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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 택시 타면 ‘안심이 앱’ 켜세요…서울, 연내 안심귀가 서비스 제공

    서울시는 밤 시간대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연내 ‘안심귀가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승객이 택시에 타고 ‘서울시 안심이’ 앱을 켜면 자동으로 택시 승하차 시각, 택시 정보, 이동 경로 등을 지정된 보호자와 거주지 자치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이다. 택시 이용 중 긴급상황 발생 시 신고하면 자치구 CCTV 관제센터의 상주 경찰 및 관제사의 대응을 거쳐 경찰이 충돌하게 된다. 또 이용자가 택시 하차 후 귀가할 때까지 서울 전역에 설치된 스마트 CCTV로 이용자의 동선을 모니터링한다. 서울시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 6만대와 자치구 CCTV 관제센터를 연계해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급 상황 시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안심 귀가 서비스 앱이다. 2017년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현재 서울시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1만 5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사용 중이다. 시는 올해 3억 5000만원을 들여 시내 개인·법인 택시 7만대 전체에 이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달 서비스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자 선정 후 5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1월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누구나 한 번쯤 밤 시간대 귀갓길이 두려운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 귀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日언론 “尹, 쿼드 참석 타진” 당선인 측 “전혀 사실 아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미국·호주·인도·일본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에 윤석열 정부가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비공식 타진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일본 NHK 보도를 확인했는데 전혀 저희와 논의된 바가 없는 사실이 아닌 얘기”라며 “일본(언론 측)의 보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당선인 측 관계자도 “저희가 일본에 가서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배 대변인은 “각국 정상과의 취임 이후 일정은 외교부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조속한 논의를 환영한다는 것이 당선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쿼드 참가국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차기 윤석열 정부가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비공식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윤 당선인의 일본 방문에 맞춰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고 전했다. 쿼드 정상들은 이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보도와 같은 타진이 우리나라(일본)에 대해 이뤄진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서 “쿼드 산하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추후 정식 가입을 모색하는 점진적인 접근을 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2개월 지났는데 벌써 15조원 적자… ‘세수 풍년’ 속 더 커진 씀씀이

    2개월 지났는데 벌써 15조원 적자… ‘세수 풍년’ 속 더 커진 씀씀이

    국세 수입이 올해 2월까지 12조원 넘게 늘며 올해도 ‘세수 풍년’을 예고했다. 하지만 씀씀이도 커져 적자는 더 증가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 수입은 7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 2000억원 늘었다. 2월 기준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20.4%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3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 7000억원 늘었다. 최근 고용이 회복되고 상용 근로자가 늘면서 근로소득세가 증가한 결과다. 이로써 소득세 진도율은 28.8%까지 올라갔다. 소비가 회복되면서 부가가치세도 3조 6000억원 늘어난 19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세정 지원의 영향으로 1조 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중간예납 납기를 3개월 미뤄주면서 납부 세액 가운데 분납분 일부가 올해로 이연된 것이다. 법인세를 포함해 지난해 세정 지원에 따른 이연 세수분은 총 8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 세수 증가분 12조 2000억원 가운데 이연 세수 8조 2000억원과 세수 감소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세수 증가분은 4조원 정도에 그친 셈이다. 교통세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로 7000억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도 1조 4000억원가량 줄었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합친 1~2월 총수입은 106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한국은행 잉여금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기금수입은 1년 전보다 3조 9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시장 둔화로 자산 운용 수익이 5조원 감소한 결과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면서 보험료 수입은 1조원 늘었다. 1~2월 총지출은 121조 2000억원으로 11조 4000억원 증가했다. 2월 누계 기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15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 7000억원보다 2조 4000억원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0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사보기금수지)는 4조 9000억원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 폭이 4조 6000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자산시장 호조로 수입이 예외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사보기금수지는 평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는 97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정부가 전망한 연말 기준 국가채무는 1044조 6000억원이었다. 3월 기준 누적 국고채 발행 규모는 53조 3000억원이었다. 추경 이전인 1월에 15조 4000억원을 발행하고, 추경 이후 발행 계획을 확대해 2월 19조 3000억원, 3월 18조 5000억원을 각각 발행한 결과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3월 중 1조원 순유입을 지속했으나, 증가 폭은 전월 3조 3000억원보다 줄었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과 불안한 시장심리로 국고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 흐름도 둔화하고 있어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를 넘어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 NH농협금융 출범 10주년 ‘올바른 지구’ ESG 상품 출시

    NH농협금융 출범 10주년 ‘올바른 지구’ ESG 상품 출시

    NH농협금융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모든 계열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한 ‘올바른 지구’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바른 지구 시리즈는 ESG 특화상품으로 대중교통이나 전기차 이용시 우대혜택 제공하고, ESG 자산에 특화된 투자, ESG 캠페인 참여 등 고객이 상품 가입을 통해 친환경 소비와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내놓은 ‘올바른 지구 OCIO 자산배분펀드’는 ESG 요소를 고려해 투자 자산을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식·채권·대체 자산 비중을 조절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올바른 지구 카드의 경우 대중교통, 공유차량, 전기차 충전 시 이용금액 7%가 청구 할인되는 카드다. 여기서 대중교통엔 시내버스나 지하철 뿐 아니라 고속버스나 시외버스, KTX, SRT도 포함된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다른 NH금융 계열사들도 친환경 행보 동참 시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함께 내놨다. 손병환 회장은 “농협금융 ESG 상품들은 고객들의 ESG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충실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민나리 기자
  • ‘타다 넥스트’ 정식 출시와 함께 이정행 새 대표 첫인사

