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이드라인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블라디미르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옥외광고물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주의 극복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 중소벤처기업부
    2026-05-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43
  • 공기업 구조조정 철저히(사설)

    감사원이 지난 20일 발표한 공기업특별감사 내용은 한마디로 공공부문의 방만한 경영 및 비효율성과 관련,반면(反面)교사 역할을 하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역설적 평가를 받을 만한 것이다. 감사원은 153개 공기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 모두 41개 자회사를 통폐합 또는 민영화하고 나머지는 강력한 경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전체 공기업의 지난 5년간 수익성은 51% 줄어든데 비해 부채는 240%나 크게 늘어났고 임직원 임금은 정부가이드라인보다 3.5배 더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임금인상률이 노동생산성을 훨씬 초과함으로써 만성적자의 구조적 문제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의 무책임하고 방만한 경영과 이로 인한 국민 조세부담의 가중 및 국가경제 운용의 비효율성에 대한 지적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공기업 문제점들이 거론됐고 민영화 노력등 비효율 제거를 위한시도가 있었으나 관계부처나 해당 공기업의 저항에 부딪쳐 흐지부지됐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속에서 이제 더 이상 공기업을중심으로한 공공부문의 부실화를 방치할 수 없음은 물론 보다 철저한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민간부문 혁신의 귀감(龜鑑)이 돼야 할 것 임을 강조한다. 경제전반의 개혁을 추진함에 있어 공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져야 재벌그룹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등 민간부문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정책이 충분한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 개혁의지에 대한 대외신인도도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유사업무를 취급하는 공기업들의 통폐합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불필요한 예산과 인력은 과감히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외자유치와 함께 경영의 효율성 제고(提高)를 위해서도 불투명한 회계처리 관행을 철저히 뿌리뽑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기업과 자회사간 상호회계업무 투명성을 보장하는 연결·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다. 경영부실의 정도가 심한 공기업과 주무부처 관계자는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 수익성을 위한 경영마인드 제고를 겨냥,민영화를 원칙으로 하되 사업의 공익성(公益性)과 산업주권 및국가안보 등을 신중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예로 볼 때 공기업의 혁신은 수많은 걸림돌로 인해 좌절되기 일쑤였다.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통보받은 기획예산위원회의 향후 공기업 구조조정 추진상황을 주목한다.
  • 韓國 재정지출 확대/금리 지속인하 합의

    ◎金 대통령,캉드쉬 총재 면담/美 輸銀 20억弗 차관 도입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상오(한국시간 11일 하오)숙소인 영빈관에서 미셀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와 만나 한국 정부가 실업대책과 금융 구조조정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현 고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또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IBRD)총재로부터 대한(對韓) 구조조정 차관 2차분(50억달러) 가운데 20억달러를 올해 안에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金대통령은 캉드쉬 IMF총재와 울펜손 IBRD총재에게 우리의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두 기구가 협력해 줄것을 요청했으며,두 총재는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캉드쉬 총재에게 실업대책을 세우고 금융부문을 구조조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재정적자 등 재정의 신축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한국의 외환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는데도 고금리가 계속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캉드쉬 총재는 “한국이 실업대책,금융 구조조정 등에 필요한 재정지출을 위해 한국 정부가 보다 신축성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동의를 표시하고 “금리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울펜손 총재에게는 구조조정 차관 2차분이 가급적 올해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울펜손 총재는 2차분중 20억달러를 올해 안에 제공할 수 있도록 이달 중 IBRD대표단을 한국에 보내 협의를 벌이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金대통령은 10일 하오(한국시간 11일 새벽)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미 수출입은행이 20억달러 규모의 무역금융차관을 한국기업에 제공하겠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융자기간 2∼5년의 이 차관은 한국기업이 앞으로 1년 안에 미국 기업의 자본재를 수입할때 쓸 수 있는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무역금융 가이드라인 금리인 6·61%를 적용하는 좋은 조건이다.이는 정부의 9% 수준의외평채 금리와 한국 시중은행들이 외자를 빌릴 때 적용하는 9∼10% 수준의금리 보다 약 2·5% 포인트정도 낮은 것이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특별대담

