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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나토 가입 배수진 쳤는데…美 “논의대상 아니다” 일축 [핫이슈]

    젤렌스키, 나토 가입 배수진 쳤는데…美 “논의대상 아니다” 일축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요구하며 대통령직을 사임하는 카드를 던졌으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현지언론은 마이클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아이디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월츠 보좌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돕고 나토 규약 5항에 따라 미군이 즉각적으로 의무를 지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토 규약 5항은 동맹에 대한 공격은 나토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공동 방어에 나서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되면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휴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할 방법으로 나토 가입을 요구해왔다.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이자 러시아가 전쟁의 명분을 삼았을 정도로 극렬히 반대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사실상 미국도 러시아와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우크라이나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돌려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또다른 요구 역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초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이 오래 걸린다면 안보 보장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공개된 보수성향 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그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핵무기를 갖는 게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일축했다. 다만 미국이 전쟁 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강하게 요구해 온 광물협정은 속도를 내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면서 “그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걸 알고 있다. 1조 달러(약 1430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검찰, 대규모 전세사기 ‘건축왕’ 범단죄 무죄판결에 불복

    검찰, 대규모 전세사기 ‘건축왕’ 범단죄 무죄판결에 불복

    검찰이 인천 미추홀구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 일당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남모(63)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남씨는 170억원대의 전세사기 혐의와 관련해 1심 판결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나 범죄단체조직 혐의는 무죄를 받았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에 대해 원심 판단이 사실과 법리를 오해한 부분이 있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또 남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돼 무죄 또는 징역 6개월~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공인중개사 등 공범 30명의 1심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했다. 검찰은 이들의 죄질, 범행 횟수, 피해액, 피해 회복 정도 등에 비춰 1심 형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 공판에서 남씨에게 무기징역을, 공범 30명에게는 징역 2∼10년을 구형했다. 남씨 등은 2021∼2022년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372세대의 전세보증금 30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305억원 가운데 174억원만 유죄로 인정하고 남씨 일당에게 적용된 범죄단체조직 혐의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남씨는 지난해 8월 2심에서 징역 7년으로 감형됐으며 지난달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그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700채를 보유해 건축왕으로 불렸다.
  •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원자력발전소 현장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실시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원자력발전소 현장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실시

    원자력발전소 및 전력산업 현장 취업 희망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과정이 실시된다. 26일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은 2025년 제13기 취업과정 교육생을 4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양성원은 원전산업 현장에 우수인력을 공급해 청·장년 실업을 해소하고, 원전운영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으로 출연한 교육기관이다. 취업과정 교육생 취업률은 81%, 자격증 취득률은 90%다. 이번에 선발하는 교육과정은 비파괴검사, 전기제어, 재료융합(용접) 등 3개 과정이다. 교육은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교육생에게 기숙사 제공과 함께 교재비·실습재료비·실습복· 안전화 등을 지원한다. 교육장려금과 취업장려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생의 취업 지원을 위해 이력서 작성 및 VR 활용 면접, 취업상담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서는 양성원 홈페이지(http://www.inet.or.kr)에 접속해 회원 가입 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교육문의는 1551-3181로 하면 된다.
  • 김동연,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 선포···기후산업에 400조 이상 투자해야

    김동연,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 선포···기후산업에 400조 이상 투자해야

