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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5년 내내 혁신하면 국민 피로감승자독식은 정치 아닌 동물 싸움중용·균형감각 중요… 극단은 안 돼與는 여당답고 野는 야당다워야대통령, 국민편에서 중용의 미덕6공은 운명 다해… 새 세상 열기를개혁·혁신·청산은 대통령 첫 과업목표 정해지면 전광석화처럼 해야경제·안보 위기 속 통합이 시대정신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유독 외모에 빗댄 별명이 많다. 포청천, 장비, 두꺼비, 멧돼지 등.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국정감사에서 스타로 떠오르면서 기자들 사이에서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고 불리기도 했다. 문 전 의장의 성품은 스펀지와 같다. 적군이든 아군이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친화력이 뛰어나다. 그가 ‘스펀지 리더십’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투박한 외모에서 나오는 유머 감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있고, 여당이 더 센 상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야당 의원들이 항의 피켓을 들고 격렬하게 항의하던 지난 25일. ‘타협의 달인’인 문 전 의장을 여의도 김대중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튿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반탄파’의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돼 여야의 극한 대립이 가중될 대치 정국에서 문 전 의장의 근심 어린 조언이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야당 인사들에 대해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야당을 무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여당 대표로서 야당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참으로 잘못된 말이다.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정치 생활 내내 정 대표에게 그 말이 족쇄가 될 것이다. 당대표의 말은 일개 정치인의 말과 달라야 한다. 당대표의 발언은 당 전체의 의제가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후회할 것이다.” -지난 12일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정 대표에게 개혁 입법 처리와 관련해 ‘전광석화’와 ‘과유불급’을 언급했다. “‘전광석화’, ‘과유불급’ 둘 다 의미 있는 얘기다. 개혁, 혁신, 청산은 대통령의 첫 과업이다. 하지만 집권 100일, 1년 등 단기간의 목표를 정하고 전광석화처럼 끝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청산만 하다가 할 일을 못 했다. 혁신은 5년 내내 질질 끌면 지리멸렬한다. 국민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국정 운영이 어려움에 처한다. 중용과 균형감각이 필요하고, 극단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정 대표가 너무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게 필요할 때가 있다. 다만 그 발언과 메시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출발하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박멸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라고 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출발해야 한다. 이건 정치의 본령이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시작하는 게 민주주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이 중요하다. ‘내가 더 양보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여야는 서로 다른 것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에 논의하고 합의하는 정신이 살아 있어야 민주주의다. 약육강식, 승자독식은 정치가 아니고 동물들 싸움이다. 국회가 동물의 세계가 돼서야 되겠는가.”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가는 중에 가진 기내간담회에서 야당과 대화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의 방향 제시가 좋다. 민주주의의 기본과 정치의 본령을 얘기하고 있다. 대통령은 모든 것이 ‘내 책임’이어야 한다. 비가 와도 안 와도 내 책임이다. 그러니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최대 과제로 분열된 국민의 통합을 지목했다. 야당과의 대화, 타협을 통해 중용의 미덕을 선보이고,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야당을 상대로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과 같은 전략적 기법을 쓴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공은 대통령이 가져야 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에도 조언 한다면. “2014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청청여여야야언언’(靑靑與與野野言言)이란 표현을 썼다. 청와대는 청와대다워야 하고, 여당은 여당다워야 하고,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야당이 비판하더라도 국민의 편에 서서 할 일을 뚜벅뚜벅 해야 하고, 여당은 야당을 욕하기만 할 게 아니라 모든 책임을 내가 진다는 자세여야 한다.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막말로 비판을 해대면 국민이 짜증을 낼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86일째다. 짧은 기간이지만 평가를 한다면.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완전히 일소됐다. 이 대통령이 일머리가 있다.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 국정의 기본방향을 제대로 잡았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123개 국정과제를 보니까 첫 번째가 개헌이다.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개헌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 “헌법 개정 제안은 국회와 대통령이 할 수 있다. 역대 국회의장들이 숙의해서 만들어 놓은 안들이 있다. 국회에 맡기면 된다. 제6공화국은 운명을 다했다. 여야가 힘을 합쳐 제7공화국이라는 새 세상을 열어 나가야 한다.” -시기는 언제가 좋을지. “국민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큰 선거와 함께 해야 한다. 큰 선거와 함께 하지 않으면 국민 찬성 3분의2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 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해 조언할 것이 있다면. “당정 관계를 잘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흔히 말하는 당정 분리는 기계적 분리가 아니다. 당정 간 지킬 것은 지키는 선을 긋는 것을 의미한다. 당정이 의견을 달리하기 시작하면 양쪽 다 망한다. 당정 간에도 보이지 않는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국정을 함께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한다. -대통령 참모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반대로 대통령의 심기 관리도 잘 해 줘야 한다. 대통령이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잡을 필요가 있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직보하며 건의는 하되 판단은 대통령이 하도록 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면. “대통령 평가는 덧셈이 아닌 곱셈이다. 경제나 안보 등 다른 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어도 국민통합에 믿음을 못 줬다면 모두 0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협치가 무엇인지 인사로 보여 줬다. 보수정당의 김종필·이한동·박태준을 총리에 앉히고 경제 분야 내각도 나눴다. 보수 핵심 인사인 이종찬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고 김중권을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현대판 탕평책을 쓴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떤가. 김대중 정부와의 결별을 각오하면서까지 국회에서 의결한 대북 송금 특검을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고 받았다. 엄청난 일인데도 국회 결정을 존중했고 따랐다. 이게 정치다.” -보수 쪽 대통령 중에서는 어떤 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노태우 전 대통령 때는 야당 대표가 셋이었다. 김대중·김영삼·김종필 대표와 계속 대화하고 통합까지 해서 당을 합쳤다. 여야 합의 법안 통과율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북이 동시 유엔 가입을 했고, 북한·중국·러시아와 수교했고, 외교적으로도 눈부셨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셋째도 통합이다. 지금의 여야는 둘 다 넋 놓고 싸우는 데만 바쁘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안보 위협 등) 엄청난 격랑이 몰려오는데 조각 배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 난파선 위에 선장 싸움하는 격이다. 난파되면 다 죽는데 선장 되면 뭐 하나. 여야 모두 일엽편주 같은 신세다.” ■문희상 前 국회의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0년대 반독재 투쟁을 벌였다. 사업을 하던 1979년 무렵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뛰어들었다.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후 16대부터 20대까지 경기 의정부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7년 국민의정부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다. 2018년 7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며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 우리 헌정사에 보기 드문 의회주의자로 평가받았다. 이종락 상임고문
  • 금감원장, MBK 전면 재조사 지시… 홈플러스 인수 단계부터 ‘정조준’