    ◎“구조조정 신속­분명해야 실업 해결”/연쇄부도→실업증가→신용경색 악순환 끊어야/부처 역할분담 모호… 실물경제위기 대책 허점 우리경제가 외환위기에서 정말 탈출했는가.그리고 지금 추진되는 구조조정 작업은 올바로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서울신문은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 사장과 金慶洙 성균관대 교수(경제학과)를 초청,새 정부의 경제개혁을 점검하고,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외환위기는 과연 극복됐나◁ ▲金慶洙 교수=환란 위기는 일단 넘겼다고 본다.金大中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외환위기를 관리했다.또 외환시장의 전면 개방 등 일련의 개혁조치로 우리나라 시장경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계기가 됐다.다만,현 상황이 국가불황이라는 2단계 국면에 접어들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IMF 프로그램 큰 진전 공공 구조조정 점검해야 ▲李漢久 사장=IMF 프로그램,즉 긴축과 자본 자유화,구조조정,가격 자유화등 4개분야에서 제도적으로는 비교적 많은 진전을 이뤘다.외환위기는 긴급한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본다.이제는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실물시장을 나눠 점검해야 할 때다.경제 구조조정이 비경제적인 분야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야 한다.특히 정부 등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작업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金교수=전적으로 동감한다.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이 구조조정을 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부실기업이 부실금융 기관을 양산하고 다시 부실채권을 늘린다.이 과정에서 실업문제가 대두돼 정부가 딜레마에 빠진 듯한 느낌도 든다.그러나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실물부문이 어려워져 결국 한국 경제의 장래가 어두워진다.실업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복원력을 잃어버려 쉽게 회복이 안될 것이다. ▲李사장=현재 금융시장의 특징은 한마디로 신용경색이다.금융기관끼리도 못믿는 상황이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실물시장에서는 복합불황이 진행되고 있다.연쇄부도와 실업증가,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일이 중요하다.정부 스스로 자신에 대한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것도 문제다. ▷구조조정정책 방향은 옳은가◁ ▲金교수=구조조정의 대상과 방향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방법이 문제다.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첫째는 투명성이다.부실기업을 선정하고 금융기관을 정리하는 기준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정치권 압력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경제논리를 따라야 한다.둘째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조조정의 기간을 짧게,그리고 분명하게 단행해야 한다.지금은 수술이 필요한 때다.환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과 금융의 리스크(위험)를 정부가 짊어지려 했기 때문이다.각자의 리스크는 각자가 지도록 해야 한다. ○기업­금융 리스크 지도록 압력배제 경제논리대로 ▲李사장=구체적인 정책을 보면 비판할 대목이 적지 않다.먼저 기업의 구조조정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원칙이 불투명하다.구조조정은 크게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사업구조를 바꾸는 문제로 나눌 수 있다.지배구조는 정부가 법을 통해 하면 된다.반면 재무구조는 금융기관에 맡겨야지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다.그런데 정부는 금융기관에 맡기겠다고 하면서도 “정리할 부실기업이 몇 개다”라는 식의 말로 정부가 주도하는 인상을 줘 왔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있어서는 125조원에 이르는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손실을 어떻게 메울 지에 대한 대책이 없다.후순위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손실을 메꾸라고하나 이를 발행할 은행은 세 곳 밖에 없다.증자를 하려 해도 지금 누가 금융기관의 주식을 사겠는가. ○정부 마음급해 우왕좌왕 명령과 지시 이제 안통해 ▲金교수=정부가 마음이 급한 나머지 우왕좌왕한 측면이 있다.70년대 식이다.명령과 지시로 시장경제를 다루면 안된다.예를 들어 기업의 부채비율을 200%까지 낮추라는 것은 경제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기업의 재무구조 관리는 금융기관에 맡기고 정부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감독하면 된다.최근에 나온 정부의 구조조정 대책은 많이 발전한 것같다.하지만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든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벌 구조조정 평가◁ ▲李소장=기업의 구조조정에 있어서 우리 경제에 충격을 덜 끼칠 방법은 자산매각이다.그런데 문제는 자산을 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데 있다.살 사람이 없다.또 사더라도 세금이 많아 기업으로서는 매각해도 부채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기업이 세금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산매각을 돕는 길이다.노동계가 재벌의 구조조정이 늦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교섭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金교수=자산매각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는 동감한다.기업의 고통은 이해하나 기업이 정부에 의존하려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자산 매각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성업공사는 이미 1,000개가 넘는 공장을 갖고있다.성업공사의 부실화가 우려된다.정부나 공기업이 부동산 신탁회사에 협조융자를 계속하는 악순환이 사라져야 한다. ▷실업대책◁ ▲金교수=아르헨티나 칠레 등 IMF체제를 겪은 나라의 실업률은 20% 이상을 넘었었다.7∼8%가 높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더욱이 앞으로 실업이 얼마나 늘어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이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실업문제 해결책은 단기간에 구조조정에 성공하는 길 밖에 없다. ▲李사장=실업자가 몇 명이 될지 정밀한 예측이 필요하다.연말까지 180만명에서 2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한번 실업자가 되면 3년 정도는 취업기회가 없다고 본다.경제성장율이 5%가 될 때까지 실업자는 늘면 늘지 줄지 않는다.200만명의 실업자를 다 먹여 살릴 방법은 없다.그런데 정부의 실업대책을 보면 그 돈을 다 어디서 마련할 지 의문이다. 정부는 실업자를 계층별로 잘분석해 대책을 세워야 하고 기업은 임금삭감 등 실업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런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 등도 필요하다. ▲金교수=‘세계경제전망’이라는 IMF의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다시 성장궤도에 진입하는데 6년이 걸리고 실업문제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실업문제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자꾸 낙관론만 펴서는 곤란하다.장미빛 미래상만 말해서도 안된다.앞으로 실업이 더욱 늘어나고 이에 대해 고통을 감내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구조조정 등 재원확보 방안◁ ▲李사장=정부가 앞장서 공공부문의 지출을 대폭 줄여야 한다.기업들은 지금 30∼40%씩 줄이고 있는데 정부는 기껏 3년동안 10% 줄이겠다고 한다.이래서는 안된다.과감하게 조직을 개편하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는 부활해야 한다.당초 폐지된 것이 잘못이다.소득이 있는 데서 좀더 부담토록 하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현 정부의 정책 평가◁ ▲李사장=처음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초동대응은 비교적 잘 이뤄졌다.그러나 외환위기가 금융위기,실물경제 위기로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의외로 대비책이 없었다는 생각이다.또 경제부처들 간에 역할 분담이 모호해 보인다.당이 끼어 들고 도지사도 끼어 들고,누가 정책을 수립하는지 복잡하다.여러 정책들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서방 동아 위험지대 인식 “한국은 예외” 각인긴요 ▲金교수=IMF체제 극복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현재 서방에서는 동아시아 전체를 다 ‘위험지대’라고 생각한다.외신을 살펴보면 4월부터 동아시아 관련 뉴스가운데 긍정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제2의 환란 가능성은◁ ▲李사장=다시 외환위기가 닥칠 가능성은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적다고 본다. 엔화의 달러환율이 오랜 기간 140엔 대 내외를 지속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물론 엔저가 오래 지속된다면 중국이 도저히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몇몇 재벌과 금융기관이 무너지면서 외환위기가 비롯될 가능성도 있다.다만 하반기에는 지금 추진되고 있는 기업들의 자산매각 협상이 줄줄이 결실을 맺으면서 외환사정이 나아질 것이다. ○제2환란 닥칠 가능성 적어 하반기엔 외환사정 호전 ▲金교수=또 다른 환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무디스사가 며칠 전 일본 5대 대형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우리가 보는 것보다 일본은 훨씬 취약하다.이 지역의 위험성에 대해 국제투자가들은 인도네시아나 한국을 구분하지 않는다.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우리가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실업사태가 어렵다고 해서 구조조정을 늦춘다면 더욱 어려워진다.
  • 사민당/7월 참의원 선거 겨냥 승부수/日 3당 연정 붕괴 안팎

