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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감 경기 좋아졌지만… 물가 상승률·주택가격 전망 상승

    코로나19에 대한 일부 방역 조치 완화 등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지난달보다 소폭 개선됐다. 반면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에 육박했고,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2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1.3포인트 떨어진 뒤 한 달 만에 반등한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9%로 2014년 1월(2.9%)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9%로 2014년 4월(2.9%)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4로 한 달 전(97)보다 7포인트나 뛰었다. 이 지수가 100을 다시 넘었다는 것은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새 정부 공약과 관련해 재개발·재건축,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본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융사 사외이사, ESG 타고 ‘여성 시대’

    금융사 사외이사, ESG 타고 ‘여성 시대’

    주요 금융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새로 선임된 금융권 사외이사 중 여성이 늘면서 이사회 구성이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 특정 성별이 이사회를 독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데다 금융사들이 디지털, 소비자보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8개 금융그룹 중 신한·우리·BNK·DGB금융은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외이사로 여성 후보를 선임했다. 신한금융은 여성 경제학자인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우리금융은 ESG 전문가인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를 발탁했다. BNK금융은 김수희 변호사를, DGB금융은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30일 주주총회를 여는 JB금융도 이성엽 회계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해 놓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은 물론 ESG, 디지털 분야 전문가 몫의 사외이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를 비롯해 각종 위원회 등에 참석하면서 금융사의 주요 안건을 의결한다. 겸직이 가능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 금융권, 경제관료 등 모두가 원하는 자리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1년에 10차례 이상 열리는 이사회 외에도 담당 분과마다 각종 소위원회를 맡게 된다”며 “정년과 같은 나이 제한도 없고, 겸직 제한도 없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DGB·JB금융 등 8개 금융그룹의 사외이사는 모두 57명이다. 이들은 1년간 50차례 이상 열리는 이사회와 각종 위원회에 참석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8개 금융그룹의 사외이사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할애한 시간은 평균 317시간이다. 통상적인 근무시간에 비춰 보면 1년 중 40일 정도를 사외이사 역할을 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에서 해당 금융사 경영진 경영활동의 기준·절차·방식 등에 문제가 있으면 이를 개선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해당 금융사의 경영목표·전략 수립 및 평가, 예결산 승인, 지배구조 원칙·정책 수립 등 주요한 경영행위에 대한 자문은 물론 의결권도 행사한다. 회사의 경영활동 전반을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기준으로 8개 금융그룹 사외이사들의 각종 수당을 포함한 평균 연봉은 6992만원이다. 금융사들은 기본급에 더해 회의 참석 횟수에 따라 수당을 지급한다. 대부분 사외이사가 겸직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 적지 않은 돈이다. 게다가 회의 참석 시에는 차량이 제공되고, 건강검진 혜택 등도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봉이나 처우도 나쁘지 않지만, 사외이사라는 경력 자체가 전문성을 인정받는다는 의미여서 해당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민물장어 새끼’ 실뱀장어 몸값 치솟자 불법 조업 기승

    ‘민물장어 새끼’ 실뱀장어 몸값 치솟자 불법 조업 기승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 “잘 모르는 배가 실뱀장어를 잡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경 순찰팀이 대천방조제 인근 바다에 도착해 보니 무허가 60대 어민이 모기장 같은 그물로 실뱀장어를 잡고 있었다. 인근에서 80대 어민도 정신없이 잡아들였다. 해경은 두 무허가 어민을 검거하고, 잡은 실뱀장어를 바다에 곧바로 방류했다. 민물장어 새끼인 실뱀장어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불법 어업이 판을 치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올해만 2건이 적발됐다고 29일 밝혔다. 불법 어업은 실뱀장어가 매년 2월 남해안을 거쳐 3월 서해안 강 하구로 올라올 때 극성을 부린다. 충남에서는 2019년 24건, 2020년 22건에 이어 지난해 13건이 적발됐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까지 대대적으로 실뱀장어 불법 어업을 단속한다. 실뱀장어는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값이 두 배 넘게 폭등했다. 민물장어양식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마리당 1800~2000원 하던 게 올 들어 5000원까지 치솟았다”며 “코로나19로 항공·선박 운송이 힘든 데다 실뱀장어의 경유해역 국가인 홍콩, 대만, 중국, 일본에서도 잘 안 잡혀 ‘종묘전쟁’을 벌이듯 수출을 꺼려 수입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무허가 조업을 하면 징역 3년 이하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지만 하루 수입이 수백만원도 가능해 불법 어업이 판치는 것이다. 실뱀장어는 연어와 반대로 어미가 바다에서 산란하면 강으로 돌아와 산다. 산란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괌 옆 마리아나 해구(깊이 1만 1034m)까지 3000㎞를 헤엄쳐 가 수심 200~300m 해저산맥에서 한다. 김신권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어미가 6개월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리아나 해구까지 가 산란하면, 알에서 깬 새끼가 180~250일 동안 성장하며 한국에 도착했을 때 무게 0.2g, 길이 6~7㎝의 실뱀장어가 된다”며 “이를 잡아 양식장에서 1년 6개월~2년 정도 키워 판매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예전에 출하하던 장어보다 두 배쯤 커질 때까지 최대한 몸무게를 불려 시중에 판매할 만큼 실뱀장어가 귀해졌다”고 했다.
  • 경남도지사 선거전 본격화...이주영 전 해수부장관 이어 박완수 의원 출마 선언

