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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독도에 당산숲을 조성하자/최재웅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기고] 독도에 당산숲을 조성하자/최재웅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예부터 우리 선조는 터를 잡고 살 곳을 정하면, 가장 먼저 그 지역의 자연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고, 신성한 장소를 택해 당산나무를 심고 당산 숲을 조성해 왔다. 주로 마을 뒷산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그동안 많이 소실되어 사라지고, 교육이 잘못되어 많은 도시민은 이러한 소중한 숲이 우리 농어촌마을에 남아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당산 숲에서 마을주민들은 주로 정월 대보름 밤에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수백년간 지내오고 있다. 또 자연재해 방지용으로 하천변 등에 비보 숲을 만들어 마을을 보호해 왔다. 일본은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를 꿈꾸며 독도 침탈의 기회를 계속 노리고 있고, 그런 구실을 찾을 방법을 획책하고 있다. 독도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의 승패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홍보전에서 어느 나라 국가브랜드가 높은가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의도대로 독도가 국제사법재판소 재판대에 올려진다면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일본에 유리한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동해 대신 일본해를 지지하는 미국, 영국이 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일본은 독도와 관련하여 지난 수십년간 국제사회에 여론전을 펼치고 국제여론을 바꾸고자 세계 각국의 교과서 출판사, 국가기관, 세계지도 보급사, 관광 가이드북,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집요하게 로비를 펴 왔다. 독도가 세계지도에서 한국 영토로 인정받고, 일본이 독도 침탈의 꿈을 꾸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은 우리 선조가 이제껏 해 왔던 것을 독도에 실행하는 것이다. 즉, 독도에 전통마을 숲인 당산 숲·비보 숲을 조성하고 매년 당산제를 거행하는 것이다. 독도는 작은 섬이기 때문에 당산 숲이 어렵다면 당산나무 한 그루만 심어도 되며, 비보 숲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서 제주도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사탑(防邪塔)을 조성하면 된다. 당산제를 지내는 소식이 국내에만 보도된다면 의미가 없다.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한 당산제 관련 정보가 전달되어야 한다. 제주, 제관 등 당산제를 지내는 당사자는 독도 주민, 울릉도 주민 등 민간이 주도하고 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것이다. 당산제가 끝나면 보통 풍물을 앞세운 지신밟기·달집태우기 등을 하는데, 이 시간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 등 K팝 가수들의 노래를 듣게 한다면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즉, 당산제와 뒤풀이 과정은 CNN·BBC·CCTV 등 세계 유명 방송사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교과서 출판사, 세계지도 보급사, 관광 가이드북, 언론사 등의 관계자를 독도로 직접 초청해서 보여주고, 그 이외의 세계사람들에게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중계하는 것이다. 일본이 태평양전쟁 때 상대국 여성들에게 천인공노할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추악한 국가로 주변국을 위협하는 믿지 못할 나라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한편, 독도에서 행하는 당산제와 뒤풀이, 곧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세계인이 즐기고 공유하는 국제적인 축제로서 올해부터 계속된다면 한국의 이미지와 국가브랜드는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며, 국제사회는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서울플러스] 산책로 가이드북 발간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지역 20개 산책 코스를 알려주는 ‘두근두근 종로산책’을 발간했다. 가벼운 산책부터 반나절 정도의 거리까지 매력적인 코스를 역사와 자연 등 4가지 테마로 소개했다. 관광산업과 731-1836.
  • 편집기자협회 NIE가이드북 출간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이혁찬)는 16일 초보 강사를 위한 NIE(신문활용교육) 가이드북인 ‘NIE 선생님 첫걸음’을 펴냈다. 이 책은 초보 강사에게 필요한 NIE의 개념, 역사, 최근 동향 등의 이론적 배경을 비롯해 교재 활용법·수업모형·수업사례·신문읽기·글쓰기 방법 등을 5장에 걸쳐 체계적으로 다뤘다.
  • ‘SNS 정복전쟁’

    ‘SNS 정복전쟁’

    10·26 재·보궐선거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파괴력을 실감한 여야 정치권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열공’하기 시작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것은 물론이고 당 차원에서도 ‘SNS 전쟁’에 대비한 면밀한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SNS는 2~3% 포인트 차의 박빙승부로 선거 결과가 뒤바뀌는 현 선거 흐름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선거정보 취득과 확산이 즉각적이고 다각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SNS가 지닌 편리하고, 개방된 대화의 틀은 젊은 20~30대 유권자들의 욕구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SNS의 높은 벽을 실감한 한나라당은 SNS 대응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 다음 주부터 SNS 활용도가 높은 대학생들을 적극 영입하기로 했다. 디지털위원으로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 70명가량을 뽑기로 했다. 대학에 홍보 포스터도 붙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실시간 메신저인 ‘카카오톡’도 활용키로 했다. 이달 중순부터 카카오톡을 이용해 당원과 국민들 간의 직접 소통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카카오톡을 통해 정책과 당론을 결정할 때 당원, 국민들에게 그때그때 의견을 묻고 여론을 수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톡으로 소통 가능한 당원들은 3만 5000명, 국민들은 5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홍준표 카카오데이’를 만들어 한 시간가량 유권자들과 채팅 시간도 갖기로 했다. 김성훈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은 “SNS의 핵심은 진정성과 속도인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SNS에 대한 이해와 철학이 부족하다.”면서 “수동적인 전문가 등 1만명 영입보다 자발적인 참여에 근거하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달리 일찌감치 지난 8월 ‘2012 총선 승리 SNS 완전정복 가이드북’을 발간한 민주당은 재·보선으로 중단됐던 SNS 네트워크 강화 사업에 속력을 내는 분위기다. 특히 현역의원과 지역 당협위원장 등 총선 출마자들을 직접 지원할 ‘통합 SNS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합 SNS 플랫폼’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기반으로 트위터·블로그·뉴스레터·지인찾기 등의 4가지 기능을 추가해 각각의 미디어채널을 통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치인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민주당 그룹’을 개설해 기술 지원은 물론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SNS 사랑방 창구도 활용하기로 했다. 민주당에 비판적인 누리꾼들과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 인터넷 TV ‘소셜토크’ 생방송을 정례화해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의 직접 대화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용식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은 “SNS의 활용을 극대화해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교 교수는 “SNS가 소통의 획기적인 장을 연 것은 맞지만 결국 정치인들이 오프라인에서 정치를 잘해야 SNS로 유권자들이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거창하지 않더라도 보좌관이 아닌 의원이 직접 SNS를 이용해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유권자와의 친밀감을 높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환경플러스]