    기후산업 400조 원 투자, 석탄발전소 전면 폐지, 기후경제부 신설 제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여주 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 선포했다. 김 지사는 ‘기후경제’를 “대한민국 경제의 새 이름”이라고 규정하면서 기후산업 400조 원 투자, 석탄발전소 전면 폐지, 기후경제부 신설 제안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기후산업에 최소 400조 원 이상 투자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국민 클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국민 기후펀드 100조 원 조성, 기후채권 발행과 공공금융기관 출자로 100조 원 조성,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용 기후보증 100조 원 조성과 민자유치 100조 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 등이다 석탄발전소의 전면 폐지와 관련 석탄발전소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폐지 시점을 2040년까지로 설정한 김 지사는 단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늘려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등 혁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또 송전 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탄소세의 단계적 도입 및 탄소세 도입으로 확보되는 세수는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기후경제 콘트롤타워로 기후경제부 신설을 제안했다. 또 ‘기후투자공사’를 설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고, 녹색금융 활성과 함께 RE100기업과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하자고 말했다. ‘기후복지법’을 제정해 기후격차를 해소하는 정책도 제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오늘 우리의 선택이 다음 세대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경기도가 그 증거”라며 “경기도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경기도는 관련 예산을 대폭 줄이고 있는 중앙정부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전용 앱(App)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출시 8개월 만인 지난 2월 14일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고, 전 도민 기후보험 가입을 통한 포용적 기후복지 실현, 지방정부 최초의 기후위성과 기후플랫폼 구축을 통한 과학적 기후정책, 재생e기후펀드를 통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균형감 있는 임대주택 정책 추진 당부

    옥재은 서울시의원, 균형감 있는 임대주택 정책 추진 당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주택실 업무보고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미리내집 확대도 중요하지만 서울시민 전체의 주거 안정 측면에서 임대주택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재 서울시는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및 출산율 제고를 위해 미리내집 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임대의무기간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전세주택 반환물량을 미리내집으로 전환해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옥 의원은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으로나 서울시 차원에서나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의 장기전세주택도 중산층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해 왔던 사업으로 많은 호평을 받아 왔으며 여전히 중장년층의 수요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주택실장은 의무임대기간이 만료되는 장기전세주택을 미리내집으로 전환하기는 하지만,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등 신규 공급 등을 통해 장기전세주택 물량도 꾸준히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 의원은 청년임대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고와 관련해 보증보험 미가입 임대사업자에 대해 구청에서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폐문부재로 반송되어 미납한 상태이며, 부과한 과태료 금액 조차 터무니없을 정도로 낮아 실효성이 없으니 보증보험 미가입 임대사업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정부에 법령 개정을 적극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 제주와의 약속 서약땐 5만원까지 ‘탐나는전’ 추첨… “제주에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제주와의 약속 서약땐 5만원까지 ‘탐나는전’ 추첨… “제주에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제주의 봄을 담은 선물이 서울에서 선보인다. 제주도는 2025년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의 수도권 확산과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을 위해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대규모 팝업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13일간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제주에 잠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컨셉으로, 수도권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에 제주의 봄을 담아내 일상 속 특별한 제주 체험을 선사하고, 실제 제주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기획됐다. ‘제주의 선물’ 팝업 행사는 관광기념품을 비롯한 제주상품 전시·판매,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제주관광 홍보·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제주와의 약속’ 3대 과제 실천 내용을 소개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 지속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새로운 제주여행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新관광 프로젝트-제주와의 약속’을 선포했다. ▲제주의 자연환경을 우리 후손에게 그대로 전해주기 위한 ‘보전의 약속’▲제주 지역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를 조화롭게 만들어가기 위한 ‘공존의 약속’▲제주의 고유 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한 ‘존중의 약속’이다. 특히 디지털관광증 사전신청과 연계해 이 3가지 서약을 한 사람에 한해 추첨을 통해 1만원, 3만원, 5만원권 탐나는전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24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 특색이 담긴 관광기념품과 특산품,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인기 디저트 등을 선보인다. 참여 업체들은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과 6차산업 인증 제품 등을 현장에서 판매하고,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도 입점해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한다. 김희찬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행사가 영세 업체들에게 국내 대형 유통기업과의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각 업체가 준비한 경품과 할인 행사를 통해 수도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의 풍경을 담은 포토존과 여행 플랫폼 ‘탐나오’ 신규 회원가입 이벤트, 삼다수 배송앱 이벤트를 비롯해 워케이션 소개, 제주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제주 상품을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행사장 방문 스탬프를 모은 방문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항공권, 숙박권, 관광지 입장권 등 풍성한 관광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8일 행사 개막에 앞서 오영훈 도지사와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제주관광기념품업계와 유통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오 지사는 “이번 행사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주만의 특별한 가치를 담은 관광기념품과 특산품을 수도권에 알리고, 제주다운 여행문화를 전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제주도개발공사,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 용산구, 운전면허 반납하면 최대 68만원 교통카드 지원

