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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스톱’ 통합보험이 뜬다

    ‘원스톱’ 통합보험이 뜬다

    월 보험료가 조금 부담되더라도 한번 가입으로 모든 보장을 책임지고 해결해주는 보험은 없을까. 생활 패턴이 다양해지고 웰빙 바람이 불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들을 겨냥해 관심을 끄는 상품이 ‘통합보험’이다. 보험사 직원 최모(40)씨는 최근 기가 막히는 일을 겪었다.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초기암 진단까지 받았다. 어머니는 또다른 보험사 2곳에 상해보험과 암보험을 가입해둔 상태지만, 보험금을 받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상해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각종 증명서를 떼어 제출했지만 보험심사 담당자는 사고 경위를 설명하는 최씨를 마치 범죄인 다루듯 했다. 암 보험금은 제대로 받지도 못했다. 고령인 어머니는 수술 대신에 주사제 치료를 받았으나 가입한 암보험은 진단비·입원비·수술비를 제외한 치료비는 지급하지 않는 상품이었다.1회에 수백만원씩 하는 치료비를 고스란히 현금으로 물었다. 최씨는 “보험사에 다니면서도 이제야 여러 장의 보험증서가 큰 도움이 못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씨와 같은 경우에 알맞은 상품이 바로 통합보험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통합보험은 2003년 말 출시된 이후 1년5개월만인 지난 4월 말까지 33만 7988건,2043억원의 실적을 거두었다. 삼성화재 18만 4000건(1180억원), 동부화재 8만 3524건(593억원),LG화재 2만 8101건(40억원), 현대해상 2만 4311건(123억원), 동양화재 1만 7102건(105억원), 신동아화재 950건(2억원) 등이다. 통합보험은 전체 45개 보험사 가운데 손해보험사 6곳에 이어 최근 생명보험사 2곳(대한·교보 생명)이 판매에 가세했다. 통합보험은 한 장의 보험증서로 상해·자동차·운전자·질병·화재·암·어린이 보험 등 거의 모든 보험 종류를 망라해 책임지는 상품이다. 자신이 필요한 보장 항목을 지정해 최고 80여개의 항목까지 늘릴 수 있다. 가입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자녀, 부모 등이 모두 혜택을 받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요즘엔 ‘유니버설’기능까지 갖췄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보험료를 추가로 내 적립하고, 급한 일이 생기면 중도에 인출할 수도 있다. 보험료를 미처 내지 못하면 적립금에서 빠져나간다. 생활환경에 따라 특정한 보장 범위를 추가로 가감할 수도 있다. 젊은 시절엔 상해나 질병을 중점적으로 보장받다가 아이가 생기면 어린이보험을 강화하는 식이다. 통합보험은 이처럼 편리한 점이 있는 대신 월 보험료는 20만원 이상으로 조금 부담스러운 편이다. 그러나 잘 따지면 결코 비싸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자녀 의료비를 보장 항목에 넣으면 월 5000원만 추가 부담하면 되지만 별도로 보험에 가입하면 최소 3만∼4만원이 든다. 보험상품마다 겹치는 사업비(설계사 운영비용) 등이 제외되기 때문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S보험 관계자는 “고객 관리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고액·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자는 안정된 매출을 보장하는 평생 고객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통합보험과 같은 고액·고보장 상품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보험 상품들을 저가·중가·고가로 나눈 뒤 보험료를 한꺼번에 많이 내는 고객에게는 걸맞은 우대를 해준다는 전략이다. 전체 고객의 10%인 VIP(우대) 고객이 전체 매출의 40%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통합보험 가입자의 경우 주치의와 담당 간호사가 정기 건강검진을 해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2년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수고객 10만명(VIP 5000명, 우수 9만 5000명)을 추려 차별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우수고객 이상은 렌터카를 최고 75%, 콘도 등 레저비용을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모기지론 금리도 0.2%포인트 할인받는다.LG화재도 상위 10%에 해당되는 VIP·골드·우대 고객에게는 서류제출 대행, 의료진 방문, 우대금리 혜택 등을 주고 있다. 동양화재도 오는 7월부터 우수고객을 선정,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합보험에 가입할 때 주의할 점도 많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통합보험은 기존에 가입한 보험을 중도 해지하고 새로 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지에 따른 손실 등을 잘 따져야 한다.”면서 “보장 항목이 많은 만큼 불필요한 항목을 가려 가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동산in]동탄·수원등 대규모단지

    [부동산in]동탄·수원등 대규모단지

    다음 달 한달동안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장마처럼 이어질 전망이다. 모두 8700여 가구에 이르며 동탄·수원·인천 지역 대규모 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은 공급이 뜸했던 곳이며 인천은 최근 들어 아파트 청약붐이 일고 있는 곳이다. ●동탄 신도시 마지막 물량 2449가구 동탄 신도시 마지막 물량이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5-4블록에 ‘더2차’ 30∼58평형 122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3월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설계 등이 늦어지면서 공급을 미뤘던 아파트다. 건폐율을 낮추고 용적률은 높여 동간 거리가 넓고 시원하게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33층 고층 아파트로 조망권도 뛰어나다. 녹지율이 63%에 이른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대신 녹지공간으로 꾸몄다. 센트럴파크와 근린생활시설에 붙었다. 옆 블록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경부선 병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과 롯데기공이 공급하는 롯데캐슬 아파트 1223가구도 동시에 나온다.3-3블록이며 35∼60평형 중대형 아파트로만 건설된다.35평형 311가구,37평형 458가구,40평형 216가구,43평형 82가구,50평형 145가구,56평형 4가구,66평형 6가구다. 단지에 근린공원이 들어서며 단지 북쪽으로는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가 있다. 학교 3곳이 2블록 안에 지어질 예정이며 동남향으로 반석산 조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가까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뜸하던 수원, 물량 대거 쏟아져 동탄 신도시와 붙어 있는 수원 남부권에서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물량이 나오기는 최근 들어 처음이다. 입지는 좋으나 동탄 신도시와 같은 시기에 공급돼 청약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수원 매탄동에서는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이 저층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아파트 3391가구를 공급한다.24∼47평형이며 수원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단지다. 이 가운데 5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변이 매탄택지지구 등 이미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개발됐다. 삼성전자가 가까워 장기적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마트 등 대형 쇼핑센터도 가까운 곳에 있다. 남광토건도 오목천동에서 아파트를 선뵌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다가 유상증자를 마치는 등 자금 사정이 좋아져 업체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다. 아파트 브랜드를 새로 만들어 적용하는 첫 단지라서 설계, 자재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24,33평형 365가구를 공급한다. 벽산건설은 정자동 송림 아파트를 재건축해 481가구를 내놓는다.24,46평형이며, 이 중 13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새 브랜드를 내놓은 첫 작품이다. 정자지구와 붙어 있다. 분양가는 33평형 기준으로 평당 700만원 후반대로 예정된다. 단지는 작지만 주변에 10만여평의 공원과 저수지를 끼고 있다. 인계동에서는 오피스텔이 나온다. 한화건설은 32∼42평형 507실을, 동양고속건설은 38,47평형 244실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청약 열기 지속 여부에 관심 인천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풍림산업은 송림동 일대 재개발 아파트 1355가구를 분양한다.16∼44평형이며 조합원분을 뺀 955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의 몫으로 돌아온다. 일반분양 물량은 16평형 88가구,23평형 453가구,33평형 322가구,44평형 92가구 등이다. 중대형 아파트는 쉽게 분양할 수 있으나 소형 평형은 청약률이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석남동에서는 금호건설이 석남주공1단지를 헐고 770가구를 지어 이 중 24∼43평형 5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가좌 인터체인지를 이용할 수 있고 삼성홈플러스, 인천의료원 등의 편의 시설이 인접해 있다. 석남초등, 신석초등학교가 걸어서 10분 거리. 경남기업은 서운동에서 39,49평형 252가구를 분양한다. 석우종합건설은 구월동에서 91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남양주·용인·여주·오산서도 분양 남양주에서는 세양건설산업이 33∼42평형 220가구를 분양한다. 성일건설은 25평형 159가구를 지어 9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용인시에서는 대림산업이 구성읍 마북리에서 33∼49평형 46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월마트, 한성CC가 가까운 곳에 있다. 삼환기업은 용인 김량장동 기술연구소 자리에 35,37평형 458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은 오산시 청호동에서 32∼46평형 1060구의 대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산 인터체인지가 가깝다. 대한토지신탁은 여주 북내면 현암리에서 33,48평형 60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택공사는 안양 비산동에서 19,42평형 236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파산 금융기관 예금 찾아가세요”

