는 물속에서 먹이를 구하고 새는 땅과 공중에서 먹이를 찾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떤 물고기는 수면 위로 솟구쳐 물가의 나뭇가지 곤충을 잡아먹는다.어떤 새는 물속으로 깊이 잠수해 먹이를 구하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번성했다.새로운 변혁을 시도하면서 환경 제약을 극복해 가는 자연의 이런 현상이 국가와 기업의 경영에도 적용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이 지금까지 성장한 것은 크게 보면 전통산업의 효율화 덕분이었다.신개념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창조하면서 성장했다기보다 철강·자동차·가전·반도체 등 산업에서 근면성과 저임금을 토대로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이런 경쟁력은 후발 추격자들이 단기간에 모방할 수 있다.한국 기업이 더 크게 도약하려면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 기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세개의 황금 열쇠로 흔히 개념(concepts)과 역량(competence),연결성(connections)이 꼽힌다.이 중에서도 특히 개념에 유념해야 한다.모방과 추격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앞서 창조한다는인식의 기반 위에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첫째,기존의 상품을 개선하거나 원가를 낮추는 방식만으로는 멀잖아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객의 욕구를 잘 살펴 신개념의 상품과 서비스를 창의적으로 기획하고,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고객의 필요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앞서 제공해야 한다.과거에 소형 냉장고를 팔았고 지금은 대형 냉장고를 팔고 있다면,앞으로는 이런 물건(hardware)을 한번 팔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식품 조달과 보관’이라는 욕구를 지속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solution)를 개발하는 것이다.미국 GE사가 비행기 엔진을 파는 사업보다도 지속적으로 엔진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객을 자사의 상품이나 솔루션에 고착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성공전략이기도 하다. 둘째,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와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문명과 경제발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천착이 필요하다.기술이 기술을이끄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기술 개발을 견인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기술 개발에는 과학 기술자들만이 아니고 인문·사회 및 예술계 인사들의 참여가 필요하다.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의 가전사업 부문이 일찍이 인문·사회 전공자로 구성된 ‘컴뮤니카토피아연구소’를 운영하다가 시대에 너무 앞선 측면과 외환위기의 고비에서 좌절된 경험이 있다.그러나 인간의 근원적 욕구를 폭넓게 알고 사회발전 방향을 앞서 조망해 볼 수 있을 때 기술개발의 방향 설정과 사업 기회의 선점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기존의 사업 영역을 경시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문화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살 집은 필요하고 가전제품도 필요하다.사람들은 정보의 80%를 눈을 통해 얻는다고 하니 디스플레이산업은 영원할 것이다.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이동통신 제품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이처럼 영원히 존재할 것 같은 영역에서도 꾸준하면서도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통해 1등 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부가 부를 낳는 시대가 아니라 아이디어가부를 낳는 시대이다.이제 남을 따라가기보다 창의적으로 선도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그것이 후발국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진입 장벽을 만드는 길이다.한국의 재도약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실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 희 국 LG전자 사장
  • 물류대란 확산 / 가전·화학업계 수출 직격탄

    부산,광양항에서의 컨테이너 물류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수출물량 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등 산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특히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내 20여개 컨테이너 운송회사 지입차주들도 운송료 인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혀 ‘수출대란’ 등의 사태 악화가 우려된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벌써 수출 차질 등으로 1000억원대의 손실이 예상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액이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출용 자재 반입도 끊겨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하루동안 수원,광주,구미공장에서 생산된 가전제품 수출물량 248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출하하지 못했다.