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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멧 벗고 출입해달라”는 송파 아파트…배달기사들 “내려와서 받든가”

    “헬멧 벗고 출입해달라”는 송파 아파트…배달기사들 “내려와서 받든가”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가 배달기사들에게 “헬멧을 벗고 출입해달라”고 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기사들이 가입돼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게시된 ‘협조요청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명의의 해당 요청문은 “최근 오토바이와 자전거, 킥보드 등의 이용자가 헬멧(특히 얼굴을 가리는 헬멧)을 착용하고 아파트 내외부를 출입하면서 입주민들이 불안감을 느껴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출입 시 헬멧 등 얼굴을 가리는 장비 착용을 자제해달라”고 적혀 있었다. 배달기사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요청은 아니었지만, 해당 아파트를 오가는 배달기사가 찍어 올린 요청문에 배달기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에 한 배달기사는 “불안하면 배달을 시키지 않으면 된다”며 “고작 배달비 2000원 받고 일하는데 이래라저래라 원하는게 왜 그렇게 많냐”고 한탄했다. 또 다른 배달기사는 “공동 출입문 앞에 두고 가는걸로 합의를 보든가, 직접 내려와서 받으시라”고 일침했다. 배달기사들에게 헬멧을 벗도록 하거나 주민들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신분증을 요구하는 등 갖가지 요청을 하는 아파트들은 이곳 뿐만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는 서울 강남과 용산 등의 고가 아파트들이 배달기사들에게 오토바이를 통한 단지 내 출입을 거부하고 경비실에 신분증을 제출한 뒤 도보로 배달하도록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폭염과 폭우 속에 배달기사들이 단지 입구에서 제일 안쪽 동까지 힘겹게 이동하도록 한 ‘갑질’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같은 ‘갑질’에 배달업체가 배달요금을 올려 응수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1년 한 배달대행 업체의 서울 성동구 지점은 성동구 서울숲 인근의 고가 아파트들이 배달기사들에게 신분증 제출과 도보 출입 등을 요구하자 배달 요금을 1000~2000원 인상했다.
  • 캄보디아 피싱조직 징역 3~6년…법원 “피해 심각”

    캄보디아 피싱조직 징역 3~6년…법원 “피해 심각”

    캄보디아 납치·감금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실제로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 스캠 사기로 수억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민호)는 17일 범죄단체가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캄보디아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 서모(3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직원 김모(23)씨에게는 징역 4년, 김모(26)씨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됐다. 한모(27)씨와 김모(28)씨에겐 각각 징역 3년 6개월의 선고가 내려졌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불법수익 정도에 따라 280만~7000만원의 추징금도 선고했다. 이들은 이른바 ‘마동석’이라 불리는 외국인 총책이 만든 보이스피싱 조직인 ‘한야 콜센터’에서 일하면서 로맨스 스캠을 벌여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전기통신금융 사기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며 피해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히고, 사회 폐해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에 본거지를 두고 범죄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 경우 범행이 분업화·고도화돼 적발이 어렵고 피해가 심각하다”며 “피고인은 캄보디아의 범죄단체에 가입해 콜센터 상담원으로서 피해자들을 직접 기망(속임)했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지난 8월 이 조직의 다른 조직원 신모씨와 나모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지난 1월엔 김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 KT 불법 기지국 접속 피해 확대…불법 장비 추가 가능성 “있을 순 있다”

    KT 불법 기지국 접속 피해 확대…불법 장비 추가 가능성 “있을 순 있다”

    KT가 정식 관리하지 않는 불법 기지국(펨토셀) 접속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의심 및 무단 소액결제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17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수 조사 결과 불법 기지국 ID가 4개에서 20개로 증가했으며, 해당 기지국에 접속한 이력이 있는 이용자는 2만 2227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무단 소액결제가 일어난 지역은 강원도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법 펨토셀 ID는 기존 4개에서 16개가 추가되어 총 20개로 5배 늘어났다. 해당 불법 ID에 접속 이력이 있는 개인정보 유출 정황 고객(접속 IMSI 수 기준)은 기존 2만 30명에서 2197명이 추가되어 총 2만 22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휴대전화와 기지국 간 접속 기록 약 4조 300억건을 분석한 결과다. 불법 기지국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지난해 10월 8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최초 발견 시점은 현재 검증 중이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는 당초 확인된 8월 5일 이후 시작됐으며, 지난달 5일 비정상 결제 차단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추가로 확인된 16개 ID 중 1개 ID에서만 6명을 대상으로 319만 원의 무단 소액결제 의심 건이 발생했다. 거기다 불법 기지국 접속 지역이 서울, 경기 등 기존 무단 소액결제 발생 지역을 넘어 강원 지역까지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경찰이 범행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불법 기지국 장비 외에 추가 장비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수사 진행 중이라 (확인되면) 밝힐 수 있으나, 있을 수는 있다”고 답변하며, 불법 장비를 통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KT는 전수 조사를 확대하여 기존 ARS 인증 외에 SMS 인증을 통한 무단 소액결제 63건이 새로 발견되었음을 확인했다. 조사 기간 역시 2024년 8월 1일부터 올해 들어 지난 9월 10일까지로 확대해 약 1억 5000만 건의 결제 내용을 분석했다. KT는 불법 기지국 접속 이력이 확인된 2만 2227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나 보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피해 보신 고객들 금전적 피해 보상하는 것들, 향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보험 가입하는 것들, 유심 교체라든지 유심 보호 서비스 하는 부분들에 집중을 하고 있다”며, 일단은 피해 고객 케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위약금 면제는 민관 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고객 피해 상황을 고려해 검토할 계획이며, 정부 조사 및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신라가 고대 중국인이 세운 나라? APEC이 코앞인데 AI 오류 참사