    금감원장, MBK 전면 재조사 지시… 홈플러스 인수 단계부터 ‘정조준’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전면 재조사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전부터 사모펀드 운영실태를 지적해 온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행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에 대규모 조사 인력을 투입해 현장조사를 단행했다. 앞서 지난 3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준비 작업을 숨긴 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 혐의로 MBK 경영진 등 관련자들을 검찰에 통보한 지 5개월 만에 재조사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 신청 직전 단기채권을 발행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외에 들여다보지 못했던 불공정거래 관련 사안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처음 인수할 당시 펀드 출자자(LP)를 모으는 과정, 그 다음 차입매수(LBO·대출로 기업을 인수하고 그 기업 자산·수익으로 상환)로 인수하는 과정, 그리고 경영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알 권리를 제대로 보장했는지 등을 들여다 본다. 조사 배경엔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있던 지난해 “MBK는 전형적으로 인수 후 구조조정하고 재매각하는 전문 업체”라며 “(국민연금이)MBK에 투자하거나 위탁운용사로 선정하는 것은 가입자인 국민들에 대한 배임행위”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사모펀드의 경영·불공정거래 실태에 대해 취임 전부터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최근 홈플러스가 15개 점포 폐점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동계와 국회의 비판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신임 금감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재조사까지 이뤄지면서 김병주 MBK 회장 등 경영진의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임 원장님의 의지가 반영된 사안이고 국회,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사안”이라며 “MBK의 홈플러스 인수 및 투자유치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이 과정에 연관된 다른 문제가 발견될 경우 사안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특검, 통일교와의 관계 추궁… 권성동 “없는 죄 못 만든다”

    특검, 통일교와의 관계 추궁… 권성동 “없는 죄 못 만든다”

    김건희 특검이 27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통일교와의 관계 등을 캐물었다. 권 의원은 “없는 죄를 만들 수는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권 의원을 대상으로 통일교와 접촉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한 조사가 일단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50여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가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제 당당함을 입증해 내겠다”고 했다. 이날 특검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권 의원에 대해 궁금한 사안이 많아서 오늘 충분히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또 국민의힘이 통일교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고 당원을 가입시켰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당사 압수수색 영장도 재청구하기로 했다. 박 특검보는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며 이는 당원 가입 명부에 대한 협조 차원”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를 세 번째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IMS모빌리티를 설립하고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부당하게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28일 김 여사를 마지막으로 불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뒤 29일 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통일교 현안 청탁)와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취득),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의 혐의를 받는다.
  • “내 아들, 챗GPT가 죽였다”…소송 제기한 美 부모, 무슨 일

    “내 아들, 챗GPT가 죽였다”…소송 제기한 美 부모, 무슨 일

    미국 부모가 10대 아들이 사망한 데 챗GPT의 책임이 있다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16살 아담 레인은 올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 과제를 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한 레인은 올해 1월에는 유료 가입을 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부터 챗GPT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레인은 올해 초 자살 충동을 느꼈다. 올해 1월 레인이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자 챗GPT는 이를 제공했다. 레인은 3월 말 처음 자살 시도를 했고, 결국 4월 세상을 떠났다. 레인의 부모는 소장에서 “챗GPT가 애덤이 방법을 탐색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며 “아들 죽음에 챗GPT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챗GPT가 레인에게 반복해서 위기 상담센터에 연락하라고 권했지만, 그는 “자신이 쓰고 있는 이야기를 위한 것”이라고 말해 챗봇의 안전장치를 우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레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정신적·감정적 고통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한 10대가 챗봇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AI 스타트업 ‘캐릭터.AI’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미 44개주 법무장관은 전날 오픈AI와 메타, 구글 등 12개 AI 기업에 서한을 보내 “AI의 잠재적 해악은 소셜미디어(SNS)를 능가한다”며 “기업이 의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테니스장 불공정 논란 해결 나선다

