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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로스쿨 밀어붙이기

    교육부, 로스쿨 밀어붙이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선정을 놓고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정면 충돌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31일 공개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잠정안에 불만을 드러내며 1개 광역시·도에 1개 로스쿨을 배정하는 원칙을 지켜 달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경남 등 일부 지역의 대학에 로스쿨이 배정되지 않은 잠정안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같은 청와대의 지침을 묵살하고 심의 결과를 이날 오후 전격 공개했다. 최종발표는 4일로 연기했지만, 잠정안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청와대의 주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교육부는 “법학교육위원회가 낸 로스쿨 예비인가 잠정안을 원안 그대로 확정할 방침”이라면서 “4일 최종 발표내용도 기존 잠정안대로 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로스쿨 예비인가 심의결과 자료에 따르면 서울권역에서는 서울대 150명,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 120명, 이화여대·한양대 100명, 경희대 60명, 서울시립대·아주대·인하대·중앙대·한국외대 50명, 강원대·건국대·서강대 40명 등이 배정됐다. 지방권역은 충남대 100명, 충북대 70명, 전남대 120명, 전북대 80명, 원광대 60명, 제주대 40명, 경북대 120명, 영남대 70명, 부산대 120명, 동아대 80명 등이다. 하지만 앞서 청와대는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잠정안에서 경남 지역의 대학이 빠진 것은 지역간 균형 발전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최종 결정과정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경남은 인구가 320만이나 되는데 한 곳에도 로스쿨이 배정되지 않은 것은 지역간 균형발전에 어긋나기 때문에 좀 더 검토하자는 것이 청와대의 취지”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당초 정부와 청와대는 1개 광역단체에 최소한 1개 대학을 정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면서 “전남의 경우 로스쿨을 신청한 곳이 없고, 충남과 대전은 생활권이 밀접한 데다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에 포함된 충남대는 충분한 지역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 개편안이 곧 국회 심의에 들어간다.18부4처를 13부2처로 슬림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놓고 통폐합 부처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막바지 로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인수위측이 24일 통폐합 부처 등 내부 직제개편 지침을 내놓으면서 해당 부처는 ‘이명박 코드’에 맞추느라 부심하는 모습이다.‘대국·대과’ 체제가 일찌감치 예고된 가운데 인수위는 국은 4개과 이상, 과는 10명 이상 인원을 두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조직 통폐합으로 가뜩이나 국·과장 자리가 모자라는 판에 이를 더욱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조직을 ‘흡수당하는’ 처지에 있는 부처는 ‘혹시나 살아남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희망을 국회 심의에 걸고 있다.“과학기술정책의 기본 무시”,“양성평등 정책의 후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 통합부처들의 직제개편 준비 상황과 조직개편 후 예상되는 문제점 및 과제, 부처와 공무원의 분위기 등을 점검해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기획재정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는 기획재정부는 1,2차관을 유지하되 1급은 7명에서 6명으로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실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대국·대과 체제로 전환을 꾀해 국·과장급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재경부는 국가채무와 미래비전 제시, 공공혁신본부 등을 묶어 이른바 ‘재정실’의 신설을 고려한다. 하지만 기획처는 공기업 민영화 등 개혁작업을 위해서는 공공혁신본부의 독립적인 유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24일 재경부와 기획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2차관과 1차관보·1정책업무관(차관보)·4실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1급이 7명이던 재경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국세심판원 등을 다른 부서로 넘겨 1급자리가 4개로 줄 예정이다. 기획처는 1급 5명 가운데 양극화민생대책본부가 보건복지여성부로 넘어가고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바뀔 전망이다.1급 자리가 3개가 남지만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재경부와 경합하고 재정전략실장과 공공혁신본부는 재경부 정책국 등과 섞이는 과정에서 1개만 살아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차관보·세제실장·예산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 등 1급 4명을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는 재경부 경제정책국·정책조정국과 기획처 재정전략실 일부 기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기능을 흡수해 정책기획, 리스크관리, 정책조율을 맡을 예정이다. 세제실은 지금과 같은 3개국을 유지하되 일부 과는 2개에서 1개로 합친다. 이 경우 과장 밑에 팀장이 생긴다. 한시 조직으로 기능을 다한 근로장려세(EITC)추진기획단은 폐지되지만 부동산실무기획단은 종합부동산세 업무 때문에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기획처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문패를 달아 명맥을 잇겠지만 별도 조직이던 사회·산업·행정 등 3개 재정기획단을 예산실로 흡수하는 게 불가피하다. 정책홍보관리실은 대규모 감축이 불가피하다. 실장을 포함해 홍보관리관, 혁신인사기획관, 재정감사기획관, 홍보기획팀장, 법률당담, 혁신총괄, 총무과장 등을 놓고 재경부와 기획처가 1대1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책기획관 밑의 상황·홍보팀장 등도 마찬가지다.100∼200명 정도가 보직을 잃을 수 있다. 2차관은 지금처럼 국고국, 국제금융, 경제협력,FTA국내대책 등을 주관한다.1급으로는 공모직인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1명만 있지만 국고국을 확대 개편, 재정실이 신설되면 2명이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외교통일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대북정책 및 교섭 관련 조직이 통합돼 생기는 외교통일부는 복수차관 중 제2차관이 통일 관련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외교부 제2차관이 기획관리실(인사·재정) 및 영사 관련 업무를 총괄해온 점을 감안한다면 제2차관 역할이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로부터 넘어오는 조직은 대북정책 및 남북대화 등 교섭 관련 파트로, 현행 혁신재정기획본부와 정책홍보본부·남북회담본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제2차관 산하에 ‘대북교섭본부’(가칭) 또는 ‘대북정책실’(가칭) 등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핵 6자회담을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차관급)가 장관 직속으로 있기 때문에 대북교섭본부나 대북정책실이 생길 경우 두 조직의 조율이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대북교섭본부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와 마찬가지로 별도 본부로 두자는 의견이 있지만 제2차관 산하로 들어가게 될 경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도 위상 변화가 불가피하다.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 현재 2개(북핵외교기획단·평화체제교섭기획단)이기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1개 국을 더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북교섭본부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나 단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2차관이 ‘통일차관’으로 역할이 바뀌면 제2차관 산하 기획관리실과 정책기획국, 조약국, 문화외교국, 재외동포영사국 등은 제1차관 산하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다자·양자 및 외교 전반 업무는 제1차관이 맡게 되고, 북핵 및 대북정책은 2차관이 맡는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본부·실은 3개 국 이상, 국은 4개 과 이상’이라는 인수위 지침이 적용되면 외교통일부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외교부 내 본부나 실은 대부분 2개 국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부분 국도 2∼3개 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농수산식품부 ‘농수산식품부’는 기존의 농산물 외에도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던 식품산업정책과 해양수산부의 어업, 수산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1차관·1차관보·1실·6국·5관·1단·46개과인 농림부의 편제는 농수산식품부 출범 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차관이 1명 늘고 본부장 자리가 2개 신설될 전망이다. 국과 과도 각각 3∼4개씩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부처 내 기능을 분담하는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제1차관은 정책을 총괄하고, 제2차관은 농수산·식품 등 생산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파고에 맞서 국내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본부가 신설된다. 그 아래 식품산업을 총괄하는 총괄국 등 3∼4개국이 생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관련 법규를 개정해 농산물유통국을 확대한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 기능의 상당부분이 식품산업본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수산정책을 총괄하는 ‘수산정책본부(가칭)’도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에서 수산정책을 조율해온 수산정책국과 어업정책국, 국제협력과 통상 업무를 담당해온 국제협력관 등이 수산정책본부 소속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로부터 전입해 오는 인원만도 140여명에 달한다. 국제협력관 소속으로는 관련 담당과를 추가로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교육과학부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지는 ‘교육과학부’는 부총리 부서의 통합이지만 조직과 인원은 크게 줄어든다.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교육부의 14개국은 과기부와 합쳐도 절반 정도인 7∼9개 정도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조직은 현재 1본부·1차관보·2실·14국·57개과로 구성돼 있다. 인원은 584명이다. 차관보, 인적자원정책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과 1급 상당인 학교정책실장까지 포함해 1급은 모두 4명이다. 