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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 지하드 지도자 또 피살

    팔레스타인 강경투쟁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성전)의지도자 이야드 하단(30)이 5일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제닌에서 폭발사고로 살해됐다고 한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하단이 공중전화를 걸던 도중 폭탄이 터져살해됐으며 이는 명백한 이스라엘의 암살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강력히 반대해온 지하드는 이에대해 즉각 신속하고도 강력한 보복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2일에도 가자지구에서 헬리콥터로 공격을가해 또다른 지하드 지도자 모하마드 압델 알을 살해한 바있다. 이스라엘은 압델 알이 이스라엘에 대한 수차례의 치명적 공격에 연루돼 있다면서 2일의 공격은 팔레스타인의공격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말했었다.팔레스타인은이스라엘군이 지난해 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유혈충돌이 격화된 이래 20여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지도자들에 대한 암살을 자행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가자(이스라엘) AFP 연합특약
  • 닻올린 이 샤론號 곳곳에 암초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73) 리쿠드당 당수가 7일 총리 취임과 함께 ‘거국 내각’을 출범시켰다. 샤론 내각에는 좌익 성향의 노동당과 극단적인 정통파 종교정당 샤스당,러시아계 이민자들의 이스라엘 발리야당과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당,극우 민족연맹,노동자당인 한나라당,암살된 이츠하크 라빈의 딸 달리아라빈 펠로소프가 결성한 새로운길 당 등 모두 7개 정당이 참여했다.내각은 사상 최대인 26명의 각료로 구성됐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온건파인 시몬 페레스 전 총리가 외무장관으로,사상 처음 아랍계인 살라 타리프(노동당) 의원이무임소 장관으로 입각하는 등 다양한 이념과 노선을 반영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의회(크네셋) 투표에서 ‘거국 내각’이72대 21로 승인받은 직후 취임식을 갖고 “팔레스타인이 평화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성실한 협상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해 폭력과 테러를 포기하라고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시리아와 레바논에 대해서도 평화협상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에 대해 ▲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 ▲유대인 정착촌 철거 등 기존 요구를되풀이했다.시리아와 레바논도 이스라엘 점령지의 반환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샤론 내각의 앞날은 결코 순탄할 것 같지 않다.최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에서 빈발하는 유혈폭력 분쟁과,벌써부터 불거지는 연정 내부의 불협화음은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미국은 샤론 총리의 취임 직후 오는 20일 워싱턴에서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샤론 총리가 회담을 갖고 중동지역 폭력사태 종식과 평화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연일 유혈충돌… 중동 또 긴장 고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연일 유혈충돌이 발생하면서 중동지역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 팔레스타인 버스운전사는 14일 텔아비브 인근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이스라엘인들을 버스로 덮쳐 9명을 숨지게 하고19명을 다치게 하는 테러공격을 감행했다.또 요르단강 서안북서부에서는 이날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툴카렘에서 나블루스로 운전하고 가던 팔레스타인 해군보안대 소속 아예드아부 하르브(25) 하사가 봉쇄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을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헬기까지 동원,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경호 책임자를 사살했다. 이스라엘 에게드 버스회사 소속인 팔레스타인인 운전사 알라 카릴 아부 올바(35)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남쪽으로 20㎞떨어진 템포 마을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을 향해 버스를 전속력으로 몰아 이들을 덮친 후 달아나다 경찰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고 체포됐다.경찰은 이 사고가고의적인 테러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이스라엘 리쿠드당과 노동당이팔레스타인과의포괄 평화협상 대신 잠정평화협정을 추진키로 합의한 직후발생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13일 가자지구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던아라파트 수반 경호조직 ‘포스-17’의 마수드 아야드 소령을 헬기까지 동원해 무차별 로켓 공격으로 살해했다.이스라엘군은 아야드가 지난 7주 동안 헤즈볼라 게릴라 요원으로유대인 정착촌 공격을 주도하고 이스라엘 군인들을 납치하려했다고 주장했다. 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아야드 암살은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에 대한 어떠한 공격 행위도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며 관련자들을 불러 치하한것으로 알려졌다.