    강성삼 하남시의원, 테니스장 불공정 논란 해결 나선다

    하남시 제1·제2 테니스장 운영이 불공정하다는 지적과 함께 형평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강성삼 하남시의원은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체육시설이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며, 오는 9월 10일 하남시의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해결책 모색에 나선다. 하남시 신장동 518번지에 위치한 신장테니스장은 대한체육회 부지를 사용하다가 2019년 사용이 중단됐다. 이후 해당 5개 클럽은 제2테니스장으로 옮겨 운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체육시설이 멸실되거나 이전이 불가피할 경우 사용료의 8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조례에 따라 이용료 감면을 적용받아왔다. 문제는, 이 제도가 본래 취지 이상으로 적용되면서 불공정 시비를 낳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제1테니스장은 실질적으로 3개 코트를 64개 클럽이 연말 추첨을 통해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반면 제2테니스장은 4개 코트를 소수 5개 클럽이 차지해 비교적 여유로운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용료의 경우 제1테니스장의 경우 평일 1면 2시간 사용료가 1만 6500원이지만, 제2테니스장을 사용하는 클럽들은 감면 혜택으로 단 3300원만 부담한다. 애초 감면 혜택은 2019년 테니스장 멸실로 불가피하게 이전한 기존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새로 가입한 회원들까지 동일하게 감면 혜택을 받고 있어, 제도의 취지가 크게 왜곡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민 대다수는 정상 요금을 내고 추첨을 통해 코트를 배정받는데, 일부 클럽은 신규 회원까지 포함해 저렴한 요금과 넉넉한 공간을 동시에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들 클럽을 둘러싸고 ‘하남시민이 아닌 외부인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민원까지 제기되면서, 공공 체육시설 운영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대다수 시민이 속한 클럽은 열악한 환경에 내몰리고 있는데, 시는 오랫동안 문제 해결에 손을 놓고 있었다”며, 이는 행정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남시가 테니스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지금이라도 공정한 운동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한다면 원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교환 자리가 아니라, 하남시와 관계 부서, 도시공사, 각 클럽이 함께 책임 있게 참여해 반드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 한남대학교, 지역혁신·창업 선도 대학으로 도약

    한남대학교, 지역혁신·창업 선도 대학으로 도약

    거점 사립대로 69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한남대는 지역대학 혁신 모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방대의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남대는 스타트업 특성화와 국제화 등 과감한 선택을 통해 굳건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글로컬대학30’에 대전의 사립대 중 유일하게 예비 지정을 받아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했다. 한남대는 502억원을 투입해 국내에서 처음 대학 내 첨단 국가산업단지인 캠퍼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했고 창업 중심대학(410억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라이즈) 사업(64억원)에 연이어 선정되며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남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61개 모집 단위에 총 2737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실기 및 실적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며, 전형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2017학년도부터 운영한 자유전공학부(Ⅰ유형) 입학 정원을 110명에서 235명으로 확대하고 단과 대학별 자유전공학부(Ⅱ유형)를 신설해 전체 모집인원의 18%(489명)를 선발한다. 글로벌 혁신모델로서 ‘디자인팩토리’가 대표적이다. 21세기형 글로벌 융·복합교육체계인 디자인팩토리는 핀란드 알토대 등 세계 28개국, 40개 대학이 가입한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네이버·성심당·한국수자원공사 등 기업과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고 해외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프로젝트를 운영한다. 2019년 이후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 개발뿐 아니라 70여건을 특허 출원했다. 우주항공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 하반기 국내 민간 분야에서 처음 군사 드론 기술연구원을 설립해 전 과정을 대학 교육과 연계한 창업 융합형 대학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 “재해보험금 한 푼 더”… 폭염 속 가축 폐사 묻지마 신고 속출

