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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방침…윤리위서 논의

    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제명·고발 방침…윤리위서 논의

    “불성실 소명 등으로 당 차원 조사 한계”“당적 박탈·수사기관 고발로 진실 규명해야”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등 재산 증식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54) 당선인을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시민당은 이날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양 당선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당선인에 대한 검증 결과 문제라고 판단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며 “금명간 윤리위 회의가 열려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양 당선인은 4·15 총선에 출마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9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4년 전과 비교해 43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 증식 과정에서 양 당선인이 가족 명의를 도용하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다. 제 수석대변인은 “총선 투표 며칠 전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와 물리적으로 총선 전에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총선 전에도 후보 사퇴를 권고했지만, 양 당선인이 거부했고 지금도 의혹을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돼 시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한 양 당선인은 민주당의 후보 검증을 거칠 당시에도 재산 증가와 관련해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검증을 어떻게 진행했나 확인했더니 당시에는 열심히 해명해 (민주당이) 법률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가족을 만나보니 사실관계에 의심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제명이 이뤄지더라도 당선인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에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다퉈야만 한다”며 “양 당선인이 결정하지 않으면 선거법 고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당은 제 수석대변인 명의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양 당선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총선 직전 최초 보도 내용과 본인 소명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그간 사실 관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시민당은 “이 과정에서 불성실한 소명과 자료제출 회피, 가족 간 입 맞추기로 당이 할 수 있는 강제조사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한계가 뚜렷한 당 차원의 추가조사 대신 당적박탈 및 수사기관 고발을 통해 진실이 규명되고, 본인이 져야 할 가장 엄중한 사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양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9번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양 당선인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했고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행정안전부 일제피해자지원재단 감사 등을 역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본 국민 57% “차기 총리, 아베 계승하지 말아야”

    일본 국민 57% “차기 총리, 아베 계승하지 말아야”

    아사히신문 정치의식 여론조사66% “아베 임기 연장에 반대”차기 총리 필요 덕목은 ‘공정함’ 일본 유권자의 약 3분의 2가 아베 신조 총리의 임기 연장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28일 공개됐다. 아사히신문이 일본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올 3~4월 실시한 정치의식에 관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이 당칙을 바꿔 현재 3차례 연속 자민당 총재를 겸직한 아베 총리가 한 번 더 총재를 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6%가 반대했다. 찬성은 26%에 그쳤다. 의원 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되는 것이 총리가 되는 사실상의 필요조건이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인데 한 번 더 총재를 할 기회를 준다는 것은 총리 임기 연장을 염두에 둔 조치인 셈이다. 유권자 과반은 다음 총리가 아베 총리와 노선을 달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7%는 차기 총리가 아베 정권의 노선을 계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고 34%만 계승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이 차기 총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꼽은 것은 공정함과 성실함(40%)이었고 이어 지도력(22%), 정책·이념(20%), 조정능력(11%), 발언력(4%) 등의 순이었다. 유권자들이 공정함과 성실함을 중시하는 것은 아베 총리가 모리토모학원·가케학원 의혹 등 이른바 사학 비리 논란을 일으킨 것이나 일본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 1위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24%)이었고 고이즈미 신지로 후생상(13%)과 고노 다로 외무상(7%)이 뒤를 이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도, 제21대 국회의원 46% 새 인물로 교체… 초선 국회의원 27명

    경기도, 제21대 국회의원 46% 새 인물로 교체… 초선 국회의원 27명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총 59명 중 절반에 가까운 27명(46%)이 새 인물로 교체됐다. 이 중 23명이 여당 소속 초선 의원으로 야당 의원은 단 4명뿐이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초선 의원인 이들의 직업군은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전 자치단체장, 청와대 행정관. 법조인. 체육인, 언론인으로 다양하다. 이 중 판사, 변호사 출신 법조인이 7명으로 가장 많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행정관을 지낸 ‘수원갑’ 김승원 당선인은 수원지법 판사, 공익 인권변호사 단체 ‘공감’ 변호사 출신 ‘용인정’ 이탄희는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판사를 지냈다. 특히 변호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입성은 두드러진다. 조국 수호 집회를 이끌었던 안산단원을 김남국 당선인은 성인 팟캐스트 출연 논란에도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역시 조국 전 장관 수호에 앞장섰던 친조국 인사 남양주병 김용민도 조국 저격수였던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를 3% 차이로 제치고 신승을 거뒀다. 법무법인 ‘민본’ 대표 변호사 안양동안갑 민병덕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서 6선의 중진 의원을 누르고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약진한 박원순계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더불어 민주당 부대변인 이소영(의왕·과천)은 신계용 전 과천 시장을 5.4%p 차이로 눌렀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홍정민도 고양병에서 당선됐다.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일부 약진했다. 민선6기 광명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는 광명을에서 당선됐다. 통합미래당 후보 2명도 자치단체장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용인시장을 지낸 정찬민은 용인시갑, 양평시장을 지낸 김선교는 여주·양평에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성남중원 당선인은 대표적인 중앙 고위공무원 출신이다. 윤 당선인은 4선의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수원갑 김승원, 시흥갑 문정복, 김포을 박상혁 당선인도 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운동선수와 소방관 출신 당선인도 눈에 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핸드볼 금메달리스트인 임오경(49·여) 광명을 당선인은 핸드볼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을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서울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 출신인 의정부갑 오영환(32) 당선인은 소방관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경기도 초선 의원 중 가장 연소자이며 세계적인 암벽등반가인 김자인 남편이다. 언론계 인물로는 MBC 아나운서와 앵커 출신 2명이 당선됐다. 현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가 고양을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미래통합당 윤은혜가 성남분당갑에 각각 당선됐다. 이외에도 노사 출신 초선 의원으로 한국카카오뱅크 최고경영자(CEO) 출신 고양정 이용우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김포갑 김주영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초선 의원의 연령별 당선인 수는 5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8명으로 뒤를 이었고, 30대와 60대도 각각 3명이 당선됐다. 의정부시갑의 소방관 출신 오영환 당선인이 가장 어리고, 전 경기도의회 의원인 포천시·가평군 최춘식 당선인이 64세로 가장 고령이다. 성별 비율은 남성이 25명(81%)으로 압도적이다. 여성 당선인은 5명으로 17.9%에 그쳤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좋은 생수요? 성분·수원지·맛을 보면 알 수 있죠”

