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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인 닮은 아들, 연정훈 닮은 딸, “둘다 영재 판정”

    한가인 닮은 아들, 연정훈 닮은 딸, “둘다 영재 판정”

    배우 한가인이 첫째 딸에 이어 둘째 아들도 영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한가인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이브를 통해 한가인는 팬들로부터 육아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한가인의 첫째 딸이 상위 1% 영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쏟아진 궁금증이었다. 한가인은 “책을 많이 읽어줘서”라고 답했다. 이어 한가인은 “첫째가 영재라고 기사가 많이 났다. 얼마 전에는 둘째도 검사를 해봤는데 영재로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사실 둘째는 첫째 만큼 신경을 많이 못 써줬다. 바쁘기도 했는데, 책을 많이 읽어준 게 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 이유가 뭘까라고 생각해보면 책을 진짜 많이 읽어준 것 같다. 아이들이 놀 때 즐기는 게 책이고,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에도 책을 본다고 한다. 항상 책 보는 게 휴식하는 시간으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가인은 아이들이 누구를 닮았냐는 질문에 “첫째는 딸이라서 아빠에 더 가깝다”며 “둘째는 아들이라서 나랑 좀 많이 닮았다”고 답했다. 한가인은 “너무 귀여우니까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고 싶다. 영상 찍으면 너무 귀여운 게 많아서 정말 올리고 싶은데 혹시 아이들에게 나중에 내가 피해를 줄 것 같아서 못 올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가인은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오는 4월 6일 MBN ‘신들의 사생활2-그리스 로마 신화’에 출연한다.
  • AI가 그린 ‘귀걸이 소녀’…“예술에 대한 모욕” vs “창조적 작품”

    AI가 그린 ‘귀걸이 소녀’…“예술에 대한 모욕” vs “창조적 작품”

    터번으로 머리칼을 감싼 여성이 고개를 살짝 틀어 왼쪽 어깨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여성의 귀에는 LED 전구처럼 빛을 내는 커다란 귀걸이가 달려 있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 이 모작은 사람이 직접 그린 것이 아닌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완성했다. 이 작품이 네덜란드의 유명 미술관에 전시되면서 AI의 그림도 예술인지를 두고 미술계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는 네덜란드의 거장 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32~1675) 전시가 열렸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페르메이르 작품 37점 가운데 28점이 200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미술관 측은 페르메이르의 대표작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대여하는 동안 작품의 빈자리를 대체할 모작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에 독일 베를린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율리안 판디컨은 AI로 작업한 그림 ‘빛나는 귀고리를 한 소녀’를 출품했다. 그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관련 이미지 수백만장을 토대로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에 자신이 생각한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도 사용됐다. 네덜란드 예술계는 발칵 뒤집혔다. AI의 작품이 예술에 속하는지, 미술관에 다른 유서 깊은 명작들과 함께 걸릴 자격이 있는지 등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작가인 이리스 콤핏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페르메이르의 유산은 물론 활동 중인 예술가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미술관에서 나오면서 뺨을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AI 도구가 다른 작가들의 저작권을 침해한다”며 “그림 자체도 프랑켄슈타인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 공보담당 보리스 더뮈닉은 “예술이 무엇인지, 예술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면서 “작품을 선정한 이들은 AI가 창작한 것임을 알고도 마음에 들어 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판디컨의 출품작에 대해 “가까이서 보면 주근깨가 약간 으스스해 보이긴 한다”면서도 “우리는 이것이 멋진 그림이며, 창조적인 과정이었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파주시 ‘허준 선생묘’ 체계적 정비 추진