    ●그린포인트 적립 454개 제품 확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주는 ‘그린카드’ 포인트 적립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환경부는 그린카드 출시 3개월 만에 22만명을 넘었고, 인센티브 적용 대상도 42개사 454개 제품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린카드는 환경부가 국민의 녹색생활과 신용카드의 포인트 제도를 연계한 것으로 지난 7월 22일부터 출시됐다. 가정내 전기·가스·수도 등을 절약하거나, 녹색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적립된다. 두유(정식품), 사이다(롯데칠성음료), 유기농산물ㆍ주스(웰팜), 유기농 녹차(녹차원) 등의 제품을 구입하면 포인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유기농산물, 유기가공식품 등 국가공인 인증을 취득한 제품을 구입할 때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린카드로 결제시 포인트가 적립되는 매장도 기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다음 달부터는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으로 확대하고, 12월부터는 초록마을, 무공이네, 올가홀푸드 등 유기농산물 매장으로 확대된다. ●UNEP ‘4대강 살리기’ 소개 정부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최근 발표한 녹색경제보고서에서 ‘한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강 복원을 통한 녹색성장 사례로 소개됐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녹색성장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22조 2000억원을 투자해 3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 부족에 대비한 충분한 수자원 확보와 주변 문화·여가 공간 등에 대한 내용도 소개했다. UNEP의 녹색경제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퇴치의 길’이라는 부제로 자연자본에 대한 투자를 비롯,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성, 지구적 녹색경제로의 전환 촉진방안 등 녹색경제의 전반적인 주제를 담았다. ●환경기업 해외진출 안내서 발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중국 환경시장 진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세무 및 수출입 통관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주요 내용으로 중국 진출기업이 납부해야 할 각종 조세와 직원의 세금 납부, 수출입 통관절차, 관세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돼 있다. 가이드북은 기술원의 수출지원 상담센터(1599-1722)를 통해 책자를 받아볼 수 있고, 온라인(www.greenexport.or.kr)으로 열람도 가능하다.
  • KOCHI-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KOCHI-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JAPAN KOCHI 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인천공항, 나리타공항이 그러하듯 한국과 일본의 공항 이름도 대체로 지명을 내세운다. 그러나 뉴욕 JFK공항이나 파리의 샤를드골공항과 같이 간혹 위인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일본의 고치현은 료마공항을 가지고 있다. 료마는 고치가 그리고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인물이다. 마침, 국내 케이블TV 채널J에서도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를 그린 NHK대하드라마 <료마전>을 11월 중순까지 방영한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 일본 고치현 1 평야지대에 위치한 고치성은 텐슈가쿠天守閣와 오테몬大手門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초기 번주 야마우치 가츠토요가 도사번으로 오기 전에 자신의 성이었던 가케가와성을 모방해 지었다. 원래의 건물이 잘 보존돼 있고, 다른 일본 성과 달리 텐슈가쿠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2 NHK대하드라마 <료마전>. 오른쪽이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분한 사카모토 료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n of Kochi I 사카모토 료마 사카모토 료마, 한국에선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일본인들에겐 근대화와 부국강병의 선구자로 존경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2000년을 맞이하면서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일본 1,000년의 정치 지도자’ 앙케이트에서는 사카모토 료마가, 2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3위 오다 노부나가를 제치고 1위에 꼽혔다. NHK는 지난해 사카모토 료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료마전>을 연중 기획으로 방영했고, 현재 일본방송 전문 케이블TV 채널J에서 이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NHK는 매년 연중 기획으로 대하드라마를 방영해 왔다. 인기가 높기도 하지만 NHK대하드라마가 가지는 문화적 사회적 코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물을 선정하는 데 현재의 시대 상황이 우선 고려되며, 우리가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듯이 드라마 속 인물들이 현실의 인물과 일부 겹쳐지곤 한다. NHK대하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예능 프로그램과 시사만화, 광고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패러디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매회 드라마가 끝날 무렵 역사적인 배경이 되는 장소와 여행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를 삽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카모토 료마의 탄생과 유년 시절을 그린 회에서는 그의 고향과 생가터가 어디 있는지, 현재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준다. 때문에 NHK드라마는 인기 테마여행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여행상품으로 출시돼 있기도 하다. 우리가 달구벌, 한밭 등과 같은 옛 지명을 일부 사용하듯 일본에서도 옛 지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시코쿠섬 남부에 위치한 고치현의 옛 이름은 도사다. 야마우치 가문을 번주로 하는 도사번을 이뤘던 곳이다. 료마는 바로 이 도사번의 가미마찌에서 1835년 11월15일(공교롭게도 그가 죽은 날과 같다)에 카시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도사번주가 거주하는 도사성은 오늘날 고치성이라고 부르며, 고치현과 고치시청이 인접해 있는 등 고치 시내 중심에 위치한다. 고치성을 중심으로 봤을 때 동쪽에 JR고치역이, 서쪽에 가미마찌가 각각 위치한다. 과거 번의 취락은 성을 중심으로 상위 계급인 죠시가 가까이에 거주했고, 그 바깥으로 하위계급인 카시가, 그리고 더 바깥으로 일반 백성들이 살았다. 하위 계급은 특별한 일이 없고서는 상위계급이 거주하는 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 료마가 태어난 마을은 오늘날에도 가미마찌라고 부르며, 료마의 옛집은 보존돼 있지 않다. 료마의 탄생지임을 알리는 이정표에 서면 고치성이 손바닥만해 보인다. 성에 가까이 갈 일이 거의 없었던 만큼 아마도 평생 료마의 눈에 비친 성의 모습이었을 그러했을 터이다. 가미마찌에는 시립 료마박물관이 있다. 작은 규모이지만 료마의 일생을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고, 시내 중심에 위치해 방문하기 쉽다. 또 료마 생가 부지에는 료마우체국과 난스이호텔이 있다. 난스이호텔은 1층의 료마 기념숍을 비롯해 료마를 특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호텔에 묵지 않더라도 구경삼아 방문할 수 있다. 고치시에서 태평양 바다까지는 차량으로 30여 분 가량 거리다. 해변 가츠라하마는 현립 사카모토료마기념관과 가츠라하마 수족관 등이 있는 관광 포인트다. 고치의 바다는 태평양이다. 고치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일본내해와 다른 망망대해의 빛깔과 웅대한 규모가 인상적이다. 가츠라하마에는 지금도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료마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높이가 무려 13.5m다. 매년 료마의 생일인 11월15일을 전후로 약 한 달여간 단을 만들고 료마와 같은 눈높이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갖고 있다.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은 시내에 있는 박물관과 달리 배를 형상화한 외관이 태평양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기념관에는 료마가 암살당했을 당시 피가 튀었던 병풍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품과 료마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태평양을 향한 면은 전면 통유리로 돼 있어, 마치 크루즈 선미에 서서 바다를 조망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NHK대하드라마 <료마전> 지난해 일본 NHK가 연중기획으로 방영했던 대하드라마 <료마전>이 국내 케이블TV 채널J에서 오는 11월 중순까지 방영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1회분이 방영되며, 토요일에는 5회를 연속 방영한다. 평일의 경우 아침 9시, 오후 5시, 밤 11시에 같은 회차가 여러 차례 방송되며, 토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5회분을 연속 방영한다. 올해 초에도 채널J에서 방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료마전>의 주인공 료마역으로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등으로도 친숙한 배우이자 가수인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료마가 사랑한 네 여인으로 히로스에 료코, 아오이 유우, 마키 요코, 칸지야 시호리가 출연하고 있다. <료마전>은 사카모토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사극이지만 일본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일본 및 해외에서 <대장금> 등 국내 드라마가 인기를 끌듯이, 현대적인 해석과 개성 있는 인물 묘사 등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1 현립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 함선을 형상화 한 외관이 인상적 2 료마 탄생지 유적. 신분에 따라 거주지 가 엄격히 제한되던 시절이기에, 료마가 실제로 봤던 고치성의 크기는 손바닥만 하다 3 오토메와 료마 남매, 여장부 오토메는 <료마전>의 인기 캐릭터로 드라마에 출연한 테라지마 시노부의 모습을 따라 제작했다 4 료마의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들려주는 해설사. 일본어 가이드북에도 출연해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Man of Kochi II 이와사키 료타로 드라마 <료마전>은 미츠비시 창업주인 이와사키 료타로의 내레이션을 통해 료마의 삶과 당시 일본을 조명하고 있다. 이와사키 료타로는 카시보다 더 하위 계급인 낭인 출신으로 집이 무척 가난했다. 의사가문 출신의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꾸준히 뒷바라지 한 덕에 훗날 큰 기업의 창업주가 될 만큼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와사키 료타로의 고향은 고치시 동부에 위치한 아키시다. 고치에서 약 1시간 거리이며, 이와사키 생가는 아키역에서 자전거로 약 10여 분 거리다. 방문객을 위해 자전거와 지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길이 단순한 편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본의 시골전원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이와사키 생가 앞에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데 고치의 특산물인 유자차를 꼭 마셔 볼 것을 추천한다.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또 이 가게는 유제품으로 유명한 이와테현의 치즈공방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제품을 판매한다. 주인이 직접 엄선한 아이템을 모아 셀렉트숍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사진, 미술, 공예품 등 갤러리에서 취급할 법한 소품이 눈길을 끈다. 이와사키 생가 가까이에는 노라시계탑이 있다. 과거에 논밭에서 일하던 농부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한 것인데, 지금도 집주인 하루코 할머니의 아들이 정기적으로 손을 보고 있다. 아들은 고치시에서 치과의사를 하고 있는데, 전자방식이 아니라 수동 시계라 사람이 직접 만져줘야 작동한다. 노라시계탑 옆에는 치리멘동 전문점이 있는데, 고치 내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다. 치리멘은 작은 바늘 크기의 잔멸치로, 인근 바다에서 잔뜩 잡힌다. 솥에 쪄낸 것을 유즈폰즈 등을 섞어 간이 밴 밥에 얹어 함께 먹는다. T crip. 메이지유신과 사무라이 신분제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은 1868년부터 1889년까지 진행된 일련의 정치·사회 개혁을 일컫는다. 메이지 일왕은 1867년에 즉위했으며, 사카모토 료마는 이 해 11월15일에 암살당한다. 이전까지의 일본은 도쿠가와 가문을 중심으로 한 에도 막부 체제를 유지해 왔다. 메이지유신 기간 동안 서양의 입헌군주제를 채택해 도쿠가와 쇼군에게서 권력을 박탈하는 한편 번 제도를 폐지하고 지금의 현 제도로 개편한다. 또 사농공상 등의 기존 신분제도도 이때 폐지됐다. 메이지 유신이 가능했던 것은 사카모토 료마가 사츠마번(가고시마)의 사이고 다카모리와 쵸슈번(야마구치현)의 기도 다카요시의 삿초동맹을 성사시키고, 고메이 일왕을 지지토록 만들어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무라이는 쇼군에게 충성하는 무사 계급이다. 이 사무라이 내에도 계급이 3가지가 있다. 죠시上士는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번주를 보필하는 주요 직책을 맡는 최상위다. 카시下士는 평소에는 실무를 담당하는 하위 계층이고, 낭인은 가난하거나 직책이 없이 사무라이 신분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도사번의 경우, 본래 시즈오카현 출신이었던 야마우치 번주가 데려온 사무라이들이 죠시를 대대로 세습했고, 도사 토착민 가운데 부와 능력이 있던 소수에게 카시의 신분이 주어졌다. <료마전>에 보면 죠시가 카시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죽여도 처벌을 받지 않는 등 지나친 차별의 모습이 보여진다. 유럽의 근대화에 있어 시민계급이 활약했다면, 일본의 근대화에는 카시의 활동이 눈부시다. 카시였던 료마는 메이지유신을 가능케 해 스스로 신분제 폐지를 이뤄냈다. 1 새로 지어진 마키노식물원의 온실 2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야광식물 3, 4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의 평생의 연구와 업적을 전시해 놓은 상설 전시관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n of Kochi III 마키노 토미타로우 ‘와사비아 와사비 (시에브) 마키노Wasabia Wasabi (Sieb) MAKINO’. 우리가 흔히 아는 바로 그 와사비의 정식 이름이다. 앞에 있는 와사비아가 학명이고, 그 다음 와사비가 통칭이며, 괄호 안에 있는 것은 유사종이 등록돼 있는 경우에 표시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것이 발견 및 연구하고 등록한 사람의 이름이다. 와사비를 비롯해 많은 일본의 식물에는 마키노라는 이름이 끝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식물학자다. 현재까지 보고된 약 6,000여 종의 식물 가운데 절반 가량이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에 의해 등록됐다. 고치시 고다이산에는 마키노 식물원이 있다.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고치현 출신으로 많은 연구를 고치에서 진행했다. 또 이와 같이 자신의 연구에 근간이 된 고치에 식물원이 설립되길 바랬다. 식물을 연구하는 곳은 여럿 있지만, 마키노 식물원은 일반인들도 관람하고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식물원은 본관, 전시관, 정원, 온실 등 4개의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관에는 상설·기획전시 외에 마키노 박사의 일생과 업적이 전시돼 있는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가 남긴 식물 화보다. 요즘처럼 놀라운 접사 기능의 카메라가 없던 시절, 식물을 연구·보고하기 위해서는 4계절의 표본과 그에 대한 그림을 자료로 제출해야 했다. 바로크 시대 곤충화가 메리안의 일생을 그린 <나는 꽃과 나비를 그린다>에서처럼 화가가 그리는 아름다운 꽃그림도 많지만 마키노의 식물 그림은 이에 못지않게 아름답고 세밀하다. 목조 건축물의 특성을 잘 살린 설계와 디자인은 식물원의 성격과도 맞는데다 미술작품과 같은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온실은 새로 건립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각 식물을 위, 아래, 또 옆 등 다양한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온실에 들어서는 순간 입구에 가득 심어져 있는 바닐라가 행복한 기운을 선사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길가에 위치한 작은 비석이다. 마키노 박사의 필체로 “나를 지탱해 주고 가정을 잘 지켜 줘서 고마워요”라고 쓰여져 있고, 그 앞에는 작고 소박한 난초들이 심어져 있다. 이 난초의 이름은 ‘사사엘라 스에코아나 마키노Sasaella Suekoana MAKINO’다. 부인인 스에코 여사가 죽을 무렵에 발견한 난초에 부인의 이름을 붙였다.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지만 그의 업적은 사실 국가나 연구소 등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는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빚까지 져가며 몇 번이고 도망을 다니면서 힘들게 살았다고 한다. 유명한 일화로 스에코 부인은 집에 빚쟁이가 찾아온 날은 밖에 빨간 이불을 내걸어 들어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을 정도였다고. 감동적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서글픈 이야기다. 마키노 식물원은 시내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의 고다이산 기슭에 위치한다. 사람에 따라 식물원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시큰둥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식물원과 다른 이색적인 매력이 있는 곳으로 다른 관광지에 비해 다소 접근성이 떨어져도 꼭 강추하고 싶다. 고다이산은 또한 전망대가 있어 고치시의 모습을 조망하기에 좋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Travel to Kochi ▶고치현은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이기도 한 고치현은 메이지유신 전까지 도사국土佐國으로 불렸다. 시코쿠四國라는 지명은 섬 내에 도사국, 사누키국, 아와국, 이요국 4개의 국이 존재하는 것에서 유래한다. 도사국과 관련해 친숙한 대명사로 도사견이 있다. 투견과 경호견으로 유명한 바로 그 품종으로 투견 경기는 고치현의 이색적인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남쪽으로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으며 난류가 흘러서 같은 위도의 지역보다 따뜻한 편이다. 한신타이거스의 2군 경기장 및 스프링캠프가 이곳에 있으며, SK와이번스 역시 지난 4년여간 이곳을 다녀갔다. ▶가는 방법 고치는 일본 시코쿠섬 남부에 위치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에서 다카마츠(화·목·일요일)와 마츠야마(화·금·일요일)를 각각 주 3회씩 운항한다. 고치시까지는 차량으로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시코쿠는 아니지만 인천에서 세토나이 대교가 연결돼 있는 혼슈의 오카야마를 대한항공이 매일 연결한다. 차량으로 약 2시간30여 분이 걸린다. 고치의 료마공항으로 ANA의 에코패스와 일본항공의 재팬세이버 등의 국내선 연계 요금도 이용할 수 있다. ▶Must Have @고치현 자유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좋아하는 곳을 꼽자면 시장이다. 여기에 부담없이 이것저것 사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과 선술집이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고치시에는 히로메시장과 일요시장이라는 두 개의 상설시장이 있는데, 고치시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어서 그 흥과 왁자지껄함에 이방인도 동참할 수 있어 좋다. 히로메시장은 다양한 종류의 먹을거리를 파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백화점이나 마트에 있는 푸드코트와는 좀 다르다. 식사를 해도 좋고, 가볍게 술을 즐기기에도 좋다. 고치현의 대표적인 별미인 가츠오타타키는 물론이고, 야스베 교자 체인점, 소금이나 유자폰즈 등을 뿌려먹는 게 더 잘 어울리는 타코야키, 쇠고기초밥, 고등어초밥, 어묵, 라멘 등을 즐길 수 있다. 실내이고, 두 개의 큰 공간 한가운데 등받이 없는 통나무식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자리를 잡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사와서 같이 놓고 먹으면 된다.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이밍을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한 테이블에 둘셋이 앉아 있는 곳을 공략해 보자.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있으면 오히려 옆에 앉아 있던 일본인들이 먼저 말을 걸어 온다. 고치시 사람들은 대체로 정이 많아 금세 어울릴 수 있다. 일요일에는 고치성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차도에 자판과 노점상 행렬이 이어진다. 일요일에 열리기에 일요시장이라고 불리우며 수백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술을 받으면 다 마시기 전엔 내려놓을 수 없는 일본 스타일의 술잔, 또 갖가지 아기자기한 공예품, 옛 물건 등 다양한 시장 풍물을 만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일요일 아침에 산책하며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간다. 시장 음식을 먹는 재미도 있다. 꼬치구이, 튀김, 과자, 오코노미야키 등 여러 가지를 먹다 보면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고치는 유자, 고구마, 가지 등이 유명한데, 특히 고구마 튀김이 독특하면서도 맛이 있다. 1 고다이산에서 바라본 고치시 전경 2 시코쿠의 별미 ‘가츠오타타키’. 가츠오를 짚불에 그을려 특유의 풍미를 더했다. 문득문득 먹고 싶어지는 인상적인 맛을 가졌다 3, 4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히로메시장 음식들 5 잔멸치 치리멘과 유즈폰즈를 버무려 먹는 치리멘동. 아키의 별미 6 가츠라하마 해변에서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사카모토 료마 동상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강원도-스포츠외신 기자들과 동행한 2018 동계올림픽 미리보기 “Do You Know Pyeong Chang?”