    “좋은 생수요? 성분·수원지·맛을 보면 알 수 있죠”

    물이라고 다 같은 물이 아니다. 우리가 마시는 생수는 수원지부터 미네랄 함량, 물맛까지 종류마다 차이가 있다. 실제로 생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여러 가지 조건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생수를 선택해야 할까. 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수원지와 성분, 물맛 등 생수 선택의 조건으로 제시되는 각각 세 분야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생수 중 백산수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들은 백두산 수원지, 미네랄 밸런스, 물맛 등에서 좋은 평가를 했다. 성분? “미네랄 구성비 이상적… 유용한 성분도 풍부해” 국내 수질분석의 권위자로 알려진 공주대학교 신호상 교수는 백산수의 미네랄 구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생수는 단순히 미네랄 함량이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각 미네랄의 구성비가 이상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네랄이 어떤 비율로 들어 있는가에 따라 물맛은 물론 몸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호상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율은 1에 가까울수록 건강수로 꼽히는데 백산수가 0.9가 넘는 이상적 비율을 보였다. 또한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은 높을수록 좋은데 백산수는 이 수치에서도 0.4로 같이 비교한 생수보다 높은 값을 보였다. 이처럼 백산수는 필수 미네랄의 비율이 이상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치매 현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리카(Silica)는 40.0~48.0㎎/L로 함량 수준이 높은 편이다. 또한 충치 예방에 좋은 불소 함량도 미국 보건국의 권장치(0.7)를 웃돈다. 신호상 교수는 성분이 아무리 좋아도 계절에 따라 미네랄 함량의 변화가 있다면 좋은 물이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연구 결과 백산수는 사시사철 수질이 변함없이 일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원지 원수와 생산된 백산수의 미네랄 함량도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 “백두산서 흘러내린 물 담아… 오염되지 않아 깨끗” 지질학 전문가인 한국물연구소 임승태 대표는 “원수의 위치부터 다르다”며 백산수가 백두산에서부터 흘러 내려온 물이라는 사실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았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생수는 공장보다 낮은 지하의 물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사용한다. 하지만 백산수는 공장보다 높은 곳에 있는 백두산의 화산암반층을 타고 흘러 자연스럽게 솟아올라온 물을 사용한다. 그는 “원수가 높은 지대에 있으면 환경 오염으로부터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며 “산 위로 갈수록 우리 생활공간과 멀어져 오염의 여지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두산은 천지부터 수원지(내두천)까지 국가 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없는 지역이다. 백산수가 깨끗한 이유는 백산수가 흘러온 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백산수는 백두산 화산 폭발의 시간적 차이로 겹겹이 만들어진 현무암층 사이에 생긴 공간을 타고 흘러 내두천에서 솟아오르는 물이다. 특히 자연이 만든 이 수로의 윗부분은 현무암이 점토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어 빗물과 각종 외부 오염물질이 거의 섞일 수 없다. 즉 자연이 안전한 수로를 만들고 유지하고 있던 셈이다. 임승태 대표는 “백산수는 백두산의 자연이 어떤 오염의 가능성도 허락하지 않고,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며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이라고 말했다. 백두산의 선물은 ‘안전’뿐이 아니다. 백산수가 품고 있는 각종 미네랄 성분도 백산수만의 장점이다. 우선 백산수는 백두산 마그마 열에 의해 60~90℃로 가열되며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게 된다. 이어 백두산의 속살을 흐르며 또 한 번 각종 미네랄을 품게 된다. 그야말로 백두산 자연이 정성스레 만들어 안전하게 지켜온 물이 백산수라 할 수 있다. 물맛? “부드러운 목 넘김 인상적… 평소 즐겨 마셔” ‘물도 맛이 있다?’ 물 전문가들은 미네랄 함량과 pH 농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물맛이 다르다고 말한다. 물의 맛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판별하는 김하늘 워터소믈리에는 “백산수는 부드러운 목 넘김이 인상적”이라며 “늘 옆에 두고 일상생활에서 마시기 좋은 물”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다양한 생수 브랜드가 있는 만큼 물도 목적에 따라 나눠 마셔야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자주 마시는 물, 즉 ‘데일리 워터’로 백산수를 꼽았다. 그가 말하는 데일리 워터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의식하지 않고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목 넘김이 부드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하루 2ℓ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되는 만큼 ‘내가 언제 물을 마셨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하늘 워터소믈리에는 백산수의 물맛과 목 넘김의 이유는 경도와 pH 농도에 있다고 말한다. 경도는 물에 포함된 총 미네랄 함량을 의미하며 백산수는 ‘연수’에 속한다. 우리 몸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만큼 적당한 미네랄 함량을 갖고 있다는 것. 경도가 높은 물은 무게감이 커서 하루에 많은 양을 마시기도 어렵고 자칫하면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백산수의 pH 농도가 우리 몸의 혈액과 같은 약알칼리성(7.2~7.3)이라는 점도 부드러운 목 넘김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말한다. 김하늘 워터소믈리에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물을 마시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백산수를 주로 마신다”며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도 백산수를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수원지부터 성분, 물맛까지 매력을 두루 갖춘 백산수를 최고급 설비로 안전하고 깨끗하게 담아내고 있다”면서 “오로지 ‘백두산의 자연을 그대로’라는 철학으로 만들어진 백산수는 전문가들도 인정한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신간 소개>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 / 조연심 지음