    파주시 ‘허준 선생묘’ 체계적 정비 추진

    경기 파주시가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있는 ‘허준선생묘’를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종합정비한다. ‘허준선생묘’는 1991년 9월 미고문서연구가인 이양재씨 등이 ‘양천허씨족보’의 ‘하포리엄동손좌쌍분(下浦里嚴洞巽坐雙墳)’이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찾게 됐다. 발견 당시 봉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묘비는 두 쪽으로 잘린 상태였으나 ‘양평□ □성공신 □준(양평군 호성공신 허준)’이라는 글자를 확인하면서 해당 묘가 선생의 묘임이 확인됐다.파주시는 문화재 관련 자료 수집,현황 및 실측조사,문화재 보존·주변 정비·콘텐츠 활용계획 수립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문화재 가치를 높힐 방침이다. 아울러 묘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효과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선생의 묘는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파주시는 이번 종합정비 용역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했으며, 위원들의 자문을 통해 전문성 있는 종합정비계획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허준선생묘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과 더불어 파주의 역사문화적 품격을 높여줄 역사유적”이라며 “이번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계기로 민통선 내 소재한 문화유산들을 연계할 방안을 모색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들은 지원사업 스스로 찾아 신청할 시간도 채널도 없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들은 지원사업 스스로 찾아 신청할 시간도 채널도 없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의 주관으로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정책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의원의 개회사와 우형찬 부의장,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성신여대 동아시아연구소 한의석 소장이 발제를 맡았고, 이은주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연구위원, 신소미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장,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특별히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인 이주빈 당사자가 토론자로 참여해 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신체적 질병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의미하는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은 지난 2021년 대구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하던 22세 청년의 ‘간병살인사건’을 계기로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이 의원 대표 발의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실태조사를 통해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앞서, 시범사업과 연구를 진행한 학계 및 현장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고 공론화를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한의석 소장은 “‘가족돌봄청년’의 재정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으며 “가족돌봄의 청년문제가 청년정책인지, 복지정책인지, 또 청년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한 개념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년정책 전달체계보다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통한 지원과 민관협력의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주빈 가족돌봄청년 당사자는 “아버지의 희귀난치병환으로 20살부터 6년째 간병으로 자신의 삶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작 당사자들은 시간이 없어 시에서 실시하는 조사에 참여할 여유가 없고, 어디서 진행되는 지 정보를 얻기도 힘들었다”는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은주 연구위원은 “누구나 돌봄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공공돌봄체계의 확대와 보편적 복지서비스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돌봄의 공공화’로 탄생 됐던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애초 취지대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돌봄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돌봄’에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시 영케어러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신소미 센터장은 ‘영케어러 지원 사업’사례와 사업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신 센터장은 “당사자들의 자조모임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라며 심리적 지원의 필요를 강조했고, “향후 서울시 지원사업은 영 케어러 발굴을 위한 노력과 제도적 자격완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청주의’ 방식의 사업보다 앞서 ‘선제적 발굴’이 더욱 필요하다”라며 현 서울시 ‘신청주의’ 복지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마지막으로 토론에 참여한 서울시 복지정책과 하영태 과장은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의 발언을 듣고 서울시가 좀더 사업추진을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토론을 시작했다. “서울시가 가족돌봄청년 대상자 발굴을 위해 3,000명을 목표로 실태조사를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1800여명의 설문조사가 완료된 상태”라며 “관련 커뮤니티를 활용해 홍보를 진행하는 등 홍보 노력에 이전 복지부 주관의 조사에 비해 참여 및 발굴 대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이자 직접 자신의 경험을 담은 노래를 작사·작곡한 음악가인 김율 씨가 직접 참석해 플로어에서 “중학교때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했다”라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족돌봄청년에게 사회적 자본과 관계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10대가 맞이하는 돌봄과 50대에 맞는 돌봄의 무게는 다르지 않겠는가”라며 “예산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청년’의 가족돌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당사자 하루 간병비만 12~15만원이 든다는 데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서울시 정책에 반영해, 서울시에서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돌봄청년 당사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 송가인 2년 연속 한국문화재재단 홍보대사

    송가인 2년 연속 한국문화재재단 홍보대사

    한국문화재재단이 가수 송가인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9일 전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위촉식에 참가한 송가인은 “작년 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전통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꼈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재단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판소리를 전공한 국악인이자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가인은 지난해 2월 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돼 ‘인천국제공항 명예수문장’ 행사에 명예수문장으로 참여하고 궁궐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궁온’ 프로젝트 홍보 영상에 출연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올해도 문화유산채널 역사 토크쇼 등 재단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영창 이사장은 “어느 때보다 K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는 요즘 송가인씨 같은 인기가 높은 대중예술인이 전통문화 홍보에 참여해 주어 든든한 마음”이라며 “작년 바쁜 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약 5만년 전 ‘좀비 바이러스’ 발견 …“여전히 감염성 있어”[핵잼 사이언스]

    약 5만년 전 ‘좀비 바이러스’ 발견 …“여전히 감염성 있어”[핵잼 사이언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류가 수만 년 동안 빙하에 갇혀 있던 미지의 ‘고대 바이러스’가 속속 세상에 나오고 있다.  미국 CNN의 8일(이하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엑스마르세유 의과대학의 의학 및 유전체학 전문가인 장 미첼 클라베리 명예교수는 CNN에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을 검사했고, 그 안에서 바이러스 입자를 찾아냈다. 해당 바이러스 입자는 여전히 ‘감염성’을 내포하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일명 ‘좀비 바이러스’(수만 년 동안 죽지 않는 병원체를 의미)라고 불리는 것을 찾아 다녔고, 실제로 발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클라베리 교수 연구진은 2015년 당시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서 잠자고 있던 3만 년 전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몰리바이러스 시베리쿰’이라고 명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자이언트 바이러스’로 불릴 만큼 크기가 크고 유전자도 500개나 보유하고 있었다. 에이즈바이러스(HIV)의 유전자 개수가 9개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많은 숫자다. 해당 바이러스는 아메바를 미끼로 주자 아메바를 감염시켜 터뜨리는 ‘기염’을 자랑했다. 3만 년 동안 춥고 어두운 땅 속에 잠들어있었음에도 여전히 감염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영구동토층에서 총 5종의 새로운 바이러스 계열을 찾아냈으며, 이중 가장 오래된 것은 토양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에 따라 약 4만 8500년 전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클라베리 박사는 “해당 바이러스는 북극의 한 얼음호수의 수심 16m 지점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에서 발견됐다. 이는 아메바를 표적으로 삼은 고대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아메바 감염 바이러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감염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잠재적으로 더 큰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우리는 이 아메바 감염 바이러스들을 영구동토층에 있을 수 있는 다른 모든 바이러스의 ‘대체물’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고대 바이러스가 그곳(영구동토층)에 있다는 것을 알지만 아직 살아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추론대로, 만약 아메바 바이러스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다른 바이러스들도 살아있지 않을 이유가 없고, 그렇다면 그 바이러스들은 자신의 숙주를 감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만 5000년~3만년 전 바이러스, 빙하 얼음·영구 동토층서 발견  빙하나 얼음 속에 잠들어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기후변화로 빙하와 함께 세상 밖에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이 중국 티베트 굴리야 빙하에서 채취한 얼음 샘플에서 33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중 28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것이었으며, 이중 일부는 1만 5000년 전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영구 동토층에 다량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바이러스들이 빙하가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당시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탄저병으로 순록 2000마리 이상이 죽고 96명이 입원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으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그대로 노출돼 병원균이 퍼졌다고 분석했다.  빙하와 함께 얼어 붙어있는 바이러스도 이와 유사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얼음에 포함된 ‘위험’은 실재하며, 전 세계적으로 녹아내리는 얼음이 증가함에 따라 병원성 미생물의 방출로 인한 위험도 증가한다고 지적한다.  클라베리 교수는 “만약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접촉한 적이 없는 영구동토층 속 숨겨진 바이러스가 있다면, 우리의 면역 체계가 충분하게 이를 방어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웨덴 우메오대학의 생물학자인 브리이타 에벤고르드 박사는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잠재적인 바이러스에 의해 야기되는 위험에 대해 감시해야한다”면서도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내는 경각심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에 얽매인 한국, 독립성 잃었다”…中언론, ‘뼈 때리는’ 비판 쏟아내