    강원도-스포츠외신 기자들과 동행한 2018 동계올림픽 미리보기 “Do You Know Pyeong Chang?”

    “Do You Know Pyeong Chang?” 동행이 누구냐에 따라서 여행이 전혀 달라지는 또 한번의 경험이었다. 온갖 스포츠의 룰을 꾀고 있는 6명의 스포츠 외신 기자들. 그들 중에는 88 서울 올림픽에 선수로 참가했던 이도 있었고, 자신의 형이 한국전에 참전했었다는 노익장도 있었으며, 한국 스키점프 선수를 대번에 알아보는 여기자도 있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취재차 한국을 찾았던 그들을 평창까지 움직이게 한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가져간 것은 월정사 녹차의 아릿한 뒷맛, 강릉 선교장이 보여주는 우아한 한옥의 품위, 알펜시아 리조트의 포근한 베개 같은 따뜻한 체험들이었다. 6년 반 후 다시 돌아올 그들을 맞이할 풍경은 강원도의 투명한 설경이겠지만 오늘의 작고 훈훈한 느낌들은 달라질 리 없다. 그 온정은 우리의 핏속에 흐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취재협조 강원도청, 한국관광공사 강원권 협력단 88올림픽에 참가했던 Mr. 유비쿼터스 스포츠 칼럼니스트 게리 모건Gary Morgan | 미국 미시건 “88년 서울에 대한 기억은 별로 남아있지 않지만 많이 변한 것만은 확실하네요. 그때 DMZ 투어도 하고, 서울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파티도 했던 것 같아요. Jesus! 그때나 지금이나 당신들은 정말 친절하더군요. 이번 여행에서는 대구 팔공산에 올라갈 때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는데, 손가락을 들자마자 차가 섰어요.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버스 터미널까지 곧장 차를 얻어 탈 수 있었죠. 평창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죠? 예전부터 온돌방에서 꼭 한번 자보고 싶었는데 멋진 한옥강릉 선교장을 보고 나니 더 욕심이 났어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플로어에서 잘 수 있는 곳서울 북촌의 한옥 게스트하우스였다을 예약했죠. 참! 강릉이 동계올림픽 아이스 종목이 개최되는 곳이죠? 인구가 얼마나 되나요? 22만명이면 꽤 큰 도시네요. 오케이, 느낌이 좋습니다!” 탄탄한 몸매를 지닌 게리씨는 시간만 충분했다면 오대산 정상까지 뛰어올라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듯 에너지가 넘쳤다. 1984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6번의 올림픽 대회에 출전(20km, 50km 경보)했던 육상 선수다웠다. 88년 서울 올림픽 때 28살이었던 그는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 20km 경보 종목에 출전했었다. 그리고 23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 그동안 그는 미스터 유비쿼터스Mr. Ubiquitous라는 닉네임으로 불릴 만큼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는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변신했다. 지금까지 무려 39개국을 여행했고 미국 50개 주에 있는 모든 국립공원을 탐험했다. 마라톤 대회에도 60회 이상 참가했고, 미국 올림픽 위원회 선수자문단의 멤버이기도 하다. 술술 쏟아지는 경이적인 기록들은 ‘스포츠와 어드벤처’로 이뤄진 그의 삶을 마치 숫자로 치환해서 보여주는 듯했다. 그의 칼럼은 미시건 러너(www.michiganrunner.net)와 러닝 네트워크(www.runningnetwork.com)에서 볼 수 있다. 1 정강원(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은 한국의 맛을 미각뿐 아니라 시각으로도 보여주는 곳이다 2 항상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게리씨도 월정사 해욱 스님이 다도를 알려주시는 동안에는 마치 경기에 임하듯 정신을 집중했다 3 한국의 불교 사찰이 처음이었던 마야는 월정사의 국보, 팔각구층석탑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눈이라고요? 그건 축제를 의미하죠 스포츠 넷 기자 마야 길야노비치Maja Giljanovic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나 저 선수최흥철 선수 아는 것 같아요! 미스터 초이 아닌가요? 지난 대회에서 봤던 기억이 나요. 사실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스키를 타 본 적이 없어요. 내가 사는 스플리트Split,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고 쌓이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요. 그래서 몇년에 한번씩 눈이 쌓이면 도시가 마비되고 학교는 문을 닫고, 사람들이 미끄러지고 부러지고 그래요. 하지만 동시에 축제 분위기가 되기도 하죠.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건 새콤한 차송화밀수였어요. 매실의 상큼달콤한 맛이 최고인데다가 그 작은 쿠키들다식도 정말 예쁘고 맛있었어요. 크로아티아에서는 차 문화가 그리 발달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알펜시아의 호텔도 최고더군요. 사실 전 특급 호텔은 처음이었는데, 아기처럼 잘 잤답니다.” 5년차 기자인 그녀는 깡마른 몸매와 다르게 강단이 있었다. 크로아티아의 대형 스포츠뉴스 사이트(www.hrsport.net)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베를린, 로마, 바르셀로나 등 유럽 지역의 챔피언십 대회를 주로 취재해 왔다. 크로아티아가 아직 유고슬라비아연방이었던 시절, 그녀의 아버지는 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혼자 아마추어였던 아버지는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3명의 완주자에 들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것 같다는 마야도 취미로 마라톤을 하고 있는데, 완주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시간은 천천히 흐르는 것 같았다. 가장 좋아하는 여행 방법도 ‘기차 여행’일 정도다. 서울역에서 대전까지 KTX를 외면하고 굳이 가장 느린(거의 4시간) 무궁화호를 선택한 그녀가 ‘너무 시간이 짧다’고 아쉬워했다면, 이해가 될까? 한국전에 참전했던 형에게 보여줄 사진들이야 스포츠 컨설턴트 로버트 러시Robert Rush | 미국 캘리포니아 “형이 셋인데, 여섯 살 많은 큰형이 한국전에 참전했었지. 내가 고등학생이었으니 51년, 52년 그때였던 것 같아. 집에 돌아온 형이 한국 이야기를 종종했었는데, 이제야 와보게 됐네. 한국은 처음이라서 낯설지만 비빔밥은 정말 마음에 들어. 아까 그 식당정강원에서 먹은 게 사람들이 남은 음식들을 모두 넣어서 손쉽게 비벼 먹었다는, 비빔밥이 맞는가? 나는 식성이 별로 까다로운 편이 아니야. 내가 젊었을 때는 까다로운 사람Picky은 직업을 구할 수 없었으니까. 산에서 며칠을 살면서 벌목을 할 때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먹어야 살 수 있었어. 아까 버스에서 보니 다른 나무로 지탱해 놓은 굽은 소나무들이 종종 보이던데. 금강송이라고? 정말 아름다운 나무더군. 항상 산불을 조심해야 해.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정말 산불이 많이 난다네. 젊었을 때 소방수로도 10년 넘게 일했는데, 가끔 산림관리를 위해 불을 놓아야 할 때도 있었어. 그런데 말야, 아까 차 마시던 곳선교장의 활래정에서 나무 테이블을 보았나? 나무의 본래 모양을 그대로 사용해서, 정말 어메이징하더군.” 일생을 체육 교육에 헌신한 이 77세 노익장의 젊은 날도 만만치 않게 파란만장하다. 15살 때부터 농장에서 배를 따며 돈을 벌어야 했던 그는 육상 코치가 되기 전까지 여름이면 소방수로 일했고, 벌목공, 장례식장의 염꾼 등 무수한 직업을 거쳤다. 6살 많은 형이 미 해군에 입대해 한국전에 참전했던 것에 비하면 학생 신분이라 한국전, 베트남전 등을 피할 수 있었던 자신은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거리 해외여행을 거뜬히 소화할 만큼 건강한 그는 이번 여행 동안 누구보다 많은 사진을 찍었다. 83세의 형에게 전쟁 후 한국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어서다. 사진촬영 강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카메라와 친숙했던 그는 현재 스포츠 컨설턴트(www.norcalstat.com)로 일하며 선수 지도를 위해 사진과 비디오 자료를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1 선교장의 열화당은 원래 남자 주인의 숙소였으나 지금은 작은 도서관으로 개방되고 있다. 로버스씨가 책을 읽고 있는 테라스는 구한말 러시아 공사관에서 선물로 지어 준 것이다 2 스키점프타워 아래에서 내려다본 알펜시아 전경. 스키장 앞쪽으로 호텔과 리조트촌이 보인다 3 아찔한 높이의 스키 점프대 위에서 과감하게 포즈를 취한 여행작가 키라티아나 4 평창 동계올림픽의 상징물이 되어 버린 스키점프타워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선수들도, 관광객들도 모노레일을 타야 한다 나만의 비빔밥을 요리해 볼래요 여행작가 키라티아나 프리롱Kiratiana Freelon | 미국 시카고 “제가 버스에서 너무 잠만 잤나요? 올림픽이나 챔피언십 같은 큰 대회를 취재하다 보면 예기치 못했던 일들이 밤낮으로 생겨요. 한국에서의 열흘 동안 잠이 많이 부족했나 봐요. 그래도 한국은 어디를 가든지 무선 인터넷이 잘 잡혀서 일하기도 쉽고, 여행에서도 도움을 많이 얻었어요. 아시아에 온 김에 여러 나라를 한 달 동안 여행할 계획이에요. 서울에 가볼 만한 클럽과 식당을 추천해 줄래요? 대구에서도 팔공산에 있는 여러 절들을 갔었는데, 아까 오대산 월정사 스님과 차를 마신 건 정말 특별한 체험이었어요. 스님과 찍은 기념사진을 꼭 블로그에 올리겠어요. 정강원의 비빔밥은 영감을 주는 음식이더군요. 집에 돌아가면 코리안 비빔밥을 응용한 저만의 비빔밥을 시도해 보게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고추장 대신 테리야키 소스를 쓴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맛있을 것 같죠?” 키라티아나씨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흑인문화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여행작가다. 그녀가 대구육상경기 취재차 한국에 온 것도 육상 종목에서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점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초에 파리의 아프리카 문화를 테마로 한 가이드북 <블랙 파리Travel Guide to Black Paris>를 출간하기도 한 그녀는 섬세한 시각으로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여행기를 쓰고 있다. 그녀의 블로그(http://kiratianatravels.com)와 미국 속 아프리카 문화를 소개하는 커뮤니티 웹사이트(http://loop21.com)에서 그녀의 글을 만날 수 있는데, 무려 한 달간의 여정으로 계획한 아시아 여행의 이야기가 이미 펼쳐지고 있었다. 이번 평창 여행은 그녀의 눈에 어떻게 비추어졌을지, 어머니와 함께할 예정이라는 서울 여행 스토리와 그 이후의 일본 여행까지, 잔뜩 기대가 된다. 스포츠 외신 기자와 함께한 평창의 1박2일 평창의 역사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전과, 후로 나뉘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전의 분기점을 꼽으라면 세 번째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7월6일이 될 것 같다. 그전에 찾아간 평창과 그후에 찾아간 평창은 공기부터가 다른 것 같았으니 말이다. 희망과 기대로 부풀어 오른 평창의 가을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6명의 스포츠 외신 기자들도 각자의 상상력을 발동시키고 있었다. 그 상상의 토대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맛, 그리고 알펜시아였다. 강릉 선교장의 백미는 연못 위에 세워진 활래정인데, 올해부터 다실로 개방하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즉석에서 호기심과 즐거움을 비비다 정강원 정강원靜江園은 귀한 손님들, 특히 외국 손님들에게 정갈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곳이다. 지난 5월에 한국, 중국, 일본 세 관광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도 정강원을 찾아와 대형 그릇에 100인분이 넘는 비빔밥을 섞는 퍼포먼스를 했었다. 외신 기자 일행을 위해서도 비빔밥의 유래와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다. 로버트씨가 ‘김치’를 처음 먹어 본다며 조심스럽게 젓가락질을 하는 동안 마야는 미역국을 두 그릇째 비우고 전 한 접시를 더 추가시켰다. 키라티아나는 전에 곁들여 나온 간장을 보더니 반색을 하며 비빔밥에 톡 털어 넣기도 했다. 마야도 전을 간장에 찍어 먹으니 정말 완벽한 맛이 난다고 한마디를 보탰다. 정강원이 자랑하는 우리 장들의 깊은 맛은 마당 가운데를 넓게 차지하고 있는 장독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맛의 내공이 느껴지는 풍경. 그 풍경이 혹시 익숙하다면 드라마 <식객>에서 정강원을 미리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정강원의 정식 이름은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이다. 전통음식점뿐 아니라 한옥의 스타일을 잘 살린 숙소, 작은 동물원, 전통 연못, 박물관, 잔디정원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에 맞추어 전통주 담그기, 메밀묵 만들기, 올챙이국수 만들기, 김치 담그기 등의 체험행사도 신청할 수 있다. 바로 옆에 흐르는 금당계곡의 경치도 즐길 겸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21 문의 033-333-1011~3 www.ktfce.com 요금 비빔밥 체험 1인 1만5,000원, 한정식 3만~10만원, 한옥 숙박 1인 10만원(저녁 한정식, 조식 포함) 스님과 함께 나눈 따뜻한 녹차 한잔 월정사 월정사 수행원 원감인 해욱 스님이 직접 우려 주시는 녹차가 깊은 맛을 찾아가는 동안 손님들의 가부좌는 흐트러졌고 다리를 어디에 둘지 몰라 몸을 배배 꼬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선만큼은 스님을 향해 고정한 채 한국 녹차와 불교에 대한 호기심을 욕심껏 채우고 있었다. 스님들이 머리카락을 미는 이유가 번뇌를 벗기 위해서라는 설명을 듣자 20대부터 민머리 스타일이었다는 게리씨는 “그래서 나는 근심이 없나 보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오대산 월정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이자 팔각구층석탑을 포함한 5점의 국보를 보유한 사찰이라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바쁜 와중에도 특별히 시간을 내어 주신 스님께 외국인들도 어설프지만 정성 어린 합장을 올렸다. 난생 처음 절에 와보는 사람도 있으니 자장율사에 대한 이야기나 신라시대 석탑의 아름다움은 자세히 알 수 없었겠지만 월정사 입구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의 아름다움이야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저절로 알 수 있는 만국공통의 감동이었다. 오대산의 아름다움은 산행을 해봐야만 알 수 있는데, 정상인 비로봉에서 평창쪽으로 내려오는 오대산 지구는 부드러운 흙길에 불교문화유적이 많고, 소금강 지구는 바위가 많아 금강산에 견줄 만한 경치를 자랑한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문의 033-339-6800 www.woljeongsa.org 요금 입장료 | 3,000원, 템플스테이 | 성인 1인 1박 4만~5만원(상시 운영) 아흔 아홉 번 놀라게 되는 집 선교장 연못 위에 떠 있는 활래정活來亭은 너무 예뻤다. 연꽃이 모두 고개를 숙인 늦은 오후였지만 푸른 연잎들은 곧 선녀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를 듯 몸이 가벼워 보였다. 그 순간, 얼핏 활래정의 열린 문 사이로 지나가는 선녀들, 아니 선녀처럼 단아한 여인들이 있었다. 그동안 일반에게 잘 공개되지 않았던 활래정이 올해부터 다실 ‘연잎에 앉아’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단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들이 귀한 송화가루로 만든 다식과 차를 내놨다.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이 활래정을 포함하는 아흔 아홉 칸 고택이 바로 ‘가장 아름다운 한옥’으로 꼽히는 선교장船橋莊이다.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의 11대 손이 건축한 한옥은 부유한 사대문가문의 주거양식을 보여준다.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보전된 나라의 가장 중요한 민속자료 중 하나이기도 하다. 후손들의 노력이 가장 컸고 지금은 나라의 지원도 받고 있다. 그래서 구중궁궐 못지않게 겹겹의 문(12개의 대문이 있다)으로 이루어진 저택은 이제 그 문을 활짝 열고 드라마와 영화 촬영, 한옥민박, 문화 공연장, 도서관(열화당悅話堂)으로 변신해 사람들을 맞아들이고 있다. 가문의 후손에 의해 설립된 동명의 출판사로도 알려진 열화당은 예부터 많은 서화와 문집이 보관되어 있던 사랑채였다가 2009년부터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곳에서 <이조실록> 사본들을 발견한 로버트씨는 마치 한국어를 이해하는 듯 책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떠올렸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431 문의 033-646-3270 www.knsgj.net 요금 관람료 | 성인 3,000원, 한옥체험 | 15만~25만원 동계올림픽을 위해 도약하는 알펜시아 알펜시아로 들어서는 순간 기자들의 눈이 빨라지고 있었다. 이미 해가 저물고 있어서 내일로 미루어진 시설 견학을 기다릴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냥 하룻밤 머무는 숙소였다면 나올 수 있는 반응이 아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알펜시아 리조트는 그야말로 ‘동계올림픽의 꿈’을 먹고 자란 곳이다. 두 번의 낙방 끝에 그 꿈을 이뤘으니 그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91% 정도의 완공률을 보이며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크게 3구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와 홀리데이 인 리조트 알펜시아 평창(호텔, 콘도미니엄) 등의 특급 호텔이 세워진 알펜시아 타운은 숙박과 엔터테인먼트, 쇼핑을 위한 공간이자 스키장, 콘서트장,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알펜시아 트룬 컨트리클럽은 골프 코스를 끼고 있는 268세대의 프라이비트 별장촌으로 지금 한창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는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릴 국제 규격의 스키점핑타워,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있으며 봅슬레이, 루지 등의 경기장이 공사 중이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223-9 문의 033-339-0000 www.alpensiaresort.co.kr 요금 알펜시아 올림픽 특별 패키지 이용시 17만원~41만원.(홀리데이 인 리조트 or 콘도미니엄에서의 1박, 몽블랑 레스토랑에서의 석식 혹은 중식, 워터파크 ‘오션 700‘ 이용권 포함) 1 정강원의 최고 인기 메뉴는 비빔밥인데, 그 유래와 재료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2 다도를 시연해 주시는 월정사 해욱 스님 3 알펜시아의 특1급 호텔인 인터콘티넨탈 알펜시아 리조트 전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몇 가지 질문들 Q 알펜시아 리조트가 선수촌이 되는 건가요? A 빙상 종목들은 아이스링크가 있는 강릉에서 개최되고, 설상 종목은 새로 활강장이 만들어질 정선의 중봉스키장과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알펜시아에는 스키 점프와 트라이애슬론, 바이애슬론 등의 일부 종목만 진행됩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숙소도 강릉, 태백 등지로 나뉠 예정입니다. 대신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가 올림픽 미디어센터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Q 손님들을 모두 수용할 만큼의 숙소가 갖추어졌나요? A 올림픽위원회의 기준이 1만6,000실이라서 평창뿐 아니라 강릉, 진부 등 인근의 숙박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모두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서 불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현재 알펜시아 리조트에는 홀리데인 인 스위트(콘도미니엄)의 419실, 홀리데이 인 리조트(호텔)의 214실, 인터콘티넨털 호텔의 238실을 포함해 약 940실 정도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Q 경기장은 모두 완성되어 있나요? A 현재 용평스키장은 높이 800m 이상, 슬로프 길이 3.4km 이상이어야 하는 국제규격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새로운 알파인 스키 활강장이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정선에 중봉스키장을 새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알펜시아의 스키점프 대회장 역시 현재 가능한 수용 인원이 1만5,500석인데, 국제 기준은 6만석이라서 확대공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봅슬레이와 루지 경기장 등은 2013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Q 지금 알펜시아 리조트에 가면 즐길 거리가 있나요? A 알펜시아 스키장이 2년 전부터 가동하고 있고, 올해 여름에는 오션 700이라는 워터파크가 개장했습니다. 겨울에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로 2,500명을 수용하는 규모입니다. 또 모노레일을 타고 스키점핑타워에 올라가면 알펜시아 리조트뿐 아니라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콘서트홀은 대관령음악축제의 주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이 밖에도 승마 체험, 행글라이딩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1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알펜시아에 세워진 한국 유일의 스키점프타워 2 여름철에는 점프대에 물을 흘려 보내서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다 surprise encounter 영화 <국가대표> 꼬마 선수의 실제 모델 최흥철 선수와의 짧은 만남 알펜시아의 스키점프대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최흥철 선수를 먼저 알아본 것은 부끄럽게도 스포츠 외신 기자들이었다. 갑자기 외국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최흥철 선수는 당황한 기색을 금세 거두고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 스키점프를 시작한 것은 9살 때인 91년이었다. 그때부터 무주리조트 소속 선수가 되어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프로 스키 점프 선수로 살아온 것이다. 이 대목에서 외신 기자들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키우고 있던 무주는 스키점프, 루지, 프리스타일 중에서 에어리얼 등 비인기 동계올림픽 종목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었다. 올림픽 개최의 꿈은 평창에서 이뤄졌지만 무주의 투자가 씨앗이 되어 준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기초체력 다지기와 밸런스 훈련, 이미지 훈련 등을 반복하는 것이 이들의 일상인데 눈이 없는 여름에는 ‘스키점프대에 물만 흘려 보내면 점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시간을 빼앗을 수 없어서 그와의 담소는 이쯤에서 그쳤다. 그리고 최흥철 선수가 영화 <국가대표>에 등장하는 꼬마 선수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가 지난 4월에는 SBS의 리얼리티 커플매치 프로그램인 <짝>에도 출연했었다는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자살 예방하자”