    [단독] 신라가 고대 중국인이 세운 나라? APEC이 코앞인데 AI 오류 참사

    “신라는 중국 진나라의 망명자가 주도해 세운 국가입니다. 이는 한국 역사학계에서 주류론으로 인정받는 관점입니다.”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이 만든 미스트랄 AI는 ‘신라의 시조’에 대해 묻자 이런 답변을 제시했다. 미스트랄은 “317년 진나라가 멸망한 후 진나라 황족과 관료가 신라 기원을 형성했다”며 “신라 초기 왕은 진나라 망명자의 후예인 ‘김해’(金海)”라고 했다. 16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신라는 기원전 57년에 건국됐으며, 초대 왕은 ‘박혁거세’로 알려진 혁거세거서간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 기업이 만든 여러 AI에서 석굴암 등 우리 문화유산이나 역사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도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PEC 기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AI로 한국을 알기 위해 여러 정보를 알아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류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챗GPT·미스트랄·제미나이(Gemini)·그록(Grok)·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AI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의 문화유산 등에 대해 질의를 한 결과를 보면, 많은 오류가 도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국보 24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석굴암과 관련해선 다수의 AI에서 현실과 전혀 무관한 이미지가 표시됐다. 석굴암이 외부에서도 보이도록 탁 트인 공간에 놓인 모습, 내부 본존불 형상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모습 등이었다. 첨성대의 경우에도 실제 첨성대가 아닌 일반 천문대에 가까운 사진이나 이미지가 표시됐다. 이날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를 AI로 검색하면 도깨비 이미지, 일본풍 기괴한 형상이 나온다”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원형 데이터가 AI 업체에 제대로 제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은 “AI는 학습하는 데이터에 기반해 답변하는데, 온라인상에 중국 등 국가에서 제공하는 잘못된 자료가 더 많아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주요 생성형 AI 기업에 최소한 문화유산이나 역사에 대한 오류는 정보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세금 안 내서 車번호판 뜯겼는데 “DIY 번호판 뚝딱”…결국 ‘실형’

    세금 안 내서 車번호판 뜯겼는데 “DIY 번호판 뚝딱”…결국 ‘실형’

    세금 미납으로 자동차 등록번호판이 영치되자 위조 번호판을 직접 만들어 달고 다닌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2단독 정지은 부장판사는 최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형법상 공기호 위조 및 위조 공기호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경 본인 소유의 승용차 전면 번호판이 자동차세 미납으로 영치되자 위조 번호판을 직접 제작, 차량 전면에 부착한 뒤 운행했다. 위조 번호판은 흰색 포맥스 판 위에 차량번호 모양으로 검은색 시트지를 붙여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포맥스는 폴리염화 비닐(PVC)을 발포 압축하여 만든 단단한 판재로, 주로 입간판을 만들 때 쓰인다. 자동차 관련 과태료나 자동차세를 일정 기간 이상 납부하지 않은 자동차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질서법) 및 지방세법에 따라 관공서가 전면 번호판을 뜯어갈 수 있다. 전면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운행이 금지된다. 문제가 된 A씨 소유 차량은 의무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았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의무보험 미가입 자동차는 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다. A씨는 지난해 8월 다른 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 기간을 보내던 중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A씨)이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다시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탈모 커뮤니티 ‘모아시스’ 오픈… 젊어진 탈모, 바뀐 인식 ‘자연스러운 거야’ 캠페인

