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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작은미술관’ 알리기 프로젝트 진행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작은미술관’ 알리기 프로젝트 진행

    문화공간 ‘작은미술관’을 알리기 위한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하는 작은미술관 알리기 프로젝트’ 영상이 12일 문화포털을 통해 공개된다. ‘작은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원회)와 함께 지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공간이다. 문화포털 문화피디(PD)는 지역의 숨겨진 문화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정보를 영상으로 전달하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총 40명의 지역 영상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문화피디(PD)는 예술위원회와 함께 지역의 작은미술관 전시 및 문화공간을 영상으로 소개해, 코로나시대 비대면 문화생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작은미술관은 예술위원회에서 전국 곳곳에 미술문화가 도달할 수 있도록 생활권 내 미술공간이 없는 지역의 공공 유휴공간을 소규모 미술관으로 조성·운영하는 곳이다. 지난 7월 부산광역시와 강원도 태백시 등 곳곳에서 성황리에 전시가 열렸다. 강원 태백 지역의 작은미술관(기억을 모으는 미술관 ART-TEA)에서 열린 전시는 강원 지역의 청년 예비사회적기업인 (주)널티에서 그라피티 1세대 작가인 최건 작가를 조명하며, 폐광 지역인 태백과 장성지역에 숨겨진 설화와 역사적인 배경을 재해석한 전시이다. 작가 자신만의 시각과 방식으로 태백과 장성지역의 시간, 역사, 장소, 기억을 드러내는 실험적 전시로 주목받았다. 부산의 가치예술협동조합이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 3층에서 운영 중인 작은미술관(작은미술관 Gachi Art Space)에서 열린 전시는 종이의 진화와 물성을 연구해 공유하는 전시 ‘Paper는 종이 紙 전’이다. 인류 문명의 바로미터로 인류문화에 끼친 물건인 종이가 디지털 세상에서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예술가들이 함께 고민한 결과를 보여줬다. 앞으로 문정원은 문화포털 문화피디(PD)를 통해 전국 곳곳에 숨겨진 문화공간과 전시를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다. 8월에는 울산지역, 9월에는 경남 남해, 경기 김포, 세종 지역의 작은미술관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 및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편, 문정원과 예술위원회가 공동 기획 및 제작한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하는 작은미술관 알리기 프로젝트’ 영상은 12일부터 문화포털을 비롯한 양 기관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中법원, 화웨이 부회장 美송환 결정 앞두고 캐나다인에 잇단 중형

    中법원, 화웨이 부회장 美송환 결정 앞두고 캐나다인에 잇단 중형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직후 간첩 혐의로 중국 당국에 검거된 캐나다인 대북사업가에 대해 중국 법원이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11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중급인민법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재판부는 이날 캐나다인 대북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에 대해 ‘외국을 위해 정탐하고 국가기밀을 불법 제공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또 스페이버의 재산 5만 위안(약 890만원)을 몰수하는 한편 국외로 추방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추방시기에 대해 명시하지 않았는데, 로이터통신은 중국 법조계 인사를 인용해 “추방은 보통 형기를 마친 뒤 이뤄지지만, 특별한 경우 그보다 일찍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버는 미국 농구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면한 적도 있는 인물이다. 그는 캐나다가 2018년 12월 화웨이의 멍 부회장을 체포한 지 9일 뒤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함께 중국 당국에 체포돼 구금생활을 해왔다.이를 두고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보복성으로 중국 내에서 활동 중인 캐나다인을 구금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번 판결은 캐나다 법원이 몇 주 내로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송환할지 최종 심리를 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이 때문에 스페이버에 대한 징역형 선고 역시 멍 부회장을 석방하라는 중국 측의 압박 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은 전날에도 필로폰 222㎏을 밀수한 혐의로 기소된 캐나다인 로버트 셸런버그의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인 사형 판결을 유지했다. 셸런버그는 2018년 11월 1심에서 징역 15년형이 나왔지만, 멍 부회장 체포 직후 열린 재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바 있다.
  • 보그 표지 장식한 환경소녀

    보그 표지 장식한 환경소녀

    스웨덴의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18)가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의 스칸디나비아판 창간호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스웨덴의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알렉산드로프 클룸이 촬영한 표지 사진에서 툰베리는 수도 스톡홀름 교외의 숲속에서 트렌치코트를 입고 큰 나무 밑에 앉아 ‘간달프’라는 이름의 말을 쓰다듬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툰베리는 보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패스트 패션’(유행에 맞춰 단기 판매 목적으로 생산하는 염가 제품)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패스트 패션 업계의 의류를 산다면 그들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도록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입고 버린다는 인식이 생기게 한 패스트 패션 때문에 수많은 노동자가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류 업체들이 ‘지속가능한’, ‘윤리적인’, ‘녹색’ 등의 용어들을 동원해 환경친화적인 것처럼 포장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툰베리는 또 “내가 마지막으로 물건을 구입한 것은 3년 전으로 중고품이었다”며 “여러 가지 물건들을 아는 사람에게 빌려서 쓴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15세 때인 2018년 스웨덴 의회 앞에서 정부에 탄소 배출 감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일약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3년 연속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 바흐는 긴자 거리 활보했는데… 선수는 도쿄타워 갔다고 추방