    “미국에 얽매인 한국, 독립성 잃었다”…中언론, ‘뼈 때리는’ 비판 쏟아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한일 양국의 밀착을 견제하고 나섰다. 특히 대중 견제 성격이 확고한 미국 중심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 실무그룹에 한국 정부가 참여의지를 밝히자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9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의 쿼드 실무그룹 참여와 관련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파벌을 만들지 않길 바란다”는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발언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오는 4월 26일 한국 정상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방문 한다고 소개하며 “윤석열 정권이 미국에 더욱 얽매이면서 정치적 독립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다”고 전했다.랴오닝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인 뤼차오는 글로벌타임스에 “한미일 3국 군사동맹이 이미 구체화되고 있으며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이러한 조치는 한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독립성을 잃고 있으며, 국가의 안보와 경제는 물론 한국의 평화 및 안정에 매우 위협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동맹국의 공모 행위 가능성을 엄중히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오 대벼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쿼드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그룹’이라고 지칭한 뒤 “우리는 관련 국가가 지역 국가의 안보와 상호 신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 되는 일을 많이 하길 희망하며, 관련 국가가 대립을 조장하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정부가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중국의 지적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에도 나왔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징바오는 8일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은) 미국의 압박이 작용한 결과”라며 “한일 수교 이래 강제동원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힘겨루기를 보면, 윤석열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멀리 갔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한일 양국은 군사 분야 협력 강화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이 원하는 바로, 반드시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가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도 같은 날 “친미파로 평가되는 윤석열 정부가 취임 이후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을 미국의 강력한 압박 때문”이라면서 “이는 한국 국민을 실망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국익을 해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강제동원 배상안 이후 급물살 타는 한미일 삼각공조 한편,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 워싱턴DC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한국의 쿼드 실무그룹 참여에 대해 “참여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면서 “쿼드에 우리가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지만 윤석열 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쿼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배치, 미국 주도의 쿼드(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이뤄진 다자간 협력체제) 가입,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 등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공약을 강조해왔다.  쿼드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되면서 비중이 커졌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도 한국의 쿼드 참여는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모교에 고액 장학금 기부 약속했다가 피소된 中남성, 이유는?

    모교에 고액 장학금 기부 약속했다가 피소된 中남성, 이유는?

