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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도 서울시의원, 공공디자인 분야 서울시-자치구 협력 강화한다

    이병도 서울시의원, 공공디자인 분야 서울시-자치구 협력 강화한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대표발의 한 ‘서울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상위법인 ‘공공디자인법’의 개정사항을 반영해 서울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시 시장과 구청장의 의견수렴 절차를 명문화한 것이다. 공공디자인은 법률 규정상 서울시의 “광역계획”과 자치구의 “지역계획”의 형태로 분리되어 운영되지만 구청마다 주민수요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서울시 전체의 조정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인 허브로서의 광역계획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 의원은 “공공디자인은 단지 서울시의 미관을 개선하는 역할 뿐 아니라 시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취약한 계층의 접근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적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서울시가 어떻게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 어떻게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지 공공디자인 영역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조례 개정의 취지를 밝혔다. 이전에 서울시는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자율적으로 자치구에도 적용하는 소극적인 권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조례 개정으로 광역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에 자치구와 직접적인 협의과정을 신설함으로써 지역여건을 반영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기대된다.
  • 국정원, 챗GPT 가이드라인 배포...“개인 정보 입력하지 마세요”

    국정원, 챗GPT 가이드라인 배포...“개인 정보 입력하지 마세요”

    국가정보원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비공개 정보나 개인정보 등 민감한 내용을 입력해는 안된다고 권고했다. 국정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 보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국정원은 필수 보안 수칙으로 ▲비공개·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 입력 금지 ▲생성물에 대한 정확성·윤리성·적합성 등 재검증 ▲생성물 활용시 지적 재산권·저작권 등 법률 침해·위반여부 확인 ▲연계·확장프로그램 사용시 보안 취약여부 등 안전성 확인 ▲로그인 계정에 대한 보안설정 강화 등을 제시했다.앞서 국정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비밀과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가짜뉴스, 비윤리적 자료가 생성되는 등 기술 악용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 4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가이드라인 제정에 착수했다. 국정원은 가이드라인을 국내 420여개 국·공·사립대학 등에 배포하고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챗GPT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여러 공공기관이 해당 기술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정부 차원의 보안 대책이 없어 기술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안 가이드라인으로 각급기관이 생성형 AI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청년친화도시 조례’ 통과로 자치구 청년정책 활성화 기여”

    서준오 서울시의원 “‘청년친화도시 조례’ 통과로 자치구 청년정책 활성화 기여”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지난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 의원이 지난 5월 18일 서울시 전반에 청년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지난 28일 열린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까지 무난하게 통과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청년친화도시 조성원칙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수립·시행 ▲청년친화도시 지정·지원 등이다. 서울시가 자치구를 청년친화도시로 지정하여 행정적·재정적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청년정책을 분석·평가해 그 결과를 다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 통과로 자치구를 청년친화도시로 지정 및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자치구 청년정책 추진에 동기를 부여하고 정책을 평가·환류함으로써 정책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 의원은 “서울시는 광역지방자치단체로써 자치구가 현장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하며 “제도가 실제 청년들의 삶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서울시정을 견인하겠다”라고 의정활동의 다짐을 밝혔다.
  • 예비군 훈련 참여 복학생 학습권 침해 없앤다

    예비군 훈련 참여 복학생 학습권 침해 없앤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8일 군복무를 마친 복학생들이 예비군 훈련에 참여했다가 출결 점수 및 학습자료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이른바 ‘학습권 침해’ 문제와 관련,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권리 보장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각 대학에 학칙 개정을 권고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예비군 훈련 참여 학생에 대한 학습권 보호 관련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협의회에는 박 정책위의장 및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을 비롯해 정부 측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당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예비군법 등 다른 법률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하는 학생에게 그 의무를 이유로 출결, 성적 처리, 학습자료 제공 등에 있어 불리하게 처우할 수 없고 수업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 수업 보충과 같은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11조 2항을 신설한다. 오는 7월 중 시행령 입법예고를 마무리하고 학칙 개정 가이드라인도 7월 초까지 각 대학에 보낸다. 박 정책위의장은 “2학기 시작 전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더는 억울하거나 허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학칙 개정 여부를 올해 말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며 “이 같은 시행령과 학칙 개정을 통해 보호 조치를 마련한 뒤에도 불이익 사례가 없는지 교육부와 국방부가 합동실태조사를 통해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필요한 경우 신고센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위법행위 확인 시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교육부가 안내와 홍보를 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당정은 대학 평가 요소에 학생 예비군 관련 학사운영실적을 반영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 “2027년에는 1100조원 시장으로”… K푸드, 몸집 키워 전 세계 홀린다

