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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전국 조직정비” 당무감사 착수… 與전당대회 내년 4~5월로 미뤄질 수도

    정진석 “전국 조직정비” 당무감사 착수… 與전당대회 내년 4~5월로 미뤄질 수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전국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 착수를 공식화했다. 66곳의 사고 당협 정비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의 시작에 이어 당무감사로 조직 정비에 속도를 냈다. 임시 지도부 성격의 비대위 체제에서 잇따라 조직 정비 절차가 개시되면서 차기 전당대회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에 매년 한 차례씩 실시하도록 한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려고 한다”며 “2020년 4월 총선 이후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66개의 사고 당협 정비와 정기 당무감사 실시는 집권 여당을 단단하게 만들 가장 기초적인 작업으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정 위원장의 추천으로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맡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당무감사는 2개월 전 일정과 계획을 공고해야 한다. 통상 당무감사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당무감사는 내년 3~4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가진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도 당무감사 이후가 유력하다. 애초 ‘이준석 사태’로 세워진 비대위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란 전망과 달리 4~5월까지 미뤄지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집권 여당이 선출된 권력이 아닌 임시 지도부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격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향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도 “지금은 당무감사위가 아니라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를 띄워야 할 때가 아니냐”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번 당무감사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거나 특정 계파를 솎아 내지 않고 차기 지도부에 감사 결과를 넘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추후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질 수 있고, 교체가 없다 하더라도 당무감사만으로도 차기 전당대회 줄 세우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대응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던 친윤(친윤석열) 장제원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전 원내대표) 대표의 애정 없는 비난이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지 제가 주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언급한 게 어떻게 갈등 야기인가”라고 반박했다.
  • 정진석 “전국 조직정비” 당무감사 착수… 與전당대회 내년 4~5월로 미뤄질 수도

    정진석 “전국 조직정비” 당무감사 착수… 與전당대회 내년 4~5월로 미뤄질 수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전국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 착수를 공식화했다. 66곳 사고 당협 정비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 시작에 이어 당무감사로 조직 정비에 시동을 걸었다. 임시 지도부 성격의 비대위 체제에서 잇따라 조직 정비 절차가 개시되면서 차기 전당대회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에 매년 한 차례씩 실시하도록 한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려고 한다”며 “2020년 4월 총선 이후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66개의 사고 당협 정비와 정기 당무감사 실시는 집권여당을 단단하게 만들 가장 기초적인 작업으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정 위원장의 추천으로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맡는다. 이 전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낸 법조인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인권위원장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당무감사는 2개월 전 일정과 계획을 공고해야 한다. 당 관계자는 “이달 말 당무감사위가 꾸려지면 감사 공고 후 내년 1월 말 당무감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당무감사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당무감사는 내년 3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가진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도 당무감사 이후가 유력하다. 애초 ‘이준석 사태’로 세워진 비대위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란 전망과 달리 4~5월까지 미뤄지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집권여당이 선출된 권력이 아닌 임시 지도부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격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향한다”며 “전당대회를 마냥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한 원외 당협위원장도 “지금은 당무감사위가 아니라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를 띄워야 할 때가 아니냐”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번 당무감사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거나 특정 계파를 솎아 내지 않고 차기 지도부에 일종의 데이터베이스로 감사 결과를 넘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추후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질 수 있고, 교체가 없다 하더라도 당무감사만으로도 차기 전당대회 줄 세우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與 비대위, 당무감사 착수…‘선출된 지도부’ 공백 끝낼 차기 전당대회는

    與 비대위, 당무감사 착수…‘선출된 지도부’ 공백 끝낼 차기 전당대회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전국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 착수를 공식화했다. 66곳 사고 당협 정비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 시작에 이어 당무감사로 전국 조직 정비에 시동을 걸었다. 임시 지도부 성격의 비대위 체제에서 잇따라 조직 정비 절차가 개시되면서 차기 전당대회 일정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에 매년 한 차례씩 실시하도록 한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려고 한다”며 “2020년 4월 총선 이후 정기당무감사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66개의 사고 당협 정비와 정기당무 감사 실시는 집권여당을 단단하게 만들 가장 기초적인 작업으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정 위원장의 추천으로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맡는다. 이 전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낸 법조인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인권위원장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당무감사는 2개월 전 일정과 계획을 공고해야 한다. 당 관계자는 “이달 말 당무감사위가 꾸려지면 감사 공고 후 내년 1월 말 당무감사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당무감사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당무감사는 내년 3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가진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도 당무감사 이후가 유력하다. 애초 ‘이준석 사태’로 세워진 비대위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란 전망과 달리 4~5월까지 미뤄지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집권여당이 선출된 권력이 아닌 임시 지도부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격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향한다”며 “전당대회를 마냥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한 원외 당협위원장도 “지금은 당무감사위가 아니라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를 띄워야할 때가 아닌가”라고 했다. 비대위는 이번 당무감사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거나 특정 계파를 솎아내지 않고 차기 지도부에게 일종의 데이터베이스로 감사 결과를 넘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추후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고, 교체가 없다 하더라도 당무감사만으로도 차기 전당대회 줄세우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트위터, 혐오발언 등 걸러내던 계약직도 통째 해고...트위터 떠나는 셀럽들

