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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나와 타인을 쓰다(베스 케파트 지음, 이지예 옮김, 글항아리) 내 이야기를 쓰고 공개할 때는 항상 윤리적 문제가 뒤따른다. 내 삶은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무수한 타인과 연결됐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글쓰기를 가르쳐 온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고록 집필 지침을 제시한다. 많은 이들이 회고록을 쓸 때 어떤 실수를 하는지, 올바르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겨들어야 할 부분들이다. 저자는 회고록을 쓰려면 ‘관점’이 있어야 하며, 그러려면 삶이라는 사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376쪽, 1만 9000원.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데이비드 B 아구스 지음, 허성심 옮김, 현암사) 긴 목을 가진 기린은 왜 심혈관 질환에서 자유로울까.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개미가 위기의 순간 어떤 동료는 죽게 내버려두고, 어떤 동료는 살리는 이유는 뭘까. 코끼리는 정말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그 한계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자연의 동물들에서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암 전문가인 저자가 진화생물학은 물론 세포학, 미생물학 분야를 넘나들며 동물들의 사회적 시스템에 관해 알려 준다. 480쪽, 2만 5000원. 정돌이(김미경 지음, 어나더북스) 1987년 봄 고려대 안암캠퍼스에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서울로 가출한 소년이 나타났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들은 소년을 ‘정돌이’로 불렀고 매일 밥을 사 주고 재워 줬다. 형, 누나들과 함께 지내며 정돌이는 자신의 꿈을 찾기 시작했다. 청년이 된 그는 장구를 배우고 풍물패를 운영하는 선생이 됐다. 37년이 흘러 이제 쉰을 넘긴 송귀철씨의 실제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렸다. 1987년 민주화운동 상황을 통해 국가 권력의 폭력 앞에 정의로운 이들이 고통받던 당시를 생생하게 담아 냈다. 304쪽, 1만 9000원. 오직, 그림(박영택 지음, 마음산책) 미술평론가와 큐레이터로 34년 동안 활동해 온 저자가 서양미술사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그림 51점을 소개한다. 설치미술, 영상 작업 등이 부각되면서 ‘회화의 종말’이 거론되지만 저자는 이런 견해를 일축하고 미술의 본질적인 매력을 담은 그림들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렘브란트, 반 고흐, 피카소처럼 널리 알려진 화가들 및 장 앙투안 와토, 모리스 위트릴로 등 생소한 화가들의 작품, 키키 스미스, 데이비드 호크니처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당대 작가들의 작품도 실었다. 440쪽, 2만 6000원.
  • 창원시장 항소심 재판서 거론된 명태균…“지선 여론 조작 정황 있어” 주장

    창원시장 항소심 재판서 거론된 명태균…“지선 여론 조작 정황 있어” 주장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거론됐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씨가 창원시장 후보 여론 조사를 진행, 홍 시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홍 시장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17일 창원시와 법조계 등 설명을 보면, 전날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달기) 심리로 홍남표 창원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열렸다. 홍 시장과 2022년 6·1지방선거 과정에서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A씨는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려는 B씨에게 창원시 고위직 자리를 약속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도록 종용하고 선거 캠프 합류를 제안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올해 2월 1심에서 홍 시장은 무죄, A씨는 징역 6개월, B씨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곧 검찰과 A·B씨 모두가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된 16일 공판 최후변론에서 B씨 측 변호인은 명태균씨를 언급했다. 변호인 측은 “당내 경선을 앞둔 2022년 3월과 4월 초 (명태균씨의)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가 3회 실시됐다”며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등장하지도 않고 고교를 제외하면 아무런 연고나 활동이 없던 홍 시장이 (여기서) 매우 이례적으로 등장했고, 유력 후보로서의 지지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는 명씨가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졌다. 명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창원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창원의창 공천을 받아 당선된 지 두 달 만인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해서인데, 검찰은 이 돈이 김 전 의원 공천 대가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B씨 측 변호인은 또 A씨가 명씨 등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 등도 거론하며 “홍 시장에 대한 여론조사는 실제가 아닌 홍 시장과 A씨가 원하는 수치에 맞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 측이 B씨를 영입한 것은 여론조사 결과치를 맞추기 위함이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에 홍 시장 측은 반발했다. 홍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2022년에 치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 어떠한 여론조사도 의뢰하거나 또는 결과를 언론에 배포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여론조사 결과치를 맞추고자 B씨를 영입했다는 주장은 견강부회 그 자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의 혼탁한 여론에 편승해 재판 쟁점과는 무관한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실체적 진실을 왜곡해 재판부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 B씨 측 변호인의 허위주장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홍 시장에 대한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A씨와 B씨에는 1심과 같은 각각 징역 8개월과 4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12월 18일 오후 2시에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 성매매 단속 때 나체 촬영한 경찰…법원 “국가가 800만원 배상해야”

    성매매 단속 때 나체 촬영한 경찰…법원 “국가가 800만원 배상해야”

    성매매 범죄 단속을 하던 경찰관에게 알몸을 촬영 당한 성매매 여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1심에서 일부 이겼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9단독 조영기 부장판사는 성매매 여성 A씨가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낸 소송에서 “국가는 원고에게 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구체적인 판결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경찰은 2022년 3월 성매매 단속을 하던 중 A씨의 알몸 사진을 업무용 휴대전화로 촬영해 단속팀의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A씨는 당시 경찰이 사생활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제한하는 강제 수사를 하면서도 영장을 제시하지 않아 적법 절차 원칙을 어겼고, 헌법상 과잉 금지 원칙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8월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 측은 경찰이 욕설이나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언동을 하며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했다고도 주장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이 사건 해당 경찰의 행위를 인권 침해로 판단하고 경찰청장에게 성매매 단속 관련 규정과 지침을 재·개정하라고 권고했다.
  • 영화와 음악의 향수를 담다…중구,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영화와 음악의 향수를 담다…중구,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서울 중구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필동 온가족 문화축제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중구는 이번 무비페스타를 통해 필동과 충무로의 고유한 매력을 영화, 음악, 예술을 통해 가감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본 행사는 영화 음악의 아름다운 재즈 앙상블 연주와 영화 이야기가 함께하는 영화음악콘서트로,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어스돔(퇴계로 36가길 46)에서 펼쳐진다. 영화와 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더욱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 필동 거리와 서애로 삼거리에서는 ‘레트로 영화 포스터 전시회’가 상시 진행된다. ‘스팅’, ‘자이안트’ 외 40여점의 포스터가 연도별, 테마별로 전시된다. 필인갤러리에서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즐길 수 있다. 레트로 영화와 다큐멘터리도 빠질 수 없다. 필동에서 평생 극장 간판 화가로 활동한 할아버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인쇄로 잇다’외 4편이 필인갤러리와 필동서가에서 상시 상영된다. 상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필동의 영화사와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도 눈길을 끈다. 축제의 첫날인 19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캘리그라피 전문 이정원 강사가 ‘레트로 영화 & 캘리그라피’를 진행한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평론가인 주원규 강사의 ‘레트로 영화 인문학 토크’가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필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충무로는 오래된 극장과 영화사가 즐비했던 한국 영화산업의 심장부로 긴 시간 사랑받아 왔다. 지난 9월 말 대한극장의 폐업 소식으로 아쉬움을 느꼈을 영화 팬들에게 이번 무비페스타가 아쉬움을 달랠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무비페스타는 영화와 예술을 통해 온 세대가 귀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필동의 매력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고려아연 “시세조종 행위 가능성 금감원 진정”vs MBK “현명한 주주 판단조차 ‘남의 탓’하는 허위 주장”