    “2027년에는 1100조원 시장으로”… K푸드, 몸집 키워 전 세계 홀린다

    정부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세계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K푸드 시장을 2027년 현재의 1.7배 수준인 1100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대체육 등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라면·배 등 1억 달러 이상 수출 유망 품목을 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식관광상품인 ‘K미식벨트’도 구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향후 5년간의 식품산업 성장전략을 담은 ‘제4차(2023~2027)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656조원 규모인 식품산업을 연평균 성장률 9%로 2027년 1100조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플랜이다. 식품산업은 농림업 생산액(61조 4000억원)의 10.7배 규모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8.0%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우선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중심으로 지역별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푸드테크를 활용한 중소식품업체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2017년 27조원에서 2020년 61조원 규모로 3년 만에 2배 이상(연평균 성장률 31%) 껑충 뛰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 15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라면·배 등 수출 유망품목을 ‘K브랜드’로 육성하고 현재 11개인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2027년 2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높아진 한식 인지도를 내수·관광·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2027년까지 미식관광상품인 15개의 ‘K미식벨트’를 조성하고,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도 확대해 국산 식재료 수출 확대로 연결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K푸드는 한국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지만 각국의 공급망 정책과 식품규제 강화 등으로 기업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서 “신시장 개척을 위해 최우선 전략국을 선정해 현지 지역마켓 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업을 매칭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업과 식품산업 간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식품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를 지원하는 ‘원료중계 플랫폼’을 만들어 원료 생산단지 확대, 식품 소재·반가공 산업 활성화, 국산 원료 사용 우수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과 포상 확대 등을 통해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간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사회가치경영(ESG) 등 변화된 환경에 대응해 식품기업을 위한 ‘사회가치경영(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컨설팅 지원 등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식품소재 국산화, 식품 품질·안전성 제고 등에 올해 38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식품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고용 규제를 완화하는 등 중소 식품·외식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식품 생산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식품 관련 정책에 대한 소비자 참여와 정보제공을 확대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겠다”면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K푸드 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예비군 훈련 다녀온 학생 불리하게 처우 말라”…당정, 시행령 개정키로

    “예비군 훈련 다녀온 학생 불리하게 처우 말라”…당정, 시행령 개정키로

    국민의힘과 정부는 28일 군복무를 마친 복학생들이 예비군 훈련에 참여했다가 출결 점수 및 학습자료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이른바 ‘학습권 침해’ 문제와 관련,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권리 보장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각 대학에 학칙 개정을 권고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예비군 훈련 참여 학생에 대한 학습권 보호 관련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협의회에는 박 정책위의장 및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을 비롯해 정부 측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당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예비군법 등 다른 법률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하는 학생에게 그 의무를 이유로 출결, 성적 처리, 학습자료 제공 등에 있어 불리하게 처우할 수 없고 수업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 수업 보충과 같은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11조 2항을 신설한다. 7월 중 시행령 입법예고를 마무리하고 학칙 개정 가이드라인도 7월 초까지 각 대학에 보낸다. 박 정책위의장은 “2학기 시작 전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더는 억울하거나 허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학칙 개정 여부를 올해 말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며 “이같은 시행령과 학칙 개정을 통해 보호 조치를 마련한 뒤에도 불이익 사례가 없는지 교육부와 국방부가 합동실태조사를 통해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필요한 경우 신고센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위법행위 확인 시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교육부가 안내와 홍보를 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당정은 대학 평가 요소에 학생 예비군 관련 학사운영실적을 반영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 ‘세계인의 사랑’ K푸드 2027년 1100조 시장 만든다

    ‘세계인의 사랑’ K푸드 2027년 1100조 시장 만든다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 조성라면·배 등 수출유망품목 20개 확대미식관광상품 K-미식벨트 15개 조성전통주는 명주로 육성…장류 소스 개발 업계 인력난 해소에 외국인 고용규제 완화 정부가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한류 열풍에 힘 입어 세계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케이 푸드(K푸드) 시장을 2027년 1100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대체육 등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라면·배 등 1억 달러 이상 수출 유망 품목을 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식관광상품인 ‘K-미식벨트’를 5년 내 15개를 만들어 내수, 관광, 수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활용농식품 수출 150억弗 K브랜드 육성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향후 5년 간의 식품산업 성장전략을 담은 ‘제4차(2023~2027)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656조원 규모인 식품산업을 연평균 성장률 9%로 2027년 1100조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플랜이다. 식품산업은 농림업 생산액(61조 4000억원)의 10.7배 규모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8.0%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식품 유통은 2020~2021년 16% 이상 대폭 확대됐다. 식품산업은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규모가 큰 가운데 한국은 세계 15위(시장점유율 1.5%)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 중심으로 지역별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푸드테크를 활용한 중소식품업체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017년 27조원에서 2020년 61조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연평균 성장률 31%) 껑충 뛰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기능성식품과 잇몸으로도 섭취할 수 있는 고령친화식품 등 미래 유망 식품도 적극 육성한다.또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 15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라면·배 등 수출 유망품목을 ‘K-브랜드’로 육성하고 현재 11개인 1억 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2027년 2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2018년 69억 달러에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88억 달러까지 연평균 6.2%씩 성장하고 있다. 높아진 한식 인지도를 내수-관광-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2027년까지 미식관광상품인 15개의 ‘K-미식벨트’를 조성하고,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도 확대해 국산 식재료 수출 확대로 연결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K푸드는 한국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지만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 각국의 공급망 정책과 식품규제 강화 등으로 기업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서 “신시장 개척을 위해 최우선 전략국을 선정해 현지 지역마켓 바이어을 발굴하고 기업을 매칭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치 자동화 공정 등 종주국 위상 강화기업-농가 간 ‘원료중계 플랫폼’ 구축 김치·전통주·장류 등 전통식품 산업도 활성화시킨다. 김치는 안정적 원료공급 기반 마련, 자동화 공정 개발·보급 등을 통한 품질 경쟁력 강화로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전통주는 명주를 육성해 수출 상품으로 키우고 장류는 발효 기술의 과학화를 통해 소스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농업과 식품산업 간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식품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를 지원하는 ‘원료중계 플랫폼’을 만들어 원료 생산단지 확대, 식품 소재·반가공 산업 활성화, 국산 원료 사용 우수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과 포상 확대 등을 통해 협력체계의 지속적으로 유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밀·콩 생산단지를 현재 151개소에서 2027년까지 342개소로 늘리고 밀을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 생산단지도 올해 38개소(2000㏊)에서 2027년 2000개소(4만 2000㏊)로 큰 폭으로 늘릴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사회가치경영(ESG) 등 변화된 경영환경에 대응해 식품기업을 위한 ‘사회가치경영(ESG) 가이드라인’ 마련해 컨설팅 지원 등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식품소재 국산화, 식품 품질·안전성 제고 등에 올해 38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식품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고용 규제를 완화하고 계약학과 운영 등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중소 식품·외식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식품 생산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식품 관련 정책에 대한 소비자 참여와 정보제공을 확대해 소비자의 신뢰 높이겠다”면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K-푸드 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AI 재판/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AI 재판/박현갑 논설위원