    역대급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급증하나 실제 피해와 차이가 적지 않아 통계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들이 기상특보 기간은 물론 기상특보 발령 전에 폐사한 가축까지 무조건 폭염 피해로 신고한다는 것이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폐사 신고는 전날 현재 167만 78439마리에 이른다. 닭이 148만 9862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 10만 9889마리, 오리 4만 4402마리, 메추리 3만 3690마리 등이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32만 5551마리로 가장 많고, 전남 27만 7951마리, 경기 27만 5898마리 순이다. 전북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폐사 가축 신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 4178마리보다 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한해 동안 폐사한 28만 6739마리를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실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지자체는 판단한다. 농가들이 재해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해 폭염 피해가 아닌 경우에도 신고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폭염 전 폐사한 가축을 폭염경보 기간에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전북 정읍에서 닭 15만 마리를 사육하던 농가는 폭염으로 1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으나 현장조사 결과 100마리로 줄었다. 농가는 병아리 입식 이후 수개월 동안 폐사한 닭을 모두 폭염 피해로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축산 당국은 닭과 오리농장 상시폐사율이 3~5%에 이르기 때문에 일반 폐사를 폭염 피해로 신고했다고 의심이 가는 농가를 현장 조사한다. 전북에서 양계하는 A 농가는 “재해보험금을 한푼이라도 더 받아야 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폭염 피해로 신고를 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율은 전체 사육두수를 감안할 때 닭 0.64%, 오리 0.7%, 돼지 0.65% 등으로 상시폐사율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기상특보 기간에 폐사한 가축을 모두 폭염 피해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일단 농가들의 신고를 통계에 반영한다”고 했다.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서 폭염으로 가축이 폐사할 경우 소는 60~80%, 돼지는 80~90%, 가금류는 60~90% 피해를 보장해 준다.
  • 서울시, 사회주택 피해 입주민에 ‘보증금 선지급’…“부실 사업장은 계약 해지”

    서울시, 사회주택 피해 입주민에 ‘보증금 선지급’…“부실 사업장은 계약 해지”

    서울시가 사회주택 입주민 중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7가구에 총 3억 4400만원의 보증금을 선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부실 운영으로 문제가 된 사업장은 계약을 해지하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직영으로 전환한다. 현재 서울시 사회주택은 105개 사업장에서 총 1793가구 규모다. 이중 장위동과 성산동에 있는 2개 사회주택에서 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퇴거를 원하는 피해 입주민에게 SH가 보증금을 먼저 지급하고, 사업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손실을 회수할 방침이다. 앞서 시와 SH는 피해 입주민과의 상담을 통해 보증금 반환 희망 시기를 파악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보증금 반환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사업자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경우 입주민이 직접 법적 대응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와 SH가 나서서 입주민을 보호하고 나중에 사업자에게 책임을 묻는 구조로 전환된다.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발생한 사회주택은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으로 토지는 SH, 건물은 사업자 소유다. SH와 사업자의 계약 체결에 따라 공급됐다. 이번 피해 사례는 기존 사회주택 운영 사업자가 ▲자기자본 없이 공적 자금에만 의존하고 ▲임대료가 시세 80% 수준으로 책정돼 수익성이 부족하며 ▲건물과 토지 소유자가 달라 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시는 분석했다. 시는 2021년 자체 감사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2022년부터 해당 유형의 사회주택을 새로 공급하는 방식을 중단했다. 다만 이미 공급된 사회주택은 계속 운영 중인 상황이었다. 시는 부실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원금 회수, 임대 사업자 등록 말소, 고발 등 제재를 시행할 방침이다. 보증 보험 가입이 가능한 사업장은 SH 매입 확약을 조건으로 2년 내 의무 가입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다. SH는 보증 사고 발생 시 해당 건물을 SH에서 매입한다는 확약을 통해 사업자들이 보증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이를 위해 2년간의 계도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입주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이번 대책을 추진해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라며 “앞으로 사회주택에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피해자 구제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피해자 구제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지난 21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당정협의회에서 최근 발생한 잠실 센트럴파크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에 대해 공공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 밝혔다. 송파구 잠실 센트럴파크 청년안심주택은 입지와 주거환경이 우수한 곳이나, 최근 민간사업자의 자금사정 악화로 시공사 측이 경매를 신청하면서 입주 청년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됐으며,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일 청년안심주택 임차인 보호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성배 의원은 “이번 사태는 보증보험에만 가입되어 있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임에도 공공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결과, 청년들이 전 재산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청년안심주택사업은 2016년부터 ‘역세권 청년주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민간사업자가 용적률 상향 및 이자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 대신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민간임대 부분에 대해 서울시가 개입할 법적 관리·감독 권한이 없는 상태이나, 서울시는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확실히 확인하지 않은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대책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청년주택 사업자 부실 및 관리 미비에 관한 사항은 본인이 전임 시장 시절인 2020년도부터 서울시에 꾸준히 지적한 문제였으며, 잠실청년주택의 경우도 강제경매가 2월에 시작되었는데, 그때라도 공공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면 사태가 이 정도로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임차인들에게 확인 시 임대차계약서에는 보증보험 가입이 되어있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실제 가입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것은 공공의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피해 청년들이 변호사·법률구조공단·금융기관을 스스로 찾아다니며 구제를 호소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원론적인 법 해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구제 조치를 즉시 실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대응이 다소 소극적이었던 점을 인정한다”라며 “하반기 예산과 주택기금을 활용해 피해 지원을 추진하고, 변호사와 전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피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라고 밝혔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서울시가 뒤늦게나마 대책을 발표했으며, 상당수 피해구제를 위한 기본적 해법은 담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추가 보완책을 마련도 고심하여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사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대책 마련을 고심했으나 내부 검토단계라 서울시 발표 전까지 밝힐 수 없었다”라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단순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사태 해결 자체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기존 서울시 인력뿐만 아니라 회계법인 및 법무법인 등 민간 최고 전문가와 자문회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최선의 보완책과 구체적인 조치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여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3일부터 잠실 청년주택 내에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보호 현장 상담소’를 긴급 설치해 피해접수 안내 및 법률 상담 등의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상담소를 방문해 임차인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운영현황을 점검했으며, 주택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한 세대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도 “지역구 시의원인 저 역시 잠실청년주택 현장에서 피해자 구제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상담 끝에 특약만 잔뜩”…박람회 ‘보험 권유’에 피해 안 당하려면