부총리 부처일 때 각 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던 본부제는 폐지될 게 확실하다. 대학입시 업무는 민간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초·중등교육업무는 일선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가 조직과 인원도 축소될 전망이다. 초·중등 교육업무를 맡고 있는 학교정책실도 국단위로 줄어들 관측이다.150여명 중 70여명이 전문직인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시·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대학입시 업무를 전담하는 대학학무과 등 대학지원국 54명의 직원들도 업무 이양에 따라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로 옮겨지는 대덕특구기획단과 원자력국의 정책기능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이 교육과학부로 넘겨진다. 개편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부서마다 의견이 다르다. 과기부는 최대 조직인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교육부의 인적자원정책본부와 합쳐져 교육과학조정본부로 개편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교육부는 그러나 부총리제에서 있었던 본부는 모두 폐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재교육,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등 기존 교육부 내 부서와 기능이 상당부분 겹치는 과학기술기반국은 폐지가 확정적이다. 반면 과기부의 국가과학자, 국가지정연구실 등 기초과학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초연구국은 유지될 것으로 과기부는 보고 있다. 김성수 박건형기자 sskim@seoul.co.kr ■문화부 문화관광부 조직개편은 각각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에서 넘겨받는 해외홍보 및 디지털 콘텐츠 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정홍보처가 맡아오던 해외홍보업무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거나 문화부의 문화정책국과 통합한 별도의 기구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업무 일원화 차원에서 단행되는 정통부의 디지털 콘텐츠 업무이관은 문화콘텐츠 업무 주관부서인 문화산업진흥단 안으로 국 단위의 형태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문화부도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를 묶어 제1차관이, 체육·관광·홍보 업무를 묶어 2차관이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과는 10명 이상, 국은 4개과 이상, 실·본부는 3개국 이상’이란 인수위 직제지침에 따라 문화부 기존 조직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본부 정원 520여명에 55개과,9개국,5개 실·본부로 운영되는 문화부는 홍보처와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인원 수를 고려해 부처 조정이 이뤄진다. 인수위 지침에 따르면 현재 3개국,4개 실·본부 정도가 개편 대상이다.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지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무직 장관급 1인과 차관급 4인으로 구성된다. 인수위는 방송위 조직을 통합해 8∼10개 본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기능 조직개편 추진단’이 결정한다. 세부내용으로 ▲방송통신 융합 법·제도 관할 본부 ▲방송사업자 인·허가 및 방송시장 규제 담당 본부 ▲통신사업자 인·허가 및 규제 담당 본부 ▲유무선 초고속 방송통신망 구축 담당 본부 ▲주파수 등 전파법 담당 본부 등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문영 김효섭기자 2moon0@seoul.co.kr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는 산업자원부를 몸통으로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재정경제부 3개 부처에서 조직과 사람이 넘어온다. 그만큼 ‘리모델링’ 작업이 복잡하다. 먼저 정통부에서는 미래정보전략본부(인프라정책팀 제외), 정보통신정책본부, 소프트웨어진흥단(전략소프트웨어팀 제외) 3개국과 직원수 4만명의 거대 우정사업본부가 넘어온다.3개국 11∼12개과는 산자부의 미래생활산업본부와 기간제조산업본부로 분산흡수될 공산이 높다. 정통부의 사기 등을 고려, 정보기술(IT)국 신설 방안도 거론된다. 과기부에서는 국 단위가 아닌 ‘기능’ 중심으로 조직이 넘어온다. 기술개발촉진법,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관련 조직이다. 해당 업무가 여러 과에 나뉘어 있지만 전부 모아도 1개국 정도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핵융합법, 생명공학법, 나노법을 놓고 산자부와 교육부가 서로 안 받겠다며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어 변수다. 주로 산자부의 산업기술정책관실로 편입되되, 역시 과기부 특성을 살려 1개국 정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처음부터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통부의 정보통신협력본부와 과기부의 과학기술협력국 등 ‘해외지원 조직’도 공중에 뜬 상태다. 재경부에서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이 넘어온다. 전자는 산자부의 외국인투자기획관실, 후자는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실로 편입될 전망이다. 인력으로 따지면 정통부 140명(우정사업본부 제외), 과기부 50여명, 재경부 50여명이다. 이렇게 되면 지식경제부는 산자부(기술표준원 포함 1100여명)를 포함해 1400명 안팎의 거대 부처가 된다.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산자부는 장관 1명, 차관 2명,1급 6명, 국장 23명이다.1급 자리 하나 정도는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2∼3명의 국장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몫이 한두 자리 줄어드는 셈이다. 대신 재경부에서 넘어오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과(課) 단위로 강등되더라도 1급(단장) 자리 하나는 확보되는 셈이어서 운용의 묘를 살릴 여지가 있다. 국장단에서도 2∼3명은 옷을 벗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입식구에 각종 위원회에 파견나가 있는 친정식구(7∼8명)까지 뒤섞여 자리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안미현 박건형기자 hyun@seoul.co.kr
  • “한 학년 전과목 영어수업 검토”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한 학년 전체를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전용학년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이주호 간사는 23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간사는 “학생들의 효과적인 영어학습을 위해 국어 등 일부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 대해 한 학년 정도를 전부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어고 등에 대한 진학 열풍을 막기 위해 농어촌 학교나 도시 소외계층부터 영어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간사는 영어능력평가시험과 관련,“시험을 2,3번으로 제한하거나 여러 번 치를 때는 감점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인수위가 할 일은 아니고 나중에 교육부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본고사 폐지에 논술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논술이 본고사냐 아니냐는 기준은 물론 논술 가이드라인을 제안할 수는 없다.”고 말해 논술 폐지는 사실상 강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수시-논술,정시-수능 영향력↑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수시-논술,정시-수능 영향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09학년도부터 수능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공개하기로 하자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같은 조치를 환영하며 정시모집에서 수능 백분위를 활용하고 정시 논술을 폐지할 방침을 밝혔다. 일부 대학은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거 낮추고 수시 전형에서 통합 논술이 아닌 특정 과목 실력을 측정하는 논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시전형 수능 등급제 사실상 무의미 2009학년도부터 점수 공개를 요구했던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학들은 정시전형에서 수능 백분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등급은 수시 전형에서 최저 학력기준으로만 활용하기로 했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인수위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정시에서는 점수를 쓰고 수시에서는 현행과 같이 최저학력 기준을 등급으로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 황규호 입학처장도 “정시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하게 등급제 폐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대학들 중 상당수도 정시전형에서 등급만 활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은 “학생 학부모들에게 묵시적 동의를 받았는지 안타깝다.”면서도 “등급보다 정확한 방법이 있는데 대학에서 계속해서 등급만 활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시 논술 폐지, 수시 논술 다양화될 듯 수능 등급제가 폐지되면 정시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예정대로 정시 논술을 없앨 방침이다. 이대 황 처장은 “정시 논술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고, 숙명여대 박천일 입학처장도 “정시에서 논술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세대는 인문·사회계는 현행대로 정시에서도 논술을 실시하고 자연계 정시 논술만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시 전형의 경우 현재의 ‘논술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난 형태도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숙대 박 처장은 “자연계는 통합형 논술이 아니라 수리 논술을 도입할 생각”이라면서 “풀이과정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은 “논술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것을 고안해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면접이 될지 다른 형태가 될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변형 가능성을 내다봤다. ●요소별 반영비율 눈치작전 극심해질 것 학생부 반영비율은 완전히 대학 자율에 맡겨짐에 따라 대학별로 다양한 방식을 고안해 ‘눈치 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박 처장은 “내신은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아예 반영하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학들은 치열한 머리싸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차 처장은 “내신 활용 방안에 대해 대학들이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지만 반영 비율에 관해서는 대학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고, 숙대 박 처장은 “수능·내신·논술을 각각 비중있게 다루는 다양한 전형 방식을 개발할 수 있으며 대학별로 훨씬 다양한 전형 유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2012년부터 영어 상시 평가