    ‘전관예우’,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사법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낮은 신뢰도를 보여 주는 대표적 언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회원국의 사법체계와 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57%였으나 한국인들의 경우 3분의1 수준인 22%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판사들은 과중한 업무에 허덕이며 신속한 재판이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불신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대법원이 밝힌 2019년 기준 주요국 법관의 업무량 비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법관 1인당 사건 수는 독일의 5배, 프랑스의 2배, 일본의 3배였다. 이는 법관의 과로사와 새로운 법리 연구 시간 부족, 신속한 재판 저해로 이어지고 있다. 그제 대법원 양형연구회가 이 문제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선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AI와 양형’이라는 심포지엄을 열어 주목됐다. 판사에게만 부여된 재판집행권을 어기고 인공지능이 재판을 대신하기는 현재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사실관계 확정, 하급심 사례 조사, 양형 자료 수집 및 분석, 판결문 초안 작성 등 재판 도우미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오갔다고 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형 통계 수집과 관리 방식을 개선하고 국민의 법 감정과 법 인식도 보다 정확하게 수렴할 예정이다. 관건은 인공지능 사법 시스템 구축의 초기 단계부터 인공지능 기술 활용 관련 법적·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다. 미국은 형사재판에 ‘컴파스’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 중이다. 폭력범죄자의 재범 가능성을 분석하고 판사가 이를 형량 결정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데, 백인에 비해 흑인에게 높은 양형 의견을 제시하는 편향성 시비가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변호사 2명이 챗GPT가 작성한 엉터리 판례 등을 재판부에 냈다가 각각 5000달러(약 65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는 소식도 있었다. 사실 검증을 하지 않은 변호사의 잘못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고 인공지능 활용을 아예 거부할 건 아니라고 본다. 인공지능의 제작 및 운영 단계에서 학습시킬 데이터 오류를 제거하고 법관의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면 신속한 재판과 공정한 재판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국제진품관리협회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감정 인증 시스템 구축 협력”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국제진품관리협회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감정 인증 시스템 구축 협력”

    “작품 진위 판별 공신력 강화로 소비자 피해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KAAAI)와 국제진품관리협회(AMB)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작품 감정 및 원본 인증(동일성 검증)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베이스(DB) 및 토큰(STO, NFT) 발행·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KAAAI는 미술계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독보적인 전문성은 물론, 오랜 수장고 운영을 통해 키워온 자산 보관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정확한 작품 진위·시가 감정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술품 감정평가 회사다. 국내외 미술시장을 분석하여 정기 간행물을 발행하고, 미술품 감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 미술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AMB가 국내외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한 원본인증 시스템은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 및 수치화된 표면지문 방식이 자동으로 연동되며, 실물 표면의 복제 불가한 고유의 외형적 특성(표면지문)을 활용해 실물의 원본 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을 발행할 경우 기존에 블록체인 토큰이 사실상 실물과의 연계성을 갖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저작권 등 발행 자격이 있는 발행인의 토큰인지 확인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한다. 양사는 KAAAI에서 진품으로 감정받은 실물을 AMB의 원본인증 시스템으로 인증하여 작품 실물을 연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감정-인증 시스템을 통해 진품인 원본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한 실물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의 동일성 검증을 통한 진위 판별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어떤 소장자가 KAAAI에서 진품으로 감정받고 AMB에서 원본 인증 받은 어떤 작품을 언제 팔았다’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국내외 작품 거래 시 위작 교체로 인한 분쟁과 소비자 피해를 방지할 수 있으며, 실물을 연계한 블록체인 기반 DB를 통해 영구성・활용성을 높인 한국 미술 아카이브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양사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여 STO, NFT와 같은 블록체인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3의 장소에 보관하여야 하는 STO의 경우, 실물자산의 진위 및 보관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투자자가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실물자산이 토큰화되는 환경에서 블록체인 토큰과 토큰이 기초로 하는 실물자산을 실질적으로 연계할 수 있고, 실물의 진위 및 토큰 발행 자격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웹3.0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업계에서 거래의 신뢰도 등을 담보하기 위해 위변조 및 삭제가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자 하지만, 기존의 NFT와 같은 블록체인 토큰은 일명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홍보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실물과 연계가 되지 않아 오프라인에서 실물이 교체되는 위험은 해결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아울러 기존에 토큰 발행 자격을 확인할 수 없는 환경에 때문에 소비자들이 적격하지 않은 NFT에 속아 구매하는 무분별한 생태계에 노출돼 있다. 예를 들면 세계 최대 NFT 플랫폼 오픈씨가 “자사 플랫폼상 무료로 발행하는 NFT의 80%는 불법 또는 스팸”이라고 직접 발표했을 정도로 소비자 피해가 막심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사는 “앞으로 감정-인증 시스템을 통해 작품(제품)의 진위 판별에 대한 공신력이 강화되고, 실물자산 거래 및 실물을 기초로 발행되는 토큰의 거래에서 소비자 피해 방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한 거래를 기반으로 미술 및 미술금융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1조원을 넘긴 국내 미술품 시장 현황과 더불어,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술품 금융방식 중 하나로써 STO나 담보 대출로 미술금융 시장이 커질 것이고, 이는 미술품 대중화에 더욱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실물과 토큰을 모두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의 구축이 시급하며, 양사의 협력으로 소비자 피해 방지책 중심의 시스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정부에 들어 가상자산, NFT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자 보호 이슈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2월에 잇따라 조각투자 및 STO 투자자 보호책 마련에 관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여기에는 그동안 국내에서 높아진 조각투자 수요에도 불구하고, 조각투자사들이 보유한 자산의 실시간 정보 등의 확인이 어렵다는 점에서 폰지사기와 같은 피해 우려가 제기되었던 배경이 있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는 미술품 등을 대상으로 기존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조각투자 상품 일부에 대해 증권성을 인정하고, 투자자 보호 방안을 보완하는 등 사업체계를 재정비할 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조각투자 수요를 안전하게 제도권에 편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토큰증권의 제도화가 추진되었으며,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제출하고 내년 중 법 개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오늘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킬러문항’ 논란 불 끌까

