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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금리 하락에 메리트 떨어진 특례보금자리론…금리 더 인하될까

    대출금리 하락에 메리트 떨어진 특례보금자리론…금리 더 인하될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저렴한 고정금리를 앞세워 홍보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도 전에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달아 내리면서 금리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60~7.02%로 집계됐다. 올해 초만 해도 시중은행 금리 상단이 연 8%를 넘겼는데, 3주 만에 연7% 초반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에 정부가 올해 고금리 시대에 주거안정대책으로 내놓은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진 분위기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기본금리는 연 4.65∼5.05% 수준으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단인 연 4.60%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거의 없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 가격과 차주에 따라 ‘우대형’과 ‘일반형’으로 구분해 적용하는데,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이면서 ‘부부 합산소득 1억원 이하’인 경우는 우대형 금리인 연 4.65~4.95%를 적용받는다. 주택가격 6억원 혹은 부부 합산소득 1억원을 넘으면 4.75~5.05%의 일반형 금리를 적용받는다. 우대형 차주의 경우 저소득청년·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 등 차주 특성에 따라 최대 0.9% 포인트까지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금리 우대를 모두 받으면 연 3.75%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린 데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연체와 부실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권의 보다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은행들을 향해 연달아 경고장을 날렸다. 지난 16일 주요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달보다 0.05% 포인트 하락한 4.29%로 11개월만에 하락한 영향도 있다. 특히 앞으로도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차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KB국민은행은 설 연휴가 끝는 후 오는 26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내린다고 예고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출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40대 김모씨는 “특례보금자리론 우대금리 조건은 개인이 바꿀 수 없지만, 시중은행 우대 금리는 급여이체, 자동이체나 예금가입 등을 충족하면 적용받을 수 있어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좀 더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도 기존의 보금자리론처럼 매월 시장금리를 반영해 금리가 조정된다는 점에서 현재 알려진 금리보다 하향될 가능성도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국고채 5년물과 주택저당증권(MBS)의 금리차(스프레드), 기타 제비용을 고려해 대출금리가 결정된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대출을 받아뒀다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낮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부담없이 갈아탈 수 있다. 또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받지 않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따지기 때문에 DSR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면 고려해볼 수 있다.
  • 부산 배달앱 ‘동백통’ 성장세…출시 1년 만에 42억 매출

    부산 배달앱 ‘동백통’ 성장세…출시 1년 만에 42억 매출

    부산지역 공공배달앱인 ‘동백통’이 출시 1년 만에 매출 42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인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백통은 누적 매출 42억원, 가맹점 8000여 개, 앱 다운로드 23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월 매출액은 52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속해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4억6754만원을 기록했다. 광고료, 수수료 부담에도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민간 배달앱을 쓸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에게 동백통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백통은 비대면 판매가 급증하는 민간 배달앱을 사용하는 소상공인의 광고료, 수수료 부담을 줄이려고 지난해 1월 19일 출시됐다. 식음료점과 전통시장, 지역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전국 첫 온라인 통합마켓앱으로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소상공인에게 가입비, 광고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는 동백통에서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결제할 경우 총 10%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장보기 물가가 오른 점을 고려해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기간에는 설날맞이 3000원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동백통은 올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입점시키고 품목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 등에 집중한다. 올해 목표는 가맹점 1만2000개, 누적매출 15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가 위축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동택통은 판로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백통의 온라인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시 정책과 연계한 다양하 소비자 할인 행사를 진행해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넷플릭스 가입 2억3천만명 돌파…창업자 헤이스팅스 명예퇴진

    넷플릭스 가입 2억3천만명 돌파…창업자 헤이스팅스 명예퇴진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2억3000만 명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해 4분기까지 가입자 766만 명이 증가, 연말 기준 글로벌 회원은 2억31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4분기 신규 가입자는 월가의 예상치인 457만 명을 웃돌았다. 다만 올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가입자 증가율이 낮은 해로 기록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월가는 OTT 시장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넷플릭스는 드라마 ‘웬즈데이’, 영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해리 왕자 부부의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이 인기를 끌며 가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작년 11월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고 월가는 이 요금제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를 주목해왔다. 넷플릭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광고 요금제 가입자 현황 및 회원 증가 기여 여부 등에 대해선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5000만 달러(약 9조7000억 원)를 기록해 시장 기대에 부응했다. 순이익은 5500만 달러(약 678억 원), 주당 순이익은 12센트를 기록해 1년 전 실적인 순이익 6억700만 달러, 주당 순익 1.33달러)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CNBC 방송은 “유로화 표시 부채의 환 손실로 주당순이익이 시장예상치(45센트)에서 크게 빗나갔지만, 회사 마진은 여전히 7%를 보여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정규 장에서 3.23% 내린 315.78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997년 넷플릭스를 창업한 리드 헤이스팅스(62)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고 회장직을 맡게 된다. 헤이스팅스는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작년 상반기 가입자 감소 등 재임 기간 중 벌어졌던 도전 과제를 ‘불세례’에 빗대면서 “임직원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해냈고 지금이 승계할 적기”라고 말했다. 후임은 헤이스팅스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던 테드 서랜도스 CEO와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동으로 임명됐다. 최고 콘텐츠 책임자에는 글로벌 TV사업 대표인 벨라 버자리아가 지명됐다.
  • 넷플릭스 가입자 2억 3000만명 돌파…헤이스팅스 CEO 사임 후 회장

