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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간판 2008]디자인 ‘명품도시’ 성큼

    [아름다운 간판 2008]디자인 ‘명품도시’ 성큼

    “예쁘고 좋은 간판을 뽑아주세요.” 대전시가 ‘좋은 간판상’을 만들었다.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손 잡고 올해 말 최우수상 1곳을 선정한다. 간판문화 개선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 김영수 대전시 광고물개선 담당계장은 “시민이 간판만 보고 업소 수준을 판단하고 업소들은 ‘좋은 간판이 영업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 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민 ‘간판탐사대´ 운영 시는 지역 대학생과 시민 등 30명을 선발해 ‘간판탐사대’를 운영한다. 이들은 시내 곳곳을 훑으면서 좋은 간판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 간판상 홈페이지에 올린다. 매년 말 심사위원회에서 사진을 심사한다. 친환경적이고 예술미와 소박함 등이 기준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1월부터 옥외광고물 개선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현수막 디자인 개선사업은 다른 곳에서 하지 않는 것이다. 글씨 크기와 들쭉날쭉한 디자인 등을 규격화했다. 현수막 크기는 가로 6m 세로 0.7m, 글자는 가로 34㎝ 세로 40㎝로 각각 제한했다. 현수막 가장자리에 10∼15㎝의 여백을 두게 했다.3∼4줄에 달하던 글자는 2줄로 한정했다. ●불법광고물단속 인센티브 도입 이런 현수막 게시대는 상업용 172개와 행정용 27개 등 모두 199개가 있다. 가로 디자인도 2단으로 규제했다. 도로변이 한결 정리된 느낌이 났다. 예전의 난삽한 풍경은 사라졌다. 동구 삼성동 주민 신상순(34·회사원)씨는 “예전에는 길을 걷다 현수막을 보면 정신이 사나웠는데 요즘은 깔끔하고 정돈이 된 느낌이 들어 기분까지 한결 차분해진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 3월 불법 광고물 제어시스템을 도입했다. 관할 구청이 옥외광고물 인·허가를 내주지만 시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내부행정망을 통해 5개 구청에 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뒤 현장점검까지 벌인다. 지난해에는 자치구를 상대로 불법 광고물단속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매달 한차례 불법 광고물에 대한 정비와 특수시책, 현장평가를 통해 연말에 최고 자치구를 선정,1억원을 주고 있다. 구청간 경쟁을 통해 불법 간판을 강력 단속해 도시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첫해는 서구가 1등을 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13만 3210개의 광고물을 전수 조사, 불법 광고물 5만여개를 적발해 철거했다. 신도시는 이 같은 제도와 엄격한 사전 건축심의위원회를 통해 불법 간판을 방지하고 규격화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5일 찾은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상가 건물의 벽마다 규격화된 돌출 광고판이 주종을 이뤄 깔끔한 분위기다. 재질이 다른 간판도 크기가 일정했다. 건물 층마다 뒤덮는 간판은 보이지 않았다. 초기에 고객의 눈길을 끌려고 내건 플래카드가 더러 거슬릴 뿐이다. ●곳곳서 간판개선 사업 구도심 2곳에서도 간판 개선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대 등이 있어 캠퍼스타운이 조성될 동구 대동5거리∼동아공고4거리간 자양로 1.2㎞와 중구 대흥동 외환은행∼중구청간 문화예술의 거리 0.5㎞ 구간이다.2010년 12월 완공되며 총사업비는 16억 7000만원 들어간다. 주민 부담도 있지만 국비와 지방비 지원이 더 많다. 김 계장은 “업주들을 설득하려고 번질나게 찾아갔다.”며 “테마거리의 정체성과 업소별 특색이 드러나는 간판을 걸도록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곳 업소들은 3개까지 허용되는 간판수가 1∼2개로 제한된다. 자양로에는 334개 업소에 869개, 문화예술의 거리에는 150개 업소에 447개의 간판이 걸려 있다. 대전시는 업소들마다 작고, 소박하고, 깔끔하고, 예쁜 간판을 달도록 규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 도시디자인과를 신설, 건축과로부터 불법 간판 단속 업무를 가져와 대전을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계장은 “광고물은 시민들이 스스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음식점, 부동산 등 협회와 손 잡고 이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휴대폰 문자메시지 하루 1000통 제한