    ‘타다 넥스트’ 정식 출시와 함께 이정행 새 대표 첫인사

    수도권 연내 1500대, 내년 3000대까지 확대이 대표 “택시 업계 새로운 표준 제시할 것”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대형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넥스트’를 정식 출시했다. 14일 이정행 타다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 ‘타다 넥스트 스탠다드’에서 넥스트 출시를 선언하며 “수도권 내 타다 넥스트 공급량을 연내 1500대, 내년에는 3,000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취임 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다는 1500대가 공급되면 탑승 대기 시간이 현재 8~9분에서 5~6분으로 줄어들어 이용자가 호출했을 때 바로 온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일반 택시에 비해 요금은 1.5배 수준으로 비싸지만, 서비스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만족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타다 넥스트를 경험한 고객들의 재탑승률이 회차가 반복될수록 높아지고 있어 5번 정도 이용한 고객의 82%가 다시 이용한다”며 “평점은 5점 만점에 평균 4.95에 달한다”고 밝혔다. ●타다 앱, 3번 만 누르면 호출…편안한 이동서비스까지타다 앱은 최소 3번만 누르면 차량 호출이 가능하다. 앱을 켜면 목적지 입력란만 보이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중간에 원하는 곳을 들렀다 갈 수 있는 ‘사전 경유지 설정’, 특정 시간대에 차량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호출예약 기능’도 추가됐다. 반려동물과의 탑승도 가능하고 가족 단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전자기기 충전 잭과 와이파이가 지원돼 업무도 볼 수 있다. 타다는 지난해 11월 말 베타서비스를 실시해 13만명 이상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주 이용자층은 30대로 강남, 여의도 그리고 용산과 같은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 많은 수요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사업이 안착하면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 확장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다, “소통 중요”…택시운전기사와 공생 방안 모색 약속 장기적으로는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회사 ‘편안한이동’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드라이버와의 공생 방안도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에서 운전기사 운행 매뉴얼 제공과 교육, 차량 상품화까지 한번에 관리한다. 노현철 타다 사업책임자는 “기사분들의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면서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손익분기 시점과 점유율 목표를 물어보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타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면서 타다 넥스트를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이익 실현보다는 빠른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BEP(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타다는 단순히 택시 사업을 하려는 게 아니고 택시 시장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려는 것”이라며 “타다가 제공하는 압도적인 승차 경험과 문제 해결을 통해 이동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신 치워, 축제에 방해되니”…5월 9일 ‘승리 선언’ 준비하는 러시아측

    “시신 치워, 축제에 방해되니”…5월 9일 ‘승리 선언’ 준비하는 러시아측

    러시아가 오는 5월 9일 이전까지 전쟁을 끝낸 뒤 승리식을 기념한 열병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이 13일 밝혔다. 안드라시우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이 임명한 시장인 이바슈첸코는 최근 시 당국자들에게 “5월 9일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게 도시 중심부에 남아있는 시신과 잔해를 치우라”라고 지시했다. 이에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점령군은 이른바 ‘특수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5월 9일 ‘승리의 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열병식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장비나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동부 지역 욕심내는 러시아... 미국은 1조원 규모 무기 지원  현재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대한 포화를 이어가고 있다. 마리우폴은 친러 반군 세력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잇는 요충지로서, 약 50일간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왔다. 러시아는 당초 일주일 정도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말 돈바스의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인 키릴 부다노프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군작전의 초점을 남부와 동부 방면으로 변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와 그렇지 않은 영토로 이분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에서 ‘한국적 시나리오’인 남한과 북한을 만들어내려는 속셈”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비정규게릴라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있다. LPR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이다. 우크라이나의 지적을 입증하듯, 최근 LPR은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 각각 루한스크 주(州)와 도네츠크주(州)의 절반가량을 점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이 시간에도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돈바스 일전을 앞두고 약 1조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기 지원에 필요한 추가 예산은 미국 대통령이 비상 상황에 대응해 의회 허가 없이 미국 방산품의 이전을 승인할 수 있게 한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통해 이뤄진다.
  • 중소기업 사용자·근로자 공동부담으로 퇴직급여 지급

    중소기업 사용자·근로자 공동부담으로 퇴직급여 지급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보장을 위한 중소기업 퇴직 연금기금 제도가 본격 시행절차에 들어갔다. 상시 30명 이하 중소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함께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 기금을 조성해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달부터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사전접수 절차를 진행해 가입 수요를 조사한뒤 오는 9월부터 가입 신청·접수 및 부담금 납부가 이뤄진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1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기금 운영과 관련한 주거래은행 선정, 자산운용계획 작성, 표준계약서 제·개정 등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심의, 의결했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은 최초의 공적퇴직연금제도로 소규모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높이고 소속 근로자의 노후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용해 은퇴 이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퇴직연금 도입률은 3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24.0%, 30명 이상 299명 이하는 77.9%, 300명 이상은 90.8%로 소규모 사업장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향후 3년간 사용자부담금 일부를 지원하고 최저 수준인 0.2% 이하의 수수료를 책정해 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다. 부담금 지원 규모는 근로자 1명당 연 최대 23만원으로, 월 평균보수 230만원 미만 근로자의 사용자부담금 10%에 해당된다. 가입자부담금은 연 1800만원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고 사용자부담금은 가입자의 연간 임금총액 중 12분의1 이상을 적립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10년 동안 76만개의 사업장이 제도를 도입하고 30명 이하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을 4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이은해 돕는 제3의 인물 있다…현상금 걸어야”

    “이은해 돕는 제3의 인물 있다…현상금 걸어야”

    공개수배가 내려진 지 16일째 가평 계곡사건의 용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프로파일러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제3의 인물인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검거를 위해서는 현상금을 걸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은해는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표창원 소장은 13일 KBS1 ‘더 라이브’에 출연해 이은해가 여태껏 검거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피의자의 범죄적 생활 경험, 돈, 조력자까지 세 가지 조건이 다 갖춰져 있다면 상당히 오랜 기간 은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은해는 10대 시절인 2009년 5월 특수절도 및 절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은해는 과거 절도 등 6건의 범죄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창원 소장은 “이은해가 청소년기부터 범죄를 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살 수 있는 경험이 있고, 도주하기 전에 현금을 끌어모은 걸로 봐서 돈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며 “조력자 여부는 의문의 여지는 있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검거를 위해서는 현상금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창원 소장은 “현상금의 가장 큰 효과는 일반 시민보다는 피의자 주변 인물 혹은 조력자의 배신을 끌어내는 것”이라며 “이들이 그렇게 오랜 기간 신뢰관계를 형성한 게 아니다. 이해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거액의 현상금과 자신들의 신원이 보장된다면 바로 제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배 관서가 검찰이고 현상금 예산을 지닌 건 경찰이다. 검찰 수배니까 경찰이 현상금을 내걸지 않고 있는데, 국민 안전과 관련된 부분만큼은 정치적·제도적 논쟁을 차치하고 현상금을 바로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공범들까지 모두 수사해야”표 소장은 공범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이은해에게 남편 윤 모 씨 명의로 보험을 들게 한 보험설계사를 의심했다. 그는 “8억 원 생명보험 가입을 주선한 보험설계사를 주목하고 있다. 상당히 의심스러운 정황에도 계약 유지와 관리를 계속했다. 이은해, 조현수과 함께 여행도 다녀온 것도 확인됐다. 이런 특수 관계를 종합한다면 주목해야 할 인물이고 공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상당히 의심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증거가 없지 않나. 만약 공범이라고 한다면 공범관계가 드러날 수 있는 증거를 남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무리한 입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설계사가 공범일 경우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표 소장은 첫 번째는 이 보험설계사가 주범일 가능성, 두 번째는 처음부터 셋이 함께 모든 것을 공모했을 가능성, 세 번째는 일종의 수수료만 받고 실제 살인 실행에는 전혀 가담하지 않은 소극적 형태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은해와 조현수가) 범죄에 가담한 흔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조직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처럼 상당 기간 은둔하는 게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며 “전제 자체를 좀 더 넓게 하고 지인과 과거 공범들까지 전부 수사를 해야 지금 행적을 추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 클릭 한 번에 수백 번다는 NFT 소액 투자해봤더니... 7만원이 3만원으로 뚝