    트위터, 혐오발언 등 걸러내던 계약직도 통째 해고...트위터 떠나는 셀럽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뒤 50%가 넘는 정규직을 감원한 트위터가 혐오발언이나 가짜 뉴스 등 유해콘텐츠를 걸러내던 계약직 직원도 대량 해고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주말 계약직 직원 수천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업무용 툴인 메시징 플랫폼 슬랙(Slack) 등 사내 시스템에 접근이 차단된 사실을 알고 나서야 해고된 상황을 파악했다. 트위터의 전체 계약직 5500여명 중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규모가 4400여명에 달한다고 실리콘밸리 관련 매체인 플렛포머가 전했다. 컨텐츠 전문가인 사라 로버츠 UCLA대 교수는 “12일 밤새 3000명 이상의 계약직이 한꺼번에 해고당했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계약직 해고자에는 그동안 미국, 브라질, 일본, 아르헨티나 등 각국의 가짜 정치뉴스를 감시하는 업무를 맡은 직원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상당수가 떠나면서 트위터 계정상의 욕설과 언어폭력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위터 등 대형 소셜미디어는 혐오 발언과 유해 콘텐츠를 추적하고 걸러내는데 주로 계약직 외주 팀에 의존해왔다. 트위터는 지난 4일에는 전체 정규직 직원 7400여명중 37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트위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셀럽(유명인)들도 속속 떠나고 있다. 유명 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지난 7일 방송에서 “오늘로써 트위터를 끝낸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이자 그래미상 수상자인 세라 버렐리스도 “그동안 재미있었어, 트위터. 트위터는 이제 사용하지 않아”라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 대자보 사전승인 요구한 대학…인권위 “표현의 자유 침해”

    대자보 사전승인 요구한 대학…인권위 “표현의 자유 침해”

    대학 캠퍼스에서 대자보를 붙이기 전에 학교 측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학칙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서울 지역의 A대학교 총장에게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교내 홍보 게시물 관리지침과 학사행정규정 등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대학 학생회는 지난해 학교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자보와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학교 측이 허가받지 않은 게시물이라며 무단으로 수거하자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학교 측은 “학사행정규칙 제14조에 모든 홍보물은 사전에 허가와 검인을 받은 뒤 정해진 크기와 위치에 맞게 게시하도록 돼 있다”면서 “사전에 승인 받아야 한다는 것을 학생들도 알고 있었으나 승인을 받지 않았고 홍보게시물 크기와 게재 규칙을 규정하는 교내 홍보물 게시 및 관리지침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학교 미관과 홍보게시물의 질서를 위해 학교 측 규제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전 허가와 검인을 받아야만 홍보물을 게시할 수 있게 한 것은 학생회의 건전한 의견 표명과 자치 활동을 근본적으로 제한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인권위는 판단했다. 인권위는 “헌법 제21조에 의해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언론 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은 인정되지 않는 등 사전 제한 금지의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 권고를 받은 학교 측은 “학생 의사를 반영해 대자보 전용 게시판을 늘리는 등 규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상욱 의원 “이태원 사고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받은 소방공무원 790명,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이상욱 의원 “이태원 사고 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받은 소방공무원 790명,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1일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태원 사고 현장에 출동하거나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소방공무원의 심리 및 정신 건강을 위해 소방재난본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이 소방재난본부에 요구한 자료에 의하면, 소방재난본부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참여한 소방공무원 790명을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9일까지 ‘긴급심리지원단’을 운영해 911건을 지원했다. 긴급심리지원단은 14명의 상담사가 소방서를 개별 방문해 긴급심리검사, 상담 등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고 총 790명의 출동인력 외 추가인원이 대상이었다.  이 의원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사고 직후 뿐 아니라 길게는 30년 후까지도 발현될 수 있다”라며, “현장에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살리지 못한 책임감 등으로 괴로운 대원들이 많을 것이다.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치료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심리 지원을 위한 예산이 추가 지원됐지만, 직원들이 계속해서 치료를 요구한다면 내년도 예산 또는 추가경정예산 등 예산을 증액해서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소방공무원들이 치유할 겨를도 없이 일선에서 뛰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으로 복귀해야 하는 인력들인만큼 소방공무원들의 심리 건강 회복에 집중해달라”고 소방재난본부에 말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심리지원 1차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고위험군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별도 계획을 세워 심리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 ‘親민주’ 시민언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 공개 ‘파문’

    ‘親민주’ 시민언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 공개 ‘파문’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중 155명의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14일 친(親)민주당 성향 인터넷 매체인 ‘민들레’는 “이태원 희생자, 당신들의 이름을 이제야 부른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을 공개했다. 민들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해 출범한 신생 매체다. 민들레는 “시민언론 더탐사와 협업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명단을 공개한다”며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총 158명이지만 명단은 그 이전에 작성돼 155명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155명 중 23명은 외국인(한국계 2명 포함)이다. 앞서 더탐사는 지난 9일 “이태원 피해 사망자들의 명단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으로 모두 넘겨드렸다. 추모미사에서 모두 공개할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들레는 사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으나, 서울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인재이자 행정 참사인데도 사고 직후부터 끊임없이 책임을 회피하며 책임을 논하는 자체를 금기시했던 정부 및 집권여당의 태도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들레가 공개한 명단에는 한국인 사망자는 한글로, 외국인 사망자는 한글과 영어 알파벳을 혼용해 이름이 적혀있다. 이름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이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 있어야”국힘·정의당 “유족이 결정할 문제…정쟁 도구 안돼” 명단 공개는 일부 야권을 제외하고는 정치권에서도 반대하는 사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아들의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말라는 오열도 들린다. 당연히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공개 쪽을 무게를 실었지만 민주당 공식입장은 아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인명 사고를 전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명단 공개를 거부해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은 유족이 결정할 문제로 정치권이 나서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으며,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미친 생각”이라고 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의하는 유족들을 전제로 명단을 공개하고 추모를 하도록 하는 게 인권적 측면에도 부합하는 게 아니냐”라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일정한 부분은 공공적인 알 권리의 영역에 속하는 부분도 있으나, 이것의 기본적인 출발은 사생활이다”며 “유족의 동의 여부에 따라 조정이 돼야 할 내용이어서, 당국에서도 염두에 두고 뭔가 준비하고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족의 동의 없이 희생자의 사진 및 영상을 유포한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 “김건희 여사 사진, 왜 뿌리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vs “해도 너무 하다”