    고려아연 “시세조종 행위 가능성 금감원 진정”vs MBK “현명한 주주 판단조차 ‘남의 탓’하는 허위 주장”

    고려아연이 17일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벌어진 ‘단시간 주가 급락 미스터리’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MBK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이에 대해 MBK는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그만두라고 고려아연과 최윤범 회장 측을 비판했다. 공개매수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조차 폄훼하고 ‘남의 탓’만 하고 있다는 취지다. 이날 고려아연에 따르면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후 1시 12분에 이날 최고가인 82만원에 올라섰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서 전 거래일인 11일에 고려아연이 MBK 공개매수에 대항한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가격과 물량을 각각 89만원과 20%로 상향하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MBK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도 역력했다고 고려아연은 주장했다. 하지만 고려아연 주가는 최고가를 찍은 지 두 시간 만에 이날 최저가인 77만 9000원까지 폭락했다. 결국 이날 주가는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했는데도 불구하고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00원(0.1%) 감소한 79만 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려아연 측은 “MBK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함께 진행한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주가 상승으로 완전한 실패로 돌아간 것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이러한 단시간 내 주가 급락, 특히 시장가 매도량이 급증함으로써 발생한 주가 급락에 대해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고려아연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이후 특정 시간대에서 여러 차례 매도량이 급증한 점을 미뤄봤을 때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MBK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폄훼하며 끊임없이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는 고려아연과 최 회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MBK 관계자는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110만주 이상, 5.34%의 의결권 추가 지분 청약이 들어온 것은 주주들이 그만큼 최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주당 6만원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이 MBK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최 회장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청약하면 고려아연이 심각한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문제점을 시장이 공감해 주주들이 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한 것에 대해 최 회장과 고려아연은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못한 채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까지 폄훼하며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MBK는 지적했다. 특히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분들께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입장인데, 그러한 입장과 반대로 시장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개매수 과정 내내 일삼았던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주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이제 그만두고 반성하시길 바란다”며 “해외 자본이나 협력 업체들의 참여설 등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주가 상승을 유도해왔고, 공시 전에 이사회 개최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무리하게 자극한 것은 고려아연과 최 회장 측이었다”고 꼬집었다.
  • 이탈리아, 대리모 출산금지법 가결…“여성 존엄 보호”vs“불임 부부 고통”

    이탈리아, 대리모 출산금지법 가결…“여성 존엄 보호”vs“불임 부부 고통”

    이탈리아가 자국민의 해외 대리모 원정 출산을 금지했다. 이를 어기면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탈리아 상원은 찬성 84표, 반대 58표로 해외 대리모 원정 출산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상원 문턱도 넘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속한 이탈리아형제들(Fdl)이 발의한 이 법안은 대리모를 통해 해외 원정 출산을 하면 2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거나 최대 100만 유로(약 14억 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탈리아인이 해외 대리모 알선 기관이나 병원에서 일하는 것도 불법이 됐다. 가톨릭 국가인 이탈리아에서는 2004년부터 대리모 출산이 불법이었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형과 최대 60만 유로(약 8억 9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불임 부부, 동성 부부들이 해외에서 대리모를 구해 원정 출산을 떠나자 해외 대리모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어떤 방식이든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Fdl는 이 법안의 목적이 모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Fdl 소속 라비니아 멘누니 상원의원은 “모성은 절대적으로 고유하며 대리될 수 없는 우리 문명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멜로니 총리도 대리모 행위가 ‘비인간적’ 관행이라며 아이들을 슈퍼마켓 상품처럼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NYT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헌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불임 부부의 행복 추구권을 침해할 수 있어서다. 대리모 출산이 합법인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일을 기소하면 외교적 갈등이 발생할 소지도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 새 법안이 성소수자(LGBTQ)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성소수자 부모 단체 ‘레인보우 패밀리’의 알레시아 크로치니 회장은 “이탈리아에서 대리모 출산을 선택하는 커플의 90%가 이성애자들인데, 이들은 대부분 이 사실을 숨길 수 있다”면서 “새 법안이 사실상 대리모 출산을 숨길 수 없는 동성애자 커플만 처벌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 광주시, ‘남도달밤야시장 시즌3’ 주말 개장

    광주시, ‘남도달밤야시장 시즌3’ 주말 개장

    광주시는 오는 19일과 25일, 26일 세차례 동구 대인예술시장에서 ‘남도달밤야시장 시즌 3’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예술형 야시장’과 ‘관광형 야시장’ 개념을 강화, 문화예술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전시들이 준비됐다. 대인예술시장 ‘한평갤러리’에서는 지엔 튜디오의 피규어전과 국내 정상급 드로잉 작가인 시온(Sion)의 작품 ‘리리랜드 4번째 이야기, 포이즌(POISON)’ 전시가 마련된다. 특히 26일에는 시온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쇼’가 열려 시민에게 정상급 작가의 작품 제작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 아트 컬렉션 숍 ‘수작’에서는 대인예술시장 레지던시 작가 3기의 작품전시와 판매, 공예체험 등이 진행되며, 복합 문화공간인 별별상상정원은 의상연출(코스튬플레이) 공간으로 꾸며 새롭게 선보인다. 시즌 3에서는 의상연출을 하고 방문한 어린이에게 선착순으로 선물을 증정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투표를 통해 최고의 의상연출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로컬100선’에 선정된 대인예술시장은 ‘관광형 야시장’에 맞춰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투어 도슨트’를 이번 시즌 3에 무료 운영한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이번 대인예술시장 시즌3은 문화예술, 관광체험, 먹거리로 시민에게 즐거움과 휴식,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만큼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분노만 남아” 호날두급 환불 사태 터졌다…55만원 오페라에서 무슨 일이