    탈모 커뮤니티 ‘모아시스’ 오픈… 젊어진 탈모, 바뀐 인식 ‘자연스러운 거야’ 캠페인

    탈모 정보 기반의 소셜커뮤니티 ‘모아시스’가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모발 이식, 탈모 치료, 진단 등 실용적인 정보는 물론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까지 한 곳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플랫폼은, 탈모를 단순한 질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 전환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모아시스는 탈모에 대한 기존의 낙인과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픈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거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탈모가 과거에는 주로 중년층의 고민이었다면,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젊은 질환’, 나아가 ‘대중적인 증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탈모 전문 의료진들은 안드로겐성 탈모를 예로 들며 “유전적 소인이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 생활 습관과 환경에 따라 시작 시기와 진행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누구나 나이가 들며 모발의 밀도나 굵기에서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건강한 습관과 적절한 관리로 진행을 늦추거나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한 모아시스는 탈모 관리를 안티에이징, 저속노화, 웰니스의 일부로 바라보는 접근법을 제시한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전문의들이 직접 참여하는 Q&A 상담, 임상 중심 칼럼, 치료와 관리에 대한 실질적 가이드를 제공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모아시스는 기존의 탈모 콘텐츠들이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이미지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 주목, 탈모 관련 정보는 물론 뷰티, 셀러브리티, 장소 추천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강화했다. 두피와 모발 전문가인 의사, 약사, 헤어스타일리스트 등이 참여하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며, 채널은 개설 한 달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커뮤니티에 가입 후 게시글을 작성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방식이며, 애플워치 시리즈 10, 에어팟 프로, 두피 마사지기 등 전자기기부터 외식 및 뷰티 상품권, 기능성 샴푸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총 2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모아시스 관계자는 “탈모는 더 이상 감춰야 할 고민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며 “정확한 정보와 실질적인 솔루션, 건강한 커뮤니티 문화를 통해 새로운 탈모 인식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돌봄 공백 없앤다”…경남형 통합돌봄 내년 전면 시행

    “돌봄 공백 없앤다”…경남형 통합돌봄 내년 전면 시행

    ‘경남형 통합돌봄’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16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경남형 통합돌봄’은 분절적이면서 공급자 중심이었던 기존 복지 전달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일상생활지원, 주거지원, 보건의료, 이웃돌봄 등 서비스를 통합한 형태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기존 돌봄서비스 우선 연계, 사고·질병 등 긴급 상황에는 긴급돌봄, 기존 돌봄이 해결하지 못하는 틈새는 틈새돌봄, 야간·휴일 등 공공돌봄의 공백은 이웃돌봄으로 보완하는 4중 안전망 체계로 마련했다. ‘틈새돌봄’과 ‘이웃돌봄’은 경남형 통합돌봄의 핵심 요소다. 틈새돌봄은 전 시군에서 공통으로 하는 ‘기본서비스’와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춘 ‘시군 특화서비스’로 구성했다. 기본서비스는 가사지원·방문목욕·식사지원·관내외 동행지원·대청소·이웃돌봄 등 9종이다. 그동안 병원동행 서비스는 일부 시군에서만 제공됐다. 이마저도 해당 시군 안에서만 이동이 가능했다. 내년부터는 ‘관내외 동행지원’을 한다. 서비스 대상자는 경남 전역은 물론 부산·대구·울산·광양 등 인접 광역권까지 이동할 수 있다. 가령 밀양시에 사는 노인이 혼자 병원을 못 갈 때 밀양시 내 병원은 물론 창원·부산·대구·울산 등 인근지역 병원까지도 동행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행매니저(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등)가 집을 나서는 일부터 병원 접수·진료·수납·처방 약 구매, 귀가까지 지원한다. 시군 특화서비스는 방문 진료·의료상담, 퇴원환자 지역사회연계사업 등 의료돌봄서비스를 시군에서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해 일상 속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은 무료에서 100%까지 차등 적용된다. 김영선 도 복지여성국장은 “틈새돌봄 서비스가 시행되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해 혼자 집에서 지내기 어려워 병원이나 시설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던 도민의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라며 “청소·식사·목욕 등 일상생활 지원부터 방문 진료, 병원 동행 지원을 통해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도는 야간·휴일 등 공적돌봄서비스 공백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돌봄공동체를 구축하고자 돌봄활동가 양성·활동 지원, 이웃돌봄우수마을 육성을 통한 이웃돌봄공동체 확산도 추진한다. 돌봄활동가는 경남도의 교육을 이수한 민간 돌봄전문가다. 이들은 돌봄이 필요한 이웃 발굴·의뢰, 말벗·안부전화 등 정서 지원, 전기·가스 확인·형광등 교체 등 일상생활 도움, 복지서비스 정보 제공 등 임무를 수행한다.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5000명의 돌봄활동가를 단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는 통합돌봄 정책과 활동가 역할 교육에 들어갔다. 돌봄활동가의 안정적 활동 기반도 구축한다. 내년부터 18개 시군 복지관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상해보험 의무가입, 교통비 지급, 자원봉사 실적 인증 등 실질적 지원책도 마련했다. 도는 돌봄활동가를 중심으로 한 ‘이웃돌봄 우수마을 육성’과 ‘이웃돌봄 우수마을 지정’도 병행한다. 도내 30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자체 돌봄계획 공모를 통해 매년 30개 마을을 선정, 2년간 마을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자체적으로 우수한 돌봄 활동을 하는 마을이 있으면 이웃돌봄 우수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복지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에 복지서비스를 문자나 대화로 물어보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통합복지플랫폼은 ‘포털서비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기능으로 구성한다. 포털서비스에서는 복지서비스 소개, 신청, 도움 요청, 복지시설 안내, 복지상담사 안내 등을 제공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은 문자나 음성으로 자신의 기본적인 상황을 알려주면 인공지능이 해당하는 복지서비스를 요약해 제공한다. 앞서 도는 통합복지플랫폼에 필요한 사업비 14억을 확보한 바 있다. 도는 내년 4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서비스를 거쳐 같은 해 6월 정식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도는 ‘경남형 통합돌봄’ 정착을 위해 통합돌봄협의체 출범, 도내 모든 읍면동 통합돌봄창구 설치, 담당 공무원 교육, 민관협의체 구성, 재택의료센터 확충 등 제도 정비, 교육 확대, 인프라 확충 등 현장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국장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경남형 통합돌봄이 기존 복지 중심 서비스에서 보건·의료와 이웃돌봄을 더한 통합돌봄서비스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골프 성수기 ‘예약 대란’ 끝?… ‘억대 회원권’ 버리고 ‘기업 전용’ 서비스 택하는 이유