    용산구, 운전면허 반납하면 최대 68만원 교통카드 지원

    서울 용산구는 다음 달부터 70세(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2025년 기준) 이상 실제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최대 68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실제 운전 중인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48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용산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지원금을 제공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자동차 보험이 만료되기 전이거나, 보험 만료 후 1년 이내인 실제 운전자여야 하며, 1년 이내 본인 명의의 차량을 이전하거나 폐차한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교통카드 지원과 중복 적용할 경우 최대 68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지원금은 최초 1회만 지급되며, 이미 혜택을 받은 경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 운전하지 않는 ‘장롱면허’ 소지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만 지원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를 반납하려는 주민은 운전면허증, 보험 가입 증빙 서류 또는 본인 명의 차량 이전·폐차 증빙 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 사업은 선착순 100명에게 지원된다. 제공되는 선불형 교통카드는 버스, 택시, 기차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 전국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을 모두 소진한 후에는 개인이 추가로 충전해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용산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연금개혁, 미래세대 위한 길 찾아야

    [열린세상] 연금개혁, 미래세대 위한 길 찾아야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회 연금특위의 공론화 과정에서 채택됐던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을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 방안은 보험료율을 올리는 대신 연금 급여도 높이고 미래의 부족한 재원은 국고에서 충당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개혁으로 포장되지만, 실상은 재정 부담을 미래세대에게 전가하는 ‘개악’에 불과하다. 국민연금 개혁이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현세대의 일부만 배불리는 달콤한 개악이 되지 않으려면 그동안 간과됐거나 숨겨져 왔던 사실들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철학자 존 롤스는 공정한 정책이 되려면 모든 이해관계자가 ‘원초적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자신이 어떤 사회적·경제적 위치에 놓일지 모르는 상태에서 정책을 결정해야 공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대표단(약 500명)을 구성할 때 1만명 국민의 기존 선호도를 반영했고, 그 결과 현세대(30~50대)가 중심이 되고 미래세대는 과소 대표됐다. 이는 특정 세대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상태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이 2093년까지 국민연금 재정적자를 1004조원 증가시키고, 2078년 기준 보험료율을 현행 제도 유지 시 35%보다 8.2% 포인트 높은 43.2%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시민대표단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방안은 명백히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것임에도,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대표단에 노후소득보장 강화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안처럼 제시됐다. 이로 인해 시민대표단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의 지지자들은 독일 등 외국의 사례를 들며 연금 재정에 대한 국고 지원을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실현 가능성 측면과 세대 내·세대 간 형평성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독일은 ‘저부담·고급여’ 구조에서 발생하는 연금 재정적자를 보전하는 수단으로 국고를 투입하지 않는다. 독일은 기여한 만큼 연금을 받는 것을 기본구조로 하며, 저소득층 보호 등 사회정책적 목적에 필요한 재원만을 지원할 뿐이다. 따라서 ‘저부담·고급여’ 구조에서 발생하는 연금 재정적자를 국고를 통해 보전하자는 주장의 근거로 독일의 국고 투입 사례를 드는 것은 표면적인 접근에 불과하며, 그 본질적 의미를 간과하는 한계가 있다. 국고 투입의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도 독일과 한국의 재정 상황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독일은 재정준칙을 통해 국가부채를 일정 수준으로 관리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한국의 국가채무가 2025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47.8%에서 2072년 17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금 고갈 후 국민연금 재정에 GDP의 5~7%의 국고를 매년 투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형평성 측면에서도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국민연금 가입자는 사각지대에 있는 미가입자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건이 나은 경우가 많은데, 국고 지원은 이들을 세금으로 돕는 결과를 초래한다. 둘째, 현세대의 연금 급여를 보장하기 위해 국고를 투입하면, 미래세대는 더 높은 세금과 보험료 부담을 져야 한다. 국민연금 개혁은 세대 간 형평성과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현재 논의되는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은 이러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 세대 간 부담을 균형 있게 조정하고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일단 보험료 인상만이라도 추진하자. 정치적 이해를 위해 특정 세대의 이익을 중심으로 연금개혁을 추진했다가는 후세대에게 ‘신을사오적’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착한 실천’ 다짐… 서초코인 1만명 이벤트