    한때 사업이 번창해 큰돈을 벌었던 남성이 모교에 거액의 기부금을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하자 대학 측이 약속했던 금액을 하루 빨리 기부하라며 소송을 거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인 중화망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있는 광업대학은 최근 이 대학 출신 우유 씨에게 고액의 기부 약속을 이행하라면서 집행 이행 소송을 제기했다.  대학 측이 우 씨에게 이행 완료를 요구한 기부금 액수는 1100만 위안(약 20억 9000만 원)에 달했다.  사건은 지난 2019년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큰돈을 벌었던 우 씨가 자신의 모교인 광업대에 거액의 기부금을 약속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모교에 1100만 위안의 장학금 기부를 약속했고 대학 측은 우 씨의 기부금이 대학 설립 이후 단일 기부로는 최고액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 씨의 기부 계획을 대학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 등에 공개하며 홍보에 활용했다.  우 씨는 대학 측이 요구한 홍보 강연에도 수차례 모습을 드러내 모교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 무렵 한 공개 강연의 강연자로 초청됐던 우 씨는 “중국 광업대는 세계 최고 명문 대학이며, 처음부터 다른 대학은 고려하지 않고 이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교가인 ‘중국광업대는 나의 집’을 200번도 넘게 들었다”면서 “그런데도 여전히 듣기에 참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 씨는 2008년 이 대학 광물가공학과에 입학한 이 대학 출신자다. 그런데 그가 약속했던 고액의 장학금 기부를 차일피일 미루자, 지난해 7월 이 대학 재단은 돌연 우 씨를 상대로 거액의 기부금 약속을 이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달 우 씨의 사업이 재정상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법원은 우 씨에게 소비 제한 명령서를 전달했고, 사실상 우 씨가 약속했던 기부는 당분간 집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의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도 현지 매체들은 우 씨를 겨냥해 하루 빨리 기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등 비판적인 시각이 다수다.  중국 매체 중화망은 우 씨를 겨냥해 "우 씨 사건은 기부가 가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성찰을 촉발시켰다"면서 "우 씨는 자신이 한 약속을 스스로 어기면서 모교와 장학 재단에 큰 해를 끼쳤다. 개인 스스로에 대한 성실성의 측면이든 사회적 책임 이행이든 간에 그는 자신이 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언론에서 우 씨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공개하자, 네티즌들 역시 이에 고액의 기부 약속을 이행하라는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부는 자선행위이지만 크게 보면 사회적, 윤리적 의무이기도 하다”면서 “대학이 우 씨 사건과 유사한 일을 또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 씨가 기부 약속을 빨리 이행해야 한다”, “건전한 기부 문화와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우 씨가 어떡해서든 빨리 기부금 전액을 장학재단에 전달할 수 있도록 다 같이 그에게 목소리를 내자”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구 월계1동 534 일대, SH참여 모아타운 시범사업 선정 환영”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구 월계1동 534 일대, SH참여 모아타운 시범사업 선정 환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은 8일 ‘서울시,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월계1동 534 일대가 선정됐다며 이번 발표를 환영했다. 이번 선정으로 월계1동 534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 될 수 있게 됐다. 월계1동 534 일대는 영축산 뒤쪽 끝자락의 노후화된 빌라촌과 고지대의 좁은 골목길과 도로로 생활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재개발·재건축을 원했지만 번번이 결과를 맺지 못했고, 지난 2022년 10월 21일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드디어 정비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런데 주민들의 부푼 기대와는 다르게 막상 선정되고도 모아타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연번동의서는 언제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한 사항을 어디에 어떻게 물어봐야 하는지를 몰라서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서울시는 정비사업 전문가인 SH공사를 참여시켜 주민들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신 의원은 “월계1동 534 지역의 주민추진위원회는 20대부터 60대까지 청년과 노년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등 주민들의 협치가 중요한 모아타운 사업의 모범적인 지역이다”라며 “그동안 주민들의 노력이 이번 SH참여 공공관리 시범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게 됨에 따라 월계1동 534 지역의 모아타운 개발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또한 “향후 SH공사와 함께하는 간담회 개최 및 주민설명회 참여 등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에 동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노원구 월계1동 534지역을 포함해 ▲성북구 석관동 334-69, 261-22일대 ▲도봉구 쌍문동 524-87, 494-22일대 ▲송파구 풍납동 483-10 일대 등 총 6곳이 선정됐다. 특히 모아타운 시범사업은 정비사업의 전문가인 SH공사가 참여해 ▲지역 현황 분석 ▲주민 설명 및 안내 ▲사업성 분석 ▲사업시행구역 설정 ▲모아주택 건축 기획 ▲조합설립 행정지원 등 모아타운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노원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모아주택·모아타운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 한가인 미모 물려받은 아들 “친정엄마도 인정”…얼마나 닮았길래

    한가인 미모 물려받은 아들 “친정엄마도 인정”…얼마나 닮았길래

    배우 한가인이 둘째 아들의 외모를 언급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손 없는 날’에서 신동엽과 한가인은 경기도 안성시로 출장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한가인은 “둘째가 저랑 많이 닮았다. 그래서 친정엄마가 저 어렸을 때랑 너무너무 겹쳐 보일 때가 많아 순간순간 과거로 돌아갈 때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기분 되게 묘하겠다”고 했고, 한가인은 “너무 묘하다고 하신다. 이상하게 애를 보고 있으면, 꼭 저 같아서 엄마가 옛날에 어릴 때 엄마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신동엽은 “아무리 과학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타임머신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가끔 타임머신을 찰나지만 탄다고 생각하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가인은 “순간이지만 그럴 때가 있으시다고 엄마가 종종 그 얘기를 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손 없는 날’은 짐보다 말이 많은 시끌벅적 이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 [마감 후] 3년 전 인공지능 대책 논의해 놓고…/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3년 전 인공지능 대책 논의해 놓고…/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언어 생성 인공지능(AI)인 챗GPT를 활용해 블로그 글을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읽었다. ‘서울 종로구 맛집 5곳을 추천해 달라’고 물어본 뒤 답변을 받아서 올리면 된다는 식이었다. 챗GPT 답변이 시원찮으면 ‘네이버나 다음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이라는 단서를 붙여 다시 질문하거나 ‘연인이 가기에 좋은’ 식으로 범위를 좁혀 가면 좋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곁들인다. 작성자는 머리만 잘 굴리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글을 하루에 10개씩 쓰는 것은 일도 아니라며 가급적 ‘낚시질’을 잘하라는 ‘꿀팁’도 잊지 않는다. 최근 만난 한 작가는 챗GPT 때문에 소설 시장이 조만간 ‘폭파될 것’이라고 했다. 소설의 3요소인 주제, 구성, 문체 중 주제만 생각하면 챗GPT 같은 AI가 다 써 주는 세상이 올 거라고 했다. 구성이나 문체가 기존 소설에 비해 덜 중요한 웹소설 시장부터 혼란이 시작될 것으로 점쳤다. 챗GPT와 2개월 동안 대화한 내용을 책으로 낸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도 비슷한 전망을 했다. 챗GPT에게 ‘출생의 비밀’, ‘불치병’, ‘삼각관계’라는 3가지 요소를 넣은 ‘막장 K드라마’를 써 달라고 했더니 ‘미국에 사는 여주인공이 한국에 계신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갔더니 아버지는 암에 걸린 상태였고,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 사귀었는데 알고 보니 이복동생’이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몇 분도 안 돼서 줄줄 뱉어 냈다 한다. 관련 규정이 제대로 정비됐는지 돌아보면 우려는 더 커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하반기부터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저작권법 전부 개정안 마련에 나섰고, 몇 차례 공청회를 거쳐 2021년 1월 저작권법 전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AI 산업 발전을 위해 저작물 사용을 폭넓게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43조에 “저작물에 표현된 사상이나 감정을 향유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한도 안에서 저작물을 복제·전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를 훈련시키는 ‘데이터 세트’ 대부분은 저작권이 있는 것들이다. 제43조는 이들에 대해 일일이 저작권자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문체부가 추진한 전부 개정안이 불발되면서 사실상 관련 법규가 없는 상태다. 향후 저작권협회 등에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AI가 쓴 글에 대한 책임 소재를 일일이 따지는 문제는 더 복잡하다. 예컨대 누군가가 가짜뉴스를 마구잡이로 만들어 여기저기 올렸을 때 그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할까. 뉴스가 맞는지 틀리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인데, 가짜뉴스가 무수히 쏟아진다면 어떻게 할지도 난감하다. 이를 두고 AI 전문가인 아라이 노리코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사회공유지식센터장은 최근 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매력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미숙한 과학기술이 단기적으로 우리 사회에 가져올 비용과 위험을 우리는 짊어질 각오가 돼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고 규정했다. 알파고의 충격으로 AI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던 때를 떠올려 보면 사실상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남은 게 없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서두르지 않으면 ‘3년 동안 무얼 했느냐’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다.
  • ‘-8%’ 국민총소득 급감… 킹달러 영향 대만에 추월