    경남도지사 선거전 본격화...이주영 전 해수부장관 이어 박완수 의원 출마 선언

    경남 창원시 의창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박완수(67) 국회의원이 29일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주영(71)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5일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이날 박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경남지사 선거전이 본격화 됐다. 박 의원은 이날 경남도청 현관앞에서 ‘시작부터 확실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며 “40년간 쌓은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남도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원자력발전산업과 조선산업 등 경남의 주력산업이 무너졌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남 위상과 경제가 추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정치적 행보에 휘둘린 도정 운영과 도지사 리더십 공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경남만을 생각하고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진짜 도지사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경남을 정확하게 알고 경남의 미래를 확실하게 설계할 수 있는 CEO형 행정전문가인 본인이 경남의 미래를 중단없이 재설계할 적임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한 ‘경남투자청’을 설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 단지 조성, 제조업의 구조 고도화 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 등을 약속했다. 또 ‘청년 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해 경남을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고, 청년의 취업,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 설치도 제시했다. 공공의료원 확충,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화 확대 등의 의료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점에 맞춰 세계적인 박람회(EXPO)를 경남에 유치해 전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남해안 섬들을 연결하는 아일랜드 하이웨이 건설, 동대구~창원 철도 고속화, 수서발 고속철도 경전선 노선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재선인 박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남도 경제통상국장과 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이주영 전 장관도 지난 15일 경남도청 현관앞에서 “준비된 힘있는 도지사로서 경남발전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 전 장관은 “경남도지사를 중앙 정치권 진출과 대권 길목으로 삼아 거쳐 간 전임 지사들의 리더십 부족으로 경남 전통산업이 침체에 빠지게 됐다”며 “경남도정 악순환을 바로잡기 위해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소득 전국 3위 1000억 달러 투자유치, 인구 500만 경남시대를 여는 ‘경남발전 3·15비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고층 해양복합타워와 세계최고 해상공연무대, 세계적 규모의 해양생태관 등 글로벌시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공약했다. 섬을 잇는 ‘한려해상 400리길’ 해상관광도로와 지리산환상 산악열차 건설 등 세계적인 명품관광벨트 조성을 약속했다. 경남항만공사 설립과 응급의료체계 구축, 경남국가보훈병원 설립, 경남도내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창원권 의과대학 설립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경남도 정무부지사, 국회부의장 등을 지냈다. 이 전 장관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같은 당 소속 박 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논평을 내는 등 견제에 나섰다. 이 전 장관 선대본부는 논평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가 또 다른 선출 공직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도중 사퇴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보궐선거 유발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이다”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에는 출마 선언을 한 박 의원과 이 전 장관 외에 윤한홍·윤영석·박대출 의원 등도 경남도지사 선거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은 경남지사 출마 뜻을 여러차례 밝히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어 청와대 이전 업무 마무리 등을 위해서는 출마가 어렵지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에는 김경수 전 지사의 빈자리를 메꿀 만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년 6월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52.8%를 득표해 경남도지사를 두 번 지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득표율 43%)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연루 혐의로 임기중에 실형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잃었다. 지난 9일 실시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58.24%, 민주당이 37.38%를 득표했다.
  • “성추행 피해자 괴롭힌 해군 군인들…‘신고자 누구냐’ 압박까지”

    “성추행 피해자 괴롭힌 해군 군인들…‘신고자 누구냐’ 압박까지”