    넷플릭스 가입자 2억 3000만명 돌파…헤이스팅스 CEO 사임 후 회장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었는데도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2022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766만명의 구독자가 늘어 12월 말 기준 글로벌 가입자 수가 2억 3100만명을 넘어섰다. 성명에는 “2022년의 시작은 힘겨웠으나 마지막은 더 밝아졌다”는 구절이 포함돼 있었다. 766만명의 신규 가입자는 회사가 예상했던 457만명을 훨씬 웃돈다. 주머니가 가벼워진 이들이 가입을 주저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빗나갔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애덤스 패밀리의 스핀오프인 ‘웬즈데이’, 영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해리 왕자 부부의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이 큰 인기를 끈 것이 가입자 확대로 연결됐다고 풀이했다. 1997년 넷플릭스를 마크 랜돌프와 함께 창업한 헤이스팅스 공동 CEO는 이번 실적 발표를 끝으로 퇴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일선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회장 직함을 맡게 된다. 공동 최고경영자 자리에는 헤이스팅스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던 테드 서랜도스가 유임됐고,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새로 임명됐다. 리서치 업체인 서드 브리지의 제이미 럼리 애널리스트는 “헤이스팅스의 사임은 넷플릭스의 미래 전략에 대한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그의 자리에 대신 앉는 그레그 피터스는 비용 증가, 패스워드 공유 단속, ‘스트레이저 씽스’를 대체할 콘텐츠를 찾는 등 산적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시쳇말로 앞으로 욕 들을 일이 피터스의 몫으로 떨어지게 됐다는 얘기다. 웨드부시 증권의 앨리시아 리스는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떨어져나가지 않은 이유로 둘을 꼽았다. “첫째 구독 트렌드는 인기 쇼만 주어지면 머무른다는 것이고, 둘째 넷플릭스가 제공한 광고형 구독제가 어느 때라도 구독을 취소하거나 중단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제공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9억 달러로 늘었지만 수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전체 수익도 2021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리스는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경쟁 업체보다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올해 전망은 비관적이다. PP 포어사이트(Foresight)의 파올로 페스카토레는 새 광고형 요금제가 지난해 11월에야 시행됐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대부분은 전액 요금제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올해는 광고시장 위축 때문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몇년 동안 거의 38%까지 떨어진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장외 거래에서 7.12% 올랐다. 20일 국내 증시에서도 콘텐츠 주가의 강세가 뚜렷하다.
  • ‘고향사랑e음’ 가입하면 척척…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고향사랑e음’ 가입하면 척척…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 땐 16.5%를 공제최저 1000원부터 기부 가능해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한발 앞서 홍보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강행군을 했다. 시도별 제주도민회를 일일이 찾아 고향사랑기부제를 설명했다. 사람들이 붐비는 용산역, 부산역, 봉은사, 구인사 등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동참을 호소했다. 오 지사가 이같이 강행군을 펼친 데는 이유가 있다. 1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올해 첫날부터 이 같은 홍보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새해 1월 1일부터는 고향사랑기부제를 1대1 홍보하지 못한다. 행안부에서 지자체 간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해 놓은 장치다. 대외 홍보의 경우 홍보 부스를 운영해도 행인에게 직접 전단지를 나눠 주면서 독려하거나 홍보하면 안 된다. 부스 안으로 찾아왔을 때는 대면 홍보를 해도 돼 경계가 애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업무·고용 그 밖의 관계를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고향사랑기부금의 기부 또는 모금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공무원은 직원에게 고향사랑기부금의 기부 또는 모금을 강요하거나 적극 권유·독려해서도 안 된다. 지자체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광고매체를 통해서만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온라인 회원이 돼야만 기부할 수 있어 디지털 약자에게는 어려움이 있다. 기부를 하려면 행안부의 ‘고향사랑e음’에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디지털 약자들은 전국의 농협은행이나 농축협 지점을 찾아가면 기부할 수 있다. 이곳에서 회원 가입을 대신 해 주고 기부를 받는 것이다. 문제는 답례품 신청은 현장에서 바로 못 하고 다음날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면 곤란한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게다가 반드시 입력해야 하는 주소지가 한국으로만 제한돼 있다. 제주같이 재외국민이 많은 지자체로서는 아쉬운 점이다. 행안부는 오는 6월까지 이 부분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최저 금액은 1000원이며 최대 금액은 전국 지자체 합산 1년에 500만원이다.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되고, 초과하게 되면 16.5%가 공제된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기부하면 24만 8000원이 공제된다. 10만원에 초과분 90만원의 16.5%인 14만 8000원이 합쳐진 금액이다.
  •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새 위험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펫보험 활성화’ 주요 과제 선정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15세 미만 미성년자도 사회재난을 당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세 미만의 경우 사망담보 가입 근거 마련을 위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상법은 자녀 목숨을 노리는 범죄를 막기 위해 15세 미만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이 포항시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시민안전보험에 15세 미만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정 회장은 “올해 사회안전망 확충과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도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펫보험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농식품부에서 표준코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저희는 업계 차원에선 어떤 진료 행위를 하는지나 해외 자료 등의 데이터를 집적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펫보험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병원별로 진료용어가 다르고 진료비 편차도 커 소비자 혼란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질병·진료 행위와 관련해 표준명칭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진료 데이터를 집적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만큼 자동차보험 지급 기준을 개선해 과잉진료와 과잉수리를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약자와 함께 서울 복지를 동봉합니다