    골프 성수기 ‘예약 대란’ 끝?… ‘억대 회원권’ 버리고 ‘기업 전용’ 서비스 택하는 이유

    특정 골프장 ‘회원권 굴레’서 벗어나… 유연성·투명성 동시 확보 매년 가을 성수기마다 기업들은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달하는 회원권을 보유하고도 원하는 날짜에 골프장 예약을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불투명한 예약 대행 비용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불만은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국내 최대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OWGOLF)가 운영하는 ‘신멤버스’가 기업 골프 운영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멤버스는 특정 골프장에 묶이지 않고 전국 주요 골프장을 대상으로 빠른 예약 지원을 제공해 기업 입장에서 유연성·안정성·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변화는 현장에서 두드러진다. 서울의 한 IT기업 인사 담당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회원권으로 예약을 시도했지만 성수기에는 실패가 잦아 곤란했다”면서 “올해는 신멤버스를 통해 예약을 진행했는데 일정 변경이 생겨도 여러 대체 골프장을 신속하게 제안 받을 수 있었다. 회사 내부에서도 회원권 유지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체 총무 A부장은 “예전에는 예약 실패로 거래처와의 중요한 미팅이 무산된 적이 있어 난감했다”며 “신멤버스를 이용한 뒤 예약 성공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고, 정산까지 투명하게 시스템으로 관리돼 행정 부담이 크게 줄었다. 단순한 예약 대행을 넘어 믿을 수 있는 ‘파트너’ 같은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는 “회원권은 유지비와 관리비가 만만치 않은데도 성수기에는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신멤버스는 이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평가도 긍정적”이라고 비용 효율성을 꼽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서비스 선택이 아니라 기업 골프 운영방식의 구조적 전환으로 해석한다. 신멤버스는 실제로 재가입률 90%대, 예약 성공률 80%대 후반을 기록하며 수치로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는 특정 골프장에 묶인 회원권 운영이 더 이상 기업의 효율성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쇼골프 관계자는 “기업 회원사들이 단순히 골프장을 예약하는 수준을 넘어 전략적 비즈니스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는 맞춤형 제휴와 기업별 특화 패키지를 강화해 더 효율적인 골프 운영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이응 패스’ 도입 1년, 세종시 대중교통 이용 하루 13% 증가

    ‘이응 패스’ 도입 1년, 세종시 대중교통 이용 하루 13% 증가

    세종형 대중교통 정액권 교통카드인 ‘이응 패스’ 도입 1년 만에 대중교통 하루 이용 건수가 1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응 패스는 월 2만원을 내면 간선급행버스(BRT)와 시내버스, 공영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지난해 9월 도입됐다. 추가 이용 금액은 최대 5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고, 대전·청주·천안·공주·계룡지역 버스와 지하철 이용도 가능하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의 ‘이응 패스 도입 효과 및 요금 특성 분석’ 결과 이응 패스 도입 전후 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이 13.1% 증가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6만 9539건에서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7만 8638건으로 늘었다. 이응 패스 가입자 75%는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됐다’고 응답했고 61%는 ‘자가용 이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자가용 차량 운행이 하루 5000대 정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장애인·고령층 등 교통약자 계층에 대한 무료 이용으로 교통복지 형평성을 높이고 도심 교통혼잡 완화와 통행속도 개선 등 사회적 편익도 커졌다. 연간 교통사고 비용 절감액이 약 40억원,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약 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응 패스로 절감한 교통비는 생활비(50.3%), 여가·취미활동(14.2%) 등으로 사용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응 패스 예산 64억원을 투입해 2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8월 기준 이응 패스 이용자는 유료 1만 5713명, 무료 2만 2696명 등 3만 8409명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을 최적화하고 다양한 교통수단과 연계를 강화하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랑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 드립니다”