    “분노만 남아” 호날두급 환불 사태 터졌다…55만원 오페라에서 무슨 일이

    국내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 ‘투란도트’가 원활하지 않은 공연 진행으로 관객들의 원성을 단단히 사고 있다. 쏟아지는 환불요청도 모자라 피해자 단톡방까지 생겼을 정도다. 최근 공연 예매사이트에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을 본 관객들의 환불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지난 12일 개막한 ‘투란도트’는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역작을 거장 영화감독이자 연출가인 프랑코 제피렐리(1923~2019)가 198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의뢰로 화려한 무대 장치와 시각적 효과 등을 극대화해 만든 작품이다. 오페라를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 아리아로 유명하다. 아레나 디 베로나는 제피렐리 버전의 ‘투란도트’를 대표 레퍼토리로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6월 축제 개막작으로 올렸던 무대를 그대로 옮겨 왔다. 그런데 오페라 공연에 주변 소음이 끼어들면서 관람에 방해받았다는 관객들의 불만이 여럿 터져 나왔다. 주말이었던 12~13일 ‘투란도트’가 공연하는 시간에 올림픽공원에서는 3건의 공연이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200m가량 떨어진 88잔디마당에서는 일렉트로닉 록 밴드 등이 출연하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가, 약 230m 떨어진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는 가수 보아 콘서트가 열렸다. 오페라에 집중하고 싶었던 관객들은 성악가의 노래에 전자음악(EDM) 음향이 끼어드는 상황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다. ‘투란도트’는 칼리프 왕자를 사모하며 평생을 곁에서 지킨 류가 마지막에 죽은 슬픈 장면이 있는데 한 관객은 “류가 죽는 신에서 EDM과 같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공연은 P석이 55만원, VIP석이 39만원, R석이 35만원, S석이 30만원, A석이 25만원, B석이 18만원, C석이 13만원, D석이 5만원이다. 해외 출연진과 대형 공연장 이용 문제로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17일 개막하는 국립오페라단의 ‘탄호이저’의 최고가가 18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관리 소홀도 지적되고 있다. 저렴한 좌석을 구매해 대놓고 더 좋은 자리로 이동하는 관객들을 주최 측에서 통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사실일 경우 비싼 가격에 좋은 좌석을 주고 산 관객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원어로 노래하는 오페라의 특성상 자막이 필수인데 자막이 너무 작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불만도 있었다. 황당한 사태에 별을 1개만 주는 이른바 ‘별점 테러’가 일어났고 해당 공연은 17일 오전 11시 기준 평점 4.3(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어지간히 못마땅한 공연도 평점 6~7점은 받는다는 점에서 대단히 이례적이다. 초기에는 평점이 더 낮았는데 공연을 잘 봤다는 후기가 더해지면서 평점이 올랐다. 그러나 단체채팅방에 모인 관객들은 “알바를 고용한 것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이 정도로 쏟아지는 환불 요청은 국내 공연계에는 없었고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당시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 축구팬들을 기만했을 때 정도나 있었다. 당시 호날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 팬들이 경기장에 모였지만 호날두는 끝내 경기에 불출전하며 한국팬들의 분노를 샀다. 불만이 쏟아지자 12~13일 공연 관객은 17~19일 남은 공연을 추가로 관람할 수 있다고 공지가 나간 상황이다. 그러나 지방에 사는 사람도 있다는 점, 주말에는 똑같이 주변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비싼 좌석에서 공연을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좋았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다니엘 오렌의 노련한 지휘로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 송파구립소년소녀합창단, 송파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반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합창단이 빚어내는 음악과 성악가들의 역량이 명작의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평도 나온다.
  • “장래 희망은 시인”…한강이 소설가가 된 이유는

    “장래 희망은 시인”…한강이 소설가가 된 이유는

    한국 사상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와 관련해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어릴 적 꿈이 시인이었다고 밝혔던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옛날티비 : KBS Archive’는 16일 한 작가와 그의 부친 한승원 작가가 출연했던 ‘주부, 세상을 말하자!’ 영상을 올렸다. 해당 방송은 2005년 2월 4일 나온 것으로 당시 ‘아이들의 미래, 책 속에 있다!’는 주제로 방영됐다. 한 작가는 ‘어떻게 소설을 쓸 생각을 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어릴 적 꿈은 시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처음 기억나는 거는 친척들이 아이를 가운데 놔두고 커서 뭐가 될 거냐고 물어봤을 때 ‘시인이 되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주변에 계시던 분들이 웃으시면서 ‘시인은 배고프다’ 얘기하셨다. 그때 진지한 생각은 아니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진지하게 소설 쓰는 걸 고민하게 된 것은 사춘기 때부터였다”면서 “사춘기 때 고민을 많이 하지 않나. 나는 누구인지,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왜 죽어야 되는지 이런 걸 열심히 고민하다가 그런 질문을 던지는 방법으로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소설가인 아버지의 영향에 대해 묻자 한 작가는 “어릴 때 집에 책이 굉장히 많았다. 글 쓰는 사람으로서는 큰 행운이었다”면서 “그때는 사교육 시키고 이럴 때가 아니니까 심심해 죽겠어서 아무 책이나 꺼내서 읽고 그랬던 것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글 쓰시는 뒷모습 많이 봤고 규칙적으로 생활하시면서 집에서 글을 쓰는 분이어서 어렸을 때는 아침에 타이프라이터(타자기) 소리에 잠을 깼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춘기 때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연세대 국문과에 진학했고 1993년 계간지 ‘문학과 사회’에서 ‘얼음꽃’ 외 4편을 발표해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고 시보다는 소설에 집중해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한강앓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작가의 책은 100만부 판매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오전 9시 기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 따르면 한 작가의 책이 종이책만 103만 2000부가 판매됐다. 책별로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나루마당서 즐기고, 오곡마당서 맛보고, 잔치마당서 비비고… 가을이 깃든 여주의 어울림 마당

