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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권익위 ‘명품백 종결’ 이유 확인한다…“수사는 일정대로”

    검찰, 권익위 ‘명품백 종결’ 이유 확인한다…“수사는 일정대로”

    검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제재 규정이 없다며 종결 처분한 것과 무관하게 일정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검찰 차원에서 수사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측도 전날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일단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소관 부처인 만큼 김 여사 신고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분을 내리게 된 구체적 사유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권익위는 사건을 종결 처리할 경우 별도의 결정문을 작성하지 않고, 검찰에 참고 자료도 송부하지 않는다. 권익위는 전날 짧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 사건을 종결 처리한 근거 조항을 간략히 설명하는 데 그쳐 아직 구체적 판단 이유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종결 처리 전 직무 관련성, 윤 대통령의 인지 및 신고 여부 등에 대한 실체적·법리적 판단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등이 세부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일단 권익위 결정 이유를 확인하되 수사에 참고 사항으로만 삼겠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권익위 조사와 검찰 수사는 별개”라며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검찰 수사) 결론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권익위는 청탁금지법 요건에 맞는지에 대해 형식적인 구조만 보고 수사는 광범위한 실질 관계를 본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수사의 최대 관심사인 검찰의 김 여사 소환 여부에 권익위 결정이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쏠린 사안인 만큼 검찰로서는 철저히 수사했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최초 폭로한 서울의소리 측은 권익위 결정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준 것 아니냐는 의문도 있다”면서 “(선물을) 준 사람에 대해서는 조사를 했지만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를 안 했다”며 김 여사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다음 단계로 최 목사와 김 여사 사이 연락 과정에 관여한 대통령실 소속 행정관 등이 참고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 “푸바오, 밍티엔지엔!” 푸바오 공개 D-1, 중국도 들썩

    “푸바오, 밍티엔지엔!” 푸바오 공개 D-1, 중국도 들썩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향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2개월만인 내일 일반인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의 ‘푸덕이’(푸바오 팬들)들이 들썩이는 한편, 중국 언론들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푸바오를 향한 기대감을 앞다투어 전달하고 있다. 11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푸바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복이 왔다! 복이 왔다! 푸바오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복이 왔다(福到)’는 ‘푸바오가 도착했다’를 두 글자로 줄인 일종의 언어유희다. 이날 푸바오 공개 행사는 중국 후난위성TV와 망고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이날 오후부터 사전 예약한 999명이 기지를 방문해 푸바오를 볼 수 있으며 13일부터는 하루 1만 2000명이 방문할 수 있다. 행사에 앞서 중국의 몇몇 언론들이 선수핑기지를 찾아 푸바오가 생활할 공간을 둘러보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도 SNS와 기사들을 통해 푸바오 공개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곧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며 초록색 대나무숲을 거니는 푸바오의 모습을 합성해 게시했다. 인민일보는 “푸바오, 내일 보자!”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네티즌들을 향해 ‘안녕 푸바오’라는 댓글을 다는 이벤트를 벌였다.푸바오 공개를 앞두고 중국의 푸바오 팬들도 SNS를 통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중국인은 자신의 웨이보에 “얼마나 많은 ‘이모’(푸바오의 여성 팬)들이 티켓팅에 성공했을까? 행사에 가는 이모들은 체력을 잘 보존하시길”이라며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또 다른 중국인은 “푸바오, 내일 보자. 푸바오 덕분에 내 복 기운도 일어나는구나”라고 전했다. 푸바오의 공개를 앞두고 푸바오를 찾는 일반인에 대한 관리와 통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4월부터 푸바오를 무단 촬영해 방송한 인터넷 방송인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인은 지난 4월부터 선수핑기지 인근 민박집 베란다와 주변의 고지대 등에서 망원카메라를 이용해 푸바오가 격리 및 검역 생활을 하는 비(非)전시 구역을 생중계했다. 센터는 해당 방송인에 대해 “장기간의 생방송 행위가 기지 안전 및 질서를 방해하고 기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평생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 [기고] 식약처 규제혁신 3.0, 식의약 미래를 연다

    [기고] 식약처 규제혁신 3.0, 식의약 미래를 연다

    정부의 ‘규제’에는 ‘개혁’이나 ‘혁신’이라는 말이 으레 뒤따르기 마련이다. 전봇대 규제, 손톱 밑 가시, 신발 속 돌멩이 등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한두 번쯤 들어 봤을 법한 말들은 규제혁신을 보다 피부에 와닿는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규제가 마치 고질적인 병폐처럼 느껴지기 쉽지만 처음부터 나쁜 규제는 없다. 국민의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에 꼭 필요해 만들어졌던 규제가 시대와 환경의 변화, 과학기술의 발전을 반영하지 못할 때 낡은 규제가 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국민이 매일같이 접하는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무 특성상 많은 규제를 운영한다. 식약처는 이러한 규제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모자라거나 넘치는 게 없는지, 혹여나 자유로운 기업활동에 불합리한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지를 꼼꼼히 살피며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발표한 규제혁신 1.0은 내부 공무원, 즉 정책 공급자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국민 안전과 산업 발전에 필요한 100개의 과제를 담았다. mRNA 백신, 세포배양 식품 등 혁신제품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과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식품, 의약품 업계 관련자와 협회 그리고 해외 진출 기업 등과 100여번에 걸친 간담회와 현장 방문 등을 시행해 정책 수요자가 직접 제안한 과제 80개를 담은 규제혁신 2.0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규제혁신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현장에 존재하고 있다. 식약처는 국민의 뜻을 받아 올해 규제혁신 3.0을 준비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했는지, 국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토론했다. 이렇게 탄생한 규제혁신 3.0은 힘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의 불편한 삶을 개선하며,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고, 디지털 행정으로 전환하는 등 4개의 테마를 담고 있다. 대표적으로 48년 동안 유지돼 온 음식점 영업신고증 보관 의무를 즉시 완전히 폐지해 백만 소상공인께 실질적 도움을 드렸다. 음식점 창업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위생교육을 실시해 교육 참석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부담도 해소할 것이다. 아울러 세상에 없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세계로 나아가는 새 길을 안내할 것이다. 중용 23장에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되고 정성스럽게 되면 이내 겉으로 드러나며, 드러나면 이내 밝아져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규제혁신을 위한 여정은 멀고 험하다. 식약처는 낡고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정성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규제혁신을 위한 우리 모두의 정성이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고, 그 변화가 국가의 발전과 국민 삶의 혜택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 금감원 ‘불법 차단’ 시스템 구축 일정 내놔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 금감원 ‘불법 차단’ 시스템 구축 일정 내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한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내년 3월부터 가동된다. 대통령실이 ‘온전한 시스템 구축 전까지 공매도 재개는 없다’고 못박은 만큼 공매도 완전 재개 역시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3차 열린 토론회’에서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공매도 제도 개선 최종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수탁 증권사의 점검 절차 그리고 한국거래소의 NSDS를 활용한 검증 절차 등 3단계에 걸친 불법 공매도 적발 체계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기관투자가는 주문 기록을 5년간 보관하고 금융당국의 검사·조사 시 이를 즉시 제출해야 한다. 매 영업일 법규 준수 여부를 검증하고 무차입 공매도가 밝혀지면 임직원을 제재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새로운 시스템은 물론 시스템에 적용될 알고리즘과 기관별 시스템 연계 체계를 마련하기까지는 최소 10개월이 걸릴 것으로 금융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내년 3월 본격 가동 전에 NSDS의 시범 운영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한미 ‘핵우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