    클릭 한 번에 수백 번다는 NFT 소액 투자해봤더니... 7만원이 3만원으로 뚝

    집에 걸 수도, 쓸모도 딱히 없어 보이는 ‘디지털 파일’이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재화’로 거듭났다. 영국 사전 출판사 ‘콜린스’의 설명대로 ‘예술과 기술, 상업의 독특한 결합으로 요즘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그 마법의 주인공. 본적 없던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판이 눈앞에 열렸지만 개념도 용어도 생소해 선뜻 손이 가진 않는다. 혁신이냐 투기냐 논란도 이슈도 많은 이 시장에 단돈 20만원을 들고 뛰어들어봤다.거래 준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NFT는 암호화폐(코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데 이를 담을 암호화폐 지갑(크립토 지갑)을 만들면 준비 절반이 끝난다. 크립토 지갑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사용하기 쉽다고 알려진 ‘메타마스크’를 통해 지갑을 만들었다. 마켓마다 거래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14일 현재 NFT거래량과 회원수가 가장 많은 ‘오픈시’ 마켓을 들여다봤다. 오픈시는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미리 만들어 놓은 크립토 지갑과 연동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시에 올라온 NFT는 이더리움 코인으로 주로 거래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을 지갑으로 코인을 보내면 쇼핑 준비가 끝난다. 기자의 20만원은 이더리움 송출금시 내야 하는 수수료, 일명 ‘가스피’를 제하고 13만원으로 쪼그라들어 있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수백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호가했다. 특히 활짝 웃는 무지개색 꽃 일러스트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무라카미 타카시의 NFT프로젝트는 물량이 1만 1664개에 달했지만 당장 살 수도 없었다.작품은 ‘무라카미 플라워 씨앗’ NFT를 보유한 화이트리스트(분양 우선권을 받을 수 있는 투자자)에게 30%, 래플(뽑기)을 통한 퍼블릭 세일 당첨자에게 58%를 민팅(분양)한다고 했다. 화이트리스트 분양이 끝난 씨앗의 바닥가는 현재 9.2이더리움, 우리 돈으로 약 3496만원에 달한다. 결국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은 7만원 내외 NFT에 그쳤다. 작품 구매 시 다시 한번 가스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트모양 캐릭터가 가득 그려진 그림을 샀지만 딱히 쓸데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7만원에 구매한 NFT는 일주일 만에 3만원대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기자가 구입한 제품에는 ‘가치’가 없었던 걸까. 작품명도 없는데다, 모두 비슷한 모양새에 물량마저 폭탄급인 NFT. 지금 가장 뜨거운 이 시장에는 어떤 가치가 숨어있는지 들여다봤다. “‘무라카미 플라워즈’ NFT를 구매해도 해당 작품에 대한 상업적 권리는 없습니다.” 무라카미 타카시의 NFT프로젝트 소개란엔 이런 내용의 조건이 붙어 있다. 이 말은 암호화폐(코인)을 주고 NFT 작품을 사도 구입자가 원하는 곳에 이를 전시하거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논란의 여지가 크지만 이 때문에 NFT를 실체 없는 ‘디지털 쪼가리’로 여기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실제 그림 구입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실물 그림을 산다고 저작권까지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그림에 ‘가치’가 있어 가격이 오르는 건 아니다. 2~3년 전만해도 IT전문가나 부자들의 취미생활 정도로 여겨졌던 NFT 시장은 클릭 한 번에 수백 많게는 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로또’급 소식에 온갖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NFT 시장분석 업체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NFT 총액은 176억 9585만 달러(21조 8868억원)에 달한다. 시장 태동기인 2019년 2453만 달러(303억원)와 비교하면 2년 새 7만 2133%가 급증한 액수다. 이 때문에 NFT시장에서 1990년대 닷컴 버블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NFT 기술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사설 등기로 일종의 소유권 증명이기 때문에 활용할 분야가 많다”면서도 “다만 현재 NFT 시장은 버블이 심하게 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NFT의 진정한 가치에 집중하기보다 일확천금에 대한 심리가 NFT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NFT의 가치는 단순한 디지털 파일, 디지털 아트를 넘어 NFT가 그 이상의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믿음’에서 발생한다. NFT 분양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메타버스 세계와 이를 연결하고, 작품을 활용한 휴대용 게임기 출시하겠다고 밝힌 무라카미 타카시의 공약에서 NFT가 만들어 갈 내일을 엿볼 수 있다.그는 아트와 블록체인 다오(DAO)를 연결하고 유명 브랜드나 뮤지션과 협업해온 것처럼 디지털 세계와 실체적 세계를 연결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는가하면 NFT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살롱이나 클럽 이벤트를 열고 사람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만들겠다고 했다. NFT를 일종의 클럽 멤버십 인증서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기업 역시 NFT가 만들어 갈 ‘확장성’에 주목한다. 특히 게임 업계는 이미 NFT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정 캐릭터나 게임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이용자에게 영구적인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부터 시작해 여러 게임을 묶어 하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식이다. 위메이드가 자사 게임 ‘미르4’에 NFT 요소를 도입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자·IT 기업들의 NFT 활용 범위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NFT를 사고팔고 보관 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을 통해 ‘라이브오션’이란 이름의 NFT를 직접 발행하기도 했다.LG전자도 최근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을 추가하고 본격적 NFT 사업 개발에 나섰다. LG전자 역시 자사 TV에 NFT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다. 성장 초기 산업으로 해킹 위험에 저작권, 세금 과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NFT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으로 본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은 “시장 초기인 만큼 어느 정도 거품은 어쩔 수 없지만 블록체인과 NFT는 결국 안정화될 것”이라면서 “제도화를 통해 NFT 시장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 회원제 도매 사이트로 공급…1200억원대 위조상품 유통조직 적발