    ‘착한 실천’ 다짐… 서초코인 1만명 이벤트

    서울 서초구가 탄소중립 실천, 자원봉사 등 선한 활동을 하면 제공되는 ‘서초코인’ 애플리케이션(앱)의 가입자 1만명 돌파를 앞두고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부터 운영한 서초코인 앱은 현재 가입자 9800여명으로, 서초 구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우선 구는 1만번째 신규 가입자에게 200코인을 지급한다. 1코인은 100원 상당으로, 200코인은 2만원의 가치가 있다. 아울러 1만번째 가입자 이전 10명과 이후 10명에게도 각각 100코인이 지급된다. 또 신규 가입자 ‘N만명 달성’ 시 기존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참여활동 2배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가입자가 1만명, 2만명 등으로 늘어나면 그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다양한 참여활동을 통해 기존보다 2배의 코인을 적립할 수 있다. 서초구는 서울페이 가맹점 1만 2100여곳 등 서초코인 사용처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기존 공영주차장 5곳에 이어 이달 말까지 4곳을 추가해 주차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착한 서초코인의 날’을 확대 운영하고 서초금요음악회 등 각종 문화공연에서 신규 회원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 강동, 디딤씨앗통장 가입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까지 대폭 확대

    서울 강동구가 저소득층 아동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에는 양육시설과 가정위탁시설 등 0~17세 보호대상 아동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가입 기준이 0~17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아동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 대상자가 약 1900명으로 증가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초기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 형성 지원 사업으로,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 한도 내에서 적립 금액의 2배를 매칭 지원한다. 만기 시 저축액의 최대 3배에 가까운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적립된 금액은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 훈련비, 주거 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24세 이후에는 용도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한미정 강동구 아동청소년과장은 “디딤씨앗통장 가입과 꾸준한 저축이 아동의 자립 준비와 올바른 저축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남,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다각 지원

    전남도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지역 여행업계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여행업계 손실보전금 등을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지속 건의하기로 했다. ‘12·29 여객기 사고 특별법안’에 피해 업계에 대한 손실보전금 지원 근거 반영을 국회와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업계 간담회 등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신규사업을 구체화하고 도와 정부의 추경을 통한 재원 마련에도 나선다.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 여행사 배상책임보험 가입료 지원과 지역 숙박 할인, 우수 여행상품 개발 및 운영비 인센티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지역 관광상품 프로모션 등의 정부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민 상처 치유와 관광 활력 제고를 위해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에 맞춰 대규모 K팝 콘서트 개최도 요청했다. 이밖에 ‘2025년 여수 대형 한류 종합행사’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제수묵비엔날레, 남도 국제미식산업박람회 등 전남도의 대규모 이벤트 효과를 극대화해 관광수요를 회복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 ‘업비트’ 영업정지 3개월 중징계… 이석우 대표직 유지

