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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품 투자위험도 쉽게 알려준다

    금융상품 투자위험도 쉽게 알려준다

    ‘※원금손실 가능성 없음’,‘※※원금손실 가능성 있음’,‘※※※원금 이외에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내년부터 금융회사들은 펀드와 변액보험 같은 금융상품을 팔 때 이런 식으로 그림이나 설명을 통해 투자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 식품 판매업체들이 농축수산물을 인터넷으로 광고할 때에도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많이 사먹는 과자류에는 식품안전도를 알려주는 녹색표시제도가 도입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추진할 소비자정책 기본계획을 5일 발표했다.3년마다 소비자 보호 계획을 세우도록 한 소비자기본법에 근거해 처음으로 마련한 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은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위험을 그림 등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 식품의 특정 성분이나 중고차의 품질,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성, 법률 서비스의 주요 내용 등에 대한 고지 의무도 강화된다. 전문 의약품은 사용설명을 알기 쉽게 풀어써야 하며 어린이나 노인 등이 많이 사용하는 의약품은 별도의 사용 설명서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으로 농축수산물 광고를 할 경우 일반 매장이나 홈쇼핑 등에서와 마찬가지로 원산지를 알려야 한다. 수입식품이 많아지고 인터넷 광고도 늘어나는 데 따른 것으로, 공정위는 이를 다른 식품의 인터넷 광고로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다.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등 어린이 기호식품 중 유해색소가 없어 안전하거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제품에는 녹색마크가 부여된다. 다이어트제품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제조와 유통, 판매 단계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이력추적제가 도입된다. 허위·과장 광고 때 업체들이 공정위의 조치 이전에 자발적으로 바로잡고 손해배상 등을 할 수 있도록 표시광고법에 동의명령제도가 도입된다. 은행 대출이나 제품 할부구입 때 기업들이 이자나 수수료 부담 등을 고객에게 자세히 알리도록 하는 소비자신용법도 제정된다. 업체들이 일정 요건을 갖췄을 때만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만들어지며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인증제도와 디지털 콘텐츠 거래 내역의 보관·증명에 대한 인증제도가 도입된다. 소비자단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단체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요건과 범위를 확대하고 집단분쟁 조정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또 한·중·일 소비자정책협의회가 구성돼 세 나라 간에 거래되는 제품의 소비자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윤정혜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그동안은 산업정책 육성 차원에서 이뤄진 공급자 위주의 정책을 소비자의 눈으로 점검해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최진실 자살’ 충격] 20년간 연예계 정상 ‘국민 연인’

    [‘최진실 자살’ 충격] 20년간 연예계 정상 ‘국민 연인’

    ‘국민 연인’‘CF 요정’‘브라운관의 신데렐라’…. 2일 자살로 마흔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최진실씨의 앞에 달린 수식어는 늘 화려했다. 그러나 순탄하지 못했던 그의 사생활은 연예계 생활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동명여중, 선일여고를 졸업하고 갓 스무살에 연예계에 데뷔한 최진실씨는 깜찍한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로 데뷔 초부터 주목받았으며 20년간 톱스타로 군림해왔다.1988년 MBC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는 변신을 거듭하며 줄곧 연예계 정상을 지켜왔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년),‘미스터 맘마(1992년) 등과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1990년)에서 상큼한 연기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수종씨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질투‘(1992년)를 통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TV 광고에서도 예의 발랄한 모습을 선보이며 ‘CF의 요정’으로 사랑을 듬뿍 받았다. 모 가전제품 CF에서 청순한 표정으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고 말한 인상적인 코멘트로 지금까지도 기억되고 있다. 상복도 이어졌다.‘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1991년 대종상영화제·청룡영화제·춘사영화제의 신인상과 인기상을 거머쥔 데 이어,1995년에는 대종상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부문에서도 주요상을 휩쓸었다.1997년 MBC 연기대상,2006년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등 굵직한 상을 잇따라 받았다. 그러나 매끄럽게 질주했던 연예활동과 달리 그의 사생활은 여러번 고비를 맞았다.1994년 연예계에 큰 충격을 줬던 전 매니저 배병수씨 살해사건이 대표적이다. 배씨가 최진실씨의 운전사였던 전용철씨에게 살해되면서 그는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는 한동안 갖가지 의혹과 세간의 입방아에 시달려왔다. 별거와 가정폭력, 이혼으로 이어진 결혼생활은 평생의 멍에가 됐다. 최씨는 2000년 당시 일본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였던 프로야구선수 조성민씨와 결혼을 발표해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생활은 2002년 별거로 파경을 맞았다.2004년 8월에는 조씨가 최씨의 자택에서 폭력을 휘둘러 긴급체포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9월 결국 이혼에 이르렀다. 최씨는 이때 조씨가 그와 그의 가족에 진 빚을 전액 변제해주는 대가로 친권을 얻어 7살 아들과 5살 딸을 홀로 키워왔다. 지난 1월에는 성·본변경허가 신청을 통해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동안 슬럼프에 놓였던 그는 이혼의 아픔을 딛고 2005년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남편의 바람과 이혼, 암투병을 겪으면서도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맹순이’역은 최진실씨 자신의 우여곡절과 겹쳐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 4월 종영한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톱스타와 사랑을 나누는 이혼녀로 열연해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그는 이혼과 자녀양육으로 인한 우울증, 최근 불거진 사채설과 연예계 내 위상추락 등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안녕… 영원한 ‘우리들의 요정’ 최진실