    오늘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킬러문항’ 논란 불 끌까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종합 대책을 26일 발표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출제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빼고 공교육 교과과정 내 출제를 주문한 가운데 교육부는 과거 3년간 수능에서 나온 구체적 사례와 기준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늘 교육부 발표에서는 올해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공개될 것으로 보여 시험 5개월을 앞둔 고3 수험생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교육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정부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 이후 9년 만이다. 당초 교육부는 통계청과 함께 전국 초·중·고교생 7만 4000명가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교육비 조사에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인 26조원을 기록하자 이와 관련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37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4만 4000원(13.4%) 증가했다. 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11.8%, 9.7%였다. 사교육 참여율도 초등학생이 85.2%로 전년 대비 3.2% 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고입·대입을 위해 사교육이 불가피하다고 인식되는 중·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충격을 더했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늘봄학교와 학교 예술·체육교육을 활성화해 돌봄 목적의 초등 예체능 사교육을 줄이고, 중·고교생 대상 학원은 교습비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관련 발언으로 올해 수능의 난이도 변화 가능성과 ‘킬러문항’의 기준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이런 내용도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지난 3년 치 수능과 지난 1일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교육부가 정한 ‘킬러문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킬러문항은 입시업계에서 통상 한 자릿수대 정답률을 보일 정도의 초고난도 문항, 혹은 해당 영역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은 문항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명확한 정의는 없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비문학 지문을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 킬러문항으로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수능 1~2등급을 결정하는 정답률 4~11% 기준 안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어떤 문제를 ‘킬러 문항’으로 지정하던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년부터 수능 개별 문항의 출제 근거를 공개하고 있는데, 단순히 정답률이 낮은 문항으로 ‘킬러문항’을 정의할 경우 결국 쉬운 수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가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줄곧 강조한 바 있다.
  • “중대재해 막는다”…안전보건공단, 평가기준 ‘테스트베드’ 개발

    “중대재해 막는다”…안전보건공단, 평가기준 ‘테스트베드’ 개발

    안전보건공단이 스마트 안전 장비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한다. 공단은 건설 현장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안전 장비의 표준 모델과 평가 기준을 오는 11월까지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는 스마트 안전 장비 개발과 보급이 활성화됐지만, 현장 상황에 맞는 장비 적용 방법과 평가 기준이 미비한 상황이다. 공단은 사업장이 스마트 안전 장비를 선택하고 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단은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 현장에 테스트베드(새로운 기술의 성능을 시험하는 설비)를 구축하고 건설 공종별로 스마트 안전 장비를 적용한다. 공단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오는 9월까지 현대건설에서 진행하는 건설현장 2~3개소에 테스트베드를 운영한다. 또, 굴착 공사와 구조물 공사 그리고 마감 공사 등 각 세부 공종을 대상으로 관제시스템, AI CCTV, 센서 등 스마트 안전장비 10종을 적용하고 최적의 스마트 안전 장비 조합 모델을 발굴한다. 테스트베드 운영 후에는 사업장 관계자들이 직접 스마트 안전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 결과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은 공종·장비·구축단계별 설치 조건과 운영방안 등을 포함한 상세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사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활용한 안전 장비의 평가 지표도 개발할 예정이다.
  • 세스코, ‘2023 사회공헌기업대상’ 수상 영예…전국 지역사회발전 기여 공로

    세스코, ‘2023 사회공헌기업대상’ 수상 영예…전국 지역사회발전 기여 공로

    “ESG 파트너로 전국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환경위생 사업에 공헌”“감염병 확산 차단 및 예방 활동 수행, 국민 먹거리 위생 향상에도 기여” 세스코가 지역과 사회 발전에 앞장선 모범 기업으로 ‘2023 사회공헌기업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지난 21일 진행된 2023 사회공헌기업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회 발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사회공헌 활동에 모범적인 기업을 선정해 기업과 사회가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건전한 사회공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됐다. 산업·학계 등 전문 선정위원회가 후보 기업을 뽑고, 사회공헌 활동 성과 및 추진 전략과 실행 체계 등을 평가했다. 세계적인 해충방제기술을 보유하고 50여년간 국내 방역 산업을 선도해온 세스코는 전국 163개 지역단과 직영 지사를 통해 전국 지역사회에서 정부 및 지자체, 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크고 작은 환경위생 개선 사업에 공헌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열악한 주거공간에서 비위생 환경에 노출된 취약계층의 위생환경 개선을 지원해왔다.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동구에서는 2006년부터 매월 차상위계층에 식품을 제공하는 사업 후원과 함께 2011년부터 매월 저소득 다자녀 가정 양육비 지원을 지속했다. 또 강동구 일자리위원회에 자문기관으로 참여하여 본사가 소재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감염병 예방 의무를 일부 대행하며 국민 건강에 기여해왔다는 점도 공적으로 인정 받았다. 세스코는 평상시는 물론 사스·신종플루·메르스·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유행에도 공항·병원·학교·군부대·투표소·쇼핑몰 등에서 위험 요소의 확산 차단 및 예방 조치를 수행해왔다. 올림픽·엑스포·세계정상회의 등 대형 국제행사에도 세스코의 환경위생 관리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국민 먹거리 위생 향상에 기여한 바도 크다. 세스코 식품안전 솔루션을 통해 음식점·전통시장·마트·식품공장 등을 점검해 구체적인 개선 방법과 교육을 제공해왔다. 특히 지역경제 소상공인들이 위생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갖도록 앞장섰다. 숙박업소의 위생 향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도 했다. 세스코는 “47년간 오로지 해충방제 등의 환경위생 분야에 집중한 결과,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전문 중견기업이 됐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며, 고객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파트너로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스코는 해충방제와 방역소독을 비롯해 식품안전·바이러스·수질·공기질·이물분석·시험분석 등 삶의 크고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환경위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기고]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초고령사회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길