또 테러 의혹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처형하는 행위가 국제법상 정당화돼야 한다고 강조해 피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측은 아야드가 헤즈볼라 요원이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며,국제법을 무시한 이스라엘의 ‘국가 테러리즘’에 의해 그가 희생됐다며 강력히 비난했다.팔레스타인은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1월 초부터 최소한 20명의 팔레스타인저항운동가를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아야드 암살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혈사태가 극에 달하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테러공격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암살은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다”며“협상재개를 위해 양측은 즉각 상호공격을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아리엘 샤론 총리 당선자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바라크총리의 노동당은 12일 밤 거국내각 구성에 대한 대체적인 합의를 봤다.잠정합의안은 ▲팔레스타인과 영구 평화협정 대신‘잠정평화협정’ 추진 ▲시리아·레바논과 유엔결의에 입각한 영구 평화협정 추진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의 자연적 팽창은 지원하되 신규 건설 금지 ▲리쿠드당과 노동당 대표로 구성된 공동정부 조율기구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예루살렘 AFP 연합
  • 이스라엘 거국내각 구성

    [예루살렘 AF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폭력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당선자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노동당이 거국내각 구성에 대한 대체적인합의를 이끌어냈다.1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방송과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양당은 12일 밤에 열린 협상에서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 합의안은 ▲팔레스타인과 영구적인 평화협정보다는 ‘잠정 평화협정’ 추진 ▲시리아,레바논과는 영토-평화 교환원칙을 천명한 유엔결의안 242호와 338호에 입각한 영구평화협상 추진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내 기존 유대인 정착촌의자연적 팽창은 지원하되 신규 건설 금지 ▲리쿠드당과 노동당 대표로 구성된 공동정부 조율기구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잠정 평화협상 추진은 포괄적인 평화협상을추진해온 바라크의 정책과 배치되는 것으로,팔레스타인도 이에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평화협상 과정에서 새로운 불씨를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샤론 당선자와 바라크간 만남을 포함,앞으로 이틀간 추가협상을 통해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국내각 구성이 완료되면 샤론 총리 당선자는 2003년 11월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지만 아직 각료 배분 문제를 비롯,팔레스타인과 관계설정 문제 등 해결해야할난제가 많이 남아있다. 한편 샤론의 총리 당선 이후 유혈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이날 아침 이스라엘군이 헬기를 동원,팔레스타인 저항운동의 핵심인물인 마수드 아야드를 살해했다. 앞서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부근에서 길을 가던 13세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사망하는 등 샤론 총리 당선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강경대응이 속출하고 있다.
  • 이, 타바식협상 팔제의 수용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이 ‘타바식 평화협상’을 개최하자는 팔레스타인측의 제의를 수용함에 따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양측간 마라톤 협상이 21일 이집트의 휴양도시 타바에서 시작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텔아비브 근교에서 각료회의를열어 평화협정 타결을 위해 10여일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이자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제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바 회담에는 이스라엘측에서 슐로모 벤 아미 외무장관과 요시 베일린 법무장관,암논 립킨 샤하크 총무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측에선 아라파트 수반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7월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 파견됐던 협상팀이 그대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협상 중재안을 토대로동예루살렘의 주권과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권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것으로 전해졌다. ◆타바식 회담이란 이-팔이 마라톤 평화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한 이집트의 타바는 시나이 반도 북단에위치한 홍해변의 휴양도시.중동 평화협상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이-팔은 지난 93년 10월 오슬로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한 후속회담을 타바에서 개최,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군 재배치,팔레스타인경찰 창설,팔레스타인죄수 석방 등의 세부사항에 합의했다.94∼95년에도 이곳에서 여러 차례의 평화협상이 열려 양측이 잠정 평화협정 도출에 성공해 ‘타바식’이란 용어가 쓰이고 있다.