    안녕… 영원한 ‘우리들의 요정’ 최진실

    ’국민 요정’의 원조 최진실이 우리들 곁을 떠나갔다. ‘CF퀸’에서 청춘스타로, 두 아이를 둔 ‘당당한 싱글맘’에서 ‘줌메렐라’로 거듭나며 대중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안기던 최진실이 20년 연기 인생을 2008년 10월 2일 마감했다. 향년 40세. “세상에 하고픈 얘기가 많아요. 아줌마 파워로 세상에 맞서겠습니다.” 고(故) 최진실이 지난 5월 OBS ‘진실과 구라’의 토크쇼 진행 현장에서 기자에게 건넨 말이었다. 밤 늦은 시간이었지만 최진실은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주변 스태프들을 격려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최진실에게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속 맹순이의 억척스러움이 느껴졌다. 연기자로, 또 두아이의 엄마로서 누구보다 우여곡절 많은 삶을 살았던 최진실. 대중들의 가슴 속에 요정으로 기억될 그녀의 발자취를 되밟는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1988년 데뷔한 최진실은 데뷔 초기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유명한 카피의 가전제품 CF를 통해 귀엽고 깜찍한 여배우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최진실은 90년대 출연했던 모든 작품에서 성공행보를 걸으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년)를 통해 사랑스러운 로맨틱 연기를 선보인 최진실은 ‘우리들의 천국’(1990년)과 ‘질투’(1992)에서 상큼한 배역을 소화해 내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갖춘 배우로 인정받게 됐다. 90년 대 후반의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드라마와 영화인 ‘별은 내 가슴에’(1996년)와 ‘편지’(1997년)를 통해서 최진실은 확실한 멜로 여왕으로 자리매김 했다. 90년대 활발한 활동은 상복으로 이어졌다. 1991년 대종상, 춘사영화제,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쥔 최진실은 대종상 여우주연상(1995년), 백상예술대상 인기상(1991년, 1995년, 1997년), MBC 연기대상 대상(1997년), 한국방송대상 여자탤런트상(1998년)를 휩쓸며 그 공을 인정 받았다. 승승장구하던 그녀의 인생에 암운이 드리워진 건 2000년 프로야구 톱스타인 조성민과의 결혼 이후다. 원만하지 못했던 가정생활을 이어오던 최진실은 2002년 12월 파경을 맞았고 기자회견을 거쳐 2004년 합의 이혼에 이르렀다. 연기 생활의 위기를 맞았던 최진실은 그러나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2005)으로 억척스러운 주부를 열연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MBC 일일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2006년)를 거쳐 지난해 MBC 주말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줌메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OBS 경인TV의 ‘최진실의 진실과 구라’에서 생애 첫 토크쇼 진행자의 자리를 꿰차며 제2의 전성기에 드러섰음을 시사했다. 1980년대 청소년들의 우상에서 90년대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여배우로, 또 2000년대 과감히 분칠을 지우고 친근한 배우로서 다가섰던 최진실의 파라만장했던 20년의 삶을 기억하는 대중들은 ‘영원한 요정’으로 그를 기억할 것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벼룩시장=산 경제교육의 장’

    양천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문화회관 분수광장에서 ‘알뜰가정 벼룩시장’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알뜰시장은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재활용할 수 있고 필요한 가정에 싸게 판매하는 나눔 장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물자절약의 생활화와 건전 소비생활 풍토 조성에도 한몫하게 된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함을 설치, 판매자로 하여금 수익금의 10%를 기부함으로써 자녀들에게 ‘나눔’과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정신을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산 경제교육장이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알뜰가정 벼룩시장엔 양천사랑복지재단과 녹색가게, 보육시설 연합회가 함께 참여해 이벤트 행사도 연다.환경재활용 창작품 연구회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재활용품을 이용한 창작품 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 퓨전 그룹 조이풀 밴드의 흥겨운 연주로 벼룩시장을 한층 흥겹게 하게 된다. 취급물품은 작아서 못입는 옷, 장난감, 문구, 책, 소형 가전제품, 재생비누와 같은 환경상품, 그리고 수공예 액세서리 등도 가능하다.전문 중고물품이나 신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상인은 참여할 수 없다. 벼룩시장의 자리배정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정한다. 물건 판매에 필요한 돗자리와 가격표 등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참가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오는 22∼26일 문화행사 예약사이트(www.yangcheon.go.kr/culture)로 접수하면 된다. 추재엽 구청장은 “이번 알뜰벼룩시장은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자녀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많은 주민들이 참가, 다함께 잘사는 ‘으뜸 양천’을 만들자.”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제는 IPTV 시대] (상) 나만의 TV