    약자와 함께 서울 복지를 동봉합니다

    2023년 맞춤형 복지 정책 가동저소득층 보훈 수당 10만원 인상소규모 요양시설 10곳 추가 설치‘청년 통장’ 대상 1만명으로 늘려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오는 7월부터 버스 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저소득 국가유공자의 서울시 보훈 수당은 10만원 인상된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운동·놀이기구를 설치한 ‘어르신 놀이터’도 새로 생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달라지는 서울 복지’를 19일 발표했다. 시는 급속한 고령화와 경기 부진에도 누구나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대상자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우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동네에서 안정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시립실버케어센터를 강동, 은평 등 2곳에 더 늘리고 2030년까지 57개로 확충한다. 가정과 같은 형태의 소규모 요양 시설인 ‘서울형 안심돌봄가정’은 올해 10곳 추가 조성한다. 또 어르신이 활력 있는 여가 생활을 즐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신체 맞춤형 기구를 갖춘 ‘어르신 놀이터’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7곳을 새로 조성한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 인프라도 확충한다. 오는 7월부터 전체 장애인 39만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버스 요금을 환승까지 지원한다. 중증 장애인은 동행하는 보호자 1명까지 추가 지원한다.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에 대한 보험 가입을 추진해 운행 중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저소득 보훈대상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서울시 보훈 수당도 확대된다. 생활보조수당을 지난해 10만원에서 올해 20만원으로 올리고, 독립유공 생활지원수당 대상을 기초연금 수급자까지 확대한다. 청년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도 선보인다.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 대책을 하반기 중 마련해 시행한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가족돌봄청년 실태 조사를 기반으로 나이별 규모, 특성, 요구 등을 파악하고 정신 건강 서비스, 금융 상담, 교육비 지원 등의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일하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지원 대상을 3000명 확대해 1만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다. 또 스마트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을 지원한다. 취약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안전 확인 서비스는 올해 1000가구 추가해 1만 4000가구로 확대하고, 노인 돌봄·치매 예방 로봇은 400대 추가 지급한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한층 더 촘촘한 서울형 안심·포용·동행복지를 구현해 시민 누구나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새 위험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펫보험 활성화’ 주요 과제 선정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15세 미만 미성년자도 사회재난을 당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세 미만의 경우 사망담보 가입 근거 마련을 위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상법은 자녀 목숨을 노리는 범죄를 막기 위해 15세 미만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이 포항시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시민안전보험에 15세 미만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정 회장은 “올해 사회안전망 확충과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도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펫보험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농식품부에서 표준코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저희는 업계 차원에선 어떤 진료 행위를 하는지나 해외 자료 등의 데이터를 집적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펫보험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병원별로 진료용어가 다르고 진료비 편차도 커 소비자 혼란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질병·진료 행위와 관련해 표준명칭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진료 데이터를 집적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만큼 자동차보험 지급 기준을 개선해 과잉진료와 과잉수리를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단독] 4대 그룹 절실한 전경련… 구자열에 쏠린 눈 [재계 블로그]

    [단독] 4대 그룹 절실한 전경련… 구자열에 쏠린 눈 [재계 블로그]