  • 이·팔 평화협상 다음주쯤 재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3일(이하 현지시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동평화협상 중재안을 원칙적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조만간 워싱턴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고위급 협상이 다음주쯤 재개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말부터 최근까지 380여명의 희생자를 낸 유혈사태가 해결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협상의 물꼬를 먼저 튼 것은 팔레스타인쪽.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일 밤 늦게까지 클린턴 대통령과 두차례 회담을 가진 뒤 중재안을 조건부로 수락하고 미국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12일 동안 집중적인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또 테러에 공동 대처하고,총격 중단을 위해 적극 노력하며 책임자를 체포한다는 3개항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파트 수반은 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및 다른 아랍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미국의 중재안에 대해설명과 함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워싱턴주재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하산 압둘 라만 대표는 미국-팔레스타인 회담이 끝난뒤 아라파트 수반의 조건부 수용을 전하면서 “이제는 이스라엘이 다음 조치를 취할 차례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3일 즉각 안보담당 각료회의를 열고 질라드 셰르총리 비서실장을 협상대표로 4일 워싱턴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셰르 대표가 클린턴 대통령과 아라파트 수반간의 회담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미국 중동평화담당 관리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팔레스타인과의 협상 재개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각료회의에 정통한 일부 소식통들은 폭력사태가 진정된다는 가정 아래 평화협상이 수일 내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협상이 재개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이스라엘측은 동예루살렘의 아랍인 마을과 템플 마운트를 팔레스타인에 넘긴다는 중재안 일부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또한 이스라엘 일부 각료는유혈사태가 상당히 줄어들 때까지는 팔레스타인과 협상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며 바라크 총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팔레스타인측은 물론370여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주변 아랍국들도 난민의 귀향권 포기를 반대하며 아라파트 수반을 옥죄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이·팔 평화협상 중재안 요지. ■예루살렘 지위. 팔레스타인이 동예루살렘의 아랍인 마을과 템플 마운트를 포함한 구시가지의 아랍인 지구 보유.이스라엘이 유대인 지구와 통곡의 벽을포함한 구시가지의 일부를 보유하는 예루살렘 분할 제안. ■영토문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는 가자지구의 전부와 요르단강 서안의 95%지역을 영토로 한다.가지지구내 고립된 유대인 정착촌 철거. ■난민문제. 370만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난민과 그들의 후손이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는 ‘귀환권리’ 포기하고 현재 머물고 있는 지역에 그대로거주.새로 성립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지역으로 이주는 가능.제3국으로 이주했거나 이주하는 난민에게 재정적 지원 제공
  • 또 길 잃은 中東평화

    중동 평화협상이 또다시 길을 잃었다. 28일 밤(이하 현지시간)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팔레스타인측의미국 중재안 거부로 자동 취소됐다.50년간의 중동분쟁을 종식시켜 임기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려 했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제동이 걸린 것. 회담이 취소된 직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내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소행으로 보이는 버스 폭탄테러로 13명이 부상한데 이어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폭탄테러가 발생,향후 협상타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측은 “미국의 조정안이 너무 모호하며 팔레스타인의 최소 요구사항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400여만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향이 보장되지 않으면 어떤 중재안도 받아들이지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이 미국의 제안을 협상의 토대로 받아들인다면 정상회담을 다시 시작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제안한 중재안의 주요 골자는 이슬람 알 아크사 사원이 있는유대교 성지인 ‘템플 마운트’를 포함한 동예루살렘과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인정하는 대신 인근 아랍국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은 불허한다는 내용이다. 중재안에 대해 바라크 총리는 비교적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극우파들은 “약세에 몰린 바라크 총리가 역사적 재산을 팔아먹으려 한다”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바라크 총리로서는 팔레스타인을 설득하고 내부 반발도 잠재워야 하는 이중 부담을안고 있다.게다가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중동국가들도 미국의 중재안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클린턴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 임기만료 전 중동 평화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고 있다.그는 팔레스타인을 회담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집트,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 통치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등 만방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의한 고위관리는 “이번 정상회담 취소가 회담 종료를 뜻하는것은 아니며 양측 입장차가 좁혀지면 언제든지 회담은 재개될 것”고말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오전 이집트 카이로에서 무바라크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중재안 수용과 3국 정상회담 재추진 여부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 3국회담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이진아기자 jlee@
  • 이·팔 오늘 워싱턴서 협상재개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미국 중재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양측 관리들이 17일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협상대표단이 수일 내로 워싱턴에서 미국 관리들과 개별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는 먼저 미국 관리들과 개별회담을 가진 뒤 이어 합동회담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파트는 특히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용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필요가 있다면 왜 못하겠느냐”고 응답,양측간 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아라파트는 가자지구를방문한 이스라엘 의원들에게 “평화를 위해 일하자”고 강조하는 등유화적 태도를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들도 슐로모 벤 아미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18일 워싱턴으로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다.대표단에는길라드 셰르 총리실장을 포함,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12주에 걸친 유혈분쟁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에따라 9월 이후 3개월여만에 공식 협상을 재개,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퇴임 이전에 평화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펼칠 것으로보인다.