    바흐는 긴자 거리 활보했는데… 선수는 도쿄타워 갔다고 추방

    선수촌 ‘버블 방역’ 대회 기간 이미 붕괴스가는 “올림픽 감염 대책 성공” 자평‘이중잣대’ 비난 속 패럴림픽 방역 비상“감염 대책에 관해 해외에서 ‘너무 엄격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일본이니까 가능했다’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도쿄올림픽 기간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 이같이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올림픽 관계자와 일본 국민을 분리하는 방역 대책인 ‘버블 방역’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속출하는 등 방역은 애초부터 무너졌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날 IOC 관계자들과 함께 도쿄 번화가인 긴자 거리를 걸으며 관광을 즐기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돼 뒷말이 나왔다. 원칙적으로는 입국 후 14일이 지나면 행동 제한이 풀리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은 일본 시민과 접촉하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에서 올림픽 관계자와 선수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버블 방역을 실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조지아의 유도 선수 2명이 규정을 어기고 도쿄 관광에 나섰다가 지난달 31일 일본 추방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바흐 위원장은 관광해도 되고 선수들은 안 되느냐며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선수촌에서는 방역이 붕괴된 지 오래였다. 선수촌 자원봉사자는 마이니치신문에 “선수촌에서는 매일 파티가 있었고 좀 시끄러웠다”고 말했다. 또 이 신문은 알제리 선수 3명이 폐회 전날인 7일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있었고 같은 날 선수촌으로부터 수백 미터 떨어진 편의점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수시로 주류를 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패럴림픽의 방역 또한 자신 있어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일 패럴림픽 참가차 일본에 입국한 가나 선수단 10명 가운데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가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15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도쿄올림픽 축하 외에도 미일동맹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입장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356만명… ‘불평등 노동’ 언제까지 방치하나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356만명… ‘불평등 노동’ 언제까지 방치하나

    ‘5인 미만 사업장은 예외’ 법 개정 제시공휴일·가산임금·연차유급휴가 등 배제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도 예외 대상 정부, 인권위 권고에도 중기 검토 과제로국회, 관련 법안 발의에도 논의 안 이뤄져노동의 최저기준을 명시한 근로기준법이 356만명에 이르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도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게 올해 국정감사의 핵심과제라는 국회 보고서가 나왔다. 10일 국회입법조사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주요하게 다뤄야 할 이슈를 담은 ‘2021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꼽았다. 앞서 입법조사처는 21대 국회의 주요 입법과제로 같은 과제를 꼽았으며, 2018년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도 5인 미만 사업장을 예외로 둔 근로기준법 개정을 과제로 제시했다.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법정근로시간과 시간 외 근로에 대한 가산임금, 연차유급휴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공휴일이 ‘빨간 날’과 겹치면 대체공휴일을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때도 5인 미만 사업장은 ‘신중 검토’라는 이유로 배제됐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2년이 지나도록 적용 예외 대상에 머물러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대상에 5인 미만 사업장도 포함할 것을 거듭 권고했지만 정부는 중기 검토 과제로 남겼다. 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 6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은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36.0%로 전체 직장인 평균 응답률(32.5%)을 웃돌았다. 이렇게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괴롭힘을 당해도 참는 것 말고는 방법이 마땅치 않고, 위험한 작업 환경에 내몰려도 개선을 요구하기가 어렵다. 정해진 시간보다 더 일해도 수당이 없고 연차유급휴가가 없다 보니 아파도 참고 일해야 한다. 전국에 이런 노동자가 2019년 기준 356만명이나 된다. 고용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의 임금총액은 223만 6955원(5월 기준)으로, 전 규모 사업체 종사자 임금총액인 341만 8087원의 65.4%에 그쳤다. 또한 2019년 기준 전국노동조합조직현황 자료에 나타난 30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0.1%에 불과하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근로기준법은 기본적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차별 없이 적용돼야 하며,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단체협약 등에 의한 근로조건 보호가 어렵다는 점에서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근로기준법에 의한 보호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도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확대 적용하기 쉽지는 않을 테지만 이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을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는데도 심도 있는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9년 한구노동연구원이 고용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용역보고서 ‘1차 산업 및 4인 이하 사업장 근로시간 실태조사’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의 28.7%가 주5일을 초과해 일하고 있고, 12.7%는 주52시간 초과 근로를 한다고 응답했다. 초과 근로가 일상이 된 셈이다.
  • 취득세 과세표준 2023년부터 실거래가로 바뀐다