    불법 스팸을 막기 위해 4일부터 하루 1000통 이상의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할 때는 이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불법 스팸방지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부터 방통위 직원들이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받아 불법 스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개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불법 스팸이 대량 발송 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 통신업체와 SMS발송 대행사, 포털 등에 휴대전화 번호당 또는 회원 아이디(ID)당 일일 발송량을 1000통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이어서 강제성은 없다. 동창회나 부고 등 1000통 이상의 대량 전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승인을 받으면 된다. 사전승인이 없더라도 1000통을 초과하는 순간 이용자에게 SMS나 팝업창 등을 통해 불법 스팸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으면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또 불법 스팸을 보낸 사람은 통신서비스 이용계약이 해지된 시점부터 1년간 신상정보를 보관하고, 통신서비스 재가입을 금지토록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환경부, 저탄소형 녹색행사 지침 배포

    환경부는 2일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각종 행사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탄소형 녹색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했다.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각종 행사를 저탄소형 녹색행사로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행사 기획에서 준비, 운영. 종료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계산식과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제시돼 있다. 예를 들어 실내 행사의 경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필요없는 4층 이하의 저층 행사를 권장하며, 행사 홍보는 전단지나 종이 홍보물보다는 이메일 등 인터넷 매체를 활용토록 하고 있다. 가이드라인과 계산식은 환경부 홈체이지(www.me.go.kr)와 기후변화포털(gihoo.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제 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부터 적용할 방침이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지방시대] 지방의회를 주민의 품으로/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방의회를 주민의 품으로/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째 썩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머슴이 되고 있는 지방의원, 정책 없는 지방의회, 이들의 집단이기주의적 입법행위. 한숨이 나온다.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를 지켜보면서 돈 선거는 서울만의 특별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원인을 방치하면서 그 결과만 부각시키는 우리의 태도다.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의 씨앗이다. 지방의원들과 자치단체장은 현장정치의 모습을 주민의 일상에 투영시키면서 주민의 정치적 정서를 형성한다. 지방자치는 지방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무대에서 일하는 인재도 양성한다. 그래서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지방의회는 이러한 학교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 자치(self-government)는 자율(autonomy)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의정활동비 인상건 하나만 보더라도 지금의 지방의회에 자율능력이 없다는 사실은 드러난다. 의정비 자율화 이후, 의정활동비를 두 배 가까이 인상한 지방의회가 많다. 급기야 행정안전부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했다.‘의정비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율을 하지 못하는 지방에 자치를 제약하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전국 198개 지방의회가 의정비를 삭감해야 할 형편이다. 행위의 자기 결정성과 자기 책임성이라는 지방자치의 기본원리는 지방의회를 통해 실현된다. 지방의회가 메뉴를 만든다면 집행기관은 요리를 하는 곳이다. 지방의회가 도장으로 통제한다면 단체장은 통장을 가지고 살림을 한다. 지방의회는 조례라는 형식으로 메뉴를 만들고, 예산 결정과 결산 승인이라는 도장을 찍으며 행정을 감시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메뉴를 만들지 못하고 정책으로 이끌지 못하는 우리 지방의회의 기능 부전증은 너무 심각한 상태다. 정부를 운영하는 바람직한 모습은 유능한 행정가와 대국적 견지에서 관료를 부리는 정치가 간의 창조적 협연시스템이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관례에 철저한 관료기구와 대안도 없이 사소한 문제로 제동걸기를 일삼는 의회의 맥 빠진 관리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자질구레한 절차만 따지는 지방의원, 전체의 이익을 희생시키면서도 지역구만 챙기려는 지방의원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들도 새로운 도전을 기피하려 하고 있다. 왜 이 지경이 되었는가. 그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다.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정당공천제다. 우리의 지방의원은 중앙정치가의 점지로 태어나는 존재다. 그래서 지방의원들의 눈에 주민은 너무 멀리 있다. 주민들이 반대하고 시민단체가 나서도 의정 활동비를 두 배로 올린 배경이 여기에 있다. 정당공천제는 지방자치의 무대에서 ‘정책없는 정치’만 존재하게 한다. 당락의 기준이 의정활동의 충실성과 관계없다. 정당공천제 하에서 중앙정치가들은 자신들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인물을 뽑아 수하로 부리려 한다. 창조적인 발상으로 지역을 경작하려는 사람, 제도 정치권에 들어가지 않아 기성의 틀에 물들어 있지 않은 사람들의 등용은 차단된다. 일반주민의 연장선에서 일함으로써 주민에 대한 최초의 문제 감시자가 되어야 할 지방의원이 정당의 눈치꾼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경고하고 있다.“어떤 결과는 그렇지 않으면 아니될 어떤 원인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 그렇지 아니할 다른 요인이 있었더라면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렇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요인을 계속 방치한다면, 우리에게 그 결과를 비판할 자격은 없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지 않는 한 지방의회를 주민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 “2010학년도 대입 3不 유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게 될 내년도 대학입시는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정책은 유지한다. 내년도 수능 시험은 2009년 11월12일(목)에 실시된다. 대학별 세부 입시안은 수험생에게 사전에 충분한 대입정보를 주기 위해 고3에 올라가기 전인 오는 11월 말에 미리 발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8일 이런 내용의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확정, 발표했다. 대학입시 업무가 대학으로 이양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대교협이 대입전형안을 발표했으며, 고2를 대상으로 입시계획이 발표되기는 처음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입시의 기본틀은 올해와 비교해 크게 바꾸지는 않기로 했다.3불제를 일단 유지하기로 한 것도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다. 학부모·고교 교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 대입 기본사항을 결정한 대입전형위원회의 이배용(이화여대 총장) 위원장은 “3불정책 가운데 기여입학제를 허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반대하는 대학도 있다.”면서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금지에 대해 대학간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기 쉽지 않지만 2011학년도 대입부터는 다양한 논의를 거쳐 점진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간 의견수렴과 사회적인 여론도 반영해야 하지만 현재 고1학생이 치를 2011학년도 입시부터는 3불제와 관련한 제한이 일부 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당장 내년도 입시부터 본고사 성격의 논술이 등장할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학들이 ‘지필고사 형태의 본고사는 치르지 않겠다.’고 이미 공언하긴 했지만, 정부가 대학입시에서 손을 뗀 만큼 대학들이 이를 위반해도 제재할 수단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교협도 이같은 우려를 의식해 대학 총장 등 15명으로 된 대학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에 발표된 기본사항을 위반한 대학이 있으면 대교협 이사회를 통한 징계 요구를 하거나 검찰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손병두(서강대 총장) 대교협 회장은 “자율에는 책임이 뒤따르는 것인 만큼 대학들이 약속한 대로 공정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면서 “총장들을 한번 믿어달라.”고 말했다. 이배용 위원장도 “논술 가이드라인이 폐지되면서 논술을 대학자율에 맡겼지만 논술 주제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주를 벗어나거나 배치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필적 확인란 기입 안해도 채점에 영향 안줘