    [이제는 IPTV 시대] (상) 나만의 TV

    다음달부터 제5의 텔레비전 혁명이라고도 불리는 쌍방향 서비스인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시작된다.‘방송·통신 융합의 꽃’으로 불리는 IPTV가 활성화될 경우의 변화, 사업자들의 전략, 해결되지 않은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지금까지는 내가 텔레비전에 맞췄다면 이제는 텔레비전이 나한테 맞출 차례다.” 제5의 텔레비전 혁명이라고도 불리는 인터넷TV(IPTV)가 몰려온다. 초고속인터넷으로 텔레비전을 보는 IPTV는 다음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KT,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3개 IPTV 사업자는 이미 지난주부터 수도권 등에서 2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 IPTV는 케이블로 방송을 보는 케이블 방송과도 비슷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의 특성인 ‘양 방향성’을 가졌다는 점이다.TV드라마 주인공이 입은 옷을 리모컨을 움직여 구입할 수 있다. 옷을 클릭하면 TV화면 한쪽에 해당 옷을 파는 쇼핑몰이 뜨고 사이즈와 색상을 고르면 결제까지 마칠 수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소도 바로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드라마속의 주인공이 데이트하는 분위기 좋은 호텔을 예약할 수 있고, 식당 예약도 끝낼 수 있다. 드라마도 달라진다.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결론이나 내용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쌍방향) 드라마’도 활성화될 수 있다. IPTV는 교육 미디어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다. 한번의 강의로 끝나는 학원의 강의와는 달리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볼 수도 있다. 별도의 교육프로그램들이 모여 있는 만큼 부모가 골라서 내 아이에게 좋은 것들만 보여 줄 수 있다. KBS,MBC,SBS 등 방송 주파수를 사용해 채널 수의 제한이 있는 지상파 방송과 달리 IPTV의 채널은 거의 무한대로 늘릴 수 있다. 소수의 사람만을 위한 ‘맞춤채널’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IPTV사업들도 이같이 특정회원과 이용만 접근할 수 있는 비공개 독립채널인 ‘폐쇄이용자그룹(Closed User Group)을 제공하고 있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폐쇄이용자그룹 서비스는 방송과 통신의 기능을 융합한 IPTV만의 차별적인 서비스”라며 “자체 방송이나 전문 교육방송을 원하는 기업과 단체에 적합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IPTV는 흑백-컬러-디지털-모바일(DMB)에 이은 제5의 TV혁명으로 불린다.IPTV는 본격적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진화하고 있다. 아직 유선용 IPTV는 상용화되기 전이지만 이미 어디서나 휴대전화 등에서도 IPTV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IPTV’ 개발작업도 한창이다.2012년쯤 선보일 예정이다. IPTV와 인터넷 서비스도 합쳐진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 같은 융합이 한창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IPTV에서도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IPTV는 가전제품들과도 합쳐진다.IPTV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셋톱박스와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홈 게이트웨이(Home Gateway)가 결합되는 것이다. 냉장고, 텔레비전, 컴퓨터 등 각종 가전제품을 리모컨과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든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에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처럼 텔레비전 화면을 보면서 화면 한쪽에서는 친구의 얼굴을 보면서 화상·문자·음성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TV’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IPTV가 활성화되면 방송이나 통신도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된다.IPTV가 초고속인터넷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보다 속도가 빠른 초고속인터넷망에 대한 투자도 늘어난다. 방송콘텐츠도 발전한다. 지금과 똑같은 콘텐츠로는 가입자의 관심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양 방향성이라는 IPTV 특성에 맞는 방송콘텐츠라는 새로운 시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설정선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실장은 “IPTV가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국내에도 세계적 미디어기업이 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IPTV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5년간 8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3만 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르코지 둘째 아들 장 유대인 재벌 상속녀와 결혼

    사르코지 둘째 아들 장 유대인 재벌 상속녀와 결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장(22)이 10일(현지시간) 유대계 가전제품 유통업체 다티의 상속녀 제시카 스바운과 결혼했다. 이로써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젊은 부부가 탄생했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에 11일 보도했다. 결혼식에는 사르코지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양가 가족과 브리스 오르트푀 이민장관 등 초청된 인사만 참석했다. 예식은 뇌이쉬르센 시장의 주례로 뇌이쉬르센시청에서 치러졌다. 법대생인 장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이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장은 지난 3월 지방선거를 통해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장은 정계입문 3개월 만에 오드센 도의회의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아버지의 정치 기반이자 자신의 고향인 이곳에서 정치적 야심을 키우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장이 유대인과 결혼함에 따라 그가 유대교로 개종했을 것이라는 소문 등 해묵은 반(反)유대주의 망령도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기고] 원자력 안전과 국가 경쟁력/ 이태호 한국수력원자력(주) 안전기술처장

    [기고] 원자력 안전과 국가 경쟁력/ 이태호 한국수력원자력(주) 안전기술처장

    지난 1953년 당시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자.’는 내용의 ‘Atom for Peace’ 연설 이후 원자력은 인류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주요에너지원으로서 그 역할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은 전체 전력수요의 약 16%를 공급하며 전등은 물론 각종 가전제품을 가동하고 기차와 전철 등을 운행토록 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방사선 또한 고품질의 종자를 개량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 기아 극복을 돕고 암 진단과 치료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원자력발전은 석유나 천연가스가 나지 않는 우리나라와 같은 자원빈국에선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어 ‘준국산 에너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현재 원자력발전을 통해 국가 전력의 40% 정도를 충당하고 있다. 이만큼의 전기를 얻으려면 무려 13조 2000억원 어치의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일부에서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한강의 기적’도 사실상 저렴한 원자력에너지가 뒷받침이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이러한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방사선에 대한 두려움으로 원자력에너지의 사용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일부의 이런 시각과는 달리 원자력발전소는 설계 단계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엄격한 법적기준과 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돼 그 어떤 산업시설보다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국제기관과 원전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 등에 의해 이중, 삼중으로 철저한 안전점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원전운영자 역시 자체점검을 통해 꾸준히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지난 5월 국내외 전문가 40여명을 초청, 원전 상업운전 30주년을 맞아 자발적인 종합안전점검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점검에 참여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마조르 박사는 “세계 원전운영 국가 중 가동원전 전체에 대해 자발적으로 동시 안전점검을 시행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며, 안전수준도 최고”라면서 30년 만에 이룩한 한국 원전의 안전기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위상은 지난 30년간 꾸준한 기술축적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 원전 운영실적을 가늠하는 ‘최근 3년간 평균 이용률’이 91.8%로 미국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운영능력과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선진 안전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국제원자력안전학교’를 원자력안전기술원내에 개설,‘IAEA 아시아지역 훈련센터’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2명은 ‘원자력발전이 안전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 같은 결론은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제 우리의 원자력산업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이미 중국, 미국 등지로 설계 기술 및 기술용역 수출을 성사시켰고, 총체적인 플랜트수출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도약시킬 꿈을 갖고 있다. 그러나 원전의 해외 수출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열쇠는 확고한 원자력 안전과 높은 안전기술이 될 것이다. 끊임없는 원자력안전성 증진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원자력 기술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간다면 원전 플랜트수출도 머지않은 시기에 달성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태호 한국수력원자력(주) 안전기술처장
  • “침대값 깎아주고 TV 사면 상품권도 얹어드려요”

    “침대값 깎아주고 TV 사면 상품권도 얹어드려요”