    5개 지방세입 관련법 개정안 입법예고유상·원시취득시 과표는 취득가격으로무상취득 시에는 시가인정액으로 규정생애최초·임대·서민주택 세제 혜택 연장 취득세 과세표준(과표)이 현재 신고가액이나 시가표준액에서 2023년부터는 실거래가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세입 과세제도 합리화와 코로나19 극복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 5개 지방세입 관계 법률(지방세기본법, 지방세징수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개정안을 오는 31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9월 말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선 취득세 부과 시 과세대상의 실질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도록 과표를 실제 취득한 가격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현재는 개인이 부동산 등을 유상취득 또는 원시취득(신축·증축 등)하는 경우 납세자가 신고한 액수(신고가액)나 시가표준액 가운데 더 높은 금액을 과표로 하고 있다. 상속·증여·기부 등 무상취득 때는 시가표준액을 과표로 삼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유상취득·원시취득에는 과표를 ‘사실상 취득가격’(실제 거래가액)으로, 무상취득에는 시장가치를 반영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공매가액, 유사매매사례가액 등)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수기계약과 금융인프라 미흡 등으로 실거래가 확인이 어려웠던 때에 만들어진 제도를 현실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대부분 주택 거래에서 납세자가 실거래가에 따라 취득세를 납부하므로 따로 세부담이 증가하지 않으며, 일부 상가 등 실거래가가 시가표준액보다 낮은 경우 하락분이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임대사업자가 취득·보유하는 임대주택과 생애최초 취득 주택, 서민주택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은 연장한다. 주거안정을 위해 생애최초 취득 주택의 취득세 감면(1억 5000만원 이하 100%, 1억 5000만∼3억원 50% 감면)은 2년을, 임대주택(면적에 따라 취득세 50∼100%, 재산세 25∼100% 감면)과 서민주택(취득세 100% 감면) 세제 혜택은 3년 연장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진료 지원을 위해 의료기관의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도 3년 연장한다. 감염병 연구·예방,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한 감염병전문병원의 취득세와 재산세는 각각 10% 포인트 추가로 감면한다.
  • 불법 체류자, 꼭 곱슬머리에 피부 짙게 그려야 하나요

    불법 체류자, 꼭 곱슬머리에 피부 짙게 그려야 하나요

    인권위 “정책 홍보물 차별적 표현 여전”성 구분 불필요한 단어 ‘女’ 붙이는 관행‘장애인은 안 된다’ 선입견 포함도 18건정부가 제작하는 정책 홍보물에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 여전히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8개 정부 부처 홍보물을 관찰·조사한 결과 여전히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담은 표현이나 이미지가 다수 사용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한국YWCA연합회·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아시아문화연대 등 시민단체에 의뢰해 정책 홍보물 차별 사례를 조사했다. 모니터링 결과 전체 760건의 성차별 표현 사례가 발견됐다. ‘성별 대표성 불균형’(35%),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28%),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편견’(20%)의 비중이 높았다. 인권위가 성차별 사례로 지적한 정부 홍보 웹툰을 보면 여성은 빨래를 개면서 옆에서 신문을 보며 정치 사안을 논하는 남편 말을 듣고 있다. 성 구별이 필요 없는 단어에 ‘여’를 붙이는 관행도 여전했다. 인종·이주민 관련해서는 전체 150개의 문제 사례가 발견됐다. ‘정형화·편견·고정역할’이 우려되는 표현이 36%, ‘혐오표현’이 26%였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관련 정부 홍보물에서 바이러스를 불법 비자를 받고 입국한 외국인에 빗댔다. 또 미등록 외국인을 사회문제와 연루되거나 위험한 존재로 묘사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권 출신 외국인(어두운 피부색, 곱슬머리, 어두운 표정)은 부정적 이미지로 묘사하는 반면 서구권 출신 외국인은 밝고 긍정적 이미지로 그려 내는 경향을 보였다. 장애 혐오 표현은 모두 34건이었다. 장애와 관련된 금지된 표현(장애우, 정신지체, 정상 등)을 사용한 사례는 16건이었다.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 묘사하거나, 장애인은 어렵다·안 된다 등 선입견과 편견이 담긴 표현 18건도 발견됐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안정적인 수익 기대되는 상업시설 투자 몰려