    24일 첫 법학적성시험(LEET)이 치러진 가운데 25일 채점 기준 및 진행 미숙에 따른 불이익 등에 대한 수험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험생들은 또 답안 수거 과정의 공정치 못한 감독관들의 태도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하며, 행여 시험 점수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리트 인터넷 홈페이지(www.leet.or.kr)에는 이같은 수험생들의 불만과 궁금증을 담은 글이 하룻밤 새 100여건 넘게 올라왔다.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는 수험번호와 이름, 답안지 상단의 문항번호 기재 실수 때문에 0점 처리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수험생 주모씨는 “답안지 상단 번호기재 실수가 수정이 안 된다고 해서 답안지 3장을 적어냈는데 다른 시험장에선 잘못 기재한 부분에 ×표를 치고 다시 마킹하라고 했다.”면서 “답안을 재작성하느라 시간이 부족해 일부 문제는 제대로 풀지도 못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번호나 인적사항, 문형(홀·짝수) 등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잘못 표기한 경우 채점과정에서 문제지와 대조작업을 벌여 수정해줄 계획이다. 필적 확인란은 기입하지 않아도 채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논술 채점은 원본이 조작되지 않도록 답안 전체를 스캔한 뒤 각 대학이 심사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모범답안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채점가이드라인’을 각 대학에 제공해 출제의도에 준하는 답안에 높은 점수를 주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논술에 자신이 없을 때는 논술 비중이 크지 않은 대학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1월 예비시험때 지나치게 수리추리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언어추리에 치중했다.”면서 “수험생들이 특히 3∼4개의 문제에 대해 어렵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시험문제가 법학전공자에게 유리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법학지식과 관계없이 높은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고 풀 수 있게 출제했다.”면서 “단편 지식 평가를 지양한 만큼 법학전공자가 유리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번 시험의 문제지와 정답은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www.leet.or.kr)에 공개돼 있으며 평가원은 28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9월10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수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행안부 vs 지방의회 ‘의정비’ 충돌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광역 지방의회가 행정안전부가 최근 제시한 의정비 가이드라인(기준액)에 조직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25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행안부가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 차이점을 배제한 채 일괄적으로 의정비 기준액을 산출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이와 관련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 22일 열린 전국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의정비 가이드라인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최홍대 협의회 사무처장은 “의정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서울시의회가 강남구의회보다 의정비를 적게 받는 등 광역의회의 의정비가 기초의회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행안부의 정비 산출방식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디자인 멘토 시스템…간판 제작에 예술가 참여