    한미 ‘핵우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 공격 감행 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기반한 ‘일체형 확장 억제’(핵우산) 체제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미는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런 공동지침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만에 하나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핵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커뮤니케이션 체계 등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NCG 임무를 연습하기 위해 범정부 시뮬레이션과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 훈련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을 별도로 시행한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주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방안,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한미 핵·재래식 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전력 통합 운용 관련 대응 개념들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4차 회의는 올해 말쯤 미국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주재하고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 외교, 정보, 군사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NCG 1·2차 회의는 한미 NSC가 주관했는데 이번엔 양국 국방부 주도로 열려 구체적 논의를 강화했다.
  • 한미, 북핵 대응 ‘공동지침’ 사실상 작성 완료…핵우산 한발짝 더

    한미, 북핵 대응 ‘공동지침’ 사실상 작성 완료…핵우산 한발짝 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공격 감행 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기반한 ‘일체형 확장 억제’(핵우산) 체제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미는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런 공동지침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만에 하나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핵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커뮤니케이션 체계 등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NCG 임무를 연습하기 위해 범정부 시뮬레이션과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 훈련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을 별도로 시행한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주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방안,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한미 핵·재래식 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전력 통합 운용 관련 대응 개념들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4차 회의는 올 연말쯤 미국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주재하고,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 외교, 정보, 군사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NCG 1·2차 회의는 한미 NSC가 주관했는데 이번엔 양국 국방부 주도로 열려 구체적 논의를 강화했다.
  • NFT 가이드라인 발표…금융 거래된다면, NFT도 가상자산

    NFT 가이드라인 발표…금융 거래된다면, NFT도 가상자산

    다음 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가상자산에 포함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체 가능한 방식으로 거래하거나 직·간접적인 지급 수단으로 활용된 NFT는 향후 가상자산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가상자산으로 분류된 NFT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소득세법에 따라 가상자산 과세 대상에도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발표한 ‘NFT의 가상자산 판단 가이드라인’을 통해 NFT의 형식을 취하고 있더라도 실질은 가상자산에 해당할 경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고유한 정보를 가진 NFT를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지 살펴본 뒤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이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상 가상자산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기로 했다. NFT는 영상·이미지 등 콘텐츠의 수집 목적으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그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상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금융위는 NFT가 고유성·대체 불가능성을 잃고 금융 거래에 수월하게 이용된다면 가상자산에 포함하기로 했다. 대랑·대규모로 발행돼 시세가 형성되고, 시세차익에 따른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또 소수점 단위로 분할이 가능할 경우 NFT의 특성인 고유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아울러 특정 재화나 서비스에 대해 직·간접적인 지급수단으로 이용될 때도 가상자산에 포함된다. 다른 가상자산으로의 교환 목적으로만 NFT가 발행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면 경제적 가치나 기능이 미미하거나 거래 또는 이전이 불가능한 경우 가상자산이 아닌 일반적인 NFT로 취급한다. 영수증처럼 거래 명세를 증명하는 목적으로만 사용되거나 공연 티켓처럼 전시·관람 용도로 발행됐다면 금융의 영역으로 볼 수 없다는 의미다. 한편, 앞으로 발행·유통 중인 NFT가 가상자산에 해당할 경우, 해당 사업자는 곧바로 가상자산사업자로 금융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사업자가 NFT의 증권, 가상자산 판단을 위해 유권 해석을 요청할 것을 대비해 금융당국은 판단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 ‘푸바오 파파라치’ 걸리면 영원히 끝…‘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오른다 [핫이슈]

    ‘푸바오 파파라치’ 걸리면 영원히 끝…‘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오른다 [핫이슈]

    ‘용인 푸씨’, ‘푸공주’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2개월여 만에 대중에게 공개되는 ‘디데이’(D-Day)가 잡힌 가운데, 중국 당국이 푸바오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에 대해 엄벌에 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신징바오 등 중국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날 공지에서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이하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 등 판다를 무단 촬영한 인터넷 방송인 A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머물고 있는 워룽선수핑기지 인근에 주택을 대여한 뒤 머물면서 기지 주변의 고지대 등에서 망원 카메라를 이용해 기지 내부를 공개하는 내용을 생중계 해 왔다. 해당 방송에는 일반에게 공개가 되지 않는 검역 구역과 연구동 등 비(非) 전시구역의 모습들도 고스란히 노출됐다.이에 센터 측은 기지 관할 파출소와 지방 정부 등을 통해 ‘몰래 생중계’ 등을 중단하라고 여러 차례 권고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센터는 “장기간 생방송 행위가 기지 안전 및 질서를 방해하고, 기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A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벌인 관광객 3명이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센터 측은 “관광객과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교양있게 판다를 참관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에서 생방송을 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바오 학대 의혹 잇따라…12일 대중 공개 앞둬 최근 중국에서는 푸바오를 비롯한 판다 인기가 다시금 치솟으면서 판다를 둘러싼 해프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푸바오는 쓰촨성 판다 기지에서 적응 기간을 가지던 중 시멘트 바닥에 방치되거나 목줄에 묶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판다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삼성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푸바오를 만질 때 언제나 장갑을 착용했었다. 그러나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푸바오가 사육사 등 전문 인력이 아닌 고위층 민간인 ‘접대’에 동원, 사람의 맨손에 닿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유사한 의혹이 이어지자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당국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중국 당국은 이례적으로 푸바오 영상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한국 팬들은 “푸바오를 괴롭히는 중국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 “푸바오를 둘러싼 싸움으로 판다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례 없는 반발은 중국의 몇 되지 않는 난공불락의 ‘소프트파워’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이번 푸바오 논란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푸바오는 중국으로 돌아간 지 2개월 여 만인 오는 12일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 “다 녹았다”…위성으로 본 사라진 베네수엘라 ‘최후의 빙하’ [지구를 보다]

