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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사과하라” 이스라엘 “사과 못 해”

    “이스라엘이 사과하고 보상한다면 관계 개선을 하고 싶다.”(터키 외무장관) “사과하지 않겠다. 오히려 터키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이스라엘 외무장관) 이스라엘이 지난 5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 선박을 공격해, 터키인 9명이 사망하면서 악화된 양국 관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과의 간담회에서 “터키 국민이 공해상에서 살해됐고 그 어떤 것도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면서 “우호 관계를 지속하는 방법은 이스라엘이 사과와 보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6일 사과하지 않겠다고 못 박은 뒤 “테러를 도운 것에 대해 터키 정부가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터키와 이스라엘의 ‘끈끈한 관계’는 2008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터키가 앞장서서 비판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국제 구호선 공격으로 동맹 재검토 주장이 나올 정도로 관계가 나빠졌다. 지난 5~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대표가 만나는 등 두 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성과는 없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헤즈볼라, 시리아에 軍시설”

    “시리아는 여전히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으며 예멘은 하마스 무기 공급 통로.” 미국이 대외적으로 무장 세력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천명한 중동 국가들에 대해 여전히 의심에 의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월 외교 전문을 통해 “지난주 회의에서 시리아가 더 이상 헤즈볼라에 미사일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탄도미사일 공급을 위해 시리아가 애쓰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미 대사관은 지난해 11월 레바논의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가 시리아에 군사 시설까지 갖고 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미국은 시리아가 헤즈볼라 지원을 통해 이스라엘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 자국의 영향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멘 역시 미국의 요주의 대상이다. 예멘은 화물 통관 체계가 허술하고 홍해와 아덴만에 접해 있어 무기 밀수의 통로로 꼽힌다. 앞서 공개된 외교 전문에서 북한 무기의 주요 수입국에 예멘이 포함된 바 있다. 이 같은 예멘에 대해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강경 무장 정파 하마스에 무기를 공급하는 루트로 보고 있다. 예멘 수도 사나 주재 미 대사관은 지난해 7월 이 같은 내용을 본국에 전했으며 가자지구로 반입된 무기로는 로켓과 권총, 로켓 추진 수류탄, 대공포 등을 꼽았다. 미국은 시리아나 예멘처럼 의심할 만한 전력이 있는 중동 국가 외에 전통적인 우방으로 꼽히는 터키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테러 및 재무정보담당(TFI) 차관보는 지난해 10월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란이 핵 활동에 따른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터키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터키는 유엔의 제재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인접국인 이란에 대한 무역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창덕궁 방문·한복패션쇼…韓문화와 ‘1박2일’

    창덕궁 방문·한복패션쇼…韓문화와 ‘1박2일’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부인들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주목받고 있다. 11일 만찬을 시작으로 창덕궁 방문 등 정상들 못지않게 바쁜 일정이 예정돼 있다. 10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각국 정상 부인 12명이 서울을 찾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준비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참석이 결정된 정상 부인은 12명이며 최종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김윤옥 여사까지 13명이 함께 이틀 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부인인 류융칭(劉永淸)과 멕시코의 마르가리타 사발라, 터키의 에미네 에르도안, 캐나다의 로린 하퍼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일부다처제 관습으로 인해 대통령 약혼녀인 글로리아 봉기 은게마가 온다. ●멕시코 사발라 여사 대통령 자문도 척척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미셸 오바마,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는다. 또 일본 총리 부인은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를 이유로, 영국 총리 부인은 최근 딸을 출산해 불참을 알려왔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호주 총리, 독일 총리 등 3명의 여성 정상들은 남편 없이 혼자 참석한다. 방한하는 정상 부인들의 경력도 눈에 띈다. 멕시코의 사발라는 정상 부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지금도 대통령 자문을 하고 있다. 터키 에르도안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가자지구 충돌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각국 정상 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팔레스타인 주민을 돕기 위한 정상 부인 회동을 이끌어 내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방한이 예정됐던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헤라와티는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했다. 헤라와티는 부친이 초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로 한국에서 2년여간 생활해 한국과 인연이 깊다. ●中 류융칭 여사 아프리카 고아돕기 적극 정상 부인들은 또 이번 정상회의 의제 중 하나인 개발도상국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중국 류융칭은 후 주석의 칭화대(淸華大) 동문으로, 우간다 고아를 돕는 자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의 하퍼는 아프리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김윤옥 여사와 개발도상국 지원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1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만찬행사를 갖고, 12일에는 창덕궁 등에서 문화행사를 경험한다. 리움 행사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관장이 정상 부인들을 영접할 예정이다. 12일 오전에는 창덕궁 후원을 방문, 한복 패션쇼를 관람한다. 이어 한옥 10여채로 이뤄진 사립박물관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으로 옮겨 전통 목가구 2000여점을 감상한 뒤 한식 오찬을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웰컴 투 서울] ‘따뜻한 보수’…함께 잘사는 지구촌 역설