    ‘업비트’ 영업정지 3개월 중징계… 이석우 대표직 유지

    국내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를 지원하고 고객확인의무를 수십만건 위반한 혐의로 임원 면직 처리도 가능한 중징계 처분을 통보받았다. 다만 두나무는 법상 금융회사로 분류돼 있지 않아 이석우 대표이사가 자리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다. 과태료 액수는 3월 이후 확정된다. 25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두나무와 소속 직원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에 대해 영업 일부정지 3개월과 이 대표이사 문책경고, 준법감시인 면직 등 직원 9명의 신분 제재 조치를 통보했다. 영업 일부정지는 3월 7일부터 6월 6일까지 영업정지 기간 중 신규 가입 고객의 가상자산 이전을 제한하는 것이다. 기존 고객은 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고, 신규 고객도 외부로의 가상자산 이전 외의 가상자산 매매·교환이나 원화 입출금은 제한 없이 가능하다. 금융사에서 문책경고는 해당 임원의 연임 및 3년간 금융사 임원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에 속한다. FIU 가상자산검사과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두나무를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나무는 특금법에 따른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19개사와의 가상자산 이전 거래 총 4만 4948건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나무는 특금법상 고객확인의무와 거래제한의무도 수십만건이나 위반했다. 주민등록증과 같은 실명확인증표를 징구하면서 초점이 안 맞거나 빛 번짐이 있어 신원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원본이 아니라 인쇄·복사본, 사진 파일 등인 경우를 인정한 사례가 3만 4477건 확인됐다. 고객 위험평가 결과 자금세탁행위 우려가 있는데도 고객확인 조치 없이 거래를 허용한 경우가 22만 6558건에 달했다. 두나무 측은 “지적된 미비점을 개선해 이용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올해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이날 오후 6시 기준 8만 900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직후 10만 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 해킹 사태에 따른 ‘뱅크런’(대규모 예금 유출)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 여수시, 여수세계섬박람회 지정음식점 모집

    여수시, 여수세계섬박람회 지정음식점 모집

    전남 여수시가 여수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지정음식점’ 100곳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지역특산물과 여수 대표 음식 10미 등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음식과 입식 테이블 설치와 해충방제 등 쾌적한 음식점 환경과 관광객 수용 태세를 갖춘 일반·휴게음식점이다. 특히 섬 지역 소재와 섬박람회 입장권 소지자 할인 혜택 제공, 공공배달앱(먹깨비) 가입 업소에는 가산점이 적용된다. 시는 오는 3월 21일까지 공모를 통해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구성, 음식점 현장 점검과 개선 사항 등을 안내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해 10월 중 선정할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하거나 식품위생과(☎061-659-4237)로 문의하면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식중독 등 각종 식품 위해 사고를 예방해 관람객에게 위생적이고 만족감 높은 외식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섬박람회 성공과 지정음식점을 희망하는 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피하세요!” 문 뜯은 소방관에 수리비 요청한 주민들…“내가 내겠다” 기부 문의 쇄도

    “대피하세요!” 문 뜯은 소방관에 수리비 요청한 주민들…“내가 내겠다” 기부 문의 쇄도

    광주 빌라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문을 강제로 개방한 소방 당국에 주민들이 수리비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후원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25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소방서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기부를 문의한 개인이나 단체는 17건이다. 소방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활동하는 한 기업 대표는 “소방관들을 항상 존경하고 고맙게 생각해 왔다”며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날 소방서를 찾아온 50대 남성 2명은 “행여 소방관들이 돈을 낼까봐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왔다”고 설명했다. 경상도에 사는 한 남성은 “총 보상금액을 내가 다 지불하겠다.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고 했고,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았다며 성금을 하겠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기부를 문의한 이들 중에는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영양제를 주고 싶다는 기업의 문의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소방서는 “마음만 받겠다”며 모든 후원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총 508만원에 달하는 해당 수리비는 광주소방본부 예산에서 지원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인명 수색을 하던 소방대원들이 6세대의 문을 강제 개방했다. 검은 연기가 빌라에 가득 차 전 세대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대피를 호소했으나 반응이 없던 일부 세대에 추가 사상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화재로 불이 났던 세대 주인이 사망했고, 화재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은 주민들은 파손된 잠금장치와 현관문 수리비를 소방 당국에 요청했다. 그러나 소방 당국은 행정보상 책임보험사로부터 현관문 파손 건에 대해 보상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소방관의 실수나 위법 행위로 인한 재산 피해에만 보상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에 뛰어드는 소방관이 보상 걱정까지 해서는 안 된다”며 “주민의 불가피한 피해도 마찬가지다. 행정에서 책임질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소방본부는 현관문과 잠금장치 수리비 500여만원에 대한 손실보상위원회를 열어 주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관과 피해 주민을 위한 마음에 감사할 뿐이다”며 “행정 예산으로 수리비 문제가 차질없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파손된 현관문 수리비 대신 내겠다” 소방서에 기부문의 잇따라