    ‘-8%’ 국민총소득 급감… 킹달러 영향 대만에 추월

    ‘국민소득 4만 달러’라는 정부의 목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8% 가까이 줄었다. 표면적으로는 ‘킹달러’의 영향이지만, 같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에 20년 만에 따라잡히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무역 적자 등 악재 속에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마저 악화되면서 민간 소비가 위축돼 경제성장을 억누를 것이라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실질 GNI는 3만 2661달러로 2021년(3만 5373달러)보다 7.7% 감소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해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우리 국민의 구매력과 생활 수준을 보여 주는 지표다. 1인당 GNI의 하락은 지난해 하반기 1400원대까지 뚫었던 달러 강세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이례적으로 12.9% 상승하면서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GNI 증감을 요인별로 분석하면 경제성장으로 896달러, 물가상승으로 437달러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4207달러 끌어내렸다. 원화 기준으로 환산한 1인당 GNI는 4220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정부와 여당은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2027년에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지만 국민소득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이다. 2017년(3만 1734달러) 처음으로 3만 달러대에 들어선 1인당 GNI는 2019년(3만 2204달러)과 2020년(3만 238달러) 잇달아 감소한 뒤 2021년에 3만 5373달러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올해 다시 후퇴했다. 특히 대만의 지난해 1인당 GNI가 3만 3565달러에 달하면서 20년 만에 대만에 따라잡혔다. 한은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민소득 4만 달러’ 목표를 낙관하고 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 지표인 GDP디플레이터가 전년 대비 1.2% 상승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최 부장은 “향후 2∼3년간 연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 내외 성장하고 디플레이터도 2%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과거 10년의 평균(1145원)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국민소득 4만 달러는 멀지 않은 시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실질 구매력의 악화는 본격적인 경기 둔화 국면 속에 올해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 적자와 교역조건 악화, 고환율 등의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마저 위축된 것으로, 7.7%에 달하는 하락률은 상당히 큰 폭”이라면서 “지난해 달러 강세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였는데, 같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에 역전당했다는 것은 경계할 일”이라고 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2.6%, 4분기 성장률은 -0.4%로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았다. 다만 4분기 민간 소비(-0.6%)와 정부 소비(2.9%)는 속보치보다 0.2% 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 9급 1년차 월평균 보수 236만원… 10년차 땐 ‘7급 9호봉’ 407만원[공직의 세계, Yes or No]

    9급 1년차 월평균 보수 236만원… 10년차 땐 ‘7급 9호봉’ 407만원[공직의 세계, Yes or No]