    <신간 소개>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 / 조연심 지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연결되도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서비스한다.” 제프 베조스가 1994년 시애틀에 설립, 약 3억 명의 가입자와 19년 매출 2805억 달러를 달성한 ‘아마존’이 내건 슬로건이다. 브랜드 메이킹 전문가인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퍼스널 브랜딩 컨설팅을 통해 기업과 개인과 개업이 자신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정의하는 것이 영향력을 키우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성공하는 ‘브랜드’가 되려면 아마존의 슬로건처럼 짧고, 강력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원샷 메시지’라고 정의하고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해 창안한 공식을 전하고 있다. 지식소통가이니 저자는 브랜드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코칭하여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 그 중심에 가도록 돕는다. 개인과 기업이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비전과 강점을 비롯한 모든 것이 표현되고 이것이 그대로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표현할 문장을 만들고 문장대로 실천해 나가면 힘이 생기고 이것이 바로 브랜드 파워가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왜 원샷 메시지가 필요한지, 그 메시지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자신만이 특별한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지를 말하고 그와 더불어 성공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소개하고 있다. 328쪽, 힘찬북스, 1만6000원.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김병기 “태구민이 김정은 정보 있으면 스파이지”

    김병기 “태구민이 김정은 정보 있으면 스파이지”

    국가정보원 고위간부 출신인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을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북한 문제는 목소리 큰 X이 왕이야’ 오래전 북한 분석전문가인 선배에게서 들었던 푸념이다. 아무렇게나 떠들어도 결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고 조금 지나면 잊어버리는 것이 북한 문제라며 개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상 가능성은 0.0001% 이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상황을 판단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보의 출처’다”며 “아무리 그럴듯해도 출처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그건 상상이지 판단은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여러 통의 전화에서 ‘태XX이 그러는데’로 시작하는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그분이 무슨 정보가 있을 수 있나. 있으면 스파이다’고 대꾸한다”고 밝혔다. 최근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에 대한 북한 반응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한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그는 “판단할 때 전제를 세우는데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 상당수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분들이 전제를 무시하고 상황을 사실로 단정한 후 갖은 의혹을 쏟아내곤 한다”며 “모르면 조금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 김정은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미국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해 혼란을 가중 시켰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은 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 무성한 소문이 “추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25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우리는 북한 지도부 상황이나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결론적인 평가를 내릴 만한 어떠한 추가 정보도 얻지 못했고, 그러한 조짐을 보지도 못했다”며 “파트너 국가들의 군대를 포함해 서태평양과 아시아 지역의 우리 군은 역사적으로 표준적인 수준의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지난 100일 동안 아베 총리가 보여 준 것/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지난 100일 동안 아베 총리가 보여 준 것/김태균 도쿄 특파원