더 큰 문제는 자재를 싣고 자체 사업장이나 하청업체에 들어와야 할 컨테이너도 사실상 멈춰섰다는 것.관계자는 “자재를 실은 컨테이너가 들어와 하역한 뒤 빈 컨테이너에 완성품을 실어 수출하는데 이런 프로세스가 거의 중단됐다.”고 말했다.따라서 현재와 같은 물류 중단이 2∼3일 지속되면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불가피하고,그렇게 되면 직간접적인 피해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우려했다. 전용부두에서 수출이 이뤄지는 현대·기아자동차,GM대우 등 자동차업계의 경우는 수출차질 등의 직접 피해보다는 컨테이너를 통해 들어오는 타이어 등 부품조달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수출 차질 현실화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도 현재 수출 물량의 절반 정도가 사업장에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는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에서 하루 평균 300∼400FEU,구미공장에서 100~150FEU를 부산 또는 마산항으로 수송했으나 부산항의 반출입 차질로 컨테이너 운송이 끊기다시피한 상태다. 수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대우일렉트로닉스도 구미와 광주에서 생산한 가전제품 수출길이 일부 막힌 상태로 구미공장 물량은 부산항,광주 물량은 부산항과 광양항을 통해 수출하는데 12일까지 출하할 컨테이너 300FEU중 절반이 사업장에 묶여 있다. 생산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화학업계 역시 부산항과 광양항을 통한 수출비중이 커 피해가 심각하다.업계에서는 지금까지의 피해액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타이어와 제지,섬유업계도 큰 피해가 우려되며 철강업계의 경우,포항과 광양에서 화물연대와 운송회사간 운송료 인상 타결로 큰 불을 껐지만 한국철강,한보철강 등 일부 업체의 경우 아직 물류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계,대책마련 검토 동북아허브 태스크포스를 통해 최근의 전국적인 물류 사태를 파악중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아직 상황실이나 비상대책반을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태스크포스 팀원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며 산업계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상황이 더욱 나빠지면 정부측에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종합
  • 포항 화물협상 타결

    화물대란의 진원지였던 포항지역의 협상이 9일 타결됐다.포항지부의 협상타결은 다른 지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러나 부산항 물동량을 담당하는 부산지부와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수송하는 경인지부가 강경분위기를 누그러뜨리지 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 ▶관련기사 8면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이날 포항 철강공단 회의실에서 협상을 재개,포스코 철강제품 운송회사인 5개 사는 수송료 15% 인상,나머지 4개 사는 11∼14.5% 각각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사실상 운송중단에 들어가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반출입 물량이 평소의 10%선에 그쳤다. 화물연대 경인지부 등도 인천항 봉쇄와 함께 12일부터 국내 최대의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삼성계열사 수출화물에 대한 조합원 배차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정부와의 일괄협상이 화물대란을 촉발한 화물연대의 파업을 완전해소하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화물연대측은 9일 일괄교섭을 요구했으나 정부가 오는 13일로늦추자고 요구해 협상이 미뤄졌다.화물연대는 수송료 일괄협상과 함께 경유값 등 제도적인 개선항목도 협상안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포항 황경근·김상화기자 shkim@
  • “IT, 가전·의료와 접목해야 지속 성장”앤디 그로브 인텔회장

    “정보통신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IT기술을 가전제품이나 의료제도와 같은 일상 생활에 접목시켜야 합니다.” 앤디 그로브 인텔 회장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 5월 12일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실리콘 밸리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로브 회장은 “오늘날 정보통신산업이 문서나 회계를 컴퓨터화하는데 그쳐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IT가 현대생활의 다른 면에 확대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전쟁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면서 전통적으로 전쟁은 새로운 기술이 최초로 적용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가전제품과 미디어는 긴밀히 연결된 산업으로 완전히 디지털화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모든 가전제품이 서로 무선으로 연결된다면 가정에서 싼 값에 개조 및 개선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가정과 네트워크서버에 모든 정보가 디지털로 저장된다면 고객들도 즉시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로브 회장은 의료제도도 IT로 변혁시킬 수 있는 산업으로 꼽았다.저가의 개인용 컴퓨터로 이용할수 있는 의료 제도를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IT를 활용한 약제 개발과 제조,정보의 표준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메인프레임에서 개인용 컴퓨터가 보편화되기까지 50여년이 걸렸듯 IT를 활용해 의료제도를 변화시키기까지는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中서 울고 美·러에 웃었다