    5년전 파산한 금융기관에 예금했던 가입자들은 올해 안에 예금을 꼭 찾아야 한다.2000년 개정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금 청구권 시효가 ‘보험금 지급 개시 5년 이내’로 돼 있어 이때 파산한 금융기관의 예금은 올해까지만 찾을 수 있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종금사 각 1개 기관씩 3개 금융기관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29개 금융기관, 예금자 6만 3000여명,43억원의 청구권이 없어진다. 예보 관계자는 “서민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예금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며 “주민등록번호로 보험금 지급여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다음달 2일 홈페이지(www.kdic.or.kr)에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금자보호제도 상담전화(1588-0037)로 문의해도 된다. 예금보험금 수령이 확인되면 예보가 정한 농협 지점에서 본인 확인을 거쳐 받아갈 수 있다.3월말 현재 찾아가지 않은 총 예금보험금은 605억원, 예금자는 120만 8000명이다. 예보 관계자는 “찾아가지 않은 예금보험금 대부분은 10만원 미만”이라며 “예금보험 대상 예금은 전액 찾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봄나들이 걱정없이 떠나자

    봄나들이 걱정없이 떠나자

    벚꽃이 만발하는 봄에는 주말 여행을 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만큼 마음도 들뜨기 마련이어서 각종 상해사고나 교통사고를 당할 우려도 커진다. 행락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들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는 계절이다. ●나들이엔 주말보험이 적격 해외여행을 할 때 공항 등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해 두면 외국에서 사고가 났을 때 큰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주말 나들이를 할 때 제격인 보험이 ‘주말보험’이다. 주말보험은 금요일을 포함해 토요일과 일요일, 법정 공휴일에 레저활동을 하거나 집을 떠나 여행을 할 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상해 준다. 교통사고 때 상해사고도 보상된다. 보험기간은 일회성에서 3년,5년,15년까지 다양하다. 보험료는 월 1만원 안팎으로 싼 편이다. 부부형·가족형으로 보상범위를 넓히면 보험료가 최고 20만원까지 늘어난다. 보험료가 싼 대신 보험기간이 지나면 보험금이 소멸된다. 다만 3년 이상의 장기 주말보험은 만기가 되면 보험금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도 있는데, 보험료가 최고 10만원까지 늘어난다. 월 4만 9000원씩 15년짜리 주말보험에 가입했을 때 주말사고로 80% 이상 후유장애를 입으면 2억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일반 상해를 입었을 때는 3000만원이 지급돼 치료비·합의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보험만기가 되면 608만원을 돌려받는다. ●레저 사고 빈발 봄철에 자주 일어나는 사고는 레저를 즐기다 다치는 상해사고와 자동차를 몰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레저보험은 등산·수영·골프 등 각종 레저를 즐기다 발생하는 재해를 보상해 준다. 상해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작은 상처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주말보험과 달리 특정일을 한정하지 않는다. 보험료는 나이에 관계없이 1000∼2만원이다. 상해 정도와 관계없이 보험금이 미리 정해진다는 점에서 상해보험과 다르다. 치료비보다 보험금이 적을 수 있다는 얘기다. 보상해 주는 레저 종목이 약관에 열거돼 있는 만큼 가입 전에 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삼성생명의 인터넷 전용상품인 e-라이프 레저보험은 등산·수상스키·물놀이 등을 하다 다치거나 사망하면 최고 3000만원을 보상한다.1급 장애에는 4000만원을 준다. 레저보험을 주말용 등으로 한정하면 보험금이 1.5∼2배로 높아진다. 보험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경우 교육비나 여가비 등 필요자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도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도 효과적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자동차 보험에는 나들이철에 걸맞게 한정되는 특약상품이 있다. 운전자 대부분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 등을 추가하면 보험금이 두 배로 뛴다. 추가 보험료는 자동차손해보험료의 4% 정도에 불과하다. 사람이 다쳤을 때뿐만 아니라 레저용품 등이 망가졌을 때에도 보상받을 수 있다.‘주말휴일 확대담보특약’은 휴일에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하면 상해보험금 외에 3000만원을 더 지급한다.‘임시운전자 담보특약’은 휴가철에 보험가입자 이외의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해 준다.‘주말레저특약’ 등은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 특정한 거처에 임시로 머물 때 숙박비와 치료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데 드는 비용도 지급한다. 그린화재는 최근 ‘골프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일반 자동차보험과 똑같은 효력이 있으면서 골프를 즐기다 다치거나 사망하면 보상금·치료비 등을 보상해 준다. 골프용품의 도난·파손도 보상받을 수 있다. 골프장에 가다 교통사고가 나서 골프를 하지 못하면 부킹취소 위로금 50만원 등을 받는다. 주중 무료부킹, 해외골프비 할인 서비스 등도 덤이다. 자동차보험료 외에 월 1만 2000원만 더 내면 된다. ●자동차 도난사고도 조심 행락철에는 자동차 도난 사고도 잦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자동차 도난사고는 2033건에 이른다.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광주(161건), 가장 적은 곳은 제주(5건)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난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262억원으로 전년보다 45% 급증했다.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뉴포터(162건), 스타렉스(91건), 그랜저XG(89건) 등이다. 도난발생 건수 상위 10개 모델 중에서 6개 모델이 스타렉스·카니발·코란도 등 레저용 차량이다. 자동차보험 중에는 도난사고를 보상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여행 전에 확인해 봐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올 1340만명 무료 癌검진

    올 1340만명 무료 癌검진

    올해부터 가정에서 치료·요양중인 25만명의 암환자에게 통증완화와 간병용품 등을 지급하는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의 의사·간호사·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암환자 관리팀을 구성해 재가(在家) 암환자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24억원을 지원해 전국의 재가 암환자 10만여명이 집에서 의료진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현재 재가 암환자는 2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재가 의료서비스 지원대상은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에 해당하는 암 환자들이다. 복지부는 또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을 대폭 확대해 다음달부터 실시한다. 국가 암 조기검진 대상자는 지난해 790만명이었으나 올해는 1340만명으로 크게 확대된다. 이처럼 대상자가 늘어나게 된 것은 건강보험가입자 중 검진대상자를 월보험료 부과기준 하위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조기 검진대상자로 지정될 경우 검진비용은 전액무료이며 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됐을 경우 건보가입자는 최대 300만원, 의료급여 수급자는 최대 120만원까지 정부에서 지원한다.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 대상자들은 31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되는 안내문을 받는 즉시 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암 조기검진 및 사후관리를 강화, 사망원인 1위인 암에 대한 치료율을 높임으로써 암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동산in] 인천 대단지 눈에 확~

    [부동산in] 인천 대단지 눈에 확~

    서울·인천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서울에서는 3차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분양에는 강남권 아파트가 빠졌지만 다음 달부터는 강남권 아파트도 나올 예정이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되지만 전용 면적, 입주 시기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해야 한다. 인천에서는 굵직한 단지가 눈에 띈다. 건설업체들은 1차 동시분양 청약열기에 고무돼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서울 11곳 921가구 30일부터 청약 30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3차 동시분양에는 11곳에서 921가구가 공급된다.3곳을 빼고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다. 단지 규모가 작고 주로 강서지역에 몰려있다. 강남권 아파트는 없다. 대신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가 눈에 띈다. 용산동 ‘용산파크타워’는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23∼40층 6개 동에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1014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주상복합은 888가구이며 조합원분을 뺀 3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형 기준으로 1300만∼1470만원 수준. 서울 부도심권 개발과 용산 민자역사, 미군기지공원화사업, 경부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가 잇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파트다. 시티파크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용산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을 만큼 조망권이 뛰어나다. ●주상복합은 전용면적부터 살펴야 하지만 분양가 눈가림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 아파트는 전용면적 비율이 70∼80% 수준이지만 이 아파트 전용면적 비율은 52%에 불과하다. 업체가 밝힌 60평형의 분양가는 8억 3835만원. 평형당 1400만원 정도다. 하지만 전용면적 기준으로 하면 평당 2800만원에 가깝다. 강북에서는 삼호가 쌍문동 e-편한세상 아파트 1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 예정일은 2007년 5월. 분양가는 평당 830만∼880만원.4호선 쌍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인근 편의시설로는 창동 이마트, 하나로마트, 까르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한일병원, 상계백병원 등이 있다. 이문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문2차 푸르지오 아파트 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32평형짜리이며 2007년 6월 입주예정. 단지 옆 중랑천 조망권이 탁월하다. 분양가는 평당 860만∼940만원. 신이문역이 걸어서 3∼4분 거리. 동부간선도로 이용도 쉽다. 신부건설은 장안동에서 33평형 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 8월 입주예정. 분양가는 평당 910만원선. 강서권에서는 목동에서는 명지건설이 40∼44평형 33가구를 내놓는다.2005년 9월 입주 예정. 분양가는 평당 630만∼650만원. ●용산파크타워·이문2차 푸르지오 조망권 우수 벽산건설은 신월동에서 벽산블루밍 437가구를 지어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 분양가는 평당 860만∼970만원. 인근에 신정뉴타운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월동에서는 정은스카이빌 61가구가 나온다.20∼32평형 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740만∼750만원. 신정뉴타운구역이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어 개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삼환까뮤가 32∼47평형 91가구를 분양한다. 입주는 2007년 5월 예정. 분양가는 평당 1300만∼1400만원.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성수동에서는 태천종합건설이 28∼57평형 23가구를 내놓았다. 계약 이후 바로 입주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790만∼860만원.2호선 뚝섬역이 걸어서 3분 거리.6월 개장을 앞둔 서울숲이 가깝다. 성동구 홍익동에서는 대주건설이 27∼30평형 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05년 10월 예정. 분양가는 평당 980만∼1140만원이다. ●인천 4곳 3660가구 4월20일부터 분양 인천 2차 동시분양은 다음 달 20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다.4곳 36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1차 동시분양 물량(6곳,4703가구)보다 줄어들었으나 대규모 단지라서 눈길을 끈다.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3곳에 이른다. 송도 신도시 포스코더 퍼스트월드 아파트가 눈에 띈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34∼124평형 1596가구다. 평형이 21개에 이른다.30평형대 302가구이고 40평형대도 690가구에 이른다. 대형 아파트로는 50평형대 466가구,60평형대 106가구,90평형대 24가구,100평형대(펜트하우스) 8가구다. 중앙공원과 가깝고, 인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기록된다. 인천공항과 연계되는 연륙교(2008년)가 건설될 예정이며, 지하철도 연장 확장될 계획이다. 한신공영이 짓는 가좌동 한신휴플러스는 가좌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2276가구의 대단지로 24∼52평형 649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내놓는다. 경인고속도로 가좌인터체인지를 이용, 서울을 쉽게 오갈 수 있다. 인근에 각급 학교와 삼성홈플러스 등이 있다. 검단2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아파트 33∼54평형 1003가구를 분양한다. 공원과 가깝고 단지 앞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2007년 완공 예정인 신공항고속철도 경서역이 승용차로 3분 거리. 인천지하철 2호선 등이 가깝다. 금호건설은 서구 불로지구에서 32평형 단일 평형 412가구를 내놓는다. 불로초등학교에 붙어있고 단지 옆으로 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오토바이 대물보험 ‘헛바퀴’