    예상했던 대로 대학 입시제도가 또 한번 크게 바뀐다. 2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은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최소화하고, 자율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을 반영한 청사진이다. 수능등급제를 비롯, 대입제도를 당장 올해부터 보완하고 임기 내에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모두 넘겨줘서 대입 완전자율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2012년 이후 정부 완전히 손떼 1단계에서는 등급 구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던 수능등급제(9등급)를 보완하기 위해 수능성적표에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함께 공개된다. 당장 올해 고3부터 적용되는데,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변별력 확보를 위해 수능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사실상 교육부가 지침을 내렸던 내신과 수능의 반영비율도 자율화된다. 교육부가 맡았던 대입관련 업무도 올해 상반기에 민간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넘어간다. 2단계에서는 수능과목이 최대 8개에서 5개로 줄어든다. 특히 올해 중2가 되는 학생이 치르는 2013학년도에는 영어가 수능시험에서 분리돼 상시평가제로 바뀐다.2012년 이후 추진할 3단계에서는 대학이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대입이 완전자율화된다. 1단계 자율화 대상인 올해 고3으로 올라가는 학생들부터 고등학교 진학 예정자들에게는 외형상 수능 등급제 폐지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 가운데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부활이라는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는 “대학의 논술시험 등 필답고사를 대학협의체가 학교교육 관계자, 학부모 등과 함께 심의하는 자율적 규제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율규제를 통해 본고사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자율규제를 통한 본고사 금지는 대입 완전자율화와 배치된다.‘논술의 본고사화’ 논란에서 보듯 현재 시행 중인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되면 논술고사가 본고사 형태로로 변질될 가능성이 많다. 대학들은 과거의 본고사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책임이 따르는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본고사 부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내신의 반영비율을 대학이 정하게 되면서 고교등급제가 부활되거나 농어촌 특별전형 같은 제도가 무력화될 소지도 없지 않다. ●‘영어 열풍´ 사교육 심화 우려도 지금 중학생들은 별도의 영어평가시험을 치러야 하거나(올해 중2) 수능과목이 크게 줄어드는(올해 중3) 등 더 큰 변화와 혼란을 겪게 됐다. 선택과목은 탐구(사회·과학)와 제2외국어, 한문 가운데 두 과목만 선택해야 한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줄어드는 만큼 언어·수리·외국어의 비중은 훨씬 높아진다. 그만큼 세 과목에 집중되는 과외 열풍도 드세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수위가 밝힌 대로 수능과목 축소가 사교육비 경감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수능에서 제외되는 과목에 대한 수업을 소홀히 하게 되는 등 학교수업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난처한 문화관광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라 국정홍보처 해외홍보 업무를 넘겨받는 문화관광부 부원들 사이에 국정홍보처를 몽땅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전부터 문화부 내에서는 ‘언론통제 논란’에 휩싸인 국정홍보처와의 통합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홍보처 기능 가운데 해외홍보 업무만 이관받는 쪽으로 결론이 난 지금도 거부 기류는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통합방식과 범위가 명쾌하게 가시화되지 않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해외홍보 기능 외에 홍보처 다른 업무의 향후진로에 대한 후속 언급이 없어 추측은 더욱 난무하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결국 문화부가 홍보처를 전부 떠맡게 될 것이란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2∼3년 동안은 승진 인사가 적체될 것이라며 다들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해외홍보 기능의 흡수방식에 대해 문화부는 공식적인 말을 아끼고 있다. 문화부는 21일 “통폐합되는 부서에 대해서는 이번주 안에 인수위로부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통과 및 행자부와의 협의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재무 라인 6명은 비자금 라인?