    “상담 끝에 특약만 잔뜩”…박람회 ‘보험 권유’에 피해 안 당하려면

    결혼·육아·반려동물 등 박람회 현장에서 충분한 설명 없이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불완전판매 사례가 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즉석에서 가입을 결정하지 말고 약관, 상품설명서 등을 충분히 확인하라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박람회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보험 상품 불완전판매를 당했다고 민원을 접수하는 사례가 꾸준하게 늘고 있어 보험상품 판매와 관련해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보험 상품 판매는 아기용품, 백화점 상품권 등을 선물로 준다거나 재테크 상담을 해준다며 부스로 유인한 뒤 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가입 상담을 진행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금감원에 민원을 낸 A씨는 “보험 판매 부스로 오면 젖병 소독기를 준다고 해서 고민을 크게 하지 않고 가입했다”고 했다. 또 다른 사례로 B씨는 “부스에서 보험 상담만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보험을 여러 개 갖고 있다고 거절했더니 보험 잘 가입한 건지 봐준다고 했다”며 “기존 보험에 중요한 특약이 다 빠져 있어 새로 세팅해준다고 했다. 가입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필요 없는 특약만 쓸데없이 추가된 것이었다”고 했다. 보험 상품으로는 납입 기간이 짧은 종신보험이나 실손·종합 보험 등이 소개됐다. 육아 박람회의 경우 어린이보험(태아 보험) 모집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가입 의사를 보이면 그 자리에서 즉시 청약서를 작성하고, 계약 내용 이해 여부를 확인하는 해피콜 절차까지 완료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이런 형태로 박람회에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사전 지식 없이 충동적으로 가입이 이뤄질 수 있고, 약관이나 상품설명서를 읽을 시간, 특약에 적절하게 가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시간도 부족해 유의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당부했다. 금감원은 박람회 현장에서 사은품을 준다며 보험 가입을 권유해도 즉석에서 가입을 결정하지 말고 약관과 상품설명서 등을 충분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직업, 운전 여부, 질병 정보 등 청약서의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을 작성할 때 설계사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할 것을 지시해도 사실대로 직접 작성해야 하며, 해피콜도 직접 답변하면서 보험 상품에 대한 올바른 설명을 듣고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친 것인지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보험협회, 보험회사 등과 합동 암행점검단을 구성해 박람회 현장에서 보험영업 행위를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
  • 수원시-코나아이, ‘새빛톡톡·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연동 업무협약’ 체결

    수원시-코나아이, ‘새빛톡톡·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연동 업무협약’ 체결

    수원특례시와 경기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26일 수원시청에서 ‘새빛톡톡·경기지역화폐 플랫폼 연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지역화폐 앱에 새빛톡톡 홍보 배너와 모바일 아이콘을 추가하고, 핵심 콘텐츠(시민제안·설문투표) 이미지를 실어 시민들이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새빛톡톡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수원페이 가입 회원 정보를 토대로 간편하게 새빛톡톡에 가입하고, 새빛톡톡 마일리지를 수원페이로 전환할 수 있는 연동 시스템도 구축한다. 2023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새빛톡톡은 수원시민 누구나 의견을 나누며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이다. 새빛톡톡으로 손쉽게 정책을 제안하고, 다른 시민과 댓글로 토론할 수 있다. 다수의 공감을 얻은 제안은 토론을 거쳐 정책화한다. 의견 수렴이 필요할 때는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현재 가입 회원이 14만 명을 넘어섰다. 시민 제안 3500건 중 73건이 정책으로 채택됐고, 댓글 토론, 설문 투표, 신청·접수 등 시민 참여는 145만 건에 이른다. 수원시는 새빛톡톡 참여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있다. 마일리지는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현근택 제2부시장은 “새빛톡톡과 경기지역화폐의 플랫폼 연동으로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새빛톡톡에 가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시정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내 아내의 ‘노출 사진’ 함께 봐요”…유명인·경찰 등 모인 SNS 그룹 충격 [핫이슈]

    “내 아내의 ‘노출 사진’ 함께 봐요”…유명인·경찰 등 모인 SNS 그룹 충격 [핫이슈]