    회원제 도매 사이트로 공급…1200억원대 위조상품 유통조직 적발

    1200억원대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회원제’ 도매 사이트를 개설한 뒤 소매판매업자에게만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4일 해외 유명 상표를 부착한 위조 가방·의류·신발 등 6만 1000여점(정품시가 1200억원 상당)을 불법 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 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창고에 보관 중인 위조 가방·지갑 등 1만 5000여점도 압수했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판매총책과 창고 관리, 국내 배송, 밀반입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의 감시를 따돌리기 위해 수십명의 명의를 도용해 중국에서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 등을 통해 자가사용 물품인 것처럼 반입하거나 상표와 물품을 따로 들어온 뒤 국내에서 상표 및 라벨을 부착 판매했다. 특히 판매는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개인 구매자에게 직접 판매는 하지 않고 위조 상품 소매판매업자(위탁판매자)만 가입할 수 있는 도매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제로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배송 역시 익명이나 허위정보를 기재해 발송하고 위탁판매자 간에도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이번 단속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위조상품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유통단계부터 역추적해 적발하게 됐다. 서울세관은 적발된 위조상품은 폐기하고 위조상품의 밀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SNS 및 온라인마켓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성태곤 서울세관장은 “짝퉁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에 대해서는 ‘밀수신고센터’(전화신고 125·온라인신고 www.customs.go.kr)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 “CNN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자, 하루 1만명도 안 돼”

    “CNN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자, 하루 1만명도 안 돼”

    뉴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성 있을까미국 CNN 방송이 지난달 말 출시한 뉴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CNN+의 하루 시청자가 1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CNN+ 관련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CNN은 공식적으로 CNN+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CNBC는 소식통을 통해 비공개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보잘것없는 시청자 수는 CNN+의 미래에 의문을 던진다”고 보도했다. CNN+는 지난달 29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 구독료는 5.99달러(약 7400원), 연간 59.99달러(약 7만4000원)다. CNN은 스트리밍 서비스 출범에 앞서 NBC 뉴스의 케이시 헌트,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 등 경쟁 매체 소속 간판급 언론인과 유명 앵커를 영입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지배하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뉴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가 충분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론이 제기된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CNN 모회사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데이비드 재슬러브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CNN+의 장기적인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다.
  • 신협 ‘포용금융’ 앞장… 소외계층 위한 상품 눈길

    신협 ‘포용금융’ 앞장… 소외계층 위한 상품 눈길

    전국 1673개 점포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금융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는 신협(사진)은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상품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비대면이 대세가 된 금융 환경에도 점포 수를 축소하지 않고 대면 금융을 이어 가고 있는 만큼 내 집 앞 가까운 신협 점포에서 관련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포용금융 차원에서 신협이 운영 중인 사회공헌 특화 상품은 어르신, 저신용·저소득층, 다자녀, 소상공인 등 대상이 다양하다. 상품에 가입하면 월 2회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해 주고 이를 자녀에게 문자로 통지해 주는 서비스가 포함된 ‘어부바효예탁금’은 예금에 어르신의 헬스케어를 접목한 상품이다. 진료과목별 명의를 안내해 주고, 대형병원 진료 예약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출시한 ‘8·15 해방대출’은 저신용·저소득 계층을 위한 대표적인 대출갈아타기 상품이다. 금융기관 문턱을 넘기 어려워 대부업에 눈을 돌리는 소외계층이 이용 중인 고금리 대출을 연 3.1~8.15%의 중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 지난해 말까지 4만 6000여명이 이 상품을 이용해 고금리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8500만원 이하이고, 2018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2명 이상인 무주택자가 이용 대상이다. 자녀가 4명 이상이면 연소득이나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최고 3억원 한도에서 최장 3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역본부 10곳에 설치된 ‘신협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을 맡고 있다. 신협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신협소상공인어부바플랜’을 통해 대출갈아타기 지원, 금융상담, 노후시설 개선, 매출 손익분석 등 소상공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소상공인의 임대료(17억 4000만원 상당) 부담을 덜어 줬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협동조합인 신협이 지향해야 할 길”이라며 “지역사회와 신협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MZ세대 잡아라… 콘텐츠까지 만드는 금융사