    신혼부부들을 겨냥한 유통 업계의 혼수 마케팅도 ‘알뜰’과 ‘실속’이 대세다. 고물가 시대가 빚어낸 사조(思潮)다. 에누리·경품 증정 등의 행사를 내세워 예비 신혼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증정품을 안겨라 CJ홈쇼핑은 오는 11일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바람탈수 공기방울 세탁기를 각각 49만 8000원(용량 12㎏),59만 8000원(용량 14㎏)에 내놓으면서 브랜드 및 모델에 상관없이 구형 세탁기를 가져오면 10만원 싸게 주는 행사를 벌인다. 행남자기 경복궁 10피스 세트, 스팀다리미도 사은품으로 준다. 롯데홈쇼핑은 7일 삼성지펠 특집전을 열고 양문형 냉장고인 삼성지펠 쁘띠 포레SRS686VPCS(109만원)를 판매한다. 방송 중 구매시 청소기, 전자레인지, 쌀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현대홈쇼핑은 7일과 8일 쿠쿠 전기밥솥을 2만원 저렴한 18만 3000원에 판다. GS홈쇼핑 관계자는 5일 “올가을 혼수 시장은 어느 때보다 양극화가 도드라질 전망”이라며 “대형 가전에 대한 선호도 못지않게 실용적인 제품에 눈을 돌리는 층도 두꺼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송 편성도 양날개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고가의 럭셔리한 제품을 찾는 층을 겨냥해 대형LCD TV,700ℓ급 이상 트윈홈바 냉장고, 대용량 드럼세탁기, 명품 식기류 등의 방송을 줄이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팀청소기, 스팀다리미, 정수기, 전기밥솥, 전기그릴 등 실속 있는 소형 가전과 혼수용 침구 등의 편성도 늘렸다. ●알뜰살뜰 깎아줘요 대형마트는 에누리 행사를 앞세웠다. 신세계 이마트는 18일부터 제조사 구분 없이 행사 중인 가전제품의 구매금액에 따라 150만원 이상은 5만원,200만원 이상은 10만원,300만원 이상 15만원 등 최대 60만원까지 깎아주는 행사를 벌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금액별로 별도 사은품도 준다.LG전자는 300만∼499만원 구매시 테팔후라이팬 2종을 준다. 삼성테스코홈플러스는 10일까지 300만원 이상 구매시 3만원,400만원 5만원,500만원 10만원,600만원 13만원,700만원 2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벌인다. 제조사별 사은품도 곁들였다. 백화점 업계도 할인 행사 카드를 꺼냈다. 롯데백화점은 7일 본점을 포함한 수도권 11개점에서 키친아트 창립 49주년 행사를 열고 보온병부터 냄비까지 30∼80% 할인판매한다. 유로라인 스페셜 냄비 5종 세트가 25만원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7일 혼수 제안전을 열고 휘슬러 주방용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2일까지 에이스, 시몬스 등 가구 초대전을 통해 진열상품을 10∼20% 특별 할인판매한다. ●행운을 잡아라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는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해 혼수가전 페스티벌 행복 팡팡 혼수가전 대축제를 마련했다.27일 오후 4시부터 강변 테크노마트 1층 야외무대에서 추첨을 통해 시중가 68만원인 드럼세탁기(LG FR-1017WC)를 34만원(5대)에,38만원인 PMP(샤프 SP600)는 19만원(5대)에 주는 절반가 행사를 벌인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경매를 통해 판매가의 60%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경매 행사도 진행한다. 하이마트는 9월 구매 고객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주유비를 증정한다. 총 2000만원어치이며 1등은 300만원이다. ●저가할인 경쟁도 치열 G마켓은 ‘G마켓에서 혼수하다’ 기획전을 열고 침실·거실·주방 패키지 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예컨대 장롱·화장대·침대로 구성된 신혼 풀세트를 6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인터파크는 22일부터 최강 인기브랜드 혼수가구전을 열고 에넥스, 보루네오, 한샘, 네오젠, 필웰 등의 일부 품목을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5∼7%의 추가할인쿠폰과 금액별 사은품도 준다. 에넥스 로벨리 4인용 대리석 식탁은 41% 할인된 33만 9000원이다. 옥션도 30일까지 알뜰 혼수전을 열고 보띠첼리 가죽침대는 65% 할인된 49만 9000원에,2인 의자와 식탁으로 구성된 2인 식탁 세트는 50% 할인된 7만 8000원에 판매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KTF·이노디자인 손잡다

    KTF는 1일 이노GDN과 서울 천호동 ‘쇼 모바일 체험존’에서 제휴 체결식을 갖고, 쇼 매장에서 이노(INNO)의 디지털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쇼 매장에서 MP3 플레이어, 가정용 무선전화기, 다기능 마우스 등 이노의 전 제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또 올해 말쯤 출시될 블루투스 휴대전화 이어폰 등도 공동출시할 계획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쇼와 이노의 혁신 이미지를 바탕으로 활발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세 이노GDN 사장도 “KTF의 고객들이 차별화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노GDN의 모(母)회사인 이노디자인 사장도 겸하고 있는 김 사장은 지난 2005년 조 사장이 KTF사장에 취임한 뒤 ‘디자인 경영’을 선언할 때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사장은 KTF의 매장, 서비스, 휴대전화 단말기 등 포괄적인 디자인 경영의 자문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동양매직의 가전제품, 아이리버의 MP3 플레이어, 삼성전자의 애니콜 휴대전화 등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김 사장이 디자인한 MP3 플레이어를 “디지털시대를 이끌어 갈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기둔화 수출기업으로 확산되나