    남성들이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아내의 노출 사진을 공유해 온 SNS 그룹이 삭제됐다. 영국 BBC,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라레푸블리카 등 일간지는 22일(현지시간) “메타가 페이스북에서 여성의 은밀한 사진을 공유하는 그룹을 발견한 뒤 삭제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페이스북 그룹 ‘나의 아내’(Mia Moglie)는 2019년 개설된 뒤 최근까지 약 3만 2000명에 달하는 회원을 모았다. 회원 대부분은 남성이며 이들은 여성의 노출 사진 수십만 장을 공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부분은 사진 속 여성의 동의 없이 게시됐으며 이 중에는 성관계 중 촬영된 사진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남편이 아내의 노출 사진을 게시한 경우도 적지 않아 이탈리아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문제의 페이스북 그룹에 아내의 사진을 올린 남편 중에서는 돈을 받고 아내의 사진을 판매한 사람도 있었다. 몇몇 사진에는 아내의 나이와 몸무게, 신체 사이즈 등 상세한 설명도 포함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유명인, 변호사, 경찰관, 언론인 등으로 확인됐다. 사진 속 여성들은 대부분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고 잠들어 있거나 사진이 촬영되는 줄 모르는 듯 편한 자세였다. 이러한 게시물 아래에는 남성들의 노골적인 성적 희롱이 담긴 댓글이 수없이 달려 있었다. 일부 남성은 사진 아래에 성폭행을 원한다거나 노골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은 사람을 칭찬하기도 했다. 관련 신고 3000건 이상 접수, 메타 “완전 폐쇄” 명령이 그룹이 우연한 기회에 대중에 알려진 뒤 이틀 동안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와 이탈리아 당국에는 관련 신고가 3000건 이상 접수됐다. 당국은 곧장 디지털 범죄를 담당하는 경찰에 수사를 명령했고, 메타는 지난 20일 문제의 그룹을 완전 폐쇄 조치했다. 메타 이탈리아 측은 “문제의 그룹은 성인 성적 착취에 대한 정책을 위반해 폐쇄됐다”면서 “메타 플랫폼은 성폭력, 성적 학대, 성 착취 등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2019년 상대의 동의 없는 성적 이미지나 영상을 공유하거나 복수심에 연인의 사적인 모습을 타인과 공유하는 ‘리벤지 포르노’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현지에서는 ‘나의 아내’ 그룹과 유사한 또 다른 SNS 그룹이나 채널이 존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실제로 문제의 페이스북 그룹은 폐쇄됐으나 운영진이 폐쇄 직전 회원들에게 새로 개설된 텔레그램에 가입하라는 초대장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가해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프랑스의 ‘펠리코 사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프랑스 여성 도미니크 펠리코는 당시 아내였던 지젤 펠리코에게 약물을 투여해 정신을 잃게 만든 뒤 SNS로 낯선 사람을 초대해 아내를 강간하게 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 송파구, 올림픽공원서 숲태교 교실 운영

    서울 송파구 보건소는 관내 임산부의 정서적 안정과 태아와의 교감을 위한 숲 태교 교실 ‘평화로운 태교 시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운영하는 ‘평화로운 태교시간’은 앞서 상반기 4회차를 진행한 결과, 참여 임산부들의 반응이 좋아 하반기에는 6회차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늦여름의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며 심신을 이완하고 태아와 교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임산부들은 올림픽공원의 녹음 아래 숲 산책과 명상, 오감 자극 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가벼운 산책과 함께 향, 소리, 색채, 공예, 명상, 태담 등으로 오감을 열고, 간단한 공예 활동을 하며 평화로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구는 임산부 몸에 무리가 없도록 안전에도 만전을 다한다. 약 2시간 30분에 걸친 야외수업인 점을 고려해 휴식 시간과 간식을 별도 제공하고, 참가자 전원 재해배상보험에 가입해 걱정을 덜었다. 운영에 앞서 구는 16~20주 초기 임신부 15명을 모집했다. 온라인 모집 시작 1분 만에 조기 마감될 만큼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구는 전했다. 이 밖에도 송파구 보건소에서는 다채로운 교육을 운영하며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참여자를 접수 중이다. 지난 25일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서는 임신부 15명을 대상으로 ‘아기 목도리 손뜨개 태교 클래스’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송파구 거주 조부모를 대상으로 ‘우리 손주 첫 밥상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기후행동기후소득 앱’ 교육 현장 방문

    김태희 경기도의원, ‘기후행동기후소득 앱’ 교육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은 25일(월) 안산시 상록구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기후행동기회소득 앱 교육’ 현장을 방문해 고령층의 디지털 활용과 탄소중립 실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의 탄소중립 실천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기후행동기회소득 앱’ 설치 및 활용법, 경기 기후보험 정책소개 등 실생활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기후행동기회소득 앱’은 탄소 절감 활동과 연계해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로 전체 가입자 141만 명 중 60대 이상은 21만 명(약 15%)에 불과해 고령층 참여가 낮은 상황이다. 이번 교육은 고령층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고 참여 저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교육에는 상록구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80여명이 참석했으며 ‘탄소중립 도민추진단’과 ‘경기도 탄소중립지원센터’, 안산시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해 교육을 지원했다. 교육은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실천교육 ▲앱 설치와 가입, 걷기 등 생활 속 실천 활동 ▲기후도민 인증과 활동별 사용법 ▲리워드 지급방법과 지역화폐 신청 등 실습 중심으로 1:1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김태희 의원은 “고령층도 손쉽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후행동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안산시-23개 학교, 체육관·운동장·주차장 등 주민 개방 신규 협약