    범LG가 일원… 정·재계 인맥 넓어삼성·SK·현대차·LG 재가입 기대무협회장엔 윤진식 전 장관 등 하마평 최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사의를 밝힌 이후 후임 후보로 언급된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고사하며 전경련의 새 수장 찾기가 오리무중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재계에서는 구자열 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4대 그룹의 복귀 등 전경련의 정상화와 쇄신을 이끌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한 재계 관계자는 “재계 맏형 역할을 했던 전경련의 위상이 국정농단 사건 이후 추락했는데 기업 경영 활동에 힘을 실어 주고 경제를 살리려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는 일을 전경련이 해 줬으면 하는 게 정부나 여권의 생각”이라며 “이 때문에 주요 그룹을 결집하는 전경련의 구심점 역할 복원과 조직 혁신 등을 추진력 있게 이끌 인사로 구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 부활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내부에서 새 수장에게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재가입’이다. 때문에 범LG가(2013~2021년 LS그룹 전 회장) 출신이자 기업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정·재계 인맥이 폭넓은 구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2월 무협회장으로 취임한 구 회장의 임기는 2024년 2월까지다. 무협은 2006년부터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퇴직한 경제 관료들이 주로 회장을 맡아 왔으나 2021년 15년 만에 민간 기업인 출신인 구 회장을 수장으로 맞았다. 이번에 구 회장이 전경련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경제 관료 출신이 부임하던 전통(?)이 되살아날 공산이 크다. 윤석열 정부 출범에 역할을 한 인사의 하마평이 벌써 돌고 있는데, 윤진식 전 산업부 장관도 그중 하나다. 전경련 회장단과 회원사들은 다음달 23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꾸려 차기 회장 추천 및 쇄신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경련 회장은 부회장단에서 줄곧 배출됐다. 때문에 차기 회장 후보로 현재 부회장단에 속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거론됐으나 이들은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은 롯데건설 자금난 등으로 ‘지금은 경영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거절한 걸로 안다”며 “4대 그룹 복귀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어렵다고 하니 전경련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여섯 차례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아 온 허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말까지다. 외부 후보로 언급되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대해서는 전경련 내부에서 반대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70대인 회장과 부회장이 조직에 쇄신이 필요하다고 물러나는데 손 회장은 이들보다 열 살 이상 많은 데다 그간 전경련과 경총과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해 온 터라 반대 여론이 많다”고 했다.
  • [포토多이슈] 경찰, 양대노총 건설노조 압수수색 중

    [포토多이슈] 경찰, 양대노총 건설노조 압수수색 중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경찰이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노총 건설노조를 압수수색 중이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8시10분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5곳과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사무실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수사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민노총 서울경기북부지부와 서남지대·서북지대·동남지대·동북지대 사무실, 한국노총은 서울경기1·2지부와 철근사업단 서울경기지부 등 두 노조 서울시내 사무실 8곳이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사무실 외에도 노조 관계자 주거지 8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건설현장에서 노조 가입을 명목으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 수수를 하는 등 불법 행위와 관련한 혐의를 포착해 관련 증거를 들여다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KB국민은행 외환패키지 이벤트…5000원 금융쿠폰 1000장 선착순

    KB국민은행이 새해를 맞아 다음달 말까지 KB금융쿠폰을 제공하는 ‘외환패키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외국환은행을 지정하고 100달러 이상을 해외 송금한 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KB금융쿠폰 5000원권을 제공한다. 또한 100달러 이상 외화적금에 가입하고 KB스타뱅킹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10달러 이상 환전 거래한 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KB금융쿠폰 5000원권을 제공한다.
  • 러, 서방 제재에도 작년 성장률 -2.5% ‘선방’… 中·인도 수출로 버텼다

    러, 서방 제재에도 작년 성장률 -2.5% ‘선방’… 中·인도 수출로 버텼다

    러시아가 석유·천연가스 수출 제한 등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대 역성장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선방’이라고 자평했지만 올겨울 유럽의 ‘따뜻한 겨울’로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세인 데다 서방의 추가 제재 시 러시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고위 경제관료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면서 “외국뿐만 아니라 일부 국내 전문가들도 10~15%, 일부는 2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대부분 전문가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지난해 자국 경상수지 흑자가 2274억 달러(약 281조 6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대(對)러 제재 속에 서방 기업들의 탈러시아로 수입액이 급감한 반면 유럽 대신 중국, 인도 등으로 원유·가스 수출을 늘리면서 ‘깜짝 흑자’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경제의 선방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추가 제재가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핀란드에 본부를 둔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를 인용해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 등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화석연료 수출 수익이 17% 감소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치 감소다. 이제 미국과 EU는 러시아산 원유뿐 아니라 정유 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도 논의 중이다.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도 실패했다는 해석이 많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무기로 러시아를 수세로 몰고 있다. 이날 국제정치학계 석학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적절성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의미심장한 입장 선회를 보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쟁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으나 중립적 우크라이나에 대한 생각은 이러한 조건에서는 더는 의미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적절한 결과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서방 대 러시아로 전쟁이 더욱 확대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18일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을 비롯해 최소 16명이 키이우 외곽에서 전방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추락 사고로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클럽 마약’ 20만명분 속옷에 숨겨 밀수… 20대 운반책 등 일당 검거