    재무 라인 6명은 비자금 라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의 14일 첫 압수수색 대상자 7명이 삼성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비자금 핵심 라인’과 궤를 같이해 주목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이학수 부회장 등은 모두 그룹 전략기획실 소속으로 삼성그룹 전반의 재무 책임자이거나 실무자들이다. 전략기획실장인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을, 김인주 사장은 재무를 총괄하고 있다. 최광해 부사장, 전용배 상무, 최진원 부장, 김상규 차장 등은 재무 실무를 담당하는 임직원이다. 법원이 특검팀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준 것은 특검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와 김 변호사의 진술을 통해 이들이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경영권 불법 승계 등 각종 의혹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 변호사가 주장한 ‘이건희-이학수-김인주-최광해-전용배-실무진-계열사’의 비자금 흐름 라인이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그대로 반영돼 눈길을 끈다. 김 변호사는 전략기획실이 매년 계열사별로 비자금 조성을 할당,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이른바 ‘비자금 관리 임원’ 68명 명단을 공개하며 비자금 조성 계획의 핵심으로 전 상무를 지목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특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며 기자들에게 “특검 쪽에서 수사 대상을 좀 더 특정해달라고 한다.”고 말해 특검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날 특검이 압수수색한 김 사장의 경기 남양주 별장은 통상적 압수수색 대상인 업무지나 자택이 아니라는 점에서 김 변호사의 언급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 부장과 김 차장 등 핵심 임원이 아닌 실무자의 주거지까지 압수수색한 것도 김 변호사의 지목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각종 의혹 등을 뒷받침할 증거들이 실무자 주거지에 은닉됐을 가능성까지 특검이 감안했다는 해석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 옥상공원화 건물 112곳 선정

    자연 숲이 부족한 서울 도심에 대체 녹지를 확보하기 위한 옥상공원화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만 축구장 7개 면적의 콘크리트 바닥이 도심 녹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3일 민간·공공기관이 소유한 112개 건물 옥상 4만 4000㎡(1만 3300평)에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7배 늘어난 규모다.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병원 응급센터와 중랑구 상봉2동 상봉성당 등 민간건물 83곳에 대해서는 지원이 확정됐고, 공공건물 39곳은 다음달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공공기관이 91곳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전액 지원해 오던 사업비를 올해부터는 자치구와 중앙정부 건물에 한해 10%를 자체 부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옥상공원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진다.서울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설계도면 작성과 현장 점검에 필요한 지침서를 작성,3월중 배포할 계획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대 논술 ‘풀이형 문제’ 출제