      7월 1일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창립 23주년을 맞는다. 사람으로 치면 혈기왕성한 열정으로 미래에 대한 원대한 비전과 목표를 추진해 가는 시기이다. 곧 도래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민보건과 사회보장 증진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관 미션 달성을 위해 성장하고 있는지, 나아가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건보공단은 2023년 현재 107조 4897억원의 재원(건강보험 92조 6734억, 장기요양보험 14조 4739억, 4대보험 분담금 3424억)을 관리하며, 전국적으로 6개 본부 178개 지사에 1만 6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을 축하도 해야겠지만, 돌봄서비스를 공급하는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은 그럴 여유조차 없다. 장기요양보험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 필요 2008년 7월 암반 위에 심어진 묘목(苗木)마냥 어렵게 싹을 틔우며 불안하게 출발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국민적 만족도 90% 수준에서 제도 도입의 의의나 성과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장기요양 15주년을 맞는 공급자들의 현실은 ‘참담’(慘憺) 그 자체다. 도입당시 지적되었던 제도적 미비점은 개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정제되지 않은 정책들로 제도의 난맥상(亂脈像)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그 이유로 첫째로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의 불공정이다. 두 번째로 모든 직종에 걸친 심각한 구인난이다. 세 번째로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기업(공단)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이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급제도로 인한 서비스 불공정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등급제도의 문제점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돌봄이 필요한 치매노인을 사회보험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어두고 등급심사제도를 통해 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수급 인원을 시설급여, 재가급여로 통제함으로써 불공정이 시작되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중증노인들을 1등급 입소자격을 부여해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양원에 입소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정작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은 등급을 받지 못해 그냥 아프다고만 말하면 입소가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쏠리게 됨으로써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요양병원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으로 건강보험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치매 수급자들에게 등급을 발급해 주기 위해 소요되는 지역별 등급판정위원회에 사용되는 예산이 과연 적정한지 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심각한 구인난 심각 둘째는 심각한 구인난이다. 저출산 초고령화로 모든 산업에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장기요양은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체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퓰리즘적 설익은 제도를 만들어 현장을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더 문제다.  대표적으로 ‘지역사회 돌봄’(Community Care) 정책이나 ‘거주지 돌봄’(Aging in Place·AIP)을 하겠다면서 아주 쉽게 돈 버는 일이라고 인력들을 유혹하고 있다. 정작 실태를 들여다보면 수준 이하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정밀 검토가 필요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의 오류와 공포의 현지 조사 셋째,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가급여 확대와 현지조사 환수 실적을 심사기준으로 공단을 우수기관으로 인정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공단이 내세우는 사업들을 보면 콧줄(레빈튜브)로 연명하거나 침대에 누워 생활해야 하는 1·2등급 중증노인들을 자택에서 모시게 하는 것이 장기요양제도의 본질일까? ‘집에서 죽고 싶다는 노인의 선택권을 위해 이 사업이 추진되어야 하는지’와 ‘이 사업의 숨은 배경에 공단이 바라보는 인센티브가 있겠구나’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다음으로는 공안검찰을 떠올리게 하는 공포의 현지조사다. 현지조사는 장기요양기관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정수급을 한 경우 반드시 이를 조사하고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단은 배설물이 묻은 오염된 의류를 세탁기에 돌려 빨래를 한 것을 부정한 짓이라고 수십억 원을 환수하고 위탁 급식을 하는 기관에서 따뜻한 밥을 해드리기 위해 보온밥솥에 밥을 지은 것이 인력배치기준 위반이라고 수억 원을 환수해가고 있다. 공단은 현지조사를 한다는 이유로 2023년 현재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전 국민 5155만 8000명의 99.7%인 5140만명의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인적 정보를 많은 국민은 물론, 특히 장기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의 동태(해외여행, 근무시간 등)를 감시하는 현미경으로 악용(惡用)하고 있다.  장기요양제도 미래를 위해 요양보호사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필요 4개월간의 짧은 기간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은 KDI연구위원 시절 출범 1주년이 되는 장기요양제도의 미래에 대해 ‘공단의 관리기능과 평가기능 분리, 최소·최저수준의 통제’를 권고하면서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처우개선과 인력확보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것뿐이겠는가? 출범 4주년인 2012년의 양승조 국회의원 토론회와 15주년을 맞은 2023년의 최재형 국회의원 토론회에서 표출된 종사자 처우개선과 구인난 해소, 등급제와 등급판정위원회 제도 개선 등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변한 것 없이 15년이라는 세월만 흐른 하나만으로도 참으로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  풍전등화에 놓인 초고령사회 대비책 정부는 제1·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 등을 통해 정책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제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은 아직 확정·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응당 해결해야 할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나 요양보호사 구인난(求人難) 해소에는 손을 놓고 있다.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수입’을 제안했지만, 귀족노조 눈치만 보고 있다. 최저임금 수준의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장기요양위원회를 통한 수가(受價)체계 개선을 그토록 촉구했지만, 그때마다 특정 노조단체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종사자 처우개선은 곧 노조 탈퇴로 이어지나 보다. 현지조사에 매몰되어 있는 공단으로 말미암아 불과 2년 후면 도래할 초고령사회 대비책은커녕 그나마 민간에 의지해 명맥을 유지해 왔던 장기요양제도는 풍전등화(風前燈火) 수준이다. ‘NO老케어’(老老케어) 등 장기요양시설에 직면한 여러 현안에 대한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고, 이 제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어용 교수들이 아직도 공단과 어우러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여야를 넘나드는 처세술에 그저 고개가 끄덕여질 뿐이다. 국민의 편안한 노후 보장을 위한 3가지 제안 이제 건보공단 창립 23주년을 맞이하여 정부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장기요양보험심사평가원을 신설해 장기요양보험제도 운영과 평가기능을 기존 건보공단 업무에서 분리해야 한다. 시설에 대한 불필요하고 폭압적인 통제를 지양하는 한편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지원 및 협력 기능을 강화해 온전히 장기요양시설 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둘째, ‘국민의 편안한 노후보장’이라는 장기요양의 책무를 진정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근까지 쟁점 현안으로 지속되어 온 ‘종사자 처우개선 및 구인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우선 적용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보건복지부에 ‘장기요양제도혁신TF’(가칭)를 구성해 장기요양위원회 거버넌스를 개혁하고 제도 전반에 걸친 제도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선에서 직접 치매수급자들을 모시고 있는 장기요양기관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창립 23주년과 대비해 장기요양보험 15주년이 왠지 서자(庶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이제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명실상부한 ‘노인복지의 파수꾼’으로, 초고령사회 노령국민들의 보호자로서 국민 행복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길 진심으로 바란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장기요양위원회 위원)
  • “정유정, 자폐성향” 언급 방송에…정신의학회 “사회적 편견 조장 우려”