    경기둔화 수출기업으로 확산되나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2년만에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둔화가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21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내놓은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실사지수(BSI)는 75로 전월의 76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6년 8월의 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황 BSI는 지난 4월 87로 고점을 찍은 뒤 5월 85,6월 77 등으로 내려오는 추세다. 수출기업의 BSI는 79로 전월의 85에 비해 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06년 7월의 79 이후 가장 낮다. 대기업 BSI는 88에서 85로 내려와 2007년 2월의 8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장영재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세계경기가 불안하고 환율의 흐름도 안정을 못찾고 있어 수출·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수출기업이 제품의 100%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품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상승 등으로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내수 위축에 따른 영향을 서서히 받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해외 투자은행들이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내수 위축에 따른 가전제품들의 매출 감소를 지적한 의미다. 이미 체감경기상 경기침체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소기업은 오히려 69에서 70으로, 내수기업은 71에서 73으로 다소 올라갔다. 이에 대해 한은은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이미 지수가 낮은 수준에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의 자금사정 BSI는 80으로 전월의 81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대기업의 BSI는 89에서 85로 4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BSI는 전월의 107보다 6포인트 내린 101이며, 원자재 구입가격 BSI는 162에서 138로 24포인트 떨어졌다. 조사대상 제조업체들 가운데 경영애로 사항으로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은 업체는 38.1%로, 전월의 49.9%에 비해 11.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내수부진은 12.3%에서 14.3%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7.5%에서 10.5%로 각각 상승했다. 제조업의 9월 업황전망 BSI는 79로 전월의 74보다 5포인트 올라갔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 BSI는 72로 전월의 74보다 2포인트 내렸고,9월 전망 BSI는 75에서 77로 2포인트 상승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탄소 캐시백’으로 공과금 등 결제

    ‘탄소 시대’가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탄소 상표에 이어 탄소 캐시백 제도도 도입된다.TV·냉장고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구매하면 감축한 탄소가 현금처럼 쌓여 나중에 제품 구매나 교통비·공과금 결제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식경제부는 이르면 10월부터 ‘탄소 캐시백 제도’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탄소 캐시백이란 일반 캐시백처럼 사용한 양만큼 포인트가 누적돼 현금(캐시)으로 돌려받는 제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거나 에너지 고효율 제품, 대기전력이 적은 제품 등 탄소 캐시백 가입 제품을 구매하면 포인트가 누적된다. 누적 포인트는 교통카드 적립, 탄소 캐시백 제품 재구매, 수도·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결제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초기에는 일단 SK의 기존 사업망을 활용한다.SK ‘OK캐시백카드’에 탄소 캐시백 기능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OK캐시백카드를 갖고 있는 소비자라면 별도 카드를 만들지 않아도 탄소 포인트가 적립된다. 물론 탄소 캐시백 전용카드를 따로 만들어도 된다. ‘특정기업에 혜택을 몰아준다.’는 시비가 나올 수 있지만 “정부예산으로 충당하기에는 초기 인프라 구축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제휴망이 넓으면서도 이해상충 요소가 가장 적은 카드를 선택했다.”는 게 지경부의 해명이다.OK캐시백카드 보유자는 전국 3000만명으로 추산된다. 탄소 캐시백 제도가 활성화되려면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탄소캐시백 가입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가전회사들이 자사 제품에 탄소 캐시백을 도입하면 해당 제품의 광고선전비는 SK가, 카드 수수료는 에너지관리공단이 각각 부담해주는 점을 앞세워 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빚이나 마찬가지인 포인트에 대해서도 초기에는 정부가 일정몫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장은 탄소 캐시백 대상이 TV, 오디오, 전화기, 냉장고, 세탁기, 밥솥, 청소기 등 가전제품 위주이지만 점차 자동차, 화장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차(PHEV)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 개발업체인 현대차와 배터리 개발 ‘빅3’인 LG화학·SK에너지·SB리모티브(삼성SDI와 독일 보슈 합작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경부 주관 아래 PHEV용 배터리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2013년 양산이 목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휴대전화처럼 쓰지 않을 때 충전(플러그인)해 놓았다가 방전되면 기존 연료엔진과 전기동력으로 구동, 하이브리드차보다 진일보한 친환경 그린카로 꼽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신재생 에너지·화석연료 최적조합 찾아야”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신재생 에너지·화석연료 최적조합 찾아야”