    MZ세대 잡아라… 콘텐츠까지 만드는 금융사

    카카오뱅크, 토스 등 편의성 높은 금융앱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를 선점한 가운데 기존 금융사들도 미래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MZ세대 맞춤형 앱 출시는 기본이고, 금융사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던지려고 콘텐츠를 만들고 회사 내 별도 조직도 꾸리고 있다. 은행·증권·보험과 거래를 막 시작하려는 MZ세대가 특정 금융사의 앱이나 콘텐츠로 긍정적인 인상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유입될 수 있어서다. 은행권은 우선 맞춤형 앱을 만들어 MZ세대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대학생 전용 모바일 통합 앱인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를 출시했다. 이 앱에서는 모바일 학생증, 전자출결, 학사행정, 학교 커뮤니티 이용 등이 모두 가능하다.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다른 대학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2020년 10월 출시한 10대 청소년 전용 서비스 ‘미니’가 128만명(지난달 말 기준)을 끌어모으면서 Z세대를 겨냥한 금융앱도 쏟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금융플랫폼인 ‘아이부자’를 통해 청소년뿐 아니라 아동까지 타깃 고객을 넓히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브 넥스트’를 통해 청소년 고객 유치에 나섰다. 상품 출시뿐 아니라 MZ세대 취향을 저격해 접점을 넓히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디지털그룹 내 MZ마케팅팀을 신설했다. 과장급 팀장을 포함해 팀원 모두가 MZ세대인 이 팀은 MZ세대 대상의 플랫폼, 신규 콘텐츠, 상품, 융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h수협은행의 유튜브 채널을 맡고 있는 ‘Sh크리에이터’는 은행 안팎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만든 콘텐츠 중 MZ세대와 기성세대 간 직장 내 갈등을 다룬 ‘MZ세대 VS 꼰대’ 시리즈는 조회수가 18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MZ세대에게 주목받는 상품을 내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티키타카 FLEX-스타일 오픈런’ 이벤트를 통해 디올 스카프, 나이키 골프화, 보테가 베네타 카세트백 등 10종을 경품으로 준다. 하나은행 앱인 하나원큐에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MZ세대 유치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6월 기존 MTS와 비교해 전체 메뉴 수는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으는 등 편의성을 보강한 간편투자 앱 ‘오투’를 출시했다. KB증권도 지난해 8월 필수 콘텐츠를 탑재한 간편 MTS인 ‘마블 미니’를 내놨다. 보험업계도 자기 취향이 뚜렷하고 모바일에 친숙한 MZ세대 특성에 발 맞춰 상황에 맞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다이렉트 스크린홀인원보험’을 선보였다. 스크린골프 18홀 한 경기의 보험료는 1000원으로, 홀인원을 달성하는 경우 사용한 증정용 기념품 구입비용, 만찬비용, 스크린골프 비용을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에이스손해보험도 지난해 990원의 저렴한 가입비로 등산 도중의 골절 진단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Chubb 원데이 레저보험(등산플랜)’ 등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하나손해보험은 등산,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운동을 선택해 당일 보험 적용을 받는 ‘원데이 레저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디지털 보험시대, 보험소비자 경험 분석: MZ세대를 중심으로’ 리포트에서 “디지털 전환으로 MZ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성장한 가운데 이들을 공략하는 것이 보험사에도 생존의 문제로 떠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자전과 공전 주기가 일정한 지구에선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여느 매체에서 우리가 봐서 눈에 익은 달이 바로 그 모습, 즉 ‘달의 앞면’이다. 많은 이들에게 부산은 해운대를 위시한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이 익숙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유리 마천루로 빼곡한 국제도시인 데다 대한민국 제2의 메트로폴리탄인 까닭이다. 여름이나 휴일이면 그림 같은 해변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들을 위해 많은 상업시설이 불야성을 이룬 덕에 부산의 야경은 ‘100만불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다.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100만불’이야 뭐 그리 비싼 가치가 아니다. 초인 개념의 ‘600만 달러의 사나이’ 역시 서울 강남 아파트 60평 1채를 팔면 구입할 수 있다.) 아무튼 모두가 떠올리는 이런 부산 풍경 역시 ‘달의 앞면’과도 같다. 그렇다면 그 뒤편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항구인 부산은 뒤가 없다. 서울 쪽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부산의 뒤는 망망대해 태평양을 향한 대한해협뿐이다. 서쪽으로 가 보자. 보통 ‘서부산’은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이른다. 동해와 남해를 함께 품은 부산이지만 최서단엔 남해만 있다. 대신 이곳에 바다와 강이 함께 흐른다. 그 강은 바로 낙동강이다. 강원도 태백 고원에서 발원해 한반도 1300리를 유유히 세로로 지른 기나긴 강은 꿀처럼 비옥한 토지를 하구에 남기며 바다로 흘러들고, 그곳에서 유명한 명지 대파와 대저 토마토가 나왔다. 지금은 대파밭은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파보다 꼿꼿한 신식 아파트들이 무성히 자라났지만, 여전히 이름만큼은 명품 대파 산지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토 남녘의 끝, 신록도 이미 지나 수풀이 우거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고즈넉한 서부산의 너른 품을 찾아 보는 것은 ‘익숙한 도시에 대한 낯선 도전’이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의 서부산’이 ‘해운대의 부산’과 어떻게 다른지 직관적으로 말해 주는 곳이다.하중도(河中島)인 을숙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일 정도로 소중한 환경 유산이다. 현재 람사르 습지 보호 조약에 가입돼 있으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많은 ‘지정’과 ‘조약’은 을숙도를 자연 그대로 남겨 놓을 수 있도록 개발로부터 단단히 잠가 놓았다. 덕분에 이 금싸라기 같은 땅에 값비싼 아파트를 심는 대신 환경과 에코투어라는 더 값진 보물이 남았다.요즘은 신록과 야생화가 백두대간 내륙에서 모여든 옥토를 채운다. 초여름부터 갈대가 한가득 피어나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에코 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에코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일 한정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기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와 탐조대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광역시 속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과연 이곳이 내가 알던 부산이란 말인가. 아프리카 초원 같은 광활한 대지가 대도시 한편에 오롯이 남아 있다. ‘쥐라기 공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인원 제한 탓에 을숙도 에코투어를 하지 못하면 해 질 무렵에 맞춰서 아미산 전망대를 가면 된다. 낙조가 붉게 물들이는 을숙도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을숙도를 통과하는 낙동강 하굿둑 한편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들어섰다. 경관을 해치기보다는 건물 외벽에 푸른 식물을 식재해 자칫 쓸쓸해 보일 수 있는 흙섬의 매력을 잘 살렸다. 그 덕에 건물 자체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프랑스 아티스트 파트리크 블랑이 작업한 ‘수직정원’ 작품이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게 국내 자생종 175종을 심었다. 서부산엔 또 하나의 섬이 있다. 가덕도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오륙도쯤은 비교할 수 없다). 을숙도와는 달리 바다(남해)에 면해 있다. 옥빛 바다를 품은 풍광과 해안절벽 등 자연적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섬이 품은 역사·문화적 내용에 눈길이 간다. 가덕도는 을사늑약의 단초가 된 러일전쟁(1904~1905년) 당시 일본군 요새 사령부가 주둔한 곳이다.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잇따른 초반 패전에 매우 분노한 차르가 내린 명령이 이 작은 섬에 역사를 더하게 했다.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당시 유럽 최강 전력인 발트 함대를 극동까지 보내기로 마음먹고, 전단장으로 명장 지노비 페트로비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을 선임했다. 일본을 멸망시키려 했던 의지였다. 1904년 10월 위풍당당하게 출항한 발트 함대 38척은 규격 문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해 최악의 코스인 희망봉을 돌아와야 했고, 영국과 독일마저 석탄 보급을 거부해 ‘가엾게도’ 이듬해 5월이 돼서야 극동까지 왔다. 병사들은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그리고 사기저하에 시달려야 했다. 세계일주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프랑스령 말리~가봉~독일령 나미비아~네덜란드령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영국령 실론 섬(스리랑카)~말레이시아~프랑스령 베트남~미국령 필리핀~대만~청나라~대한제국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거쳤다. 지구 반 바퀴인 2만 8800㎞를 돌아왔지만, 쓰시마 해협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이순신을 존경한다는 도고 헤이하치로 연합함대장이 지휘하는 일본제국 함대였다. 결론부터 말해 쓰시마 해전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해전이었고 단일 해양 전투로선 세계 최대 패전 스토리였다. 집중포화를 받은 발트 함대는 37척 중 전함 6척, 순양함 3척을 합해 19척이 바닷물에 가라앉았으며, 7척이 나포됐다. 후방 순양함 3척과 기타 선박들은 도망갔다. 로제스트벤스키 전단장도 부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다. 원래 합류 목적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착한 함정은 단 3척뿐이었다. 무려 5380명이 전사했고 6000여명이 사로잡혔다. 반면 일본이 본 피해는 전사자 117명에 어뢰정 3척뿐. 사실상 러시아군이 궤멸한 수준이다.이에 앞서 일본 육군 포병이 발트 함대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린 곳이 바로 가덕도 외양포다. 요새사령부를 설치하고 280㎜ 유탄포 6문의 포대와 화약고, 사단 막사 등을 세웠다. 이 어두운 유물은 지금도 외양포 일대에 남아 있다. 새바지 대항에는 인공동굴을 만들어 러시아군의 상륙에 대비하는 요새로 삼았다.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동굴은 바다를 향해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다. 총을 쏘는 구멍이다. 사람 서넛이 지날 수 있는 가장 큰 굴은 해변으로 뻗었다. 산악보루와 관측소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역설적이게도 전화(戰火)의 시설이 지금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시설이 됐다. 총포를 쏘는 구멍은 신비스러운 바다 전망창 노릇을 하고, 터널 통로는 숨겨진 해변까지 쉽게 다다르게 하는 지름길 구실을 한다. 이 밖에도 가덕도(눌차도)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자그마한 어촌을 빼곡히 채운 정거마을 등 오밀조밀 둘러볼 곳이 많다.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산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 이뤄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설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수로왕과 결혼해 인도계 한국인이 된 ‘다문화 가정의 조상’ 허황옥은 서부산 대저 쪽으로 돌배를 타고 왔다고 전해진다.덕분에 이 지역엔 가락국의 신화가 여기저기 남아 있다. 송정동 망산도가 대표적인 곳이다. 인도에서나 볼 법한 특유의 돌더미와 배가 가라앉았다는 유주암까지 그대로 있다. 흥국사는 신혼 첫날밤을 보낸 곳이다. 경내에 허황옥전이 따로 보존돼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이 지역을 묶어 ‘허왕후 신행길’로 지정하고 투어코스를 만들었다.서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대포다. 동부산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부산엔 다대포 해변이 있다. 남해 특유의 서정적 풍광이 오롯이 남은 곳이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단단한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몰운대에서 다시 바라보는 해변 풍경도 근사하다. 낙동정맥이 마지막으로 솟았다 바닷물로 잠겼다는 몰운대(沒雲臺)는 원래 섬이었지만 지금은 곶처럼 불룩 튀어나온 바위산이다. 탐방로 주변으로 일렬로 늘어선 늠름한 해송을 지나 관측초소까지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트레킹 코스가 특히 좋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관측초소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이 빼어나다. 황금 낙조가 붉은 해변에 잠기는 다대포 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꿈의 낙조분수’가 있다. 1000여개가 넘는 노즐에 최고 55m까지 물이 치솟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낭만적 분위기에 젖어 든다. 번쩍번쩍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딴판이다. 서부산 투어의 핵심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부산은 공항이 가까워 한 바퀴 둘러보는 1박 2일 내지 2박 3일 투어로 짜기에 좋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려한 부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 호젓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만난 ‘광역시’ 부산의 맨 얼굴. 서부산이 짓는 풋풋하고 수줍은 표정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전복이 상다리 부러지게 갈미조개는 탱탱 달달해소희네집은 해물 정식이 맛있다. 한정식처럼 갖은 반찬을 미역국과 함께 차려 내는데 대부분 신선한 해물이다. 메뉴는 그때그때 나는 제철 해산물로 차린다. 새우나 전복 등 추가 메뉴가 따로 있는데 시키지 않아도 밥 한 그릇 먹기엔 과할 정도로 푸짐하다. 재료를 손질하는 솜씨도 좋다. 단 4명이 가야 좋다. 둘이 가나 넷이 가나 3만 2000원을 받는다.명지선창회타운은 지역 명물 갈미조개를 취급하는 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개량조개지만 툭 튀어나온 패각이 갈매기를 닮았다고 갈미조개라 부르거나 명지에서 많이 난다고 명지조개라고도 한다. 새조개처럼 탱글탱글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4월의 맛이 가득한 갈미조개는 샤부샤부로 데쳐 먹거나 수육으로 맛보면 된다. 삼겹살을 곁들여 갈삼구이로 먹어도 좋다. 금소리 갈미조개는 밑반찬도 좋고 육수도 잘 내 많은 이들이 찾는다.명지선창회타운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커피숍 명지선창 드라이브 스루(DT)점이 있다. 단순히 커피전문점이면 들를 필요가 없지만 웬만한 시골 공항만 한 규모의 대형 건물과 주차장을 갖춰 투어 중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망도 좋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나지막한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DT점답게 테이크아웃을 하는 주민도 많다.
  • 시흥시, 출산 관리 취약한 청소년 산모· 태아 건강 지킨다