    서울대 논술 ‘풀이형 문제’ 출제

    11일 실시된 서울대 정시모집 자연계 논술에서 계산을 통해 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돼 ‘변형된 본고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도 논술 가이드라인을 깨트렸다는 논란은 내년 논술이 심층적으로 출제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대 자연계 논술 ‘문항 4’의 경우 미적분학의 ‘평균값의 정리’가 부등식을 증명하거나 함수의 근사식을 구하는 데 응용됨을 제시문을 통해 보여준 뒤 함수에서 등식을 만족하는 값을 구하거나 부등식이 성립함을 설명하라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메가스터디 김종두 강사는 “수학2의 미적분을 이해하고 있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정답이 정해져 있고 풀이과정이 명료해, 제시문이 주어졌다는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풀이형 문제에 해당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이러한 문항들이 단순 공식에 의한 계산 문제가 아니므로 ‘논술 가이드라인 위반’이라고 볼 수 없고, 필요에 따라 원리를 정량화하는 계산 문제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원리를 적용하는 중간과정에서 필요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징검다리식 문제를 낸 것”이라면서 “어떻게 정량화되는지를 보는 것이지 공식을 적용해 따지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채점 기준에 대해 “정답이 틀려도 논리적 과정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답이 틀려도 과정이 논리적이면 더 많은 점수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2009학년도에도 올해의 연장선상에서 출제할 것”이라고 말해 2009학년도에도 변별력 있는 논술 문항을 출제할 뜻을 내비쳤다. 전날 실시된 고려대와 연세대 자연계 논술이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자연계 논술의 5개 문항 중 4∼5번 문제가 수식의 성립 과정을 요구하는 것이었고, 교과에 나오지 않는 유형이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11일 “성립 과정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방법이 모두 답이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비타에듀 유병화 평가이사도 “문제가 까다로웠지만 가이드라인을 명백하게 위반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자연계 논술의 경우 함수와 미적분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돼 그 과정에서 풀이를 요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 태웅식 수학팀 차장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식을 이용했고 알고리즘을 만든 뒤 이것이 적정한지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라는 것이었다.”면서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어 논술 가이드라인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를 건의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연·고대 논술서 나란히 ‘원유유출’ 등장

    10일 실시된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연세대·한양대 등 5개 대학의 정시 논술고사의 난이도는 평이했다고 평가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언어와 사회를 중심으로, 자연계열에서는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수시2 논술 및 모의고사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서해안 원유유출 사고에 관한 제시문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고려대는 자연계 논술 세 번째 지문에서 최근 발생한 태안반도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해 제한된 해역에 원유가 한꺼번에 배출되면 해양생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사실과 피해 정도가 오염원의 농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연세대 자연계 논술에서는 함수와 미적분을 활용한 문제가 다시 출제돼 논술 가이드라인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함수와 미적분을 활용한 수리논술은 결국 그 과정에서 풀이를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하지만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이남렬 교육연구사는 “본고사처럼 정해진 답을 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수학능력을 통해 과학적 논리력을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거리 행정현수막 사라진다

    [Zoom in 서울] 서울거리 행정현수막 사라진다

    올 7월부터 6차로 이상 도로는 행정현수막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8차로 이상 도로에 설치된 불법 유동광고물은 철거한다. 서울시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옥외광고물 정책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기업, 시민, 행정기관, 옥외광고물 제작자 등에게 행정현수막 없는 거리, 불법 유동광고물 없는 거리, 옥외광고물 정보 구축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옥외광고물 정책에 따르면 7월부터는 6차로 이상 144개 노선(총 680㎞)을 ‘행정현수막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8차로 이상 55개 노선(총 331㎞)에서는 불법 유동광고물이 사라진다. 이달 초부터 10차로 이상인 25개 노선(281㎞)에서 불법 유동광고물을 규제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불법 간판과 광고물에 대해 영업정지, 이행강제금 부과, 고발 등 강도 높은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12월부터는 광고물 실명제를 지키지 않거나 폐업을 한 뒤 등록증을 반납하지 않는 등 옥외광고물 관련 법을 위반했을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가 현행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올해 말까지 ‘기업이 선도하는 간판 개선사업’의 참여업체를 총 8400개로 확대하고 서울시 전체 건물의 옥외광고물 정보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도시경관과 관련한 조례 제정시에 주민참여를 제도화 한 ‘주민자율협정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간판의 수와 규격, 간접조명 등 간판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행정현수막 없는 서울’을 선언하고 시와 자치구의 행정광고물을 집중 정비했다. 성북구와 종로구는 길거리 현수막과 홍보(선전)탑 제로화 사업을 추진하고, 중랑구와 영등포구는 불법 광고물 자율감시단과 불법 광고물 모니터링제를 각각 운영하는 등 자치구별로 불법 광고물을 정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옥외광고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면서 “간판에 대한 공공적 책임의식을 높이고 광고문화 의식을 개선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대학별고사 자율적으로 치르겠다”

    “대학별고사 자율적으로 치르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한 논술 가이드라인이 정부의 방침으로 확정되기도 전에 서울 지역 중상위권 대학들은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대학별고사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대교협과 전국 18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9일 회의를 갖고 수험생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2009학년도 입시전형을 최대한 빨리 발표하기로 했다. 입학처장들은 오는 15일쯤 수능 등급제를 비롯한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한 뒤 20일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대교협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은 “2009학년도 입시기본계획은 기존의 큰 틀을 유지할 방침”이라면서 “대학별고사는 과거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가 아니라 고교과정 범위 내에서 통합교과적인 대학별고사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대교협으로 입시업무가 넘어오더라도 대교협은 큰 원칙만 제시하고 세세한 부분은 대학이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면서 “학생선발권은 대학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건국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관동대, 동의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조선대, 한국외대, 호서대, 홍익대 등 18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석했다. ●MB싱크탱크 “2012년 입시자율화” 한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양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바른정책연구원(BPI)은 최근 ‘바른정책백서’를 통해 2009년 대입업무를 대학간 협의체(대교협)로 이관하고 2012년 대입 완전자율화를 이루는 내용의 ‘대학입시 자율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백서에는 교육공약인 특성화고 300개 육성 추진계획과 교육부, 과기부, 노동부 교육 기능을 통합한 가칭 ‘교육ㆍ과학고용부’ 신설, 청와대 교육수석실 신설, 교원자격증 갱신제 도입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바른정책연구원은 이 당선인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가 원장으로 있고 연구원 관계자들이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과 자문교수로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영수 위주 아닌 통합교과형으로”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인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은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의 조찬 간담회 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대입 자율화에 대해 “과거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가 아니라 통합교과적 대학별 고사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논술 가이드라인은 따르지 않는가. -대학이 자율화를 가지면 논술가이드라인은 자연스럽게 의미가 없어진다. 폐지하라고 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다. ▶본고사는 부활하나. -본고사와 대학별고사의 개념을 분리해야 한다. 우리의 기본 입장은 대학별 논술을 대학이 자율을 가지고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가 아니라 우리는 통합교과적으로 대학별 고사를 모색해보겠다.2009학년도부터 할지, 2010년학년도부터 할지 나중에 결정될 것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논술이 사실상 ‘본고사’