    “김건희 여사 사진, 왜 뿌리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vs “해도 너무 하다”

    김 여사, 프놈펜 14세 아이 집 찾아오드리 헵번과 닮은 사진에 설왕설래※ 이 기사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페이스북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발언을 혼동해 사진 설명이 틀리게 나갔습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 야권은 김 여사가 일정을 바꿔 영화배우이자 자선사업가인 오드리 헵번을 따라 했다고 주장했고, 여권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 김 여사, 일정 바꿔 환우 집 찾아 김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A(14)군의 집을 찾았다. 이날 김 여사는 본래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들의 배우자들을 위해 마련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을 할 예정이었으나, 기존의 일정 대신 A군의 집을 찾았다. 김 여사는 A군이 최근 뇌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어 헤브론의료원에 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직접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전날 김 여사가 방문한 헤브론의료원에서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다. 가족은 생활고를 겪고 있고, 소년은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원장이 시작‘친구들의 마을’…매년 6만명 치료 헤브론의료원은 지난 2007년 김우정 원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프놈펜 외곽의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무료진료소를 설치하면서 시작된 곳이다. 헤브론은 히브리어로 ‘친구들의 마을’이란 의미다. 현재 직원 100명, 12개의 진료과, 심장·안과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매년 환자 6만명을 치료하고 있다. 김 여사가 A군의 집을 방문한 후,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A군을 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일부 야권 인사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그러나 야권 일각에서 김 여사가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따라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여사는 묶은 머리에 검은색 반팔 상의를 입고 두 팔로 A군을 안고 있다. 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 오드리 헵번의 사진은 1992년 소말리아 바이도아 소재 유니세프 급식센터에서 촬영한 것이다. 헵번 역시 서 있는 상태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있다. 이와 관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은 회의 주최 국가의 의사를 존중하여 앙코르와트를 단체로 방문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만 혼자서 심장병 앓는 아이를 만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캄보디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김 여사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행보다”라고 했다.● “무슨 사진을 이 같이 뿌리나” 김진애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며 “무슨 사진을 이 같이 뿌리는가.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일정을 바꿔 A군의 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을 편 것이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빈곤 포르노’라는 제목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앞서 전날에도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김혜자씨, 정애리씨도 같은 구도 사진 많아” 이 같은 야권의 주장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해도 너무하다. 왜 사진을 많이 뿌리냐며, 혹자는 봉사 활동을 했던 배우 오드리 헵번의 이미지로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시사평론가는 “생활이나 의료 환경면에서 비교적 취약한 곳에 있는 어린이들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발육도 여의치 않아, 방문하게 되면 당연히 껴안는 자세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마저도 비판의 소재로 삼거나 혹은 비아냥의 대상으로 할 요량이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김 시사평론가는 “국제구호단체의 친선 대사를 지냈던 배우 김혜자씨, 정애리씨도 같은 구도의 사진이 여러 장 나와 있으니 참고하라”고 강조했다. 앙코르와트를 방문하지 않고 헤브론병원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의사인 김우정 원장이 캄보디아에서 이미 2006년경부터 의료 봉사를 하다가 프놈펜 외곽의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하기 위해 세운 의료원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평론가는 “국내에서 벌어진 일을 온 세계가 알고 위로의 말을 전했기에,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의 별도 일정에 대해서는 이해는 물론이고 오히려 사려 깊다는 평이 있지 않았겠는가”라며 “현지의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일은 매우 잘 된 결정이라는 개인적 생각이다”라고 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마왕/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마왕/탐조인·수의사