    오토바이 대물보험 ‘헛바퀴’

    오토바이의 대물(對物)보험 의무가입 제도가 시행 초부터 보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과도한 보험료 인상과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생기면서 무거운 과태료 처분을 피하기 위해 책임보험마저 들지 않는 사례가 발생, 무보험이나 무적(無籍) 오토바이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무보험, 무적 오토바이는 인명사고가 났을 때 뺑소니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번호판 반납이 속 편해 “오토바이가 사람을 치면 크게 다치게 해도 남의 물건을 망가뜨리면 얼마나 심하게 못쓰게 한다고 그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합니까.” 한 일간지 지국장 김기철(69)씨는 오토바이 보험이라는 말이 나오자 흥분했다. 김씨는 최근 신문배달용 오토바이 4대 가운데 2대의 번호판을 떼서 구청에 반납하고 폐차 신고를 했다. 보험료 부담이 커 2대만 대물보험에 추가로 가입하고 2대는 번호판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책임보험료 부과 대상이 아니어야 대물보험료나 과태료를 물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오토바이 1대당 연간 8만 480원의 책임보험료를 냈다. 지난달 22일부터 대물보험 의무가입 제도가 시행되면서 대당 5만 7310원씩 추가 부담이 생겼다. 연간 보험료 부담이 32만 1920원에서 55만 1160원으로 71.2%나 늘었다. 그러나 결국 김씨는 2대분 27만 5580원만 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씨는 “40년 동안 지국을 운영했으나 오토바이가 남의 물건을 망가뜨려 돈을 물어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면서 “평생 교통법규를 어긴 적이 없는 사람을 범법자로 만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무보험을 줄이자는 취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는 2만 650건으로, 이 가운데 44.4%인 9166건에 대해 물적피해 보험금이 지급됐다. 나머지는 인적피해 사고다. 물적피해에 따른 보험금은 대부분 보험가입자의 오토바이가 사고로 부서져 지급된 자손(自損) 보험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토바이가 자동차를 들이받아도 상대방의 피해가 경미해 현금 변상을 하는 예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에 등록된 전국의 오토바이는 지난해말 현재 172만 3977대. 이 가운데 보험에 든 오토바이는 47만 1783대로 보험가입률이 27.1%에 불과하다. 정부는 보험가입률이 낮은 점을 감안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개정, 모든 자동차와 50㏄ 이상 오토바이는 책임보험과 별도로 물적 피해에 대해 보험 처리를 해 주는 대물보험에 의무가입하도록 했다. 대물보험에 들지 않으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하루 연체할 때마다 600원씩 늘어난다. 책임보험 과태료 20만원과 합하면 무보험 오토바이에 대한 과태료는 보험료의 3배에 가까운 30만원이다. 무보험 과태료는 지난 2002년 5만원에서 같은해 10만원, 지난해 20만원, 올 1월에 3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와는 별도로 보험에 들지 않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추가 가입자 별로 없어 정부는 지난해 2월 대물보험 의무가입 제도를 고시하고 기존 책임보험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1년치 대물보험료를 미리 내도록 안내문을 보냈다.“자동차보험은 운영 적자가 심해 보험료 수입이 우선 확보돼야 1년후 법 시행 때부터 차질없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보험사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조치였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대물보험 제도가 시행될 때 추가 보험료를 내도록 했다. 그러나 책임보험 가입자 중에는 “1년치 선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의무가입이 시행되면 그때 가서 추가로 대물보험료를 내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보험사들의 지난해 오토바이에 대한 보험료 수입은 504억 793만원으로 전년(440억 7320만원)보다 19.0% 증가하는데 그쳤다. 보험료가 71.2% 인상된 것과 비교하면 선납한 가입자가 많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지난달 22일부터 제도가 시행된 뒤에도 추가 보험료를 낸 가입자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2월 보험료 정산을 마친 K보험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수입액은 229억원으로 1월 269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정부가 보험사들의 논리에 말려들어 의무가입 보험료를 터무니없이 인상시켰다.”면서 “보험가입을 늘려 교통사고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제도가 오히려 책임보험마저 내지 않도록 만들어 뺑소니 범죄가 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급히 법을 재정비해 의무가입 보험료를 낮추고 퀵서비스 등 사고 빈도가 높은 차량에 대한 차별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공, 올해 10만가구 짓는다

    대한주택공사는 14일 올해 전국적으로 10만가구를 새로 건설하는 내용의 주택공급계획을 확정했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7만 5000가구, 공공임대 4000가구, 공공분양 2만 1000가구 등으로 전체 건설물량의 79%가 임대주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이 4만 7000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 건설 물량은 5만 3000가구다. 올해 아파트 건설이 시작되는 주요 택지지구로는 판교 신도시와 남양주 가운, 의정부 녹양, 고양 행신, 파주 교하, 양주 덕정2, 고양 일산2, 수원 오목천, 평택 이충지구 등이며 3만 5000∼3만 7000여가구를 임대 또는 분양할 계획이다. 유형별 물량은 국민임대 2만 253가구, 공공임대 2505가구, 공공분양 1만 3000∼1만 5000가구 등이다. 주공은 “올해 주택 신규건설 및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내집마련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통신혁명’ 중국이 바뀐다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통신혁명’ 중국이 바뀐다