    “논술 가이드라인이 없어지면 가이드라인의 문제들이 출제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를 건의한 데 대한 8일 서울시내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논술 가이드라인은 단답형의 논술문제를 금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세계 언어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기본 모음 3가지를 써라.’는 문제는 출제금지 대상이었다. 특정 교과를 얼마나 암기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도 출제될 수 없다. 교육부가 예로 든 사례가 ‘대표값과 산포도에 대해 논하시오.’나 ‘노동 3권을 설명하고 현대적 의의를 서술하시오.’라는 것이다. 가이드라인이 없어지면 이런 유형의 문제들도 출제될 수 있다. 수학·과학에서도 ‘이산화탄소가 조직에서 폐로 운반되는 과정을 설명하시오.’라는 문제가 출제가능해진다. 고려대 관계자는 “수능이 객관식이라면 주관식으로 늘리는 게 논술의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고교 교과과정에서 배운 내용에서 과목을 통합한 논술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교협의 요구대로 입시를 자율화할 경우에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 가이드라인이 사라지면 논술이 강화돼 사실상 본고사 부활 효과를 가져오면서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초래되리라는 것이다. 학부모 김영숙(47)씨는 “지금도 대학들은 이미 자기들의 의지대로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수리논술도 보고 있고 학교에서는 이런 문제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서 “학교별로 문제 형태가 달라지면 사교육이 상위권 대학의 입시 형태에 맞춰서 노골적으로 진화하게 되고 학생들은 더 사교육에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대학의 고민은 특정 분야에서 소질과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어떻게 뽑느냐지 예전식 본고사를 부활시키겠다는 게 아니다.”면서 “만약 문제가 너무 어려워 사교육이 번성하거나 고교 교육에 차질이 빚어지면 대학에서 스스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단독]“대입 논술 출제 완전 자율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과거 본고사 형태의 논술 문제를 출제하지 말라는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 라인을 없애 달라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공식 건의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논술 가이드라인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이 인수위에 건의한 ‘대학 자율화 과제’는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를 비롯해 ▲국제학부 입시 영어 논술 허용 ▲국립대 학과 설치 자율화 ▲교수 임용 조건 다양화 ▲교육용 토지 운영 기준 완화 등이다.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날 “대학들의 건의 100여건 중 우선 순위를 감안해 일부를 인수위에 전달했다.”면서 “아직 문제제기 단계지만 앞으로 인수위와 교육부와의 논의를 통해 정책으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협이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를 요구했지만 대학들은 본고사 부활보다는 논술 문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본고사를 금지한다는 이유로 정부가 논술 시험의 구체적 내용까지 규제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면서 “가이드라인을 없앤다고 국어·영어·수학 같은 본고사를 부활하는 대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005년부터 대학별 논술시험 출제에서 단답형 금지, 특정 교과 지식 측정 금지, 영어 지문 금지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왔다. 대교협은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학부 입시에서 영어 논술을 금지하고 토익이나 토플 등 점수만 활용하도록 하는 교육부의 지침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국에 살았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례입학 전형’에서 내국인이 외국인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적용받는 것도 우수학생 유치를 막고 역차별 소지가 많다고 밝혔다. 국립대 규제와 관련, 대교협은 “특수 목적을 가진 국책 대학이라 하더라도 전공 종류와 수까지 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심하다.”면서 “입시 전형료를 어떤 용도로 쓰는지 일일이 하위 지침이나 공문으로 통제하는 것도 사립대와의 경쟁에서 뒤처지게 한다.”고 자율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학교마다 특성에 따라 적합한 사람을 뽑도록 대학의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7) 폐암