    자살을 죄악시하는 기독교 정서상 기독교인들의 자살은 잘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쉬쉬하는 경향이 짙다. 자살 때문에 고통받는 당사자나 유가족들이 죄인으로 낙인찍히는 두려움 때문이다.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는 인식이 많은 만큼 교회에서 자살자 장례를 거부하는 경향이 심하고 이로 인해 가족을 잃은 신자들이 교회에서 상처를 받고, 공동체를 떠나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기독교인의 자살을 막고 대처하기 위한 자살예방 가이드북이 나왔다.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 교수)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사장 이동원 목사)이 함께 제작한 ‘한국교회를 위한 자살예방 가이드북’. 자살에 관한 설교 지침은 물론 자살자를 위한 모범 장례예식과 자살 예방을 위한 참고 가이드 등 실제 교회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수록했다. “자살한 사람들을 지칭하면서 ‘가족이 어떻게 했기에 죽기까지 했느냐.’는 언급은 남은 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언어 사용이다. 특히 교회 내에서 자살자를 언급하는 것은 피해야 하고 그 유가족이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이드북은 자살로 이어지는 우울증을 영적 문제로 보지 않고 질병으로 보는 게 특징이다. 그런 만큼 설교에서도 ▲유명인의 자살을 미화하거나 영웅시하지 말 것 ▲세태의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자살의 문제를 자극적으로 언급하는 일들을 경계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자살로 이어지는 11가지 징후’, ‘자살 경고 신호’, ‘청소년 자살의 위험 징후’, ‘타인의 자살 충동이 느껴질 때 지켜야 할 6가지 수칙’ 등도 매우 구체적이다. 이동원 이사장은 추천사에서 “그동안 우리는 자살자를 정죄하기 바빴지 그들을 자살의 함정에서 구하지도, 예방하지도 못했다.”며 “더 늦기 전에 한국 교회가 자살 예방의 적극적인 가이드가 되는 것을 보고 싶고, 이 가이드북으로 그 운동이 시작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은 기윤실 홈페이지에 PDF 파일로 게시돼 누구든지 출력 후 사용할 수 있다. 인쇄본이 필요한 경우에는 일정 부수 이상 추가 인쇄도 가능하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숙소 ‘레디’… 역대 최고대회 ‘스타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숙소 ‘레디’… 역대 최고대회 ‘스타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가 8일 ‘D-50’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 평창의 흥분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날이다. 50일을 거꾸로 세기에 들어간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 호조 입장권 판매는 8일 현재 전체 45만 3962석 중 70.2%인 31만 8486석이 예매되는 등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조직위는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자체들도 입장권 매입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해 대회 전까지 입장권이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1만~15만원. 개회식과 일반경기로 구분해 좌석 등급과 관람시간 등에 따라 차등을 뒀다. 가장 비싼 입장권은 개회식이 열리는 8월 27일 오후 시간 F석으로 15만원이며 S석 12만원, A석 5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 순이다. 대회 기간 내내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은 관람석 종류에 따라 20만(B석)~85만원(F석)까지로 정해졌다. 예매는 조직위 홈페이지(www.daegu2011.org)와 판매대행사인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m) 등을 비롯해 대구시청 및 8개 구·군 민원실, 대구은행(전국지점), 콜센터(1544-1555), GS25 편의점 등에서 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 경기장 시설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조명과 트랙, 전광판, 음향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체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까다로운 공인심사를 통과해 국제공인 1등급인 ‘Class-1’ 인증을 받았다. 트랙에는 반발 탄성이 좋은 파란색 이탈리아 몬도사 제품이 깔려 기능 면에서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특별한 인상을 준다. 대낮보다 더 환하게 밝힐 수 있는 조명시설과 화면을 분할해 연출할 수 있는 초대형 전광판,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명료한 음색을 자랑하는 음향장치 등은 조직위가 내세우는 첨단시설이다. 편하게 음식을 먹고 이야기하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관중 라운지’가 국내스포츠 경기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된다. 마라톤 코스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점 겸 결승점으로 하는 순환형. 대구의 도시·자연경관을 잘 부각시킬 코스다. ●프리미엄급 선수촌 대구스타디움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선수촌에는 가구와 가전제품 설치, 인테리어 등 내부 작업이 진행 중이다. 8월 5일 공개 행사 후 8월 20일 개촌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기술정보센터(TIC)와 등록센터, 진료소, 종교시설 등 각종 시설이 갖춰지며 객실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와 TV도 설치된다. 인접한 체육공원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필드경기시설(400m 8레인), 멀리 높이뛰기, 투척 전용 연습장, 경보 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경기장면을 생생하게 전해 줄 프레스센터, 기자들이 묵을 미디어촌, 선수연습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구의 모습이 세계에 전해질 메인미디어센터(MMC)는 대구스타디움 내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3000㎡로 마련된다. 또 스타디움 서편 주차장 지하에 개발중인 민간사업자 건물 지하 1·2층에는 7000㎡의 국제방송센터(IBC)가 들어선다. ●대회 운영 조직위는 2005년부터 매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하면서 세계 대회운영에 필요한 실전 경험을 쌓아 왔다. 또 IAAF에서 강사를 초빙, 심판 아카데미를 운영해 138명의 주임심판을 양성했다. 경기 진행 관계자들이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IAAF 주관 국제대회를 참관토록 하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스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점에 착안해 이번에도 통역, 안내, 안전, 경기보조 등 11개 분야에서 모두 6133명을 선발했다. 서포터스도 기업·종교단체·시민단체 등에서 1만 7000여명을 편성했다. ●숙박 교통대책 조직위는 호텔, 모텔, 연수원 등 74개소 2885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했다. 선수촌에 입촌하는 선수 임원을 제외한 IAAF VIP, 후원사와 미디어 관계자, 심판 요원 등 7000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관광객의 경우 외국인 2만 3000명, 내국인 2만명 등 4만 3000명이 대회기간 중 대구에서 하루 이상 숙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구소재 호텔 500실과 모텔과 그린스텔 410곳 1만 2900실을 이들의 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주, 포항, 구미 등 인근 지역 호텔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숙소에는 자원봉사자 및 숙박협회 통역안내원을 상주시키고, 관광안내 및 외국어 가이드북을 비치키로 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편한 경기장 위치를 고려해 특별 수송대책도 마련했다. 지하철의 경우 경기 전후 2~3시간동안 매 5분 간격으로 확대 운행하고, 저녁경기 종료 후 2시간 동안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인근 지하철역에 순환버스 정류장을 설치,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경기장 부설 주차장과 인근 학교 운동장, 노상 주차장 등에 4550면의 주차장을 준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 ③3가지 체험이 있는 O’ahu!

    신비의 섬, 하와이를 달리다 ③3가지 체험이 있는 O’ahu!