    [웰컴 투 서울] ‘따뜻한 보수’…함께 잘사는 지구촌 역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한창 국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내놓은 긴축재정안은 영국이 처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캐머런의 단호한 의지를 간명하게 보여준다. 향후 5년간 정부 예산을 평균 19% 줄이기로 한 긴축재정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예산 삭감 조치다.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캐머런의 과감한 구상에 대해 “단순한 긴축예산이 아닌 재정적자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국가 플랜”이라고 진단했다. ●예산 19% 삭감… 긴축재정 주도 캐머런은 지난 5월 43세의 나이에 총리에 올랐다. 198년 만에 배출된 영국 정치역사상 가장 젊은 총리다. 캐머런은 전형적인 엘리트다. 명문사립학교인 이튼스쿨 출신인 데다 옥스퍼드대에서 철학과 정치경제학을 전공했다. 2001년 위트니 옥스퍼드셔주에서 처음 의원에 당선된 뒤 불과 4년 3개월 만인 2005년 12월 보수당 당수로 선출된 데 이어 다시 4년 5개월 만에 총리에 올랐다. ●한국 제안 ‘빈국 개발’ 힘실어줄듯 캐머런은 자신을 ‘따뜻한 보수주의자’라고 부르고 있다. 정치적 스승은 영국의 부활을 이끈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다. 때문에 ‘철의 남자’를 꿈꾼다는 관측이 분분하다. 캐머런은 최근 외교 무대에서 적잖은 파장을 낳았다. 지난 7월 터키와 인도를 각각 방문한 자리에서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감옥’이라고 말해 이스라엘을 자극했는가 하면, 파키스탄을 겨냥, “테러 수출을 촉진했다.”고 비난해 반발을 샀다. 캐머런은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시스템 개혁을 역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안전망 구축이 G20의 핵심 중 핵심의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의장국인 한국이 제안한 ‘빈국 개발’ 즉, 선진국과 제3세계의 경제격차 감소 및 빈곤 타파를 다루는 이슈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스라엘, 가자행 구호선 또 나포

    이스라엘 해군이 28일 가자지구로 향하던 유대인 구호선 ‘아이린’ 호에 특공대를 투입, 충돌 없이 선박을 나포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인터넷판이 전했다. 의료 장비와 장난감 등 구호품이 실린 아이린호에는 영국과 독일, 미국, 이스라엘의 유대인 평화활동가 9명이 타고 있으며, 승선자 중에는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루벤 모슈코비츠(82)도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해군 특공대가 아이린호에 승선했다.”며 “이 선박은 현재 (이스라엘 남부의) 아슈도드 항으로 압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나포 작전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린호에 가자지구의 봉쇄된 해역으로 진입하지 말고 되돌아가라는 경고 방송을 두 차례 실시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이린호의 활동가 대표인 리처드 쿠퍼는 지난 26일 지중해의 키프로스 섬에서 출항할 당시에 이스라엘 해군이 구호선의 항해를 저지하면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항해의 목적 중 하나가 모든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공군은 전날 밤 가자지구의 중부 지역을 공습, 하마스에 협력하는 소규모 무장정파인 이슬람 지하드 소속 무장대원 3명을 숨지게 했다. 강국진기자betulo@seoul.co.kr
  • 이 - 팔 간 중동평화 협상 새달 2일 워싱턴서 재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중동평화 협상이 다음달 2일 워싱턴에서 재개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미 행정부의 중재 속에 워싱턴에서 협상을 갖는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의 재회는 20개월 만이다. 양측은 2008년 12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평화협상을 전면 중단했다가 미국 중재로 지난 5월 간접 대화 방식의 협상을 재개했지만 교착 상태를 보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두 정상 간 회담을 앞두고 1일 이들과 별도의 회담 및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 리비아구호선에 최후통첩 “가자행 항로 안바꾸면 나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해 항해하고 있는 리비아 구호선에 교신을 통해 항로를 바꾸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리비아 구호선 ‘아말테아’ 호에 타고 있는 카다피 재단 소속 담당자 마샬라 즈웨이는 13일 AFP 통신과의 위성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 당국이 전날 밤 구호선에 무선 연락을 취해 오늘 자정까지 (이집트의) 엘아리시 항으로 항로를 돌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즈웨이는 “그들은 우리가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해군 함정을 동원,구호선을 (이스라엘의) 아슈도드 항으로 나포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아말테아 호는 지난 10일 2000t 분량의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품을 싣고 그리스의 라브리오 섬을 출발, 지중해를 항해 중이며 14일쯤 가자지구 근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구호선을 후원하는 카다피 재단의 이사장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차남이자 그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사이프 알이슬람이다. 한편 지난 5월3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구호선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터키인 9명이 희생된 사건을 조사 중인 이스라엘군 자체 조사위원회는 “작전상 실수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발포는 정당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NSC) 위원장을 지낸 예비역 장성 지오라 에일란드 조사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1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보 수집과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일부 전문적인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구호선 공격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달 7일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에일란드 위원장은 이 같은 실수가 상대적으로 고위급을 포함한 여러 결정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고, 이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당초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민간인 피살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가자지구 봉쇄정책 일부 완화