    [한국인의 질병] (17) 폐암

    1997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의가형제’에서 외과의사 역을 맡은 배우 장동건을 문득 떠올려본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단 1개월의 생존 기간도 보장 받지 못하는 무서운 ‘폐암´을 다뤘다. 사실 국내 발병률 상위 10대 암 가운데 매년 1∼2위를 차지하는 것이 폐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증상이 단순하지 않다. 통증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마음대로 숨도 쉬지 못하게 하는 극한의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의 조재일(54) 폐암센터장을 만나 폐암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은 암은 ‘위암’이다. 하지만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암세포의 확산 속도가 빠른 폐암은 연간 사망자수 면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한다. 통계청의 ‘2005년 사망원인통계연보’에 따르면 이 해 폐암 사망자수는 1만 3805명에 달했다. 이는 2,3위인 위암(1만 990명), 간암(1만 962명) 사망자보다 3000여명 많고 4,5위인 대장암(6071명), 췌장암(3389명)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폐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흡연자’가 많기 때문이다. 학계 보고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80배까지 증가한다. 또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발병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따라서 800만명에 달하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이들 주변에 있는 간접 흡연자도 이미 ‘예비 폐암 환자’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흡연은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의 95%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외에도 건축 자재에 사용되는 석면을 비롯해 벤조피렌, 크롬 및 니켈혼합물, 비연소성 지방족 탄화수소 등의 공해 물질도 폐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전 가능성도 높아, 가족 가운데 폐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2∼3배 정도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폐암의 초기 증상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암세포가 확산되면 폐암 환자의 75%는 잦은 기침을 호소하지만 담배 때문이려니 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바닥에 눕기 어려울 정도의 호흡 곤란 증상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난다. 폐에 체액이 차오르는 ‘흉막 삼출’과 기도가 막히는 ‘상기도 폐색’이 원인이다. 초기 폐암 환자는 고통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면 통증이 심해진다. 그러나 국내 의료진들은 암 통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가슴 통증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외에 암세포가 상체 혈액 순환을 담당하는 상대정맥을 눌러 가슴 부위의 정맥이 돌출하거나 머리와 팔이 붓는 증상도 폐암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다.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금연이다. 공해 물질을 피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지만 금연은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또한 조기검진을 통해 암을 미리 발견하면 치료가 손쉬울 수 있다. 최근 들어 의료계가 권장하는 조기 검진 시기는 40세 이후이다.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르지만 발병 직후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폐암도 있어요.40세 이상 남녀라면 흉부 X선 촬영이나 객담 암세포 검사, 저선량 CT 검사 등을 통해 암세포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하지요. 만약 흡연자라면 최소 1년에 1회 정도는 폐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에 따라 크게 ‘비(非)소세포암’과 ‘소세포암’ 등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폐암을 굳이 두 가지 종류로 나누는 이유는 이들 암의 치료 성적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치료를 받지 않은 소세포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4개월에 불과할 만큼 치명적이다. 또 암세포가 빠른 속도로 자라기 때문에 수술을 받고 항암제를 투여해도 재발이 많다. 실제로 소세포암 환자의 2년 이상 생존율은 30%에도 못 미친다. 반면 비소세포암은 암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변 장기로 침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1∼3기까지도 완치가 가능하다. 외부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았다면 절제 수술의 예후도 좋다. 따라서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는 높아진다. 비소세포암 환자가 전체 폐암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폐암 환자를 모두 통틀어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은 10% 수준입니다. 다른 암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죠. 그러나 폐암 1기 환자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5년 이상 생존율이 60∼80%에 육박합니다. 반면 폐의 외부로 암세포가 전이된 4기 환자는 생존율이 4%에 불과해요. 이런 차이를 잘 명심해야 됩니다.” 강한 항암제를 투여하려면 환자의 간이 건강해야 한다. 항암제를 투여하는 기간에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무리하게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금하는 것이 좋다. 폐암은 특히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치료와 관련된 모든 행동은 전문의와 상담을 거친 뒤에 진행해야 한다.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확인한 뒤에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부터 찾지 말고 의료진에게 물어보세요. 완치 희망이 있다면 의료진이 수술이라도 한 번 더 권하지 않겠습니까. 또 폐암에 대한 표준 치료법은 이미 수없이 많은 환자에게 검증된 절차이기 때문에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유명인들 누가 폐암 투병 중? 한 해에만 1만명이 넘는 사람이 폐암으로 진단 받는 만큼, 그 중에는 투병 중인 유명인들도 적지 않다. 원로 소설가 이청준(69)씨는 폐암 투병 와중에도 지난해 11월 신작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를 펴냈다. 대학 재학때부터 담배를 피워 폐에 종양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되게 했지만, 고통스러운 투병 기간 중에도 그의 창작 열기는 식지 않았다. 최근 한일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아 관심을 모은 김영작(67) 전 국민대 명예교수는 폐암을 완전히 극복하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최근 일본 호세이대학에 초빙돼 다시 강단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암세포가 급속히 확산되는 폐암의 특성상 아쉽게 생을 마감한 이도 많다. 금연홍보대사로 활발하게 활동한 코미디언 이주일씨, 탤런트 이미경씨는 2002년과 2004년 각각 폐암으로 사망했다. 지난달 2일에는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송만기 전 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캐피탈) 감독이 항암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작심삼일 이기는 새해 금연법 폐암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담배만 멀리 해도 폐암의 발병 위험을 80∼9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그러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경우 성공률은 5%에도 못 미친다. 폐암이 무서워 무작정 금연을 시도한 대부분의 애연가가 ‘작심삼일’에 그친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갤럽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해에 금연을 결심한 사람 10명 중 8명이 금연에 실패했다. 이 조사에서 금연에 실패한 사람 가운데 57%는 1주일만에,71%는 2주만에 금연을 포기했다. 보다 확실한 금연법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다. 금연을 원한다면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가 최근 발표한 ‘2008년 금연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금연법의 첫번째 원칙은 “금연 동기를 확실히 하라.”는 것. 왜 금연해야 하는지 절실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흡연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목표를 정하고 담배 살 돈을 저축하라.”는 것이다. 담뱃값을 저축해 자녀나 아내에게 작은 선물을 한다는 식의 목표를 정하는 행동을 말한다. 서 박사에 따르면 기상 후 스트레칭과 가벼운 산책, 녹차 한 잔도 금연을 유지하게끔 돕는다. 흡연자들은 공통적으로 눈 뜨자마자 담배를 찾거나 식후 담배의 유혹에 강하게 끌린다. 따라서 기상 후와 식후 5분 안에 금연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동원해야 한다. 담배 생각이 간절할 때는 ‘가족’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주변인에게 금연 중임을 선포하고, 금연 실패의 주범인 ‘음주’ 습관을 파악해 주량을 계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앞서 언급된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금연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습관적인 흡연은 개인의 기호나 습관이 아닌 ‘니코틴 중독’에 의해 지속되기 때문이다. 서 박사는 “금연에 다수 실패한 사람,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 기상 후 30분 이내에 담배를 찾는 사람은 심각한 니코틴 중독이 의심된다.”며 “이들은 의사의 상담을 받은 뒤 금연보조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세훈 시장 “용적률 안 높인다” 재개발 완화 보도에 입장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규제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서울시는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는 한 그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K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용적률을 높여준다는 뉴스가 나가는 순간, 부동산 시장은 자극을 받는다.”며 “용적률을 일률적으로 높이는 것은 서울시로서는 매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재건축 사업자 측에서) 임대 주택 물량 증가분의 절반이나 3분의2 정도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결정하면 이것에 맞춰 용적률을 높여 주는 방법으로 인센티브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이나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활용하는 에너지 가이드라인에 충실히 따르면 높은 인센티브를 줘 사회에 개발 이익을 환원시키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 오 시장은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궁합이 잘 맞는 프로젝트”라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李위원장 “참여정부 잘된 것은 계승”