    중랑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 드립니다”

    서울 중랑구는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에게 처우개선비를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요양보호사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연 1회 5만원을 복지포인트 형태로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 1일 기준 장기요양기관에 재직 중인 요양보호사다. ▲고용보험 가입 ▲직전 6개월 이상 연속 근로 ▲최근 6개월(4~9월) 동안 월평균 100시간 이상 근로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복지포인트는 식료품, 생필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복권, 유가증권, 유흥비 등 사행성 또는 불건전 항목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소속 장기요양기관을 통해 접수하면 되며, 자격 심사 이후 31일까지 지급이 완료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돌봄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통해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에게 지속 가능한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실업급여 8개월째 1조원 넘게 지급… 코로나 때보다 길어진 ‘고용 한파’

    실업급여 8개월째 1조원 넘게 지급… 코로나 때보다 길어진 ‘고용 한파’

    역대 최장… 1인당 일자리는 0.44개건설·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8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서며 1995년 제도 도입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경기 둔화와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비자발적 실직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지급된 실업급여는 1조 67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1048억원) 증가했다. 같은 달 신규 신청자는 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8000명) 늘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1조 728억원) 이후 8개월째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1년 2~8월(7개월 연속)을 넘어선 것으로, 현 상황이 코로나 때보다 더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인·구직 불균형도 깊어졌다. 지난달 ‘고용24’에 등록된 신규 구직자는 37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8%(3만7000명) 늘었지만, 기업의 신규 구인은 16만 5000명으로 3.5%(6000명) 감소했다. 구직자는 늘었지만 채용 수요가 줄면서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44로, 전년 동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9월(0.4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74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 8000명 감소해 2023년 8월 이후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도 비슷한 흐름이다. 외국인 노동자를 제외한 내국인 제조업 가입자는 2만 7000명 줄어 24개월째 감소했다. 전체 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보다 1.2% 늘었지만, 업종별 격차는 뚜렷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경기 침체로 민간 고용이 위축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홍진영 “재벌가 손자, 자세부터 거만해”…첫 만남인데 “너 내 여자 해라”

    홍진영 “재벌가 손자, 자세부터 거만해”…첫 만남인데 “너 내 여자 해라”

    가수 홍진영이 과거 자신에게 대시했던 재벌가 손자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홍진영과 조정치, 정인, 윤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진영은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홍진영은 “어렸을 때는 마흔이라는 나이가 멀게 느껴졌다. 20대 때는 마흔 전에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안 생기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결혼 정보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유명한 결혼정보 회사였다”며 “가입자 중에 날 만나고 싶어 하는 분이 있다고 내 연락처를 수소문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평범한 남자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남자가 중견 기업 자제 정도 되냐”는 질문이 나오자 홍진영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만나진 않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소개팅”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상민은 홍진영에게 “대시 많이 받지 않았나. 재벌 손자에게 대시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준호도 “재계 10위 안에 드는 재벌 손자였다던데 사실이냐”고 거들었다. 홍진영은 “정확한 재력은 모른다. 친한 언니 생일 파티라 갈 수밖에 없었다. 처음 본 날 상석에 너무 싸가지 없게 앉아있어서 너무 싫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자세와 표정이 거만했는데 날 보고 ‘쟤는 뭐야?’라고 했다. 그때 날 모를 수가 없었다. 풀메이크업 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홍진영이었다.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홍진영은 “너무 싫었던 게 나한테 ‘너 오늘부터 내 여자 해라’고 했다”며 “진짜 너무 싫었다. 그래서 혼자 ‘×× 같은 ××’라고 했다”고 말했다.
  • 한글학자 ‘아보 송병수 선생’ 출판기념회, 순천에서 개최

    한글학자 ‘아보 송병수 선생’ 출판기념회, 순천에서 개최

    한글 연구와 교육에 평생을 헌신한 순천 출신의 독보적인 한글학자 고 송병수(1919~2002) 선생님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17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1층 파루홀에서 열린다. 선생님을 기리는 유고집 ‘아보 송병수 선생’ 출판기념회다. 한글 이름짓기의 새 길을 여러 큰 올림을 남긴 송 선생은 한글 이름짓기의 선구자로 70여년 전부터 자녀 이름을 순 우리말로 지었다. 순천사범학교, 순천농전(현 순천대학교), 순천매산고, 순천효천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행사는 ‘한글학자 아보 송병수 발간을 기리는 사람들’이 주관하고, 순천사범학교 제자들을 비롯 국립순천대학교 총동문회, 순천매산고등학교 총동문회, 순천효천고등학교 총동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아보 송병수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시절에도 한글 연구와 보급에 헌신한 대표적인 한글학자다. 해방 직후인 1945년 9월 국어 교사로 교단에 선 이후 46년 동안 한 번도 교육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열다섯 살 중학생 시절 조선어학회에 가입한 후 우리 말과 글을 다듬고 지키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그는 외숙이자 조선 말기의 양명학자 황병중 선생의 학문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 송어지니 씨는 “소박하지만 강직했던 삶을 기리고자 펴냈다”며 “몇 년 전 아버지 서가를 정리하던 중 일제가 금지했던 ‘조선어학회’ 발간물과 귀한 한글 관련 자료들이 발견돼 아버지의 평생 한글사랑이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글학자 ‘아보 송병수 발간’을 기리는 사람들은 “선생님의 업적과 인간미를 담은 ‘아보 송병수 선생’이 4년여의 노력끝에 세상에 나왔다”며 “이 책은 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우리말과 글의 가치를 드높이고, 민족의 정신을 일깨운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배달 안 왔다” 속여 1095끼 ‘공짜’로…3500만원 이득 본 日 38세男, 결국