    ‘클럽 마약’ 20만명분 속옷에 숨겨 밀수… 20대 운반책 등 일당 검거

    젊은층 사이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20만명분을 국내에 밀수한 전문 밀수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18일 시가 합계 6억 5000만원 상당의 케타민 약 10㎏을 밀수한 총책 겸 자금책 A(29)씨를 포함해 총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범죄집단 조직·가입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1회 투약분 0.05g 기준 약 20만명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소매가로 환산하면 25억원에 달한다. 케타민은 의료용 또는 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과거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성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닝썬 마약’으로도 불린다. 주로 술이나 음료에 타서 마시는 방법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타인이 음료에 몰래 탄 약을 복용하는 식의 범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검찰은 지난 3일 태국에서 산 케타민 약 1.8㎏을 속옷에 숨긴 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20대 운반책 2명을 검거한 후 추가 밀수 범행과 총책·연락책 등 조직원을 특정해 약 2주 만에 총 7명을 순차 검거했다. 이들은 태국 마약상과 케타민 거래를 주선한 후 1회당 500만~1000만원에 운반책으로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밀수입 유경험자와 신규 조직원을 2인 1조로 편성해 반복 범행에 나서는 등 마약밀수를 위해 전문적으로 조직된 범죄조직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총 6회에 걸쳐 케타민 1.4~1.8㎏씩을 인천공항을 통해 밀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 조직과 범행의 규모 등을 고려해 범죄집단 조직 및 가입죄로 엄단하고, 앞으로도 관련 국내 유통조직, 매수자 등을 상대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 푸틴, 2%대 역성장 ‘예상보다 좋다’ 했지만…서방 제재에 경기침체 우려

    푸틴, 2%대 역성장 ‘예상보다 좋다’ 했지만…서방 제재에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가 석유·천연가스 수출 제한 등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대 역성장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은 ‘선방’이라고 자평했지만 올겨울 유럽의 ‘따뜻한 겨울’로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세인 데다 서방의 추가 제재 시 러시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고위 경제관료들과 화상 회의에서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면서 “외국뿐만 아니라 일부 국내 전문가들도 10~15%, 일부는 20%까지 감소를 전망했지만 대부분 전문가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지난해 자국 경상수지 흑자가 2274억 달러(약 281조6000여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대(對)러 제재 속에 서방 기업들의 탈러시아로 수입액이 급감한 반면 유럽 대신 중국, 인도 등으로 원유·가스 수출을 늘리면서 ‘깜짝 흑자’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경제의 선방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추가 제재가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핀란드에 본부를 둔 에너지·청정공기 연구센터를 인용해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 등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화석연료 수출 수익이 17% 감소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치 감소다. 이제 미국과 EU는 러시아산 원유뿐 아니라 정유 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도 논의 중이다.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도 실패했다는 해석이 크다.서방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무기로 러시아를 수세에 몰고 있다. 이날 국제정치학계 석학인 헨리 키신저(100)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적절성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자신의 이전 입장을 번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전쟁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으나 중립적 우크라이나에 대한 생각은 이러한 조건에서는 더는 의미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적절한 결과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9월 나토 신속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독일 등 회원국들이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당장 나토 일원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서방 대 러시아로 전쟁이 더욱 확대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키신저 전 장관의 입장 선회가 의미심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 진실화해위 “미군정 포고령 2호 위반 사건, 재심 권고”

    진실화해위 “미군정 포고령 2호 위반 사건, 재심 권고”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미군정 포고령 2호 위반 사건’과 관련해 “적법하고 공정한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했다”며 재심을 권고했다. 18일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 사건은 고 양모씨가 1948년 1일 남로당에 가입한 후 그해 12월까지 경남 고성의 도로를 파괴해 왕래를 방해하거나 ‘공출 반대, 단정 반대’ 문구가 쓰인 전단을 2차례 살포했다는 이유 등으로 체포돼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당시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구형법(일본 형법), 국가보안법, 미군정 포고령 제2호 위반 등이다. 양씨의 자녀는 수사 과정에서 불법 구금, 감금, 구타 등 가혹행위 가능성이 있고 재판의 재심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11월 조사를 개시했고 양씨에 대한 가혹행위 여부와 미군정 포고령 제2호의 실효성 및 위헌 여부 등을 조사했다. 우선 양씨에 대한 불법 구금 여부와 관련해선 이를 규명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수용자 신분장을 통해 양씨가 최소 24일간 수감됐던 점만 확인했을 뿐 ‘영장 발부’란이 백지 상태였고 다른 관련 기록도 남아있지 않았다. 수사 과정 중 구타와 가혹행위 여부도 관련 기록이나 참고인 등이 존재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진실화해위는 미군정 포고령 제2호 위반 사항은 ‘판결일’을 기준으로 일반 사면령(1948년 9월 27일 시행)에 의거해 면소돼야 하지만 유죄를 선고한 것은 위법이며, 최근 법원이 미군정 포고령 제2호가 헌법에 저촉돼 위헌이라고 밝힌 걸 근거로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2021년 6월 “포고령 제2호의 내용은 적용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어서 죄형법정주의를 위배해 위헌·무효”라고 판시한 점도 그 근거가 됐다. 진실화해위는 “법률 적용이 잘못된 확정판결에 대해 국가는 형사소송법이 정한 바에 따라 재심 등 피해회복 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檢, 20만명분 ‘클럽 마약’ 밀수한 총책 등 7명 구속 기소