    미국과 러시아 전자 시장에 ‘코리아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외 악재 탓에 내수 및 수출 침체로 허덕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로서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산 휴대전화의 매출이 수직상승중이며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의 가전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가전 브랜드가 ‘상종가’다. ●휴대전화 1분기 美서 9억弗 팔아 국내 시장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위축되고,사스 여파로 중국 시장마저 불투명해진 휴대전화는 미국 시장의 견실한 성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실제 1·4분기중 미국 시장에서는 모두 9억달러 어치의 한국산 휴대전화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같은 기간 휴대전화 총 수출액(26억 9100만달러)의 3분의 1 규모다.더욱 고무적인 것은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시장에서 우리 휴대전화가 잘 나가기 시작한 것은 미국에서 무선인터넷 기반의 ‘cdma 2000 1x’ 서비스가 제공된 지난해 하반기부터였다.가볍고 디자인이 뛰어난데다 다양한 기능까지 갖춘 한국산 휴대전화가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방증하듯 지난 3월 버라이존와이어리스,스프린트 등 미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사업자들은 전달 대비 50% 이상 늘어난 물량을 LG전자에 주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무선인터넷이 본격화한만큼 그에 걸맞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우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러·CIS판매 갑절 늘어 러시아를 비롯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가전제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액수는 아직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하지만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실제 1·4분기중 냉장고,세탁기,컬러TV 등의 이 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지난 3월 세탁기 수출은 전년에 비해 무려 988% 늘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오일달러’가 유입되면서 구매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큰 시장으로 성장할 공산이 크다.삼성전자가 동유럽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도 이 지역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지난 1월 자사 전자레인지가 러시아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품에 주어지는 ‘2003 러시아 국민브랜드’로 선정된 LG전자도 현지 특화모델 개발에 주력하는 등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국민들이 향상된 소득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전제품 등에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보따리상은 옛말, 이젠 퀵서비스”/ 한중 소무역상인 연합회 박덕관 회장

    “이제는 보따리상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퀵서비스’를 하는 셈이지요.” 보따리상 단체인 ‘한중카훼리 소무역상인 연합회’ 회장 박덕관(朴德寬·54)씨의 일과는 퀵서비스 직원을 연상시킨다.일반 퀵서비스와 다른 것은 운송수단이 오토바이가 아니라 인천∼단둥간 국제여객선인 ‘동방명주호’라는 점이다.그는 물건을 싣고 월·수·금요일 오후 인천항을 출발,다음날 오전 중국 단둥에 도착해 물건을 중매인에게 건넨 뒤 오후에 다시 인천으로 출발하는 일을 되풀이한다. 보따리상들이 주로 농산물을 취급한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그는 공산품을 다룬다.중국으로 갈 때는 가전제품이나 기업 부자재를,올 때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샘플 등을 주로 가져온다.다른 보따리상들도 대체로 박씨와 비슷하다.중국에 진출해 있는 4만 5000여개의 우리나라 기업이 주된 거래선이다. 이같이 보따리상의 패턴이 우리나라 세관 당국이 규제를 강화한 2000년 이후부터 바뀌었다고 박씨는 말한다.세관은 99년까지는 상인들이 중국에서 가져오는 물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으나 2000년 국내농업 보호를 위해 ‘80㎏ 이내’라는 면세허용량 기준을 둔 뒤 2001년 면세허용량을 70㎏→60㎏→50㎏으로 계속 낮췄다. “세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부터 농산물을 다뤄서는 도저히 수지를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공산품을 취급하게 된 것이지요.”