    시흥시, 출산 관리 취약한 청소년 산모· 태아 건강 지킨다

    경기 시흥시는 출산 관리가 취약한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대상자는 만 19세 이하 산모(임신확인서상 임신확인일 기준)로, 소득·재산 기준은 따로 없으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임산부 본인 신청을 원칙으로 하되, 고위험임신 등의 사유로 불가피하게 본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족이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범위는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의 모든 의료비 및 약제·치료재료비 등이며, 임신 1회당 12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국민건강보험(또는 의료급여)에 가입된 만 19세 이하 산모는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의료비 지원과,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모두 220만원의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사업 신청 시 정보 제공에 동의하는 경우 자동 연계되며, 온라인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홍보를 통해 관내 청소년 산모들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 [STOP PUTIN] 바이든, 푸틴 겨냥해 ‘제노사이드‘ 첫 언급 어떤 의미 있나

    [STOP PUTIN] 바이든, 푸틴 겨냥해 ‘제노사이드‘ 첫 언급 어떤 의미 있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행위를 겨냥해 처음으로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거론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위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제노사이드로 보인다고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푸틴’이라고만 지칭하며 “푸틴이 우크라이나인의 사상을 말살하려는 시도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난 이를 제노사이드라고 부른다”며 “그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제노사이드는 ‘특정 국민과 민족, 인종, 종교, 정치 집단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절멸시킬 목적으로 행해지는 폭력’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위가 제노사이드를 규정하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는 법조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공을 넘기면서도 “내겐 (제노사이드로) 확실하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한 끔찍한 일과 관련해 더 많은 증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우린 그 참상과 관련해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고 그게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지는 국제적으로 변호사들이 결정하게 하자”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러시아군이 물러난 뒤 부차 등에서 집단학살 정황이 확인돼 국제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비등했을 때도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 전쟁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당연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을 반겼다. 그는 트위터에 “진정한 지도자의 참된 발언”이라며 환영했다. 제노사이드란 말은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에 대해 처음으로 사용됐고 1948년 유엔 총회가 ‘집단살해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을 채택하면서 국제법의 범죄 용어로 정립됐다. 역설적이게도 이번 전쟁의 피해국인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법대를 나온 유대인 변호사 라파엘 렘킨이 1944년 창안한 개념이다. 그의 대학 동창 허시 라우터파흐트 역시 유대인 변호사였는데 이듬해 11월 뉘른베르크 재판에 처음으로 이 개념을 적용했다.국제군사재판소(IMT)는 당시 생존해 있던 나치 독일의 최고위급 전쟁범죄 책임자 24명에 대한 재판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시작했다. 1년 가까이 진행된 재판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중병에 걸려 심리가 중단된 2명을 제외하고 12명이 교수형, 3명이 종신형, 4명이 유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명에게는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나중에 ‘침략의 범죄’(crime of aggression)로 더 많이 불리는 반(反)평화 범죄(crime against peace), 전쟁 범죄(war crime), 반인류 범죄(crime against humanity)와 음모(conspiracy) 등 네 가지였다. 1943년 전승을 예상한 미국, 영국, 소련 등 연합국 외무장관들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합의한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푸틴 대통령을 가장 신속하고도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는 죄목은 침략의 범죄라고 연합뉴스가 얼마 전에 보도했다. 침략이 개인에게 형사 책임을 부과할 범죄가 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가 적지 않겠지만 무려 80여년 전에 실제로 침략의 범죄를 적용해 전쟁을 주도한 개인들을 처벌한 것이 뉘른베르크 재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침략의 범죄에 관한 논리를 수립하고 이를 전범 재판에 적용할 것을 강력히 주장해 관철시킨 나라가 소련이었다. 소련은 오래 전에 법학자 아론 트라이닌 주도로 침략의 범죄에 관한 이론 체계를 정비해뒀다. 소련 입장에서는 나치 독일이 독·소 불가침 조약을 깨고 자국을 침략한 만큼 이 죄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실체적 근거도 충분했다. 학계에서는 소련이 스스로 서구 열강의 침략에 취약하다고 판단해 국제법에 근거를 확실히 마련해두려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뉘른베르크 헌장에 따르면 침략의 범죄는 “침략전쟁, 혹은 국제조약·합의 또는 보장 또는 공통계획의 참여에 위반하는 전쟁을 계획·준비·착수하는 행위, 혹은 앞에서 열거한 여하의 사항을 성취하기 위한 음모”라고 정의된다. 그런데 뉘른베르크 재판은 반인류 범죄, 특히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바람에 침략의 범죄는 그다지 여론의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침략전쟁은 단지 하나의 국제범죄가 아니라 그 안에 집적된 악의 총체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다른 전쟁범죄와는 구분되는 최고의 국제범죄”라고 적시했다. 22명의 피고인 전원에게 침략의 범죄 혐의가 적용됐으나 유죄 판결은 헤르만 괴링, 루돌프 헤스 등 12명에게만 내려졌다. 오늘날 IMT와 같은 법정을 다시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죄하면 같은 법리를 적용해 푸틴을 쉽게 처벌할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는 점은 푸틴도 반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다. 러시아가 내세운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 같은 전쟁 명분은 쉽게 논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쟁이 ‘푸틴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전쟁 개시와 수행, 그리고 앞으로 종결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한 결정이 그에게 달렸다는 점 역시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푸틴은 패전국의 지도자가 아닐 것이다. 설사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더라도 그렇다. 더욱이 뉘른베르크 재판 이후 침략의 범죄에 관한 국제법 논의는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강대국이 내세우는 힘의 논리에 좌우됐다. 국제형사재판소(ICC) 조약(로마협약)은 침략의 범죄가 ICC의 관할권에 속하는 범죄임을 명시했으나 침략국이 ICC의 관할권을 받아들이거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부한 경우에만 이 범죄로 기소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는 ICC 조약 가입국이 아닐 뿐만아니라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국제 전범의 단죄는 법적 근거보다 힘의 논리에 좌우된다. 소련은 2차대전의 초입에 독일과 함께 폴란드를 침공해 분할 점령하고 카틴 숲의 학살 등 수많은 불법행위를 저질렀지만 전후 처리 과정에서 처벌받기는커녕 되레 심판자 역할을 했다. 침략이란 점에서 미국이나 영국 등 서구 진영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등으로 숱한 잘못을 저질렀다. 2차 세계대전의 전범 재판이 끝난 뒤 전범을 처벌하기 위한 재판은 많이 있었으나 침략의 범죄가 적용된 경우는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일 수 있다. 누가 누굴 처벌하느냐는 것이다. 결국 ICC를 통해 푸틴을 침략의 범죄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가 나치 독일이나 일본 제국주의처럼 완전히 패망해 승전국의 일방적인 종전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지 않는 한 푸틴이 뉘른베르크와 같은 전범재판을 받게 될 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처럼 권력을 잃은 뒤에 전범 법정에 선 것처럼 푸틴이 새로운 러시아 정부에 의해 ICC나 특별히 설립된 국제법정에 넘겨질 가능성은 생각해볼 수 있다. 푸틴이 처벌받기를 바라는 사람들로서는 그 편이 그나마 현실적인 시나리오일지 모른다고 연합뉴스는 결론내렸다.