    “다 녹았다”…위성으로 본 사라진 베네수엘라 ‘최후의 빙하’ [지구를 보다]

    베네수엘라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사상 처음으로 빙하를 모두 잃은 첫 번째 국가로 기록된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위성 랜드샛 8과 9로 촬영한 ‘훔볼트 빙하’의 ‘최후’를 담은 과거와 현재 이미지를 비교해 공개했다. 훔볼트 빙하는 남미 안데스 산맥 북쪽 지역인 시에라 네바다 데 메리다 산맥의 가장 높은 곳인 해발 4900m 부근에 오랜 시간 자리잡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빙하하면 남극과 북극 같은 곳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안데스산맥 고지대처럼 일부 열대지방의 고도가 높은 지역에도 빙하는 존재한다. 문제는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으로 이곳의 빙하가 지속적으로 녹았다는 사실이다. 이에 베네수엘라 당국은 특수 덮개까지 덮어 훔볼트 빙하가 녹는 것으로 막기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자연의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결국 지난달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는 “베네수엘라의 마지막 남은 빙하였던 훔볼트 빙하는 더 이상 빙하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크기가 작아졌다”고 밝혔다.베네수엘라 로스안데스대학(ULA) 연구팀에 따르면 훔볼트 빙하의 경우 과거에는 최대 4.5㎢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약 0.02㎢까지 쪼그라들었다. 빙하의 최소 면적 가이드라인을 대체로 0.1㎢로 잡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더이상 빙하라 부를 수 없는 것. 이같은 사실은 이번에 NASA가 공개한 위성사진으로도 쉽게 확인된다. 지난 2015년 4월 2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훔볼트 빙하가 한눈에 드러나지만, 지난달 사진에는 사실상 사라진 것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환경 전문가들은 빙하가 오래 전 부터 녹기 시작했으나 지구의 기후변화가 이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N차 관람·SNS 리뷰… 뭉크전 향한 발길, 연휴 나흘간 1만명 넘었다

    N차 관람·SNS 리뷰… 뭉크전 향한 발길, 연휴 나흘간 1만명 넘었다

    한때 티켓 매진… 추가 오픈하기도“‘절규’보다 마음 움직인 작품 만나”“말년에 그린 작품들에 주목하길”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 동안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을 찾은 관람객이 1만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가람미술관 등에 따르면 뭉크전에 지난 6일 하루에만 3345명이 다녀가는 등 연휴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져 1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연휴 첫날인 6일에는 전시 시작 1시간 만인 오전 11시에 티켓 발권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시 티켓 구매처 가운데 한 곳인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준비 수량 매진으로 6~7일 티켓 1000장, 8~9일 티켓 600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일도 벌어졌다. 전시를 보고 간 관람객들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관람평을 남기며 전시의 여운을 전했다. 특히 ‘비욘드 더 스크림’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절규’ 외에 뭉크의 다른 작품을 소개한 게시물이 많았다. 아기와 함께 뭉크전을 찾은 한 관람객은 “아기를 데리고 미술관에 온 건 처음이라 긴장되고 제대로 관람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면서도 “(비록) 작품을 느긋하게 모두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아기의 첫 예술작품 관람이 뭉크전이라 너무 좋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2회차 관람에 대한 평을 남겼다. 그는 “전시된 ‘마돈나’에는 해골을 연상시키는 배아가 등장하는데, 다그니 율의 관능과 지적인 매력을 마돈나(절대 공존할 수 없는 아이템)에 투영해 그린 뭉크 멋지다”고 평했다. 8일 뭉크전을 찾은 직장인 김성수(43)씨는 “뭉크를 잘 아는 화가라고 생각했는데, 전시를 보고 나서 그동안 뭉크에 대해 잘 몰랐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절규’보다 더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전시 오디오가이드 녹음을 맡은 이세라 아츠인유 대표는 “뭉크는 60년에 달하는 화업을 이어 간 작가인 만큼 ‘비욘드 더 스크림’이라는 이번 전시 제목에 주목해 작품을 감상하길 바란다”며 “특히 이미 성공을 거둔 뭉크가 누구의 눈도 의식하지 않고 은둔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미술을 했다고 여겨지는 말년 에켈리 시절 그린 작품들에 주목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화사한 자연에 영감을 받아 색감은 밝아졌지만 주제 면에서는 여전히 고독과 절망을 탐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밖 뭉크 회고전으로는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는 뭉크의 대표작 ‘절규’ 채색판화와 ‘키스’, ‘마돈나’, ‘병든 아이’ 등 140점의 작품을 14개 섹션으로 나눠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9월 19일까지.
  • “국민연금도 65세로 늦춘다는데”… 올 임단협 뇌관은 ‘정년연장’

    “국민연금도 65세로 늦춘다는데”… 올 임단협 뇌관은 ‘정년연장’