    ◎당세 몰락… “색깔 없으면 승산없다” 판단/자민당은 당세 회복 독자 정국운영 가능 【도쿄=姜錫珍 특파원】 94년 이후 일본 정계를 지탱해온 일본의 ‘3당 동거체제’가 종지부를 찍었다. 사민당은 연립정권 이탈의 표면적인 이유로 정치윤리확립법 및 새 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을 둘러싸고 빚어진 갈등을 내세웠다. 자민당도 사민당의 통보에 아쉬울 게 없었다.사민당의 의석이 없이도 독자적인 정국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사민당을 무시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점점 보수화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면에는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7월의 참의원 선거를 겨냥한 각 정당마다 다른 잣대를 갖고 있다는 얘기이다. 사민당은 95년 7월의 참의원 선거,96년 10월의 중의원 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하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려 왔다.연정의 틀에 얽매여 자민당의 색깔에 묻혀 있다가는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도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연립정권 체제를 깨며 배수진을 친 셈이다. 사실 94년 6월에 출범했던 자민·사민당(당시사회당) 연립정권은 일본 정치에 있어서 ‘커다란 실험’이었다.이념의 차이가 현저해 물과 기름의 만남으로 비유되기도 했다. 이들 ‘영원한 맞수’의 결합이 가능했던 것은 보수화를 막으려는 사민당의 입장과 정권을 잡기 위해 정책에 유연성을 보이겠다는 자민당의 의중이 합치되면서 가능했다. 연립정권 구성으로 일본 정국은 급격한 보수화의 흐름이 차단됐고 자민당 단독정권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조치들이 나오기도 했다. 피폭자 원호법,과거사에 대해 ‘깊은 반성’을 표명한 종전 50주년 국회결의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연립정권 3년11개월동안 자민당은 당세를 회복한 반면 사민당은 서서히 몰락해 보수화 세력이 안정되는 결과가 됐다. 사민당의 결단이 옳았는지는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드러날 것이다.그리고 정국은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자민당이 여러 야당과 부분적인 정책 협의를 통해 ‘분할 지배’하는 형식으로 운영될 것 같다.
  • 새달 1일 연정 탈퇴/日 사민당 방침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제2여당인 사민당 도이 다카코 당수는 오는 6월1일 여(與)3당 당수회담 개최를 요구,그자리에서 연정 탈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사민당 간부들의 말을 인용,도이 당수는 28일 당3역 회의와 상임간사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표명하고 양해를 얻게 되면 기자회견을 통해 연정 탈퇴를 선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도이 당수의 이같은 방침은 정치부패 방지를 위한 ‘알선이득죄’ 신설을 자민당이 외면하고 있는데다 사민당의 반대에도 불구,정부와 자민당이 새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북아 안보변화 능동 대처/韓·美 방위조약 개정 검토