    매일 아침 와이키키 해변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오아후는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오아후의 체험거리는 단지 오감이 행복하기만해서 여행자들의 인기를 모으는 게 아니다. O’ahu Must do Activity 3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배우는 오아후 체험 3선 매일 아침 와이키키 해변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오아후는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오아후의 체험거리는 단지 오감이 행복하기만해서 여행자들의 인기를 모으는 게 아니다. 체험을 통해 하와이 전체의 문화와 생활상, 자연을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맨얼굴같이 청연하고 광대한 오아후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쿠알루아목장과 부드러운 선율 속에 하와이 원주민들의 순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우쿨렐레 클래스, 하와이의 5섬을 비롯해 피지, 타히티, 사모아 등 태평양 중남부에 산재한 섬들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폴리네시안 문화센터가 대표적이다. 글·사진 천소현, 박우철 기자 1 와이키키 해변에서는 항상 서핑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2 탐방객들이 버기를 타고 쿠알로아 목장을 달리고 있다 민낯의 오아후 안으로 내달리다 Kualoa Ranch Buggy Tour 스노클링, 서핑, 해변에서의 휴식으로 여유로운 하와이를 만끽한 다음은 산악 버기투어로 ‘다이내믹한’ 하와이와 만날 차례다. 자연 속을 거칠게 내달리는 쿠알로아 목장(Kualoa Ranch) 버기투어는 오아후의 민낯을 보는 듯 순수함과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는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버기는 한국에서는 ‘네발이’로 통하는 300cc 디젤기관이 달린 사륜 오토바이로 바퀴가 넷인 탓에 안정감 있고, 주행을 위한 장치가 엑셀레이터, 브레이크, 조향장치뿐이어서 누구든 쉽게 탈 수 있다. 쿠알로아 목장 버기투어는 16세 이상의 신체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버기 운전이 쉽다고 해도 투어가 진행되는 2~3시간 동안 요철과 곡선이 많은 비포장길을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코스를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주행 중 나뭇가지나 튀는 돌 때문에 피부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긴소매 옷을 입는 게 좋다. 보통 10명 내외의 탐방객이 1인당 1버기를 타고 투어 코스에 참가한다. 이때 1명 이상의 투어가이드가 동행하면서 주변 설명과 탐방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버기투어는 출발 후 10분 정도는 숲속 이곳저곳을 산책하듯 천천히 주행한다. 탐방객이 어느 정도 조작에 익숙해질 무렵 오아후 동쪽 바다가 훤히 보이는 언덕의 벙커에 도착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탄약을 보관해 둔 이 벙커는 지금은 쿠알로아 목장에서 촬영한 영화의 스틸사진이 전시된 갤러리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진주만>, <쥬라기공원>, <첫키스만 50번째> 등의 스틸사진을 유심히 지켜본 뒤 다음으로 이어지는 버기투어에서 바로 그 영화 촬영 장소를 찾아보자. 해안초소를 지나면 본격적인 오프로드 레이싱이 시작된다. 오른쪽으로는 바다, 왼쪽으로는 병풍 같은 산맥이 이어진다. 첫키스만 50번 했다는 아담 샌들러가 첫눈에 반한 여인을 기다리고, 말콤 박사가 공룡과 목숨을 건 레이싱을 펼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쥬라기공원> 촬영 때 남긴 공룡의 발자국도 쿠알로아 목장에 그대로 남아있다. 유명 영화의 촬영지라는 후광보다 쿠알로아 목장을 더욱 기억하게 하는 것은 초록이 가득한 평야에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이 있는 풍경이다. 마치 시간을 박제한 듯 그 풍경은 흘러가는 구름보다 느리고 바람조차 쉬어 가는 것 같다. 소들은 버기투어가 지나간다고 해서 놀라거나 다가오지 않는다. 다만 그 모습이 익숙한 듯 귀찮은 듯 눈만 살짝 돌려 멀어지는 탐방객을 바라볼 뿐이다. 투어는 평야를 가로질러 쿠알로아 숲의 실핏줄같이 뻗은 길을 요리조리 달린다. 때로는 초원을, 때로는 계곡을 건너며 하와이의 자연 속을 헤집고 나온다. 쿠알로아 목장 주소 49-560 Kamehaeha Highway, Kaneohe, Hawaii 96744-5752 문의 www.Kualoa.com 해와 별을 따라 하와이안이 되다 Polynesian Cultural Center 수천년 전 머나먼 섬에 사는 폴리네시안(Polynesian)들이 하와이에 도착했다. 그들은 수개월에 걸쳐 해와 달, 그리고 별의 길을 읽으며 바다를 항해했다. 파도의 방향을 읽고, 새들의 비행을 관찰하며 망망대해를 건너온 그들이 바로 하와이안들의 조상들이다. 자고 나면 땅의 모양이 바뀌어 있는 화산섬에 정착해 그들을 ‘알로하 정신’을 가꾸어왔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폴리네시안문화센터(PCC, Polynesian Cultural Center)에서는 7개의 폴리네시안 부족을 만날 수 있다. 피지, 타히티, 사모아, 하와이, 뉴질랜드(마오리), 파파누이(이스터섬), 통가의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보여준다. 방문객들이 잘 신경 쓰지 않는 사실 하나는 PCC가 몰몬교단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라는 것. 수익의 대부분을 장학금 등 교육사업에 사용하고 있으며 입장료 외에 기부금도 받고 있다. ‘민속촌’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원주민들의 실제 삶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곳이기에 PCC는 지금까지 3,300만명 이상이 방문한 하와이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하와이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루아우’ 뷔페식을 마치고 나면 느린 카누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가이드의 재담에 웃다 보면 어느덧 반대편 종착지에 도착하게 되고, 그때부터 각 부족 마을의 방문이 시작된다. 부족마다 매일 3~5회씩 공연이 반복되므로 시간표를 잘 짜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후 2시30분에 진행되는 카누 선상 쇼 관람을 위해 응달에 자리를 잡는 민첩함도 필요하다. 저녁에 펼쳐지는 쇼 <HA : Breath of Life>까지 관람할 예정이라면 입장료(49.95달러), 저녁 식사(35달러), 쇼(49.95달러)을 포함하는 패키지 티켓(성인 91.95달러, 소인 67.95달러)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폴리네시안문화센터 주소 55-370 Kamehameha Highway in Laie, Hawaii 96762 운영 시간 매일 낮 12시~저녁 6시(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 800-367-7060 www.polynesia.com 1. 폴리네시안의 7개 부족은 저마다 다른 음악과 댄스를 가지고 있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훌라댄스를 포함해 그들의 예술과 풍습이 얼마나 개성적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매일 오후에 배위에서 펼쳐지는 선상 민속쇼다 2 우쿨렐레는 현이 4개 있는 하와이 전통 악기다. 19세기 말 포르투갈에서 전해진 마카다라는 악기가 우쿨렐레의 원형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쿨렐레를 배우려는 이유 Royal Hawaiian Center 우쿨렐레는 현이 4개뿐인 소박한 악기로 연주법과 모양은 기타와 비슷하다. 1870년대 하와이에 전해진 포르투갈의 마카다(Machada)라는 악기가 우쿨렐레의 원형이다. 우쿨렐레 클래스에 참가하면 숙련도 높은 강사가 만드는 농도 진한 우쿨렐레 선율을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데,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우쿨렐레를 배우겠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며 우쿨렐레 클래스에 참가한다. 특히 와이나니 임(Wainani Yim)은 하와이에서도 내로라하는 우쿨렐레 연주자로 로열하와이안센터 우쿨렐레 선생님 중 인기가 가장 높다. 하와이안항공과 함께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우쿨렐레를 공연한 바 있는 그녀는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1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우쿨렐레를 가르친다. 그가 클래스를 시작하면 악보를 보며 코드를 잡고 박자를 잡는 일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가사를 보며 그의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편이 낫다. 특히 그녀가 하와이식 자장가인 ‘푸푸히누히니(Pupu Hinuhini)’를 부를 즈음에는 저절로 손벽을 치며 흥얼거리게 된다. 우쿨렐레와 함께 연주하는 노래는 그 뜻이 무엇인지 몰라도 입에 착 붙는다. 가사는 받침이 없고 울림소리가 많아 보드라운 옷감으로 짠 옷을 입은 듯 편안하다. 로열하와이안센터에서 열리는 우쿨렐레 클래스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로열하와이안센터 B동 2층 파이나 라나이 푸드코트에서 열린다. 우쿨렐레 강습은 무료로 진행된다. 그러나 추최측에서 준비하는 우쿨렐레는 한정돼 있고 선착순으로 대여해 주기 때문에 클래스가 시작하기 1시간 전에 가서 참가 접수를 하는 게 좋다. 로열하와이안센터 주소 2201 Kalakaua Avenue, Honolulu, Hawaii, 96815 문의 www.royalhawaiiancenter.com Hotel 아웃리거로 항해하는 2개의 바다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 Outrigger Reef on the Beach 두 개의 바다를 보았다. 첫 번째는 그 유명한 와이키키의 바다. 먼 옛날 아웃리거(카누의 일종)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간 원주민들이 두려움과 감탄으로 만났던 그 바다다. 두 번째 바다는 결코 잠들지 않는 쇼핑의 바다, 와이키키 비치 워크(Waikiki Beach Walk)다. 3만2000m2 규모의 쇼핑가에 온갖 부티크와 고급 레스토랑이 일렁거리는 곳이다. 와이키키 해변이 시작되는 서쪽 끝과 와이키키 비치 워크가 시작되는 남쪽 끝이 만나는 곳에 호텔이 하나 있다. 바로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Outrigger Reef on the Beach) 호텔이다. 이런 것을 두고 ‘완벽한 로케이션’이라고 할까. 와이키키 해변의 중심가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그것은 해변의 소음으로부터도 한 걸음 멀어져 있다는 뜻이다. 그 대신 호텔이 선사하는 것은 멋진 풍경이다. 부산 해운대로 말하자면 웨스틴 조선 비치 호텔의 위치쯤 되는 셈인데, 그 장점은 명확하다. 둥글게 휘어지는 해변의 곡선을 짐작할 수 있고, 그 해변이 두 팔을 벌려 안고 있는 와이키키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풍경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해변 서쪽 끄트머리에 웅장하게 솟은 다이아몬드 헤드다. 호텔 안쪽으로 눈을 돌려도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는 구석구석 인상적인 ‘하와이풍’이다. 대나무 문양이 두드러지는 직원의 유니폼도 하와이 태생의 의상 디자이너인 지그 샌(Zig Zane)의 작품이다. 객실과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 작품과 유물들은 박물관이 아쉽지 않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은 단연 100년이나 된 카누였다. 리조트 입구의 카누 하우스(뾰족하게 솟은 나무 지붕)에 매달려 있는 하와이안 카누는 1980년대에 발견되어 복원을 마친 후 아웃리거 리프에 영구적인 집을 얻었다. 카누는 더 이상 항해를 하지 않지만 두 개의 바다를 지척에 두고 있으니 아쉬울 것이 있으랴. 이곳에서 묵는 신혼여행객들도 아쉬운 것이 없어 보였다. Room 639실, 오션뷰, 시티뷰, 오션 프론트 등 Facilities & Activities 스파, 오션 하우스 레스토랑, 쇼어버드 레스토랑 & 비치 바, 야외 수영장, 카이 카 필라 그릴(하와이안 쇼), 스타벅스, 컨퍼런스룸(최대 200명 수용) 등 Location 오아후 호놀룰루 공항에서 H1(free way)를 이용하면 15분 정도 소요. 