    안산시-23개 학교, 체육관·운동장·주차장 등 주민 개방 신규 협약

    경기 안산시는 2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관내 23개 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실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는 체육관, 운동장, 유휴 교실, 야간주차장 등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학교에 대해 ▲개방 시간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공공운영비 지원 ▲이용자 사고 손해배상 공제 가입 ▲관리 인력 지원 ▲교육경비 지원 시 가점 부여 ▲시설 유지보수비 우선 지원 등을 제공한다. 안산시체육회는 ▲체육회 소속 동호회와 개방학교 간 1:1 매칭 관리 ▲시설 관리자 지정 및 관리 등을 통해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지난 2023년 9월 10개교를 시작으로 2024년 11개교, 올해 31개교와 실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는 안산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교장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학교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관내 모든 학교로 학교시설 개방을 확대해 주민의 여가·편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남 응급 의료인 소송비용 지원 조례 싸고 논란

    경남에서 응급의료로 말미암은 분쟁이 발생할 때 병원과 의료인에게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이 추진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노치환 경남도의원은 경남도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노 의원이 마련한 개정안에는 응급의료인 등이 처한 법률적 문제에 대한 지원 근거가 담겼다. 법무 지원 사항, 법률대리인 선임 비용 지원 기준, 지원 제외·환수 사항 등이다. 노 의원은 차별성 있는 지원 정책이 응급의료인력 확보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노 의원은 25일 “올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보면 서부경남지역 소재 응급의료기관·센터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며 “거제·의령·함안·창녕 등 도내 11개 시군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부재한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이 “응급의료 모든 과정은 생사와 직결된 만큼 종사자의 법적 부담감은 상당히 크다”며 “선제적이고 차별화한 법률 지원방안은 경남 응급의료 적극성을 제고하고 응급의료 분야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원 제외·환수 조항을 마련해 환자 권익을 침해하는 요소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반발은 거세다. 환자·유가족에 대한 지원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응급의료인만을 위한 지원책은 형평성에 어긋날뿐더러 자칫 면책성 특권이 될 수 있어서다. 지자체 조례로 의료인 법률 지원·소송 비용이 된다면 재량권·예산 남용에 해당할 수도 있고 행정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의정갈등·전공의 복귀 등으로 의료계를 향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이 조례가 갈등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를 고려해 경남도는 ‘개정에 부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신 의료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내 응급의료기관에 책임보험 가입 권유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소득공백 60~64세 절반 ‘연금도 0원’

    소득공백 60~64세 절반 ‘연금도 0원’

    65세 이상 절반 월 50만원 안돼최소생활비 136만원에 태부족수급률은 꾸준히 늘어나 90.9%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연금소득이 월 5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크레바스’(소득공백) 구간에 해당하는 60~64세의 절반은 연금소득이 전혀 없었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연금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기초·국민·직역(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주택연금 등 11종의 공·사적 연금 데이터를 연계·분석한 결과다.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2023년 863만 6000명, 연금 수급률은 90.9%였다.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고, 수급률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2개 이상 연금을 동시에 수급한 비율은 37.7%였다. 이들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9% 오른 69만 5000원이었다. 하지만 연금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연금소득이 월 50만원도 안 됐다. 수급액은 25만~50만원대가 50.9%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이 31.1%, 100~200만원 8.2%, 200만원 이상 5.9%, 25만원 미만 4.0% 순이었다. 수급자 과반수의 연금 소득이 노후 최소 생활비(국민연금연구원)인 월 136만 1000원에 크게 못 미쳤다는 얘기다. ‘소득 크레바스’로 꼽히는 60~64세의 절반은 연금소득이 ‘0원’이었다. 이 연령대는 퇴직으로 근로소득이 끊기지만,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는 도달하지 못한 이들이 포함돼있다.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0~64세 인구는 177만 3000명으로, 수급률은 42.7%에 그쳤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100만 4000원이었다. 60~62세의 수급률은 24.8%, 63~64세는 69.9%로 3배에 가까운 차이가 났다. 63세부턴 국민연금과 노령연금 수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연금 가입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청장년층인 18~59세 등록취업자의 연금 가입률은 95.1%로, 월평균 39만 4000원의 보험료를 냈다. 반면 미등록자의 연금 가입률은 52.5%에 머물렀다. 이들이 낸 월평균 보험료는 16만 1000원이었다.
  • 밴스 “러, 우크라 평화 협상서 상당한 양보했다”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독립 34주년을 맞은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서 상당한 양보를 했다”고 밝혀 협상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수용했으며, 미국이 압박 카드인 ‘대러시아 제재’ 방안을 여전히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양보를 했다고 본다. 그들은 핵심 요구 중 일부에 유연성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안보 보장이 포함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금껏 공격 중단 조건으로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주권 포기, 나토 가입 포기, 서방 군대 주둔 금지 등을 요구해 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중립적이어야 하고, 어떤 군사 동맹에도 가담하지 않아야 하며, 비핵국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소극적 태도로 평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대해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었다면 이 전쟁은 7개월 전에 끝났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믿는 건 여전히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이 분쟁을 끝내고 압박을 가하기 위해 남은 카드가 많다.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대러 제재 카드가 유효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미국의 대러 제재 방안에는 고율 관세는 물론 러시아 석유 수입 국가들에 대한 ‘2차 제재’도 포함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미국은 유혈 사태를 종식시키고 우크라이나의 주권, 존엄을 보호하는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로 이어지는 협상 타결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서한을 엑스(X)에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의 가장 중요 가치인 독립, 자유 그리고 ‘보장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연대하는 미국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보장된 평화’ 표현을 못박음으로써 미국의 확실한 안보 보장을 필요조건으로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 “이재명-트럼프, 한국의 ‘우크라 지원’ 논의 예상”…희망회로 돌리는 키이우