    ◎러·中 한반도 영향력­이해관계 급변 대응/조약 개정 구체화 단계서 北·中 설득 긴요 53년 체결된 한미간 상호방위조약은 전문과 본문 6개 조항으로 이뤄져 있다.동북아 및 국제 안보질서에 미치는 영향에 비하면 단순한 구성이다. 전문에는 한국과 미국이 외부의 무력공격을 받으면 공동으로 방위한다는 결의가 담겨 있다.본문 가운데는 미국이 우리 영토와 부근에 군대를 배치할 권리를 허용하는 4조가 골자라고 할 수 있다. 상호방위조약은 지난 45년동안 한미 안보동맹 관계의 기본축이었다.그동안 양국간 안보협력의 필요성은 줄어들지 않았다.오히려 증가됐다.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크고 작은 변화를 맞고 있다.90년대 들어 옛소련연방이 해체되고 동유럽의 바르샤바 조약체제가 무너지면서 냉전은 끝났다.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과 이해관계도 달라지고 있다.물론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여전하다.그러나 북한도 결국은 개방과 개혁의 방향으로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한미 양국 일각에서 상호방위조약의 개정을검토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같은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조약 개정의 필요성은 최근 몇년간 양국의 학계에서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그런 가운데 95년부터 한미 양국이 통일이후 미군의 한반도 주둔 방침을 확인하고,지난해에는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에서의 작전 전개를 포함하는 새로운 안보 가이드라인에 서명했다.지난해 한미 안보협의회(SCM)는 발표문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양자 안보동맹관계를 발전,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양국사이에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미 방위조약의 개정에는 영향권내에 있는 북한과 중국이 당연히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한국이 일본보다 중국측과의 관계 개선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미국내의 논의에도 중국은 예민하게 반응한다.따라서 양국정부가 조약 개정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는 중국과 북한을 설득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이유로 정부 당국자들의 태도는 조심스럽다.외교통상부와 국방부 당국자들은 아직 정부 차원의 검토나 논의조차 없다고 잘라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정부투자기관 급여 최고수준아니다/정부투자기관노동조합연맹(발언대)

    정부산하단체의 직원 급여가 최고수준이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80년대 중반 이후 최근까지 정부투자기관의 상대적인 급여수준은 계속 떨어졌다.80년 중반 정부투자기관의 급여수준은 민간 대기업의 116%였으나 최근에는 74%로 떨어졌다.공무원 보수와 비교해도 같은 기간 164%에서 103%로 낮아졌다. ○대기업의 74% 수준 하락 91년 이후 정부가 전 산업의 임금억제 정책으로 국영기업체의 임금가이드라인을 0∼5%로 묶었기 때문이다.감사원이 “정부투자기관이 임금가이드 라인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거듭 지적하지만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정부의 잘못이며 대부분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고용불안과 기업도산에 직면하고 있는 민간기업에 비해 국영기업들이 안전지대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그러나 ‘정부산하단체를 대대적으로 수술해 인위적인 감원정책을 펴는 것이 구조조정’이라는 주장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고용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관리방식 개선 선결돼야 공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은 관리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다.낮은 생산성과 관료주의,서비스 부실 등은 대부분 낙하산 인사와 관치경영의 부산물이다.그동안 공기업은 낙하산인사­관치경영­관료주의­서비스부실로 이어져 국민적 불신만 키워온 것이다. 대안은 자율책임경영,인사제도 개선,내부 경영혁신,노조의 경영참여,공공서비스 개선 등이다.이를 위해 정부당국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감원 감봉을 당연시하는 관계당국의 최근 행태는 우려된다.공기업 구조조정 논의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인원정리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임금삭감이나 근로조건과 관련한 기존규정 등을 노조동의없이 고치려는 것은 노조를 부인하고 노동기본권을 부정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된다. 국영기업체의 감원은 민간기업의 정리해고를 부추겨 실업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정부 스스로 건전한 사용자로서 해고회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 흔들리는 3黨 연정/골 깊은 정책갈등 갈수록 증폭

    ◎자민당­“갈테면 가라” 신당평화와 연대모색/사민당­“들러리 서다간 공멸” 위기감 팽배/사키가케­사민당 이탈땐 홀로서기 불가피 일본의 연립정권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94년6월 자민·사회(현 사민당)·신당사키가케 등 3당으로 출범한 연립여당이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의 이탈 움직임으로 붕괴단계에 접어들며 일본정국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사민당은 정치윤리확립법안과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관련 법안의 국회제출을 둘러싼 자민당과의 마찰이 증폭되며 연립여당으로부터의 이탈방침을 굳혔다. 도이 다카코 사민당 당수는 5월1일 노동절 행사 연설에서 “자민당이 미·일방위협력지침 관련법안을 일방적으로 국회에 제출한 것은 헌법과 평화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며 자민당의 독자적인 법안제출을 비난했다. 사민당은 또 정치윤리확립법안을 둘러싸고 자민당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사민당은 알선이득을 금하는 내용의 정치윤리법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자민당은 알선이득죄 대상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양당간의 협상이 결렬상태에 빠졌다.연립정권 유지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가토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5월3일 미국으로 떠나며 “정치윤리법에서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사민당이 떠나도 할 수 없다”고 밝혀,사민당의 이탈을 막을 뜻이 없음을 나타냈다. 사민당은 자민당과의 정책갈등을 내세워 연립정권 이탈을 명분화하고 있다.하지만 그 배경에는 오는 7월에 실시되는 참의원선거에서 참패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깔려있다.전후 일본정계의 한축을 이루어왔던 사회당의 후신인 사민당은 최근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사민당은 자민당에 끌려가다가는 그동안 자신들을 지지해왔던 진보세력과 평화주의자들이 새로운 야당인 민주당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사민당은 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와 동반추락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사민당은 이때문에 독자노선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회복하려하고 있다. 사민당은 이달말이나 6월초 또는 7월로 예정된 참의원선거 직전에 자민당을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사민당은 현제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사민당이 이탈할 경우 신당사키가케도 뒤따를 것이라고 밝혀 3당 연립정권이 출범한지 거의 4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사민당과 신당사키가케가 이탈할 경우 옛 공명당 계열의 ‘신당평화’와 정책적 제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자민당은 이를 위해 그동안 계속돼온 창가학회(신당평화의 최대 지원세력)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신당평화도 자민당과의 정책연합을 싫어하지는 않고 있다. 자민당은 자체적으로도 중의원에서 과반수를 약간 넘고 있지만 보다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위해 신당평화와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신당평화와의 연대는 연립정권이 아니라 느슨한 형태의 정책연합이라 할 수 있다.3당 연립정권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신당평화와의 정책제휴를 바탕으로한 자민당단독 정권의 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다.
  • 日 헌법의 평화정신 되새기자(해외사설)