렌터카 이용시 호텔에서는 반드시 발렛 주차(하루 30달러)를 해야 한다. 2169 Kalia Rd Honolulu, Hawaii 96815-1989 Reservation 808-923-3111 www.outriggerreef.com 1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의 메인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김민수, 박진경 독자 2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 전경 ★와이키키 비치 워크 Waikiki Beach Walk 호하나 와이키키 타워와 빌리지가 있던 자리를 허물고 2005년 새로 조성한 와이키키 비치 워크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시설이다. 새 단장을 마친 4개의 고급 호텔과 리조트, 로이스 와이키키(Roy’s Waikiki), 서브웨이, 스타벅스 등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인기 쇼핑점들이 여러 블록에 걸쳐 마치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쇼핑 거리에 한번 접어들면 쉽사리 헤어나지 못하고 걷고 또 걷게 된다. 아웃리거 리프 온더 비치 호텔도 와이키키 비치 워크의 일부인데, 투숙객들은 그 어느 호텔보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쥔 셈이다. www.waikikibeachwalk.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O’ahu 하와이안항공의 국제선을 이용하면 하와이 섬사이를 이동하는 주내선이 무료다 Haleiwa 할레이와 유명한 서핑 해변에서 한 걸음 물러선 자리에 형성된 마을은 자유로운 영혼들이 머무는 곳이다. 서핑센터보다 흥미로운 것은 아기자기하고 참신한 아트 갤러리와 수상하고 재미있는 쇼핑점들이다. 이 마을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두 가지 중 첫 번째는 시원한 얼음빙수(2.25~3.25달러), 두 번째는 공터에 세워둔 트레일러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새우라이스(12달러)다. Makapuu Point 마카푸 포인트 오아후 서해안 섬 일주에서 만나게 되는 가장 시원스러운 광경이다. 오른쪽 해안 절벽에는 빨간 등대가 솟아 있고, 왼쪽으로는 거대하게 솟은 산악지형이 병풍처럼 다가온다. 정면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에는 코끼리섬, 거북섬 등 닿지 못할 섬들이 하나씩 웅크리고 있다. Pearl Harbor 진주만 진주만은 1941년 일본군이 하와이를 기습한 곳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진주만에 가면 USS애리조나 기념관, USS 보핀 잠수함 공원, 미주리 군함 기념관 등이 있다. 진주만에서 가장 인기있는 USS 애리조나 기념관은 하루 수천명이 찾을 만큼 유명하다. 종종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입장하기 위해 몇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오전 7시30분~오후 5시 Diamond Head 다이아몬드 헤드 다이아몬드 헤드는 마치 예전 모 우유광고에 나왔던 왕관 모양의 우유 방울과 비슷한 모양이다. 가운데가 움푹 들어갔고 외곽은 날카로운 경사의 봉우리로 둘러 쌓여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따로 시간을 잡고 갈 게 아니라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 코스로 가볍게 둘러보는 게 좋다. 와이키키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데 조금 서둘러서 올라가면 왕복 2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다이아몬드는 해발고도가 232m로 낮지만 와이키키 해변을 비롯해 오아후 남쪽 해변의 거의 모든 곳을 조망할 수 있다. 자동차로 입장할 때는 탑승객 숫자에 상관없이 5달러, 개별 입장은 1인당 1달러를 입장료로 내야 한다.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따로 없기 때문에 1리터 정도의 물을 챙기는 게 좋다. Halona Blowhole 할로나 블로홀 하와이가 서핑의 명소로 유명한 것은 결로 멈추지 않는 바람과 파도 때문이다. 할로나 블로홀은 강한 파도가 칠 때마다 해안가 바위덩어리의 구멍에서 거꾸로 물이 솟구치는 곳이다. 오아후 서부 해안은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를 포함해 멈추는 곳마다 장관의 연속이므로 필수 드라이브 코스다. ★ 박우철 기자의 하와이 쇼핑팁 쇼핑도 선택과 집중-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경제적인 쇼핑을 원하는 사람에게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www.premiumoutlets.com)은 필수 코스다. 인터넷에는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과 관련된 하와이 여행선배들의 주옥같은 쇼핑 노하우도 적지 않다. 주요 매장은 코치(Coach)와 폴로 랄프로렌(Polo Ralph Lauren), 켈빈 클라인(CalvinKlein), 토미 힐피거(Tommy Hilfiger), 투미(Tumi), 나인 웨스트(Nine West) 등이다.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브랜드가 입점했는지 미리 확인하고 사고자 하는 물품도 미리 적어둬야 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수많은 매장이 있어 자칫 이곳저곳 구경만하다가 정작 필요한 아이템을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쇼핑하려는 사람이라면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를 추천한다. 이곳에는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메이시스(Macy’‘s) 같은 백화점을 비롯해 3층 규모의 아케이드에 개별 매장이 있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Driving Tips in Hawaii 하와이 도로와 친해지는 법 하와이에서 차를 운전할 때는 유의해야할 사항이 적지 않다. 유의사항은 안전을 위한 것으로 셀프드라이빙 여행객에게 그 어떤 여행 팁보다 중요하다. 거리단위는 킬로미터(Km)로, 언어는 한국어로 네비게이터를 켜면 영어로 안내가 나오는 것은 물론 거리 단위도 마일(mile)로 설정되어 있어 익숙하지 않다. 단위를 킬로미터로, 한국어 안내방송으로 설정을 전환할 수 있으니 이용하면 편리하다. 하지만 도로표지판의 제한 속도와 계기판의 현재 속도는 항상 마일로 생각해야 한다. 1마일은 대략 1.6km가 조금 넘는 거리이다. 비보호 좌회전 Yes! 빨간불 우회전 No! 비보호 좌회전이 하와이에선 일상적이다.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지 않아 줄곧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비보호 좌회전이 아닌가.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하는 것은 빨간불일 때 하는 우회전이다. 간혹 신호등 옆 작은 표지판으로 ‘No right turn on red’라고 적힌 곳이 있다. 그런 곳에선 빨간불이라 하더라도 우회전을 해서는 안 된다. 주차는 요령껏, 만약을 위해 동전 준비 필수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간간히 ‘주차금지(No Parking any time)’라고 쓰여진 구간이 있다. 그런 구간만 피한다면 하와이에서의 주차는 생각보다 쉽다. 코인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관리인이 없어 주변 상점에서 교환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으니 주차요금으로 지불할 25센트 동전을 충분히 준비하자. 목적지 주소는 꼭 확보하기 한국에서 쓰는 주소체계에 익숙한 사람들은 도로명 주소 위주로 길을 찾는 하와이 네비게이션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건물 이름이나 상점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지 않으면 도로명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도로명 주소는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는 곳들도 많다.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주소를 미리 적어 가는 게 좋다. 허츠 Hertz 렌터카 하와이 여행에 날개 달기 하와이에서 가장 광범한 네트워크를 가진 허츠 렌터카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공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각 공항에서 Hertz라고 적힌 노랑색 셔틀 버스를 타면 가까운 렌터카 사무소로 갈 수 있다. 허츠 셔틀버스는 5분에 한 대꼴로 운행하며 확인 절차 없이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4개 섬 39개 영업점을 운영 중인 허츠는 차를 빌리는 곳과 반납하는 곳을 다르게 할 수 있다. 빅아일랜드 셀프드라이빙 투어를 다녀온 김민수씨는 힐로 공항에서 차를 빌려 코나 공항에서 반납해 불필요한 동선을 줄일 수 있었다. 허츠 렌터카의 편리함은 네비게이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추가비용(하루 15달러)을 지불하면 네버로스트(Neverlost)라는 허츠만의 네비게이션을 빌릴 수 있는데 한국어 서비스는 물론 거리 표시를 한국인에게 익숙한 킬로미터로 전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 허츠 해외예약센터 080-777-0400(수신자 부담) hertz@hertz.co.kr 하와이안항공으로 ‘그 섬’에 가다 Flying in Hawaii 항공기도 여행 체험의 일부가 분명하다. 하와이안항공은 아직 긴 비행을 남겨 놓은 하늘 위에서 그 섬들을 앞당겨 만나는 기쁨을 선사한다. 야외에 있어서 특이한 하와이 빅아일랜드 공항의 탑승 대기공간 하와이 여행의 격세지감 10년 전 하와이를 처음 찾았을 때, 하와이 여행은 지금처럼 쉽지 않았다. 우선, 미국 비자가 필요했다. 미국대사관 앞의 긴 인터뷰 줄을 바라보며 ‘안 가고 말겠다’는 오기가 들었다. 또 하나 직항편이 다양하지 않았었다.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취항하고 있었기에 성수기에는 좌석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다시 하와이를 찾게 되었을 때,‘한국인 무비자 입국’과 ‘복수 취항’으로 상황이 변해 있었다. 2011년 1월부터 하와이안항공이 호놀룰루-인천 노선을 취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류나 예약을 위해 마음을 졸이는 대신 어떤 비키니를 입을지에 마음을 쓰면 되었다. 이륙하자마자 만나는 하와이 하와이를 가는 길은 조금 멀다. 하와이로 갈 때도 8시간20분 정도가 걸리고 돌아올 때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10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러나 하와이안항공에 탑승하면 이륙하자마자 바로 하와이를 만난 느낌이다. <하나호우(Hana Hou, 하와이안 항공 기내지)>의 한국어판을 한 장 한 장 넘겨 보자니 마음은 이미 하와이 해변으로 날아갔다. 기내식으로 나온 ‘고추장소스에 비벼먹는 차가운 누들’은 하와이에서의 경험할 미각적인 모험의 예고편이랄까. 한국어를 꽤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 승무원들이 ‘훈남’으로 보이는 현상도 착시는 아니었다. 돌아올 때도 같은 ‘훈남’을 보았으니 말이다. 국제선 이용시 주내선이 무료! 오아후에 머물지 않고 빅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 등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관문인 오아후를 건너 뛸 수는 없다. 입국 심사도 받아야 하고 비행기도 갈아타야 한다. 하지만 국내선 구간과 주내선 구간 모두를 하와이안항공으로 이동할 경우 국제선 요금만으로도 주내선 구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주내선 구간이 무료! 게다가 1인당 수하물도 2개까지 무료다. 하와이로 입국할 때는 환승객이어도 호놀룰루에서 짐 검사를 한번 거쳐야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인천에 도착해서 찾기만 하면 되는 점도 편리하다. 걸어서 ‘저’ 비행기까지 하와이는 공항마저도 ‘하와이풍’이다. 에어컨 쌩쌩 돌아가는 지붕 높은 빌딩이 아니라(물론 그런 공간도 있지만) 호놀룰루 공항의 경우 물이 흐르고 수풀이 우거진 가든을 꾸며 놓았고 빅아일랜드 코나 공항은 전통양식의 나지막한 목조 건물이 흩어져 있을 뿐 탑승객 대기 공간은 지붕이 없는 열린 공간이다. 마치 버스를 기다리듯 햇볕을 쬐며 앉아 있다가 활주로의 비행기까지도 걸어서 간다. 보통의 공항이 주는 긴장감, 삼엄함은 오간데 없고 승객들은 비행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Travie info. 하와이안 항공 스케줄 인천→호놀룰루 HA460 매주 월·수·금·일요일 인천 출발 저녁 9시25분, 호놀룰루 도착 오전 11시 호놀룰루→인천 HA459 매주 화·목·토·일요일 호놀룰루 출발 오후 2시5분, 인천 도착 저녁 7시 25분(다음날) 문의 02-775-5552 www.hawaiianairline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슈퍼맨만 평화를 지키는가 평범한 당신도 세게수호자