    중국에서 광범위한 ‘통신혁명’이 일어나고 있다.3억 3000만대의 휴대폰과 1억대의 컴퓨터 보급 등으로 빠른 시일내에 정보화 사회로 진입한 중국에서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은 이제 필수적인 통신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중심의 정보화 사회 진입은 공산당 일당체제의 언론통제와 폐쇄적인 행정시스템을 급격히 허물어뜨리면서 중국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 춘절 연휴기간 문자전송 100억건 돌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현대사의 풍운아 자오쯔양(趙紫陽)의 사망이 처음 외부로 알려진 것은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를 통해서였다. 지난달 17일 자오쯔양의 사망 직후 딸 왕옌난은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버지가 오늘 아침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아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됐다.”며 친구들에게 짤막한 소식을 전한 것이다.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자오의 사망 소식을 감추기 위해 극도의 보안을 취했던 중국 당국도 문자 메시지 ‘한방’에 ‘KO패’를 당한 셈이다. 2003년 초 광저우(廣州)에서 임시 거주증을 휴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안(公安·경찰)에게 맞아 죽은 ‘쑨즈강(孫志剛) 사건’은 중국 언론들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이 폭로해 진실이 밝혀진 사례다. 결국 중국 당국은 그해 ‘무의탁 도시 유랑자와 구걸자 구호 관리법’이라는 새로운 법을 제정, 중국 인권보호의 기폭제가 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헤이룽장(黑龍江)성 고위관리의 며느리가 고의로 사람을 치어 죽였던 ‘BMW 사건’도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로 경찰의 은폐 의혹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최근 베이징내 대학생들이 당국의 감시를 피해 오는 4월 5일 청명(淸明)절을 맞아 자오쯔양 추모대회 소집을 공고할 수 있었던 것도 익명성을 보장한 컴퓨터 온라인의 힘이었다. ●사회 변혁 이끄는 엄지족(拇指族) 엄지족의 출현은 중국 사회의 광범위한 변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엄지족’은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가 주요 통신수단인 사람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올 춘제(春節·설) 연휴 7일 동안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발송이 100억건을 돌파했다. 엄지족들은 문자 메시지로 중국대륙의 친지들에게 새해 건강과 다복(多福)을 기원하는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처럼 문자 메시지가 급증한 이유는 값싼 발송료 때문이다. 중국은 휴대전화로 시내전화를 걸 경우 전화료가 0.25∼0.5위안이지만 문자 메시지는 건당 0.1위안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은 지난해 말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자가 3억 3000만명을 돌파했고, 문자 메시지는 총 2177억건이 발송됐다. 중국에서 문자 메시지 발송은 2000년 10억건에 불과했으나,4년새 217배나 늘었다. 베이징 이공대학에 재학중인 왕강(王剛·21)은 이번 춘제 기간 100여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전화비보다 5배나 싸고 일일이 연하장을 보내는 수고도 필요없는 문자 메시지가 젊은이들에게 인기 짱”이라고 말했다. 산시(山西)대학 싱웬(邢媛·사회학) 교수는 “문자 메시지가 중국인들의 생활속에 자리잡은 것은 현대인들의 활동 범위 확대와 빠른 생활 리듬이 휴대폰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년 전부터 문자 메시지를 이용했다는 직장인 루하오(盧浩·24)는 “이메일보다 기동성이나 편리성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며 “전화로 하기에는 쑥스러운 이야기도 문자 메시지를 통하면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어 좋다.”고 예찬론을 늘어 놓았다. ●‘유머·위트’ 활력 불어넣는 통신혁명 ‘회색적인 중국사회’에 유머와 위트를 불어 넣어 활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간결함을 추구하는 문자 메시지 속성상 ‘취추취징(去粗取精·찌꺼기를 버리고 정수만 취득함) 문화’가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동음어’를 이용한 유머나 동물을 비유한 장난이 유행이다.‘너에게 복권을 터우주(投注·사다)하지 말라고 했는데…, 너는 정말 구제할 수 없는 터우주(頭猪·돼지 한마리)’ 등이 대표적이다. 또 ‘당신의 초롱초롱(水靈)한 두 눈, 내 심장을 멎게 하는 개구리(靑蛙) 눈’과 같은 표현이다. 중산(中山)대 리정민(李正民·문학) 교수는 “메시지 통신방식이 점차 성숙해짐에 따라 독특한 언어감각을 이용한 언어 전달방식이 유행하고 있으며 이는 일종의 신흥 ‘캐주얼 문화’”라고 지적했다. 문자 메시지 문화는 다양한 광고수단으로 활용돼 최근에는 ‘엄지경제’라는 용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점차 대중적인 광고보다 은밀하고 탈법적인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중국 당국의 새로운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다. ‘가짜 증서, 가짜 인민폐 바꾸기, 고리대, 이상 수요자들은 13220808661로 전화 주세요. 장쥔(張軍)’,‘본사는 최단기간내 가짜 증서를 만드는 회사임. 각종 신분증과 자동차 허가증, 도장, 기타 증서 가능. 리(李娟) 전화 13786184918’ 등이다. 지난해 6월 7일에 실시된 중국 대학입시에서 문자메시지와 디지털 카메라 등 첨단기기를 동원한 부정행위가 발각돼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 중국 동북부의 산둥(山東)성과 중부의 후베이(湖北)성, 허난(河南)성 등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확인됐다. 가라오케 등 술집 광고는 물론 매춘 광고도 쏟아지고 있어 단속에 애를 먹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신용사회 선도하는 휴대폰 결제 ‘현금 지상주의’ 중국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급증하는 것도 새로운 풍속도다. 지난해 초부터 ‘스마트페이’,‘루이페이’ 등 간단한 문자 메시지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선보이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스마트페이는 중국건설은행 등 7개 은행 계좌와 연동되는 휴대폰 결제를 5개 성(省)에 제공, 지난해까지 1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또 ‘차이나 모바일’과 ‘차이나 유니콤’은 각각 1억 9400만명과 1억 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지난해 9월부터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페이 공동창업자인 데릭 설거는 “중국에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차가 1대도 안 다니는 곳에 거대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과 같지만 수요자들이 서서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페이는 음성인식 기술과 결합된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차이나유니콤과 협력해 오는 5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사회가 현금을 워낙 선호하는 만큼 휴대폰 결제의 성공 가능성에 부정적이지만 통신 컨설팅업체인 BDA차이나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이 휴대폰 결제서비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어 향후 전망은 무척 밝다.”고 내다봤다. 문자 메시지의 폭발적인 증가는 IT업체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 업체인 모바일과 옌통(聯通) 텔레콤 등은 차이링(彩鈴·음악소리), 언어메시지, 휴대폰 온라인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호황을 맞고 있다. 중국에선 구매 패턴도 온라인 쇼핑으로 바뀌는 중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3분의 1이 온라인 쇼핑을 경험했으며 매일 300만명 이상이 3만 5000여개의 물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oilman@seoul.co.kr ■ 중국의 정보화 어디까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정보화 사회 진입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중국 신식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휴대전화 가입자는 3억 3000만명으로 전년보다 6600여만명이 늘었다. 한달 평균 550만명이 신규 가입하고 있으며 중국인 100명 중 24.8명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셈이다. 휴대전화 보급 확대에 따라 문자메시지 이용 건수도 급증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1760억 6000만건이 보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유선전화 신규 가입도 4794만건이 늘어나 전체 가입 대수는 3억 1000만대이다. 휴대전화 가입자 수보다 약간 적다. 인터넷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9400만명이다. 올해안에 1억 1000만명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터넷 접속 컴퓨터 수는 4160만대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6% 늘었다. 등록 도메인과 웹사이트 수는 각각 43만개와 67만개로 조사됐다. 인터넷의 폭발적 증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의 정보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유로는 ‘(일반)정보를 얻기 위해’가 29.3%로 가장 많았고,‘구인·구직정보를 얻기 위해’가 24.2%, 교육 활용이 13.8%를 차지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이메일, 검색엔진, 인터넷뱅킹, 온라인 쇼핑, 인터넷 광고, 네트워크 뉴스, 온라인 게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발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메일은 가장 활용도가 높은 분야이다. 중국사회조사소(SSIC)의 최근 조사(복수 응답 인정)에 따르면 올 춘제(설) 축하 인사 방법에서 79%의 응답자가 전화를 이용했고,61%의 응답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사용했다.47%가 직접 방문이었고 22%가 우편물 또는 비디오 방식이었다. SSIC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이 전화 통신과 맞먹을 정도로 급성장했다.”며 “휴대전화의 급속한 보급속도에 비춰볼 때 머지않아 문자메시지가 중국의 주류 통신수단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oilman@seoul.co.kr
  • [초보 펀드 투자전략 (상)] 여윳돈, 투자기간 1년이상 주식형에