    아시아 경제위기를 맞아 일본은 국내 경제문제와 정치의 줄다리기에 매달려 진지하게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새 미일방위협력 지침(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소위 ‘주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군의 전투행동을 자위대가 후방지원하기 위한 법제도가 정비되고 있다.미국과의 협력 틀안이라고는 하지만 장차 이 지역에 복잡한 반응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커다란 변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이웃 나라와의 신뢰구축 방안에 대해 일본은 여전히 스스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긴장완화와 분쟁 예방,안정보장 질서 구축에 주체적 구상을 보이려는 의사가 결여돼 있다. 전후 일본의 아시아정책은 한반도의 식민지 지배,중국 침략,전장화한 동남아시아에 대해 속죄의식을 안고 있으면서도 오로지 장사 상대로서 어울리는 것을 우선해 왔다.길었던 냉전도 유리한 환경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귀찮은 문제는 미국의 뒤에 붙어서 가면 끝난다라는 행동양식은 지금도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용납되지 않는다.이런 일본이 의지해야 하는 것이 있다.다름 아니라 일본국 헌법이다.51년전 오늘(3일) 시행된 이 헌법을 펼쳐 보는 의미는 두가지다. 첫째 9조(평화조항)의 존재가 아시아 국가에 얼마나 안심감을 주며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됐는가,또 나아가 이것이 일본 자신의 이익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다.한국의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주 일본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세계평화를 유지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결심을 담은 평화헌법”을 전후 일본의 긍정적인 현실로서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일안보체제의 주요 기능의 하나로서 종종 이야기되는 것이 ‘병 뚜껑’론이다.미국은 군사적으로 독주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본’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일본은 ‘뚜껑’이 없어지면 무엇을 할지 모른다는 불안을 주는 한 국제사회와의 확고한 신뢰는 구축할 수 없다.일본에 요구되는 것은 9조를 출발점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 갖고 있는 지혜와 힘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가이다.이것이 헌법으로부터 취해야 할 두번째 의미다.
  • 日 연립정권 해체 위기/사민당·신당사키가케 잇따라 이탈 표명

    ◎미·日 방위지침 불만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자민당,사민당,신당사키가케로 이뤄진 연립여당 3당체제가 결성 3년11개월째를 맞아 해체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사민당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조건부 연립여당 이탈 의사를 잇달아 표명하고 있다. 사민당의 도이 다카코(土井たか子) 당수는 1일 노동절 행사 연설을 통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을 자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헌법과 평화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면서 자민당과의 대결자세를 분명히 했다. 신당사키가케도 사민당의 이탈시 동반 이탈키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간사장은 3일 미국방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선이득죄 대상 확대는 받아들을 수 없다”고 사민당의 주장을 일축하고 “앞으로 정책별 부분연합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연립 해체후 공명당 계열 정당과의 부분연합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미즈시마 아사호 와세다大 교수 아사히신문 칼럼(해외논단)