    “파손된 현관문 수리비 대신 내겠다” 소방서에 기부문의 잇따라

    광주 빌라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강제 개방으로 파손된 현관문 수리비에 보태달라는 내용의 기부문의가 소방서에 잇따르고 있다. 25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 현재까지 소방서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기부를 문의한 개인이나 단체는 18건에 이른다. 500만원에 달하는 수리비 전액을 대신 내주겠다는 이도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성금을 모았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싶다는 기업의 문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디 힘내주시라”는 전화도 많이 걸려왔다. 한 시민은 “힘든 일을 한 소방관들이 돈까지 물어줘야 한다니 가슴이 아프다”며 “기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문의했다. 친구 사이인 50대 남성 2명은 “소방관들이 돈을 낼까 걱정돼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왔다”고 24일 북부소방서 민원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북부소방서는 그러나 모든 기부 제안을 정중히 사양했다. 소방서 측은 “해당 보상금은 광주시 조례에 따라 손실보상 예산으로 지급된다. 시민들께서 소방관들이 직접 돈을 내는 것으로 생각하신 것 같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만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인명 수색을 하던 소방대원들이 6세대의 문을 강제 개방했다. 검은 연기가 빌라에 가득 차 전 세대의 현관문을 두드리며 대피를 요청했으나 일부 세대가 반응이 없자 추가 피해를 막기위한 것이었다. 이후 화재로 불이 났던 세대 주인이 사망해 구상권을 청구할 대상이 없어진데다, 건물주가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주민들은 파손된 잠금장치와 현관문 수리비를 소방 당국에 요청했다. 그러나 소방 당국은 행정보상 책임보험사로부터 현관문 파손 건에 대해 ‘소방관의 적법한 행위여서 보상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소방관의 실수나 위법 행위로 인한 재산 피해만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에 뛰어드는 소방관이 보상 걱정까지 해서는 안 된다”며 “주민의 불가피한 피해도 마찬가지다. 행정에서 책임질 것”이라고 밝혀 지원의사를 밝혔다. 광주소방본부는 현관문과 잠금장치 수리비 500여만원에 대한 손실보상위원회를 열어 주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수리 비용은 508만 원으로, 가구당 보상금액은 44만 원에서 120만 원 사이로 알려졌다.
  • (영상) 美 전략폭격기, 러 국경 코앞에서 비행…‘예사롭지 않은 경로’에 긴장 고조 [포착]

    (영상) 美 전략폭격기, 러 국경 코앞에서 비행…‘예사롭지 않은 경로’에 긴장 고조 [포착]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러시아 국경 코앞에서 비행해 일대가 순간 긴장감에 휩싸였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찍혔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에서도 러시아 국경 코앞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날아다녔다는 목격담과 관련 사진이 폭주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의 기록에도 해당 비행체의 움직임이 확인됐다. 공개된 영상 속 비행체는 미 공군이 운영하는 전략폭격기 B-52로 추정되며, 이 전략폭격기는 에스토니아 독립 107주년 기념일에 실시된 군사 퍼레이드 과정에서 비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탈린 상공에서 미군의 B-52는 F-35A 스텔스 전투기 4대와 F/A-18 다목적 호넷 전투기 2대와 함께 편대에 합류했다. 함께 비행한 F-35A는 에스토니아에서 발트해 항공 경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네덜란드 왕립 공군 소속이었으며, F/A-18 다목적 호넷 전투기는 핀란드 공군 소속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의 군 전문 텔레그램 채널인 ‘밀리터리 옵서버’도 “미 공군 B-52H와 5세대 F-35A 라이트닝2로 구성된 비행 편대가 탈린에서 나토 동맹의 결속을 과시하기 위해 비행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가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50㎞ 떨어진 지점에서 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수많은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지 정확히 3주년이 되는 날 이뤄진 비행이라는 점에서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에스토니아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군 폭격기가 탈린 상공을 비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또 올해 독립 기념일에 실시된 군사 퍼레이드에는 에스토니아군과 미군뿐만 아니라 나토군 1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군사 퍼레이드에서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 비행경로가 예사롭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날 B-52는 일명 ‘수발키 회랑’으로 볼리는 지역을 거쳐 폴란드 영공으로 돌아갔다. 수발키 회랑은 러시아 최대 우방인 벨라루스에서 칼리닌그라드까지 육로로 연결되는 길이 100㎞의 전략적 요충지다. 미군 폭격기가 이 지역을 통과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비행은 상징적인 성격을 지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24일 “B-52가 발트 3국에서 출격한 것은 호전적인 러시아에 맞서 미국이 이들 국가의 독립을 계속 지지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토니아는 제1차 세계대전 말기인 1918년 2월 24일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며, 지난해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20주년을 맞았다.
  • 삼성증권 ‘굴링’으로 똑똑하게 투자하자… 알고리즘 기반 솔루션 제공