    찬바람이 휙 부니 자동적으로 옷깃을 여미게 된다. 바람소리를 들으며 생각나는 배경음악은 슈베르트의 ‘마왕’. 도입부의 말발굽 소리처럼 낮고 빠른 피아노 소리가 들리면 마왕이 검은 망토 자락을 휘날리며 빠르게 다가올 것 같다. 내가 민물가마우지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은 딱 그 마왕이었다. 물 위에 솟은 바위에 앉아 커다랗고 검은 날개를 펼쳐 햇빛에 말리고 있는 모습이 검은 망토 자락을 날리는 마왕처럼 보였다. 가마우지보다 훨씬 큰 내겐 으스스하기보다는 멋있게만 보이지만 말이다. 가마우지류는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는다. 잠수를 잘하기 위해 보통 다른 물새들이 가지고 있는 깃털의 방수 코팅도 포기했다. 가마우지들이 잠수 후 마왕처럼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것은 몸과 날개를 말리기 위해서다. 기름칠이 안 된 깃털과 목부터 이어지는 유선형의 몸, 짧은 다리는 모두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는 데 특화된 신체적 특징이다. 그런 몸으로 물속을 빠르게 휘저으며 물고기를 잡으니 물고기 입장에서는 검은 몸의 가마우지가 나를 데려가려고 빠르게 다가오는 마왕 같아 보일지도 모르겠다. 민물가마우지는 원래 겨울철새였다. 그런데 계속 개체수가 늘더니 이제는 여름에도 흔하게 보이는 텃새가 됐다. 한강과 주변의 개천에서도 흔히 보이고, 한강다리 가로등 꼭대기에 앉은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급격한 산업화로 중국 내륙의 강과 호수가 오염돼 물고기 수가 줄자 주변 국가인 몽골과 한국, 대만 등에 더 많은 개체가 살게 됐다고 한다. 한 다큐멘터리에서는 몽골에 몇 안 되게 남은, 물이 있는 호수에 민물가마우지가 까맣게 모여 있고, 어린 어부가 가마우지의 알을 던져 깨부수고 있었다. 물고기를 잡아 팔아야 하는데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팔 수 있는 물고기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의 생존을 위협하는 새라니 매우 안타까웠다. 가마우지가 물고기 사냥을 매우 잘하기 때문에 어떤 동네에서는 가마우지를 잡아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게 목에 링을 달고 가마우지가 잡아 온 물고기를 빼앗는 가마우지 사냥을 한다고도 한다. 사람만 가마우지의 사냥 실력을 이용하는 건 아니다. 사다새라는 새는 가마우지보다 훨씬 큰데, 떼로 날다가 물고기 떼가 아닌 가마우지 떼가 있는 곳에 내려앉아 가마우지가 잡은 물고기들을 빼앗아 먹는다. 마왕 가마우지에게는 사다새가 또 다른 마왕이었다.
  • 40년의 여정, 공공미술과 조각의 인문학적 새 지평 열어[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40년의 여정, 공공미술과 조각의 인문학적 새 지평 열어[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 앤터니 곰리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신체와 공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헨리 무어, 앤서니 카로에 이어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현대미술 작가다.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유리된 극점’으로 남북이 예술적으로 조우할 수 있는 작품을 한국에 제안한 바 있다. 1980년대 자신의 몸을 주된 소재로 주형을 떠 작업한 곰리는 신체 조각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넓혀 왔다. 그의 이런 40년 이상의 작업은 미학적 조형미를 넘어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의 가능성을 질문하는 대형 공공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다. 40년간의 곰리 조각의 여정이 어떻게 공공영역에서 새로운 조각의 지평을 열었는지 사례들을 통해 그의 인문학적 통찰을 살펴보자. 곰리는 다른 작가들과 매우 다른 교육을 받았다.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칼리지에서 고고학, 인류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불교의 교리와 위파사나 명상을 수련했다. 그는 이 시기를 ‘내면으로 깊이 침전하는 행위들을 체험했다’고 말한다. 서구의 교육을 받은 그는 예술적 기교의 천재성을 보이는 길이 아니라 역사와 철학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통해 내적 본질을 직시하게 됐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공부를 마친 뒤 영국으로 돌아온 곰리는 ‘실재’를 만들어 내는 조각가에 대한 꿈을 키운다. 이후 런던 골드스미스와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조각 공부를 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인문학에서 동양사상 그리고 현대 ‘조각’으로 이어지는 탐구는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과 ‘존재로서의 조각’이라는 사상적 기반을 형성하게 했다. 또한 서구의 조각이 전통적으로 해 왔던 재현적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도록 만들었다.곰리가 1980년대부터 시작한 ‘라이프 캐스팅’(Life Casting) 기법도 인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하는 그의 태도에서 시작됐다. 살아 있는 신체를 본떠 만드는 조각 방법은 1960년대부터 조지 시걸, 두에인 핸슨 등 여러 작가가 해 왔으나 곰리는 자신의 나체를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이전 작가들과 차별점을 뒀다. 단순한 재현 방식에서 벗어나 내적 자아, 내면의 성찰을 위한 방법으로 조각에 접근하는 시도를 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나체를 본뜨는 과정을 동양의 명상이자 마음의 수련 과정에 비유했다. 몸을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석고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인고의 과정과 시간은 작품에 고스란히 담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인체 조각이 아니며 정신적 산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런 사고와 태도에서 곰리는 당시 활발히 진행되던 공공미술의 새로운 형태에 대한 개념을 제시했다. 공공미술이란 작품이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것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참여와 작품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이 작품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개념이다. 곰리는 주목할 만한 사례도 남겼다. 이런 실험의 첫 작품은 그에게 터너상(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을 안겨 준 ‘필드’(Field) 연작이다. 테라코타로 만드는 대규모의 군상 조각들은 참여자들이 곰리의 방법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조각을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다. 천재적 작가가 혼자서 ‘만드는’ 미술이 아니라 작가가 설립한 개념에 공공의 창의적 상상력을 함께 보여 주는 ‘과정’이 미술이 된다. 이 작업은 1991년 시작돼 2003년까지 유럽, 미국, 호주,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진행됐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만든 수백 개 혹은 수만 개 군상 형상들을 전시했고, 이 프로젝트는 참여자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일시적 공동체를 형성시켰다. 이렇게 제작된 막대한 양의 군상 조각물들을 통해 관람자에게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 속의 자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시했다.커뮤니티와의 소통을 통해 접근하는 프로젝트로는 유럽의 문화도시 사례를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북쪽 게이츠헤드에 세운 ‘북방의 천사’(Angel of the North)다. 높이 20m, 넓이 54m의 거대한 조각상은 대표적인 공공미술 작품 중 하나로 거론된다. 보잉747기의 날개 크기만 한 팔을 가진 조각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념비적인 크기뿐만 아니라 이 작품이 지닌 의미와 지역에 가져온 변화 때문에 공공미술의 대표작으로 거론된다. 게이츠헤드는 작은 탄광도시였으나 탄광이 폐쇄되면서 쇠퇴하고 있었다. 게이트헤드 지방자치단체는 도시 재생의 일환으로 유럽 문화도시로 편입하기 위해 대형 조각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 주민들은 엄청나게 반대했다. 선정된 작가인 곰리는 8년이 넘는 작품 제작 기간 동안 지자체,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곰리는 작품을 통해 어떻게 지역을 변화시킬지, 어떻게 마을의 역사를 반영함과 동시에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의미를 담아낼지를 함께 고민해 ‘북방의 천사’를 탄생시켰다. 곰리의 ‘북방의 천사’는 잊혀져 가던 작은 도시를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로 변화시켰다. 공공미술로 도시를 재생한 대표적 사례다. 곰리의 또 하나의 역작은 시민들 자체를 살아 있는 조각상으로 제시한 프로젝트다. 런던 트래펄가 광장의 네 번째 좌대는 원래 조지 3세의 기마상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자금 부족으로 동상을 완성하지 못한 채 150년간 방치됐었다. 영국 정부는 1998년 이 좌대를 예술가들에게 빌려줘 임시 프로젝트를 실시했으며, 이목을 끌게 되자 2005년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네 번째 좌대 프로젝트’다.2009년의 작가로 선정된 곰리는 특별한 조각상을 설치하지 않고 살아 있는 사람들을 단상에 올려놨다. ‘나 그리고 다른 사람’(One&Other) 프로젝트가 진행된 100일 동안 1시간에 한 명의 참가자를 지원받아 릴레이로 사람들을 단상으로 올라가게 했다. 참가자 2400명은 체조, 뜨개질, 고백, 시위, 홍보, 일 등 다양한 행위를 보여 줬다. 이들의 행위는 개인적이지만 공개된 장소인 광장에서 이뤄져 공공적 성격을 얻었다. 또한 모든 행위들이 공론화돼 사회적 논의의 장이 됐다. 이 프로젝트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용해 만든 기념비이자 사람들 사이의 경험을 공유하는 사회적 장을 형성한 새로운 조각이다. 곰리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은 현대미술에서 매우 새로운 시도다. 그는 작가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더 나아가 지역 공동체를 참여시키는 작업들을 통해 에술이 개인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개인을 탐구하며 인간의 존재 의미들이 구체화되는 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에게 예술은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직접적이고 사회적인 실천 방안이기도 하다. 곰리는 예술에 무수히 던져진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질문의 답변을 다양한 실천적 방식을 통해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숨 프로젝트 대표
  • 중국, 7∼8월 北에 정제유 2만여배럴 수출