요즘도 더러 중국에서 농산물을 들여오는 경우가 있지만 차비 보조를 위한 수준에 그친다는 것. 그러나 묘하게도 부가가치가 높은 공산품을 다루면서 보따리상들의 수입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었다.단순 ‘배달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공산품은 ㎏당 1500∼2000원의 운반비를 받는데,우리나라의 경우 공산품 면세허용량이 25㎏에 불과해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갔지요.면세허용 제한이 없어 항구에서 수레 가득 물건을 실어나르던 때가 꿈만 같습니다.” 박씨는 한·중항로가 개설된 지난 92년부터 99년까지는 보따리상들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평균 월수입이 200만∼250만원은 되었고,일부는 ‘큰 돈’을 벌기도 했다는 것이다. 운영하던 광고기획사가 부도나자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없는 이 일에 뛰어든 박씨도 이때 제법 돈을 모았다. “보따리장사가 ‘물좋다’는 소문이 나자 지난 97년 IMF로 실직한 사람들이 대거 몰려 한국∼중국간 항로가 밀집된 인천항에 한때 5000여명의 보따리상들이 득실거리기도 했지요.” 박씨는 “지금은 왕복 23만원에 달하는 뱃삯 등을 제하고나면 월수입이 50만∼1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의 보따리상을 그만둬 현재는 18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보따리상들은 자구책으로 규제를 완화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농성을 10여차례 벌였지만 한번 강화된 규제는 요지부동이다. “대부분이 50·60대인 보따리상들은 직업적으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이들이 이것마저 못해 노숙자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것보다는 정부가 아량을 베풀어 먹고살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보따리상 대표 박씨의 하소연이다.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사진 이언탁기자 utl@
  • 한국프로볼링협회 ‘홍일점’ 이사 한해자씨 / 예순하나 아줌마의 ‘일편단심 볼링사랑’

    지난 85년 한국 여자 볼러로선 처음으로 퍼펙트 게임(한 게임 만점인 300점 기록)을 일궈낸 한해자(61) 한국프로볼링협회 ‘홍일점’ 이사.환갑을 넘겼지만 여전히 볼링에 푹 빠져 지낸다.만나는 사람마다 대화의 시작은 볼링 자랑이고,지난해엔 회갑잔치 대신 프로대회와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대회를 주최하는 등 볼링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볼링과의 뜨겁고 긴 사랑 한씨가 처음 볼링을 만난 것은 지난 68년 결혼한 뒤부터.집안 살림에 지장을 주지 않는 운동을 찾기 위해 집 근처 볼링장을 들른 것이 인연이 돼 ‘볼링과의 길고도 끈끈한 사랑’에 빠졌다. 80년대 볼링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한씨도 아마추어 볼러로서의 전성기를 누린다.남보다 일찍 시작한 덕에 잘 나가게 된 것.볼링장 개장 기념대회 등에 ‘단골손님’으로 초대돼 세탁기 냉장고 텔레비전 탈수기 등 각종 상품을 셀 수 없을 만큼 탔다.집안의 가전제품은 상품으로 모두 채웠고,남은 것은 국군장병 위문품이나 불우이웃 돕기 성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혼자만의‘쏠쏠한 재미’를 즐기던 한씨는 후배 볼러들에게 ‘직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할 필요성을 느꼈고,지난 95년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한국프로볼링협회 창립 발기인(12명)으로 참여했다. 이후 사재를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볼링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특히 지난해 5월에는 회갑잔치를 취소한 대신 그 비용 가운데 1000만원을 들여 프로대회를 열었고,500여만원을 들여 50세 이상 시니어 볼러들이 참여하는 대회도 마련했다. 지난 96년에는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연속 3게임 합계 점수가 800점이 되면 상금 100만원을 주는 ‘800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지금까지 10여명이 수상했다.한씨는 “남은 재산이 거덜나더라도 많은 수상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내가 죽더라도 이 상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유산을 남겨 놓을 작정”이라고 강한 애착을 보였다. ●마지막 소원은 전용경기장 건설 한때 철강 대리점을 한 한씨는 “사업을 키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돈을 못벌어서가 아니라 대회 스폰서를 많이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 사업에 대한 미련이 크다.”고 말했다. 볼링을 위해서는 거금 쾌척도 마다하지 않는 한씨지만 자신에게는 ‘자린고비’다.지금껏 자가용을 가져본 적이 없다.무거운 짐을 들지 않는 한 택시도 타지 않는다.웬만하면 걷거나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물건을 남보다 몇백원만 비싸게 사도 아까워서 잠을 못이루는 ‘아줌마중의 아줌마’다. 볼링대회가 열릴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대회 홍보에 열을 올리고,대회가 끝나면 청소 등 뒷정리도 마다하지 않는 열의에 대해 주변에서는 “미쳤느냐.” “왜 쓸데없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느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한다.하지만 한씨는 “상관없다.”고 일소에 부친다.볼링과 함께할 수만 있다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던 한씨도 요즘은 우울할 때가 많다.볼링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볼링장이 하나둘 없어질 때마다 자식을 잃는 것 같은 아쉬움을 느끼기 때문이다.아직까지 볼링 전용경기장이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볼링장이 체육진흥기금 모금의 2위를 차지한 적도 있는데 정부의 무관심이 아쉽다.”면서 “마지막 소원은전용경기장 건설”이라고 간절함이 가득 밴 목소리로 말했다. 글·사진 김영중기자 jeunesse@