    ◎日 평화활동 확대할때 일본정부는 일·미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실행을 위해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으나 지금 일본이 해야할 일은 군사활동의 확대가 아니라 평화활동의 확대라고 일본 와세다대학의 미즈시마 아사호 교수(헌법학 전공)가 주장했다.그는 군사면이 강조된 일·미 안보조약을 민주주의와 기본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미우호조약’으로 바꾸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사히신문에 실린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입법작업의 기본원칙은 명확한 법률용어를 사용하여 오해가 없도록 해야하는 것이다.그러나 일본정부가 일·미 방위협력지침의 실행을 위해 국회에 제출한 ‘주변사태 법안’은(해외파병과 무력사용 등을 금지한) 헌법9조와의 저촉문제 이전에 여러가지 법률제정에 있어 근본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日·美 방위협력지침의 문제 먼저 법안 제목인 ‘주변사태’의 개념자체가 매우 애매하다.그것은 지리적 개념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나 그때그때 일어나는 사태의 규모와 상황 등에 따라 결정되는 개념이라고생각할 수 밖에 없다.일본정부가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고 하는데는 특정 지역·해역을 정해 미군과의 협력의 장을 제한하는 표현을 가능한한 피하려고 하는 의도가 숨어있다.정부내에는 ‘주변’을 극동이라고 보는 경향도 있다.그러나 ‘적’의 범위를 분명히 하지않음르로써 그 애매함이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주변사태 개념이 미국과의 군사협력 범위를 넓히는 공간적 개념뿐만 아니라 어느 의미의 시간적 개념을 동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현재의 자위대법은 유사(有事)사태를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과 그러한 위협이 있을때로 규정하고 일·미 공동작전도 일본과 주일 미군기지에 대한 무력공격이 있을때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새로운 법안은 상당히 빠른 단계에서 대응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태’의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는 것이다.한신(阪神) 대지진이후 자위대의 출동이 재해파견의 경우 빨라졌다.하지만 전투부대로서의 출동은 법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다.그러나 미군에 대한후방지원이라는 간접적인 형태의 경우 출동요건이 완화됐으며 그것은 중대한 의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새 법안은 ‘일본을 방위한다’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위대와 그 관련법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 될지 모른다.그것은 실질적으로 일본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전수방위개념과의 결별을 의미한다. ○헌법의 전수방위개념 깨져 새 법안은 또 미군과의 협력에 있어서 신속성과 효율성을 우선하고 있다.국회에 대해서는 사후 보고만으로 충분하다고 규정하고 있다.‘군사적 합리성’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보면 가능한한 현장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타당할지 모른다.그러나 국민주권국가에서 그러한 현장판단만을 우선하는 것은 헌법의 제약이 없는 미국과 같은 ‘보통 국가’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헌법상 외국에 대한 무력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에게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군사적 합리성’ 우선의 발상은 무기사용 규정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새 법안 2조는 무기사용 요건을 확대하여 소형무기에 한정하지않고 있다. 선박검사활동과 수색구조활동은 해상자위대의 함정과 헬기가 담당하도록돼 있는 가운데 요건만 갖추면 고성능 기관포와 속사포 등의 사용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그런 의미에서 새 법안은 일본이 자체 영역외에서 무력행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기본권 중시 우호협약 전환 지금 일본의 대외정책에서 요구되는 것은 헌법에 기초한 ‘평화적 합리성’이지 ‘군사적 합리성’은 아니다.이때문에 군사적 역할의 확대를 규정하고 있는 새 법안은 폐기돼야한다.새로운 일·미 방위협력지침도 마찬가지다.군사동맹적 색채가 짙은 일·미 안보조약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민주주의와 기본적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미 우호조약’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그것이 헌법이 규정한 국제협조주의의 진정한 구체화이다.
  • 美·日 새 방위협력관련/日,2개 법안 국회 제출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28일 미·일 안보체제의 방위개념을 한반도와 타이완해협 등 동아시아까지 확대하는 새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른 주변사태(有事)조치법안과 자위대법 개정안 등 관련 2법안을 정식결정,국회에 제출했다.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이 이날 방일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과 ‘미·일 물품용역상호제공협정(ACSA)’의 개정안에 정식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미·일 양국 안보조약의 재정의를 위한 구체화 방안으로 개정된 새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법정비는 국회의 심의·통과절차만을 남겨놓게 됐다.가이드라인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성립되면 미·일 안보체제는 종전 일본방위의 개념에서 한반도와 타이완해협 등 동아시아까지를 염두에 둔 새로운 동맹관계로 확대되게 된다.
  • 日 자위대 유사시 출동/한반도·대만 포함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26일 새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미군 지원을 위해 자위대가 출동할 수 있는 ‘주변사태’의 지리적 범위를 ‘극동과 그 주변지역’으로 한다는 ‘기본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국회 등을 통해 공식 표명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유사시 행동지역에 타이완(臺灣)해협은 물론 한반도 전역을 포함한 극동과 그 주변까지를 포함시킨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국내외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가이드라인 관련법안 승인/日 자민당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22일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른 ‘주변사태법안’과 자위대법 개정안,미일물품용역 상호제공협정(ACSA)개정안 등 관련법안을 자민당 외교·안보관계 합동부회에 제시,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자민당은 연정 파트너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7일 각의에서 정식결정한 뒤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 공기업 구조조정­정부 산하단체의 실태