    슈퍼맨만 평화를 지키는가 평범한 당신도 세게수호자

    세상에는 각종 지침서가 있다. 성공하는 사람을 위한 ○가지 습관, 주식으로 부자되는 ○가지 방법,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계명, 초고속 승진을 위한 ○가지 비법, 부하직원 환심 사기 ○가지 규칙 등등…. 자기계발서, 가이드북 등에 주로 나오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책을 아무리 읽어도 삶이 근본적으로 쉽게 변하지는 않는다. 거개는 가치의 정수가 아닌, 기술적인 부분만 건드리는 탓이다. 여기 아주 색다른 지침서가 있다.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실천 지침을 말하면서도 가치와 철학적 배경 설명에 소홀하지 않는 일종의 자기계발서다. 위대한 평화운동가의 존경할 만한 활동이 아닌, 그저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구와 인류의 평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 자신도 언제든 될 수 있는, 바로 ‘평범한 영웅’들의 이야기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하찮은 존재가 거대한 흐름에 무모하게 맞설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실제 성미 급한 이들은 자신들이 기울인 노력에 대한 대가 또는 보상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면 금세 체념하기도 한다. 설령 오랜 세월에 걸쳐 이뤄낸 역사 속 변화와 진보를 인정하는 이들도 이를 다수의 힘과 의지가 아닌 몇몇 영웅, 위인의 업적 중심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아니면 다수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변화는 맞지만 거기에서 희생된 이들을 역사가 기억하지 않는다며 덧없어하기도 한다. 또한 상당수의 사람들은 머릿속으로는 인류와 역사의 진보를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하지만 자신처럼 힘 없고 별 볼일 없는 이에게는 너무 크고 힘든 일이라 여기며 직접 나서지 않기도 한다. 1985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캐나다 출신의 메리 와인 애슈포드 전 핵전쟁방지국제의사협회장과 평화운동가 기 도운시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나지막하지만 분명히 얘기한다. 두 사람이 함께 쓴 ‘평화만들기 101’(추미란 옮김, 동녘 펴냄)은 반전평화운동을 벌이는 이들의 거창한 영웅담이 아니다. 평범한 이들이 따라가기 버거울 만큼 부담스러운 결의 수준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많은 이들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1부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서는 지구상에 전쟁이 끊이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와 배경, 역사와 함께 그에 맞서 왔던 비폭력 저항의 역사 및 철학적 배경, 추구해야 할 가치 등을 총괄적으로 보여준다. 2부 ‘폭력·테러·전쟁 해결책 101가지’에서는 시민사회가 창의적으로 이끌어낸 다양한 의제를 보여주며 폭력과 전쟁, 테러 등에 맞서는 101가지 실천 지침을 밝힌다. 책의 백미는 2부에 있다. 개인, 여성, 청소년, 사업가, 노동자 등 활동의 주체별로 구체적인 지침을 준다. 그리고 종교, 미디어, 교육 등 분야별 실천 사례 및 지침을 밝힌다. 또한 도시, 국가, 국제사회, 국가연대, 계층연대 등 국가별, 대륙별 과제 등 좀 더 거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실천적 지침을 얘기한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1983년 핵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던 냉전 시대에 미국의 열 살 소녀 서맨사 스미스는 소련의 새 지도자 유리 안드로포프에게 ‘미국과 소련이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내용의 편지 한 통을 보냈다. 답장을 받았음은 물론, 소련에 초청받기도 했다. 선거일이면 게릴라들의 무력 충돌이 당연시 여겨지던 1990년대 콜롬비아에서 만들어진 ‘어린이 평화운동 기구’는 회원수 10만명을 넘어섰고 평화로운 자체 투표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일종의 평화지령을 내린 셈이다.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강좌 듣기, 권력집단에 진실을 알리는 편지 쓰기, 전쟁이 아닌 평화로운 윤리적 기금에 투자하기 등 상세하고도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30여년 동안 평화운동가로 살아온 저자들이 꼼꼼히 정리한 ‘총정리 가이드북’으로 인해 또 다른 세상을 꿈꾸고 실천하는 마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낙관주의, 혹은 확신에 찬 희망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또한 변화를 원한다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지고한 사실도 함께 가르쳐준다. 1만 98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국성폭력상담소 20년 그들이 펴낸 ‘反성폭력’

    한국성폭력상담소 20년 그들이 펴낸 ‘反성폭력’

    얼마 전 울산에서 택시 기사가 여자 승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경찰 조사를 받던 택시 기사의 변명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여자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어서 자신을 유혹하는 줄 알았”단다. 이뿐일까. 버스나 지하철에서 겪는 불쾌한 신체 접촉, 학교 엠티나 술자리에서 당하는 교묘한 성추행, 직장 상사의 은근한 성희롱 등 성폭력 피해는 거의 대부분의 여성이 한번쯤 겪었다 해도 좋을 만큼 흔한, ‘보통의 경험’이다. 국내 대표적인 반(反)성폭력 운동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개소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역사를 정리한 ‘성폭력 뒤집기’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가이드북 ‘보통의 경험’(아래·이상 이매진 펴냄) 2권의 책을 펴냈다. ‘성폭력 뒤집기’(위)엔 1991년 창립 이후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걸어온 20년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한국의 성폭력 투쟁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을 성폭행한 이웃집 아저씨를 살해한 김모씨 사건, 13년 동안 자신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를 남자 친구와 함께 살해한 사건,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 경남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력 사건 등이 한국성폭력상담소가 관여한 대표적인 사건들이다. 상담소는 성폭력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는 한편, 성 차별과 편견으로 얼룩진 성 문화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책은 성폭력 피해자들과 상담하면서 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여성·시민단체와 연대해 피해자를 지원하고 남성 중심의 성 문화에 맞서 온 사례 등을 담았다. 아울러 반성폭력 운동이 지향해야 할 방향도 제시한다. 1만 5000원. ‘보통의 경험’은 성폭력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무엇보다 ‘피해자 리더십’을 강조한다. ‘성폭력 피해자는 나약하고 불쌍한 사람’이란 통념과 편견을 깨고 피해자 스스로 사건을 해결할 힘이 있다는 것을 믿자는 얘기다. 책은 이 같은 피해자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여자들의 짧은 옷차림이 성폭력 유발’ 등의 널리 퍼진 편견을 반박하며, 2부에서는 구체적인 사건 해결 절차와 그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와 기관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3부에서는 직장 내 성폭력, 데이트 성폭력, 친족 성폭력 등 흔히 일어나는 성폭력 유형을 알아보고 각각의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4부에서는 성폭력 피해 때문에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아울러 부록에 전국 각지의 피해자 지원 기관 연락처도 실었다. 1만 2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유엔 회원국 192개국 주요 정보 한눈에