  • 생계형 창업 아이템 점검 / 불황기엔 ‘아나바다’ 창업을

    이라크전이 종결 국면을 맞고 있지만 경기는 별로 좋아지는 것 같지 않다.다국적 기업의 인원감축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상시 구조조정의 압박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좌절한 구직자들은 ‘생계형 창업’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경기가 불황일수록 창업전략은 더욱 치밀해야 하는 법.창업e닷컴의 도움말로 ‘불황기의 창업전략’을 알아본다. 불황때의 창업 품목은 경기를 덜 타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외식업,서비스업,소호업 등이 대표적이다.같은 품목으로 사업을 시작한 선배 창업자들의 사례를 철저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 주5일 근무제 등을 감안할 때 사무실 밀집지역은 오히려 창업에 불리할 수 있다.점포 권리금이 싸다고 해서 외진 주택가의 후미진 골목에 가게를 내는 것은 불황속으로 뛰어드는 격이다. 저금리 시대라도 무리하게 빚을 내 창업하는 것은 금물이다.불황인 만큼 성공률도 낮기 때문이다.무리한 사업보다 적은 수익의 안정적인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창업e닷컴은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쓴다는 뜻의 아나바다,더부살이(숍인숍),아웃소싱업,아동관련 교육사업을 유망 아이템으로 꼽았다.또 전통외식업과 건강사업,욕실·주방 개선과 옥상 녹지조성 등의 생활환경 관련업,펜션·원룸텔 운영업 등을 불황기 은퇴자의 적절한 사업으로 들었다. 사회경험이 적은 20∼30대 젊은층은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음식점·주점·PC방 등을 동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익구조가 불안정하면 분쟁이 생길 소지가 크므로 안정적인 업종을 고른 뒤 재무와 영업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동업의 상승효과를 높이라고 덧붙였다. ●아나바다 창업 경기불안으로 생긴 알뜰 소비풍조를 노린 창업이다.유아용품·의류·사무용품 등의 할인전문점,옷수선·부분 인테리어 등 수선전문점,가구점·헌 책방·가전·어린이용품·컴퓨터·중고차 등 중고전문점,복사기 등 사무용품의 대여전문점,컴퓨터 프린터 잉크 충전방 등이 있다. 재활용도서 전문점은 기존 헌 책방의 영세성을 극복해 많은 책을 찾기 쉽도록 진열하는 것이 중요하다.가게 이미지도 헌 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밝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 좋다.헌 책방이 주로 취급하는 교재류와 고서 중심에서 탈피,교양도서와 교재 위주로 전시하면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다. 재활용 전문점은 가구류,가전제품,악기,카메라 등 중고 물건을 직접 사서 점검·수리·청소·포장한 뒤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기존 중고판매점과 달리 제품을 신형처럼 깔끔하게 포장해 진열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고장 수리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잉크 충전방은 컴퓨터 프린터에 사용되는 잉크 카트리지에 잉크를 재충전해주는 사업이다.한번 잉크를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9000원.새 카트리지를 사는 것보다 훨씬 싸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잉크 충전 외에 정품 잉크·토너·전산용품·컴퓨터 주변기기 등도 같이 취급하면 매출을 높일 수 있다. ●더부살이 창업 가게안에 가게가 들어가는 형식으로 권리금,보증금,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미용실,피부관리실,찜질방에 들어선 손톱관리점은 장비구입비,가맹비 등을 합쳐 대략 15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주유소,PC방,극장안의 들고 다니는 커피전문점은 5∼7평 규모에 점포 구입비를 포함한 투자비용은 6000만∼8000만원선이다. ●소호 창업 개인의 전문 능력으로 위탁관리(아웃소싱)를 해주는 사업으로 혼자 집에서 일할 수 있다. 서버호스팅·서버 관리,웹서비스 운영과 유지관리,콘텐츠 관리,사이트 구축 및 개편 등 기업의 웹관련 업무를 위탁해 준다.공인노무사 자격증과 관련분야 경험이 있다면 기업의 4대보험 및 급여관리 분야의 창업도 가능하다. 윤창수기자 geo@
  • [LOOK 아시아]1부 新 장보고 루트 르포 (15)고급품 명성 한국상품들