    포스트코로나 시대, 안정적인 수익 기대되는 상업시설 투자 몰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으로, 자산시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 대응을 위한 정부의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얻고자 증시 및 주택시장에 자금이 몰렸다면, 이제는 저평가된 상가시장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제 거래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건물 용도별 건축물 거래량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9만 3,428건이다. 2분기(7만 3,071건) 대비 약 28%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에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상가 거래가 감소하는 등 상가시장에 찬바람이 불었지만, 3분기 들어서 거래량이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산을 많이 보유한 부자일수록 상가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상가투자는 과거의 상가투자와 양상이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수익률을 쫓는 무리한 투자가 아닌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상업시설에 뭉칫돈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서 분양된 상업시설 들이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올 1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계약 한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6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가양역 역세권에 입지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은 분양 당일에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에 묶여 있어 청약이나 대출, 세금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높다”며 “이에 비교적 규제가 덜한 상업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지금이 저점이라는 판단까지 더해지면서 거래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어 수도권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신규 상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분양에 나선 수원팔달 매산타워 상업시설이 최적의 입지를 갖춘 상가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팔달 매산타워는 2022년 8월 입주 첫 단추를 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출입구 바로 앞 최적의 입지에 들어선다. 대단지 주요 생활 동선에 편입되는 한편, 팔달구청과 팔달보건소, 경찰서와 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행정 및 교육 인프라를 이용하는 유동인구 확보도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수원 최고의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수원역세권이 위치해 입지가 우수하며, 관련 배후수요도 두루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수원팔달 매산타워가 들어서는 매산로는 경기도의 주요 환승역사인 ‘수원역’의 메인 도로다. 바로 앞에 수원 주요 23개 노선이 운행되는 ‘향교, 팔달보건소, 중앙침례교회’ 버스정거장이 있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수원발 KTX, GTX-C, 수원역 트램 1호선 추진이 예정돼 광역 유동인구의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원도심 재개발 사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 2019년 대규모 원도심 재개발 사업이 확정된 상태로, 현재 팔달 6,8,10구역 및 권선 113-6 등 원도심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2년 8월 재개발 6구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2,586세대 대단지 입주를 필두로 총 1만 3000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수원 팔달구 최대 규모의 근린상가인 동시에 주변으로 대형 상업시설이 없다는 점도 수원팔달 매산타워의 희소성을 더해준다. 설계 자체도 눈길을 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통해 건물 자체를 차별화했다. 상가의 저층부는 열린 느낌으로 설계해 접근성을 강화했고 9층에 야외 테라스를 꾸며 입주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사할 계획이다. 해당 야외 테라스에서는 팔달산과 팔달공원, 수원향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탁 트인 뷰를 누릴 수 있다. 상가 분양 관계자는 “현장 가까이 마트와 카페, 식당, 병원과 의원, 학원, 운동시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유입되는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 상가는 지하부터 9층까지 생활 필수업종이 고루 채워질 예정으로, 인근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선수들은 관광하면 ‘추방’인데…IOC 위원장은 도쿄 번화가 활보?

    선수들은 관광하면 ‘추방’인데…IOC 위원장은 도쿄 번화가 활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본 도쿄 번화가인 긴자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 방역당국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 취재진 등 올림픽 관련자를 시민들과 분리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입국 때부터 대회 기간은 물론 출국 때까지 선수촌 등 숙소와 경기장 외에는 외출을 금지한 것이다. 그러나 9일 기준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44명으로 월요일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4135.4명으로 전주보다 128.7% 증가했다. NHK방송은 폐막식과 개막식 당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올림픽 기간 중 확진자가 2.9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IOC와 일본 정부는 올림픽이 도쿄도 내 확진자 증가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처럼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한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서 정작 IOC 수장이 도쿄 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10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성은 도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9일 긴자 거리를 돌아다녔다. 그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인물이 바흐 위원장이 맞다면 그는 올림픽 기간 중 IOC가 내세운 규정을 폐막 직후 스스로 어긴 셈이다. 비록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났다고는 하나 바이러스가 이를 구분할 리는 없다. 이 사진을 도쿄신문에 제보한 50대 여성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할) 버블을 만들 생각도, 지킬 생각도 없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제보자인 30대 여성은 “선수단은 관광금지였다”고 꼬집었다.반면 동영상을 제보한 20대 여성은 “아이를 달래거나 사진 촬영에 한 사람 한 사람 대응해 상냥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쿄신문은 IOC에 바흐 위원장이 긴자 거리를 방문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조지아의 유도 선수 2명은 지난달 27일 선수촌을 이탈해 도쿄타워 주변을 거닐다가 적발돼 추방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팔로워 94만명 늘어” 모스크서 춤춘 영상 올리고 체포된 SNS스타

    “팔로워 94만명 늘어” 모스크서 춤춘 영상 올리고 체포된 SNS스타

    방글라데시 경찰 “종교 정서 상하게 해” 이슬람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가 모스크(이슬람 사원) 내에서 여성과 춤추는 동영상을 찍어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SNS 스타로 알려진 야신(20)이 지난달 촬영해 동영상 공유 사이트 라이키에 올린 영상을 문제 삼았다. 야신은 이 영상에서 수도 다카에서 60㎞가량 떨어진 다우드칸디 모델 모스크 내 계단에서 한 여성과 춤을 췄다. 이곳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최근 건설한 무슬림 예배당 50곳 중의 하나였다. 경찰은 야신과 함께 춤을 춘 여성도 추적 중이다. 야신의 라이키 계정도 정지됐다. 경찰은 야신이 이번 동영상을 통해 94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더 모았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찰서장인 아미눌 이슬람은 “야신은 사람들의 종교 정서를 상하게 했고 모스크를 모독했다”며 “그는 디지털 보안법에 따라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슬람교도가 인구의 90%가량을 차지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종교 정서 훼손 등의 이유로 그간 수십명이 체포됐다. 지난해 9월 한 힌두교도가 페이스북에서 이슬람의 교조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7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 파키스탄의 이슬람 도서관에 소변본 8세 힌두 소년… 신성모독 기소 뒤 가족과 도피