    정치 지도자가 역사적 인물이나 동화 속 캐릭터에 빗대 희화화되는 건 당사자 입장에서 대개 반길 만한 일이 아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주변 인물들이 요즘 비유의 풍년을 만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줄곧 보여 온 무능과 무책임이 씨앗이다. 우선 18세기 대혁명 당시의 프랑스 국왕 루이16세. “당신은 루이16세인가라고 묻고 싶어진다. 총리도 주변의 관저관료도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정말로 벼랑 끝에 몰려 목을 매지 않으면 안 될 사람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대책을 세우고 있다니.”(경제 저널리스트 오기와라 히로코) 다음은 동화 속 주인공. “현실이 안 보이고 뭐가 옳은지 판단도 못 하게 된 것 아닌가. 지금 아베 총리는 벌거숭이 임금님 그 자체다. 정권의 위기관리를 해 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멀리하고 측근 관저관료의 말밖에는 안 듣고 있다.”(정치 저널리스트 가쿠타니 고이치)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선긋기가 이뤄진다. 아베 총리가 루이16세여서 그 왕비가 자동으로 연결된 거라면 그나마 낫겠는데, 성향이나 행동이 250년 전 인물과 동류라는 인상이 남편 못지않다. 얼마전에는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2세를 농락했던 요승 라스푸틴이 100년 후 세상으로 소환됐다. 한때 아베 내각에서 각료를 지냈던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지사는 “지혜가 작동하지 않는 총리관저의 라스푸틴(아베의 측근)이 아베 정권을 붕괴시킨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가 세상 목소리에 담을 쌓고 자기만의 궁성에서 눈과 귀를 멀게 하는 극소수 측근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얘기로 종합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아베 총리가 진짜로 그런지 어떤지는 구중심처를 확인할 길이 없으니 모르겠지만, 태평양전쟁 패망 이후 최악의 위기라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보여 주는 모습만 보면 그저 정권에 비판적인 사람들의 늘 있는 냉소로만 치부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로 지금 아베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을 보면 국민의 생명 수호라는 절대적 가치를 인식이나 하고 있는지 궁금해질 때가 많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무대책 방치 등 사태 초기의 잘못들은 준비부족쯤으로 애써 봐 넘긴다 해도 1월 16일 첫 감염자 발생 이후 100여일 동안 일관되게 보여 온 행태는 무능이나 실책 정도로 이해하기에는 납득 불가인 대목이 너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현 국면을 바라보는 아베 총리의 마음가짐이다. 8년 반이나 자신에게 나라를 맡겨 줬는데도 국민들에 대한 열정이나 책임의식 따위는 읽을 수가 없다. 가슴은 식었고 머리에선 정치공학만 돌아가니 진정성 있는 대책이 나올 리 없다. 어쩌다 한번씩 하는 기자회견에서는 밑에서 써 준 원고로 프롬프터를 따라가기도 벅차다. 열은 펄펄 끓고 숨조차 쉴 수 없는데도 바이러스 검사 한번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의 국민들. 자신이 낸 세금으로 만들어진 선진 의료시스템이 정권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 지도자에 의해 어떻게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일본 국민들은 불행히도 하필 지금 경험하고 있다. 환자들이 몰려들어 야기될 의료체계 붕괴가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의 (혹은 ‘라스푸틴’들의) 믿음에 집착하고 있는 그에게 고개 들어 다른 나라들을 마주할 것을 권하고 싶다. 시신도 고이 안치하지 못할 만큼 참담한 의료붕괴가 나타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정권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 사망자는 그들의 수십분의1도 안 되는데 30%대 지지율로 추락한 자신과 그들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반추해 봐야 아베 총리도 일본도 난국에서 조금이라도 일찍 헤어날 수 있을 것이다. windsea@seoul.co.kr
  • [서울포토] “덕분에” 정은경도 엄지척

    [서울포토] “덕분에” 정은경도 엄지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 및 치료에 힘쓰는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사회 각계 각층 인사들과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존경과 자부심 등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덕분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 #덕분에 의료진과 같은 3개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본인에 이어 참여할 3명을 지목하는 국민참여형 응원 릴레이 캠페인이다. 4월16일부터 추진 중인 이 캠페인에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김연아, 가수 송가인, 배우 박해진, 에이핑크 등도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코로나 위기 극복, 구조조정 아닌 고용유지 중요”

    청와대는 26일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충격 극복에 대해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무엇보다 고용 유지“라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이뤄졌던 대규모 정리해고 등 위기극복 방식에 대해 선을 그으며 일자리 살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는 국내적 요인이 중요했고, 당시 노동시장 유연화가 IMF 경제위기를 극복에 중요한 조건이 됐다“며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정리해고,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입법이 노사정 대타협을 거쳐서 도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위기는 한국 경제 내부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외부적 충격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빠르게 극복 중이긴 하지만 외국들이 상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 외부적 요건들이 우리 경제에 다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제로 4월의 경우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외생적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 충격이 국민 민생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위기극복의 기본방향“이라며 ”그래서 위기극복의 전제 조건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표한 지원대책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장주의적 국가인 미국의 대책에도 고용유지 극복책이 들어가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에서 40조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계획을 밝히며 고용안정 노력을 전제조건으로 거는 등 일자리 지키기를 경제대책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투입된 기업에 대한 ‘이익 국민 공유’ 방안 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주식 연계 증권 등을 정부가 취득하는 방식 등 수익을 공유할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제도(입법)에 공유할 것”이라면서도 “과거의 (이명박 정부) 동반성장 당시 초과이익공유제와는 당연히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의 민간기업 지분 획득을 통한 국유화 우려 등이 재계 일각에서 나오는데 대해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55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 관련해 ‘해당 일자리의 지속성이 얼마나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내년까지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내년은 내년도에 대비한 계획을 통해 준비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일자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대신 이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일자리의 경우, 지속적 일자리로 전환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지시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구체적 내역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이 세계의 작동원리가 되지 않겠나“라며 ”방역을 통해 보인 성과가 한국 사회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방향에 따라 관계부처가 준비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종인은 부패인사” 홍준표에… 김근식 “노욕 거두라” 쓴소리