    흔히 공무원은 ‘철밥통’으로 불리는 안정적인 직장의 대명사지만 최근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공직사회를 떠나는 MZ세대 공무원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의 보수는 책임의 정도, 경력 기간, 업무 성과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되는데 2021년 기준 공무원 보수의 민간임금접근율은 87.6%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를 도입해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한 이후 공무원 인사와 성과급 체계 등에 대한 개편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8회에서는 공무원의 보수 및 성과 체계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무원 보수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A. 공무원의 보수는 기본급인 봉급(또는 연봉)과 부가급여인 수당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공통 수당으로는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명절휴가비(연 2회)가 있고 그 외에도 직무특성 등을 고려해 추가 수당이 지급될 수 있습니다. 6급 이하 공무원은 직급과 경력에 따라 획정되는 호봉별로 월봉급을 지급받습니다. 반면 5급 이상 공무원은 1년 단위로 보수가 책정·관리되는 연봉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전년도 업무 성과에 따라 보수가 차등 인상되는 성과연봉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Q. 공무원 초임 기준 월급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월봉급 또는 연봉월액과 공통적으로 지급받는 수당을 모두 합산한 직급별 월평균 초임 보수는 9급 약 236만원, 7급 약 259만원, 5급 약 369만원 수준입니다. 다만 각 개인이 수행하는 직무 특성, 초과근무 여부 등에 따라 추가 수당이 지급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지급받는 보수액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Q. 9급 공무원 초임 보수가 정말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나요. A. 아니요. 최저임금법에 따른 최저임금 산입 9급 초임 공무원의 보수액은 206만 5690원입니다.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201만 580원이기 때문에 최저임금보다는 많습니다. Q. 9급으로 들어가 10년 정도 근무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A. 9급 1호봉으로 신규 입직한 공무원이 10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해 7급으로 승진할 경우 7급 9호봉에 상당하는 보수를 받습니다. 2년차부터는 정근수당과 성과상여금이 추가로 지급되는데 7급 9호봉 기준 월평균 보수액은 약 407만원 수준입니다. Q. 대통령, 국무총리, 장·차관들은 월급을 얼마나 받나요. A. 올해 대통령은 2억 4456만원(월 2038만원), 국무총리 1억 8959만원(월 1580만원), 장관 1억 3942만원(월 1162만원), 차관 1억 3540만원(월 1128만원)의 연봉을 지급받습니다. 다만 올해는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이 연봉의 10% 상당을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에 실제로 지급받는 연봉액은 이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Q. 상·하위직 공무원 간 임금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요. A. 직급별 1년차 초임 기준으로 공통수당을 포함한 월평균 보수액은 4급이 약 482만원, 9급이 236만원으로 2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하위·실무직에 대한 처우 개선을 추진해 9급 초임 봉급을 5% 인상하는 등 8·9급 일부 저연차 공무원의 봉급을 공통 보수인상률인 1.7% 인상에 더해 추가로 올렸고, 6급 이하 공무원에게 공통적으로 지급되는 직급보조비를 직급별로 1만~2만원 인상했습니다. Q. 일반 회사에 다니다가 공직에 들어가면 그동안의 경력이 보수에 반영되나요. A. 민간 경력도 채용되는 직위와 동일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에 해당한다면 모두 호봉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부처 과장급 직위에 임용되는 개방형 직위 임용자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으로 임용됐을 때 책정되는 연봉의 최대 170% 수준까지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방형 직위 임용자에게는 직급에 따라 개방형 직위 수당(월 10만~30만원)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Q. 공무원의 성과평가는 무조건 연공서열식인가요. A. 아니요. 공무원의 성과평가는 근무성적에 따라 평정하며 근무성적은 근무실적과 직무수행능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경력평정 반영비율을 줄여 실적과 성과 중심으로 평가 승진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쁜 경우 직위해제 및 직권면직도 가능합니다. Q. 공직사회도 실적 중심의 평가와 보상 방법에 대한 대책이 있나요. A. 네. 일방·하향식 평가인 상사 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실적을 잘 아는 동료들의 평가를 성과급 평가에 도입하고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상시 성과관리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업무 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에게 1호봉을 승급하는 특별승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보상을 강화하고 장기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에게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장기성과가산금 제도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 한가인♥연정훈 2세, 엄마 얼굴 ‘판박이’

    한가인♥연정훈 2세, 엄마 얼굴 ‘판박이’

    한가인이 ‘외모 판박이’ 아들을 언급한다. 7일 방송되는 JTBC ‘손 없는 날’ 14회에서는 마을을 지나는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150년간 살아온 터전을 떠나는 안성 터줏대감 가족의 첫 이사 사연이 그려진다. 이 가운데 한가인이 자신과 꼭 닮은 아들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한가인은 3대가 한 집에 모여 산다는 의뢰인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할아버지-할머니와 같이 살면 아이들한테 정서적으로 좋은 것 같다”며 친정 엄마가 자신의 두 아이를 돌봐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 아들이 저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친정 엄마가 제 아들을 보면 제 어릴 때 모습과 겹쳐 보여 순간순간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말씀하곤 하신다”고 밝혀, 한가인과 판박이 아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한가인은 안성에 대한 정보를 쏟아내며 똘똘이 여신 면모를 폭발 시킬 예정이다. 한가인은 현재는 관용적으로 쓰이는 단어인 ‘안성맞춤’에 대해 “조선시대에 안성에서 맞춘 유기의 품질이 너무 좋아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며 유래를 알려주는가 하면, 안성 남사당패에 대한 정보까지 술술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가인은 의뢰인 가족과의 대화에 깊게 공감하며 마음을 꿰뚫는 질문들로 대화를 이어가는 유려한 진행력까지 보여줬다는 후문이어서, 한가인의 맹활약이 담길 ‘손 없는 날’ 본 방송에 관심이 증폭된다.
  • 러 정예 전차부대, 우크라 지뢰밭 돌파 명령 거부 [우크라 전쟁]