    “정유정, 자폐성향” 언급 방송에…정신의학회 “사회적 편견 조장 우려”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범죄 행태를 분석하며 자폐 성향을 언급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해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작진 측은 자폐를 범죄와 연결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밀실 안의 살인자, 정유정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정유정의 범행을 자세히 다뤘다. 방송에는 정씨의 고등학교 동창들이 정유정에 대해 묘사하는 인터뷰와 더불어 전문가 분석이 담겼다.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고등학교 친구들의 증언을 보면 정유정이 가지고 있는 그 성격의 맨 바탕에는 자폐적인 성향이 엿보인다”며 “모든 범행 과정에 슬리퍼만 신고 있다. 자폐 성향의 사람들이 신체 감각에 되게 예민하다. 타이트한 옷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인의 시선은 기본적으로 신경 쓰지 않는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독특한 말투와 걸음걸이가 있다. 이런 것도 자폐적인 특성을 조금 고려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심리학과 교수도 정씨가 자폐성 장애로 분류되는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과외 선생님들한테 이야기하는 글로 쓰는 장면에서는 어색하지 않다. 본인이 원하는 것도 정확하게 물어보고 있었고 둘러댈 줄도 안다. 직접 대면했을 때 사회성이 더 떨어진다면 자폐 특성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방송은 전문가가 언급한 고기능성 자폐(아스퍼거 증후군)를 부각하며 해당 장애의 특성을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자폐 성향이 범죄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설명도 있었으나, 상당 분량이 ‘자폐’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 “발달장애인 인권 침해” 비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특정 정신장애와 범죄와의 관련성에 대해 학술적인 근거 및 검증 없이 전문가의 이름으로 진단명을 방송에서 언급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며 “당사자와 가족을 직접 대면해 심층적으로 면담하고 평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폐 성향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그 장애를 겪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사회적으로 편견을 심각히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에서 기인하는 편견과 낙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격과 혐오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가 부당한 편견에 시달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정신장애와 관련한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도 SBS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발달장애인 인권을 중대하게 침해했다”며 “범죄자의 동기를 자폐와 연관짓는 언론보도의 양태는 장애를 낙인화하는 전형적인 구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는 개인의 반사회적 범죄를 규명하는 도구가 아니다. 단편적으로 언급되는 모습들에 대한 묘사만으로 평생에 걸쳐 나타나는 장애를 진단할 수도 없다”면서 “방송의 목적이 ‘범죄자가 되기 쉬운 자폐 장애인’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무차별적으로 유포시킨 장애 낙인에 대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 단체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은 미디어오늘을 통해 “자폐를 범죄와 연결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정씨에 대한 정보를 밝히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당사자들을 만나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타이태닉 잠수정 ‘쾅쾅’ 소리”…얼마 안남은 골든타임