    중국, 7∼8월 北에 정제유 2만여배럴 수출

    중국이 지난 7~8월 북한에 정제유 약 2만 1879배럴을 수출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휘발유 같은 연료성 유류가 아닌 비연료 제품으로,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를 위반하고 연료성 유류를 조달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12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1987배럴(238t), 8월 1만 9892배럴(2388t)의 정제유를 북한에 수출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원유와 정제유를 각각 400만 배럴과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다. 대북제재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6만 6099배럴로, 이는 유엔 연간 허용치인 50만 배럴의 약 13.22%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 연료성 유류를 공해상에서 선박 간 석유 제품을 옮겨 싣는 불법 환적 등으로 조달하고 있을 것으로 국제사회는 의심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대북제재위 보고에 대해 “북한의 유일한 유류 공급 국가인 중러 모두 올해 연료성 유류를 북한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결국 현재 북한에 유입되는 연료성 유류 제품이 모두 밀수 등 불법 경로를 거치는 것”이라고 짚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 선박들이 해상 제재 위반을 숨기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조작하거나 디지털 신원 도용, 외관 조작으로 선박 신원을 세탁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中, 7∼8월 北에 2만 1879배럴 정제유 수출...유엔 대북제재위 보고

    中, 7∼8월 北에 2만 1879배럴 정제유 수출...유엔 대북제재위 보고

    중국이 지난 7∼8월 북한에 정제유 약 2만 1879배럴을 수출했다고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휘발유 같은 연료성 유류가 아닌 모두 비연료 제품으로,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를 위반해 연료성 유류를 조달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대북 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1987배럴(238t), 8월 1만 9892배럴(2388t)의 정제유를 북한에 수출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 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원유는 400만 배럴로, 정제유는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다. 대북제재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총 6만 6099배럴이며, 러시아는 올해 들어 북한에 정제유를 전혀 수출하지 않았다고 대북제재위에 보고했다. 이 둘을 합치면 유엔 연간 허용치인 50만 배럴의 약 13.22%에 해당한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이날 중국의 7∼8월 정제유 공급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윤활유, 아스팔트 재료인 석유 역청 등 모두 비연료 제품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북한이 연료성 유류를 공해상에서 선박 간 석유 제품을 옮겨 싣는 불법 환적 등으로 조달하고 있을 것으로 국제사회는 의심하고 있다. VOA는 대북제재위 보고에 대해 “북한의 유일한 유류 공급 국가인 중러 모두 올해 연료성 유류를 북한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결국 현재 북한에 유입되는 연료성 유류 제품이 모두 밀수 등 불법 경로를 거치는 것”이라고 짚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지난달 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 선박들이 해상 제재 위반을 숨기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조작하거나 디지털 신원 도용, 외관 조작으로 선박 신원을 세탁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북제재 위반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외국 국적 유조선 ‘뉴콩크’와 ‘유니카’ 등은 올 봄에도 가짜 AIS 식별부호를 전송해 다른 선박으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북한에 정제유를 운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 “100년 역사상 처음”…논란의 미스 아메리카 우승자[포착]