    오는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경기 광교신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경기도시공사 공공디자인 담당부서에서는 ‘옥외광고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다. 조인식 경기도시공사 광교신도시사업처 공공디자인팀장은 “다른 신도시들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특화된 도시 디자인 개발을 위해 관련 업체에 용역을 맡겨 이를 도시계획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 조성되는 광교신도시 역시 동탄신도시처럼 도시계획단계부터 간판 등 옥외광고물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옥외광고물을 단순한 간판이 아닌, 도시의 경관을 살리는 예술적 요소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교에는 ‘옥외광고물 디자인 멘토시스템’이 도입된다. 간판을 제작할 때 거리의 가로별·블록별로 예술가나 디자이너 등의 도움을 받아 점포주와 광고업체로 하여금 간판의 디자인을 끌어올린다는 것. 이를 위해 경기도 디자인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이해목 경기대 교수, 안수현 계원예술학교 교수 등이 간판 디자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RFID’를 활용한 ‘광고실명제’도 적용할 계획이다.RFID는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정보인식장치로, 전자태그 안에 광고물의 허가번호·표시기간·제작자 등을 담게 된다. 또 광고물 종류나 위치, 규격 등의 구체적인 정보도 포함될 전망이다. 같은 건물에 설치되는 간판의 형태와 규격 등은 조화감·통일감을 살려 구조적·시각적 안정감을 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간판의 문자는 크기보다는 조형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우선시하고, 간판에는 상호 또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만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간판의 재질도 건축물, 주변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가급적 금속 재질이 드러나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간판의 조명도 부드러운 간접조명 또는 외부조명 방식을 권장할 계획이다. 물론 업소당 간판 수도 1개로 제한되며, 간판 크기도 현행보다 80% 정도로 축소한다는 구상이다. 이계삼 경기도 광교개발사업단장은 “광교의 간판은 도시의 흉물로 전락한 전철을 밟지 않고, 아름다운 도시를 꾸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Metro] 서울시 부동산 1업소 1간판제 운용

    서울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는 앞으로 ‘1업소 1간판 원칙’이 적용된다. 다만 일반 권역과 상업 권역은 홍보 간판을 최대 2개까지 내걸 수 있다. 서울시는 무분별한 부동산 간판을 정비하기 위해 중개사무소 외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다음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신규 등록이나 이전 개업하는 업소에만 적용된다. 기존 업소의 광고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실 저축은행 인수하면 인센티브

    부실 저축은행 인수하면 인센티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논란이 가중되자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해법은 저축은행의 대형화·우량화 유도다. 20일 금융감독위원회는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점 설치 기준을 완화해 영업구역 이외에도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저축은행이 충북의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서울·경기권에다 지점을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현재는 시·도를 기반으로는 하는 영업구역 제한에 따라 지점 설치 범위가 막혀 있다. 다만 인수기업의 동반부실화를 막기 위해 자기자본이 인수·증자액의 3∼4배에 이르는 기업만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영업구역 확대를 미끼로 덩치 큰 기업들이 주도하는 인수합병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미다. 김광수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 등으로 자체적인 인수합병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우량 저축은행(BIS 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미만)은 창구지도 없이 자유롭게 지점을 설치할 수 있다. 여기에다 저축은행법 개정 등을 통해 저축은행의 추가적인 수익증대 방안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공과금수납업무를 허용하고 위험도가 낮은 펀드판매·신탁이나 M&A 중개 같은 업무도 볼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금융위가 이처럼 발벗고 나선 것은 2003년부터 공격적인 PF대출에 나섰던 저축은행들이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데 따른 것이다.6월말 기준으로 PF 대출잔액은 48조원에 이르고, 연체율은 0.68%로 2006년말 0.23%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저축은행들은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PF 대출 비중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006년 8월에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106개 저축은행들은 연말까지 전체 대출에서 PF 비중을 30% 이하로 줄여야 한다.6월 말 현재 18개사는 30%를 초과하고 있다.S·H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은 30%대를 유지하고 있고 B저축은행 등 일부 업체는 40% 이상이다. 저축은행들이 건설경기 호황기인 2003년부터 공격적으로 PF 대출을 늘리기 시작한 결과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대출의 29.0%에 이르렀다. 이후 건설경기 침체와 금융당국의 감독 강화로 올 6월 말에는 24.1%로 줄었다. 그러나 전체 대출규모는 12조 2000억원으로 여전히 높고 연체율이 14.3%로 1년새 2.9%포인트 상승해 부실 우려가 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국가직 내년 신규채용 3000명선으로 줄듯