    檢, 20만명분 ‘클럽 마약’ 밀수한 총책 등 7명 구속 기소

    젊은 층 사이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20만명분을 국내에 밀수한 전문 밀수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18일 시가 합계 6억 5000만원 상당의 케타민 약 10㎏을 밀수한 총책 겸 자금책 A(29)씨 등 총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범죄집단 조직·가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1회 투약분 0.05g 기준 약 20만명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소매가로 환산하면 약 25억원 상당에 달한다. 케타민은 의료용 또는 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과거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성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닝썬 마약’으로도 불린다. 주로 술이나 음료에 타서 마시는 방법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타인이 음료에 몰래 탄 약을 복용하는 식의 범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검찰은 지난 3일 태국에서 산 케타민 약 1.8㎏을 몸에 숨긴 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20대 운반책 2명을 검거한 후 추가 밀수 범행과 총책·연락책 등 조직원을 특정해 약 2주 만에 총 7명을 순차 검거했다. 이들은 태국 마약상과 케타민 거래를 주선한 후 1회당 500만~1000만원에 운반책으로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밀수입 유경험자와 신규 조직원을 2인 1조로 편성해 반복 범행에 나서는 등 마약밀수를 위해 전문적으로 조직된 범죄조직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총 6회에 걸쳐 케타민 약 1.4~1.8㎏씩을 인천공항을 통해 밀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 조직 및 범행의 규모 등을 고려해 범죄집단 조직 및 가입죄로 엄단하고, 앞으로도 관련 국내 유통조직, 매수자 등을 상대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 편의점주 폭행한 중학생…“난 촉법소년” 착각해 결국 징역

    편의점주 폭행한 중학생…“난 촉법소년” 착각해 결국 징역

    미성년자에게 술 판매를 거부한 편의점 주인을 폭행하고 자신을 촉법소년이라 주장하며 난동을 부린 중학생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신교식 부장판사는 상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5)군에게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몰고서 중학교 교정을 질주한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30만 원을 선고했다. A군은 2022년 8월 22일 오전 1시 30분쯤 원주시 명륜동 한 편의점에서 술 판매를 거절한 직원을 위협하고 이를 말리는 편의점 주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을 당한 편의점 주인은 눈과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쳐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범행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의 인적 사항을 파악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A군은 이튿날 편의점을 다시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등 행패를 부렸고,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군은 영상 삭제를 요구하며 점원의 휴대전화를 빼앗기도 했으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부서진 점원의 휴대전화 사진을 자랑삼아 올리기도 했다. 특히 A군은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며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그러나 A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전에도 각종 범행으로 법원을 오가며 소년보호처분을 받았고, 춘천지법에서 소년 보호 재판을 받은 지 나흘 만에 또다시 이번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편의점 업주를 제외한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2000만 원을 공탁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속옷에 ‘마약 20만명분’ 꽁꽁…‘클럽 마약’ 케타민 뭐길래

    속옷에 ‘마약 20만명분’ 꽁꽁…‘클럽 마약’ 케타민 뭐길래

    일명 ‘클럽 마약’으로 알려진 케타민을 국내에 대량 밀수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총책 겸 자금책 역할을 한 A씨 등 밀수 조직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및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올해 1월 총 6회에 걸쳐 케타민 10㎏가량을 국내에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1회 투약분 0.05ꏧ을 기준으로 약 20만명이 투약 가능한 양이다. 소매가로 따진다면 25억원 상당이다. A씨는 태국에서 케타민을 구매해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조직원’들을 모았다. 1회당 500만~1000만원을 주겠다며 20대 남성들을 회유해 운반책으로 삼았다. 이들은 현지 태국 마약상과 직접 접촉해 케타민을 대량으로 구매해 인천공항을 통해 1.4~1.8㎏씩 나눠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반책들은 비닐랩으로 포장한 케타민을 속옷 안에 숨긴 후 여러 겹의 옷을 덧입어 단속을 피하려고 했으나, 공항 입국장에서 검거됐다. 검찰은 이들이 마약 밀수를 위해 전문적으로 조직된 범죄집단에 해당한다고 보고 범죄단체 조직 및 가입 등 혐의도 적용했다. 케타민은 수술용 마취제 등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강한 진통 작용과 환각작용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았을 때 심한 금단증상을 느끼게 돼 엑스터시와 마찬가지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제하고 있다. 필로폰이나 코카인보다 저렴하고 투약이 편리해 마약에 빠진 젊은 층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과거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성범죄에도 악용돼 ‘클럽 마약’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 [스타트업] 로톡 공동창업자 정재성 “그림자 규제, 정부가 나서줘야…AI 적용 판례 서비스 고도화”