    李위원장 “참여정부 잘된 것은 계승”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1일 “과거 정부의 일 중 수정될 것은 수정하고 잘된 것은 계승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렇다고 해서 관료 사회의 문제점이나 집단 이기주의를 용인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과감하게 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참여정부의 평가에 대해 “이미 국민들이 530만표 차이 지지로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참여정부가 잘한 부분도 꼼꼼히 평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이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불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당선자가 가이드라인을 말했는데, 공무원 수는 줄이지 않고 기능조정을 통해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겠다고 했다. 인수위 생각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을 하지만 과욕을 부리려 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의 최대 과제는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이다.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장애물은 과감히 해소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그 전제는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 권력기관이 아니라 한시적인 실무 기구라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면서 “혹 일탈이 되면 언론이 따끔히 충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기자실 대못질’ 끝내 마무리

    국정홍보처의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을 뒷받침하는 총리훈령인 ‘취재지원에 관한 기준’이 지난 26일 관보에 게재로 발효됐다. 이날 발효된 취재지원에 관한 기준은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을 운영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지난 18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종적으로 재가했다. 이로써 국정홍보처는 계획대로 이번 정권 안에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을 마무리한 셈. 훈령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취재시 반드시 공보실을 경유할 것 ▲면담 취재는 지정한 장소에서만 할 것 ▲엠바고 미이행시 기자 제재 ▲브리핑 미참석시 출입 제한 등은 삭제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영등포구, 대형건물 녹지기준 강화

    영등포구, 대형건물 녹지기준 강화

    ‘도심에 푸르름을….’ 영등포구는 건축물을 지을 때 녹지를 조성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단순히 공개공지의 면적만 확보하면 용적률이나 높이에 인센티브를 주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심속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녹지기준을 만들었다. ●옥상녹화·분수대 등 갖춰야 영등포구는 지난달 16일부터 대형건축물의 공개공지 면적 중 40∼50%에 생태녹지를 반드시 조성해야 건축물 용적률과 높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또 공개공지의 녹지비율을 맞추더라도 추가로 옥상녹화를 하거나 분수대와 같은 친수공간을 만들어야 인센티브를 주도록 했다. 공개공지란 건축면적의 일부를 조경이나 공원, 공터 등의 자리로 남겨 두는 곳을 말한다. 도시가 콘크리트 숲으로 변하고 과밀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쉼터다. 공개공지를 많이 확보하면 세제혜택 등을 준다. 실제 현행 건축법 등에선 연면적이 5000㎡가 넘는 건축물(문화·집회시설, 판매·영업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의료시설, 운동시설, 위락시설)은 대지면적의 10% 이내 범위에서 공개공지 또는 공개공간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용적률과 높이제한 등에서 20%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공개공지의 면적만 규정하는 것으론 쓸모있는 녹지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 구 관계자는 “인센티브를 받으려고 공개공지의 면적을 맞추어도 공터처럼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이번 조치는 자연녹지나 옥상녹화, 분수대, 친환경 주차장 등 실제 생태녹지 공간을 만들었을 때에만 경제적 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녹지면적 1.5㎡에 그쳐 영등포가 도심녹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서울시 최하위인 도시 녹지면적 때문이다. 서울의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10.6㎡인 반면 영등포는 1.5㎡다. 전체 평균의 7분의 1 수준인 셈. 또 5.5%인 녹지면적률은 1위인 강북구(60.9%)와 비교하면 11분의 1 수준이다. 공장지대였던 1970∼80년대 수준 그대로이다. 구 관계자는 “영등포는 산이 없고 준공업지역(전체의 22.32%)이 상대적으로 많아 한강을 제외하곤 녹지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 “자투리 땅 녹화나 가로숲 조성 등을 벌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라고 말했다. 영등포는 2005년 10월부터 서울의 자치구로서는 최초로 건축물의 디자인과 녹지를 심의하는 건축디자인 심의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심의위원회에선 3000㎡ 이상이거나 10층 이상 건축물에 대해 ▲생태면적 반영 ▲건축입면 계획 ▲야간경관계획 등 녹지와 디자인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건축주가 이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 특히 법적의무 조경면적 외에 별도로 대지면적의 10% 이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토록 해왔다. 현재까지 영등포구가 디자인심의 등을 통해 확보한 녹지면적은 총 2734㎡ 정도다. 김형수 구청장은 “잇따른 조치로 매년 1300㎡ 이상의 녹지가 추가 형성되고 연간 96억원의 예산절감효과도 생길 것”이라면서 “준공업지역의 개발이 활성화되면 녹지가 늘어나는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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