    국제사회의 압박에 못이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반입 품목을 늘리면서 봉쇄 정책을 일부 완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개선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5일(현지시간) 새로운 가자지구 반입 금지 목록을 발표했다. 그동안 반입할 수 없었던 시멘트, 강철, 두께 2㎝ 이상의 목재 등은 ‘제한 물품’이 됐다. 제한 물품은 유엔이나 다른 국제 단체의 감독 아래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승인한 건설 사업에 필요할 경우에만 가자지구로 들여갈 수 있다. 착암기, 양수기, 일부 비료 품목과 폭죽 등 민수품목이지만 군수물자로 활용될 수 있는 품목은 계속 반입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하마스 정부는 “봉쇄를 완전히 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고 국제사회 의견도 엇갈렸다. 미 백악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등은 환영했지만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등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했다. BBC 등 외신들은 여전히 반입이 금지된 품목이 많은 데다 해상 봉쇄 조치는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발표내용보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워싱턴 회담 시점에 맞췄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열릴 미·이스라엘 정상회담의 결과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정상은 오는 9월로 만료될 정착촌 동결 조치 연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차베스·아사드 反美·反이스라엘 연대 시동

    남미와 아랍권의 반미주의자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미·반이스라엘 연대 구축에 나섰다. 차베스 대통령은 26일 베네수엘라를 처음 방문한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맞아 ‘자본주의에 대한 공동투쟁’을 다짐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첫 남미 순방길에 나선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대서양을 처음으로 건너 베네수엘라를 첫 기착지로 선정했다.”며 두 사회주의 국가간의 전략적 협력구상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양국이 ‘양키 제국과 이스라엘 학살정권’이라는 공동의 적을 갖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골란고원은 시리아에 반환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차베스 대통령을 전세계에서 대의를 지지해온 ‘용감한 정치인’이라며 화답했다. 이어 이스라엘을 범죄와 학살에 기반을 둔 ‘한계가 없는 국가’라고 비판했다. 두 대통령은 시리아에 하루 14만배럴을 생산하는 정유시설 건설 등을 포함해 1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방안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만남은 최근 남미와 아랍권의 정치적 연대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강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미전선을 기반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정책에 반대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 제재에 대해서도 이란을 옹호하는데 보조를 같이하는 형국이다. 게다가 브라질까지 이란 핵협상의 중재에 나선 상황인 만큼 남미와 아랍권은 여느 때보다 강한 ‘반미·반이’라는 공동전선을 취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스라엘 “가자지구 민수품 반입 허용”