    해군 산하의 한 기관에서 성추행 피해자를 조직적으로 괴롭히고 업무에서 배제시킨 뒤 오히려 피해자를 고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기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A씨가 성추행 피해를 당한 후 집단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성추행’ 기관장 해임 후 괴롭힘 시작” 센터는 A씨가 2019년 10월 회식 자리에서 예비역 해군 대령 출신 기관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당시 기관장이 A씨와 다른 피해자의 손등에 입맞춤을 하려 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이 기관장은 같은 해 11월 해임됐고, A씨 외 다른 피해자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위 사건 발생 후 동료들의 직장 내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군인 대상 교육 업무를 하는 팀장인 A씨는 2020년 9월 교육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팀원인 현역 군인 B소령과 같이 있던 사람의 권유로 셋이 서로 수고했다는 의미로 악수를 했다. 그런데 B소령이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6월 A씨를 고소했다. B소령은 또 지난해 2월쯤 A씨가 자신의 팔을 강제로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직 해군 중위 C씨는 2019년 A씨와 함께 해군 부대에 출장을 갔는데 A씨가 같은 숙소와 같은 차량을 이용하고 함께 식사할 것을 강요했다며 A씨를 강요 혐의로 군사경찰에 신고했다. 김숙경 센터 군성폭력상담소장은 “A씨는 출장 경험이 많지 않은 C씨 편의를 위해 숙소를 예약해주고, 출장 가는 부대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은 어떤지 제안했다. 그때마다 C씨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면서 “당시 C씨가 A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밝혔다. 업무에서 배제된 피해자…인권위에도 진정 A씨는 지난해 3월 새 기관장 부임 이후 본격적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또 A씨의 한 상급자가 전임 기관장의 추행 행위를 신고한 사람을 색출하려고 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김 소장은 “피해자가 보호와 지원을 받기는커녕 기관장을 몰아낸 조직의 배신자로 몰려 고통받고 있는 현실은 대한민국 군대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처한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B소령과 C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각각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서를 제출했다. 해군은 “해당 군무원과 당시 부대원 간 상호 고소 건은 군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우크라이나 의용군 6명? 20명?…무비자 입국·인접국 통과시 확인 방법 없어

    우크라이나 의용군 6명? 20명?…무비자 입국·인접국 통과시 확인 방법 없어

    직항 없고 출국시 최종 목적지 기재 안 해 폴란드·헝가리 등에서 무비자로 이동 가능 여행금지국 무단입국시 ‘1년 이하 징역’ 처벌 정부는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한국인 수를 9명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그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금지 국가인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은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까지 파악한 의용군으로 간 9명 중 3명은 한국에 돌아왔으며 나머지 6명 중 2명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날까지 9명이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의용군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인 A씨는 국내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인 참전자가 알려진 것보다 많다고 주장해 정부와 파악한 수치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떤 장교는 40명이라고 했었고 의용군 모집관한테 따로 얘기해 봤는데 20명 정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가 언급한 한국인 수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숫자일 뿐 정확히 몇 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참전 중인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하면 여권법 위반 혐의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지만 인접 국가를 통해 입국하면 이를 막을 방도도 확인할 방법도 마땅찮은 실정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데다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루마니아 등 여러 유럽연합(EU) 국가와 맞닿아 있어 여권만 유효하면 입국 경로는 다양하다.한국은 우크라이나까지 직항 노선이 없고 출국심사를 할 때도 최종 목적지를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 진술이 아니면 유럽 내에서 어느 나라를 다녀왔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다. 내국인의 출국신고서 작성은 출입국 규제 완화와 편의를 위해 2006년 8월 폐지됐다.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역시 국적별 자원별 숫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0명은 좀 과장된 수치인 것 같다”면서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주변국을 통해 확인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 삼성증권, 동영상 스트리밍 ‘워코노미‘ 론칭… 전쟁 역사 통해 투자 지혜 배운다

    삼성증권, 동영상 스트리밍 ‘워코노미‘ 론칭… 전쟁 역사 통해 투자 지혜 배운다

    삼성증권은 전쟁의 역사에서 승패를 갈라 왔던 전략과 판단들을 통해 투자의 지혜를 배우는 ‘워(War)코노미‘를 최근 론칭하고,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 POP)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첫 편에서는 1937년 11월 소련이 핀란드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겨울전쟁’을 다뤘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불릴 만큼 전력 차이가 극명한 두 나라 간의 전쟁이었지만, 소련은 핀란드의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그 이유를 뮤지컬 배우 변희상의 실감 나는 표정과 목소리로 연출했다. 워코노미의 원작자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소속의 김도현 수석연구위원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투자전략 전문가인 동시에 ‘투자, 전쟁에 묻다‘라는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한편, 삼성증권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콘텐츠들을 MZ세대 취향에 맞는 주제와 형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MBTI 별 투자 대처법을 소개하는 ‘MBTI 투자토크쇼’, 투자와 영어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보캐노믹스‘, 익숙한 동화 속 이야기로 투자를 공부하는 ‘투자동화’ 등이다.
  • 명품만 입는 김정은·푸틴…나라경제 추락해도 사치는 여전 [김유민의 돋보기]