    ◎경쟁력은 바닥권·임금은 최고수준/나눠먹기 인사에 일관성·경영마인드도 없어/무책임·무소신 일반화… 능력과는 무관한 대우 요즘 기업에서는 ‘삼진 아웃제’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세번 실수하면 정리해고된다는 소리다.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능력이 떨어지면낙오한다는 얘기다.IMF 시대를 살고 있는 월급장이들에게는 섬*한 ‘살생부’로 들린다. 그러나 정부산하단체 특히 공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은 최소한 지금까지는 피부에 와닿지 않았던 이야기다.정리해고 열풍이 불더라도 ‘설마’하는 정도다.‘누가 나를 단죄하랴’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한다.공무원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신분은 보장되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다. ‘주인없는 기업’의 한계다.지금까지 정부산하단체의 운영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직원들은 입사하면 연차적으로 승진하고 최소한 정년까지 보장되는 줄로 믿는다.실제 그래 왔다. 일반 기업처럼 인사고과제가 도입되지 않아 능력과는 무관하게 대우를 받았다.그러다보니 일에 대한 성과로 평가받지 않고 소위 ‘줄대기’로자리보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경쟁이 없으니 생산성은 떨어지고 똑같은 비용을 투입해도 산출은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그럼에도 월급은 지나치게 많았다. 지난 해 주택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건설교통부 산하 투자기관의 명예퇴직자들은 1인당 2억9천만원의 퇴직금을 챙겼다.20년 안팎 근무한 일반공무원의 1.4배에서 2.5배에 해당된다.정부투자기관의 평균 임금은 정부 가이드라인보다 최고 50%가까이 높다.일부 기관의 일반직원 평균 연봉이 7천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한국통신 등 7개 기관은 655명의 별도직원을 두고 있으며 한국석유개발공사는 남은 정년이 5년 미만일 경우 퇴직금의 50%,5년 이상이면 퇴직금의 25%를 위로금으로 지급하려다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올해 기획예산위원가 대통령에 보고한 정부산하단체 552개의 예산은 1백43조원이다.우리나라 예산의 2배에 버금간다.일부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면 산하단체의 자산은 5백7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문제는 이같이 엄청난 재산을 굴리면서도 ‘경영 마인드’가 없다는 것이다.주인이 없기 때문에 적당히 해도 책임지지 않는다.경영진도 잠깐 들렀다가는 ‘낙하산식 인사’로 짜여지기 때문에 경영의 일관성이 있을 수 없다.일부는 권력층의 친·인척이나 퇴물인사로 채워지기 일쑤다.새정부 들어 예산이 1천억원 이상인 25개 정부산하단체의 신임 기관장을 살펴보더라도 전문경영인은 몇 안된다.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전직 국회의원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이뤄진 게 다반사다.출신지역도 특정지역 집권지역 출신들이 60% 이상이다.내부승진은 일부에만 국한하고 있다.자연히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일에 대한 인센티브는 없어 경쟁력을 높일 수가 없다.역대 정권의 낙하산식 인사 비율은 全斗煥(84.2%) 盧泰愚(90%) 金永三(86.5%) 정권 등이다. 영국과 뉴질랜드의 경우 과감한 민영화와 조직의 슬림화를 꾀했다.전문경영인은 철저히 공개경쟁으로 뽑았다.정책입안 기능만 빼고 집행기능은 사업소로 전환,경쟁체제를 도입했다.기관장이나 직원할 것 없이 능력에 따른 연봉제를 도입했다.이로 인해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던 영국석유영국항공 등이 흑자전환돼 매년 5%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우리는 공공성을 지나치게 중시했다.공기업이 무조건 수익성을 따져서는 안되지만 기업성이 강한 부문에서도 지나치게 공공성을 따진 것이 문제다.또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비효율은 독점체제에서 오는데 경쟁을 도입하지 못했다.정치적 부담을 안고 이를 추진할 개혁주체도 없었다. 게다가 공기업의 임·직원들도 민영화 이후의 인사에 대한 불안요인이 있었다.능력이 드러나기 보다 묻혀 지내기가 편한 공기업 생활을 선호한 면도없지 않다.
  • 美,유사시 구출대상 日人 제외/가이드라인 정비

    ◎他동맹국과 형평 고려 연료·부품만 협력 【도쿄 연합】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 지침(가이드라인)의 실시와 관련,일본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려는 주변사태법안(가칭)에 해외 일본인 구출을 위해 미국과 협력한다는 문제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해외 일본인 구출문제는 작년 9월 합의된 신방위협력지침에서 미국에 의한 ‘대일(對日)협력’의 요체였으나 법 정비 단계에서 미국이 난색을 표명,일본이 수용했다. 신 방위협력지침은 주변사태가 발생할 때 미·일 양국의 비전투원(일반시민)을 제3국으로부터 안전한 지대로 철수시킬 필요가 있을 때에 대한 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즉 미·일 양국 정부가 각각의 국민 구출에 책임질 것을 확인하고 서로가 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각각의 능력을 상호 보완적으로 행사하되 ▲수송수단의 확보 ▲수송 ▲시설의 사용 등에 대해서는 계획 및 실시에 있어서 조정·협력한다는 것. 그러나 이 지침에 따른 부차적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비전투원 구출작전’(NEO)에 일본인 구출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미국은 다시금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는데 그 이유는 다른 동맹국으로부터 이같은 성격의요구가 없어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설명했다. 결국 양국은 신 방위협력지침의 표현보다 크게 후퇴,구출작전 때에 필요한 연료와 식량,부품 등의 상호 제공에 그치는 것으로 결착했다.
  • 日 자위대 타국 영해서도 활동/새 가이드라인 美軍 지원방침 확정

    ◎상대국 동의 조건부… 韓·中 반발 예상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른 대(對)미군 협력과 관련,주변 유사시 자위대가 전투중 조난당한 미군의 수색·구조를 위해 주변국의 영해에서도 해당국의 동의를 얻어 필요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내용은 일본 정부가 8일 자민당 외교·국방위와 여3당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가이드라인문제협의회’에 제출한 ‘주변사태법안(가칭)’과 자위대법 개정안등 가이드라인 관련 2개 법안 가운데 포함됐다. 여당내 협의를 거쳐 5월중 국회에 제출될 이들 법안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전투중 조난당한 미군에 대한 수색·구조를 위해 해당국의 동의를 얻을 경우 타국의 영해내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미·일 양국 가이드라인이 한반도의 분쟁발생 등을 상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 자위대의 활동 범위가 한국의 영해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면에서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도 예상된다.법안은 그러나 자위대가 유엔의 제제결의에 따라 실시하게 될 외국의 수상한 선박에 대한 불심검사(임검)는 타국 군대가 활동하는 해역과는 별도의 해역으로 제한하도록 규정했다.
  • 日,유사시 각의 결정으로 파병/‘주변사태’ 인정 절차 생략