    노조, 정년 ‘60세→최대 65세’ 요구기업 “노동시장 개혁부터 선행돼야” 국민연금(노령연금) 수령 개시 연령은 늦춰지지만, 법정 정년 연장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일제히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계와 각 기업들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연금·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해야 한다는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노동시장의 경직성 해소를 위한 개혁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9일 노동계와 재계에 따르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와 기아자동차지부는 만 60세인 정년을 최대 6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근로조건이 아닌 임금만 협상하는 해이지만 단체협상을 병행하는 기아 측 노조와 함께 정년 연장을 별도 요구로 전면에 내걸었다. 또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도 60세인 정년을 65세로 5년 연장하는 동시에 임금피크제를 폐지해 달라는 공동요구안을 내걸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 LG유플러스 제2노조 등도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KG모빌리티 노조는 63세로 3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장 노조가 일제히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현재 63세인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2028년에는 64세, 2033년에는 65세로 조정되는 반면 법정 정년은 2013년 60세로 연장된 뒤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정년부터 국민연금 수령까지 최대 5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년 연장 요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실제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14% 이상), 초고령사회(20%이상)로 진입하는 국가들은 정년을 늘리고 있다. 2004년 65세 정년을 의무화했던 일본 정부는 2020년 각 기업에 70세로 정년을 늘리는 노력을 해 달라고 권고했고, 중국도 2025년부터 점진적 정년 연장에 들어간다. 독일은 65세인 정년을 2029년까지 67세로, 스페인도 2027년까지 67세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프랑스는 정부가 현재 62세에서 64세로 정년을 늘리려고 하지만, 국민의 반대가 심해 보류한 상태다. 반면 기업들은 당장 정년을 연장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금피크제 등 임금 체계 개편 없이 고령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60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경우 한 해 약 15조 9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300인 이상 대기업 25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74.9%가 고령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구체적으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37.6%)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올해 노사합의로 정년을 61세에서 62세로 늘린 동국제강은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또 대기업 노조들이 한꺼번에 정년 연장을 이슈로 제기했지만 이는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기보다는 상급 단위 노조인 금속노조(민주노총)와 금속연맹(한국노총)의 요구안을 그대로 내려받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기업 관계자는 “조합 가입 자격이 대리급 이하의 사원인데 이들에게 정년 연장은 당장 급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정년 연장을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해 임금인상이나 특별성과금 등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제22대 국회 입법·정책 가이드북을 통해 “노사정의 충분한 사전 준비와 협의를 통해 노사가 자율적으로 정년 연장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고 단계적으로 법제화에 이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재계 관계자는 “각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법제화를 통해 정년 연장을 추진하면 비용급증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조건의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8년 만에 ‘승진 거부권’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승진 거부권은 노조원이 비조합원으로 전환되는 직급으로 승진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승진 거부권이 도입되면 생산직 기장(26년차 이하)과 사무직 선임매니저(8년차 이하)는 승진을 거부하고 조합원으로 계속 남아 노조의 고용 보장 도움을 받게 되고, 조합은 노조 조직을 유지할 수 있다. 앞서 2016년 현대차 노조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인사권 침해라며 거부했다.
  • ‘전면휴진’ 처벌 가능성 살펴보니…“공정거래법·의료법 위반”

    ‘전면휴진’ 처벌 가능성 살펴보니…“공정거래법·의료법 위반”