    명품만 입는 김정은·푸틴…나라경제 추락해도 사치는 여전 [김유민의 돋보기]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입은 수천만 원 상당의 의상을 두고 외신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 합병 8주년 기념행사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면서 우리 돈 약 1600만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로로피아나 패딩을 입었다. 안에 입은 흰색 니트는 380만원에 판매되는 키튼 제품이었다. 허름한 국방색 티셔츠로 지지를 호소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비되는 차림이었다. 패션평론가 바네사 프리드먼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젤렌스키의 티셔츠를 두고 “거리에서 싸우는 시민군과의 연결고리이자 그들의 고난을 공유한다는 표시”라며 전쟁이라는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과 연대하겠다는 분명한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러시아 국채 가격은 액면가의 10% 아래로 하락해 상습 부도 국가인 아르헨티나의 과거 기록에 근접했다. 러시아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서민들은 루블화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실업난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가들의 러시아 경제 제재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이날 행사에서 푸틴이 입은 옷은 러시아인이 약 25개월 치 월급을 모아야 살 수 있는 외투”라며 “러시아 경제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으나, 대통령은 와중에 고급 이탈리아 재킷을 손에 넣었다”라고 비판했다.대북 제재에 국경봉쇄까지 깊은 침체 빠진 북한 경제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6년째, 코로나19로 인한 북-중 국경 봉쇄가 2년 넘게 계속되면서 북한 경제는 깊은 침체의 늪에 빠졌다. 일본의 북한전문 매체 ‘아시아 프레스’에 따르면 3월 들어 북한의 기름값, 환율, 쌀값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돈이 없어 쌀 대신 값이 싼 옥수수로 끼니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경 봉쇄로 인해 중국에서 밀가루를 비롯한 식량과 생활필수품 등을 들여오지도 못하는 데다 안보리 제재로 인해 심각한 외화난에 시달리고 있고, 필요한 물자를 수입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이처럼 심각한 경제난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 IWC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을 착용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찬 1600만원짜리 시계는 2019년 7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참관, 2020년 수해지 시찰, 같은 해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도 포착됐다. 청소년기를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하며 보낸 김 위원장은 스위스 시계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있다. 롤렉스 등을 고위 관료들의 선물용으로 종종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억원이 넘는 파텍필립을 비롯해 모바도, IWC 등을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역에 호화 별장만 수 십곳에 달하고, 어려서부터 요트, 제트스키, 승마, 스키 등 호화 스포츠를 즐겼다. 대당 약 105억원 상당인 최고급 요트와 외제차, 이탈리아산 수제 양복 등 사치에 익숙한 편이다. 중국의 온라인매체 징데일리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해외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리설주가 애용하는 시계는 스위스 브랜드 모바도로, 김 위원장과 커플 시계로 착용한 적도 있다. 샤넬과 디올, 프라다, 구찌 등의 핸드백 및 클러치를 즐겨 들며 액세서리는 티파니를 애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 “실뱀장어 금값”에 바다마다 불법 어업…민물장어 값도 오르나

    “실뱀장어 금값”에 바다마다 불법 어업…민물장어 값도 오르나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 “어떤 배가 실뱀장어를 잡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경 순찰팀이 대천방조제 인근 바다에 도착해보니 무허가 60대 어민이 모기장 같은 그물로 실뱀장어를 한창 잡고 있었다. 인근에서 80대 어민도 정신없이 잡아들이고 있었다. 해경은 두 무허가 어민을 검거하고, 이들이 잡은 실뱀장어를 바다에 곧바로 방류조치했다.민물장어 새끼인 실뱀장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불법 어업이 판을 치고 있다. 29일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0년과 지난해 각각 1건에 그쳤던 실뱀장어 불법 어업이 이날만 두 건이 적발됐다. 다음달까지 실뱀장어 불법 어업 특별단속을 벌인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무허가 불법 어업을 강력히 단속해 달라는 실뱀장어 어업인의 요청이 빗발친다”고 전했다. 남획과 해양환경변화로 값이 두 배 넘게 폭등한 게 원인이다. 민물장어양식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마리당 1800~2000원 하던 것이 올들어 5000원까지 치솟았다”며 “코로나19로 항공·선박 운송이 힘든 데다 실뱀장어가 경유해역 국가인 홍콩, 대만, 중국, 일본에서도 잘 안 잡혀 ‘종묘전쟁’을 벌이듯 다른 나라로 수출을 꺼려 국내 수입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무허가 조업을 하면 징역 3년 이하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지만 하루 수입이 수백만원도 가능해 불법 어업이 판치는 것이다. 불법 어업은 매년 2월 남해안을 거쳐 3월 서해안 강하구로 올라올 때 극성을 부린다. 충남에서 2019년 24건, 2020년 22건에 이어 지난해 13건이 적발됐다. 충남은 서천 금강하구둑, 서산AB지구, 아산만 입구인 당진 앞바다 등 기수역(바다와 닿은 강 하구)에 모두 116건의 실뱀장어 안강망 허가가 나 있다.실뱀장어는 ‘연어’와 반대로 어미가 바다에서 산란하면 강으로 돌아와 산다. 어미 장어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괌 옆 마리아나 해구(깊이 1만 1034m)까지 3000㎞를 헤엄 쳐 가 수심 200~300m 안팎의 해저산맥에 산란한다. 김신권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어미가 6개월 간 아무 것도 안 먹고 마리아나까지 가 산란하면, 알에서 깬 새끼가 180~250일 자라며 한국에 도착할 때 무게 0.2g, 길이 6~7㎝의 실뱀장어가 된다”며 “이를 잡아 양식장에서 1년 반~2년 키워 판매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예전에 출하하던 장어보다 두 배쯤 커질 때까지 최대한 몸무게를 불려 시중에 판매할 만큼 실뱀장어가 귀해졌다”고 했다. 충남도도 해경과 함께 ‘실뱀장어 금값’으로 급증이 뻔한 불법 어업 단속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 ‘피카소에 영감’ 아프리카 가면, 경매서 56억원에 낙찰…“도난품” 주장 나와