    “김종인은 부패인사” 홍준표에… 김근식 “노욕 거두라” 쓴소리

    홍준표, ‘김종인 비대위’ 막으려 연일 맹공“노욕에 찌든 부패인사 몰염치” 날선 비판 김근식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정치공세”정진석 “얼굴이 화끈” 홍준표 비판 잇따라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당초 비대위 전환을 촉구한 홍 전 대표가 돌연 입장을 바꿔 ‘김종인 비대위’ 저지에 나서자 당 내에서는 홍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홍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노욕으로 찌든 부패 인사가 당 언저리에 맴돌면서 개혁 운운하는 몰염치한 작태는 방치하지 않겠다”며 김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피의자로 소환된 당시 민주정의당 의원이던 김 전 의원장을 자신이 심문한 일을 언급했다. 조사실에서 긴장하고 있는 김 전 위원장에게 검사이던 그가 ‘가인 김병로 선생 손자가 이런 짓을 하고도 거짓말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 더 이상 뻗대면 뇌물 액수가 크게 늘어날 건데 지금까지 추적한 것으로 끝내는 것이 어떠냐’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잠시 생각하더니 “그렇게 하자”고 했고 자백조사를 썼다는 것이 홍 전 대표의 주장이다. 홍 전 대표는 또 “김 전 위원장은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사건’에서 재계 인사들로부터 경제수석이라는 직함을 이용해 뇌물 브로커 행세를 한 혐의로 유죄 판결 받고 항소 포기한 전력이 있다”며 과거 폭로를 이어갔다. 홍 전 대표가 이날과 전날 페이스북에 쓴 김 전 위원장 비난 글만 8개에 이른다. 홍 전 대표는 앞서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총선 패배 책임이 있는 통합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면서 “비대위에 전권 주고 비대위 주도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김 전 위원장이 ‘70년대생 경제통 대선후보론’을 내세우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낙선으로) 시효가 끝났다”고 평가하자 이에 반발해 김 전 위원장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총선 서울 송파병에서 낙선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홍 전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 교수는 “불과 며칠 전에 비대위원장 모셔야 한다고 나서더니, ‘대선후보 시효 끝났다’는 말이 나오자 반대 입장으로 돌변해 이미 다 아는 사실인 27년 전 사건까지 끄집어냈다”며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입장을 표변하고 구태의연한 네거티브 정치공세에 나서는 것이야말로 우리 당이 해소해야 할 구태 중의 구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본인의 복당과 대선후보가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구실을 만들어 비난공세하는 것을 멈추라”며 “이제 남의 당 일이니 ‘노욕’ 거두고 당에 ‘기웃거리지’ 말고 무소속으로 의정활동 준비 열심히 하라”고 덧붙였다.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5선 정진석 의원은 “전 당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쏟아낸 말들에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국민들의 손가락질이 보이지 않냐”고 질책했다. 정 의원은 이어 “(심재철) 원내대표가 한 일도 마땅치 않다. 자기 마음대로 설문조사했다며 비대위원장 선임하고, 전국위 소집하고…”라면서도 “비대위원장 감으로 김 전 위원장만한 사람을 찾을 수 있겠냐. 지금 또 분열하고 싸우면 우리는 정말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靑 “IMF때와 지금은 달라… 위기극복 전제는 ‘고용유지’”

    靑 “IMF때와 지금은 달라… 위기극복 전제는 ‘고용유지’”

    “한국판 뉴딜, 방역 성과 살리는 방향”의료·과학기술 분야에 초점 맞출 듯청와대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충격 극복 노력과 관련해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고용 유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하는 위기극복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는 국내적 요인이 중요했고, 당시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됐다”며 “구제금융 받아야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정리해고,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입법이 노사정 대타협 거쳐서 도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번 위기는 한국 경제의 내부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충격 때문”이라며 “빠르게 극복 중이긴 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도 상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로 4월의 경우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외생적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 충격이 국민의 기본적인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위기극복의 기본방향”이라며 “그래서 위기극복의 전제 조건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표한 지원대책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장주의적인 국가인 미국의 대책에도 고용유지가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에서 40조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계획을 밝히면서도 고용안정 노력을 전제로 내 거는 등 일자리 지키기를 경제대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또 정부는 5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민간일자리 회복의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이 관계자는 ‘해당 일자리의 지속성이 얼마나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내년까지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내년은 내년도에 대비한 계획 통해 준비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일자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대신 이런 공공부문 일자리 가운데 디지털·비대면 분야에 10만명이 배치되면서 코로나19 이후 방역·의료 분야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일자리의 경우 지속적 일자리로 전환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이 22일 밝힌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방향도 방역기술을 포함하는 첨단 의료·과학기술을 활용한 산업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이 어떤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이 세계의 작동원리가 되지 않겠나”라며 “방역을 통해 보인 성과가 한국 사회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런 방향에 따라 관계부처가 준비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 콕! 이 전시]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 토비아스 레베르거 개인전