    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선언한 가운데, 동네 의원들까지 집단으로 휴진에 나설 경우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처벌이 이뤄지면 강화된 법에 따라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 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은 이날 오후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모든 직역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오는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발표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4~7일 실시한 전체 회원 대상 집단행동 찬반 투표에서 총유권자 수 11만 1861명 중 7만 8000명이 참여해 63.3%의 투표율이 나왔다. 투표 결과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90.6%,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73.5%가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20개 대학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지난 7일 총회를 열고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에 따르기로 결의한 상황이라 전국적인 집단휴진은 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반면 정부는 개원의들까지 휴진에 나설 경우 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실장은 “집단행동은 바람직스럽지도 않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을 것”이라며 “개원의들의 불법적 집단행동이 있으면 정부는 의료법 등에 따라 여러 필요한 조치를 해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이날 국무총리 주재 의료개혁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휴진율 자체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당시 전국적으로 상당수의 동네병원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 내 진료기관 휴진 비율이 30% 이상일 경우 ‘진료개시명령’을 발동하라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에는 휴진 상황에 따라 업무개시명령 발동 기준을 15%까지 내리는 등 지침을 강화했다. 이번에도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개원의들이 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자격 정지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특히 개정된 의료법은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실형·선고유예·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을 때 의사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업무개시명령을 어겨 일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의사 면허 박탈까지도 가능해진다. 의료법 외에도 응급의료법, 공정거래법, 형법(업무방해죄) 등으로도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응급의료법’은 의료기관장이 종사자에게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근무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는데, 이를 위반해 환자에게 중대한 불이익을 끼친 경우 6개월 이내 면허·자격정지 혹은 취소까지 할 수 있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금지행위를 할 경우 사업자단체(의사단체)는 10억원 이내 과징금을 물게 되고, 단체장 등 개인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실제로 2000년 의약분업 추진에 반발한 의협 차원의 집단휴진 사태가 벌어졌을 때 당시 의협 회장은 공정거래법과 의료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다. 판례를 보면 “사업자 각자의 판단에 의하지 아니한 사유로 집단휴업이 발생하고 일반 국민의 의료기관 이용에 큰 지장이 초래되었으므로, 의사들 사이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로 보지 아니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온열질환자 2818명…전년비 2.6배↑정부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 높다”전 지구촌 폭염 몸살…인도 87명死미 “6월 기온 평년보다 10도 이상↑”IFRC “미얀마·네팔 등 극단적 고온”“폭염 서서히 건강 악화, 피해 막대”남해안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운동 강도 평소 10~30%… 술 삼가휴식·물 충분히… 땀 많으면 이온 음료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이 비가 개인 후 다음 주 수요일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을 예정입니다. 올여름은 관측 사상 가장 긴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폭염일수는 최근 3년 만에 두배나 껑충 뛰었죠.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동남아에서 볼 법한 쨍쨍하다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스콜성 비’도 심심찮게 목격되는 한국입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폭염이 닥쳐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위급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폭염발생 시작일 빨라지는 추세” 8일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가량 길어졌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2020년 1078명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2818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3년 새 2.6배가 증가한 것이죠. 폭염일수는 연대별로 오름세인데 198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는 9.5일에서 1990년대 10.2일, 2000년대 9.1일로 약간 주춤하더니 2010년대(2010~2019년)에는 14.5일로 늘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2020~2029년까지 폭염일수는 이전보다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실제 1981~2010년까지 폭염일수는 9.5일이지만 10년 뒤인 1991~2020년 폭염일수는 11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은 14일을 기록했죠. 행안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정책설명회에서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으며 연대별 폭염발생 시작일이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폭염발생 시작일은 1990년대 7월 11일,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 7월 2일로 당겨지고 있죠. 기상청 “6월 장마 전 폭염일 늘어날 것”“7월 많은 비에 ‘찜통 더위’, 열대야 발생” 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서도 확인됐죠.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전날인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AI 머신러닝과 LSTM(long short term memory) 통계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일은 13.9일이었습니다. 이 센터장은 올해 6월과 8월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한 확률이 30%, 낮을 확률은 20%로 밝혔습니다. 7월은 많은 비에 ‘찜통더위’를 예상했죠.지난해 여름 시작된 엘니뇨가 올여름엔 라니냐로 전환될 전망인데 이 엘니뇨의 쇠퇴기에 식지 않은 열기가 동아시아 강수량을 확 늘린다는 것이죠. 여기에 엘니뇨로 북대서양에 ‘삼각자 패턴’이 형성돼 열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7월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8월의 경우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은 적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52.9도 인도 폭염 사망자 벌써 87명미국 피닉스 45도 경신… 열돔 피해 확산미얀마 48.2도 사상 최고온도“인구 68억명, 최소 한 달 극단적 더위” 이런 폭염 강세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환의 영향으로 세계 각지에서 ‘극단적 더위’를 나타내는 일수가 최근 1년 새 26일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기후센터는 이런 극단적 고온 일수 증가가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다고 추정했습니다. IFRC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최근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에선 몇 주째 40도 이상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극심한 폭염이 지속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새 최소 45명이 숨지는 등 ‘살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지난달 29일 낮 최고기온 52.9도를 찍었고 31일에도 45.4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거나 급수난에 시달리기도 했죠. 인도 국영방송사에서는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내부에서 생방송으로 폭염 뉴스를 전하던 앵커가 더위에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텍사스 등 미 남부와 멕시코를 덮은 열돔이 북상한 것이죠.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NWS는 미 서부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해 최근 가장 높았던 1996년의 49.4도를 넘어섰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5도를 기록해 2016년에 세운 이 시기의 종전 기록 44.4도를 뛰어넘었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43.9도로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닉스에 이 정도 폭염이 덮친 건 지난해의 경우 6월 말부터였으나 더 당겨진 것이죠. 지난해 피닉스와 그 일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43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50일 넘기면서 645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이런 폭염 속에 캘러포니아 센트럴 밸리 들판에서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56.7㎢를 태워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지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는 열돔 영향으로 곳곳이 40~45도의 폭염 속에 원숭이 등 동물들까지 다수 폐사하기도 했죠. IFRC는 “폭염은 서서히, 덜 티 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면서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해 경제 소외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습니다.국내 온열질환자 작년 32명 사망가축 81만 피해·양식생물 3천마리 폐사고수온에 진해만 첫 빈산수소괴 발생우럭 등 취약어종 50% 남해안 초비상 실제 국내에서는 이런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2818명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축 피해는 81만 마리, 전복·바지락 등 양식생물은 317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어업 피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해양 계절 예측 모델을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내만 해역은 평년보다 1~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류 집단 폐사를 경험한 남해안 양식장은 벌써 비상입니다. 무더위에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단절되면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수소괴)’가 발생하는데 굴·멍게 등 양식장의 주요 폐사 요인입니다. 빈산소수괴는 지난달 23일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처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럭(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49.4%인 1억 2000마리에 달하는 경남도의 경우 어류 면역증강제 13t을 양식 어가에 조기 공급하고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입니다.열대야 대비 야간·주말 쉼터 활용을경로당 냉방비 16.5만원… 5만원 상향‘농업인 왕진버스’ 의료서비스 지원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축수산업, 녹조·적조, 전력, 교통 등 분야별 대책을 시행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무더위 저감시설을 확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죠. 지난해와 달라진 폭염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경로당 냉방비를 지난해 11만 5000원에서 올해 5만원 오른 16만 5000원을 지원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질환자 등 에너지 취약 가구의 냉방비 지원도 지난해 114만 가구 평균 4만 3000원에서 올해 126만 가구 5만 3000원으로 각각 12만 가구, 1만원 늘렸습니다. 전기요금 감면도 378만 가구에 최대 2만원으로 4000원 올렸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소방·경찰·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거리순찰반도 가동합니다. 축사에 냉방시설(냉각 패드 등)을 설치하면 보험료를 감면해주고 ‘농업인 왕진 버스’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와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농업인안전보험을 활용한 농작업 중에 발생한 온열질환 치료비는 국고에서 50%를 지원해줍니다. 해수부는 어업인 폭염 예방대책을 이번에 새롭게 추가하고 국토교통부는 레일 온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현장 근로자에는 건설 현장, 물류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자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물, 그늘, 휴식 등 예방수칙 이행과 보냉장비 지급, 오후 2시~5시 무더위 시간 작업 조정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만 1000개를 운영했던 무더위 쉼터도 대폭 늘립니다. 열대야에 대비해 지역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해 야간·주말 쉼터 운영하고 근로자 쉼터 209만개, 이동노동자쉼터 61개, 응급 잠자리 148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CU, GS25와 업무협약(MOU) 맺고 58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하는가 하면 신한은행과 MOU를 맺고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에 누구나 폭염과 한파를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고령층,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 150명에게 손목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심박수·피부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스마트기기와 연결된 보호자에 즉시 위치를 전송해줍니다.경남도는 기능성 음료 제조업체인 동아오츠카와 손잡고 지난 4일 폭염방위대를 출범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두산에너빌리티, CJ대한통운 등 경남권 6개 기업에 온열질환 안전 예방교육과 온열질환 자가 진단, 수분 체크 등 폭염예방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도 지원합니다. 현재 그늘막 2만 4634개, 물안개 분사 장치 1062개, 그늘 목 1459개 등이 설치돼 있죠. 전국 503개 병원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119폭염구급대도 운영 중입니다. 사전에 무더위 쉼터 등 위치를 잘 파악해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되겠죠.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멈춰야틈틈이 휴식… 환기, 물 뿌려 온도 낮춰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한 피해 수칙도 알아볼까요.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보다 80.2%가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1625명)보다 73.4% 늘어난 수치인데요. 질병청은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수칙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장시간 햇볕과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실외 노동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미네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보랭 장비를 사용해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고령층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줄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데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건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하고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를 낮춰줘야 합니다.작업 중에 막걸리, 맥주 등 알코올 들어간 술은 체온을 올리고 갈증을 더욱 유발하므로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심뇌혈관 질환자는 수분 손실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10~30% 낮은 강도로 하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통증이 있을 땐 안정을 충분히 취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청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면 ‘건강정보’ 아래 ‘폭염’ 코너에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이미 예고된 더위, 미리 준비해두면 걱정이 훨씬 덜하겠죠. 온몸으로 더위를 버티거나 한계를 체험하지 말고 지혜롭게 보랭 장비 점검 등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어디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가까이는 주민자치센터,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 온열질환이나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해외는 감세·면세 한다는데…내년 시행될 ‘코인 과세’ 남은 과제는?