    ‘피카소에 영감’ 아프리카 가면, 경매서 56억원에 낙찰…“도난품” 주장 나와

    19세기 아프리카 원주민이 만든 가면이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의 한 경매장에 나와 420만 유로(약 56억 3700만 원)에 팔렸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 가봉의 최대 부족인 팡족이 오래전부터 의식에 사용하던 이 가면은 예상 낙찰가인 40만 유로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지난 26일 새 주인을 찾았다.은길(Ngil) 가면이라고도 불리는 이 가면은 진귀한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등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낙찰 직후 한 남성이 “저 가면은 도난당한 것”이라고 소리치자 경매장의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동료 6명과 함께 경매장 뒤편에 있던 그는 자신들을 몽펠리에에 사는 가봉인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면은 식민지 시대에 약탈한 것으로 우리는 가봉인들을 대표해 고소할 예정”이라면서 “프랑스인들이 선조들과 팡족으로부터 훔쳐간 가면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경비원들은 그를 비롯한 가봉인들을 경매장 밖으로 쫒아 냈지만 이들은 밖에서 경매 반대 시위를 이어갔다.경매사 장크리스토프 주세피는 “경매는 전적으로 합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매에 붙여진 가면은 프랑스 식민지 총독이었던 르네빅토르 에드워드 모리스 푸르니에의 다락방에 100년 여 동안 잠들어 있다가 그의 후손들에 의해 발견됐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와 콩고공화국에 차례로 파견됐던 푸르니에 총독은 1917년 가봉 순방 중 해당 가면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살처분 하세요”...반려견과 무작정 스페인 여행가면 큰일난다?

    “살처분 하세요”...반려견과 무작정 스페인 여행가면 큰일난다?

    주인을 따라간 해외에서 공항에 억류돼 억울한 죽음을 맞을 뻔한 반려견의 사연이 스페인 언론에 보도됐다. 반려견은 죽음의 위기는 모면했지만 나홀로 강제송환 위기에 놓여 있다. 루노라는 이름의 이 반려견은 견주를 따라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출발,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지만 공항에서 '입국불가' 판정을 받고 억류됐다.  반려견은 불법으로 반입하다 적발된 물건처럼 격리된 상태로 보름째 공항 측이 보관(?) 중이다. 견주와의 만남도 허락되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된 건 마이크로칩이었다. 스페인에선 반려동물에 내장형 동물등록 마이크로칩이 의무화되어 있다. 반면 견주의 국가인 코스타리카에서 내장형 동물등록 마이크로칩은 개인의 자유로 의무 사항이 아니다. 견주는 반려견 루노를 마이크로칩으로 등록하지 않았다. 스페인 당국은 "마이크로칩을 미비한 반려동물에겐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반려견을 억류했다.  견주는 "건강한 반려견이고, 규정에 따라 모든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더 황당한 건 공항의 사후 조치였다. 스페인 동물보호당(Pacma)에 따르면 공항 측은 견주에게 반려견 살처분을 제안했다.  동물보호당 관계자는 "더 이상 반려견을 돌봐주는 건 곤란하다. 어차피 입국하지 못하는 반려견을 살처분하면 어떻겠는가고 견주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관계자는 "다양한 대안이 있음에도 공항 측이 고민을 하지 않고 희생을 요구하는 건 부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동물보호당과 동물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서자 공항은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제안한 게 강제송환이다. 반려견 혼자 비행기에 태워 코스타리카로 돌려보내자는 것이다.  공항 관계자는 "규정상 입국이 불가능해 유일한 대안은 다시 출발지인 코스타리카로 돌려보내는 것뿐"이라며 "견주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견주는 "반려견이 돌아가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반려견을 코스타리카로 돌려보낸다고 해도 현지에서 개를 받아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견주는 "반려견을 국제고아로 만들어 버리라는 얘기와 다를 게 없다"며 "공항 측이 개인적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동물보호당은 "반려견 루노가 견주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모든 법률적, 행정적 대응을 다하겠다"며 투쟁을 예고했다. 
  • 모습 드러낸 300m 규모 ‘부산 롯데타워’