    “배달 안 왔다” 속여 1095끼 ‘공짜’로…3500만원 이득 본 日 38세男, 결국

    일본에서 배달앱의 환불 제도 허점을 이용해 2년 동안 1000끼가 넘는 음식을 공짜로 먹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124개의 가짜 계정을 만들어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거짓 신고를 반복하며 3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14일 재팬타임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경찰은 배달 서비스에서 총 1095건의 주문을 한 뒤 음식을 먹고도 대금을 내지 않은 사기 혐의로 히가시모토 타쿠야(38·남)를 체포했다. 그가 대형 배달 플랫폼의 허점을 악용해 입힌 손실액은 370만엔(약 3490만원)에 달했다. 그의 수법은 간단했다. 플랫폼에서 비대면 배달을 선택한 뒤, 앱을 통해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거짓 주장해 환불을 받는 방식이었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 7월 30일에 발생했다. 그는 배달앱 ‘데마에칸’에 가짜 이름과 주소로 새 계정을 만들었다. 아이스크림, 도시락, 치킨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음식이 제대로 배달됐지만 그는 앱의 채팅 기능을 이용해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같은 날 1만 6000엔(약 15만원)을 환불받았다. 당국에 따르면 수년간 무직 상태였던 이 남성은 2023년 4월부터 124개의 계정을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회원가입을 한 뒤 며칠 지나면 탈퇴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했다. 그는 수많은 선불 휴대전화 카드를 구매하고, 가짜 이름과 주소로 계정을 등록한 뒤 빠르게 해지하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했다. 이런 수법 덕분에 그를 찾아내고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호기심에 한번 해봤을 뿐이다. 공짜로 음식을 먹어보니 멈출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데마에칸은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거래 활동을 감지하는 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향후 유사한 사기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랑구,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비 지원…복지 포인트 지급

    중랑구,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비 지원…복지 포인트 지급

    서울 중랑구는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에게 처우개선비를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요양보호사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연 1회 5만원을 복지포인트 형태로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이달 1일 기준 장기요양기관에 재직 중인 요양보호사다. ▲고용보험 가입 ▲직전 6개월 이상 연속 근로 ▲최근 6개월(올해 4~9월) 동안 월평균 100시간 이상 근로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복지포인트는 식료품, 생필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복권, 유가증권, 유흥비 등 사행성 또는 불건전 항목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소속 장기요양기관을 통해 접수하면 되며, 자격 심사 이후 이달 31일까지 지급이 완료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돌봄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통해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에게 지속 가능한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BNK경남은행, 경남 최초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 가입

    BNK경남은행, 경남 최초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 가입

    BNK경남은행이 인도주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경남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에 가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은 단체 고액기부 인증프로그램이다. 기업이 인도주의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가 제공하는 나눔 플랫폼이다. BNK경남은행은 2001년 특별회비를 시작으로 화재·산불 성금, 자선 걷기 기부금, 급식 차량 제작비 등을 대한적십자사에 후원하면서 누적 기부 금액 10억원을 넘겼다. 10억 클럽에 가입한 기업에는 경남지사 명예의 전당 등재, 적십자 회원 유공장 포상, 회원사 네트워크 기회 제공 등 각종 혜택을 준다. 앞서 BNK경남은행은 2022년 10월 대한적십자사 누적 기부금액 5억원 이상을 달성해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5억 클럽’에도 가입한 바 있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의 사회공헌 사업과 활동들이 ‘경남 최초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 가입’이라는 좋은 성과로 이어지게 돼 감사하다”며 “BNK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역 사회에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8월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집중호우 성금 1억원과 3000만원 상당의 봉사 활동복을 후원했다.
  • ‘광주G-패스’ 도입 8개월…대중교통 이용 늘고, 교통비 부담 줄었다