    “100년 역사상 처음”…논란의 미스 아메리카 우승자[포착]

    “미스 아메리카 100년 역사상 최초의 트랜스젠더 우승자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개최한 미인대회에서 10일(현지시간) 우승한 브라이언 응우안(19)은 지역 사회를 대표한 미인이 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브라이언이 참가한 ‘Miss Greater Derry 2023’는 1987년부터 시작된 미인대회로 우승자의 특전으로는 7500달러(한화 약 99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대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장학금은 “학업 적성, 재능, 성격, 지역 사회 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17세에서 24세 사이 ‘여성’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적혀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트렌스젠더인 브라이언이 이 장학금을 받는 것이 적절한가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브라이언은 “기회가 된다면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할 의사가 있다”라고 말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생물학적 여성이 아닌데 ‘미스’ 아메리카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브라이언이 다른 여성의 기회를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은 내년 4월 미스 뉴햄프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 네티즌은 “그가 정말 ‘여성’이었다면 미인대회 우승이 가능했을까”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밝은 표정이 보기 좋다. 응원한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미스USA 트랜스젠더 참가 거부 정당” 최근 미 법원은 미스USA 선발대회 주최 측이 트랜스젠더의 참가 신청을 거절한 것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국 연방 제9 항소법원은 “성전환자의 미스USA 참가 요구는 이상적인 미국의 여성상을 표현할 역량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이처럼 판단했다. 차별을 이유로 대회 참가자 범위를 확대하면 주최 측의 ‘표현의 자유’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다. 이 소송은 성전환자이면서 인권운동가인 애니타 그린씨가 지난해 미스USA 참가 신청을 거부당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그린씨는 자신의 출신지인 오리건주 포틀랜드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가 패소한 바 있다. 그린씨는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이들에게만 미스USA 대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오리건주의 차별금지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9 항소법원 역시 공공시설에서 성차별을 금지한 오리건주 법을 미스USA 대회에 적용하는 것은 대회 주최 측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또 주최 측이 추구하는 여성성을 구현하기 위해 참가자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도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로런스 밴다이크 항소법원 판사는 “미인대회가 일반적으로 ‘이상적 미국 여성상’을 구현할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에서 재판부 의견은 2대 1로 갈렸다. 소수의견을 낸 수전 그레이버 판사는 “미국 헌법을 논하기에 앞서 먼저 오리건주의 차별금지법을 미스USA 대회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美 주가, 역사적으로 인플레 정점 후 두자릿수 상승”

    “美 주가, 역사적으로 인플레 정점 후 두자릿수 상승”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는 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이른 이후 두 자릿수 상승했다.” 미국 물가 상승 둔화 소식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블룸버그가 과거 증시 사례를 근거로 한 낙관론이 제기했다. 루솔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인 짐 폴슨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3차례의 주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12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평균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0차례는 물가가 고점을 찍은 이듬해에도 S&P500 지수가 평균 22% 급등했다. 스트래티가스 리서치 파트너스도 2차 대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겼을 때부터 6개월간, 1년간, 2년간 S&P500 지수 상승률이 각각 5%,12%,15%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증시가 예전처럼 크게 오르려면 우선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떨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내년 상반기에 4.8%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력도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시장 전망치를 밑돈 10월 CPI를 가리켜 “정말로 좋은 뉴스”라면서도 “8%를 넘는 것보다는 낫지만 안심할 만큼 (연준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가까워진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르면 내년 9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금리 인상 폭의 단계적 축소를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겠지만, (금리 인상) 중단은 전혀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곧 적절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하지만 인상 속도 둔화가 (통화)완화 정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웰스 컨설팅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지미 리는 경제지표 저점에 앞서 약세장이 저점을 찍었을 때 주가가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너무 오래 기다리면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8.2%)과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폭발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5.54%), 나스닥 지수(+7.35%) 모두 급등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다우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고,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 불안하지만 자유로운 그곳… 세상 끝의 느낌은 어떤가요[그 책속 이미지]

    불안하지만 자유로운 그곳… 세상 끝의 느낌은 어떤가요[그 책속 이미지]

    바늘처럼 뾰족한 바위 끝에 서 있는 사람과 한참 아래쪽에 겨우 몸을 기댈 만한 공간에 누워 있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숨이 턱 막히고 심장이 조이면서 오금이 저린다. 이런 사진은 1년 365일 콘크리트 속에 갇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유 없는 불안감도 주지만 뻥 뚫려 있는 아름답고 장대한 대자연의 풍광을 통해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아카데미상 수상작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의 감독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인 지미 친이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극지를 탐험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여정, 그 과정에서 느낀 것과 털어놓지 않았던 촬영 뒷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이들조차 쉽게 도전하지 못한 극한 지역들만 골라 찍은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웅장함과 불굴의 도전 정신을 가진 인간에 대한 경외감이 느껴진다. 300쪽이 훌쩍 넘는 사진집을 덮을 때쯤 전설적인 모험가·산악인들의 아슬아슬한 모습을 작가는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촬영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 [책꽂이]