    이스라엘 정부가 국제사회 압력에 굴복, 4년 동안 유지해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봉쇄를 풀고 군수품을 제외한 모든 민수품의 반입을 허용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군의 국제구호선단 공격으로 구호활동가 9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고조된 국제 사회의 가자지구 봉쇄 완화 요구에 대한 대응 조치인 셈이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일제히 “긍정적인 진보”라며 환영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에서 “무기류와 전투에 사용되는 물자, 군수용으로 이중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포함한 금지품목 리스트를 곧 공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국제 사회의 감독 아래 친서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당국이 승인한 프로젝트에 한해 주택이나 학교 등에 쓰일 건축자재의 반입도 허가하기로 했다. 로버트 기브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가자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가급적 빠른 실행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추가 조치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우리는 가자 주민들이 집을 짓고 학교를 세우길 원한다.”면서 “그래야만 산업이 살아나 주민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은 “또 다른 기만일 뿐”이라면서 “제한 없는 물자교류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유대인 vs 유대인… ‘인종차별’ 이스라엘

    ‘유대인과 유대인의 전쟁’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도 단결을 최우선 명제로 삼아온 유대인들이 교리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다. 가자지구 구호선 총격사건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내우외환’ 격이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17일(현지시간) 최근 이스라엘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학교분쟁’과 이로 인한 이스라엘의 분열을 현지발 기사로 분석했다. 이날 예루살렘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대법원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시위로는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시위대는 경찰을 상대로 돌을 던지고 교통흐름을 방해하면서 충돌을 빚었다. 사태는 지난해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임마누엘’ 유대인 정착촌에 거주하는 유럽계 유대교인 부모 40쌍이 자신의 딸이 중동·아프리카계 유대교인 딸들과 한 학교에 다니는 것을 거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법원은 지난해 8월 중동·아프리카계 유대교인 여학생이 유럽계 학생들과 한 학급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판결했고, 유럽계 학부모들은 이에 반발해 딸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법원은 결국 이날까지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부모를 2주일간 구금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내렸지만, 이들은 시위로 맞섰다. 타임은 이들의 갈등이 유대교의 교리 해석과 유대인의 역사적 이주 과정에서 생긴 차이 때문으로 분석했다. 유대인은 이주 지역에 따라 크게 ‘세파르딤(북아프리카·중동계)’과 ‘아시케나지(유럽·미국)’로 구분된다. 아시케나지는 부유한 국가에서 유대교 교리를 철저히 지키며 극우 성향을 유지해 ‘초정통파’ 성향을 갖게 된 데 비해 세파르딤은 생존을 위해 교리가 비교적 개방적으로 유화됐고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케나지측 랍비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종차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파르딤의 신앙심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학급을 분리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격화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성명을 발표하고 “국가가 외부적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자제력을 발휘해 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타임은 “이스라엘 내부의 갈등은 유사 이래 어떤 때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스라엘 정부와 대법원은 율법을 지키는 극우파와 정당한 법적 논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터키, 서방 푸대접에 동방으로 ‘턴’

    터키 초대 대통령으로 지금도 국부로 존경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우리는 항상 서쪽 한 방향만 추구한다.”고 말한 이래 한세기 가까이 일관되게 친서방정책을 유지해 왔던 터키 외교가 변하고 있다. 서방을 향하던 시선을 점차 ‘동방’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독일 주간 슈피겔 온라인판은 15일(현지시간) ‘서방은 어떻게 터키를 잃어가는가’라는 기사에서 터키가 최근 친서방정책에서 탈피해 독자외교노선을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조명했다. 슈피겔은 그 원인으로 “터키가 그토록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이 그동안 회원국에 가입하려는 터키를 번번이 퇴짜놓은 것이 적잖게 영향을 미쳤다.”는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발언을 인용하며 “그의 지적은 반박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터키는 한국전쟁부터 아프가니스탄전쟁까지 대규모 군대를 파병하는 등 미국과 나토의 충실한 동맹자였다. 1949년 이슬람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한 것도 터키였다. 수십년 동안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해 노력해온 것도 유럽의 일원이 되려는 목표 때문이었지만 유럽연합은 그때마다 터키를 실망시켰다. 슈피겔은 지난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킬 때 터키가 반대표를 던진 것은 최근 변화를 가장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꼽았다. 또 “심지어 러시아와 중국조차도 찬성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미국과 유럽은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친서방정책에서 멀어지면서 나타난 또 다른 변화는 60년 넘게 친선관계를 유지해 온 이스라엘과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6일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행 국제 구호선단 공격 후 강력한 반 이스라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터키는 이스라엘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하고 소환한 주이스라엘 대사를 복귀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6월14~20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6월14~20일)