    러 정예 전차부대, 우크라 지뢰밭 돌파 명령 거부 [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 점령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공세를 지원해야 할 기갑부대가 지뢰 탓에 진격하지 못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키이우 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예 제155해군보병여단은 바흐무트 남쪽 부흘레다르 마을로의 진격을 머뭇거리고 있다. 최근까지 지뢰가 가득한 교차로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해당 부대의 지휘관들은 이른바 ‘죽음의 회랑’으로 불리는 지뢰밭을 돌파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지난 몇 달간 전투 속에서 전차와 장갑차 130여 대를 잃었고, 현재는 대부분 전투 경험이 없는 신병들로 이뤄져 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제155여단의 지휘관들은 상부의 진격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 자신들은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방어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이행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현재 부흘레다르는 불에 탄 건물들과 잦은 포격 흔적으로 그야말로 지옥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마을 주변 지역에서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지뢰 등을 사용해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아내고 있다. 그런데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동부 전선 지휘관들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흘레다르 마을을 점령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제155 여단은 물론 인근 카자흐스탄 2개 부대도 헛수고를 거듭한 끝에 진격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군사 분석가인 저스틴 크럼프는 러시아군의 이같은 파상공격 전술에 대해 “같은 공격을 반복하고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광기의 표시”라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제한적인 전술적 철수를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부흘레다르 주변의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를 사수하는 데 변함이 없다.우크라이나군은 소련시대 TM-62 대전차 지뢰 외에도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대전차 지뢰 7200개를 포탄으로 살포해 방어선을 대폭 강화했다. 이 포탄은 개당 대전차 지뢰 9개를 뿌리는 기능을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997년부터 ‘오타와 조약’으로 알려진 대인지뢰 사용 금지 조약에 가입돼 있긴 하지만, 이 같은 지뢰는 대인용이 아니라서 금지 대상은 아니다. 반면 해당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러시아는 대인 지뢰를 무분별하게 살포해 민간인 피해를 키우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금까지 최소 7개 지역에서 대인 지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일반학교 대상 조식 지원 위한 법적 근거 마련 필요”

    김혜영 서울시의원 “일반학교 대상 조식 지원 위한 법적 근거 마련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광진4·국민의힘)은 지난 2월 28일 개최된 제316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아침을 굶는 10대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력을 위해 현재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조식을 일반학교에서도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10명의 청소년 중 3명이 아침을 거르고 있어, 현재 조식을 제공하고 있는 서울시 내 35개교의 학교를 분석해 조리실이 있는 학교 위주로 조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수요조사한 뒤 시범운영을 하는 것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김 의원의 요청을 수용해 일반학교도 수요가 있는 경우 조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세웠고 지난 2월간 조식 시범운영 학교 신청을 받아 초중고 10개교를 선발한 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조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교육청은 일단 올해 12월까지 조식 시범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나, 2학기에도 조식을 제공할지는 1학기 실시결과를 점검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의회의 요청을 수용해 발빠르게 조식 시범학교 운영 계획을 수립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라며 일반학교 대상 조식 운영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나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일반학교에 조식을 제공하게 된다면 급식인력 및 학생지도 추가인력 채용의 문제, 메뉴 선정의 어려움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조식 관련 비용은 법적 근거 부재로 예산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우려했다. 다만 “개별학교에서 수익자부담경비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식을 운영하게 되는 경우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모든 학교에 조식 제공을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희망 학교에 한해서라도 조례상 근거에 의해 조식 운영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면 조리 인력 추가 확보 문제, 법적 근거 부재 문제 등 교육청이 우려하는 지점들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교육청은 일반학교 대상 조식 운영 예산 지원 근거를 조례로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교육청 측에 제안했다. 이어 “추후 제가 학교 조식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게 된다면 성안 과정에서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하며 질의를 마쳤다.
  • [속보] 카카오 반격…SM엔터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