    [주말 콕! 이 전시]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 토비아스 레베르거 개인전

    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 개인전: 5월 18일까지 서울 자하문로 리안갤러리. 무료 미술작가라면 점 하나를 찍거나 선 하나를 긋는 데도 다 계획이 있고, 거기에서 벗어난 실수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여기기 쉽다. 그러나 이 작가는 다르다. 실수와 우연, 실패를 오히려 자신의 창작 본질로 삼는다. 독일 추상작가 데이비드 오스트로스키(39)의 작품들은 얼핏 그리다 만 미완성작, 혹은 낙서처럼 보인다. 락카 스프레이나 연필로 단숨에 그린 선들은 작품 안에 작가의 흔적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된 방식이다. “회화 공간이 작가의 자기표현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게 작가의 지론이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아니라 오직 작품을 대하는 관객이다. 관객 중심주의는 전시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관객의 시선보다 위쪽에 그림을 거는데, 오스트로스키는 감상자와 작품이 대등한 위치에서 충분히 교감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게 배치했다. 3m가 넘는 두 점의 대형회화는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 작품처럼 매달았다. 그 아래 뉴질랜드산 양모로 만든 고가의 카펫을 펼쳐두고, 관객이 카펫을 일부러 밟도록 유도한 동선도 재밌다. 이번 전시는 오스트로스키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전시를 보고난 뒤 더 궁금해지는 작가다.토비아스 레베르거 개인전: 5월 13일까지 서울 한남동 갤러리바톤. 무료 길을 잃은 느낌이다. 분명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작품은 보이지 않고, 눈앞엔 천장까지 닿은 벽과 문이 있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전시가 펼져지는 걸까. 틀렸다. 문을 열자 또다른 벽과 문이 가로막는다. 다섯 개의 벽과 문으로 이뤄진 이 작품의 제목은 ‘다른 무언가가 가능하다’(2020). 벽을 장식한 이미지는 부산, 몰디브 등 세계 다섯 도시에서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활용한 것이다. 일부러 픽셀을 짓뭉개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게 만들어 현실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환적인 감성을 강조했다.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작가인 토비아스 레베르거(54)는 국내에서도 부산현대미술관 등 여러 차례 소개돼 낯설지 않다. 화려한 패턴과 색상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다양한 매체와 스케일의 작업 방식을 통해 예술의 장르와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선 인터넷에서 무작위로 찾아낸 이미지를 토대로 추상적인 오브제를 만들고, 여기에 담배를 놓을 수 있는 홈을 만들어 ‘재떨이’로 이름붙인 작품과 레베르거 특유의 네온과 세라믹 조각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다자녀 공무원 인사상 우대한다-전북도 ‘배려풀 전북’ 추진

    다자녀 공무원 인사상 우대한다-전북도 ‘배려풀 전북’ 추진

    전북지역 공직사회와 공공기관·기업에서는 다자녀 직원이 인사상 우대받고 출산·육아가 장려되는 ‘저출생 극복 인식개선 문화운동’이 펼쳐진다. 가족친화 기업에는 세무조사 면제, 경영자금 지원 등 전폭적인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전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공직사회가 앞장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배려풀 전북’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배려풀 전북’은 ‘아이(baby)를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배려문화를 통해 아이 가득(full)한 더 좋은(better) 전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북도는 이를 구체화 하는 방안으로 3개 부문 10대 실천과제를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전북도가 공무원 노조와 관계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마련한 배려풀 3개 부문은 ▲실효성 있는 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및 활용 ▲임산부·육아직원 배려문화 활성화 ▲지역내 배려풀 직장문화 확산이다. 10대 실천과제는 ▲다자녀 직원 우대 ▲유연근무 활성화 ▲특별휴가 눈치 안보고 쓰기 ▲직원자녀 출산복지 혜택 확대 ▲임신·육아직원 배려하기 ▲배려풀 실천 공감 확산 ▲임산부 전용시설 마련 ▲시·군과 함께 배려풀 실천하기 ▲공공기관 내 출산·육아 장려문화 조성 ▲기업의 일·가정 양립 활성화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자녀 공무원 인사상 우대’를 위한 근무평점 가점을 종전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했다. 공직자들이 가장 민감한 승진과 영전에서 다자녀 부모가 우대받도록 함으로써 출산률을 높이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출산·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예비엄마·아빠는 당직·비상근무에서 제외시켜주는 등 임신·육아 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시킬 방침이다. 특히. 배려풀 제도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실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내부 공모한 ‘12개 실천 메시지’를 행정포털에 게시했다.실천 메시지는 ‘새 생명의 탄생, 우리 모두의 사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행복=동료의 행복=우리의 행복’, ‘부부동시 육아휴직으로 두배의 기쁨을 누려보세요’,‘아이 돌보는 퇴근, I don‘t care~’ 등이다. 전북도는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 실천서약 및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도-시·군-공공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확산시키기로 했다. 우수시책 추진 시·군은 포상하고 도 산하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지표에 반영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배려풀 전북 문화를 도청부터 정착시키고 기업 등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가족친화 인증 기업에 도지사 표창, 세무조사 면제 등 추가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 우대 등 지원 방안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법, ‘조영남 그림대작 사건’ 공개변론 연다

    대법, ‘조영남 그림대작 사건’ 공개변론 연다

    1심과 2심 판단이 엇갈린 이른바 ‘그림 대작(代作)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다음달 공개변론을 연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영남(75)씨 사건의 상고심 선고에 앞서 다음달 28일 예술분야 전문가를 소환해 공개변론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조씨는 2009년 평소 알고 지낸 화가인 송모씨에게 1점당 10만원 상당의 돈을 주고 그림을 주문한 뒤 배경색을 약간 덧칠하는 등 경미한 작업을 추가하고 마치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인 것처럼 팔아 총 17명으로부터 1억 535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구매자들에게 창작 표현 작업이 타인에 의해 이뤄진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송씨가 기술적 보조자에 불과하고 미술작품의 작가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2심 재판부는 “조씨가 작품을 직접 그렸는지 여부가 구매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정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부작위에 의한 기망 행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검사 측이 불복해 상고를 했고 대법원은 예술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아직 공개변론에 나설 전문가들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작 화가와 보조자의 구별 기준, 미술계에서 제3자를 사용한 제작 방식이 허용되는지 여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미술작품 제작에 2명 이상이 관여한 경우 작품 구매자들에게 사전에 알려줘야 하는지에 관해 치열한 논쟁을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판결 선고는 통상 공개변론 후 한 달 이내 이뤄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코로나19가 뭐예요?”… ‘보트 여행’하느라 뉴스 못 본 커플 사연