  • 이·팔 “유혈 악순환 종식”

    [예루살렘 카이로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고위관리가 23일(이하 현지시간) 2개월간 유혈충돌이 계속된 후 처음으로 회동했으며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 재개 용의를 표시,분쟁 해결의 돌파구가 열리고 있다. 에프라임 스네 이스라엘 국방차관은 이날 오후 가자지구에서 타예브압델 라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사무총장과 2시간동안 회담을 갖고지난 수주간 수백명의 인명을 앗아간 폭력의 악순환을 종식시키는 데합의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들 소식통은 양측이 지난 10월 이집트의 샤름 엘-셰이흐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협정을 가능한 한 조속히 이행할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국제협력장관은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은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 봉쇄를 끝내면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평화과정과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으나 완전한 봉쇄 종식을 보고자 한다”며 평화협상의 재개는 이스라엘의 침공 종식과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영토 철수를 명시한 샤름 엘-셰이흐 협정의 이행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4일 러시아를 방문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은 블라디미르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도중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실무적인 차원의 안보협력을 지속하고 지난 23일 폐쇄된 요르단강서안지역과 가자지구의 연락사무소를 재개설키로 합의했다.
  • 팔 “15일 예정대로 독립 선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의회격인 팔레스타인 민족위원회(PNC)는 15일예정대로 독립 선포를 강행하겠다고 7일 밝혔다. 테이세르 쿠브아 PNC 부대변인은 이날 요르단의 경제 일간지 알 아스와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15일 가자지구에서 PNC 위원들이 모여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선포할것”이라며 “독립선포 연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9월부터 진행돼온 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 땅을 모두 수복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은 원래 지난 9월13일 독립을 선포할 예정이었으나 당시진행중이던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고려,이달 15일로 선포일을 연기했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4일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를 선포할 경우 군사적으로는 물론,정치·경제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암만 AFP 연합
  • 마침표 없는 이·팔 충돌

    중동 평화는 요원한 꿈일까.최근 5주간 이어진 사태판단 만으로 볼때는 ‘그렇다’쪽이다. 특히 4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구축의 초석을 마련,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가 극우파에 의해암살된지 5년째 되는 날. 지난 36년 팔레스타인인들이 유태인들의 팔레스타인영토 유입과 점령에 전면 봉기를 일으키면서 시작된 중동의평화·갈등이 21세기에도 도돌이표로 진행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확산되고 있다. 2일 이스라엘 시몬 페레스 전 총리와 팔레스타인 야세르 아라파트수반이 휴전에 합의한지 불과 수시간 만에 서예루살렘 마하네 예후다시장에서 이슬람 과격단체의 차량 폭탄사건이 발생,11명이 사상했다. 양측 지도부는 이 때문에 휴전합의 발표를 연기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도 충돌이 재연됐고 팔레스타인측에서 2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했다.하마스 등이슬람 과격단체들은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무장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28일 이스라엘 강경파 야당 지도자아리엘 샤론이 예루살렘성지를 방문한후 촉발된 지난 5주간 유혈충돌속에서 양측이 합의한휴전은 5차례.모두 깨졌다.전면전 위기를 몇차례 넘나드는 동안 사망자수만 170여명.국제사회의 중재도 무위로 돌아갔고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 휴전회담은 휴지조각으로 전락하기 직전이다. 에프라임 스네 이스라엘 국방부 부장관은 폭탄 테러의 책임이 팔레스타인 지도부에 있다고 비난했으나 휴전합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차량폭탄 사건이 휴전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발생한 데다 사망자중에 이스라엘 가지지구 유태인 정착촌을 대표하는 유명정치인의 딸이 포함돼 이스라엘인들을 자극시키고 있다.