    파키스탄의 이슬람 도서관에 소변본 8세 힌두 소년… 신성모독 기소 뒤 가족과 도피

    파키스탄에서 8세 힌두교 소년이 신성모독 혐의로 재판을 받게된 뒤 종교갈등이 확대되고 있다고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형 처벌까지 가능한 신성모독죄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연소 사례다. 파키스탄 동부의 펀자브주의 라힘야르칸 지역의 힌두교 공동체에서 사는 이 소년은 몇 주 전 이슬람 종교서적이 보관된 마드라사 도서관의 카펫에 고의로 소변을 본 혐의로 기소됐다. 소년은 경찰에 체포돼 일주일 가량 구금됐다가 지난주 보석으로 석방됐다. 이후 지난 7일 무슬림 군중들이 소년이 사는 마을의 힌두교 사원을 공격, 무슬림 20명이 체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소년은 가족들과 함께 도피했다. 소년은 여전히 자신이 무슨 범죄를 저질렀는지, 왜 체포돼 갇혀 있었는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또 아동에 대해 신성모독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파키스탄 힌두교 의회 의장인 라메시 쿠마르 의원은 무슬림 군중들의 소요 뒤 “힌두 사원 공격과 8세 소년에 대한 신성모독 혐의 적용은 충격적”이라면서 “공격 당할까 두려워 힌두교 공동체 내 100채가 넘는 집이 도망쳤다”고 말했다. 인권운동가인 카필 데브는 “당국이 기소를 취하하고, 탈출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의 외무부는 뉴델리에서 파키스탄 외교관을 불러 공격에 항의하고,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힌두교 가정의 안전보장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 무슬림 군중들이 100년 된 힌두교 사원을 철거하는 등 무슬림이 많은 파키스탄에서 힌두교에 대한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신성모독 혐의로 인한 폭력 위협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로 꼽힌다. 파키스탄의 신성모독 처벌법은 힌두교와 같은 소수 종교에 위협을 가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1986년 이 법의 처벌조항에 사형이 추가됐지만 아직까지 이 법에 따라 사형이 선고된 적은 없다.
  • [데스크 시각] ‘건보료 미납자’ 가족, 나는 죄인입니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건보료 미납자’ 가족, 나는 죄인입니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국민건강보험법 제77조 ‘보험료 납부 의무’ 항목엔 무시무시한 규정이 있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그 가입자가 속한 세대의 지역가입자 전원이 연대 납부한다’는 규정이 그것이다. 2008년부터 개인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이 폐지되는 등 금융권의 ‘연대 부담’ 제도는 거의 사라지는 추세이지만, 유독 건보료 제도는 가족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 물론 건보 재정 악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소득도 거의 없는 노인이 집 나간 아들이 내지 않은 건보료 때문에 은행 예금을 압류당하고 대납 독촉장을 받아든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들이 보험료를 내지 않은 업보 때문에 덜컥 ‘죄인’이 된 기분일 것이다. 이런 무자비한 제도는 노동시장에 진출조차 못 한 ‘미성년자’도 해당됐었다. 부모가 사망하거나 부모와 오래전 인연이 끊겨도 미납 보험료는 어김없이 자식에게 대물림됐다. 생계를 꾸리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약간의 소득만 올리면 곧바로 저승사자 같은 대납 독촉장이 날아왔다. 지옥 같은 현실을 비판하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2017년 정부는 집과 승용차가 없고 100만원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저소득 미성년자는 연대 납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법을 바꿨다. 그렇지만 미성년자와 똑같이 힘 없고 돈 없는 노인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다. 2018년 기준 43.4%로 OECD 국가 평균인 14.8%의 3배다.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멍에도 썼다.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보다 못한 국가인권위원회가 2019년 저소득 노인의 건보료 연대 납부 의무 규정을 폐지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정부는 3년째 묵묵부답이다. 폐지는커녕 면제의 ‘면’ 자도 꺼내지 않고 쉬쉬한다. 기본소득, 재난지원금으로 정치권이 들끓는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현금을 줄 수 있을지 골몰한다. 하지만 노인의 ‘건보료 그늘’을 들여다보는 이들은 없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다다르고 가정 해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노인이 이런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은 모르는 이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인권위가 2019년 확인한 통계는 비참한 노인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월 보험료가 5만원 이하인데도 건보료를 못 낸 생계형 체납 가구는 지역가입자 체납 가구의 62.6%인 251만 가구였다. 월 보험료가 2만원 이하이지만 보험료를 못 내 체납한 가구는 154만 가구나 됐다. 보험료 체납자의 40%는 3년 이상 체납이 반복됐다. 그해 5월 6회 이상 보험료를 체납해 건강보험 적용을 못 받는 급여 제한자 중 만 65세 이상이 7만 975명이나 됐다. 만 19∼29세 미만인 청년층은 5만 5558명이었다. 가족이 실종되거나 고령, 장애 등의 이유로 보험료를 ‘결손 처분’하는 제도가 있긴 하다. 하지만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데다 본인이 직접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대상자라는 점을 입증해야 해 노인 가정이 나서기는 쉽지 않다. 정부는 연대 납부 제도의 완전 폐지를 거부했다.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 이유다. 그럼 경제적 자립이 불가능한 노인만이라도 선별해 저소득 미성년자처럼 보험료 연대 납부를 면제해 주는 건 어떤가. 사회적 공감대를 모아 법 개정을 추진하면 될 일이다. 선진국이 됐다면 노인에게 그 정도 배려는 해야 하지 않을까.
  • 펄 벅 양녀 자서전 ‘개천에 핀 장미’ 출간