    |상하이 오일만특파원|상하이(上海)의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南京東路)는 신흥 귀족(新貴族)들의 쇼핑가로 유명하다.명품족들의 집결지인 이스턴 백화점의 4층 휴대전화 매장은 모토롤라 노키아 에릭슨 등 유명 다국적기업들의 전시장이다. 그 중앙에 4000위안(60만원)이 넘는 고가품들이 따로 진열돼 있는데 삼성전자의 ‘애니콜’ 제품들로 가득찼다.매장 지배인 류화(劉華·35)는 “다른 제품보다 2배나 가격이 비싸도 애니콜을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고 즐거워했다. 애니콜은 중저가 시장에서 모토롤라와 노키아에 밀리지만 4000∼5000위안(60만∼75만원)대의 고급 제품 시장에서는 수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중국 대륙 곳곳에서 한국 상품들의 ‘선전’은 실로 놀랍다.만리장성보다 높다는 중국의 각종 경제 장벽들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제품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삼성이나 LG 등 일부 가전제품들은 중국 시장점유율 1위로 뛰어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상품들이 모두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니다.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만∼1만 2000개로 추정되지만 중국인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된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전후로 경쟁적으로 현지로 진출하고 있지만 저임의 인건비를 따먹는 ‘물량떼기’나 철지난 상품을 가져와 망신당한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효수(李曉秀)중국 본부장은 “미제나 일제와 달리 한국 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중저가 상품으로 통한다.”며 “고급 브랜드로 인식을 심어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급 이미지 광고가 주효 실패도 있었다.90년대 후반까지 삼성전자는 양적 팽창 전략을 채택,중저가 시장으로 뛰어들었지만 브랜드 홍보 미흡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3년 전부터 중국 전역에서 국내와 똑같은 브랜드 광고를 시작,최고급 상품이란 이미지를 굳혔다. 베이징 왕푸징(王府井)의 최대 백화점 신둥팡(新東方)이나 차오양취(朝陽區)의 타이핑양(太平洋) 백화점을 가보면 LG 가전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중저가부터고가제품까지 폭넓은 사양을 갖춘 LG전자는 중국 진출 10년만에 중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한국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LG의 중국 내 판매 성적은 참으로 화려하다.광스토리지(CD롬) 시장점유율 1위(25%,200만대) 전자레인지 1위(39.7%,150만대)다.뒤늦게 뛰어든 CDMA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지난해 60만대(12%)를 팔아 3위를 했다. LG 중국본부 최만복(崔萬福)부사장은 “중국 대리점의 개입을 배제하고 유통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직판체제가 주효했다.”며 “전국 600여개 매장에 3000여명의 임시고용 사원들이 중국 대륙을 누비며 판촉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로 승부 지난해 중국관영 CCTV와 인민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오리온 초코파이는 63%라는 시장점유율로 4년 연속 파이제품 1위를 기록했다. 초코파이의 중국명은 하오리유(好麗友·좋고 멋진 친구).지난 95년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오징어 땅콩’ 공장을 설립했다.한국에서 남아도는 잉여 설비로 지은 ‘중고 공장’이었다.결과는 대패로 끝났다. 중국이 결코 만만치않다는 것을 깨달은 경영진은 96년부터 회사 최고 제품인 초코파이를 들여왔고 설비도 최신 기술로 바꿨다.최고의 전략상품,최고의 기술로 승부를 건 것이다.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 베이징 시내에서 동북쪽으로 30㎞쯤 떨어진 화이러우취(懷柔區) 공군실험기지(空軍實驗基地) 공사현장에서 대우 굴삭기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베이징 쓰우환루(西五環路) 공사 등 주요 건설현장에서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우 굴삭기다.지난해 3750대를 팔아 굴삭기 시장점유율 24%로 1위를 했고 올 4월 누계 판매 1만대를 돌파,저력을 과시했다. 96년 당시 대우 굴삭기는 거의 밑바닥을 맴돌아 결국 중국 시장에서 금기시된 ‘할부판매’로 승부를 걸었다.김동철(金東哲) 대우기계 베이징 지사장은 “할부판매 이후 다들 무리라고 말렸지만 전국 100여개의 A/S망을 만든 것도 판매 1위로 뛰어오른 비결”이라고 밝혔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하면 남자가 아니다.(喫不了辣的 非漢子)’.상하이 시내버스의 광고판에서 볼수 있는 ‘신라면’의 광고 문구다.중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데다 비교적 선호하는 컵라면도 아닌 끓여 먹는 신라면이 성공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았다.하지만 농심은 상위 5% 인구(6500만명)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에서 타이어의 대명사는 금호 브랜드다.지난해 1000만개를 생산,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시장점유율 1위(20.5%)를 차지했다.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금호는 가격을 3∼5% 높이면서 품질(주행거리)은 30%를 높였다.소비자에게 ‘고급이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이미지 광고가 주효했다. ●쏘나타 1호 생산 베이징 시내에서 올들어 쏘나타 택시가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지난해 4월 베이징에 입성한 현대차는 12월23일 ‘쏘나타 1호’를 생산,중국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표준 모델택시로 채택,돌풍을 예고하고 있다.2010년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베이징 현대차의 노재만(盧載萬) 대표는 “마이카 붐을 타고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숱한 좌절과 실패를 딛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상품들은 현재 중저가의 중국제품과 세계 최고의 다국적기업들 사이에 낀 상황이다.