    삼성증권 ‘굴링’으로 똑똑하게 투자하자… 알고리즘 기반 솔루션 제공

    자산관리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알고리즘 기반 투자 솔루션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자자가 원하는 투자 목표 입력 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굴링’ 서비스를 추천한다고 25일 밝혔다. 굴링은 ▲투자 목표를 입력하면 국내외 해외주식, 채권, 대안상품 등의 자산군에 투자하는 펀드 및 ETF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 ▲투자자가 원하는 테마의 종목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추천 종목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굴링은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달 말 기준 로보·연금·주식 굴링 누적 가입자 수가 11만 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굴링 서비스는 수익을 추구하면서 변화하는 주식 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을 찾는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최초 투자 이후에 매달 운용보고서 제공은 물론,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도록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지속적으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로보굴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 지수의 6개월 누적 수익률이 5.93%을 기록한 시기에 로보굴링의 동기간 누적 수익률은 6.43%에 달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로보굴링, ‘연금굴링’ 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4월 11일까지 이벤트를 한다. 로보굴링 또는 연금굴링 서비스 이용자 중 순입금 및 투자 기준을 충족한 이용자에게 상품권을 준다. 로보굴링 및 연금굴링 계좌에서 30만원 이상 순입금·투자 시 커피 기프티콘을, 100만원 이상이면 1만원 상품권을, 1000만원 이상이면 2만원 상품권을, 5000만원 이상이면 4만원 상품권을 준다. 로보굴링과 연금굴링 중복 참여는 안 되며, 이벤트 종료일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
  • [사설] 연금개혁 野 강행 안 될 말… 與 어깃장만 말고 협의하라

    [사설] 연금개혁 野 강행 안 될 말… 與 어깃장만 말고 협의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편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여당과 협의되지 않으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연금 개혁을 한쪽 당이 강행 처리하는 것은 동서고금에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루에 885억원의 연금 부채가 꼬박꼬박 쌓이고 있다. 이런 식으로 허구한 날 입씨름에 상대 탓만 할 일인지 개탄이 절로 나온다. 지금 정국 사정을 감안하면 2월 임시국회가 연금개혁의 시한부 골든타임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다면 인기 없는 연금개혁에는 여야 모두 관심을 접을 것이다. 여야는 구조개혁과 분리해 모수개혁 우선 처리라는 극적인 타협을 했다. 그런데도 소득대체율(받는 돈)에 합의하지 못해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려 버릴 판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저성장과 초고령화로 국민연금은 2058년에 완전히 소진된다. 2072년에는 누적 적자가 2899조원에 이른다. 여야는 현행 보험료율(내는 돈)을 9%에서 13%로 올리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가입자 수와 기대여명 등에 따라 연금 인상액을 조정하게 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에도 이견을 좁혔다. 문제는 소득대체율이다. 국민의힘은 자동조정장치를 전제로 42~43%, 민주당은 44~45%를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이 최선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더 내고 더 받는’ 차선책이라도 선택해 지금은 첫코를 꿰고 봐야 한다. 이번 개혁은 어차피 시작일 뿐 기초연금과의 연계를 비롯한 구조개혁은 갈 길이 멀다. 연금개혁에 있어 국민의힘은 여당다운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국회에서도 여야가 거의 접점을 찾은 상황에서 납득 못 할 이유로 미뤄 버린 것이 국민의힘이다. 지금대로라면 민주당이 혼자 강행 처리한들 여당은 할 말이 없어진다. 소득대체율 협의에 여당이 적극 임하길 바란다.
  • [의정광장] 학교 복합시설, 철저히 관리해야