    해외는 감세·면세 한다는데…내년 시행될 ‘코인 과세’ 남은 과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폐지 목소리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 주요국의 경우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과 달리 우대세율을 적용하거나 일부 과세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가상자산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소득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할 방침으로,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가상자산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스위스 등 총 12개 국가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들이 가상자산의 허브로 진출하려는 목적으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가상자산 미실현 수익에 세금을 면제하는 세제 개편안을 논의 중이며, 최근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징수 했던 30%의 법인세는 매각 과정에서 이익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과세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미국은 가상자산을 일반적인 금융상품으로 보고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다만 1년 미만 보유 자산은 10~37%, 장기간 보유 자산의 경우 0~20% 수준을 부과해 장기 보유를 유도한다. 독일도 1년 이상 보유한 가상자산 혹은 판매로 인한 이익이 600유로(약 89만원) 미만일 경우 과세하지 않는다. 호주는 1년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의 자본이득세 50%를 절감해준다. 태국의 경우 가상자산 거래자에게 부과하던 7%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했고, 홍콩·싱가포르·대만은 양도소득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한국은 2022년 1월 과세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미비와 투자자 보호 부재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미뤄져 2015년 1월로 유예됐다. 개정 소득세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하는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20%(지방세 포함 22%)의 세율로 소득세를 분리과세한다. 250만원을 기본 공제하고 그 이상의 금액에 대해 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기한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본시장법에 운영되는 주식시장처럼 구체적인 관련 가이드라인이나 법·제도 기반을 아직 구축하지 못했다. 또 가상자산은 정확한 소득금액을 산정하기 어렵다. 다른 자산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크고 빈번하게 거래가 이루어지며, 주식시장과 달리 원화 거래소만 5개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세 도입 결정 논의가 너무 이른 시점에 진행된 측면이 있다”면서 “가상자산 관련 기본법도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이탈 현상도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2년 ‘주요국의 가상자산 소득과세 제도 현황과 시사점’를 통해 2023년부터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을 양도해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금융투자소득세를 전면적으로 과세하는 만큼 형평성에 맞게 가상소득에도 세금을 부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또, 가상자산을 신종금융자산으로 보고 기타소득이 아닌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주식처럼 투자성이 있고, 결손금(지출 초과금)의 이월공제가 가능해야 하며, 전통 금융상품과 가상자산 간 양도손익을 서로 통산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도 주식과 같은 하나의 투자처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비과세 기준인 250만원에 대한 금액 등 세부적인 과세 방안을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고용량 비타민D 섭취 효과 없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고용량 비타민D 섭취 효과 없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비타민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있지만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체내에서 합성된다. 그렇지만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에게는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종종 생긴다. 비타민D는 뼈 건강은 물론 면역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면역 건강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사람들도 많이 늘고 있다. 실제로 비타민D가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비타민D 보충제가 그런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지, 체내 비타민D 농도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분비학회가 75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를 먹어도 건강상 이득이 없다는 새로운 임상 진료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신시내티대, 미시간 주립대,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등 의학자와 생물학자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이 지침을 뒷받침할 내용의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내분비학 및 대사학’ 8월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내분비학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은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를 먹더라도 건강상 이득이 없으며, 따로 비타민D 수치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고용량 비타민D 섭취를 통해 뼈 건강을 유지하고 호흡기 질환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학회는 밝혔다. 또 75세 이상의 성인은 고용량 비타민D 섭취를 할 경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임산부도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사산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당뇨 전 단계인 사람도 당뇨로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했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거나 비타민D 치료가 필요한 50세 이상의 성인은 고용량 비타민D를 매일 섭취하는 것보다는 저용량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상 이득이 훨씬 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마리 데메이 하버드대 의대 교수(내분비학)는 “이번에 새로 만든 가이드라인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인구의 질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D 요구량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인구군은 75세 이상 성인, 임산부, 당뇨 전 단계 환자,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 한하며, 이들에 대해서도 비타민D 수치에 대한 정기적 검사는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與, 최소 50조 ‘철도 지하화’ 협의野 13조 예상 ‘민생 지원금’ 추진구체적 재원안 없어 재정 부담 커 “정부, 타당성 조사해 재검토해야” 올해도 대규모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4·10 총선 포퓰리즘 공약 현실화에 나서 나라살림에 과도한 부담을 지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거대 양당의 공통 공약이었던 철도 지하화와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지역구 곳곳에서 쏟아진 트램 건설,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대표 공약에 들어가는 예산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총예산(657조원) 대비 15.2% 수준의 막대한 사업비다. 정부가 앞으로 정교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가지치기에 나서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6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여야가 부동산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철도 지하화’ 사업을 마치려면 50조원이 넘는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은 전국 철도 중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 등을 땅 밑에 묻고, 그 지상과 인근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총선 이후 국토교통부와 철도 지하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가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년 말까지 지하화할 철도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재원 조달이다. 입법조사처는 서울 내 국가철도 구간(71.6㎞)의 지하화에만 32조 6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또 부산시 화명~부산역(19.3㎞) 구간은 8조 3000억원, 대구 경부선은 8조 1000억원으로 추산하는 등 총예산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철도 지하화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는 철도 지하화 구간 중 알짜 지상 부지와 인근 지역을 주거·상업 시설 등으로 개발해 건설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국유재산인 철도 부지를 공공기관에 현물 출자하고, 현물 출자를 받은 공공기관이 공사채를 발행해 민간 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은 차질이 불가피하고 공사채를 섣불리 발행했다가 갚지 못하면 공공기관이 빚을 떠안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서울이야 땅값이 비싸니 수지가 맞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어 일괄 추진을 우려하는 당내 기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총선 대표 공약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도 재원 마련을 두고 논란이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25만~3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선별 지급하기 위해 법적 근거(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를 마련했는데, 재원 조달 방법은 국회 예산정책처에 비용 추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준다고 단순 계산해도 약 13조원(5175만명 기준)이 필요하다. 국회법에선 예산과 비용이 수반되는 입법은 예산정책처의 비용추계 자료를 첨부하거나, 예산정책처에 비용추계요구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 이와 관련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 4일까지 접수된 130여건의 법안 중 비용추계서를 첨부한 법안은 한 건도 없었다. 구체적인 재정 추계나 타당성 검토는 후순위로 미루고 입법 속도전에만 매달리는 모습이다. 여야가 총선 국면에서 앞다퉈 냈던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 역시 재원 마련 방법은 빠져 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5일 관련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을 이른바 ‘간병 지옥’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건강보험연구원 추계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 환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매년 최소 15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총선 내내 지역구에서 우후죽순 제시된 트램 신설도 정책으로 현실화하면서 예산 공방이 한창이다. 정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트램 사업(29개 노선)에만 총 9조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앞다퉈 내놓았던 경전철 공약의 실패 사례를 그대로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에 수소트램 예산을 반영했지만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부산 오륙도선, 대전 트램 등도 건설비용 상승으로 사업비가 크게 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규 도로가 아닌 기존 도로의 1개 차선에 들어서는 트램 사업이 외려 교통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부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정치권이 이러한 포퓰리즘 공약을 집행하라고 정부에 압박하는 건 재정 악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선심성 공약과 정책을 남발할수록 재원은 서민이 낸 세금에서 나오거나 결국은 국가 채무에 부담이 된다”며 “정치권은 포퓰리즘보다는 물가 안정, 불평등 해소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 ‘건설공사 임금 체불 없앤다’···광역 최초 건설사-기계 사업자 간 계약 ‘확인’