    “타이태닉 잠수정 ‘쾅쾅’ 소리”…얼마 안남은 골든타임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기 위한 잠수정 수색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잠수정에서 구조요청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감지됐다. 20일(현지시간) CNN은 미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이날 수색대가 음파를 탐지한 결과 쾅쾅 두들기는 소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 소음은 30분 간격으로 여러 차례 들렸으며, 음파 탐지기를 추가 배치한 4시간 뒤에도 들려왔다. CNN은 잠수정 내에 있는 실종자들이 잠수정을 두드려 구조신호를 보낸 소리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실종된 잠수정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5년 전부터 잠수정 안전 우려 제기 해당 잠수정에 대한 안전 우려가 5년 전부터 제기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실종된 심해 잠수정 ‘타이탄’을 운영하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고위 직원이 지난 2018년 회사와의 소송에서 잠수정을 제대로 시험하지 않은 것이 “탑승객들을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션게이트의 해양운영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로크리지는 시애틀의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비파괴검사를 하지 않고 잠수정을 (심해로) 내려보낸다는 회사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비파괴검사는 내부 결함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제품을 뜯거나 허물지 않고 외부에서 검사하는 것을 뜻한다. 로크리지는 “비파괴검사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위해 잠재적인 결함을 찾아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잠수정을 제대로 시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탑승객들이 극심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로크리지에 따르면 타이탄은 해저 4000m 아래까지 내려갈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해저 1300m에서의 압력까지만 견딜 수 있는 상태였다. 그는 이 문제를 언급한 후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측은 로크리지를 계약 위반과 사기 및 영업 비밀 공개 등 혐의로 맞고소 했으나 2018년 11월 양측은 합의했다. 전문가들 “잠수정, 재앙적인 문제 생길 가능성 있어” 관련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도 비슷한 시기 오션게이트에 잠수정 안전 문제를 제기헀다. 뉴욕타임스(NYT)는 해양학자와 다른 잠수정 기업 임원 등 30여명이 스톡턴 러시 오션게이트 최고경영자(CEO)에게 2018년 보낸 서한을 입수, 이들이 오션게이트 잠수정에 대해 “재앙적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해양과학기술학회(MTS) 유인잠수정위원회 명의로 발송된 서한은 오션게이트의 잠수정 개발을 “만장일치로 우려한다”고 명시했다. 회사 측은 타이탄 잠수정이 위험평가기관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처럼 묘사했으나, 실제로 해당 기관에 평가를 의뢰할 계획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은 “사실을 호도한 것”이라고 이들 전문가는 지적했다. 이들은 오션게이트에 전문 기관의 감독하에 시제품을 테스트하라고 권고하면서 “추가 비용과 시간이 들 수 있지만, 제3자의 검증 절차가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필수적이라는 것이 우리 모두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윌 코넨 MTS 유인잠수정위원장은 NYT 인터뷰에서 “잠수정 업계는 안전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은 채 심해 탐사를 위한 잠수정을 건조하려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었다”면서 “서한을 보낸 뒤 러시 CEO와 통화했지만 ‘규제가 혁신을 억압한다’고 반발했다”고 밝혔다. 서한에 참여한 전문가 바트 켐퍼도 NYT에 “우리가 요구한 것은 다른 유인 잠수함이 하는 일을 하라는 것뿐이었다”며 오션게이트가 표준 인증 절차에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이탄, 나흘 버틸 산소 있어 타이탄은 18일 오전 미국 메사추세츠주 게이프코드 해안에서 약 300마일(4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타이태닉 잔해를 보기 위해 하강을 시작했다. 하강 약 1시간 45분 만에 현장 수송선인 폴라 프린스와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그 이후로 위치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잠수정은 통상 나흘간 쓸 수 있는 산소를 채운 뒤 잠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약 62시간이 지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실종 당시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58)과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설립자 스톡턴 러시(61), 파키스탄 최고부호 기업가인 샤자다 다우즈(48)와 아들 슐레만(19)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2018년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잔해 탐사에 성공한 이후 잔해를 둘러보는 관광을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약 8일간 진행되며,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한편 타이태닉호는 1912년 4월 14일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유빙에 부딪혀 침몰했다. 침몰 당시 2200명이 승선 중이었으며, 이중 1500명이 사망했다.
  • 서울 스카이라인에 리듬감 준다

    서울의 건축물,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서울’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공공미술 명소가 곳곳에 조성된다. 또 남녀노소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초세대 놀이터’도 생긴다. 서울시가 즐겁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디자인 서울 2.0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2006년 발표한 ‘디자인 서울 1.0’의 인간·문화·콘텐츠 중심의 철학은 이어 가면서 서울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해 세계 톱5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우선 주거용 건축물의 35층 높이 제한 폐지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발맞춰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면서 리듬감을 자아내는 ‘서울형 스카이라인’ 기준을 마련한다. 또 2008년 개발한 ‘서울색’과 ‘서울서체’를 업그레이드하고, 매력적인 야간 경관을 위한 ‘서울빛’을 새로 정한다. 특히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서울빛을 정해 한강 다리 조명 등에 활용한다. 2027년까지 7대 공공미술 명소도 만든다. 미술품과 미술품이 전시될 공간이 지닌 개별적인 특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2세종문화회관, 여의도공원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나 최종 장소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와 중장년, 어르신 등이 두루 즐길 수 있는 놀이터도 조성한다. 내년 시범 사업을 통해 우수 모델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2025년 자치구 공모를 통해 확대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음수대나 벤치 등 공공 시설물도 만든다. 또 시내 67개 산과 신축 공중화장실에는 유니버설(범용) 디자인을 적용한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디자인도 선보인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반지하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동작구와 서초구를 시범 자치구로 지정해 수해 안전 디자인을 개발한다. 또 시민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위한 ‘서울형 액티브 디자인’을 만들어 한강공원이나 지하철 역사 등에 적용한다.
  • “학생 인성문제, 교사가 훈계할 수 있다”…생활지도 근거 마련