    각 국가들과 기업, 그리고 국민들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기후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전 지구적 행동을 촉구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의 베르트 메츠 공동위원장과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를, 환경경영 분야 권위자인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와 대면 인터뷰를 갖고 이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두 사람은 기후변화가 이미 예측 단계를 넘어선 현실적인 위협이라는 데 공감하고, 즉각적인 행동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르트 메츠 유엔 IPCC 공동위원장 베르트 메츠(54)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 공동위원장은 기후변화 분야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석학이다. 네덜란드 델프공대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네덜란드 환경청에서 공해저감, 지속가능한 발전, 소음정책, 화학폐기물과 관련한 환경법 제정을 주도했다. 그가 입안한 환경법들은 전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모델로 꼽힌다.90년대 초반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논의를 제기한 선각자 중 한명으로 97년 IPCC 초창기부터 기후변화 정책과 교토의정서 초안 작성에 깊숙이 관여했다.2002년 IPCC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 권고’로 평가받는 ‘IPCC 3·4차평가보고서’를 주도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김현진(41) 박사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기후변화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이자 환경경영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도쿄대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004년 산업자원부 국제유가전문가회의를 시작으로 동북아시대위원회, 국가에너지위원회 등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환경경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시절 발표한 ‘탄소시장의 부상과 비즈니스모델’,‘국가에너지전략의 시대’ 등의 논문은 정부와 기업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2006년 이후 ‘포스트 교토의정서’ 관련 논의에 힘을 쏟고 있다. 1. 기후변화 과장론,어떻게 볼것인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 중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온난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진정한 ‘자연의 역습’이라고 봐야 하는가. -베르트 메츠 위원장 기후변화의 증거들은 얼마든지 있고, 실제로 인류생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150년 전보다 지구 기온은 섭씨 0.8도가량 높아졌고, 건조한 지방에서도 평균 강수량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빙하가 줄었들었고, 식물의 서식지 변화와 곤충의 대대적인 이동이 보고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자연의 역습’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아이러니다. 지난 150여년간 온난화 가스를 배출해 문제를 일으킨 것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김현진 교수 기후변화는 실질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더 이상 현상을 파악할 필요조차 없다. 이제는 소모적인 검증 논란을 벌이기보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모색해야 할 단계다. 논란을 벌이는 동안에 더 많은 기후변화가 생길 것임은 분명하다. ▶비외른 롬보르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와 존 콜먼 웨더채널 창립자 등 일부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문제가 과장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앨 고어가 정치적으로 환경이슈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메츠 위원장 비판자들조차도 인간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인정한다. 롬보르나 콜먼은 기후변화를 조절하는 것보다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을 뿌리뽑는 데 투자하는 것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20∼30년 후 인류는 어떤 질병이나 전쟁보다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수많은 과학적 근거들이 입증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과학을 부정하는 일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영국은 카본풋프린팅과 혼잡통행료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탄소배출을 막으려 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추세다. 이같은 노력들이 실제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김 교수 탄소배출권 시장은 자유로운 수요와 공급의 시장이 아니라 규제에 의해 만들어진 시장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분명한 것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EU의 ‘온실가스 저감 1단계’에서는 탄소할당치를 넘어설 경우 벌금이 t당 40유로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100유로로 늘었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시장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조각에 불과하다. 저탄소 경제라는 패러다임이 낳은 신종의 시장이자 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정책이 나오고, 탄소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메츠 위원장 영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스턴보고서’와 IPCC 4차 보고서는 인류가 맞게 될 ‘재앙’에만 초점을 맞춰 언론에 보도돼 왔다. 그러나 두 보고서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명백한 방법이 있고, 이를 활용하면 기후변화의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를 촉발시킨 것은 산업혁명이다. 실제로 지금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기업들이지만, 환경에 대한 투자는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에 강요하기가 쉽지 않다. 기업들은 어떤 의식을 가져야 하나. -김 교수 산업혁명, 정보화 혁명에 이은 저탄소경제 혁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전의 혁명에 곧바로 동참하지 않았던 나라들은 한 세기 이상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저탄소경제 혁명도 늦게 뛰어들수록 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포스트교토체제, 무엇을 기대하나 ▶선진국들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로 인해, 저개발국가의 국민들이 더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선진국들은 어떤 형태로 책임을 져야 하나. 또 저개발국가에서 산업발전과 환경문제의 동시 해결을 위해 펼쳐야 할 정책 방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메츠 위원장 선진국들은 개도국들이 낮은 탄소경제를 이뤄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원조할 의무가 있다. 지금의 기후변화는 대부분 선진국들의 책임이지만, 결과물은 전 지구가 공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개도국의 사회적 인프라와 농업, 해안개발 등을 위한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원조수단은 재정원조다. -김 교수 포스트 교토체제 논의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현재의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제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35%에 불과하다. 포스트 교토체제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가별 저감 할당량을 채우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시장논리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비용이 낮은 곳에서부터 줄이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선진국들은 자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보다는 중국, 인도 등 저개발 국가의 인프라 구축과 산업시설 등을 지원해 자국의 할당량을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 ▶교토의정서가 ‘값비싸고 효율은 떨어지는 대책’이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또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기술과 정책들로는 어떤 것이 있나. -메츠 위원장 교토의정서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없었던 논의를 공론화시킨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또 실질적으로도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수준에서 5% 이상 줄일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이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풍력은 비용 경쟁력이 충분하다. 바이오 에너지나 태양광은 이보다 약간 더 비쌀 뿐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는 대규모 화석연료 생산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현재는 특정한 기술을 집중 육성하기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분야에 전력 투구해야 한다. -김 교수 교토의정서의 의미와 포스트교토 체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러나 한국적인 상황에서 정책을 얘기한다면 의견이 좀 다르다. 국가의 상황에 따라 정책은 다를 수 있다. 한국은 자원부국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 정책을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항상 문제가 된다. 한국은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야 한다.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해서 가까운 시일 안에 화석연료를 전부 대체할 수 있다는 사고는 버려야 한다.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를 최적의 조합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국의 기술개발은 화석연료를 깨끗한 청정에너지로 탈바꿈시키는 일에 우선적으로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기술발전에 동참할 수 있으면 한국은 양적 열세를 질로 극복할 수 있다. 3. 한국 기후변화 대책·발전 방안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한국의 환경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나.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또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강조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나. -메츠 위원장 한국은 현재 교토의정서에 참여한 다른 많은 국가들에 비해 1인당 평균 소득이 비슷하거나 더 높은 편이다. 이는 한국이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 교수 한국의 산업 구조는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전체 온실가스의 10%를 포스코가 배출하고 있지만, 포스코의 효율은 일본기업들 이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선진국들의 사례를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 가전제품이 나오면 일정 기간을 두고 나머지 제조사들이 모두 그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한 일본의 ‘톱 러너(Top Runner)’ 프로그램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단거리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송에너지를 20% 줄일 수 있다. 정부가 이 내비게이션에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면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들에게도 이득이 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정책을 만들 때는 큰 그림과 작고 소프트한 그림을 같이 그려야 한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 형광등 반사갓 年3300억 절감

    에너지 절약 방법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실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민단체인 에너지시민연대가 추천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을 알아본다. ●멀티탭과 고효율 전구를 사용하세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지 않으면 플러그를 통해 계속 전력이 흐르는데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비전력의 11%나 된다.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부른다. 대기전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000억원(4600gwh)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85만급 발전소의 한 해 발전량과 맞먹는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원을 꺼도 내부회로를 위해 전기가 필요한 홈네트워크의 보급으로 2020년이면 소비전력의 25%가 대기전력으로 소모될 것으로 예측한다. 대기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이용해 필요한 가전제품만 스위치를 켜는 것이 좋다. 또한 백열전구를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전력사용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연간 절감액 1102억원). 형광등도 에너지소비효율에 따라 등급이 있어, 되도록 1등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형광등에 반사갓을 씌우는 것도 조명기구의 수를 20%나 줄일 수 있다. 연간절감액은 3304억원이다. ●가전제품별 에너지 줄이기 습관 텔레비전은 다른 일을 할 때 습관적으로 켜 놓아 전력 낭비가 심하다. 스크린을 자주 닦으면 화면밝기를 최대에서 20% 정도 낮출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한 달에 2.49를 줄일 수 있고, 볼륨을 20% 줄인다면 한 달에 0.8를 줄일 수 있다. 냉장고는 음식물을 식혀서 용량의 60%만 넣는 것이 좋다. 냉장고 안에 음식을 10%만 줄여도 전국적으로 연간 290억원어치의 전력이 절약된다. 벽과 냉장고 사이를 10㎝ 이상 띄어 설치하면 냉각코일에 바람이 잘 통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전국적으로 연간 794억원어치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에어컨 필터를 한 번 청소하면 3∼5%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내 온도를 1도만 올려도 전국적으로 연간 2조원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컴퓨터의 화면보호기가 작동할 때의 전력 소모량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와 비슷해 10분 이상 쓰지 않을 경우 모니터를 끄는 게 현명하다. 에너지시민연대 오빛나 차장은 “에너지 절약이 바로 지구온난화 극복의 해법”이라면서 “우리 가정과 이웃 그리고 지구를 위해 에너지 절약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하)47평 月전기세 3만원 이점선씨의 ‘절약작전’