    펄 벅 양녀 자서전 ‘개천에 핀 장미’ 출간

    노벨상 수상 작가인 펄 벅의 입양 딸이 겪은 애환과 한국전쟁의 참상 등을 담은 자서전이 발간됐다. 한국펄벅재단은 펄 벅의 한국인 양녀인 줄리 헤닝의 자서전 ‘개천에 핀 장미’(고요아침)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자서전에는 한국전쟁 막바지였던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1968년 펄 벅에게 입양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의 삶을 이어 간 줄리 헤닝의 사연이 담겼다. 책에는 전쟁의 폐허와 종전 후 생활고 속에서도 15년 동안 그를 양육한 친모의 사연과 펄 벅에게 입양된 뒤 미국에서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펄 벅이 ‘아메라시안’(Amerasian)이라고 이름 붙인 한국·미국 혼혈인 출신인 그가 차별과 가난을 이겨 내는 과정을 서술했다.
  • “文정부 재정분권 4년, 지자체 책임·권한 그대로”

    “文정부 재정분권 4년, 지자체 책임·권한 그대로”

    재정분권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된 정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현행 8대2에서 장기적으로 6대4까지 바꾸겠다”면서 “연방제 수준의 재정분권”을 언급했을 정도다. 부가가치세 가운데 일부를 지방세로 주는 지방소비세 비중을 21%로 늘리는 등 지방세입 확대가 이뤄졌다. 그런데 지방세 비중이 높아지면 분권이 되는 건지, 분권이 수도권·비수도권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는 건지, 더 나아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 제기가 나와 주목된다. 예산 문제 전문가인 정창수(52) 나라살림연구소장은 9일 인터뷰에서 “(재정분권 정책에도)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은 그대로이고 혁신실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이나 권한은 없다. 오히려 예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방만한 재정운영 위험성만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정분권을 꼭 해야 한다면 지자체 곳간만 채우는 것(세입분권)보다 권한과 책임을 갖고 혁신실험을 할 수 있도록 보장(세출분권)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 재정분권은 세입분권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소장은 1998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예산감시위원회 이후 20년 넘게 예산감시운동에 매진해 왔다. 1999년 창립한 함께하는시민행동에서 예산감시국장을 맡은 뒤 시작한 ‘밑 빠진 독상’으로 예산 낭비 문제를 공론화했다. 그가 생각하는 대안은 “국가의 것은 국가에, 지방의 것은 지방에” 그리고 “지역 양극화 해소”로 요약된다. 그는 “기초생활보장·기초연금·아동수당 등 거주지에 상관없이 국가 차원에서 시행하는 정책은 지자체에 일부 비용을 부담하라고 떠넘길 게 아니라 국가가 재원을 전부 책임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정부가 지자체를 산하기관 취급한다. 정부가 마음대로 결정하면 지자체는 군말 없이 집행하는 시스템”이라며 “제2국무회의를 통해 시도를 동등한 국정운영 협력자로 대우해 주고,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지방세부담심의위원회도 실질적으로 운영해 지방재정 결정 과정에서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특히 “농촌 지역은 농촌 특성을 살리고 어촌 지역은 어촌 특성을 살려야 하는데 지금은 전국 어디를 가나 천편일률적이다.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시군끼리 도로와 체육관 건설 경쟁을 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혁신실험으로 경쟁해야 제대로 된 ‘자치’라고 할 수 있다”면서 “주민소환제와 주민발의제 등 주민참여를 제도화해서 주민들이 지자체를 감시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원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진중권 “사람 잘못 골랐다”

    박원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진중권 “사람 잘못 골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자신을 고소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에 대해 “그냥 처음부터 최고강도로 해주세요”라고 밝혔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을 대리하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는 진 전 교수가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써서 이날 사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진 전 교수와 함께 한겨레 기자에 대해서도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가족 측의 주장은 박원순 시장이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 수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한겨레 기자도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기정사실로 하는 기사를 작성했다. 진 전 교수는 박 전 시장의 미망인 강난희 여사와 정 변호사에게 “논객을 하다 보면 두 달에 한번 당하는 게 고소”라며 “사람을 잘못 골랐어요”라고 일갈했다. 정 변호사는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없음’ 처분으로 종결되었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침해 차별행위(성희롱)에 관하여 조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행위”라고 부연했다.박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인을 대리하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이와 같은 정 변호사의 일련의 사자 명예훼손 고소에 대해 “피해자도 가해자도 소송을 제기할 자유가 있다”면서 “법에 정해진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피해자 뿐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공평해야 할 것”이란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측 유족이 소송을 제기했다는 자체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부인은 국가인권위를 상대로 박 시장이 성적 비위를 저질렀다는 결정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며, 이 소송도 정 변호사가 대리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국가인권위가 수개월에 걸쳐 전문 조사관들을 투입하여 피해자 진술, 참고인 진술(피해자에 대해 적대적 참고인 포함), 객관적 증거자료 확보 등을 토대로 하여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권위 결정에 대해 “사망한 박 시장이 방어권 행사 할 수 없음을 감안하여 최대한 신중하게 인권위가 조사판단하는 바람에 실제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최소한만 인정된 아쉬운 결정이었다”며 “오히려 박 시장 유족 측의 행정소송을 통해 실제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정도가 인권위가 발표한 내용보다 더 심각하고 중한 것이었음이 인정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백신 반대’ 숨진 美방송인, 남긴 유언은…“백신 꼭 맞아라”