    나루마당서 즐기고, 오곡마당서 맛보고, 잔치마당서 비비고… 가을이 깃든 여주의 어울림 마당

    깊어가는 가을, 축제의 계절이다. 경기 여주시는 18일 천년고찰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2024 여주오곡나루축제’의 막을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2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맑은 물과 비옥한 땅을 자랑하는 여주에서 쌀과 고구마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옛 나루터를 통해 임금님께 진상하던 역사를 재현하는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특히 올해는 ‘여주 전통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글로벌 축제로서의 도약을 시도한다. 오곡나루축제는 쌍용거 줄다리기, 황포돛배 진상식을 시작으로 ‘나루마당’, ‘오곡마당’, ‘잔치마당’ 등 3개의 축제장에서 각 마당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여기에 여주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색다른 신규 프로그램이 더해져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강의 뱃길을 통하면 서울에서 여주까지는 하룻길이다. 게다가 여주는 장삿배와 세곡선의 중간 기착지였다. 조선시대 번창했던 4대 나루 중 서울의 광나루와 마포나루 두 곳을 뺀 나머지 두 곳이 여주의 조포나루와 이포나루라는 점은 그 무렵 여주 상권의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이 한강 뱃길 역사가 나루마당의 탄생 배경이다. ●LED 공연·달빛보트 등 볼거리 풍성 먼저 옛 나루장터에서 펼쳐지는 나루마당에서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가족이 함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강변 주막이 설치되고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여주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로 직접 만드는 바비큐 꼬치 체험, 전통 타악을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팅으로 재해석한 전통 퓨전공연 ‘천고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 위에는 옛 나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람선인 황포돛배가 떠다니고 선상 음악회와 강 위에서 옛날식 불꽃축제인 화려한 ‘낙화놀이’도 볼 수 있다. 은하수낙화놀이는 한지에 불을 붙여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하는 여주 가남읍 본두리 마을의 전통 불꽃놀이다. 또 남한강에서는 아름다운 달빛을 배경으로 한 ‘달빛 보트’, 여주와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레이저 불꽃놀이로 표현한 멀티미디어쇼 ‘세종, 여주 품에 잠들다’ 등의 야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달빛 보트는 남한강의 고요한 밤 물길을 아름다운 달빛 보트와 함께 힐링하며 오곡나루축제를 추억하게 만드는 수변 프로그램이다. 또한 소원지길 행사는 아름다운 남한강을 바라보며 한지에 소원을 적어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최근 ‘부처핸섬’, ‘극락왕생’ 등의 대표곡으로 ‘힙한 불교’란 새로운 장을 열며 MZ세대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뉴진스님이 일렉트로댄스뮤직(EDM) 디제잉 공연을 펼친다. 천년고찰 신륵사를 배경으로 펼쳐져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공연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시 홍보대사인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도 디제잉 공연을 선보인다. ●즉석 군고구마 무료로 제공 풍성한 오곡마당에는 여주에서 키운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난전이 서고 여주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 부스가 들어선다. 오곡을 운반하는 과정을 재현한 풍물 길놀이에 이어 풍물패의 놀이마당도 펼쳐진다. 초대형 장작불 군고구마 통 5개를 일렬로 배치해 달콤한 여주 고구마를 즉석에서 구워 무료로 나눠 준다. 수십m 길이의 터널식 고구마 통에서 구운 여주 고구마의 달콤한 맛은 올해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줄 것이다. ●오곡비빔밥·가양주 품평회도 관심 오곡마당에서는 올해 특별한 먹거리 팝업 부스가 운영돼 ‘랍스터 급식’ 김민지 영양사가 여주 농특산물로 만든 3종 메뉴, ‘버터 장조림 가지튀김 덮밥 & 참외 샐러드’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잔치마당에서는 매년 큰 인기를 끌어 온 ‘가마솥 여주 쌀·오곡 비빔밥 먹기’가 진행된다. 밥맛 좋은 여주쌀로 대형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갓 지은 밥에 신선한 나물과 채소를 곁들인 오곡 비빔밥은 맛이 일품이다. 이와 함께 여주 진상미로 만든 가양주를 대상으로 한 ‘가양주 품평회’를 통해 출품된 탁주와 증류주를 시음할 기회도 제공돼 애주가들의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여주오곡나루축제의 정신적 토대를 한글을 창조한 ‘세종’의 창의성과 애민 정신에서 찾는다. 그래서 이번 축제의 주제 공연도 ‘세종, 여주 품에 잠들다’이다. 여주는 세종의 외가인 동시에 세종이 잠들어 있는 영릉이 있다.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20여개국, 3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들과 함께 할 다양한 한류 문화교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여주시는 이번 축제에서 방문객 30만명을 목표로 삼는다. 이 중 75%는 외지인이다. 여주시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오학동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을 연내 완공, 이번 축제가 열리는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고 여주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오곡나루축제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여주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니 여주로 오셔서 맘껏 드시고 즐기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여주시는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기대만큼 지역경제에 별 보탬이 되지 못했다”며 “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오학동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을 연내 완공해 이번 축제가 열리는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이 계획의 길라잡이인 셈”이라고 밝혔다. 여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천년고찰 신륵사는 뒤에는 숲이 우거지고 왼쪽으로는 암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마당 앞으로는 여강이라 하는 남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가을빛 고운 날 가족 나들이 와서 오곡나루축제를 즐기고 천년고찰 신륵사도 둘러보면 ‘여주의 맛과 멋’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경강선 철도 여주역과 신륵사관광지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차와 음주운전 고민을 덜 수 있다.
  •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소설 한 권도 한 달 만에 뚝딱”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소설 한 권도 한 달 만에 뚝딱”

    TRPG 전문 출판사 차려 집필까지‘메르시아의 별’ 美·英서 동시 출간 “내가 하는 생각을 나 자신도 잘 알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타인의 생각을 어찌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어요. 갑자기 이런 아이디어가 번쩍 들었어요. 한 달 만에 쓴 작품입니다.” 장편소설 ‘늑대 사냥’(사진·읻다)으로 최근 국립과천과학관 주최 SF어워드 대상을 받은 김성일(50) 작가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확한 시점이 특정되지 않은 근미래. 태양계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고 그것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이미 지구에 있는 국가보다 힘이 세다. 그 기업들을 운영하는 주체는 인공지능(AI)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어느 날 높은 지능을 가진 늑대가 등장하고 기업은 이 늑대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늑대는 쫓기는 도중 AI 전문가인 어느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그와 엮인다. 이 늑대와 할머니 그리고 사냥꾼이 벌이는 짜릿한 추격전이 소설의 뼈대다. “미취학 아동이던 시절부터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잘되지 않았어요. 대학에서는 법학을 전공했는데 고시 공부는 성정에 안 맞더라고요. 그만두고 TRPG 전문 출판사를 차렸죠.” TRPG란 ‘테이블 토크 롤플레잉 게임’의 약자다. 4~5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는 일종의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판타지 세계관 안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연기하면서 즐기는 놀이다. 한국에 TRPG가 생소하던 시절 김성일은 외국에서 TRPG 서적을 들여와 번역하고 간단한 세계관은 직접 쓰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그가 쓴 TRPG 세계관을 한 장르문학 출판사에서 보고는 ‘더 길게 써 보자’고 제안했다. 2016년 그의 첫 작품 ‘메르시아의 별’(온우주)을 쓰게 된 배경이다. 이 작품은 최근 ‘옛 왕가의 피’라는 제목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특히 미국판 출간처는 영미권 4대 출판그룹 중 하나인 맥밀런의 계열 출판 브랜드 ‘Tor’에서 나온다. “‘메르시아 3부작’으로 불리는 트릴로지의 1권이었어요. 한국에선 절판됐는데 미국에선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3권을 한꺼번에 계약하게 됐습니다. 제가 영어권 TRPG 번역을 많이 하기도 했고 자주 읽는 소설도 영어권 SF나 판타지거든요. 제 작품의 분위기가 영미권과 친화성이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메르시아 3부작’은 앞서 미국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던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안톤 허가 번역을 맡았다. 김성일은 “작품을 많이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디어만 떠오르면 장편소설도 한 달 만에 뚝딱 써내는 만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인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SF, 판타지, 호러 등 장르문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장르문학은 독자와 작가 사이에 익숙한 요소들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익숙하기만 해서는 안 되고 그것을 뒤트는 것도 필요하겠죠. 결국 장르문학을 즐기는 사람과 쓰는 사람 사이에 공유하는 커다란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치 하나의 부족(部族)이라고 할까요?” 오경진 기자 장편소설 ‘늑대 사냥’으로 국립과천과학관 주최 ‘SF어워드’ 대상을 받은 소설가 김성일은 16일 “영어권 판타지 소설을 자주 읽어서 그런지 제가 쓰는 소설은 그쪽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며 “향후 영어로 소설을 쓸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 동작구에서는 세금, 어렵지가 않아