    경기도, ‘건설공사 임금 체불 없앤다’···광역 최초 건설사-기계 사업자 간 계약 ‘확인’

    경기도, 건설기계 임대차계약 직접 확인하는 제도 개선안 발표경기도가 건설공사의 임금 체불을 뿌리뽑기 위해 직접 발주하는 건설공사에 대해 건설기계 임대차계약을 확인한다. 경기도는 5일 용인특례시 포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건설공사 임금 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도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경기도·고용노동청·건설업 관계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이후 여러 차례 진행된 간담회에서 건설기계 관계자들은 임대약정에 대한 명확한 계약서 없이 구두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임금 체불 등의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도는 건설기계 사업자가 임대약정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발주자에게 제출한 뒤 도가 중재자로서 계약서를 직접 확인해 분쟁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수요자 중심의 현장 정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우선 용인 금어천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에 대해 제도 개선사항을 적용한 후 장단점 등을 분석해 2025년에는 도 전체 관급공사에 건설기계 임대차계약서 확인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는 이날 최근 도가 마련한 건설공사 임금 체불 방지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기도는 계약단계, 청구단계, 지급 단계별로 임금 지급 확인 서류를 발급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 각 시군에 전파한 바 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그동안 건설공사 임금 체불은 행정처분을 통한 사후 조치의 성격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사전 예방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건설공사 임금 체불 예방을 위해 민간과 공공의 적극적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최고의 환대는 옛말”…日 ‘갑질과의 전쟁’

    “최고의 환대는 옛말”…日 ‘갑질과의 전쟁’

    ‘쇼와 52년(1977년) 할아버지가 개업해 57년 동안 영업을 이어 왔습니다. 하지만 카스하라와 비품 절도, 불법 투기 등이 반복되면서 영업을 계속할 의욕이 사라졌습니다.’ 일본 가나가와현 자마시에 있는 공중목욕탕 ‘가메노유’가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달 30일 폐점에 앞서 올린 안내문이 화제가 됐다. 이 지역에 유일한 공중목욕탕이 영업 부진으로 문을 닫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시달려 온 ‘카스하라’ 때문에 고심 끝에 영업을 종료했기 때문이다. 한 이용자는 “민폐 행위로 폐점까지 이어져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스하라는 ‘손님’(customer)과 ‘괴롭힘’(harassment)의 영어 단어 앞부분을 조합해 만든 일본 내 용어로 한국에서 통용되는 ‘고객 갑질’과 비슷한 개념이다. 일본도 카스하라가 서비스직을 넘어 관공서, 기업, 학교 등 장소와 업종을 불문하고 확산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 모든 영역에서 카스하라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실시한 카스하라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직원의 카스하라 상담이 있었다고 밝힌 기업은 28%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30일자 사설에서 “카스하라는 방치하면 사람의 사기를 떨어뜨려 일의 질과 효율이 낮아지고 인재 확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영 방송사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카스하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42개 도도부현 내 지자체 80%가 카스하라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공무원에 대한 폭언이나 설교, 사과를 요구하며 무릎을 꿇게 하는 사례가 많았다. 모리오카시는 시청 내 보안 카메라 수를 늘렸고 교토시와 나가노시, 우쓰노미야시 등은 지난 4월부터 직원 명찰에 전체 이름이 아닌 성만 드러내도록 했다. 직원의 이름을 소셜미디어(SNS)상에 공개해 괴롭히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카스하라를 막기 위해 일본 지자체 최초로 조례 제정을 추진한 도쿄도는 소비자뿐 아니라 관공서와 학교 민원인까지 확대해 조례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스하라를 ‘노동자에 대한 폭언이나 정당하지 않은 과도한 요구 등 노동 환경을 해치는 부당한 행위’로 정의하고, 구체적 행위를 담은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있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이 공무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상황뿐만 아니라 유권자가 표심을 내세워 국회의원을 괴롭히는 사례까지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카스하라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지난달 22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전문가 논의를 바탕으로 법 개정까지 포함해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부처인 후생노동성은 카스하라 방지법이라고 불리는 노동시책종합추진법을 개정해 기업의 상담창구 설치 의무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 ‘고객이 왕’이라고 해 왔던 일본 기업들도 바뀌고 있다. 카스하라 행위가 빈번한 항공업계에서는 ANA홀딩스가 카스하라 발생 시 동의를 받고 녹음이나 녹화를 하도록 해 카스하라 행위가 더욱 심해지지 않도록 고객 대응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2022년 카스하라 건수만 1124건에 달하는 일본 철도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철도 회사인 JR동일본그룹은 지난 4월부터 카스하라 고객에게는 일절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 여름에 도심 물놀이장, 가을에 공원 맨발길 개장… 사계절 즐거운 종로