    [초보 펀드 투자전략 (상)] 여윳돈, 투자기간 1년이상 주식형에

    요즘 증권사 객장에 가면 과거 ‘증시 붐’ 때와는 다른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전에는 직접 돈 뭉치를 들고 어떤 주식이 뜨는지를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엔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를 고르는 이들이 늘었다. 하지만 아직도 ‘목돈 만들기’라면 은행적금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을 위해 ‘초보의 펀드 투자하기’를 2회에 걸쳐 알아본다. ●펀드에 대해 분명히 알자 금융투자는 주식, 부동산 등을 본인이 직접 매입하는 직접투자와 투자결정을 전문가가 대행하는 간접투자로 나눌 수 있다. 간접투자는 안정성이 있는 대신에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펀드는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이다.100만원 정도로는 본인이 직접 주식을 사도 투자한 맛을 느끼기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돈을 대는 펀드는 돈이 많이 모일수록 투자력이 커지는 매력이 있다. 펀드는 증권사, 은행, 투자신탁사 등 거의 모든 금융기관에서 취급한다. 오는 4월부터는 보험사도 판매한다. 펀드는 크게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뉜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은 대체로 수익률이 높은 대신에 리스크 부담도 크다.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은 보다 안정성이 높다. 그렇지만 채권형도 원금손실에 대한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예금이나 주식과 마찬가지로 펀드도 통장을 만든다. 이때 내가 돈을 내고 살 수 있는 지분의 규모가 정해진다. 펀드의 기준가격은 1000좌당 1000원이 기본이다. 기준가격은 주식 등의 등락에 따라 하루 한번 정해진다. 만약 1000만원을 들고 1000원씩에 매입했다면 1000만좌를 살 수 있다. 매입후 기준가격이 1050원으로 올랐다면 5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 셈이다. 반대로 990원으로 하락했다면 10만원의 손실이 생긴 것이다. ●나의 투자성향을 알자 투자직전 우선 고려할 점은 투자성향, 투자금의 성격, 투자기간, 투자목표 등이다. 금융기관은 고객의 투자성향을 대체로 보수적→안정적→중립적→적극적→공격적 등 5단계로 분류해 놓고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분명히 알고 상담하면 보다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자금의 성격은 퇴직금인지, 여윳돈인지,3년뒤에 필요한 돈인지 등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주식형펀드는 투자기간이 1년 이상은 돼야 한다. 채권형은 3개월,6개월,1년 등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여윳돈이라면 주식형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주식투자에는 매매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가격이 낮을 때 사서 높을 때 파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펀드도 흔히 주식시세가 좋지 않을 때 매입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이는 꼭 들어맞는 말이 아니다. 펀드는 본인 혼자 주식에 투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입시기가 직접투자만큼 중요하지 않다. 일정기간에 걸쳐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되기 때문에 특정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데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수수료와 세금을 잊지 마라 펀드에 투자했다가 계약기간의 만기 이전에 투자금을 인출하는 환매의 경우도 상정할 수 있다. 이때 환매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환매수수료는 증권사 등이 챙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빠져나온 펀드에 고스란히 보태진다. 환매수수료 외에 판매수수료도 있다. 판매수수료는 펀드를 매입할 때 증권사에 우선 지불하는 돈이다. 중요한 것은 두종류의 수수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판매수수료는 투자금의 2% 안팎이고, 환매수수료는 인출 시점까지 발생한 수익금의 70∼90%에 이른다. 따라서 투자금을 중간에 되찾지 않으려면 환매수수료를 무는 펀드가 낫고, 시장상황에 맞게 자유로운 인출을 원한다면 판매수수료 펀드쪽을 선택하는 게 좋다. 펀드수익은 매매차익과 배당소득, 이자소득 등으로 결정된다. 매매차익은 펀드를 매매해서 차익으로 발생한 수익이다. 여기에 주식형이라면 배당소득을 얻을 수 있고, 채권형이라면 이자소득이 발생한다.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에는 소득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소득세율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수억원대의 고액투자자가 아니면 큰 관심거리는 아니다. ●맞는 펀드를 찾아라 펀드의 구분은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뮤추얼펀드,MMF 등으로 분류된다. 혼합형은 주식 또는 채권의 투자비중이 일정한 규모인 펀드다. 뮤추얼펀드는 펀드 투자자들이 모여 투자회사를 만들기 때문에 가입자가 투자자인 동시에 투자회사의 주주가 된다.MMF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성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식형은 다시 주식을 사는 비율에 따라 30% 미만이면 안정형,70% 이상이면 성장형 등으로 부른다. 펀드는 주식과 채권 외에도 부동산, 금, 원유,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거의 모든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그만큼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따라서 무슨 펀드를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보다 사정에 맞는 것을 정확히 고르는 것이 옳은 투자 방법이다. ●도움말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 이동희 수석PB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설 연휴 겨냥 보험상품 2000원으로 최고 1억 보장

    설 연휴 겨냥 보험상품 2000원으로 최고 1억 보장

    설 명절을 앞두고 귀성객들을 겨냥한 이색 보험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단돈 몇천원만 내면 여행기간의 모든 손실을 보상해 주는 여행보험과 실속있는 효도선물로 각광을 받는 건강보험 등이다. 편안한 운전을 보장하는 자동차보험의 특약상품도 있다. ●귀성 2~3일전 인터넷서 가입 여행보험은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전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해외여행이라면 1주일 전이 좋다. 보험료가 최저 2000원에 불과하지만 설 여행기간에 발생하는 사고 및 질병에 대한 보상금, 치료비, 휴대품 손실에 대한 손해보상금 등을 모두 책임진다. 어쩌다 남의 물건을 망가뜨렸을 때에도 보상금을 지급한다.1인당 보험료는 대체로 3일에 2000원,5일에 2500원,7일에 3000원 등이다. 보험금은 사망·후유장애 1억원, 질병사망 1000만원, 치료비 500만원, 배상책임 1000만원, 휴대품손해 100만원 등이다. 단 남의 물건이 파손 됐을때 보상하는 배상책임과 내 물건이 망가졌을 때 보상받는 휴대품 손해는 1만원을 면책금으로 뗀다. 현대해상은 설날(9일)을 전후한 각 4일씩, 모두 9일 동안을 책임지는 ‘설 고향길 보험’을 내놓았다.3인 가족의 보험료는 9900원, 보험금은 최대 1억원이다. 특히 내 아이가 놀다가 다른 사람의 신체나 물건에 피해를 줬다면 500만원까지 대신 물어준다. 떡 등 음식을 먹다 배탈이 나거나 식중독에 걸리면 병원비는 물론 보상금도 준다. 산길을 가다 벌에 쏘이거나 동물에게 물려도 보험금이 나온다. 기차역 등에서 다른 사람과 싸움이 붙어 상처를 입힌 경우에도 사고무마비 명목으로 돈이 나온다. 다만 음주 상태였다면 전혀 보상해 주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LG화재도 연휴 3일 동안을 보상하는 ‘설날여행보험’을 출시했다.2000원이면 1억원까지 보상된다. 만 1∼85세이면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가입이 가능하다. 동부화재의 ‘설여행보험’은 인원수와 보험기간에 따라 보험료가 2000원에서 1만 180원으로 늘어난다. 가입자를 추첨해 1등에게 30만원짜리 주유권을 주는 행사도 함께 연다. ●고향에서 세배후 보험증서를 선물로 직장생활 등으로 부모님을 모시지 못하는 자식들을 위한 ‘효도보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보험료는 매월 자식이 내지만 보험금 혜택은 나이든 부모가 받는 상품이다. 자식들도 병간호 등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효도보험은 치매 등으로 장기간의 간병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장기간병보험과 골절사고 등을 특화한 상해보험, 암 등 주요 질병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이 있다. 장기간병보험은 치매, 중풍, 뇌중풍 등으로 간병인이 필요할 때 매월 100만원 정도의 간병비를 10년 정도 지급해 준다. 삼성생명의 ‘실버케어보험’은 보장기간이 종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20년동안 보험료를 내는 상품이라면 월 16만원 이상이지만 자식들이 나눠 내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금호생명의 ‘베스트라이프간병보험’은 간병비가 최고 3억 7500만원에 이르고,13종의 특약을 고를 수 있다. 건강보험은 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주요 성인질병과 교통사고 및 사망 등에 대한 보상을 한다. 병원 진단금과 입원비, 수술비도 지급한다. 보험료는 아버지가 진단 대상이면 10만원 이상, 어머니이면 5만∼9만원대다. ●교통사고 당황하지 마세요 귀성길은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만큼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졸음 운전이나 음주 등으로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싶다면 ‘명절 임시운전담보특약(신동아화재 등)’에 가입하면 좋다. 본인이 종합보험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과 똑같은 보상을 받는다. 주차에 자신이 없는 초보운전자라면 ‘주차장 및 아파트단지내 사고위로금 특약(동양화재 등)’도 권장할 만하다. 형제·자매가 돌아가면서 운전할 때 ‘형제자매운전특약(그린화재)’ 등을 선택하면 가족운전특약에 가입했을 때보다 보험료가 평균 6.2% 싸진다. 특약상품은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 선택할 수 있다. 명절을 앞두고 추가 가입할 수도 있다. 추가 보험료 또는 무료 서비스로 제공된다. 아울러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세뱃돈 대신 어린이보험 증서를 줄 수도 있다.‘e-수호천사 아가사랑보험(동양생명)’은 한달에 1500원만 내면 15년동안 각종 위험을 보장해 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어머나폰’ ‘보아폰’ 먹히네