    ‘광주G-패스’ 도입 8개월…대중교통 이용 늘고, 교통비 부담 줄었다

    광주시의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광주G-패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정책 시행 이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교통비 부담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교통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8개월 동안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총 8104만여건(환승 포함)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960만여건보다 144만여건, 1.8%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1월 908만여건, 2월 905만여건, 3월 1075만여건, 4월 1101만여건, 5월1118만여건, 6월 970만여건, 7월 1038만여건, 8월 984만여건 등으로,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1013만여건이었다. 월별로는 설명절, 방학, 6월 시내버스 파업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건수에서 차이를 보였다. 반면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5월 17일과 18일 이틀간 대중교통을 무료 운행하면서 전년대비 이용건수가 3.1% 증가했다. 광주G-패스가 도입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는 2.4%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카드 장수)은 720만804명으로, 전년 동기(702만9818명) 대비 2.4%(17만986명) 증가했다. 월평균 이용자는 90만101명이었다. 이 기간동안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총 776억4892만원으로, 전년 동기(769억9003만원)대비 0.9%인 6억5889만원 증가했다. 월평균 이용금액은 97억611만원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는 월평균 광주지역 대중교통 이용자 90만101명이 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1013만604건 이용해 97억여원의 교통비를 지급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전년도와 비교하면 월평균 이용자는 2만1373명(2.4%) 늘었고, 이용건수도 18만231건(1.8%) 증가했다. 특히 ‘5·18기념주간’인 5월 17일과 18일 대중교통 무료 운행과 6월 시내버스 파업이라는 특수 상황을 배제하면 전년대비 월평균 이용자는 2.8%, 이용건수는 2.5% 늘어 증가폭이 더욱 커진다. ‘광주G-패스’ 시행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줄어들었다. 광주G-패스는 대중교통 요금을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반값으로 할인하고, 성인은 정부 ‘K-패스’와 연계해 월 15회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20%부터 64%를 다음 달에 환급해 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어린이는 월평균 2만5781명이 1인당 월 2554원씩 교통비를 지원받았고, 청소년은 월평균 9만2989명이 1인당 월 5396원씩 할인받았다. ‘광주G-패스’와 연계된 ‘K-패스’의 지역 가입자도 대폭 늘었다. 광주지역 K-패스 가입자는 2024년 말 4만5749명에서 2025년 8월 말 11만4470명으로 8개월 만에 6만8721명, 2.5배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환급을 받은 시민은 6만5044명이며, 1인당 월평균 1만4030원을 돌려받았다. 광주시는 ‘광주G-패스’ 이용하는 청년(35~39세)은 10%, 어르신은 30%, 저소득층은 11%를 ‘K-패스’보다 더 환급해 주고 있다. 이들 대상자는 3만8174명으로, 이 중 2만6333명이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1인당 월평균 7347원씩을 더 지원받았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 어르신 2인 가구의 경우 K-패스 지원금과 광주G-패스 추가 지원금을 합한 월간 4만2754원씩, 연간 51만3048원을 지원받는 것이다. 광주시는 향후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완료되고,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G-패스 정책’은 시너지 효과를 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이용자 수 증가를 넘어 대중교통 활성화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또 ▲어린이(월평균 2만5000여명)는 요금 무료 ▲청소년(월평균 9만2000여명)은 반값 할인을 통해 미래세대의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유도하고,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G-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확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통복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광주G-패스’ 정책에 동참해 더 많은 대중교통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복지 국감 휩쓴 ‘혐중’…정은경 “중국인 건보 먹튀 사실 아냐”

    복지 국감 휩쓴 ‘혐중’…정은경 “중국인 건보 먹튀 사실 아냐”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인 건강보험 ‘먹튀’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최근 극우 성향 단체를 중심으로 ‘혐중(嫌中)’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중국인 건강보험 부정수급 문제를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외국인 건보 재정은 흑자”라며 “가짜뉴스”라고 맞받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금도 혈세가 새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건강보험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외국인은 1700여 명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고, 부정수급액도 25억 5800만 원에 이른다”며 “더 심각한 것은 부정수급자의 99%가 자격 상실 이후에도 급여를 이용한 사례이며, 이 중 70.7%가 중국인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인 부정수급자가 2023년 8856명에서 2024년 1만 2000명으로 35%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장관은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흑자 상태이며, 과거 일부 적자였던 시기와 달리 중국인 또한 지난해 약 5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2023년 건강보험법 개정으로 외국인은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해야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2018년 이후 매년 제도를 강화해왔다”며 “입국 직후 고액 진료를 받는 식의 무임승차는 제도적으로 차단됐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수급의 99.5%는 퇴사 후 사업주의 신고 지연으로 발생한 행정적 문제로, 이용자의 고의적 부정수급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실제로 건강보험을 부정 사용한 외국인은 41명으로, 이 중 중국인은 15명(36.5%)이었다. 외국인 가입자 중 중국인 비중이 45.3%이므로 오히려 낮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애 의원 “중국 공산당 장관인가”이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장관의 답변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보건부 장관의 말처럼 들린다”며 “본인이 퇴사했다면 건강보험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악용한 중국인의 문제인지, 신고를 늦게 한 사업장의 문제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인 건강보험 ‘먹튀’ 논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0년과 2023년 통계 오류에서 비롯됐다”며 “그 오류가 혐중 정서를 자극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면, 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이개호 의원도 “요즘 극우 세력들이 연일 혐중 정서를 부추기고, 제1야당까지 그 흐름에 합세하면서 제도권 정치가 극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특히 ‘중국인 3대(의료·선거·부동산) 쇼핑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인의 ‘건보 무임승차’ 논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별 건강보험 재정수지 통계에서 비롯됐다. 공단은 중국인 건강보험 재정이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통계 오류가 확인됐다. 2020년 중국인 재정수지는 처음엔 239억 원 적자로 집계됐지만, 오류 수정 후 365억 원 흑자로 정정됐다. 중국인 가입자가 낸 보험료가 지급된 급여액보다 365억 원 많았다는 의미다. 2023년에도 당초 640억 원 적자로 발표됐으나, 정정 후 27억 원 적자로 축소됐고, 지난해에는 55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 ‘오비이락’? 애플 CEO 라부부 매장 방문…아이폰 에어 중국 공식출시