    “그림자 규제, 정말 실감한다.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그림자 규제는 정부의 직접 규제가 아니어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주면 좋겠다. 이를 풀어나가는 것도 1등 업체의 숙명이자 성장통이라 여긴다.” ‘로톡’으로 널리 알려진 ‘리걸 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 공동창업자인 정재성 부대표의 하소연이다. 리걸 테크는 국민 대다수가 어렵게 여기는 법률 서비스에 대해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산업이다. 세계적으로 2020년 3700개에서 2022년 7150개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는 분야다. 이런 리걸 테크에 대해 국내 변호사 단체들은 변호사 고유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에 싹을 자르려 한다. 이에 대해 정 부대표는 “우리를 ‘법조계의 우버’로 보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시각이다. 우버는 면허 없이 승객을 태워 택시기사와 경쟁하지만, 우리는 변호사 공급을 늘리는 것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 숫자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변호사를 선임할 때 지인에게 소개받는 식으로 알음알음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러다 보니 개인이 치르는 비용도 만만찮다”며 “우리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변호사 접근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불법인 법조 브로커를 통한 수건 수임은 전체의 약 30%인 81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톡은 한국 최고의 지식인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등과 갈등을 겪으며 널리 알려졌다. 신생 산업이 현행 법률에 저촉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한두 차례의 고발이 상식적이다. 로톡이 서비스를 펴는 변호사 광고가 변호사법을 위반했는 지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세 차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경찰청도 한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경과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다섯 차레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서비스라는 걸 인정받았다. 법무부·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부에서도 합법적 서비스라는 판단을 받았다.” 정 부대표는 인터뷰가 또다른 공격의 빌미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자 대한변협이 전략을 바꿨다. 변협은 지난 2021년 5월 ‘법률 플랫폼에 가입하고 협조하는 변호사는 징계한다’는 취지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정 부대표는 “로톡을 직접 막을 수 없으니 자신들의 규정을 통해 회원들의 이용을 막는 전형적인 그림자 규제”라고 강조했다. 변협은 이 규정에 따라 회원들에게 변호사 징계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 가입하지 말라는 강요나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는 이 개정안에 대해 지난해 5월 일부 위헌으로 결정했다. 변호사단체들은 ‘최고의 싸움꾼’ 집단답지 않게 전패를 기록해 체면도, 자존심도 구겼다. “변호사가 네이버나 구글 같은 포털에는 광고해도 되는데 로톡에는 광고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로톡은 포털과 유사한 키워드 검색 광고일 뿐이다.” 일부 포털은 인지도가 높은 범죄에 대해 클릭당 10만원 정도의 광고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털의 노출 순위도 광고비 순위에 따른 경쟁 방식이다. 로톡은 현재 분야당 25만원의 월정액 광고비를 받는다. “노출 순위 역시 알고리즘에 의해 동일한 확률로 무작위로 돌아간다. 이러니 변호사들이 광고비를 더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의뢰인이 로톡에서 결제하는 상담료는 중개수수료 없이 100% 변호사에게 직접 지급된다. 법률 상담료가 로톡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몇차례 수사를 통해 입증됐다.” 의뢰인의 상담료가 로톡을 거쳐 변호사에게 지급되면 ‘수임료’를 받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로톡은 개입하지 않는 길을 택했다. 정 부대표는 변호사 단체와의 갈등 증폭이 상당 부분 전화위복이라고 여긴다. “위기도 많았지만 한편으론 로톡이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이슈가 불거졌던 2021년 한해 무려 3000건이 넘게 보도됐다. 그리고 로톡 서비스가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재확인시켰다. 로톡 회원 변호사 숫자는 변협의 내규 개정 여파로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고 있다. 매출은 전년보다 2배 늘었다.” 변호사 단체와의 갈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광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다 하반기부터 유료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톡은 정 부대표와 함께 김본환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친구 간에는 동업하지 마라’는 속설이 걸려 김 대표와의 갈등을 어떻게 조율하는지 직설적으로 물었다. 정 부대표는 “김 대표가 나이는 한 살 더 많지만 공동 창업 이후 말을 놓지 않고 존칭을 쓴다”고 했다. 서비스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의견이 대립할 때도 서로 회사를 위해 일한다는 것을 인식했다. 모두 처음 맞닥뜨린 문제에서 ‘내가 맞다’거나 ‘상대가 맞다’고 확신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의견이 충돌할 땐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그래도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 회사가 해마다 세우는 연간 계획을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다 보니 내 의견이 관철되지 않아 생기는 감정싸움이랄까 개인적 감정은 개입할 틈이 없다. 그러니 서운할 게 없다.” 