    ●멕시코만 원유유출 청문회 이번 주(6월14~20일)에는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에 대한 각종 청문회가 열리면서 영국의 석유회사 BP가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제구호선 유혈 사태와 관련, 국제사회가 다시 이스라엘 압박에 나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 이틀 일정으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 피해 현장을 찾은 뒤 대국민 연설을 한다. 17일에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가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의 에너지·환경소위에 출석, BP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을 받게 된다. ●국제사회, 이스라엘 압박 지속 이스라엘이 진상 조사위를 꾸릴 예정인 가운데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된다. 아랍연맹의 암르 마무드 무사 사무총장이 가자지구를 찾고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주장해온 리처드 포크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역 인권 특별보고관이 기자회견을 연다. ●EU, 천안함관련 입장 내놓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은행세 부과 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천안함 사태에 대한 EU의 정리된 입장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4월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를 겪은 폴란드는 20일 새 대통령을 뽑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 ‘자유함대 습격’ 국제조사 거부

    이 ‘자유함대 습격’ 국제조사 거부

    이스라엘군이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해안에서 잠수복 차림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탄 선박을 공격해 최소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문제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은 6일 국제 구호선 ‘자유함대’ 습격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유엔의 국제조사위원회 구성 제의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구호선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해 미국과 터키, 이스라엘 등이 참여하는 국제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해사법 전문가인 제프리 파머 전 뉴질랜드 총리를 위원장에 추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고위 소식통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구호선 공격 사건의 진상 규명에는 찬성하지만 이스라엘 병사들을 조사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해안에서 잠수복 차림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탄 선박을 공격, 최소 4명이 숨지고 1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이스라엘로 침투해 테러를 감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설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번 습격 사건으로 9명의 자국민이 숨진 터키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을 국가가 자행한 테러로 규정,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중동 지역에서 자행된 국가 테러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에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터키 정부의 요구는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면서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군이 ‘자유함대’ 습격에 이어 지난 5일 아일랜드 국적의 1200t급 구호선 ‘레이철 코리’호마저 나포하자 혁명수비대를 보내 가자행 구호선을 호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대변인 알리 시라지는 “이란 혁명수비대는 구호선을 에스코트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만일 최고지도자가 호위 명령을 내린다면 혁명수비대는 구호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군의 경고에 이어 이란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는 7일 이번 주 안에 2척의 구호선을 가자지구로 보낼 계획임을 밝혀 양측 간 무력 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날 이집트 홍해 연안의 한 리조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미국과 이집트가 가자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인도주의적, 경제적, 안보적 문제를 고려해 가능한 외교적인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 “가자지구 계속 봉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아일랜드 구호선이 이스라엘군에게 나포당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봉쇄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구호선을 보내 온 ‘자유 가자운동’은 앞으로도 계속 구호선박을 보내겠다고 밝혀 추가 충돌이 우려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이날 아일랜드 국적의 1200t급 구조선 ‘레이첼 코리’호를 나포한 뒤 “이란 지원을 받는 하마스 손에 무기가 들어가는 일은 막겠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AP 등이 6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등 반이스라엘 세력이 무기를 구호품으로 가장해 가자지구 안으로 들여보내 하마스에 제공하려 한다고 주장해 왔다.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2007년 온건파 파타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한 뒤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투쟁을 강화해 왔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이 하마스를 이용해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에 이란 항구가 세워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정책 유지를 강조했다. 앞서 5일 오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근해에 접근한 ‘레이첼 코리’호에 해병대를 투입, 별다른 충돌 없이 수분 만에 선박 통제권을 장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선박을 아슈도드항으로 끌고 갔고, 승선자 11명과 선원 8명 등 19명은 7일까지 추방할 계획이다. 선박에는 1976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코리건 마기르를 비롯한 아일랜드와 말레이시아의 구호 활동가들이 타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스라엘軍 하이에나 같았다”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로 들어가려던 국제 구호선을 무장 공격하는 장면이 생생히 담긴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가자지구로 향하던 6척의 구호선 중 하나인 ‘챌리저 원’에 탑승했던 호주 페어팩스미디어 소속 취재기자 폴 맥거흐와 사진기자 케이트 제러티는 4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를 통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구호선을 저지했던 순간을 보도했다. 