    모습 드러낸 300m 규모 ‘부산 롯데타워’

    지상 56층, 높이 300m 규모의 랜드마크로 건립을 추진 중인 부산 롯데타워가 선수파(船首波·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 모양으로 2026년 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부산시와 롯데쇼핑 등에 따르면 롯데 측은 최근 부산시에 롯데타워 공사 재개 계획안을 제출했다. 롯데 측은 또 2019년 4월 전면 중단했던 롯데타워 건립 공사를 3년 만에 재개하기 위해 작업 현장에 방치된 컨테이너 철거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명 건축가인 구마켄코 일본 도쿄대 교수가 맡은 새로운 롯데타워 외형 디자인은 선수파를 형상화했다. 바다에 인접한 부산의 역동성을 반영했다는 것이 롯데 측 설명이다. 위쪽 10개 층에는 전망대, 아트 갤러리 등을 만들고 중간 2개 층에 스카이라운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스카이 워크를 조성한다. 또 아래쪽 13개 층에는 쇼핑몰과 체험시설, 푸드홀 등을 둘 예정이다. 롯데 측은 오는 4월 부산시 경관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하고 10월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변경된 설계에 따른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들어서는 롯데타워는 애초 숙박·업무시설 등을 갖춘 107층(428m)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다가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그러나 이듬해 9월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이 난 뒤 후속 조처가 없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지난 1월 “롯데 측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면서 롯데타워에 앞서 건립해 2009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 백화점동, 아쿠아몰동,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임시사용승인이 연장되지 않으면 백화점동 등에 입점한 800여 개 점포가 오는 6월부터 문을 닫아야 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2천8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부산시는 롯데 측의 이번 롯데타워 공사 재개 계획안에 대한 진정성을 면밀히 검토해 백화점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상 56층, 높이 300m 규모의 랜드마크로 건립을 추진 중인 부산 롯데타워 조감도.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를 형상화한 롯데타워는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광주시, 지역현안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총력’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광주시, 지역현안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총력’

    28일 이용섭 시장, 안철수 위원장·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등 면담 인공지능(AI) 대표도시,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등 국정과제 반영 건의 광주 군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도 광주시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지역 현안의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28일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이창양 경제2분과 간사, 유웅환 경제2분과 위원, 이종섭 외교안보분과 위원 등과 면담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광주지역 7대 공약과 지역 핵심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수도권과 지방의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초광역권 메가시티 형성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호남에 국가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과감한 예산투입도 요청했다. 이날 광주시가 국정과제에 반영을 요청한 당선인 7대 공약은 ▲광주를 국가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성장시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광주형 일자리 시즌2, 미래자동차 메카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1800만 동·서 광역 경제권을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광주~영암 초(超)고속도로·달빛고속철도 건설’ ▲광주·전남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임기 내 광주 군 공항 이전’ 등이다. 이와 함께 당선인 공약에서 제외되었지만 안철수 위원장의 공약에 포함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 시대 도약 ▲광주 아시아 아트 콤플렉스 조성 ▲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2038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에 대해서도 국정과제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 미래 지도를 바꾸고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완성하기 위해 대통령 지역공약의 새 정부 국정과제 채택과 공약사업 실행을 위한 관련 예산이 2023년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광주시민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기 때문에 현안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데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국가균형발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광주발전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6일 문영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새 정부 국정과제 대책단’을 발족하고 관계·학계·시민사회계와 함께 광주시 핵심 현안들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반영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150억에 팔았던 킨텍스 인접 호텔부지 800억에 재매각”

    “150억에 팔았던 킨텍스 인접 호텔부지 800억에 재매각”