이스라엘인들은 ‘살인자들과 평화협상은 없다’며 시위에 나섰고 우익리쿠드당 강경파들은 에후드 바라크 총리에게 보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팔 유혈충돌 한달… 향후 전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이 29일로 한달을 넘겼다.일시적인 휴전합의도 있었지만 폭력사태는 끊이지 않고 있다.양측이 협상재개의 뜻을 비췄으나 진전이 없을 경우 팔레스타인은 11월 15일 일방적으로 독립국가를 선포할 태세다.이스라엘은 이 경우 팔레스타인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폐쇄하고 경제제재도 단행할 것을 거듭 경고,중동평화 정착을 위해 양측의 실존을 인정한 93년의 ‘오슬로 협정’마저 위협당하고 있다. ■희생자 적어도 145명이 숨졌으며 대부분 팔레스타인인이다.부상자는 4,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팔레스타인이 ‘분노의 날’로정한 27일에는 자살공격을 감행한 20대 청년을 포함,4명이 죽었다.28일에도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 시위가 이어져 팔레스타인 60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다쳤다.헤즈볼라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돌을 던지기보다 순교행위로서의 자살공격을 촉구했다.이스라엘도 폭력에는 정면 대응할 것을다짐,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발단 9월28일 이스라엘 야당인 리쿠드의 아리엘 샤론 당수가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을 전격 방문하면서 시작됐다.이곳은 67년 3차 중동전 이후 이스라엘이 관리해 왔으나 회교도의 성지라는점 때문에 이스라엘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방문은 금기시돼 왔다.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에 불만을 가진 이스라엘 극우파는 이점을악용,샤론 당수의 방문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유도했다.이는팔레스타인 뿐 아니라 회교도를 믿는 아랍권 전체에 대한 도전으로비춰져 ‘인티파다(봉기)’와 ‘지하드(성전)’를 촉발시켰다. ■양측 입장 모두 협상재개의 뜻을 밝히면서도 비난의 화살은 거두지않고 있다.이스라엘 외무부는 27일 성명에서 “정치적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팔레스타인측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혀 협상을 중지한다는 ‘타임아웃’을 철회했다.그러나 나흐만 샤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독립을 위해 폭력을 강화하고 화염과 유혈사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들과는 결코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팔레스타인 지아드 아부 자야드 내각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 희망이 있는 한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이스라엘은 평화가 가능하다는 느낌을 줄 어떠한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전망 미국의 중재로 평화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폭력사태가 당장 멈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폭력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협상은 재개될 수 없다”며 ‘선(先) 폭력종식 후(後) 협상’을 제시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이스라엘의 강경진압을 거듭 비난했다.중동사태 해결을 위해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이집트,시리아,이스라엘,요르단을 순방하고 있으나 쉽게 매듭지을 상황은 아니다.이스라엘 거국정부가 구성될 경우 극우파인 샤론 당수의 입지가 더욱 강화돼 평화협상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백문일기자 mip@
  • 바라크·아라파트 곧 訪美

    [카이로 연합]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곧 미국을 방문,빌 클린턴 대통령과 평화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지는 27일 바라크 총리가 다음주 미국을방문,클린턴 대통령과 평화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이미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아라파트 수반도 곧 미국을 방문,클린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동시에 미국을방문한다 하더라도 폭력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지도자간의양자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후드 바라크 총리와 아리엘 샤론 리쿠드당측 대표들은 비상 거국내각 구성 조건에 부분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이스라엘 한 관리가 밝혔다. 한편 26일 팔레스타인 20대 청년이 폭탄을 몸에 지니고 자전거를 탄 채 가자지구 이스라엘 초소로 돌진,자폭했으며 27일에도 팔레스타인인 3명이 충돌과정에서 사망했다.