  • 푸틴, 우주기지에서 ‘독재자 친구’ 만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푸틴, 우주기지에서 ‘독재자 친구’ 만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또 다른 독재자인 알렉산드로 루카셴코(68)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났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우주기지에서 루카셴코를 만나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비극”이라면서도, 군사작전 외에 다른 선택은 없었다고 말했다. 푸틴은 “우리는 총참모부가 애초에 제안한 계획을 차분하게 이행할 것이며 군사작전은 계획대로 수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했던 미국의 정보가 가짜 뉴스였듯이 “부차에 관한 것도 똑같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러시아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서방의 제재는 전면적이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주 1위다. 누구도 러시아와 같은 광대한 나라를 엄격하게 고립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푸틴이 현재 머물고 있는 보스토치니는 극동 쪽에 위치해 중국과 매우 인접하고, 암살 위험을 피하기 좋다는 이점이 있다. 이 곳은 옛 소련 시절 우주 강국의 위상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2012년부터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다. 이 기지에서의 첫 번째 위성 발사는 2016년 4월에 있었고, 이날은 소련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인류 첫 우주비행 61주년이었다. 돈바스 대공세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가가린의 우주비행에 비유해 선전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루카셴코 “소련 붕괴는 비극” 28년째 권좌를 지키며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로 가는 길을 열어줬다. 루카셴코는 “푸틴 대통령과 나는 단지 국가의 수장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매우 친밀한 관계”라며 “국가와 개인을 포함해 그의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해 완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대선에서 루카셴코와 맞붙고, 현재 리투아니아에 망명 중인 야권 지도자 치하노우스카야는 “루카셴코는 크렘린궁의 꼭두각시이자 신하, 공범이자 협력자”라고 말했다. 루카셴코는 푸틴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그는 완전히 제정신이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다. 그는 운동선수”라고 옹호했다. 또한 1991년 소련 해체에 대해 “비극”이라며 “소련이 오늘날까지 살아 남았더라면 세계의 모든 분쟁은 피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은 미국이 세계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벨라루스와 러시아에 부는 변화 벨라루스는 1990년 7월 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이듬해 8월 벨라루스 공화국을 수립하고 12월 러시아가 주축인 독립국가연합(CIS)에 가입해 줄곧 친러시아 행보를 걸어왔다. 루카셴코는 1994년 7월 취임해 독재 장기집권 중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벨라루스 야권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을 겨냥해 비밀 ‘빨치산’ 투쟁을 도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 철도 근로자들은 우크라이나로 러시아군 물자를 실어나르는 열차를 멈추기 위해 선로와 신호 장비를 파괴했고, 국경 인근 주민들은 군부대 움직임 등을 담은 사진을 올려 우크라이나군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도왔다. 대형 공장 근로자들은 비밀 파업 조직을 조직하고 있고, 전직 보안군 요원들로 구성된 조직 ‘바이폴’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기반을 둔 바이폴은 국내 지지자들과 일하면서 루카셴코 정권 전복을 위한 ‘승리 계획’을 세웠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러시아군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러시아 내 반전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 발발 후 6주가 지났음에도 러시아 시민들은 여전히 구체적인 전쟁의 내용과 학살, 피해 규모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쟁 사실을 알게 되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렉산드르 코노노프(32)씨는 그의 형 이반 코노노프(34) 중위를 지난달 군 병원 영안실에서 마지막으로 봤다. 코노노프 중위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철강공장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중 목숨을 잃었다. 코노노프씨는 NYT 취재진에 “나의 형이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전쟁에서 죽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전쟁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 러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을 알게 된다면 곧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 “나치즘에 저항” 선전 러시아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을 매우 분명하게 선전하고 있다. 사회학자 아나스타샤 니콜스카야 교수는 “1980년대 소련 치하에서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와는 다르게,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을 안보, 나치즘에 대한 저항 등으로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이러한 정보들에 계속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국영 방송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가방을 들고 정치인 장례식에 나타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푸틴은 수도 모스크바의 구세주예수성당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자유민주당 당수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경호 요원은 핵가방을 들고 푸틴 옆을 지켰다. ‘체게트(Cheget)’라고 불리는 이 가방은 핵무기가 탑재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며 러시아의 국방력이 국제적 망신을 사자 실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과시함으로써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악의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선은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에 걸릴까 외부인 접촉을 극도로 꺼려왔다”며 “암살 시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 [특파원 칼럼] 미 주도 IPEF서 실리를 챙기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 주도 IPEF서 실리를 챙기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지난 1월 15일 남태평양 섬 통가에서 대규모 해저화산이 폭발했다. 이튿날 곧바로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이 지원 의사를 밝혔다. 피해 복구와 별도로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어떤 국가가 통가를 지원할지 촉각을 세웠다. 전 세계가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의 대표적 지역 안보협의체가 된 쿼드(Quad)의 태동을 봤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4개국은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에 피해 복구 지원을 하는 모임이었다. 이후 흐지부지되는 듯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017년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라는 모토로 대중 견제 성격으로 부활시켰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시켰다. 우리나라는 통가 화산 폭발 후 5일 만에 20만 달러(약 2억 4500만원)를 지원키로 하면서 역할을 했다. 이에 안도의 한숨을 쉰 외교가 일각에서는 아예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을 파견하자는 의견도 나올 정도였다. 미중 갈등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라는 시험대에 섰다. 사실 IPEF는 기존의 경제공동체와 비교하면 꽤나 ‘느슨한 형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같이 거대 자유무역협정(FTA)이 아니고, 의회 비준도 필요 없다. FTA로 타국에 일자리를 빼앗겼다는 미국 노동자들의 ‘관세 철폐 반대’ 주장을 반영하고 공화당의 반대를 피하려다 보니 눈에 익지 않은 형태가 된 듯하나, IPEF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강하다. 또 느슨한 형태로 출범하더라도,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무역 촉진, 디지털 경제 및 기술표준, 공급망 회복력, 탈탄소화 및 청정에너지, 인프라, 노동표준 등 IPEF의 6개 분야는 한국도 참여가 필요한 것들이다. 특히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와 같은 긴급상황 시 참여국 간에 지원을 해 준다. 물론 IPEF는 ‘중국 견제’의 성격이 강하다. 노동·환경·윤리적 표준에 미달하는 제품을 배제하는데, 인권탄압이나 환경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이 타깃일 수밖에 없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등 10개국에 공문을 보내 IPEF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에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IPEF 참여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입장과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도 지난주 방미 때 미측이 IPEF 참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IPEF 가입 시점과 형태를 구체적으로 정할 것이다. 미 공문을 받은 10개국 중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5개국은 대중 관계 및 관세 철폐 등 유인책의 부족으로 추후 승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한국은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과 IPEF의 출범국이 되기를 바란다. 쿼드와 CPTPP를 겪으며 추가 승선은 어렵고, 가입을 하더라도 타국의 규칙에 끌려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창립 멤버로서 지분을 갖고 규칙 제정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야 한다는 의미다.
  •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전세금 날릴까 전전긍긍… “임대인 체납, 등기부등본서 확인 가능해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반환보증 가입·사고피해액 모두 늘어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실효성 낮은 임차인 권리보호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436만 가구 보증의무 없는 주택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 홍남기 “마지막까지 MSCI 선진국 편입·CPTPP 가입 노력”