    경기 고양시가 2014년 조성원가인 153억원에 매각했던 킨텍스 인근 호텔부지(S2)를 800억원대에 재매각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온21은 2014년 특급 호텔 건립을 위해 고양시 일산에 있는 시유지 1만 1770㎡를 조성원가인 153억 원에 매입했으나, 매매조건을 지키지 못해 현 이재준 시장 취임후인 2018년 12월 계약을 해제 당했다. 당시 매매계약에는 1년 안에 2000만 달러 이상 외국인 자본 투자 유치 후 공사에 들어가 3년 안에 호텔을 완공하되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다온21은 외자를 제때 들여오지 못한 데다, 두 차례나 착공기한을 늦추는 특혜를 받고도 호텔 건축을 차일피일 미루다 4년 만에 계약을 해제 당했다. 다온21은 2019년부터 시를 상대로 계약해제 결정 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 등을 제기하고 물밑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7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시는 호텔부지를 ‘킨텍스 지원 부지’라는 당초 목적에 맞춰 비즈니스급 호텔 이상 용지로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감정을 해 본 결과 땅값이 크게 올라 현 시세가 약 800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호텔부지 주변은 킨텍스 제3전시장을 포함해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GTX A노선 킨텍스역 등 대형 자족시설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대부분의 시설이 완공되는 2024년 전후부터는 연간 약 2000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킨텍스 주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킨텍스 주변에는 현재 특급호텔 1개만 운영되고 있어 숙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킨텍스 주변에는 현재 특급호텔이 1곳에 불과해 비즈니스급 이상 호텔을 추가로 건립해 킨텍스 등 주변 자족시설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급하다고 해서 과거 처럼 헐값으로 매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연정훈♥한가인 뽀뽀…결혼 17년만에 ‘1박2일’ 함께

    연정훈♥한가인 뽀뽀…결혼 17년만에 ‘1박2일’ 함께

    연정훈♥한가인 부부가 ‘1박2일’에 동반 출연한다. 27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연정훈의 아내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한가인이 드디어 출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예고편에서는 “설레는 봄이 찾아왔다”는 자막과 함께 한가인이 등장했고, 한가인을 본 ‘1박2일’ 멤버들은 고대했던 게스트의 등장에 기뻐했다. 이들 부부가 예능에 동반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 사람이 양산 밑에서 뽀뽀까지 하자 멤버들은 “연정훈 한가인 뽀뽀했어!”라고 흥분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연정훈과 한가인은 2003년 KBS 1TV 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인연을 맺은 후 2005년 4월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헌법학 연구 대가 김철수 교수 별세

    헌법학 연구 대가 김철수 교수 별세

    헌법학 연구의 대가인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26일 별세했다. 89세. 1933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뮌헨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1971년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41년간 모교에서 헌법학을 강의하며 동시대 헌법학자 가운데 가장 많은 후학을 배출했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양건 전 감사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교수는 ‘헌법질서서론’, ‘헌법학’, ‘헌법학 신론’, ‘법과 정치’ 등의 저서와 4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 법학교수회장, 국제 헌법학회 한국학회장, 국제 헌법학회 세계학회 부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1993년 입헌주의의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서옥경씨, 자녀 정화·수진·수영·수은·상진씨, 사위 박영룡·장영철·우남희 씨, 며느리 김효영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 (02)3779-1526.
  • 피란길 오른 우크라 고려인 31명, 광주로 귀환

    피란길 오른 우크라 고려인 31명, 광주로 귀환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고려인 31명이 광주 지역공동체의 지원을 받아 광주로 귀환한다. 27일 광주고려인마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포 31명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지난 13일 최마르크(13)군과 22일 남아니따(사진 오른쪽·10)양에 이어 세 번째 입국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살다가 전쟁이 일어나자 인접한 국가인 몰도바, 핀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지로 피신한 고려인들이다. 고려인마을은 이들의 국내 귀환을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자 광산구 지역공동체와 함께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항공권 15매를 지원했고, 광주YMCA와 고려인마을 법률지원단은 각각 250만원과 150만원의 성금을 모아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광주고려인마을은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고려인이 모여들면서 현재 5000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발달장애인 수사 조력 제도 유명무실