    ‘백신 반대’ 숨진 美방송인, 남긴 유언은…“백신 꼭 맞아라”

    백신 가짜라던 美극우 방송인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했던 지역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숨지기 전 지인들에게 “백신을 맞아라”고 유언을 남겼다. 9일 NBC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활동하던 방송인 딕 패럴(65)이 지난 4일 오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림보는 도발적이고 우편향적인 발언으로 인기를 끈 대표적인 보수논객이다. 패럴은 보수매체 뉴스맥스에서 방송 진행자를 맡기도 했었다. 그는 지난달까지도 백신의 효과를 믿지 못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인 2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로 병원에 입원했다”라면서 비속어로 “백신은 가짜”라고 남겼다. 지난달 8일 글에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권력을 휘두르는 거짓말쟁이 괴물”이라고 공격했다. 패럴은 스스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딕 패럴의 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인을 추모하면서 “패럴은 내게 ‘백신을 맞으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백신을 맞았다”며 “그는 내게 코로나19가 장난이 아니라며 ‘내가 백신을 맞았으면 좋았을걸’이라고 했다”고 글을 올렸다. 더힐은 “패럴의 소식은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미국 내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10만7140명을 기록했다.
  • 카펫에 소변 봤다고…신성모독 혐의로 8세 소년 기소한 무슬림

    카펫에 소변 봤다고…신성모독 혐의로 8세 소년 기소한 무슬림

    파키스탄의 8세 소년이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에서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연소 피의자다. 영국 가디언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8세 힌두교도 소년은 지난주 펀자브 주 라힘야르칸의 이슬람 교리학교(마드라사)의 도서관 카펫에 고의로 소변을 본 혐의로 체포돼 경찰에 구금됐다. 해당 지역은 파키스탄에서도 이슬람 세력이 강하고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소년의 가족 중 한 사람은 “8살 아이는 여전히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왜 일주일 동안이나 감옥에 갇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직장과 집이 있는 고향을 떠났다.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부가 이곳에 사는 종교적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가족 모두가 현재는 힌두교 공동체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파키스탄 현지 법률가들은 아동에 대한 신성모독 혐의가 전례없는 조치라고 입을 모은다. 파키스탄 힌두교 협회의장인 라메시 쿠마르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무슬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힌두교 공동체의 100채가 넘는 집이 이미 텅텅 비었다”고 말했다. 현지의 인권운동가인 카빌 데브 역시 “어린 소년에 대한 신성모독 혐의를 즉시 취하할 것을 요구하고, 정부에 힌두교 피난민을 위한 안전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지난 몇 년간 힌두교 사원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극단주의의 강도도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체포됐던 소년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지만, 이에 반발하는 이슬람 군중이 힌두교 사찰을 습격하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이슬람 군중은 1층짜리 사찰 내로 진입한 군중들은 쇠막대로 힌두교 신상 등 집기와 건물을 부수고 불을 질렀다.이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힌두교 사찰 공격을 비난했다. 힌두교도가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이웃나라 인도는 뉴델리 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불러 이번 소요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키스탄의 신성 모독법은 이슬람의 교조 예언자 무함마드나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모독하는 자에 대해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매우 엄격하다. 무슬림 비중이 97%에 달하는 파키스탄에서는 힌두교나 기독교 등 소수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12월에는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과주에서 이슬람 군중이 100년 이상 된 힌두교 사찰을 부수고 불태우기도 했다.
  • “장애인도 즐기고 싶다”...요원한 올림픽 ‘배리어프리’

    “장애인도 즐기고 싶다”...요원한 올림픽 ‘배리어프리’