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고기술·고품질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무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oilman@ ■셰청 SK그룹 현지법인 대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화두는 ‘현지화’로 집약된다. 수교 10년 이후 수출기지에서 내수시장으로 공략 포인트를 맞춘 한국기업들에 현지화는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절실한 과제가 된 것이다. SK그룹이 중국 현지화를 목표로 2년 전 출범시킨 SK차이나의 셰청(謝澄·42) 대표를 만나 중국 시장을 파고드는 다양한 전략을 알아봤다. 셰청 대표는 중국 쓰촨(四川)성 출신으로 칭화대(淸華大) 공정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퍼듀대에서 물리학과 전자공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인텔 본사와 인텔 차이나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지화의 정확한 개념은 무엇인가. - 현지화는 단순히 현지인을 관리층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관리자가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총체적 관리 이념이 현지 문화와 융합돼야 한다는 의미다. 2년간 SK차이나 대표로서 일한 경험에 따르면 인간 위주의 경영원칙이 가장 중요하다.한국기업이 중국에 뿌리를 내리려면 기업의 응집력을 키워야 하며 ‘인간’ 자원이 핵심 역할을 한다. 중국 직원들이 ‘조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하면 최고 경영층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중국 직원을 저렴한 노동력으로만 보지 않고 기업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과 중국의 기업문화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역사적 문화적으로 두 나라는 통하는 것이 많지만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한국은 인구도 적고 면적도 작아 속도가 빠르고 단결심과 자아 보호의식도 강하다. 반면 중국은 대국으로 내부에서조차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어 일의 속도가 느리다.반면 심리적으로 ‘개방화’의 특성을 갖고 있다. 문화적 충돌이 상존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올바른 현지화 방향은. - 중국 시장을 개발하는 것은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한 수 앞만 내다보지 말고 포석부터 장기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 SK그룹의 경우 중국에 ‘제2의 SK’를 구축한다는 거시 목표를 갖고 공동의 발전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면서 10년 이상을 준비해 왔다.세계화의 통로로 중국 시장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문제점이 있다면. - 한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보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분산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전체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부재 때문이다. 중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결국 마케팅이나 판매는 중국인과 중국 기업을 통해 구체화될 수밖에 없다.중국 사업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중 쌍방의 수요는 명확하다.한국 기업은 중국의 시장을 바라고 중국 기업은 한국의 선진 관리와 제품 기술을 원한다. 협력 파트너 쌍방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한국 상품의 중국내 인지도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하는지. - 한국 제품이 중국에 들어온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전자제품을예로 들면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 일류 브랜드는 일본제로 인식돼 있다.한국은 그 뒤를 잇고 있다는 인식이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반면 삼성이나 LG의 브랜드는 미국과 유럽 기업보다 인지도가 앞선다.최근 한국제 문화·인터넷 게임의 강세도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 민족의 책임감,근면성도 중국 사람에게 강한 인식을 심어줘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인 원인이 됐다. 중국에서 관시(關係)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가. - 관시의 중요성이나 ‘지위’도 계속 변화 중이다.폐쇄된 시장이나 불균등한 시장,계획경제 하에서는 관시가 제일 중요했지만 현재의 중국 시장은 이 단계를 넘어섰다. 과거의 관시는 ‘안 되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 지금의 관시는 ‘얼마나 빨리 일을 추진하게 하느냐’로 요약된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나 관리 방식도 굉장히 투명해지고 있다.지방정부의 투명화되는 속도가 중앙정부보다 빠른 느낌이 든다.