    [고유가시대 에너지를 다시 보자](하)47평 月전기세 3만원 이점선씨의 ‘절약작전’

    “누구나 하는 습관적인 절약일 뿐인데 쑥스럽네요.” 5일 오후 찾아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진주아파트 이점선(51·여)씨의 집 현관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이웃 주민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그는 “창문과 현관문을 모두 열어 놓죠. 통풍이 잘 돼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필요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래도 외부 온도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것 같다는 기자의 한마디에 “저도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부드러운 자연의 바람이 주는 시원함을 잘 못느꼈어요. 한번 잘 느껴 보세요.”라며 웃었다. ●가정소비전력 11% 대기전력 ‘낭비´ 이씨의 지난 5월 전기요금 고지서에 나와 있는 전력 사용량은 264. 요금은 3만 2740원이다. 이씨의 집은 155.3㎡(47평형)이다. 기자의 집이 105.8㎡(32평형)인데도 매월 350∼400를 사용해 전기요금이 5만원 정도가 나오는 것과 비교해 보면 이씨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절약하는지 알 수 있다. 이씨는 “전기사용량이 300가 넘으면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절대로 3만원대 요금이 나올 수 없다.”면서 “절약 습관과 함께 절약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씨의 집에는 대기전력(가전제품을 쓰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지 않아 흐르는 전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곳곳에 멀티탭이 설치돼 있었다. 멀티탭에는 각각 스위치가 달려 있어 쓰지 않는 가전제품에 연결된 스위치는 반드시 끈다. 이씨는 “가정소비전력의 약 11%가 대기전력으로 낭비된다고 들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홈시어터 등 작동을 안할 때도 많은 대기전력이 필요한 가전제품이 많아져 더 많은 전력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이나 화장실의 전구는 백열등이 아닌 조그만 형광등이었다. 이씨는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니 전력소모량이 뚝 떨어졌고, 전구 수명도 훨씬 길어졌다.”고 말했다. 화장실 샤워꼭지도 절수용이다. 이씨는 “사용하는 방의 형광등만 켜는 습관을 들였더니 밤늦게까지 TV를 보던 가족들의 습관도 달라졌다.”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니 건강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부엌에 있는 냉장고 등에는 모두 에너지효율 1등급 마크가 붙어 있다. ●아파트 단지로 전염된 에너지절약 이씨가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0년부터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부터다. 지금은 아파트 부녀회 총무로 단지 전체에 에너지 절약을 전파하고 있다.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는 못쓰는 소형전자제품이나 폐휴대전화를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녹색소비자연대에 보낸다. 이씨는 아파트 단지 차원에서 전기에너지 20% 줄이기 운동을 펴고 있다. 이씨는 “올해 2월부터 시작했는데 이제는 100가구 이상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참가 가구 모두 전기에너지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자랑했다. 이씨 가족은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314(4만 5710원)의 전력을 사용했지만 올해 4월에는 273(3만 4440원)로 줄였다. 이씨는 오는 20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아파트 주민들에게 5분간 전체소등 행사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씨는 아파트 주민들 대상으로 매월 한번씩 에너지절약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많은 분들이 에너지 절약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을 못 해요. 그래서 습관이 중요하지요. 단순히 돈 몇천원을 아끼는 게 아니라 작은 습관들이 모이면 경제를 살리고 지구온난화를 막는 큰 힘이 됩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벼락치는 마을

    벼락치는 마을

    ‘우리 마을에만 벼락이 떨어질까.’ 전남 강진의 3개 마을에 2006년부터 3년째 벼락이 수시로 떨어져 그 원인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강진군 성전면 명산리 오산·명동·당산 등 3개 마을(125가구·259명)은 ‘벼락치는 마을’로 통한다. ●천재지변… 수천만원대 피해 보상 막막 3개 마을 가운데 매봉산을 등진 오산마을의 피해가 가장 크다. 마을 앞 하천 건너에 있는 명동·당산마을은 오산마을보다 벼락 피해가 적다. 집안 가전제품과 전화기·컴퓨터·보일러는 물론 관정용 변압기, 모터 펌프 등 전기가 흐르는 제품이면 모두 벼락 피해를 받았다. 전체 피해액만 수천만원대에 이른다. 오산마을 박배진(49) 이장은 “3년 동안 마을 60가구가 거의 낙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주민 박전환(67)씨는 “안방과 거실에 있던 텔레비전 7대가 벼락으로 망가졌다.”고 하소연했다. 당산마을 전생용(70) 이장은 “지난해 10월, 올 4월에 마을 상수도 수중 모터가 낙뢰로 부서져 수리비만 수백만원이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3일 낙뢰로 명동마을 32가구 가운데 10여가구에서 텔레비전과 전화기, 컴퓨터 등이 고장났다. 천재지변이라 피해 보상도 막막하다. ●“대형 상수도 시설등 설치뒤 급증” 주민들은 “3년 전에는 벼락 피해가 한 건도 없었다.”며 “마을 주변에 통신중계 기지국과 대형 상수도 주철관이 지나면서 벼락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마을 이장들은 또 “마을 뒤로 목포∼광양간고속도로 공사로 터널이 생기고 고압선이 지나면서 번개가 심해졌다.”고 의혹을 가졌다. 이장들은 “3개 마을은 주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가 덜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들은 “반경 2㎞ 안에 매봉산과 수암산, 월출산이 겹겹이 3개 마을을 감싸면서 지상의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상층부의 찬 공기와 충돌해 낙뢰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동수(52) 한전 강진지점 전력공급팀장은 “낙뢰는 천재지변으로 피해에 따른 보상규정이 없다.”면서 “번개가 나무에 떨어져도 주변 통신기기와 전자제품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3개 마을회관에 대형 피뢰침을 세우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핸드백’ 나왔다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핸드백’ 나왔다