    올림픽 방송에서 시·청각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번 반복되는 지적에도 올림픽 중계 방송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자, ‘장애인을 위한 올림픽은 없다’는 불만이 시·청각 장애인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올림픽 경기에서 스포츠 해설은 경기의 재미를 더하는 필수요소다. 그러나 다수의 청각 장애인들은 이런 해설의 묘미를 즐길 수 없었다. 개·폐막식이 아니면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올림픽 중계를 담당하는 지상파 3사에서도 이번 도쿄올림픽 경기에서 수어 통역을 실시간으로 제공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현행 장애인차별금지법 제21조와 방송법 제69조 등에 따르면 방송사업자는 ‘장애인방송’을 의무 제공해야 한다. 장애인방송이란 청각장 애인을 위한 ‘자막방송’과 ‘수어(수화)통역’,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을 이용한 방송 등을 말한다. ●“중계 해설 없어 그림만 본다”개·폐막식 수어 통역도 ‘보일락말락’ 장애인들이 선수로 참여하는 패럴림픽 경기에서조차 청각장애인들은 해설 서비스에서 소외된다. 패럴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지상파 3사 중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방송사는 KBS가 유일하며, KBS 또한 일부 종목에 한해서만 통역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폐막식에서는 수어 통역이 제공됐지만, 통역 화면의 크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장애인 인권단체인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이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이에 인권위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과 페럴림픽 개·폐막식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라”는 시정 권고를 내렸고, 패럴림픽 개·폐막식에서 수어 통역이 제공됐다. 이후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수어 통역 화면이 나왔다. 그러나 수어 통역 화면이 개막식 화면 한 귀퉁이에 조그맣게 자리한 탓에 청각장애인들의 불편은 여전했다. 애초에 현행 방송법상 수어 통역 화면의 크기는 전체 화면의 16분의 1에 불과해 충분한 크기로 제공되는 통역 화면 자체가 흔치 않다.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은 수어 통역사의 표정과 몸짓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해설 없는 퍼포먼스에 시각장애인 ‘답답’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역시 열악하다. 오륜기 게양, 성화 점화 등 시각적인 요소가 많이 부각되는 개막식 특성상 누군가의 설명이 없으면 시각장애인들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나 개막식 때는 개최국만의 특색 있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는데, 시각장애인들을 이를 모두 놓치게 된다. 화면 해설 등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함에도 여전히 이러한 시각장애인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는다. 또 시각장애인들은 올림픽 경기 일정을 알기도 어렵다. 뉴스를 통해서 경기 일정을 접할 수 있긴 하지만, 정확한 시간은 자막으로만 제공되다 보니 다른 경로로 경기 일정을 재차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장애인단체는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큰 변화가 없자 지쳤다는 평가다.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수어 통역 얘기는 기본적으로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잘 바뀌지 않는다”면서 “해외에는 수어 통역 화면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처럼 큰 행사의 경우 장애인 해설을 제공하는 게 장애인차별금지법상(장차법) 기본 원칙”이라면서 “계속 장차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이든 취임 6개월, 인준된 자리는 14%뿐

    바이든 취임 6개월, 인준된 자리는 14%뿐

    WP 칼럼서 “추적한 799개 중 인준 끝난 건 112개”미 대통령 인선하는 4000개 중 1237개 인준 필요 ‘인준 자리 줄이자’, ‘필요없는 자리 없애자’ 주장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넘겼지만 연방의회에서 인준에 성공한 인사는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대다수의 각료가 없는 상황에서 임기 1주년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레드 하이아트 워싱턴포스트(WP) 논설주간은 8일(현지시간) 칼럼에서 “WP가 추적한 필수 직위 799개 가운데 상원 인준을 통과해 자리를 채운 건 불과 112개”라고 밝혔다. 특히 1960년대인 존 F 케네디 대통령 때 인준이 필요한 자리는 779개였지만 현재는 1237개로 58.8%나 늘었다고 했다. 정부가 분화되면서 직위가 많아진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원 인준이라는 조건을 너무 많은 직위에 붙였다는 뜻이다. 미국 대통령이 인선을 하는 총 직위는 4000여개로 알려져 있다. 하이아트는 각국 대사, 국무부 차관보, 국방부 차관보 등의 자리가 빈 상황이 계속될 경우 정책에 영향을 줄수 있다고 봤다. 실제 바이든은 “미국이 돌아왔다”를 기치로 동맹을 재건하고, 민주주의 연합을 만들며, 중국에 맞서겠다며 공언해 왔지만 외교 정책 면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비판도 워싱턴 정계에서 나온다. 인선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공화당의 반대지만 바이든 정권의 문제도 있다. WP가 추적 중인 799명 중에 애초에 바이든이 인선을 마친 자리는 323개라는 것이다. 전날에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이자 자선가인 스콧 밀러를 스위스 주재 미국 대사로, 마크 스탠리 변호사를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두 사람은 바이든의 고액 기부금 후원자다.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여성과 흑인, 성소수자 등을 두루 백악관 참모로 임명하면서 ‘다양성 내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이런 상징성도 빛이 바래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행정부와 상원이 합의해 1237개나 되는 인준 직위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이렇게 인선이 늦어도 문제가 없는 직위라면 없애는 것도 해법이 될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 美 파우치 “노인 백신 효과 떨어져 ‘부스터샷’ 필요”

    美 파우치 “노인 백신 효과 떨어져 ‘부스터샷’ 필요”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필요성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이 NBC에 출연해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들은 백신 접종 이후 면역 반응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인들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 보호가 약화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화이자 백신 데이터에 따르면 (예방효과가) 접종 후 90%대에서 몇 달이 지나면 약 84%로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조만간 모든 사람은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부스터샷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저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델타 변이가 폭증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하다며 부스터샷 접종을 적어도 내달 말까지는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부정적이다. 이스라엘이 부스터샷 접종에 들어간 가운데 영국과 독일 등도 추가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번달 내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전면 승인을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FDA의 공식 승인은 대학과 기업체 등의 백신 의무화 조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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