맥거흐 기자는 지난 3일 석방된 뒤 터키 이스탄불에서 작성한 ‘기도하는 사람들, 최루가스 그리고 공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가 질 무렵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을 때 이스라엘군이 들이닥쳤다.”면서 “그들은 하이에나처럼 (사람들을) 사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하루에 5차례 기도회가 열리는 배 뒤편 갑판에서 최루가스가 터졌다.”고 덧붙였다. 제러티 기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스라엘군이 최루가스 속에서 배 곳곳을 수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제러티 기자는 “이스라엘 군의 공격에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렀다.”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메모리 카드를 갈아끼워가며 사진을 찍었고, 그 덕에 3장은 들키지 않고 가져올 수 있었다.”고 사진 촬영 과정을 소개했다. 한편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라는 국제 사회의 거센 압력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은 국경 봉쇄는 유지하되 해상 봉쇄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반입 물품을 모니터링하는 새 방법을 찾는다면 해상봉쇄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갈수록 틀어지는 이스라엘-터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로 들어가려던 국제 구호선단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터키인 4명을 포함한 9명이 희생되면서 이스라엘과 터키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번 사태를 “피의 대학살”로 규정했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유일한 친구를 잃을 수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앞으로 며칠 내 취할 조치들이 향후 중동에서의 이스라엘 입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터키 총리실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터키 의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정치·군사적 동맹관계 재검토를 정부에 요청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데다 이스라엘의 사과와 희생자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터키는 1950년대 미국의 주선으로 이스라엘과 평화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갈등 문제의 중재자를 자임해 왔다. 그러나 이슬람주의 운동에 뿌리를 둔 정의개발당(AKP)이 지난 2002년에 이어 2007년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뒤 노선이 바뀌었다. 중동에서 가장 친미적인 국가에서 반미 성향이 강한 나라로 돌변한 것이다.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해 1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워싱턴 회동에서 테러와의 전쟁이 한창인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추가 파병 요청을 거절한 적이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터키와 이스라엘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08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 전면전을 펼치자 터키는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후 양국 관계도 조금씩 틀어졌다. 특히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총회에서 이스라엘 대통령을 향해 “살인자”라고 퍼부은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또 터키에서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각각 이스라엘군을 잔혹한 살인자로, 정보기관 모사드의 요원을 유아 유괴범으로 표현한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양국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발생한 구호선단의 유혈사태는 그동안 터키와 이스라엘 모두 최악의 상황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유엔 인권위원회는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규탄 성명과 가자지구의 봉쇄 해제, 조사단 파견 등을 결의했다. 표결에서는 32개국이 찬성, 미국·이탈리아·네덜란드 등 3개국이 반대, 한국·일본·영국·프랑스 등 9개국이 기권했다. 미 국무성 측은 결의 반대와 관련, “결의는 모든 책임을 이스라엘에게 묻고 있다.”면서 사실 관계의 우선 규명을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 가자지구 봉쇄완화 가능성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로 들어가려던 국제 구호선을 무력으로 저지한 이스라엘이 2일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억류했던 구호단체 관계자들을 전원 추방했다. 가자지구 봉쇄조치를 완화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AFP통신은 이스라엘 정부가 억류하고 있던 42개국 682명의 구호단체 관계자 모두를 요르단 등 국외로 추방했다고 이스라엘 교도당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와 별도로 1일 이집트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라파 국경 통과소를 개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변인인 마크 레게브는 “우리는 물품의 양이나 종류 면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왔다.”며 봉쇄 조치를 추가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요구한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가자지구 실태조사는 거부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예루살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국방군(IDF)에 대한 조사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에서 실시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충족시킬 것”이라면서 독립적인 조사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중재하는 이른바 ‘간접 평화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이날 아바스 수반과 조지 미첼 미국 중동 특사의 만남을 앞두고 이뤄졌다. 다음달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가지는 아바스 수반은 이날 열린 팔레스타인 투자회의 개막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할 나의 메시지는 중동 지역의 양상을 바꿀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독립적인 국제 조사단을 파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표결에 참가한 44개국 가운데 32개국이 찬성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세 나라가 반대하고, 9개 회원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은 공해상에서 이뤄진 이스라엘군의 습격을 ‘잔인한 공격’으로 규정, 국제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통곡은 시로 절망은 소설로 피어나다