    동작구에서는 세금, 어렵지가 않아

    서울 동작구가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 문제로 고민하는 구민을 위해 오는 21일 구청 대강당에서 ‘제2차 세무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재개발지역이 많은 동작구 특성을 고려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각종 세무 관련 정보는 물론 재개발·재건축 권리분석에 대한 분야까지 다룬다. 특강은 오후 1시 30분부터 두 시간 반 진행된다. 1부는 강연자는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다. 재개발·재건축 권리분석의 기초와 사례를 강의한다. 2부에서는 세무회계 전문가인 장보원 세무사가 강연한다. 상속·증여세 절세 전략부터 재개발·재건축 관련 양도소득세 등 세무상식을 쉽게 풀어준다. 강의 중간 참석자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강연 이후에는 사전 신청 구민과 마을세무사 간 1:1 무료 세무상담을 한다. 특강에 관심 있는 동작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QR코드를 통해 신청하거나 동작구청 징수과(02-820-9020)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단 250명 선착순 모집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동작구는 6월 1차 세무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참석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92%를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세무설명회가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구민들이 만족하고 감동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가느니 일본 갑니다”…태국서 지난해 1만명 韓여행 취소했다

    “한국 가느니 일본 갑니다”…태국서 지난해 1만명 韓여행 취소했다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태국 내 ‘반한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태국에서만 최소 9947명의 단체관광객이 한국 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ETA 시행 이후 연간 단체 방한 관광 취소 현황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에서 최소 91건의 단체, 9947명이 한국 여행을 단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단체관광객 다수가 기업 포상여행객으로 신원이 확실함에도 K-ETA의 불명확한 승인 기준 탓에 한국 입국을 허가받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숙박비, 항공권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일본, 대만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주변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ETA’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출발 전 미리 정보를 받아 여행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태국을 포함해 112개 국가 국적자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 태국 기업은 한국 단체관광을 신청했는데 총 165명의 단체관광객 중 70명만이 K-ETA 승인을 받았고 95명이 K-ETA 불허가를 받았다. 이에 한국행 예약을 취소했으나 165명의 기예약 항공권과 숙박비를 환불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K-ETA 수수료 또한 방한 의사를 취소하게 하는 걸림돌이었다. 2025년 방한 예정이었던 4000명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은 1인당 1만원꼴인 K-ETA 수수료로 4000만원가량의 여행 비용이 추가되자 타국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고위직, 유명 인사들의 연이은 K-ETA 불허 사례 또한 동남아 내 K-ETA에 대한 불신감을 고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피팟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의 부인과 가족 일행도 K-ETA 불허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태국 내 유명 여배우의 가족 18명이 여행경비 4000만원의 럭셔리 한국여행을 기획했으나, 4명이 K-ETA 불허 결과를 받아 불가피하게 가족여행에서 제외된 사연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K-ETA 적용 국가들 사이 방한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태국, 동남아 국가 방한 1위→4위로…일본·대만·중국 반사이익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동남아 주요 국가 방한 회복률 현황’에서 태국은 팬데믹 이전 동남아 국가 방한 1위였다. 그러나 올해 1~8월 기준 태국 방한객은 20만 3159명으로 동남아 4위로 하락해 2019년 대비 방한 회복률은 57.2%에 그쳤다. 반면 K-ETA 한시 면제 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 한류 열풍을 타고 방한객 수가 크게 늘어 방한 회복률은 156.6%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방한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비자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 대만, 중국 등은 반사 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태국 시장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2019년 한-일 태국인 방문객 수 추이는 일본이 한국에 비해 2.3배 규모였으나, 2024년 3.48배로 한국을 크게 앞섰다. 게다가 지난해 도입된 68개국 K-ETA 한시 면제가 올해 말 만료될 예정으로 법무부의 K-ETA 한시 면제 연장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이에 관광업계는 태국 내 반한 감정 확산으로 방한 시장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의원은 “K-ETA 도입 이후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불법체류자 문제는 법무부의 단속 강화와 불법 고용주 처벌로 해결해야 할 일로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쇄국 정책마냥 빗장을 걸어 잠근다면 커지는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허리케인 뒷수습에 투표율 비상… 민주·공화 ‘도어투도어’ 총력[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허리케인 뒷수습에 투표율 비상… 민주·공화 ‘도어투도어’ 총력[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전기·수도 끊기고 야간 통금까지피해 복구 속 투표 사치로 느껴져선거인단 16명… 전통적 ‘공화 텃밭’해리스·트럼프 1%P차 초박빙 접전“美, 세계시민의 안전에 관심 쏟아야” “해리스 똑똑하지만 믿음 가지 않아” “일주일 가까이 가게가 침수돼 냉장고와 장비들이 모두 못 쓰게 됐어요. 그래도 허리케인이 미국 대선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진 못한다고 봅니다. 사람이 천재지변을 막을 수 있나요?”(노스캐롤라이나 캔턴 지역 해산물 가게 여주인 로라) 지난달 말 허리케인 헐린이 상륙해 23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희생자의 절반이 서부 산간 지역인 애슈빌과 캔턴, 클라이드에서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최대 도시 샬럿에서 3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도착한 마을은 여전히 아수라장이었다. 곳곳에 집채만 한 나무들이 쓰러져 있었고 도로에도 진흙탕이 쓸고 간 황토색 흔적이 역력했다. 경찰이 지역 곳곳을 통제하며 끊어진 전기와 수도의 복구를 돕고 있었다. 안전 문제로 오전 1~6시 야간 통금을 알리는 표지판도 보였다. 소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니 주민들에게 투표는 사치로 느껴졌다. 주(州) 부재자투표가 이미 시작됐고 조기투표도 17일 열리지만 허리케인으로 배달 중이던 투표용지 상당수가 훼손됐다. 실종되거나 다쳐 선거일 당일 방문 투표가 여의찮은 주민도 다수다. 다음달 대선을 앞둔 민주·공화 양당은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로라는 “대선 지지 후보는 사생활 영역”이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의 대응이 이 정도면 신속한 편이다. 모든 사람이 일상 복귀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아이와 햄버거를 사러 나온 필립(36)은 “집에 전기가 안 들어와 호텔에서 지낸다”며 “연방재난관리청(FEMA) 사람들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이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똑똑한 여성이지만 대통령이 돼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안 간다”고 토로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는 1968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이후 14번의 대선 가운데 12번을 공화당 후보가 가져간 전통적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주)다. 2020년 대선 때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승리했다. 그러나 올해는 민주당의 상승세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허리케인 헐린으로 큰 피해를 본 애슈빌이 속한 벙컴카운티는 샬럿과 함께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그간 이 지역에선 인플레이션 등 지역경제, 대선일에 함께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마크 로빈슨(공화당) 부지사의 막말 등이 변수였지만 이제 허리케인이 모든 논란을 집어삼켰다. 실제로 ABC방송·입소스의 지난 4~8일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 49%로 동률이었다. 10일 발표된 더힐·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49%로 해리스 후보를 1% 포인트 차로 앞섰다. 승부가 한 치도 내다보기 힘들 만큼 초박빙이다 보니 두 후보는 연달아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해 민심을 달래고 있다. 양당 모두 총동원령이 떨어졌다. 캐시 클라인 민주당 벙컴카운티 의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허리케인은 유권자들의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투표소에 나올 능력에만 영향을 미친다”며 의미를 축소하려고 애썼다. 민주당을 지지하던 주민들이 정부의 재난 대응에 실망했다고 해서 공화당을 찍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클라인 의장은 “공화당원들은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말하고 ‘백악관이 태풍 경로를 조작했다’고 거짓 음모론을 퍼뜨린다”며 “남은 대선 기간 피해 복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도어투도어’(가가호호 방문) 전략으로 유권자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그 브라운 공화당 벙컴카운티 의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캔버싱(개별 방문)과 전화·문자, 교회 만남 등 가능한 모든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후보가 선거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조기투표에 부정적이었다가 올해부터 조기투표 독려로 입장이 바뀐 것을 두고도 “2020년 대선 때는 부정행위와 변칙이 있었지만 올해는 선거 감시 그룹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좀더 주의 깊게 선거 부정에 대응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샬럿 시내에서 만난 30대 흑인 커플은 “나라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강단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하산(51)은 “지도자 국가인 미국이 세계시민을 안전하게 하는 데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리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 ‘러시아와 밀착’ 북한에 英 외교 전문가가 한 ‘쓴소리’는?