    정부는 20일 내년도 공무원 신규채용 산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올 초 조직개편 당시 대규모 인력 감축이 예고됐지만 명예퇴직자가 급증하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3일간 인력충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년 신규채용 규모를 가늠할 ‘충원계획 가이드라인’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설명회 직후 부처별로 충원 인력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다음달 중 내년 신규채용 규모 초안을 완성할 방침이다. 인력 수요조사는 신규채용 규모를 확정 짓는 기초이자 핵심자료다.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가 필요없어 수요조사가 끝나면 신규 채용 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최종안은 12월에 나온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처별로 결원은 얼마나 있으며 이를 내부승진과 신규 공채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 규모는 정년·명예퇴직, 이직 등 자연감소로 인한 결원 가운데 초과현원(머릿수), 내부승진, 임용대기자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된다. 하지만 현재 조직개편에 따른 정원(자릿수) 축소 영향과 강제퇴출이 없는 한 채용인원은 상당 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현재 초과현원뿐만 아니라 내년 초과현원까지 고려해 신규 충원 인력을 정하라고 명시돼 있다. 때문에 순결원의 여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5년 연속 꾸준히 증가한 국가공무원(올해 4868명 예정)은 3000명선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지방공무원 역시 연말까지 1만명 감축으로 인해 올해 9636명 선발에서 내년 2000명 선으로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결과는 나와 봐야 알겠지만 퇴직과 정원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감축 기조인 만큼 부처도 거꾸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인해 명예퇴직자가 늘고 있어 신규 채용에 숨통이 트일 가능성도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명퇴자 등 퇴직인원을 정확히 반영해 결원 산정을 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충원 규모를 최종 결정하는 행안부는 내부 반발 등을 고려, 충원 규모를 최소화하라는 식의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재계 ‘그린 비즈’ 속도 낸다

    재계 ‘그린 비즈’ 속도 낸다

    그린카·그린폰·그린홈·그린노트북…. 요즘 재계의 화두는 ‘그린’이다.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언하자 이를 뒷받침할 카드를 찾기 위해 절치부심이다. 기존 그린 비즈의 속도를 올리는가 하면 새로운 그린 프로젝트 물색에 들어갔다. 굳이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탄소경제가 핵심화두인 만큼 보여주기식 녹색사업보다는 신(新)시장 발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차에 탄소상표 달고 집에 빌딩풍 활용 19일 재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하이브리드차·연료전지차(수소차)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차량 조기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수소차 미국 횡단 행사’에도 참가 중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자체 개발한 수소차로 4025㎞(2500마일)를 달리며 성능을 겨루는 행사다. 현대차는 투싼 연료전지차 2대를, 기아차는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1대를 각각 출전시켰다. GM대우는 올해 부산국제모터쇼 때 모기업인 미국 GM과 함께 개발한 수소차 ‘에퀴녹스’를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이달 출고되는 신차부터 ‘탄소 상표’를 부착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일이 표시해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쌍용차는 2009년형 모델에 모두 배기가스저감장치(CDPF)를 달았다. 전자·정보기술(IT)업계는 그린노트북과 그린폰 경쟁이 치열하다.1996년 일찌감치 그린경영을 공언한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모든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 미만으로 낮출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만든 휴대전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땅에 묻으면 그대로 자연분해된다. LG전자는 2006년 3월 발족시킨 에코디자인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했다.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하고, 주요 가전·전자제품의 납, 수은 등 6개 물질 사용량을 규제하고 있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는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보여주기식 지양, 신시장 발굴 기회로 건설업계는 에너지 절감형 주택(그린홈)으로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햇빛, 바람, 땅열만으로 냉·난방이 가능한 대림산업의 ‘에코 3ℓ 하우스’, 공동주택 단지 안에서 발생하는 빌딩풍(風)을 활용한 현대건설의 신개념 주택연구 등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박사 6명으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팀을 1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재활용, 새 수익원으로 발굴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삼성SDI도 2차 연료전지 합작공장을 설립한다.SKC는 태양전지 보호필름으로 태양광 시장에,SK케미칼은 ‘에코 프라임’이라는 새 브랜드로 바이오디젤 시장에 각각 진출할 계획이다.SK그룹은 이같은 계획을 종합한 그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도 연료전지 사업을 강화했다.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100㎿)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짓고 있다.GS칼텍스는 수소충전소 시범사업을 전개 중이다. 롯데쇼핑은 2004년부터 친환경 잉크를 쓴 전단지를 쓰고 있다. 올여름에는 매장 온도를 예년보다 1∼2℃ 더 높여 이를 통한 절감비용 5000만원을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에 기부하기도 했다.‘세잎클로버 에코 라벨’을 도입한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별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자체 설정, 실천하고 있다. 한 정유사 임원은 “정부가 일본이나 독일처럼 TV, 자동차, 아파트 등 제품별로 이산화탄소 절감 가이드라인을 제시,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부 종합 hyun@seoul.co.kr
  • 종로구, 전국 첫 도로굴착 실명제