  • 아랍15國, 對이 제재원칙 합의

    [예루살렘·카이로·뉴욕 외신종합] 휴전합의에도 불구,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2개 회원국중 1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 긴급정상회담에서 참석자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했다. 앞서 20일 유엔도 10차 특별총회에서 압도적 다수로 대 이스라엘 규탄안을 채택했다.이날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아랍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도 평화가 회복되지 않으면 평화협상에서 무기한 철수하겠다는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아랍정상회담 21일 아랍연맹 긴급 정상회담은 개막과 동시에 이스라엘 성토장으로 변했다.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무모하고 호전적인’ 침략세력으로 규정했으며 시리아는 아랍연맹국들의 대 이스라엘 단교를 계속 촉구했다.이라크는 ‘성전(聖戰)’을 주장했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대변인은팔레스타인 지원을 위한 아랍권 석유자원의 무기화를,에스마트 압델메귀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중동평화협정의 재고를 각각주장했다. 그러나 이집트와 요르단 등은 아랍권이 끝까지 협상의 길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해 전쟁이나 단교 등 강경대응은 나오지 않을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이날 입수된 최종성명 초안에 따르면 아랍 15개국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와 총회에 이스라엘 점령지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보호를 위해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군 파견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적 제재’원칙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이라크인 수천명이 아랍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정상들에 대해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다각적 조치를 요구하며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충돌 격화 나블루스에서의 충돌로 9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한 20일에 이어 21일에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10대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충돌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3주간 최악의 충돌로 양측 사망자가 125명에 이른 가운데 21일사망자에 대한 장례식 이후 팔레스타인측은 유혈보복을 다짐하는 등충돌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경 선회 바라크 총리는 20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이 비타협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아랍국가 정상회담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유혈사태가 계속될 경우 평화협상에서 무기한 철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바라크 총리는 이스라엘 TV와의 기자회견에서 “극우파 아리엘 샤론이 이끄는 리쿠드당과 거국적 비상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더욱 강경한 노선을 지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 고조 유혈사태 발발 이후 양측 모두에 폭력종식을 촉구해온 유엔은 이날 총회에서 찬성 92,반대 6,기권 46의 압도적 다수로 이스라엘 규탄안을 채택했다.규탄안은 “폭력행위,특히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과도한 무력행사를 규탄한다”고 밝히고 모든 세력이 샤름 엘-셰이크 정상회담 합의를 정직하게 그리고 즉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팔 시큰둥… 美·埃 안간힘

    16일 오후(현지시간)부터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중동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미국·이집트 등협상 중재국은 1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협상이 진행중인 동안에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발포,팔레스타인 소년 1명이숨지고 50명 이상이 부상하는 등 유혈 충돌이 계속됐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시작되자 “이번 회담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운명은 물론 향후 평화협정의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유혈충돌의 종식을 거듭 촉구했다.앞서 오전에도 클린턴 대통령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과잇따라 만나 어두운 협상 전망을 반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현지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바라크 총리도 무바라크 대통령,압둘라 2세요르단 국왕,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과 연쇄 접촉을 갖고 분위기를 띄웠다.■각국 정상들의 노력에도 회담 시작전까지 협상장 주변의 전반적인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바라크 총리와 함께 이날 현지에 도착한 나흐만 샤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바라크 총리가 아라파트에 신물이 났다”고 말해 회담 전망을 더욱 어둡게했다.