    여름에 도심 물놀이장, 가을에 공원 맨발길 개장… 사계절 즐거운 종로

    서울 대표 ‘명품 숲’ 북악산과 인왕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올가을 찾아온다. 오늘 10월 개통을 앞둔 ‘종로둘레길’은 6시간 동안 걸으며 인왕산, 북악산, 낙산, 청계천 등 종로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 만나 “역사가 깃든 종로만의 자원을 충분히 담은 테마길을 만들고 통일된 안내판을 설치해 관광객과 주민 모두 서울 대표 명산인 북악산과 인왕산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짜고 있다”며 “둘레길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맨발길도 종로에 조성된다. 10월 인왕산공원, 삼청공원, 숭인공원 등 3곳에 800m 길이의 맨발길이 준비될 예정이다. 굵은모래길, 황토길 등 환경에 맞는 재료로 맨발길을 조성한다. 정 구청장은 “실시 설계를 거쳐 공사를 마치면 누구나 집 주변에서 쉽게 맨발 걷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에는 연지동 연지공원에 종로구 최초 여름철 물놀이장이 열린다. 도심 속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피하고 즐거운 여름날의 추억도 만드는 놀이 공간이 될 수 있다. 2300㎡ 규모의 물놀이장은 워터샤워, 워터터널 등 물놀이 시설과 탈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정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를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며 “여름철 이후에는 직장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사계절 다용도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명인의 목소리로 종로의 근현대사 해설을 들으며 걸을 수 있는 오디오가이드 프로그램 ‘종로모던 길 사운드워크’를 이용하면 종로의 색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해설사로는 배우 오만석 등 종로와 연이 깊은 지역 명사 10명이 나섰다. 북한 게릴라의 청와대 습격 사건인 1·21 사태의 뒷이야기를 다룬 ‘1.21길’, 근대 우리나라에 살았던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방인의 은행나무길’, 근대문학의 꽃을 피운 ‘모더니스트, 문학의 길’ 등을 걸을 수 있다. 정 구청장은 “문화 1번지 종로의 자산을 활용해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평창동 미술관에서 경복궁, 인사동, 대학로까지 걸어서 거대한 박물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60년 넘게 이어온 종로3가 칼국수 맛집 대련집 [선재즈의 식보감]

    60년 넘게 이어온 종로3가 칼국수 맛집 대련집 [선재즈의 식보감]

    <편집자주> 인간의 오감을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하기에 완벽한 건 음식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다섯가지 감각을 통해 음식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의미 있는 순간들을 선물한다. 어머니의 음식에서는 사랑을, 연인과 맛본 음식에서는 설렘을 남기듯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먹었던 음식들은 우리 삶의 평범한 일상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다 먹고 살려고 사는거지’라는 푸념처럼 우리 삶에서 먹는 재미는 중요하고 소중하다. 음식 이야기 ‘선재즈의 食보감’은 독자들과 함께 음식에 깃든 따듯하고 설레는 순간을 나누고자 한다. 서울 종로3가역을 중심으로 보쌈, 갈매기살, 생선구이 등 맛집들이 모여있는 먹자 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서울에서 한 지역에 다른 음식들로 먹자 골목이 가장 많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종로3가가 제일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종로3가의 수많은 음식들 중에서 추천하는 음식은 ‘칼국수’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름망에도 소개됐던찬양집, 3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종로할머니 칼국수 등 유독 칼국수 맛집이 밀집되어 있는 칼국수 맛집 격전지인 종로3가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집은 ‘대련집’이다.최근에는 인기 맛집 소개 프로그램인 ‘또간집’에 소개돼 유명세에 날개를 달았다. 멸치 육수 베이스인 찬양집, 종로 할머니 칼국수와는 다르게 대련집은 사골 육수 베이스의 칼국수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사골 육수의 요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대련집 만큼은 예외를 두고 있다. 종로할머니 칼국수가 30년을 넘게 종로를 지켜온 가게지만, 대련집은 무려 60년을 넘게 이어왔다. 어떻게 보면 칼국수는 정말 흔하고 누구나 예상하는 맛의 범주의 있는 음식인데,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가게에 파는 칼국수는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설레는 마음으로 가게를 입장하게 되면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란다. 인근에 직장을 다니고 있어 저녁 시간보다는 주로 점심 시간 방문한다. 점심시간에는 칼국수를 먹기 위해 방문한 청계천 인근의 직장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기업 회장님도 종종 방문하신다는 소문이 있는 곳이다. 대련집에서는 메뉴 주문하는 꿀팁이 있다. 두 명에서 방문하면 무조건 생배추 보쌈과 사골 칼국수, 세명이서 방문한다면 보쌈과 칼국수 그리고 파전을 주문하면 된다. 칼국수는 양이 상당히 많아 두명이서 칼국수 하나를 나눠 먹어도 될 정도로 양이 충분하니 꼭 다른 요리와 함께 칼국수를 맛보길 추천한다.대련집의 메인인 사골 칼국수는 소꼬리와 사골 그리고 양지를 장시간 우려낸 진한 사골 베이스의 육수와 쫄깃한 면 그리고 간 소고기, 애호박, 당근, 계단 지단 고명을 올려 제공한다. 쫄깃한 면의 식감과 사골 국물의 감칠 맛의 조화 그리고 맛의 화룡점정을 완성하는 배추 김치의 조화가 완벽하다. 칼국수만큼 유명한 보쌈도 꼭 함께 맛보길 추천한다. 살코기와 비계의 황금 비율, 적당한 윤기,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까지 정말 좋은 수육이다. 알배추에 무생채, 보쌈 한점 올려 맛보면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난다. 점심시간에도 반주를 즐기는 테이블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련집은 점심 만큼 저녁에도 인기가 높다. 점심 식사를 위해 찾는 직장인들을 피해 술 한잔의 여유와 노포의 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저녁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다.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30분~오후 5시·일요일 휴무) 지하철 : 1호선 종로 3가역 15번 출구, 2·3호선 을지로 3가역 2번 출구 주요 메뉴 : 사골칼국수(9000원), 생배추보쌈 소(1만9000원), 파전(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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