    ‘러시아와 밀착’ 북한에 英 외교 전문가가 한 ‘쓴소리’는?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동맹 수준으로 외교 관계를 밀착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당신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는 서방 전문가의 일침이 나왔다. 한반도 전문가인 아이단 포스터 카터 영국 리즈대 명예 선임연구원은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런 주장을 내놨다. 포스터 카터 연구원은 “모스크바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만 해도 평양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베이징은 과거부터 수십 년 동안 김씨 일가를 조용히 도우며 자금을 지원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 정상에 보낸 축전을 보면 친밀도 면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그는 짚었다. 김 위원장은 이달 초 72세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가장 친근한 동지’라고 2번이나 불렀다. 그러나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시 주석을 ‘총서기 동지’라고만 표현했다. 5년 전 수교 70주년 당시 시 주석에 보낸 축전에 쓰인 ‘존경하는’이란 수식어도 사라졌다. 포스터 카터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은 이오시프 스탈린 러시아 공산당 서기장의 사람이었지만 귀국 뒤 무력으로 한국을 통일하려고 시도해 소련과 중국을 전쟁에 휘말리게 했다. 재통일 시도가 실패하자 김일성은 40년간 모스크바와 베이징을 경쟁시켜 그 사이에서 덕을 보려고 했다. 북한은 두 나라 모두에서 돈을 받았지만 어느 쪽 조언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 입장에서 북한은 신뢰할 수 없는 국가였다. 결국 소련의 후신인 러시아는 1990년대 들어 모든 지원을 중단했다. 곧바로 북한 국내총생산(GDP)은 절반으로 줄었고 기근으로 백만명 이상이 굶어 죽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러시아에서 정찰 위성 발사에 도움을 받았다. 석유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신뢰할 만큼 어리석지 않기 때문에 양국 간 심도 있는 협력은 어렵다는 것이 포스터 카터 연구원의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 1년이 지났지만 경제 협력이 이뤄지는 정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 북한의 대중 의존도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중국은 20여년 전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된 뒤로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6.7%에서 지난해 98.3%로 상승했다. 최근 북중 관계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 대교를 꼽았다. 그는 “수교 75주년을 앞두고 개통 소문이 돌았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에도 시 주석은 여전히 이곳에 있을 것”이라면서 “실제로 입증된 가장 가까운 동지가 누구인지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북중 간을 연결하는 석유 파이프라인을 중국이 차단한 적이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북한의 생명줄과 같은 원유 공급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 폴란드 이민자 차단… EU 각국서 ‘反이민’ 백래시

    폴란드 이민자 차단… EU 각국서 ‘反이민’ 백래시

    폴란드 정부가 벨라루스 국경을 넘는 이주민의 망명 신청을 잠정 중단하면서 유럽연합(EU)에서 제네바 협약 등 국제법과 EU 규정 위반을 감수하고도 반이민 정책을 채택하는 회원국이 점점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1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앞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지난 12일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 입국하는 난민의 망명 신청을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이민 무기화’ 전략이 EU에 해를 끼치고 러시아 동맹국을 돕기 위한 수단”이라 규정했다. 인권 단체들은 “폴란드 정부의 난민 송환은 국제법 위반이며, 벨라루스 정부마저 이들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난민들이 국경 인근에 있는 외딴 숲이나 습지에서 계속 숨졌다”고 지적했다. 투스크 총리는 “나는 이 결정에 대한 유럽의 인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의 망명권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에 의해 적극적으로 남용되고 있다”면서 “자유롭게 망명할 권리는 망명권의 본질에 정확히 반하는 목적을 가진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국경 통제는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집권 시민연대(KO)가 2025년 폴란드 대선에서 승리할 발판을 마련하려는 ‘선거용 내치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폴란드의 주요 야당인 법과정의당(PiS)은 ‘반EU·반이민’을 내세우는 정당으로 지난해 11월 8년만에 정권을 내줬으나 제1당 지위를 유지했고, 지난 4월 지방선거에서는 33.7%를 얻어 31.9%를 얻은 KO를 앞섰다. 싱크탱크 바르샤바연구소 내 동유럽 전문가인 그제고르츠 쿠친스키는 “투스크 총리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강경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아24(Opinia24)의 지난 6월 폴란드 유권자들은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호의적이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유입에 대해서는 14%만이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PiS가 정권을 내준 건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EU 규정을 위반해 수백억 유로 규모의 지원을 유예당하는 조치를 당하는 등 경제 실정을 거듭한 데 따른 것이다. 폴란드의 유권자들의 반이민정서는 여전히 강한 상태이기에 정권 유지를 위해 투스크 총리는 전임 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거의 그대로 계승해왔다. 폴란드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 유권자들 사이에서 중동, 아프리카 등 비유럽 국가 출신 이주민을 적극 수용하는 EU의 포용적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월 치른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치그룹(MEP)이 중도 주류 정치그룹과의 경쟁에서 약진한 것도 유럽에서 난민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6월 “EU 27개 회원국들이 블록에 더는 머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송환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하겠다”면서 “어떤 EU 국가도 압박을 받을 때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하는 영구적이고 법적으로 구속력이 있지만 유연한 연대 메커니즘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민자의 무분별한 유입에 대해 잔혹한 형태의 혼합 위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핀란드도 러시아와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하면서 러시아 국경을 통해 입국한 이주민들의 망명 신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정부도 핀란드 정부와 비슷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웨덴 법무부는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온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폭력 범죄를 아동·청소년에게 사주하는 일이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법원, 경찰, 교도소 등에 침투한 이민자들의 범죄를 근절하는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마약 조직의 총기·폭탄 공격이 급증하면서 스칸디나비아 국가 스웨덴의 총기 사고 사망률은 불과 10년 만에 유럽 최저에서 최고로 치솟았다.
  • 한강 노벨문학상 비판한 작가 “조카에게 절연당했다”