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도 미국과 이집트 관리들이 적극 노력했지만 성공의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난 총장의 한 보좌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수용가능한 방식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질 것이라고 말해 한가닥 희망을 갖게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경우에 따라서는 회담이 이틀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가디 발티안스키대변인은 “이런 종류의 회담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틀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번 유혈사태의 진상을파악할 국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팔레스타인측 요구에 반대 입장은 분명히 했다. ■이번 회담에서 당사자들은 현 유혈사태를 종식하는데는 쉽게 동의할 것이지만 이를 토대로 향후 평화협상까지 진전시킬 가능성은 적은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집트 등 중재자마저도 각론에 대한 이견외에도 회담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기 때문.특히 팔레스타인은 오는 21일 예정된 아랍정상회담에서 아랍권의 확실한 지지를 얻어낼 것을기대하고 있다.이는 이번 회담에서 협상 당사자들이 유혈사태 종식에합의하더라도 잠정적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중동사태 한고비 넘겼다

    [텔아비브·워싱턴·브뤼셀 외신종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개입이 시작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1 0일 팔레스타인측에 제시한 폭력중지 시한을 3∼4일 연기,일촉즉발의 긴장국면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통보한 폭력중단 최후시한이 지난 9일 저 녁 에후드 바라크 총리 주재로 5시간에 걸친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시한을 며칠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바라크 총리는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제사회 지도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각료회의에 서 최후통첩 시한을 3∼4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경고 뒤에 또 다른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불행히도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헬리콥터 등으로 팔레스타인인을 여전히 공격하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연기 결정을 비난했다.그는 아울러 이번 사태를 조사할 국제위원회 구성에 합의할 경우에만 평화협상 재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나흐만 샤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빌 클린턴미국 대통령이 지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 “클린턴 대통령이 초청하는데 거부한다면 유쾌하지 않을 것”이라고 참석할 용의가 있 음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의 통첩시한 연장 결정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및 이고 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중동 방문과 이·팔 전면전을 피하고 양측을 평화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국제사회의 중재가 본격적 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바라크 총리,아라파트 수반,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을 상대로 전화 외교전을 벌인데 이어 금주중 이집트를 방문,중동평 화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도 룩셈부르크에서 회담을 가진 뒤 양측 지도부에 유혈사태 진정을 촉구 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안보정책 대표를 중동지 역에 파견했다. 유혈충돌 12일째인 10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와 가자지구에서 는 총격전이 계속돼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9살짜리 어린이 1명이 숨지 는 등 45명이 부상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주 레바논 게릴라들이 납치한 이스라엘 군인 3명을 무조건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시리아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의 죽음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 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은 위기를 초래한 이스라엘을 명백히 비난 해야 한다”고 밝혀,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와의 접경지역의 긴장 은 고조되고 있다.
  • 이·팔 全面戰 위기 고조

    [예루살렘 외신 종합] 이스라엘이 8일 사실상의 전시체제에 돌입하고 팔레스타인측도 군·경에 총동원령을 발동하면서 중동 유혈충돌사태가 일촉즉발의 전면전 위기를 맞고 있다. 7일 팔레스타인측에 최후통첩을 보냈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는 이날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서 “향후 24시간(9일 저녁)내에 폭력사태를 종결시키라”는 최후통첩을 재확인하고 “폭력행위가 계속되면 전면전을 불사하고 평화협상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바라크의 경고가 나온뒤 이스라엘군은 분쟁지역에 군사력을 증파하는 등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실질적인 전시체제에 들어갔다. 이스라엘국가안보위원회 우지 다얀 위원장도 이날 “이스라엘은 이번 폭력사태를 촉발시킨 집단의 사령부를 공격할 수도 있으며 현재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공격을 가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헬기를 동원,십자포화를 퍼부었으며 탱크부대까지 이동시켰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바라크 총리의 최후통첩이 있은뒤 보안군과경찰에 비상경계령과 총동원령을 내리고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무차별 습격을 강화,전운을 짙게하고 있다.