    ‘어머나폰’ ‘보아폰’ 먹히네

    ‘휴대전화,1등은 다르다.’ 국내 휴대전화 제조 수준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면서 업체별 베스트셀러가 속출하고 있다. 각종 조사에서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꼽히는 휴대전화. 대표 주자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어머나폰’ 하루 2000대 판매 돌풍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모두 쓸 수 있는 LG전자의 일명 ‘어머나폰’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하루 2000대 가까이 팔리며 월 5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히트 상품이다. 안테나가 없어 MP3처럼 보이고, 폴더를 열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를 골라 들을 수 있는 등 MP3 기능에 중점을 둬 어필되고 있다. 신세대 가수 장윤정의 히트곡 ‘어머나’를 이용한 광고가 제품의 컨셉트와 어우러져 쉽게 각인된 것도 성공 비결. 명함을 휴대전화의 카메라로 읽어 내용을 바로 저장시키는 LG전자의 ‘명함인식폰’(LG-KP3800)은 최근 길을 찾아주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되면서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보아폰, 혜교폰 등 스테디셀러? 세월가도 변함없는 스테디 셀러로는 모토로라의 스타택2004가 있다.1996년 출시 이후 단종까지 4년간 130만대가 팔린 스타택의 새 버전인 스타택2004는 디카,MP3 등은 없지만 스타택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팬택&큐리텔은 보아를 기용해 일명 ‘보아폰’ 이미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나온 디카 모양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210만화소 디카폰 P1은 디지털 줌,9회 연속촬영 등 전문 디카에 뒤지지 않는 기능을 자랑한다.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줘 일명 말하는 디카폰이란 애칭을 붙였다. KTFT는 송혜교를 내세운 광고로 일명 ‘혜교폰’의 명맥을 잇고 있다.200만화소 디카와 MP3 등 기능이 강화된 리얼 디카폰(KTF-X6000)은 기능에 비해 싼 가격이 장점으로 꼽힌다. SK텔레텍이 웰빙에 초점을 맞춘 ‘은나노코팅폰’은 세균차단, 향균, 탈취 등으로 유명한 제품.IM7400은 지난해 10월에,IM7700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뒤 각각 26만대와 10만대가 팔렸다.IM7700은 본체 옆 버튼으로 MP3를 작동한다. ●100만원대 고가폰도 인기 대열에 2000년 7월 세계 최초로 디카폰(35만화소)을 만든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500만 화소폰을 내놓았다.100만원 상당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월 1만대 판매를 자랑한다.1600만 컬러로 화면이 선명하고, 원거리부터 10㎝ 거리까지 촬영된다.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을 TV에 연결해 볼 수 있다. 문자메시지 음성 변환,MP3 등 기능도 많다. LCD 화면을 가로로 돌려 보는 일명 가로보기폰(SCH-V500)도 지난 9월 출시후 월 4만대가 팔린다. 화면이 일반 휴대전화의 2인치보다 0.2인치가 크고, 동영상 4시간 촬영,MP3,3D게임, 스팸메시지 차단, 위급 상황에서 긴급 메시지 보내기 등이 된다. 체지방을 측정해 주는 40만원대의 웰빙폰(SPH-E3330)도 인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설 귀성객 마음을 잡아라

    설 귀성객 마음을 잡아라

    설 연휴를 겨냥한 금융기관들의 서비스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 카드사, 보험사들은 행운의 고객 등에게 무료 귀향 헬리콥터와 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색있는 경품과 보상서비스도 어느 해보다 다양하다. ●‘선물 사고 경품 받고’ 국민은행은 다음달 4일까지 KB카드를 이용한 고객에게 세뱃돈을 경품으로 나눠준다.5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등 1명에게 세뱃돈 100만원,2등 2명에게 50만원,3등 5명에게 20만원을 주는 등 총 218명에게 현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이달 말까지 CJ홈쇼핑에서 KB카드로 결제하면 1등 1명이 100만원권 ‘KB기프트카드’를 받는 등 총 2005명에게 경품을 준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20일까지 씨티·한미카드 고객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선물 등을 살 때 3∼5%의 할인 혜택을 준다.LG이숍 등 온라인쇼핑몰 결제를 할 때 포인트 추가적립, 할인쿠폰 증정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기간에 카드고객이 결제한 금액의 일정액은 지진·해일 피해 국가를 돕는 성금으로 쓰인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10여개의 주요 백화점·할인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다. 다음달 20일까지 50만원 이상 카드를 결제하거나 11일까지 ‘프리폼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고객을 추첨, 기프트카드 10만원권과 포인트 적립, 시계 등을 준다.LG카드도 다음달 20일까지 ‘LG기프트카드’ 구매고객 중 62명을 추첨,5만∼50만원권의 기프트카드를 준다. 삼성생명은 ‘명절 연휴에 차례상 장만 등으로 고생하는 아내’ 등 남편의 아내 사랑 사연을 2월25일까지 보내주면 우수작 당선자에게 그리스·뉴질랜드·호주 등의 부부 해외여행권을 나눠준다. 홈페이지에서 열리는 윷놀이 게임에는 식기세척기와 DVD플레이어, 청소기 등이 경품으로 걸렸다. ●고향에 가는 헬기와 버스 삼성생명은 이달 말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고향에 대한 가슴 뭉클한 사연을 올리면 우수작 6편을 선정, 설 연휴 때 헬기를 타고 고향에 가는 행운을 준비했다.6명의 가족에게는 1인당 5만원씩의 여비도 챙겨준다. 국민은행은 우수고객인 KB스타클럽 및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고향방문 버스 150대를 마련, 추첨을 해 총 6800여명에게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기로 했다. 농협은 설맞이 고객 사은행사를 열고 다음달 1∼7일 정액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또 다음달 8∼10일 현금과 유가증권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현금보관서비스를 실시한다. 각 영업점에서는 민속놀이, 제수용품 할인 등 각종 행사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망향휴게소에서 ‘움직이는 은행(방카)’을 운영한다. 정액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면제, 무료금고 대여 서비스도 실시한다. 외환은행은 신권 교환과 세뱃돈 봉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서비스 확인은 필수 명절 연휴만을 겨냥한 보상상품도 등장했다. 동부화재는 3박4일동안 고향을 다녀올 때 4인 가족 기준으로 3290원만 내면 사망사고 때 1인당 최고 3000만원을 지급해준다. 과식으로 배탈 등 치료를 받아도 보상금이 나온다. 현대해상도 음식을 잘못 먹어 식중독에 걸리거나 산길에서 독사에 물렸을 때 사망·치료 비용을 보상한다. 긴급출동서비스와 24시간 사고보상센터도 대폭 강화됐다. 동부화재는 고객이 사고를 신고하면 즉시 고객의 휴대전화에 ‘5분안에 도착하니 안심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뜨는 ‘안심콜’서비스를 한다. 현대해상은 인공위성 자동위치 추적시스템(GPS)을 도입, 고객이 콜센터에 전화를 하면 가장 가까운 곳의 출동팀이 알아서 고객을 찾아간다. 서비스 내용은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펑크 교체, 잠금장치 해제 등이다. 긴급출동서비스는 연간 1만원의 보험료를 추가로 낸 가입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김경운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연령별 맞춤재테크] ① 2030 맞벌이 부부

    [연령별 맞춤재테크] ① 2030 맞벌이 부부

    결혼 2년차인 박철수(29)씨와 이미연(27)씨는 새해를 맞아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장과 가계부를 만들었다. 김씨는 3500만원, 이씨는 25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맞벌이 부부이지만 씀씀이가 적지 않을 뿐더러 마땅한 금융상품 하나 가입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20∼30대 새내기 맞벌이 부부일수록 소비생활을 꼼꼼히 점검한 뒤 내집마련과 자녀교육·노후자금 준비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하루라도 빨리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재테크 첫걸음은 목표 설정 맞벌이 신혼부부의 재테크 첫걸음은 목표 설정이다. 맞벌이 부부는 돈을 쉽게 모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버는 만큼 소비 수준도 높아 수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등 재테크 실력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택자금 및 자녀양육, 노후대비 등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세우면 필요한 자금을 알 수 있고 기대수익을 근거로 저축할 금액을 정할 수 있다. 월급의 50% 이상, 최소한 부부 한사람의 수입은 모두 저축해야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저축을 늘리려면 지출을 줄이고 간단하게라도 재무제표를 만들어 수입·지출내역을 점검해야 한다. ●재테크 금융상품 선별해야 저축가능 금액이 책정되면 금융상품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한다. 세금우대 및 비과세상품 가입은 필수적이다.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에다 연 납입액의 40%(최고 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 비과세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분기별 300만원까지 자유롭게 낼 수 있어 비정기적인 수입도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재테크 상품이다.7년 동안 불입한 뒤 아파트 등 주택 구입이나 자녀들을 위한 교육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한 근로자우대저축도 만기까지 넣은 뒤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과세에다 금리가 연 5∼7%대로 높고 지난 2002년 말 이후 판매가 중단돼 신규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금리를 극복하기 위해 매월 일정액을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와 주가지수연동형(ELS)상품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적립식 펀드는 월 10만원 이상 소액을 3년 이상 투자해 ‘은행금리+α’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종자돈 마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기·투자상품 가입과 함께 일정액은 상호저축은행이나 은행이 판매하는 특판예금 등 1∼5년 만기 고금리 세금우대 예금·적금 상품에 가입해 안전하게 저축하는 것도 좋다. ●집 장만·보험가입도 필수 맞벌이 부부가 내집을 마련하려면 남편과 부인 모두 청약에 관련한 상품은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돈을 예치하는 청약예금이나 매월 저축도 하고 청약자격도 생기는 청약부금·저축은 집 장만을 위해 최우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다. 주택청약부금은 32평 이하 민영주택 등의 청약을 위해 월 5만∼50만원을 불입하면 된다. 국민·우리은행과 농협에서 판매하는 주택청약저축은 월 2만∼10만원을 저축해 32평형 이하 국민주택 등의 청약 우선순위를 받게 되며 납입액의 40%가 소득공제된다.32평 이상 민영주택 청약을 원할 경우 청약예금에 가입,200만∼1500만원을 1년 만기로 넣은 뒤 청약이 될 때까지 자동연장하면 된다. 청약부금은 2000년 11월 이전 가입자의 경우 납입액의 40%가 소득공제된다. 만기 5년이 끝나면 청약예금으로 바꿀 수도 있다. 내집 마련에는 목돈이 필요한 만큼 부족한 부분은 대출을 고려하게 된다. 만기 15년 이상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리가 5%대로 낮아졌고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최고 1000만원으로 높아져 주택 실수요자에게 맞는 상품이다. 위험에 대비한 보험상품 가입도 새내기 부부에게 꼭 필요하다. 기존에 가입한 상품의 보험료가 너무 많으면 과감히 정리하고 꼭 필요한 종신보험, 정기보험, 종합질병보험 등을 선별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 ●노후준비는 하루라도 빨리 노후 대비는 적은 금액이라도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월 65만원씩, 연 5%(복리)로 35년간 저축하면 넉넉한 노후생활에 필요한 7억원대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10년쯤 늦게 시작하면 월 125만원을 넣어야 같은 액수를 모을 수 있다. 결혼 4년차인 김성동(32)·송지혜(30)씨 부부의 경우,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면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가입, 나름대로 성공적인 재테크 포트폴리오(표 참조)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후대비 대표상품인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신탁), 변액보험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고,55세 이후 연금식으로 노후자금을 받을 수 있어 절세와 노후준비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김씨 부부의 경우, 절세상품들은 만기까지 또는 이후에도 계속 불입하고 금리가 낮은 정기예금 등은 투자상품으로 전환, 노후대비용 목돈 불리기를 앞당기는 전략이 필요하다.(도움말=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 우리은행 최동진 PB사업단 차장, 국민은행 김재욱 재테크팀장)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할인 단말기로 시장 공략