    종로구, 전국 첫 도로굴착 실명제

    전국 최초로 도로굴착 공사 ‘실명제’가 실시된다. 종로구는 도로굴착 시 주민과 차량운전자가 무슨 공사인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도로굴착 노면에 공사계획과 시공사를 표시하는 ‘굴착실명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미리 공사 내용을 알려 시민불편과 민원발생을 줄이고 안전한 공사를 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공사안내문과 안내 간판에는 공사시행 업체 등 자세한 설명이 없어 잦은 민원에 시달렸다. 구는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공사가 시행될 길 위에 공사정보를 표시함과 동시에 시행사까지 알 수 있는 굴착실명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또 현재 10m 이하 소규모 굴착의 경우에는 당일굴착·당일복구가 원칙이지만 문제점을 쉽게 찾지 못해 며칠씩 걸리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때 임시복구로 보기에도 좋지 않고 통행불편으로 많은 민원이 발생한다. ‘굴착실명제’를 시행하면 주민들이 공사내용과 시행사를 알 수 있고 무분별한 도로굴착이라는 주민들의 오해도 방지하는 등 여러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한편 구는 ‘굴착실명제’를 서울시 전용서체인 ‘서울서체’를 이용해 표시할 계획으로,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 기준마련과 서울거리 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100m 이상 관로에 대해 굴착실명제를 우선적용하고 내년 상반기 도로굴착부터는 소규모 굴착에 대해서도 적용할 예정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도로 곳곳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공사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실명제 도입으로 시행사는 책임 시공을 하고 주민들은 민원을 직접 해결할 수 있어 깨끗하고 편리한 종로구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MBC ‘광우병 사과’ 공영방송 전기되길

    MBC가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 사과명령을 받아들여 그제 밤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앞서 뉴스데스크에서는 엄기영 사장이 “시청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발언하는 내용을 리포트했다.MBC의 공식 사과는 지난 4월29일 ‘PD수첩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 안전한가’ 첫편이 방송된 지 106일 만이다.MBC는 사과방송에서 그동안 논란이 된 오류들을 모두 인정했다.MBC 입장에서는 무척 용기있는 결단이었다고 자부할지 모르지만 그 진정성을 선뜻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왜곡·과장·의도적 편집으로 국민과 여론을 오도하고 쇠고기 촛불시위를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 PD수첩의 책임은 막중하다. 방통위의 사과결정문을 화면에 내보내고, 낭독하는 것만으로는 면키 어렵다. 어떤 부분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에 관한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시청자들에게 보여 주는 시늉이라도 했어야 했다. 더구나 엄기영 사장은 이번 사과방송 결정을 ‘MBC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판단한 대승적 수용’이라고 표현하면서 사과방송의 의미를 아전인수식으로 재단했다.PD수첩의 문제제기는 결과적으로 국민건강과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까지 했다. 진정으로 자성하는 자세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 온나라를 들끓게 한 MBC PD수첩 사태는 언론의 자유와 책임, 공영 방송의 바람직한 위상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미디어, 특히 MBC와 같은 공영방송의 역할을 논할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방송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누구를 대변하는가?’이다. 엄 사장은 보도 시사 프로그램의 정확성·공정성·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엄격한 사전 검증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무쪼록 MBC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지방 의정비 최고 1900만원 깎는다