    [속보] 카카오 반격…SM엔터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시장에서 공개 매수해 지분 최대 35%를 확보하기로 했다. 하이브와의 경영권 확보 전쟁에서 장고를 거듭하던 카카오가 결국 승부수를 던지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7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고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부터 26일까지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총 833만3641주 공개 매수한다. 이는 SM엔터 주식의 35%에 해당하며,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절반씩 나눠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의 공개 매수가격은 하이브가 지난달 공개 매수에서 제시한 주당 12만 원보다 25% 올렸다. 전날 SM엔터 종가인 13만100원보다 14.5% 높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카카오는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 프로듀서에게 사들인 지분을 포함해 총 의결권 지분 19.43%를 확보한 하이브를 제치고 SM엔터 최대 주주에 오를 수 있다. 카카오가 이런 승부수를 던진 것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SM엔터 지분 9.05%를 확보하려는 계획이 어그러지자 지분 확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이브 역시 추가 자본 조달 등 다양한 경영권 확보에 나섰으며, 오는 31일 SM엔터 주총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진 선임을 위해 의결권 확보전에 사활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광장] 저출산 예산, GDP 4%로 올려야 하는 이유/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저출산 예산, GDP 4%로 올려야 하는 이유/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저출산 문제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가운데도 가장 치명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다.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사회공동체 붕괴와 국가 소멸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의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에 해당된다. 저출산은 사회·경제·문화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구조적 문제다. 취업, 주거, 복지 등의 문제가 혼재된 상황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억지로 결혼과 육아를 강제할 수 없는 사안이다. 20·30 미혼 여성 중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에 불과하다는 최근 여론조사(사회복지연구)는 사태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저출산 원인이 다층 복합적임에도 지금까지 주로 재정 투입식 접근법을 선호했다는 점은 뼈아프다. 현금 지원인 양육수당 지급과 세금공제 확대 등의 지원 정책은 현실의 엄혹함에 비춰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더욱이 관련 부처들의 중구난방식 정책은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높이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형국으로 귀결된 측면이 크다. 보수·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우리는 지난 16년간 저출산 예산으로 280조원을 쏟아부었다고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지난해 OECD 국가의 평균 저출산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였다. 인구 대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GDP 4% 수준에 달한다. 우리의 경우 지난해 저출산 예산은 GDP 대비 1.5%에 불과했다. 그것도 임팩트 없는 나열식 정책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화를 부른 측면이 크다. 한 번 떨어진 출산율은 반등 자체가 힘겨운 관성의 법칙이 작동하는 영역이다. 출산율 하락의 흐름을 끊고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선 정책 수요자인 젊은 세대에 대한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저출산 극복에 성공한 나라들은 대부분 과감한 재정 투입과 함께 사회구조 변화의 투트랙 정책을 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럽 최고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자랑하는 프랑스(1.83명)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중간 과정인 결혼의 문턱을 없애는 사회 분위기에 주력했다. 비혼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고 혼외출산의 경우도 결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했다. 그 결과 지난 20년간 690만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스웨덴은 1974년부터 남녀 모두 6개월간의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했고 현재는 480일까지 기간을 늘렸다. 일과 육아가 가능한 가족 중심 정책이다. 독일 역시 가족지원정책 예산만 GDP 대비 2.42%에 이른다. 지난해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유독 유교 문화권 국가들이 저출산 늪에 빠진 점도 살펴볼 대목이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의 합계출산율은 2.75명이고, 불교 국가인 베트남은 1.94명이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1.80명), 인도네시아(2.18명)는 말할 것도 없다. 유교 문화권인 우리는 성에 대한 엄숙한 도덕주의와 엄격한 성역할(육아 독박), 과거제 전통으로 인한 학력주의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젊은 세대들이 극심한 생존경쟁에 내몰리다 보니 결혼과 출산 자체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구조 변화가 절실한 대목이다. 정책의 성패는 타이밍에 달려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기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진 1996년에야 허둥지둥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했던 우를 다시 범해선 안 된다. 신발 끈을 동여매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저출산 극복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대사인 만큼 비상한 시국엔 비상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그 나물에 그 밥’ 같은 정책으론 실패를 되풀이할 뿐이다.
  • “오페라의 유령 공연, 韓 위상 높아진 방증”

    “오페라의 유령 공연, 韓 위상 높아진 방증”

    “‘오페라의 유령’과 한국 관객들은 결혼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른 뮤지컬과 연애할 때도 있지만 언제나 ‘오페라의 유령’으로 돌아오니까요.”(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찾아온다. 2001년 초연 당시 7개월간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시장 성장의 초석이 된 작품으로 이번이 2001~2002년, 2009~2010년에 이어 세 번째 한국어 공연이다. 오리지널 버전까지 합치면 여섯 번째다.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드는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자주 공연한 적은 없다”면서 “‘오페라의 유령’은 국적과 관계없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이야기로 그것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세 번째로 공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낙 인기 있고 준비 과정도 오래 걸려 해외 공연이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팬데믹 시기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신동원 에스앤코 대표는 “코로나 때 한국에서만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그때를 기점으로 한국 콘텐츠가 성과를 내면서 세계 문화계에서도 관심을 가져 대화가 시작됐다”면서 “원제작사인 RUG의 결정도 있었지만 한국 공연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3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달라지는 점도 몇 가지 있다. 우선 한국어 번역을 조금 더 매끄럽게 바꿨고, 유령 역도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서울 공연(7월 14일~11월 17일)에 앞서 오는 30일부터 부산에서 먼저 3개월간 공연하는 점도 특징이다. 프리드는 “유령 3명, 크리스틴 2명, 라울 2명이라 배우들이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알려면 일곱 번은 와서 보셔야 한다”고 농담하며 “오리지널 프로덕션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 안무가인 데니 베리는 “문화적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작품이라 공연장 오셔서 이전 세대가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걸 깨닫는 시간이 되면 좋을 듯하다”고 전했다.
  • ‘당송팔대가’ 연구한 오수형 전 서울대 교수 별세

    ‘당송팔대가’ 연구한 오수형 전 서울대 교수 별세

    중국을 대표하는 문장가인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한유·유종원·구양수·소순·소동파·소철·증공·왕안석)의 중국 산문 연구를 개척한 오수형 전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지난 5일 별세했다. 71세. 충남 논산에서 자란 고인은 서울대 중문과와 국립대만정치대 대학원을 거쳐 1992년 서울대에서 ‘유종원 산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1995년 한양대 중문과 조교수·부교수를 거쳐 1995년부터 서울대 중문과 교수로 강단에 섰다. 2002년 한국중국산문학회장, 2009년 한국중국어문학회장을 지냈다. ‘유종원 시선’(2002), ‘유종원집 1~4’(2009)를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종순씨와의 사이에 1남 1녀(오윤진·정근)와 사위 김정훈씨, 며느리 김규린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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