    한강 노벨문학상 비판한 작가 “조카에게 절연당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비판한 김규나 작가가 이번 일을 계기로 조카에게 절연당했다고 밝혔다. 김규나 작가는 14일 자신이 소설을 연재 중인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노벨문학상 수상 비판)가 나고 하나밖에 없는 조카에게 일방적으로 절연당했다”면서 “Y대 장학생인 조카가 좌파적 사상이 투철하게 각인되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사태를 이야기한 적 없는데 매체를 보고 안 모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념은 피보다 진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면서 “젊은 세대의 보편적 정서가 이만큼이나 멀구나 싶어 안타까웠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깨닫기도 했다”고 밝혔다. 소설가인 김규나 작가는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알려진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벨상 가치 추락, 문학 위선 증명, 역사 왜곡 정당화”라고 적었다. 김규나 작가는 “(노벨상)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그는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고, ‘작별하지 않는다’ 또한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김규나 작가가 언급한 ‘오쉿팔’이라는 표현은 5·18의 멸칭으로 보인다. 또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했다’는 한림원의 심사평을 거론하며 “한림원이 저런 식의 심사평을 내놓고 찬사했다는 건, 한국의 역사를 뭣도 모른다는 것이고, 그저 출판사 로비에 놀아났다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그렇게 또 수많은 ‘깨시민’ 독자들은 자랑스러워하고, 거짓 역사는 진짜로 박제돼버리겠지”라고 했다. 김규나 작가가 거론한 두 작품은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 작가를 수상자로 호명하며 언급한 7종의 주요 작품에 포함돼 있다. 앞서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고 한강 작가의 수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규나 작가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 최초라며 축제를 벌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다만 부끄럽다. 그리고 슬프다”면서 “그래도 10억 상금은 참 많이 부럽다”고 남겼다. 김규나 작가는 노벨상이 중국 작가에게 돌아갔어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며 “(노벨상이) 동양권에게 주어져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김규나 작가는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를 선택한 거라면 한림원 심사위원들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 늘어놓고 선풍기 돌렸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님 여자라서?”라며 한강 작가의 성별이 수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김규나 작가는 2006년 단편소설 ‘내 남자의 꿈’이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2007년 단편소설 ‘칼’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2017년에는 첫 장편 소설 ‘트러스트미’를 출간했다. 현재는 조선일보에 ‘소설 같은 세상’이란 이름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스카이데일리에 단편 소설도 연재하고 있다. 김규나 작가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비판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과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나 같은 사람의 비동의가 왜 뉴스가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100프로 찬성, 100프로 박수 아니면 안 되는 건가. 덕분에 기사는 물론 스카이데일리 연재소설 아래 악플(악성 댓글)이 달리고, 블로그에 내 이름 검색해온 사람이 7000여명, 댓글란에도 조롱과 악플 일색”이라고 했다. 김규나 작가는 스카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너를 비판해도 되지만, 너는 누구도 비판해선 안돼’라며 입을 막는다”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같이 좋아하고 기뻐하는 일을 함께 즐거워하지 않으면 자신이 부정당하고 모욕당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떻게 100퍼센트 국민이 다 같이 한 사람을 추앙하길 바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규나 작가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작가가 노벨상을 받았다”라면서 “역사를 왜곡한 소설 때문에 미개하게 탄생하고 존립한 국가의 국민이 되는 것이다. 축하는커녕 국민이 대노할 일”이라며 한강 작가의 작품이 이념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했다.
  • “‘부부 강간’은 성폭력 아니다”…‘강간 공화국’ 인도 법원의 황당 판결 이유 [핫이슈]

    “‘부부 강간’은 성폭력 아니다”…‘강간 공화국’ 인도 법원의 황당 판결 이유 [핫이슈]

    인도 정부가 부부 강간을 범죄화하는 것은 “너무 가혹할 것”이라고 밝혀 인도 국내외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CNN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 현지법에 따르면 아내가 18세 이상이라면 남편이 아내에게 성관계 또는 성적 행위를 강요해도 강간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해당 조항에 대해 오랫동안 반대해 왔으며, 2022년 당시 델리고등법원이 이 문제에 대한 판결을 내린 이후 현재 국가 최고 법원은 해당 조항을 개정해려는 청원을 심리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과거 형법을 개정해 새 조항을 내놓았지만, 부부 강간에 대한 면제 조항은 그대로 유지했다. 인도 당국은 현지 운동가들의 ‘부부 강간 불법화’ 주장에 대해 “남성이 아내에게 성적 행위와 성관계 등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형사적 결과’에 직면할 수는 있지만, 이를 강간으로 처벌하는 것은 부부관계 및 결혼 제도에 광범위하고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쳐 왔다. 또 인도 정부는 부부 강간을 범죄로 분류하는 것은 “과도하게 가혹한 처사이므로 (성별에 따라) 불균형적일 수 있다”면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한 기존 법률이 ‘결혼 내 합의’를 보호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마디아프라데시주의 한 판사는 남편이 ‘부자연스러운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한 여성이 낸 소송과 관련해 부부 강간 면제 조항을 인용한 판결문에서 “(부부 관계를 거절하는) 아내의 동의는 중요하지 않다”며 여성의 소송을 기각했다. 인도 형사법 전문가인 은타샤 바르드와즈는 “이것은 인도가 우리 문화에서 성폭력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인도에서 성폭력은 여성의 일부라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인도민주여성협회의 사무총장인 마리암 다왈레는 “인도에서 여성은 독립적인 인간, 국가의 독립적인 시민으로 여겨지지 않고 남편의 부속물처럼 여겨진다”면서 “우리 협회로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들의 상당수가 부부 강간 피해를 호소하지만, 종종 자신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길 꺼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부부 강간 피해 여성)은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거라 여기고, 그것이 범죄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면서 “부부 강간이 불법이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인도 문화는 그 폭력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부 강간 피해 여성들, 어떻게 신고하나CNN에 따르면 인도에서 강간을 주장하는 아내는 남편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몇 가지 방법이 있으나, 형사 처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행법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부부 강간 피해 여성은 민법에 따라 가처분 명령을 청구하거나, 강간을 제외하고 성적 폭행을 다루는 인도 형법 제 354조, 인도 가정폭력법 등에 따라 기소를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법률은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현지 문화 특성상 해당 여성들은 경찰에 신고하는 단계에서조차 어려움을 겪는다. 남편에게 생활을 의지하고 있는 아내의 경우 신고 조차 어려울 수 있다. 남편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한 여성은 CNN에 “세 자녀를 키우는 상태에서 남편을 떠나는 것이 두려웠다”면서 “떠날 방법이 없는 나와 같은 여성을 위해 부부 강간을 불법화하는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1991년에 부부 강간을 불법화 했으며, 미국 역시 주 전체에서 이를 불법으로 보고 처벌하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약 40개국이 부부 강간 문제를 다루는 법률이 없으며, 그러한 법률이 있는 국가 중 일부는 결혼한 부부 사이에 합의 없는 성관계에 대한 처벌은 다른 강간 사건에 비해 처벌 수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독붐온 #한강 작품 도장깨기… 독서 열풍에 빠진 대한민국