    전국 246개 지방의회 가운데 80%가 넘는 198개 지방의회가 내년도 지방의원 의정비를 대폭 삭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지방의원 의정비에 대한 가이드라인(기준액)을 제시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1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력과 지방의원 1인당 주민 수 등을 반영해 지방의회별 기준액을 산출한 결과, 광역의회 12곳과 기초의회 186곳 등 전체의 80.5%인 198곳이 기준액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도 의정비부터 기준액을 토대로 ±10% 범위 내에서 의정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2010년부터는 기준액에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추가 적용, 무리한 인상을 억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정비를 오는 10월 말까지 확정해야 하는 각 지방의회에서는 의정비 삭감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도봉구의회의 경우 기준액은 3484만원으로 산출됐지만, 실제 지급액은 이보다 63.6%(2216만원)를 초과한 5700만원이다.따라서 도봉구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기준액보다 10% 많게 책정하더라도 올해보다 1900여만원을 깎아야 한다. 광역의회 중에서는 기준액이 5327만원이지만 지급액은 7252만원으로 36.1%(1925만원) 많은 경기도의회, 기준액 5371만원에 비해 지급액은 6804만원에 달해 26.7%(1433만원) 초과한 서울시의회 등에서 대폭적인 삭감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초의회의 경우 지급액이 5216만원으로 기준액 3310만원보다 57.6%(1906만원) 초과한 울산 울주군, 지급액이 4950만원으로 기준액 3444만원보다 43.7%(1506만원) 많은 경기 구리시 등도 의정비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의정비를 결정할 때 제3의 기관을 통해 주민 의견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으며, 의정비심의회의 의결 정족수를 현행 재적위원의 과반수 찬성에서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강화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5년의 경우 수당 등으로 지방의원에게 지급된 평균 활동비는 광역의원 3120만원, 기초의원 2120만원이었다.하지만 2006년 의정비가 급여 개념으로 유급화된 뒤 지방의원들이 의정비를 대폭 인상하면서 올해 평균 의정비는 광역의원 5284만원, 기초의원 3766만원이다. 때문에 지방의원 1인당 인건비는 3년 동안 광역의원 69.4%, 기초의원 77.6% 등으로 수직 상승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BC ‘PD수첩’ 시청자 사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수첩’(4월29일·5월13일 방영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 사과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MBC가 12일 오후 10시35분쯤 올림픽 특집 ‘뉴스데스크’가 끝난 직후 방송을 통해 사과문을 고지했다. 이날 오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최종 결정한 엄기영 MBC 사장은 “‘PD수첩’의 기획의도와 사실관계의 정확성,MBC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제재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PD수첩’ 문제를 계기로 “보도·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면서 “데스크 기능을 강화하고 법률 전문가의 사전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PD수첩’ 제작진 2명을 보직해임하기로 하고 조만간 인사발령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MBC 본사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MBC 노조는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의 ‘PD수첩’ 강제구인·압수수색 등에 맞서기 위한 ‘공영방송 사수대’를 출범시켰다. 언론시민단체의 시각도 곱지 않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30일 안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 있음에도 서둘러 사과방송 결정을 내린 MBC 경영진의 반민주적·반언론적 행위에 깊은 절망을 느낀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eoul In] 천호~길동 사거리 디자인 정비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디자인서울 거리’로 선정된 천호사거리∼길동사거리 구간 530m 공사가 29일 시작됐다. 쌈지공원 조성과 가로수, 가로등, 교통안전표지 등이 정비된다. 광고물도 서울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맞춰 손본다.9월말 준공된다. 착공식에는 이해식 구청장을 비롯해 권영걸 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김충환 국회의원 등 300명이 참석했다. 도시경관과 480-1787.
  • “9호선 전동차 멋져요”

    “9호선 전동차 멋져요”

    서울 지하철 9호선에는 의자가 넓어지고 냉방용량이 강화된, 멋진 디자인의 전동차가 운행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김포공항∼논현동)에서 운행될 신형 전동차의 내·외부를 29일 공개했다. ‘전동차 환경디자인·시각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처음 적용된 신형 전동차는 측면부 모양이 유선형이며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주황색을 가미했다. 새 전동차는 7인석 좌석의 의자 폭을 기존 차량보다 14㎝ 넓혔다.1인당 의자폭이 2㎝ 더 확보된다. 또 어린이나 여성 등 키 작은 승객을 위해 전체 차량 손잡이의 절반에 대해 높이를 170㎝에서 160㎝로 낮췄다. 차량별로 의자 사이에 붙어 있는 수직 손잡이 봉도 기존 32개에서 44개로 12개 늘리는 등 이용객의 편의를 우선 고려했다. 기존 스테인리스 의자가 미끄럽고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화재 안전 기준에 적합하면서도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불연성 천으로 의자 외부를 마감했다. 특히 실내 냉방용량을 기존 객실당 4만㎉/h에서 4만 2000㎉/h로 높여 여름철 출퇴근 때에도 땀흘리지 않도록 했다. 화재 등 비상시에 대비해 전동차 객실간 연결통로의 폭을 120㎝로 넓히고 문도 없앴다. 또 전동차 내장판, 바닥재 등을 불연재인 알루미늄판이나 불연성 재질을 사용하고 객실 천장에는 자동 화재감지기 3개를 설치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4량 1편성으로 이뤄진 전동차 24개 편성을 도입할 계획이다. 임정규 도시기반시설본부 차량정비팀장은 “9호선 전동차는 설계단계부터 이용자인 시민의 입장을 생각했다.”면서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해외여행 유류 할증료 ‘쇼크’