    [책꽂이]

    보이지 않는 숲(조갑상 지음, 산지니 펴냄) 잡지기자 김인철은 독자 투고란에 실은 기고 탓에 경찰서로 불려 가고, 글을 쓴 서옥주를 만나 인연을 맺는다. 시간이 흘러 고향인 여산으로 돌아와 교사로 일하게 된 김인철은 학교 공적비 훼손 사건에 얽힌 보도연맹·국가보안법의 어두운 과거를 알게 된다. ‘밤의 눈’으로 만해문학상을 받은 조갑상 작가의 신작 소설. 400쪽. 1만 8000원.이중 작가 초롱(이미상 지음, 문학동네 펴냄) 데뷔작 ‘하긴’으로 젊은작가상을 받은 이미상 작가의 첫 소설집. 지하철 여성 승객의 불안을 과장되게, 재치 있게 형상화한 ‘여자가 지하철 할 때’, 습작 시절 쓴 작품이 인터넷에 무단으로 유포당한 뒤 곤경에 처한 소설가의 이야기를 담은 ‘이중 작가 초롱’ 등 8편의 단편을 묶었다. 356쪽. 1만 5500원.가장 인간적인 미래(윤송이 지음, 웨일북 펴냄)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전문가인 저자가 인간과 AI의 새로운 공존이라는 주제로 철학자, 사회학자, 윤리학자, 공학자 등 다양한 분야 세계 석학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앞으로 닥칠 변화와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세계는 지금 어떻게 지혜를 모으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272쪽. 1만 8000원.가치학(사이먼 켈리 등 지음, 김상현·정언용·김진환 옮김, 서울경제경영 펴냄)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 가치 창출 여부다. 고객, 마케팅, 세일즈 분야가 협력해 고객 가치를 분석하고 통찰하는 일을 ‘가치학’(Value-ology)이라 칭한다. 이를 설명하고, 조직 내부에 도입해 결과를 끌어내는 구체적 방법을 제안한다. 180쪽. 2만 2000원.나비의 언어(웬디 윌리엄스 지음, 이세진 옮김, 그러나 펴냄) 나비의 주둥이는 빨대처럼 빨아먹는 게 아니라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어떤 나비는 월동하러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이동한다. 찰스 다윈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허먼 스트레커 등 나비 연구가들의 재밌는 연구와, 나비와 인간이 함께해 온 발자취를 따라간다. 332쪽. 1만 8000원.가족의 무게(이시이 고타 지음, 김현욱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25년간 은둔형 외톨이 아들을 돌보다가 살해한 아버지, 생활 파탄으로 어머니와 함께 자살한 아들, 다섯 살 아들을 떨어뜨려 죽인 엄마. 살인 사건의 절반 이상이 친족 간에 벌어지고, 대부분 알려지지 않는다. 2015년부터 6년간 일본에서 벌어진 가족살인 사건을 추적해 이 시대 가족에 드리운 어둠을 드러낸다. 336쪽. 1만 8000원.
  • 히잡 벗은 이란의 유명 여배우… 인권 옹호 반정부 시위에 연대

    히잡 벗은 이란의 유명 여배우… 인권 옹호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이란의 유명 여배우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히잡을 벗은 모습을 공개하면서 ‘히잡 의문사’로 들불처럼 번진 반정부시위에 연대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타라네 알리두스티(사진·38)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은 채 긴 머리가 드러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그녀는 쿠르드어로 ‘여성, 삶, 자유’라는 단어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 지난 9월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사흘 만에 숨진 쿠르드계 이란인 마흐사 아미니(22)를 기리는 뜻이다. 알리두스티는 10대 때부터 이란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불리는 배우다.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여성의 권리와 더 넓은 범위의 인권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며칠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외국 여권 보유나 거주지 이전 소문을 부인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란에 머물겠다”고 밝혀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시했다. 알리두스티는 아미니의 사망 소식에 시위 도중 공권력에 목숨을 잃거나 구금된 사람의 가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나의 권리를 지키고자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았다. 이어 2019년에는 유가 인상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이란인은 시민이 아닌 포로와 다름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이란에서는 아미니의 죽음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7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한 바 있다.
  • 홍콩서 중국 국가 연주 모독 첫 유죄 판결…징역 3개월