    “동영상 서비스인 ‘핌’을 2개월(4만 8000원) 사용하면 36만원짜리 단말기(모델 PG/K6000)를 10만원에 드려요.”(KTF 대리점) “할인 판매요? 지난주에 끝났지만 며칠만 기다리면 또 있습니다.”(SK텔레콤 대리점) ‘600만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텔레콤이 경쟁 업체들의 고객 유치 공세 속에 방어 모드에서 공격 모드로 전략을 바꿨다. 관계자는 11일 “번호이동성제도가 LG텔레콤에도 적용되면서 이달 들어 우리만 정상 영업해 가입자를 빼앗겼다.”면서 “생존 차원에서 대리점에 주는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SK텔레콤,KTF 수준으로 올려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일부 LG텔레콤 대리점은 ‘100원 폰’ 팻말 등을 건 가판대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할인판매에 나섰다. 서울 중구 소재 한 대리점에서는 번호이동 고객에게 모델명 NS1000(9만 9000원)을 100원에,LG/LP1950(22만원)을 1만 5000원에,HS7000(63만원)을 48만원에 팔았다. LG텔레콤은 공격적 마케팅을 이미 공언했었다. 최근 신문 광고에서도 “강자는 지키지 않아도 되고 약자만 당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 앞에 비통함을 느낀다. 이제 우리도 정당방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또 이날 SK텔레콤이 불법 보조금을 주지 못하게 해달라는 ‘통신 단말장치 보조금 등 지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SK텔레콤이 최근 법원에 자사가 보조금 등 불공정 행위를 일삼는다는 LG텔레콤의 신문광고 게재를 금지해 달라고 신청한 바 있어 양사의 가입자 유치전은 법정공방으로 비화된 상태다. LG텔레콤의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607만 3000명. 올해 번호이동성제도가 적용되면서 지난 10일까지 7만 4000명이 빠져나갔다.LG텔레콤으로 이동하거나 신규로 가입한 고객을 더해도 603만여명으로 순감, 마지노선인 600만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되돌아본 2004] ②정보통신기술 부문

    [되돌아본 2004] ②정보통신기술 부문

    ●수출 목표 700달러 넘어서 정보통신분야는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 호조 등으로 당초 계획 700억달러를 웃도는 7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전체 산업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지난 11월에는 단말기가 반도체를 처음으로 앞질러 ‘반도체 수출신화’가 ‘단말기 신화’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IT부문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키우려는 발걸음을 바삐한 한해였고 안방에서 돈을 벌던 통신업체들의 해외진출도 변화의 큰 흐름이었다. ●통신업계 해외시장 개척 분주 통신업계에서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국내시장의 포화로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시도다. KT는 2년전 베트남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지난 7월 태국에 초고속인터넷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투자를 보다 강화했다. 태국에 초고속인터넷망 5500회선을 개통했고 앞으로도 인터넷망 확장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해외진출도 특히 주목을 받았다.SK텔레콤은 처음으로 미국 컬러링 시장에 진출, 선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고, 베트남 시장에서도 ‘S-Fone’ 1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해외사업의 순항 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의 유력 통신사업자 버라이존에 컬러링(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제공했고, 중국에 합작법인 UNISK도 설립했다. ●단말기 세계시장 점유율 30%내로 휴대전화 단말기의 수출 기세는 놀라웠다.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빅3’는 올 한해 세계시장을 마음껏 누볐다. 세계시장 3분의1이 한국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8600만대,LG전자는 4300만대를 팔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카메라폰 전쟁’으로 불릴 만큼 디카폰은 올해 내내 화두였다. 하반기에 들어 300만화소급, 최근엔 삼성전자가 50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출시, 디지털 카메라업계를 긴장시켰다. 특히 삼성전자의 500만화소폰 출시는 300만화소급에 그치고 있는 일본의 ‘디카폰 자존심’을 무너뜨린 쾌거로 평가된다.LG전자가 유럽시장에 3G(3세대) 단말기 300만대를 허치슨을 통해 공급한 것도 대단한 성과다. 삼성전자는 3·4분기에 모토롤라를 제치고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섰고,LG전자도 올해 5위 업체로 부상했다. 단말기의 약진은 기술개발과 디자인, 해외시장 수요분석 등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로 지난 11월 수출에서는 단말기가 전통의 수출 1위였던 반도체를 밀어내고 수위를 차지했다. ●융합(컨버전스)시대 막올라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위성 및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차세대 융합서비스도 그림들이 구체화된 해였다. 시속 60㎞ 속도에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은 KT,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3사가 사업을 신청해 놓고 있으며 2006년에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위성DMB 사업용 위성인 ‘한별’을 일본과 함께 쏘아올렸다. 내년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밖에 이동통신 업계는 1월부터 시작된 번호이동성제도 실시로 ‘마케팅 전쟁’이 벌어졌다. 시장점유율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은 올 한해 번호이동성에서 제외되면서 600만 가입자 시대를 열어 가장 행복한 업체가 됐다. 지난해 가입자는 480만명이었다. 정책적으론 5∼10년 후 먹을거리 산업을 준비할 ‘IT 839 전략’이 여문 해였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교육비 혜택’ 금융상품 뜬다

    금융서비스에 자녀교육 지원까지? 자녀들에 대한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반영한 ‘재테크+교육’ 금융상품이 틈새상품으로 인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출시한 ‘삼성 마이 키즈 카드’는 판매 4개월여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이 카드는 연간 10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사용실적에 따라 10만∼30만원을 교육비로 돌려준다. 제휴 아동교육기관이나 놀이공원 요금할인 등 어린이관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KB카드의 ‘e-페런츠 카드’는 가맹점인 유치원, 놀이방, 어린이집, 학원 등을 이용할 때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연 1회 추첨을 통해 장학금도 지급한다. 국민은행의 ‘캥거루통장’은 자녀의 성장기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무료 종합상해보험 가입을 통해 보장해 준다. 국내 대표 온라인교육 사이트들과 제휴, 최고 40%까지 서비스를 할인해 준다.2002년 2월 출시 이후 고객 54만여명에 예금액 8612억원을 유치했다. 증권업계 최초의 자녀 전용 적립식펀드인 현대증권의 ‘사과나무통장’도 최대 6회까지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교육비를 지급, 향후 자녀의 어학연수까지 미리 설계할 수 있다. 무료 상해보험 가입 혜택도 주어진다.2002년 판매 이후 3481계좌에 31억원 수탁고를 올렸다. 자녀의 성장단계에 맞는 교육자금과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교보생명의 ‘에듀케어보험’도 올 5월 출시 이후 2만 8000건 가입에 초회보험료 68억원을 올렸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교보문고의 성장단계별 도서콘텐츠를 비롯, 진로·유학지원 서비스와 경제교실·영어캠프 등에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KTF 마케팅전략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KTF 마케팅전략팀