두 공동창업자는 대학연합동아리에서 알게 되면서 “형, 동생”하며 지냈다. 1983년 부산 출생인 정 부대표는 고려대에서 산업공학과 금융공학을 복수전공한 뒤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경영컨설턴트로 3년간 일했다. 연세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김 대표가 2012년 법률 시장의 정보 비대칭이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런 문제를 푸는 것이 사업 기회가 된다고 판단해 공동 창업을 제의했다. “로스쿨로 변호사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법률 서비스 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판단했다. IT를 이용해 이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봤다.” 사업 운영 경험이 있는 그가 대표를 맡았고, 정 부대표는 맥킨지에서의 경험을 살려 사업 기획과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들은 창업 초기 약 1년간 법률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변호사 200여명을 만나 애로와 요구사항을 듣고 IT 기술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창업 후 첫 6개월 동안 개업 변호사 사무실에 전세로 들어갔다. 변호사의 허락을 받고 실제 법률 상담, 사건 관리와 진행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고 경험을 쌓았다.” 로앤컴퍼니 전체 직원 90여명 가운데 서비스 기획, IT 개발자가 35%, 변호사는 약 5%다. “기본적으로 로앤컴퍼니는 로펌이 아니라 IT 회사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개발팀과 부설 법률AI연구소에 뇌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들도 있다.” 로앤컴퍼니는 변호사 단체들과의 갈등에도 예비 유니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해 선정한 ‘2022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톱 500’ 가운데 법률 부문 2위에 올랐다. 국내 리걸 테크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다. 앞서 창업 9년 만인 2021년 누적 투자액은 400억원을 달성했다. AI를 적용한 판례 검색 서비스인 빅케이스 이용자는 8초마다 한 명을 기록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검색이 416만회에 이른다. 창업 11년차에 들어서면서 회사는 한 단계 진화하기 위해 새로운 영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에는 AI를 통한 판례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또 변호사들과 로펌을 대상으로 업무 효율화에 도움이 될 솔루션을 구상 중이다. 변호사 업무를 도와주는 것이 결국 그들을 고객을 삼는 국민의 편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사건에 맞는 변호사를 찾지 못해 법률 서비스에서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파크골프,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 성황리 개최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파크골프,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파크골프,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위원장, 김기덕위원, 김규남위원, 이효원위원, 아이수루위원이 참석했으며,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용호의원도 참석해 서울시 파크골프 종목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제2대회의실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토론회에 참석해주셨다고 언급하며, 파크골프 종목에 대한 서울시민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파크골프에 대한 수요에 비해 관련 인프라 공급 수준이 매우 열악한 상황인 것을 지적하며, 파크골프 종목에 대한 수요 조사를 통한 시설 확충과 종목 발전을 위한 교육, 홍보 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적절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파크골프의 미래 발전을 위한 고견을 모아주시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발제와 토론을 맡은 패널들은 모두 서울시 관내 파크골프장 확충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시 파크골프협회 정장수 회장은 2022년도 말 기준 협회등록 파크골프 동호인수는 6,505명이며, 회원가입 대기 중인 인원은 3,672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등록 인원만 해도 1,500명이며, 올해 예상되는 회원수가 13,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에는 11개 파크골프장만이 운영 중이다. 홀 수를 기준으로 보면 1일 1,296명만을 수용할 수 있어, 파크골프 종목을 즐기고자 하는 서울 시민들은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악구파크골프협회 김홍범 회장은 서울시에서 관악산 부근에 2만평의 공원조성부지를 매입해 반드시 18홀의 구장을 갖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광진구파크골프협회 김승돈 회장은 암사동 한강고수부지 등 서울시 관내에 파크골프장 조성이 가능한 부지에 대해 조사한 후, 서울시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유 의원은 관계부서에서 적극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유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1년에 한 번 주어지는 토론회 주제로 파크골프를 선택한 것은 관악구 주민과 동호인분들의 염원도 있었지만, 파크골프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확산해 서울시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체육정책과와 관악구 공원녹지과에서 나와 토론 내용을 경청하고, 가능한 내용들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서울시 파크골프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더 많은 시민이 파크골프를 통해 여가를 즐기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약속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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