  • 무너진 후세인 / 바그다드 함락 이모저모

    바그다드의 함락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사실상 붕괴되자 이라크는 물론 세계가 흥분된 모습이다. ●시민들,춤추며 해방감 만끽 미·영 연합군의 탱크가 9일 바그다드 심장부를 장악하자 바그다드 시민들은 기대 반 두려움 반의 심정으로 바그다드 함락을 지켜보고 있다.지난 24년 동안 후세인 정권의 철권통치 속에서 숨죽여왔던 주민들은 바그다드 거리로 뛰쳐 나와 환호성을 지르고 춤을 추며 해방감을 맛보고 있다.미국이 이라크에 새로운 서광을 비춰 줄 것이라 믿는 시민들은 연합군을 환영하며 꽃을 건네기도 했다.후세인 정권의 상징물인 후세인 대통령 동상 철거 현장에서는 한 주민이 미군에게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잎사귀를 선물해 주목을 끌었다. 세계 각국의 이라크 망명인사들과 타국에 정착한 이라크인들도 후세인 정권이 끝난 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미 미시간주 디어본에 모여 사는 이라크인들은 이날 성조기와 이라크 국기를 흔들며 이라크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치안 부재…공포의 도시로 전쟁이 끝났다는 안도감으로 기뻐하는 한편에서는 정부의 통제력 상실로 도시 전체에 약탈과 방화가 횡행해 바그다드 시민들은 밤새 문앞을 지키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일부 군중들은 유엔 사무실과 올림픽위원회 건물 등에 난입,컴퓨터와 가구 등 값나가는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약탈하고 불을 질렀다.이같은 약탈과 방화는 정부기관,상점 등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저질러졌다.대낮에도 상점에 몰려가 문과 창문을 부수고 식량,가전제품 등을 훔치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특히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의 저택을 포함해 타리크 아지즈 부통령,후세인의 딸 할라,이복형제 와트반과 군 고위장성 등 고위관리들의 저택이 몰려 있는 자드리아와 하이 바벨 지역에서는 이들의 저택이 집중적인 약탈 목표가 됐다.바그다드 시민들은 9일 밤새 이 지역을 지키던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저택들로 몰려들어가 약탈했다.이런 와중에 독일대사관과 프랑스문화원도 약탈당했다. ●고위관리집 약탈 당해 바그다드 주변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돼 아직 전쟁중임을 실감케 했다.미군측은 아직 쿠트와 바그다드남동쪽 등 주요 지역을 장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또 미 해병대가 10일 바그다드 북부 티그리스 강변에 위치한 후세인의 대통령궁 중 한 곳에서 공화국수비대로 보이는 이라크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이날 교전은 미 해병대가 사담 후세인을 찾기 위해 대통령궁을 수색하다 이라크군의 로켓 추진식 수류탄 공격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미 해병대는 3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북쪽의 대통령궁을 완전 점거했다고 밝혔지만 해병대원 1명이 전투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 해병 제1원정군 소속 병사 1명도 9일 바그다드 남동쪽 외곽에서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10일 밝혔다.한편 미 공군은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비핵무기로는 폭발력이 가장 큰 9513㎏의 소형 핵무기급 공중폭발대형폭탄(MOAB)을 걸프지역으로 이동중이라고 미 국방부 관리가 9일 밝혔다.하지만 이 폭탄들을 어디에 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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