    ‘핸드백’으로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다? 휴대전화, MP3, 디지털카메라…. 더 이상 배터리가 떨어져서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어졌다. ‘태양광’을 이용해서 가전제품을 충전시킬 수 있는 ‘핸드백’이 나왔기 때문.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핸드백이 나왔다.”며 “이동 중에도 가전제품 충전이 가능해졌다.”고 5일 보도했다. 검은 색 직사각형 모양의 이 핸드백 속에는 광전지로 만든 태양광 패널이 부착돼 있다. 이 패널이 햇빛을 전기로 변환시켜 USB포트가 연결돼 있는 두 개의 충전장치를 충전시킨다. 충전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한번 충전시키면 햇빛을 받지 않아도 약 한달 간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파워퍼스’(Power Purse)라고 불리는 이 핸드백은 3년 전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 발명대회에서 조 하이넥 이라는 학생이 만든 것이다. 하이넥은 “제품이 나오자 휴대전화와 MP3를 충전할 수 있으면서도 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제품이라 사람들이 좋아했다.”며 “창가에 핸드백을 놓고 일하면 되는 간편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제품의 가격을 150파운드(한화 약 30만원)로 낮췄다.”며 “상류층만 쓰는 제품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품은 올해 안에 판매될 예정이다. 그는 “태양광 기술을 접목시킨 다른 패션 아이템들도 내 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춘천, 대형 폐기물 배출 간편화

    강원 춘천지역에서 가전제품, 가구 등 대형 폐기물을 버리는 절차가 간편해진다. 춘천시는 대형 생활폐기물을 배출 할 때 읍면동사무소에서 스티커를 구입해 붙이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9월부터 인터넷 신고시스템을 운영한다. 시 홈페이지에 접속, 실명인증 후 배출신고서를 작성하고 계좌이체나 무통장 입금,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신고필증을 출력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다음달에 인터넷 신고시스템을 개발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인터넷으로 팔면 배출 신청에서부터 업무처리, 수거, 정산과정이 자동으로 확인돼 민원인 불편이 해소되고 업무 효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어린이 손 닿아도 문제없다

    어린이 손 닿아도 문제없다

    안전장치에 신경을 쓴 선풍기, 청소기, 주방기기 등 소형 가전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특히 어린이의 안전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웅진코웨이가 최근 신제품으로 내놓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인 클리베 WM03-F는 음식물쓰레기를 커피가루 형태로 잘게 갈아내는 ‘분쇄’ 방식이다. 때문에 작동 중에는 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고서는 투입구를 열 수 없도록 설계됐다. 투입구도 밖에서 한 번, 안에서 한 번 열도록 했다. 이중 잠금장치를 적용한 셈이다. 가격은 55만원이다. 안전이 강조되기는 선풍기도 마찬가지다. 리홈이 최근 출시한 선풍기 LF-G356B는 120살의 촘촘한 안전망을 채택했다. 어린아이 손가락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손가락을 넣었다가 다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만원대다. LG전자의 스팀 싸이킹청소기 V-KS835MJA에는 스팀 자동차단 기능이 장착돼 있다. 스팀 청소를 하다가 잠깐 세워두고 다른 일을 할 때에 자동으로 스팀이 차단된다. 뜨거운 김에 어린이가 데지 않도록 설계한 안전 장치다. 청소 도중 물뚜껑을 열어도 뜨거운 물이 넘쳐 튀는 일이 없도록 물 튀어오름 방지 기능도 넣었다. 가격은 30만원대다. 야채·고기 등을 곱게 갈아 주는 무선 핸드 블렌더도 어린이의 안전을 고려했다. 필립스전자의 무선 핸드 블렌더 신제품인 HR1378은 전원 버튼만 누르면 칼날이 돌아가지 않는다. 안전 잠금해제 버튼과 함께 눌러야 하는데 아이의 힘으로 두 버튼을 지속적으로 눌러서 기계를 작동시키는 일이 쉽지 않다. 칼날도 안전컵 안에 들어 있다. 가격은 16만 9000원.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미FTA 美경기부양에 기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칼로스 쿠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회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쿠티에레즈 장관은 이날 미국 가전제품업협회(CEA)가 워싱턴 소재 의사당 앞에서 개최한 홍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FTA야말로 미국 경제에 정말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은 이어 “미국은 FTA를 체결한 11개국과 교역에서 38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 유럽연합이 경쟁적으로 다른 나라와 FTA 체결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현재 계류 중인 FTA 기준을 늦출수록 대외 경쟁력이 뒤질 수밖에 없다고도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먹을거리 상표출원 최다

    농·수·축산물과 음료 등 ‘먹을거리’ 관련 상표 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상표 출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출원 건수 가운데 먹을거리와 관련된 출원건수가 19%로 가장 많았다. 건수로는 연평균 2만 1545건에 달했다. 이어 의류·신발·가방 등 패션잡화가 14%로 2위를 차지했고, 의약품·의료기구가 10%, 전자통신·가전제품 9%, 화장품·세제 8%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마케팅과 광고를 비롯해 사교육과 레저활동 활성화로 학원업과 레저분야 서비스상표 출원 증가율에서 높다. 김원중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먹을거리를 비롯한 의식주 관련과 서비스 상표 출원에서 29%에 달했다.”면서 “브랜드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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