    “고객과 기업에 ‘굿 타임’을∼” 기업의 경쟁력은 기업과 고객 모두 윈·윈 할 수 있을 때 생긴다. 기업이 언제나 고객 편에서 진실하게 다가가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을 50% 이상 점유한 1등 경쟁자와 싸우려면 더욱 그렇다. 이를 위한 KTF의 마케팅 전략은 어떤 것일까. ●시장을 쪼개 보면? 지난해 초.KTF 마케팅전략팀 팀원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올 1월1일부터 ‘쓰던 번호 그대로’ 타사 서비스로 바꿀 수 있는 번호이동성이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되기 때문. 그동안 요금, 제휴 서비스 등 1등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을 벌여왔지만 선발자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너무나 힘이 벅찼다. 그래서 번호이동성은 놓칠 수 없는 호기. 무엇을 내세워야 가입자를 끌어올 수 있을까. 마케팅전략팀은 먼저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고객의 휴대전화 이용 행태를 분석해 시장을 쪼개 봤다. 조사 결과 20대 고객층의 주요 라이프 스타일은 3가지 주제로 요약됐다.‘애인 만들기’ ‘캠퍼스 라이프’ ‘친구들과 함께’. 조사 결과를 서비스에 반영시키는 게 관건이다. 그 연결 고리로 찾은 것이 바로 요금 경쟁력이다. ●요금 경쟁력이란? 요금 경쟁력이란 경쟁사보다 무조건 저렴한 요금을 말하는 게 아니다. 후발사업자는 선발자보다 이미 기본료나 통화료율이 저렴하다. 싸기만 하면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수익 규모가 적은 후발 사업자에게 득이 없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통화 패턴과 이에 맞는 요금 상품을 만들면 요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한 달 이용료 10만원으로 국내 통화를 무제한 사용하는 ‘무제한정액요금’, 커플간 1000분까지 무료통화와 무제한 문자 메시지가 주어지는 ‘무제한커플요금’, 두 지역에서 할인 요금을 적용받는 ‘더블캠퍼스존 요금’, 무료 문자 500건을 무료로 받는 ‘문자사랑 500요금’, 월 3000원으로 사진메일을 무제한 주고 받는 ‘사진메일 무제한 요금’ 등 각종 요금 상품을 쏟아냈다. ‘번호이동성’ 개시 6개월 전인 2003년 8월부터 이같은 요금 상품을 내놓고 경쟁에 돌입했다.KTF가 올해 1∼11월까지 확보한 순증 가입자는 126만명, 경쟁사인 SK텔레콤은 33만명,LG텔레콤은 107만명에 그쳤다.2004년 7월부터 KTF가입자도 경쟁 서비스 업체로 옮겨갈 수 있던 점을 감안하면 KTF의 성적은 성공적이란 평이다. ●미래의 윈·윈 코드는? ‘무제한 정액요금’(10만원으로 모든 국내통화 무제한)을 이용하는 고객은 대부분 10만원을 내고 실제 월 18만원 이상을 사용한다.KTF는 손해보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인가. 언뜻 보면 그렇지만 이 상품으로 타사 가입자를 많이 빼앗은 만큼 사용자가 많아 박리다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이동통신 고객은 일반 제조업처럼 매출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가입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매달 발생한다. 무제한 커플요금 등 다른 요금제도 같은 경우란 설명이다. 고객과의 윈·윈 게임을 계속하려면 ‘고객이 자신의 스타일에 적합한 요금 상품을 쓰고 있는지’‘통화품질에 문제는 없는지’‘휴대전화 고장은 없는지’ 등을 꾸준히 챙겨야 한다.KTF 고객들의 만족 지수를 높이는 노력이 경쟁력을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김정택 과장은 “1000가지가 넘는 요금 상품을 만드는 등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개발하는 마케팅을 꾸준히 펼칠 방침”이라면서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 윈·윈하는 방향으로 KTF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유료방송시장 발전’ 세미나

    저가(低價) 과열경쟁이 프로그램 질 저하 및 시청자 불만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왜곡된 시장구조가 국내 유료방송시장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주최로 지난 26일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서 열린 ‘유료방송시장의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수신료 저가 덤핑 구조가 유료방송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공정경쟁 구조가 하루속히 확립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국내 유료 방송시장 현황과 문제점’이란 논문을 통해 “케이블TV 저가 티어링(채널묶음) 가입자와 중계유선방송 가입자가 1050만 가구에 이르는 반면, 순수한 유료방송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케이블TV 기본형 가입자나 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각각 120만과 110만 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유료 방송시장이 왜곡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00∼3000원 정도의 월 수신료만 내고 지상파 재송신채널, 홈쇼핑채널 등을 시청하는 가구는 엄밀히 말해 유료방송시장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유료방송 시장의 문제점은 저가의 수신료 징수→프로그램공급자(PP)에 낮은 프로그램 이용료 전달→투자 부족으로 프로그램 질 저하→시청자 만족도 저하→낮은 수신료 지불이라는 악순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황 교수는 ▲유ㆍ무료 방송의 시장 영역 구분 ▲무료채널로서 공영방송의 역할 강화 ▲위성방송의 직접 사용채널 활용 등을 제안했다.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용 요금의 최저가 제도를 도입하고 PP수신료 배분 기준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스카이라이프 백장현 대외협력팀장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부가서비스 매출을 올리는 종합유선방송사(SO)들은 케이블TV 수신료 덤핑과 공시청 수신설비를 독점하는가 하면, 아파트 입주가구를 단체계약함으로써 입주자의 선택을 막고 경쟁사업자의 진입을 방해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방송위원회 김우석 위성방송부 차장은 “앞으로는 매체간 균형발전 못지않게 공정경쟁이 화두로 대두될 것”이라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정하고 이를 어기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강산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맨 ‘실적과의 전쟁’

    금융맨 ‘실적과의 전쟁’

    조흥은행 A지점 김모 과장은 요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신용카드 가입을 권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올 연말까지 ‘신용카드 200장 판매’ 할당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적이 나쁘면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대한투자증권 최모 부장은 최근 하나은행 실사단의 활동을 지켜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연내 하나은행에 매각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금융맨들이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규모 명예퇴직 등 감원 위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적 위주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카드·펀드·보험 등 금융상품 판매 할당량을 채워야 한다. 더욱이 모바일·인터넷뱅킹이 확대되면서 지점 축소 등이 불가피해 금융권의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카드·펀드 강매에 내몰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뿐 아니라 BC카드 계열 은행들과 관련 증권사들도 연말까지 카드 할당량을 정해 직원들의 인사고과에 반영할 방침이다. 할당량은 1인당 수십장에서 수백장에 이른다. 할당량의 ‘100% 초과’,‘200% 초과’ 등 기준에 의해 실적을 평가받는다. 은행 관계자는 “연말까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가족·친구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카드 1장당 일정액의 보상금도 나오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증권맨들은 펀드상품 및 방카슈랑스 판매에도 지점별로 내려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연말까지 2000만원 규모의 적립식펀드를 유치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마다 새로 나온 상품인 경우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할당량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이 감원으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은행 인수 등으로 구조조정 한파는 더욱 거세다. 외환은행은 이미 50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았고, 이들을 포함해 연말까지 900명을 정리할 방침이다.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한미은행이 합병한 한국씨티은행은 중복업무 등으로 감원이 불가피하다. 국민은행도 국민·주택은행 합병 이후 중복지점 등 정리가 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초부터 지점 및 직원 감축에 나설 예정이다.HSBC 등으로의 매각이 추진 중인 제일은행도 매각 전후로 추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제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 1999년 뉴브리지에 매각된 뒤 엄청난 인력감축 등을 감내해 왔는데 또다시 외국계로 넘어가면 추가 감원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HSBC에 대한 정부의 대주주 자격심사를 주장했다. 증권업계도 브릿지증권·굿모닝신한증권 등이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는 등 올 들어서만 2000명 가까이 회사를 떠났다. 최근 합병한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도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동원금융지주에 매각된 한투증권과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투증권도 노조가 나서 감원 추진설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은행의 방카슈랑스 영업 이후 자리를 뺏긴 중·소형 보험사들도 지점 축소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화도 감원에 한몫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 온라인 금융거래 확산도 지점 감축 등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자 수는 2459만 9000명으로,1년새 428만명이나 늘었다.8개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가입자도 9월 말 현재 125만 3881명으로, 전달보다 10만 2171명(8.9%) 늘어났다. 모바일뱅킹 월간 이용건수는 6월 405만건에서 9월에는 495만건으로 22.2%나 늘었다. 지로결제도 온라인화돼 ‘인터넷지로(www.giro.or.kr)’ 서비스 가입회원이 10월 말 현재 171만 4700명으로,2000년 말(2만 3800명) 이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조조정에다 온라인거래가 늘면서 경쟁에서 도태된 금융맨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면서 “노하우를 갖춘 직원들의 경우 임금피크제 등을 통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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