    홍콩서 중국 국가 연주 모독 첫 유죄 판결…징역 3개월

    홍콩에서 국가(國歌)법 위반 첫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홍콩 퀀퉁 법원은 10일 언론사 기자 파울라 렁(42)에 대해 국가법 위반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고 명보 등이 보도했다. 명보는 “국가법 위반 첫 유죄 판결”이라고 전했다. 렁씨는 지난해 7월 26일 도쿄올림픽 펜싱 시상식 생중계가 열린 한 쇼핑몰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자 영국령 홍콩 깃발을 흔들었다. 당시 해당 쇼핑몰의 대형 화면을 통해 홍콩 대표 청카룽이 금메달을 딴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시상식이 중계되고 있었다. 홍콩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시상식에서는 홍콩 특별행정구 깃발이 올라가는 가운데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됐다. 일부는 중국 국가가 연주되자 ‘위 아 홍콩’(We are Hong Kong)을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법원은 렁씨가 국가를 모욕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훼손했으며 그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자극해 충돌을 야기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기자로서 행동했다. 이번 유죄 판결은 기자들도 법을 위반할 자유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19년 여름부터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하자 많은 시민들이 축구장 등 공공장소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야유를 보냈고 중국 국기를 훼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홍콩 입법회도 같은 해 9월 국기법·국가휘장법,국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국기와 국가상징,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만 홍콩달러(약 88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의 현장성과 타당성 강조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의 현장성과 타당성 강조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강석주(국민의힘·강서2)는 제31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맞아 지난 9일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 및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행정 및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해 최근 불거진 금천구 국공립 직장혼합형 어린이집(금천G밸리어린이집)의 소유권 이전 미등기 문제를 지적하고 1,800개소가 넘는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등기 및 확충 보조금 정산에 대한 재점검을 요구했으며, 베이비박스 유기아동 보호조치 소홀로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조치 통보를 받은 집행기관과 아동복지센터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고, 아동이익최우선 원칙에 따라 집행기관과 양육시설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성가족정책실의 1인가구 사업이나 안전사업, 키움센터, 서울형키즈카페,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시설 확충 사업 등에서 기능이나 역할, 내용이 유사하거나 중복되고 있는 바, 여성가족정책실 조직 및 사업에 대한 재설계를 통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여성가족재단과 관련해서는 여성가족재단의 스페이스 살림이 시설물 목적에 부합하는 입주기업 관리 필요성이 지적됐고, 총 1,151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여되어 2020년말에 준공된 스페이스 살림의 누수 등 건축물 하자 보수의 철저한 시행 및 필요시 소송 등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제안이 있었다. 이 외에도 위원들은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의 초과근무 수당 부당 지급 문제에 대해 관련 규정 준수 및 회계교육 강화 요구, ▲서울형 어린이집 평가인증 보완 요청, ▲서울시공동육아지원사업이 단순히 선심성 정책에 그치지 않도록 진지한 점검 필요, ▲저출생 정책 통합 컨트롤타워에 대한 필요성 및 정책조직 재설계 주문,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의 공정성 및 실효성 제고 필요, ▲야간연장보육 실질 수요에 맞춰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 필요, ▲결식우려아동 대상 꿈나무카드의 편의점 이용시 선택권 보장 강화 필요, ▲여성가족재단의 스페이스 살림이 시설물 목적에 부합하는 입주기업 관리 필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문구의 부적절성, ▲어린이집 교직원 대상 교육 등 여성가족재단과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이원화된 보육사업의 재구조화 필요, ▲성평등조례의 상위법과 상충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그간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총평을 통해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구성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고 제안된 사항들에 대해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에 적극 반영하여 제도적·정책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피감대상인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에 당부하고, “앞으로 이어지는 예산심의에도 행감 지적사항들을 연계시켜 의회 본연의 정책견제와 예산심의 기능이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웅 의원 “‘이어폰 꽃고 등교하면 벌점?’ 인권침해적인 벌점 조항 운영하는 서울 관내 학교들”

    정지웅 의원 “‘이어폰 꽃고 등교하면 벌점?’ 인권침해적인 벌점 조항 운영하는 서울 관내 학교들”

    이어폰을 꽃고 등교하거나, 택시를 이용해 등교하면 벌점을 부과하는 등 여전히 서울 관내 학교들 사이에서 인권침해적인 요소가 다분한 학생 상벌점제를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은 지난 9일 개최된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현재 학생 상벌점제를 운영 중인 서울 관내 중·고등학교들이 학생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벌점 조항들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육청 차원에서 특별 컨설팅을 실시하여 해당 교칙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총 711곳의 중·고등학교 중 502곳(70.6%)이 아직도 학생 상벌점제를 통해 학생 생활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정 의원은 “시의회로부터 수차례 학생 상벌점제에 대한 인권침해 요소가 지적된 바 있고, 교육청 역시 올해 3월 용의복장 규정 등 인권침해 요소가 있는 학내 벌점 조항들을 모두 삭제했다고 발표했으나, 현 시점 기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볼 수 있는 벌점 조항들이 상당수의 학교 내에서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모 사립 A여고의 경우 이어폰을 꽃고 등교하거나, 택시를 이용해 등교하는 학생들에 대해 벌점을 부과하는 조항을 운영 중인 것을 발견했는데, 대체 해당 조항을 통해 어떤 계도효과를 달성하겠다는 건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B고등학교의 경우 이성간 팔짱만 껴도 벌점을 부과했고, 심지어 동성애 행위가 적발된 학생도 벌점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평소 성평등 교육을 강조하는 서울시교육청의 기조와도 상당한 괴리가 있는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10월 24일 국가인권위원회는 학생의 파마와 염색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벌점을 부과하는 학교의 학생생활규정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으나, 현재 학생 상벌점제를 유지 중인 서울 관내 대부분의 학교들이 교칙으로 두발 및 머리 염색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상점 조항 역시 문제가 있다”며, “대표적으로 다수의 학교들이 운영 중인 학교폭력, 음주, 흡연 등 동료 학생들의 비행 행위를 신고 시 상점을 받게 되는 규정인데, 학생들끼리 서로 간의 잘못을 경쟁하듯이 폭로해 상점을 받게 되는 시스템이 과연 교육적으로 합당한 조치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학생 상벌점제를 통해 개개인의 인권을 무시하고 생활을 통제함으로서 교내 학생들의 탈선을 예방하고, 학업 성취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는 발상 자체가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고, 기성세대들의 막연한 환상에 기반한 구시대적 악습”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인권침해 요소가 명백한 벌점 조항을 유지 중인 학교들에 대해 특별 컨설팅을 실시해 해당 교칙들을 빠르게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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