    “코로나19가 뭐예요?”… ‘보트 여행’하느라 뉴스 못 본 커플 사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사태를 인지하지 못했던 이탈리아 커플의 사연이 알려졌다. BBC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에 살던 엘레나 마니게티와 라이언 오스본 커플은 지난 2월, 보트를 타고 대서양으로 훌쩍 떠났다. 이들은 아프리카 북서 해안의 카라니아 섬에서 여행을 시작해 카리브해까지 이동하며 약 한 달간 바다를 떠돌았다. 종종 육지에 닻을 내리고 잠시 머물기도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여행 내내 외부와의 접촉을 원치 않았다. 가족 및 친구들과도 특별한 소식을 주고받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달 중순, 보트 하나로 전 세계 바다를 떠돌던 두 사람은 작은 섬에 발을 내딛었다가 휴대전화에 쏟아지는 메시지를 뒤늦게야 확인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들이 망망대해를 돌며 속세와 멀어져 있던 사이,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엘레나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 2월에 중국에서 심각한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후 25일만에 카리브해에 도착할 때까지 그 전염병이 전 세계에 퍼진 사실을 전혀 몰랐다. 우리는 대부분 바다 한가운데 떠 있어서 인터넷 사용이 제한적이었고, 가족과의 연락도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카리브해의 프랑스 영토 중 하나에 입항을 시도했다가, 그제서야 모든 국경이 닫히고 섬도 폐쇄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섬의 폐쇄가 단순히 섬 보호차원이라고만 생각했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두 사람은 남아메리카에 있는 그레나다라는 섬나라에 도착한 후에야 인터넷을 이용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된 지 3개월 여, 영국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의 ‘깨달음’이었다. 두 사람을 더욱 충격에 빠지게 한 것은 이들의 고향인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가 돼 있는 현실이었다. 엘레나는 “내 고향은 확진자가 가장 많은 룸바르디아 지역에 있고 아버지는 여전히 고향에 살고 계신다. 다행히 부모님과 가족은 감염을 피했지만 6주 넘게 봉쇄된 도시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 커플은 서인도 제도에 있는 그레나딘 제도의 세인트빈센트 섬에 머물고 있다. 세인트빈센트 섬 측은 당초 커플의 국적이 코로나19 최대 피해국가인 이탈리아라는 이유로 입항을 거절했지만, 여행 기간 동안 보트의 움직임을 기록한 GPS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지역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돼 무사히 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커플은 “언제 세인트빈센트를 떠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서 하루빨리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인사이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포토인사이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2020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4일 전국적으로 실시 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5차례 연기됐던 올해 첫 수능 모의 평가인 전국 연합학력평가는 원격으로 실시됐다. 각 학교는 사전 신청한 학생들에 한해 차를 타거나 걸어오도록 해서 시험지를 받아가게 했다.
  • ‘정치적 고향’ 산시성 찾아 현장 행보… 시진핑, 코로나 민심 잡기