    유엔 회원국 192개국 주요 정보 한눈에

    유엔의 192개 회원국에 대한 주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 나왔다. 여행 전문가이자 교육자인 서진근(왼쪽)씨가 최근 펴낸 ‘192개국 유엔 회원국 다이제스트’(오른쪽·하늘교육 펴냄)가 바로 그 책이다. 서씨는 2000년 한국 기네스북의 ‘가장 많은 나라를 여행한 사람’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0여년 동안 전 세계를 발로 뛰면서 모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유엔 회원국들에 대한 각종 정보와 나라별 주요 사건 등을 담았다.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한국인을 위한 필수교양서이자 생활안내서인 셈이다. 특히 저자는 “세계 각국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전 세계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요약서가 없는 것을 아쉬워했으며 젊은이들의 세계 여행이 늘어나는 등 국제화 추세에 따라 필수 사전지식을 한권에 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책에는 유엔에 가입된 192개국의 국기와 인구, 면적, 위치, 종교, 국민의 구성비, 언어, 국민소득, 화폐 등 최신 통계자료가 총망라돼 있다. 또 각 국가에 대한 소개와 비자 발행 정보, 대표적 명승지 등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국가별 주요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 이슈도 담겼다. 저자는 2009년 책을 출시한 뒤 2년 만에 개정판을 냈다. 유엔 회원국 수는 192개로 변함이 없지만 나라마다 인구 및 화폐가치, 1인당 국민총생산(GDP) 등 정보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얀마는 2010년 국명·국기 등이 바뀌었고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은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 이집트·튀니지는 대통령이 물러났으며 리비아 등 여러 나라가 혼란 중에 있다.”며 “이런 변화를 반영해 개정판을 출간하게 됐으며, 학생·기업인 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남구 명소 화보·지도로 본다

    강남구 명소 화보·지도로 본다

    강남구는 지역 곳곳의 매력을 화보와 지도로 쉽게 소개한 ‘강남 명소 21’을 한국어와 영어로 2000부 제작해 공항과 동대문, 이태원 등 시내 관광안내소·호텔 등에 비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강남을 3개 분야로 나눠 특색과 매력을 명소에 얽힌 유래, 찾아가는 길, 연락처, 주변 정보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에서는 삼성·논현·역삼동 지역의 코엑스와 봉은사, 선정릉, 한국자수박물관,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 국기원 등 명소 11곳을 담았고, ‘패션과 예술의 조화’에서는 신사·압구정·청담동 지역의 가로수길과 도산공원, 압구정로데오거리, 청담패션거리 등 4곳을 묶어 실었다.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에서는 양재천과 광평대군묘역과 필경재, 국악학교, 대모산, 대치유수지체육공원 등 6곳을 소개했다. 외국 관광객을 위해 지역에서 운영 중인 ‘강남시티투어’와 국내 최고 의료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강남 의료관광’에 대한 정보도 곁들였다. 가이드북은 구청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서 PDF파일로도 볼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새내기 공무원 공직 생활 이렇게 하세요”

    행정안전부는 공직 수행과 청사 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담은 ‘성공적인 공직생활 적응 직무가이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신입과 특채 등으로 행안부에 처음 임용되거나 다른 부처에서 행안부로 전입해 오는 공무원들의 업무 적응을 돕고, 업무 처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책자를 펴냈다고 설명했다. 책자에는 정부조직 구조와 인사, 공직윤리, 보수 체계, 공무원의 의무와 책임, 징계의 종류와 효력 등 공직생활에 필요한 기본 사항이 정리돼 있다. 법령 체계와 법률안 처리 절차, 예산안 편성과 심의 절차, 국정감사와 당정협의 업무 등 국회 관련 업무와 국무회의 등 주요 회의에 대한 설명도 정리돼 있으며, 보도자료 작성과 브리핑 방법, 보안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뿐만 아니라 임용 후 제출하는 서류와 절차, 공무원증 신청과 인트라넷 사용 신청법과 정부중앙청사와 과천·대전 청사 등의 구내식당, 어린이집, 건강지원센터를 포함한 각종 청사 시설 위치 및 이용방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돼 있다. 공무원증이 없을 때 청사를 출입하는 방법 등 공직생활 초기 적응에 필요한 항목 등과 함께 공무원 연금과 봉급, 수당에 관한 사항이나 자기계발과 후생복지 제도 등도 책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채 등 다양한 경로로 공직에 진입한 공무원들은 공채 공무원에 비해 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 및 업무, 공직생활에 필요한 절차 등을 교육받을 기회가 없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컸다.”면서 “이번 직무 가이드는 특채 공무원뿐만 아니라 장기간 국외 파견 및 연수를 다녀온 공무원들에게 생활 지침서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플러스] ‘통장 복지 도우미 가이드북’ 배부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통장 복지 도우미 가이드북’을 제작해 관내 19개동 677명의 통장에게 배부한다. 보건·복지 도우미로서 통장의 역할, 복지공동체 ‘노원 희망 프로젝트’ 추진 계획, 생명지킴이 역할 등을 담았다. 구는 모든 통장 자택에 ‘주민 복지 도우미’ 문패를 달아 주민들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오는 16일 공릉동에서 문패달기 행사를 갖는다. 디지털홍보과 2116-3425.
  • 강화의 3월엔 ‘관광 이벤트’가 풍성

    지난해 구제역과 목함지뢰, 연평도 포격 등 잇단 악재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인천 강화군에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이벤트가 3월 한달간 줄을 잇는다. 군은 역사박물관, 평화전망대, 마니산 등 주요관광지 10곳에 응모함을 비치, 방문객이 응모권을 적어 내면 4월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10㎏짜리 강화섬쌀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갑곶돈대,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고려궁지를 찾은 유료 관광객 중 3인 이상의 가족 방문객에게는 매표소에서 500g짜리 강화섬쌀을 증정한다. 또 강화갯벌센터를 한달간 무료 개방하고 주요 관광지를 3곳 이상 방문한 관광객에게 관광 가이드북을 나눠 줄 예정이다. 구제역 발생으로 일부 구간 통행이 제한됐던 강화나들길도 재개해 매주 둘째·넷째주 토요일 정기도보 참석자에 한해 손수건을 무료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이 잠잠해지면서 방문객을 다시 모으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강화를 방문해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강화군 주요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은 156만 1734명으로 2009년 197만 2011명에 비해 20.8%나 줄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일본인 氣관광/박대출 논설위원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은 미신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엄연한 동아시아 문화다. 중국은 1980년대 풍수지리를 ‘신흥 환경지리학’으로 부활시켰다. 우리나라에선 민족문화로 분류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100대 민족문화 상징물’이다. 태극기가 1번, 무궁화가 2번, 독도가 3번, 백두대간이 4번, 풍수지리는 11번이다. 여론조사를 토대로 선정했다.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일제(日帝)는 조선 지배를 풍수지리에 근거했다. 조선 왕궁인 창경궁을 공원으로 전락시켰다. 총독부와 총독 관사를 지어 경복궁의 앞뒤를 막았다. 총독부 건물은 일(日)자 형으로, 서울시청은 본(本)자형으로 지어 일본을 상징했다. 일제는 주요 산에 혈침(穴針)을 박았다. 365개에 이른다는 주장이 있다. 한때 혈침이 민족 정기 단절용이냐, 관측용이냐,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상당수는 풍수지리와 맞아떨어지는 위치에 박힌 것만은 분명하다. 풍수침략의 확실한 증거라는 것이다. 스피리추얼 파워 스폿(spiritual power spot). 영적 효험이 있는 지점을 말한다. 이를테면 기(氣)가 충만한 곳이다. 일본에서는 웰빙코드로도 이해된다. 도쿄 메이지신궁의 기요마사 우물은 관광 명소다. 매년 100만명이 찾는단다. 우물 사진을 휴대전화의 배경 화면으로 간직하면 소원을 성취한다고 한다.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소한 스트레스를 풀고, 안식을 얻는 효과는 있다는 것이다. 풍수지리의 현대적 해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파워 스폿’이라는 관광상품을 내놨다. 가이드북은 기를 느끼는 요령까지 곁들이고 있다. 마이산 탑사, 마곡사, 범어사 등 풍수 명당과 5대 고궁과 왕릉을 선정했다. 창경궁은 물론이고, 명성황후가 시해된 건청궁 곤녕합이 있던 경복궁도 포함됐다. 일본으로부터 치욕을 당한 곳에서 일본인들에게 기(氣)를 넣어주는 모양새다. 관광공사 측은 관광의 관점으로 보자고 한다. 물론 편협한 국수주의 시각에서 볼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역사의 관점도, 실용의 관점도 필요하다.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은 302만 3009명. 외국인 관광객 중 34.5%로 아직은 1위다. 187만 5157명으로 집계된 중국인 관광객보다 많다. 하지만 중국인은 전년 대비 39.7% 급증 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1% 줄었다. 관광공사가 올해 목표한 ‘파워 스폿’ 관광객은 5000명. 논란까지 사며 유치할 수준인지 되새겨볼 일이다.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비교해 볼 때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책꽂이]

    ●게이 컬처 홀릭(게이컬처홀릭 편집위 지음, 씨네21북스 펴냄) 게이가 직접 만든 게이 문화의 바이블이자 가이드북을 지향한다. 숱한 편견과 오해, 멸시의 눈총을 뚫고 퀴어문화를 하나의 분야로 당당히 정착시켰던 눈물겨운 싸움에서부터 그들이 열광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꼼꼼히 정리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편집위원회에서 만들었다. 동성애자들에게는 물론 여전히 편견이 떨쳐지지 않은 이성애자들에게도 공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만 3500원. ●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김상곤·지승호 지음, 시대의창 펴냄)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와 경기도 교육감 김상곤이 학생 인권, 학생 복지 등 교육의 가치와 철학에 대해 나눈 얘기가 담겨 있다. 무상급식 실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교육 현장에서 뜨겁게 논란이 되는 사안들에 대한 김 교육감의 문제의식이 물이 흘러가듯 묻고 답하는 대화 속에서 풀어진다. 여당 교육위원과 관료들 틈바구니에서도 합리적 소통을 통한 해결 의지를 놓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만 5000원. ●21세기 지식인의 길, 육두피아(정영훈 지음, 팬덤북스 펴냄) 신라시대 신분제는 성골, 진골 골족(骨族)과 6~1 두품의 두품층(頭品層)으로 나뉜다. 골품제다. 6두품은 두품층에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저자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육두품은 누구이며,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을 던진다. 역사, 그 시대의 인물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정의와 평화가 흐르는 대한민국을 육두품의 유토피아 ‘육두피아’로 규정한다. 1만 2000원. ●음식을 바꾸면 뇌가 보인다(이쿠타 사토시 지음, 이근아 옮김, 이아소 펴냄) 아이들은 치킨과 피자, 돈가스, 콜라 등을 무차별적으로 집어넣는다. 이 책은 음식을 바꾸면 삶이 바뀔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단백질, 비타민, 지방산 등 적절한 영양소와 균형 잡힌 신체 발전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 주는 만큼 그냥 포기할 수 없다. 1만 3000원.
  • [메디컬 팁]

    제대혈 15년 무료 보관 행사 제대혈 기업 메디 포스트(대표 양윤선)는 다자녀·저소득 가정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제대혈(탯줄 혈액)을 15년간 무료로 보관해주는 ‘행복출산 희망나눔 캠페인’을 실시한다. 4월말까지 셋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일반 가정이나 둘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 질병 가족력이나 가정환경 등을 따져 모두 100명을 선정, 제대혈을 무료로 보관했다가 향후 본인이나 가족의 난치성 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대혈을 무료로 보관하고자 하는 임신부는 홈페이지(www.celltree.co.kr)에 사연을 올리면 된다. 임신부 뿐 아니라 가족·지인도 대상자를 추천할 수 있다. 080-264-9380. 서울대병원 ‘부정맥 바로 알기’ 출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이 ‘심혈관질환 가이드북’ 시리즈3 ‘부정맥 바로 알기’를 최근 펴냈다. 심장 맥박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부정맥의 증상·치료·관리법 등을 한눈에 이해하도록 그림과 도표를 이용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생소해하는 부정맥 약물 복용시 주의할 점, 시술치료와 부작용은 물론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응급처치법·권장되는 운동 등도 잘 정리돼 있다. 책은 서울대병원 내과 외래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하며, 인터넷(http://ebook.imedkorea.co.kr)에서 플래시북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개소 서울아산병원은 유전성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질환별 맞춤치료를 위해 기존 클리닉을 확대 개편한 의학유전학센터(소장 유한욱 교수)를 최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선천성 기형증후군과 단일 유전자질환·염색체이상과 유전성 안질환·신경질환·종양질환, 산전 진단 등 다양한 유전성 질환에 대해 각 전문의들이 협진을 거쳐 진단과 치료, 유전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임상진료팀과 검사팀·연구팀 등이 협력해 유전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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