    “이재명-트럼프, 한국의 ‘우크라 지원’ 논의 예상”…희망회로 돌리는 키이우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과장된 전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최초 영자신문 키이우포스트는 정상회담을 앞둔 25일(현지시간) ‘서울의 줄타기: 이재명,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그림자 속에 트럼프와 만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 매체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안보보장’과 ‘우크라이나 영공 방어’를 목표로 한 전략들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언급했다. 그 근거로는 앞서 20일 CSIS가 화상으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 관련 간담회 내용을 들었다. CSIS는 당시 간담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러 관계 심화가 한국에 큰 도전 과제라고 전제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북러 관계가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CSIS 객원 연구원인 카트린 프레이저 카츠 마이애미대 교수는 ‘빅 뉴스’(Big news)에 대한 관심이 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안보 분야’ 발표를 원할 수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의제로 한 여러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중이라, 트럼프 대통령도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어 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중대한 소식’에 대한 갈증이 큰 그의 성향상 이 대통령에게 과도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이를 두고 키이우포스트는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안보보장 및 영공 방어 등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오를 것이라고 추론한 것이다. 하지만 맥락상 카츠 교수가 언급한 “안보 분야 발표”는 주한미군 관련 발표로 해석하는 게 오히려 타당하다. 해당 발언에 앞서 카츠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 정책을 통해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 견제로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회담에서 관련 내용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장선에서 카츠 교수의 “안보 분야 발표” 전망은 우크라이나 문제가 아닌 한미동맹 현대화, 미군의 주둔 비용에 대한 분담금 인상 관련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 우크라 안보보장 책임 떠넘기는 트럼프우크라, 한미 정상회담 국면 관심 유도한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유력 매체의 과장된 전망은, 지지부진한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논의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 할양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 등을 종전 조건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강력한 안보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18일 미국·우크라이나·유럽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시작됐지만, 러시아는 자국을 뺀 논의는 불가하다는 입장과 함께 중국 참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유럽이 책임지라’며 발을 빼는 상황이다. 2주 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자 정상회담 및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정상회담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과 달리 신속히 추진되지 않는 모양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앞서 북한군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생포 등 북러 관계 심화 상황을 강조하며 한국의 관심을 유도했던 우크라이나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 “나만 못 받았다”…소비쿠폰 이의신청, 3주 만에 6만건 돌파

    “나만 못 받았다”…소비쿠폰 이의신청, 3주 만에 6만건 돌파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의신청 창구에 6만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몰렸다. 권익위는 1차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3주간 국민신문고 누리집에서 전용 창구를 운영한 결과, 총 5만8873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전용 창구 외 다른 경로를 통해 접수된 민원 5429건까지 합치면 권익위에 접수된 소비쿠폰 이의신청은 6만4302건에 달한다. 전용 창구 기준 이의신청 사유는 ‘해외 체류 후 귀국’이 2만4907건(42.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생(1만636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이사(4975건)’ ‘재외국민·외국인(4689건)’ 순이었다. 해외 체류자는 6월 18일에서 9월 12일 사이 귀국한 후 출입국 사실 확인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야 1차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출생 관련 이의신청이 많았던 이유는 소비쿠폰 지급 기준일인 6월 18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도 출생신고를 마치고 9월 12일까지 이의신청을 하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급 기준일 이후 비수도권이나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사한 경우에는 이의신청 절차 이후 추가 금액이 지급된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되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을,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내국인과 함께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사람, 영주권자, 결혼이민자, 난민 인정자 중 건강보험과 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1차 소비쿠폰 신청·지급률은 97.6%다. 1차 소비쿠폰은 다음 달 12일까지만 신청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이의신청 역시 다음 달 12일까지 국민신문고 누리집 또는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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