    통곡은 시로 절망은 소설로 피어나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고립 말살 정책은 현재진행형이다. 21세기 지구상에서 끊이지 않는 전투와 학살, 폭력이 난무하는 곳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이 사실상 유일하다. 그러나 처참함과 절망, 야만의 살육 속에서도 문학은 피어난다. 자식을 잃고 아랫입술을 곱씹는 어미의 통곡은 시가 됐고, 스무살 피끓는 청년이 허리에 폭탄을 두르기까지 주거와 이동이 막히고, 취업을 하지 못하고, 친구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죽음을 당하는 등 이야기는 그대로 소설이 됐다. 아시아문화네트워크는 2일 펴낸 계간 문예지 ‘아시아’ 여름호를 아예 팔레스타인 문학 특집호로 꾸몄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물품을 실은 선박에서 민간인을 살상한 직후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아시아’는 근대 아랍시의 창시자로 꼽히는 마흐무드 다르위시(1941~20 08)와 근대 아랍소설 창시자 갓산 카나파니(1936~1972),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비교문학 이론가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 등에 대한 평가와 이들이 팔레스타인 문학에 미친 영향, 팔레스타인 문단의 현주소 등을 다뤘다. 자신을 ‘저항시인이기 이전에 시인이다.’라고 천명했던 다르위시의 시 ‘여권’, 카나파니의 단편소설 ‘난민촌의 총’, 사이드의 문학평론 ‘문학과 문자주의’, 팔레스타인의 민담 ‘초록새’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소개했다.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문학·문화 등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예술가 등의 모임인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회원인 소설가 오수연이 팔레스타인 현지에서 젊은 작가들과 나눈 지상 대담은 팔레스타인 언어와 문학의 깊이, 작가들의 생생한 고민을 엿보게 해 흥미롭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G2 ‘동맹 딜레마’

    ‘동맹국에 발목 잡힌 미국과 중국’ 미국과 중국, 지구촌의 두 거인 G2가 ‘동맹의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은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구호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중국은 천안함 사태로 각각 국제사회의 압박과 동맹국 배려 사이에서 괴로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동맹국 배려· 국제사회 압박 간극 커 중국과 미국은 각각 행여 동맹국의 입지가 약화될세라 배려하면서 비난을 삼가고 있다. 구호선 유혈 사건과 천안함 사태 등 사안은 다르지만 어정쩡한 대응 태도나 외교장관 등 주요 당국자들의 발언까지 중·미의 대응은 닮은꼴이다. 중국은 천안함 사태에, 미국은 구호선 사건에 대해 각각 “당사자들의 냉정과 사려 깊은 대응” “투명하고 정확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분명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도 다르지 않다. 미국은 민간인 사상자의 발생에도 불구, 사건 발생 사흘째인 2일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과의 면담 뒤 “모든 당사자들의 신중하고 사려 깊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비난을 주장한 터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터키는 아프간 전쟁 등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에 협력하면서 도움을 줘 왔다. 그러나 구호선 유혈사태에서 대부분의 희생자가 터키 국민들이었지만 미국은 중동 패권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인 이스라엘을 더 배려했다. 이슬람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해 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1일 성명에서조차 유감의 뜻만 있었지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은 들어 있지 않았다. ●사건은 달라도 대응방법은 같아 중국도 천안함 사태에서 “누구 편도 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곤혹스럽기는 미국과 다르지 않다. ‘동북아의 완충지대’인 북한 붕괴를 허용할 수 없다는 중국의 입장은 확고하다. 그런 중국으로선 북한의 책임을 인정할 경우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유엔 안보리 제재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비난에 동참하기를 꺼리고 있다. 그런 중국이 이스라엘의 국제 구호선 공격에 대해서는 전혀 딴판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팔을 걷어붙인 채 강한 비판을 퍼부어대고 있다.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 구호선을 공격해 사상자를 초래한 이스라엘에 대해 놀라움과 함께 비난의 뜻을 표명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길 촉구한다.”고 분명하고도 강한 어조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원유 확보, 국제적 영향력 강화 등을 위해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대신 이스라엘과 각을 세워 온 중국의 외교전략이 고스란히 담긴 행보다. 천안함 사태와 국제 구호선 사건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전략 사이의 거리가 새삼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USA투데이는 1일 ‘한반도의 긴장고조’, ‘가자 구호선 유혈 사태’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가 직면한 3대 골칫거리로 꼽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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