    발달장애인 수사 조력 제도 유명무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수사 조력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방어권이 침해당했다는 취지의 진정서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피의자 혹은 피해자의 방어권을 위해 조력인 및 전담수사관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주민(24·가명)씨는 중증 발달장애인으로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용산구 등에서 노숙 생활을 하며 절도 등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이미 같은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탓에 이번에는 실형(징역 1년)을 피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발달장애인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현행법은 전담 사법경찰관을 지정해 이들이 발달장애인을 조사 또는 심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발달장애인과 신뢰 관계에 있는 보조인이 조사 과정에 동석할 수 있게 했다. 이씨는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지적장애 3급”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형사 절차상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지 않았다. 이씨의 피의자 신문조서에선 발달장애인 전담수사관이나 보조인 조력 제도를 안내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이씨를 조사한 서울 동작경찰서에는 4명의 발달장애인 전담 사법경찰관이 근무 중이다. 이씨는 같은 해 의정부에서도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에도 발달장애인 여부를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이씨 측 변호인인 손영현 변호사는 지난 21일 인권위에 진정서를 내고 발달장애인이 피의자로 경찰 수사를 받을 경우 장애인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권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발달장애인 피의자 수사 준칙을 마련하고 전국 경찰서 범죄수사 직원을 대상으로 준칙 교육을 실시할 것을 경찰청장에게 권고해 달라는 내용도 담았다. 손 변호사는 “발달장애인 전담수사관의 경우 절대적인 수가 부족하다”면서 “발달장애인 피의자가 처한 총제적이고 복잡한 범죄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애인 형사절차 지원 등을 하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의 김성연 사무국장은 “절도·성추행·폭행·보이스피싱 관련 피의자 수사 지원이 해마다 평균 100~150건 정도 된다”면서 “법에서 보장된 취지대로 인지와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의 형사절차상 방어권 보장 지원을 현실화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있으나 마나한 발달장애인 수사 조력…“재발방지 권고” 인권위에 진정

    [단독]있으나 마나한 발달장애인 수사 조력…“재발방지 권고” 인권위에 진정

    경찰, 지적장애 밝혀도 권리 안내 부실피의자 조사 방어권 행사 어려운 현실인권위에 권리 침해 방지 위한 진정 제기발달장애인에 대한 수사 조력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방어권이 침해당했다는 취지의 진정서가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피의자 혹은 피해자의 방어권을 위해 조력인 및 전담수사관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주민(가명·24)씨는 중증 발달장애인으로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용산구 등에서 노숙 생활을 하며 절도 등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이미 같은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탓에 이번에는 실형(징역 1년)을 피하지 못했다. 문제는 이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발달장애인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현행법은 발달장애인 전담 사법경찰관을 지정해 이들이 발달장애인을 조사 또는 심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신뢰 관계에 있는 보조인이 조사 과정에 동석할 수 있게 했다. 이씨는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지적장애 3급”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형사 절차상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지 않았다. 이씨의 피의자 신문조서에선 발달장애인 전담수사관이나 보조인 조력 제도를 안내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이씨를 조사한 서울 동작경찰서에는 4명의 발달장애인 전담 사법경찰관이 근무 중이다. 이씨는 같은해 의정부에서도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에도 발달장애인 여부를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이씨 측 변호인인 손영현 변호사는 지난 21일 인권위에 진정서를 내고 발달장애인이 피의자로 경찰 수사를 받을 경우 장애인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발달장애인 피의자 수사 준칙을 마련하고 전국 경찰서 범죄수사 직원을 대상으로 준칙 교육을 실시할 것을 경찰청장에 권고해달라는 내용도 담았다. 손 변호사는 “발달장애인 전담수사관의 경우 절대적인 수가 부족하다”면서 “발달장애인 피의자가 처한 총제적이고 복잡한 범죄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애인 형사절차 지원 등을 하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의 김성연 사무국장은 “절도·성추행·폭행·보이스피싱 관련 피의자 수사 지원이 해마다 평균 100~150건 정도 된다”면서 “법에서 보장된 취지대로 인지와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의 형사절차상 방어권 보장 지원을 현실화라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나이 많다고 근로시간 연장 제외? 인권위 “개인마다 노화 정도 달라”

    나이 많다고 근로시간 연장 제외? 인권위 “개인마다 노화 정도 달라”

    “나이 이유로 근로 차별 개선해야”국가인권위원회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근무시간 연장계약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한 대형 슈퍼마켓 점장에게 나이를 이유로 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게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업체의 사업본부장에게는 영업점 점장들에게 차별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이 곳에서 일하는 A씨는 동료 직원 1명이 그만두자 슈퍼 측이 기존 직원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기로 하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A씨를 제외한 나머지 직원 3명에 대해서만 근무시간을 하루 6시간 30분에서 8시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A씨는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업체 측은 “8시간 내내 서서 근무해야 하는 근무 특성을 고려해 기본적인 체력을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직원 개개인의 업무태도, 건강 상태 파악이 어려워 나이가 적은 사람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사기업의 자율적 경영활동에 속하는 것”이라며 “근로시간에 대응하는 임금 지급은 노동력 제공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므로 특별한 이익을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개인마다 노화의 정도는 차이가 있고 노령에 따른 개개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해 측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슈퍼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근로시간 연장은 불이익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근로시간이 확대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상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근로시간 연장 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합리적 이유 없이 나이를 이유로 불리하게 대우한 행위”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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