  • 이·팔 유혈 충돌

    [예루살렘 도하 AFP AP 연합] 예루살렘 성지 주권을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이 유혈충돌로 비화하면서 1일까지 팔레스타인인24명이 숨지고 520여명이 부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군인과 주민 수천명은 이날까지 나흘동안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정착촌 네트자림 마을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나블루스마을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유혈 충돌했다.이번 충돌은 4년래 최악의 것으로 중동평화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동료들의 죽음에 분노해 30일 거리로 뛰쳐나와항의시위를 벌였으며 1일에도 양측의 충돌과 폭력사태가 간헐적으로발생했다. 팔레스타인 자치당국 각료들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인 라말라에서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에 점령지 철군을 요구했다.중동지역 이슬람 단체들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살해에 대해 격분을 표시한 뒤 이슬람권의 대(對) 이스라엘 성전(聖戰)을 촉구했다. 한편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30일 오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 영토 내의 질서를 되찾기 위해 접촉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아라파트 수반은 유엔에 전화를 걸어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유엔의 개입을 촉구했다. 아랍연맹은 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일 오후 카이로에서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우익 정당인 리쿠드당의 총재 아리엘 샤론이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하면서 촉발됐다.
  • 바라크총리, 예루살렘 공유 첫 표명

    [예루살렘 가자시티 AFP DPA 연합]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예루살렘의 주권을 팔레스타인과 공유할 의사가 있음을 처음으로 공개 표명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바라크 총리는 포스트와 가진 단독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예루살렘과 ‘알-쿠드스(예루살렘의 아랍명)’가 나란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크 총리는 그러나 이슬람과 기독교,유대교의 공동 성지인 템플마운트(聖殿山)의 주권은 팔레스타인측이나 이슬람기구에 넘기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예루살렘의 지위문제는 중동 평화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돼왔으며 미국 등 제3국은 주권 공유방안을 제시해왔다. 바라크 총리는 회견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협정이 체결된다면 분쟁 종식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이스라엘의 항구적 국경,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민 문제,동부 국경을중심으로 하는 안보협정 등이 협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모저모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1일 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에서 역사적인 중동평화협상을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정오(현지시간)아라파트 수반 및 바라크 총리와 각각요담한 데 이어 첫 3자 정상회담을 주재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첫 3자회담이 끝난 뒤 “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시작,심각한 논의들이 오갔다”고 전언.그는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께 다시 두 정상과 각각 만날 것이라고 밝혀첫 회담 이견의 적극 조정에 나설 것임을 시사. ■클린턴 미 대통령 등 3정상과 백악관측은 이례적인 ‘입’조심에 나서는분위기.첫번째 3자회담이 끝난뒤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는 아무런 대답도하지 말고 논평도 하지 말기로 약속했다”며 질문 공세를 피했고 백악관측도“합의 도출이라는 지상목표 달성을 위해 보도를 철저히 통제하기로 합의했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 ■미-팔-이 3국 정상은 첫 회동에 앞서 어깨동무를 한 채 캠프 데이비드 별장의 뜰을 거니는 모습을 연출.또 이­팔 정상은 회담장 문 앞에서 “당신이먼저”라며 장난기 섞인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체크 무늬 머리 장식이 바람에 날리기도. ■언론들은 3정상의 이같은 제스처는 이들이 공동으로 처한 정치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바라크 총리의 경우 불심임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긴했으나 엄청난 국내정치 위기에 몰려있고 아라파트도 협상시한인 9월13일까지 평화와 전면충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할 입장.취임중 최대의 외교업적을 남기고자 하는 클린턴 역시 퇴임전 최대의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싱턴에서 약 110㎞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톡틴 산자락에 자리잡은 캠프데이비드 산장은 78년 9월17일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주선으로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협정을 체결한 역사의 현장. 회담장 캠프 데이비드 별장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으며 취재단은풀제로 운영돼 소수의 기자들과 사진기자들만 출입이 허용됐다. ■한편 예루살렘과 가자지구 등에서는 이스라엘 주민과 강경 팔레스타인 단체들의 찬·반시위가 동시에 벌어져 양 정상이 처한 어려움을 반영.팔레스타인의 무장 이슬람 단체 하마스도 이날 가자지구에서 캠프데이비드 회담을 ‘음모의 정상회담’이라고 비난하고 아라파트 수반이 영토에 관한 사항을 양보할 경우 캠프 데이비드 협상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경고. 캠프 데이비드(미 메릴랜드주)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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