    “학생 인성문제, 교사가 훈계할 수 있다”…생활지도 근거 마련

    교사가 학업이나 진로, 인성·대인관계 등에서 학생을 훈육·훈계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교육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지난해 12월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돼 학교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구체적인 학생 생활 지도의 범위를 규정했다. 개정된 법령에는 학교장이나 교원은 학업, 진로, 보건, 안전, 인성, 대인관계 등 분야에 대해 생활지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방법으로 조언, 상담, 주의, 훈육·훈계를 택해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이를 세세하게 규정했다. 생활지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부 장관이 범위, 방식 등에 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학생 생활지도의 범위와 방식 등에 관해 정책 연구를 추진한 뒤 현장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지침)을 마련해 고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학업 중단 위기 학생 관련 DB 정보 수집 범위, 보존기간 등 세부 사항 관련 규정도 마련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위법 개정에 따라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포함돼 실태조사와 DB 구축·운용이 가능해진 데 따른 조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 학생 학습권 보호로 학교 교육력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은평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세계에 알린다 [현장 행정]

    은평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세계에 알린다 [현장 행정]

    5개국 유네스코 학습도시 참여지속가능발전교육 사례 등 공유구청장 “주민 자발적 실천 중요우린 기후위기 막을 마지막 세대” “주민들의 자발적 실천만이 지속가능 발전을 이끕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있게 하는 힘은 ‘교육’입니다.”(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지난 9일 은평구청 5층 은평홀은 세계 각국에서 온 300여명의 환경·교육 전문가들과 은평구 주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은평구가 개최한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포럼-돈트 이트 아워 퓨처(Don’t Eat Our Future)’에서 지속가능한 환경 교육에 대한 세계 각국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럼은 평생교육과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은평구가 주최했다. 대한민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5개국 6개 유네스코 학습도시가 참여한 이번 포럼은 은평구 주최 포럼으로는 최대 규모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은 정치지도자의 결단과 기업의 노력, 탄소중립기술의 발전도 필요하지만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성공한다”면서 “세계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도전과제에 대해 초등학교부터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서 파스칼 샤타뇽 프랑스 에브리쿠크론시 부시장, 위르겐 포르켈 슈베르트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클러스터 공동운영 대표는 각각 프랑스와 독일의 지속가능발전교육과 학습도시를 위한 사례를 발표했다. 샤타뇽 부시장은 학습도시로서 에브리쿠크론 시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배움을 공유하는 모습을 전했다. 슈베르트 대표는 함부르크의 녹색 평생학습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녹색교육을 위한 가이드라인 ‘ESD 2030 : 프로젝트부터 구조까지’를 통해 개인의 변화를 통해 사회 변화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탈리아 루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종합적 접근법, 평생학습 협약, 보행자 전용 섬, 자전거 천국 프로젝트 등의 사례를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은평구의 ESD 사례를 공유했다. 김 구청장은 ‘탄소중립 주민실천’과 ‘지속가능발전 교육’ 두 가지 큰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재활용품을 현장에서 바로 매각하는 ‘은평그린모아모아’ 사업과 지역 내 30곳에 달하는 동네배움터를 통해 환경 교육을 함께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지금 우리 세대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면서 “미래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계속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정 수능’ 첫 시험대… 9월 모평 난이도 촉각

    ‘공정 수능’ 첫 시험대… 9월 모평 난이도 촉각

    오는 11월 16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가 9월 6일 시행된다. N수생 증가와 이과 쏠림 심화 등으로 출제 난이도와 과목별 응시자 비율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촉각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발언으로 난이도에 관심이 더 쏠린다.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결과에 따라 11월 수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평가원은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평가원은 수험생에게 학업 수준을 진단할 기회를 주고, 응시자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수능의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자 매년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9월 모의평가 시험 영역은 11월 시행될 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한국사에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 영역은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공통과목은 공통으로 응시하고,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1개를,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선택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성적표는 10월 5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오는 28일 수험생들에게 배포될 예정인 가운데 이른바 ‘쉬운 수능’ 논란으로 더 많은 N수생이 9월 모의평가뿐 아니라 11월 수능에 몰릴지 주목된다. 통상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보다 평이하게 출제된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교육과정 내 다루지 않는 분야에 대한 문제를 배제하라’는 이례적인 수능 관련 발언을 하면서 당장 9월 모의평가는 물론 11월 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이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대통령실과 교육부는 “수능을 쉽게 출제하라는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라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곧바로 경질됐고,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의 당사자인 평가원에 대한 감사도 예고됐다.
  • ‘쉬운 수능’ 논란 속에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 수능 난도 지표되나

    ‘쉬운 수능’ 논란 속에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 수능 난도 지표되나

    오는 11월 16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가 9월 6일 시행된다. N수생 증가와 이과 쏠림 심화 등으로 출제 난이도와 과목별 응시자 비율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촉각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발언으로 난이도에 관심이 더 쏠린다.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결과에 따라 11월 수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평가원은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평가원은 수험생에게 학업 수준을 진단할 기회를 주고, 응시자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수능의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자 매년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9월 모의평가 시험영역은 11월 시행될 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 영역은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된다. 공통과목은 공통으로 응시하고,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1개를,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선택하면 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성적표는 10월 5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오는 28일 수험생들에게 배포될 예정인 가운데 이른바 ‘쉬운 수능’ 논란으로 더 많은 N수생이 9월 모의평가뿐 아니라 11월 수능에 몰릴지 주목된다. 통상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보다 평이하게 출제된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교육과정 내 다루지 않는 분야에 대한 문제를 배제하라’는 이례적인 수능 발언을 하면서 당장 9월 모의평가는 물론 11월 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 배제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대통령실과 교육부는 “수능을 쉽게 출제하라는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라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곧바로 경질됐고,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의 당사자인 평가원에 대한 감사도 예고됐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간접 연계)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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