    해외여행 유류 할증료 ‘쇼크’

    직장인 이모(42·성남시 분당구)씨는 지난 5월 말 H여행사를 통해 중국 칭다오 4일(7월28∼31일) 상품을 예매했다. 중국에 꼭 가보고 싶다는 부인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서다. 항공권 가격으로 40만원(2인 왕복)을 선지불했다. 여행을 일주일쯤 앞둔 지난 21일 여행사에서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곧장 여행사에 전화를 했다.“이달 1일부터 유류할증료가 인상돼 왕복기준 40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유류할증료가 항공권 가격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결국 이씨는 중국행을 포기했다. ●미주·유럽·동남아 30%이상 인상 ‘유류할증료’에 대한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정부가 앞장서 서민 지갑에서 돈을 뜯어내 항공사의 ‘고정 수익’과 여행사의 ‘부당 이득’을 보장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오를수록 항공사와 여행사의 금고는 두둑해진다.‘소비자만 봉’인 셈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 1일 일제히 유류할증료를 대폭 올렸다. 지난 5월 대비 미주·유럽·호주 구간은 32.1%, 중국·동남아 등 구간은 32.2%, 일본은 31.2% 등으로 올렸다. 유류할증료가 항공권 가격보다 더 비싸거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간도 적지 않다. 칭다오 구간은 항공권이 10만원(편도기준)인데 유류할증료는 20만원이다. 호주 구간은 항공권이 80만원(왕복기준)인데, 유류할증료는 50만원이다. 이번 인상분은 국제유가가 떨어져도 오는 9월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필리핀항공(PR), 유나이티드항공(UA), 일본항공(JL) 등 모든 외국항공사들도 때를 같이해 30% 이상 인상했다. ●“정부가 발벗고 항공사 수익 보장” 비난 여행업계는 물 만난 고기격이다. 유류할증료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수수료를 거저 먹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전 노선에 걸쳐,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노선에 대해 여행사에 꼬박꼬박 유류할증료의 7%를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아시아나항공에도 전 노선의 수수료를 달라고 압박하고 있다. 유류할증료(여객 기준)는 항공사들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 4월 도입됐다. 당시에도 정부가 나서서 항공사의 고정 수익을 보증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항공사 수익을 보장해주는 측면이 있지만 항공사 운영상 폐지는 못한다.”면서 “여행사들의 부당 수수료만이라도 없애 소비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곽수종 박사는 “정부가 일종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항공사를 지원하는 건데,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강요할 수 있는지 의문이 간다.”면서 “항공사들이 서비스나 경영 악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모럴 해저드에 빠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쪽은 “국제선 요금 인상은 항공사 임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면서 “유가 인상분의 30%를 요금 인상 등으로 보전받고 있지만, 그 부분을 빼고도 유가 급등으로 인한 손실이 올 한해 1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구로구, 다세대주택 디자인지침 시행

    구로구가 성냥갑처럼 똑같은 모양의 다세대·다가구 등 소규모 공동주택에 디자인을 덧입힌다. 28일 구에 따르면 사업자의 수익률이 우선 감안돼 천편일률적으로 건설돼온 소규모 공동주택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건축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다세대·다가구 소규모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벗어났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건축 추진이 어렵게 됐다. 소규모 공동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입주자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입주민의 편의와 외관 디자인이 무시된 채 한 동네 모든 건축물이 동일하게 지어지던 방식을 금지하고 건물마다 입주자를 고려한 설계와 디자인을 더했다. 가이드라인은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개방감을 느끼도록 했으며 도로전면에 1.2m 이상의 보도를 만들어 보행 편의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1층 주차장을 거치지 않고는 건물 진입이 불가능했던 구조도 개선, 별도의 출입구를 만들어 바로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옥상 조경과 마당·주차공간 잔디 블록도 권장하기로 했다. 양대웅 구청장은 “앞으로 구로구의 도시개발은 아파트의 경우 학교·도로·공원 등이 모두 어우러진 광역개발 방식으로, 소규모 공동주택의 경우 다세대·다가구 디자인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된다.”면서 “두 가지의 개발방식이 도시 난개발을 막고 미래지향적 도시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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