    [의정광장] 학교 복합시설, 철저히 관리해야

    서울의 교육 환경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교실과 운동장을 넘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 복합시설이 확산되고 있다.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헬스장, 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이 교육과 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주민들에게는 건강 증진과 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공 자산이다. 그러나 ‘이 소중한 시설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강남의 어느 학교 수영장 위법 증축 및 무단 점유 사건을 계기로 학교 복합시설 운영 관리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미비가 아닌 책임 의식이 사라진 구조적 문제다. 그렇다면 학교 복합시설이 학생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우리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첫째, 투명한 행정절차 확립이다. 학교 복합시설은 국민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 자산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교육청 특정감사에서 일부 학교가 사용료를 과다 또는 과소 산정해 수천만원의 예산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행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다. 이제는 사용료 산정을 자동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표준화하며 매뉴얼을 보완한 체계적이고 정형화된 적용이 필요하다. 둘째, 시설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필자가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복합시설 관리의 부족과 안전 미흡’을 가장 큰 문제로 꼽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수영장을 운영했으며 직원의 성범죄 경력 조회도 누락한 사례가 있었다. 학생과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정기적 안전 점검을 제도화해야 한다. 셋째, 채권 관리 및 낙찰 과정의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업체에서 사용료를 미납했음에도 강제로 징수하지 않아 수천만원을 체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또 계약 낙찰 과정에서 서류 미비 및 자격 미달 업체가 선정된 경우도 있었다. 공공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그야말로 행정 실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 징수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낙찰 과정에 외부 감사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 관리와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넷째, 전문 인력을 늘리고 키워야 한다. 현재 교육청의 시설 전담 인력은 현장 요구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며 관리 전문가 양성과 지속적인 시설 점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복합시설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전담 인력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언북초등학교 통학로 사고를 얼마나 뼈아프게 겪었는가. 사고 이후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학교 복합시설도 마찬가지다. 방치된 문제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선제적인 행정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청이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시의회와 협력해 정책 개선을 추진한다면 학생과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만들어질 것이다. 공공 자산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서울의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을 구축할 때다. 이새날 서울시의회 의원
  • 어르신 행복한 도시 금천… 세계가 ‘입증’

    어르신 행복한 도시 금천… 세계가 ‘입증’

    서울 금천구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회원으로 인증받고, 2029년까지 제2기 금천형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는 어르신을 비롯한 모든 세대가 활기차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과 서비스, 시설이 갖춰진 지역을 의미한다. 금천구는 2021년 10월 GNAFCC에 가입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부터는 ‘노년의 행복 더하기, 복지가 좋은 도시 금천’이라는 비전 아래 ▲활기차고 당당한 노후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 ▲존중과 통합의 지역사회를 목표로 사업을 기존 62개에서 72개로 늘린다. 대표 사업으로 ▲어르신을 배려하는 ‘쉼표의자’ 설치 ▲금천형 밑반찬 이용권 지원 ‘다함께 찬찬찬’ ▲어르신과 장애인 대상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이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한 고령친화도시 정책 체감도 설문조사(5점 만점) 결과 2021년 3.17점에서 2024년 3.46점으로 상승하며 고령친화도시의 효과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금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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