    홍남기 “마지막까지 MSCI 선진국 편입·CPTPP 가입 노력”

    홍 부총리, 12일 외신기자 간담회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전후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을 위해 관련자 면담을 갖는 등 외교적 노력을 펼치겠다고 12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남은 임기 동안 한국의 자본시장 및 통상관계에서 변화를 이룰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간 김에 뉴욕에서 MSCI 회장을 만나 선진국 지수 편입 의지를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귀국길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내년 의장국인 싱가포르에 들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CPTPP 가입 관련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선제조건인 외환시장 개방과 관련, 지난 1월에 기재부는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인 외환 현물 시장 개장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오는 6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오르는 게 홍 부총리가 제시한 목표이지만, 실제 지수 편입까지 2~3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임기 막바지 정부가 언급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경제부총리로서 홍 부총리는 일부 경제정책에 대한 변명 섞인 설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현 정부에서 재정으로 창출한 일자리가 많다는 지적을 받지만, 이는 고령자 은퇴가 늘어나는 인구구조 속에서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갑자기 소득이 막막해진 이들에게 하루 4시간 근로로 월 90만~130만원을 받는 일이 소중하다고 본다”면서 “(베이비부머가 현역이던) 10, 20년 전 잣대로 지금 상황을 보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재정에 의한 일자리에 현재 약 3조원이 투입되는데, 기존 2조원에서 1조원 정도 늘어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새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취지를 이어받아 주기를 기대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하기 위한 사업들”이라면서 “한국판 뉴딜의 이름을 쓰기 싫다면 다른 이름으로 바꾸더라도 디지털화를 가속화 하기 위한 사업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거취와 관련해선 “경제 관료로 37년을 일했다”면서 “그 동안 평생 했던 경제영역에서 나이와 경력에 비춰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별로 정치에 기웃거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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