    #독붐온 #한강 작품 도장깨기… 독서 열풍에 빠진 대한민국

    2030, 읽는다는 것은 멋있어필사 모임·독후감 인증 등 SNS 공유한 작가 책, 서점 3사서 82만부 판매책 읽기, 반짝 바람 안 되려면성인 43%만 “작년 1권이라도 읽어”출판시장 침체… 지자체 등 지원 필요 #독붐온(‘독서 붐은 온다’는 의미) #한강작가님 #독서인증 대학원생 도정아(27)씨는 지난 12일 독서 경험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는 이른바 ‘북스타그램’을 개설한 뒤 첫 게시물에 이런 해시태그를 달았다. 도씨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강(54) 작가의 ‘희랍어 시간’ 중 일부를 필사한 구절, 책을 사기 위해 방문했던 서점 내부 풍경 등이 올라와 있다. 도씨는 “이렇게 해시태그를 달면 다른 사람들과 무슨 책을 읽는지 공유하기도 쉽다”며 “소셜미디어(SNS) 이웃들과 한강의 작품들을 ‘도장 깨기’(하나씩 차례대로 읽는 것)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강 신드롬’의 물결을 타고 독서 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SNS에서는 20~30대를 중심으로 독서하는 모습을 멋있게 여기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 Hip)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독서 관련 검색량이 대폭 늘고 독서 스터디, 필사 모임, 서점 투어 등 독서 경험 전반을 공유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최현오(33)씨는 “SNS에 이달 읽을 책을 먼저 올리고 이후 독후감이나 인상적인 문구를 필사한 인증샷을 올리려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 분석을 보면 ‘독서’라는 단어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인 지난 10일 오전까지만 해도 관심도가 최저치인 0에 그쳤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인 같은 날 오후 9시쯤에는 관심도가 최대치인 100을 기록했고 이후 50~70을 오가고 있다. 그만큼 독서에 대해 검색하고 관련 콘텐츠를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얘기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독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서점에는 이날도 한강의 책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품귀 현상이 계속됐다. 한강 작품에 대한 인기는 다른 문학작품으로도 옮겨가는 모습이다.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받은 부커상의 올해 수상 작가인 예니 에르펜베크의 ‘모든 저녁이 저물 때’는 절판됐음에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최상현씨는 “서점에서 미처 구하지 못한 한강의 책은 언제 읽을 수 있을지 모르니 이번 기회에 다른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의 소설부터 읽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예스24 33만부, 교보문고 30만 7000부, 알라딘 18만 5000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3사를 기준으로 한 종이책 판매 부수는 82만 2000부에 달한다.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15~16일 100만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립서점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만난 한 독립서점 주인은 “한강이 독립서점을 직접 운영해서 그런지 독립서점 자체를 궁금해하며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독서 열풍이 사회 분위기로 자리잡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중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은 43.0%에 그쳤다. 이 조사가 시작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침체된 출판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교육과 미디어 분야에서도 독서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독서 붐 #텍스트 힙 #독서 인증… ‘한강 신드롬’ 타고 대한민국에 부는 ‘독서 열풍’

    #독서 붐 #텍스트 힙 #독서 인증… ‘한강 신드롬’ 타고 대한민국에 부는 ‘독서 열풍’

    SNS로 퍼지는 ‘독서 붐’2030 사이 ‘텍스트 힙’ 현상필사 모임·책방투어 등 공유책 읽기, 반짝바람 막으려면침체된 출판 시장 지원해야 #독붐온(독서 붐은 온다) #한강 작가 #독서 인증 대학원생 도정아(27)씨는 지난 12일 독서 경험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는 이른바 ‘북스타그램’을 개설한 뒤 첫 게시물에 이런 해시태그를 달았다. 도씨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강(54) 작가의 ‘희랍어 시간’ 중 일부를 필사한 구절, 책을 사기 위해 방문했던 서점 내부 풍경 등이 올라와 있다. 도씨는 “이렇게 해시태그를 달면 다른 사람들과 무슨 책을 읽는지 공유하기도 쉽다”며 “소셜미디어(SNS) 이웃들과 한강의 작품들을 ‘도장 깨기’(하나씩 차례대로 읽는 것)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강 신드롬’의 물결을 타고 독서 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SNS에서는 20~30대를 중심으로 독서하는 모습을 멋있게 여기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 Hip)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독서 관련 검색량이 대폭 늘고 독서 스터디, 필사 모임, 서점 투어 등 독서 경험 전반을 공유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최현오(33)씨는 “SNS에 이달 읽을 책을 먼저 올리고 이후 독후감이나 인상적인 문구를 필사한 인증샷을 올리려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 분석을 보면 ‘독서’라는 단어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인 지난 10일 오전까지만 해도 관심도가 최저치인 0에 그쳤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인 같은 날 오후 9시쯤에는 관심도가 최대치인 100을 기록했고 이후 50~70을 오가고 있다. 그만큼 독서에 대해 검색하고 관련 콘텐츠를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얘기다. 온라인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독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서점에는 이날도 한강의 책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품귀 현상이 계속됐다. 한강 작품에 대한 인기는 다른 문학작품으로도 옮겨가는 모습이다.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받은 부커상의 올해 수상 작가인 예니 에르펜베크의 ‘모든 저녁이 저물 때’는 절판됐음에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최상현씨는 “서점에서 미처 구하지 못한 한강의 책은 언제 읽을 수 있을지 모르니 이번 기회에 다른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의 소설부터 읽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예스24 33만부, 교보문고 30만 7000부, 알라딘 18만 5000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3사를 기준으로 한 종이책 판매 부수는 82만 2000부에 달한다.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15~16일 100만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립서점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만난 한 독립서점 주인은 “한강이 독립서점을 직접 운영해서 그런지 독립서점 자체를 궁금해하며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독서 열풍이 사회 분위기로 자리잡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중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은 43.0%에 그쳤다. 이 조사가 시작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침체한 출판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교육과 미디어 분야에서도 독서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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