    ◎국회 승인 없이 사후 보고만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미·일 방위협력을 위한 지침 개정에 따른 주변 유사사태 대응과 관련,주변사태 인정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또 주변유사시 미군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내용도 국회의 승인을 얻지 않고 각의의 결정 만으로 가능케 하되 국회에는 사후 즉각 보고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미·일 방위협력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일본 정부가 새로 입법하게 될 ‘주변사태법’에 포함되게 된다. 일본 정부는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미군에 대한 지원체제 정비를 위해 ▲주변사태법의 제정 ▲자위대법 개정 ▲미·일 물품역무상호제공협정(ACSA)의 개정 등 3가지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미군에 대한 지원을 기동성있게 실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설명했다. 주변사태 인정 절차의 생략은 주변지역 유사시 언제부터 주변사태라고 인정할 것인지 판단이 어렵고 주변사태 인정,지원내용 확정의 2단계로 대응할경우 기민하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변유사시 일본 정부가 ‘주변사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원를 하려 한다’는 결정 1단계로 미군에 대한 지원 절차가 간소화된다.
  • 국민회의,지방선거 가이드라인 제시

    ◎출마희망자 홍수… 교통정리 고심/의원·기초단체장은 2여 지구당간 조정 존중/당선 확실한곳 당내여론조사로 공천/주자 난립지역 지구당대의원 대회서 여권이 6·4지방선거 주자들에 대한 교통정리에 고심하고 있다.기초·광역의원 및 기초단체장 출마 희망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탓이다. 국민회의는 30일 간부회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기초·광역의원및 기초단체장후보는 국민회의­자민련 지구당간의 자율조정을 존중키로 한 것이다.자민련도 전국적인 차원의 동등지분 보장을 전제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2백30여명에 이르는 기초단체장후보 조정문제는 말처럼 쉽지 않다.특히 더 많은 수의 광역의원 공천과 기초의원들에 대한 ‘내부 공천’문제는 난제중의 난제다.양당은 아직 16개 시·도지사 연합공천문제도 매듭짓지 못한 형편이다. 때문에 양측 중앙당의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양당의 지역기반이 다른데다 양측 모두 공천을 통한 ‘물갈이’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까닭이다. 국민회의측은 공천과정의 잡음을 없애기 위해 지역별로 다른 기준을 마련중이다. 우선 사실상 ‘공천=당선’으로 점쳐지는 지역에서는 당내 여론조사로 공천을 확정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호남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이 이에 해당한다.이를테면 서울의 경우 국민회의 당세가 강한 관악구의 구청장공천 등이 이런식으로 결론이 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반면 자천타천 후보는 난립하나 눈에 띄는 인물이 적은 지역에선 ‘지구당대의원대회’나 ‘공직자선정위원회’를 가동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풍요속의 빈곤’을 겪고 있는 인물난 지역에는 중앙당이 외부인사 영입에 적극 나설 개연성도 크다.
  • “北風은 野후보 낙선공작” 규정/DJ의 구상과 의지

    ◎조사는 수사기관서… 정치권 개입 말아야/청와대·정부 경제회생에만 전념 재확인 취임 한달을 평가하는 24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드러난 金大中 대통령의 구상과 의지는 확연했다.정치권은 북풍조사를 수사기관에 맡기고 자신과 정부는 오로지 경제회생에 전념하겠다는 자세로 요약할 수 있다. 金대통령은 실제 북풍의 본질이 “야당후보를 낙선시키려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도 향후 수사진척 상황과 처리방향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과 정치보복 및 표적수사 배제’라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않았다.수사확대 움직임이나 수사종결 시기에 대해서도 “미안하지만,수사내용을 몰라 말할 수 없으나 빨리 끝내자는 분위기 아니냐”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했다.심지어 당쪽에서 흘러나온 權寧海 전 안기부장 윗선의 개입여부에 대한 수사에 “보고를 받지못해 모르니 얘기한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봐 달라”고 주문할 정도다. 金대통령 이같은 답변은 더이상 정치권과 당이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경제회생을 위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풍조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천명함으로써 정치권은 물론 주변에서도 더이상 이 문제로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당부로써,다시말해 북풍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읽혀진다. 그러면서 金대통령은 “내머리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경제로 차있다”고 말하고 있다.북풍은 안기부와 검찰에 맡기고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얘기다. 金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대선공약으로 밝힌 내년 후반기에 들어서면 선진국 대열로 진입하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제시한 것이다. 金대통령은 그 근거로 1천300원대로 내려온 환율을 꼽았다.환율인하에 따른 ‘금리인하­물가안정­기업활동 촉진­실업난 해소’로 이어지는 연쇄반응론으로 낙관을 뒷받침했다. 이렇게 볼 때 이날 간담회의 요지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으니 국력을 여기에 모으자’는 메세지의 성격이 크다고 볼 수 있다.내각을 ‘실업내각’으로 규정할 때부터 金대통령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 드러난 터이다.물론 金대통령은 이를 경제개혁의 성과로 이해하고 있으며,따라서 그 속도와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관측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