    ‘오비이락’? 애플 CEO 라부부 매장 방문…아이폰 에어 중국 공식출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가 다음 주 중국 출시를 앞둔 가운데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라부부 인형 10주년 기념 전시회에 참석해 화제다.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중국을 방문한 쿡 CEO는 13일 아이폰 에어가 오는 17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아 다음 주부터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에어의 공식 출시는 중국 3대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차이나 유니콤이 휴대전화 ‘이심(eSIM)’의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뤄졌다. 아이폰 에어는 두께가 5.6㎜로 그동안 출시된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아서 실제 심카드가 휴대전화에 장착되기 어렵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 정부는 물리적인 심카드 대신 휴대전화에 내장되는 디지털 심카드인 ‘이심’ 기술을 규제했다. 중국 정부는 심카드 대신 이심을 너무 빨리 허용하면 가입자가 통신사나 요금제를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국영 통신사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해 규제 정책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3대 통신사는 모두 국영으로 이심을 지원하는 통신사는 현재 차이나 유니콤이 유일하다. 애플의 제품이나 서비스 가운데 애플 페이, 애플 워치, 애플 TV, 아이튠즈 등도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본토에서는 출시가 늦어졌거나 사용이 어렵다. 차이나 유니콤은 이날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이심 기능에 대한 상업적 시험을 실시하기 위해 정부 승인을 받았다”면서 “완전한 시나리오의 이심 비즈니스 생태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차이나 유니콤은 현재 노트북과 태블릿 등 75개 유형의 단말기에 이심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미 중국 전역에서 6만 7000여명이 이심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가입자 수 10억명 이상으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도 지난달 스마트폰용 이심 서비스 예약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쿡 CEO는 상하이에서 열린 라부부 10주년 전시회에서 라부부 인형을 디자인한 홍콩 예술가 룽카싱과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팝마트의 왕닝 CEO를 만났다. 쿡 CEO는 자신과 닮은 라부부 인형을 선물 받았고, 홍콩 증시에서 팝마트의 주가는 이날 장중 6% 상승했다. 라부부 인형은 지난해만 30억개 이상 팔리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당국은 가짜 제품 단속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울산경찰, 캄보디아 거점 ‘로맨스 스캠’ 자금세탁 2명 추가 검거

    울산경찰, 캄보디아 거점 ‘로맨스 스캠’ 자금세탁 2명 추가 검거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로맨스 스캠 조직’의 자금 세탁을 도운 2명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 가입·활동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범죄 수익금을 암호화폐로 건네받아 법인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바꾸는 일명 ‘코인 세탁’ 수법으로 자금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세탁한 자금은 앞서 경찰이 추적해 온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조직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의 일부로 추정된다. 이 로맨스 스캠 조직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가상의 미녀 프로필을 내걸고 SNS를 통해 남성 100여 명에게 접근한 뒤 총 12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조직원 54명(구속 34명)을 검거했고, 해외로 도피한 28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이들 중 한국인 총책 부부는 현재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됐다가 뇌물을 주고 풀려나는 등 송환 절차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추가로 붙잡은 2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 명단에 오른 자금 세탁 조직원이다. 이들 범죄조직은 캄보디아에 있는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운영사무실을 마련한 뒤 대포폰과 컴퓨터 등이 완비된 사무실을 차리고 2024년 3월부터 로맨스 스캠 사기행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기존의 단순 생활비나 택배비, 만남을 위한 항공료 등을 요청하던 로맨스 스캠에서 발전해 주식투자나 가상화폐 투자를 접목한 고도화된 사기 수법을 사용했다. 앞서 울산경찰은 지난 1월 인터폴 공조 수사를 통해 범행 총책인 C씨 부부를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했다. C씨 부부는 현지 수용시설에 감금됐으나 현지 기관 관계자에게 돈을 주고 풀려났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얼굴을 포함 전신 성형으로 외모를 바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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