    ‘정치적 고향’ 산시성 찾아 현장 행보… 시진핑, 코로나 민심 잡기

    중국이 코로나19 종식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치적 고향’인 산시성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생활을 직접 챙기는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감염병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과 사회 혼란이 커지자 자신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이곳에서 공산당과 중앙·지방정부에 ‘쓴소리’를 해 기강을 잡으려는 취지다. 23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시안의 산시자동차와 시안교통대, 다탕불야성거리 등을 시찰하며 기업 생산활동과 주민 생활상을 두루 살폈다. 시안의 대표적 번화가인 다탕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민들과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시 주석은 지난 21일에도 산시성 안강시 평리현 시찰에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참관했다. 한 주민의 가정을 방문해 담소도 나눴다. 20일에는 시안 근처 친링뉴베이량 자연보호구역을 점검했다. 이곳은 최근까지 부패 권력자들이 지은 호화 별장 1000여채가 난립했던 곳이다. 시 주석은 2014년부터 6차례나 별장 철거 지시를 내렸지만 자오정융 당시 산시성 서기 등 현직 간부들이 지역 토호세력을 비호하고자 이를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별장은 2018년에야 철거됐고 자오 전 서기 등은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출신이지만 산시성은 고향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의 아버지이자 중국에서 존경받는 정치원로인 시중쉰이 시안에서 66㎞ 떨어진 푸핑현 출신이어서다. 시 주석은 이곳의 남다른 지지를 발판 삼아 코로나19 종식 이후 리더십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친링의 불법 건축물을 교훈으로 삼아 산시성 간부들은 절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신화통신도 시 주석의 산시성 시찰에 대해 “특수한 장소가 연상을 불러일으키고 각급 당원·간부를 각성하게 만든다”고 평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의 작품 ‘피어싱 소녀’ 마스크 쓴 채 발견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의 작품 ‘피어싱 소녀’ 마스크 쓴 채 발견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유명 작품인 '고막에 피어싱을 한 소녀'(The Girl with a Pierced Eardrum)가 마스크를 쓴 상태로 변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브리스톨의 한 부둣가 건물 측면에 있는 뱅크시 작품에 마스크가 그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10월 처음 발견된 이 그림은 네덜란드 화가인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걸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패러디 작이다. 소녀가 원작의 귀걸이 대신 경비업체의 경보기를 달고있는 것이 특징. 이 지역은 오랜시간 관광객들이 뱅크시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가 됐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소녀의 얼굴에는 파란색 수술용 마스크가 씌여졌다. 그러나 현지언론에 따르면 소녀의 얼굴에 마스크를 그려넣은 사람이 뱅크시 본인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뱅크시는 욕실을 배경으로 한 새 작품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뱅크시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최근 작품이자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욕실을 공개했다.욕실 전면에는 뱅크시 작품의 분신으로 여겨지는 ‘쥐’가 다수 등장하는데, 변기 뚜껑에는 볼일을 보는 쥐의 모습이, 거울에는 마치 낙서를 하는 듯한 쥐의 모습이, 욕실 치약 위에는 치약 튜브를 밟아 터뜨리는 듯한 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특히 뱅크시가 자신의 집 욕실을 배경으로 작업한 이번 작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진 뒤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를 시작한 날을 의미하는 표식도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뱅크시는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아내는 내가 집에서 이 작품을 그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재치있는 글도 덧붙였다. 한편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로도 유명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 매체 “‘교황 중국 우한 방문‘은 가짜 뉴스”

    中 매체 “‘교황 중국 우한 방문‘은 가짜 뉴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22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라베리타’는 최근 교황이 우한과 베이징 등 중국 다른 도시를 방문하는 계획을 바티칸이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바티칸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시치 중국 인민대학 유럽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완전히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교황청 과학원 원장인 마르첼로 산체스 소론도 주교도 “교황이 우한에 방문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인 1951년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하지만 최근 두 나라의 수교가 임박했다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 방문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국민에게도 축복의 메시지가 담긴 전보를 보내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중국으로서도 바티칸과의 수교로 종교 박해국가라는 국제적 비난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대만 고립을 가속화하는 효과도 얻는다. 2018년 9월 교황청은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승인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합의안에 서명했다. 지난 2월에는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독일 뮌헨에서 회동하기도 했다. 두 나라 외교 수장의 만남은 처음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티파티의 부활... 美 셧다운 반대시위 개입

    티파티의 부활... 美 셧다운 반대시위 개입

    2009년 보건의료개혁 반대시위 주도오바마 재선 뒤 잠잠하다 최근 부활시위 참가자 늘리려 SNS 조직적 활동변호사 동원해 주정부에 소송 걸기도체포 뒤 보석금, 소송비용 후원 언급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셧다운’(봉쇄) 조치에 반대하며 일어나고 있는 시위에 10여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보건의료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던 ‘티파티’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티파티 단체들이 최근 각주 수도에서 열린 셧다운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를 늘리기 위해 네트워크를 동원하고, 변호사를 파견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동 제한 조치의 효과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연구에 돈을 댔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엔 프리덤워크스와 티파티패트리어츠 등 2009~2010년 티파티 시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단체가 포함돼 있다. NYT는 또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의 전직 관리들이 운영하는 로펌과 국가 기반 보수 정책 단체 연합 등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셧다운 반대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묘하게 일치한다는 지적이 앞서 제기됐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이날 오전 각 주의 셧다운 조치가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위스콘신주에선 공화당이 5월 26일까지 봉쇄를 연장하는 명령을 막기 위해 주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부분 시위는 지역주민들이 조직한 것으로 보이며, 주로 정부가 과잉대처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는 내용이지만, NYT에 따르면 일부 집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우상화하고 민주당을 비난하는 자극적인 면을 보여줬고,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옛 남부연합 깃발과 음모론을 조장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티파티 단체들은 소셜미디어, 이메일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시위 메시지를 퍼뜨렸다. 프리덤워크스는 직원 40명 거의 전부를 동원해 원격으로 지역 시위대를 연결하고 이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해주기도 했다. 이들은 유료 디지털 광고를 이용해 시위 참가자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대통령 경제 태크스포스 자문위원, 의회의 보수주의자들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보수성향 경제 평론가인 스티븐 무어를 포함해 경제자문단을 구성했다. 무어는 프리덤워크스, 티파티패트리어츠, 세이브아우어컨트리 등 보수 성향 티파티 단체들과 시위 조직을 위해 교류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문위원에 임명된 날 보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위스콘신 주에 커다란 후원자가 있다”면서 “그가 내게 ‘스티브, 내가 약속한다. (시위 중) 체포되면 보석금과 소송비용을 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NYT는 그럼에도 이들 티파티 단체들의 노력이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미국 시민 대부분은 봉쇄로 인한 경제 타격보다 봉쇄 해제로 인한 감염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인 1004명이 응답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72%는 “의사와 공중보건 관리들이 안전하다고 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 55%도 이런 대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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